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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일본땅” 우기더니, 푸틴에 ‘뒤통수’ 맞은 日…굴욕 맛본 다카이치 펄쩍 뛴 상황 [권윤희의 월드뷰]

    “독도는 일본땅” 우기더니, 푸틴에 ‘뒤통수’ 맞은 日…굴욕 맛본 다카이치 펄쩍 뛴 상황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에 이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쿠릴을 방문해 실효지배 의지를 과시했다.● 남쿠릴의 방공·대함 전력은 영토방어와 함께 오호츠크해 전략원잠과 러시아의 핵 2차타격 능력을 보호하는 외곽 방어선이다.●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당일 러중 공동성명까지 겹치며 일본의 북중러 위협 인식이 커진 가운데, 한미일 군사협력의 북태평양 확대에 대비한 한국의 대러 위기소통과 확전 관리도 중요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쿠릴 4개 도서 가운데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았다. 일본 패전일, 한국 광복절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방위백서에서 22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일본은 반대로 남쿠릴 문제에선 러시아에 격렬 항의를 쏟아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베리아·극동 지역을 순방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투루프의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연어알 등 현지 수산물을 맛보고 학교와 병원을 시찰했다. 주민들과 대화하고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주지사와 업무회의도 했다. 그가 방문한 학교에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교 에두아르트 노르폴로프의 이름이 붙어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찾은 것은 2000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24년 1월 쿠릴열도에 “반드시 가겠다”고 예고했다. 러시아 국가수반으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2010년 처음 남쿠릴을 방문했다. 메드베데프는 총리 재임 중 세 차례 더 찾았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2021년 이투루프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는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투루프가 일본 고유 영토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함대훈련 뒤 이투루프행…남쿠릴, 러시아 ‘극동 방어선’으로푸틴 대통령은 이투루프 방문 전날 미사일순양함 바랴그함에서 올해 태평양함대의 핵심 작전·전투훈련을 참관하고 동부 국경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장병들에게는 “여러분은 후방이 아니라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바로 그 다음 날, 푸틴 대통령은 영유권 분쟁의 중심 이투루프에서 공장과 학교, 병원 등을 돌며 실효지배를 과시했다. 바다에서는 최고사령관으로 해상·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섬에서는 국가원수로 통치행위를 부각한 것이다. 하루 간격으로 이어진 두 행보는 남쿠릴을 러시아가 방어하고 통치하는 극동 국경으로 제시했다. 태평양함대 훈련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동해와 오호츠크해, 북서태평양에서 진행됐다. 함정·잠수함·지원함 약 60척과 항공기·헬리콥터·무인체계 약 30대, 병력 1만 3000여명이 투입됐다. 러시아는 극동의 해상 국경과 도서지역, 연안 방어를 훈련 목표로 제시했다. 훈련을 참관한 푸틴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진출과 새로운 군사블록·무기체계 배치가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러시아를 주요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한다고도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이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 직후 이투루프를 찾은 것은 러시아가 극동을 또 하나의 전선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토방어 넘어 전략원잠 보호…남쿠릴의 군사적 가치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을 가르는 섬 사슬이다. 오호츠크해는 캄차카반도에 기지를 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탄도미사일탑재 원자력잠수함(SSBN·전략원잠)이 활동하는 핵심 해역이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6월 공개한 ‘일본 주변 러시아군 동향’ 자료에서 태평양함대의 보레이 계열 전략원잠을 5척으로 집계했다. 남쿠릴을 포함한 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의 전략원잠을 보호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하는 주요 수상함의 태평양 진출로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 쿠릴열도에 방공·대함 전력을 배치해 외부 해·공군과 공격원잠의 오호츠크해 진입을 억제해왔다. 전략원잠을 자국 해·공군의 엄호가 가능한 해역에 배치해 유사시 핵 2차타격 능력을 보존하는 바스티온(성역) 전략이다.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는 제18기관총포병사단 예하 부대와 바스티온·발 연안대함미사일,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다. 남쿠릴의 방공·대함 전력은 영토방어와 오호츠크해 전략원잠 보호를 함께 맡는 외곽 방어선이다. 이번 훈련에도 수상함과 잠수함, 해군항공대, 소해전력이 참가해 동해와 오호츠크해, 북서태평양의 해상 접근로 통제와 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훈련 구역과 임무는 쿠릴열도와 사할린을 외곽선으로 삼는 바스티온 전략의 작전 범위와 겹친다. 우크라이나전은 남쿠릴 방공전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방위성은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 배치됐던 S-300V4 방공체계가 침공 이후 철수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다.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에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훈련에도 무인체계와 전자전, 장거리 정밀타격 요소가 포함됐다. 앞으로 S-300V4 방공망의 복원과 연안 대함미사일·무인체계·전자전 장비의 추가 배치 여부가 우크라이나 전훈의 극동 전력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평화협상 멈춘 자리에 장거리미사일…깊어지는 러일 군사대치러시아는 일본의 대러 제재를 이유로 2022년 3월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했다. 그 사이 일본은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노르웨이산 합동타격미사일(JSM)을 인도받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함이 토마호크를 처음 실사격했다. 러시아는 일본의 스탠드오프 전력을 극동 국경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한다. 지난 5월에는 미군 타이폰 중거리미사일 체계의 일본 내 훈련 전개가 러시아 극동을 직접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토·신무기 경고에는 일본을 평화조약 협상 상대보다 미국 장거리 타격망의 전방 거점으로 보는 모스크바의 인식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일본을 위협하지 않으며 일본에 어떠한 영토적 요구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쿠릴열도의 지위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에 따라 국제문서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지만, 러시아의 영유권은 전후질서로 확정됐다는 전제를 유지했다. 러중은 ‘재군사화’ 공세…일본은 중·러·북 위협 부각방문 당일 러시아와 중국의 주일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의 수정과 아시아·태평양의 재군사화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러시아는 전후질서를 쿠릴 영유권의 근거로 내세우고 중국은 같은 논리로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과 장거리 타격능력 확대를 견제한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 중러·북러 군사협력 강화를 자국 방위력 확충의 근거로 삼는다. 러중은 이를 일본의 재군사화라고 비판하고, 일본은 다시 중·러·북의 군사활동을 들어 장거리 타격전력과 미일동맹을 강화한다. 서로의 대응이 상대의 군비 증강 명분을 키우는 안보 딜레마다. 북한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비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푸틴 대통령의 방문, 러중 공동성명이 사전에 조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중국·러시아·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지점이다. 한미일 작전범위 북상…러 핵전력과 맞닿는 확전 위험한국이 주목할 것은 러시아가 일본 주변 군사활동을 어느 수준의 위협으로 평가하느냐다. 오호츠크해 방어는 전략원잠의 생존성과 직결된다. 러시아는 미일의 장거리미사일과 대잠수함전, 미사일 탐지·추적 활동을 자국 핵 억제력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미일의 대잠수함전과 미사일 탐지·추적 협력이 일본 북부와 북태평양으로 확대되면 한미일의 작전 범위가 오호츠크해 바스티온과 중첩될 수 있다. 한미일의 재래식 억제 활동이 러시아에는 핵 2차타격 능력의 생존성을 겨냥한 조치로 비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위협 인식의 차이는 위기 시 오판과 확전 위험을 키운다. 한국은 한미일 협의 과정에서 훈련 목적과 구역, 정보수집 범위가 갖는 대러 전략신호까지 검토해야 한다. 대북 억제 활동과 러시아 핵전력 주변의 군사활동을 구분하고 한러 군사·외교 채널을 통한 우발충돌 방지 및 위기소통 체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에 이어 이투루프를 시찰하며 남쿠릴에 대한 실효지배 의지를 과시했다. 남쿠릴 문제의 무게중심도 러일 평화조약 협상에서 오호츠크해 바스티온과 미일 장거리 타격체계가 대치하는 군사안보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도 이 지역을 단순한 영토분쟁 지대가 아니라 재래식 억제와 핵 억제가 교차하는 확전 관리 공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 불모지서 세계적 제련기업으로… 고려아연 52년 이끈 경영진의 ‘비전과 뚝심’

