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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대표 비서실장/차수명 당선자 내정

    국민당은 22일 정주영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에 차수명당선자(울산)를 내정했다.
  • 군 온건파고위층 수친다축출 모의/“악화일로” 태 사태 이모저모

    ◎군,로열호텔 난입… 2천여명 연행/시린돈공주,“유혈폭력 중지” 촉구/통금령속 수만군중 밤샘 격렬시위 ○…군은 19일 상오 그간 시위대에게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라즈담넨가 소재 로열호텔에 병력을 난입시킴으로써 무차별 진압 「결의」를 재확인. 중무장한 병사 50여명은 호텔로 난입,우선 로비와 식당등 편의시설을 뒤진 후 이어 객실로 뛰어들어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끌어내는 무자비함을 과시. 이어 여자를 제외한 2천여 내국인을 모조리 연행해 끌고 나갔으며 이에 항의하는 외신 기자들에게도 『꺼져』라는 욕설을 퍼붓는 등 거칠게 행동. 목격자들은 객실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면서 그간 부상자와 외신 기가들에게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이곳도 『이젠 끝장났다』며 참담한 표정. ○…시위자들은 20일 군의 유혈진압에 맞서 방콕시의 일부지역을 장악한 뒤 시가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시작. 이날 동이 튼 뒤 방콕시내 거리는 대부분 황량한 모습이었으나 폭력사태는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태국왕실의 시린돈공주가 이번 태국사태와 관련,왕족으로서는 처음으로 TV성명을 통해 지난 3일간 수도 방콕을 뒤흔들어온 폭력사태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날 밤9시부터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렸음에도 불구,시위대수가 더 늘어나 람캄헹대주변도로에는 대학생 1만5천여명,라즈뎀논가에는 시민 1만여명등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M60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과 맞섰다. 또한 시내 곳곳에서도 통행금지령을 거부한 시위대들이 밤새 산발적인 소요를 벌였다. 한편 태국 수도 방콕 북쪽에서 이날 수친다총리를 지지하는 군인들과 현정부를 전복하려는 군지도자들에 충성하는 병력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외교소식통을이 말했다.또 방콕시내 중심부에서 군부내 파벌간에 교전이 있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이같은 보도는 태국및 외국소식통들이 카세트 로자니닐 공군사령관을 비록한 일부 온건파 군고위지도자들이 수친다총리 축출모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지 수시간만에 나온 것으로 군이 시위대에 발포한 이후 수친다 총리와 그의 처남인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은 군부내에서 소외돼왔다. ○주유소들 재고바닥 ○…방콕시 일원에 20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의 공급이중단,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영 태국 석유공사를 비롯한 쉘,에소,칼텍스 등 4대 석유회사들은 경찰당국의 위험물 수송금지령으로 19일 하오부터 사실상 유류수송이 불가능해 공급을 중단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이 이같은 조처를 취한 것은 18일밤 시위도중 시위대들이 2대의 유조차를 탈취,진압 군경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인데 방콕시내 1백여개 주유소는 이날중으로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혈사태로 스웨덴 기자를 포함한 수명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인 1명이 뉴질랜드인으로는 두번째로 심한 총상을 입고 방콕시내 한 병원의 중환자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고 태국 외무부가 20일 발표. 한편 앞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뉴질랜드인 1명의 신원은 지난88년 이후 방콕 외국인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해온 이안 뉘메겐씨(40)으로 밝혀졌다. ○사망 40명 공식발표 ○…수친다크라프라윤 태국 총리는 20일 하오 3시 50분(현지시간) 긴급 TV방송을 통해 자신은 정부가 일반 대중들의 지지속에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방콕시의 법과 질서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가 풀(집단대표)취재가 아님을 알고 황급히 회견장을 떠났던 수친다 총리는 이날 짤막한 TV연설에서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유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군·경을 포함 사망 40명,중상 6백명,경상 4백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태국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현재의 휴교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 “앞으로의 각국 개방정책/환경보전에 최우선둬야”/세은보고서

    ◎40년뒤 세계 식량수요량 지금의 2배 앞으로 40년후 세계인구는 지금(90년기준 52억8천4백만명)보다 37억명 더 증가하고 세계식량수요는 지금보다 2배,공산품 및 에너지수요는 3배(개도국은 5배)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은행(IBRD)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18일 「92년 세계개발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인구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국의 개발정책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개발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RD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는 수질오염으로 매년 2백만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도시의 대기오염으로 매년 30만∼70만명이 수명단축으로 조기 사망하며 농지 침식으로 연간 국민총생산의 0.5∼1.5%에 해당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개발정책을 추진할 때는 각국이 자연자원의 과도한 훼손을 방지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자원개발에 대한 보조금 철폐 ▲자연자원에 대한 소유권의 명료화 ▲하수처리시설의 확충▲가족계획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노 대통령 중소기업자대회 연설문

    ◎한가지 제품 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경쟁력 갖춰/개방·창의의 21세기에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야 오늘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전국의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우리산업의 선진화를 향한 결의를 다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의 성장이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참고 일해 온 중소기업 협동조합 임직원 그리고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이시각에도 근로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난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1인당 소득이 6천5백달러의 나라,국민총생산(GNP)이 세계 15위,무역규모가 세계 12위의 당당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잘사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통일을 이루려면 이제부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쏟아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정부는 6공화국 출범이후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육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소기업의 건실한 발전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의 밑바탕인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89년 중소기업 구조조정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장기저리의 구조조정 자금을 1조3백억원까지 조성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지난 87년 43%에서 91년 57%로 높여 왔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도 그 핵심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도와주는데 있습니다. 이와같은 정부의 시책에 힘입어 중소기업체 수는 지난 4년동안 약 2만개나 더 생겨 현재 7만3천여개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의 종업원수는 전체 근로자의 61%,수출은 40%,부가가치 창출액은 46%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졌지만,급속한 민주화와 시장개방의 과정에서 나타난 전환기적 진통으로 최근 우리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일각의 과소비풍조와 힘든 일을 기피하려는 현상도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과 생산현장의 인력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의 부도와 도산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선진공업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모든 나라가 오직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개방화·국제화·정보화가 급격히 진전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우리가 맞고있는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며,전환기의 구조조정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다시 열심히 일하자는 건전한 기풍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사회각계의 제몫찾기 풍조와 과소비 현상도 눈에 띄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성숙한 노사관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열의도 과거 어느때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러한 모두의 의지와 세력은 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들어 물가안정세가 회복되고 무역적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공제기금을 계속 확대하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을 내실화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자본금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담보능력을 보완해 주는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출연금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세제를 개편하여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2∼3년 동안 세금을 크게 줄여주는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서 시설자동화와 정보화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중소기업의 창업이나 공장건설,경영면에서 느끼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나 번잡한 절차도 연말까지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경영자가 창의력을 갖고 근검절약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상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소비행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오늘의 시장여건에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제는 한가지 제품,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있고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시장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망의 21세기를 불과 9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앞에 다가오는 사회는 국제화와 개방화·자유화와 개성화가 급격히 진전될 것입니다. 기업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이러한 사회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21세기에는 세계 일류의 기업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 은행­중생대부터 살아온 「고목」(나무이야기:7)

