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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손만 닿으면 시드는 너… 식집사도, 알아야 꽃 피운다

    내 손만 닿으면 시드는 너… 식집사도, 알아야 꽃 피운다

    지난 3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반려 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소위 ‘식집사’(식물 집사)는 국민 3명 중 1명꼴이며 관련 시장은 2조 4215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하지만, 손만 닿으면 식물이 죽는 ‘연쇄 식물 킬러’나 ‘식집사 호소인’들도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식물 키우는 방법에 관한 인터넷 정보나 책들은 많지만 백약이 무효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는 만큼 잘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식물 키우기에 앞서 식물에 관해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식집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꽃을 공부합니다’(사이언스북스)는 국립 세종수목원에서 가드너로 일하는 저자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선화, 튤립, 은방울꽃, 해바라기, 동백 등 29종의 꽃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꽃의 형태학적, 생태학적, 생리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이 꽃들이 인류 문화와 예술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문명사적 맥락까지 알려 준다. 식물의 가치는 식물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재배라는 실용성과 함께 인문학적 지식까지 제공해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꿔 준다. 특히 식물학자로서의 안목과 정원을 가꾸는 가드너의 경험을 바탕으로 꽃을 즐기는 방법을 여러 측면에서 제시한다. ‘식물의 매력’(황소걸음)은 반려 식물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식물이란 무엇인지에서 시작해 어디까지를 식물로 봐야 하는지, 식물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 학창 시절 생물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재미없는 주제들조차 유머와 비유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식물이 가시를 갖는 이유는 외부 포식자에게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도는 누구나 안다. 이런 식물의 몸짓을 인간의 언어로 해석하면 “나, 맛있어요”라는 뜻이란다. 가시는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이기 때문에 음나무, 두릅나무, 가시오갈피, 찔레나무, 꾸지뽕나무처럼 가시가 있는 식물은 먹어도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식물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식물도 동물만큼 멋지고 놀라운 생명체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가 하면 ‘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디플롯)는 집 안으로 들이는 식물을 넘어 숲에 관해 이야기한다. 숲을 구성하는 풀과 나무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풀인 냉이는 겨우내 눈보라와 추위를 견뎌낸 뒤 꽃을 피우고 우거진 숲의 녹음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필살기를 보이는 여름꽃들, 햇살을 움켜쥐고 바람의 결을 따라 삶을 이어 가는 대나무 등 우리가 평소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간 식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여우숲 생명학교 교장이자 숲 철학자인 저자는 “예로부터 사람들은 숲과 자연을 ‘하늘이 쓴 글자 없는 책’으로 생각했다”며 “우주의 축약인 숲을 배움으로써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전남산림연구원, 일본 고치현과 산림연구 교류 강화 눈길

    전남산림연구원, 일본 고치현과 산림연구 교류 강화 눈길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일본 고치현 임업진흥환경부 산림기술센터와 마키노식물원 등을 방문해 임업 관련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지난 28일 일본 고치현청 임업진흥 환경부 사카타 쇼고 부장과 환담을 시작으로 고치현 산림기술센터와 임업대학, CLT 목조건축물로 조성된 고치현 자치회관 등을 견학했다. 산림 순환경영을 위한 자원 이용과 실용적 산림연구 기술을 교류하는 만남의 시간이었다. 고치현 니시모리 히로야 부지사와 전남도 명예 도민 니시모리 시오조 전고치현의회 의장, 고치현 한일친선협회, 고치현의회 한일친선촉진의원연맹, 고치현청 공무원 등 50여명이 함께하는 업무연찬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전남도 산림 현황과 산림연구원의 연구 내용,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발표해 흐응을 받았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마키노식물원과 고치현의 농수축임산물 종합 직판장, 묘목 양묘장 등 임업과 임산물 산업화 사례도 꼼꼼히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30일에는 일본에서도 가장 산림이 많고 임업이 발달한 레이호쿠 지역을 방문해 목재공업협동조합 등 원목 생산과 목재 가공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 지역은 일본 목재가공 지역 특화모델로 지역 목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우수 사례로 손꼽히는 장소다. 고치현은 일본에서도 산림 비율이 가장 높은 주요 임업 지역 중 한 곳이다. 삼나무·편백과 같은 목재 생산이 활발하고, 특히 임야 약 60만㏊로 산지 비율이 84%에 달해 임업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득실 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남도와 고치현 간 산림연구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 두 지역 간 미래 산림연구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고치현 다케자키 마코토 임업진흥부 부부장을 포함한 산림 부문 방문단 5명이 전남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나주지역 문화 시찰을 시작으로 산림연구원과 완도수목원, 목포 공생원을 방문해 전남도와 임업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지난 2016년 전남도 명예 도민인 니시모리 시오조 전 의장이 윤학자 여사가 세운 목포 공생원에 벚나무 동산을 조성하기 위해 일본 고치현의 센다이야 벚나무 종자를 기증하면서 산림부문 교류를 시작했다.
  • K-가든 세계화 ‘시동’…미국서 한국정원 확대

