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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박람회 성공 위해 똘똘 뭉쳤다

    여수, 박람회 성공 위해 똘똘 뭉쳤다

    “여수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여름방학을 조기 실시 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항만지원사업과 선박 입·출항 및 해경환경관리를, 여수고용노동지청에서는 산업 재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여수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여수시 관내 기관, 단체장들이 의기투합했다. 여수교육지원청, 여수경찰서 등 여수시 9개 기관·단체장들이 20여일 남은 박람회의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한목소리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16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박람회 기간 손님맞이 준비태세 확립과 시민참여를 위한 ‘유관기관·단체장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여수교육지원청 장재익 교육장을 비롯해 김재병 여수경찰서장, 손창성 여수세무서장, 이호주 여수고용노동지청장, 심장섭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수헌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장, 서병규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음두호 여수소방서장이 참여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들은 “박람회 개최 열기가 지역은 물론 온 나라에 활화산처럼 불타올라도 모자라는 시점에 총선과 시·도의원 보궐선거로 그 열기가 시들해졌다.”면서 “지난 3여 통합과 박람회 유치 때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하나 된 뜨거운 열정과 저력을 박람회 기간 다시 한 번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시대적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하다.”며 “승용차 안 타기 운동과 음식요금·숙박비 인상 억제,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 봉사활동 등을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들은 특히 “박람회 성공 개최를 교두보 삼아 세계 4대 미항으로 성장해 2020년까지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수도’로 발돋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히려 박람회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여수를 찾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朴 “위험한 이념폭주 막자” 韓 “오만한 정권 심판하자”

    朴 “위험한 이념폭주 막자” 韓 “오만한 정권 심판하자”

