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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국조특위/증인 채택 진통 거듭

    ◎야 “30명 추가” 여 “설 가지고는 불가”/힘겨루기 지속되면 회기 넘길수도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가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 24일과 27일 두차례의 절충에서 모두 58명의 관련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채택하는데 합의했다.신한국당은 이에 진실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야당측은 이른바 「핵심증인」과 참고인 30명의 추가 채택을 고집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비롯,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 오정소 전 안기부제1차장(현 보훈처장)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 이석채 전 경제수석 김광일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 전 정무수석 김영수문체부장관 윤진식 경제수석실 비서관 등을 증인으로,신한국당 최형우 김덕룡 의원과 이웅렬 코오롱회장 박태중씨 등을 참고인자격으로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현철씨가 가장 첨예한 증인다.신한국당은 이에 대해 절대불가의 입장이다.관련이 없는데 시중의 설만가지고 증언대에세우는 것은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논리다.신한국당측 간사인 이사철의원은 『일단 합의를 본 증인들로 조사계획서를 만든뒤 특위를 가동시키고 추후 혐의가 나오면 포함시키자』는 자세다. 이렇게 볼 때 3일 여야간 국조특위의 조사계획서 합의와 국회 본회의 통과는 비관적이다.다음 본회의가 10일과 17∼18일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조특위의 가동은 빨라야 11일부터다. 그러나 증인채택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될 때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넘길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렇게되면 국조특위를 위해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야할 판이다. 여야총무간 정치적 대타협설이 설득력있게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현철씨 문제로 국조특위의 가동을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데다 신한국당의 당정개편을 고려할 때 10일전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도 『비관만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 중,남·북한 균형외교 지속될 듯/등소평 사망­향후 한·중 관계

    ◎한반도 평화·안정정책 유지 전망 정부는 20일 『등소평의 사망이 한국과 중국 관계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유광석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중국은 등소평이 지난 89년 공식 직책을 모두 내놓은 이후 강택민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를 다져왔기 때문에,이미 예견돼온 등의 사망이 현실화된 뒤에도 심각한 정치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따라서 중국은 앞으로도 남북한에 대한 균형외교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기본정책을 유지해갈 것으로 외무부 당국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92년 8월24일 수교한 이후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급속한 관계진전을 이룩해왔다.현재 중국은 한국의 세번째 교역국이고,한국은 중국의 네번째 교역국이다.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또 한국과 중국은 양자관계에서 뿐만아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회의(ASEM),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와 같은 다자간 지역기구에서 협력관계를 쌓아가고 있다.정부는 중국의 중요한 외교목표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한중 관계는 이미 지도자 개인의 호불호와 같은 특수한 사정에 따라 부침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의 설명이다.특히 향후 집단지도체제 내에서 중국을 이끌어갈 강택민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이붕 총리,교석 전인대상무위원장 등 세명의 실력자가 각각 95년과 94년,95년 한국을 방문했으며,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도 각각 92년과 94년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양국 정부 지도자간의 상호 이해도 단단한 기반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국에서 권력승계의 과도기에는 군부 등 보수파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가 나타났으며,이러한 경향은 단기적으로 향후 한중관계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등소평 사후 나타날 수 있는 혼란을 막고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와 애국주의,민족주의를 고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특히다음달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4자회담 설명회 및 본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중국이 4자회담 추진과정에서 북한이 필연적으로 제기할 주한미군의 철수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신상진 연구위원은 등소평 사망이후 정부의 대중국 외교 과제로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 지원 ▲대만과의 관계 개선 신중 ▲한미관계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의 한중 안보협력 추진 ▲중국과의 상호불가침을 내용으로 하는 기본관계조약 체결 추진 ▲북한접경의 길림성 요녕성 등 지방정부와의 교류 강화등을 제시했다.
  • 환경정보 전산시스템 2000년 완비

    ◎688억 들여… 대기·수질·토양 등 기초자료 전국통합/지리정보시스템에 환경 추가… 영향평가 등 활용도 환경부는 오는 2000년까지 6백88억원을 들여 환경기초자료 및 수질관리,토양오염관리 등 각종 환경관련 정보를 전국적으로 통합,관리하는 환경정보 전산화시스템을 완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환경부 본부 전산망에 지방자치단체 전산망과 건설교통부,기상청 등 유관기관 전산망을 연결해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관련 기초자료를 모아 전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도입할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환경분야를 추가해 국토환경지도와 주요 하천별 수계권역도,토지이용도 등을 제작해 수질관리,지하수자원관리,환경영향평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터넷과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각종 정책자료와 환경관련 데이터 등을 멀티미디어 형태로 국민들과 유관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 자동차의 차종별,연료별,주행거리별 배기가스 자료 및 국내에서 생산·유통·보관되는 화학물질 목록과 유통량·독성정보 등이 1차로 전산자료가 된다.또한 낙동강 유역의 오염원,오염도,수리·수문자료 등도 전산자료화해 이를 지리정보시스템에 연결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밖에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의 배출 및 유통에 대한 정보를 전산자료로 만들고 폐기물 재활용기술을 수집·정리하여 재활용업체에 기술을 지도하고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 “포철외엔 대안없다” 현실적 선택/한보 파문­위탁경영 배경