    K-가든 세계화 ‘시동’…미국서 한국정원 확대

    한국형 정원(K-가든)의 세계화를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26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식물자원 보존과 K-가든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의 대표 수목원·정원과 정원 문화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한수정은 지난 19~2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중·동부지역을 방문해 뉴욕식물원·롱우드가든·모튼수목원 등과 정원문화 전시·교육 협력과 식물 종 교류 및 보전, 정원 기반 치유프로그램, 정원소재 산업 연계 등 교류 기반을 다졌다. 이 기간 뉴욕한국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조성한 한국정원 ‘애양단’에서 ‘시간을 건너온 한국정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가졌다. 한수정은 특히 식물 전시 분야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유한 롱우드가든과 전시 및 정원문화 교류, 식물관리 기술 및 식물자원 교환, 전문인력 교류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뉴욕식물원과는 치유원예 교육과 정원소재 상품 공동 개발을, 모튼수목원과 공동으로 참나무 속과 단풍나무 속 수집을 위한 전문지식 공유 및 원종 확보, 도시림 및 가로수 공동연구, 참나무 도서 한글 번역본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K-가든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목원·정원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정원문화 확산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대도 미루고 김문수 지지합니다”…20대 선거운동원의 하루

    “군대도 미루고 김문수 지지합니다”…20대 선거운동원의 하루

    “안녕하십니까. 기호 2번 김.문.수.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부스스한 눈으로 지나가는 이른 아침의 지하철역. 개찰구를 통과하는 ‘삑삑’ 소리와 갈길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만 가득한 역사에 아침잠을 깨우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상쾌하게 울려퍼졌다. 좀처럼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의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고 ‘기호 2번 김문수’를 명랑하게 외치는 모습에선 정치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씩씩함이나 청량함이 느껴졌다.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에서 만난 2004년생 장세민씨는 하루를 오전 5시에 시작한다고 했다. 이날 장씨와 짝을 이뤄 시민들에 인사를 건넨 2000년생 이은주씨는 그보다 조금 늦은 오전 6시.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쓰고 거리에 나선 이들은 구로구에 사는 국민의힘 청년 선거운동원들이다. 대선 기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구로갑 지역에는 다른 지역구와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장씨와 이씨를 포함해 선거운동원 9명이 모두 2030 세대라는 것.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거운동원을 전부 청년 세대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를 냈고, 덕분에 역대 최초로 지역구 선거운동원 전원이 청년세대로 구성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오전 7시에 시작한 인사는 지하철역과 유세차에서 꼬박 1시간 30분을 진행한 뒤에야 끝났다. 퇴근길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8시에 끝. 사람들의 주요 동선을 생각해 출근길은 입출구 쪽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고, 퇴근길은 지하철을 타는 방향으로 인사를 건넸다. 지하철이 도착해 사람들이 몰리는 때는 특별히 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선거운동은 하루에 총 4회를 진행한다. 4개 조로 나눠 출퇴근 길은 개봉역, 오류역, 천왕역, 온수역을 각각 담당하고 낮 시간대는 향동수목원, 목감천산책로 등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동은 각자 알아서 도보로 오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누군가에게 밥을 얻어먹으면 선거법 위반이라 끼니도 알아서 해결한다. 아무리 청춘이라도 장시간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청년들은 “체력은 자신 있다”며 해사하게 웃어보였다. 시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끝났다”, “김문수! 김문수!”를 외치며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다른 당의 극렬 지지자들에게 쌍욕을 듣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청년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자신들의 친절한 미소가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씨는 “유권자들께서 가진 고민을 듣고 저희가 김문수 후보의 정책을 제시하고 거기에 관심을 보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정치라는 게 단순히 먼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 중요한 문제라는 점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대 예정이었던 그는 대선 선거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입대도 선거가 끝난 뒤인 6월 9일로 미뤘다. 다른 당의 선거운동원과 동선이 겹치는 건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오히려 청년들은 먼저 다가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들이 서로 비방하고 미워하며 혐오와 분열을 키우는 것과 달리 일상의 정치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전부 청년 세대로 구성되다 보니 이들은 자체 영상 제작이나 소셜미디어(SNS)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3일부터 올린 유튜브 쇼츠 영상은 25일 기준 총 누적 조회수 2만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정해진 선거운동 일정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도 청년들은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선거운동 전략 마련에 열정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가 과거 구로 지역에서 노동운동에 청춘을 바쳤다면 청년들은 선거운동으로 각자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작성해나가고 있었다.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 세대가 이처럼 선거운동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장씨는 “구로갑 지역의 발전과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어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선거운동이 단순히 정치적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정치는 암울하지만 내일을 꿈꾸는 구로갑 청년들의 눈빛에는 역동과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디에선가 같은 지점에 닿아 있었다. 이들은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보다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가 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랐다.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씨는 “상호 비방보다는 실질적인 정책 경쟁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구체적인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씨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더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제주도, 멸종위기 비자란·석곡 복원 길 열었다