    ◎불교전래때 들어온듯… 공해에 강해/잎은 고혈압 탁효,목재는 고급재로 은행나무를 한자로는 잎이 오리발같이 생겼다고 해서 압각수,씨앗이 은빛이며 살구나무의 씨에 닮았다고 해서 은행,열매가 손자때나 열린다고 하여 손자나무(공손수)등으로 쓴다.은행나무는 지사적으로 중생대에 가장 극성기를 이루었는데 당시는 잎이 여러갈래로 갈라지고 있어 오늘의 은행잎과는 크게 다르다.그후 백악기이후는 오늘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은행나무의 화석은 호주·아세아·유럽·북미 등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제3기때 빙하가 북극에서 밀려와 북미와 유럽의 식물을 죽인 일이 있었다.그러나 이때에 빙하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덮지는 못했다. 그 당시 이 지역은 비교적 기온이 따뜻했던 것으로 추정되어 은행나무가 살아남은 반면에 유럽과 북미지역의 은행나무는 전멸되고 말았다.은행나무의 자생지로 현재 알려진 곳은 중국 양자강 하구 남쪽의 천목산 근처로 추측되고 있다. 은행나무는 종자가 무거워 다른곳으로 쉽게 전파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우리나라에 언제 은행나무가 들어 왔는지 정확히 알수 없지만 불교및 유교의 전파와 함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령 4백∼1천1백년에 이르는 18주의 노거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성균관대교내 문묘앞의 4백년생 은행나무도 중국을 왕래하던 선비들이 심은 것이며,중국에서는 공자를 모시는 문묘앞에 은행나무를 심어 향단이라 한다. 용문산의 은행나무는 키 61m,둘레 14m로 신라의 마지막 세자인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는 설도 있어 국내에서 자라는 나무중 가장 오래 되고 큰 나무라 할 수 있다.은행나무는 1과1촉1종으로 일가친척이 없는 외로운 나무이다.체내에 특이한 성분을 갖고 있어 병충해에 강하고 수명이 길다.대기오염에도 강하지만 아황산가스에는 중정도의 내성을 보인다.종자는 식용및 약용으로,입은 고혈압 심장병 등의 약용으로,목재는 결이 좋아 각종 고급재로 쓰인다.외국에서는 가을에 열매가 떨어지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하여 수나무를즐겨 심는다.현재로서는 은행나무의 암수구별은 매우 어렵다.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고 꽃가루속에 정자가 꼬리를 달고 있다.이 정충이 발견된 것은 1895년 일본 동경대학 고이시카와 식물원에 서 있는 나무에서 하라세교수가 처음 발견했다.
  • 인기척 없는 김현희평양집/미·일 언론인 기습취재 실패

    ◎아파트문 두드려도 전혀 “무반응”/북한당국 스파이로 몰아 곤욕도 대한항공여객기 폭파범 김현희가 살던 평양집은 인기척이 없었으며 북한당국의 감시를 피해 그녀의 집을 취재하던 미·일언론인들이 평양당국에 의해 2시간동안 처벌협박등 「신문」을 받았다고 주간아사히지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을 받은 언론인들은 지난 2·3일 양일간 평양에서 열렸던 두만강개발에 관한 국제회의를 취재한 일본의 자유기고가 오바야시(대림)와 토머스 리드 미워싱턴 포스트지 극동총국장등 3명.다음은 주간아사히가 보도한 김현희본가 잠행기의 요지이다. 자유기고가 오바야시와 리드 워싱턴포스트지 극동총국장,일본인 TV디렉터와 이들의 안내를 맡은 이씨등 4명은 3일 하오 4시30분경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김현희가 수기에서 「본가가 있던 곳」이라고 밝힌 평양의 아파트를 향했다. 마이크로버스는 저녁때쯤 평양시 문수구역 문수동 65반에 있는 무역부아파트에 도착했다.오바야시씨는 김현희가 본가라고 밝힌 7층1호를 찾기위해 엘리베이터가 없는 10층짜리 아파트계단을 뛰어올라갔다.도중에 갑자기 달려온 부인이 큰 목소리로 제지했지만 그것을 뿌리치고 계속 올라갔다. 7층에 도착한 오바야시씨는 문틀위에 「701」이라는 원추형의 번호표가 붙어있는 아파트를 발견했다.다른 집과는 달리 문패가 없었다.문을 몇번이나 두드려보았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사람이 없기 때문일까』라고 생각하며 문과 주변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앞서 만났던 부인이 달려와 분노의 소리를 질렀다.곧 이어 건장한 남자가 나타나 『아래로 내려가라』고 외쳤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오바야시씨는 마이크로버스로 돌아왔다.영문을 몰랐던 안내원 이씨가 『이런 중대한 일은 결코 용납할수 없다』며 「증거」사진을 찍었다.이씨는 『스파이 행위를 하러 이곳에 왔느냐』고 다그쳤다.불과 10분 정도의 일이었다. 호텔로 돌아온 일행은 이날밤 10시쯤 이씨로부터 2층 「회의실」로 내려오라는 호출을 받았다.회의실에는 북한 대외문화연락협의회의 박동춘부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박부위원장등 수명은 『인민의 이름으로 처벌을 받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며 이들을 협박했다.박부위원장은 『김일성주석을 받드는 공화국 국민이름으로 엄중한 항의를 한다』며 2시간의 「신문」을 끝냈다.
  • 11∼16일 보일러청소주간/열관리시공협,평소의 반값으로

    동자부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을 가정용 보일러 청소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협조로 평소의 절반 값으로 보일러를 청소해 주기로 했다.청소비는 연탄보일러의 경우 1만5천원,기름 및 가스보일러는 2만원이다. 겨우내 사용한 보일러를 봄철에 깨끗이 청소하면 보일러 수명이 연장되고 오는 겨울 다시 사용할 경우 열효율도 높아진다. 보일러 청소를 원하는 사람은 열관리시공협회(586­4071)로 연락하면 된다.
  • 미 흑인들 공격성향/사회적 좌절감이 원인

    ◎LA폭동계기 메이저박사저서 「흑인남성의 딜레마」화제/“백인사회로부터 소외” 보상심리서 비롯/주위의 과민반응·냉대가 폭력을 불러/저자도 흑인… “여성은 잘 적응” 열등감도 부채질 거친행동과 파괴·약탈을 벌이는 흑인들의 심리상태는 어떤것이고 어떤 삶의 조건에서 그런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로스엔젤레스(LA)시 폭동이 휩쓸고 간 미국사회에서 도시 청·장년들의 심리상태와 좌절및 삶의 실태를 분석한 한 심리학자의 연구결과와 저서가 새삼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냉정한 태도:미국 흑인남성의 딜레마」란 이름으로 지난4월 출판된 이 책은 위스콘신대학의 R.메이저박사가 하버드대학 J.빌슨박사와 함께 지난6년간 도시에 사는 젊은 흑인남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터뷰등 현장조사등을 통해 완성한 연구를 책으로 엮은것. 이 책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청년들의 좌절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치유되는것이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해 충격마저 주고 있다.「방글라데시보다 평균수명이 낮은곳.스무살부터 스물아홉까지 나이의젊은 남자의 4분의 1이 감옥에 있거나 현상수배돼 있는 지역.15세에서 19세사이의 사망자의 48%가 살해로 목숨을 잃는 곳.실업률(남성의 경우)이 백인에 비해 2배이상 높은곳」 대부분 할렘지역에 살고 있는 도시거주 흑인들의 삶의 조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흑인 청소년및 남성들이 다른 인종 사람들에게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는 것은 우세한 사회적 현실(이질적이고 동화될 수 없는 백인위주의 사회질서)로 부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려는 안간힘이며 한편 존경받고 성공할 수 있는 길로부터 소외되고 차단된 삶의 조건에 대한 분노를 억제한 완곡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또 이 책은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것은 그들의 태도가 학교교사와 경찰관및 주위(주로 백인)로부터 반항 또는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태도로 오해를 사,부당하게 다루어지는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상대방의 과잉반응에 의해 소외되고 따라서 폭력등의 사고유발확률이 높아지는등 사회화 과정중 동화되지 못하고 낙오되는 확률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적응실패가 흑인 남성들에게 두드러진다는주장은 교육부분의 지표로도 나타난다.대부분 고등학교의 지진아 특별수업자의 80%가 흑인 남성인데 비해 지난70년대에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흑인중 15%에 불과했던 여성이 지난해경우 56%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흑인남성들이 사회적응을 하지 못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다른 인종사람들에 의해 다소 공격적으로 비춰지는 그들의 반응은 결국 좌절에 대한 심리적 보호작용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흑인젊은이들의 야하고 충동적인 옷차림과 태도도 「남자로서 권위와 존경을 얻고 싶어하는 심리적인 대응」의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흑인젊은이들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통해 도시거주 흑인중산계층가정이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을 지킬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메이저박사 역시 흑인·흑인문제를 연구하기위해 지난90년 조직된 아프리카미국인을 위한 연구회를 이끌고 있어 그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 노령화사회… 우리 모두가 모셔야할 노인

