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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해상풍력 산업박람회’ 개최

    전남도, ‘해상풍력 산업박람회’ 개최

    해상풍력 중심지 전라남도가 오는 18~19일 여수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해상풍력 산업 육성 비전을 국내외에 알리고 연관 기업과의 협약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대한민국 해상풍력을 이끌어온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발전사, 기자재 사, 전남 시군 등 1천여 명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첫날인 18일에는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너지 기본소득·해상풍력 산업 교육센터 설립·운영 업무협약과 전남도 동부권 해상풍력 13GW 보급 확대 비전 및 지역 공급망 우대방안, 발전사 프로젝트 현황과 공급망 참여 방안 등을 발표한다. 19일에는 여수, 고흥 중심 공공주도 단지개발 계획 발표와 양일간 전남 소재 기자재업체 홍보 및 납품 계약 매칭 상담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가 발전사와 기자재사가 네트워킹할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지역 해상풍력 산업은 지난 2~3년간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에 이어 3.2GW 전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후 화석연료 회귀 움직임이 보였으나 국제사회는 오히려 재생에너지 확대 기회로 삼고 있다”며 “전남은 지난 4월 신안 집적화단지 지정과 여수, 고흥 등 동부권 해상풍력 등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산업 메카 도약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혜석과 선재와 길… 나의 친애하는 동네, 책과 그림과 편지… 나의 친근한 골목[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나혜석과 선재와 길… 나의 친애하는 동네, 책과 그림과 편지… 나의 친근한 골목[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복합문화공간 111CM ‘동네 쉼터’이미나 작가 그림책 원화 전시회여름의 초록 물씬 ‘나의 동네’ 눈길화서공원~화성 화홍문 행리단길‘선재 업고 튀어’ 등 드라마 촬영지주택 사이에 카페·소품가게 ‘핫플’살림집 같은 책방 ‘그런 의미에서’표지마다 편지처럼 작가 소개 글읽는 마음, 쓰는 마음으로 이끌어작은 카페 ‘널담은공간’의 우편함과거에서 미래로 보낸 엽서 가득벽화마을엔 삶의 눅진한 흔적이 더위는 싫어하지만 여름은 좋아합니다. 일없이 흐르는 땀조차 땡볕을 핑계 대고 쉬어 갈 수 있는 계절이라서요. 오늘은 이미나 작가의 그림책 ‘나의 동네’를 보고 경기 수원 행궁동을 산책했습니다. 터와 터를 잇는 옛 동네의 소소한 풍경은 저의 하루를 ‘고요하지만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 주었습니다. 꽃그늘 곁에 뭉그러져 아삭한 수박 한 덩이 베어 물다가는 입가의 단물을 쓰윽 훔친 다음 더위 탓을 해도 괜찮을 만한 날이었습니다. 당신은 언제 편지를 쓰나요? 따뜻하고 몰캉몰캉한 무엇이 마음을 간질이면 누군가가 그리워지곤 하지요. 저는 그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편지나 엽서를 씁니다. 여행 중일 때가 많은 건 그런 이유일 테고요. 이미나 작가는 ‘어느 여름날, 훅 불어오는 바람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의 냄새가’ 났다고 했습니다. 편지를 띄워야 할 순간이지요. 복합문화공간 111CM(111Community)은 1971년부터 30년 넘게 연초제조창으로 쓰였습니다. 담배를 만들던 건물이었지요. 2003년 운영을 중단하고 2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몇 해 전 새로 단장했습니다. 슬래브 지붕을 걷어 내고 보와 기둥을 남겨 재생했지요. 요란하기보다 단정합니다. 여행의 목적지로는 기대보다 아쉽지만 동네 사람들에겐 좋은 쉼터이겠습니다. 그럼에도 111CM의 ‘나에게 온 그림책 편지’(2025.4.18~6.22) 전시는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름 동네의 추억 ‘나에게 온 그림책 편지’는 이미나 작가의 그림책 원화 전시입니다. 작가의 ‘터널의 날들’, ‘이불개’(이상 보림) 등을 좋아합니다. 그림 속 유화의 붓이 지난 자리는 생동감이 넘쳐 계절로 치면 여름과 닮았습니다. 또 ‘편지’가 붙은 전시 제목이 저를 매혹했습니다. 그림책과 편지는 편지지와 편지봉투만큼이나 친밀한 사이지요. 이중섭, 김환기 같은 화가들은 편지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고요. 이미나 작가는 그림책 전시에 ‘편지의 다정함을 빌려’ 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나의 동네’의 원화 앞에서 발길이 멎습니다. 이 그림책의 첫 장은 파란 모자를 쓴 우편집배원이 여름 초록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그이의 빨간 가방 안에는 작가가 어릴 적 옛 동네의 단짝에게 보내는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파랑새와 무화과나무와 골목의 화분을 따라 지나다가, 샛노란 레몬을 베어 문 양 코끝이 시큰한 경험을 하게 되는 건 훅 하고 불어오는 여름바람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바람결에 실려 온 동네 냄새 때문이었을까요. 그 작품의 배경이 수원시 행궁동입니다. 작가는 할아버지가 사시던 옛 동네를 그리고 싶었다고 해요. 회색빛 담벼락과 낡은 집, 백일홍 화단이 있던 동네는 재개발로 사라졌지요. 그러다 작업실을 구하러 온 행궁동에서 아스라한 추억이 겹쳤고 ‘나의 동네’의 배경으로 삼았다 합니다. 저는 작가가 건넨 그림 편지를 꼭 쥐고서는 그림책의 우편집배원이 되어 행궁동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선재’ 그리고 나혜석의 거리 행궁동은 화성행궁 북쪽 동네입니다. 수원 화성이 할아버지의 품처럼 모두를 끌어안고 있지요. 몇 해 전부터는 행리단길로 더 유명합니다. 행리단길은 화서공원에서 화성 화홍문에 이르는 거리를 말합니다. 주택 사이사이 카페와 소품 가게 등이 줄지어 2030세대가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지요. tvN ‘선재 업고 튀어’나 SBS ‘그해 우리는’ 같은 드라마가 한몫했습니다. 한동안은 ‘선재순례’ 등 드라마 속 촬영지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국내외 여행객으로 북적대기도 했고요.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 모두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갑니다. 동네 골목 좌우로 들어선 키 작은 주택들, 세월이 묻어나는 길과 담, 그 너머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식물들···. 서둘러 변하는 세상에서 느리게 버티며 기다린 풍경이 그곳에 있었겠지요. 우선 화서문에서 화홍문 방향으로 걸으며 행궁동에 첫인사를 건넵니다. 걸음을 떼기 전에는 남쪽 성곽을 따라 서장대까지 오를까 하고 망설입니다. 서장대는 조선시대 군사들을 지휘하던 자리인데,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욕심을 뒤로하고는 행궁동 점집 거리라 불리던 길을 지납니다. 