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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개혁 여성 대토론회 주제 발표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주제로 한 ‘정치개혁을 위한 여성 대토론회’가 11일 하오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할당제 도입을 위한 여성연대’주최로 열렸다.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여성이 바라는 개혁 방향/“의원정부 축소… 생산적 국회로”/孫鳳淑 한국여성정치硏 소장 지역정치의 심화는 한국정치의 병폐로 불린다. 이에 못지않은 병폐의 하나는 바로 남성중심의 정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남성이 독점해온 우리 정치는 정치행태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왔다. 거칠고 강압적인 폭력정치,폐쇄적이고 비밀스런 닫힌 정치,사적이고 비공식적인 보스정치,밀실거래와 이권개입이 연루된 부패정치 등의 행태는 남성본위의 정치가 가져다 준 부산물이다. 남녀가 적정한 대표성을 확보해 정치에서도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낡은 정치행태를 바꾸어 나가는데도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여성들이 원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은 민주적이고 생산적이며,경제적이고 투명한 제도로의 개선이다. 아울러 전근대적인 정치행태가 민주적이고 공개적이며,공식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할때 여성의 정치참여도 그만큼 용이해질 것이다. 우선 선거제도 및 선거법이 개정돼야 한다. 단순한 법조문의 개정차원이 아니라 의원정수 축소,선거제도 및 선거구 재조정,시민사회단체의 선거운동 허용 등 선거제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이 요구된다. 정당차원에서는 중앙당과 지구당의 조직과 규모를 과감히 줄이고 정책기능을 강화해 당내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 돈 안드는 정치구조로 개혁한다면 정치자금법이 규정하고 있는 후원금 및 국고보조비의 한도액도 재조정돼야 한다. 정치인의 후원은 소액다수제로 전환하고 정치자금의 양성화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또한 국회의원의 정수를 줄이고 상임위원회는 상설화해 일하는 국회로 개혁해야 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특권도 대폭 축소한다. 표결실명제와 교차투표제도를 도입해 의원 개개인에 대한 의정활동평가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정치개혁이 있었지만 이해 당사자인 정치인들이 개혁의 주체였기 때문에 제대로 개혁이 이뤄지지 못했다. 따라서 민간인이 적어도 과반수를 차지하는 범정당차원의 정치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제도,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여성의 대표성 증진 방안/“할당제 등 지원책 법적보장 필요”/白永玉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 정치영역이 다양해지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일반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0년간 여성의 정치참여는 매우 부진했다. 9월 현재 1대에서 15대까지의 여성의원 연인원수는 총 85명으로 전체 의석수의 2.4%에 불과하다.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는 세계적 추세이다. 단순한 호소만으로는 여성의 대표성을 증진시키기 어려우므로 정치관계법내에 여성정치참여확대 지원(할당제,교육,자금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해 각 정당이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존 정치권에서는 할당제에 대해 후보선출과정에서의 비민주화 가능성과 함께 남성에 대한 역차별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절반이 넘는 51%의 여성들이 3.5%의 여성국회의원으로 과소 대표되는 것은 민주주의 체제의 정통성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과 같다. 96년 현재 법에 의해 여성의원 쿼터제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으로 33%이하의 여성의석을 할당하고 있다. 43개국은 일정한 의석을 여성에게 할당해 임명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당의 평균수명이 짧고 통폐합이 빈번하기 때문에 정당차원에서의 할당제보다는 입법조치에 의한 할당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 여성후보 발굴 및 교육에 대한 지원과 선거자금에 대한 법적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여성 당선율과 연계해 지급하고,선거관리위원회내에 여성후보를 위한 특별기금 기구를 설치해 여성의석에 따라 정당에 여성정치발전기금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발전기본법 제15조2항(정책결정과정 및 여성의 정치참여)에 근거해 여성단체의 선거운동을 가능토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당이 여성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대안으로서 여성단체에 대한 지원이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공탁금의 액수를 낮추고 공영선거제를 도입하는 등 외국의 성공사례를 우리 제도에 맞게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美“北 위성 추정 소형물체 추적”/발사체 정체 주내 공식발표할듯

    ◎발사체 3단계 분리 포착… 정밀 확인작업/저궤도에 소형위성 밀집… 쉽지 않을듯 미사일인줄 알았던 북한의 발사체가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북한 미사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2일로 예정됐던 한·미·일 차관보급회담이 7일 돌연 취소되자 이제는 외교통상부에서도 “미국이 이미 인공위성임을 확인했을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미국이 당초 판단이 빗나간데 대한 대책을 논의하느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추측이다.외통부의 한 당국자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묻어두고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주내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 현재까지 알려준 정보로 확인된 내용은 “정밀한 사진판독 결과 북한이 지난 31일 발사한 추진체가 3단계로 분리된게 포착됐다”는 것이다.미·일이 당초 분석한 2단계 분리가 아니라 한단계 더 추진작용이 있었다는 것은 인공위성을 목표로 북한이 발사체를 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아직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북한 인공위성을 찾아냈다는 첩보는 전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몇개의 개연성이 있는 소형물체를 추적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북한의 인공위성이라는 확신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때문에 일본 정부는 아직도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기술수준이면 북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은 이미 찾아냈고 지금은 더욱 정밀한 재확인 작업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과학자들의 견해다.이미 미사일이라고 단정,국제적 망신을 당한 미국이 이번에는 철저한 확인절차를 거치려 한다는 관측이다. 인공위성 추적 능력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만이 보유하고 있다.미국의 경우,콜로라도주 스프링스 샤이얀산에 있는 항공우주사령부가 인공위성이 궤도를 돌다 지구에 근접했을 때 레이저를 쏘아 반사과정을 살핌으로써 위성의 크기와 형태를 파악하고 있다. 반면 북한이 발표한 타원궤도(최단거리 218.82㎞,최장거리 6,978.2㎞)는 상업위성이 많이 발사되는 저궤도로 3,000∼4,000여개의 각종 소위성과 우주쓰레기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생각보다확인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만약 북한이 쏘아올렸다면 그것은 아주 작고,초보적인 단계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통신 위성사업단은 북한의 발표자료를 근거로 이 위성이 직경 20∼30㎝,무게 20∼30㎏일 것으로 계산해 냈다.궤도의 최단거리가 200㎞ 안팎인 위성의 수명이 길어야 90일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미뤄볼 때 북한 위성의 수명도 그 정도로 추정된다.
