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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사흘째… 「무궁화」 상황실 표정

    ◎“기능 정상… 최종 정지궤도 진입”자신/일부선 “우주미아 되지않나” 우려도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통신 본사 12층에 마련돼 있는 무궁화위성발사 상황실은 지난 5일 무궁화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긴 했으나 추력이 부족해 천이궤도의 목표지점에 못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발사성공의 기쁨은 잠시로 끝나고 연사흘째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무궁화호가 하루빨리 정지궤도에 무사히 진입하기를 고대하는 모습들이었다. 김봉전 한국통신 무궁화위성상황실장은 『지금으로서는 점화시기,정지궤도 진입시기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진입이 좀 늦어지더라도 천이궤도에서는 액체연료소모가 없으므로 위성의 수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낙관하기도. 한국통신의 다른 관계자들도 7일 상오 천이궤도 4번째 원지점을 지난 무궁화호는 기능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만큼 결국은 궤도오차를 극복하고 최종정지궤도에 진입,무궁화호를 이용한 정상적인 상업화 방송통신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무궁화호의 정지궤도진입이 2∼3일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성의 수명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 않겠느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일부 요원은 무궁화호가 자칫하다가는 우주미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김봉전 상황실장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인공위성이 우주미아가 될 가능성은 무궁화호 뿐만 아니라 모든 위성과 우주왕복선 등이 다 갖고 있는 것인 만큼 무궁화호에만 특별히 이런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일 발사된 무궁화호는 현재 1단로켓의 공중에서 점화되는 3개의 보조고체 모터중 1개가 분리되지 않아 1단로켓의 성능이 저하,2단과 3단에서 보완을 했으나 천이궤도에 약간의 오차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뉴저지주에 위치한 ASOC(위성운용센터)는 무궁화호가 7일 하오2시 현재 원지점에서 6천3백51㎞가 모자라는 천이궤도를 돌고는 있지만 위성체의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천이궤도를 당분간 더 선회하고 ASOC의 정밀계산이끝나는 대로 빠르면 8일 자정 정지궤도에 진입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국통신 상황실에 통보해 왔다.
  • 목표궤도 미달… 정확한 오차 이틀뒤 판명

    ◎궤도차질 따른 영향/원지점궤도 목표치에 6천1백㎞ 미달/정확한 오차 알아야 수명 단축기간 계산 5일 하오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무궁화위성은 1단 로켓의 성능약화로 목표궤도에 다소 미달함에 따라 위성의 수명단축이 우려되고 있다. 무궁화호는 발사 및 발사후 1시간17분만에 이뤄진 로켓과 위성체와의 분리는 성공적이었으나 궤도진입에 약간의 오차가 생겼으며 정확한 오차범위와 이에 따른 대책은 이틀 후에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궤도에 오차가 생기면 필요할 경우 위성체에 실려 있는 자세제어 및 궤도이동용 분사체 연료를 사용해 제 궤도를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위성의 연료를 축내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는 것. 무궁화위성은 3단 로켓과 분리된 뒤 고도 1천3백53㎞를 근지점으로 하는 천이궤도에 들어가 발사후 6시간40분만에 고도 3만5천7백86㎞의 원지점에 도달,이 근지점과 원지점을 도는 타원형 천이궤도를 선회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발사용역업체인 미 맥도널 더글러스(MD)사 발표에 따르면 무궁화위성을 쏘아올린 델타Ⅱ로켓의 1단 로켓이 당초 계획된 추력(1백5t)을 제공하지 못해 천이궤도의 원지점 목표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1단 로켓의 보조 로켓 9개중 6개는 예정대로 발사후 1분7초만에 분리됐으나 2분12초만에 분리토록 돼 있는 나머지 3개중 1개가 떨어져 나가지 않고 1단 로켓에 붙어 있는 바람에 결국 추력에 차질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로이터통신은 MD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무궁화호의 원지점 궤도가 목표치인 3만5천8백㎞에서 6천1백㎞ 미달된 것으로 전하면서 이로써 MD사의 연속발사성공이 50회째에 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궤도의 정확한 오차는 궤도의 경사도나 높이,근지점과 원지점 통과시의 위성체속도,근지점과 원지점의 각도 등을 감안,궤도의 모양을 판단해야만 알 수 있으며 이는 이틀후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에는 지름 50㎝짜리 연료탱크 4개에 1백96㎏의 액체수소연료가 실려있는데 이는 위성을 12년동안 제어할 수 있는 분량으로 목표수명(10년)보다 2년분의여유가 있다는 것. 따라서 위성의 궤도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이 연료의 일부를 사용하더라도 목표수명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가능성이 많으며 얼마만큼 수명이 단축될지는 정확한 오차범위가 밝혀진 뒤라야 계산이 가능해 진다. ◎고도미달 보상 어떻게/허용오차 초과… MD사측에 책임/10년 이하일땐 단축분만큼 보상 무궁화위성이 5일 하오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나 델타Ⅱ로켓의 1단로켓이 예정된 추력을 내지 못해 목표궤도에 다소 미달함에 따라 발사용역업체의 책임 및 보험적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발사용역업체인 미맥도널 더글러스(MD)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무궁화호 주 위성의 발사비 약 4천5백만달러(3백60억원)중 90%를 지난 6월중순 지급했다. 나머지 10%는 계약상 위성이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하고 발사과정에서 위성체에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할 경우에만 지급하도록 돼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위성자체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인 상태에 있으나 목표궤도에는 제대로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상 천이궤도의 원지점 목표는 지구정지궤도인 3만5천7백86㎞로 약 9백㎞의 오차를 허용하고 있는데 실제 오차는 6천㎞를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정도의 오차가 사실로 판명되면 계약위반으로 간주된다. 이럴 경우 한국통신은 MD사에 책임을 물어 발사비의 10%인 4백50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무궁화위성은 삼성화재를 주 간사회사로 해 국내 11개 보험사를 통해 1천6백억원(미화 2억6백52만9천달러)의 발사보험에 가입해 있는 상태.국내 보험사상 단일 사안으로는 최대규모인 이 보험은 발사 0.2초전 보조로켓 점화후부터 1년간 위성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고장이나 장애에 대해 보상을 해 준다. 무궁화위성의 수명은 10년으로 잡혀 있는데 현재 위성체에는 12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연료가 실려 있다.따라서 궤도오차를 보정하는데 필요한 연료사용량이 2년분을 넘어 위성수명이 10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명단축분 만큼 발사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게 된다. 한편 한국통신측은이번 궤도진입 이상으로 무궁화호 위성의 수명이 6개월에서 1년정도 단축되더라도 올 12월 발사할 예비위성을 이용하면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위성방송이나 통신서비스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사기지 이모저모/발사 3시간25분뒤 “정상” 첫 소식 타전/태극마크 선명… 발사순간 눈부신 섬광/재미교포,“고국 떠난지 30년만의 최대 기쁨” ○…검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무궁화호가 발사되는 순간,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는 인근 4㎞이내에 귀를 찌르는 듯한 굉음과 함께 눈이 부실정도의 섬광으로 장광경을 연출. 발사 0.2초전 6개의 1단 보조로켓에서 시꺼먼 연기가 나오면서 순간 불바다가 된 발사장을 뚫고 무궁화호는 태극마크가 선명한 회색의 로켓을 뒤로한채 수직상승,곧바로 나머지 3개의 1단 보조로켓도 점화돼 가속력을 더하면서 시야에서 멀어졌다. 발사와 동시에 지상의 고열을 막기위해 발사대지하에서는 2m직경의 수도관을 통해 사방에서 동시에 20만갤론의 물이 터져나와 새빨갛게 달궈진 지상고정물을 식히면서 발사로 인한 땅의 진동을 방지. 불과 30초도 지나기 전에 가물거릴 정도로 멀어져 간 무궁화호는 새벽하늘에 흰색의 열기를 꼬리로 남기며 우주공간에 진입. ○…이날 무궁화위성의 역사적인 발사장면을 직접 보기위해 올란도시에서 달려온 황달수(52·상업)씨는 위성이 발사된 직후 『한국을 떠나온 지 30년만에 맛보는 최대의 기쁨』이라며 한동안 흥분.무궁화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5일전부터 한인교회에서 기도해왔다는 황씨는 또 『우리나라가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연신 하늘을 응시. ○…무궁화위성은 발사과정에서 여러가지 진기록을 남겼는데 그중 하나가 TV중계방식.우선 KBS MBC SBS YTN등 4개사가 방송사상 처음으로 합동중계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국내 TV중계의 새로운 장을 개막. 이들 방송4사는 기술스태프를 포함,총 17명이 현지에 파견돼 발사장면을 생생히 국내에 소개. ○…무궁화위성이 발사된 지 3시간25분만인 5일 하오 11시35분 위성의 정상적인 상태를 알리는 첫 소식이 경기도 용인주 관제소에 전달. 용인관제소는 미 뉴저지주 위성운용센터(ASOC)로 부터 전송받은 무궁화위성의 각 부분별 온도,제어장치별 전류의 흐름 등 2백여종의 데이터가 모두 정상이라고 전언. 그러나 1단로켓의 추력이 예상보다 떨어져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과 관련,무궁화위성의 현재위치를 ASOC가 추적중이라고.
  • 무궁화 위성 수명단축 우려/5일 역사적 발사 성공