시간이 흘러 점집은 사라지고 ‘선재 업고 튀어’에 솔이 집으로 나오는 카페 몽테드나 화령전이 보이는 2층 카페 위해브투데이 같은 반짝이는 가게들이 옹기종기합니다. 연인들이 사랑을 속닥대는 그 자리에서 수원 사람들은 연애 운세를 점치기도 했겠지요. 그럼에도 건물의 형태는 대개 그 시절 그대로입니다. 그렇게 겹쳐 흐르는 동네의 시간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 길에 스민 이름 가운데는 나혜석도 있습니다. 당신은 화령전 주변을 거닐다 활짝 핀 작약을 보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또 나혜석의 ‘화령전 작약’이라는 그림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입니다. 잡지 ‘신여자’를 만드는 등 여성 운동의 선구적인 활동을 했지요. 1927년부터 3년간은 남편 김우영과 세계 여행을 했고요. 시대가 감당할 수 없었던 신여성이자 당대의 ‘걸크러시’였습니다. ‘화령전 작약’은 1935년을 전후해 그린 작품이니 ‘삼천리’에 ‘이혼고백장’을 발표한 직후였을 겁니다. 작약꽃이 핀 철이니 아마도 이맘때가 아니었을까요. 작가는 고향 수원에 내려와 집 가까운 화령전을 거닐다 활짝 핀 작약을 보았나 봅니다. 다행히 화령전 가까이에 수원시립미술관이 있어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2층 나혜석 홀은 ‘김우영의 초상’과 ‘나부’, ‘염노장’ 등 네 점을 상설 전시합니다. 특히 ‘자화상’은 모딜리아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 속 인물이 강렬합니다. 꽉 다문 입술이 짙고 깊어 푸르지요. 서양 여성처럼 보이지만 나혜석의 내면이 투영됐을 거라 짐작해요. 그래서 자화상과 마주한 후의 행궁동은 나혜석의 동네가 되기도 합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아스라한 나의 골목 행궁동은 정조로를 건너 화홍문에 가까워지면 좀더 차분합니다. 저는 성곽을 따라 동북포루까지 걸어 올랐습니다. 방화수류정이라 불리는 동북각루와 그 너머 물결치듯 번지는 성곽을 보며 수원의 화성을 실감합니다. 성 아래에는 키 낮은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고층의 아파트는 저만치 떨어진 채고요. 그래서 행궁동이 동네처럼 느껴지는 것일 테지요. 성곽을 내려서기 전에는 화홍문에서 잠시 머뭅니다. 수원화성의 북쪽 수문에 해당하는 화홍문은 무지개 모양의 홍예 위에 놓여 있습니다. 옛 누각은 방어와 감시의 용도로 쓰였지만 지금은 한가로운 쉼의 장소이지요.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 발아래로 흐르는 수원천을 바라봅니다. 수원천 동쪽에는 매향중학교가 위치합니다. 그 전신은 나혜석이 다닌 삼일여학교입니다. 소녀 나혜석은 그 시절 처음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옛 삼일여학교에서 수원천 건너는 행궁동벽화마을입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서 삶의 눅진한 흔적이 배어 있는 동네지요. 집의 벽은 담이 되고 담과 담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길을 엽니다. 저는 얼마간 정처 없이 골목을 누비며 걷습니다. 손 글씨의 간판과 단골들이 드나드는 분식집과 여인숙이 있던 풍경의 틈새를 오갑니다. 그러다 화분들이 조밀한 벽화를 또 한참 바라봅니다. 꽃무늬 보자기에 싸인 선인장 그림은 그 담벼락 가운데 큰 우표처럼 붙어 있습니다. 안예환 작가의 그림입니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나혜석의 삶을 선인장의 생존에 비유했었지요. 담의 한쪽 귀퉁이에는 ‘기쁨이나 슬픔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나의 삶을 사랑하자’라는 글이 남아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어렴풋한 우리 동네 그림을 그리고 편지나 일기를 쓰는 건 이처럼 간절함을 그러모으는 행위겠습니다. 선인장 그림 옆, 금보여인숙 맞은편의 책방 ‘그런 의미에서’ 또한 그런 책방입니다. 차곡차곡 읽는 마음을 쌓듯 계단을 올라 3층 책방의 문을 엽니다. 이곳은 과거 누군가의 살림집이었겠습니다. 철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 집의 삶이 그려집니다. 이제는 책과 작가들의 숨결이 옛 주인의 생활을 대신하지요. 그런 의미에서의 신조는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으로’입니다. 책방을 찾는 이들에게 읽는 마음의 안내자가 돼 주고, 그들의 읽는 마음을 쓰는 마음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책방지기 이현우씨는 자신이 재밌게 읽은 책을 입고해 추천하고 쓰는 사람들을 위한 출판사를 같이 운영합니다. 책장에는 증거처럼 쓰는 사람들의 책이 가지런합니다. 표지마다 작가들의 소개 글이 편지처럼 붙어 있고요.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된 계기이거나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일 겁니다. 그러니 ‘작은 네가 쪼르르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옛집에서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서는 이미나 작가처럼 단짝 친구에게 건네는 편지를 쓸 수도 있겠습니다. 첫 문구가 막연하다면 ‘나의 동네’의 첫 문장을 옮겨 적어도 좋겠습니다. ‘안녕, 정말 오랜만이야.’ 오늘의 나를 기억하길 원한다면 널담은공간도 좋습니다. 화홍문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어서자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우편함이 반깁니다. 우편함의 개수는 총 365개입니다. 세로는 1월부터 12월까지이고 가로는 각 달의 날짜 칸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에서 미래로 보낸 엽서가 1년 가득합니다. 저는 6월의 오늘을 가리키는 우편함 앞에 섭니다. 이미 누군가의 편지 몇 통이 꽂혀 있습니다. 언젠가 수신인을 찾아 떠날 편지겠습니다. 아마도 발신인은 행궁동을 거닐다 오늘을 기념하려 편지를 써 나갔겠습니다. 그가 느낀 오늘의 날씨와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요? 책, 그림, 편지···. 어떤 사물들은 존재가 정서를 가집니다. 시대가 변해도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친근함이 그것들의 물성이겠지요. 특히 동네와 동네를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이 편지겠습니다. 그래서 이미나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고요하지만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한 편지이기를 바란다고 말하지요. 누군가를 향한 온정과 그것을 글로 담아 쓰는 마음, 작가가 어릴 적 단짝 친구에게 보낸 그림책 편지에 ‘나의 동네’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그런 이유일 테고요. 파란 모자를 쓰고 빨간 가방을 멘 ‘나의 동네’의 집배원은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요? ● 그런 의미에서 -오후 1~ 8시, 연중무휴, instagram.com/2nd_his_meaningshop ●널담은공간(수원 화홍문) -낮 12시 ~ 오후 8시, 연중무휴, instagram.com/nuldam_space
  • 통 큰 할인 ‘롯데레드페스티벌’ 오늘 개막