    ◎국민경제 주름살 안가게 경영 떠맡아/포철 노하우 충분… 자생력 기반 갖출것 한보철강은 결국 포철의 「경영개입」으로 해법을 찾았다.일단 포철이 퇴직형식으로 경영진을 파견,한보철강을 살려놓고 다음에 한보철강의 운명을 결정짓자는 얘기다. 포철이 한보철강의 경영전면에 나선 것은 『현실적으로 포철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당국은 당초 한보철강의 「법정관리→제3자 인수」의 해법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재벌을 대상으로 한 제3자 인수문제는 접어두고 한보회생 작업에 착수했었다.한보철강을 준공,가동시키고 보자는 생각에서였으며 여기서 나온 게 「위탁경영방식」이었다. 그러나 한보철강에 대한 포철의 깊숙한 경영개입이 자칫 통상마찰로 비화될 수 있어 포철의 한보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접근이 이뤄져 왔다.한보철강의 산업은행 대출금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하는 보조금에 해당돼 경영개입이 자칫 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보조금 지원으로 생산해 내수공급하면 문제가 없지만 수출할 경우 수입국이 보조금 만큼의 관세(상계관세)를 수입품에 물릴수 있다.위탁경영인을 현 경영진 보다 박득표 전 포철사장을 추천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였다. 그러나 위탁경영인으로 추천됐던 박득표 전 사장이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권유로 고사한데다 소극적 경영개입으로는 한보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보다 적극적인 개입방식이 모색됐다.통상마찰의 소지가 없도록 법률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포철경영과 분리되면서 포철의 경영지원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는 방법이 강구됐던 것이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용역계약을 통한 경영.법률적으론 경영개입이 아니라 공장건설과 조업지원을 위한 기술·자문용역의 성격인 셈이다.따라서 포스코개발회장인 손근석씨를 퇴직시켜 위탁경영인(재산보전관리인)으로 내세우고 일부 경영진을 형식적으로 퇴사시켜 한보철강 경영에 참여토록 결정한 것이다.그러나 용역계약이지만 실제는 포철의 경영진이 파견돼 포스코개발과의 건설·조업기술용역을 통해 한보철강의 회생작업을 진두지휘 한다고 보면 된다.해석여하에 따라 포철의 직접경영으로도 볼 수 있다. 손회장은 앞으로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한보철강의 경영전반을 맡게 되며 포스코개발과 경영·기술지원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으로 당진제철소의 냉연설비와 코렉스설비 잔여공사 및 미니밀가동에 관한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포철이 전면에 나선 것과 관련,『포철의 전직 경영진들은 고로체제에서 경영했던 사람들이이서 코렉스설비와 미니밀 가동을 경험한 현 경영진이 나을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김만제 회장이 3일 한승수 부총리와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감을 갖고 맡아보겠다』고 밝힌게 본격개입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아직 한보철강 전반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진제철소 공장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한보철강은 이제 포철의 보호 아래 자생력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포철의 철강경영 노하우는 다 쓰러져가는 미국의 적자 철강기업 USX사의 동부지역 냉연공장을 합작인수해 흑자로 돌려놓은데서 이미 증명됐다.
  • 삼성물산 조직개편 단행/해외사업 강화·구조 축소·임원교류

    ◎전략기획실장 이상대씨/해외사업실장 민재홍씨/해외업무팀장 박철원씨 삼성물산은 3일 해외사업강화와 사업구조화 및 조직의 슬림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팀단위 이상의조직을 274개에서 227개로 축소하고 전략기획실 인력을 145명에서 60명으로 감축했다.또한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으로 이원화돼 있는 해외개발조직을 신설되는 현명관 총괄부회장 직속의 5해외사업개발실로 통합했으며 대형해외투자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지영업사업본부를,해외건축사업에 대한 기능강화를 위해 해외건축팀을 신설,운영키로 했다.상사부문에 생활자원사업부를 신설,해외 농축산물 개발사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플랜트 발전사업 확대에 대비,건설부문에 플랜트·발전사업본부를 설치했다. 삼성물산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간 임원교류를 단행,이상대 전무가 전략기획실장을,건설부문의 민재홍 부사장이 해외사업개발실장 겸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상사부분의 박철원 부사장이 사장보좌역 겸 해외업무팀장을,유통본부에서는 김배한 부사장이 유통본부장을 각각 맡게 됐다. ◇삼성물산 ▼전무 △전략기획실장 이상대 △전략기획실 경영관리팀장 제진훈 ◇상사부문 ▼부사장 △사장보좌역 겸 해외업무팀장 박철원 ▼전무 △사장보좌역 조정헌 △석유화학사업부장 겸 관장임원 이규태 ◇건설부문 ▼부사장 △주택사업본부장 겸 T프로젝트 건설단장 김성환 △토목사업본부장 김태선 △개발사업본부장 서요원 △해외사업개발실장 겸 건설부문해외사업본부장 민재홍 △플랜트 발전사업본부장 최성래 △건축사업본부장 권상문 ▼전무 △건축사업본부 영업담당 황호균 △대표보좌역(해외영업) 김수문 △주택사업본부 주택공사·기술담당 박준성 △영남지사장 성정일 △기술본부장·건설연구소장 겸 통합기술연구소장 최찬호 △수주영업실장(원전사업추진위원) 노명일 △주택사업본부 영업담당 겸 영업1팀장 이상재 △플랜트·발전사업본부 지원·공사·플랜트 영업담당 겸 승용차건설 PM 권영욱 △호남지사장 김달중 △통합구매실장 이헌철
  • 임시국회 개원협상… 3당총무의 변