    ◎어버이날에 돌아본 “대가족제도 마지막세대” 노인문제가 우리사회의 피할 수 없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의술발달과 영양상태 호전,높아진 건강의식으로 성인들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 65세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90년에 5%를 넘고,2000년에는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추세와는 달리 노인문제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수용능력은 전무하다.급속한 산업화로 노인들이 설 공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전통적 대가족제도의 마지막 세대인 노인들이 막상 자신들은 보편화된 핵가족제도아래 피부양권을 박탈당하는 첫세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대 노인문제의 비극성은 짙어진다.고령화시대의 실태와 문제점,외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의견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찾아본다. ◎오늘의 현실/65세이상 인구 2백14만… 2천년 3백20만명/관련예산 1명당 한해 2만7천6백원 불과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 사는 이명재할아버지(69)는 지난 총선과 같은 「눈요깃거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평소같으면 이웃 공원이나 길거리를 헤매며 어떻게든 하루를 보내야 했던 그였지만 선거때는 돈 안드는 좋은 소일거리가 많았었다. 선거가 끝난 사실을 못내 아쉬워하며 며칠후엔 할일없이 이웃 경로당으로 발길을 옮겼다.그러나 이할아버지에게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경로당의 한 친구가 노환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주머니를 이리저리 뒤져보아도 성의표시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잡히질 않았기 때문이다. 이할아버지의 이같은 상황은 바로 우리시대 노인들의 자화상을 압축한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젊은 노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보사부가 조사한 고령자 인구비율 통계는 60년 전체인구의 2.9%에 불과하던 65세이상 노인인구가 80년에 3.8%로 1백50만명,90년 5%로 2백14만명,8년뒤인 2000년엔 전체인구의 6.8% 3백20만명,2020년엔 선진국수준인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 고령화수준은 90년기준 일본의11.9%,미국 12.6%,스웨덴 18.3%비율보다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긴 하다.그러나 급속한 인구고령화 추세로 볼 때 안이하게 노인문제에 대처할 경우 곧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노인인구의 급증에도 불구,올해 노인복지관련예산은 5백77억여원.91년보다 47%가 증가한 것이지만 사회복지예산중 5.8%,우리나라 전체예산의 0.17%에 불과한 실정이다. 65세이상 노인 한명당 1년에 2만7천6백원,하루 75원이 노인복지를 위해 확보된 예산이다.개인적인 소득이 따로 없을 경우 이 돈으로 건강문제·여가선용·생존비용을 충당해야 할 판이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들의 문제는 소득기회의 확대등 소득보장문제,건강·주택문제,노인보호시설확보등 대체로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올해 초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대도시 60세이상 노인들에 대해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인들의 70%가 자식들로부터 용돈을 타쓰고 있으며 또 70%가 6만원미만으로 한달을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들의 이같은 경제상황은 자녀교육등으로 대부분 노후대비를 못한 탓도 있지만 「복지국가」로서 「국가연금제도」등 정부의 적극적인 보완책도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정부는 70세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1만원씩의 노령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그 대상이 전체노인의 8.4%인 19만1천명으로 제한되고 있어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국민연금제도가 있으나 현재의 노인들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었다.노인들의 소득보장·여가선용을 위한 일자리도 몇몇 전문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소득도 변변치 못하지만 유병률이 높고 대부분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노인들은 일단 몸이 아프면 대부분 대책이 없어진다. 전국민의료보장체계가 돼 있지만 본인부담금액때문에 의료기관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고 노인전문병상이나 전문요양기관도 없다고 할만큼 태부족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노인 요양원 병상수는 18개소에 모두 1천4백47개인데 반해 가까운 일본의 경우 2천1백25개소의 15만3천개로 우리나라 보다 65세이상 인구비율로 따질때 무려 15배나 많다. 전문병상도65세이상 1만명당 일본이 32개,캐나다가 1백43개등이지만 우리나라는 일부 병원에서 형식상 시도하고 있을 정도이다. 도시화·산업화의 급진전으로 생긴 핵가족추세도 노인들에게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핵가족화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노인부양기능을 약화시키면서 나아가 세대간의 갈등·소외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보사부가 최근 조사한 노인단독가구는 모두 58만7천가구로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5.2%,노인가구의 22.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노인단독가구중 70%가 가족과 함께 살려해도 마땅한 주택이 없거나 세대간의 갈등등 타의로 혼자지내고 있다는 것이 보사부관계자의 귀띔이다. 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라 생긴 노인들의 소외감,역할상실에 대한 정서적 불안감을 마음놓고 해소시킬 장소도 변변치 못하다. 현재 전국의 크고 작은 경로당은 모두 1만8천여곳.연료비등 운영료만도 20여만원에 이르지만 정부·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월운영비는 1만2천여원 안팎이다.시설이 허술하고 노후화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때문에 많은 노인들은 길거리나 공원을 헤맬 수 밖에 없고 그나마 가까운 이웃에 「복덕방」이라도 있으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무의탁노인들을 위한 양로원등 노인복지시설은 전국적으로 1백6곳.전체노인의 0.3%인 6천8백여명이 「수용」돼 있으나 우리나라 무의탁노인 5만여명등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잠재적 수요를 감안할 때 그 격차가 몹시 크다. 가까운 일본이 15만명,대만이 6만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등 외국의 경우 4∼5%가 노인복지시설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복지시설종사자의 인건비등 운영비 지원수준이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것도 노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정부대책/정년연장·능력은행 확대로 노후소득 보장 노인복지대책의 관건은 예산의 확보와 실천력이다.실행이 전제되지 않은 관련법규의 제정,미지근한 실천력이 우리 노인정책이 걸어 온 길이다.그러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령화시대에 이미 들어선 지금 더이상 노인복지를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노인문제는 노인이 아닌 우리 자신들의 문제로서 이를 방치할 경우 공동체적 위기로까지 발전될 소지가 크다. 이같은 인식하에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계획(92∼96년)가운데 노인복지부문에 대해 세부계획을 수립,추진중에 있다. 정부는 이 계획의 성패여부가 앞으로 「복지국가」의 문턱을 넘어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가름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96년까지 모든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월1∼3만원씩 노령수량을 확대,지급할 계획이다. 또 노인들에게 적당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능력은행」을 확대,시·군·구마다 1개소씩 설치하고 고령자고용촉진법 시행령을 조속히 제정,노인이 취업할 수 있는 직장에서는 일정비율 의무적으로 노인을 채용토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공립기관의 정년을 60세이상으로 연장하고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정년연장과 재취업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보건소에 노인진료실을 설치하고 노인병 전문요원및 가정간호사를 배치,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노인환자 요양을 위해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진료요양 시설을 96년까지 6대도시에 설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인의 재가보호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정간호제를 실시하고 가족의 노인부양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가정봉사원제도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을 올해 21개소 세우는 것을 비롯,96년까지 모두 1백26개소를 건립한다. ◎외국의 경우/60∼70개국서 연금제… 임대아파트 일반화 선진외국의 경우 노인복지는 정부개입의 증가로 가정에서 전문화된 시설로 옮겨갔다 다시 가정에서의 포괄적인 서비스제공에 주력하는 추세다. 가능한 한 시설보호를 피하고 노인들이 자기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사보조나 가정원조(Home­Helps)등 재가복지에 최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또 60∼70개국 이상이 이미 완전노령연금제를 실시,이제는 노인복지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 노인의 소득보장제도로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녹지관리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인들로 하여금 공원 미화작업이나 가로수 돌보기 등의 일을 하게하고 있다.또 「액션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노인들이 유급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능력을 활용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노인인재은행」을 주요도시에 설치,취업을 알선하고 있고 55세이상 중·고령자를 전체종업원 수의 6%내에서 의무고용하는 제도가 있으나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중·고령자를 제대로 채용하지 않을 경우 고용주에 대한 처벌이 무겁다는 것이다. 또 유럽 대다수 나라에서는 「노인복지공장」이 마을마다 설치돼 퇴직노인들에게 소득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보장의 경우 미국은 재가노인들이 의사나 치료시설을 선택,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노인보건법」을 기초로 70세 이상의 노인과 거동장애가 있는 65∼69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찰·약제·치료서비스사업을 국가차원에서 펴고 있다.유럽의 경우에도 병원에서 퇴원한 재가노인을 위해 「임시거주보호소」를 운영하는가 하면 각종 「가정건강요양프로그램」이 개발돼 재가노인들이 가정에서 특별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있도록 하고 있다. 주택보장으로 미국에는 노인임대아파트가 일반화돼 있고 노인들에 대해 주택세금의 연체 또는 납세연기 등의 혜택을 주고있다. 일본은 호텔식 구조로 노인주택이 운영되고 있는가 하면 주택개량시 무이자 융자제도도 있으며 유럽에서는 자녀주택의 정원에 별도로 세운 소규모 노인주택이 성행하고 있다. 양로원및 요양원 등 노인보호시설은 대부분 국가에서 운영하는 무료시설에서 유료시설로 옮겨가고 있으며 무료의 경우 특정한 노인들에 대해 「주간보호소」「정신질환보호소」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스웨덴 등 유럽 복지국가들은 65세 노인의 5%정도가 각종 시설에 입소해 안락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 진단/“가정·사회적 소외 심각하다”/노령수당·경로우대증제도등 내실 부족/박재간 노인문제연소장 노인들은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다.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노인들은 가정에서나 사회적으로나 발붙일 곳을 잃어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부모와의 동거를 기피하는 며느리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혼령기에 접어든 처녀들은 시부모를 모실 입장에 있는 신랑감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많은 비율의 노인들은 자녀와 동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사결정권·재산관리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자녀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삶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자살의 길을 택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노부부 또는 노인 혼자서 사는 가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80년대초까지만 하더라도 노인단독가구는 전체 노인의 14%에 불과했으나 91년말 현재 그 비율은 29.0%를 상회한다. 10년 후인 2000년에는 42%이상의 노인들이 자녀들과 동거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이미 노인들에게는 삶의 보금자리가 되지 못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서구사회에서는 이미 금세기초에 노인부양을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을 이룩했다.그들은 지금 국가예산의 15%에서 20%를 노인복지예산으로 할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노인복지정책이 전무하다는 것은 아니다. 노령수당제도·경로우대증제도·양로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모두가 전시효과적 사탕발림식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예산중 노인복지를 위해서 지출되는 돈이 0.15%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오늘의 노인들은 지난날 우리를 낳아서 기르고 나라 발전을 위해서 헌신한 「유공자」들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이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결코 홀대받아야 할 존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그러한 뜻에서도 정책결정자들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 의지를 나타내야 한다.
  • 변승국 LA부총영사 긴급 전화 인터뷰

