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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문화계 격 한단계 업그레이드

    지휘자 임헌정의 부천필하모닉에 의해 베토벤의 ‘헌당식 서곡’이 우렁차게 울려퍼지자 청중들은 저마다 지휘자가 된 듯 했다.그만큼 극장 음향은 풍성하면서도 격조와 생동감이 넘쳤다. 새천년 극장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갈 LG아트센터가 27일 개관되었다.꽃소식보다 먼저 찾아온 기업과 예술의 만남은 더욱 생활 깊숙이 문화가 배어들고있음을 보여준 쾌거였다.때문에 LG아트센터의 개관은 우리 문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기업의 문화 참여가 본격화되고 규모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아울러 그간 대개의 극장이 전시성에만 치중해 음향과 무대장치 등에 소홀했던 관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무엇보다 LG아트센터가 연주자나 배우의 표현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음향에 충실한 것은 창조성을 부각시킨극장으로 전문가들의 존중을 받을 것이다. LG아트센터가 ‘초대권 없는 극장’을 선언한 것은 문화계의 충격이다.이러한 시도가 성공한다면 예술계는 매니지먼트의 전문화,프로 아티스트 등장,관객 개발,마케팅 등의 극장 문화행정을 한차원 높게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아무리 시설이 훌륭해도 관객이 없는 극장,초대권으로 유지되는 극장,청소년과 고급 청중의 구분없이 공연되는 극장을 일류극장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LG아트센터가 극장 운영의 자율성과 공익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다른 극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단순히 새로운 극장이 또 하나 들어섰다는 의미가 아니라 극장 본래의 기능과 목적에 부합하려면 치열한 운영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만 무대에 올린다는 자존심있는 극장이되기를 청중들은 바라고 있다. 아직 우리 공연계는 관람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성숙한 청중들이 극장 오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런 뜻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특별 공연’을 첫무대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더욱 원숙해지고 세련미를 더한 조수미의 당당한 가창력은 생명력 넘치는 아티스트의 자세와 자기 관리란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 그토록 바라던 대중교통에 연계되는 도심 한 가운데 극장이 섰다.일상을 접고무대에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꿈의 문화공간이 생겼다.용두사미가 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객에게 끊임없이사랑받는 극장이 되기를 바란다.청중의 뜨거운 갈채에는 그런 염원이 가득담겨있는 듯 했다. 탁계석 음악평론가
  • 선거혁명‘물거품’우려

    4·13총선을 눈앞에 둔 정치권이 건전한 정책대결이나 비전제시보다는 상호비방과 독설경쟁에만 매달려 정치 혐오증을 가중시키고 있다.총선 이후의 심각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금권·관권선거 시비,지역감정 조장 발언,근거가 희박한 비방·폭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기된 현직 대통령 하야론은 금도(襟度)를 넘어선 극단적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천년 첫 선거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감안해 이같은 ‘이전투구식’ 네거티브 선거전은 하루 빨리 중지돼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총선시민연대는 24일 긴급성명을 통해 “나라 빚 논쟁과 병역비리 문제에이어 대통령 하야론까지 등장하는 등 선거판이 과열·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권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공정선거 분위기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무너진 상태에서 정파의 이익이란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정치적 혼돈으로 우리나라가또 다시 경제위기에 처한다면 후손들에게 무슨 낯을 들겠느냐”면서 국가이익을 고려,‘대통령 하야론’ 등 과도한 정쟁적 발언을 중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날 발표한 ‘총선 정책자료집’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면서 ‘DJ가 북한의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는 정책기조’라는표현으로 여권을 자극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제작상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며 문제 부분을 삭제토록 하겠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의 여야 공방과 관련,회사원 배수미(29·여)씨는 “IMF 고통에서 아직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나서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대해 울분을 느낀다”면서 “정치권이 이런 식의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면 국민은 정치권을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K중학교 학생부장 이모 교사(43)는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권의 상호비방과 폭로전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여야 정당의 ‘매머드’ 대변인단이 토해내는거친 논평과 성명을 정쟁과열의 원인제공자로 꼽았다.“서로 상대를 자극하는 언어구사를 자랑하기 보다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방향에서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사평론가 류시민(柳時敏)씨는 “막가파식 정치공방은 우리 정치인들의 정신적 지평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종태 주현진 이랑기자 jthan@
  • 소프라노 조수미 7개도시 순회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28일과 30일 오후8시 LG아트센터 상남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서울 강남에 새로 세운 LG아트센터의 개관을 기념하는 축제의 첫무대다.서울공연이 끝나면 전국 7개 도시를 찾아간다. 조수미는 전성기를 구가하는 프리마돈나.존 서덜랜드 이후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는다.화려한 고음을 편안하게 처리하는 뛰어난 기교에,빼어난 무대매너로 특히 유럽에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이번 독창회에선 로시니의 ‘약속’‘소리없이 슬퍼하리’‘초대’‘피렌체의 꽃파는 아가씨’,구노의 ‘세레나데’,뒤파르크의 ‘슬픈 노래’,번스틴의 ‘나와 함께 꿈을’,벨프의 ‘대리석 넓은 방에서 살았던 꿈을 꾸었지’,헨델의 ‘울게 하소서’등을 부른다.피아노 에토레 스트라타,기타 장성호. 지방공연 일정은 ▲4월1일 울산 현대예술관 ▲7일 대구 시민회관 ▲10일 대전 엑스포아트홀 ▲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1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관 ▲1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0일 부산문화회관이다.시각은 오후 7시30분,울산만오후7시.(02)2005-0114. 서동철기자 dcsuh@
  • 北음악회에 남한관람객 100여명 참석