    ◎신한국 서청원 총무/법근거없는 특별검사제 요구 답답/수사결과 가시화땐 돌파구 기대 『어린애처럼 매일 젖 달라고 할 수도 없고…』.풀릴듯 풀리지 않는 여야대화를 빗대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최근 내뱉은 푸념이다.한보사태가 터지면서 계속된 여야총무회담이 진전이 없자 서총무는 『좀더 기다려보자』며 뒤로 물러앉았다. 야당이 임시국회소집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보사태 국정조사TV생중계와 특별검사제도입에 대한 서총무의 자세는 표면적으로 단호하다.그는 『현행법에 근거도 없는 무리한 요구』라며 일축하고 있다.그러면서 『한보정국을 다음달 보궐선거때까지 끌고가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의도를 풀이하기도 한다.실제 분석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야권을 압박하려는 언급이다. 하지만 이는 서총무의 분석이나 의지이기 이전에 당의 뜻이다.서총무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협상의 속성상 받기 위해선 주어야 하는데 어느 하나 줄 것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당도 무엇 하나 내줄 기색이 없다.그렇다고손놓고 있을 수도 없다.국민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매일 야당총무와 만나 「미로찾기」를 계속해야 한다. 서총무는 다만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시권에 접어들면 뭔가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촉진하기 위해 김수한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무작정 개원땐 여서 지연작전 소지/검찰중립 보장못해 특검제 꼭 필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2일 『노동법을 가능하면 빨리 손질하여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한보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무는 그러나 국회소집의 전제조건으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조사기간 60일이상 ▲TV청문회 ▲특별검사제 도입 등 4개 항을 제시하며 『아무 합의없이 국회를 열 경우 조사기간·증인채택·청문회개최여부 등에서 여당의 지연작전에 말려들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총무는 『증인채택과 조사계획서작성에 2주일이 걸리고 증인통보에 1주일이 소요되는 현실을감안,조사기간은 60일도 모자란다』며 『PK(부산·경남) 인사가 검찰고위직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사제도입은 공정조사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총무는 노동관계법에 대해선 『노동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선 원천무효 인정도 후퇴시켰다』며 『여야 2명씩 법안조정의원을 뽑아 내용절충을 벌여 여야 단일안을 만들 것이나 안되면 표결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안기부법 폐기를 강조하면서 『노동법과 비슷한 절차로 폐기하기 위해 대여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TV생중계·국조기간 보장땐 접점/개원하면 총체적 비리 규명에 주력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일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노력하면 설날 이전인 6일이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일 총무회담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무는 협상의 걸림돌인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문제에는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이상에 대해서는 여당의 양보를 요구,접점을 제시했다. 이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현안인 한보사태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며 『단순한 금융비리나 정치권 뇌물쪽보다 정책결정의 착오등 현정권의 총체적 비리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관계법과 관련해선 『국회가 열리면 바로 환경노동위 소속의원의 간담회를 통해 심의에 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곧 야당의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안기부법에 대해선 『원천적으로 무효인 만큼 폐기하도록 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노동법과의 분리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무는 이와 함께 제도개선특위활동도 국회운영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 연말 정기국회때 유보한 방송관계법과 「연좌제」 등의 선거법개정문제가 쟁점화될 것을 예고했다.
  • 철강·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불가피/한보 파문­기간산업 변화 전망

    ◎한보철강→현대·쌍용자→삼성 인수설 무성/시장실패 줄이기 위해 정부서 개입 임박/인수조건·특혜시비 줄어들면 제3자 나설수도 「한보철강은 현대로,쌍용자동차는 삼성으로…」 물론 아직은 가설이다.그러나 한보철강의 부도여파와 불경기심화라는 난기류속에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한보철강은 현재로선 향배가 오리무중이다.현대그룹이 『한보철강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인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부인,「한보를 인수할 제3자」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쌍용자동차도 삼성의 인수설만 무성한 상태다.삼성이나 쌍용 모두 공식부인하고 있다.임경춘 삼성자동차부회장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으로선 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불황은 깊어지고,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체와 자동차업체의 부실화는 심화되고 있다.때문에 이제는 뭔가 확고한 산업정책이 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책당국 사이에 급속히 형성되고 있다.이 공감대는 신경제가 내세운 자율경쟁이라는 시장경제원리보다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선호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과잉·중복투자가 가져올 시장실패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시장실패가 될 수 있는 대상업체는 한보철강과 쌍용자동차다. 당국이 한보철강부도를 전후해 현대와 삼성그룹에 인수의사를 타진했다는 얘기가 있다.양그룹이 한보철강을 대상으로 한 자산실사에서 현대는 3조3천억원,삼성은 3조원으로 책정했다는 설도 나돈다.한보철강의 새 주인은 덩치로 볼때 5대그룹에서나 가능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인수여력이 있는 재벌군은 거의 없다.삼성은 자동차공장 투자 외에 쌍용자동차 인수문제마저 걸려 있어 여력이 없다고 봐야 된다.현대와 대우그룹은 여력이 있다고 보여지나 현대는 공식부인했고 대우는 난색이다.대우그룹 관계자는 『한보철강을 인수하지 않는다.해외사업도 할 게 많은데 무엇하러 골치아픈 한보를 인수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해법은 나올수밖에 없다.당국의 제3자인수의지가 강해 누군가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인수조건에 따라 그룹들의 「지금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지금부터 인수한다고 말해서 해당그룹에 득될게 없다.마지못해 인수하는 형식이 돼야 특혜시비도 줄일수 있다. 이같은 구조조정해법은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삼성은 쌍용자동차인수에 관심이 있다.실무적으로 작업을 추진중이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문제는 인수조건이다.임경춘 부회장이 『지금으로선…』이라는 토를 단 것도 여운을 남기는 대목이다.쌍용인수를 보다 더 유리하게 해보려는 노력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쌍용과 삼성이 쌍용자동차의 산업은행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고 금융조건을 유리하게 달라고 정책당국에 건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실패를 줄이기 위해 기간산업의 구조조정은 절박한 사안이다.그러나 가능한 한 특혜시비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신정부 출범후 허가한 삼성승용차는 정책당국자 사이에서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본차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다변화제도가 곧 해제되면 우리 자동차업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세계적으로도 자동차산업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살아남을 업체가 몇 안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불황극복과 국가경쟁력강화차원에서 산업구조조정은 불가피하며 빠를수록 좋다는 게 재계나 정부의 생각이어서 가시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
  • 폐광의 중금속 폐수/한차례 처리로 정화