    불모지서 세계적 제련기업으로… 고려아연 52년 이끈 경영진의 ‘비전과 뚝심’

    최기호·최창걸, 70년대 척박한 환경서 제련업 기틀 마련최창영 기술 혁신·최창근 자원 개척으로 ‘멀티메탈’ 완성최윤범 회장, 핵심광물 고도화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미래 정조준금·은값 하락에도 106분기 연속 흑자… 美 정부도 주목한 통합제련 고려아연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과 함께 106분기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3730억 원, 영업이익 5870억 원을 기록하며 금과 은 가격 조정 속에서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특정 금속 가격이 흔들려도 충격을 흡수하는 고려아연의 저력은 지난 52년간 산업의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제련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앞선 경영 리더들의 헌신과 현 경영진의 신성장동력 육성이 맞물린 결과다. 최기호·최창걸부터 최창영·최창근까지… 반세기 이어온 ‘도전의 역사’고려아연의 역사는 1970년대 최기호 창업주의 과감한 도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내 비철금속 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제련사업에 뛰어들었다. 최창걸 회장은 창업주와 함께 고려아연을 설립하고 초기부터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조직과 재무 기반을 구축했다. 그는 주요 경영 현안을 폭넓게 챙기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이후 최창영 명예회장과 최창근 명예회장은 각각 기술과 자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회사를 글로벌 제련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금속공학을 전공한 최창영 명예회장은 선진 제련 기술 도입과 독자적 공정 혁신을 주도한 대표적인 기술 경영인이다. 1976년 경영에 참여한 그는 생산성과 유가금속 회수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특히 제련 잔재를 재처리하는 TSL(Top Submerged Lance)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어 유가금속 추가 회수의 기반을 넓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한국을 일으킨 60인의 엔지니어’, 2010년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대한민국 100대 기술인’에 이름을 올렸다. 최창근 명예회장은 자원 분야의 전문성을 무기로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헌신했다. 원료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국내 제련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광산과 자원개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원료 공급망을 개척했다. 그의 현장 중심 경영은 안정적인 생산과 원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배경이 됐다. 이러한 역대 경영진의 철저한 경영, 기술, 원료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넘어 금, 은, 동과 각종 희소금속을 함께 회수하는 ‘멀티메탈 통합제련’ 체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 최윤범 체제, ‘핵심광물’ 고도화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신성장동력 장착앞선 세대가 닦아놓은 굳건한 토대 위에서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핵심광물 경쟁력을 고도화하며 멀티메탈 사업의 부가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그 중요성이 커진 핵심광물의 회수율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통합공정의 유가금속 회수율은 최대 96.5%에 달하며 핵심광물 회수율 역시 종전 60%대에서 80%대까지 상승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동 생산능력을 연간 15만 톤으로 확대하고, 갈륨 및 게르마늄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최윤범 회장은 2022년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제시하고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자원순환을 3대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호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넓히고 황산니켈·전구체·동박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전자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으로 미래 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美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추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가동고려아연이 반세기에 걸쳐 축적한 다금속 통합제련 역량은 최근 미국에서도 전략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재편하는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핵심광물 회의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프로젝트를 주요 공급망 구축 사례로 직접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미국의 자원 및 산업 인프라와 자사의 제련 기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미국 통합제련소에서 아연, 연, 동뿐만 아니라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등 다수의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창업주의 과감한 도전에서 시작해 과거 경영진이 축적한 굳건한 펀더멘털 그리고 이를 계승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는 현 경영진의 전략까지 매 시대마다 과감한 선택을 이어온 ‘비전과 도전정신’이 고려아연의 52년을 관통하며 ‘다음 50년’을 향한 핵심 원동력이 되고 있다.
  • 몰래 빚투한 남편 “전세 보증금 빼서 빚 갚자” 황당 요구…아내 어쩌나