    오는 4월 5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리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에 남한 관람객 100여명이 대거 참가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기획사 (주)CnA 코리아는 21일 일반 관광객 1백여명과 조수미 금난새씨등 음악회 관계자 124명이 북한 고려민항 전세기 편으로 다음달 3일부터 3박4일동안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측에 통보된 관람객 명단에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조성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김재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이용선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박호성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서강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또 지난 5공화국 시절 남북간의 비밀접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국회의원을 지낸 이종률 통일시대연구소 이사장,고려대 교수 출신의 김호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곽태환원장 등도 들어 있다. 지난 85년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단 교환공연으로 남한인사 151명이평양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남한의 일반 관람객이 대규모로 북한을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외언내언] 남북 국제음악회

    남북한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성악가,연주자가 참가하는‘2000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가 다음달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다.이어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북한의 저명한 지휘자 김일진씨와 국립교향악단을 초청,남북한 음악인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국제음악회를 갖는다.이번 남북 국제음악회는 기획사인 ㈜CNA가 지난해 정부의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얻어 결실을맺은 대형 남북문화사업이다. 평양과 서울을 교환 방문하며 열리는 남북 국제음악회는 조수미씨 등 세계적 소프라노 가수 3명(빅 스리)이 초청되며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장),중국 첼리스트 지안왕 등 세계적인 성악가와 연주자가 출연할 예정이다.특히 서울 공연에 북한 최고의 국립교향악단이 참가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북한 국립교향악단은 해방 직후인 46년 8월 중앙교향악단으로창립됐고 47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12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최고의교향악단이다.지난 50여년간 1만2,000여회의 공연을 했고 해외 공연도 60여회 이상 되는 북한이 자랑하는교향악단이다. 북한 최고 국립교향악단과 한국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 연주는 남북한 음악의 조화의 극치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남북 국제음악회는분단 이후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참가한다는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지난해 평양에서만 개최됐던 대중가요 중심의 음악회보다 차원 높은 세계적 음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점도 관심을모은다.21세기 초 한반도 최대 문화이벤트가 된다는 것도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해 준다.또 이같은 문화행사의 남북한 교환 공연은 북한 개방의 폭을넓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신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성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백만달러의‘웃돈’을 주고 남북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옳지않다고 본다.남북한뿐만 아니라 권위 있는 스포츠팀이나 문화행사를유치할때 웃돈이 거래되는 것은 국제적 관례다.더욱이 남북간의 권위 있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면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시비를 거는 것은 명분이없다. 아무튼‘햇볕’을 타고 무르익는 남북 국제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를바라며 이를 계기로 비정치적 문화교류사업들이 알차게 열매 맺어 남북화해와 협력의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金농림의 ‘김치 세일즈’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이 ‘김치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 김 장관은 7일 일본 치바(千葉)현 마쿠하리(幕長)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본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00) 한국관 개관 행사에 참석,김치세일즈 활동을 폈다. 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 이어 김치홍보관을 찾아 재일 김치연구가인 김수미씨(오사카 김치요리연구소장)와 함께 배추김치,김치전,깍두기 등 각종 김치 담그는 법을 시연했다. 김 장관은 또 박람회에 참가한 82개 업체 중 11개 김치생산업체를 일일이찾아다니며 김치수출 확대를 독려했다. 특히 김치홍보관에는 한국 김치의 역사와 종류,영양 등을 패널,모형으로 전시해 박람회를 보러온 많은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장관은 “일본에서 김치 등 한국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한국전통김치와 일본 ‘기무치’와의 차이를 제대로 알려 일본 수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치의 일본 수출액은 모두 7,900만달러어치로 지난 98년 4,400만달러어치에 비해 80% 증가했다. 일본 식품박람회는 올해로 25회째를맞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식품업체들이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참가 경쟁이 치열하다. 박선화기자 psh@
  • [金대통령 유럽 순방] ‘大禧年의 국빈’ 맞아 각별한 예우

