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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화장과 납골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장사시설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지난 1995년 28.3%에서 2000년 45.9%,2005년 60.27%,2006년 6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 화장률이 매장률을 초과, 오는 2015년이면 화장률은 77%로 높아져 화장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도내 화장장은 서울시 소유인 고양 벽제(23기) 화장장을 제외하고 성남(화장로 15기)과 수원(9기)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하남, 용인, 부천, 광명, 안산 등에서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화장로 6기, 유골 3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5년 2월 춘의동462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만 2500㎡를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인근 역곡·작동 주민은 물론 서울시 구로구 온수·항동 주민까지 반대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용인시도 2010년 개장 목표로 이동면 어비2리 56만㎡에 화장로 10기, 납골당(3만기), 납골함(16만기)을 갖춘 장례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안산시 역시 대부남동 19만 1000㎡에 화장장을 포함한 장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나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도가 광역화장장을 포기함에 따라 2000억원의 인센티브에 기대를 걸고 광역 화장장(화장로 16기 봉안당 20만원)을 추진하던 하남시의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도는 내달 26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장사법 시행을 계기로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 잔디장, 정원장 등 자연장을 적극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연장은 화장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화장장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지 않는한 불가능한 정책들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화장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도록 ‘1시·군 1화장장’ 건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장사법에 따라 자체 화장장을 갖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시·군별로 조합을 형성해 특정지역에 광역화장장을 건립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화장과 납골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장사시설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지난 1995년 28.3%에서 2000년 45.9%,2005년 60.27%,2006년 6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 화장률이 매장률을 초과, 오는 2015년이면 화장률은 77%로 높아져 화장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도내 화장장은 서울시 소유인 고양 벽제(23기) 화장장을 제외하고 성남(화장로 15기)과 수원(9기)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하남, 용인, 부천, 광명, 안산 등에서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화장로 6기, 유골 3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5년 2월 춘의동462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만 2500㎡를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인근 역곡·작동 주민은 물론 서울시 구로구 온수·항동 주민까지 반대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용인시도 2010년 개장 목표로 이동면 어비2리 56만㎡에 화장로 10기, 납골당(3만기), 납골함(16만기)을 갖춘 장례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안산시 역시 대부남동 19만 1000㎡에 화장장을 포함한 장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나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도가 광역화장장을 포기함에 따라 2000억원의 인센티브에 기대를 걸고 광역 화장장(화장로 16기 봉안당 20만원)을 추진하던 하남시의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도는 내달 26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장사법 시행을 계기로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 잔디장, 정원장 등 자연장을 적극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연장은 화장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화장장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지 않는한 불가능한 정책들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화장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도록 ‘1시·군 1화장장’ 건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장사법에 따라 자체 화장장을 갖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시·군별로 조합을 형성해 특정지역에 광역화장장을 건립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텃밭묘지/ 육철수 논설위원

