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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로 나간 금속 3D 프린터…우주 제조업 신호탄 될까? [고든 정의 TECH+]

    우주로 나간 금속 3D 프린터…우주 제조업 신호탄 될까? [고든 정의 TECH+]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인류의 우주 진출을 도울 핵심 기술로 3D 프린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는 복잡한 내부 구조를 지닌 로켓 엔진 부품을 한 번에 출력할 수 있어 전통적인 주물이나 다른 가공 방식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부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3D 프린터로 플라스틱 소재만 출력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 크게 발전해 로켓이나 우주선 제조 부분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NASA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이하 ISS)에 3D 프린터를 설치해 필요한 부품을 우주에서 현지 조달할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부품 중 상당수는 사실 금속 소재입니다. 하지만 금속 3D 프린터는 폴리머 기반 소재를 출력하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3D 프린터보다 무게와 부피가 크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과 에너지를 지닌 ISS에 설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반적인 금속 3D 프린터는 보통 10제곱미터의 설치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비좁은 ISS 내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크기입니다. ESA는 에어버스와 함께 ISS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미니 금속 3D 프린터를 개발하는 과제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첫 번째 시제품을 지난 1월 30일 우주 공간으로 발사했습니다. 우주 금속 3D 프린터는 180kg의 무게에 가정용 식기 세척기와 비슷한 80 x 70 x 40 cm의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ISS에 도착하면 ESA의 콜럼버스 모듈에 있는 유러피언 드로우랙 마크 II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금속 3D 프린터는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섭씨 1200도 이상 가열한 금속 소재를 출력할 수 있도록 일반 레이저 포인터보다 100만 배나 강력한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한 번에 최대 4개의 부품을 출력할 수 있으며 각 출력 부품의 크기는 4x9cm 정도입니다. 출력 소재는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우주 금속 3D 프린터가 지상에 있는 일반 3D 프린터보다 만들기 까다로운 이유 중 하나는 뜨거운 연기와 입자에 의한 대기 오염입니다. 섭씨 200도 이상 가열하는 폴리머 소재도 인체에 유해한 연기와 휘발성 물질을 내뿜을 수 있지만, 금속 3D 프린터는 더 고온의 금속 연기와 입자를 배출할 수 있어 ISS에 체류하는 우주 비행사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 금속 3D 프린터는 출력 도중 외부로 물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최종 출력물을 꺼내기 전 공기 필터와 정화기를 이용해 유해한 물질을 모두 흡수해야만 합니다. 지상 테스트에서 우주 금속 3D 프린터는 이 과정을 모두 통과했지만, 무중력에 가까운 ISS에서 안전하게 금속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마지막 과정도 통과해야 합니다. ISS 검증 과정을 통과하면 앞으로 지구 중력의 1/6에 불과한 달 기지와 1/3 수준인 화성 기지에서도 금속 3D 프린터가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NASA와 ESA 과학자들은 금속 3D 프린터가 우주 기지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과 화성 기지에서 필요한 금속 부품을 마음대로 출력할 수 있고 반대로 수명을 다한 소재를 다시 녹여 금속 3D 프린터의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금속 제련소와 부품 공장을 만드는 대신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기본적인 원료에서 한 번에 우주 기지 건설에 필요한 물품을 출력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앞으로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ISS에 설치된 작은 금속 3D 프린터가 21세기 우주 제조업의 시작을 알리는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무인 전투기 시대, 우리도 기술개발 속도를/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무인 전투기 시대, 우리도 기술개발 속도를/한양대 명예교수

