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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美 대통령 선거/ 심각한 후유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선 파동이 장기화되면서 미국내 정치와 경제,사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선거를 치른지 일주일이 됐지만 누가 대통령인지를 가리지 못하는상황은 정치의 방향감각을 잃게해 행정부는 물론 의회,그리고 기업을포함한 경제계등에서 큰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내외 정책 혼선 레임덕 대통령인 빌 클린턴은 13일 2001년도 예산안을 대신해 오는 12월 5일까지 모든 행정관련부서가 사용할 수 있는 임시 단기예산안을 승인했다.2001년도 예산안의 시행개시일인 10월 1일을 한달 보름 넘긴 이날까지도 의회가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수뇌부들의 온 신경은 현재 누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냐에 쏠려 의회일정은 신경쓸 겨를이 없다.우선 처리해야할 13가지의 내년 예산법안은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해질 세금감면안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공화당 감세안은 10년동안 무려 2,400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국민들로부터 감면하는 것이어서 정부예산에 적지않은 규모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행정부도 움직일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행정부 수반이 바뀌면 통상 약 3,000여명의 임명직 고위공무원이 물갈이가 된다.당선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누가 가고 누가 남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그대로 현직을 유지할 인물도 적지 않다. 때문에 익명의 한 공무원은 “책상을 정리해야 할 지 그대로 있어야할 지 종잡을 수 없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업무가 사실상마비돼 있음을 내비쳤다.특히 대북정책과 관련,현재 클린턴 행정부는미사일 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이런 상황에서 공화당이 집권할 경우에 대비해 당초 예정했던 북한방문을 유보하는 등 외교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 외국 역시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을까에 혼선을 느끼면서 미국과의외교업무에 관한한 일정을 늦추고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으려하고 있다. ■기업·경제계 위축 대선 혼란은 경제계에도 불안을 야기시켜 13일월스트리트는 또 다시 블랙먼데이를 연상시켰다.첨단산업주가 몰려있는 나스닥 지수가 한때 무려 170포인트나 밀려나는 무기력 장세를보이다 겨우 62.25포인트 하락으로 마감,2966.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3,000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처음있는 일로 비율로는 무려 2.1%P가 이날 빠진 것이다.특히 제조업과서비스, 컴퓨터 업종들은 공화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삭감될 세금에따른 가계지출에 대비,전략을 새로 짜야하나 지금은 방향타를 상실한실정이다. 때문에 플로리다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주식시장은 상당히 취약해진 상황이다.다우 공업지수는 선거일인 지난 7일 이후 무려 434포인트 이상,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449포인트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대선혼란이 경제계에 미친 변수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케 한다. hay@
  • [대한광장] 성공적인 조직 만들기

    가장에서부터 기업 경영자,국가 수반까지 조직의 리더가 가장 고민하는 주제는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가’이다.세계적인 기업의 CEO나 학자들이 말하는 조직의 성공요건에는 크기·목표와 관계 없이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 팀이나 조직이 성공하는 첫째 요건은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다.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갖고 있다. 10년 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20년 후 임원이 되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꿈일 수도 있고,더 훗날 조그만 과수원을 갖고 자연과 함께 사는 꿈일 수도 있다.이러한 꿈들이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조직에는 개인의 꿈과 같은 미래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올해 매출 몇천억을 달성하겠다’는 단기적이고 계량적인 꿈이나,‘고객을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추상적인 목표가 아닌 장기적으로 변하지않는 가치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팀리더와 경영진은 개개인의 비전과회사의 비전이 맥을 같이 하도록 해야 한다.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비전도,조직의 비전도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개인 역량은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군대와 같이 일사불란한 형태가 모든 조직에 반드시 성공을 주는 것이 아니다.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10여년 동안 많은 팀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성과를 낸 팀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가장시끄러우면서 외부 간섭이 적은 팀이라고 한다.이런 팀에는,때로 엉뚱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지만 10가지 중에서 한두개는 채택할 만한아이디어맨, 남의 잘못을 계속 지적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이끌어내는 사람,여러 의견을 잘 중재하는 사람,반드시 성취된다는 신념을 갖고 동료에게도 열정을 주는 사람,기획력을 가진 사람,전체를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명씩 있었다고 한다. 이런 팀은 팀원 모두가 의사결정과 일 추진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있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조직이 이러한 모습을 갖기는 힘들더라도 팀의 리더는팀원들의 다양성을 최대한 인정하면서 팀원들 스스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직의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은 핵심역량을 갖는 것이다.조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핵심역량을 가지는 것만으로는부족하다. 산업사회처럼 분업을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자신의 일만 잘하면 좋은결과를 만들 수 있다.하지만 계속해서 새 지식이 나오고 지식과 지식이 결합해야만 더 나은 지식을 만들 수 있는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자기 지식을 동료들과 공유하고 팀내의 지식을 다른 팀과 나눔으로써 조직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10의 지식을 가진 A조직이 다른 B·C 조직에게 지식을 제공하고 5의 지식을 받는다면,A조직은 20의 지식을 갖게 된다. 특히 현대에서는 다양한 지식이 결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는사실을 고려하면 A조직은 20이상의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공유 활동을 통해 조직은 더욱 강력한 지식과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리더는 스스로 자신의 지식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야하고,기꺼이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과 지원을 해줘 ‘지식의공유’라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진실이다.조직은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만큼 사랑과 솔직함은 조직이세워지는 터와 같다.아무리 훌륭한 건물을 지었다고 해도 기반이 튼튼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지듯이,진심으로 고객을 생각하고 배려한다고 신뢰받은 기업은 때로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솔직히 양해를 구하면더 큰 신뢰를 얻는다.하지만 겉으로는 고객을 위하는 척하면서 사실을 숨기다 결국에는 모든 고객을 잃게 되는 사례는 지금도 흔히 볼수 있다. 스티븐 코비는 “치열한 경쟁환경에 있는 현대의 조직은 안전그물 없는 공중곡예와 같다.공중제비를 도는 사람을 제때에 붙잡으려면 서로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협력정신이 필요하고 안전그물 없이 곡예하려면 상당한 힘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속한 조직이 무엇이든 간에 원하는 목표를 얻으려면 구성원과리더 모두가 합심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 해 진 LG ―EDS시스템대표
