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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찬 방학을 위한 두가지 초대] 오페라 세계 빠져볼까

    추운 날씨에 한없이 게을러지고만 싶은 겨울방학, 아름다운 오페라 선율로 훈훈한 감성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강동구는 새해 1월 5일 천호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새해 첫 강동목요예술무대를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오페라 이야기’로 꾸몄다고 27일 밝혔다. 오페라 콘서트 형식을 빌린 무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오페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나오는 친근한 작품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 ‘사랑한다 말해줘요’ 등으로 무대를 연다. 또 조수미의 ‘밤의 여왕 아리아’로 친숙한 모차르트의 최후 작품 ‘마술피리’, 오페라의 교과서라 불리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 귀에 익은 작품들이 차례로 자리를 빛낸다. 강동필하모닉오페라단 고제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프라노 권성순, 문성원, 테너 이정환, 바리톤 양진원, 박경종 등 성악가 5명이 출연해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8월 무대를 장식한 ‘청소년 교과서 음악회-오페라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교과서 오페라 공연이다. 강동구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등장하는 친숙한 클래식, 오페라 작품으로 꾸민 음악회를 방학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만 7세 이상 취학 아동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강동문화포털 사이트(culture.gangdong.go.kr)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을 방문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리차드 기어도 사로잡은 ‘사찰음식’, 도심에서 만나다

    리차드 기어도 사로잡은 ‘사찰음식’, 도심에서 만나다

    12월 6일 방영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는 사찰음식의 대가 대안 스님이 출연해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사찰음식에 반했던 사실을 전했다. 또한 리차드 기어는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사찰음식이라고 꼽을 만큼, 사찰음식과 불교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이처럼 세계 속에서 불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백인 스님으로 유명한 현각스님,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 등 세계 저명 인사들이 하나 둘 불교 신자라는 것을 밝히며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불교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수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불교는 생활 전반에서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한다. 이는 불교의 식생활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스님들의 식사법을 일컫는 발우공양은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적인 식사법이자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 채식 위주의 사찰음식으로 불교의 문화, 한국의 문화로 알려졌다. 사찰음식은 채식식단의 대표주자로 고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웰빙 및 로하스적인 식생활로 다이어트식, 육식을 벗어나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특히 생선류, 육류,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양파)를 비롯하여 인공조미료, 합성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채식식단으로 차려지는 사찰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식단 그 자체다. 무치고 찌고 굽는 요리법은 채소의 담백한 맛을 최대한으로 살려주며 본연의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게 한다. 동물성 기름을 배제한 저지방, 저염, 저당을 추구하는 사찰음식은 건강에 좋은 웰빙식단으로 손색이 없다. 채식주의자들에게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사찰음식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권하고 있다. 단, 불교라는 종교적 색깔 때문에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종교의 색채를 덜어내고 식사로서의 사찰음식을 정갈한 코스요리로 내놓는 사찰요리전문점에서는 편안하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도심에서 사찰요리를 접할 수 있는 명동 사찰요리 전문 레스토랑 ‘고상’은 연잎밥, 곤드레밥, 인삼두유, 각종 나물류 등 전통 사찰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정숙한 분위기로 조찬회의, 상견례 장소로도 적합하며 특히 외국인 바이어나 채식주의자를 접대하는 장소로도 좋다. 육류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을 그대로 담은 정갈한 음식을 선보이는 명동 이색맛집 ‘고상’의 송수미 대표는 “사찰요리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조미료에 길든 입맛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룡영화 주연상 박해일·김하늘

    청룡영화 주연상 박해일·김하늘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가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부당거래’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고지전’ ‘써니’ ‘최종병기 활’ ‘도가니’를 따돌리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왼쪽)이,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의 김하늘(오른쪽)이 받았다. 남녀신인상은 ‘파수꾼’ ‘고지전’의 이제훈과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이, 남녀조연상은 ‘최종병기 활’의 류승룡과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김수미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 신인감독상은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부당거래’의 박훈정 작가가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 영화]