    지난해 12월 14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국방장관이 모여 차기 전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제기구 자이고(GIGO) 설립을 합의했다. 차기 전투기 개발을 위해 3개국은 정부 파견 직원 규모를 수백 명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일본이 유럽 국가들과 전투기를 공동개발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기구를 만든 뒤 공공기업체와 계약을 맺어 전투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공동개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도 이런 방식으로 생산됐다. 자이고는 운영위원회와 실시기관으로 구성되는데, 실시기관의 초대 기관장은 일본인이 맡고 조직 본부는 영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될 전투기는 일본 항공 자위대의 F-2 전투기의 후계기로 2035년 배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유럽이 일본의 공동개발 참여를 요청한 이유는 일본의 전투기 제조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2차 세계대전 말기에 가미카제 특공대로 미국 전투기 조종사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일본의 전투기는 일본의 미쓰비시사가 만든 제로 전투기였다. 일본 황기(皇紀) 역사가 시작된 기원 2600년의 마지막 숫자가 0이니 그 숫자를 따서 ‘영(제로) 전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태평양전쟁 초기에 일본 전투기들은 기동성과 회전력이 미국 전투기보다 훨씬 좋아 공중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보였다. 일본의 H-2A 로켓을 제작하고 있는 나고야의 미쓰비시 공장을 방문했을 때 입구에 제로 전투기를 복원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기동력과 회전력이 우수했던 것은 비행기가 가벼웠기 때문이었다. 기관총에도 동체가 뚫릴 만큼 얇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관총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이후 전세가 역전돼 일본은 패망의 길로 접어들고야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맥아더 장군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군사력을 해체했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자위대가 발족했는데, 그때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제로 전투기를 생산한 미쓰비시중공업은 기술을 다시 일으켜 제트 전투기인 F-2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수지를 이용해 복합일체 성형 기술로 날개를 통짜로 만드는 방안이었다. 당시 이 설계도를 본 미국이 탄소섬유수지에 대한 기술을 취득하고자 공동개발을 요구했고, 일본이 압력에 굴복해 공동개발에 동의하며 2000년에 출시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F-2 전투기의 수명도 다하게 되자 이번에는 차기 첨단 전투기를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는 미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F-2 전투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갑질에 시달린 일본이 유럽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과 이탈리아가 일본을 전투기 공동개발에 참여시킨 가장 큰 이유도 세계 최고의 탄소섬유수지 기술을 도입하고 싶은 계산 때문이었다. 보잉 787 민간 여객기의 주 날개도 일본의 미쓰비시가 탄소섬유수지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일본은 앞으로 유럽과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개발하면서 더욱 강력한 초음속 엔진의 기술을 획득하려 할 것이다. 한국은 FA-50과 F-21 전투기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엔진은 손도 대지 못하고 미국에서 수입해 장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국이 모여 전투기를 공동생산할 때는 서로 주고받는 기술의 혜택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나라가 공동개발에 초청되려면 전투기 선진국들 입장에서 뭔가 매력을 느끼는 기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무인 전투기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금 무인기 제조 능력에 집중해 기술 진보의 속도를 내는 것도 국가 미래 전략의 중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英 산업혁명기 아동 노동자, 비타민D 결핍은 ‘산재’였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英 산업혁명기 아동 노동자, 비타민D 결핍은 ‘산재’였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산업혁명 이후 20세기 초까지도 많은 나라가 ‘보이지 않는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적용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됐을 때 기계화를 통한 대량생산은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자본가들은 비싼 기계를 도입하는 대신 임금이 싼 여성이나 아동을 고용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산업화가 한창이던 18~19세기 노동환경은 악명이 높습니다. 당시를 포착한 그림이나 사진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작업 환경에 시달리는 여성, 아동 노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 덕분에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열악한 노동환경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해부학과, 영국 더럼대 고고학과, 에든버러대 역사·고전·고고학부, 브라이턴대 응용과학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은 18~19세기 영국 산업화 시기 노동자들이 아동기부터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을 겪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2월 1일자에 실렸습니다. 18~19세기 산업화 시절 가혹한 노동환경과 영양실조로 노동자들은 각종 질병에 쉽게 걸렸으며 낮은 기대수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당시는 열악한 환경에 어린 시절부터 비타민D 결핍증이 심해 뼈 발육에 장애가 생기는 구루병을 비롯해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발병률도 높았습니다. 지난해 영국, 체코, 네덜란드 국제 공동 연구팀은 1783~1864년에 사망해 영국 북요크셔주의 한 공동묘지에 묻힌 8~20세 남녀 아동·청소년 154명의 유골을 대상으로 동위원소 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청소년 노동자들이 저성장, 비타민 결핍, 호흡기 질환, 골격계 질환에 시달렸음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이전 연구들이 골격 증거에만 의존한 것에 비해 이번에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치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북부 코치레인 공동묘지에서 발굴한 24명의 남녀 치아 표본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석회화되지 않은 치아 상아질 조직을 펩타이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4분의3에 해당하는 18명이 어린 시절부터 미네랄 대사 장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네랄 대사 장애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람의 치아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한 결과 치아 조직 발달 이상이 매년 누적됐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영양실조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와 앞선 연구를 미뤄 볼 때 비타민D 결핍증은 산업혁명기 영국 사회 전체에서 나타났던 일종의 산업재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고랜드 영국 더럼대 교수(보건고고학)는 “산업혁명기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연구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노동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습니다.
  • “11살 딸이 자기 인생 망쳤대요” 최신 아이폰 안 사줘 푸념 들은 美 아빠