    ■ “민생 정당 새누리뿐…약속 반드시 실천” 박근혜 위원장의 마지막 호소 “두 당 연대의 위험한 이념 폭주를 막아낼 수 있는 건 오직 새누리당뿐입니다.”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지지층을 향해 투표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총선 전 유권자들을 향한 마지막 호소임을 의식한 듯 박 위원장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고 말끝마다 힘이 실렸다. 얼굴 표정 역시 여느 때와 달리 비장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절실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 바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협박하고 있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 해상 분쟁도 갈수록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데, 철 지난 이념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저버려도 되는 거냐.”면서 “이런 세력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우리 국회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 연대를 공격했다. 박 위원장이 선택한 마지막 유세 지역은 역시 112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50여곳이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수도권이었다.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울 북부와 경기 동북부·남부 등 수도권 13곳을 차례로 훑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2동 장승배기 사거리에 도착, 마지막 총력 유세를 시작했다. 붉은색 새누리당 점퍼 차림에 오른손에는 여전히 붕대를 친친 감은 채였다. 거리를 빼곡히 메운 1000여명의 시민들은 “박근혜!”를 연호했고, 일부 시민들은 박 위원장에게 장미꽃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의 연설에는 이날도 ‘민생’이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일자리걱정, 보육걱정, 취업걱정, 노후걱정을 없애기 위한 우리 새누리당의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정당, 새누리당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로터리에서 열린 서대문·마포·은평 합동유세 때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은 자리를 꿋꿋이 지켰다. 박 위원장은 오후 도봉구 차량유세와 노원구 합동유세를 마친 뒤 경기 지역으로 이동해 의정부·구리·용인·수원·화성을 차례로 찾았다. 이어진 박 위원장의 마지막 유세 장소는 역시 ‘정치 1·2번지’인 종로와 중구였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지만, 급하게 일정이 추가됐다. 이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가 사퇴 선언을 하면서 홍사덕 후보로 단일화된 점과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종로와 중구의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비웅·이성원기자 stylist@seoul.co.kr ■ “투표는 밥…與 찍으면 밥상 초라해진다” 한명숙 대표의 마지막 호소 “여러분 모두 투표하십시오. 국민사찰 시대를 마감하고 혹독한 이명박 정권의 추운 겨울을 끝내고 이제 개나리 만발하는 봄을 선사하겠습니다. 오만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4·11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0시부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24시간 ‘무(無)수면’ 투표 독려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이날 하루 동안 무려 23곳 유세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한 대표의 마지막 유세 일정은 노동계 표심 잡기로 시작됐다. 이날 0시 한국 노동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전태일 열사가 일했던 동대문 평화시장을 전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비례대표 후보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정호준 중구 후보와 함께 찾았다. 오전 3시 30분에는 은평구 수색동의 한 택시운수업체를 찾아 택시기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대표는 오전에는 서울 내 민주당의 불모지 ‘빅3’ 지역인 서초·강남·송파로 달려가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오후에는 초접전 지역인 동대문을(민병두 후보), 중구(정호준), 종로(정세균), 영등포을(신경민), 서대문갑(우상호) 등을 차례로 방문해 총력전을 벌였다. 한 대표는 ‘정부심판론’과 ‘투표 참여’에 방점을 찍었다. 송파을(천정배) 유세에서 “투표는 밥이다. 서민·민생 경제를 살릴 사람에게 투표하면 맛있는 밥상이 가정에 오르지만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쓰는 새누리당에 투표하면 밥상은 초라해질 것”이라면서 “투표하러 가는 길은 봄으로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강남을(정동영)·서초을(임지아) 유세에서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느냐. 새누리당이 표 달라고 하기가 염치 없으니까 간판을 바꿔 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물이 고이면 썩고 부패한다. 새누리당만 찍으면 일 안 해도 당선되기 때문에 노력을 안 한다.”며 변화를 당부했다. 한 대표는 건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 주변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열고 “청년, 학생들 투표하고 데이트 가고 여행 가라. 투표하면 반값 등록금, 청년 일자리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광진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김 후보 아내인 최명길씨와 황신혜·손창민·정찬 등 연예인이 총출동했다. 한 대표는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라고 줬더니 죄 없는 민간인, 연예인들 뒷조사하고 이메일 뒤지며 괴롭힌다.”면서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며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송파구 지원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옮기려던 순간 전날에 이어 또다시 계란 투척 공격을 받았다. 근처 아파트 베란다에서 날아온 계란은 한 대표가 서 있던 곳 2m 앞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 선대위 대변인은 “백색테러”로 규정했다. 강주리·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종로 / 중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종로 / 중구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정치적, 물리적 ‘사투’(死鬪)가 벌어지고 있었다. 6선과 4선 중진들이 ‘ 정치생명’을 걸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60대 후보들이 초인적인 유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사투 그 자체였다.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는 8일 0시부터 선거운동 마감 시한인 10일 밤 12시까지 72시간 논스톱 유세에 돌입했다. 이 기간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는 ‘이명박(MB) 정권 심판 100곳 유세’를 시작했다. ●종로, 6선·4선 정치생명 건 사투 2차 후보단일화를 이룬 정 후보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듯 보였다. “그간 종로에서 매번 진 것은, 매번 분열했기 때문이다. 분열하지 말라는 중도진보진영의 요구에 따라 이번에는 분열을 극복했다.”면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홍 후보가 무모해 보이는 유세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에 대한 초조감이 반영된 듯했다. 홍 후보는 “사흘을 남겨 두고 정성을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강행군을 결정했다. 무박 2일 산행은 해 봤는데 무박 3일 유세는 안 해 봐서 걱정되기는 하지만 주민들에게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이른 아침부터 홍 후보는 조기축구회로, 산악회로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한 곳에 머무는 시간은 최대 15분. 특유의 ‘느릿한 말투’와 달리 걸음은 훨씬 빠르게 느껴졌다. ‘무박 3일’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시간 정 후보는 ‘부활절’을 맞은 천주교혜화동 성당 앞에서 미사가 끝나고 쏟아져 나오는 신도들을 맞았다. ‘힘내라.’며 정 후보를 격려해 주고 가는 유권자들이 종종 눈에 띄었고, 한 시민은 하얀색 계란 3개가 든 바구니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심은 ‘열심’만으로는 부족한 듯 보였다. 권유성(54·창신동)씨는 “밤새 공부한다고 성적이 나오냐.”고 반문하면서 표심의 냉엄함을 보여 주었다. “유권자가 애들이냐. 그런 일로 표심이 움직이겠느냐.”는 이도 있었다. 신교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오모(45)씨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었는데 새누리당으로 바꿀까 생각 중이다. 인물은 둘 다 큰 잘못 없이 정치 생활을 한 원로 정치인이라 누가 낫다 떨어진다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창신동에서 20년째 살았다는 박기정(67)씨는 “정 후보를 지지한다.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 경제는 물론이고 사람 살기 힘들고 민주화는 역행하고 천하에 못된 짓들을 했다. 이게 바닥민심”이라고 전했다. ●중구, ‘정치2세’ 막판 총력전 중구에서는 ‘정치 2세’ 두 정씨 후보 간의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웃 종로 선거구 못지않은 혈투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8일부터 대형 트럭 대신 빨간색 지프로 골목을 누비는 ‘게릴라 유세’에 나섰고,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유세’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정진석 후보는 대학생 두 딸이 돕고 있고, 정호준 후보는 아버지인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이 거들고 있다. 정진석 후보는 “여기는 정당 지지도는 오락가락한다. 인물을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인물 우위론’을 주장했다. 이어 “한 곳을 가더라도 수박 겉핥기 식은 안 된다. 선거에 왕도가 어디 있느냐. 이렇게 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호준 후보는 “누구의 아들이라고 표를 주는 시대는 지났다. 낙선도 경험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고 터전을 가꾼 덕분에 경선에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부친 후광설’을 차단했다. 그는 “남은 기간 부동층과 20~30대가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같은 이력’에도 다른 표심을 드러냈다. 정동준(42·신당동)씨는 “이력을 봤을 때 정진석 후보가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정호준 후보는 정대철씨의 아들이라는 것밖에 알지 못한다. 국회의원 대물림하는 것 같아 호의적이지 않다.”고 했다. “정호준 후보를 찍을 생각”이라는 신당동의 이모(29·여)씨는 “정진석 후보는 선거 브로셔를 보니 재산이 많더라. 기득권 가진 사람이 정권 잡아 봤자 서민들을 위해 얼마나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송수연·이범수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플러스] 고교생·학부모에 대학입시 설명회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6일 오후 6시 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입시 설명회 ‘올해도 수박(수시 대박) 먹자’를 개최한다. 박권우 이대부고 입시전략실장을 초청해 복잡한 수시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획홍보과 2627-1087.
  • 여수엑스포 시민의식 결여 비상