    ◎“무차별 방화·약탈에 한인타운은 폐허로”/중심가서 35㎞ 떨어진곳까지 연기 자욱/“폭도 흥분한다”… 군인들,적극진압 꺼려 흑인폭도들의 습격으로 건물이 파손된 주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은 30일(현지시간)영사관을 일시 폐쇄했다가 1일부터 다시 업무를 재개,임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민들의 피해신고접수등 사후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임시대책본부의 변승국부총영사와 긴급통화,현지상황과 교민들의 피해및 대책등을 들어 보았다. ­현재의 상황은 어떤가. 『어제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느낌이다.여기는 중심가에서 35㎞정도 떨어진 곳인데도 연기가 자욱이 날아들 정도이다.전혀 진정기미가 보이질 않는다.오늘밤이 고비인 것같다. 현재 폭동지역은 시의 북쪽지대인 할리우드와 백인 부자촌인 비벌리 힐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남쪽해안지대인 롱비치에서도 방화·약탈이 확산되고 있다.』 ­군대투입은 어떻게 됐는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으로 4천명이 투입됐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효과적인 폭동진압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것같다.피트 윌슨 지사는 인근 애리조나주에 2천명의 주방위군을 보내달라고 지원요청하고 있다.LA전역에 통금령이 내려졌지만 폭도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약탈방화를 계속하고 있다. 시내에 진주한 군인들은 폭도들을 더이상 흥분시키지 않기 위해서인지 강력한 진압을 삼가고 있는 상황이다.』 ­교민들의 인명피해가 있는가. 『30일밤과 1일새벽에 각각 교민이 1명씩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아직 공식 확인이전 상태이다.또 코리아플라자슈퍼마켓 경비원 정진모씨가 폭도들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는등 부상자가 수명있다』 ­교민들의 재산피해 정도는. 『현재 대책본부에서 신고를 받고 있으나 상황이 진행중인데다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집계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피해복구대책은. 『현재는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다만 보험에 들어있는 교민들은 어느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톰 브래들리 LA시장이 소요사태 진정후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있으며 연방정부차원에서도 상응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현지 TV방송들이 한·흑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데. 『어제 저녁부터 ABC­TV에서 한인상점의 자체경비원들이 공포를 쏘며 방어하는장면을 몇차례 방송하여 박총영사가 이를 중단해 줄것을 요청,오늘은 이같은 방송이 없었다. ­총영사관은 왜 폐쇄했는가. 『총영사관의 위치가 중심가여서 폭도들의 습격에 취약한 상태이다.실제로 어제밤에는 10여명의 폭도가 자동차로 1층에 임대해 들어있는 외환은행 현관문으로 돌진해 들어왔다.이들은 물론 은행을 터는 것이 목표였다.다행히 경비원 3명이 공포를 쏘아 폭도들은 달아났지만 자동차는 아직도 현관문을 부수고 틀어박혀있다.이같은 상황에서 FBI 및 LA경찰국 등 치안당국이 빌딩에서 철수할 것을 여러차례 요청해와 임시로 총영사관을 폐쇄했다. 지금은 총영사관 주위에 바리케이드가 쳐졌고 무장경관이 경비를 서고 있다』 ­한·흑갈등때문에 이번에 교포들의 피해가 더욱 많았다는데 이를 치유할 대책은. 『두순자사건으로 한·흑 갈등이 표면화되어 현지 한인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그동안 총영사관과 한인사회지도자들및 흑인지도자들이 이 문제로 여러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그결과 한·흑 친선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실무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이다.이번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작업을 서둘러 5월안에 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현지 교민들이나 총영사관측은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고국에서도 관심과 지원있기를 당부한다.
  • 흑인폭동 사흘째… 아수라의 LA