    “11살 딸이 자기 인생 망쳤대요” 최신 아이폰 안 사줘 푸념 들은 美 아빠

    미국에서 11살밖에 안 된 어린 딸로부터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는 한 남성의 고민 어린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돼 많은 부모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남성은 11살 딸과 스마트폰을 최신형으로 바꿔달라는 문제로 다퉜다고 밝혔다. 이 남성(Able_Texas5286)은 딸은 현재 구형 아이폰을 갖고 있는 데 친구들이 모두 출고가가 1119달러(약 160만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5 맥스프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이유를 들며 해당 모델을 사달라고 했으나, 자신이 아이폰13을 사주겠다고 했다가 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은 내게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며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가 아이폰13을 대안으로 제시했던 이유는 이 모델의 카메라 기능과 배터리 수명 역시 괜찮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딸은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있으면 콘솔게임 수준의 게임을 할 수 있고 120㎐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어 해당 모델을 갖고 싶어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딸은 게임을 즐겨하는 데 스마트폰이 오래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늘 불만을 얘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딸이 최신 모델을 고집하는 동안 그와 그의 아내는 처음에 그것이 돈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부는 이제 큰 마음 먹고서라도 최신 제품을 사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판 명칭인 “내가 XX야?”(AmITheA**hole?)라는 문장으로 사연을 끝냈다. 이후 수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의견을 남겼는 데 9500개 이상이다. 그중 “아이가 11살이 될 때까지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듣지 않았다면 당신은 부모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누리꾼의 추천을 받아 맨위에 걸려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의 10살 딸이 요즘 유행하는 45달러(약 6만원)짜리 스탠리 텀플러를 사달라고 하지만 아이에게는 이미 멀쩡한 제품 2개가 있다며 비슷한 사연을 공유했다. 딸과 최신 스마트폰 문제로 다툰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이 딸에게 금융 지식까지 접목해가며 타일러 봤다면서도 “딸은 내가 자신을 비난하고 있고 내 인생 목표가 자신을 비참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남성에게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조언도 했다. 한 누리꾼은 “부모가 누구인가? 딸이 당신을 죄책감에 빠지게 하도록 두지 마라”며 “아이폰13은 여전히 새롭고 좋은 전화기”라고 독려했다. 또 “당신 딸은 친구들과 비교하는 나이다. 딸에게 다른 아이들이 가진 모든 걸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여유가 있더라도 원하는 데로 사주기보다 그것을 스스로 얻게 하는 방법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다른 누리꾼도 “11살 아이가 사달라는 것 외에 어떤 이유로도 아이폰15 프로맥스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다소 강한 의견을 나타냈다. 어떤 이는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없어 인생이 망한다고 한다면 어쩌면 무려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도 망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11살짜리 아이에게 1000달러가 넘는 전화기는 필요없다”며 비슷한 의견을 반복했다. 이밖에도 “조심해라… 당신은 딸을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로 키우는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음성-텍스트 번역을 자동 실행해주는 액션 버튼과 티타늄 소재, USB-C 포트 등이 적용됐다. 특히 이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A17 프로 칩셋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고 알려졌는 데 이 부분이 이번 사연을 공유한 남성의 딸이 갖고 싶어하는 이유다.
  •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경쟁 격화… LG엔솔, 리튬메탈전지 핵심기술 확보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경쟁 격화… LG엔솔, 리튬메탈전지 핵심기술 확보

    제품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올해 배터리업계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질적 성장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개발 벤처기업 사이온파워에 지분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리튬메탈전지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양사 간 협의에 따라 지분율과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1994년 설립된 사이온파워는 리튬메탈전지의 핵심 기술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말한다. 단위 당 에너지 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존의 리튬메탈전지는 배터리 사용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되며 나뭇가지 형태를 띤 결정체를 형성하는 ‘덴드라이트’ 현상이 최대 단점으로 꼽혀왔다. 전지 효율과 수명을 떨어뜨릴뿐 아니라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이같은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기술분야다. 사이온파워는 이같은 음극 보호층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자사 리튬메탈전지가 크기와 무게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동일하면서도 저장 가능한 에너지는 1.5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TV와 사모펀드인 BCM을 통해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기술·신사업 투자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 연구를 거쳐 리튬메탈전지의 주행거리를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약 50% 늘리고 충·방전 효율과 수명도 대폭 개선하는 ‘붕산염-피란 기반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라고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화재 위험을 낮춘 것을 말한다. 삼성SDI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3월 수원에 시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연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전담팀인 ASB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2027년 상용화가 목표다. SK온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SK온은 협약에 따라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땅 속에 묻었다 부패한 지폐 …쌓아올리면 ‘에베레스트산 16배’

    땅 속에 묻었다 부패한 지폐 …쌓아올리면 ‘에베레스트산 16배’