    제주도, 멸종위기 비자란·석곡 복원 길 열었다

    제주도가 멸종위기 난초과에 속하는 야생식물 비자란·석곡 복원에 나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Ⅰ급인 비자란 100본과 Ⅱ급인 석곡 100본을 조직배양으로 증식해 21일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식재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비자란의 개체수가 매우 적어 유전자원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했으며 총 200본이 봉성시험림에 이식됐다. 석곡과 비자란은 계곡부 암반 또는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식물이다. 특히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비자란은 현재까지 확인된 개체수가 매우 적다. 복원 과정에서는 상록활엽수림 하층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자연번식과 활착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했다. 복원 후에도 지속적인 현지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 변화, 생장상태, 개화시기 등 생육현황과 최적 적응 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라수목원은 2000년 5월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멸종위기식물 29종의 증식과 보전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산림소득원 개발과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임간재배(林間栽培) 실증연구도 함께 진행됐다. 산마늘 1000본, 고추냉이 200본, 어수리 100본 등 총 1400본을 식재했다. 산마늘은 명이나물로도 불리며 나물 중에서 유일하게 마늘 맛과 향이 난다. 고추냉이는 신미료(辛味料)와 나물로 이용되며, 어수리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야초로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체계적인 증식과 복원으로 제주지역 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간재배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산림소득원이 개발돼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생태계 복원·자원 순환 캠페인 펴는 LG

    LG가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토종 꿀벌 증식 사업과 청소기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 턴’(Battery Turn)을 동시에 전개한다. LG는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 양봉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협력해 올해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6년 200만 마리, 2027년에는 400만 마리까지 증식할 계획이다. LG는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작용을 통해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2010년 이후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수의 98%가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자원 순환을 위한 배터리 턴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30일까지 LG 청소기의 폐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며 참여 고객에게는 새 부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최대 4만 5000원, 흡입구는 최대 5만 1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매년 배터리 턴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3년간 총 11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90.1t의 폐배터리(20만개 이상)를 수거하고 8.2t 이상의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LG 생태계 복원·자원순환 캠페인 편다

    LG 생태계 복원·자원순환 캠페인 편다

    LG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토종 꿀벌 증식 사업과 청소기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 턴’(Battery Turn)을 동시에 전개한다. LG는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양봉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 협력해 올해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만 마리, 2027년에는 400만 마리까지 증식할 계획이다. LG는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작용을 통해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2010년 이후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의 98%가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자원 순환을 위한 ‘배터리 턴’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30일까지 LG 청소기의 폐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고, 참여 고객에게 새 부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최대 4만 5000원, 흡입구는 최대 5만 1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매년 배터리 턴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3년간 총 11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90.1t의 폐배터리(20만개 이상)를 수거하고, 이를 통해 8.2t 이상의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평택시-국립수목원, 정원·산림자원 분야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평택시-국립수목원, 정원·산림자원 분야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평택시와 국립수목원은 14일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원 및 산림자원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정원정책 연구 활성화, 수목원 및 정원조성에 대한 기술검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전시·교육·보전 활동의 활성화,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지원 등에 상호 협력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 시는 산림 비율이 16.9%로 산지가 적어 녹지 비율이 부족한 도시로 정원의 확대와 수목원 조성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국립수목원과의 협약이 정원 도시로의 도약과 수목원조성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국립수목원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과 산림자원의 보존 및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25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장소인 농업생태원에 국립수목원의 모델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 출근길·산책로에도…5월 대전은 ‘장미’의 도시