  • [대한포럼] 남북 경제공동체 위한 새출발

    남북한은 1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실무접촉에서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결제,상사분쟁 해결 등 4개 부문에 대한 남북경협합의서에 가서명했다.이에 앞서 남북한은 청산결제 전용 화폐를 만들기로 함에 따라 안정적인 대북교역의 길을 열어놓았다.남북경협에대한 가서명은 앞으로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한 정식서명과 남북 양측의 내부적 동의절차가 남아 있으나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본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한 만큼 남북경협에 대한 실천 합의는 당연한 귀결이다.또 지난 9월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경협에 따른 제반 문제를 협의,추진하기 위한 실천기구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기 때문에 합의서 발효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남북경협 합의서는 남북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본틀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남북 경협시대를 개막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남북관계의 관건이 되는 경제협력이 예측가능한 방향으로안정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남북경협 합의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 진전과 보조를 같이하는 또 하나의 가시적 성과다.이로써 남북경협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민간기업들의 대북투자 분위기 확산은 물론 남북경협 전반이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남북경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은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통해 남북한간의 신뢰를 정착시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기반을확충한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경제공동체 구성은 대북 경제지원에 따른 신뢰구축은 물론 남북화해의 폭을 넓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경제공동체 구성은 무엇보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이라는 효과를 수반하고 있다.남북의 광범위한 경제교류·협력은 민족공동번영의 기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통일비용을 줄이는 대체효과도 얻을 수 있다.남북경협은 북한경제 회생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데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민족동질성을 회복하여 민족경제공동체를 건설함으로써 통일을 촉진시킬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남북경제협력은 ‘국민의 정부’가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를선언하면서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98년 2월25일 취임사를 통해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가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북투자규모 제한을완전히 폐지했으며 방북허용 대상 확대,기업의 대북투자 자율 존중등의 조치가 뒤따르면서 민간분야 교류 활성화가 본격화되었다.1999년도 남북 교역액은 3억3,343만7,000달러로 북한 무역총액의 23%에해당된다.올해 상반기중 남북교역이 7,59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67만여달러에 비해 34.1% 증가한 것은 남북경협에 대한 정부의적극적인 지원 결과다. 남북경협에서 남한은 중국·일본에 이어 북한의 세번째 교역대상국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북한경제는 이제 남한경제와 불가분의 협력관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김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 협의를 북측에 공식제의한 배경도 남북경협의 질적 발전에 역점을 둔 정책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선택할 최선의 방법은 남한과의 경협을 더욱확대· 발전시키는 일이다.북한경제가 외부의 수혈 없이 자력갱생은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의 조속한 실현은 통일과정에서 풀어야 할 필수적 과제다.북한은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이 갖는 역사성을 바로 인식하고 남북경협에 적극 호응하기바란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csj@
  • APEC회의 개최 브루나이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는 제주도 3배 정도 크기의 ‘소국(小國)’이다.그러나 동남아 매장량 3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내다팔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4,000달러를 넘은 동남아시아 ‘부국(富國)’이기도 하다.공식명칭은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 보르네오 북서쪽에 자리잡은 브루나이는 남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다.국민 33만명의 67%가 말레이계로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회교국가.영국에서 독립한 84년 우리와 국교를 맺었다. 한국 수반으로서 국빈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두번째다. 13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54)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브루나이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변모시키고자 이번 APEC 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부자다.연평균 25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그의 개인소유다.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외무장관에는 친동생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유엔·EU 중재 참여등 클린턴에 전제조건 촉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9일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기존의 협상틀이 바뀌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아흐메드 쿠에리아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가 11일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은 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유엔,유럽연합,러시아,중국,이집트,요르단의 협상 중재 참여 ▲이스라엘의 점령지 전면 철수를 요구한 유엔결의안에 입각한 협상전개 ▲유대인 정착촌 건설 동결 등을 요구했다고 쿠에리아 대표는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이같은 전제조건 제시는 미국의 중재에 의해 전개돼온 기존 협상틀의 전면적인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또 이스라엘의 점령지 전면 철수를 요구한 유엔결의안은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에 반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동예루살렘의 반환이 전제되지 않는 한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팔레스타인은 미국이 그 동안의 중재과정에서 이스라엘 편을 들어왔다며 유럽연합과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중동평화협상에 참여할 것을 요구해왔다. 카이로 연합