    한국은행이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돼 폐기한 지폐와 동전이 4조원 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 8385만장으로 전년(4억 1268만장) 대비 17.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액면가는 3조 8803억원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대면 상거래가 회복됐고, 2009년부터 발행한 5만원권의 유통 수명(15년 내외)이 다한데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한은의 환수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가 4억 2732만장(액면가 3조 8724억원)이었으며 동전이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원권(2억 3775만장)이 전체의 55.6%에 달했으며 동전은 100원화(3391만장)이 전체의 60.0%을 차지했다. 한은은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분의 5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면적의 5분의 2 미만인 경우 무효로 처리하고 교환해주지 않으며, 동전 역시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 교환이 불가하다. 한은이 지난해 폐기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 2872㎞에 달한다. 이는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다. 총 높이는 14만 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 지난해 교환이 이뤄진 손상화폐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에 사는 이모 씨가 자택 화재로 불에 탄 지폐 1910만원을 교환받았으며 전남에 사는 홍모 씨가 땅 속에 묻었다 습기로 부패한 1548만원을 교환받았다. 한은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대부분 소각 처리하는 손상화폐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고] 유통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흐른다/이혁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유통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흐른다/이혁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릴 적 소년신문 기자로 태극기를 달고 미국으로 파견을 갔다. 개발도상국 소년이 최강국 미국의 힘과 크기를 체감한 것은 사진보다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아닌 우유를 드럼통에, 과자를 포대자루에 담아 산처럼 쌓아 놓은 거대한 창고, ‘월마트’였다. 과거 유통시장의 가치사슬에서 소매업자는 구멍가게였다. 그런데 월마트라는 대규모 소매 유통업자가 등장하면서 유통시장이 재편됐다. 규모의 경제와 우월적인 구매력을 바탕으로 무차별 상시 가격 파괴 펀치로 세계 유통시장에서 통합 타이틀 챔피언 자리를 수십 년 동안 방어했다. 이미 월마트는 글로벌 최대 유통업체 타이틀 자리를 아마존에 내줬다. 이제 중국 핀둬둬의 초저가 플랫폼 ‘테무’가 미국 시장 진출 1년여 만에 알리바바의 시총을 넘어 아마존과 월마트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통의 수레바퀴는 거침없이 더 빠르게 굴러간다. 1993년 이마트 창동점으로 시작된 국내 대형마트 역시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력에 기반한 ‘상시 저가 정책’을 통해 국내 유통시장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대형마트의 압도적 힘과 우월적 지위에 대해 지난 20여년간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중소상인·전통시장과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상 출점·영업 규제에 이어 특정 소매유통채널을 겨냥한 대규모유통업법이 세계 최초로 제정됐다. 10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 유통시장은 빅테크 아마존·알리바바, 최근에는 테무·쉬인·틱톡 등이 새롭게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세상이 됐다. 저성장·고물가 인플레이션 속에서 구매 피로도가 커진 소비자에 대한 대응이 늦은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등 전통 오프라인 소매 유통채널의 폐점 소식은 더이상 새로운 게 아니다. 상품과 마찬가지로 소매유통업 역시 도입, 성장, 성숙, 쇠퇴기의 소매 수명 주기가 있다. 다양한 소매유통채널의 복합 경쟁 구도에서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역시 소매유통 유형의 하나일 뿐이다. 유통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이다. 작은 돌에도 물길이 바뀌듯이 미미한 입법일지라도 유통의 가치사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제정책과 입법은 총요소생산성(TFP) 향상을 위해 경쟁이라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 정비에 집중돼야 한다. 끝없이 변화하며 흐르는 유통시장에 대한 실증적 분석이 전제되지 않은 채 경제적 규제를 발동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진입·퇴출의 자원 배분 과정을 왜곡하고 경쟁을 통한 효율성을 억제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유통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소비자의 후생 저하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설의 챔피언 월마트의 절대권력을 꺾은 것은 각국의 법적 규제가 아닌 ‘쇼루밍’(showrooming)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한 ‘현명한 소비자’다.
  • [인사]

    ■국방부 ◇승진△기획관리관 김경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단△기획조정실장 최보근△문화예술정책실장 강정원△국민소통실장 유병채△해외문화홍보원장 용호성△대변인 강수상△문화예술정책실 문화정책관 이해돈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 신은향△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김도형△저작권국장 정향미△미디어정책국장 김용섭△체육국장 이정우△관광정책국 관광산업정책관 김근호△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 김영수△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이용신△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이수명△국립한글박물관장 김일환◇과장급△문화예술정책실 문화시설기획과장 이승재 ■문화재청 △기획조정관 황권순△문화재보존국장 이종희
  • 너무 추워 기절… 美 역대급 한파에 멸종위기 바다거북 구조작업

    너무 추워 기절… 美 역대급 한파에 멸종위기 바다거북 구조작업

    많게는 500년을 산다는 바다거북도 추위 앞에는 장사 없다. 미국에 몰아친 역대급 한파로 바다거북이 기절하자 대대적인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있는 텍사스 주립 수족관의 바다거북 구출 작전을 소개했다. 바다거북은 평균 수명이 150년을 넘는다는 대표적인 장수 동물이지만 변온동물이라 기온이 섭씨 영상 10도 밑으로 떨어져도 활동력을 잃고 기절한다. 이럴 경우 먹이를 섭취하지 못해 굶어 죽거나 얕은 해안가에서 익사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텍사스 주립 수족관은 지난주 320마리 이상의 거북이를 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향후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단체가 별로도 구조한 바다거북까지 합치면 1000마리가 넘는다. 구조된 야생 바다거북은 임시로 만든 수영장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족관 측은 바다거북을 수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한 대규모 비상 대응 수영장을 설치한 상태다. 일부 바다거북은 기절의 정도와 부상 여부에 따라 회복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해안에서 기절한 바다거북을 발견할 경우 바닷속으로 보내지 말고 관련 기관에 구조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 “애플 비전프로 잘 팔리면 최대 60만대 출고”

