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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짜리 운보그림 진짜 있었나

    절도범 김강룡씨가 훔쳤다는 시가 6억원짜리 운보 김기창화백의 수묵산수화와 3억원짜리 남농 허건의 그림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이번 사건 가운데 현직장관이 연루돼 특히 궁금증을 더하는 그림건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씨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관계자들에게 “도곡동 매봉터널 부근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 집에서 운보와 남농의 그림 등 4점을 훔쳤다”고 밝히고“운보 그림은 장물아비에게 8,000만원에 넘겼고,남농 작품은 고위공직자에게 선물했으며 나머지 2점은 별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도난당한 그림은 4점이 아니라 2점이며 중국여행때산 탁본과 중앙대부총장 재직시 미대학생이 선물한 유화”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김씨와 김장관의 주장이 맞서던 중 서울시 광장동에 사는 사업가 이모(67)씨가 지난달 11일 운보의 그림을 도난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장관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그러나 이씨가 도난당한 그림은 1,0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소품(청록산수화)인데 반해 김씨가 김장관 집에서 훔쳤다는수묵산수화는 한 벽면을 다 채울 정도의 300호짜리 대형이어서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김장관의 집이 강남구 삼성동인데 김씨는 도곡동 매봉터널 근처에서그림을 훔쳤다고 진술,한나라당조차 김씨가 착각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으나매봉터널과 삼성동은 인접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김씨가 여러 부유층 집을 터는 과정에서 운보와 남농의 그림을 훔친집을 김장관 집으로 착각했을 개연성도 농후하다.하지만 김씨가 “그림을 훔칠 때 서랍에서 김장관의 운전면허증을 봤다”며 구체적 정황을 설명하는 데다 평소 김장관이 서화수집에 각별한 취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그림 주인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영선씨 ‘윤… 공생’ 주제 작품전

    동양화가 김영선이 23일까지 서울 갤러리 상에서 ‘윤(輪)…지금 우리는…(공생)’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작가는 수묵작업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벌였다.화선지가 아닌 모시베를 캔버스로 삼아 질감을 극대화했고,실뜸 자국을 통해 드로잉 분위기를 살렸다. 고대벽화를 연상케 하는 동물의 형상과 만다라 형태의 구도는 신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이번 전시에는 20여점의 ‘이야기 그림’이 출품됐다.
  • 고암 ‘왕죽도’3,300만원 최고가 낙찰/화랑협회 첫 경매 성황

    “자,이번엔 고암 이응노 선생의 수묵화 대작을 준비했습니다.네 폭 병풍으로 된 46년작 ‘왕죽도’입니다” 현재 추모전이 열리고 있는 고암의 작품이 소개되자 객석엔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그러나 경매사의 말이 이어지자객석은 이내 술렁이기 시작했다.“3,000만원부터 출발하겠습니다.입찰호가는 10%씩 늘어납니다.출발가 3,000.3,300 없습니까.3,300 네…낙찰됐습니다”지난 10일 오후 3시.서초동 예술의전당 자료관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제1회 아트갤러리 경매에 응찰하려는 사람들과 화랑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몰려 북적거렸다. 서울경매주식회사에 이어 한국화랑협회가 처음으로 본격 경매에 나선 이날행사는 적잖은 호응을 얻었다.경매에 나온 작품은 국내 작가가 5년 이전에제작한 근·현대 미술품 210점.이 가운데 62점이 팔려 29.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암의 ‘왕죽도’가 3,300만원으로 레코드 프라이스(최고가)를 기록했으며,최저가로 낙찰된 작품은 서양화가 육근병의 ‘풍경의 소리’로 40만원에 팔렸다.이날 경매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 것은 서양화가 최쌍중의 작품‘풍경’.입찰희망자가 몰려 예상가의 2배인 700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대부분 100∼400만원대의 소품들이어서 미술계 안팎의불황을 실감케 했다.한국화랑협회 권상능 회장은 “낙찰률이 당초 예상했던25%보다 높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매년 4회씩 정기적으로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국화랑협회의 다음 경매는 6월 중순경에 치러질예정이다. 김종면기자
  • 다시보는 이응노의 한국화