    10여년 전,SK그룹의 최종현 회장은 생전의 약속대로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당시만 해도 화장 비율이 20∼30%에 불과하고, 행려자와 서민이 주류였던터라 재벌총수의 이런 ‘결단’은 뜻밖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SK의 임원 K씨는 유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화장터에 스케줄을 알아봐 달라는 거였다. 확인했더니 “순서대로 화장해야지, 새치기는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급해진 K씨는 당시 고건 서울시장에게 사정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했다. 시장은 “당연히 도와드려야지요.”하면서 부탁을 해결해 주었다. 화장 당일 영정을 앞세우고 화장터에 도착하니 먼저 온 수십명의 다른 유족들이 크게 놀라면서 서로 차례를 양보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한다. 최 회장의 실천 덕분인지는 몰라도 그후 2∼3년만에 화장 비율은 50%를 넘어섰다. 최 회장의 유해는 SK가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려 했던 원지동 납골공원 사업이 무산되는 바람에 현재 수원 가족묘터에 조그만 가묘 상태로 안장돼 있다. 그러잖아도 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부유층 등 권세와 돈깨나 있는 사회지도층이 선대의 묘를 이른바 명당으로 이장하는 걸 마다않는 세태다. 한줌의 재로 자연으로 돌아간 최 회장의 마지막 모습은 그래서 더 돋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오는 5월말부터 수목장과 텃밭장, 화단장 등 자연장을 합법화한다고 한다. 사실 전국의 묘지면적이 서울시의 1.6배인 1000㎢나 되고,1년에 묘가 13만기씩 늘어나고 있다. 묘지가 2000만기가 넘어 명당이란 명당은 씨가 말랐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가 자연장을 권장하고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 호화묘와 매장에 미련을 두는 사회의 인식도 이젠 변해야 한다. 명당은 차치하고, 묘지의 수맥을 따지면서 자손의 부귀·권세·건강·운명을 걱정하는 것이야말로 부질없는 일이다.“화장하면 자식한테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던 최종현 회장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가까운 텃밭의 예쁜 꽃, 푸른 잔디에 담아놓은 고인의 얼을 수시로 마주한다면, 그 또한 먼 길 성묘 못지않은 정성과 추모일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경기도 수목장림 가평 상동리 유력

    경기도가 추진하는 첫 수목장림(樹木葬林)이 가평군 상면 상동리에 조성될 전망이다.수목장림이란 화장한 골분(骨粉)을 나무 밑에 묻어주는 새로운 장묘방법으로 독일과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도는 14일 수목장림 후보지역 6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동리가 가장 우수하고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새달 김문수 지사가 방문,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5일 상동리(130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설계 등을 거쳐 내년 중으로 60억원을 투입, 진입로를 포함한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동리에 조성할 수목장림은 50㏊ 규모로, 나무 1그루당 화장한 골분 1∼5위를 매장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럴 경우 모두 1만위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상동리에 ▲추모목 사용료 50% 지원(향후 30년간 100억원 지원) ▲수목장림 관리인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생태마을 조성차원의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수목장림 설치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목장림 조성사업 ‘삐그덕’

    수목장림 조성사업 ‘삐그덕’

    하남시 등 일부 자치단체들이 장사시설 설치 문제를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목장림(樹木葬林) 조성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수목장은 화장한 뒤에 나온 골분(骨粉)을 숲속의 나무나 잔디, 화초 밑에 묻어주는 새로운 장묘방식.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월 수목장 제도 시행을 골자로 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내년 5월부터 수목장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 말까지 도유림 한 곳에 50㏊규모의 수목장림을 조성하기로 하고 예정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갖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지역은 가평군 상면 행현리와 상동리, 북면 화악리,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등 6곳이다. 이들 지역은 수령 30∼100년의 잣나무·참나무 등이 자리잡은 도유림으로 이 중 1곳에 50억원을 들여 수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목장림에 1만그루의 추모목을 지정한 뒤 1그루당 1∼5위의 화장된 골분을 붓도록 해 최고 5만위까지 안치한다는 방침이다. 사용비용(30년)은 공설묘지(330만원)나 사설묘지(1010만원)보다 저렴한 180만원 내외로 책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질오염, 마을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9일 강천면 강천리에서 열린 여주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이 대거 불참, 무산됐으며 8일 남양주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나머지 주민설명회도 무산됐거나 좌담회 형식으로 대체됐다. 그럼에도 도는 이들 6개 마을 중 1곳에 수목장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기로 해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도는 수목장림을 유치한 마을에 대해 수목장림 30년 운영에 따른 수익금 200억원의 절반을 마을발전기금으로 지원하고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해주며 마을 주민에 대해 수목장림 이용료도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특히 주민들의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영구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상복착용이나 제사도 불허하며 곡(哭) 등 통상적인 장례행위도 제한할 방침이다. 도는 대상지가 확정되면 내년에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 등을 거쳐 2009년 12월 말까지 수목장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에서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일대 국유림(55㏊)에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형근 경기도 농정국장은 “해당 마을별로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수목장림은 반드시 조성해야 하는 사업이기에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수목장림을 유치한 마을에 대해서는 수익금의 50%를 지역발전기금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가족공원에 수목장림 조성