  • 98 유엔평가 인간개발지수/한국 세계 30위

    ◎174개국 조사… 작년보다 2단계 상승/加 5년째 1위… 亞洲선 日 8위로 으뜸 【유엔본부 연합】 한국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기는 인간개발지수(HDI) 98년도 평가에서 전 세계 174개국 가운데 30위를 차지했다. 오는 9일 공식발표될 예정인 ‘98 세계 각국 인간개발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지수는 0.894로 97년의 32위에서 두단계 뛰어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0.940으로 8위,홍콩은 0.909로 25위,싱가포르는 0.896으로 28위였다. 한국은 이들에 이어 4번째. 인간개발지수란 UNDP가 각국의 평균 수명과 교육수준(성인 문자해독률),1인당 국내총생산(GDP) 등을 토대로 인간다운 생활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개발한 복합 지수로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90년부터 발표돼 왔다. 북한의 경우 올해 지수가 0.766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5위에 머물렀으며 지난해 108위였던 중국은 올해에는 지수 0.650으로 106위로 올랐다. 캐나다는 올해 지수 0.960으로 1위를 차지,5년째 정상을 고수했다. 2,3위는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노르웨이가 각각 차지했으며,4위는 미국,5위는 아일슬란드로 나타났다. 또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0.185로 최하위인 174위를 차지했고 그 바로 위가 니제르로 0.207,부르키나파소 0.219,말리 0.236의 순서였다. 174개국의 평균 HDI는 0.772였고 선진국의 평균 HDI가 0.911,개도국 0.586,그리고 저개발국가가 0.344이었다.
  • 사이버공간/인사 교류 수단 각광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 부처 결원 수시로 게재/교류 근무 희망자 있으면 중앙­지방 즉시 연결 사이버 공간이 공무원의 인사교류 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의‘인사교류를 위한 정보제공’이 거둔 성과다. 행자부가 지난 5월 이 방을 개설한 이후 각 부처에서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상세한 내용을 알려주었다.당연히 공무원 사회의 관심도 뜨거워졌다.지금까지 이 방을 찾은 사람이 8만명을 넘어섰고,그 결과 1,000여명의 국가공무원을 다른 부처에 재배치할 수 있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인사교류의 효율성이 부각되자 개인적으로 적극성을 보이는 공무원도 나타났다.정보통신부의 행정직 8급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은 대전의 행정직 8∼9급이 서울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면 연락해달라는 글을 ‘…정보제공’의 이웃 방인 ‘열린마당’에 띄웠다.서울의 한 전산직 7급도 대구근무를 희망했다. 국가공무원 뿐 아니라 지방공무원도 지역간 교류를 원하고 나섰다.부산 사상구에 근무한다는 한 지방행정 8급은 포항이나포항 이웃의 공무원이 부산근무를 원하면 연락을 달라는 글을 올렸다.한걸음 나아가 결원을 충원할 때 보직을 받지 못한 잉여인력만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누구든지 전출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의미의 인사교류가 되지않겠느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보제공’은 당초 정부조직 감축에 따라 보직을 받지 못한 국가직 잉여인력을 결원이 있는 부처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따라서 조직감축 작업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수명을 다할 운명이었던 셈이다. 행자부는 ‘…정보제공’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자 4일 “중장기적으로 단순히 충원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희망자가 직접 사이버 공간에 교류희망을 하고,다른 교류희망자와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수시로 인사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었다.
  • 美,아프간·수단 미사일 공격/대사관 테러 보복

    ◎크루즈 75기 발사… 300여명 사망·실종/아프간·수단 보복 선언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이 테러응징을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 전격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등은 즉각 미국을 비난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0일 상오(한국시간 21일 상오 2시30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칼리 알 바트르 기지 등 6곳과 수단 수도 하르툼의 시파 화학약품 공장을 동시에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아라비아해와 홍해에서 작전중이던 7척의 군함을 동원해 모두 75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폭격 시설물은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파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세력과 이집트의 테러 단체인 회교 지하드 조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던 곳이라고 미국측은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6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으며 수단에서는 수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과 DPA통신이 보도했다. 라덴은 공격 직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정부는 이날 미국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미국을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슬람 회교 근본주의단체들도 폭격을 이슬람권에 대한 침공으로 규정하며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 통계로 본 ‘대한민국 50년 경제 사회상’

    ◎65년 1만원짜리 97년엔 22만원으로/소주·담배 소비량 각 4.6배·1.9배 증가/대졸 이상 여성 45년간 0.3%서 13%로/남한 수명 북한보다 평균 3.2세 높아 지난 65년 이후 지난해까지 소비자물가가 21.9배가 올랐다.이에 따라 65년 1만원의 가치는 지난해 4백56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48년 58.6명에서 지난해 35.1명으로 줄었지만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과밀학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주와 맥주가 약주와 탁주를 누르고 국민들의 주요 술로 자리잡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대한민국 5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에 따르면 48년 정부 수립 이후 50년간 우리 경제와 국민의 생활은 양적 팽창과 함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이 달라졌다. ▲국민생활=경제성장은 술과 담배를 권하는 사회로 이행되는 것일까. ○약주·탁주 뒷전으로 20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소주소비량은 96년 25.2ℓ(2홉들이 소주 70병)로 5일에 평균 1병씩 마신 셈이다.62년 5.5ℓ보다 4.6배나 증가했다. 