    여수엑스포를 불과 50여일도 남기지 않은 촉박한 시기에 여수시민들의 승용차 안 타기 참여 저조와 숙박업계들의 예약 거부 등 시민의식이 결여돼 성공 엑스포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엑스포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시내 주요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정작 주최 도시인 지역민들의 참여율은 저조하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시민들의 차만 해도 12만대로 외지인들의 승용차까지 합하면 도로 여건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소규모 행사만 열려도 몇 시간씩 정체현상이 생기며,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다. 이 때문에 여수시는 현 시점에서 도로확장은 어렵다고 보고 교통량 최소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펴고 있다. 하지만 여수 시민들의 ‘자가용 안 타기’와 환승주차장 이용 등에 대한 분석 결과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가 박람회 기간 중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3차례에 거쳐 실시한 ‘여수시민 승용차 안 타기 운동’ 실제 예행연습 결과 차량통행 감소율은 13.8%에 그쳤다. 특히 여수시가 승용차 안 타기 대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이라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외곽지역은 정시 운항이 안 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가 하면 택시업계들도 영업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호텔 등 숙박업소들이 여수엑스포 기간 중 요금을 더 받기 위해 예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담합 요금 등으로 시 이미지까지 먹칠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김충석 여수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박람회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단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흡한 승용차 안 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김 시장은 이어 “숙박업소들에 대해 신고포상금제와 같은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세무서와 공조해 세금을 추징하는 등 시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올 상반기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를 꼽으라면 단연 전남 여수입니다.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미국 CNN의 여행관련 웹사이트에서 여수를 ‘2012년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7곳’ 가운데 1위,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2012년 꼭 해야 할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박람회 구경만으로도 하루 해가 짧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장 언저리만 돌다 온다면 아쉽기 짝이 없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맛을 아우른 ‘여행종합선물 세트’입니다.[섬] 오동도·사도·금오도…317개의 섬, 그곳에 가고 싶다 가수 싸이의 춤사위를 연상해 보자. 배경음악은 ‘나 완전히 새 됐어’다. 양팔을 ‘ㄱ’자 형태로 든 뒤 허리춤까지 늘어뜨린다. 여수의 생김새가 그와 비슷하다. 여수의 대표 아이콘 오동도와 그 주변 해역이 가슴께라면 화양면과 돌산읍이 각각 ‘ㄱ’자로 꺾인 왼팔과 오른팔처럼 남해를 향해 뻗쳐 있다. 그리고 각각의 끝자락엔 사도와 금오도 등 탁월한 풍경의 섬들이 매달려 있다. 여수 앞바다엔 유·무인도를 통틀어 317개의 섬이 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섬은 역시 오동도다. 오동도 주변 해역이 죄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기 때문이다. 오동도는 오동잎을 닮아서, 혹은 섬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요즘엔 동백꽃 가득한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이 한창인 요즘, 섬은 그 어느 때보다 붉다. 오동도엔 5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등 190여종의 식물들이 자생한다. 섬 정상의 하얀 등대와 용굴, 코끼리바위 등 해변 기암들도 볼 만하다. 박람회장에서 오동도까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돼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길이다.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오동도엔 목재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사도 왼쪽의 연목과 나끝은 방파제로, 오른쪽 간도는 석교로 각각 연결돼 있다. 또 간도와 이웃한 시루섬과 장사도는 각각 모래해변과 바윗돌 지대로 이어져 있다. 최근 ‘사도 둘레길’이 조성돼 한층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다. 간도로 가는 다리 아래엔 공룡화석지가 있다. 간도와 시루섬 사이엔 양면해수욕장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폭 50m의 모래해변이 드러난다. 시루섬은 볼거리가 많다. 용암에 쓸려 내려가던 나무가 화석이 된 규화목과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용(龍) 모양의 용미암, 200여명이 앉아도 넉넉한 멍석바위, 바다에 파여 지붕처럼 형성된 처마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백조호(662-5454, 이하 지역번호 061), 백야도 선착장에서 대형카페리3호(686-6655)가 사도를 오간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금오도는 ‘비렁길’ 덕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섬이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이니, 곧 해안 절벽을 따라 섬을 에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는 18.5㎞. 원래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직포 마을까지 총 8.5㎞ 구간을 일컬었으나, 최근 ‘비렁길 2구간’이 조성되면서 전체 길이도 대폭 늘었다. 비렁길 2구간의 길이는 10㎞. 직포 마을에서 장지 마을까지 연결돼 있다. 1·2 구간 통틀어 7~8시간가량 소요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해서다. 다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한 편이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00 15:50 17:00) 페리호가 오간다. 승객 운임은 5000원. 승용차는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한림해운 666-8092. [바닷길] 돌산 해안일주도로·만성리 해변…봄바람 살랑, 몽환적 풍경과 눈맞다 여수의 드라이브 코스를 말할 때 첫손 꼽히는 곳이 돌산 해안일주도로다. 돌산도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큰 섬으로 돌산공원과 무슬목전적지, 향일암, 은적암 등 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총 60여㎞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에 돌산대교를 건너면 50여 가지 색으로 수놓아진 조명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여수의 왼쪽, 그러니까 화양면을 지나 끝자락 백야도까지 가는 여정도 탁월한 풍경을 선사한다.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도 이에 못지않다. 줄곧 드넓게 펼쳐진 여자만을 끼고 가는데, 해넘이 때면 몽환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신덕 해변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놓쳐선 안 된다. 최근 개통된 곳으로, 여수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변은 죄다 이 코스에 몰려 있다. 철쭉 명산으로 알려진 영취산도 이 길 중간에 있다. 길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마래터널~검은 모래 만성리 해변~모사금 해변~신덕 해변~한구미터널을 오간다. 만성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름난 곳. 모사금 해변은 어린아이의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빼닮았다. 왼쪽 ‘엉덩이’는 모래, 오른쪽은 몽돌 해변이다. 영취산 끝자락과 맞닿은 신덕해변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암괴석과 금모래로 이뤄진 해변이 빼어나다. 여수국가산업단지도 예서 멀지 않다. 다분히 이질적인 모습의 고즈넉한 해변과 살풍경한 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고소동 벽화골목길도 좋다. 벽화로 장식된 길이 1004m의 골목으로, ‘천사골목’이라고도 불린다. 벽화는 여수의 역사와 문화, 전설 등을 담고 있다. 벽화골목길은 여수 구항 해양공원 인근의 패밀리마트 골목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랜드마크] 여수세계박람회… 특급호텔서 쉬어볼까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로 향하다 보면 돛단배 형상의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다. 지난 16일 오픈했다. 대명리조트가 지은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호텔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 세계 국빈급 인사들이 묵게 된다. 건축물의 모티브는 평화로운 바다에 펼쳐진 돛이다. 역동적인 파도를 표현한 저층부와 유선형의 고층부가 오동도와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엠블호텔 최고의 명소는 26층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다. 너른 여수 바다와 엑스포 단지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5월 12일 박람회장에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여수를 오픈한다. 연면적 1만 6400㎡, 수조 6030t에 달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태양광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벨루가(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고래상어 등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300여종 3만 4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맛집] 게장·서대회·금풍생이 구이…무한리필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요~ 맛으로 먹고, 멋에 취하는 게 남도 밥상이다.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이건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하물며 돈 자랑만큼이나 맛자랑 말라는 여수라면 더 말할 게 없다. 게장은 여수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여수의 맛은 간장게장에서 시작해 양념게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봉산동에 게장골목이 형성돼 있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채소 듬뿍 넣어 끓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7000~8000원에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데다, 밑반찬이라기엔 ‘황송한’ 갈치조림, 멍게젓갈 등이 곁들여진다. 소선우(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642-8529), 여수돌게식당(644-0818) 등이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식당들이다.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여수의 별미로 꼽히는 게 서대회다. 살코기가 부드러운 서대를 막걸리 식초에 잰 뒤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다. 교동의 구백식당(662-0900), 중앙동의 여정식당(664-3638) 등이 유명하다. 금풍생이 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이름은 군평선이다. 서방에게는 안 주고 애인에게만 몰래 차려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불린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중앙동의 삼학집(662-0261), 향일암 아래 황토방(644-4353) 등이 많이 알려졌다. 장어탕도 인기다. 어른 팔뚝만 한 장어를 뭉텅 썰어 된장국에 넣은 뒤 푹 끓여 낸다. 국동의 자매식당(641-3992), 교동 여객터미널 입구의 칠공주식당(663-1580), 봉산동의 산골식당(642-3455) 등이 식도락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집들이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통플러스]