    ◎KIST 조영상 박사팀 새 기술 개발/폭기 석회석탑+침전여과 탱크 설치/3시간 공정 거치면 고급 상수원 수준 폐광산에서 스며나오는 철분 오염 폐수를 단 한번의 처리로 고급 상수원 수질로 바꿔줄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화공연구부 조영상 박사팀은 KIST의 스타 프로젝트인 환경복원 기술 개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96년 1년간 1억7천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폐광산 철분 오염 산성폐수를 경제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채광을 멈추고 폐쇄된 광산은 태백지역 등 전국에 수백개에 이른다.이번 기술은 방치된 폐광에서 흘러나와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중금속 폐수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줄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조박사팀이 개발한 폐수처리 장치는 「폭기 석회석탑」과 「역투과 침전 여과탱크」의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폭기 석회석탑」에서는 석회석이 산성폐수를 중성화시키고 공기가 이를 다시 산화시키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며 2∼3분간의 반응으로 폐수에 이온형태로 녹아 있는 제1산화철이 모두 제2산화철로 전환돼 침전물이 형성된다. 「침전여과 탱크」에서는 「폭기 석회석탑」에서 넘어온 제2산화철 침전물과 처리수가 분리돼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으면서 제거되는 공정이 진행된다.이때 침전물은 여과막에 걸러져 20∼30분 간격으로 공기압력식 역세척에 의해 제거된다. 조박사는 『이 장치를 갖고 강원도 삼척에 있는 오십천에서 채취한 철분 농도 290ppm의 오염폐수를 처리 해 본 결과 철분의 오염도를 음용수 기준 이하인 0.2ppm으로,산성도를 산성상태인 pH6에서 중성상태인 7로 안정화시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산화제나 응집제등의 첨가물이 필요없기 때문에 설치비와 운영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 특징이다.처리시간도 3시간 정도로 짧아 10㎥의 처리장치를 설치할 경우 오염농도 300ppm 이상의 철분폐수를 하루 200t이상 처리할 수 있다.연구팀은 반응조와 여과막의 막힘을 방지하는 주기적인 역세척 기능으로 수명도 반영구적이라고 밝혔다. 조박사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한편 『실제 광산 폐수 발원지에 분산 설치,폐광산의 철분오염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봉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한보부도 파장­정태수 총회장 일문일답

    ◎“산은서 3천억 추가대출 안해줘 부도”/매립지 등 땅많아 은행서 시설투자 권장/당진제철소 욕심생긴 사람이 루머 퍼뜨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한보철강 부도는 산업은행이 예정됐던 시설자금 3천억원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보철강 부도 이후 모습을 감췄던 정총회장은 27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서울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한보가 엄청난 자금을 끌어쓴 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우리에겐 1백만평의 매립지,지금의 공장부지 1백20만평이 있었다.막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때였고 은행들도 시설투자를 권장했다.당시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8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가져다 보유하고 있었다.그런데도 시설투자할 신청자가 없었다.시설자금 지원조건으로 공장부지가 있어야 했다.우리는 부지가 있었기때문에 외환·조흥·산업은행에 시설자금을 신청했다.은행들은 당시 한국은행에 이자를 물어주고 있다가 우리가 신청하니까 얼싸 좋다하고 세일즈했다. ­왜 부도가 났나. ▲산업은행이 약속한 시설자금 3천억원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코렉스공법 설비에 산업은행이 3천억원을 주기로 돼있었다.작년에 요청했으나 올해 신청하라고 해서 기다렸다.그래도 주지 않았다.산업은행에서 시설자금을 주지 않으니까(시중은행에서 부도낼 수 없으니까) 제일은행장이 4개 은행장을 모아 합의여신 1천억원을 해줬다.그 돈으로 1월 8일 돌아온 어음을 막았다.산업은행이 1월에 3천억원을 조치해주었으면 자금고갈도 안되고 부도 안났다. ­한보철강을 포기하겠는가. ▲재산권은 포기할 수 없다.경영권과 재산권은 다르다.1백만원이라도 찾을 것이 있으면 찾아야 된다.경영부실이었으면 두말 하지 않는다.시설투자하다 부실해졌다.경영부실과 시설부실은 다르다.(채권은행단에게) 주식을 안내놓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감정이 진행중이다.재산평가후 부채가 재산보다 많이 나오면 재산이 아니라 몸뚱아리라도 내놓겠다.수서사건때 주식회사 한보,지금의 (주)한보야,옛날 한보주택이야.법정관리 신청해가지고 전부 어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한테 그동안의 이자 못준것까지 전부 다 갚아줬다.요번에도 잘 알다시피 (당진제철소)준공이 다 끝나 감정하고 있다.한국감정원에서 감정하고 있는 데 투자금액이 있기 때문에 재산이 훨씬 많다.며칠이라도 피해보상 해주겠다.피해는 절대로 안준다. ­정치인에 로비해 자금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단기자금을 왜 많이 썼나. ▲장기외화자금을 안주니까 못썼다.공장운영해서 갚으라고 해서 제2금융권에서 많이 대출해썼다. ­담보없이 대출받은 금액이 턱없이 많은데. ▲이건 후취담보다.공장을 지어 물건을 생산해서 갚으라는 것이다. ­검찰출두 하겠는가. ▲언제라도 오라고하면 간다.출두해서도 이렇게 해명하겠다. ­그간 어디있었나. ▲회사에서 일했다.오늘도 집에 갈 것이다. ­한보철강에 대해 자금이 좋지않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은 왜 그런가. ▲당진제철소를 다 지어놓으니까 욕심이 생긴 쪽에서 그런 말을 퍼뜨렸다.법정관리를 현재 신청했는데 법정관리가 되고 제3자 인수문제가 나오면 그사람(기업)이 나올 것이다.
  • 한보 지난 12월부터 정부 관리/이석채 수석

    ◎국민경제 파장 줄이려 개입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도산위기에 처한 한보철강을 산업정책차원에서 관리해왔으며 제3자 인수문제는 우선 철강공장을 완공한 뒤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보의혹의 조사대상에는 정부내는 물론 여야정치권과 금융권이 총망라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와 정부가 한보철강이 위험하다는 정황과 온갖 소문에 따라 종합판단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2월초』라면서 『그 이전까지는 은행과 은행,기업과 은행간에 논의한뒤 사후보고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작년 12월 이전 은행대출과정에서 누가 압력을 넣었는지는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지만 정부차원에서 개입한 것은 없다』면서 『12월이후 협의과정을 「청와대 압력」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수석은 『한보와 같은 큰 회사가 부도가 나면 국가경제 전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주거래은행단은 12월초부터 한보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했다』면서 『12월과 1월 두차례금융지원을 결정하면서 부도를 늦췄으나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어음이 마구 돌아와 부도를 피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제3자 인수는 철강공장을 완공후에 검토할 문제라고 말하고 지난해 12월과 이달 들어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을 각기 만나 융자를 받으려면 주식담보를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측은 이날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정에서 김대통령과 대통령 친인척·측근 등 「여권 핵심권력」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자체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과 대통령 친인척·측근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할수 있다』면서 『정부는 경제적 측면에서 이번 사태를 먼저 본뒤 그 집행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가 있다면 밝히고 반드시 그것을 척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희망기업·제철소 공기·자산­부채실사 등/제3자 인수 일정