    몰래 빚투한 남편 “전세 보증금 빼서 빚 갚자” 황당 요구…아내 어쩌나

    아내 몰래 코인과 주식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큰 빚을 진 남편이 전세 보증금으로 빚을 갚자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3년 차 맞벌이 부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와 남편은 결혼 당시 각자 모은 돈을 합치고 전세 자금을 대출받아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A씨는 결혼생활 내내 커피 한 잔 값까지 아껴가며 알뜰하게 돈을 모았다. 그런데 최근 남편이 A씨 앞에 무릎을 꿇더니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1년 전부터 남편이 직장 동료의 권유로 코인과 주식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은행 신용 대출을 받은 데 이어 친척과 친구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투자금을 마련한 뒤 이른바 ‘잡코인’과 주식 레버리지 상품에 모두 투자했다. 그러나 코인은 상장 폐지됐고, 레버리지 상품도 강제 청산되면서 큰 빚을 떠안은 상태였다. 심지어 남편은 “전세 보증금 빼서 빚을 갚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전세금은 공동자금이다. 당신이 벌인 일은 혼자 해결하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남편은 욕설을 퍼붓고 집을 나가더니 ‘이혼하고 전세 보증금 나누자’, ‘빚진 건 부부가 함께 갚아야 한다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남편은 결혼 초기에도 주식 투자로 돈을 잃은 적이 있다.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해서 넘어갔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니 더 이상 남편을 믿고 살기 어려울 것 같다.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제가 전혀 알지 못한 빚까지 함께 갚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배수지 변호사는 “무리한 투자로 인한 채무 부담이 곧바로 이혼 사유가 되진 않는다”며 “다만 투자 행위가 반복적이고 과도해 가정 경제를 심각하게 해치고 부부 사이 신뢰가 무너졌다면 이혼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된 투자 실패와 폭언, 가출은 혼인 파탄의 유책 사유로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 따라서 A씨는 남편에게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며 “액수는 혼인 기간과 폭언 정도, 경제적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법원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부 중 한 사람이 혼인 기간 제삼자에게 부담한 채무는 원칙적으로 개인 채무이므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생활비나 공동재산 형성에 수반된 채무라면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 전세자금 대출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와 상의 없는 고위험 투기성 채무는 개인 채무로 분류돼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도 “투자금이 생활비나 주거비 등으로 쓰였다면 일부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성동, ‘보도 점검의 날’로 보행 안전 지킨다

    성동, ‘보도 점검의 날’로 보행 안전 지킨다

    서울 성동구는 매주 수요일을 ‘보도 점검의 날’로 정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보행로의 파손이나 침하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보도 17개 노선 71.8㎞와 구청이 맡은 보도 31개 노선 28.7㎞ 등 전체 구간이다. 매주 담당 노선을 나눠 한 달을 주기로 차례대로 점검한다. 중점 점검 분야는 ▲보도 및 점자블록의 파손·침하 구간 ▲유모차와 노약자 등의 통행을 방해하는 턱 낮춤 미시공 구간 ▲보행자용 울타리 파손 구간 ▲굴착 후 미복구 구간 ▲불법 점용물 등이 대상이다. 위험 요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정비한다. 규모가 경미한 보도 파손 등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구청 도로유지보수반을 투입해 정비한다.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구간도 현장 여건과 정비 범위 등을 면밀히 확인한 후 빠르게 보수할 계획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한 보수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매주 수요일 ‘보도 점검의 날’ 운영…정기 현장점검

    성동구, 매주 수요일 ‘보도 점검의 날’ 운영…정기 현장점검

    서울 성동구는 매주 수요일을 ‘보도 점검의 날’로 정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보행로의 파손이나 침하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보도 17개 노선 71.8㎞와 구청이 맡은 보도 31개 노선 28.7㎞ 등 전체 구간이다. 매주 담당 노선을 나눠 한 달을 주기로 차례대로 점검한다. 중점 점검 분야는 ▲보도 및 점자블록의 파손·침하 구간 ▲유모차와 노약자 등의 통행을 방해하는 턱 낮춤 미시공 구간 ▲보행자용 울타리 파손 구간 ▲굴착 후 미복구 구간 ▲불법 점용물 등이 대상이다. 위험 요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정비한다. 규모가 경미한 보도 파손 등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구청 도로유지보수반을 투입해 정비한다.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구간도 현장 여건과 정비 범위 등을 면밀히 확인한 후 빠르게 보수할 계획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한 보수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전선은 교착된 가운데 양측이 후방을 집중 타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의 최대급 정유·석유화학 단지를 드론으로 타격해 13명이 숨졌다.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 수치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니즈네캄스크시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75명이 의료기관에 진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루스탐 미니하노프 타타르스탄 수반은 산업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표적이 됐다며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타트네프트 계열 ‘타네코’의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5위 석유 생산업체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주거지역이 피격됐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4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거리로,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볼가강 중류의 산업도시다. 러·우크라 모두 대규모 드론 공격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는 자사의 FP-1 자폭드론이 이번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FP-1은 2024년 말 실전 배치된 장거리 편도 공격용 무인기로, 최대 사거리 1600㎞에 60~120㎏급 모듈형 탄두를 싣는다. 대당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이며, 5000기 이상 생산됐다. 레이더 흡수 물질을 적용하고 관성·위성 복합 유도에 전자전 대응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시간대 러시아 전역과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56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같은 날 밤 드론 126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규모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쪽이 러시아의 3~4배에 이르는 셈이다. ‘러시아 정유능력 핵심축’ 니즈네캄스크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를 노린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이 러시아 정유 능력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니즈네캄스크에는 3개의 대형 시설이 밀집해 있다. 타트네프트의 타네코는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정유공장으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4년 원유 1700만t을 처리해 휘발유 270만t, 경유 850만t을 생산했다. 인접한 타이프-엔카(TAIF-NK)는 원유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유로5 기준 연료와 항공유를 만드는 업체다. 같은 날 서시베리아 튜멘주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한 산업시설 화재가 보고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시스템 ‘FIRMS’ 위성 영상에서는 타네코 인접 석유화학 공장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 부지 주변에서 최근 발생한 열 이상 신호가 다수 포착됐다. 시부르 계열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은 합성고무와 기초 폴리머를 생산하는 유럽 최대급 석유화학 공장이다. 다만 정유·석유화학 시설은 정상 공정에서도 가스를 소각하기 때문에 위성 영상에 나타난 열 신호를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장을 소유한 시부르 홀딩은 논평을 거부했다. 튜멘주는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연방관구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거리다. 니즈네캄스크에서는 약 11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동서 양단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공장들이 러시아군 연료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유소와 유류 저장고를 제거하는 것이 러시아의 고강도 전쟁 수행 능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에 나섰다고 하지만 민간인 인명피해가 크게 난 것은 도시의 구조 때문으로 보인다. 니즈네캄스크는 구소련 시절 계획적으로 조성된 이른바 ‘모노고로드’(단일기업도시)다. 공단과 주거지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형태로 조성돼 정유시설을 타격하면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우크라 후방 공격에 러시아 연료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 타네코 정유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도 이곳을 비롯한 러시아 곳곳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전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디젤 판매량을 제한했고, 곳곳의 주유소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타타르스탄공화국은 연료 배급제를 도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6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0만 배럴로 5년 평균 대비 28%, 설계 능력 대비 35% 낮았다. 연료 부족은 러시아 인구의 약 35%인 5000만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난달 9일 기준 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연료 판매 제한이 시행됐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러시아 83개 연방주체 가운데 3분의 2가 정부 지침이나 민간 차원의 연료 배급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연료 부족 사태를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운전자와 기업 모두 연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진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국내 연료 시장이 어렵지만 통제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세르게이 바쿨렌코 연구원은 러시아의 휘발유 가용량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러시아의 시설 복구 간의 속도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공격 빈도가 유지되고 타격당 피해가 커지면 우크라이나의 성공으로 기운다는 뜻이다. 실제로 복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P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설비까지 파괴하면서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 대체품을 구하는 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상은 멈추고 후방만 불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군대가 직접 마주 보는 지상 전선이 아니라 후방에 있는 서로의 산업 기반을 노리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7월 한 달간 37.85㎢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1.22㎢ 수준이다. 455.74㎢를 확보했던 지난해 7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ISW는 러시아군이 진지전을 탈피하려 아레나-M 능동방어체계 등 신기술을 실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만들어 놓은 살상지대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에서의 병력 열세를 후방 타격으로 상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6개 지역에서 도로·철도·부교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료와 탄약, 증원 병력의 이동로를 반복해서 끊어 러시아 병참을 느리고 비싸게 만들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의 설명이다. 이는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ISW는 러시아군이 9일 오데사와 몰도바·루마니아를 잇는 M-15 고속도로의 마야키 교량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 봉쇄를 우회하려 구축한 대체 육상 수출로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오데사 항만 공격 여파로 2026/27년 곡물 수출 전망치를 기존 4300만t에서 3800만~4000만t으로 최대 12% 낮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러시아 자국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의 목적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미국 특사 가지만…‘공중 휴전’도 쉽지 않아 문제는 그 협상 테이블이 쉽사리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조만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이 새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전쟁 당사자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고서는 어떤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이 모스크바와 키이우 모두 ‘공중 휴전’을 고려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상 전선은 그대로 둔 채 상호 후방 타격만 멈추자는 제안이다. 다만 러시아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공습 중단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
  • 백승기 경기도의원 “안정적인 물 복지 실현에 최선 다할 것”