    *교황청 방문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4일 오후 교황청 국빈방문은 각별한 예우 속에 이뤄졌다. □교황청 방문 의미 종교사적으로 경축의 의미가 가득한 ‘대희년(2000년)’의 국빈방문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의 설명이다.특히김대통령이 교황 면담을 마친뒤 베드로성당으로 이동할 때,교황 특별 전용통로를 이용한 것은 전례가 없는 특별한 예우라는 것이다.또 사크라멘토 채플에서 성체예배를 드리고 베드로 성소를 직접 방문한 것 역시 종교적으로격식을 갖춘 특별 예우라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교황청의 이같은 예우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희생을 바탕으로한국민 스스로 교회를 세운 역사와 김 대통령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대한값진 노력,그리고 이 과정에서의 정신적·육체적 간난과 질곡을 가톨릭신자로 이겨낸 돈독한 신앙심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환영행사및 교황면담 김 대통령은 이날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환영 행사장인 ‘성 다마소’ 광장에 도착,제임스 마이클 하비 교황청 궁내성장관의 영접을 받았다.이어 교황의 거처인 ‘식스토 5세의 궁’ 2층 크레멘티나실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은뒤 트로네토실로 옮겨 교황과 만났다.올해79세인 교황은 김 대통령에게 “찬미 예수,감사합니다”라며 악수를 청한뒤“한국의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대주교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웃으며인사했다. 이어 김 대통령과 교황은 교황 집무실인 서재에서 30분동안 단독 면담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고통을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고 나아가 21세기를 개척해 나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이에 교황은 지난 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행사 및 103위 시성식과 지난 89년 제44차 세계 성체대회를 위해 방한했을 당시 한국민의 환영과 우정,환대를 거론하며 “(남북간)화해를 향한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코 낙담하지 말기 바란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면담이 끝난 뒤 교황은 김 대통령에게 교황의 초상이 새겨진 기념 메달과바티칸 박물관 안내 책자를,이 여사에게는 로사리오 묵주를 선물했다.김 대통령은 교황에게 금속제 거북선 모형과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고 쓰인백자 항아리를 선물했다. 김 대통령이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저와 제 아내가직접쓴 것”이라고 말하자,교황은 “아름답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빈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베드로성당 방문 이어 김 대통령 내외는 베드로 성당에 도착,25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성문(聖門)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김 대통령은 미켈란젤로의조각인 ‘피에타상’을 잠시 감상한뒤 소예배실로 들어가 성호를 긋고 기도했다.또 베드로 성당 지하에 있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 등 역대 교황 264명의대리석 무덤을 둘러보면서 기도를 계속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89년 야당(평민당) 총재때 처음 만나 느낀 그대로 정신세계가 맑고 인자한 모습이었으며,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이루 말할 수없었다”고 방문소감을 피력했다.교황청은 지난 63년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국가원수인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영적 지도자이다. 로마 양승현특파원 yangbak@. *이탈리아 여정 스케치.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3박 4일의 로마방문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현지시간)이탈리아 최대 산업도시인 밀라노에 도착,미리 와 있던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 등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본격적인‘세일즈 외교’에 들어갔다. 앞서 김 대통령은 4일 오후에는 피아트(FIAT)회장단을 면담하고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동포간담회 김 대통령은 4일 오후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이탈리아 교민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조국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어느 대기업 간부가 ‘수조원을 벌었는 데,40%는 대통령 덕’이라고 말해 나는 속으로 ‘60% 이상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좌중의웃음을 유도한뒤 “한국경제는 완전히 IMF를 극복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또 “섬유제품을 밀라노 못지않게 잘 만들라는 뜻에서 대구지역 섬유산업발전계획을 ‘밀라노 프로젝트’라고 내가 지었다”고 소개하고 “내일 대구시장과 관계자들이 밀라노측과 기술지원,경영전략 등에 대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국내 정치상황에 대해 “지금 국내에서 지역감정을 놓고 싸우고 있는 데,이런 짓을 하다가는 제6의 혁명인 ‘정보화 혁명’에 적응하지 못하고후손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로마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중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우리가곡 ‘선구자’ ‘그리운 금강산’과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에 나오는 아리아 등 3곡을 열창,김 대통령과 참석자들로부터 힘찬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김 대통령은 조씨에게 “성악만 하다 혼기를 놓치면 어쩌나걱정도 된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피아트회장단 접견 김 대통령은 숙소에서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피아트그룹의 조반니 아넬리 명예회장과 파울로 칸타넬라 자동차 회장,마우로파스퀘로 수석부의장 등을 접견하고 한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요청하는등 세일즈외교를 펼쳤다.김 대통령은 이날 피아트측의 대우자동차 인수 움직임을 감안,“피아트그룹과 한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또 국내 통일그룹과 북한이 북한 남포에 피아트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대외개방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로마 양승현특파원
  • “힙합 최고수 모여라”

    전국 최고의 청소년 춤꾼들이 부산 용두산공원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부산 중구청은 3일 “청소년들 사이에서 댄스공연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용두산공원에서 오는 4월 30일 제2회 부산시 중구청장배 힙합댄스 전국경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최근 최연소 쌍둥이 가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량현·량하’형제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연예계로 진출하면서 대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중구청은 지난해 100여 댄스팀이 참여하는 등 대회의 위상이 높아지자 내친김에 올해부터 일본과 대만 등 동남아지역 청소년 힙합댄스팀을 초청,국제적인 대회로 만들기위해 교섭중이다. 지난 98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가 되면 초·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20여개 청소년 댄스팀이 자발적으로 춤솜씨와 묘기를 선보이자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게 됐다. 중구청은 다음달 10일까지 댄스동아리와 단체의 참가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29일 오후 3시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옆 수미르공원에서 예선전을 열어 30여개팀을 선발,다음날 오후 2시 용두산공원에서 본선을 개최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서울판화미술제 11일 막올라

    제6회 서울판화미술제가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600년기념관에서열린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주최하는 이 미술제에는 샘터·맥향 등 20개 화랑과서울판화공방 등 5개 공방이 참여한다.강애란·구자현·황규백·최영림·베르나르 뷔페·안토니 타피에스·샤갈 등 국내외 작가 170여명의 작품 80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멀티플(multiple·복수미술)작품들을 선보인다.1950년대 중반에 등장한 멀티플은 대량생산을 위해 고안된 형식으로 미술의 오랜관습인 일품미술의 독창성과 대비되는 개념. 평면과 입체를 망라해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작품이 제작되지만 복제(reproduction)와는 달리 개개 작품이 오리지낼리티를 보유,미술성을 인정받고 있다이번 판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사진
  • 탤런트 김수미가 들려주는 정월대보름 나물 조리법