    롯데그룹의 계열사 통합 쇼핑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이 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달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롯데 유통군은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 4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올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는 물론 호텔롯데, 롯데GRS, 롯데웰푸드, 롯데문화재단 등 계열사 20곳이 총출동한다.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 ‘레드’를 이름 붙인 이 행사는 2023년 11월 처음 시작해 세 번째다. 롯데 유통군은 올해 행사 기간을 일주일 늘리고, 참여 브랜드가 30개 이상인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6일 수박(5~6㎏) 1통을 9990원에, 7일엔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100g)을 행사 카드 결제 때 762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단일 럭셔리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때 롯데멤버스 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선풍기 등을 할인해주며, 롯데웰푸드는 자사몰에서 빙과류 기획세트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워터파크 입장권은 최대 48%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온은 오는 9일부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을 9900원에 한정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 구미시, ‘우리 농산물’ 특판 행사…최대 20% 할인

    구미시, ‘우리 농산물’ 특판 행사…최대 20% 할인

    경북 구미시는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2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금오산점에서 ‘우리 농산물’ 특판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한돈·우리 밀 제품·계란·수박·멜론 등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3년 4월 지역 농산물 유통 플랫폼으로 개장한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은 현재까지 약 98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출하 농가는 450호 이상이고, 소비자 회원은 1만 5000여명이다. 직매장 매출의 약 90%가 출하 농가에 환원되는 생산자 중심의 구조로 운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로컬푸드직매장은 시민들이 지역 농산물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대표 공간이자,방문객에게 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창구다”라며 “먹거리 선순환 체계 확산과 ‘월급 받는 농가 1천호’ 실현을 위해 지속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마셔보고 싶어요” 장원영 한마디에 ‘품절’ 난리…대만에서 무슨 일이