    백승기 경기도의원 “안정적인 물 복지 실현에 최선 다할 것”

    경기도의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2)은 7일 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안성시 주거환경국 상수도과 관계자들과 만나 안성시의 주요 수도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 ▲급수 취약지역 수도시설 확충사업 등 안성시가 추진 중인 주요 수도사업의 추진 현황과 사업비 확보 방안,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안성시는 올해 금광면 사간마을 등 5개소를 대상으로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을 추진해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개면 구사마을을 포함한 49개 지역에는 급수 취약지역 수도시설 확충사업을 벌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주요 사업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예산 확보 방안과 공사 과정의 애로 사항을 설명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백 의원은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라며 “특히 급수 취약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시설 개선과 확충사업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국·도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백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천안시, 상습 체납자 ‘합동 가택수색’

    충남도·천안시, 상습 체납자 ‘합동 가택수색’

    충남도는 천안시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합동 가택수색 및 동산 체납처분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합동 가택수색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 명의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위장 거주하며, 납세의무를 고의적으로 회피해 온 체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도와 시는 사전 주거지 및 사업장 현장 조사, 금융·재산 실태를 파악해 가택수색 대상을 최종 선정했으며, 현장 방문을 통해 실거주 여부를 확인 후 5일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합동 징수반은 체납자 소유 차량을 영치하고 주거지 내 은닉 재산 파악을 위한 정밀 수색과 함께 실질적인 자금 흐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집중 실시했다.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장기간 세금을 체납한 이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후속 처분 절차를 안내하고, 자진 납부 유도 및 분납 약정을 끌어내는 등 강력한 징수 압박 조치를 취했다. 도는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 및 동산 공매 △명단 공개 및 출국금지 요청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은닉재산 추적 조사 등 이용 가능한 모든 행정적·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징수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고의로 세금을 회피하는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시군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로 현장 중심의 징수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혁명수비대의 ‘유령 정치’인가?...이란 최고지도자 ‘식물인간설’ 재점화 [밀리터리노트]