    ●슬리퍼스(EBS 토요일 밤 11시 40분) 뉴욕의 뒷골목, 헬스 키친에는 부모들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별명이 ‘세익스’인 로렌조와 마이클, 그리고 존과 토미 등 네 명의 소년들이다. 이들은 갱단 두목이자 레스토랑 주인인 킹 베니(비토리오 개스먼)를 따르는 꼬마 갱스터로 즐거운 소년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 사건이 터진다.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한 남자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게 된 것이다. 네 명의 소년들은 윌킨스 소년원에 수감되고, 악연의 끈에 엮이기 시작한다. 구타와 독방 감금 그리고 소년들에게 가해지는 간수 녹스(케빈 베이컨) 등의 성폭행…. 고통과 수치심 속에서 14년의 세월이 흐른 뒤 신문기자가 된 세익스(제이슨 패트릭), 검사가 된 마이클(브래드 피트), 마약과 폭력의 세계에 빠져 버린 존(론 엘더드)과 토미(빌리 크루덥). 우연히 레스토랑에서 녹스와 마주친 존과 토미는 그 잔인하고 악랄했던 간수 녹스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죽여버린다. ●이중간첩(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냉전의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1980년 동베를린. 한 발의 총성이 어둠이 내려앉은 잿빛 거리의 정적을 깬다. 이어 한 남자를 둘러싸고 격렬한 총격을 벌이는 남과 북. 남자는 마침내 게이트를 넘어 남한으로의 귀순에 성공하고, 남측 정보기관 내 대공정보 분석실로 배정된다. 그는 바로 남조선 혁명 과업을 부여받고 남파된 대남 공작원 림병호다. 위장귀순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고 남측의 신뢰를 쌓으며 남한생활을 한 지 3년. 병호는 드디어 북의 첫 번째 지령을 접수한다. 그것은 칸탁트 데제,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윤수미와 접선하라 것이 였다. 그렇게 연인으로 위장해 수미와의 관계를 쌓아가는 병호. 그는 고정간첩으로의 운명 지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 그녀에게 차츰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포인트 블랭크(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사뮈엘. 어느날 이유도 없이 만삭인 아내가 납치된다. 그 순간 의문의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사뮈엘이 일하고 있는 병원에 있는 의식 불명 상태의 환자 위고를 빼내면 아내를 살려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뿐이다. 위기에 빠진 킬러 위고, 살아남기 위해선 ‘놈’이 필요하다. 함정에 빠져 정신을 잃은 채 응급실로 이송된 킬러 위고. 또다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사뮈엘 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사뮈엘 또한 납치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그를 노린 것인데….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위고, 그를 노리는 사뮈엘을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을 먼저 찾아야만 한다. 이렇게 다른 목적을 위해 하나의 타깃을 쫓는 두 남자, 그들의 목숨 건 추격이 시작된다.
  • 너바나 앨범재킷 ‘수영장 아기’ 20년 뒤 모습?

    미국 록밴드 너바나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한 20년 전 바로 그 앨범 ‘네버마인드’(Nevermind)의 표지모델 아기는 어떻게 변했을까. 1991년 발매된 ‘네버마인드’는 한 아기가 수영장 물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1달러 지폐를 쫓아 수영하는 기발한 장면의 재킷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얼터너티브 록의 대표곡이라고 불리는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을 수록한 이 앨범의 아기 모델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당시 ‘너바나 베이비’로 덩달아 세계적 유명세를 탔던 주인공은 스펜서 엘든. 이제는 어엿한 20세 청년으로 변한 엘든은 ‘네버마인드’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패서디나 아트센터(Art Center College of Design in Pasadena)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스펜서는 20년 전 촬영한 재킷화보 촬영과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 스펜서는 “데뷔는 당시 할리우드 아티스트로 일했던 아버지 릭 스펜서와 ‘네버마인드’ 앨범재킷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 커크 웨들의 남다른 인연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릭과 커크는 스튜디오 렌트비를 아끼려고 함께 스튜디오를 나눠쓰던 친구사이. 두 사람은 우연히 점심식사를 하러 가다가 ‘수영장 아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곧바로 두 사람은 한 수영장에 달려가 별다른 고민 없이 스펜서를 물 속에 던졌고 커크가 수중에서 이 모습을 자연스럽게 촬영했다는 것. 아기가 물속에 있는 지폐를 따라서 자유롭게 물 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스펜서가 수영한 시간은 2초에 불과했다. 스펜서는 “아기의 얼굴에 ‘후’하고 바람을 불면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숨을 참기 마련이다. 아버지는 나의 얼굴에 바람을 분 뒤 내가 숨을 참자 나를 수영장에 던졌다. 그 때 커크 아저씨가 수중에서 1초에 18장 연사로 사진을 찍은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네버마인드’ 앨범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그렇다면 너바나 베이비에 돌아간 로열티는 얼마였을까. 스펜서가 밝힌 로열티는 ‘0달러’였다. 그는 한푼도 받지 않았다. 놀랍게도 스펜서는 단한번도 너바나 멤버를 본 적도 없다. 하지만 여전히 스펜서는 너바나의 열성 팬을 자처했다. 그는 CNN에서 “너바나의 음악은 한 곡도 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고 특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단 한번도 그들을 직접 본 적은 없으나 그들을 존경하며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너바나는 정신적인 방황을 계속하던 리더인 커트 코베인이 결국 1994년 4월 자살을 하면서 해체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 선사”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 선사”