    ◎걸림돌 곳곳… 빨라야 내년 2∼3월 마무리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빨라야 내년 2∼3월쯤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정상화가 늦어져 관련업체와 은행 등 금융기관의 피해도 늘 수 밖에 없다. 덩치 큰 기업의 제3자인수는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인수기업 물색,인수조건 협상,자산·부채실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최소한 1년이상 소요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설명이다.지난해 1월 부도를 낸 우성건설을 비롯한 우성건설그룹의 경우 한일그룹이 5월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금융조건에 관한 이견으로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한보철강의 부채가 5조원에 가까워 선뜻 인수에 응할 그룹이 별로 없는게 1차 걸림돌.자산 27위인 우성건설그룹의 부채는 1조9천억원이었지만 한보철강은 우성건설그룹보다 3조원 많다.재계에서는 삼성·현대·LG·대우그룹 등 4대그룹만 한보철강을 인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이들 빅4는 인수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내심 인수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다.부실기업 인수는시간을 끌수록 인수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이 완공돼 정상적으로 움직여야 인수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하지만 부도로 자금지원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라 완공이 예정보다는 2∼3개월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게 2차 걸림돌이다. 완공뒤 인수문제가 빨리 결정돼도 자산과 부채를 실사(실사)하는데에만 5∼6개월은 족히 걸린다.실사가 이뤄져야 최종적인 금융조건이 결정된다.빨라야 내년 2∼3월에야 인수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한보철강은 기간산업이라 정부에서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할 경우 의외로 빨리 매듭될 수 있지만 이 경우 정부가 특혜시비라는 부담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한보철강 합리화업체 지정 검토/정부 대책회의

    ◎금융권에 1조원 긴급 방출/납품·하청업체 연쇄부도 막게 세제지원 정부는 한보철강의 산업합리화 업체 지정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철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또 관련기업의 연쇄부도 방지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납품 및 하청 중소업체에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으며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은행권에 1조원의 자금을 풀었다 정부는 24일 임창렬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통산·건설·노동부 차관과 국세청 차장·중소기업청장·한은 부총재·은감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보 부도관련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임 차관은 『한보철강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는 등 경영정상화 및 관련업체의 연쇄부도 방지에 주력키로 했다』며 『제3자 인수문제는 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5월 이후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 및 절차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추후 한보철강의 제3자인수 지원 차원에서필요할 경우 한보철강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세제혜택을 주는 등 산업합리화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납품 및 하도급 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전담은행의 부도방지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늘리는 한편 기존 대출금에 대한 원금 및 이자의 상환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또 한보철강의 채권금융단은 한보철강이 발행한 진성어음(물품대금)을 지닌 하청업체 등에게는 어음을 일반대출로 바꿔 지원해주는 등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국세청은 한보철강과 한보의 부도로 납품업체나 하청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장 6개월까지 납기연장 등의 세정지원을 해주기로 했다.이미 고지서를 받은 세금도 최장 9개월까지 징수유예를 해주어 납품·하청업체 등의 자금난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한보철강의 공장 완공 및 그 이후의 정상가동을 위해 한보철강의 포철 위탁경영을 지원키로 했다.
  • 한보철강 주거래은 신광식 제일은행장(인터뷰)

    ◎“법정관리 한보철강만 신청하겠다/45개 채권금융기관 공동 자금지원”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신광식 행장은 23일 『포항제철에 위탁해 당진공장이 완공되도록 하겠다』며 『하청업체의 피해가 없도록 자금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행장은 한보철강이 부도처리된뒤 하오 7시30분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했다.신행장과의 일문일답. ­포철에 위탁경영을 하겠는가. ▲그렇게 되도록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하지만 사전에 포철과 협의하지는 않았다. ­한보철강에 대한 법정관리는 언제 신청하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한보그룹 계열사중에는 한보철강만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 ­(주)한보와 한보건설이 건설중인 아파트 공사에 영향은 없나. ▲자금지원을 충분히 해서 하청업체나 입주예정자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나. ▲법적절차를 밟아서 할 것이다. ­한보철강에 대한 자금지원은. ▲철강은 국가의 기간산업이다.당진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지원해줘야 한다.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국가적인 손실이 크다.하청업체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 ­한보철강 인수문제는. ▲누가 주인이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그보다는 기간산업이 제대로 굴러갈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4개 주요채권 은행만으로 한보철강에 대한 자금지원을 할수 있나. ▲힘들다.45개 모든 채권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금융기관만으로 해결할수 있나. ▲정부도 한보철강이 제대로 돌아갈수 있도록 나서서 해줘야 한다.철강이 얼마나 중요한 분야인가. ­한보철강이 어렵게 된 것은.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악성 루머(소문)가 돌아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려쓰는게 쉽지 않아 더 그렇다.언론들이 한보철강의 자금난이 심하다고 계속 보도한 것도 엎친데 덮친격이다.국내의 거대그룹도 자금사정이 좋지않다는 루머가 돌면 더 어려워지는게 현실아닌가.
  • 물 전쟁(외언내언)

    『물꼬에서 살인난다』는 말이 있다.관개시설이 없었던 시절 가뭄끝에 모처럼 비가 조금내리면 농부들은 자기논에 물을 대기에 혈안이 된다.논에 물을 대느냐 못 대느냐가 바로 일년농사를 가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논두렁에서 물꼬싸움을 하는 사람은 없다.그런데 물 때문에 더 어마어마한 국가간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보다.유엔이 최근 내놓은 「세계 천연수자원의 포괄적 평가」란 보고서는 앞으로 2025년이 되면 83억명으로 예상되는 세계인구의 3분의 2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물부족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 하고 있다. 물부족 현상은 특별히 설명이 필요치않다.도시화와 문명화로 1인당 물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특히 식수문제는 심각하다.이 보고서는 전 세계인구의 최소 5분의 1이 그때가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물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인구 절반 이상은 제대로 위생처리 되지못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다. 식수부족은 물론 환경 오염 때문이다.보고서는 더나아가 물이 곧 수요와 공급에 따라가격이 결정되는 상품화 할 것이며 물이 주 원료가 되는 제품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잔을 들이킬 날도 많이 남지 않았다. 21세기에 가면 캐나다가 가장 부자나라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북극에 접해있는 캐나다에는 빙산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많은 나라가 캐나다에서 오염되지 않은 얼음덩어리를 수입하러 들 것이기 때문이다.캐나다의 식수용 얼음은 지금 중동의 오일값보다 비싸게 먹힐게 확실하다. 『지구는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킬수 있지만 인간의 탐욕까지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이다.간디가 물을 염두에 두고 이말을 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옳다.인간의 허영과 과욕이 물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 한승수 부총리에 듣는다(올해 국정 이렇게)