  • 美 대통령 선거/ 美민주주의 자존심 ‘상처 투성이’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최철호특파원] 절차를 중시하고 긍지를가져왔던 미국의 민주주의가 치명적인 상처를 받았다. 치열한 경합 끝에 벌어진 미국의 2000년 대선전은 선거 과정에서의헐뜯기는 물론 미국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는 투표과정에서 불그러진논란으로 대선 과정 자체가 세계의 조롱거리로 변해버렸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양당제 정치의 허점인 양자대립 상황을 여실히드러내면서 마침내 여론마저 두 개로 쪼개버리는 병폐를 낳고 있는것이다. 애초 지난 11월7일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국내여론이 민주 대 공화로 양분되는 현상을 목격했던 미국내 지식인들은 이제 플로리다주 투·개표 상황에서 드러난 갖가지 문제점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있다고 우려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발생한 투표용 전자기표기 시비 사건은 고의성의 여부를 떠나 주민들이 재투표를 요구하는 대선 사상 초유의 사태로 전개되면서 헌정중단의 우려마저 안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 25석의 향배가 이번 대선을 결정짖는 핵심변수가되면서 마침내 시비가 법정으로까지 갈 우려가 크다. 만일 플로리다주 법정이 선거관련 소송을 받아들여 재판을 벌일 경우 미국의 행정부 운명이 사법부의 손에 맡겨지는 또하나의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행정부의 수반이 누가 될 것인지 사법부의 결정에 의해좌우되는 것으로 3권 분립의 기초마저 흔들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법률전문가들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행정재판을 관할하는 판사는 선거의 무효에서 재투표 등을 명령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만일 법원의 판결 과정에서 불만이 터져나올 경우 이마저도 무시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이 경우 사법부마저 부정되는 것으로 미국의 민주주의는 그야말로 멈춰서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미 정치계의 지도자들이나 국민여론은 아직까지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나 자신들이 원하는 인물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만을 고집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더욱 커 보인다.주지하다시피 미국의 여론은 이번 선거에서 철저히 양분됐다. 개표 결과 발표가 17일까지로 유예되면서 얻은 앞으로 약 1주일간의 시간은 어쩌면 200여년의 미국 민주주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7)여수 여자만 고막

    남해 바다로 쭉 뻗어내린 여수반도 한켠 여자만(汝自灣)에서 오는 10∼2일 ‘찬바람이 돌아야 제 맛이 난다’는 고막 잔치가 벌어진다. 바다와 갯벌,해안선이 어우러진 여자만의 아름다운 풍광과 간간하고 쫄깃쫄깃한 이색 먹거리 고막의 만남인 ‘여자만 갯벌 고막축제’는 올해로 두번째. 순전히 여자만 어촌계 회원들에 의해 치러지는 고막축제의 주 무대는 소라면 복산리∼달천섬을 잇는 달천 연륙교.바닷물이 빠질때 다리 위에 서면 좌우로 1,000여㏊의 갯벌이 펼쳐진다.한해 3만여t의 고막을 수확,150억여원을 벌어들이는 ‘돈밭’이다. 최병수(崔炳洙·54) 여자만 어촌계장은 “행사기간중 4,000∼5,000원이면 두,세명이 고막 요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폭탄 세일을한다”고 말했다. 소설가 조정래씨가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벌교고막’의 졸깃한맛을 너무나 실감나게 묘사해 유명해진 고막은 요즘이 한창때다.여자만 어느 음식점에서곤 식사전 맛돋움으로 나오는 삶은 고막 알을 한입 깨물면 입안 가득히 번지는 졸깃하고 고소함에 ‘아하 이게 바로고막의 감칠 맛인가’라며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고막의 종류는 크게 2가지.하얀 껍데기에 세로로 난 까만 골이 뚜렷하면 ‘참고막’,옅으면 ‘새고막’이다.껍데기가 두터운 참고막은까기 쉽지만,새고막은 삶은 뒤에도 숫가락 등으로 꽁무니를 돌려야껍데기가 겨우 벌어진다.일일이 손으로 잡아야 하는 참고막은 ㎏당 6만∼7만원으로 비싸지만 전량 중국으로 수출될 만큼 효자 해산물이다.대량 증식후 그물로 잡는 새고막은 2만원선이다. 요리로는 양념없이 먹는 ‘고막백숙’,고막 알에 양념장을 바른 ‘숙회’,고막 알을 식초에 버무린 ‘회무침’,‘고막회 덮밥’ 등이 있다. 축제는 10일 불꽃놀이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2박3일간 진행된다.11일 여자만 앞바다에서 어선 100척이 오색깃발을 날리며 해상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달천교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재현된다. 12일에는 직접 갯벌에 들어가 고막과 낙지등을 잡아보는 ‘가족 갯벌 체험행사’가 열린다.문의 고막축제위원회 (061)691-6502∼3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인류 미래예측서 ‘봇물’

    정보화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유전자를 다스릴수 있는 바이오테크시대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과 유전공학,그리고 경제성장은 진정 인류의 희망일까?아니면 재앙인가.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주장을 편책들이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리즌’(Reason,理性)지의 편집자인 버지니아 포스트렐(40·여)은 ‘미래와 적들’(모색 펴냄)에서 지금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부와 건강,기회와 선택권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그것은 인류의 독창성과 호기심,인내심이 이뤄낸 결실이라는 것.미래는어느 누구도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이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인공의 힘이며 다양한 모험과 실험의 기회가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현상 등 다양한 사례를 들며 계획되지 않은,열린 시행착오가 인간의 발전에 긴요했다고설명한다. 포스트렐은 종래의 진보와 보수,좌·우파라는 구분으로는 광속으로변하는 오늘의 세상을 설명할 수 없으며,변화를 거부하는 안정론자와변화를 지향하는 변화론자와의 충돌로 대체됐다고 규정한다. 미래는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척하려는 변화론자에 의해 주도돼야 하며끝이 열려 있는 미래를 어떤 개인이나 조직의 세계관으로 묶어둔다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기술이민 문호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첨단기업 경영인,생명공학 연구 금지에 반대하는 과학자, 자유무역을지지하는 수입상들이 시장과 과학,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변화론자라고추켜세운다. 반면 질서를 존중하는 복고주의자,중앙의 통제를 강조하는 테크노크라트,환경론자 등을 안정론자로 지목하며,경쟁과 실험의 과정을 회피하고 미래로 나가야 할 인류의 발목을 자꾸 붙잡는 세력이라고 몰아세운다.통제력을 벗어난 변화의 동력에 고삐를 채워 잘 이끌지 않으면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지식인들의 개탄을 미신으로 치부한다. 이와 함께 리처드 올리버 교수(미국 밴더빌트대 오웬경영대학원)는‘바이오테크 혁명’(청림출판 펴냄)을 통해 바이오테크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고 평가한다.인류에게 싼 값으로 고품질의 식량을 제공하고 질병과의 전쟁에 종식을 고하며,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가격은 더 싼 소비재를 대량생산해낸다는 것.정보화시대에 이어 2005년쯤이면 바이오테크시대가 완전히 도래하고 2030년이 되기 전에 세계의 모든 기업이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와 달리 미셸 보 교수(65·파리7대학)는 ‘세계의 격변’(한울 펴냄)에서 인류가 새로운 질적 향상의 문턱에 서 있는 동시에 비극적인위험의 일보 직전에 서 있다고 지적한다. 방향성과 우선순위 설정이결여돼 있기 때문에 빈곤과 불평등,폭력,인구와 욕구의 증가,생산 성장에 수반되는 환경 파괴,무한 무책임 등 전례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경제가 점점 더 사회를 지배하고,과학은 갈수록 무기 제작과기업의 상품전략에 봉사하는 등 인간과 사회,지구 전체가 상품화되고있는 상황에서 과학과 시장만능주의의 자유로운 결합은 치명적이라며 시장에 기초한 전체주의의 위험을 경고한다.이미 극도로 불평등한세계에서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내맡기는 것은 구매력없는 인간 수십억 명을 배제한 채 돈에 의한 인간 차별의 톱니바퀴로 우리를 몰아가며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시킨다는 주장이다.각자 자기 일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은 환경을 파괴하고 빈곤을 유지·심화시킬수밖에 없단다. 기업들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이면 모두 정당하다고천하태평으로 믿으며 지구와 인류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지라도 구매력을 보유한 자들만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세계총생산은 급증하지만 아직도 8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린다며 이토록 많은 부와 빈곤이 공존하는 시대가 과연 있었느냐고 보교수는 묻는다. 무책임한 인간의 행위에서 비롯되는 재앙과 그 근원을 따져보고,불평등 축소와 근본적 욕구의 충족을 가장 앞세우며 기술과학의 영향력을제한하는 등 가치에 우선 순위를 매기고, 전략을 세워 실행하자고 제안한다.고대사회로의 회귀는 불가능하지만 현대적 검소함의 양식을창조,소비를 사회의 지배자들이 아니라 지배받은 사람들에게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디지털 문명 비평지(비정기 간행물)인 ‘구운몽’(Roasted Dream·안그라픽스 펴냄) 창간호는 디지털이 유토피아로 포장된 낙관주의현실의 모순과 네트 이데올로기의 조작된 우상이 뒤집어쓰고 있는 가면을 벗겨내려는 시도를 했다.편집인 백욱인 교수(서울산업대)는 서문에서 눈먼 자가 눈먼 자를 인도해 모두를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홍성욱 교수(캐나다 토론토대)는정보혁명과 인간 게놈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유전자 선택과 디자인이사회 전체나 공동선의 이름으로 행해진다면 결국 20세기 우생학의 부활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한다. 인간은 지구를 천국으로도,지옥으로도 만들 수 있어 보인다.현재 우리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누가 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미래의 리더이고 누가 적인지 두눈 부릅뜨고 찾아볼 일이다. 김주혁기자 jhkm@