맥주 역시 62년 0.5ℓ(500㎖짜리 1병)에서 96년 59.9ℓ(119.8병)로 늘었다.1인당 3일에 1병 꼴이다.반면 탁주와 약주는 밀려나 주류 출고량 비중이 지난 34년간 81.6%에서 7.3%로 격감했다. 20세 이상 인구 1인당 담배소비량은 60년 87갑에서 97년 167갑으로 1.9배가 늘었다. ○가족 3.3명으로 줄어 ▲인구와 교육=가구수는 55년 379만에서 95년 1,296만가구로 3.4배 늘었으나 평균 가족수는 5.5명에서 3.3명으로 줄어 핵가족화가 진전됐다. 대졸 이상 여성이 전 인구대비 55년 0.3%에서 95년 13.1%로 급증했다.대졸 남자와 대졸 여자 비율도 같은 기간 8대1에서 2대1로 개선됐다. ○IMF로 GNP 감소 ▲경제지표=경제성장에 힘입어 GNP(국민총생산)규모는 53년 14억달러에서 97년 4,374억달러로 312.4배로 불어났다. 국민 1인당 GNP도 53년 67달러에서 77년 1,000달러를 넘고 95년에는 1만달러를 돌파했다.그러나 경기침체와 외환위기로 인해 지난해에는 9,511달러로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실업률은 63년 8.1%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96년 2.0%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에는 2.6%로 다시 높아졌다. ○3차산업 중심 재편 ▲산업=53년에는 농림어업 47.3%,광공업 10.1%,사회간접자본과 기타 서비스업 42.6%로 1차산업 중심이었으나 97년에는 각각 5.7%,25.9%,68.4%로 3차 산업 중심으로 바뀌었다. 자동차생산량은 62년 1,800대에서 지난해에는 281만 8,300대로 급증했다. ○여성 長壽 ‘남북 공통’ ▲남북한 비교=남북한 모두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지만 남한사람들의 수명이 북한보다 평균 3.2년 더 길다. 남자 수명은 남한의 경우 60년 51.1세에서 95년 69.5세로,북한은 46세에서 67세로 높아졌다. 반면 여성은 남한이 53.7세에서 77.4세로,북한은 52.1세에서 73.3세로 각각 높아졌다. ○세계인구의 0.8% 차지 ▲국제비교=남한인구는 97년 현재 세계 총인구의 0.8%로 세계에서 26위.중국은 12억4천만명으로 세계의 21.3%를,인도는 9억6천만명으로 16.4%,미국이 2억7천만명으로 4.6%이며 인도네시아가 2억3천만명으로 3.5%를 차지했다. 자동차 생산은 97년 현재 281만8,000대로 지난 32년간 1만9,986배로 증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미국은 1,208만대,일본은1천97만대를 각각 생산했다. 교역량은 48년에 2억2,000만달러에서 97년 2,808억달러로 세계 11위. 미국은 48년에 208억달러에서 97년에 1조5,877억달러로,일본은 48년에 10억달러에서 97년에 7,596억달러로 증가했다.1인당 GDP는 96년에 1만600달러로 세계 31위 수준.55년에는 미국이 2,431달러로 세계 1위였으나 96년에는 스위스가 4만1천65백32달러로 가장 높았다. 1인당 원유 소비량은 95년에 1,912㎏로 지난 25년간 6.3배로 증가했다. 일본은 1,767㎏,독일이 1,260㎏,영국이 1,405㎏,프랑스가 1,373㎏ 등으로 선진국 대부분이 우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 柔弱한 물이건만 성내면 무섭나니(박갑천 칼럼)

    세상에 부드럽고도 헤무른 존재로 물보다 더한것이 있다 하겠는가. 쑤시면 들어가고 쥐면 으스러진다.자르면 베이고 막으면 갇히며 차면 얼고 뜨거우면 증발한다.네모진데서는 네모져지고 둥근데서는 또 둥글어진다.오로지 하늘뜻만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그렇건만 붉덩물로 성내어 매대기쳐 흐를때는 무섭다.맑은 얼굴로 흥얼대며 흐르던 때와는 다른 몽짜스럽고도 감때사나운 상판때기다.산자수명을 노래했던 선비들도 그런 물을 이르면서는 수마(水魔)라며 마귀에 빗대는걸 서슴지않는다.유약함을 보인것은 헛낯짝이던가.한번 성이 난 물은 세상의 굳세고 강한것들을 제압하며 깡그리 휩쓸어버린다.이를두고 [노자](36장·78장등)는 유제강(柔制剛:부드러움이 굳셈을 누름)의 세상이치를 말한다.그렇다.힘없이 꼭뒤눌리기만 하던 백성이 총칼 앞세워 무작스레 꺼두르던 굳셈을 꺾지 않던가. 인지(人智)가 제아무리 발달해도 하늘뜻은 알지도 못하려니와 당해내지도 못한다.그래서 옛사람들은 말한다.“사람들은 그 완성된바를 알지만 그 형체없는 작용은 알지못하니 이를 일러 하늘의 공덕이라 한다”([순자]天論편). “대저 하늘과 땅이란…본디 끝장나기도 어렵고 다하기도 어려우며 헤아리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렵도록 되어있다”([열자]天瑞편).그렇다할때 천재(天災)라는것도 사람들 가치기준에서 재앙일뿐 자연스런 하늘의 운행이라 해야겠다. 지리산참사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부리센 물벼락은 서울·경기쪽을 덮치면서 슬픔과 아픔을 거푸 안긴다.양쯔강범람등 남의 일 걱정할 겨를 안주는 엄청난 재변이다. 이 하늘의 게릴라 해매는 그같은 세계의 재난과 연관 된다고도 할것이다.누구는 잘못된 예보를 나무라지만 사람이 어찌 하늘뜻(天機)을 헤아린다고 하겠는가.구극적 하늘뜻은 알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되는 법이었다. 다만 이같은 천재가 문명화에 따른 오만이나 방심이 빌미로 된 인재(人災)로해서 더욱더 커진 점에 대한 성찰만은 해야 옳다.하늘의 운행은 무심한듯 영원할것이기 때문이다.이를 경계하는 가르침 가운데서 [설원](敬愼편)의 글귀에 귀기울여보자.“환난은 소홀함에서 생기고 재화(災禍)는작은일에서 비롯된다.한번 오욕을 입으면 씻어내기 어렵고 일을 그르치면 되돌릴수 없다. 심념원려(深念遠慮)하지 않았다가 후회하는일이 얼마나 많은가”
  • 두뇌 건강법/하진규 건설기술연구원장(굄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최고의 가치는 부귀영화와 무병장수일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진(秦)의 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하려고 남방으로 사람을 보냈고,이승에서 누린 부귀영화를 죽어서까지 누리려고 수많은 사람을 순장했다. 지금도 몸에 좋다는 온갖 보약과 건강식품이 항상 인기가 있다. 그러나 무병장수의 꿈은 아직도 약이나 음식으로 실현하지 못하고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린다. 의학적으로 우리 인간은 대략 1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살면서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정신과 육체가 시달려 주어진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 같은 시대 같은 조건에 사는 우리는 생활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수명에 큰 차이가 난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뇌를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다. 뇌를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운 맹독성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어 스스로 수명을 단축한다. 인간의 뇌에는 좌뇌와 우뇌가 있는데 뇌를 잘못 사용한다는 것은 손해와 이익의 계산,감정에 의한 쾌감과 불쾌감을 관장하는 좌뇌 중심으로 생활한다는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육체가 빨리 노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뇌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를 가진 뇌로 마음이 있는 곳이어서 이 우뇌를 잘 활용하면 모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해 건강해진다고 한다. 