    ◎아메리카 뒤흔드는 광란의 「검은 분노」/수백명 떼지어 경찰보는 앞서 방화/“TV서 한·흑 갈등 조장” 교민들 분개 ○…이번 폭동은 지난 65년에 발생한 「와츠폭동」때보다 사망자수는 적지만 재판피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 ○…로스앤젤레스시장실은 흑인폭동 발생 3일째로 접어드는 1일 상오 5시현재 1천5백여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해 3백여개 빌딩이 소실됐으며 피해액은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열대어까지 털어가 ○…흑인들은 폭동 이틀째인 30일 한인타운에 대한 「방화 및 약탈 D데이」로 잡고 닥치는대로 한인업소들을 공격,일부 약탈범들은 아예 차를 대놓고 물건을 마구 실어가고 있으나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제지를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한인상가의 상인 및 경비원들은 M16 등 총기로 무장하고 약탈범들과 대치하고 있다. LA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곳곳이 폐허로 변했다. ○…흑인들의 난동에 자극된 한인타운내 흑인우범자들과 일부 히스패닉계 우범자들이 29일밤부터 한인타운내 업소를 돌며습격을 시작,30일에는 수십곳에서 약탈·방화가 자행돼 한인타운은 완전 무법천지로 변한 상태. 29일밤 코스모스전자·동양전자 등 가전제품 판매업소가 털렸으며 비디오대여점 1곳이 방화로 전소됐는가 하면 한인타운 인근의 한인소유 주류판매점·식료품점·슈퍼마켓 등이 약탈당했다. ○…흑인들은 어린이들까지 상점에 데리고 들어가 물건을 훔쳤으며 전자제품에서부터 옷가지·운동화는 물론 열대어까지 담아가는 진풍경을 연출. 이들은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뛰어다녔으며 물건을 훔쳐가기에 정신이 없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흑인 ○…이번 LA사태가 구조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흑인들의 집단폭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정작 희생자 대부분은 젊은 흑인남성들이라고 LA경찰과 병원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경찰은 잠정집계한 사망자수 31명중에 여자는 1명도 없으며 유일한 백인 남성희생자는 롱비치에서 흑인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뒤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모터사이클리스트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부상자 1천2백여명도 대부분 흑인 젊은 남성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경찰은 희생자가 대부분 폭동와중에 아무렇게나 마구 쏘아대는 총기난사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등 공공시설 휴무 ○…LA의 공립학교는 이번 주말동안 사립학교나 인접도시의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폐쇄됐으며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은 기말시험을 연기하기도.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내 25개 도서관들이 30일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38개 도서관들도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다. ○…LA의 한인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현지 미국 언론들이 한흑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강력항의. 이날 채널7번인 ABC방송은 한인타운에서 한인들 자체경비대가 흑인과 멕시코인 폭도들의 습격에 맞서 총을 쏘는 모습을 하오 내내 TV로 방영,마치 한인들이 과잉방어로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했다는 것. 이 때문에 한인들은 ABC방송측에 전화를 계속 걸어 한흑갈등을 유발하는 왜곡보도를 시정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ABC측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개하는 모습들. ○…흑인들은 날이밝을 때까지 수백명씩 떼지어 거리를 누비면서 경찰을 아랑곳않고 유리창을 깨고 차량에 방화하는등 무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LA시청 및 경찰본부 및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본사에까지 난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양초 사재기 ○…흑인폭동이 백인들의 집단거주지역인 베버리힐스 지역으로 번져 인근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30일에는 이곳 상점들도 속속 문을 닫기 시작. 또한 일부 시민들은 밤사이의 폭동에 대비,배터리와 촛불을 사놓느라 바빴고 평소 붐비던 거리에는 거의 사람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아메리카은행도 LA지역의 1백개지점의 문을 닫았다.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가 번질까봐 조마조마한 미국내 대도시,특히 뉴욕시는 흑인출신인 데이빗 딘킨스 시장과 역시 흑인인 리 브라운 시경국장을 중심으로 흑인지도자 등 사회각계 지도층과 긴밀한 접촉을 가져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딘킨스시장은 30일에 이어 1일에도 아침부터 지역사회지도자,성직자들을 초치하여 뉴욕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 전역으로 번지는 흑인폭동 상황 2일 새벽(한국시간) 현재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흑인 폭력사태는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흑인 시위대들이 시내 중심가의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한 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통금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부두지역에서 야구방망이로 유리창을 부순 한 남자의 다리에 총격을 가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베이 브리지를 건너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 때문에 잠시 교통이 두절됐다. ▲라스베이가스=2백여명의 폭도들이 방화하고 돌과 병을 던지고 총을 쏴댔다. 이 과정에서 경찰간부 한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또다른 남자 한명이 부상을 입었다. ▲애틀랜타(조지아주)=한 지하철역에서 흑인들이 백인들을 공격했다. 가게와 오락실이 있는 한 상가가 약탈당했으며 중심가의 버스운행이 중단됐다. 경찰이 다수의 흑인폭도들을 체포했으며 20명이 부상하고 최소한 1명은 중상이다. ▲탬파(플로리다주)=경찰에 총을 쏜 10대 3명이 체포됐다.2백여명의 흑인청년들이 돌과 병을 던졌으며 5채의 가옥에 불을 질렀다. 이를 취재중이던 2명의 기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시애틀(워싱턴주)=시내 중심지에서 50여명의 폭도들이 차량을 전복시켰으며 돌을 던지고 유리창을 부쉈다. ▲버밍엄(앨라바마주)=로드니 킹 사건의 배심원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은 방화하고 보도진을 공격했으며 총격을 가했다. ▲워렌버그(미주리주)=1백여명의 주립대학 학생들이 유리창을 깨고 수대의 차량을 전복시켰다. ▲오마하(네브래스카)=수명의 청년들이 『로드니 킹의 날이다』고 외치면서 달리는 승용차에 벽돌과 돌맹이를 던졌다. ▲매디슨(위스콘신주)=한 정비소에 주차해둔 경찰차량 34대의 유리창이 깨졌다. 피해현장에서 「킹에게 정의를」,「모든 돼지새끼들(PIGS)은 죽여야 한다」고 쓰인 쪽지가 발견됐다.
  • “외제승용차 몰래 탄다”/레슬러 역발산,처남 폭행(조약돌)