  • 마침표 없는 이·팔 충돌

    중동 평화는 요원한 꿈일까.최근 5주간 이어진 사태판단 만으로 볼때는 ‘그렇다’쪽이다. 특히 4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구축의 초석을 마련,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파에 의해암살된지 5년째 되는 날. 지난 36년 팔레스타인인들이 유태인들의 팔레스타인영토 유입과 점령에 전면 봉기를 일으키면서 시작된 중동의평화·갈등이 21세기에도 도돌이표로 진행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확산되고 있다. 2일 이스라엘 시몬 페레스 전 총리와 팔레스타인 야세르 아라파트수반이 휴전에 합의한지 불과 수시간 만에 서예루살렘 마하네 예후다시장에서 이슬람 과격단체의 차량 폭탄사건이 발생,11명이 사상했다. 양측 지도부는 이 때문에 휴전합의 발표를 연기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도 충돌이 재연됐고 팔레스타인측에서 2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하마스 등이슬람 과격단체들은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무장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28일 이스라엘 강경파 야당 지도자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성지를 방문한후 촉발된 지난 5주간 유혈충돌속에서 양측이 합의한휴전은 5차례.모두 깨졌다.전면전 위기를 몇차례 넘나드는 동안 사망자수만 170여명.국제사회의 중재도 무위로 돌아갔고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 휴전회담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기 직전이다. 에프라임 스네 이스라엘 국방부 부장관은 폭탄 테러의 책임이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있다고 비난했으나 휴전합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차량폭탄 사건이 휴전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발생한 데다 사망자중에 이스라엘 가지지구 유태인 정착촌을 대표하는 유명정치인의 딸이 포함돼 이스라엘인들을 자극시키고 있다.이스라엘인들은 ‘살인자들과 평화협상은 없다’며 시위에 나섰고 우익리쿠드당 강경파들은 에후드 바라크 총리에게 보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팔 위기공감속 평화 불투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유혈충돌 종식에 전격 합의했음에도 2일 서예루살렘 중심상가에서 폭탄이 장착된 차량이 폭발하는 등산발적 충돌이 지속돼 중동의 앞날을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9월28일 이후 양측의 충돌과 정전 합의가 반복되면서 전면전으로까지치닫던 중동위기의 뇌관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합의배경 양측의 합의에는 지도부의 위기의식이 큰 작용을 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이번 사태에서 통제력의 한계를 보여줬다.극우파의 압력에 밀려 힘의 대결을 펼쳤으나 바라크는 실각의 위기에 몰렸고 아라파트는지도력 부재를 드러냈다. 위기가 지속되자 중동평화 협상을 이끌었던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가 총대를 메고 아라파트를 만나 양쪽의견을 조율했다. ■유혈 재연 2일 합의가 이뤄진지 몇시간만에 예루살렘 중심 마하네예후다 시장에서 폭탄이 장착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폭발,최소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목격자들은 경찰 차량의 추격을 받던 흰색세단 차량이 골목으로 접어든지 몇초만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과거 마하네 예후다 시장은 이슬람 과격단체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향후 과제는 아라파트가 주장해 온 국제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이보장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이번 합의에서 양측은 긴급한 불만 껐을뿐 폭력을 중단시킬 구체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지난달 16∼17일 이집트 ‘샴 엘 사이크’에서 합의한 안보협력 재개 등의 정신으로 돌아가 대화로 문제를 풀자는 원론적인 합의만을 이끌어냈다.때문에 합의이후 터져나온 테러와 충돌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폭력사태의 책임이 팔레스타인에 있다며 이스라엘만을겨냥한 국제 진상조사위의 활동에는 반대한다.국제 사면위원회가 지적했듯,팔레스타인이 어린이를 앞세워 폭력을 부채질했다고 강조한다.양측은 내부 극우파의 반발도 잠재워야 한다.이번 폭력사태를 촉발한 이스라엘 극우파는 바라크 총리의 협상을 ‘굴욕적인 자세’라고비난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아라파트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시하며무기한 ‘지하드(성전)’를 촉구,유혈충돌이 실제로 종지부를찍기까지 무수한 난관이 있음을 보여줬다. ■협상 재개는 바라크 총리는 8일 미국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아라파트 수반도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양측 모두 불신의 골이 깊은데다 협상의 관건인 동예루살렘 주권관할 문제가 워낙 민감해 단시일내 평화협상안이 도출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탱크와 군장비를 철수시켰으나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계속되면 협상재개와 관계없이 이스라엘군은 재투입될 공산이 크다. 백문일기자 mip@
  • 포커스 투데이/ 유혈종식 합의 이끈 페레스

    175명의 사망자를 내며 한달이 넘게 끌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 사태 종식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은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 이번 회담의 파트너였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는 94년 중동평화를 위한 노력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한사이로 더이상 불가능할 것같던 이·팔 지도자간의 신뢰를 공유,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 ‘평화의 사나이’로 불리는 그는 93년 오슬로협정 체결을 비롯,1980년대 중반 총리 재직 시절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을 과감히 철군,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등 중동평화의 기틀을 다져왔다. 하지만 페레스 전총리에 대한 이스라엘 국내의 평가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했다.중동 평화에 대한 그의 온건한 입장은 이스라엘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아 지난 7월 승리가 확실해 보이던 대통령 선출의회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패배했다. 이후 국내 정치에서 퇴장했던 그는 중동평화의 기수로 재등장하면서이스라엘의 미래를 짊어지게 됐다. 이동미기자 eyes@
  • 이·팔 폭력 중단 합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일 한달 넘게 끌어 온 유혈충돌을 끝내는데 전격 합의했으나 이날 오후 서예루살렘 중심상점가에서 폭탄이 터지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됐다.이와 관련,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날 예정했던 휴전합의 공동성명의 발표가 지연됐다. 양측은 1일 밤 가자지구에서 9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2시간 동안의 회담을 가진뒤 폭력중단에 합의했었다. 회담 결과는 지난달 16∼17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합의한 안보협력 재개와 폭력 및선동행위 중지 등을 기초로 했다. 이스라엘군은 2일 아침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탱크와 군장비를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봉쇄도 완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마스,지하드 등 팔레스타인측 급진단체들이 인티파다(대 이스라엘 봉기) 강행을 천명한 가운데 폭탄테러로 2명이 사망한 것을 포함,2일 하루 동안 5명이 사망하는 등산발적 충돌이 이어졌다. 예루살렘 외신종합