또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착상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우리가 우뇌를 제대로 쓰려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곧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라는 뜻이다. 지금은 너와 나 할것 없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적극적인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때다.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마음은 젊어지며 따라서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 의료계도 변화해야/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현대의학은 인체를 해부하고 분석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다. 자르고 째고,내장과 혈관과 신경을 관찰하더니 이를 다시 현미경→전자현미경으로 점점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이제는 분자생물학 등 불과 50년전에는 없던 새로운 경지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놀랍게 발전해왔다. 의학의 분류도 처음에는 기초를 주로 하면 기초의학,수술을 하면 외과,하지 않으면 내과,정신병자를 다루면 정신과 하는 식으로 나누었다. 이어 임상병리·방사선과 등 진단에 도움 주는 방법에 따라 나누는가 했는데,어느덧 과별로 훨씬 세분화했다. 내과만 하더라도 순환기·소화기·신장·감염내과 등등 수많이 분화했고 순환기내과는 다시 심장근육이나 관상동맥,또는 심장판막·혈압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또 전공영역에 따라 전문의·세부전문의·초세부 전문의로 분류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것은 현대과학의 눈부신 발달에 영향 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질병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하지만 중환자나 전체 사망자수가 줄지 않는 것을 보면,사망률은 의학의 발달이나 병원·의사 수와는 무관한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우리가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을 주는 일에 현대의학의 역할이 한정적이라는 느낌도 준다. 흔히들 건강하려면 운동을 많이 하고 섬유소와 물을 많이 먹는 대신 동물성 지방질을 가급적 적게 먹으며 충분히 휴식하라고 한다. 그런데 옛날 평균수명이 짧던 시절,우리 생활양식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그런 방식으로 건강할 수 있다면 구태여 현대의학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계속 세분화할 것만이 아니라 이미 세분화한 의학의 각 분야가,사람의 건강을 목표 삼아 서로 벽을 허물고 한 팀이 되는 통합진료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의료계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 한국인 세계 평균보다 7.9년 더 산다/통계로 본 자화상

    ◎여자 100명당 남아비율 111.7명… 2위/GNP대비 총교육비 가·미·불보다 낮아/원유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3.2배나 우리 국민들은 오래 산다. 남자들은 담배를 많이 피운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지만 원유는 세계평균보다 3.2배나 많이 소비한다.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임금은 해마다 올려 받았다. 통계청이 24일 펴낸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민의 자화상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3.5세. 세계평균(65.6세)보다 7.9세나 높다. 특히 여자는 77.4세로 남자보다 평균 7.9년을 더 산다. 일본이 80.0세로 평균수명이 가장 높다. 남아선호는 유별나다. 출생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의 비율을 나타내는 성비가 96년 111.7명이다. 중국(113.9명)을 빼면 세계 최고다. 일하는 시간은 많이 줄었다. 87년 주당 평균 54시간이었으나 96년에는 48.4시간으로 줄었다. 싱가포르(49시간)와 비슷하다. 그러나 임금은 해마다 올랐다. 91∼96년 사이에 제조업 평균임금은 매년 13.5%씩 증가했다. 싱가포르(8.3%)나 중국(8.1%) 대만(6.7%),일본(-4.4%)과 비교가 안될 정도다. 남성 흡연율은 95년 73%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여성흡연율은 6.0%로 선진국보다 매우 낮다. 그러나 교육비 지출은 선진국보다 낮다. GNP대비 총교육비 지출은 97년 5.0%로 캐나다(7.3% 93년) 미국(5.3% 93년) 프랑스(5.9%) 스위스(5.5%)보다 낮다. 경상수지적자는 97년 230억달러로 미국(1,487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 희귀지팡이展 서울타워서 내일부터

    ◎위인을 부축하고 권위를 상징하고…/DJ 포함 역대 대통령 사용품/애국지사·유명인사 것도 함께/수호신·인물 조각된 지팡이도 애국지사와 전·현직 대통령,문화예술인,체육인 등 각계 저명인사의 지팡이 300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전시회가 24일부터 99년 3월말까지 서울 남산 서울타워내 지구촌민속박물관(773­9590·대표 박희문)에서 열린다. 정부수립 5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애국지사,역대 대통령 지팡이전 및 세계 희귀 지팡이전’이 그것.이 전시회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 이승만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김구 손병희 선생,이시영 초대 부통령, 이범석 장군 등이 즐겨 사용한 지팡이가 출품된다. 또 전 조계종 종정 성철 큰스님,김병로 전 대법원장,안호상 초대 문교부장관,김상협 전 고대총장,일엽스님,노기남 대주교,문익환 목사,강원룡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체육인 손기정옹,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김기창 화백 등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도 나와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도곤족과 세포누족 등 지구촌 여러 부족의 추장들이 사용하던 지팡이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지팡이는 용도 재질 모양 등이 다양하다.목제와 금속제가 가장 많고 상아나 뱀가죽으로 만든 것도 있다.호랑이나 개,코끼리 등 동물을 조각한 지팡이도 있고 각 민족의 독특한 수호신이나 인물이 조각된 것도 있다. 지팡이는 일반적으로 그것을 가진 사람의 권위와 권능을 상징한다.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권위,신통력,지혜,효도와 봉사의 의미를 나타낸다. 대나무로 만든 ‘죽장(竹杖)’은 수명이 길고 늘푸른 대나무와 같이 장수를 상징하고 선비의 곧은 절개와 부모에 대한 효성을 나타낸다.또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는 무병장수를 상징한다. 종교별로도 지팡이의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유교에는 비둘기 장식을 새긴 ‘구장(鳩杖)’이라는 지팡이가 있다.이는 모이를 쫄 때 목이 메이지 않는 비둘기처럼 노인이 음식을 먹을 때 잘 삼키라는 뜻에서 였다고 한다. 불교에는 ‘석장(錫杖)’이 있다.비구 18지물 가운데 하나로 긴 막대기끝에 걸려있는 쇠고리 갯수에 따라 4환장,6환장,12환장으로부른다.좌선이나 설법을 할 때는 ‘주장자(柱杖子)’를 사용했다. 이밖에 대나무와 오동나무로 된 상주(喪主)의 지팡이,시각장애인용 지팡이,스포츠용 지팡이,의장 및 지휘용 지팡이,마술용 지팡이 등이 출품된다.