    ◎목표고도에 미달… 자체연료 일부 써야 【미 케이프커내버럴기지(플로리다)=박건승 특파원】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코리아샛)가 5일 하오 8시10분(현지시간 5일상오 7시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2번째로 상용위성보유국이 됨과 동시에 디지털위성방송과 초고속데이터통신,화상회의 등 인공위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무궁화호는 발사직후 델타Ⅱ로켓의 1단로켓이 성능이상으로 충분한 추력을 제공하지 못해 천이궤도의 원지점 목표고도에 도달하는데 실패,자체연료를 쓰게 됨으로써 10년으로 예정된 위성의 수명단축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궁화위성은 발사 1분7초후 1단로켓의 보조로켓 9개 가운데 6개는 예정대로 분리됐으나 나머지 3개중 1개가 예정된 2분12초만에 분리되지 않아 당초 계획된 추력(1백5t)을 제공하는데 실패,천이궤도 원지점 목표고도인 3만5천7백86㎞에서 6천1백㎞ 미달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위성체의 성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자체연료를 사용,추력을 보강하면 목표고도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리별」과 차이점(통신 방송/위성시대:4)

    ◎무궁화호/과학실험용 아닌 본격 상용위성/크기 70배·무게 12배… 초극초단파 이용/수명 10년… 지상 3만6천㎞ 정지궤도에 오는 3일 발사되는 무궁화위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형급 상용위성인데 비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우리별 1,2호는 순수 과학실험용 소형위성이다. 통신·방송용으로 쓰이는 무궁화위성과 소형위성 우리별 1,2호는 우선 크기에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무궁화위성의 크기가 1.42×1.74×1.96m로 우리별의 70배가 넘고 무게도 6백12㎏으로 12배쯤 된다. 지난 92년과 93년에 각각 발사된 우리별 1,2호는 수명이 5년으로 무궁화위성의 절반이며 우리별 1호가 지상 1천3백㎞,2호가 지상 8백㎞의 저궤도를 돌고 있는데 비해 무궁화호는 지상 3만6천㎞의 정지궤도를 돌게 된다. 또 우리별은 초단파(VHF)를 이용하지만 무궁화호는 초극초단파(SHF)대의 주파수를 이용한다.출력도 무궁화호가 방송용 1백20W,통신용 12W인데 반해 우리별은 모두 10W정도에 불과하다. 두 위성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무궁화위성은 TV난시청 지역해소를 위한 직접위성방송(DBS)서비스(3채널),고속·저속데이터통신,비디오중계,국가기간망의 안정적운용을 위한 국간중계,기존의 유·무선망으로 통신서비스제공이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서벽지·행정통신등에 활용된다.반면 우리별은 주로 지구표면촬영,우주방사선측정,저에너지 입자검출등 순수과학용으로 쓰이고 있다. 제작사도 다르다.무궁화위성은 위성체제작전문업체인 미 록히드마틴사에서 만들었고 우리별은 1호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영 서리대가 공동으로,2호는 한국과학기술원이 단독 제작했다. 그러나 우리별 1,2호는 소형이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내고 있다.소형 실험용 위성 우리별 1호는 지난 92년 8월 11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기지에서 유럽우주국이 제작한 아리안 V5로켓에 실려 전국민의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2번째 인공위성소유국이 됐고 92년은 우리나라 우주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기록됐다. 우리별 2호는 93년 9월26일 우리별 1호와 같은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두번째 위성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소형인공위성 제작기술이 시험되는 첫번째 기회였다. 우리별 2호는 1호의 운용중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억소자,적외선센서,CCD(고체촬상소자)센서,회로기판,수정진동자등 가능한 한 많은 부품이 사용됐으며 기계구조물도 우리손으로 만들어졌다. 제작비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 우리별 1,2호는 69억에 지나지 않았으나 무궁화위성은 무려 3천4백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별 1호는 발사후 약 3년이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카메라시스템은 약 4백여건의 지구영상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해왔다. 우리별 2호도 발사후 지금까지 1년8개월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 스리랑카 장성 폭사/타밀반군서 매설한 지뢰터져

    【콜롬보 AFP 연합】 타밀 반군은 스리랑카 정부군의 공세로 3백명이상의 인명손실을 입은데 대한 보복으로 30일 정부군 동부지역사령관을 암살했다고 정부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바티칼로아 해변지역을 통과하던 제3사단장 날린 안감마나 준장이 탄 랜드 로버차가 타밀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측에서 매설한 지뢰로 폭파돼 안감마나 준장이 그 자리서 숨지고 수행장교 수명을 포함한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 UFO출현 소동에 천문대 진땀

    ◎“인공위성 추락 현상” 해명… 목격자에 채증 분주 때아닌 UFO(미확인비행물체)소동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하오 11시10분쯤 밤하늘에 갑자기 밝은 빛이 퍼져 나오는 이상한 현상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제보전화가 기상청과 천문대에 빗발치고 있는 것. 이를 보았다는 사람들은 『혹시 UFO에 의한 현상이 아니냐』며 문의해 오고 있는데 특히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에는 27일 새벽부터 하오 늦게까지 하루 종일 많은 전화가 걸려 와 연구원들이 이를 확인하는 작업마저 벌이고 있다. 천문대측은 일단 『지구주위를 맴도는 수많은 인공위성 가운데 수명을 다한 위성이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공기마찰로 일으킨 현상인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한달에 5∼6차례 정도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문대측은 목격했다는 사람이 워낙 많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목격자들로부터 목격 당시의 현상을 채증하는 한편 혹시 조만간 또 한차례 같은 현상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보고 망원장비를 동원하는 등 부산을떨고 있다. 그러나 천문대측은 단순히 학문적인 입장에서만 이를 다룰 뿐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UFO출현과 관련해 관심이 많은 곳은 한국UFO협회나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 동호인 단체. 이들은 6·25 당시 미군 비행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UFO가 사진 채증된 이후 지금까지 10여차례 UFO 출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선 앞두고 미 「대통령 연령」 논쟁/워싱턴 나윤도(특파원 코너)