    혁명수비대의 ‘유령 정치’인가?...이란 최고지도자 ‘식물인간설’ 재점화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이란 대통령이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당한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소통 차질을 공식 시인했다.● 최고지도자가 승계 후 부친 장례식에도 불참하는 등 공식 석상에 전면 은둔하자 ‘식물인간설’ 및 사망 가능성이 다시 떠올랐다.● 미·이스라엘의 추적과 감청을 피하려는 극단적 보안 행보 속에,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정권을 주무르는 ‘유령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최근 새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에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음을 공식 시인하면서 베일에 싸인 이란 최고지도부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승계 이후 단 한 차례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새 지도자를 두고 ‘식물인간설’ 등 중상·사망 가능성까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이란 대통령 “새로운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렵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취임 2주년을 맞아 국영방송으로 중계된 대국민 대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던 당시를 회고하던 중 “현재 새로운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직접 털어놓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새 지도자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국가 최고 통치권자와 행정부 수반 간의 소통 마비를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 선 인물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다. 그는 부친을 숨지게 한 당시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물이나 영상 및 육성 메시지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달 열린 부친의 장례식에마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이 불거졌다. 미·이스라엘 정보당국 “전자기기 완전 중단”… ‘오사마 빈 라덴 방식’ 추적 총력 현재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이스라엘 모사드(Mossad) 및 8200부대 등 최고 레벨의 정보기관들이 모즈타바의 행방과 생사 여부를 파악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과거 이스라엘 8200부대는 테헤란 시내 폐쇄회로(CC)TV 망을 해킹하거나 전파 감청을 통해 이란 지도부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해 왔다. 그러나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최고지도자 승계 이후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 모든 전자기기의 사용을 전면 중단하는 이른바 ‘디지털 음영’ 전략을 취하고 있어 최첨단 사이버 감청망조차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미·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통신 감청 대신 인적 정보망(HUMINT·휴민트)을 가동해 테헤란 지하 터널이나 종교도시 곰(Qom) 인근의 지하 군사 벙커를 수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보당국은 그가 외부로 친필 쪽지나 지침을 전달할 때 이용하는 ‘전령’의 동선을 역추적하는 방식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과거 CIA가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전령을 수년간 추적해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찾아냈던 공작과 유사한 형태다. 러·중 배후 지원과 ‘은둔 권력’의 고리… “지도자 부재해도 체제 유지 자신감” 일각에서는 모즈타바의 이 같은 극단적 은둔 행보 뒤에는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든든한 우방국의 경제적·군사적 지원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미·이스라엘의 정밀 타격과 위성 감시를 피할 수 있는 첨단전자전(EW) 재밍 장비와 방첩 노하우를 이란 혁명수비대(IRGC) 측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의 은신처가 철저한 정보 음영 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는 배경이다. 서방의 고강도 제재에도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금융·물자 생존선을 제공함에 따라 이란 지도부는 국정 최고권자가 직접 전면에 나설 긴급성이 낮아졌다. 러시아와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이스라엘과 타협할 여지가 있는 개혁파 대통령 대신 IRGC가 모즈타바의 이름을 빌려 국가를 통제하는 ‘강경파 대리 통치’ 구도가 중동 내 미국 영향력을 견제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 결국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으로 식물인간 또는 사망했더라도, 러·중의 지원을 받는 IRGC가 정권 유지 및 대미 항전 명분을 위해 ‘은둔하는 최고지도자’라는 껍데기 권력을 유지한 채 ‘유령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여름철 김밥, 달걀 관리 부담 덜었다... 메타텍스쳐 식물성 지단 김밥 프렌차이즈에 적용

    여름철 김밥, 달걀 관리 부담 덜었다... 메타텍스쳐 식물성 지단 김밥 프렌차이즈에 적용

    - 국내 김밥 프랜차이즈 본사와 공급 계약 체결, 실제 판매 메뉴에 적용- 달걀 원료 취급 공정 단축으로 교차오염 위험 낮추고 균일한 맛·식감 구현 푸드테크 기업 메타텍스쳐가 개발한 식물성 지단이 국내 김밥 프랜차이즈의 실제 판매 메뉴에 전격 적용되며 식물성 대체 원료의 외식 시장 상용화가 본격화됐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달걀을 사용하는 조리식품의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해진다. 특히 김밥은 달걀지단을 포함해 다양한 원재료를 함께 조리하고 보관·판매하는 특성이 있어 원재료 취급 시점부터 완제품 보관까지 단계별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204건 중 약 52%가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됐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달걀말이와 달걀지단을 비롯해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텍스쳐가 개발한 식물성 지단은 동물성 달걀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원료로 제조된 김밥용 대체 지단이다. 기존 달걀지단이 가진 특유의 노란색과 탄력 있는 식감을 그대로 구현해냈으며, 제품 원료에는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다. 일반적인 달걀지단 제조 과정은 원재료 보관, 파각, 가열, 냉각, 절단 등 복잡한 공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달걀 껍데기나 조리기구, 작업자 손 등을 통한 교차오염을 막기 위한 엄격한 공정별 위생관리가 수반된다. 식물성 지단은 달걀을 직접 취급하지 않아 달걀 원료와 관련된 일부 관리 공정을 줄일 수 있다. 식품 제조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는 원재료 취급 과정과 생산공정을 단순화하고 매장별 작업 방식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식중독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제조·유통·해동·조리 과정에서 적정 보관온도를 유지하고 일반적인 식품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도 식중독균이 높은 온도에서 증식할 수 있어 여름철에는 찬 음식과 조리식품의 온도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메타텍스쳐는 최근 국내 김밥 프랜차이즈 본사와 식물성 지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프랜차이즈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김밥 메뉴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개발이나 시제품 검토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외식 매장의 판매 제품에 적용됐다는 점이 이번 계약의 주요 내용이다. 식물성 계란 제품은 그동안 식물성 식품이나 대체식품을 찾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공급 사례는 별도의 식물성 메뉴가 아닌 일반 김밥 제품의 원재료로 적용됐다는 점에서 활용 방식에 차이가 있다.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메뉴에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형태로 식물성 식품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규격화된 지단을 공급받아 매장과 생산 시점에 따른 두께, 색상, 식감의 차이를 관리할 수 있다. 달걀 가격과 수급 변화에 따른 원재료 공급 문제를 줄이고 생산량에 맞춰 공급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으로도 검토할 수 있다. 메타텍스쳐 조문성 부대표는 “김밥은 여러 원재료를 함께 취급하고 조리 후 일정 시간 보관·유통되는 경우가 있어 여름철에는 원재료와 조리공정 관리가 중요하다”며 “식물성 지단은 달걀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지단의 맛과 색감, 식감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식물성 계란 제품이 김밥 판매 메뉴에 적용됐다”며 “향후 급식과 도시락, 편의식품, 외식 식자재 시장으로 공급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손열 칼럼] 인도·태평양에서 태평양으로 바꾼 트럼프