  • 사랑의 쌀통/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길어 내어도 길어 내어도 마르지 않는 우물물처럼 날마다 새록 새록 새로운 우물가의 아침 싱싱한 아침 시인 朴敬用은 ‘우물가의 아침’을 통해 이렇게 넉넉하고 싱그러운 풍경을 그리고 있다. 목 마른 사람,누구든지 그곳에 가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니 온 세상이 새롭게 보일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 우물은 원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필요해서 팠기 때문에 생겼고 주변의 수분이 흘러들어 우물물이 된다고 한다. 어머니의 젖과도 같다고 했다. 아이가 어머니의 젖꼭지를 빨아야만 유방 안의 영양분이 젖으로 변해 나온다는 이치다. 생명의 원천이다. 아이가 자라나 어머니의 품을 떠나면 젖은 마르게 마련이다. 우물 역시 찾는 사람이 없을 때 새로운 물이 솟아나지 않아 더러워지고 결국 우물로서의 수명을 다하게 된다. 우리 시대에 ‘길어 내어도 길어 내어도’ 마르지 않는 ‘사랑의 우물’이 생겼다. 누군가 목말라 퍼가고 나면 금방 새로운 물이 솟구치는 기적의 샘이다. 인천지역에서 최근 등장한 ‘사랑의 쌀통’이 그것이다. 지난 3월인천시 남동구 간석 2동 천주교회에 처음 생기더니 얼마전에는 이를 본떠 소사 3동 성당에도 등장했다. 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가서 얼마든지 퍼 갈 수 있고 그러면 또 채워진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평소 밥을 지으면서 조금씩 모아두었던 쌀을 갖다 붓기 때문이다. 퍼 가는 사람도,보충해 놓는 사람도 한사람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도 누가 퍼가고 누가 붓는지 모르며 확인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 그 쌀통을 두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가르침의 실천이다. 이 ‘쌀통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간석 2동 천주교회 扈寅秀 신부는 “요즘처럼 어려운 때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도와 줄 방법을 생각하다 이 쌀통생각이 났다”고 했다. 쌀이 떨어질 때 쯤이면 미사 강론 때 “쌀이 거의 바닥났다”고 한마디만 하면 금방 채워진다고 한다. 이 쌀통은 전국 1,000여 성당은 물론 5만여 개신교회당,전국 방방곡곡의 사찰에도 설치되면 좋겠다. 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 오늘의 러시아

    ‘조금은 힘이 없어 보이는 듯한 흰색의 북극 곰.보드카 술병을 옆에 끼고 있는 옐친 대통령과 ECONONY(경제)가 씌어진 블록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아기옷의 키리옌코 총리’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풍자 만화를 통해 묘사한 러시아의 현주소다. 탈냉전과 더불어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탄생한 러시아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다. 거덜나다시피한 최악의 경제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했다. 한때 미국과 함께 양극체제의 한축이었던 러시아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진 셈이다. ‘IMF 신탁통치’에 들어간 러시아 경제와 이로 인해 추락한 러시아의 국제 위상을 짚어본다. ◎경제 현주소/6년 개혁 공염불 ‘북극곰’/이젠 IMF 구제로 지탱/아시아 금융위기 여파 외국자본 ‘썰물’/루블화 폭락… 보유달러만 25% 소진 ‘겨우 급한 불은 껐다’.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22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 협정을 체결한직후 국제금융 전문가들의 반응이었다. 시장경제로의 전환 이후 6년동안 쌓아온 개혁 성과가 물거품이 되기 직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IMF와 합의 직후 러시아 RTS주가는 전날보다 7.18% 치솟아 그같은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아시아권에 경제위기가 몰아친 이후 줄곧 금융·외환불안에 시달려 왔다.아시아에서 발을 뺀 국제 금융자본이 러시아에서도 속속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 금제금융계의 ‘큰손’들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러시아 경제를 들쑤셔 놓은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 수출품인 가스와 석유가격마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2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최근 15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다. IMF지원금 타결전까지 러시아 주가는 연초보다 60%나 곤두박질쳤다. 올해초 달러당 5.998루블이던 환율은 6.212까지 주저앉았다. 정부는 빠져나가는 외국투자자를 붙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21%선이던 단기금리를 15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썼다. 대외부채는 1,450억달러,상환해야할 국채 이자만도 2001년 총예산의 12.3%인 585억루블(97억5,000만달러)이다. 실업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전문가들이 쿠데타로 이어질 만한 위험수위라고 할 정도다. 지난해 말 정부 공식 실업률은 9.3%,실업자 수는 약 650만명이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취업자이나 일거리가 없는 사실상 실업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러시아 정부는 IMF의 구제금융을 얻어내기 위해 최근 국세청장을 경질하면서 징세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65억달러의 정부지출 삭감방침을 발표하는 등 긴급 위기 대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 정도로 러시아 경제를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실·권력에 좌우되는 낙후된 금융제도의 대수술과 단기적으로 실업난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구조조정 등을 잘 해낼수 있느냐가 경제회생의 관건이다. ◎바뀐 사회상/월수입 큰 격차… 갈등 커져/모스크바 한끼밥값 월평균 수입 맞먹는 식당 즐비/유색인종에 집단 테러 등 혼란… 공산당 지지 늘어/임금체불 공무원도 파업… 뇌물로 연 수백억불 낭비 남자 58세,여자 71세.러시아인의 최근 5년간 평균 수명이다.종전의 64세,74세에서 뚝 떨어진 이 수치야말로 암울한 러시아 사회의 오늘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미국과 겨루던 초강대국이 부도위기 직전의 나라로 가라앉으면서 러시아인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시장경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데 따른 좌절감,높은 범죄율,공공보건 시스템 약화로 인한 열악한 영양상태 등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더욱이 시장경제의 성과가 일부 신흥재벌과 노멘클라투라로 불리는 옛 소련시절 관료층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만만찮다.모스크바인의 한달 수입은 250달러선.한끼 200달러가 넘는 레스토랑들이 거리에 즐비한 현실이고 보면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기에 충분하다. 최근 ‘신(新)나치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행위도 꺾인 자존심에서 나온 반발이란 분석이다.