    인천시는 31일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에 내년 5월까지 3만 2000㎡ 규모의 수목장림(樹木葬林)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곳에 국·시비 8억 4000만원을 투입해 추모목으로 선정된 굴참나무 1000그루를 심고 전자안내·소방방재 시스템, 공동 제단, 진입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수목장은 화장한 뒤 골분을 지정된 수목의 뿌리 주변에 묻는 새로운 장묘법으로,1999년 스위스에서 처음 도입한 뒤 독일과 일본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수목장 등 자연장에 관한 규정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수목장이 허용된다. 시는 인천가족공원 수목장림 이용자를 인천시민으로 한정할 방침이다. 안치기간은 기본 10년에 5년 단위로 6회 연장할 수 있고 이용료는 가족용(4인 이상)을 기준으로 15만원(연간관리비 5만원 별도)가량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불교식 소규모 수목장 인정해달라 ”

    “불교식 소규모 수목장 인정해달라 ”

    ‘수목장(樹木葬) 철퇴 어떻게 막아야 하나?’ 불교계가 사찰 수목장 시설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장사(葬事)법이 기존의 사찰 수목장을 불법시설로 규정함에 따라 이들 수목장이 전부 폐기될 위기에 빠졌기 때문. 하지만 해당 사찰을 비롯한 불교계에서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개정된 법 시행 이전에 만든 수목장은 현행법상 묘지에 해당되며 허가받은 장사시설이 아니므로 운영해서는 안 되는 불법시설물”이라는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아 불교계의 고민만 늘어가고 있다. 불교계가 고민을 떠안게 된 것은 수목장을 비롯한 자연장 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이 지난 5월2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부터. 이 개정 장사법 제16조는 법인이나 종교단체가 수목장을 포함한 자연장을 운영하기 위해선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명시하고 있다. 현재 사찰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목장이 모두 불법시설로 전락한 것이다. 여기에 제17조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해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자연장을 조성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당연히 문화재를 한 건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은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수목장을 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불교계에서 공식적으로 수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찰은 영천 은해사와 경주 기림사, 강화 전등사 등 세 곳. 새 장사법이 통과되기 전 강원도의 O사와 전북 G사 등 10여개 사찰이 수목장 시설을 준비해왔으나 지금은 모두 보류한 상태다. 문제는 세상에 드러내놓고 대규모로 운영하는 수목장 말고도 비공식적인 소규모 수목장을 하고 있는 사찰이 많다는 것이다. 수목장은 아니지만 수목장에 가까운 자연장 형식의 장례를 주관하는 사찰들도 적지 않다. 다음달 입법예고될 시행령이 산림(사찰)에 조성하는 수목장림의 면적기준을 20만㎡ 이상으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소규모 수목장을 운영하거나 준비해온 사찰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불교계는 “새 장사법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불교계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법을 개정한 정부측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교계의 전통과 관습을 존중해 예외규정을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적지 않은 비용을 받는 사찰 수목장을 공공시설로 보기 어렵고 일반 사업자와 다를 것이 없어 전통을 인정하는 특혜는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불교계는 시행령 마련에 앞서 지난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07년 장사법 개정 및 시행령 관련 간담회’에 은근히 기대를 모았지만 별 성과없이 끝나 안타까워하는 눈치.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보건복지부·문화재청·산림청 주무관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수목장을 둘러싼 불교계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제주, 전국 첫 공동묘지 재개발 추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묘지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30일 한라산 어승생 공설묘지 무연고 묘역 일대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30년 이상 사용해 만장 상태인 어승생 공설공원묘지 내 무연고 묘역을 재개발해 자연장 시설 등 선진 장묘시설로 바꾸고 일부 부지에 시민공원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에 3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고 보건복지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무연고 묘지 1만 7000기를 개장해 화장하고 추모탑을 건립, 추모탑 아래에 합장 납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장된 무연고 묘역에는 수목장, 잔디장, 꽃장 등 1만 8800㎡의 자연장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 분양하기로 했다. 또 일부 공간은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Metro] 경기 수목장림 후보지 4곳 선정