    ○…서울강남경찰서는 29일 프로레슬링선수 양승휘씨(선수명 역발산·37·동대문구 제기동631)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양씨는 28일 하오5시쯤 강남구 논현동 60 앞길에서 자기의 서울3주5125호 미제 「세이블」승용차를 몰래 타고다닌 처남 한모씨(39·상업·강서구 신정동)를 주먹으로 얼굴등을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경찰에서 『비싼 차를 어렵게 마련했는데 허락도 받지않고 마음대로 타고다녀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 남북한 인구 2050년 8,400만명/UNPFA 보고서

    ◎전세계 연1억명씩 늘어 1백억명 【뉴욕=임춘웅특파원】 90년 현재 각각 4천2백80만명과 2천1백80만명인 남북한 인구가 오는 2050년에는 5천1백60만명과 3천3백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인구기금(UNPFA)이 29일 발간한 92년 「세계인구현황」에서 밝혔다. 또 세계인구는 매년 1억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현재의 2배인 1백억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통계는 90∼95년 사이 남한의 인구증가율은 0.9%,북한은 1.9%로 예상하고 이 기간중 남북한의 평균수명은 똑같이 71세로 추산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도시인구증가율을 각각 2.3%와 2.4%로 예상함으로써 북한의 도시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통계는 중등학교 진학률(86∼90년)과 조산 분만율(83∼90년)에 있어 북한이 1백%로 집계된데 비해 남한은 중등학교 진학률에 있어 남자 91%,여자 83%로,조산분만율이 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UNPFA에 따르면 인구증가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빈곤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반면 북미나 서구지역에선 인구의 자연증가가 중지돼 노동력이 20 25년까지 무려 1천4백50만명이나 줄어들게 된다.이런 인구증가의 불균형 때문에 이민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고 이는 부자나라나 가난한 나라 할것없이 모두에게 경제적 긴장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 석유고속도/지하송유관시대 열린다/파이프라인 전국연결… “운송혁명”

    ◎울산·여수∼서울간 9백㎞등 내년 완공/기름수송 수도권 90%·전국 70% 담당/50년 이상 견디게 특수 시공… 누유 자동점검 ○에너지절감효과 커 우리 나라도 송유관으로 기름을 운반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수원지에서 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하듯 저유공장에서 지하 송유관으로 소비지의 저유소까지 기름을 보내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기름 수송용 자동차 화차 선박의 운행이 줄어들어 교통소통에 도움을 주고 ▲그만큼 교통사고의 위험이 사라지며 ▲수송장비와 수송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이점이 있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송유관을 석유의 고속도로라고 부른다. 현재 공사중인 송유관은 총길이 55㎞의 경인관로와 총연장 9백㎞의 남북관로 등 2개이다.이 가운데 인천 율도에 있는 경인에너지로부터 김포공항까지 항공기용 기름을 수송하는 24㎞의 항공유관로는 매설이 거의 끝났으며 역시 경인에서 고양시 강매동 서울북부저유소를 잇는 31㎞의 민수용은 약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남북관로는 2가닥이다.하나는 유공과 쌍용정유가 자리잡은 울산과 온산으로 부터 대전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4백39㎏짜리이고 또 하나는 여수 호남정유로부터 광주와 전주를 지난 대전에서 서울까지 오는 4백61㎞의 호남선이다.대전부터 서울까지는 양쪽 관로 2가닥이 나란히 오게 된다. ○서울까지 50시간 걸려 경인관로의 수송능력은 하루 13만배럴,흔히 보는 유조차의 용량이 1백배럴이므로 하루 1천3백대 분량의 기름을 수송하는 셈이다. 파이프의 지름은 35㎝,두께는 11∼12㎜로 ㎠당 38㎏의 압력에도 견디도록 돼 있다.수도관의 압력은 보통 7∼8㎏이다.가압장에서 압력을 가해 저유소로 보내는 속도는 초속 1.8m,인천에서 저유소까지 4시간이면 도달한다. 남북관로는 파이프의 지름이 4백50∼6백㎜,견딜수 있는 압력은 97㎏,수송속도는 초속 2.4m로 모든 단위가 경인관로보다 더 크다.송유거리가 길기 때문이다.여수나 울산에서 보낸 기름은 약 50시간만에 서울에 도착한다.총 11개 구간 중 3개 구간의 배관공사는 이미 착수됐고 나머지 8개 공구도 오는 4월에 착공된다. 이 파이프라인으로 수송하는 기름은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이다.최근 수년간 경질유 소비량이 15∼20%씩 늘어나 기존 수송방식으로는 미처 물량을 대지 못하기 때문이다. 송유관은 안전성을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파이프 자체가 최고급 재질로 된 것일 뿐더러 시공도 수도관 공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파이프의 이음새를 용접한 뒤 일일이 비파괴검사를 거치며 매립할 때는 파이프가 상하지 않도록 위 아래 10㎝를 고운 모래로 덮는다.강관 보호용 모래에는 혹시라도 기름이 샐 경우 자동으로 감지하는 케이블이 함께 매설된다.모래 위에는 6㎜ 두께의 보호철판을,그 위에 다시 경고표지판을 덮는다.다른 목적으로 땅을 파는 사람에게 밑에 송유관이 묻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투자비는 경인관로에 6백12억원,남북구간에 5천53억원등 모두 5천6백65억원이다.송유관과 함께 수도권 남부지역에 1백50만배럴,대전에 32만배럴 규모의 저유소가 새로 세워지며 장기적으로 광주 전주 곡성 대구 천안에도 저유소가 설치된다.정유공장은 물론 송유관 중간지점에 가압장도 생긴다. ○저유소도 2곳 설치 이 사업을 추진하는 대한송유관공사 김태윤이사는 『송유관에 의한 석유수송분담률이 수도권은 90%,전국적으로는 70%에 이르게 된다』며 『송유관 내부가 항상 기름으로 가득 차 있으므로 3백40만배럴의 비축효과도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새로 매설되는 송유관은 최신설비와 기술을 채용했기 때문에 수명이 50년이나 되며 수송과 관련한 비용이 연간 7백50억원씩 절감된다. 오는 7월1일부터 우리측에 양도되는 미군 소유 송유관(포항∼동두천)의 수명이 20여년 남짓한데 비해 2배나 되는 셈이다.
  • 외언내언

    금강산에 들어가 있는 한 도인이 추사 김정희에게 편지를 보내었다.이르기를 『‥남들은 다 나를 정복자라 하건마는 나는 이 풍로간에서 괴로움과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있소』◆김추사가 이에 답하는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대목이 보인다.『…어떤이가 호랑이를 만나 놀란 나머지 그 등에 올라탔습니다.호랑이 또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죠.어느 마을 앞을 지나자니까 아이들이 손뼉치며 소리쳤습니다.「호랑이 탄 신선,호랑이 탄 신선」하고.그러나 정작 장본인은 「신선인지는 모르지만 죽을 지경이다」고 뇌까렸습니다.아이들이 보는 것과 실제 사정의 차이가 이러한 것입니다』◆어떤 사상을 남이 보는 것과 당사자의 현실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추사는 그것을 말하면서 위로하려 했던듯 하다.그 점에서 본다면 서예의 대가는 「도인」에 못지않은 인생의 경지를 노닐었던 것 아닐는지.사실이 그렇다.남들은 그의 권세 그의 부를 부러워하건만 장본인은 앞서의 기호선인 같은 심경일 수가 있다.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것이 인생사.남들은 불행하게 보건만 스스로는 행복해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유엔개발계획」이 발표한 「92인간개발 보고서」에 세계 각국의 「삶의 질」순위가 나와 있다.1백60개 국가들의 평균수명·교육수준·경제력 등을 종합분석해서 등수를 매긴 것.이번에는 90년에 1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캐나다가 수위로 올라섰다.2위 일본,3위 노르웨이,6위 미국의 순.우리나라는 오일 달러의 쿠웨이트(45위)등보다 앞선 34위이다.하위권은 동남아시아·아프리카쪽이 차지한다.◆이 기준은 문화적·물질적인 외화가 강조되었다.하지만 삶의 질을 구하면서 정신적·도덕적 측면을 외면한채 잣대질할 수 있는 것일까.정말로 좋은 삶의 질의 나라는 상위권 국가가 아닐 수도 있다.상위권은 다만 아이들 눈에 비치는 기호선인일 수도 있는 것이니까.
  • UNDP 인간개발지수 보고서