    올해는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이 프랑스 파리에서 작고한지 10주년이 되는 해.그의 서거 10주기를 기리는 추모전이 4월 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현대 동양화의 사의적(寫意的) 추상을 개척한 화가,동양정신을 유럽에 전파한 동도서기(東道西器)의 거장.고암은 지난 67년 동베를린 간첩사건 등에 연루돼 결국 85년 프랑스로 귀화하고 말았지만 청전 이상범·소정 변관식과 함께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암의 조형기반은 수묵화에서 찾을 수 있다.그의 ‘수묵추상’연작의 전형적인 양식은 굵고 강한 선과 담채와 점묘를 통해 중첩된 산의 이미지를 드러낸다.그러나 그는 수묵화 본연의 여백의 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화면 전체를가득 채우는 전면회화의 양상을 보여준다.파리로 건너간 뒤 고암은 콜라주작업에 손대는 등 실험성을 추구했으며,후기에 들어서는 동양의 서예정신을토대로 한 기호론적인 작품경향을 보였다.이번 전시는 끊임없이 변화해온 그의 조형세계를 살피는데 초점을 맞춘다.묵죽화,산수화,수묵추상,종이콜라주,문자추상,군상 연작 등 120여점이 선보인다.이밖에 고암의 부인인 박인경 여사와 아들 이융세씨,그리고 64년 고암이 파리에 설립한 동양미술학교 제자들의 작품 30여점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끈다.
  • 새달4일까지 백상기념관서 ‘북한미술가 7인전’

    북한의 대표적인 화가 7명의 작품전이 서울에서 열린다.3월 4일까지 종로구 송현동 백상기념관.‘북한미술가 7인전’을 기획한 사람은 북한의 현대미술을 미주 한인사회에 소개해온 미국 새스코화랑의 신동훈 대표.그동안 북한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회는 여러번 있었지만 모두 중국을 통해 작품을 구입,전시한 것이었다.그러나 이번 전시는 기획자인 신씨가 현지에서 직접 작품을 수집해 마련했다. 출품작가는 송찬형·리맥림·김장한·최제남·표세종·선우 영·오영성.북한에서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로 손꼽히는 화가들이다.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전형적인 그림 ‘쇠물빛’(송찬형)을 비롯해 역동적인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나의 수도’(리맥림),해금강의 비경을 담은 ‘해칠보의 달문’(선우 영)등 유채와 수묵화 34점이 전시된다.(02)724-2243
  • 주민숙씨 그리움 주제전

    중견한국화가 주민숙씨의 7번째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갤러리 우덕(02­3449­6071)에서 열린다. 주씨는 이번 전시에서 82년 첫 개인전 이래 줄곳 추구해온 그리움에 대한 추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그리움을 감추며 다소곳이 서있는 작가 튜의 여인상.정형화된 미인으로부터 작가의 일상을 들려주는 듯한 그의 작품들은 그러나 단순한 서정적 취향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다. 한복차림의 단아한 여인상을 통해 작가는 완전한 미인으로서 미(美)에 대한 동경을 나타내고자 한다.이번 작품에서 주씨는 초기와는 달리 선(線)에서 채색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소재와 기법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그것은 그가 추구하는 그리움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한지에 수묵채색으로 그려진 작품에서 관객들은 ‘함초롬히’ 배어있는 그리움은 어떤 것일까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 덕수궁 석조전 미술관으로 부활/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새단장