    대통령의 나이 논쟁이 미국 정가를 휩쓸고 있다.지난 21일 72회 생일을 맞은 공화당 대통령지명전 후보자인 보브 돌 상원의원은 자신의 출마를 둘러싼 나이 논쟁을 불식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기록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의회 주치의인 존 아이솔드 박사의 명의로 된 4페이지의 소견서와 5페이지의 각종 검사표가 첨부돼 있는 이 건강기록부에는 돌의원의 과거 모든 병력과 현재의 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아이솔드 박사는 총평에서 『심장혈관박동이 정상이고,어떠한 질병의 징후도 없으며,지난 91년 전립선암 수술이후 어떠한 암의 징후도 없는 「양호한(excellent) 건강상태」』라고 결론지었다. 그의 혈압은 1백40∼70이며 맥박은 70,콜레스테롤 수치는 1백82로 평균이상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2세 연령의 건강한 미국백인 잔여수명이 11세라는 미국건강통계국의 자료도 첨부됐다. 다만 2차대전때 이탈리아전투에서 오른팔의 심한 부상으로 기능이 상실돼 악수할때 손을 흔들거나 물건을 꽉잡을 수가 없으며오른쪽 신장도 제거된 상태다.양쪽 귀도 보청기를 사용할 정도는 아니나 청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태이고 눈도 색맹이라는 다소 불리한 기록들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돌의원측이 이같은 건강기록부를 공개한 것은 그의 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미리 정확하게 밝혀,그의 나이를 공격대상으로 삼으려는 경쟁자들의 기도에 미리 정공법으로 대처하자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여러가지 기록들은 그에게 불리한 수치들을 제시해주고 있다.클린턴 현대통령까지 합쳐 42명의 역대 미국대통령의 취임당시 평균나이는 56세이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73세6개월의 나이로 레이건 대통령의 70세 최고령 대통령취임기록을 깨뜨리게 된다. 그러나 첫임기를 마칠 때면 77세,재선에 도전하게 되면 81세가 되는데 아무리 건강하다 해도 과연 80세 노인이 대통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나이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이유다.따라서 취임초기부터 그가 단임을 전제로 하게 된다면 그로부터 책임있고 활기찬 정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역대 미국대통령 가운데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죽은 대통령은 모두 8명이며 이 가운데 암살이 아니고 병으로 중도하차한 경우는 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선례 때문에 돌측의 강력한 방어에도 불구하고 나이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계속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방재기술연구센터 내년 설립/과기처,삼풍사건 계기 표준과학연에

    ◎대형 시설물 안전관리기술 개발 전담/안전진단절차 표준화… 무인감시 시스템 도입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각종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대형 시설물의 안전관리기술 개발을 전담할 연구센터가 설립된다.과학기술처는 22일 오는 96년부터 3년간 1백40억원을 투입,측정및 센서기술 전문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내에 「방재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 센터의 총괄하에 산·학·연 협동 연구체계를 구축,본격적인 재해방지 기술 개발을 추진할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방재기술연구센터 설립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국내의 많은 대형건물·교량·댐·발전설비및 각종 산업시설들은 경제성장기의 시급한 수요 충족을 위해 단기간내 건설돼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더욱이 이들 대형 시설들은 사후관리도 소홀,대량 인명피해를 동반한 각종 사고를 일으켜 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요청돼 왔다.「방재기술연구센터」는 이와같은 요청에 따라 필요기술을 확보하고 확보된 기술을 안전관리 시행기구에 이전하며 이들 기구의 기술적 요구를 재수렴하는 창구로서 설립되는 것이다. 과학기술처가 확정한 「방재기술연구센터 설립계획」에 따르면 이 센터는 ▲대형건물·교량·댐 등 건축·토목 구조물과 ▲고압가스시설·송유관등 위험물 운송설비 및 ▲발전시설·화학플랜트 등 기간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성진단 및 수명 예측기술을 개발하고 이 결과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기획·지원사업단을 구성 운영하는것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먼저 시급한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시설물에 대한 단기적인 대책으로 현재 무질서하게 시행되고 있는 안전진단 용역업체의 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각종 비파괴시험 장비등 안전진단 장비들의 성능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장비의 교정 검사체계를 구축하며▲안전진단 시행절차를 표준화 하고 관련 인력에 대한 보수교육을 실시하며 ▲측정된 자료의 올바른 판독과 해석을 위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화하고 ▲관련 전문가단을 구성,안전진단 용역업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 계획이다. 이 센터는 나아가 기존 기간시설물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이들 시설물을 24시간 무인감시할 수 있는 「상시감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시스템은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감지하는 센서와 계측·분석시스템,시설물과 중앙집중 감시센터 사이를 연결하는 무선 송수신장치,감지된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구조물 해석 DB등으로 구성되는데 연구원측은 필요한 경우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국립표준과학연구원(NIST) 방재연구소,일본 신뢰성기술연맹등과 국제협력을 통해 관련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개발된 시스템은 대덕연구단지에서 시범사업을 거친뒤 기획·지원사업단을 통해 현장에 보급된다.방재기술연구센터는 이밖에도 초음파 와전류 레이더 X­레이,음향방출등을 통해 구조물의 상태를 분석하고 결함의 진행상황을 파악하는 결함탐지기술,구조해석·구성재료 내구성 평가등을 통해 구조물의 자연수명을 예측하는 수명예측기술등 기반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표준과학연구원은 고온사용설비 파손방지기술 개발,화력발전소 안전진단및 잔류수명 평가등을 수행해 온 연구기관.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연구원 과학기술원 자원(연) 원자력안전기술원,기계(연) 건설기술(연) 시설안전기술공단등 관련 대학 정부출연과 공조체제를 갖출 경우 현재 초보수준인 방재기술을 단기간내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 설계·생산 등 컴퓨터 처리/기업 정보화시스템 추진

    ◎통산부,「CA LS」연구 의뢰 제품의 설계·생산·물류에서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획기적인 기업정보화 시스템인 CALS 체계의 도입이 추진된다.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업들은 「서류 없는 업무처리」가 가능해 진다. 통상산업부는 20일 기업의 정보화·자동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CALS 체계 도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하고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 자금에서 1억원을 지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국방대학원 및 생산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에 이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과학기술원 등은 국내산업의 CALS 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지침,산업정보망 사업 및 초고속정보통신망과의 연계·통합방안,산업정보화 발전 프로그램의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다. 통산부는 CALS 체계에 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9월 18 ∼ 20일까지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관련 국제회의 및 전시회인 「CALS 코리아 95」를 개최할 계획이다. CALS 체계란 「획득 및 수명주기 지원 자동화」(Continuous Aquisition and Lifecycle Support)의 줄임말로 지난 86 ∼ 88년 사이에 미국 국방부에서 군수지원 체계의 정보화를 위해 개발됐으며 지난 93년부터 민간기업들이 경영에 도입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 무궁화위성/발사준비 순조롭다/8월3일 밤 미 케이프 커네버럴기지서