    ◎한국인 「삶의 질」 세계 34위… 북한은 75위/캐나다 1위차지… 일·노르웨이·스위스순/상위권 20% 소득이 하위권 20%의 60배 전세계 각국 국민들의 삶의 질을 수치화한 인간개발지수(HDI)를 조사한 결과 캐나다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노르웨이가 각기 2,3위를 차지했다고 유엔발전계획(UNDP)이 23일 「92년도 인간개발연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인간개발지수의 산출방식은 국민개인의 예상수명,성인의 문자해득수준,평균수학기간,국민1인소득및 임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35위에서 올해 한등급 올라 34위가 되었으나 북한은 작년의 74위에서 한등급이 오히려 내려 75위를 나타냈다. 전세계 1백6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는 또 4위 부터는 스위스,스웨덴,미국,호주,프랑스,네덜란드,영국순이라고 밝혔다.최하위는 기니아이고 다음이 시에라리온,아프가니스탄,브루키나 파소,니제르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물러난 일본과 함께 홍콩과 한국,싱가포르등이 각기 24위,34위,40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90년도의 각국통계를 기초로 하여 작성된 이 보고서는 남북한주민들의 평균수명은 각기 70·1세,70·4세이고 평균수학연도는 8·8년,6·0년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천1백17달러,2천1백72달러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각국의 국내총생산에 대한 군비지출비율도 밝히고 있는데 한국은 86년의 5.2%에서 89년엔 4.4%로,북한은 동년비교 10.0%에서 8.8%로 절대비율은 남북한이 모두 낮아졌다. UNDP당국은 이번 보고서를 내면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국가간의 빈부격차를 지적,지난 60년대는 전세계인구의 상위권 20%의 소득이 하위권 20%의 소득의 30배가 되었으나 80년대말엔 60배로 확대되었다고 밝히고 이같은 격차의 확대는 세계금융이나 무역구조,노동시장이 개발도상국가들에게 불리하게 되어있는 것도 그 원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각국이 90년대중에 군비를 매년3%씩만 줄여나갈 경우 1조5천억달러의 「평화배당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매년 5백억달러규모의 돈이 개발도상국으로부터선진산업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것을 일단 중지시키기위해 전세계적인 부채협상을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 미 원자력공사부사장 윌킨슨박사(인터뷰)

    ◎“한국도 핵연료재처리 관심을”/경제성있어 원전보유국엔 꼭 필요 제7회 한국원산/한국원자력학회 연차대회가 21∼22일 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이 대회에 특강연자로 참석한 니콜라이 포노마레프 스텝노이 러시아원자력학회 회장(64)과 윌리엄 윌킨슨 영국핵연료공사부사장(61)을 만나 자국의 원자력계 현황및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용후 핵연료재처리는 원전운영의 경제성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할 과정입니다.원자력발전과 핵무기개발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영국원자력공사 부사장 윌킨슨박사는 원자력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을 강조했다.그에 따르면 현재는 원전산업의 침체로 우라늄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 정도로 매우 싸 재처리가 경제성이 없으나 에너지부족과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원전이 늘고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면 시장 상황이 변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플루토늄연료 이용이 불가피해 지리라는 것.그는 늦어도 오는 2030년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고속증식로가 상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원자력공사는 이미 1950년부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을 가동,현재까지 일본 등 9개국의 핵연료 3만t을 재처리해왔다.이 회사는 또 연산 1천t규모의 재처리시설을 지난 2월 추가로 완료,향후 10년간 영국 유럽 일본으로부터 사용예약이 끝난 상태이다. 『한국관계당국과 원자력협력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습니다.그중에는 방사성폐기물처분문제,핵연료재처리문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는 한국정부가 지난해 한반도비핵화선언에서 재처리시설을 갖지않겠다고 했으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핵무기개발은 별개인 만큼 이에대한 준비는 해야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윌킨슨박사는 케임브리지대 화공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로 브래드포드대학에서 18년간 교수생활도 했다. 러시아 원자력학회장 스텝노이박사 ◎“핵과학자 대거해외유출은 과장”/연구원 1만명 조사결과 출국 1명뿐(인터뷰) 『러시아의 핵과학자 유출 소문은 사실과 다릅니다.러시아는 원자력 산업을 현재의 경제위기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분야로 보고 과학자활용을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 포노마레프 스텝노이박사는 자신이 부소장으로 있는 크르챠토프원자력연구소에서도 최근 연구원해외유출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조사를 해본결과 1만명중 단 1명이 독일로 간것밖에 없었다면서 서방세계의 소문을 일축했다.단 경제사정 악화때문에 「일」을 떠나는 과학자들이 있었으나 이를 막기위해 미국 EC 일본 러시아 4개국이 국제과학센터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키로 했으며 계약제에 의한 서방세계와의 공동연구를 권장하고 있다는것. 군수산업의 민수화 전환정책의 하나로 원자력계에서도 약 50개의 기술이 산업화대상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힌 그는 『러시아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 싸다는 점』이라면서 한국과도 공동연구를 희망,여러가지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빌형 원전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노력과 원전의 수명연장기술개발이 활발하다고 러시아 원자력계의 최근동향을 전한 그는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특히 전체주의 국가에의 핵무기확산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고분명한 입장을 밝혔다.포노마레프 스텝노이박사는 모스크바항공대교수도 겸하고 있으며 러시아과학원 회원이기도 하다.
  • 한국에 핵기술 판매 제의/러시아/방한 원자력학회회장 밝혀

    【서울 AP 연합】 러시아가 한국에 대해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기술을 포함한 첨단 핵기술의 판매를 제의했다고 방한중인 니콜라이 포노마레프 스테프노이(64) 러시아원자력학회 회장이 22일 말했다. 서울에서 개최중인 제7차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및 원자력학회 연차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한 스테프노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서방국가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수 첨단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자신이 핵기술의 판매와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기술을 포함한 특정분야에 관한 공동연구 방안을 한국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스테프노이 회장은 이어 한국측 관리들이 이같은 제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고 『오래지 않아 실질적인 성과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후원전 수리사용 가능한가