    ◎“증시 수요기반 확충 최대노력”/값 올려서라도 에너지소비 줄여나갈 터/서비스업 편중덜게 창업투자 대폭 확대 한승수 재정경제원장관겸 부총리는 15일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이렇게」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운용은 여러가지 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성장보다는 경제안정화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올해 경제정책운용과 관련한 인터뷰내용이다.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만 주가가 며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좋은 징조인가요. ▲그동안 주가가 너무 떨어졌습니다.주가가 계속 오를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겠습니까. ▲(웃으며)정부는 우리 경제가 건실한 체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정부,기업,근로자,소비자가 힘을 합치면 경제는 다시 활력을 찾게 되고 그렇게 되면 증시도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봅니다. ­증권업협회 등 증권관련 업계가 여러가지 증시안정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증권업협회장과 증권감독원장,증권거래소이사장 등을 모두 만나봤습니다.재경원 증권담당부서에서도 증시상황을 끊임없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수요기반 확충 및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먼저 생각을 ­경제운용계획에서 올해 성장률을 6%내외로 잡았는데 잠재성장률보다 낮게 잡은 것입니까.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기관마다 잠재성장률 전망이 각기 다릅니다.정부가 올해 성장목표를 6%안팎으로 설정한 것은 물가안정기조속에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대폭 줄이겠다는 정책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물가안정이나 경상수지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것을 감내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경제체질개선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98년이후에는 성장률이 점차 잠재성장력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성장률을 낮추면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쎄요.선거의 해이고 나 자신도 정치인이지만….그러나 자연에는 자연법칙이 있듯이 경제도 철저히 경제원칙에 입각해 운용해야 한다고 봅니다.또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정치권에서도 이해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책정했는데 자신이 있으신지. ▲파업으로 지난 14일까지 수출차질액이 4억달러가 넘습니다.이런 점으로 볼때 굉장히 노력하지 않고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반도체부문에서 당초보다 1백28억달러 차질이 생겼고 국제유가상승 등으로 에너지수입액도 57억달러 늘었습니다.2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96년도 경상수지 적자액가운데 1백85억달러가 반도체와 에너지부문에서 발생한 것입니다.반도체 단가가 하락하지 않고 에너지수입이 줄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반도체가격은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수지개선을 위해서는 에너지부문밖에 없습니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작년같은 추세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름값조정은 계속합니까.지난 연말 인상만가지고도 검은 리본을달고 항의하는 소비자들이 생겼습니다. ▲지난해에 휘발유 교통세를 20% 올린 바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연평균 10%로 일본(2.7%)의 4배,미국의 2배나 될 정도로 에너지과소비형 산업 및 생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이런 형태를 빨리 고쳐야 합니다.그렇다고 정부에서 에너지를 강제로 배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격조정을 통해 에너지가 비싸다는 인식을 국민이 갖도록 해야 합니다.휘발유는 어느 정도 올라갔기 때문에 경유·등유·LNG 등의 가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려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LNG는 특히 경쟁상대국의 3분의1수준입니다. ­휘발유값도 더 올립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부문보다 많이 올라가 있지만 그대로 놔둘지 좀 더 올릴지 계속 검토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연말 KDI세미나에서 서비스산업을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종사자기준으로 서비스산업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나 됩니다.여기에다 건설업 및 기타산업까지 포함하면 66%정도에 이릅니다.반면 제조업부문은26%로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습니다.서비스업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으로 인력이 몰리도록 집중투자할 생각입니다.특히 정보화산업과 벤처기업 등 창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금개위와 협조 원활히 ­지난 7일 김영삼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개혁위원회 설치와 공공부문의 예산절감은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작품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부총리와는 사전에 어느 정도 협의됐습니까. ▲경제팀은 재경원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경제와 관련된 주요 내용은 저와 이석채 경제수석과의 사전에 의견조율이 된 것입니다.제 자신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한바 있고 이수석은 재경원에서 오래 일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업무협조가 원활합니다. ­금융개혁위원회와는 별도로 재경원도 금융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금개위와 업무협조랄까,위상은 어떻게 정리할 생각입니까. ▲문민정부 출범이후 재경원 금융정책실이 금융부문 신경제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 금융국제화에 대비,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과 외환 및 자본자유화계획을 조기에 추진한 바 있습니다.또 지난해 12월 은행법,증권거래법,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개정,올해부터 금융산업개편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이런 제도정비를 바탕으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구체적인 세부 집행계획을 수립,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재경원과 금개위는 다같이 금융개혁과 금융제도의 선진화를 목표로 합니다.금개위가 여론수렴후 생산적인 결론을 유도하면 그동안 이해당사자간 갈등 등으로 금융산업개편에 부담이 되어온 각종 걸림돌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절감된 공공부문예산 1조1천억원은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계획입니까. ▲정부가 공공부문의 예산을 절약 집행하기로 한 것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한 것입니다.절감된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임금안정을 위해 민간에게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생각입니까. ▲정부가 공공부문,상대적으로고임금인 금융기관의 총인건비를 동결한 것은 임금안정 노력이 민간에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적정임금은 기업실정에 따라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지만 생산성향상 범위내에서 올리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봅니다. ­통화,금리 및 환율운용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통화,금리,환율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통화정책은 적정유동성 공급기조를 견지하되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일시적·계절적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통화의 탄력운용으로 대응해 금리를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통화관리방식도 시장원리에 입각한 간접관리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금리는 우선 적정유동성 공급으로 단기금리의 안정을 다져나가는 가운데 채권수요기반을 확대,장기금리의 하향안정화를 도모하겠습니다.또 상업차관의 도입기회확대 등 우리 기업의 해외저리자금 이용기회도 점차 넓혀 나가겠습니다.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결정되는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공무원 적재적소 배치 ­재경원은 본부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밖에 있는 「인공위성」이 많이 있습니다.정부조직이 방만하다는 지적입니다.현대통령의 임기중에 정부조직의 다운사이징을 할 계획은 없습니까. ▲문민정부들어 정부조직개편을 3차례에 걸쳐 했어요.마지막 작업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것이었습니다.두 개의 조직을 하나로 합쳤는데 인원은 그대로 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공무원은 신분이 법적으로 보장됩니다.특히 재경원 직원들은 아주 우수하고 국제경쟁력도 있습니다.우수한 인력들에게 일을 맡기지 못해 안타깝습니다.빨리 효율적인 인력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시대가 바꿨는데 공무원신분보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법률상 그렇다는 이야깁니다.경제부처장관을 두번째 하고 있지만 밖에서 보는 것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능률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공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볼때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맞춰 재경원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OECD문제를 다룰 심의관이나 기구를 재경원 안에 두어야 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지난 13일 페이유 프랑스 대통령특사를 만났을때 프랑스정부가 민영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민영화위원회가 대우 인수배제 결정을 한 과정은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만약 필립모리스사가 인수자로 결정됐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이런 점때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어려움이 많고 또 국내기업들도 프랑스에 투자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민영화과정에서 불투명한 이유로 우리 기업이 손해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켰고 외규장각 도서반환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남북경협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입니까.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남북경협이 어느 정도 호전될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이달 말에 열릴4자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정부는 국제협력에 의한 남북경협에는 참여하겠지만 남북 직접경협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 일 출판가 시대소설 홍수/최근 히트 「히데요시」여파 속속 등장