    ◎근대미술 상설전시관 역할 기대 덕수궁 석조전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다.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의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새 단장,다음달 1일 선보인다. 석조전 서관은 지난 8월 문화재관리국의 대전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내부공사에 들어갔으며 400평 규모에 6개 전시실을 갖추었다. 1938년 3월31일 완공된 석조전 서관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현대미술품을 전시하고자 지은 건물로 창경궁의 이왕가(李王家)박물관에서 미술품만 골라 이곳으로 옮겨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지난 73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바뀌었으며 석조전 서관은 86년 경기도 과천에 새 현대미술관이 들어설 때까지 명실상부한 현대미술의 산실이자 미술애호가들의 안식처 구실을 했다.덕수궁미술관은 과천의 본관과 역할을 분담,근대미술 상설전시와 중소규모의 기획전시로 국민과 친화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한편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겠다는 것이 현대미술관의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분관 개관기념특별전으로 내년 3월까지‘다시 찾은 근대미술’이란 제목으로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화,수묵,채색화,스케치 등 구한말에서부터 1950년대에 이르는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특별전 전시작품 중에는 19세기의 천재화가 장승업의‘화조영모 10폭 병풍’을 비롯,김은호의 ‘노안도’와 ‘학’,이도영의 ‘기명절지’ 등 전통화법을 이어받은 작품과 이중섭의 ‘북한산이 있는 풍경’,길진섭의 ‘모란’,김재선의 ‘소년좌상’,승동표의 ‘자화상’등 서양화가 포함돼 있다. 또 월북화가 이여성의‘격구도’,망명화가 이응로의‘삼각산’등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만날 수 있으며 국내에서 활동한 네덜란드 출신 휴버트 보스,일본화가 야마시타 신타로의 작품도 소개한다.
  • 홍석창씨 13년만의 개인전/심상이 농축된 수묵의 비경

    중진 한국화가 홍석창씨(홍익대 교수)개인전이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열린다. 10여년만에 갖는 전시회에서 홍씨는 거침없는 표현과 과감한 생략,그리고 밀도 있는 추상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홍씨는 우리나라 현대수묵화운동의 주역으로 젊은시절 홍익대와 대만 중국문화대를 거치면서 갈고닦은 수묵 및 채묵화의 기량이 탁월한 경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4년 중국·독일에서 개인전을 가져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격정적이면서도 천진난만한 풍격을 지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특히 색채가 풍부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작업은 섬세하면서도 재기가 넘치는데다 스케일이 크고 강한 화면,기운이 생동하는 운필과 내면의 심상이 농축된 수묵의 비경이 일품이다.
  • 화폭에 옮긴 성철 스님 다비식/한국화가 김호석씨

    ◎‘그날의 화엄’ 그날의 佛心/높이 365·폭 160㎝ 대작/23일까지 전시/운구행렬·거화 등 시간대별로 묘사/1만2천여 군상 4년 걸쳐 담아내 한국화가 김호석씨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동산방화랑(02­733­6945)에서 23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93년 11월 국민들의 관심속에 치러진 조계종 종정 성철(性徹) 스님의 다비식 모습을 높이 365㎝ 폭 160㎝의 화면에 재현한 대작 ‘그날의 화엄’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단 1점. 한지위에 수묵채색으로 그린 이 작품은 5년전 입적한 성철스님 다비식 운구 행렬로부터 거화(擧火)장면까지 각 시간대별로 모습을 담은 기록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 단순히 운구행렬과 다비식 과정을 담는데 그치지 않고 다비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자태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삶을 대서사시로 엮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림의 윗부분은 해인사 전경과 백련암을 담았고 중간부분은 영결식후 스님의 법체를 다비식장으로 옮기는 운구행렬을,아랫부분은 다비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담았다. 법체 뒤에는 밖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성철스님의 친필 ‘佛’자가 숨겨져 있다.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군상은 1만2천여명. 작가가 하루에 4명씩 꼬박 4년동안 그린 것으로 작가의 남다른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그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5년전 막연한 호기심으로 성철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불교신자도 아니었지만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발길을 해인사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그때 받은 충격은 그로 하여금 다비식 장면을 그리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엄숙한 문화적 이벤트를 한 화면 속에 어떻게 배치할지,정신의 표상을 잃고 슬픔에 잠긴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수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마침내 ‘솔개기법’(솔개가 공중에서 내려다 보는 방법)을 취했다. 그리고 운구행렬을 중심으로,땅에 엎드려 절하는 불자들의 모습,떡장사,기자,카메라맨,구경꾼,가야산에 사는 오소리 개 담비 등 동물들,그리고 다비식 장면을 스케치하는 김씨 자신의 모습까지 주변에 각기 다른 표정들을 꼼꼼하게 그렸다. 그는 이 작품을 그가 직접 만든 한지에 그렸다. 색깔도 우울한 느낌을 주기위해 소나무 관솔을 태워 만든 300년된 먹을 구해 사용했다. 채색 또한 전통적 방법으로 직접 재현한 천연안료를 썼다. 일례로 다비식의 붉은 불길은 연지벌레의 내장을 녹여 만든 색깔이다. 미술사가 이태호 교수(전남대)는 “그의 작품은 고구려 고분벽화,고려와 조선조의 불화,정조시대의 ‘수원능행도’같은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등 전통회화의 서술적 표현양식을 토대로 재창조한 현대적 역사기록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고 말했다. 김씨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다. ‘역사속에서 걸어나오는 사람들’,‘함께 가는 길’이라는 작품으로 한국인물화의 새 장을 여는 등 끊임없이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왔다.
  • 작곡가 金正吉(이세기의 인물탐구:182)