    복숭아캔 ‘동원 허니피치’ 동원F&B가 복숭아캔 ‘동원 허니피치’를 새로 내놨다. 설탕 함유량이 적고 국산 아카시아꿀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에는 소비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낸 제품 이름과 맛,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한 캔(400g) 2200원. 내장재 분리형 매트리스 웅진코웨이는 내장재를 분리해 청결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분리형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덮개에 부착된 지퍼를 열면 매트리스 속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더러워진 내장재를 곧바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퀸, 슈퍼싱글 2종. 임대료는 각각 월 3만 7900원, 월 3만 900원이다. 1588-5100. ‘황사 제품’ 최대 50% 할인 롯데마트는 황사철을 앞두고 항균 비누와 차량용 먼지떨이 등 주요 황사 대비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데톨 항균비누 오리지널’(100gx8개)은 7500원, ‘데톨 항균 핸드워시’(250㎖x2개)는 4700원에 판매된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바이러스 가드 마스크’(5매)는 2900원, ‘리스테린 구강청결제’(750㎖+250㎖)는 6900원 군인용 수박 줄무늬 위장크림 스킨푸드는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군인을 겨냥해 ‘수박 줄무늬 위장크림’(15g·8000원)을 출시했다. 수분이 풍부한 수박 추출물이 들어 있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선명한 발색과 우수한 지속력으로 쉽고 빠른 위장이 가능하다. 깨끗한 마무리를 위한 ‘수박 엠보싱 클렌징 티슈’(30매·5000원)도 함께 출시했다. 프리미엄 화이트닝 에센스 소망화장품이 ‘RGII 프리미엄 EX 화이트닝 에센스’를 출시했다. 3단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칙칙하고 어두워진 피부톤을 맑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젤 타입이라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고 사용감이 가볍다.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했을 때 느끼기 쉬운 당김이나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 풍부한 보습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45㎖, 12만원대.
  • 여수박람회때 낚시관광객 유치