    “마셔보고 싶어요” 장원영 한마디에 ‘품절’ 난리…대만에서 무슨 일이

    “수박 우롱차를 마셔보고 싶어요. 처음 들어보는 음료예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20)이 대만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했던 말 한마디에 대만의 한 프랜차이즈 음료 전문점이 뜻밖의 ‘잭팟’을 터뜨렸다. 장원영이 “한번 마셔보고 싶다”고 언급한 메뉴가 순식간에 품절됐고, 점주들에 이어 본사까지 장원영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일 EBC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장원영은 지난달 31일 대만 남부 가오슝시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합동 콘서트 ‘올 라우드 케이티 팝’ 무대에서 대만에서 맛보고 싶은 음식을 묻는 질문에 “수박 우롱티(차)”라고 답했다. 장원영은 “처음 들어보는데, 가오슝에만 있는 음료 같다”고 덧붙였다. 장원영이 언급한 ‘수박 우롱차’는 대만의 유명 프랜차이즈 음료 전문점 ‘쩐주단’의 여름 메뉴다. 수박 과즙을 넣은 아이스 우롱차로, 쩐주단은 “수박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과 차의 은은한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쩐주단은 대만 전역을 비롯해 전세계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버블 밀크티를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국내에도 매장이 있다. 장원영이 ‘수박 우롱차’를 언급한 사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자 각지의 쩐주단 매장에는 수박 우롱차를 맛보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급기야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었다. 점주 “수박 우롱차 품절, 원영에 감사”중부 신주시의 한 매장 점주는 SNS에 “판매 완료”라고 쓴 안내문 사진과 함께 “원영씨가 우리 수박 우롱차를 추천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판매가 종료됐다.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 글마저 화제가 되며 쩐주단은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SNS에는 “원영이 덕분에 한번 도전해봤는데 맛있다”, “작년에 이 음료를 마실 때 친구가 나를 보고 이상하다고 했는데, 오늘은 내가 이 음료를 마시자 친구가 ‘나도 안다’고 말했다” 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쩐주단은 물이 들어오자 노를 젓기 시작했다. 쩐주단은 공식 SNS에 “일부 매장에서 수박 우롱차가 매진됐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수박들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어 “원영이 마시고 싶다면 원영과 다이브(아이브의 팬들)에게 이렇게 추천한다”면서 “설탕은 빼고 얼음은 조금만”이라고 주문하면 제일 맛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원영을 따라 수박 우롱차를 사 마셨다는 소비자들의 ‘인증샷’을 모아 소개하기도 했다. 급기야 다른 프랜차이즈 음료 전문점도 장원영이 일으킨 ‘수박 우롱차’ 열풍에 올라탔다. 대만의 차 전문점 ‘선베이’는 SNS에 “우리도 수박 과즙을 넣은 우롱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자사의 여름 메뉴를 홍보했다. 장원영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팬들에게 “가오슝에서 먹었던 수박 우롱티가 너무 맛있어서 자꾸만 생각난다”는 후기를 전했다. 2018년 엠넷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해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장원영은 2021년 아이브로 다시 데뷔해 현재 K팝 씬에서 가장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하는 여자 아이돌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장원영의 말 한마디가 ‘완판’으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원영은 지난해 5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즐겨읽는 책으로 철학 서적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를 소개했는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책이 뒤늦게 주목받으며 교보문고가 집계한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최근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을 즐겨 읽는다고 언급했는데, 지난해 출간된 이 책은 예스24가 집계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최고가 500만원 낙찰…과일 시장 돌풍 예고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최고가 500만원 낙찰…과일 시장 돌풍 예고

    ‘지리적표시 116호(농산물품질관리원)’ 마크를 단 진품 고창수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현장 경매에서 500만원의 낙찰 기록을 세우는 등 여름철 과일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은 지난달 31일 대한민국 유통가의 1번지로 일컬어지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서울시 중구 소곡로31)’ 광장에서 고창수박 대규모 판촉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고창수박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은 고창수박 명성을 확고히 하고, 농산물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부터 수박재배농가와 고창군이 진행해 오던 오랜 숙원사업의 결과다. 이날 고창수박 무료 시식 부스가 마련된 광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의 고창 수박을 맛본 소비자들은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 열린 명품수박 경진대회에선 박형남(무장면) 씨의 수박이 대상을 받았다. 이 수박은 현장 경매에서 500만원의 낙찰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형남 씨는 “그동안 박스갈이 등으로 고창 수박농가의 피해가 컸는데, 소비자들이 고창수박의 가치를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농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품질 고창수박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고창군에서도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은 생산자(명품수박 아카데미 수료자), 재배환경(시설하우스), 무게(8~9㎏), 당도(12브릭스 이상, 비파괴선별기 통과)를 모두 만족해야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
  • 고령 “멜론 앞세워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고령 “멜론 앞세워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고령 멜론’ 축제로 초대합니다.” 경북 고령군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Melo(사랑)-ON(작동)’을 테마로 ‘2025 고령 멜빙(멜론+빙수)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령군이 주최,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멜론빙수 체험을 비롯해 ▲멜론 슬라임 만들기 ▲워터건 & 버블쇼 ▲멜론 올림픽(멜론을 활용한 컬링, 사격, 게이트볼) 등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트롯가수 이찬원, 아이돌그룹 리센느, 래퍼 딘딘 등이 출연하는 ‘고령 뮤직페스티벌’ ▲MBC 라디오 DJ 김묘선과 함께하는 뮤직 토크쇼 ▲100대 가야금 특별공연 ▲군민 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령멜론은 딸기, 개진감자, 우곡수박과 함께 고령이 자랑하는 명품 특산물이다. 우수한 맛과 품질로 전국 유명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에서 주로 판매된다. 고령에서는 80여 농가가 65㏊에서 파파야, 양구, 홈런 등 다양한 멜론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멜론 1000여t을 생산한다. 하얀 속살은 참외와 식감이 비슷하지만, 멜론 특유의 깊고 그윽한 향을 지닌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황제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하미과 멜론이 인기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특산품인 멜론을 활용한 고령의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축제에 오셔서 멜론처럼 달콤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
  • “고령 멜빙(멜론+빙수)축제로 초대합니다”…6월 7일부터 3일간 개최