    ◎국악·양악 환상조율 ‘오선지의 마술사’/대표작 ‘8주자를 위한 추조문’/추사 김정희 수묵화 보는듯/실용·기능 음악에도 정열/연극·무용 분야 등서 독보적 존재 金正吉의 마음은 열려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세계는 크고 넓고 깊다.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도 모든 것을 수용한다. 그러나 예술적 고집은 ‘숨이 막힐 정도로’ 철통같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 철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가장 소중한것을 가슴속 깊이 숨겨두고 있다’고 말한다.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尹伊桑 문하에서 함께 공부한 작곡가 강석희는 ‘그는 언제나 남들을 제껴두고 앞장서 달려간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나이 60을 넘겨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혼자 강의를 도맡아 건재를 과시하는가 하면 연극 영화 무용 행사음악등 손대지 않는 분야가 없으니 그 에너지의 자원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음악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 그는 국악기의 속성을 빈틈없이 꿰뚫어보고 국악의 선율과 음색을 제대로 살려내는 현대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8주자를 위한 추초문(秋草文)’은 대비(對比) 변화(變化) 기복(起伏) 조화(調和)를 고루 갖추면서 그의 손에 걸려든 음재료들은 횡적이든간에 종적이든간에 한 악구마다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야 만다. 중앙대 국악과 정인평교수에 의하면 ‘유장하게 흐르는 선의 멋은 추사 김정희의 수묵화에서 볼수 있는 고전적 아름다움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평하고 있다. 묵화속에 농담(濃淡)이 깃들여있듯이 선율은 점차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방향을 틀어 파격적 볼륨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또 서로 다른 국악기,같은 종류의 양악기를 능란하게 조합하여 국악의 조적 소재와 서양의 우연성,미니멀리즘과 아치 구조를 절묘하게 구사해 낸다. 대표작 ‘추초문’의 경우는 고요하고 장중한 가운데 한악기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반복연주하거나 궁중음악의 정관적(靜觀的)인 성격으로 현대적 아악풍(雅樂風)을 성취해낸 것이 일품이다. 김정길 자신도 ‘나의 창작 작업중 가장 의미있는 작품’으로 ‘추초문’을 손꼽고 있고 이곡은 국내외적으로 수없이 연주되어 지난 85년 독일의 호리존테 음악제에서는 7차례의 커튼콜을 받기도 했다. 그외에도 호가 윤명노의 그림을 보고 쓴 하프곡 ‘얼레짓’은 옥쟁반에 구슬이 떨어지는 소리로 작가 자신의 내적 심정을 감아내거나 풀어내고 일랑 이종상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은 ‘원형상(源形象)’시리즈와 춘추전국시대 월(越)의 미녀 서시(西施)가 하루종일 비단을 찢었다는 고사에서 착상한 ‘두개의 오보에와 오브리캇’도 명편으로 호평된다. 비단 찢는 소리,금속성의 긴 여운,지속적인 콩뿌리기로 불확정적인 리듬을 추출하여 소리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현대인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그가 음악을 시작한 것은 영등포 양평동에서 태어나 부친 金壽一씨가 관여하고 있던 양평동교회에 다니면서부터다.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진 않았으나 교회에서 오르간을 치는 시간이 잦아지면서 초등학교 4학년쯤에는 찬송가를 4부로 칠수있게 되었고 양정중 시절엔 밴드부,이후 해군군악대에 입대했다가 미8군에서 재즈밴드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7년이나 뒤늦게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했다. 