    설 다음에 바로 오는 명절이 정월대보름이다.이제는 명절의 의미도 많이 퇴색했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는 오곡밥과 말린 나물에 귀밝이술,부럼을 함께 먹는다. 말린 나물은 생나물처럼 색깔이 산뜻하지는 않지만 토속적이면서 부드럽고구수한 맛이 일품.씹을수록 진한 맛이 느껴진다.그러나 말린 나물은 불리는방법이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나물을 볶을 때는 양념을 적게써야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해도 맛있다. 방송가의 프로요리사인 탤런트 김수미가 제안하는 나물 불리는 법과 볶는 법이다. [호박] 호박오가리는 살이 연하므로 뜨거운 물에 불리면 쉽게 물러진다.물을갈아주면서 찬물에 불려 여러번 씻어준 후 물기없이 꼭 짠다. [아주까리]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다음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부어충분히 삶는다.잎이 퍼지고 줄기가 부드러워지면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먹기 좋게 자른다. [고사리] 말린 고사리를 따뜻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가 삶는다.삶은 후에도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후물기를 짜 5∼6㎝ 길이로 가지런히 썬다. [고구마순]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삶은 후 다시 찬물에 담가둔다.손으로 만져봐 줄기가 좀 뻣뻣한 것은 골라내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5∼6㎝ 길이로 썬다. [도라지] 미지근한 물에 도라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불린 다음 삶는다.물기를 짜 가늘게 찢은 후 5∼6㎝ 길이로 자른다. [토란대] 미지근한 물에 담가 어느 정도 불린 후 끓는 물에 삶아 그대로 식힌다.깨끗한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우린 후,5㎝ 길이로 자르고 굵은 것은 반으로 찢는다. [시래기] 물을 넉넉히 담은 냄비에 넣어 푹 삶는다.손가락으로 눌러보아 어느정도 물러진 듯하면 불에서 내려 물을 갈지 않고 한동안 놔둔다.건져서 찬물에 여러번 행군다. [취] 따뜻한 물에 불린 다음 물을 넉넉히 부은 냄비에서 충분히 삶는다.취의잎이 펴지고 줄기도 부들부들해지면 건져 찬물에 헹군 후,물기를 짜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가지] 가지오가리 먼지를 털어내고 한번 씻은 다음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들부들해질 때까지 충분히 불린다. ■이렇게 볶으세요■재료(마른 나물 80g 기준) 집간장 적당량,다진파 4큰술,다진마늘 2큰술,다진생강 1큰술,들기름 반컵,식용유 적당량. ■볶기 양념을 넣고 간이 잘 배게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볶는다. 다만 취·고사리·아주까리는 볶다가 ⅓컵의 물을 붓고 뜸을 들여야맛있게 된다. 강선임기자
  • 독일서 활동 박신혜·김혜련씨 서울 나들이展