    경기도는 24일 화장된 골분(骨粉)을 나무 밑에 묻는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림 대상지역 4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립대 부설 산업경영연구소에 수목장림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가평군 상면 ▲포천시 영북면 ▲남양주시 수동면 ▲여주군 강천면 등 4곳을 선정했다. 각각의 대상지는 50㏊ 규모로 모두 도유림이다. 앞으로 이 4곳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찬성의견이 높은 지역을 수목장림 대상지로 최종 확정한 뒤 50억원을 투입,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설치,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1만㎡당 200그루 정도의 추모목을 지정하고 1그루당 1∼5기의 골분을 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수목장림 인근 주민들에는 향후 추모목 분양비 인하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목장림은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의 섭리에 근거한 장묘법으로,1999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래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일본 등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새로운 장묘방법이다. 한편 산림청은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일대 국유림(55㏊)에 국내 최초로 수목장림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추모로, 산책로, 주차장, 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주민 절반 “자연장이 좋다”

    수도권 주민 절반 “자연장이 좋다”

    수도권 시민의 절반이 본인의 장례 방법으로 환경친화적인 ‘자연장’(自然葬)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4월19일∼6월10일 장묘문화상담센터를 찾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등 342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장례방법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6%가 자연장을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뼛가루)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주변에 묻는 장묘법이다. 잔디장과 수목장, 헌화장, 산골장(散骨葬·화장한 분골을 일정 장소에 묻거나 뿌리는 장례방식) 등이 있다. 이어 봉안(납골)이 26.6%, 매장이 8.8% 순으로 조사됐다.‘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도 14%나 됐다. 자연장을 택한 응답자 가운데 수목장을 꼽은 응답자는 46.5%로 가장 많았다. 산골공원(추모의 숲)은 37.7%, 헌화장 및 잔디장은 각각 7.9%였다. 다만 ‘수목장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9.3%에 달한 반면 ‘잔디장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30.7%에 그쳤다. 자연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과 국토 훼손이 없어서’(34.8%),‘유골의 완벽한 자연동화라는 생각에서’(34.2%),‘경제적 부담이 적고 유지 관리가 편해서’(21.9%),‘자연장을 통해 고인을 더 가깝게 느껴서’(9.1%) 등을 꼽았다.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자연장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5.1%가 본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살아 계신 부모님(19.1%), 돌아가신 조상(1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한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적 관습의 영향으로 자연장 선호도가 낮았다. 수목장의 적정한 가격을 물은 결과,‘20만원 이하’가 51.5%,‘50만원 이하’ 39.5%,‘70만원 이하’ 4.1%,‘100만원 이하’는 4.9%였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자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수목장, 잔디장, 헌화장 등 다양한 자연장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장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1묘지에 자연장 시범구역으로 5000여위 규모의 잔디장을 할 수 있는 장지를 조성했다.12월까지 추가로 수목장, 헌화장, 잔디장 등 9000위를 만들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시인·화가 김영태씨 별세

    시인이자 화가이며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씨가 12일 오전 3시50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별세했다.71세. 고인은 2005년 12월부터 전립선암, 신장암 등으로 투병생활을 해 왔다. 1962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9년 ‘사상계’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학시절 외국서적 판매점에서 접한 발레 사진집에 매료되면서 1969년 이후에는 무용평론까지 겸해 왔다. 저서는 시집 ‘결혼식과 장례식’‘느리고 무겁게 그리고 우울하게’, 산문집 ‘간주곡’, 무용평론집 ‘막간’‘갈색 몸매들, 아름다운 우산들’, 춤자료집 ‘풍경을 춤출 수 있을까’ 등 60여권. 유족으로는 아내 정복생씨와 두 아들 목우·이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지난 2월 고(故) 오규원 시인의 수목장이 거행된 강화도 전등사다.(02)3410-6912.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양평에 국내 첫 수목장림