    국제 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49)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캐피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굉장히 기억할 만한 해”라면서 “좋은 음악가들과 함께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을 선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 무대에서 파크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에서 그는 ‘집시와 보헤미안의 노래’를 주제로 레하르의 ‘집시의 사랑’ 중 ‘심벌즈 소리가 들리면’, 푸치니의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등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에는 몰타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조셉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몬테네그로 출신의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 등이 참가한다. 칼레야는 “음악은 좋은 음악과 좋지 않은 음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가가 모인 이번 콘서트에서 좋은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기자회견에 앞서 아름다운재단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 첫 동물보호교육센터 설립 기금으로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동·메시지·여운 기대 마세요… 보고 즐기면 그뿐”

    “감동·메시지·여운 기대 마세요… 보고 즐기면 그뿐”

    1990년대 중반 ‘덤 앤드 더머’, ‘마스크’(1994) 등 흥행영화를 들여온 선구안 좋은 수입업자였다. 팝 가수 마이클 잭슨 첫 내한(1996) 등 굵직한 공연을 성사시킨 솜씨 좋은 기획자이기도 했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차린 뒤 1997년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24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드라마 ‘아이리스’와 ‘아테나’도 제작했다. 정태원(47) 전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얘기다. 지난봄 그가 ‘가문의 영광 4-가문의 수난’ 감독을 맡겠다고 나섰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제작자가 직접 메가폰까지 잡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 게다가 시리즈 3편인 ‘가문의 부활’ 흥행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에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영화가 개봉한 7일, 서울 신사동 태원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감독’ 정태원을 만나 봤다. ‘가문의 수난’은 8일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왜 메가폰을 잡았나. -처음부터 연출할 생각은 아니었다. 2·3편을 찍은 정용기 감독이 이미 다른 작품(‘커플스’)에 착수했더라. 정 감독과 함께하려면 12월 말이나 개봉이 가능했다. ‘9월 개봉’ 전통(‘가문’ 시리즈는 2002년 1편부터 계속 9월에 개봉했다)을 깨고 싶지 않았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박성균 감독과도 얘기했는데 컨셉트가 안 맞았다. 시간은 두달 남짓, 시리즈와 배우들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아무리 ‘가문’ 시리즈가 총 1400만명 넘게 동원한 ‘추석영화의 강자’라고는 해도 감독 데뷔가 적잖이 부담됐을 텐데. -솔직히 연출 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뒷짐 지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을 안다고 확신했다. →미안한 얘기지만 기자 시사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기자 시사회를) 안 하려고 했다(웃음). 배급사에 기자 시사 대신, 개봉 2주 후에 간담회를 하자고 했다. 흥행에 참패한다면 (감독으로서) 비난받아도 좋다. 그런데 관객이 보기도 전에 혹평이 난무하면 선택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관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추석 영화 3편(‘가문의 수난’, ‘통증’, ‘챔프’) 가운데 유료시사 관객이 가장 많았다. 트위터 입소문도 상당히 괜찮다. →평단은 몰라도 관객 반응에는 자신 있는 모양이다. -난 20년 가까이 관객 반응만 보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제작단계부터 관객 입맛에 맞췄다.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사전통보 없이 하는)블라인드 시사를 3차례 하면서 편집 방향을 잡았다. 예컨대 탁재훈이 침 뱉는 장면이 있었다. 시사회 뒤에 ‘더러워서 삭제하면 좋겠다’와 ‘괜찮다’를 놓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반반이더라. 그래서 없앴다. 그런 식으로 사라진 장면이 꽤 된다. →저급한 ‘화장실 유머’라는 냉소도 있다. -웃음에는 저급, 고급이 따로 없다. 길을 걷다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면 조건반사처럼 웃는 게 사람이다. 영화 속 ‘화장실 유머’, 특히 정준하가 방귀로 사람을 기절시키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웃음이) 터진다. 어른들도 다르지 않다. 팍팍한 세상 아닌가.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가문의 수난’을 보고 웃고 갔으면 좋겠다. 난 대놓고 말한다. 감동, 메시지, 여운이 없는 ‘3무’(無) 영화라고. 감동 이런 걸 원하면 다른 영화를 보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팝콘무비에서 의미를 찾고 평가를 하려드는 건 당황스럽다. →그래서 관객이 얼마나 들 것 같나. -숫자는 잘 못 맞힌다. 순제작비가 32억원이고 마케팅비까지 하면 50억~52억원쯤 들었다. 140만명이 손익분기점이다. 3편 ‘가문의 부활’(320만명)보다는 잘돼야 하지 않겠나. 내가 시리즈의 맥을 끊었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이전 시리즈와 차이가 있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착한 코미디다. 전작들은 흥행은 됐지만, 과도한 폭력과 욕설, 민망한 성적 단어들이 있었다. 4편에서는 조폭 코미디 요소를 순화시켰다. →또 감독을 할 생각인가. -이번 영화가 중요하다. 다음에는 좋은 책(시나리오)을 구하든, 직접 쓰든 쫓기지 않고 해봤으면 좋겠다. 이번엔 워낙 시간이 촉박해 돌아볼 겨를도 없이 두어달 만에 찍었다. 그런 면에서는 혹평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연결 장면인데 햇볕이 쨍쨍하다가 안개가 끼었다. 정상적이라면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가 찍어야 하지만 시간이 없어 김수미씨가 “왜 갑자기 안개가 끼고 지랄이야.”라는 대사를 치고 가야 했다(웃음). →신문 문화면 못지않게 사회면에도 등장 빈도가 높은데(그는 1월에 걸그룹 카라의 분열 배후로 지목됐고, 5월에는 코스닥 우회상장 과정에서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숨을 내쉬며) 답답하다. 상장은 할 생각도 없었다. 받을 돈 대신 떠안은 회사가 (우회상장 통로로 지목된) 스펙트럼DVD였다. 회사 덩치 키우는 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투자자가 사채업자와 기업사냥꾼이었다. 카라 멤버 모친과는 식당에서 소개받아 인사한 게 전부다. 그 어머니와 동업을 한 건 우리 회사 부사장이던 또 다른 정씨인데 황당했다. 툭하면 이름이 오르내려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다 팔았고, 사무실 방도 뺐다. →지분은 왜 팔았나. -원래 회사를 키우고 살림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여동생(정재희)에게 다 넘겼다. 연출이든, 제작이든 영화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차관급 인사 안팎]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 내정자 “한 정권 일출서 일몰 지켰다”