    “대장정”/열진공­진동­우주환경 적응시험 등 “양호” 판정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발사가 마침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다음달 3일 하오 8시14분과 10시14분사이(한국시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무궁화위성은 최근 열진공시험.진동시험.우주환경 신뢰시험등 각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무궁화위성은 지단달 30일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 현지공장에서 공정을 마치고 지난1일 발사장으로 옮겨져 발사전최종성능확인 시험에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무궁화위성체는 18일 발사체계약자인 맥도널 더글러스사로 인도 됐으며 오는 24일 3단로켓인 발사체와 결합돼 점검을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궁화위성발사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당일의 기상조건.무궁화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우선 발사장 또는 비행경로 18㎞이내에 낙뢰나 뇌우가 없어야 한다.또 발사대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풍속이 24노트(12.35m/초)이하여야 하며 비행경로상에는섭씨 0∼20도인 구름의 두께가 1.37㎞이상이어서는 안된다. 발사된 무궁화위성은 이륙 76분뒤 발사체와 분리돼 타원형의 지구궤도(천이궤도)에 들어서며 이륙 5시간 뒤에는 최초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위성관제소와 접촉이 이뤄진다. 발사 4일뒤인 8월7일 쯤에는 한반도부근에 자리잡기 시작해 위성체 안테나를 최종위치인 동경 1백16도 상공에 정착한다.그뒤 지구의 자전속도(초속 약3㎞)와 같은 속도로 궤도(지상 3만6천㎞)를 돌아 마치한반도 상공에 정지된 상태로 떠있는 것처럼 위치하게 된다.무궁화위성은 발사된지 15일이 지나면 운용궤도내로 진입하며 이때부터 용인 주관제소는 위성관제를 시작,내년초부터 제공될 위성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무궁화위성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직경 45㎝정도의 조그만 접시형 안테나로 국내의 산간오지나 도서벽지는 물론 중국연변,러시아 연해주에서도고선명 TV(HDTV)수준의 화질과 콤팩트디스크 수준의 음질을 갖춘 TV시청이 가능해진다.또 12개의 방송채널이 새로생겨 오락.스포츠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위성방송을 즐길 수있게 된다.이밖에 통신부문에서는 지상에 장거리 광케이블이나 구리선을 깔지 않고서도 손쉽게 전용회선을 구축할수있으며 각기업체.기관.단체등은 고속데이터전송.위성영상전송등 첨단 통신서비스를 싼값에 손쉽게 이용할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6백12㎏무게에 높이 3.4m,폭15m로 통신용 중계기 12기와 방송용중계기 3기를 탑재하게 된다.위성체와 발사체 제작은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맥도널 더글라슷가 각각맡았다.위성의 수명은 10년이며 제작과 운용에 총3천4백50억원이 투입됐다.무궁화위성이 발사되는 8월3일은 음력으로 칠월칠석.발사시간이 현재로는 아침 7∼9시이지만 국내에서는 저녁 8∼10시여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밤에 무궁화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소식을 접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건승 기자〉
  • 선진방송을 향한 노력(사설)

    공보처의 선진방송5개년계획은 방송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상당히 많은 제도적 개편을 담고 있다.위성방송 4개 채널의 출발,지상파방송의 종일방송화,유선방송 자생력을 위한 구역분할의 확대를 비롯하여 각종 방송관계기구의 통합 활성화 도모등 총론은 매우 긍정적이다.실시 때까지 훌륭한 각론이 뒤따르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위성방송은 방송의 능력과 역할에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직접위성방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전국규모의 정보통신은 물론 국제간 방송교류까지 가능한 기술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때문에 이는 단순한 방송의 새 매체가 아니라 방송의 국제화와 뉴미디어 첨단기술발전의 기반이 된다. 이 점에서 위성방송정책은 보다 포괄적인 미래산업측면에서 중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방송위성 자체는 일단 발사되어 한정된 수명이 끝나면 회수할수 없는 소모적 기술이며 운용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데에도 문제는 있다.따라서 방송의 목적과 효용을 더욱 분명히 하여 가능한한 부가가치를 최대로 얻어내는 면밀한 계획도 세워야 할것이다. CATV의 본격화에 더하여 TV방송시간의 확대는 피할 수 없이 방송소프트웨어의 다량수요를 일으킨다.외국프로그램들을 수입할 수밖에 없고 이는 또 문화종속의 갈등을 야기한다.우리처럼 프로그램 생산능력이 취약한 입장에서는 각급 채널 확대에 버금가는 소프트웨어 생산력도 증진을 해야 한다.이 부분의 구체성이 현재로서는 분명치 않은 것이 아쉽다. 특히 우리는 공영방송의 역할에 관심을 갖는다.2000년부터는 KBS의 상업광고를 완전히 폐기하도록 되어 있다.이는 1백% 공영방송화를 의미한다.방송내용도 과연 공영방송의 모델이 될만큼 이루어질 것이냐에는 아직 많은 의문이 있다.공영적 프로그램일수록 우수한 전문인력과 최대의 투자가 필요하다. 방송위원회와 유선방송위원회등의 기구통합은 관장기능의 효율적운영에 도움이 될것이다.이 기구들이야말로 분명하게 힘을 가지고 방송의 질적 향상에 책임을 져야만 할것이다.
  • “주먹구구”집계 “얼빠진”대책본부/「삼풍」실종자 허수에서 실수까지

    ◎“구청 접수분 중복많아 확인 지연”/“국조 시작하자 서둘러 발표” 비난 서울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대책본부가 13일 실종자 수를 하룻만에 지금까지 밝혔던 것보다 두배가 넘는 4백9명이라고 발표한 것은 대책본부의 행정체계가 얼마나 엉망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나아가 그동안 실종자 관리와 집계가 엉성했음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신고접수를 서울시청과 서초구청등 두 곳에서 받았는데 서초구청 접수분은 귀가자·중복접수자등에 대한 확인이 제대로 안돼 일단 시청 접수분만을 공식적인 집계자료로 사용해 왔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구청 접수명단에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이 이중으로 신고한 것이 많은데다 주로 전화로 접수,부정확하고 내용이 부실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실종자로 처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청명단의 두배에 가까운 구청명단을 서울시가 공식집계에서 뺀 것은 여론을 의식해 일부러 줄이려 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지난 9일 구조된 최명석(20)군이 한때 실종자명단에 없었다고 알려진 것도 최군이 구청명단에만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혼선은 대책본부가 실종자 접수창구를 시청과 서초구청 두 곳으로 이원화했으면서도 통합 관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대책본부는 사고 엿새째인 지난 4일 서초구청에 접수된 실종자명단을 넘겨받아 확인작업에 나섰다.그러나 전산입력과 실종자들의 가정방문등 실사작업에서 늑장을 부려 무려 열흘이 지난 이날에야 중복신고·착오·사망·귀가자 1천1백37명을 빼고 4백9명을 공식 실종자수로 발표한 것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반쪽짜리인 시청명단을 공식자료로 발표한데 대해 실종자가족들은 『서울시와 구청이 제멋대로 실종자수를 줄였다가 국정조사가 시작되자 서둘러 진상을 공개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분노한 시민들을 계획적으로 속여왔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같은 대형사고는 처음 겪어 구청과 손발이 잘 맞지 않는등 대처능력이 부족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어쨌든 대책본부가 공식 발표를 허위로 한 것은 그렇지않아도추락하고 있는 행정당국의 공신력과 신뢰를 회복 불가능의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볼 수 있다. ◎류양생환 사흘째/“잡지책 달라” 안정 되찾아/빨리퇴원해 외할머니댁에 가고파 구조 당시 의료진조차 놀랄만큼 건강상태가 좋았던 유지환(18)양은 회복 속도도 빨라 2∼3일 지나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질 것 같다. 생환 3일째인 13일 유양은 점심식사부터 미음 대신 죽을 먹었으며 14일 아침부터는 밥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2백85시간만에 죽음의 공간에서 살아나올 정도로 심신이 강인한 유양도 이날 아침 깨어나면서 『천둥소리와 함께 건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가 코 앞에까지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꿈을 꿨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양은 『전날과 달리 몸은 특별히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발랄한 신세대답게 병상생활이 벌써 지루한 듯 『잡지책을 갖다 달라』고 주문하기도 하고 『빨리 퇴원해 외할머니가 계신 강원도 홍천에놀러가고 싶다』고 어리광도 부렸다. 『갇혀 있는 동안 누굴 원망한 적은 없으며 사이가 나빴던 사람조차 그리웠다』는 그녀는 『처음엔 옥상에 있던 냉각탑의 물이 떨어지는 줄 알고 마시지 않았으며 구조 과정에서 콘크리트 더미가 다리위에 쏟아졌을 때 「이제 죽었구나」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운동을 열심히 해 빨리 낫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면서 『어서 아버지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미선·재이·희정이가 보낸 축하엽서를 보며 심심함을 달랜다는 유양은 구조된 첫날 중환자실에서 잠시 만났던 최명석(20)군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힘들었던 상황을 얘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남성모병원 외과의사 오승택(37)씨는 『구조 당시 이상 증세를 보였던 신장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심폐기능이 약해져 정밀진단을 할 예정이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서 2∼3일 지나면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세계 또 전쟁상태 돌입/유엔 전투기 공습 감행