    독일에서 10년 넘게 활동해온 두 여성작가의 작품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서양화가 박신혜(45)와 김혜련(36)이 그 주인공.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와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에서 각각 전시중인 이들은 모두 자연 그림을 내놓았다.자연은 함부로 흉내낼 수도 그대로 베낄 수도 없는 것.그래서인지 자연을 곧이곧대로 그리지 않고,표정을 따라 자신의 것으로 되새김질해 그렸다. 박신혜에게 자연은 곧 아픔이다.“왜 그리도 죽어가는 사리의 뻘이,포리의염전터가 처절하게 아름다운 것인지…허옇게 죽어가는 검은 빛의 바다 속살…”박신혜는 자연의 빛바랜 모습을 이렇게 이야기한다.그리고 그림을 통해서나마 자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그의 작품전(25일까지)이 열리는 인사갤러리에는 ‘하늘,땅 그리고 바다’그림 20여점이 무심하게 걸려 있다.개발의 논리에 휘둘리는 자연을 작가는 짐짓 감정을 지우고 관조적인 시선으로그려냈다.그것은 구체적으로 작가가 사는 신도시 안산의 서글픈 초상이자 작가의식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작가는 “내 그림작업의 제1 요목은 자연을 어떻게 알아갈 것인가 하는 데있다”고 말한다.자연을 모든 예술적 인식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이번 작품들은 대부분 목탄으로 그린 흑백 단색조의 드로잉이다.화폭에 감도는 목탄의 음울한 기운이 적막한 자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독일 헤센주카셀주립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그는 독일에서 활동하며 3번의 기획전을 열었다.이번은 9번째 개인전이다. 재독화가 김혜련은 첫 귀국전을 열었다.2월1일까지 계속될 ‘바다로 가는 길’전은 10여년의 창작활동을 점검하는 자리다.그의 회화수업은 지난 90년 베를린으로 이주,베를린예술대학 회화과에서 마이스터쉴러 과정을 거치면서 본격화했다. 김혜련의 작품세계를 특징지워 주는 핵심어는 ‘공명적 조화(consonant harmony)’.그는 이 조화의 정신을 통해 자신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와의 관계를 재구성한다.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풍경과 정물그림 31점.‘바다 징검다리’‘바다로 가는 길’‘하늘 사다리’등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이미지들을 색채언어로 형상화했다.그 이미지들은 하나의 총체로서 살아 숨쉰다.‘춤추는 가지’‘소리 가지’등 나뭇가지에서 영감을 얻은 선(線)위주의 추상계열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김종면기자 jmkim@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4)LG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새 천년,첫 봄을 손꼽아 기다려야할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강남의 새 문화공간인 LG아트센터가 3월27일부터 마련하는 개관기념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5년간 650억원을 들여 완공한 최첨단 시설인 LG아트센터(1,100여석)는그에 걸맞는 초호화 레퍼토리로 장장 5개월간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어서 공연팬들을 설레게 한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부천시향의 축하공연으로막올리는 이 축제에는 클래식 무용 연극 재즈 뮤지컬 등 각 장르에 걸쳐 다양한 조류의 국내외 공연 14가지를 선보인다. ▣클래식 조수미의 크로스오버 리사이틀(3월 28∼29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3월29일)LG챔버뮤직 페스티벌(4월 8∼15일)그리고 홍혜경-제니퍼라모의 ‘사랑의 듀오’(5월 13·15일)공연이 기획됐다. 조수미는 피아니스트 마이클 랜지의 반주에 맞춰 1부에는 크로스오버 및 이지리스닝 계열의 팝음악을 들려주고,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외국 가곡,칸초네 등을 부른다.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헌당식 서곡’‘바이올린협주곡’‘에그먼트’를 연주한다. LG챔버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보자르트리오,서울바로크합주단 등 국내외 유명실내악단 5단체가 참여해 멋진 화음을 선사한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명성을 날리는 여성 성악가,홍혜경(소프라노)과 제니퍼 라모(메조소프라노)의 듀오 콘서트도 기대할 만하다. ▣연극·뮤지컬 세계 연극계 최신 흐름을 소개하는 ‘신조류연극시리즈’의첫해 무대에는 러시아 극단 데레보의 ‘원스’(4월 19∼22일)캐나다 르미유필론 크리에이션의 ‘오르페오’(25∼28일)호주 극단 서커스 오즈(5월 3∼8일)등 ‘비언어신체극’3작품이 초대됐다.‘원스’는 8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생생한 표정·동작과 환상적인 무대가 특징이며,‘오르페’는 4차원의 홀로그램과 음악을 이용한 첨단 기법이 독특하다.서커스 오즈는 서커스와 연극의 조화를 보여준다. 8년만에 서울을 찾는 영국 정통극의 자존심,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의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 6∼10일)와 톡톡 튀는 젊은 연출가 장진의 신작 ‘박수칠때 떠나라’(16∼30일)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 뮤지컬로는 브로드웨이 히트작 ‘스모키조스카페’(5월 18∼31일)와 이윤택의 창작음악극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7월 7∼22일),LG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하는 뮤지컬‘X-Zone’(7월 28∼8월 20일)이 준비중이다. ▣무용·재즈 독일의 천재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현대무용단 부퍼탈 탄츠 테아터(4월 3∼6일)가 21년만에 한국무대에 다시 선다.공연작은 지난 82년 초연이래 가장 인기높은 ‘카네이션’.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1만 송이의 카네이션이 무대를 장식하고 독일산 세퍼트 4마리가 등장하는 등 무용 연극 미술 각 장르를 아우르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6월 2∼4일에는 ‘보고,느끼고,이야기하는 재즈’라는 주제아래 맥코이 타이너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11명의 재즈연주자들이 정열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강원 씨감자 29일 30t 북송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된 씨감자가 동해안 뱃길을 통해 북강원도에 보내진다. 강원대 남북농업협력실무위원회는 강원도산 씨감자 30t을 오는 29일 강릉옥계항에서 북한으로 보낸다고 25일 밝혔다.이 감자는 북한 장전항을 거쳐북강원도의 원산농대로 간다. 강원대측은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이미 협의를 마쳤다.운반은 대형 바지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또 내년 3월 강원도와 함께 비료 1,000t을 북한으로 보내는 한편가을에는 북송한 씨감자 가운데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품종을 추가로 대량보낼 계획이어서 남·북 강원도 대학간 농업기술 교류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보내질 씨감자는 대관령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대서와 수미,조풍 등의 품종으로 특수 제작한 스티로폴 상자로 운반된다. 북한 농업과학원과 원산농대측은 북강원도 지역 30만평 규모에 씨감자를 시험 재배하는 한편 북한산 씨감자를 남한으로 가져와 적응력을 시험할 계획도세워 놓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7)컴퓨터가 21세기 예술 지배한다