    “애플 비전프로 잘 팔리면 최대 60만대 출고”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최대 60만대 수준으로 출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비전 프로 등장 이후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가상 물체에 접근하는 ‘공간 컴퓨팅’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 퀄컴, HTC 등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내놓은 제품들을 언급하며 “업계의 트렌드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전 프로 판매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꼽히는 배터리 수명,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높은 가격대 중 일부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트렌드포스는 지적했다. “비전 프로를 공개한 뒤 애플은 개발자 도구와 호환성 평가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했다”면서 “전통적인 게임을 가상현실로 변환하는 ‘UEVR’과 같은 도구를 통해 브랜드 존재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이 예측대로 가격이 더 저렴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선보인다면, 비전 프로의 프리미엄 가격은 가치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소비자의 관심을 잠재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급도 출고량의 변수로 꼽혔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 다각화는 애플의 공급망 전략에서 시급한 초점이 됐다”며 “소니와 함께 애플은 중국의 마이크로 OLED 대기업인 씨야(SeeYA)와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3분기에 2차 공급업체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 [씨줄날줄] AI폰 시대/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AI폰 시대/이순녀 논설위원

    인류 최초의 휴대폰 통화 기록은 1973년 4월 3일이다. 미국 전자·통신 장비업체 모토로라 연구원이던 마틴 쿠퍼(96)는 그날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6번가에서 자신이 고안한 기기로 경쟁사 AT&T 벨 연구소의 조엘 엥글 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엘, 마틴입니다. 지금 휴대전화, 손에 들고 다니는 진짜 휴대용 전화기로 통화하고 있어요.” 상대방은 말이 없었다. 쿠퍼는 훗날 인터뷰에서 “이를 갈고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세계 첫 상업용 휴대폰이 출시된 것은 그로부터 10년 뒤다. 쿠퍼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다이나택 8000X’가 1983년 3월 출시됐다. 길이 25㎝, 무게 1.1㎏으로 손에 들고 다니기엔 크고 무거워 ‘벽돌폰’, ‘신발폰’으로 불렸지만 개인 통신 시대가 열렸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지난 40년간 휴대폰은 디지털, 인터넷, 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 발전의 집약체로 꼽혀 왔다. 크기와 무게는 줄었고, 배터리 수명은 늘었으며 사진·동영상 촬영, 게임,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2007년 애플의 아이폰 등장은 스마트폰 시대의 게임체인저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이제 인공지능(AI)폰 시대가 도래했다. 세계 최초 AI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됐다. 기기에 내장된 AI로 실시간 통역 통화, 메시지 요약, 문서 번역이 가능하다. 자체 AI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한다. 웹서핑, 유튜브 등을 즐기다 궁금증이 생길 경우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면 생성형 AI가 쉽고 빠르게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도 혁신적이다. 애플도 올 하반기 생성형 AI를 탑재한 아이폰16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안의 PC’를 넘어 ‘손안의 AI’ 시대가 바짝 다가온 셈이다. 휴대폰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휴대폰의 아버지’ 쿠퍼는 지난해 3월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 휴대폰은 귀밑에 심을 정도로 작아질 것”이라며 “우리 몸이 만드는 작은 에너지가 완벽한 충전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AI폰까지 나온 마당에 공상과학영화 같은 상상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 이준석 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 대한노인회 “학대”

    이준석 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 대한노인회 “학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65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 상당의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한노인회는 “노인 우대는커녕 학대”라며 반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만든 이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며 “이 비용은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65세 이상의 ‘지하철 무상 이용’ 폐지 대신에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에서 사용하는 연간 12만원 상당의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12만원을 소진하면 현재 청소년과 같이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 위원장은 노인층 반발에 대해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있는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국가가 기업에 준법 의무와 납세의무 외에 준조세 성격의 요구나 비자발적 기여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부산에서 떡볶이를 먹은 장면을 거론하며 “22대 국회에서 기업인들의 ‘떡볶이 거부권’을 보장하는 ‘떡볶이 방지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해외 출장 일정과 예산 공개를 의무화하는 ‘황제 출장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이준석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노인회 “패륜아 정당”

    이준석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노인회 “패륜아 정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대한노인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노인회는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해당 공약을 비판했다. 이준석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만든 이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는 통계를 언급,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면서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 비용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매우 부적절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제도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혜택이 집중돼 지역 간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소진하면 현재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요금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소요 비용은 올해 기준 연간 1조 2000억원가량이라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탈당 선언에서 밝혔듯, 이제는 정치를 하면서 표가 떨어지더라도 올바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논쟁적이면서도 30년 뒤를 바라봤을 때 옳은 선택,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노인 건강권·행복권 간과한 공약” 이에 대한노인회는 김호일 회장 이름으로 공약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노인회는 “망언을 접하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이 운행할 때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운행 시 승객의 탑승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전기료가 발생한다면서 “노인 무임승차 때문에 지하철이 적자 운영된다는 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토부가 대한교통학회에 맡긴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지하철 적자와 노인 무임승차는 연관이 없다고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의 문제점으로 “첫째 지하철 무임승차로 노인들이 움직여 걷기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간과한 것이고, 둘째 노인이 삼삼오오 여행하는 행복권을 박탈하며, 셋째 노인 지하철 무임을 활용해 배달하는 수많은 일자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노인회는 개혁신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교통카드에 대해서는 “지하철을 이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도 배분되는 모순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노인에 대한 우대는커녕 학대하는 주장을 신당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발상은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이므로 질타하며, 1000만 노인들은 규탄해 마지않는다”고 했다.
  • 서울신문에 ‘보신각종’이 있다?…매일 종소리가 울리는 까닭은 [서울신문 역사관]