    “고령 멜빙(멜론+빙수)축제로 초대합니다”…6월 7일부터 3일간 개최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고령 멜론’ 축제로 초대합니다.” 경북 고령군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Melo(사랑)-ON(작동)’을 테마로 ‘2025 고령 멜빙(멜론+빙수)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령군이 주최,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멜론빙수 체험을 비롯, ▲멜론 슬라임 만들기 ▲워터건 & 버블쇼 ▲멜론 올림픽(멜론을 활용한 컬링, 사격, 게이트볼) 등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트롯가수 이찬원, 아이돌그룹 리센느, 래퍼 딘딘 등이 출연하는 ‘고령 뮤직페스티벌’ ▲MBC 라디오 DJ 김묘선과 함께 하는 뮤직 토크쇼 ▲100대 가야금 특별공연 ▲군민 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령멜론은 딸기, 개진감자, 우곡수박과 함께 고령이 자랑하는 명품 특산물이다. 우수한 맛과 품질로 전국 유명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에서 주로 판매된다. 고령에서는 80여 농가가 65ha에서 파파야, 양구, 홈런 등 다양한 멜론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멜론 1000여t 가량을 생산한다. 하얀 속살은 참외와 식감이 비슷하지만, 멜론 특유의 깊고 그윽한 향을 지니고 있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황제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하미과 멜론이 인기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특산품인 멜론을 활용한 고령의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축제에 오셔서 멜론처럼 달콤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
  • 여수 ‘진남관’, 10년 보수 마치고 30일 개방

    여수 ‘진남관’, 10년 보수 마치고 30일 개방

    호국의 성지 전남 여수 진남관이 10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공식 개방된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진남관은 오랜 세월로 건물 뒤틀림과 지반 하부 침식 등 구조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2015년 12월 9일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2019년 완공 목표였지만 발굴 조사 과정에서 일부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사업비도 150억원에서 195억원으로 늘었다. 과거에도 일제의 훼손, 바닷가 습기, 목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 등으로 여러 차례 보수됐으나 건물 전체를 해체해 보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수시는 진남관을 해체해 나온 기둥 68개를 일제 훼손 전인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10개를 교체했으며 초석 70개와 목자재 6천여개는 최대한 활용했다. 대들보 역할을 하는 대량 16개 중 1개를 교체했으며 지붕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운 기와 5만 4천장을 사용해 기울어진 기둥과 휘어진 처마를 바로잡았다. 진남관 편액은 상당 부분 손상돼 내구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새로 만들었다. 기존 편액은 보존 처리를 한 뒤 올해 준공 예정인 여수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진남관은 단층 팔작지붕 형태의 정면 15칸, 측면 5칸, 건평 780㎡ 건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규모다. 1963년 1월 보물, 2001년 4월에는 국보로 승격 지정된 여수의 유일한 국보 유산이다. 임진왜란 발발 직전인 1591년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수영 절도사로 부임해 진해루라는 누각에 머물며 전쟁에 임했다. 진해루는 정유재란 때 왜구에 의해 불탔으나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진해루 터에 75칸 규모 객사 진남관을 건립했다. 이후 진남관은 1716년 전라좌수사 이여옥이 근무한 당시 불이 나 소실됐지만 2년 뒤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중건했다.
  • 전국 생산량의 65%…고품질 소형 합천 애플수박 본격 출하

    전국 생산량의 65%…고품질 소형 합천 애플수박 본격 출하

    경남 합천군은 13일 애플수박 공동선별장에서 2025년 애플수박 첫 출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하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정봉훈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율곡농협, 유통업체 관계자, 애플수박 작목반 회원 등이 참석했다. 합천 애플수박은 2017년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는 43개 농가, 총 14㏊ 시설하우스에서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50만통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애플수박 생산량의 약 65%에 달하는 규모다. 출하할 애플수박은 당도 10브릭스 이상, 1~2㎏ 내외 소형 크기다. 껍질이 얇고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요 품종은 ‘나이스샷 플러스’이다. 올해부터는 AI(인공지능) 비파괴 선별기를 이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 신뢰성도 더 높일 전망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합천 애플수박은 전국 생산량의 65%를 책임지는 전략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판로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합천 농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진영(전 경북 영주시장) 영주시국제교류협회장, ‘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

    김진영(전 경북 영주시장) 영주시국제교류협회장, ‘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