지난 4월20일 히틀러 생일땐 이들이 ‘유색인종 살인주간’을 설정,흑인·아시아인들에게 집단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사회를 ‘혼돈 그 자체’로 표현한다.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체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실제로 구공산당 지지자들도 늘고 있다.정부의 국영기업체 직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임금지불이 가장 큰 문제다.시베리아 횡단열차 선로를 점거한 국영 철도 노동자들의 시위도 일상화됐다.국경수비대가 나라의 파수꾼이기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주의 시절 뿌리내린 뇌물관행도 여전하다.옐친 대통령의 수석 정책보좌관을 지낸 게오르기 사토로프씨는 각종 부패로 한해 수백억달러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 위상/옛 초강국 위력 핵에만 잔영/G8회원·내년 WTO 가입… 나토의 코소보개입 반대/경제난으로 옛 영화 재현은 꿈… 21세기 미·중에 뒤질듯 국제사회의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소련의 그림자가 러시아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엄청난 국토와 자원,그리고 소비에트연방의 유산이었던 막강한 군사력으로 2차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획득한 국제적 위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7년 동안 악착같은 ‘실리외교’를 펼쳐왔다. 좀처럼 성장·안정기미를보이지 않는 경제를 위해 서방과 IMF등 국제 기구들의 자금지원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주의의 맹주로서 펼쳐 왔던 힘의 외교는 사라졌다. 단지 핵무기 등 아직도 사뭇 위협적인 군사력으로 강대국의 지위를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기본협정서에 서명,나토의 동진을 용인했다. 대신 서방선진 7개국그룹(G7)에 가입을 요구,지난 5월 G8의 이름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서방선진국들과 형식상으론 어깨를 나란히 했다.내년엔 세계무역기구(WTO)에까지도 가입을 보장받아 놨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이라크 사태에서 프랑스와 함께 미국의 강경제재안에 반대하며 중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나토의 코소보 무력개입을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만회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이미 추락한 러시아가 옛 영화를 되찾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올초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경엔 미국과 중국이 세계 2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는 외교력의 기준이 되는 정부의 효율성과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경제력에서 낙제점을 얻었다. 더욱이 미국이 대주주인 IMF 관리체제안에 편입됨으로써 세계 지도국으로 다시 비상하려는 러시아는 한쪽 날개가 꺾인 형국이 됐다. ◎유력 지도자/키리옌코­35살 총리… 기업체 사장 역임한 청년 개혁파/넴초프­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탈세 근절 강력 추진/추바이스­철저한 시장경제론자… IMF지원 이끌어내/주가노프­공산당 당수… 최근 설문 차기 대통령감 1위에 러시아를 이끄는 인물들은 옐친 대통령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젊다.대부분이 30∼40대.지방에서 교수·연구원 생활을 하다 지방정부 및 체르노미르딘 내각에서 시장경제 개혁에 참여해 성과를 본 실전 경험파들이 주류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35살.지난 3월 경질된 아나톨리 추바이스 뒤를 이어 총리로 입각했다.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함께 확실한 청년개혁파로 분류된다.노르시석유회사 사장(96년)과 에너지장관(97)을 거쳤다.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39살.청년 개혁파의 대부.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고리키 국립대 출신.97년 러시아 제1부총리와 연료에너지 장관을 지냈다.최대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과 4개 석유업체 등의 탈세근절을 선언하면서 전면개혁에 나섰다. ▲아나톨리 추바이스=43살.낮은 인기 탓에 키리옌코에 자리를 물려준지 석달 만에 부총리급의 국제금융담당 특사로 재임용돼 이번 IMF협상을 타결시킨 ‘돌아온 장고’.해박한 시장경제 이론과 유창한 영어실력,철저한 개혁주의자로 서방에서 인기가 높다.‘시장개혁의 아버지’‘러시아를 서방에 팔아먹는 매국노’등 평가가 엇갈린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52살.러시아 최대 재벌.자금력과 언론 동원력으로 크렘린궁 막후 실력자로 불린다.안보회의 부서기 출신.옐친의 둘째 딸 타티야나의 재정후원자이다.지난 4월 독립국가연합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옐친 품안의 이들 외에 그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부상중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로 2000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안보회의서기,경제난이 악화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감 1위로 거론되는 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이 그들이다.
  • 국회 50돌 진기록들

    ◎박준규 고문 9선으로 현역 최다선/이효상씨 7년3개월간 의장역임/이범이 위원 62년부터 국회서 근무/이광규씨 신상우 의원 보좌 17년/성천영씨 63년부터 속기사 외길/김순천씨 31년간 의사당 방호 영욕의 ‘헌정 50년사’는 각종 기록들을 배출했다. 최다선 의장·의원부터 최장수 속기사까지 다양한 ‘국회인생’과 진기록들이 50년 역사와 함께 숨쉬고 있다. 현역 최다선 의원은 자민련 朴浚圭 고문(73). 4·19 직후인 5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정치계에 입문,무려 9선을 달리고 있다. 93년 YS정권에서 강제로 의장직(14대)을 사퇴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자민련 金鍾泌 총재와 손잡고 15대 총선에서 복귀했다. 최장수 국회의장은 6·7대 7년3개월간 국회 의사봉을 잡았던 李孝詳 전 의원(공화당·작고). 자유당 정권의 2인자였던 李起鵬 전 부통령(작고)이 5년 10개월(3∼4대)로 2위를 기록했다. 현역 국회 직원으로 최장수 근무자는 李範伊 전문위원(60·1급상당). 5·16 다음해인 62년 최고회의 총무처 9급 직원으로 출발,농수산 위원회 법제관을 거쳐 여성특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최장수 속기사는 成千永씨(56).63년 의사국 속기사로 국회와 인연을 맺은 이후 외길을 달려왔다. 대한 속기협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국회 ‘방위’를 책임진 방호원(防護員) 가운데 최장수 직원은 金淳天씨(58). 67년 7대 국회 때 화부로 국회에 발을 디딘 후 난방수와 수위를 거쳐 현재 국회 외각 경호팀을 이끌고 있다. 반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보좌진 가운데 최장수는 한나라당 辛相佑 의원 보좌관인 李光奎씨(56세). 지난 81년부터 17년간 한결같이 ‘주군’과 운명을 같이했다. 최장 임기의 국회는 유신으로 6년의 수명(?)을 누린 9대 국회(73년 3월∼79년 3월). 반면 최단 국회는 4·19 직후에 출범한 5대다. 5·16쿠데타로 9개월 18일간의 수명에 그쳤다.