나보다 앞장선 친구들을 따라간다는 집념에서 대학졸업때 쓴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선정되어 남들보다 먼저 작곡가로 데뷔했다. 69년 당시 동백림사건으로 한국에 와있던 윤이상씨가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강석희 백병동과 함께 독일유학을 권유했으나 분주해진 국내 음악활동에 쫓겨 한학기나 지나서야 독일로 갔고 그때부터 주로 12음열을 만드는 기초적인 학습에 파고들었다. 나만이 할수있는 음악은 무엇인가. 그 무렵의 한국작곡가들의 작품에 ‘한국적인 티’만 있을뿐 ‘진정한 자신의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자 국악의 현대화를 앞세워 ‘위상공간’‘비(秘)’‘초립동’ 같은 한국적 곡들을 탄생시킬수 있었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프로페셔널은 자기취향에 맞는 음악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자세로 실용음악’ 기능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첫 작품은 지난 74년 극단 산울림의 연극 ‘가위 바위 보’를 위해 쓴 ‘타악기를 위한 변주곡’. 창작음악이 연극무대에 사용된것은 그때가 처음인 셈이다. 한국 전통음악에서 유추한 음악언어로 황종·중려·임종의 3음음계,평조 및 계면조의 5음음계와 민요선율을 직접 인용하기도 하고 무속음악인 시나위의 불확정성과 즉흥성을 계산하여 ‘뛰어난 음악은 그 곡절이 반드시 평이하다(大樂必易)’는 유교적인 음악관을 그의 사상에 연결시키고 있다. 하나의 음정을 작품 전체의 모티브로 삼으면서 무절제하게 많은 음을 다루기 보다 박절적(拍節的)으로 분할되는 리듬이 두드러진 것도 그만의 특징이라 할수있다. 작품의 구조에 있어서도 폴리포니(多聲部)와 호모포니(單聲律)의 대비구조,단일악기로 구성된 이중구조,프래그멘트(파편)들의 반복과 배열을 중심으로 간결명료한 구조를 짜고있다.예술에서는 완벽주의자지만 생활력은 약한편으로 부인 朴昌淑 여사가 자매의 교육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작품 구상을 위해 긴 명상에 잠기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곡의 짜임새와 곡에 대한 입체도가 완벽하게 그려져야만 그는 비로소 오선보에다 작품을 폭포수처럼 써내려간다. 조각가 로댕이 ‘진정한 의미의 천재란 한방울 한방울 바위에 파고드는 물처럼 조용하면서도 끈질긴 집념’이라고 한것처럼 예술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며 그는 백지 한장의 간극을 뛰어넘은 바로 ‘천재적 작곡가’에 틀림없다. 이제 작곡 인생 40년을 앞두고 자연의 심장까지도 음악으로 빚어내는 접신의 경지에서 그는 지금도 조요(照耀)로운 명작을 잉태하기 위해 지치지않는 정열을 활화산처럼 불태우고 있다. □그의 길 ▲1934년 서울 출생 ▲1962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선정 데뷔 ▲1972년 하노버음대 졸업,윤이상 사사 ▲1973년 ISCM(국제작곡가연맹)페스티벌 ‘세개의 플루트와 타악기를 위한 곡’ 입선 ▲1974년 극단 산울림 연극 ‘가위 바위 보’작곡외 연극음악 다수 1979년 ‘추초문(秋草文)’초연 ▲1980년 문교부장관 교육공로 표창 ▲1981년 임권택 감독 ‘만다라’ 작곡외 영화음악 다수 ▲1983∼ 현재 서울대 음대교수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행사음악 및 문화축전 발레음악 작곡 ▲1987년 서울올림픽 음악감독, 88올림픽 개폐회식 팡파르 ▲1988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축전서곡’(KBS교향악단)연주, ‘올해의 음악가’ 선정 ▲1990∼92년 창악회 회장 ▲1994년 김정길 작품 발표회,미래악회 초대 ‘작곡가의 초상’연주 1996년 서울대 개교 50주년기념 ‘축전 서곡’작곡등 120여곡 한국음악협회 및 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아시아작곡연맹 및 창악회,한국청년음악연맹 이사 한국연극영화예술상(74년) 대한민국작곡상(79년) 서울극평가그룹상·동아연극음악상(84년) 대종상음악상(86·92년) 서울시문화상(8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97년)
  • 가나아트센터/평창동에 새 보금자리