    “‘순장’(殉葬)이 아니고 ‘완주’(完走)다. 한 정권의 ‘지킴이’로, 해가 뜨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해가 지는 것까지 모두 지켜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6일 사실상 수석급인 기획관으로 승진한 김상협(48) 녹색성장기획관 내정자는 이같은 말로 승진 소감을 대신했다. 기자 출신인 김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1998년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연수생활을 할 때 워싱턴 특파원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8년 청와대에 미래비전비서관으로 처음 들어왔다. 그는 생소한 개념이던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명박 정부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의 녹색성장기획단장과 미래기획위원회의 미래기획단장까지 겸임하며 온실가스 감축, 신성장 동력 과제 선정 및 추진에도 앞장 섰다. 특히 한국이 이끄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창립을 주도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광복절 경축사의 제목으로 등장한 ‘더 큰 대한민국’도 그가 창안해낸 말이다. 기획력이 뛰어나 ‘천재형’ 참모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7월 차관급 인사 때 환경부 차관직 제의를 받았으나 “좋은 자리지만 대통령을 끝까지 보필하고 싶다.”며 고사했다. 김 내정자는 “이제 2단계에 접어든 ‘녹색성장’이 확실히 이행되도록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본적은 경북 경산. 보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82학번)를 나왔고 취미는 바둑이다. 부인 김수미(46)씨와 1남 2녀를 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충무로 12연패냐, 할리우드 뒤집기냐