    ◎세계선 「보」 유엔본부에 폭발물 공격 【자그레브·사라예보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전투기들이 11일 유엔이 보호하고 있는 보스니아 안전지대 스레브레니차에 침입하는 세르비아계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는등 보스니아지역이 또다시 전쟁상태로 돌입했다고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또 이날 나토 공습 이후 세르비아계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보스니아의 유엔본부 건물을 강타해 수명이 부상했으며 보스니아 회교계들은 스레브레니차를 모두 떠나고 있다고 「국경없는 의사들」의 한 구조대원이 말했다. 크리스 건니스 유엔대변인은 『유엔이 나토에 근접공중지원을 요청했으며 하오 2시40분(현지시각) 작전이 이뤄졌다』며 『모두 세르비아계 탱크 3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계 탱크와 보병은 주말부터 스레브레니차 공략을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유엔은 퇴각하지 않을 경우 나토 공습이 감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야스시 아카시(명석강) 유엔특사는 이날 상오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받고있는네덜란드 평화유지군을 보호하기 위해 나토에 「근접공중지원」을 요청했었다. 나토 공습은 지난 5월 25∼26일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며 이번이 11번째다.
  • 강한 정신력·낙천적 성격이 기적 이뤄/최명석군 생환의 「불가사의」

    ◎빗물에 섞인 염분·전해질로 탈수 막고/수면청해 공포 잊고 치명적 상처도 없어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의 2백30시간을 보내고도 거뜬하게 살아남은 최명석씨(20)의 생존 비밀은 무엇일까. 의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물과 공기가 있을 때의 생존 가능일을 8일 정도로 보고 있다.8일이 지나면 탈진상태가 심해 숨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그런데도 최씨를 이를 훨씬 넘겼다. 최씨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과 낙천적인 성격 덕분이었다.일반적으로 극도의 정신적 불안상태가 지속되면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 쉽게 지치거나 급속도로 체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게 의학계의 분석이다.그러나 최씨는 침착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 빗물과 소방대원이 뿌린 물은 최씨를 살아남게 한 또다른 요인이었다.사람은 몸무게의 6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하루에 평균적으로 3리터정도의 수분을 흡수해야 신체를유지할 수 있다.따라서 최씨는 혈액내의 칼슘 마그네슘 칼륨 염분등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빗물을 흡수해 어느 정도 탈수현상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의학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구출 직후 최씨를 검진한 강남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세경 박사는 『최씨는 몸무게가 4∼5㎏가량 빠진것 외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빗물 속에 인체에 필요한 소금기와 전해질이 포함돼 있어 별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매몰 장소도 생존의 조건으로 작용했다.최씨가 묻힌 장소는 백화점 A동 엘리베이터 타워 옆 에스컬레이터 밑부분으로 에스컬레이터가 무너진 콘크리트를 막으면서 생긴 삼각공간인데다 물도 차지 않았으며 화재로 인한 열기와 유독가스도 스며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치명적인 상처를 전혀 입지 않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출혈이 심하면 장기간 버티기가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그러나 최씨는 건물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찰과상을 입었을 뿐이었다. 20대의 왕성한 신체조건도 도움이 됐다.의학계의통계에 따르면 에너지소모량이 평균 8%정도 적은 여자가 남자보다,나이가 든 중년층보다 청년층이 더 오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최씨는 신체 조건에서 유리했다는 분석들이다. 충분한 수면도 영향을 미쳤다.최씨는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가능한 한 잠을 잤다고 말했다.이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평균 15% 정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학적인 통계에서도 알 수 있다.
  • 신 장수조건(외언내언)

    일본인 평균수명이 여성 82.9세,남성 76.5세라고 한다.이것은 오늘의 세계 최장 장수기록이며 여성의 경우 10년 연속,남성은 9년 연속 세계 제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일본 후생성이 최근 집계분석해 내놓은 94년 간이생명표에서 밝혀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평균수명 긴 나라로 꼽고있는 나라들이 여성의 경우 프랑스(80.94세) 스위스(80.9세) 아이슬란드(80.89세) 순이고,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75.74세) 스웨덴(75.35세) 홍콩(75.21세)등인데 이들 나라보다 수명이 급속하게 는 것이다. 일본인들의 장수에 대해서는 그간 보건위생학적인 여러 분석이 있었다.경제부국이 되며 영양과 위생개선이 이루어졌고 보건 의료수준이 크게 향상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전통적인 소식과 어류및 해조류,채소와 과일등을 위주로 하는 저염식 식생활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인들 사인을 분석한 국내 환경위생전문가는 앞으로의 일본인 평균수명 신장이 도시 대기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한다.일본후생성 사인 분석에서도 폐렴·기관지염이 근년에 오면서 서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의 3대 사인인 암·심질환·뇌혈관질환의 증가보다 증가속도가 앞서고 있다 한다.60년대에 크게 문제됐던 공장과 광산등 산업장의 중금속 폐수와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한 일본에서 이것은 이들 질환과 관련깊은 자동차 배기가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우리는 경제에서도 그렇지만 보건의료면에서도 일본의 경험을 우리 발전의 지혜로 삼을수 있을 것이다.우리 사회 평균수명도 남 67.7,여 75.7세로 급속한 장수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건강 장수에는 영양·위생·의료와 함께 공해피해와 안전사고로부터의 보호가 필수조건으로 추가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는 안전사고 예방과 유해물질 배출방지를 인류 장수조건으로 추가한지 오래다.
  • 한반도정책 급선회(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20)