  • 우울한 여름/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날씨가 무더워졌다.장마 비까지 뿌려서 습도가 높아진,그야말로 고온다습한 날씨라 별일이 없어도 짜증이 날 수 있으므로 참는 김에 잘 참고 지내야할 계절이다.환자들도 꽤 많이 줄어 오뉴월에 IMF한파를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고 견디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거짓말이 아닌 것이다. 환자들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응급상황이나 아주 참을 수 없을만큼 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게 되고,걔중에는 좀 더 부담이 적은 보건소를 찾아 약을 타 복용하는 것으로 그친다.건강을 지키는 상책이야 말할 것도 없이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중책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치료함으로써 질병에 따른 합병증과 불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건강유지에 투자하는 비용 면에서도 질병예방과 조기진단·조기발견이 훨씬 경제적이다.웬만하면 그냥 버티다 병이 커져 합병증이 생기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야만 병원을 찾으니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 효과도 떨어져 합병증이나 불구가 많이 발생한다. 혈압이 높아서 혈압강하제를 장기간 복용해 온 환자가 어느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견서를 발부해 달라고 했다.이유인즉슨 보건소에서 약을 그냥 탈 수 있는데,보건소에서는 약을 먹지 말고 기다려서 혈압이 높아져야만 약을 줄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그래서 자기는 혈압강하제를 계속 복용하여 혈압조절을 하고 싶다니까,그렇다면 병원의 소견서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한다. 평균수명의 증가는 역시 국가의 경쟁력에 좌우되고 삶의 질에도 의학의 수준보다는 IMF한파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시대에 우리가 산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환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복지부재의 시대를 IMF가 만들어내다니….
  • 여자가 남자보다 왜 오래살까/濠 통계국 조사 보고서

    ◎여­조금 아파도 병원 가고 몸무게 늘면 음식 조절/남­흡연·음주 등 나쁜 습관 건강 나빠져야 병원행 【시드니 DPA 연합】 여자에 비해 남자가 수명이 짧은 이유는 병원가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 통계국(ABS)이 최근 발표한 호주 남녀건강을 비교한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병원을 찾는 횟수가 여자는 12.4회이나 남자는 8.7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떤 증세 초기에 의사를 찾아가는 여자와는 달리 남자들은 건강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증세가 심각해질 때까지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이와 함께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생활습관이 여자들에 비해 나쁜 것도 남자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일반적으로 남성은 암이나 심장병,뇌졸중,사고,당뇨병,폐기종,천식,기관지염 등을 유발하는 흡연,음주,과체중,스트레스 등에 여성보다 더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또 남자들은 위궤양,탈장,통풍(痛風) 등의 발생빈도가 높은데도 여자들보다 신경을 덜 쓰고남자들의 약 3분의 1이 과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식사습관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1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자들은 과체중인 경우가 14% 밖에 안되지만 25%가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말기 위암환자도 먹을수 있다

    ◎아주대 김진홍 교수 인공관삽관술 성공 사망할때까지 링겔로 생명을 지탱할 수 밖에 없었던 말기 위암환자에게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인공관 삽관술’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아주대병원 김진홍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9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수술법을 개발한 이래 3년동안 28건을 시술,25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수술을 받은 환자 28명중 22명은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최장 10개월까지 수명을 연장한 경우도 있었다. 인공관 삽관술은 내시경을 통해 풍선확장기를 위안으로 넣은후 풍선확장술로 협착부위를 확장시킨 다음 인공관을 삽입하는 수술이다.암세포로 막혀버린 곳에 탄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인공관을 넣어 위와 장을 연결,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수술 당일에 물을 마실 수 있고 다음날부터 음식물 섭취가 가능,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던 말기 위암환자의 극심한 고통을 일부 완화시켜주고 있다.수술용 인공관도 그동안 미국 수입품이 사용됐으나 최근 국산제품이 나와 28건중 10건은우리 제품으로 시술했다. 김교수는 수술후 인공관의 코일 사이로 조직이 들어가거나 음식물에 의해 막히는 등 부작용과 복통 등 합병증이 따를 수 있으나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내시경을 이용해 인공관을 세척하거나 다른 인공관을 삽입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죽음의 법칙 파괴/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노인을 보호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수사자는 한껏 게으름을 피우다가 암사자들이 잡아놓은 짐승을 먹으며,종족을 퍼뜨리는 일과 자기 구역을 알리는 배설행위를 주로 한다. 위협적인 소리를 내거나 때로는 하이에나 같은 동물이 잡은 짐승을 빼앗아먹기도 한다. 용맹스러운 사자건 비겁한 하이에나건 사냥의 목표는 늙고 병든 동물이고, 사자도 늙고 병들면 하이에나의 먹이가 된다. 자기방어 능력을 상실하면 죽음에 직결되는 것이 동물의 세계이고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병자를 고쳐서 함께 살길 바라기 때문에 의사라는 직업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의사는 자연으 법칙에 위배되는 일을 하는 직업인 셈이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힌 것을 뚫어서 죽어야 할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기고,단단한 두개골에서 출혈이 되어 뇌내압이 올라간 사람의 두개골을 뚫어 생명을 살려내더니 어느 사이에 장기이식 수술을 시행하여 각막이식은 물론 골수·심장·신장·간 이식술을 시행하게 됐다. 타인의 장기를 이식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행위는 자연의 법칙을 어겨도 크게 어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양의 유방세포로 양을 복제해 내어 생명의 법칙도 어기더니,머리없는 올챙이를 만들어 인간복제가 가능한 경우의 장기이식 장애를 제거하는 준비도 하는 모양이다. 심장이 뛰지 않는 심장사를 죽음으로 인정할 경우 장기의 이식성공률이 떨어지므로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한데,이것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죽음의 법칙을 어겼다고 할 수 있겠다. 머리 없는 올챙이는,복제인간이 만약 장기가 없다면 뇌사를 인정하고 어쩌고 할 절차 없이 장기를 필요한대로 이식하는 준비라고나 할까. 인간의 영역과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하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 마음의 평화가 장수비결이라 했거니(박갑천 칼럼)