    국내 컴퓨터 보급 대수가 730만대(98년도 말 통계)를 돌파하고 컴퓨터 보급률이 100명당 16대에 이르고 있다.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국민형 컴퓨터가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으므로 곧 TV 못지 않게 보편화되리라본다.이처럼 컴퓨터가 생활화되고 일반화되면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한 컴퓨터 분야의 발전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돼 이전에는 복잡한 최고 시스템에서만 가능했던 작용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가능해져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는 순수미술,조각,건축,디자인,영상,애니에이션,공연예술 등 모든 예술의 형태와 사조에도 영향을 주며 사용되고 있다.또한 컴퓨터가 디지털화되면서 디지털매체의 본질적인 속성으로 여러 이미지들을 분해·조합·반복하고 서로의 이미지를 혼합·변조·변형해 무한대로 복제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디지털의 성격은 인물화,풍경화,정물화등 전통적인 순수예술 뿐 아니라개념미술,어스아트,포토리얼리즘,미니멀아트,홀로그래픽 등에 모니터에서 식별할 수 있는 최대 숫자인 1600만 가지의 색상을 사용하여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3차원으로 작업하는 건축가,조각가,디자이너들에게 컴퓨터는 창조적인 매체이며 도구이다.수십톤짜리 대형 조형물의 위치를 바꾸기는 몹시 어렵지만,컴퓨터 화면에서 큰 조형물의 모델을 움직이기는 상대적으로 간편하다.또한 3차원의 화면은 건축가,공학자,디자이너, 그리고 의뢰인들이 조형물이나 건축에 앞서 건물과 그 환경이 투영된 모습과 공간의 관계들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스페인의 건축가 프랑크 게리에 의해 설계된 빌바우 구겐하임미술관도 컴퓨터로 복잡한 드로잉을 현실화한 좋은 예이다.컴퓨터 응용디자인은 조각가,건축가들이 이전에는 극복할 수 없었던 많은 디자인 문제들을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컴퓨터로 제작된 이미지와 디지털 효과들은 뮤직 비디오를 통해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에서 컴퓨터 매체는 가장 인기 있는 예술의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할리우드의 특수효과,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종래의 사진촬영기술로서는 불가능한 여러 장면을 가능케 한다.스타워스(에피소드1)에서 실제인물과 가상인물의 공존,비행경기 장면,용가리의 특수효과 등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한 특수효과들이다.공연예술의 무대장치,조명,음향 등에서도 컴퓨터의 사용은 필수적이다.컴퓨터 기술은 애니메이션,영화의 특수효과,비디오 테이프,그리고 실황공연을 위한 이미지의 창조에서 가장 놀랄만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매체이다.컴퓨터는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이 개인용 컴퓨터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통한 넷아트(웹아트)도 등장했다.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인터넷의 무제한적 확장과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작용,실시간에 사용하는 즉시성과 같은 특성으로 인터넷은 대안적 소통의 가능성과 탈 제도적 매체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매체로서 미래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규형(갤러리현대 큐레이터)
  • 경찰 강력반 ‘우먼파워’

    “강력반은 남자 형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성범죄 수사는 우리에게 맡겨라”-.남자 형사들도 힘겨워 하는 경찰서 강력반을 여자 형사들이 ‘점령’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개의 강력반 가운데 강력 2반을 여자 형사만으로 구성,1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경찰서마다 여자 경찰이 늘고 있으나 남자 형사가 없는 강력반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여성 ‘포졸’들은 반장인 이명숙(李明淑·41)경위와 박승주(朴昇珠·31)경장,임수미(任修美·28)경장,신정아(申姃娥·28)순경,송유정(宋庾貞·26) 순경 등이다. 이들은 강력반에서 근무하기 위해 다른 부서에서 일할 때 입었던 말끔한 정복을 벗어던졌다.지난 10일에는 김철주(金喆柱)서장에게 발령 신고를 했다. 양천경찰서는 13명의 여자경찰 가운데 본인의 희망을 전제로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강력2반 형사들을 선발했다.투철한 직업의식과 흉악범을 다루어야하는 특수업무인 점을 고려해 무술 유단자와 험한 업무인 만큼 가정의 폭넓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선발의 잣대로 삼았다. 반장인 이경위는 올해로 18년째 경찰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여형사.강력2반장으로 옮기기 이전까지는 민원실장으로 대민업무를 해왔다.태권도 초단이며,사격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털털한 성격 때문에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아직 미혼이지만 노모를 모시고 사는 효녀다.이경위는 “초임 경찰 시절 강력반 근무를 원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최선을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경찰생활 7년째인 박경장도 미혼이다.민원실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순발력과 재기를 높이 평가했던 이경위가 강력 추천했다.박경장은 “거친 강력반일이 남자 형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진다. 임경장은 소년계에서 일할 때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점이 강력반을 지원하게 된 동기가 됐다.결혼한지 1년이 안된 신혼이지만 남편이 적극 후원해 줘 큰 힘을 얻었다.경찰 근무경력은 7년째. 신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4년째.13개월짜리 아들이 있는 주부 경찰이다. 수사2계에서 갈고 닦은 치밀한 수사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성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추세여서 이경위가 신순경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막내 송순경은 학사 출신 여순경으로 빼어난 외모와는 달리 태권도 초단,검도 2단인 당찬 새내기다.경찰 생활 1년8개월째로,아버지도 서울시내 파출소장인 경찰 가족이다. 김서장은 “성범죄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 때문에 남자 형사에게는 피해 내용을 제대로 진술하기를 꺼려하는 예가 많다”며 “날로 흉악해 지는 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강력2반을 여자 형사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익산·마산 외국인전용공단 무색