    양평에 국내 첫 수목장림

    경기도 양평군 국유림에 국내 처음으로 수목장림(樹木葬林)이 조성된다. 지난 25일 수목장 등 자연장에 관한 규정을 신설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림청은 28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 산6 일대 국유림 55㏊를 수목장림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유림 18곳을 대상으로 접근성과 조성 가능면적, 재해 안전성 등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양평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위치한 이 곳에는 잣나무(35%)와 소나무(30%) 활엽수(25%) 등 수종이 다양하고 생육상태도 좋은 편이다. 경사도가 완만해 조망이 뛰어나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임도도 설치돼 있어 최적지로 평가됐다. 산림청은 내년까지 숲 가꾸기와 임도 정비 등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곳에는 최소한의 추모로, 산책로와 주차장, 편익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산림욕장 신청을 받아 2009년부터 국민에게 공개한다. 수목장림 운영을 위해 별도의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목장림을 이용하면 30년간 운영권을 가진다.1회 연장을 포함, 최장 6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목장림 이용 비용은 최소한의 관리비만 징수할 방침이다. 수목장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만들어질 위탁 또는 운영업체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산림청은 경기도 양평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2017년까지 전국 10곳에 수목장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산림경영과 장묘문제 해결이라는 취지에 맞춰 사설 수목장에 대한 운영·관리 기준을 하위 법령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수목장 화장한 뒤 남은 골분(骨粉)을 지정된 나무의 뿌리 주변에 묻는 장묘법이다. 우리나라 전체 분묘는 약 2000여만 기로 추산되며 면적으로는 약 998㎢에 달한다. 국토면적(9만 9600㎢)의 1%, 서울시(605㎢)의 1.6배 규모이다. 더욱이 해마다 18만기의 묘지와 납골묘가 조성돼 여의도 면적(840㏊)의 산림이 훼손되고 있어 수목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장수 경주마 육성목장 오픈

    제주도가 아닌 뭍에서도 경주마를 생산하고 육성하는 시대가 열렸다. 우량 종마를 생산하고 경주마를 훈련시키는 ‘장수 경주마 육성목장’이 29일 문을 열었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001년부터 1160억원을 투입해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일대 46만평에 조성한 이 목장은 내륙에는 처음이고 제주도 60만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동과 실내외 마장, 말 샤워장, 교배소, 경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주마 훈련에 필요한 1.6㎞의 경사주로와 1.5km의 언덕주로,25만평 규모의 초지 등도 조성됐다. 현재 장수 경주마 목장에는 40억원을 호가하는 ‘메니피’ 등 종마로 쓰일 세계적 명마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우수 혈통을 가진 씨수말 5필과 시험말 15필이 들어왔다.4월에 예비 경주마 100여마리가 들어오는 등 최대 500마리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 목장은 부산·경남 경마장에 공급할 경주마의 훈련과 우수 혈통의 경주마 번식을 맡게 된다. 제주목장 보다 기후여건은 나쁘지만 전국에 있는 마주와 농가들의 접근성이 좋아 생산·유통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사시사철 사용 가능한 말 수영장과 실내마장도 제주에 없는 시설이다. 제주목장에는 4명뿐인 조련사가 장수목장에는 13명이나 배치돼 16∼24개월 된 말을 집중 훈련시키게 된다. 전북도와 장수군은 경주마목장 개장에 맞춰 인접 지역에 승마레저타운, 승마공원, 마사박물관 등 관광시설을 확충해 장수군 일대를 ‘말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행정플러스] 불법 사설 수목장림 4곳 적발