    서울신문에 ‘보신각종’이 있다?…매일 종소리가 울리는 까닭은 [서울신문 역사관]

    서울신문 편집국에선 매일 하루 2~3번 은은한 종소리가 울린다. 디지털 음향이 아닌, 실제 종이 내는 소리다. 중앙일간지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각자 나름의 차별화된 간부회의 소집 방식을 채택했는데, 특히 서울신문의 회의 종소리는 국내 언론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 이 종의 모양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자세히 보면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보신각종’을 그대로 본따 만든 모습이다. 이는 보신각종과 서울신문 사이에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1398년(태조 7년) 한양 도성의 중심에는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한 ‘종루’가 마련됐다. 현재의 ‘종로’라는 지명은 이 종루 주변 거리라는 뜻이 담겨 있다. ●종로로 온 대종…무게 24t 단일 문화재 최대 크기이곳에 처음부터 큰 종이 있었던 건 아니다. 높이 372㎝, 너비 273㎝, 무게 24t으로 단일 문화재로는 최대 규모인 보신각종은 사실 서울 곳곳을 떠돈 ‘방랑자’였다. 1468년(세조 14년) 만들어진 종은 본래 돈의문 인근의 신덕왕후 정릉 능사였던 정릉사에 걸려 있었다. 정릉사가 폐사되자 종은 다시 현재의 탑골공원에 있었던 원각사로 향했다. 이후 원각사를 헐면서 남겨진 대종을 숭례문 보루에 달았는데, 1594년(선조 27년) 이 종을 종로로 옮겼다. 1869년 종루가 불타는 아픔도 있었다. 고종은 1895년 새로 만든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었고, 사람들은 드디어 이 종을 ‘보신각종’으로 부르게 됐다. 매년 12월 31일 보신각에서는 33번 종을 치며 신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 행사가 열린다. 조선시대엔 성문을 닫는 시간인 오후 10시를 ‘인정’이라고 하고 28번의 종을 쳤고, 통금이 풀리면서 성문을 여는 시각인 새벽 4시 ‘파루’에는 33번을 쳤다. 제야의 종소리는 성문을 여는 ‘파루’에서 비롯된 것이다.●“보신각종에 균열이…” 국민모금으로 새 종을 만들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보신각종도 세월이 흐르면서 수명을 다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를 거쳐 해방 이후에도 새해 첫날, 3·1절, 광복절에 연이어 타종행사를 하면서 표면에 균열이 새겼다. 이에 서울신문은 1984년 1월 15일자 신문에 ‘보신각종이 수명을 다했다’는 내용의 특종기사를 내보냈다.그 결과 1984년 1월 20일 윤보선 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신각종 중주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서울신문사 안에 ‘보신각종 중주사무국’이 꾸려졌다. 이후 거국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진 끝에 총 8억원의 성금을 거둬 지금의 새 종을 만들었다. 위원회는 1985년 8월 13일 새 보신각종을 거는 행사를 가졌다. 광복절인 8월 15일 보신각에서 새 종을 울리기 위해 맞춘 날짜였다.보물 2호로 지정된 기존 보신각종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보관하도록 했다. 서울신문은 당시 새 종과 함께 제작한 작은 보신각종을 사내에 비치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 이준석 개혁신당 표 떨어져도 “노인 무임승차 폐지”

    이준석 개혁신당 표 떨어져도 “노인 무임승차 폐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만든 이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는 통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도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혜택이 집중돼 지역 간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65세 이상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12만원을 모두 소진하면 현재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요금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개혁신당은 국가가 기업에 준법 의무, 납세의무 외에 준조세 성격의 요구나 비자발적 기여를 요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부산에서 떡볶이를 먹은 장면을 거론하며 “22대 국회에서 기업인들의 ‘떡볶이 거부권’을 보장하는 ‘떡볶이 방지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해외 출장 일정과 예산 공개를 의무화하는 ‘황제출장 방지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체면 구긴 애플… 흔들리는 아성