    경북 영주시는 김진영(86) 영주시국제교류협회장이 ‘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3일 시상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김 협회장에게는 선비대상 트로피와 시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김 협회장은 제13대 국회의원과 영주시 초대 및 제2대 민선 시장을 역임하면서 35년간 선비정신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유교문화의 본향인 영주를 ‘선비의 고장’으로 브랜드화 했고 소수서원 성역화 사업 과 선비촌 및 소수박물관 건립, 한국선비문화축제 창설 및 정례화 등에 앞장서 유교문화 자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현대적 계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영주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를 제정한 후 매년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비대상은 2019년 제1회 수상자인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을 시작으로, 남명학연구원, 이배용 한국의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율곡연구원, 박약회, 신해진 전남대 교수 등이 선정 된 바 있다.
  • 중국 ‘과일차 여행’, 2030세대 주말 여행지로 부상

    중국 ‘과일차 여행’, 2030세대 주말 여행지로 부상

    주말을 이용해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과일차를 즐기는 ‘과일차 여행’이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비자 면제와 저가 항공편 확대로 금요일 출국 후 일요일 새벽 귀국하는 ‘48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현지에서 인기 있는 과일차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굿미(Goodme)’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음료를 매장에서 즉석 제조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썸머블랙과 거봉 포도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국내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2만 원대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포도차가 굿미에서는 약 3,800원 수준이다. 과일차 외에도 수박, 망고, 사과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며,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는 “짧은 일정에 고품질 미식 체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여행자들은 칭다오, 웨이하이 등지의 매장을 방문해 직접 SNS에 후기를 남기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산 과일차를 중심으로 한 단기 체류형 여행 수요가 늘면서, 단순 쇼핑이나 관광을 넘어 현지 식문화를 체험하려는 여행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길섶에서] 슨푸성의 추억

    [길섶에서] 슨푸성의 추억

    중학교 시절에 살던 집의 마루 안쪽 책꽂이에는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대하소설 ‘대망’(원제 도쿠가와 이에야스)이 있었다. 동서문화사가 1970년쯤 32권 전집으로 출간해 대히트를 쳤으며 2005년에 재출간했다. 시간 날 때마다 ‘대망’을 읽으시던 선친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나도 이따금씩 그 책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훑어봤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단어가 슨푸성(駿府城)이다. 시즈오카시 중심부에 있으며 이에야스가 73세까지 산 곳이다. 아들 히데타다에게 쇼군을 양위했지만 상왕인 오고쇼(大御所)로서 여전히 권력은 그의 손아귀에 있었다. 조선통신사 한일 우정 걷기에 참가하느라 지난주 시즈오카에 갔다가 드디어 추억의 슨푸성을 보게 됐다. 슨푸성 근처 시즈오카역에서 전철을 타고 세이켄지(清見寺)를 찾아갔다. 이에야스가 어린 시절 이곳에서 공부를 했던 방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두 평 남짓한 방에서 이에야스는 전국 통일의 기반이 된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라”는 인내의 메시지를 품고 기량을 닦았다. 절 주위를 나는 새들의 몸짓이 허투루 여겨지지 않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될 사람 밀어준다”…이재명에게 모인 정권교체 열망 본선까지 이어갈까

    “될 사람 밀어준다”…이재명에게 모인 정권교체 열망 본선까지 이어갈까

    이재명 후보가 27일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에서도 대세의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민주당 지지층과 보수 세력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면서 중도층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누구보다 이런 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후보는 민주당이 ‘중도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규정하며 보수층 감싸기에 나선 한편, 분배보다 성장, 실용주의를 앞세우며 중도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가 이날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선에서는 같은 편으로 여겨 부각되지 않았던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도 본선에선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전날 호남권 경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법원이 전원협의체로 회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내일 교통사고가 날 지 모른다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사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왔으니 잘 판단해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날 킨텍스 안 경선장은 축제의 현장이나 다름없었다. 1만 5000여명이 몰린 행사장은 행사 개최 3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지지자와 관계자로 붐볐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들어간 의상과 응원봉, 플랜카드 등으로 꾸민 지지자들은 열띤 응원 경쟁을 벌였다. 세 후보는 이날 마지막 경선을 맞이해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 행복에 매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후보는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 분 후보와 우리 모두는 한 팀”이라고 호소했고, 김동연 후보는 “친명(친이재명)이니 비명(비이재명)이니 수박(비명계를 비하해 부르는 말)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우리 결별하자”라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이란 이름 아래 다 같이 하나”라고 했다. 킨텍스 현장에서 만난 자영업자 김모(65)씨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진 시대에서 내란 청산이 제일 중요한데 적임자가 누구겠나”며 이 후보 지지 뜻을 밝혔다. 김씨는 “조기 대선에서 갑자기 등장한 인물보다는 준비된 후보가 필요한데 이 후보가 지지율이 높은 이유도 그런 게 아니겠나”라며 “될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를 비롯해 김경수·김동연 후보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를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거나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등 경선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경기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염모(56)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고군분투할 때부터 민주당을 응원해왔다”며 “이 후보가 독주했다면 민주당 경선이 보기 안 좋았겠지만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끝까지 함께해줘서 보기 좋았다. 이 후보가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내 주우면 괜찮다? 실험해보니 ‘반전’ 결과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내 주우면 괜찮다? 실험해보니 ‘반전’ 결과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이른바 ‘5초 법칙’을 실험한 결과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17일 (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미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5초 법칙’을 검증하기 위해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최근 틱톡에 올렸다. 아이허는 실험용 접시를 1초 미만, 5초, 10초, 20초, 30초, 60초 동안 바닥에 뒀다. 이후 표본을 배양해 확인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박테리아 군집이 발견됐다. 아이허는 박테리아가 생긴 실험용 접시를 보여주며 “0초도 너무 긴 것 같다. 5초든 60초든 끔찍하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시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먹지 않을 거다”, “어린 시절 내내 5초 규칙을 지켰는데도 아직 건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6년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진도 비슷한 실험을 한 바 있다. 연구진은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나무, 카펫 등 네 가지 표면에 수박, 빵, 버터 바른 빵, 젤리 등 네 가지 식품을 다양한 시간 동안 떨어뜨린 실험에 나섰다. 수분이 있는 수박의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품의 수분, 바닥 표면 유형, 접촉 시간이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떤 경우에는 1초 이내에도 오염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 부산 사상~하단선 현자 주변 연이틀 싱크홀…“굴착 과정서 발생”