    산림청은 무단 벌채와 시설 설치 등으로 불법 운영하는 사설 수목장림 4곳을 처음으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참나무 100여그루를 불법으로 벌채한 경기 고양시의 모 수목장에 대해서는 검찰에 산림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수목장은 화장한 뒤 골분(骨粉)을 지정된 수목의 뿌리 주변에 묻는 새로운 장묘법이다.
  • [부고] “나무 속에 잠들다” 故 오규원 시인 수목장

    지난 2일 66세를 일기로 별세한 시인 오규원씨가 자신의 시처럼 나무 속에서 영원한 잠이 들었다. 오씨의 골분은 5일 오후 강화도 전등사 부근 야산의 아름드리 나무 밑에 안장됐다. 수목장(樹木葬)으로 치러진 오씨의 장례식에는 가족, 친지들과 김병익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제자인 소설가 신경숙, 시인 양선희·함민복·장석남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자인 시인 이창기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적한 오후다/불타는 오후다/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나는 나무 속에서 자 본다” 오씨가 중환자실로 옮겨지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제자인 시인 이원씨의 손바닥에 손톱으로 적어 넣은 4행시의 끝구절은 마침내 현실이 됐다. 한 제자는 “선생님은 생전에 저 세상으로 가면 화장해서 뿌려달라고 했다.”면서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수목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임학계의 거두인 김장수 전 고려대 농대 학장과 평생을 나무와 함께 살아온 독림가 임종국 선생 등이 수목장을 했다.1968년 현대문학에 추천완료돼 등단한 고인은 10여권의 시집을 내는 한편 20여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문인들을 길러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부고] 중진시인 오규원 전 서울예대 교수 별세

    중진시인 오규원 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2일 오후 5시1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6세. 1941년 경남 삼랑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6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문장사 대표를 지낸 고인은 70년 ‘분명한 사건’을 시작으로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등 10권의 시집을 냈다.20여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문인들을 길러냈다. 신경숙 함민복 하성란 천운영 강영숙 박형준 백민석 등 문인 46명이 그와의 인연을 회고한 `문학을 꿈꾸는 시절´(2002)을 회갑기념 문집으로 내기도 했다.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연암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문학부문)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방송작가인 부인 김옥영씨와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장지는 강화도 전등사 수목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02)3410-3151.
  • ‘황사에 찌든 지구’ 치유책 찾아본다