    충무로 12연패냐, 할리우드 뒤집기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1999)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11년동안 추석 극장가의 승자는 늘 한국영화였다. 최근 5년간 추석 흥행 3위 안에 포함된 외국영화는 딱 3편-‘본 얼티메이텀’(2007), ‘맘마미아’(2008), ‘써로게이트’(2009)뿐. 장르로는 코미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조폭마누라’(2001), ‘가문의 영광’(2002), ‘오!브라더스’(2003), ‘귀신이 산다’(2004),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등 5년 연속 관객동원 1위를 차지한 것. 하지만 최근 ‘타짜’(2006), ‘사랑’(2007), ‘신기전’(2008), ‘내 사랑 내 곁에’(2009), ‘무적자’(2010)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추석=코미디’의 흥행 공식은 빛이 바랬다. 올 추석 극장가는 ‘최종병기:활’과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등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고만고만한 신작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추석(12일)이 예년보다 이른 탓에 여름 성수기와 추석 시즌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 추석의 풍성한 수확을 꿈꾸는 신작들을 짚어봤다. 약속이나 한 듯 모두 7일 개봉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1~3편 통틀어 140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5년 만에 ‘가문의 수난’으로 돌아왔다. 1편 이후 내리 ‘9월 개봉’ 전통을 이었다. 1편을 뛰어넘는 흥행기록을 세운 2편 ‘가문의 위기’ 이후 출연진은 고정이다. 출국 금지가 풀린 ‘백호파’ 홍덕자(김수미) 회장과 세 아들(신현준·탁재훈·임형준)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렸다. 김수미의 걸쭉한 사투리와 정준하의 몸개그, 탁재훈의 애드리브까지 전편의 웃음 코드는 여전하다. 조폭코미디의 외양을 걷어내고 웃음의 눈높이를 낮췄다. 그런데 배우의 개인기와 슬랩스틱에 의존한 탓에 시리즈에 익숙지 못한 관객에게는 흐름이 툭툭 끊긴다. ‘통증’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내 만화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강풀의 원작을 곽경택 감독이 영화로 만든 데다, 멜로이기 때문. ‘친구’, ‘챔피언’, ‘태풍’, ‘사랑’ 등 사나이들의 세계에 천착했던 곽 감독과 멜로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릴 적 자신의 실수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에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과 혈우병을 앓고 있어 작은 상처도 치명적인 동현(정려원)이 마음의 빗장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불치병, 삼류건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충무로가 실컷 우려먹은 소재인데도 묵직한 이야기의 힘이 돋보인다.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던 권상우와 걸그룹 출신 꼬리표가 붙던 정려원의 연기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절름발이 말/시력을 잃어가는 기수/불가능을 향한 도전’이란 ‘챔프’의 광고문구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300승을 올린 스타 기수 승호(차태현)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후유증으로 시력도 잃어간다. 하지만 최고 기수가 되겠다는 딸(김수정)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장애를 안고 태어난 말 우박이와 불가능한 레이스에 도전한다.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의 흥행배우 차태현은 ‘희극배우’로 물 오른 연기력을 뽐낸다. 아역배우 김수정도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경기 과천경마장에서 찍은 경주 장면은 국내 ‘말 영화’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그런데 133분이 길게 느껴진다. 가족영화의 미덕인 웃음도, 눈물도 2% 부족하다. ‘파퍼씨네 펭귄들’은 ‘코미디의 제왕’ 짐 캐리가 주인공을 맡았다. 성공은 했지만, 마음은 꽁꽁 얼어붙은 파퍼(짐 캐리)가 우연히 펭귄을 키우게 되면서 따뜻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는 게 뼈대를 이룬다. 부부작가 리처드 앳워터와 플로렌스 앳워터가 쓴 ‘파퍼씨와 12마리 펭귄들’(1938)을 원작 삼아 ‘퀸카로 살아남는 법’(2004)의 마크 워터스 감독이 연출했다. 북미에서는 7월에 개봉했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행오버2’, ‘슈퍼8’ 등 강력한 경쟁작과 맞붙은 탓에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다. 영화통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제작비 5500만 달러가 투입된 영화의 전 세계 흥행수익은 1억 6811만 달러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는 죽은 듯하다가 또 나타나는 좀비 같은 시리즈다. 2000년 2300만 달러로 찍은 저예산 호러영화 ‘데스티네이션’(원제: Final Destination)이 1억 1288만 달러의 깜짝 흥행을 거두면서 시리즈로 변신했다. 2009년 4편은 제목에 ‘The’가 붙어 최종회로 여겨졌는데 2년 만에 천연덕스럽게 5편이 나왔다. 주인공 샘은 워크숍을 떠나는 버스 안에서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로 수많은 이들이 죽는 환영을 본다. 거짓말처럼 사고가 재현되고, 샘은 사람들을 구해 낸다. 하지만 죽을 운명을 피해봤자 그때뿐. 죽음의 그림자를 떨쳐버리기 위한 악전고투가 이어진다. 전편의 이야기 틀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구현된 잔혹한 장면은 취향만 맞는다면 꽤나 볼 만하다.
  • “자유로운 음악 여정 25년이었죠”

    “자유로운 음악 여정 25년이었죠”

    명지휘자 고(故)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그를 두고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했다. 주빈 메타도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소프라노 조수미(48)를 두고 하는 얘기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수미가 어느새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보헤미안의 모습 시각적으로 표현” 조수미는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5주년 기념음반 ‘리베라’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인이 오페라 주역을 맡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면서 “카라얀의 비서가 우연히 ‘리골레토’ 공연을 보고 카라얀에게 얘기한 게 2년 뒤 카라얀과의 음반 녹음 작업으로 이어졌다.”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는 지난 16일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됐다. 앨범 제목과 관련해서는 “의식주 욕구 다음으로 중요한 게 자유가 아닐까 생각해 왔다.”면서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모든 종류의 음악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지난 25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구속 없는 자유로운 음악의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조수미의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 작곡가 김택수가 편곡한 ‘집시 카르멘’을 비롯해 클래식 레퍼토리는 물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우리의 소원’ ‘애국가’ ‘아리랑’이 결합된 ‘통일의 노래’ 등을 실었다. ●24일 올림픽공원서 기념공연도 오는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테너 조지프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25주년 기념공연도 갖는다. “지나온 25년을 돌아봤을 때 지금이 가장 절정기라고 자신한다.”는 조수미는 “한국에서는 오페라 ‘마술피리’ 중 기교가 강한 ‘밤의 여왕’ 아리아를 아직 라이브로 불러본 적이 없다. 언제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만~5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재워야 한다, 젠장 재워야 한다(애덤 맨스바크 지음, 리카르도 코르테스 그림, 고수미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밤 늦도록 자지 않는 아이를 재우다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부모들을 위한 통쾌한 그림책. 사랑스러운 그림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빠의 짜증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 폭소를 자아낸다. 1만원. ●공룡 시대를 탐험하라(바버라 테일러 글, 이충호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중생대에 지구를 지배한 신비로운 동물 공룡을 3차원 입체 팝업북으로 만나보자. 공룡에 대한 최신 이론을 풍부한 입체 그림으로 담아냈다. 1만 9500원. ●어젯밤에 뭐했니(염혜원 그림, 비룡소 펴냄) 2009년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림책 작가 염혜원씨의 글자 없는 그림책. 아이의 상상 속 모험을 몽환적 분위기로 그렸다. 8500원.
  • 가수 이수미(李洙美) 대천서 칼 맞아