    ◎모·스탈린 “휴전협상” 합의… 김일성 당황/중,말리크 소 대사의 「유엔 제의」 전폭 지지/평양측,북경에 「미국 호응때의 전략」 문의 스탈린은 모택동에게 보낸 51년 6월13일자의 이 전문에서 중국공군 8개 비행사단의 전선투입을 최우선 요구로 내놓았다.다음은 이 전문의 계속.『최소한 8개 중국군 전투비행사단의 투입이 시급함.2∼3개의 미그 15 비행사단과 중국 중남부에 배치돼 있는 5∼6개의 미그 9 비행사단을 투입시켜주기 바람.특히 미그 9기는 적폭격기에 맞설 최고기종임.이 8개 사단만 출정하면 전선사정이 호전될 것임』.스탈린은 이 비행사단들이 이미 출격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가능한한 조기출격시켜 줄 것을 모택동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아울러 스탈린은 영·미군이 남조선을 위해 참전중인 16개국 군대를 대표해 휴전제의를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주고 미확인 첩보임을 전제로 『이들이 휴전협상 제의 직전 대규모 공격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비하라』고 모택동에게 당부했다. 이 전문을받은 모택동은 같은 날 즉시 답전을 띄웠다.(51년 6월13일.전문번호 N20772.소련군총참모부 제2총국) ○“미 휴전제의 가능성” 『스탈린동지의 전문을 받은 날 고강,김일성동지로부터도 전문이 당도했음.우리의 휴전협상 전략은 고강동지가 스탈린동지께 직접전달한 그대로임.전선의 팽덕회동지는 소련군사고문단 파견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음.가능한 빨리 이들을 파견해 주기 바람.8개 비행사단 투입은 출정계획을 세울 것을 이미 총참모부에 지시했음.팽덕회에게는 제2,제3의 방어선을 확고히 사수할 것을 지시하고 아울러 새방어선 구축을 지시했음.6월에 아군전력은 적에 비해 약했음.하지만 7월이면 6월보다는 호전될 것이고 8월이면 더 강해질 것임.8월중 적에게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준비를 세우고 있음』. 이 전문이 오간 바로 이튿날인 6월14일,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던 김일성은 고강과 연명으로 스탈린앞으로 다음과 같은 서신을 제출했다.(대통령문서보관소) 『모택동동지가 보낸 답전을 스탈린동지께 전달하고자 함.시간이 허락한다면 오늘 스탈린동지를 면담하고 싶음.그게(면담이) 가능하다면 우리 일행은 동지의 지시사항을 가지고 내일 귀국하고자 함. 공산주의의 인사를 전하며. 고강 김일성』 그리고 두사람은 이 서신에다 모택동이 6월13일자로 자기들 앞으로 보낸 전문사본을 첨부했다.앞으로 휴전협상에 임할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담은 내용이었다.구체전략으로 모는 다음의 5가지 방안을 지시했다. 『1.적이 휴전제의를 할 때까지 기다릴 것. 2.단 소련정부가 미국정부를 상대로 휴전협상 제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함.즉 두가지 방향에서의 동시접근이 가능함.한편에서는 소련정부가 휴전제의를 하고 또 다른 한편,적이 휴전제의를 먼저해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북조선과 중국정부가 이에 응하는 것임.이와 관련,필리포프동지의 의견과 지시를 받을 것. ○“38선을 국경으로” 3.휴전의 조건:38도선을 국경으로 회복할 것.38도선 양측에 소규모의 중립지대 설치.북쪽에만 중립지대를 설치하는 것은 절대반대.중국의 유엔가입이 휴전협상의 전제조건은 아님.왜냐하면 중국정부는 유엔이 사실상 침략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유엔가입문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음.협상전략상 대만문제는 제기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함.만약 미국이 이 문제를 분리처리하자고 제의하면 우리도 적절한 양보를 하겠음. 4.현전선 사수명령을 내렸음.만약 적이 추가병력을 파견하거나 상륙작전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8월중 아군전력은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 것임. 5.비행사단은 즉시 전선으로 투입하겠음. 모택동』.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모택동은 당시 휴전협상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할 자세를 보였다.스탈린은 무엇보다 중국군 비행사단의 투입을 최우선 목표로 기다리고 있었다.이것이 차일피일 늦어지자 스탈린은 6월 16일 북경에서 중국공군을 지도하는 소련고문단 앞으로 매우 신랄한 질책을 담은 전문을 보냈다. 고강으로부터 스탈린과의 면담결과를 보고받은 모택동은 추가지원 무기의 조속한 인도를 스탈린에게 요구했다.다음은 6월21일 모택동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전문내용.(전문번호 N21039). 『1.귀국한 고강동지로부터 여러 문제에 대한 스탈린동지의 견해를 전해들었음.동지의 의견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함. 2.8개월동안 조선에서 전투를 해본 결과 중국군은 장비면에서 적과 비교해 현격한 열세에 있음을 알게 됐음.우리 군의 장비개선이 절실함.고강동지를 통해 스탈린동지께 60개 사단에 필요한 무기공급을 요청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임.이는 동지께서 동의한 바 대로임.이는 조선에 나가 있는 우리 군대가 금년도에 필요한 최소분의 무기임. 3.북조선으로부터의 보고에 의하면 소련 총참모부에서는 금년도에 16개 사단분 무기만 인도하고 나머지 44개 사단분은 1952­53년중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함.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량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임. 4.본인은 동지께 7월부터 금년말까지 우리가 요청한 무기를 매월 6분의 1씩 인도해 줄 것을 부탁함. 물론 수송문제 등에 있어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가능한한 빨리 무기를 인도해줄 것을 요청함』. 그러나 이 전문을 받은 스탈린은 그해말까지 60사단분 무기를 다 인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적어도 53년도 이전에 무기인도를 완결짓기는 어렵다고 분명히 밝혔다.다음은 6월24일 스탈린이 모택동에게 보낸 전문.(전문번호 N635177). 『1.우리가 제기한 휴전협상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음.우리는 말리크대사(유엔주재 소련대사)가 유엔에서 휴전협상을 제의함으로써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한 귀측과의 약속을 지켰음. 2.60개 사단 무기공급건은 솔직히 말해 이를 금년중에 마무리짓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함.우리 산업체 종사자들과 군사전문가들은 51년중 10개 사단분 이상을 공급키는 불가능하다고 말함.60개 사단분을 모두 보내는 것은 워낙 어려운 일이고 열심히 해도 54년도 상반기는 돼야 완료될 수 있을 것임』. ○의견 긴급통보 간청 모택동은 무기인도에 관한 스탈린의 이 주장을 이의없이 받아들였다.그러나 말리크대사의 유엔발언과 때를 맞춰 스탈린,모택동,김일성 3인의 주관심은 휴전협상쪽으로 급선회하기 시작했다.위 전문에서 모택동은 휴전협상대표는 정부대표나 군사령관들이 돼야한다는 말리크 대사의 제의가 전적으로 타당하다고 동의했다. 스탈린,모택동양자간 사전합의에 의해 분위기가 휴전협상쪽으로 급선회하자 가장 당황한 것은 김일성이었다.김일성은 휴전협상에 임할 전략자문을 구하기 위해 모택동에게 긴급전문을 띄었다.다음은 51년 6월29일 김일성이 모택동에게 보낸 전문내용.(전문번호 21336) 『6월 26일 말리크대사의 연설로 미국도 휴전협상에 관심을 갖게됐음.…중략…뉴스보도에 따르면 리지웨이장군은 미국방부의 지시가 내려지는데로 북조선군 사령관과 휴전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함.만약 리지웨이가 휴전협상제의를 해올 경우 우리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동지의 구체적인 의견을 긴급히 통보해 주실 것을 간청함. 김일성』. ◎새로 밝혀진 사실/휴전협정의사 모택동이 먼저 제기/소선 소극적… 스탈린 사후에야 종전 이번 자료에는 1951년 소련이 휴전협상을 제의하게 되는 과정이 나와있다.우선 모택동이 이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소련의 의사표시에 앞서 모택동이 먼저 적극적으로 휴전협상의사를 표현하고 있음이 밝혀져 있다.우리는 이에서 하나의 논쟁적인 사실에 대한 해답을 유추할 수 있다.왜 한국전쟁은 3년이나 끌다가 스탈린이 사망한 직후에야 종전이 되었느냐는 점이다(스탈린의 사망은 1953년 3월,한국전쟁의 종전은 1953년 7월).이는 곧 스탈린이 이 전쟁의 종결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그러한 사실에 대한 자료적 뒷받침을 이번 자료에서 볼 수 있듯 휴전협상의 개시여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모택동은 소련의 군사지원이나 휴전협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음에 비해 스탈린은 중국군 비행사단의 투입에 더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점도 밝혀져 있다.스탈린은 중국군 비행사단의 투입이 늦어지는 데 대해 신랄한 질책을 가하고 있기 까지 하다.스탈린은 모택동의 지원요청에 대해 완곡하게 거절하고 있기까지 한 것이다.이번 자료를 통해볼 때 중국과 소련간의 중소갈등의 뿌리가 한국전쟁에서 놓여졌다는 그동안의 해석은 전적으로 옳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미국이 소련의 휴전제의를 받아들이자 김일성이 이에 당황하여 모택동에게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문의하는 장면도 흥미롭다.이는 이미 언급한대로 전쟁이 김일성의 손을 떠났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 아파트 개조(외언내언)