    전남도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전국 낚시 동호인을 대상으로 박람회 관람객과 연계한 낚시 관광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운영 중인 장흥 정남진 해양복합낚시공원 주변을 정비하고 6월까지 준공 예정인 강진 가우도 지역의 복합낚시공원을 박람회 개최 시기를 고려해 앞당겨 준공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가우도에 조성하는 복합낚시공원은 총 120명이 해상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청자 상징 모형의 낚시공원이다. 강진 낚시공원이 준공되면 인접한 장흥 낚시공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09년 개장한 장흥 정남진 해양복합낚시공원의 경우 전국의 강태공들로부터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해에만 무려 1만 4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인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전국적으로 낚시동호인이 500여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전국 낚시객을 전남으로 유인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낚시터가 해양관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에도 여수와 보성, 진도에 해양복합낚시공원을 조성해 강태공들에게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재미를 주고 가족단위의 여가 쉼터는 물론 새로운 해양관광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박람회 공사현장 20억 체임 ‘말썽’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비 대여업체들이 수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을 못 하겠다며 7일부터 작업을 중단 했으며 앞으로 박람회장 출입 봉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우려된다. 문제가 되는 현장은 국제관과 빅오, 기업관 등이다. 관련 건설회사는 대기업인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포스코 등으로, 이들로부터 하도를 받은 회사들이 재하도를 주고 재하도 회사들이 임금을 체불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박람회장 현장에 굴착기, 크레인, 지게차 등을 투입한 건설기계 중장비 임대업체 80여개사는 8개월째 10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식사비와 자재값 등을 합산하면 체불 임금만도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H건설기계 임대업체 전모(45) 사장은 “야간 작업은 물론이고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수개월째 일을 했지만 원청인 대림산업은 하도회사인 Y회사에 책임을 넘기고, Y회사는 재하도 회사인 D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식으로 서로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재하도 회사인 D회사는 이미 철수해버려 50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비 10여대를 임대해 준 S건설기계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임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지금까지 80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무리한 공사 진행이 이번 체불 사태를 불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촉박한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원청업체의 지시를 받은 하청업체가 대책도 없이 인력과 장비를 무턱대고 투입하고는 중도에 회사를 철수해버렸다는 것이다. 중장비 임대업체들은 “특히 대기업들이 기본적으로 하도급 회사들에 대한 관리 감독만 충분히 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었다.”며 “계약서도 없이 재하도가 이뤄진 회사들이 있을 만큼 불법이 성행하고 결국은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원청회사들은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5일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람회 조직위는 “원청 회사들에 보상에 최대한 협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도회사가 아닌 원청회사들이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회장님 돌출 발언에 빛바랜 나눔행사

    회장님 돌출 발언에 빛바랜 나눔행사

    지난 27일 저녁 홈플러스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나눔 캠페인 발표를 위해 마련한 기자간담회가 이 회사의 이승한 회장의 돌출 행동으로 빛이 바랬다. 홈플러스가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운동’으로 명명한 사업의 요지는 200여개 협력사들과 매출액의 2%를 떼내 30억원을 마련해 백혈병 소아암 환자와 불우어린이 지원에 사용한다는 내용. 따라서 훈훈해야 할 간담회 분위기는 이승한 회장의 ‘작심 발언’으로 찬물을 맞은 듯 일순 냉랭해지고 나눔행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홈플러스가 최근 편의점 업계 진출과 협력업체 인건비 전가 등으로 지탄을 받아온 터라 이 회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은 이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질문을 받은 이 회장은 예상 밖으로 수위가 높은 쓴소리를 쏟아내 관계자들이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간담회 말미에 “사견”임을 강조했지만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유례없이 높아 미리 작심하고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 회장은 우선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보호하는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깎아내렸다. 그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일 지정 및 영업시간과 출점 규제에 대해 “사회주의, 공산주의에도 없는 정책” “잘못된 정책으로 역사적인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국경제를 수박에 비유했다. “겉은 파랗지만 안을 보면 빨간 수박처럼 되는 등 기업생태계가 사막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동쪽에서 시작한 정권이 서쪽으로 가는 등 동문서답식 정책을 펴고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없이 경쟁적으로 대형유통업체 규제안을 내놓아 걱정스럽다면서 “이러다 나라 망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는 우려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 정책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노골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내는 것은 유통업계 전체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형 유통업체가 싸잡아 욕을 먹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수 박람회장 석달간 면세점 운영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5월부터 3개월여간 박람회장에 면세점이 운영된다. 전남도는 롯데면세점과 박람회 개최 기간을 포함해 93일 동안 박람회장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와 조직위원회는 조만간 면세점 임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면세점은 박람회장 정문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면세점 설치 장소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롯데면세점과 협의를 진행해 최근 참여 의향서와 운영 계획서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롯데면세점이 여수 세관에 ‘보세판매장 설치·운영 특허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관세청장의 사전 승인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일본, 중국) 면세점 사무소와 여행사를 연계해 여수엑스포의 외국인 관람객 유치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영윤 도 여수박람회지원관은 “면세점에서 전남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개고기 접대받다 큰코다쳤네

    충북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영동군의회 의원에게 개고기 등 음식물을 접대받은 이모(65·심천면)씨 등 주민 19명에게 총 14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9일 군의회 A의원 집에 초대받아 75만 1000원 어치의 개고기와 삼겹살, 소주, 수박 등을 제공받은 혐의다. 선관위는 개인별로 2만 5800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1인당 77만 688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이의가 없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과태료를 내야 한다. A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선거구민에게 답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공직선거법은 제3자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았을 경우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이나 음식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중대 선거범죄여서 엄정 조치했다.”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군의원이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A의원과 친척 B씨 등 2명을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고] 농촌사회봉사명령제 지속 보완돼야/김진국 농협중앙회 농촌자원개발부장