    가수 이수미(李洙美) 대천서 칼 맞아

     가수 이수미(李洙美)양이 대천(大川)해수욕장에서 괴한한테 찔려 전치 10일을 요하는 부상을 입었다. 7월29일 저녁 10시20분께 이(李)양은 산책길에서 이 봉변을 당했는데 범인은 수영복을 입은 25살 가량의 남자로 알려졌을 뿐, 30일 12시 현재 붙잡지 못했다.  이수미(李洙美)양이 대천(大川)에 내려간 것은 28일 서해(西海)방송국의 공개방송 출연 때문이었고 하루 쉰 뒤 30일엔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복부에 깊이 3cm, 길이 16cm 가량을 날카로운 칼로 찔린 이(李)양은 바로 대천(大川) 구세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았다. 정신을 차린 이(李)양은 사건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심심해서 산보를 나갔는데 별안간 한 청년이 뒤에서 어깨를 잡았다. 놀라 돌아보는 순간 아래서 위로 무엇을 그어 올리고 도망쳤다. 다음 순간 치마를 걷어보니 피가 낭자하게 흘렀다. 그 뒤의 사정은 알 수 없다』  그 자리에 쓰러진 이(李)양은 피서객들에 의해 병원으로 운반됐는데 하루쯤 응급치료를 하고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라 했다. 이(李)양 곁에는 동행했던 여자 1명이 간호를 하고 있다. [선데이서울 73년 8월5일 제6권 31호 통권 제251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DMZ에 울린 평화의 하모니

    DMZ에 울린 평화의 하모니

    ●궂은 날씨에도 관객 1만여명 모여 15일 오후 7시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대공연장.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해묵은 증오를 풀어 보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전설적인 지휘자 대니얼 바렌보임(69)을 보기 위해서였다. 앙숙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레바논·이란·이집트 등 서로 피를 흘렸던 나라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분단의 최전방에 선다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콘서트 레퍼토리는 인류애와 인간해방의 염원을 담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일촉즉발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한복판에서 공연을 했던 행동하는 예술인 바렌보임으로선 대화의 문을 걸어잠근 남측 정부와 비무장지대(DMZ) 너머 북녘까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23분 늦은 시작·매미소리 등 1~3악장은 산만 예정된 시각을 23분 넘겨 바렌보임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10~12일,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회와 마찬가지로 젊은 연주자로 짜인 웨스트이스턴 디반의 연주력은 기복이 있었다. 이날도 1~3악장에서 조금씩 흔들렸다. 매미와 아기 울음소리, 휴대전화 울림까지 겹쳐 관객과 연주자의 집중력도 흩뜨러트렸다. 나흘간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 피로감이 겹쳐서인지 내한공연 첫날(10일) 누구보다 포디엄(지휘대)을 폭넓게 활용하는 등 역동적인 지휘와 커튼콜 이후 관객에게 꽃다발 포장지를 던져주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던 바렌보임도 지쳐 보였다. ●조수미 등 독창, 웅장한 곡해석과 ‘감동의 4악장’ 하지만 어둠이 짙게 깔리고서 시작된 4악장부터 오케스트라는 흠잡을 구석이 없는 앙상블로 뽐냈다. 마지막 힘을 쏟아낸 바렌보임의 지휘와 그만의 남성적이고 웅장한 해석이 빛을 발휘했다. 바리톤 함석헌과 소프라노 조수미 등 독창자 4명의 빼어난 노래와 연합합창단(국립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서울 모테트합창단)의 웅장한 하모니도 감동을 더했다. 다만 4악중 중반부에 소리가 잦아들었다가 테너 박지민의 독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터져나온 박수로 흐름이 끊긴 것은 아쉬운 대목. 그렇더라도 “음악이 당장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할 수는 있다.”는 바렌보임의 말이 조금은 와 닿는 여름밤이었다. 파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⑪ 늘어가는 황혼 웨딩마치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⑪ 늘어가는 황혼 웨딩마치