    출근길·산책로에도…5월 대전은 ‘장미’의 도시

    5월 대전이 ‘장미’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자체와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과 일상 공간에 조성한 장미 정원이 만개하면서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동구 추동 자연 수변공원에서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장미전시회’가 열린다. 이곳에는 장미 테마정원과 포토존, 꽃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고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 향수·염색 체험, 플리마켓 등을 진행한다. 대청호 수변 경관과 어우러져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미 겨레 정은 분홍빛·노랑빛 장미와 장미 터널이 기와지붕의 전통 정자, 연못 등과 어우러져 품격 있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도심 속 장미는 감성을 자극한다. 서구 둔산대공원 장미거리는 약 400m로 테마별 장미(분홍·노랑·빨강)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결되어 산책과 사진 촬영 명소로 부상했다. 한밭수목원 장미원은 트렐리스·조형물·꽃담 등이 어우러진 유럽풍 정원으로,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새로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둔산·월평동 장미꽃길은 아파트와 주택가 담장을 따라 덩굴장미가 조성됐고 동구 대동 하늘마을 장미 골목은 벽화와 장미가 조화를 이뤄 SNS 감성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대청호 일원에 대규모 로즈파크를 조성하고, 주요 대로변과 광장·교통섬 등을 활용해 장미존을 설치하는 등 장미 기반 도시조경을 지속해 확장하고 장미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도 추진키로 했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꽃은 단순한 조경 식물을 넘어 도시의 감성과 품격을 표현한다”며 “장미를 대전의 고유한 도시 이미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백두대간수목원 ‘걸어서 수목원 일주’…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백두대간수목원 ‘걸어서 수목원 일주’…세종수목원 야간 개장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목원으로,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인 시드볼트와 축구장 5.4배 크기의 호랑이숲으로 유명한 백두대간수목원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대간수목원의 계절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걸어서 수목원 일주’를 올해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봄은 있었다’를 주제로 5월 17일∼18일, 31일, 6월 1일 등 총 4회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후 1~4시, 일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하며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전문해설사의 안내와 3시간 동안 미나리아재비 등 야생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일주하는 트레킹형 교육으로 아이들은 참여할 수 없으며 참가비(2만원)가 있다. 7~8월에는 관람 시간 전 입장하는 ‘새벽 트레킹’을, 9~10월 ‘단풍 일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안내 및 예약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www.bdna.or.kr)에서 할 수 있다. 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경북 봉화 숲에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기회”라며 “계절마다 변하는 수목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우리 함께야(夜)’를 주제로 열리는 야간 개장 기간에는 문화공연과 플리마켓, 디저트가든 특별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안산 12경(景) 중 3경을 채워주세요’···안산시, 전 국민 선호도 조사

    ‘안산 12경(景) 중 3경을 채워주세요’···안산시, 전 국민 선호도 조사

    경기 안산시는 오는 23일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산 대표 관광명소 ‘안산 12경’ 선정을 위해 2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산 9경은 지난 2012년 8월 선정돼 있어 나머지 3곳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다. 1차 설문조사를 통해 9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23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QR코드로 접속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1차 조사 결과 선정된 후보지는 ▲김홍도길 ▲대부광산 퇴적암층 ▲바다향기수목원 ▲부곡산림욕장 ▲산업역사박물관 ▲수암봉과 안산읍성 ▲최용신기념관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 ▲화랑유원지 등 총 9곳이다. 현재 안산 9경은 대부해솔길과 구봉도 낙조, 탄도바닷길, 갈대습지공원, 노적봉 폭포, 다문화거리, 시화호조력발전소, 동주염전, 풍도 등이다. 이번 2차 선호도 조사는 ‘안산 12경’ 최종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설문 결과는 6월 중 개최될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최종 12경이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안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세종수목원 전 세계 106종 ‘클레마티스’ 전시

    세종수목원 전 세계 106종 ‘클레마티스’ 전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화려하고 다양한 덩굴식물 축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10일부터 내달 6월 21일까지 세종수목원 담장 정원에서 ‘2025 꽃, 하늘을 날다’ 클레마티스 전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클레마티스는 낙엽성 덩굴나무로, 화려한 꽃과 다양한 품종으로 정원 조성 등에 많이 활용되고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여 종이 있으며 국내 자생인 ‘으아리’는 큰꽃으아리를 비롯한 20여 종이 있다. 2020년 도심형 수목원으로 개장한 세종수목원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최대 규모(4500㎡)의 으아리속 현지 외 보전원인 담장 정원이 조성돼 국내외 클레마티스 106종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생물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중점 보전 식물인 붓꽃속과 클레마티스를 전기버스를 타고 감상하는 ‘물빛 따라 꽃길끼리’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전시온실에서는 공룡의 시대, 지구를 지배한 식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쥐라기가든’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전 세계의 다양한 클레마티스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장수 백두산 호랑이 ‘한청’ 20번째 생일 맞아…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활

    국내 최장수 백두산 호랑이 ‘한청’ 20번째 생일 맞아…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활

    국내 최장수 백두산 호랑이인 ‘한청’이가 20번째 생일을 맞았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0번째 생일을 맞은 백두산호랑이 ‘한청’에게 고기케이크와 장난감 상자를 선물하며 생일을 기념했다고 8일 밝혔다. 한청은 2005년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7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주해 지금은 국내 최고령 백두산 호랑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한청이는 고령의 나이로 별도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의 수명은 야생에서 약 13∼15년, 사육환경에서 약 17∼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김태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장은 “20살을 맞이한 한청이를 위해 평온한 환경 제공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앞으로도 동물복지 실현과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2월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사육되던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가 숨을 거뒀다. 수컷 백두산 호랑이인 두만이는 딩시 20세로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 중 최장수 백두산 호랑이였다. 두만이는 2005년 11월 중국 호림원에서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으로 도입됐다가, 2017년 1월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 “기차 타고 봉화로 여행 오세요”…봉화군, 연말까지 ‘봉화의 숲 기차여행’ 상품 운영