    부산 사상~하단선 현자 주변 연이틀 싱크홀…“굴착 과정서 발생”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주변에서 이틀 연속 싱크홀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지름 3m, 깊이 2m 정도 크기인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사상~하단선 시공사 관계자가 순찰 중에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구는 도로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지반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상구에 따르면 싱크홀을 발견한 시공사 관계자는 굴착 과정에서 도로가 함몰된 것으로 일반적인 싱크홀과는 발생 원인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지름 5m, 깊이 3m인 싱크홀이 발생했다. 14일 발생한 싱크홀과는 거리가 약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싱크홀은 사상구가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조치를 하던 중 일어났다. 부산시는 하수박스에 연결된 통신관로 연결부가 파손돼 누수가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동공이 발생해 싱크홀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주변에서는 최근 3년간 14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지름 10m 정도인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당시 이곳 주변 공장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배수 지원차 등 차량 2대가 빠지기도 했다.
  •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 17일 홍의장군축제 개막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 17일 홍의장군축제 개막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제50회 의령 홍의장군축제’를 연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함께했던 무명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축제다. 군은 올해 50회를 기념해 ‘의병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특별한 기획을 마련했다. 올해 축제 기간 대표적인 이벤트는 ‘홍의엽전투어’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장에 마련한 ‘의병주제관’과 ‘의병 플레이존’ 등에서 ‘홍의통보’라는 이름의 엽전을 모으면 한우 교환권과 수박 교환권 등을 뽑을 수 있는 경품 행사다. 참가자들은 의병과 관련한 퀴즈를 풀고 제시된 임무를 수행하면서 의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의병박물관 중앙광장에서는 ‘전국 분경 야생화 작품전시회’를 연다. 야생화를 분재로 만든 작품이 전시되는 이 행사에서는 야생화 200여점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지난해 축제 기간 열린 전국 민물 낚시대회도 다시 연다. 지난해 낚시대회에는 500여명이 참가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올해 대회 참가 신청은 15일까지다. 여기에 50회 축제 기념 공원 조성, 의병 미래 50년 선포식, 전국 의병주제관 운영, 의병 훈련소 설치 등 굵직하고 독보적인 ‘의병 콘텐츠’도 준비했다. 제36회 의령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제1회 홍의장군 전국 시낭송대회, 의령토요애 수박축제, 2025전국의병마라톤대회, 제9회 이호섭가요제 등을 비롯해 의병 출정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횟수를 대폭 늘려 축제 기간 내내 운영한다. 의령군은 “이번 제50회 의령 홍의장군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며 “봄나들이 장소로 의령군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47년 동안 의병제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축제는 2023년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축제는 2024~2025년 경남도 지정 우수 문화광광축제로 선정됐고, 의병의 날(6월 1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15회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는 6월 1일 의령에서 열릴 예정이다.
  • 배우 김사은도 조심한 ‘임신 당뇨’…임산부가 구분해서 먹어야 할 음식은?

    배우 김사은도 조심한 ‘임신 당뇨’…임산부가 구분해서 먹어야 할 음식은?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임신성 당뇨를 꼽을 수 있다. 임신성 당뇨가 심해지면 유산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성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구분해서 먹어야 하는데,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되고 안되는지 알아보자.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배우 김사은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임신하면 입맛이 당긴다. 특히 과일을 엄청나게 먹고 싶은데 저는 과일을 많이 자제했다.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엄청나게 오르니까 수박 몇 조각으로 대체했다”고 했다. 이어 “혈당 관리를 열심히 했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식단 관리 등 고생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부터 혈당 체크를 열심히 했다. 가정용 혈당 체크 기계를 사용해 식전, 식후 혈당을 기록하며 열심히 관리했다”라고 했다. 김사은이 걱정한 부분은 임신성 당뇨다. 임신성 당뇨는 일반적인 당뇨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임신성 당뇨는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산모의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별다른 증상 없어 산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임신성 당뇨는 식단 조절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 당뇨에 좋은 음식 임신성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는 먼저 콜라비가 있다. 콜라비는 열량이 낮은 것은 물론 비타민 및 섬유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포만감도 오래가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꼽힌다. 아몬드 또한 공복감 해소, 식욕 억제, 포만감 증진으로 비만 관리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곤약도 임신성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데 곤약은 수분이 97%를 차지할 정도로 수분 함량이 높고 체내에 흡수되었을 때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특성이 있다. ▲ 피해야 할 음식 당뇨엔 혈당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단순 당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빵, 떡, 과자, 라면, 국수 등의 고열량 음식과 삼겹살, 튀김, 삼겹살, 갈비,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 맵고 짠 음식 등도 당뇨에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 같은 음식은 되도록 삼가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당도 높은 과일, 통조림, 젤리, 젓갈류, 치즈, 탄산음료 등도 조심해야 한다.
  • 동심 활짝, 그림책 신작 대전