    사람의 자연스런 수명은 1백20세∼1백50세쯤 된다고 한다.한데 1백세도 못 살고 죽는 까닭이 무엇인가.자연을 거스르는데다가 마음욕심 몸욕심에 사로 잡혀 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얼마전 미국노인의학연구소가 내놓은 연구보고서도 그런 맥락의 결론을 내고 있어서 주목을 끌게한다.긍정적 사고와 종교적 신앙심 그리고 남을 사랑하며 그느르는 알심이 장수의 조건으로 된다지 않았던가.이는 바로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뜻이다.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욕망을 털고 심성을 늡늡하게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그같은 마음바탕에는 질환이 범접 못한다.중병에 걸린 사람이 진심으로 종교에 귀의하면서 병마를 물리쳤다는 얘기들도 그걸 설명해 준다. 에 대해서는 허황된 선소리로 받아들이는 축들이 없지않다.그러나 함부로 손사랫짓칠일이 아니라 깊은 뜻을 헤아려 볼줄도 알아야겠다.가령 그 7장을 보자.“하늘도 영원하고 땅도 영원하거니와 그것이 영원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의 뜻으로 살지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성인은 몸을 뒤에 두어도 몸이앞에 나서게되고 몸을 버려도 몸이 살아남게 되는데 이는 사심이 없어서 그렇다.”성인은 하늘과 땅의 이치를 본받아 스스로를 이루면서도 스스로를 버릴줄 안다는 뜻이리라.그러는 마음은 끝없이 화평스러운 것. 그럴때 오래살고자 몸부림치지 않아도 오래 살게 돼있다. 의 許筠이 쓴 글가운데 신선이 되려다 실패했다는 南官斗란 사람 얘기가 있다.부안(扶安)에 살고있는 허균을 찾아왔을때의 그 사람 나이는 여든셋이었는데 마흔예닐곱으로 보였다는 것이다.너무 서둘렀기에 신선이 못된 그는 허균에게 이렇게 말한다.“남몰래 몹쓸짓 하지말며 귀신이 없다고 야살떨지도 말라.착한일로 덕을쌓고 욕심을 끊으면서 마음을 단련하라.그렇게 근사모으면 곧 상선(上仙)을 이룰 수 있으며 멀잖아 난(鸞)과학이 내려와서 맞이하리라.”표현이 달라 그렇지 앞서의 노인의학연구소 보고서 내용과 뜻은 같다. 말이쉽지 이승을 사는 사람치고 크고 작은 심신의 욕망 털어내며 마음을 비운다는 일이 어디 간단하던가.그점에서 첨단과학의 발전에나 기댈밖에 없는것이 현대인의 장수 아닐까 싶다.하지만 장수도 장수나름.마음을 비워 질병없이 천수를 다하고 하직하는 것과 포삭한 몸 골골거리며 병원 신세지는 장수와는 그 보법이 다르지 않겠는가.
  • “韓電 민영화 신중히 추진해야”/張榮植 한국전력 신임 사장

    ◎외국서 헐값 매입 군침… 경계를/누진율 축소 등 요금체계 개편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맞은 우리나라의 전력사업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계기로 한전의 민영화,발전사업 매각 추진 등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18일 취임한 張榮植 한전 사장으로부터 한전의 개혁 방향과 향후 전력사업 구상,남북한 전력교류 방안을 들어 보았다.80년대부터 줄 곧 미국 뉴욕 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다 최근 귀국한 그는 발전부문 매각과 전기요금체계에 있어서 관계당국과 다소 시각차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정부의 한전 민영화 방침에 대한 견해는. ▲외자 유치나 공기업의 비효율성 극복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서둘러서는 안된다.발전소를 팔더라도 제 값을 받아야 한다.주가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은 지금 헐 값에 발전소를 사들이려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최근 한 민간기업이 발전소를 외국기업에 팔면서 가동률 보장 등을 약속했는데 이는 명백히 불공정 계약이다.한전은 그런 식으로 팔지는 않을 것이다.한전의 민영화는 2020년까지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정부 구상과 다소 견해가 다른 것 아닌가. ▲정부도 민영화가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수력,원자력을 제외하고 실제 매각할 수 있는 화력부문은 전체 발전시설의 20%에 불과하다.발전부문 매각은 한전의 구조조정 작업에 있어서 가장 최후에 추진돼야 할 사안이다. ­외국기업과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나. ▲동남아 광산지역에 있는 우리 발전시설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있지만 규모가 작다.국내 발전소에 대해 매입의사를 밝힌 기업은 아직 없다. ­정부의 한전주 매각 방침에 대한 생각은. ▲지금 한전의 주가는 바닥권이다.뉴욕의 주식시장에서도 많이 떨어져 있다.조금 기다리면 다시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정부가 보유주식 매각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전기요금 체계를 바꿀 계획인가. ▲야간 소비전력의 요금을 낮추는 시간별 요금 차등부과제는 바람직하다.그러나 가정용의 경우 전기를 많이 쓰면 더 많은 요금을 물어야 하는 요금 누진제는 자유시장 경제원칙에 어긋난다.서민 가계를 돕는 취지라면 전기요금이 아니라 조세제도에서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누진율을 대폭 축소하는 조정안을 마련하고 있다.산업자원부와 공공요금심의위원회 조정을 거쳐 빠르면 연말부터 가정용 요금체계를 바꾸겠다. ­심야 절전 등 전기에너지 절약 시책이 부적절하다는 견해가 있는데. ▲전기는 다른 에너지와 달라 안쓰면 버리게 된다.심야 네온사인을 금지하고,가로등을 끄는 것은 남는 전기를 그냥 흘려 버리는 것이 된다.가로등 소등으로 거리가 어두워 일어나는 사고 비용이 절전비용보다 많다는 전문기관 연구조사 결과도 있다.엘리베이터의 문닫는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도 시간절감 비용과 비교할 때 손해로 분석됐다. ­남북한간 전력교류사업 구상은. ▲진행 중인 북한 원전 사업 외에 남북한간 송전망 구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남북한간에 송전망을 연결,단기적으로는 여유전력을 서로 빌려 쓰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전력계통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물론 이는 우리보다 북한측 생각에 달린 문제다. 실현만 된다면 현재 IMF여파로 남는 우리 전기를 북한에 줄 수도 있고,송전시설 건설을 통해 침체된 우리 건설·제조업의 경기를 다소나마 회복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장기 전력수급 계획은. ▲2010년에 가면 최대 수요는 6,560만㎾,발전용량은 7,796만㎾에 이를 전망이다.이를 위해 발전설비 수명을 5∼15년 연장하고,기후변화협약 등에 대응하면서 전원(電源)별 구성비도 조정할 예정이다.그리고 2010년까지 신규수·화력 발전소 건설물량의 50% 이상을 민간발전소로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金滿堤 전 포철 회장을 한전 상근고문으로 위촉했다가 취소했는데 경위는. ▲金 전 회장과는 62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에너지 분야에 깊은 식견을 갖고 있어 앞으로 발전소 매각이나 민영화 과정에서 대외 협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국제담당 상근고문으로 위촉했다.정치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일체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관심도 없다.때문에 사전에 어디에도 위촉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오직 그의 전문성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그러나 이유가 어디에 있든,위촉한다음날 金 전 회장이 찾아와 고사할 뜻을 간곡히 밝혀 위촉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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