    [기고] 농촌사회봉사명령제 지속 보완돼야/김진국 농협중앙회 농촌자원개발부장

    지난해 농가인구는 29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4%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6.2%로 3.7% 늘어나는 등 고령화 속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65.0%로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농촌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는 도농 간 소득격차 확대, 젊은이를 고용할 수 있는 기업의 대도시 편중, 낮은 문화복지와 교육여건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가구당 경지 면적은 인구 감소 탓에 1985년 1.11㏊에서 2010년에는 1.45㏊로 증가세를 보이며 농번기의 심각한 일손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손 부족의 피해는 농산물 제값 받기의 실패로 나타난다. 수확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는 중간상인들에게 농산물을 밭떼기로 헐값에 넘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노동력이 덜 드는 작목으로 재배를 집중시켜 쌀값 등은 떨어지고, 손길이 많이 가는 마늘이나 수박 같은 품목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우리나라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일손 부족은 농번기 임금 급등으로 이어져 고령화된 농업인들의 허리를 휘게 하고 농가부채 증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법무부와 농협은 만성적 일손 부족과 자연재해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촌을 지원하고자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5월 11일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가벼운 범법자를 잡아 가두는 대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정시간 무보수로 농촌지역 봉사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잠재된 책임감과 이타적 봉사정신을 일깨우는 제도이다. 전국 농촌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 사업은 고령농가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그동안 20만여명의 인력을 농촌지역 일손돕기에 투입, 약 133억원의 농가인건비 지원 효과를 창출하여 많은 농민과 농민단체들로부터 호평과 환영을 받고 있다. 2010년 농업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8%가 사업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82.4%가 사업 이용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사회봉사대상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100명 중 10명가량은 사회봉사명령 종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범죄자들에게 사회봉사명령은 가장 효과적인 교정 방법이 되고 있다. 일류국가를 지향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이다. 배려 없는 사회는 후진사회이다.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는 말이 있다. 평생을 가난한 이웃을 돕다 떠난 테레사 수녀에 관한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면역 물질이 50% 이상 증가한다는 미국 하버드 의대 실험결과에서 나온 말이다. 봉사에 참여하거나 선행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역시 농민들의 소득보장을 위해 농업 및 농촌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사회봉사대상자들이 농촌 봉사 활동에 대해 더욱 보람을 느끼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작업 중 재해 시 적정한 치료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제도의 강화가 필요하다. 근무 태도가 불성실한 사회봉사대상자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완장치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여수엑스포 D-100] “바다 자체가 박람회장… 그 신비 알릴 것”

    [여수엑스포 D-100] “바다 자체가 박람회장… 그 신비 알릴 것”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려면 치밀한 준비와 기획력이 필수적이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김근수 사무총장으로부터 엑스포 준비상황을 들어본다. →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장 건설과 전시관별 연출 공사는 3월 말까지 끝난다. 3월부터는 모든 전시관과 지원시설, 공연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3회 20만명의 관람객을 모집해 모의박람회를 열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박람회와 다른 점은. -여수엑스포는 바다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최초의 사례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것은 처음이다. 박람회 사이트 전역이 바다를 끼고 있다. 주제관과 공연무대도 모두 바다 위에 있으며 매일 90회에 달하는 참여형 문화 예술 행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마디로 관람객이 주역이 되는 박람회, 관람객 한분 한분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휴먼 엑스포’가 될 것이다. →주제관과 공연무대가 바다 위에 있다면 관람객들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박람회장이 바다를 감싸고 있어서 그 안은 잔잔한 호수와 같다. 실제로 보면 바다위에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대형 파이프들이 심어져 있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서 겉에서 보면 육지나 마찬가지여서 관람하는 데 아무런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여수박람회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가깝게 체험하고, 그동안 몰랐던 바다의 삶, 가능성, 신비에 대해 알려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쿠아리움과 오동도 인근에 조성되는 바다숲, 연안 어선은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것이다. →박람회 이후 시설 활용 방안은. -사후활용을 잘하는 것도 성공적인 박람회의 기본요건이다. 엑스포가 끝난 뒤, 여수 신항 일대는 아시아권에서 제일 가는 해양관광 리조트의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계획 단계부터 전시관 등 하드웨어보다 문화예술행사, 엑스포 디지털갤러리, 전시물 등의 콘텐츠를 남기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전체 21개 전시관 중 주제관, 한국관, 아쿠아리움, 스카이타운, 국제관 일부는 영구 보존물이다. 박람회가 끝나도 핵심적인 볼거리는 남아서 관광객들에게 큰 감흥을 줄 것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정몽구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정몽구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여수세계박람회 관련 공헌을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정 회장에게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명예유치위원장으로서 그룹 내에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래 지구 세 바퀴에 해당하는 12만 6000㎞를 돌며 전 세계 15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와 만나 민간 외교를 통해 여수 유치를 이끌어 냈다. 유치 성공 이후에도 정 회장은 조직위원회의 명예위원장으로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진척상황과 주요설비와 운영시스템, 각종 부대시설 등을 점검하는 열의를 보였다. 현대차그룹도 최상위 등급 후원사인 ‘글로벌 파트너’로서 소외 이웃 기부 등을 위한 입장권 20만장 구입, 박람회 기간 중 행사 및 업무용 차량 제공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여수박람회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특히 중동지역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회장의 노력이 컸다.”면서 “여수 산업단지에 기반을 둔 만큼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창녕·함안보 영농피해 예상 면적 경남도·수공 용역 조사결과 큰 차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창녕·함안보 건설에 따른 저지대 지하수 영향 용역 조사결과 관정 등을 이용해 지하수를 사용하고 상시배수장을 가동하면 지하수위 상승으로 영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0.77㎢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 자체 용역 조사에서는 7.55㎢로 분석돼 큰 차이가 난다. 수공은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창녕·함안보의 관리 수위를 5m로 유지하는 상태에서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고 배수장도 운영하지 않을 경우 영농에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은 8.57㎢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정 시설을 이용해 지하수를 사용하면 피해 우려 지역은 8.02㎢로 줄어들고, 현재 공사를 하는 4개 상시 배수장을 가동하면 1.57㎢로 대폭 준다. 배수장을 16곳으로 확대 설치하면 0.8㎢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수공은 피해 예상 지역에서 복토, 상시배수장, 관정 배수, 유수지 조성 등 대책을 세워 시행하면 영농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 낙동강특위(위원장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지난해 6월 용역 결과 발표에서 보를 가동하고 구역의 지하수 관정을 사용하지 않으면 최대 12.28㎢에서 피해가 예상되고 지하수 관정을 사용하면 7.55㎢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수공은 피해 면적에서 경남도 조사와 차이가 나는 것은 도 용역 조사에서는 배수장 가동과 농작물의 유효토심 등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효토심은 작물이 자라는 뿌리 깊이로 수박의 경우 1m, 양파나 마늘은 50㎝ 이하까지는 물이 차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수공은 또 지하수 모델 설정 등이 다르고 보정정찰도 모델 수행 경험에 따라 주관적으로 이뤄져 분석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보자기도 예술…한땀 한땀 魂을 수놓다