    아파트수명은 얼마인가.철근콘크리트 아파트의 경우 자재를 규정대로만 쓴다면 50년은 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내부배관은 10년 안팎에 갈아야 되는 부분도 있고 부분보수나 손질은 자주해야 하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 수명은 그만큼 길다고 한다. 요즘 20년만되면 헐고 다시 지을 수 있는 규정으로 사방에서 재개발붐이 일고 있지만 25년이 넘어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파트도 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있는 외인아파트 5백호는 입주경쟁이 상당하다. 침실 2개 27평형과 침실 3개 37평형 라디에이터식 5층아파트 한달 월세가 우리돈으로 1백만∼1백40만원선인데 입주자가 좀처럼 나가려들지 않는다. 입주자는 30개국 외국인과 해외국적 우리 의사와 기술자도 있다.임대업자인 대한주택공사가 단지관리서부터 배관교체등 그때그때 필요한 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기도 하지만 주민 모두가 공동주택규칙을 어기지 않고 건물에 조그만 훼손행위도 하지 않아 깨끗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후 아파트마다 붕괴신드롬이 번지고 있다.어느날 갑자기 위층 창틀이 떨어지지 않을까,거실 앞면이 쏟아져내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자기집을 고친 보수센터나 실내장식업자에게 긴급점검을 재촉하고 있다.아파트건설을 잘 아는 건축전문가의 추산으로는 서울시내 강남이나 신도시아파트중 40여평이 넘는 아파트입주자 20∼30%가 거실앞 베란다까지 확장공사를 했거나 실내벽 일부를 헐어내는 구조변경을 했다. 그것은 튼튼하게 잘 지은 아파트도 내력을 잃을 수 있어 금기시되는 행위지만 최근 일부 날림시공우려가 큰 지역 아파트에서의 이런 행위는 잘못하면 큰 재난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더구나 그런 행위는 건축역학구조를 잘 모르는 보수업자나 실내장식업자와 주부 사이에서 결정되고 있어 위험도가 높다고 한다.안전불감증 이웃에 대한 감시와 고발도 필요해진 세상이다.
  • 떠오르는 휴전론(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19)

    ◎“전세 불리”… 김일성,중·소 극비 방문/북경 이어 모스크바서도 “휴전유익” 의견 일치/소,대미협상 우위 노력 중 비행사단 투입 요구 전황이 크게 불리해지는 가운데 모택동은 전선이남으로 불시공격을 가해 적에게 타격을 가한 뒤 신속히 북으로 후퇴하는 식의 게릴라전법을 써보자고 스탈린에게 제의했다.그러나 스탈린은 이 전법이 한두번은 써먹을 수 있으나 위험부담이 커 그 이상은 곤란하다고 답했다.『영·미군은 금방 이 작전을 눈치챌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으로 후퇴하기 전 큰 손실을 입게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스탈린은 한번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총공세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스탈린이 51년 5월29일자로 모택동에게 보낸 이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전문번호 N3282.소련군총참모부 제8총국.대통령문서소 보관). ○“대규모 작전 필요” 이런 전술은 공격작전완료 뒤 주력군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후방방어를 훌륭하게 해줄 전력을 갖추었을 때 가능함.그러나 본인이 아는 한 인민군은 그런 전력을 갖추지못했음.영·미군은 북진하면서 차근차근히 새로운 방어선을 확고히 구축할 것임.이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할 것이며 이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님.모동지가 중국공산당이 장개석군대를 상대로 이 전술을 구사했음을 참고로 든 데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음.영·미군은 장개석군대 같은 오합지졸군대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람.그들은 모동지가 임의대로 자기들의 병력을 하나하나 궤멸시키도록 절대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만약 평양이 다시 적의 수중에 떨어진다면 이는 조선인민군의 사기저하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의 사기를 크게 올려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적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대규모의 전면작전을 준비해야 할 것임. 6월에 접어들며 전황이 점차 더 인민군에 불리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택동은 스탈린 앞으로 다음의 전문을 보냈다.6월4일자로 팽덕회가 모앞으로 보내온 전황보고서였다.특기할 것은 이 보고서에서 팽이 전력의 열세가 점차 뚜렷해져 정면대결의 승산이 희박하다고 보고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다(전문번호 N20406). 적은 다량의 포·탱크·항공기를 동원해 공세를 계속하고 있음.반면 아군은 이에 맞설 확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지 못했음.7월말까지 소총·대전차포·대공무기를 추가공급받으면 적극적으로 게릴라투쟁을 전개하겠음.적이 병력을 대규모로 증가시키지 않고 아군이 예측치 못한 작전미스를 범하지 않는다면 전선을 평양이남에서 저지할 수 있음.…중략… 적이 대규모의 병력·항공기·탱크·막강한 포를 보유한데다 사기까지 드높아 현상황에서 적을 차례로 격파하기는 쉽지 않음.따라서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전을 전개해 전력을 흐트러뜨릴 필요가 있음.적이 전진할 때까지 당분간 기다렸다가 전진하면 후방에 게릴라부대를 투입시키겠음. 그러나 바로 같은 날 팽덕회는 전병력에게 총퇴각명령을 하달했다.이 명령문은 『전선이 너무 확대됐다.수송수단이 부족해 식량·탄약보급조차 힘들다.병력은 지쳤고 이제 남으로 더 진격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제5차 공격작전의 제2단계를 예정보다 앞당겨 종결짓고 병력을 제5차 작전의 제1단계를 시작한 지점으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그곳에서 1개월 반 내지 2개월동안 병력을 재정비,강화한 다음 새로운 전투에 대비,훈련을 쌓도록 하겠다』는 비장한 어투를 담고 있다. ○휴전추진 모에 맡겨 팽덕회로부터 이 퇴각명령문을 보고받은 모택동은 이의 사본을 같은 날 즉각 스탈린에게 보고했다(대통령문서소.전문번호 N20412.모택동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전문). 명령문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이 휴식기간에 중국의용군사령부는 다음 사항을 이행한다.…중략… (2)우리군 내부에 심각히 만연된 우익풍조를 일소함.…중략… (4)항공기·대전차예비병력·대공포부대를 전선에 투입시킬 준비를 갖춤.(5)적의 후방에 게릴라부대 투입,전선을 확장해 적의 전력을 분산시킴.그렇게 해서 향후 아군 주력군이 작전을 펼치는 데 용이하게 함.아군병력은 6∼7일간 진격하고 나면 식량·탄약이 부족해지고 병력은 지치기 시작했음.반대로 적은 미리 대규모 기계화병력을 준비해 아군의 공격작전시 진격과 퇴로를 모두 중도에서 차단했음.우리는 이런 점을 미리 고려치 못했음.도보로 걷는 아군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적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음. 이런 이유 때문에 공세작전 수행시에도 1차·2차·3차의 방어선을 만들어야 했음.새로 전선에 투입되는 병력은 훌륭한 장비를 갖춘 적을 상대로 싸운 경험이 없었음.특히 방어전경험은 전무했음.하급지휘관들의 질이 특히 형편없었음.기술적으로 잘 무장된 적을 상대로 용기 하나만으로 맞서 싸울 수는 없음.용기와 합리적인 리더십이 함께 갖추어져야 함.모택동 동지는 소규모전투에서 적을 패배시킴으로써 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대규모패배를 안겨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음.지금같이 모험적인 공세를 계속하는 적을 상대로 해서는 이같은 전술이 가장 바람직한 것임. 이 명령문은 게릴라식 소규모전투를 통해 적을 괴롭히자는 전술변화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총퇴각결정이었다.이후 중·조선연합군은 적극적 방어전으로 전략을 바꾸었다. 이같은 상황악화로 인해 중공·인민군은 마침내 탈출구를 모색하기에 이른다.휴전문제가 북조선·중국 양측에서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스탈린도 이를 무시할 다른 방도가 없었다.물론 휴전협상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전력을 강화하고 한치라도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한 소규모전투를 계속 수행해나갔다.아울러 이들이 내건 휴전협상조건도 매우 비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담고 있지 않은 것이었다. 스탈린은 또한 자신이 직접 휴전협상에 나서기를 거부하고 이를 모택동에게 맡겼다.아울러 전쟁이 파장기미를 보이며 스탈린과 모택동 두 사람 사이에는 소련의 군사적 지원과 군사고문단 추가파견문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벌어졌다.모택동은 끊임없이 새로운 원조요청을 내놓았고 스탈린은 갖은 이유를 달아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려고 했다.팽덕회의 철수명령이 떨어진 바로 이튿날인 51년 6월5일모택동은 스탈린 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을 띄웠다(대통령문서소 보관.전문번호 N20448.소련군총참모부 제2총국). ○“최소 8개사 보내라” 필리포프 동지께.조선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재정문제,바로 우리국경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문제,적이 바로 우리 영토 후방에서 상륙작전을 벌이는 등 여러 심각한 문제를 겪었음.조만간 고강 동지를 모스크바로 파견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지의 지시사항을 듣고자 함.현재 김일성 동지가 북경에 와 있음.김일성동지도 고강 동지와 함께 스탈린 동지를 찾아가 이 문제들을 의논하고 싶어함. 이 전문에 이어 김일성은 고강과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했다.전쟁중 고위지도자의 동정과 관계되는 일은 모두가 극비였지만 특히 이 당시 김일성이 북경을 방문해 모택동을 만났고 이어서 모스크바로 가 스탈린을 만난 사실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극비사항이다. 김일성·고강의 방문을 받은 뒤 스탈린은 모택동 앞으로 전문을 보내 방문결과를 통보해주었다(51년 6월13일.스탈린이 모택동에게 보낸 전문.전문번호 N3557). 오늘 본인은 모택동 동무가 보낸 대표단과 조선대표단(김일성과 고강)을 만났음.이 자리에서 3가지 문제가 제기됐음.첫째 휴전문제.현상황에서 휴전은 유익하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음.둘째군사고문단문제.군사고문단이 그렇게 필요하다면 보내주겠음.셋째 60개 사단에 필요한 무기공급문제.우리는 이에 반대하지 않음.대표단들이 귀국즉시 동지께 보고할 것이기 때문에 상세한 사항은 이 전문에서 언급치 않겠음. 이와 함께 스탈린은 모택동에게 중국 비행사단 16개중에서 최소 8개 비행사단을 신속히 전선에 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조만간 시작될 휴전협상에 앞선 일전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강화의 일환이었다. ◎새로 발혀진 사실/김,51년 6월초 모·스탈린과 연쇄 대좌/휴전협상 문제 북·중·소 협의사실 판명 우리는 스탈린과 모택동의 전술적 이견이 단순치 않았다는 점을 이번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모택동은 장개석군대와의 내전때와 같은 게릴라전술을 주장하였으나 스탈린은 영미군은 장개석 군대가 아니라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대규모의 전면적인 작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⑴전쟁의 결정 ⑵중국군의 참전문제 ⑶전세 역전 후의 북한정부의 구제여부 ⑷참전중국군에 대한 지원문제등한국전쟁과 관련한 결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자주 이견을 보여온 스탈린과 모택동이 휴전회담의 개시를 놓고 다시 한번 의견의 차이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자국의 병력으로 싸우기 때문에 모택동은 제한적인 전쟁을 하려했던데 반해 배면에 숨어서 중국군과 북한군으로 하여금 싸우게 하고 있는 스탈린은 대규모의 전쟁까지 계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회의 내용에서 밝혀진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실은 전쟁중 김일성의 북경과 모스크바 방문사실이다.전쟁중 김일성이 북경과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모택동과 스탈린을 만났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그것이 휴전협상의 개시를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전쟁중의 휴전협상의 개시가 이들 공산3국의 깊숙한 논의와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전쟁을 결정할 때와는 달리 김일성은 이번에는 모택동을 먼저 방문하고 그다음에 스탈린을 방문하는 순서를 밟았다.아마도 스탈린의 결정을 수용하여 그대로 전쟁을 수행하기보다는 직접 참전하여 공동으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모택동의 견해를 먼저 들어 둘의 의견합치를 본 뒤에 이를 갖고 스탈린의 의견을 묻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북한의 전쟁 결정과 진행이 중국 및 소련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을 들어 전쟁중 언젠가 김일성이 모택동과 스탈린을 방문하지 않았을까 추론을 하기는 하였으나 그동안 이를 증명할 자료는 물론 이러한 사실조차 한번도 증명되거나 공개된 적이 없었다.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사실은 앞으로 한국전쟁을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 틀림없다 하겠다.
  • TV/냉장고/세탁기/부품교환 쉬워진다/가전업계