    ◎프랑스 유명 건축가 설계/전시장 3개·야외공연장 갖춰/개관기념 장욱진·박생광·권진규전 국내 메이저화랑인 가나화랑(대표 이호재)이 평창동에 최근 단독건물을 지어 이전했다.북한산자락 아늑한 주택가에 자리한 새 보금자리의 이름은 ‘가나아트센터’. 지난 1일 문을 연 ‘가나아트센터’는 연건평 850여평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전시장 3개,야외공연장,레스토랑,세미나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의 성격을 띠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설계한 이 건물은 건물 외관 뿐만 아니라 의자와 조명,사인보드에 이르기까지 예술적 감각을 불어넣었다. 전시장은 각각 60∼100평 크기이며 천장은 3.1∼3.5m 높이로 대작 위주의 현대미술을 수용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 야외공연장은 연주회와 연극공연,영화상영,패션쇼,애니메이션,첨단매체를 이용한 이벤트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몄고 빌모트의 이니셜을 딴 ‘빌레스토랑’도 신라호텔과 위탁계약을 맺어 깔끔한 분위기와 최고급 요리를 제공한다. 20일까지 갖는 개관 기념전시는 3개 전시장에서 작고작가 회고전 형식으로 열린다.‘거장의 향기­장욱진 박생광 권진규’이란 제목의 전시에는 한국미술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장욱진(1917∼90) 권진규(1922∼73) 박생광씨(1904∼85)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엽서 크기만한 화면에 밀도있는 회화세계를 추구한 장욱진씨의 작품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먹그림 50여점으로 이제까지 발표된 적이 없는 미공개작들이다. 박생광씨 회고전은 화려한 채색이 돋보이는 수묵채색화 11점이 나온다.한국의 무속이나 불교,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던 박씨는 빨강 파랑 등 한국의 전통 오방색을 기조로 전통과 현대의 회화기법을 접목시킨 독특한 화면을 선보인다. 권진규씨의 작품전에는 테라코다 10점을 비롯,소조 조각 드로잉 등 미공개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특히 조각은 흉상,마스크,전신상,동물상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그의 탁월한 작가적 역량을 재조명한다.한편 이번 가나아트센터의 개관을 계기로 평창동일대가 인사동,사간동에 이어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부근에 토탈미술관과 환기미술관 등이 자리잡고 있고 윤명로씨 등 화가 150여명의 집과 작업실이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전화(02)3217­0233
  • 수묵에 채색 가미… 자연속 神의 모습/이소영 작품전