    ◎미 앙키로발전소 첫시도 실패… 찬반논쟁 가열/찬/“기술 급진전… 부지·건설비 걱정덜어”/반/“충분한 안전성 입증없인 연장 불가”/고리 1호기도 가동 14년째… 수명늘리기 연구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를 고쳐 다시 쓸수만 있다면…」. 80년대 중반이후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가능성은 신규원전의 부지확보난 및 높은 건설비부담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세계원자력계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키 로 원자력발전소가 40년 예정의 운전인허가기간을 연장해주도록 인허가기간 경신을 신청한데 대해 조건부로 이를 반려하고 이에대해 양키 로사는 자진해서 오는 20 00년 원전운전을 중지키로 결정함으로써 원자력 발전사상 첫 수명연장시도는 일단 실패로 끝나게 됐다. 원자력계에 따르면 양키 로 원전은 발전용량 18만5천㎾의 가압경수로(PWR)형 발전소로 지난 85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E) 에너지성(DOE) NRC등에 의해 수명연장 연구대상의 하나로 선정돼 기술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NRC는 91년 양키 로 원전이 원자로의 심장부라 할수 있는 압력용기에 대해 건전성을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만족할만한 감시시험 수행계획과 가압열충격분석 수행등을 재가동 조건으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양키 로사측은 NRC가 요구한 재운전 조건을 만족시키기위해서는 압력용기의 시험및 분석작업에만 6개월간 2천3백만달러(한화 약 1백61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경제성 측면에서 원전운전 중지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양키 로사측은 『이번 결정은 단지 경제성에 의한것일뿐 기술적 문제나 안전성 때문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한다.즉 NRC의 지적은 양키 로의 압력용기에 감시시편자료가 불충분,추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일뿐 압력용기 자체가 기술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내용은 아니었으며 양키 로 측도 막대한 입증비용투입보다는 수명연장 포기가 경제적인것으로 판단돼 발전중지를 선택했을 뿐이라는 것이다.일반적으로 핵반응이 일어나 강력한 중성자조사를 받게 되는 압력용기는 용기의 건전성감시를 위해 그와 똑같은 소재로 된 조사시편을 안에 넣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그러나 양키 로 원전은 미국기계학회 규정(ASME)이 확립되기 전인 19 56년 공사가 발주돼 원자로 압력용기 노심대 재료의 조사취화를 감시하기 위한 시험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양키 로 원전의 좌절은 충분한 신뢰성 확인없이는 수명연장은 불가능하다는 규제당국의 원칙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오는 20 10년까지 모두 12기의 원전이 기한 만료되는 미국의 원자력업계는 수명연장을 원할경우 더욱 까다로운 안전성입증을 준비해야 하게 됐다. 하지만 원전의 수명연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사안이다.프랑스 영국 일본등 원전선진국들은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원전주요기기의 보수및 교체가 가능해지고 연구결과 수명연장에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들이 계속 발표됨에 따라 수명연장 심사기준및 인허가경신 규칙제정을 준비하는등 원전의 수명연장을 현실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20년늦게 원전건설을 시작,수명연장이 시급한 문제로 거론되지는 않고 있으나 한전측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신규원전건설에 따른 경제적부담등 현실적 문제점을 고려할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실제로 한전측은 78년에 건설된 고리1호기를 선행호기로 선정,수명연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기초연구를 마치고 타당성및 최적수명연장기간도출,비용산정 연구를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검사부장 은영수박사는 『수명연장연구는 현재 사용중인 원전의 안전성제고 측면서도 반드시 해야 할일』이라고 말하고 『다만 실제 수명연장에는 안전성확보와 함께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강행추진에 각계 우려의 소리

    ◎“연회기 100일에 보좌관이라니…”/「무보수 명예직」 정신 살려 철회를/개인비서로 전락 걱정… 예산 낭비/특전 누리려는 권위주의적 발상에 충격 서울시의회가 강력한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의원유급보좌관제도 신설을 강행하려하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20일 운영·내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1백32명의 5급상담 유급보좌관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시의회사무처 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이어 22일 본회의에 상정,통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의원활동을 한지 1년도 안돼 막대한 예산이 드는 이같은 요구를 왜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여론과 법규를 무시하면서까지 보좌관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민들을 얕보는 것이 아니냐』고 분개했다.또 관계전문가와 학계에서도 서울시 의회가 보좌관제 도입을 강행하려는데 대해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현행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대원칙을 망각한 처사라면서 특히 조례개정은 상위법인 지방자치법의 명문조항에 위배되므로 당연히 철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서울시의회가 의원보좌관제의 도입을 강행하려는데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는다. ◎이기옥교수 한양대교수/세미나등 활용해야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개인보좌관을 두려는 발상은 원활한 의정활동을 펴기위한다는 측면만보면 일부 타당성이 있을지 모르나 「무보수 명예직」에 상근유급직 보좌관을 두는 것 자체가 법에 어긋나며 지방재정의 현실을 감안할때 더욱 무리라는 생각이다. 이보다는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위원제를 강화해 적극 활용한다든가 지방의회차원에서 학술단체등 각계 단체와 교류를 맺어 사안별로 이들 단체의 자문을 얻는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그리고 세미나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으며 이는 지방의원 자신들의 자질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설사 개인보좌관제가 도입된다하더라도 이들 또한 전문가들이 아닌이상 지방의원들이 바라는 진정한 의미의 의정활동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한원택교수 성균관대 교수/스스로 법 어겨서야 지방의회가 출범해 그동안 여러측면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같이 그간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이 시점에서 서울시 의회가 개인보좌관제 도입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개인보좌관제도의 필요성마저도 희석시키고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보좌관제 도입이 무리라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의원들이 스스로 법절차를 어기고 있다는 사실이다.필요성 이전에 제도가 고쳐져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보좌관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과연 없어서는 안될 제도라면 이번에 그 필요성만 제기하고 올바른 수순을 밟아 추진하는게 옳다. 보좌관제도가 그렇지않아도 어려운 지방재정에 또다른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한다면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이 제도의 도입 강행때문에 지방의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깊어지지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신락균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자질·양심 부족 실망 시의원 보좌관제를신설하겠다는 생각을 해낸 시의원들의 자질과 양심이 의심스럽고 실망스럽다.지방의회 의원들은 의원으로 나설때 처음부터 그 직이 무보수명예직인 것을 알고 시작했을 것이다.그런데도 중앙정치권이 하는 것을 본떠 누군가를 거느리고 싶어 하는 권위주의적 발상이어서 더욱 분개할 수 밖에 없다.그리고 회기일이 1년에 1백일을 넘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그런 상황에서 나머지 2백65일동안 보좌관들을 무슨 명목으로 부리겠다는 것인가.결국 귀중한 국민들의 세금을 가져 가겠다는 것으로 이해될 뿐이다.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는 좋다. 그러나 지방자치라는것은 지역주민의 권익과 복리를 증진시키고 지역개발을 주업무로 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치 않다.전문위원을 활용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공부하면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철산 회사원/당장 도입은 무리 서울시의원들이 유급보좌관을 두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지방의회 제도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유급보좌관제를 도입하면 예산낭비는 물론 이들을 수행비서나 개인비서 정도로 활용하게돼 당초 취지대로 의원의 활동을 보좌하는 전문인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불편을 겪거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겠지만 현재로는 자문위원제도를 둬 의회의 기능을 활성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권순형 서울대 인류학과 3년/이해할 수 없는일 무보수 명예직인 시의원들이 시조례까지 고쳐가면서 유급개인보좌관을 두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시민복지사업등에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쪼개써야 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자신의 의정활동을 편하게 하겠다는 명목으로 1백32명이나 되는 유급보좌관들을 두겠다는 발상은 어떤 명분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본다. 만약 서울시의회가 이 제도를 도입하면 전국의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앞다퉈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지방의회 의원들이 민생문제보다 특권이나 누리려고 하는 풍토가 조성될것 같아 염려스럽다.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위한 지방자치의 정신을 의원개개인이 다시한번 되새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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