    정부가 외자를 도입해 외국인 전용공단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수출자유지역의 대부분을 국내 업체들이 차지해 당초의 조성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27일 산업자원부 산하 전북 익산 수출자유지역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73년 조성된 이곳에 80년대 후반만 해도 전체 30여개 입주업체 가운데 외국인 단독·합작업체가 절반인 15개나 됐다. 그러나 외국계 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임금이 싼 중국 등지로 공장을 옮겨현재는 6개 업체만 남아 있다. 이렇게 빠져나간 자리는 국내 기업들이 차지해,입주 의사가 있는 외국업체도 더 이상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면적이 31만9,000여㎡밖에 안돼 대규모 외국업체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적을 늘리려 해도 이미 주변에 지방공단과 주택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익산 수출자유지역 관리사무소의 관계자는 “가급적 국내 기업을 내보내고외국 업체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적을 올리지는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마산 수출자유지역에서도 지난 80년 유류파동을 겪으면서 외국기업이 빠져나가기 시작해 현재 80개 입주기업 중 외국기업은 합작회사 14개를 포함,모두 46개다. 지난 87년 시작된 악성 노사분규 때도 일본 수미다전기 등 상당수 기업이 철수했다. 수출자유지역은 현재 국내에 2곳 뿐이다. 창원 이정규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요리, 그 참을수 없는 즐거움

    “오늘 저녁에는 뭘 해먹지?” 매일 식구들을 위해 반찬을 준비해야하는 주부들에게 그날 그날 메뉴를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매번 같은 것을 내놓으려니 마음이 편치않고 색다른 것을 준비하고 싶어도 요리책을 보면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에 대개는익숙한 메뉴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 젊은 주부와 신세대들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인다.요리는 일이아니라 ‘취미’ 이며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눔으로써즐거움을 얻는 새로운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 출판사들이 내놓는 요리책들을 보면 우선 조리법들이 쉽고 재미있다.그리고 다양한 테이블 세팅과 응용법도 적혀 있어주부들로 하여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 요즘 서점가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요리책은 연예인들의 이름을 내건 것과요리라고는 밥조차도 해 본 적이 없는 진짜 초보를 위한 책으로 크게 나뉜다.여기에 전문가들이 내놓은 수준급 주부들을 위한 것과 소그룹 지도·요리전문지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이들이 내놓은 것도 있다. 중앙 M&B 무크팀 정지원씨는 “인기있는 책들의 공통점은 빨리,손쉽게,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정보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이름을 내건 책으로는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이야기’(중앙 M&B)와‘최유라의 즐거운 요리 & 살림이야기’(웅진출판)와 ‘맛의 달인 최화정의맛있는 책’(중앙 M&B) ‘개성집 큰 딸 전원주의 고향요리’ (주부생활)등이있으며 이밖에 국악인 신영희,가수 진미령,탤런트 하희라, 탤런트 손창민의아내 이지영,탤런트 이정섭,개그우먼 박미선,전 앵커우먼 신은경도 요리책을냈다. 이중 10만부 이상 팔린 것도 있는데 이는 요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교보문고 송수경주임은 “연예인 이름으로 발행된 책은 출간 당시 대부분베스트셀러가 된다.그러나 수준이 낮거나 내용이 평이하면 금방 뒷전으로 밀린다”며 “최근에는 나름대로 특징과 전문성을 강조한 것들이 많이 나오고있다”고 설명했다.이 책들의 특징은 집안 살림에 가족들 이야기도 속속들이담겨있어 읽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출판사들이 연예인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예쁘고 똑똑하고 집안 일에 요리도 잘하는 연예인들은 주부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이름으로 만든 책은 최소 2만부는 팔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교보문고 요리책 베스트셀러에 속하는 책으로는 ‘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우니 정말 쉬워요’(쿠켄)과 ‘워킹우먼의 스피드 쿠킹’(웅진출판)‘방배동 선생 최경숙의 우리집 요리’(동아일보사) 신라호텔 식당 주방장 8명이 내놓은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디자인하우스)등이 있다. ‘하나하나…’ ‘워킹우먼…’은 결혼전 요리를 배우지 못한 신혼부부와요리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들을 겨냥한 것으로 쌀씻는 법,물량 조절법 등 기초는 물론 빠르게 요리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방배동…’의 저자 최경숙씨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소그룹요리강습 1세대로 그녀에게 요리를 배운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유명해진 인물이라는 점,‘집에서…’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비싼 호텔요리를 집에서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류의 요리책이 인기가 높다는 것이출판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웅진출판 무크생활팀 김민순씨는 “IMF이후 외식비를 줄이고 귀한 손님은집에서 모신다는 가정 중심의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라며 “남녀를 불문하고 음식을 잘하는 것이 하나의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어 요리책 시장의 규모는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극장 간판장이 출신 화가 이상원 佛미술계 입성