    ◎신예·여성작가도 가세… 인기반열에 일본에서 시대소설이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첨단의 인터넷문화와 멀티미디어시대가 온 세상을 덮을 듯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이 다시 시대소설을 손에 잡고 있는 것이다. 시대소설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신예작가가 속속 등장하고 순수문학작가도 시대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출판사도 시대소설을 속속 내놓고 있고 인기출판사인 신초샤(신조사)는 시대소설을 주제로 한 북페어를 지난 가을에 열어 재미를 보자 봄에도 다시 열기로 했다. 최근 크게 히트하며 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시대소설은 사카이야 다이이치가 쓴 「히데요시」.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국인에게는 침략자지만 일본인에게는 「미천한 신분에서 노력과 인내로 전국을 통일한,그러나 교활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결국은 무너져버린 영웅」으로 비춰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NHK방송이 후속편으로 내놓고 있는 「모리 모토나리」라는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모리 모토나리를 히어로로 하는 소설이 붐을 이룰 것으로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모리 모토나리도 15세기말에서 16세기초를 살아가면서 강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어려운 시절을 살다가 일본 주고쿠지역을 통일한 영웅이다. 이들 시대소설의 특징은 가장 최근의 역사학의 성과까지도 흡수해 지금까지는 없던 지적이고 다이내믹하면서도 자유분방한 구성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 90년대 들어서서도 아베 류타로·하부토 유헤이·미야모토 마사타카 등이 등장했다.이들 신예가 시대소설의 희망을 이어가는 한편 기타하라 아이코라든가 미야베 미유키등 여성작가도 섬세한 필치로 또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며 순수문학가가 검객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내놓아 인기지속에 이바지하고 있다. 왜 일본인이 다시 시대소설을 찾는가.시대소설의 인기도 시대상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시대소설은 사람이 폐색감을 강하게 갖게 될때 번성한다는 것이다.앞날이 불투명한때,꿈과 비전이 없는 시대의 사람은 과거의 영웅을 히어로로 하는 시대소설에 꿈과 희망을 의탁한다는 것.일본 전국시대의 무장·검객·닌자 등으로부터 카타르시스를 얻는다는 것이다.
  • 쌍용자 정부에 지원요청/“산은 대출금 출자로 전환해달라”

    ◎삼성 “인수협상중” 인정 삼성그룹과 쌍용그룹이 최근 쌍용자동차 인수문제와 관련,쌍용자동차에 대한 산업은행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주고 고금리의 단자회사 단기부채를 장기저리로 전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삼성그룹도 9일 비공식적으로 인수협상 중에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특혜성 금융지원은 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쌍용자동차의 인수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자동차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쌍용그룹과 쌍용자동차 인수 협상을 벌여왔고 최근 삼성측이 인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자동차의 빚을 모두 떠 안고 인수하느냐의 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최종 확정되지 않았을 뿐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는 삼성측이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인 쌍용의 중형승용차를 삼성자동차의 이름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아래 삼성자동차의 협상파트가 아닌 실무선에서 업무를 진행중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이날 『삼성그룹으로의 피인수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공시를 냈다.쌍용그룹 종합조정실 김덕환 사장은 『쌍용자동차의 경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할 의사가 없다』며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팔 정상 비밀회담/헤브론 철군 의견 접근

    【예루살렘 AP DPA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무가 이스라엘군의 헤브론 철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일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이스라엘라디오와 팔레스타인소식통이 밝혔다. 팔레스타인소식통은 아라파트와 네타냐후의 비밀회담이 데니스로스 미중동특사의 주선으로 5일 상오2시30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접경의 에레즈 검문소에서 이뤄졌으며,로스특사도 회담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라디오는 이날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의 헤브론 철수문제에 진전을 보았으나 최종합의에 서명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 신정 연휴/가볼만한 여행지 10선