    21세기 화두 가운데 하나는 ‘환경문제’이다. 지구 온난화로 변해가는 기후, 쓰나미와 때아닌 홍수 등 자연재앙, 황사와 자원 고갈….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케이블채널 환경TV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8시10분 환경문제인 황사, 장묘문화, 자동차 공해 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대안을 제시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을 방영한다. 환경TV에서는 그중에서도 산업화와 급격한 산림의 파괴가 낳은 황사 문제를 다룬 ‘거대한 자연에 대한 숙제, 황사’를 우선 다룬다. 예로부터 내려져 온 금수강산을 묘지공화국으로 몰고가는 장묘문화를 친환경적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수목장, 장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제안’, 무공해 자동차에 대한 연구와 보급이야말로 21세기 대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무공해 자동차를 향한 도전’편을 연속 방영한다.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위기에 처한 몽골의 예를 토대로 황사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해보고, 황사가 낳은 피해가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특히 황사에 모래 먼지뿐만이 아니라 중금속 등 유해물질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집어준다. 방풍림 조성과 대수로 건설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대안도 들어본다. 수목장, 장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제안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사회문제로 비춰지고 있는 매장 문화를 되짚게 한다. 매장 문화에서 화장 문화로 바꾸는 데 성공한 일본과 중국, 미국을 찾아가 보고 프랑스의 유럽식 전통 가족묘인 ‘카보’를 알아본다. 또 독일의 수목장을 시작으로 선진 수목장 문화도 알아본다. 제3부는 무공해 자동차를 향한 도전이다. 자동차가 내뿜는 공해의 피해를 가늠해보고, 플라스마를 장착한 자동차의 매연 절감효과 등 첨단 자동차의 친환경 노력을 소개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목장’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현 수목장(樹木葬) 시설은 불법으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이 21일 새로운 장묘문화로 급부상한 수목장의 피해를 경고하고 나섰다. 제도화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벌일 방침도 밝혔다. 수목장은 시신을 화장해 골분(骨粉)을 나무 밑에 묻는 자연친화적 장묘방식이다.18만기의 묘지와 납골묘 등으로 연간 여의도 면적(840㏊)의 산림이 훼손되면서 산지 잠식과 자연 훼손을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안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문제는 현재로선 불법이라는 점이다.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명문규정이 없어 누구나,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지만 시행은 빨라야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수목장 시설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돈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화장장 등에서 상업시설 홍보물이 나돌고 30∼50여곳이 불법 운영되는 등 난립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산림내 수목장은 불법 산지전용에 해당돼 장사시설을 이용하는 유족들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다. 평균 1그루당 300만원의 비용을 날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치되고, 원상복구에 따른 부담도 안게 된다. 복지부와 산림청은 이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선다. 우선 27일부터 한 달간 계도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인터넷이나 현수막 등을 통한 수목장 분양 광고 및 모집 행위를 금지하고 묘지 설치를 위한 신고·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시설 폐쇄와 고발 등의 조치도 취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불법 상업시설이 확산되기 전 차단해 국민 피해를 방지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수목장은 당초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으로 한정했던 조성·운영대상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개인·종중·법인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시설의 난립 방지를 위해 30㏊ 이상 일정 규모 이상에만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수목장이 산림을 훼손해서야

    수목장이 산림 훼손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한다. 장묘 업자들이 유가족의 성묘 장소를 만들기 위해 숲을 훼손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수목장 주변에 각종 석물을 설치하기 위해 함부로 벌목하는 예도 있다고 한다. 친환경적인 장묘제도라는 취지가 무색하다. 우선 사찰이나 개인 등 수목장 운영업자가 난립하고 산림 훼손이 심각한데도, 행정당국이 고민한 흔적을 보이지 않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규제가 엄격한 공원묘지나 납골당과는 달리 수목장은 사업자가 임의로 자신의 땅에 만들어 분양할 수 있는 허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훼손이 안 되도록 관리하고 지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법률적인 규제나 관리 규정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할 일이 아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수목장의 경우 수목장용 나무 한그루 값이 최소 2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앞으로도 난립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는 공원묘지로 허용된 땅이 아니면 개인 소유의 땅이라도 매장이나 비석 설치 등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조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법안 정비와는 별도로 국민들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 살아있는 동안 본의 아니게 자연을 훼손했던 채무를 죽으면서 자연에 돌려주겠다는 게 수목장의 기본 정신이다. 이런 수목장이 그 취지와는 정반대로 새로운 환경파괴의 빌미가 된다면 망자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박한 꿈을 유가족이 꺾어서야 되겠는가.
  • 녹색자금관리 ‘확’ 바뀐다

    ‘나눠먹기식’ 사업비 분할에 성과 미흡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녹색자금의 관리 시스템이 완전히 바뀐다.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산림조합중앙회가 관리하던 녹색자금을 녹색자금관리단에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녹색자금관리단이 출범함에 따라 산림환경기능 증진에 사용하는 녹색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자금관리단은 정부로부터 300억원을 출연받았고,200억∼230억원으로 추산되는 복권수익금의 6.8%를 해마다 배정받아 사업을 펼친다.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사업 위주로 예산을 배정한다. 내년에는 도심녹지를 확대하는 생활환경림 조성과 녹색문화사업 등 청소년 환경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목원과 휴양림, 수목장림의 조성 및 운영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이수화 산림청 차장은 “녹색자금관리단이 산림의 공익적 혜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사업을 수립하면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800억원 정도의 녹색자금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금이 지원된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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