    “기차 타고 봉화로 여행 오세요”…봉화군, 연말까지 ‘봉화의 숲 기차여행’ 상품 운영

    경북 봉화군은 오는 12월까지 ‘봉화의 숲 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산림 자원과 기차 여행을 결합한 산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봉화군이 지난해 코레일 관광개발과 공동 개발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영주역에 도착한 후 연계 버스를 이용해 봉화군의 산림 관광지와 전통 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경북도내 최초로 조성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목공 체험,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 등이 있다. 자세한 상품 설명은 코레일 관광개발 누리집에서 ‘봉화’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 관광상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태희,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에게도 긍정의 에너지 전달된다”

    임태희,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에게도 긍정의 에너지 전달된다”

    경기도교육청, ‘마음 8787’, 안심콜 ‘탁(TAC)’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비전으로 ‘교육활동 보호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제시하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나섰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2월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교원이 안심하고 스스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심리상담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며 “교원의 마음 건강 증진과 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선생님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임 교육감의 지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을 개통하고 교원 마음 건강 증진과 회복에 힘쓰고 있다. ‘마음 8787’은 컴퓨터와 개인 이동 통신(모바일)을 통해 도내 교원만이 접근 가능한 누리집으로 교원이 직접 개인 상담을 신청하고 심리진단을 할 수 있다. 지난 4월 한 달간 ‘마음 8787’을 통해 265명의 교원이 개인 상담을 신청했는데, 이는 전년도 월평균 신청자 수 대비 6배이다. 사용자 인증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심리검사에는 850명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3월에 시작한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은 피해 교원이 1600-8787에 전화하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막힘없이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한 시스템이다. 안심콜 탁(TAC)을 통한 상담 현황은 행정상담 256건, 법률상담 101건, 교육활동 침해 상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으로 총 502건이다. 이용자별 현황은 교사 376건, 교(원)감 72건, 교(원)장 13건 등이다. 이와 관련해 교원 마음 건강 관련 특색 사업인 ‘마음 돌봄, 자기 성장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수원교육지원청은 7일 교원을 대상으로 영흥 수목원에서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연수를 개최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면서, “선생님 한분 한분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기 검사와 치유, 그리고 예방 등 교원 마음 건강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5·18광주 ‘오월의 문화제전’ 펼친다

    5·18광주 ‘오월의 문화제전’ 펼친다

    광주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월의 도시’ 정체성을 품은 문화예술 향연으로 시민과 관람객을 맞는다.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공연,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는 전시, 지역의 감성을 담은 축제들이 5월 한 달간 광주 전역에서 잇따라 열린다. 광주시립발레단은 16∼1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정기공연 ‘DIVINE(디바인)’을 선보인다. 5·18 희생과 정신을 현대발레로 풀어낸 이 작품은 치유·위로·연대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과 만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5∼18일 관객참여형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무대에 올린다. 관객이 직접 1980년 5월 시민군의 입장이 돼 당시 광주의 상황을 체험하도록 구성한 몰입형 연극이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0월 1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소년이 온다’를 개최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동명 소설을 중심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과 정신을 문학과 기록으로 재조명한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단색화: 무한과 유한’이 열린다. 지역 문화행사 통합 브랜드 ‘G-페스타’도 5월 내내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민주주의 대축제(17∼18일), 제60회 광주시민의 날(24일), 무등울림축제(24일), 광주국제인문위크(13∼15일), 무등산 인문축제(31일∼6월 1일), 식품대전·티&카페쇼·주류페스타(각 5월 29일∼6월 1일)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오감을 채운다. 이밖에 임동 디지털창작소, 시립수목원, 김치타운, 우치동물원 등에서는 광주의 감성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5월 광주를 찾는 발길에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그 시절 수학여행처럼… 장항선 낭만을 달리다