    최근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순위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이 앞으로 앱스토어가 아니라 외부 경로를 통한 앱 결제도 허용하게 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특허 소송에 휘말리면서 문제가 된 ‘애플워치’의 특정 기능을 제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중국에서 이례적인 할인 행사까지 벌이면서 아성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美 대법, 앱스토어 외부 결제 허용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과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긴 법적 공방이 애플 앱스토어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미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애플은 늦어도 오는 3월 초부터는 앱 개발사들이 앱스토어 외 다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에픽게임스는 2020년 8월 30%에 달하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를 우회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하자 애플 앱스토어 규정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면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30%나 되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된 앱 개발사들이 외부 결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앱 가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게임은 앱스토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23% 떨어진 183.63으로 마감됐다. 올 들어 이미 4.6% 하락한 수치다. ●애플워치 혈중산소 측정 기능 제거 애플워치에서 스마트 워치의 필수 기능인 혈중 산소 측정 기능도 제거해야 한다. 지난해 이 기능이 의료 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애플은 제품 판매 금지를 피하기 위해 최근 미국 세관당국에 해당 기술을 포기하겠다고 신청했다. ●中 판매량 급감… 아이폰 5% 세일 애플은 중국 내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5’을 약 5% 할인 판매하는 ‘굴욕’도 겪고 있다. 애플의 공식 가격 인하는 최근 수년 내 없었다. 미국의 화웨이 금수 조치에 대응해 중국이 아이폰 판매를 사실상 제한했고, 이에 따라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전체 출고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애플은 주종목인 프리미엄폰(약 80만원 이상 제품)에서 점유율을 4% 포인트(75%→71%)나 잃어 자존심을 구겼다. 애플은 다음달 2일 출시 예정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3499달러(약 46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2시간이라는 짧은 배터리 수명 등의 문제로 초기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업계 전망은 별로 밝지 않다.
  •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수명 짧은 까닭은 [과학계는 지금]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수명 짧은 까닭은 [과학계는 지금]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매사추세츠대 의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텍사스 A&M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 크기에 따라 쉽게 걸리는 질병과 수명에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통계학과 남윤비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8일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작은 개가 몸집이 큰 개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반려견의 몸집과 질병, 수명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반려견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려견 238종 2만 7541마리를 대상으로 성별, 거주 지역, 순종 여부와 각종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큰 개는 암, 뼈 관련 질환, 위장, 이비인후 질환, 신경 및 내분비 질환,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작은 개는 안구, 심장, 간 및 췌장,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형견들이 다양한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형견들보다 수명이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일찍 죽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계는 지금]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일찍 죽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계는 지금]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매사추세츠대 의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텍사스 A&M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 크기에 따라 쉽게 걸리는 질병과 수명에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통계학과 남윤비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8일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작은 개가 몸집이 큰 개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반려견의 몸집과 질병, 수명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반려견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려견 238종 2만 7541마리를 대상으로 성별, 거주 지역, 순종 여부와 각종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큰 개는 암, 뼈 관련 질환, 위장, 이비인후 질환, 신경 및 내분비 질환,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작은 개는 안구, 심장, 간 및 췌장,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형견들이 다양한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형견들보다 수명이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韓 총각들 시한폭탄 곧 터진다…80만명은 한국인 신붓감 못 찾아”

    “韓 총각들 시한폭탄 곧 터진다…80만명은 한국인 신붓감 못 찾아”