    최동진(60·가명)씨는 3년 전 성격차이로 아내와 이혼한 뒤 주저하다가 한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그는 “자녀를 모두 결혼 시킨 뒤 귀농할 생각인데 고향에서 함께 노후를 보낼 배우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미(55·여·가명)씨는 전 남편과 경제적인 문제로 헤어진 뒤 최씨와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찾고 있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했던 두 사람은 업체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졌고, 2개월만에 재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최씨의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했던 것. 두 사람은 잠시 교제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만남을 가졌다. 그동안 최씨는 결혼에 대한 확신을 자녀들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자식들이 걱정하는 경제적인 지원 문제도 이미 자립한 상태라며 차근 차근 설득했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마치고 귀농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최씨는 “민감할 수 있는 문제를 꾸준히 대화로 잘 풀어나갔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규(64·가명)씨도 부인과 사별한 뒤 교육과 양육 문제로 결혼정보업체를 찾았다. 하지만 사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재혼을 추진하다보니 갈등이 생겼고, 결국 어렵게 성사된 결혼은 1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홀로 어렵게 자식 둘을 키우면서 ‘내 삶’을 잊고 살았으나 이제는 여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신중하게 여성을 고르던 중에 역시 사별의 아픔을 가진 이희숙(54·여·가명)씨를 소개받았다. 같은 상황을 겪은 탓인지 두 사람의 호감도는 급속히 높아졌다. 두 사람 모두 등산이라는 취미생활을 갖고 있어 마음이 더 잘 맞았다. 6개월의 교제 끝에 재혼한 두 사람은 “처음부터 거창하게 재혼에 목표를 두기보다 교제한다는 생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젊은층 “부모 재혼 원하면 적극 고려” 노년기에 다시 웨딩마치를 울리는 ‘황혼 재혼’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1만 879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0년 5014건의 4배에 가깝고, 2000년 8928건의 2배 수준이다. 전체 혼인 건수 가운데 50세 이상 남성의 비중은 1990년 1.3%에서 지난해는 5.8%로 크게 늘어났다. 6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도 1990년 1570건에서 2000년 2291건, 지난해 4812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여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만 956건으로 남성과 비례해 역대 최대치다. 1990년 2081건에서 2000년 4145건으로 늘었다가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6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394건, 758건, 1857건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지역만 놓고 보면 60세 이상 재혼자가 10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고령자 재혼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60세 이상 재혼자 수가 2000년 508명에서 지난해 1438명으로 10년 사이 2.8배나 증가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노년기 재혼자가 늘고 있는 것은 황혼 이혼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노인들의 재혼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식들의 눈치를 보거나 주변의 인식이 좋지 않아 재혼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쪽으로 노인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 부인과 사별하거나 이혼한 뒤 홀로 사는 것보다 서로를 돌보며 생활하는 것이 더 좋다는 노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젊은 층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부모가 혼자일 경우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자녀가 많아졌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지난해 국내 미혼남녀 97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부모의 황혼재혼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남성 61%, 여성 84.7%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황혼재혼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연금 등으로 노후를 보장받는 노인이 늘면서 자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재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 “우울증 등 고려땐 재혼 큰 도움” 재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단체도 황혼미팅 등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재혼 의사가 있다면 이들 기관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합독(合獨)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초에는 남성 50명과 여성 50명을 직접 만나게 하는 행사도 가졌다. 노인 전문가를 초빙해 각 지역을 순회하며 노인들의 재혼 문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동구청은 지난 7월 ‘황혼의 멋진 만남-골드미팅’ 행사를 가졌다. 강동구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20명을 초대해 전문 MC 이상용씨와 함께 미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노인들은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친분을 쌓고, 서로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노인이 인생의 파트너를 새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재혼을 했다고 해도 다시 사별 등의 이유로 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재혼을 하기 전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 마련이다. 여성은 남성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홀로 사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술의 발달로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나 홀로 오랜 기간을 지내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등 각종 문제를 생각한다면 재혼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기민 한국노인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여생을 안심하고 편안하게 누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함께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해 약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화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아요”

    “대화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아요”