    [손열 칼럼] 인도·태평양에서 태평양으로 바꾼 트럼프

    지난달 미국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사령부 명칭을 태평양 사령부로 변경했다. 트럼프 1기인 2018년 태평양을 인도·태평양으로 변경한 후 8년 만에 원위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방부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기본 임무, 지리적 범위, 전력 구조, 파트너십 대상은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역의 명칭 변경은 개념 변경을 수반하는 것이므로 미국이 지역의 성격, 범위, 역내 전략적 우선순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8년 미국이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명칭을 변경할 때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인도양과 태평양의 전략적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논리를 폈다. 중국의 해군력 팽창이 태평양을 넘어서 인도양으로 향하고 동중국해에서 호르무즈에 이르는 해상 운송로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견제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명칭 변경을 통해 인도를 끌어들임으로써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드러냈다. 반면 ‘태평양’으로의 복귀는 인도의 전략적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트럼프 2기 미국·인도 파트너십이 난항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도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에 반해 수입을 강행하자 트럼프는 보복 조치로 50%의 관세 폭탄을 퍼부었고, 인도는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맞서고 있다. 안보면에서도 미국은 이란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인도의 경쟁국 파키스탄과 공조하는 등 인도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고 있다. 중국 견제에 있어 인도의 유용성이 하락한 것이다. 보다 구조적인 요인은 인도·태평양이란 광활한 공간에 대한 미국의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미국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파트너십 구조를 유지,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는 태평양으로 공간을 축소해 군사 중심, 양자관계 중심 구조로 질서를 재편하고자 한다. 이런 방향성은 지난겨울 공표한 ‘2025 국가안보전략(NSS)’에 드러났다. 미국은 인태 전략의 핵심 부속품인 쿼드 등 여러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낮추고,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전략 공간의 주변부로 밀어냈다. 대신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는 ‘제1도련선’ 국가들이 미국에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스스로 방위비 증강과 억지력 향상에 투자하게 만드는 전략을 선보였다. 태평양 개념의 부활은 제1도련선 국가인 일본, 필리핀, 호주 등이 서태평양 최전선인 대만 방어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임을 예고한다. 제1도련선에 애매하게 걸려 있는 한국도 대만 유사시에 보다 전향적으로 임무와 역할 분담에 나서야 할 상황을 맞을 것이다. 더 큰 우려는 한국 등 역내 중견국이 미중 관계에 더욱 종속되는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래 전략 공간이 좁을수록 중견국은 미중 양자구도에 갇혀 양자택일을 강요받기 쉽다. 일본과 호주 등 중견국이 인태로 공간 확장을 기도한 이유도 다양한 파트너와 다각적 관계를 통해 전략적 레버리지를 확보하려는 데 있다. 반면 트럼프는 태평양에서 중국과의 G2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태평양을 중국과 공동관리한다는 G2 본연의 의미보다는 미중 간 경쟁적 거래와 합의의 장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동맹관계는 거래지향적 미중 관계의 하위에 놓이기 때문에 동맹국들은 전략적 입지의 약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등 동맹국들은 제1도련선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대중 억제적 지역 개념에 안보상 보조를 맞추어야 하겠지만 무역, 투자, 첨단기술, 인프라 개발, 해양안보,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설사 인태 공간에 대한 미국의 관여가 약화되더라도 일본, 인도, 호주 등 인태 핵심국들은 기성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을 배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역시 미중 경쟁의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동남아 및 인도와의 연계와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현 정부는 트럼프가 초래한 지역 개념의 혼란 사태 추이를 관망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안보와 비안보 분야를 중층적으로 아우르는 지역 공간 구상을 마련해야 한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정현미 경기도의원, 구리남양주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위한 간담회 개최

    정현미 경기도의원, 구리남양주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위한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정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8)이 지난 27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분리 및 신설을 목표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역 핵심 현안인 지원청 분리 문제를 해결하고, 남양주 교육 전반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평소 의정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양주시의회 유호준, 장송회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조직관리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통합지원청의 전체적인 현황과 향후 추진 상황을 상세히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두 자치단체를 동시에 관할하면서 겪는 행정적 불편을 점검하고, 신청사 부지 선정, 예산 확보, 인력 충원, 학군 개편 등 분리 신설에 수반되는 핵심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효율적인 청사 공간 마련 방안과 조직 분리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행정을 이어가기 위한 인력 운용 계획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정 의원은 “남양주와 구리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학령인구와 교육 수요 또한 함께 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특성에 맞는 촘촘한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원청 분리 신설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부지와 예산, 인력 확보라는 현실적인 벽이 있는 만큼 오늘 논의된 해법들을 바탕으로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현안은 물론 경기도 교육 전반의 문제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꾸준히 살피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혜경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해외 판로 개척, 현장 중심 지원 체계 구축해야”

    최혜경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해외 판로 개척, 현장 중심 지원 체계 구축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혜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도내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최혜경 의원은 지난 22일 소상공인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관 관계자 및 지역 소상공인들과 실질적인 해외 진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병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성장지원팀장과 오광용 하남센터장을 비롯해 도내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혜경 의원은 “현재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 행사성·단기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사업의 경쟁률과 지원 규모, 실제 해외 진출 및 후속 성과까지 객관적으로 분석해 정책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소상공인은 “해외 진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물류비나 항공료 지원보다 현지 인허가와 법률 문제, 운영 인력 확보 등 실질적인 현지 지원”이라며 “공공이 해외 거점을 확보해 소상공인이 순환 입점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지원 방식”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소비문화와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 현지화와 컨설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 조사부터 제품 개선, 인허가, 법률 자문, 현지 운영까지 이어지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소상공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 진출은 개별 소상공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과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공공이 해외 거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해외 판로 개척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는 27일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6조 7029억 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6600억 원을 넘어선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이번 계약이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3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포병 현대화 사업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든 자주포 128대와 탄약운반차 120대 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사업 규모는 총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양해각서는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경우 인드라의 스페인 북부 히혼 공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소 6600억 규모 수주와 스페인, 어떻게 연결되나업계에서 이번 한화에어로의 대규모 수주가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방산 산업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술 협의 ▲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협상 ▲실제 공급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에어로가 인드라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규모 공급계약이 공시된 것은 사업 추진 일정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계약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상대방과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5% 이상인 계약이라고 공시해 최소 6600억 원 이상의 계약임을 밝혔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이나 유지보수 계약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큰 규모다. 스페인의 K9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7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에어로가 담당하는 플랫폼 공급이나 기술 이전, 초기 물량 공급 등 일부 계약 규모와 충분히 부합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화에어로가 현재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시점과 규모, 사업 진행 상황이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사례로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업계의 추정일 뿐, 한화에어로는 공시에서 계약 상대방과 계약 품목, 계약 금액 등을 모두 비공개로 처리했다. 인드라 역시 이번 계약이 자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14일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와의 계약에 따라 K9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자료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한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산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화에어로가 동의해야 하며, 만약 한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드라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한화에어로가 이번에 발표한 수주 계약이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인드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제로 호셉 마리아 레카센스 인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한화와의 계약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파나 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화와의 협력은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와의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실제 사업 단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지난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코모로와 세계유산