    보자기도 예술…한땀 한땀 魂을 수놓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아주머니들의 속닥이는 찬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들리는 목소리는 대개 일본어다. 일본인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니 그런가 보다 했다. 한데 얘기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다. 1995년 일본 첫 전시부터 화제를 모았단다. 1999년 작품집을 내놨더니 1만부가 팔려나갔다. NHK에 출연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퀼트 축제에 단골손님처럼 초대받았다. 그의 작품 사진이 일본 고등학교 가사 과목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지금도 전시를 하거나 작품을 낼 때면 일본 사람들이 제일 큰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작품이 하버드대박물관, 오스트리아 국립민속박물관 등에도 소장되어 있다. 29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복을 수놓다’ 전을 여는 자수명장 김현희(65) 작가다. 김 작가는 왜 이렇게 높게 평가받을까. 당연히 솜씨 때문이다. 그는 조선말 궁중 수방 나인으로부터 정통 자수를 배운 윤정식 선생의 눈을 처음부터 사로잡았다. ●19살부터 자수 배워… 하루 8시간씩 작업 “그때 제가 열아홉이었고 선생님이 예순다섯이셨어요. 자수 배우던 어머니 따라갔는데 딱 보시더니 ‘나한테 배워라’ 하시대요.” 심심풀이 삼아 만든 것을 보더니 돈 안 받고 따로 가르치겠다고 했단다. “그냥 손재주가 있는 편이었어요. 학교 다닐 적에 붓글씨나 그림 같은 걸 하면 솜씨 있다 칭찬을 받는 정도?” 그 많은 재주를 놔두고 왜 자수를 택했을까. “하하. 딱히 이유는 없었어요. 처음엔 사실 선생님한테 잡혀서 배운 거예요. 자꾸 배우다 보니 점점 더 좋아지더라고요.” 스승은 살아생전에 이미 “나를 넘어섰다.”고 선언했고,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은 ‘신이 내린 솜씨’라고 격찬한다. 쉽지는 않았다. 바늘 한번 잡으면 앉은 자세 그대로 계속 바느질을 해야 했다. 온몸이 불편하고 뒤틀렸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젊어서는 천 만들고 염색하고 바느질하는 전 과정을 혼자 다 했어요. 그땐 팔, 어깨에다 커다란 침을 꽂아놓고 누워야 잘 수 있을 정도였지요.” 지금도 하루 7~8시간 정도 작업한단다. 그게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예전 작업시간은? “그냥 쭉이에요. 쭉.” 시간 계산 같은 것은 해보지도 않은 말투다. 김 작가는 1986년부터 보자기 하나에만 집중해 왔다. 다른 여러 개를 하다 보니 집중이 안 됐다. 보자기를, 자수를 이용해 근사한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스승이 “네 것은 삯 받고 팔기는 아까우니 작품을 해라.” 하고 북돋아준 것도 힘이 됐다. “어느 분은 옛것에 대해 교통정리를 잘해 놨다고 하시던데, 앞으로도 교통정리를 좀 하려고요. 민보(민간 보자기)에는 우리 민속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더 좋습니다.” 궁중에서 쓰던 보자기 ‘궁보’와 민간에서 쓰는 민보를 열심히 연구했다. 아이디어를 거기서 가져왔다. 애착은 민보에 더 있다. 궁보에 비해 조악하기도 하고 중구난방인 면은 있지만, 소박한 손길에 더 정감이 갔다. 최근작에는 현대적, 추상적 풍경도 눈에 띈다. ●“민보의 소박함에 애착… 한국서 푸대접 야속”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좋겠다고 했더니 여전히 불만이란다. “아직 인정을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니 입술을 앙다물 뿐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보자기에 대한 푸대접 때문이다. 해외,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바느질의 인기가 대단한데 한국에서는 정작 큰 관심을 못 받는다. 해서 자신이 수십 년간 만들어 온 보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 상황이 야속한 듯했다. “그래도 저거 보면 속이 시원해요.” 보자기라서 그 끝에는 물건을 싸매기 위한 끈이 달려 있게 마련. 그걸 쫙 펼쳐서 마치 가오리연처럼 전시해 뒀다. “전시 때마다 저 끈 처리를 어떻게 할까가 걱정이었는데, 저렇게 펼쳐 놓으니 당당해 보여서 좋아요.” 보자기 냉대에 대한 분노는 스르르 사라진 표정이다. (02)726-442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수박 이용해 현금인출기 훔친 절도단