    동심 활짝, 그림책 신작 대전

    유설화·릴리아·장 줄리앙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 출사표 새 학기부터 가정의 달까지 이어지는 봄을 맞아 유명 그림책 작가들의 신작 전쟁이 뜨겁다.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는 유설화부터 올해 그림책 창작 10주년을 맞이한 안녕달, 릴리아, 권정민, 장 줄리앙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용기를 내, 비닐장갑!’을 비롯해 쌍둥이 장갑, 레이스 장갑, 고무장갑, 야구 장갑을 주인공으로 삼은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의 고민과 갈등, 성장을 응원해 온 유설화는 최근 신작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을 출간했다. 작가는 미래로 간 장갑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꿈을 응원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꿈을 꾸고 있는 권투 장갑의 모습을 통해 꿈에는 더 멋진 것도, 덜 멋진 것도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수박 수영장’ 이후 온 가족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발돋움한 안녕달은 그림책 창작 10주년을 맞아 ‘별에게’를 선보였다. 이 책은 출간과 거의 동시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유아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밤사이 바다로 떨어진 별을 아이가 소중히 돌보고 키우는 과정을 통해 함께 시간을 쌓아 가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의 의미를 그린다. 전 세계 10개 언어로 출간된 그림책 ‘파랑 오리’의 작가 릴리아는 또 다른 가족 이야기 ‘귤빛 코알라’를 소개한다. 앞서 ‘파랑 오리’와 ‘초록 거북’이 양육자(부모)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형제자매와 관련된 내용이다. 가끔은 티격태격 불편한 존재이지만 산불이 발생한 숲에서 서로를 구하고 다친 것을 보듬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권정민의 ‘시계탕’은 새 학기 “10분 내로 준비해”, “3분 있다 불 끄는 거야” 등을 입에 달고 사는 엄마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시간에 집착하던 엄마가 하루아침에 시계로 변해 버리고 엄마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 과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알부스갤러리에 이어 최근 퍼블릭가산을 통해 전시를 선보였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은 그림책 ‘아주아주 긴 강아지 랄프’로 찾아왔다. 친구인 그웬달 르 벡이 쓴 글에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이 가득한 그의 그림이 더해져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몸이 긴 탓에 천덕꾸러기가 돼 버린 강아지 랄프가 위기의 순간 긴 몸 덕분에 가족을 구하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 빛나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야

    빛나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야

    안녕달 작가 창작 10주년 신작 “별은 함께 시간을 보낸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한때의 꿈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을 담아 키우던 모든 생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녕달 작가) 밤사이 바다로 떨어진 별을 주워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파는 할머니. 그 별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와 키우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올해 창작 10주년을 맞은 안녕달 작가의 신작 ‘별에게’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여름 출간된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수박 수영장’은 3일까지 87쇄, 32만 부가 팔렸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녕달 작가는 이름과 나이, 얼굴을 모두 비공개로 활동하고 있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도 서면으로 진행했다. ‘수박 수영장’에서 시작된 독보적인 환상과 감성이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작품 속 별은 생물처럼 가족 곁에서 지내며 커 간다. 이렇듯 작가의 환상은 늘 일상에서 시작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2016)에서는 몸이 힘들어 바다에 가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아이가 선물한 소라껍데기가 환상으로 가는 문이 되고 ‘겨울 이불’(2023)에서는 아랫목 두꺼운 솜이불이 환상의 통로가 된다. 그는 “환상을 녹여 내는 방법이나 이유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며 “가령 ‘겨울 이불’ 같은 경우에는 ‘추우니까 따끈한 방바닥에 두꺼운 이불 깔아 놓고 귤이나 까먹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이불을 말아서 동굴처럼 만들자, 안에 겨울잠 자는 동물도 있을 테니까 같이 귤 까먹어야지’ 이런 식으로 평범한 생각에 엉뚱한 생각이 더해져 이야기가 되고 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별을 바다에서 줍는 상상에서 시작됐다. “‘별을 조개처럼 많이 담아 와서 학교 앞에서 파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어릴 때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던 할머니처럼요. 그런데 제가 어릴 때 그렇게 아이들이 사 간 병아리들이 대부분 죽었어요. 그래서 그림책에서는 소중하게 잘 키우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작품 속 아이는 “달빛을 잘 받아야 잘 자란다”는 엄마의 말에 매일 밤 별을 데리고 산책하며 정성껏 돌본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별 역시 점점 자라 마침내 하늘을 향할 준비를 한다. 소중한 존재와의 만남과 헤어짐은 작가의 전작인 ‘메리’(2017), ‘눈아이’(2021)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 어느덧 그림책 창작 10년을 맞은 작가에게 소감을 묻자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겸손히 답한다. “제가 10년이나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동시에 10년이나 같은 일을 했는데 아직도 다 잘 모르겠어서 한숨이 나오기도 해요. 그래도 매년 책을 낸 점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 올해 독자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복숭아 이야기를 독립출판물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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