  • 의회·언론 ‘딴죽’… 美 對北접근 주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접근정책이 여론의 강경한 속도조절 요구에 주춤하고 있다. 정계는 물론 언론계,연구소 등 보수파 오피니언 리더 가운데 클린턴 행정부에 대북정책에 신중을 기하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무부서인 국무부의 행보도 눈에 띄게 둔해진 느낌이다. 워싱턴 포스트,뉴욕 타임스,로스앤젤레스 타임스,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월 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유력지들은 지난달 23∼25일의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방북을 전후해 대북 관계 개선이 ‘레임덕’인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너무 성급히 추진되고 있다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26일 LA 타임스는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워싱턴 포스트도 27일 “올브라이트 장관이 15만 정치범은 물론 KAL기 폭파와 아웅산테러를 자행한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지적하지않았다”고 비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31일 클린턴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처럼 허상의 매력에 가려진 믿지 못할 인물로 생각할 것을 요구했다. 우익보수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미 전략문제연구소(ISIS)는 31일“북한은 연간 50개 이상 핵폭발물 제조가 가능한 풀루토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냈다.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견제구는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쪽에서도 날아들고 있다.트렌트 로트 원내총무,제시헬름즈 외교위원장등 공화당 상원의원 17명은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불가론을 강력히 제기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이처럼 미국내 조야가 모두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북한방문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방북 결과를 밝히던국무부측은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포기 일정을 명백히 밝혀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서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북한 정책에 관해 설명하겠다며 2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브라이트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나 북미연락사무소 교환 등 양국 관계에 커다란 획을 긋는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속도 조절론이 국내에서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고 콸라룸푸르의 북미 미사일 실무협상이 3일까지예정돼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확인시키는 선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앨 고어 민주당후보가 열세인 선거판에 북한 카드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사전 봉쇄하려는 전략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hay@
  • [사설] ‘부실’ 원칙처리로 경제회생을

    부실 대기업 퇴출이 ‘원칙’대로 빠르게 진행될 움직임이다.동아건설 퇴출 결정과 현대건설 1차 부도에 이어 채권은행단은 퇴출대상 기업명단을 이달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정부 역시 개입을 자제하고 채권단 의사를 존중할 방침이어서 은행 자율 판단에 따른 부실 대기업의 대량 퇴출이 예고되고 있다. 대기업의 줄이은 퇴출에 따라 우리 사회는 앞으로 하청업체의 대량도산과 실업자 발생 등 큰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곪은부실을 도려내는 퇴출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기업이나 전체 경제의빠른 회생과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다. 따라서 부실 대기업 퇴출이라는 정면돌파 원칙을 정부와 은행이 택한 것을 우리는 지지한다.그동안 일부 대기업의 처리를 놓고 ‘정치적으로 살려준다’거나 ‘결국 대마불사(大馬不死)로 구조조정이 물건너갔다’는 추측이 돌아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고리를 끊는 것은 당연하다.생존능력이 불투명한 대기업에 발목을 잡혔다가는 은행도 멍들고 금융시장도 무너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과제는 무엇보다 부실기업 퇴출을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있게추진하는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밝혔듯 “앞으로 수개월간이 우리 경제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일 수 있다.특히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 여부는 대기업 퇴출에 따른 후유증과불안을 어떻게 적절히 처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느 정치인의 지적대로 우리는 “앞으로 긴 터널에 들어갈 것”이다.대기업의 도산은 거기에 딸린 수많은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를 수반하게 된다.그 결과 실업자가 양산될 것이다.소비와 생산의 위축 가능성도 우려된다.3년 전 환란 직후와 비슷한 사회불안 역시 엄습할수 있다. 퇴출에 따른 고통은 기업,종업원과 은행 등의 경제주체들이 분담해야 한다.대주주는 기업을 살리려면 사재(私財)를 넣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종업원들은 일부 건설회사 노조처럼 퇴출을 놓고 누구를 탓하며 반발해선 안된다.감원이 불가피할 경우 회사 구조조정에 적극협력해야 기업들이 빠른 회생을 할 수 있다.은행들은 기업부실의 일정부분은 자신들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는 점을겸허하게 받아들여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은행이 부실 대기업 퇴출을 빠르게,그리고 강도있게진행시키되 퇴출 파장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한다.이를 위해 생존가능성이 있는데도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허덕이는 하청기업이나 관계기업은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 정치 뉴스라인

    ■국회 산자위는 30일 정유사의 가격담합 및 유가산정 폭리 의혹과관련,김한경(金翰經)(주)SK사장,허동수(許東秀)LG칼텍스정유사장,유호기(柳浩基)S-Oil사장,정몽혁(鄭夢爀)현대정유사장 등 정유 4사 대표4인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는 이날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 도중 증인선정 문제를 발의한야당 의원들의 주장으로 표결을 실시, 찬성 10,반대 8,기권 1로 증인신청안을 통과시켰다.정유4사 대표는 내달 6일 산업자원부 본부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내달 15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YS의 한 측근은 30일 “친지 등의 초청으로 계획된 것으로 공식 일정은 없으며 방일 기간중 가고시마 일대 등에서 온천욕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YS의 방일에는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김수한(金守漢)전 국회의장,김명윤(金命潤)전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달 10일부터 모잠비크에서 열리는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정상회의에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을옵서버 자격으로 파견키로 결정했다. SI는 영국 노동당과 독일 사민당을 비롯,세계 140여개국 사회·노동당 계열 정당이 가입한 기구로 정상회의에는 당 총재나 정부 수반 등이 참석한다.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저점매수-고점매도의 단기투자 바람직