    ◎남해 금산산사 목탁소리 기암괴석 절경 더해/철원 철새군무·서해 석모도 갈매기떼 장관/인근에 유명온천 언몸 녹이며 새해설계 제격 새해 1∼2일 연휴에다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사람들이 많아 가족끼리의 나들이에 매우 적합한 때다.그러나 과연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미리 전화로 상황을 알아보고 가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알맞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정축년 새해 첫머리.소처럼 여유있는 한해를 설계해 볼 때다.특히 정초에는 사람들이 스키장이나 썰매장 온천휴양지 유명관광지 콘도 호텔 등으로 몰려들어 도시 한복판처럼 붐비기 마련이어서 신년여행이 또다른 고행길이 되기도 한다.이런때 눈을 다른데로 돌려보면 뜻밖에도 훌륭한 정초 휴양코스들이 많다.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가볼만한 겨울여행지 10선」을 소개했다.1일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아 여유있는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이 겨울여행지들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을 피해 인적없는 겨울바다나 철새들이 날아드는 호수·늪지,태초의 모습처럼 적막하고 장엄한 자연경관 등을 위주로 선정됐다.지난해의 보람과 반성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한해 모습을 구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겨울바다나 철새도래지,해돋이명승 등을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본 뒤 가까운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풀고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형태로 꾸몄다. ○철원 철새도래지­사무소 출입허가 도움 민통선 북방 강원 철원군 구시가지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서식지로 유명하다.고고한 멋을 지닌 두루미들의 떼지어 하늘을 나는 모습이 장관이며 40여년 민간인의 발길이 뜸했던 탓에 각종 야생동물들의 낙원을 이루고 있다.3월까지 겨울 볼거리를 연출한다.고석정 국민관광지내 철의 삼각지 관리사무소(0353­55­3129)에서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가거나 조류협회(02­797­4765)의 탐조여행에 참가하여 가는 것도 좋다.신북온천(0357­535­6700) 명덕온천(0357­33­5066) 일동온천(0357­536­6000) 등에 들를수 있다. ○서해 석모도­3대 기도사찰 보문사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섬 중앙에는 높이 316m의낙가산이 있어 서해와 잘 어우러지므로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우며 강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몰려드는 갈매기떼의 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강화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외포리에서 석모도까지 10분마다 여객선이 운항한다.김포군 대곳면 약암리 약암온천(0341­989­7000)이 유명하다. ○동해 추암 일출­신경통·피부병에 특효 강원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평화로운 어촌 추암리 마을의 깨끗한 백사장과 해안절벽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멋진 풍치를 자랑하며 겨울철 일출광경이 빼어나다.특히 촛대바위 주변의 기암괴석이 해돋이 장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신경통과 피부병에 좋다는 덕구온천(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이 있다. ○충주호­규모·깨끗하기로 으뜸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하다.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8경 고수동굴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펼쳐져 있으며 충주댐에서 신단양까지 유람선을 타고 빼어난 산수를 구경할 수 있다.1천여년의 유서를 지닌 수안보온천(충주시 상모면)과 소백산 물맑은 곳에 위치한 유황온천인 단양온천(0444­22­5925)이 좋다. ○천수만방조제­아침·저녁구경이 적당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는 A·B 두 방조제로 되어 있는데 A방조제에 철새들이 많이 몰린다.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갈대숲 및 담수호가 형성돼 있고 먹이도 풍부해 가창오리 등 오리떼와 고니 기러기 등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철새전시장을 방불케한다.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즐기려면 움직임이 활발한 아침과 저녁 무렵이 좋다.아산온천(0418­41­5526) 온양온천(아산시 온양동) 덕산온천(예산군 덕산면) 도고온천(아산시 도고면) 등이 있다. ○김제 망해사­산넘어 벼랑위로 우뚝 전북 김제에서 금산 29번 국도로 가다보면 만경평야가 나오고 여기서 서쪽으로 12㎞ 평야를 더 달리면 평야끝 해변 얕은 벼랑위에 망해사가 나온다.진봉산 고개넘어 깎을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망해사 산책로를 따라 광활한 평야와 심포항을 구경하고 방파제 언덕에 닿으면 새로 조성된 대형 횟집단지가 손님을 반긴다.이곳에서의 서해 낙조광경도 일품이다.알칼리성 나트륨온천인 왕궁온천(0652­291­5000)이 있다. ○강진 도암만 철새도래지­초현대식 시설 들어서 북쪽에 월출산,남쪽에 구강포와 바다,그위에 뜬 섬들과 갯벌,그리고 산과 하천 평야를 골고루 갖춘 전남 강진 땅은 언제 어느때 보아도 수려하다.강진읍을 지나 고금도가 건너다보이는 바닷가 마량까지 강진만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23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길.만 안의 풍경은 정겹기만 하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게나 망둥이가 발발 기어다닌다.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아름다운 바다경치에 풍광을 더한다.최근 개장한 초현대식 종합온천 화순온천(0612­370­3061)이 있다. ○남해 금산­바다와 어우러진 38경 높이 681m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금산 38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산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어 목탁소리가 이곳 산행의 마음을 어루만저준다.이곳 일출광경은 천지신명의 조화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게르마늄성분의 구례 지리산온천(0644­783­1414)이 유명하다. ○장기곶 등대박물관­일출시간 가장 빠른것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십경에 꼽았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포항 장기곶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조화를 이룬다.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할 때 꼬리부분에 해당해 호미라고 부른다.동해에서 가장 많이 튀어나와 해돋이를 가장 먼저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하는 영일만온천이 있다. ○주남저수지­겨울철도 물낚시 가능 경남에서 가장 큰 늪지형 저수지로 자연호수에 제방을 쌓아 만들어졌다.수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산남지,아래쪽이 주남지이다.어자원이 풍부해 최상의 낚시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날씨가 포근해 물낚시가 가능하다.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천국.180만평 규모의저수지에 재두루미 물수리 흰꼬리수리 저어새 오리류 등 22종의 철새 수십만 마리가 겨울을 나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창원시 북면에 마금산 온천이 있다.
  • 네타냐후,「팔」대표 면담/헤브론 철군문제 직접 논의

    【예루살렘 AFP 연합 특약】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 이스라엘군의 헤브론 철수문제와 관련한 협상에 나서고 있는 팔레스타인 대표들을 만났다고 목격자들이 전했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서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아부 마젠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부사령관을 포함한 팔레스타인대표단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22일 이스라엘 협상대표들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데 이은 것으로 헤브론 철군문제를 둘러싼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를 만난 것은 헤브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문제 등에 대한 협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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