    그 시절 수학여행처럼… 장항선 낭만을 달리다

    1970~80년대 기차 여행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열차’가 선을 보였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다. 103년 된 장항선 철길을 따라 예산, 서산, 아산, 홍성, 태안, 보령, 서천 등 충남 7개 지역 명소로 여행객을 실어 나른다. 열차 객실에서 레트로풍의 공연을 즐기고 원하는 지역에 내려 관광도 할 수 있다. 여행자 모두 같은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한 뒤 각 지역을 돌아보고 밤늦게 같은 열차로 돌아온다. # ‘7080 감성’ 통기타 공연·추억의 도시락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1970~80년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한 열차에서 다양한 복고풍 프로그램을 즐기며 충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다. 오전 7시쯤 서울역을 출발해 장항선 철길을 따라 기차 여행을 즐긴다. 한국관광공사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코레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 진행한다. 장항선은 1922년 천안과 온양을 오가던 충남선이 모태다. 이후 충남 대천, 장항과 전북 군산, 익산 등으로 확장해 연계 운영 중이다. 다만 당일 여행 상품인 탓에 여러 곳을 동시에 볼 수는 없고 원하는 지역 한 곳만 선택해 방문해야 한다. 객실 안에선 통기타 라이브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가 이어진다. 승객들은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흑백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는 등 복고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레트로풍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퀴즈를 통해 푸짐한 지역 특산품도 준다. 기차 여행에 달걀과 우유가 빠지랴. 바나나 우유와 구운 달걀, 추억의 도시락 등 간식이 제공된다. 뽑기 게임과 깜짝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원하는 역에서 하차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마련한 시티투어 버스(혹은 대체 버스)가 기다린다. 해당 지역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주요 관광지와 맛집, 전통시장, 축제 현장 등을 둘러본다. 열차 노선이 없는 서산과 태안은 대체 버스가 직접 홍성역까지 와서 관광객을 태워 간다. # 예산 예당호의 몽환적 매력에 ‘흠뻑’ 사과 향기 가득한 예산의 주요 방문지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수덕사, 은성농원, 예산시장 등이다. 402m에 달하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9년 개통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밤에 더 예쁘다.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무지갯빛 LED 조명은 예당호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 높이가 최대 110m에 달하는 음악분수는 예당호의 명물로 꼽힌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물과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밤에도 워터스크린, 빔프로젝터 레이저 등과 어우러져 빛의 향연을 펼친다. 예당호 일대를 도는 모노레일도 있다. 산악열차 방식의 모노레일로 예당호 수변 1320m를 약 22분 동안 운행한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 호수길(5.2㎞)을 왕복하면 ‘하루 2만보 걷기’로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 수덕사 보고 덕산 리솜리조트 온천서 힐링 덕산온천 인근의 수덕사는 충남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대가람이다. 국보인 대웅전과 보물인 노사나불괘불탱, 묘법연화경 등 문화유산이 많다. 이응노(1904~1989) 화백이 머물렀던 초가집과 수덕여관, 불교 미술품을 전시하는 선미술관도 경내에 있다. 덕산온천은 온양, 도고 등과 더불어 충남을 대표하는 온천 중 하나다. 가급적 시간을 내 온천욕을 즐기고 오길 권한다. 해발 678m 가야산 자락의 스플라스 리솜이 대표 온천 리조트다. 인근에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도 있다. 자박자박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좋다. 예산 사과가 처음 재배된 고덕면의 은성농원은 6000그루의 사과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사과농장이다. 드넓은 사과농장 안에 레스토랑과 숙소를 갖춘 유럽풍의 와이너리가 있다. 와인 양조 체험, 사과파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예산시장은 1926년에 처음 생긴 전통 시장이다. 매달 5, 10일에 오일장이 열린다. 60년 전통의 국밥, 선봉국수, 백술상회, 사과당, 낙원약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다. # 서산 간월암·해미읍성 …막간 에 역사 여행 서산에선 조선시대 역사 산책을 즐긴다. 간월암은 부석면 갯벌에 있는 작은 암자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자리라고 해서 간월암이라 불린다. 간월암은 하루에 두 번, 밀물 때 섬이 되고 날물 때 뭍이 된다. 밀물이 들어오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과 같다 해서 연화대라고도 불렀다. 서해 낙조 명소로도 유명하다. 성곽 둘레 1800m의 해미읍성은 이른바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다. 읍성이란 도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을 뜻한다. 해미읍성 외에 전북 고창읍성, 전남 낙안읍성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된 읍성으로 꼽힌다. 해미읍성은 1579년 충무공 이순신이 10개월간 근무한 곳이다.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탱자성’이라고 불렸다. 천주교의 순교 성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천주교 박해 당시 관아가 있던 곳으로 1866년엔 무려 1000여명이 이곳에서 처형됐다고 한다. 성내 광장에 당시 천주교도들이 매달려 고문받던 늙은 회화나무, 성문 밖 도로변에 신도들을 태질해 죽였던 자리개돌 등이 남아 있다. 해미읍성에는 동학농민혁명과 불교 관련 유산도 켜켜이 쌓여 있다. 천주교의 해미읍성 성역화에 불교계의 반발이 큰 만큼 균형을 잃지 말고 돌아보길 권한다. 운산면의 유기방 가옥은 일제강점기의 가옥 형태가 그대로 남은 민속문화유산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2만평의 수선화 꽃밭이 펼쳐진다. 개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4월 말~5월 초 수선화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홍성에선 문당환경마을, 김좌진기념관, 스카이타워, 광천젓갈김시장, 보령에선 개화예술공원, 성주산자연휴양림, 상화원, 대천해수욕장, 서천에선 국립생태원, 장항송림욕장, 스카이워크, 6080맛나로, 태안에선 연옥당, 천리포수목원, 신두리해안사구, 태안시장 등을 돌아본다. 각 지역 여행을 마친 뒤 서울로 가는 상행선 열차에서는 지역 재료로 준비한 추억의 도시락도 즐길 수 있다. # 하루 1곳 집중 탐방 … 11월까지 8차례 운행 레트로 낭만열차는 11월까지 모두 8차례 운행 예정이다. 상반기는 5월 17·30일, 6월 14일 등으로 확정됐다. 하반기 일정은 미정이다. 참가 신청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www.korailtravel.com)에서 받는다. 요금은 각 지역에 따라 1인 7만 9000원에서 8만 9000원 선이다. 왕복 기차 요금, 연계 차량비,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 식사비 등이 모두 포함됐다.
  • [길섶에서] 수목원에서 만난 시인