    주식시장이 혼조양상을 보이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본격적인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발생한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스캔들이 주식시장 발목을 잡고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주변여건은 유로화를 비롯한 동남아·중남미 국가의 통화약세가 새로운 악재로 불거진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기조,국제유가의 강세가 여전히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가운데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저수준인 7조 1,000억원선으로 줄어들어거래량 감소세와 더불어 수급구조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증시안정책의 하나인 연기금전용펀드가 투입됨에 따라 수요에는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차트상으로는 거래소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장·단기 이동선과 역배열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500∼550의 지수대 안에서 등락하고 있다.코스닥시장은 지수가 75∼85에서 박스권을형성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거래소보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따라서 장세반전의 뚜렷한 계기가 없는 한 이러한 박스권내에서 당분간 지수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지지선 부근에서 매입하고 저항성부근에서 매도하는 저점매수,고점매도의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대형주의 경우 지수반등시 개별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낙폭과대를 이용한 단기차익위주의 매매가 유효해보인다. 중·소형개별주들은 지수가 안정을 보이면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는거래가 활발한 재료보유주나 차트유망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게 필요하다. ◆알림 11월부터는 증시진단 필자가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으로 바뀝니다. 리젠트증권 이사
  • 2000 대한매일 廣告大賞 우수상 수상작·수상소감

    ◆LG전자 (LG엑스캔버스)-오상근 판촉광고 1팀장 가까운 장래에 가장 큰 시장변화를 가져올 핵심요인은 바로 ‘디지털’입니다.특히 전자시장은 디지털 시장의 승부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대형 PDP(벽걸이)TV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시장에서 세계 선두기업의 위치를 다지고 있는 LG전자는 기술개발 못지 않게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이번 수상 광고는 그 첫번째 작품인 ‘엑스캔버스’(Xcanvas)의 1차런칭 광고로,다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고 전체 구도의 중심에‘Xcanvas’ 로고를 강하게 부각함으로써 독자의 시선을 끌고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Xcanvas 광고는 디지털 시장에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각종 활동의 서막을 알린 것입니다. ◆하나로통신 (하나넷)-두원수 홍보이사 하나로통신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초고속인터넷 ‘나는 ADSL’을 비롯,초고속 무선인터넷 ‘B-WLL’,국내 최초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차세대 서비스 ‘VDSL’ 등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과 마케팅을 앞세워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회선을 달성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이제 초고속 통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서변신을 선언하고,인터넷데이터센터 ‘엔진’과 종합멀티미디어 포털‘하나넷’을 중심축으로 한 다각적인 인터넷 사업의 전개를 통해 기업과 개인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이버플랫폼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멀티미디어 종합포털 ‘하나넷’을 모든 네티즌에게 개방하고,국내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대량 확보함으로써 국내 제1의 가족 지향적 포털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매일유업 (뼈로가는 칼슘두유)-한도문 홍보실장 뼈로 가는 칼슘두유는 철저한 소비성향 조사와 시장상황 분석을 통해 두유시장의 마케팅 상황을 충분히 검토해 반영한 제품입니다. 매일유업은 두유가 건강음료라는 인식이 강하고 건강에 관심을 갖는층,장년층,환자식,유아식 등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틈새를 찾아 공략한다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두유는 우유와 비슷한 영상소를 함유하고 있으나 칼슘 함량은 일반우유의 4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당사는 이 점에 착안해 두유에 부족한 칼슘을 우유 수준으로 강화해 건강 지향적인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시장 침체기에 있는 두유시장의 틈새를 공략했습니다.칼슘두유는 하루 평균 10만팩 이상 판매되고 있어 위축된두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 (옵티마)-김길영 광고팀장 2000년 7월 대한민국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혁명이 예고되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야심작인 ‘나만의 제국-옵티마’의 출시로 중형차의새 지평이 열린 것입니다. 당사는 탁월한 성능과 높은 경제성,실용성을 지닌 카 3총사(카니발카스타 카렌스) 시리즈로 미니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오고있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승용차시장에서도 ‘대표차종’을 만드는 것이 기아자동차의 당면 과제였고 피나는 노력과 연구를거듭한결과,올해 7월 옵티마를 내놓았습니다. 광고의 메인 카피인 ‘나만의 제국’을 형성화하기 위해 등장시킨엘크는 옵티마의 중후한 카리스마를 나타내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으며,로키산맥의 드높은 산세와 단아한 호수 경관의 조화는 옵티마의 고품격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대한매일 광고대상의 영예는옵티마에게 또 다른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대한항공 (스카이팀)-김맹녕 광고담당 이사 스카이팀은 아시아의 대한항공,북미의 델타항공,유럽의 에어프랑스,중남미의 아에로멕시코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4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하는 새로운 항공사 동맹체입니다. 스카이팀은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일이었으나 광고에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이 필요했습니다.대한항공스카이팀이 구체적으로 고객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하는지 그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지금 막 동이 터오는 붉은 하늘은 출범의 의미와 가장 잘 들어맞습니다.헤드라인은 정직하게 출범의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것이구체적으로 소비자에게 어떤 메리트를 가지는지는 바디 카피에서 풀어주었습니다. 스카이팀은 넓어진 노선망과 항공편을 바탕으로 마일리지 공동 적립,회원사간 연결 체크인,라운지 공동 이용 등과 같이 새로운 차원의수준높은 서비스를 통해 한층 편리한 항공여행의 세계를 펼쳐나갈 것입니다. ◆진로(참眞이슬露)-김양환 광고팀장 23도 소주시장을 석권한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에도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제품입니다.제품의 성공에는 우수한 품질이 필수적이지만 좋은 제품도 좋은 마케팅 전략이 없이는 홀로 설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20대 젊은층에서 부터 음용을 유도하는 타깃 집중화 전략과 이에 수반한 프로모션 전략,20대 젊은층이 자주 모이는 유흥가 중심 확산의유통전략,대나무 숯의 효능을 알리는 홍보전략 등 하나로 집중된 마케팅이 있었기에 오늘날 참眞이슬露가 있었던 것입니다.또 탤런트 이영애씨에 이어 황수정씨를 모델로 제품의 깨끗함과 모델의 깨끗한 이미지를 잘 연결, 기존 소주광고와 차별된 광고를 집행했던 것도 참眞이슬露의 성공에 큰 몫을 했습니다. ◆삼성옥션 (기업PR)-신일곤 인터넷경매팀장 90년대 말부터 불어온 전자상거래 열풍은 닷컴기업 거품론이 대두되는 최근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수익모델 부재라는 절대 명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포털사이트와 달리 상품의 판매라는 ‘유통’의 기본 컨셉에서 출발한 쇼핑몰들은 좀더 편리하게많은 상품들을 팔기 위한 끊임없는 자구노력으로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정착시켰습니다. 