    자연의 수많은 형상과 변화하는 모습들 속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조흥갤러리(736­6806)에서 개인전을 갖는 한국화가 이소영씨도 예외는 아니다. 사람들은 자연의 형상속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이씨도 그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신들은 자연의 모습으로,또는 마음으로 현현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고 믿는다. 이번 전시에서 이씨는 동양화의 전통적 표현방식인 수묵에 채색을 가미,나무 달 바람 구름 돌 흙 등 신의 현신인 자연의 온갖 사물속에 숨겨진 신의 모습을 조심스레 들춰내고 있다.
  • 서울의 얼룩진 밤풍경 화면 가득/이애리 개인전

    서울은 수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치며 살아가는 공간이지만 고독한 무수한 개인들의 삶으로 이루어진 공간이기도 하다.지치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가는 서울의 밤 풍경.너무도 익숙한 일상적인 삶의 풍경이지만 젊은 작가 이애리에게는 얼룩진 도시의 밤풍경이 상처처럼,때로는 그리움처럼 다가온다. 24일부터 9월1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서호(02­723­1864)에서 개인전을 갖는 이애리는 그리움처럼 다가서는 서울의 밤 풍경과 그속에 담긴 외로움을 불러내 화면에 옮겨놓고 있다. 수묵을 위주로 구사하면서 채색과 아교와 석채의 발림에 따른 표면의 질감은 우수적이면서도 외롭고 아련한 느낌을 준다.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이다.
  • 전원 유광상 도예전

    전원 유광상 도화전(陶畵展)이 16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서울신문갤러리(721­5969)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주로 일본 도쿄와 미국 등지에서 전시활동을 해오던 유씨가 국내에서 갖는 5년만의 것이다. 유씨는 전통백자를 현대적 감각의 도자기로 변형시켜 그림을 중심으로 명쾌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 이번 전시에서 수묵화 느낌을 주는 현대적 청화백자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동양화의 여백을 충분히 살리면서 도자를 공예쪽으로 유도한 그의 감각이 특히 눈에 띈다. 유씨는 원래 한국화를 전공했으나 20여년간 도자기를 다루어와 이젠 도예가로 더 알려져 있다. 강화도에 개인미술관인 ‘전원미술관’을 개관,연 2차례의 기획전과 자신의 도화작품을 상설전시를 하고 있다.
  • 젊은 작가의 “墨香이 좋아요”

    요즘 우리 한국화는 전통적인 작업에서 서구적 조형을 절충,융합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등 큰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형식적 결합으로 현재 한국화의 위치는 어정쩡한 상태이다.젊은 작가 하정민이 12일부터 7월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S(547­2438)에서 마련하는 제9회 개인전은 최근 한국화의 채색화 경향과는 달리전통적 소재인 묵(墨)위주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청춘’이라는 부제의 전시회에서 작가는 전통적인 수묵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색상에서 풍겨 나오는 이국적 정취를 화면 가득 떠올리고 있다.홍익대 미대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96년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 서구벽화­한국화 접목/한기창展

    ‘프레스코’라는 서구의 벽화 조형방식을 한국화에 접목시킨 전시.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갤러리 21(766­6511)에서 열리는 한국화가 한기창의 개인전이다. 이번 작품전은 주로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그러나 특정 인물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일반적인 대상을 통해 작가의 조형적 발언을 시도하고 있다.‘탈 전통재료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반적인 조형원칙은 다분히 전통적이다. 요즘 한국화는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동양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특수성과 보편성같은 다양한 내용이 혼재돼 있다.그러나 한씨는 작품전에서 한국화가 가지는 수묵의 발묵효과를 최대한 이용,깊이 있는 독특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 韓紙의 화가 권영우 초대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원로 한국화가 권영우씨(72) 초대전이 오는 7월 5일까지 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권씨는 동양화의 세가지 재료인 지필묵(紙筆墨)중에서 유독 한지(韓紙)만을 택해 지금까지 탐구하듯 작업을 해와 ‘종이의 화가’로 불린다.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60년대부터 추상형식을 시도함으로써 당시 수묵담채가 주종을 이루던 한국화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인물. 권씨는 이번 전시에서도 한지를 기조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합판에 플라스틱 생수통,숟가락,부채 등 사물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한지를 붙인 한지콜라주 등 88점.
  • 단원 김홍도/오주석 지음(화제의 책)