    [길섶에서] 수목원에서 만난 시인

    며칠 전 경기도 포천의 한 수목원에 발걸음을 했다. 수목원에서 올해로 23회를 맞는 지훈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는데 지인의 초청으로 참석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20만평 남짓한 수목원 안쪽으로 접어드니 3000여 그루의 아름다운 반송(盤松)들과 10만 그루의 곧게 뻗은 자작나무숲이 눈에 선연하게 들어왔다. 문학상을 주관하는 나남출판의 회장으로 수목원을 직접 일군 조상호 대표의 나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이날 수상자인 김근 시인은 기념강연 도중 다음과 같이 끝나는 조지훈 시인의 ‘화비기’(華悲記)를 낭송했다. “정열이 과잉되면 생활은 모자라 슬픈 자극은 한밤의 비극을 낳는다. 나는 대체 죽었느니라.” 김 시인은 “요즘 정치·사회의 혼란상을 목도하면서 우리 언어가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실감한다”면서 “시의 언어는 그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발견하게 해 준다”고 했다. 숲속 나무들이 신선한 바람으로 대화하듯 아름다운 언어로 서로 소통하길 갈구하는 시인의 목마름이었다.
  • ‘세계식물원교육총회’ 70여개국 1000여명 참석… 韓, 식물원 교육 중심에 서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 70여개국 1000여명 참석… 韓, 식물원 교육 중심에 서다

    전 세계 70여개국,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가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은 생물다양성 보전, 수목원·식물원 교육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1991년 1차 총회 이후 34년 만에 동아시아 지역 최초 개최지가 됐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전 세계 식물원, 수목원, 정원, 생태, 생물, 환경교육 분야 관계자가 모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주최 기관인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은 전 세계 118개국, 880여개의 식물원이 회원으로 있는 식물원 네트워크 기구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변화를 위한 교육-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물원·수목원의 역할’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식물계의 이상 현상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총회는 식물원과 수목원의 교육적 역할 강화를 통해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청소년-과학자-교육자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탐구하고 혁신적인 교육 방법론도 공유할 예정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 사무소 총괄디렉터 등 석학들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 “봄꽃 혼란·식물의 경고… 수목원, 교과서 밖 교육 허브로 나선다”