그 중 ‘경매’라는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방법을 통해 물건을 팔고,물물교환을 하는 e-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경매는쇼핑몰에는 없었던 ‘사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전자상거래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성옥션은 차별화된 성격의 상품군을 크게 3가지 ‘존’(ZONE)으로묶어 경매에 출품하고 있는데,모두 경험이 풍부한 전문 상품기획자들에 의해 상품이 선별되며 살 만한 상품을 모아 자신있게 고객들에게선보이고 있습니다. ◆SK㈜ (기업PR)-이만우 홍보팀장 SK㈜의 기업 PR광고가 상을 받은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방대한 사업영역을 가진 SK㈜.하지만 소비자의 인식 속에 SK㈜는여전히 에너지 기업이었습니다.SK㈜는 에너지화학 이외에 생명공학,인터넷사업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번 광고는 SK㈜의 다양한 사업영역과 각 영역에서 선두에 서 있는기업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사용된광고의 소재는 어린아이와 비둘기.어린아이의 손에서 날아간 비둘기는 SK㈜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상징하는 사이트의 창 모양으로 변하며세상으로 펼쳐나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SK㈜의 생명과학과 인터넷 사업영역의 첨단 이미지를 표현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SK㈜는 사회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명실상부한 마케팅회사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청호나이스 (디지털정수기) 차용택 홍보팀장 청호 디지털 정수기의 이번 수상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는 청호의소신과 의지를 독자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봅니다. 청호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물 부족과 오염에 대한 경각심 및 남다른 사명감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디지털 정수기’ 광고를 제작하면서,눈에 보이지않는 기술과 수질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심했습니다.결국 디지털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더 깨끗한 물을 만든다는 상투적인 표현보다는언제나 더 좋은 제품,더 완벽한 수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 의지와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앞으로 청호는 기업이나 제품의 자랑보다 정직한 제품과 정직한 기술을 추구하는 기업의소신과 철학을 꾸준히 지켜 오염 없는 나라,물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밀리오레 (기업PR)-류도원 홍보부장 밀리오레는 오픈 초기부터 감각적이고 독특한 광고를 진행해왔습니다.오픈 당시 방영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는 간결한 문장에 밀리오레 상가 컨셉을 정확히 담아낸 카피로 유명하며 ‘…끝에서 …까지’라는 수많은 아류작들을 출현시켰습니다. 밀리오레 광고 4탄으로 진행된 ‘밀리오레 환타지편’은 리딩 브랜드로서의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잘 보여줬으며 판타지 소설을 광고에 접목시킨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인쇄광고의 경우 대부분이 전파광고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리고 전파광고와 함께 진행돼 소비자들이 밀리오레 광고를 더욱 잘 기억할 수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밀리오레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좋다,밀리오레’라는 짧고 경쾌한 카피와 멋진 패션의 여인이조화를 이뤄 패션 천국으로서 밀리오레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LG건설 (기업PR)-박준원 홍보담당상무 오피스빌딩·도로·교량·아파트 등 우리 생활을 풍요롭고 편하게만들어주는 건축물 뒤에는 항상 건설회사의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하지만 산업발전 공헌도에 비해 건설부문의 대(對)고객 이미지나 친밀감은 소비재보다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LG건설은 기술력,품질,지구촌 건설 등 건설의 강한 이미지 위에 소비자가 쉽게 기업성격을 알수 있도록 건설업의 전 사업부문을단순명료하게 표현하는데 광고의 컨셉을 두었습니다. ‘정도경영’‘초우량 LG’의 그룹 이미지에 ‘21세기 초우량 건설’이라는 LG건설의 비전을 담아낸 LG건설의 기업광고는 이로써 단기간에 LG건설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낼수 있었습니다.LG건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완벽한 품질로 고객 여러분께 다가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도로공사 (기업PR)-김성진 기획홍보과장 생활 속의 작은 소품 하나를 통해서도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우고 또 다음 세대로 이어져 문화국가로서의 면모를 이어갑니다.30년전경부고속도로의 태동과 함께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고속도로는 현재 2,050㎞에서 2004년 3,400㎞로 늘어나 전국 어디에서고 국민 누구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국민들의 삶을 풍성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러한 의도를 광고로 표현하게 됐습니다.한국도로공사가 지향하는미래의 고속도로는 ‘안전한 길 편하게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정보·환경·물류 고속도로입니다. ◆대한생명 (뉴바로바로연금보험)-고석표 홍보부장 이번 수상작인 ‘뉴 바로바로 연금보험’은 가입 즉시 연금이 지급되는 업계 최초의 보험상품으로,노년을 대비해 목돈을 맡길 곳을 찾는 정년퇴직자나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려는 ‘실버세대’에게 적합한상품입니다. 이번 광고는 헤드라인 “무슨 소리냐,너희들이나 잘 살아라”처럼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후를 해결하려는 실버세대의 안정적인노후생활을 말해주고 있습니다.한편으로는 앞으로 은퇴 연령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덜어드리겠다는 대한생명의 의지를 담고있습니다. 지난 1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보업계 2위의 영업실적으로 이를극복해낸 것은 고객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한생명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감동시켜라’는 고객중심의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더 고객의 소리를 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산업은행 (기업PR)-정재섭 홍보팀장 54년 설립 이래 산업은행이 걸어온 길은 해방 이후 한국의 산업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창립 이후 46년여를 줄곧산업자금을 공급하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97년 외환위기 때에는 국제시장에서 쌓아온 신인도를 바탕으로 해외자본을 도입을 통해 금융위기 극복에 전력을 쏟았습니다.산업은행은 이러한 우리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고 고객과도 정감이 있는은행으로서 이미지도 제고시키고자 이 광고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산업은행의 심볼마크가 기억에 남도록 빨간색과 파란색이 강렬한 조화를 이루며 사람 인(人)자를 표현하고 있는 은행의 심볼마크를 활용한 ‘등대’를 소재로 선택했습니다.칠흙같은 밤,멀리서 비춰오는 한줄기 빛이 안전항해의 길잡이가 되듯 우리 금융산업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겠다는 내용입니다.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고 어려울수록 더 큰 힘이 되어주고자 하는 우리 은행의 의지를 등대의 역할로비유한 것입니다. ◆현대전자(네오미)-이광석 홍보팀장어느 새 우리 생활 속에서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은 이제 이동전화나 문자 메시지 서비스 뿐 아니라 인터넷접속까지 가능한 모바일인터넷 환경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전자 ‘네오미’는 내장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이미 IS95B, 64K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했고,검색 전용 네비게이션키를 채택하여 보다 빠르고 편리한 웹 서비스를 실현하는 등 인터넷을 가장완벽하게 구현해주는 휴대폰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우수한 제품성능을 바탕으로,현대전자 ‘네오미’의 광고 캠페인은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진보해도 변하지 않는 10대와 20대의 감수성-‘순수’를 컨셉으로 진행되어 왔으며,이번에 그 3차 광고가 ‘대한매일 광고대상’을 수상 했습니다.