    “한국의 미혼남 시한폭탄이 정말로 곧 터진다” 30여년 전 남아선호사상 등에 기인한 한국의 성비 불균형 악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8일(현지시간)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에 올린 ‘한국의 성비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 수를 능가하고, 많은 남성의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40여년간 동아시아 인구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한 인구통계학자인 포스턴 교수는 198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남성 중 약 70~80만명은 한국 여성과 결혼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턴 교수는 그 배경으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무너진 성비 균형을 지목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출산율은 거의 꾸준히 감소했는데, 남아선호사상으로 출생성비(SRB, sex ratio at birth)까지 불균형을 이루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의 출생률은 1960년대부터 30년간 급격히 감소, 1960년 여성 1명당 6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1972년 4명, 1984년 2명으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0.82명까지 내려갔다. 이런 급격한 출생률 변화와 달리 남아선호사상은 천천히 사라졌다. 포스턴 교수는 그와 동시에 태아의 성별을 감별할 수 있는 기술 접근성은 높아졌고, 성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출산하기 위한 낙태도 동원됐다고 분석했다. 그 사이 한국에서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의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계속 높아졌다.●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 정상범주는 105~107명남아선호로 30년간 한국 출생성비 불균형 발생1985~1996년생 미혼남, 한국인 신붓감 찾기 어려워 포스턴 교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생성비는 105~107로 거의 일정하다. 그는 이런 출생성비가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생물학적 보편 명제에 대한 진화적 적응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성과 여성이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을 때 그 수가 거의 같아지려면 해마다 여아 100명당 105~107명의 남아가 태어나야 하는 것이 이치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출생 성비는 1950년부터 1980년 무렵까지 106 수준으로 정상 범주에 속했다. 그러던 것이 1985년에 109.7, 1990년에는 115.7로 최대를 찍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출생성비는 1993년에 다시 115.2로 회귀했고, 1994년을 기점으로 1997년 109.9명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부터 2002년까지 110선을 유지했다. 불균형한 한국의 출생성비는 2007년에야 정상범주인 106.4로 내려갔고, 2021년 105.7로 계속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턴 교수는 출생성비상 정상범주를 넘어서 태어난 남아들을 ‘과잉 남아’(extra boys)로 규정했다. 또 한국에서 1980~2010년까지 이런 과잉 남아는 약 70~80만명 태어났다고 집계했다. 출생성비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105~107명의 남성이 100명의 여성 중 결혼 상대를 찾는 것보다, 110~115명의 한국 남성이 100명의 여성 중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다. 특히 1985년~1996년 사이 한국에서는 여아보다 남아가 정상범주를 넘어 훨씬 더 많이 태어났고,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돼 한국인 신붓감을 찾을 때 ‘과잉 남아’ 숫자만큼 구혼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 “비혼주의 확산에도 출생성비 불균형 문제 수십년 지속”“대안은 외국인 신부…아니면 ‘총각 거주지역’ 형성될 것” 물론 비혼주의 확산에 따라 결혼 의사가 없는 인구도 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9~34세 한국인 중 36%만이 결혼 의사가 있다. 2012년 결혼 의사가 있는 청년층은 56%였다. 그러나 결혼 의사와 상관 없이, 그래도 아직은 결혼이 거의 보편적인 한국 사회에서 출생성비 불균형은 부정적 예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국가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포스턴 교수의 평가다. 포스턴 교수는 “이처럼 남자가 많은 출생성비는 국가 자체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결혼 시장과 관련된 장기적인 사회 문제는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한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 해결책은 없을까. 포스턴 교수는 출생성비 불균형의 대안으로 외국인 신부를 들었다. 인구통계학자 가이 아벨과 허나영이 2018년 발표한 연구 자료를 인용, 한국 정부가 이미 중국 북동부 출신의 한국계 중국인 여성과 베트남, 필리핀 그리고 일부 동유럽 국가 등 소득이 낮은 국가 출신 외국인 여성의 한국 이민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과잉 남아, 과잉 총각이 이민자 신부와 결혼하지 않는다면 일부는 서울 또는 상업적 성매매가 널리 퍼져 있는 다른 대도시의 ‘총각 거주지역’(bachelor ghettos)에 정착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턴 교수는 이런 ‘총각 거주지역’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성비 불균형이 존재하는 아시아 다른 도시에서 이미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고준위방폐물특별법’, 21대 국회의 책무다/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고준위방폐물특별법’, 21대 국회의 책무다/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지난해 처리됐어야 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방폐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약칭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이 끝내 해를 넘기고 말았다. 2024년을 밝은 마음으로 맞이할 수 없는 이유다. 지금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은 네 건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국민의힘 이인선ㆍ김영식 의원이 대동소이한 내용의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을 대표발의하고 홍익표 의원이 ‘방사성폐기물 관리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들 4개 법안을 묶어 지난해 말 국회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에서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쟁점은 크게 네 가지다. 이 가운데 고준위방폐물관리위원회를 일반 행정위원회로 설치하는 것과 고준위방폐물 관리 사업자를 현재 방폐물 관리사업을 수행 중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지정하는 데는 합의를 이뤘다. 문제는 ‘관리시설 확보 및 사용후핵연료 이전 시점 명시’ 여부와 ‘부지 내 저장시설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이다. 정치적, 정무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고준위방폐물 관리와 관련해서는 현재 법적으로도 판례에서도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과 중간저장시설은 엄격하게 완전히 다른 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방폐물 처분 시설의 운영 시점이나 중간저장시설 확보 목표 시점은 특별법으로 명확하게 명시하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해야 주민과 지자체,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임시저장시설이 영구저장시설이 될 거라는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장기적인 부지 내 임시저장시설의 운영을 제한할 수 있다.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 문제는 원전의 설계수명 및 계속운전(설계수명 이후 가동)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서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무엇보다 원전의 ‘설계수명 기간’이라는 용어부터가 마치 원전을 생명체인 양 혼동하게 만든다. 설계수명은 최초로 운영 허가를 받은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원전 건설 후 처음 운전을 할 때 설계를 통해 안전한 운전과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최소한의 기간일 뿐이다. 원전의 계속운전은 이미 보편화돼 있다. 전 세계 총 410기의 원전 중 57%인 233기가 계속운전 중이다. 미국의 경우 93기 중 90%가 넘는 84기가 계속운전 중이다. 미국은 최초의 원전 운영 허가 기간을 40년으로 하고 있고, 한 번에 20년씩 계속운전을 두 번까지 승인받을 수 있어 80년까지 운전할 수 있다. 원전은 계속운전을 할 때 안전성이 더 강화된다. 처음 원전을 지을 때보다 성능과 안전이 크게 강화된 설비로 교체하게 되고 운영에서도 더 발전한 관리기술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규제 기관의 철저한 심사도 뒷받침된다. 원전의 계속운전이 가장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인 것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가장 효율적 수단이기도 하다. 2030년이면 한빛원전부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가 포화에 이른다.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곳이 없어 원전이 멈춰서는 안 된다. 유럽연합(EU) 택소노미로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원전 수출을 위해서도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 21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합의해 4월 총선 전까지 임시국회에서라도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최종 처분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이 제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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