    ‘전설적인’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에 손색없는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이 2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984년 파리오케스트라와의 내한공연 당시 불혹을 갓 넘겼던 그가 지휘자로서는 물론 인생의 황혼에 선 현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임진각 평화 콘서트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뜻깊은 프로그램까지 들고 왔다. 바렌보임은 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갈등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그중에 한국도 포함돼 있다. 대화가 불가능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음악이 갈등과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공연을 결정한 이유도 임진각 공연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원래 남북한 국민들 모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쉽지만 비무장지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렌보임은 “내가 평화의 메신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인들처럼 대중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에 대한 개인의 신념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치 상황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지만 대화의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렌보임은 전날 저녁 상하이 공연을 끝으로 나흘간의 중국 투어를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날아왔다. 칠순을 눈앞에 둔 그에게는 피곤한 일정일 텐데 깔끔한 남색 정장에 타이까지 맞춰 하고 나타나 1시간여 동안 내외신의 질문 공세를 여유 있게 받아냈다. 바렌보임과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지난 13년은 얽힌 실타래 같은 중동의 상황을 함축하고 있다. 이들은 갈등이 한껏 고조됐던 2005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중심도시 라말라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공연했다. 하지만 2006년 레바논 전쟁이 재발하면서 시리아와 레바논 단원들이 떠나는 등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들은 10~12일,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기적의 4일’이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합창’의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선택됐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는 5만~15만원, 평화콘서트는 3만 5000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웨스트이스턴 디반 1999년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석학 고(故) 에드워드 사이드가 의기투합해 만든 오케스트라. 뿌리깊은 갈등을 빚어온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아랍 출신 연주자로 구성됐다. 독일 대문호 괴테의 ‘서동시집’(West-Eastern Divan)에서 이름을 빌렸다. 사이드는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동시집은 유럽인이 동양을 이해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수용하려 노력한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
  • “명화·최신작 동시 상영”

    영등포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추억의 영화와 최신작을 ‘동시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6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당산동 영등포아트홀에서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1968년 개봉작으로 은막의 스타 신영균(83)과 윤정희(67), 남정임(작고)과 함께 ‘트로이카’로 불렸던 문희(64)가 주연을 맡았다.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시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멜로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혔다. ‘위험한 상견례’는 올해 개봉작으로 김수미(60), 송새벽(32), 이시영(29)이 열연한 코미디 영화다. 전라도 청년과 경상도 아가씨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로 한여름 더위를 씻겨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특선은 흘러간 영화와 최신작을 준비해 부모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극장을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입장권은 전석 2000원으로 인터넷(옥션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구 문화체육과(2670-3128)로 방문하거나 잔여분에 한해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하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정현 ‘나가거든’…시청자들 “소름 끼친다”

    박정현 ‘나가거든’…시청자들 “소름 끼친다”

     가수 박정현이 ‘나 가거든’으로 또한번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7일 방송된 MBC-TV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는 ‘청중 평가단 추천곡’을 미션으로 하는 4라운드 2차 경연을 중간 점검했다.  박정현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불렀다. ‘나 가거든’은 드라마 ‘명성황후’ OST로 발표 당시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곡이다.  박정현은 원곡을 많이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하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원곡에서는 조수미의 음색이 워낙 강렬해 가수들도 걱정을 많이 했다. 박정현은 “편곡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조관우는 “깜짝 놀랐다. 원곡으로 승부를 걸었다. 박정현의 색깔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청자들도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류현경 짝사랑 6개월째…애태우는 오빠는 회사원

    류현경 짝사랑 6개월째…애태우는 오빠는 회사원

    류현경 짝사랑 상대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류현경이 6개월째 짝사랑 중이며 상대는 일반 회사원이라고 고백했기 때문. 류현경 짝사랑 고백은 최근 진행된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의 토크쇼 ‘수미옥’ 녹화에서 이뤄졌다. 이날 류현경은 “나는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한다”고 자신의 소탈한 성격과 연애스타일을 공개했다. 이어 “서너 살 위의 일반 회사원을 6개월째 짝사랑 중인데 내가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도 그 사람은 그냥 장난으로 치부한다”고 짝사랑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속 태우는 오빠를 짝사랑하게 된 이유로는 “어렸을 때부터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남자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류현경은 이날 녹화에서 대학생 때 집안이 어려워져 ‘생계형 연기자’로 살아야만 했던 당시의 아픈 상처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샀다. 아역 때부터 계속 연기를 했지만 당시는 생계 때문에 작품을 하니 그게 싫어 촬영하면서 구토를 한 적도 있다는 류현경은 “얼마 전 드디어 집의 빚을 다 갚았다”고 밝게 웃었다. 류현경 짝사랑 이야기와 소탈한 그녀의 매력은 8일 밤 12시 QTV ‘수미옥’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장윤정의 ‘김치 올레’, 그루폰에서 51% 할인 판매

    장윤정의 ‘김치 올레’, 그루폰에서 51% 할인 판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김치 브랜드인 ‘장윤정 김치올레’가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그루폰 코리아’에서 51% 할인 판매한다.  장윤정은 동원농산찬(주)과 손을 잡고 지난 3월2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치 전문 브랜드 ‘장윤정 김치올레’(www.kimchiolle.com) 쇼핑몰을 만들었다.  회사측은 “하루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5만명 정도”라면서 “저염도 방식의 배추, 깔끔한 포장 등이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치올레는 서울과 수도권의 학교 급식소에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김치 브랜드는 홍진경을 비롯 김혜자, 엄앵란, 김수미, 오지호, 곽진영, 이연경, 김나운 등 10개가 넘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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