  • 바라크·아라파트 곧 訪美

    [카이로 연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곧 미국을 방문,빌 클린턴 대통령과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지는 27일 바라크 총리가 다음주 미국을방문,클린턴 대통령과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미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라파트 수반도 곧 미국을 방문,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동시에 미국을방문한다 하더라도 폭력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지도자간의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와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측 대표들은 비상 거국내각 구성 조건에 부분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이스라엘 한 관리가 밝혔다. 한편 26일 팔레스타인 20대 청년이 폭탄을 몸에 지니고 자전거를 탄 채 가자지구 이스라엘 초소로 돌진,자폭했으며 27일에도 팔레스타인인 3명이 충돌과정에서 사망했다.
  • 국감 패트롤/ 국민건강보험공단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감은 의료분업 시행 이후의 대폭적인 건강 보험료 인상과 공단의 방만한 운영실태가 쟁점이됐다. ■과도한 보험료 인상 국민부담으로 전가된 보험료 대폭 인상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손희정(孫希姃) 의원은 “올해 의보 적자액이 1조3,2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당초 국고지원 약속을 어기고 의보료를 20∼39%나 올린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의보료 인상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의보료 인상의 ‘불가피성’에 초점을 맞췄다.김명섭(金明燮)의원은 “의료비 상승은 필연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수반한다는 점을 국민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했고 고진부(高珍富)의원은 “국민 설득을 위해 의료비 적정선에 대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고지원했다. ■방만한 운영 민주당은 무절제한 내부 운영시스템을,한나라당은 낙하산 인사로 인한 경영 부실을 따졌다.민주당 최영희(崔榮熙) 고진부의원은 “공단은 17개 법인카드로 지난 8월까지 1억7,532만원을사용했다”며 “천문학적 적자를 감안,식사와 술대접을 절제하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 박시균(朴是均)의원은 “보험공단의대표이사와 1,2,3급 간부들이 줄줄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업무 통제도,효율성도 없어졌다”고 질타했다. 박태영(朴泰榮) 이사장은 답변에서 “의료수가 인상과 인구 고령화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지역 보험료의 경우 재정확보 노력과 국고 추가지원 등을 감안,최소한도의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국 지식인의 이념적 스펙트럼은?

    재일동포 학자가 사상과 지식인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한국사회의 역사적 성격을 ‘객관적’으로 정리·평가한 책을 펴냈다.일본 가나가와대학 윤건차 교수(56)는 ‘현대 한국의 사상 흐름’(당대)에서 80∼90년대 각 시기의 이론별로 논자의 주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목조목 비판하고,저술을 토대로 지식인 지도까지 작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4개 장과 맺음말로 구성됐다.1장에서는 한국자본주의 논쟁과사회구성체 논쟁 등 80년대 사상 흐름을 개괄했다. 민족·계급문제와민중 ·중간층의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했다.소외계층을 민중으로 규정한 한완상의 사회학적 민중론은 민중을 계몽의 대상으로 설정,지식인을 특권화해버리는 함정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2장에서는 80년대말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맞아 한국 사상계의 동요와다양한 사상조류의 소용돌이를 다뤘다. 90년대를 군사파쇼 국가주의의 몰락과 함께 자유주의가 마르크스주의를 압도해 가는 시민운동의시대라고 평가했다.황태연의 지식 프롤레타리아 설정에 대해 산업노동자와 기존 노동운동의 경시로 이어지지 아닐까 의구심을 던진다. 3장은 포스트모더니즘 논의가 제기한 ‘근대성’ 문제와 신·구좌파의 주장을 분석했다. 4장에서 신자유주의와 탈냉전하의 분단 패러다임,탈식민지주의 등 김대중 정권 탄생 이후의 새 시대를 향한 모색을 살폈다.IMF(국제통화기금) 한파 속에서 출범한 김대중 정권은 진보진영에 신자유주의와의투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강요하게 됐다고 말한다. 좌우를 넘어서는중용이 필요하다는 한상진의 제3의 길은 중산층 중시의 논리로서 복지의 부재와 진보정당의 결여 등 서구국가들과는 논의의 전제가 이미어긋난다고 지적한다. 그는 기득권층 옹호를 목적으로 하는 “아시아적 가치를 중시하는 일군의 사상그룹은 보수반동의 아성이라고 할 만한 조선일보에 자리잡고 있는 조갑제 등 극우세력과 친화성을 가지고있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한국사상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4가지로 정리했다. 식민지성개념과 ‘근대’ 극복 방안,소수자의 의미 등 역사적 현실에서의 주체 설정,‘국민’ 개념의 재구축 및 남북의 민중과 해외동포를 포함한 민족적 공동체의 창출,새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덴티티,즉 남북통일의 의의와 동아시아 민중의 공존간 관련성 문제 등이다. 세대 ·남녀·빈부간 문제 등 시민운동이나 급진적 민주주의가 제기하는 문제를 넓은 시각에서 파악,이를 민족이나 국가 등의 문제와 상호접합시키는 ‘전체’를 향한 시선을 사상적으로 어떻게 확보해 갈것인가하는 점이 한국 현대사상의 과제라고 꼽았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장화경 성공회대 교수는 “사안에 따라 적지않은 논쟁이 에상되는 부분도 있으나 국외자의 시선은 객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1만3,000원김주혁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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