    ◎사망연도 등 단원에 관한 새로운 사실 ‘조선적인,너무나 조선적인 화가’ 단원 김홍도(1745∼1806년경).그는 키가 훤칠한 미남자로 성품이 매인 데 없이 시원시원했으며 대단한 애주가였다고 한다.그는 또한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글씨·시조·한시·음악 등에도 두루 능했던 만능 교양인이었다.이 책에서는 단원의 예술가로서의 삶,특히 ‘인간 김홍도’의 초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지은이는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그는 이 책에서 단원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 눈길을 끈다. 그 중의 하나가 단원의 사망년도다. 단원이 사망한 해는 통설대로 1812년에서 1818년사이의 어느 해가 아니라 1806년경이라는 게 그의 주장.따라서 1805년에 제작한 ‘추성부도(秋聲賦圖)’가 그의 절필작(絶筆作)이라는 것이다.또 단원은 가난한 풍류화가가 아니라 국왕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국왕 직속의 특급화원으로 근무했으며,당시 한양 최고의 갑부였던 김한태도 그의 예술생활을 전적으로 뒷받침했다는 점도 밝힌다.그동안 단원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간주됐던 용주사 대웅보전의 불화가 그가 주관이 돼 이명기·김득신과 합작한 작품이라는 견해도 시선을 끄는 대목. 단원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말년에는 진실한 종교인만이 경험할수 있는 삼매경을 선미(禪美) 그윽한 수묵화로 형상화했다는 사실도 소개한다. 고(故) 문일평 선생은 단원을 일러 ‘그림 신선’ 곧 화선이라고 했다.이는 단원 예술의 드높은 경지를 말한 것이지만 그의 생김새나 인품,초탈한 생활의 모습이 신선 같았다는 조희룡의 전기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한편으론 그가 국왕 정조를 가까이서 모시는 벼슬아치였던 까닭에 선(仙)자를 붙였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조선왕조에서는 서리(胥吏)조차 승문원에 근무하면 자랑스레 선리(仙吏)라 자처했다.열화당 2만2천원.
  • 이웃돕기 대규모 미술전/한국현대미술 작가 42명 초대전

    ◎본사 갤러리서 내일부터 8일까지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국제로타리클럽 제3650지구가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신문 갤러리 전관(721­5970)에서 마련하는 자선미술전 ‘한국현대미술작품 초대전’이 그것.이전시는 각 화랑이 축소 위주의 전시로 위축된데다 예정됐던 전시마저 취소하는 가운데 이웃돕기를 위한 작가참여가 결코 흔치 않은 전시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참가작가는 모두 42명.조소 한국화 서양화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각 작가별로 2점씩 출품,모두 84개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조소에서는 김수현 유경원 정안수 박실 김명숙 심영철,한국화에서는 송수남 김대원 정광영 이억영 이정신 조경자 김순지 최성훈 한풍렬 황창배 박대성 최한동 김동협 민경갑,서양화에선 차일만 김테레사 이태길 강석진 허계 황정자 박재호 박용인 최예태 최광선 박명순 장지원 김상진 황학만 이남찬 장수창 남기호 김진두 음영일 이필언 정연갑 이두식씨가 출품한다.중견작가들이 대거참가한 가운데 주로 지난해 작업한 근작들이 폭넓게 소개될 예정이다.이 가운데 송수남씨는 한지에 수묵작업한 ‘마을과 강’을 내놓고 한풍렬씨는 캔버스 위에 먹과 조개가루 등 혼합재료를 써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의 풍경을 담은 근작을 선보이며 황창배씨는 한지위에 혼합재료를써 다분히 추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을 보여준다.이번 전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 신예 여성작가 6인의/한국화 재해석전

    국내 화단에서 한국화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예 여성작가들만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21세기 한국화 내일의 전망전’이 지난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서경갤러리(733­0434)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본질을 강조하면서 독창적인 재해석을 시도하는 젊은 여성작가 6인을 소개하는 자리.각각 다른 기법과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개성있는 화면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는 작가들인데 주로 한국인의 의식과 자연·삶을 진솔하게 표현해내는 인물들이다. 출품작가는 장현재·손영·김일화·이보름·이애리·윤형선 등 모두 30대 내외의 신예들.이 가운데 장현재는 응집된 화면으로 자연을 강조하고 있고 손영은 추상성 강한 수묵담채와 석채로 인간의 의식을 표현하고 있다.또 김일화는 꽃을 소재로 생명의식을 강조하는 작가이며 이보름은 실내풍경을 통해 인간 세상을 상징적으로 압축시켜 놓았다.그런가 하면 윤형선은 인물과 화조를 은유적인 분위기로 담아내고 이애리는 도시의 모습에서인간의 내면 세계를 끌어내는 독특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다.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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