    “봄꽃 혼란·식물의 경고… 수목원, 교과서 밖 교육 허브로 나선다”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정원, 이젠 지속 가능 발전의 쇼룸지식 공간 ‘식물원’ 역할도 재조명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자생식물 활용 맞춤 도시숲 조성생물다양성 보전은 생존의 문제임영석 국립수목원장환경교육·산림교육 융복합 시대식물계의 반란 미세 신호 읽어야천권필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미디어 ‘식물-경제-삶’ 연결 주목식물원, 인류 생존 교육 공간 진화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위기가 동시에 엄습한 시대, 식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 오는 6월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D-50일을 맞아 지난 21일 국내 식물·환경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물이 보내는 경고와 교육·연구 중심으로서 수목원·식물원의 역할 확장을 논의했다.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수목원과 식물원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손연아 한국환경교육학회장,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천권필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서울신문은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기획기사로 이상기후의 전 지구적 영향을 조명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의 폭설, 이상한파 뒤 기온 급상승으로 봄꽃의 혼란이 더 심화된 모습이다. 임영석 원장 자연이 보내는 SOS가 분명해지고 있다. 봄꽃이 피었다가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눈을 맞아 고개를 숙이는 일들이 일어났다. 침엽수 등에서 가지마름과 같은 피해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전국 수목원 사례를 수집하며 원인을 파악 중이다. 병리학적인 조사와 해부학적인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권필 부회장 식물에 대한 관심이 언론에서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봄꽃, 가을 단풍 같은 계절 현상이 과거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식물은 경제지표로도 부상했다. 개화 시기 변동은 농산물 가격이나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맥락에서다. 식물이 과거 생장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경제 그리고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다. -식물들이 보내는 이 경고신호의 원인은 무엇인가. 김주환 협회장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다. 식물은 온도와 빛의 미세한 변화에 반응하지만 환경 변화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식물의 생존에 결정적인 것은 가을의 최고기온, 봄이 오기 전 땅이 어는 온도인데 기후변화로 이 패턴이 완전히 교란되고 있다. 식물계는 이미 기후 임계점에 가까워졌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임 원장 ‘식물계의 반란’ 양상이 뚜렷하다. 지난해 가을에 벚꽃이 피어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국립수목원에서도 36종의 식물에서 ‘가을 불시개화’가 나타났다. 2009년 이후 관찰 데이터를 보면 과거에는 순차적으로 피던 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는 ‘꽃의 대혼란’ 양상도 뚜렷하다. 이런 현상들이 급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식물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를 읽어야 인류의 미래도 예측할 수 있다. -식물이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자 여러 지자체가 너도나도 도시 정원을 가꾸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도시 녹지는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한편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정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보기에 좋다. 임 원장 화려한 디스플레이 정원도 아름다운 느낌을 줘 좋지만 다양한 생명체가 찾아오는 생물다양성 정원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국립수목원은 지자체와 협력해 모델정원을 조성한다. 이 모델정원의 성공을 ‘처음 찾아온 생물이 다시 찾아오느냐’로 측정해야 한다. 일회성 경관이 아닌 생태계 회복력을 높이는 정원이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김 협회장 오늘날 정원은 ‘생태계 인프라’로 재정의돼야 한다. 유럽처럼 도시-교외-자연을 연결하는 생태 네트워크로 인식해야 한다. 도시에는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식물을, 교외에는 식용 가능한 열매 식물을 심는 전략이 필요하다.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버스 정류장 위에 작은 녹지를 조성해 인왕산, 남산 등 주변 산의 자생식물을 심는 ‘버스스톱 그린 루프’가 있다. 새들이 정류장을 ‘도심 속 식물 휴게소’로 활용해 열매를 먹고 씨앗을 퍼뜨리는 생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연중 한철 피는 꽃을 보려고 같은 종류의 나무를 전국에 도배하듯 심는 건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탄소 저감 강박증’의 결과다. 자생식물을 활용하는 주변 맞춤형 도시숲 조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손연아 학회장 정원이 ‘지속 가능 발전의 쇼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항목을 지역별 정원 테마로 구현하면 어떨까. 어떤 지역에선 건강과 웰빙을 테마로, 다른 지역에선 양질의 교육을 주제로 꾸미면 정원이 SDGs를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 돼 교육과 관광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원과 녹지가 기후위기 대응에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식물이 보내는 경고신호가 분명한 지금 식물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손 학회장 아쉽게도 우리 교육은 ‘식물맹’을 양산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식물의 한살이’를 가르치지만 관찰기록에 치중돼 있고 생명체로서의 가치나 생태계 내 역할에 관한 관심은 적다. 중고등학교에 가면 광합성을 화학 공식처럼 암기하고 식물을 분류학적 대상으로만 여긴다. 학생들이 식물이 어떻게 주변과 소통하는지와 같은 생태적 맥락이나 생명체로서의 특성을 경험하거나 식물이 다른 동물이나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이해할 기회가 거의 없다. 식물은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생태계의 주체임을 가르치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임 원장 교과서에서 물관, 체관은 가르치지만 살아 있는 식물의 생명력은 간과되기도 한다. 지난해 수목원에서 121년 된 오리나무가 쓰러졌다. 하지만 나무 외곽부의 절반이 아직 연결된 걸 보고 베어 내는 대신 부러진 부분만 방부 처리를 하고 나무를 가꿨다. 기적처럼 새잎이 나고 하늘로 다시 가지를 뻗어 냈다. 지금 이 나무는 ‘소원나무’로 불리고 주변에 조성한 작은 정원은 치유정원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런 생명의 지혜를 알아야 한다. 김 협회장 정답 찾기에 집중하는 우리 교육이 살아 있는 식물의 복잡성을 교과서에 욱여넣었다.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한국인들은 나무에서 열리지 않는 한해살이라며 “채소”라고 답하지만 사실 서구에서는 식물학적으로 꽃이 핀 뒤 맺히는 열매라는 면에서 과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십몇 년 전 학회에서 이 혼란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입시 위주 교육에서 이렇게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다루기는 힘들었다. 결국 ‘토마토 분류의 문제는 시험에 출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으로 논쟁이 끝이 났다. -식물이 보내는 기후 경고를 수용할 교육이 새롭게 필요한 시점이다. 6월 총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손 학회장 ‘인간이 자연을 소유한다’는 관점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핵심이 돼야 한다. 마침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늘면서 수목원이 교육의 새 무대가 될 여지가 커졌다. 총회는 지식 공간으로서 식물원의 역할을 재조명할 계기가 될 것이다. 임 원장 환경교육과 산림교육의 벽이 무너지는 융복합 시대다. 나아가 우주 식물, 식물 외교까지 교육 스펙트럼은 확장 중이다. 식물은 생태맹을 치유하는 현장 교육의 허브가 될 것이다. 김 협회장 생물다양성 보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코로나19는 인간, 동물, 식물 간 질병의 연결을 보여 준 리트머스시험지였다. 총회는 다양성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범사회적 합의의 장이 될 것이다. 천 부회장 식물원이 ‘인생샷’ 명소가 아닌 ‘인류 생존의 열쇠’를 가르치는 교육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 미디어도 부처의 칸막이를 넘어 식물-경제-기후의 연결고리를 심층 보도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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