    [씨줄날줄] 코모로와 세계유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코모로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이 나라의 첫 번째 세계유산으로 10세기부터 아랍 상인이 정착한 항구인 수도 모로니 등 6개 도시 유산을 포괄한다. 14~19세기 이슬람 지배의 역사를 증언하는 유산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모로는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 사이에 있는 인구 90만명의 섬 나라다. ‘지리상의 발견’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간기착지 역할을 했다. 프랑스 탐험가 가브리엘 드롱(1649~1710)은 ‘동인도 항해기’에 코모로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기록했다. 특히 ‘오랜 항해 끝에 해산물과 채소·과일을 공급받는 코모로는 괴혈병에 시달린 유럽 선원들에게는 오아시스였다’고 묘사했다. 드롱은 ‘스와힐리·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은 술탄이 통치하고 돌로 지은 모스크와 아랍식 의복, 이슬람 고유의 예법을 지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 나라는 유럽에서 온 낯선 항해자들에게 대단히 호의적이었고 충돌 없이 공산품과 먹거리를 물물교환하며 평화로운 통상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적었다. 이제 코모로는 해외 교민 송금과 향료 원료 재배가 수입원이다. 온실가스 배출 책임에서 자유롭지만 기후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 지구이자 주민 밀집 거주 지역이 해수면 상승에 위협받고 있다. 한국은 다수확 벼 재배와 양계 기술 등을 전수하고 있지만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미미하다.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은 이번에 부산을 직접 찾았다. 세계유산위원회에 국가수반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퇴락해 가는 문화유산을 정비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펼쳤다. 이 나라가 세계유산 등재를 국가 경제 부흥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도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부산이 코모로 국민에게 더욱 잊을 수 없는 도시가 될 것이다.
  • 8500만년 전 뱀은 땅이나 나무 위 아닌 땅속에 살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8500만년 전 뱀은 땅이나 나무 위 아닌 땅속에 살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구약성서에는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등장한다. 이들과 함께 또 하나의 존재가 있는데 바로 하와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게 유혹해 낙원을 쫓겨나게 만드는 뱀이다.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나 문학작품 속 묘사에서는 뱀은 나무나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으로 묘사됐다. 그런데 초기 뱀은 땅 위가 아닌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생활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 LA 자연사 박물관,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박물관, 핀란드 헬싱키대 생명공학 연구소,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국립대, 빅토리아 박물관, 브라질 상파울로대, 팜파 연방대, 아르헨티나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칠레 포유류 초기 진화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새로 확인된 뱀 종이 계통선(stem line)에서 분기된 가장 오래된 뱀일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23일 자에 실렸다. 뱀의 기원과 초기 진화에 대해서는 진화생물학계에서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다. 학계에서는 뱀이 쥐라기 중기인 약 1억 6000만 년 무렵에 출현해 백악기에 다양하게 분화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뱀이 처음에 살았던 서식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연구팀은 브라질 남동부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새로운 뱀 종을 발견하고 ‘타메타라 미림’이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 표본은 3차원 형태의 머리뼈와 몸통이 잘 보존돼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관절이 연결된 뱀 화석이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컴퓨터단층(CT) 촬영과 3차원 기하학적 형태측정학(3D GMM) 기술로 화석의 신경해부학적 세부 구조를 복원했다. 그 결과, 약 8500만 년에서 7500만 년 전 분기됐을 것으로 보이는 타메타라 미림은 두개골 형태상 굴을 파고 사는 동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뱀의 뇌 구조는 멸종된 고대 뱀이나 현존하는 뱀들과도 상당히 달랐는데 이는 초기 뱀 진화과정에서 뇌 해부학적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뱀의 진화는 기존에 인식했던 것처럼 단일하고 선형적 사건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훨씬 역동적이었다. 역동적 진화로 서식지 이용과 감각 생태학 측면에서 반복적 변화를 수반했으며 여러 계통이 다종다양한 생활 방식을 독립적으로 개척해 나간 생태적 역사의 산물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티아구스 시몽이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기존에는 뱀의 초기 진화가 해양, 땅속, 지표면 중 어느 하나의 생태적 환경에서 단일하게 기원했다는 논쟁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초기 뱀의 진화가 단일하고 선형적 형태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美 “사우디는 되지만 이란은 안 돼”… 핵으로 중동 줄 세우나

    美 “사우디는 되지만 이란은 안 돼”… 핵으로 중동 줄 세우나

    사우디에 우라늄 농축 권한 용인“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가 조건”농축·재처리는 미국만 접근 가능양국 실익 ‘윈윈’… 핵 도미노 우려이란, 사우디 핵 허용에 반발할 듯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정을 공식 체결하면서 중동 정세에 거센 파장이 예상된다. 이란의 핵 보유를 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중동 전쟁에 나선 미국이 역내 라이벌인 사우디에는 우라늄 농축 권한을 용인한 셈이어서 중동 내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에너지부는 22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 평화적 원자력 협정과 이에 수반되는 양자 안전보장조치 협정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년간의 양국 공동 연구 결과에서 우라늄 농축 타당성이 입증되면 미국 기업이 사우디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는 것이 핵 햅정의 전제 조건이라고 23일 밝혔다. 미 행정부는 협정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이 사우디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원전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플루토늄 생산) 기술을 이전하되, 농축·재처리에는 미국만 접근할 수 있는 ‘블랙박스’ 방식이 거론된다. 특히 사우디는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를 거부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나 사찰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사우디의 강경 입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그동안 핵 비확산을 기조로 IAEA의 엄격한 사찰을 받아야 우라늄 농축을 예외적으로만 인정했기에 사우디와의 협정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협정이 평화적인 이용 목적이며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동 내 ‘핵 도미노’ 현상에 대한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이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2009년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맺은 아랍에미리트(UAE)는 ‘골드 스탠더드’에 따른 기존 협정의 개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공식적이지만 중동에서 유일한 핵보유국으로서 군사적 우위를 점해온 이스라엘과 사우디와 대립 관계인 이란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협정이 양국 모두에 실익을 가져다주는 ‘윈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입장에서는 원자로 건설에 10년 이상 소요되고 이후에도 미국의 원자력 기술을 사용하는 만큼 양국 간 안보 유대와 상업적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사우디 역시 석유 의존형 경제 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미 아랍걸프국가연구소의 크리스틴 디완 선임연구원은 “사우디를 미국에 더 가깝게 묶는다는 점에서 상업적·지정학적으로 큰 승리”라면서도 “국제 핵 비확산 체제에 가해지는 피해가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 뉴욕 땅 밟으면 수갑 채운다더니…맘다니 시장, 네타냐후 체포 포기 이유는? [이슈분석+]