    ◎새달부터 보유기간 1∼3년 늘려/“수리 불가” 보상금도 30% 증액 앞으로는 가전사들의 부품 보유기간이 현행보다 대폭 늘어나게 되어 장기간 사용한 TV와 냉장고·세탁기 등의 가전제품들이 고장났을때 부품교환이 쉬워진다.또 수리용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하게 된 경우에는 제품의 수명에 해당하는 내용년수증가 및 감가상각 계산방법도 변경돼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상받게 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6일 현행 가전사들의 부품보유기간이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기간보다 너무 짧아 일정기간 사용한후 고장이 났을때 부품이 없어 폐기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가전제품의 내용년수 및 부품보유기간 적정화 방안」을 마련,가전사들에 개선을 요구한 결과 7월1일부터 가전사들이 이 안을 시행키로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가전업체에서 새로 채택한 가전제품의 내용년수는 TV 오디오 전자레인지가 현행 5년에서 8년으로,비디오는 5년에서 7년으로,세탁기 카세트 청소기는 5년에서 6년으로 연장된다.또 보온밥솥과 주서믹서는 3년에서 4년으로 각각 늘어나며 부품보유기간도 새로운 내용년수에 6개월이 추가된다. 이밖에 감가상각 방법도 과거 정율법에서 사용기간별로 일정액이 삭감되는 정액법으로 변경,만일 가전업체에서 수리용 부품이 준비되지 않아 수리를 못받을 경우에는 현재보다 30%정도 추가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한국,우주정거장 건설계획 참여/신소재·의약품제조 실험 유망

    ◎미국에 할당된 3개 실험실 일부 임차/공동추진 4국동의·예산확보가 과제 캐나다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건설계획에 한국은 어떤 형태로 참여할 수 있을까. 지난 7일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의 미국순방 중 나온 우주사업참여 협의소식에 국내 과학기술계의 우주진출계획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장관이 미국 하원 과학위원회 워커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참여의사를 밝힌 국제공동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명칭은 「우주정거장 프리덤」 계획. 프리덤계획은 미국 등 4개 주체가 1백30억불을 투입,오는 20 02년까지 지상 2백∼2백80㎞ 상공의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계획이다.미국은 1973년 5월에 발사된 우주정거장 스카이랩을 갖고 있었으나 1980년 수명을 다하고 인도양에 떨어져 현재는 우주정거장이 없는 상태. 우주정거장 프리덤은 길이 1백m 이상의 거대한 구조물로 정거장의 많은 부분이 우주공간에서 조립된다는 데에 가장 큰 특징이 있다.이를 위해 우주왕복선이 20여회 운항되며 운반된 부분적인 장치들은 특수결합장치에의해 접합될 계획이다.프리덤에는 6개의 실험실 모듈(방)이 설치돼 4개국에 분배된다. 프리덤 건설계획의 마지막 단계는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수 있는 화성기지의 건설.듀얼킬(쌍돛대)이라 불리는 이 모델에는 종축방향으로 2개의 트러스구조물이 첨가돼 구조물 하단에 화성탐사선을 조립하고 발사하는 패드가 설치된다. 화성기지가 우주정거장에 설치되는 것은 화성탐사선이 우주에서 발사될 경우 지구중력을 이기기 위한 거대한 추진기관이 필요없어 우주여행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따라서 화성기지는 장거리 우주여행을 위한 실험적 시설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처럼 우주정거장 프리덤계획은 소재 전자 기계 등 거대과학의 집결체이다.따라서 한국은 지금까지의 기술경험상 건설계획 자체에 참여하기는 어려우나 미래의 기술개발 경쟁에 대비,우주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항공우주연구소 위성본체연구실장 김진철 박사는 『무중력상태 아래서는 순도 1백%의 결정체생산이 가능해 반도체소자 생산이나 고순도의 의약품 등 신물질 제조실험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처 관계자도 『미국에 할당된 3개 실험실 모듈의 일부를 임차,신소재나 의약품개발실험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최초의 우주인 과학자가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하지만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미국 외에 3개국의 동의와 국내예산의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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