    수박을 마치 인라인처럼 사용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훔친 기막힌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콜롬비아의 도시 바량킬랴에서 10인조 절도단이 ATM을 수박에 태워(?) 훔쳐갔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최근 밤에 ATM이 설치된 약국에 들어가 기계를 뜯어낸 후 자른 수박 위에 얹어 밖으로 밀고 나갔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트럭에 ATM을 싣고 도주했다. 수박이 굴림대 역할을 한 셈이다. 도둑들은 트럭을 인근 아파트단지에 세운 뒤 기계를 뜯고 돈을 꺼내 도망갔다. 도둑들이 버린 트럭은 훔친 것이었다. 피해액은 2만 3000유로(약 34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 용의자 10명 중 7명을 검거했다. 체포된 용의자 중 2명은 ATM을 지키는 경비원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잔당과 돈을 회수하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콜롬비아에서는 2008년에도 ‘수박 ATM 도둑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도둑들은 ATM을 베이스에서 떼어낸 후 자른 수박에 올려 밀고 나갔다. 도둑들은 훔친 ATM에서 10만 달러(약 1억1500만원)을 꺼내 도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물가 억제 ‘고춧가루’ 뿌린 고춧가루

    지난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고춧가루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50.6% 치솟았다. 연 4.0%를 기록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고춧가루’를 뿌린 주범이 고춧가루였던 꼴이다. 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개별품목의 가격 상승률은 -25.6~50.6%를 기록했다. 외장하드가 -25.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재료가 되는 품목은 481개 내외이다. 고춧가루에 이어 콩(43.7%) 부엌용 용구(42.9%), 오징어채(40.9%), 마른 오징어(37.5%), 고등학교 교과서(36.6%), 장갑(31.3%), 오징어(29.1%), 소금(28.6%), 돼지고기(28.1%)가 가격상승률이 높은 품목 10개에 꼽혔다.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7개를 식품물가가 차지했다. 이어 고구마(27.9%), 복숭아(27.2%), 혼식곡(26.4%), 고등어(25.9%), 당근(25.1%), 수박·인삼(각 25.0%), 등유(23.2%), 설탕(22.7%), 고추장(20.9%) 등이 20위 안에 들었다. 고춧가루와 같은 농작물은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작황이 나빠져 공급이 줄어든 탓에 값이 올랐다. 콩·복숭아·혼식곡·당근·수박 등 재배 과정에서 강수 영향을 많이 받거나, 여름이나 가을에 수확하는 작물 가격이 직격탄을 맞았다. 오징어와 관련 가공품, 고등어는 어획량 감소로 값이 뛰었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소금 값이 올랐고, 돼지고기 값은 지난해 창궐한 구제역 때문에 비싸졌다. 부엌용 용구·장갑·등유·설탕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품목들이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고교 교과서가 국정·검정교과서에서 검정·인정교과서로 바뀌면서 값이 올랐다. 역으로 고교 납입금은 특성화고 수업료 면제 등 조치로 인해 -1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술 많이 마시는 男·과일 적게 먹는 女, 당뇨병 주의보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와 과일을 적게 먹는 여자는 당뇨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은 나쁜 쪽으로, 과일은 좋은 쪽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결과다.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백경원 교수와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팀은 2일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군이 아닌 30~59세 성인 4163명의 식이습관과 공복혈당 수준을 분석한 결과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또 고학력일수록 저학력에 비해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 공복혈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식품으로는 남녀 모두 술이 꼽혔다. 남자는 소주·맥주·막걸리 등 술을 많이 마실수록 공복혈당이 높게 나타났다. 여자도 주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국수·라면 같은 전분류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해 수박·딸기·포도·참외·사과·감 등 과일류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 연구팀은 “원재료가 같더라도 식품의 조리법이나 개인의 건강 행태 등에 따라 질병과의 연관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 50.1㎖ 이상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은 비음주자와 비교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노화해 충분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48배 높다거나 혈당지수(GI)가 높은 전분류 섭취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대부분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식습관은 한번 체화되면 쉽게 고치기 어려운 데다 일생에 걸쳐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식이 패턴과 질병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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