    뉴욕 땅 밟으면 수갑 채운다더니…맘다니 시장, 네타냐후 체포 포기 이유는? [이슈분석+]

    오는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포를 검토했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맘다니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뉴욕시 법무 부서와 모든 방안을 검토한 결과 뉴욕시가 독립적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을 집행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뉴욕시는 권한이 없지만 연방 정부는 권한이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ICC에 가입하고 이 영장을 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맘다니 시장은 지난 18일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ICC에 의해 기소된 전쟁 범죄자’라고 규정하고 “그는 헤이그 국제재판소 법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맘다니 시장은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을 방문할 경우 체포할 방안을 뉴욕시 법무국과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 있는 동안 그 어떤 형태나 방식으로든 체포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기에 네타냐후 총리를 가리켜 “이스라엘과 미국을 증오하는 이슬람 정권에 맞서 싸우는 훌륭한 총리”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네타냐후 총리실도 맘다니 시장을 겨냥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보다는 자신의 정책이 뉴욕에 끼친 피해를 복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사실 네타냐후 총리 체포는 맘다니 시장의 주요 선거 공약이었다. 지난해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장 선거 운동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 땅을 밟으면 뉴욕경찰(NYPD)에 체포 명령을 내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먼저 국제법상 현직 총리나 대통령 같은 국가 수반은 타국을 방문할 때 형사 관할권으로부터 완전한 면책특권이 주어진다. 또한 유엔 본부 구역은 미국 영토 내에 있지만 국제협정에 따라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특수 지역이다. 특히 외국 정상의 신변 보호는 미국 연방 정부(국무부)의 고유 권한이라 만약 뉴욕경찰이 체포에 나선다면 비밀경호국 등 연방 요원이 즉각 개입해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은 ICC 가입국도 아니다. 따라서 맘다니 시장이 선거 승리를 위해 애초부터 현실성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걸었던 셈이다.
  • 장경임 경기도의원, 돌봄 확대 정책 실효성 점검…예산도 함께 뒷받침돼야

    장경임 경기도의원, 돌봄 확대 정책 실효성 점검…예산도 함께 뒷받침돼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경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방학 없는 거점학교’ 및 ‘온동네돌봄’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며, 정책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 수립과 인력·안전 관리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장경임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교육행정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지역교육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를 통해 도교육청의 돌봄 관련 예산 편성 방향을 세심히 짚었다. 장 의원은 “교육감은 ‘방학 없는 거점학교’와 ‘온동네돌봄’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지만, 2026년 방과후·돌봄 예산은 전년보다 약 95억 원 감소했다”며 “정책 확대와 예산 편성 간의 차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과 후 돌봄은 맞벌이 가정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복지”라며 “예산 감소로 인해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교육의 질이 저하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과도한 사업 확장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켰다. 장 의원은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뿐 아니라 예산이 함께 따라가야 한다”며 “예산 없는 돌봄 확대는 결국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현장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저출생 시대일수록 돌봄은 더욱 촘촘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기존 학교 돌봄과 온동네 돌봄의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방학 중 돌봄이 중단되지 않도록 예산과 인력, 안전 관리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아이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체계가 구축될 때, 비로소 돌봄 정책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용한 경기도의원, 道 산하 공공기관 유사·중복 사업 전면 재정비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촉구

    정용한 경기도의원, 道 산하 공공기관 유사·중복 사업 전면 재정비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용한 의원(국민의힘, 성남 8)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유사·중복 사업에 대한 과감한 기능 조정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의 재정 리스크 통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용한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킨텍스 등을 대상으로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먼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상대로 보증 확대에 따른 부실 위험 관리 대책을 살폈다. 정 의원은 “보증 공급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며 “대위변제와 구상권 회수 현황을 연도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사고 발생 이전부터 작동하는 조기경보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위변제 부담이 누적되면 결국 추가 출연 등 공적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보증 실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지속 가능성을 지킬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점 확충 시에도 단순히 인구 기준이 아닌 소상공인의 실제 수요와 접근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3개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온라인 판로 지원 및 오프라인 행사 사업의 중복성을 집중 파헤쳤다. 쇼핑몰 운영, 거점 매장 관리, 박람회 및 마켓 참여 등 유사한 형태의 사업이 각 기관에서 각각 추진되면서 행정력 분산과 수혜 중복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사업의 간판과 수행 기관만 다를 뿐, 온라인 판매 지원과 오프라인 판촉이라는 핵심 기능은 상당 부분 유사해, 각 기관이 비슷한 사업으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정책 지원, 유통, 판로 개척, 홍보 등 기관별 강점에 따라 역할을 명확히 나눠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3개 기관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 중복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기관 고유의 전문성에 맞춰 기능을 재편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예산 투입 대비 현실적인 수익 모델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이 완공된 이후 연간 1,5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광역 지자체마다 마이스(MICE) 산업에 뛰어드는 과열 경쟁 속에서 이를 담보할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마케팅 전략이 무엇인지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도내 중소기업이 킨텍스를 활발히 활용해 실질적인 판로 개척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도내 기업 대상 지원 혜택을 확대하라고 요청했다. 정용한 의원은 “공공기관의 성과는 사업의 수나 외형이 아니라 도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라며 “중복되는 기능은 과감히 조정하고 재정 위험은 선제적으로 통제해, 도민의 세금이 성과로 돌아오는 공공기관 경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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