    극장 간판장이 출신의 화가가 프랑스 미술계에 입성한다. 한국화가 이상원(65)이 16∼29일 프랑스 파리 살페트리에르 전시장에서 한국화를 알리는 첫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살페트리에르는 1656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성당.그러나 지금은 파리시가 관리하는 미술전시 공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크리스티앙 볼탕스키를 비롯,아네트 메사지·마리오 메르츠·장 샬르 볼레·레베카 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곳을 거쳐갔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흐르는 시간에 대한 시선’.쌍끌이 어선으로 상징되는 피폐한 어촌 사람들을 그린 인물화 ‘동해인(東海人)’ 등 30여점이 선보인다.모두 100호 이상의 대작들로 가로 5.5m에 이르는초대형 작품도 있다. 이상원은 젊은 시절 극장 간판장이와 초상화가로 삶을 경영했다.그 분야에서 만큼은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였다.안중근 의사의영정을 그린 것이 계기가 돼 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 등 수많은 국내외 유명인물의 초상화를 그렸다.거만(巨萬)의 부도 모았다.그러나 이상원은 작고한노산 이은상 선생을 만나 순수미술의 길로 들어섰고 독학으로 화업을 일궈나갔다.74년 불혹의 나이에 국전에 입선했으나 곧 민전으로 돌아서 78년 제1회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과 제1회 중앙미술대상전 특선을 차지하며 미술계의시선을 한몸에 모았다. 이상원의 작품은 극사실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그는 진지하고 처절한 삶의 현장을 카메라 렌즈보다 더 박진감 있게 잡아낸다.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놓치지 않는다.그렇기에 그의 작품엔 흡인력이 있다. 거의 모든 작품을 현장작업으로 그리는 이상원은 “소재와 대상의 취재도중요하지만 만나는 인물들로부터 인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현장작업을 중시한다”고 말한다.그는 20여년동안 1,000여점의 작품을 그렸지만 그 그림들을 절대로 팔지 않는다.소중히 간직해 훗날 자신의 전용미술관에 그대로 전시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종면기자
  • 여성 판화작가 허은영展

    국내 판화계의 대표적 여성작가인 허은영(38·한성대 회화과 교수)의 목판화전이 9일까지 서울 갤러리 사비나(02-736-4371)에서 열린다.갤러리 사비나가 순수미술 기념품 사업의 하나로 기획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몽환의 뜨락’.파스텔톤의 목판화 작품 25점을 통해 판화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허은영은 10여년동안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유화와 판화수업을 마치고 지난 91년 귀국,활발히 활동해온 판화전문 작가.그는 섬세한 손맛과 회화적 상상력으로 한국인의 순수한 심상에 배어 있는 형상들을 즐겨다룬다.산·물고기·꽃·기와·구름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물상들을 곧이곧대로 그리지 않는다.그가 화면 위에 나타내고 싶어하는 것은꿈결같은 서정이 향기를 발하는 몽환적 풍경이다.이를 위해 작가는 자연의이미지들을 양식화된 문양으로 제시하거나 무중력 상태로 떠다니는 대상으로 표현한다.또 원근법이나 명암법 등 기존의 보는 방식과 기술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작풍을 보여준다. 작가는 판화용 잉크대신 유화물감을 사용한다.보통 10도 안팎으로 올려진다색물감은 여러 층을 이루며 화면에 저부조(低浮彫)의 요철을 만들어낸다. 그런 만큼 그의 목판화는 판화가 빠지기 쉬운 소재주의나 색상표현의 한계에서 탈피,다양한 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이른바 소멸판법(消滅版法)을 사용하고 있는 점도 주목거리.최근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멸판법은 한 점의판화를 생산하기 위해 판재 위의 형상을 단계적으로 소멸시켜가면서 그때그때 찍어내는 판화기법을 말한다.작품의 진품성 내지 원본성을 뚜렷이 살릴수 있는 이점이 있다.판화적 표현의 경계를 자유로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판화가 그저 ‘찍어내는 예술’이 아님을 웅변해 준다. 김종면기자
  • [외언내언]남북 평화음악회

    통일부가‘99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평양·서울공연'에 대한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함으로써 빠르면 5월중에 평화의 선율이 남북을 오가게 될 것 같다. 남북한 음악인들이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협연하고 서울에서도 합동공연토록 음악회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CNA코리아(대표 배경환)가 최근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았다는 것이다.CNA코리아측은 지난달 사업추진대가로 북한측에 100만달러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합의문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위원장과 교환했다. 또 이달 10일에는 백학림 사회안전상 명의로 청중에 대한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받음으로써 이번 음악회 성사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더욱이 이같은 남북평화음악회 개최에 따른 법적조치가 마련된 것과 함께 CNA코리아측은음악회개최가 불발될 경우 공연비 100만달러 회수를 위해 보험에 가입했기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음악회는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평양공연이후 북한측 음악인들의 서울공연이 곧바로 이어지는 문제와 남한측 관광객 200명의 평양관광문제가 나머지 변수로 남아 있다. 음악회가 성사되면 먼저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북한의 지휘자 김일진,평양국립교향악단,남한의 지휘자 금난새씨,유라시안하모닉등이 협연하게 된다.또세종문화회관이나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공연에서는 북한의 김일진과 평양국립교향악단의 단원7명이 우리 음악인들과 협연할 예정이다.그리고 조수미씨등 세계적 소프라노 세명(빅쓰리)이 초청되며 남한 관광객 200명을 포함,각국에서 청중 1,000여명이 동원될 예정이다.관람료를 포함한 총비용은 3박4일기준 1,500달러(약180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남북평화음악회는 남북의 이름난 지휘자가 함께 무대에 서는데다.세계적인 소프라노 세명이 함께 초청되기 때문에 세기말 한반도의 최대 문화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가 성사되면 북한이 금강산을 연데이어 평양까지 개방하는 것이므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우리정부의 지속적 포용적책에 대한 화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신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햇볕'을 타고 무르익는 한반도 최대 문화이벤트인‘남북평화음악회'가 보람차게 열매맺어 남북화해와 협력을 이루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장청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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