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명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4·3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71
  • 파병절차·시기는/ 특전사 경계병 60명 포함 666명 적응훈련후 파병

    이라크 파병 동의안이 2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파병의 구체적인 시기와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부대 규모는 특전사 경계 병력 60명이 포함된 건설공병지원단(566명)과 의료지원단(100명) 등 총 666명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선발대와 본대로 나뉘어 파병이 이뤄진다.선발대는 3주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현지로 갈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 말 이라크에 도착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정확한 파병 시기와 지역 등을 확정하기 위해 수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을 미 중부사령부 전쟁 지휘부가 설치된 쿠웨이트에 보낼 계획이다. 국방부는 국회 동의에 대비해 파견부대 편성작업을 내부적으로 진행,모체부대 선정은 물론 지원자 모집까지 완료한 상태다. 지원자 모집 마감 결과 전체 경쟁률은 2.7대1로 집계됐다. 군 당국은 파병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근무성적과 외국어능력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4일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한편 파견 병력에 대한 선발작업이 마무리되면,다음주부터 전남 장성상무대(공병)와 경기도 광주의 특전사교육단(의료)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의 전쟁 / 소강상태 깨고 부분교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군사작전이 실패했다는 비난 때문인지 미군은 31일(이라크 현지시간) 바그다드로의 진군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와의 전면전은 아니지만 1주일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바그다드를 향한 부분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 의장은 앞서 NBC 방송에 출연,“어느 누구도 전쟁이 단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전쟁은 거칠 것이며 이미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역시 “계획된 대로 작전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며칠내로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압박 가속화 국방부 수뇌부는 지난달 30일 NBC방송 등에 출연해 연합군이 남쪽과 서쪽,북쪽으로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접근중이라고 말하는 등 사담 후세인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반경 49마일(80㎞) 이내로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우리는 인내심이 있으며 진격할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올가미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부대의 경우 미군이 쳐들어오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red zone)’까지 진입했다고 미 언론에 전했다.‘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80번 도로를 타고 바그다드로 북상하던 제1 해병원정대와 사막지대를 가로지른 제3 보병사단은 카르발라 인근에서 합류했다. 카르발라 동쪽의 힌디야에서는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와 충돌,이라크군 20여명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생포했다고 미 중부군이 밝혔다. 주말을 거쳐 31일까지 계속된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은 남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와 ‘사담 페다인’ 훈련캠프,대통령궁 등에 집중됐다.특히 시내 정보부 건물에서는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었다.이번 폭격에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B1,B2,B52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동원됐다. ●보급로를 따라 이어진 전투 자살공격이 있었던 나자프에서는 제101 공수사단이 주말부터 이라크 비정규군을 소탕하기 위해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시내를 에워싸는 등시가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82 공수사단도 이 과정에서 100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하고 50명을 생포했다고 중부군은 밝혔다. 지난주 내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나시리야에서 미 해병대는 이라크 11사단이 무기와 화학물 정화장치 등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한 건물을 찾아냈다.이라크군이 여전히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미군을 공격,시가전을 유도하고 있으나 시내로 진입하진 않았다. 남부 바스라에선 영국 해병대가 ‘제임스 작전’이라는 이름하에 이라크군과의 전투를 본격화했다.영국 해병대는 300여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영국군 수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공격에 대한 우려 30일 쿠웨이트 미군 기지에서는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현지 고용인이 트럭을 몰고 미군들에게 돌진,15명이 부상했다.폭탄은 싣지 않았으나 미군들 사이에서 이로 인해 자살공격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가 29일 나자프의 자살공격을 환영하며 4000명의 지원자가 이라크로 몰리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군의 경계심은 더욱 강화됐다.미군들은 민간인 운전자가 접근할 경우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ip3@
  • 부시의 전쟁/美경제 회복세에 ‘찬물’

    지난해부터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미국경제가 전쟁충격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내구재 수요는 2월에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신축주택 판매도 예상을 뒤엎고 크게 하락하는 등 민간 소비지출이 크게 위축됐다.그동안 미국경제는 주택경기 호황에 따른 소비지출 강세에 의해 주로 지탱돼 온 것이 사실이다. 미 상무부는 26일 수명이 3년 이상인 내구재 수요가 2월에 전달에 비해 1.2%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는 월가에서 예상한 1.5%보다는 하락폭이 좁은 것이다.내구재 수요는 1월에 1.9% 증가했다. 전미제조업자연맹(MA)의 대니얼 머크스트로스 수석연구원은 “2월이 나쁜 달이었다.”면서 “특히 제조업 쪽이 그렇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겨울의 이례적인 혹한에 전쟁 위협,이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내구재 수요가 전반적으로 주저앉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컴퓨터와 전자제품이 2.9% 줄었으며 기업투자 심리와 직결되는 민간자본재 수요도 5.2%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커뮤니케이션장비수요는 4.4% 하락했다.자동차의 경우 1월에 9.9% 증가한 것이 2월에는 1.5% 하락으로 반전됐다. 반면 군용기 수요는 6.7%,수송관련 수요는 0.9% 각각 증가했다.반면 민항기 수요는 26.4% 급락함으로써 전쟁관련 부문만 호조를 보였음을 뒷받침했다.상무부는 2월에 신축주택 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연율 기준으로 85만 4000채에 그쳐 전달에 비해 8.1% 하락했다고 밝혔다.2월의 실적은 한해 전에 비해 8.9%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신축주택 판매가격은 2월에 평균 23만 5000달러로 4.3% 뛰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들고양이를 연구하라”자치구 직원들 생태학습 열풍 양천구, 포획땐 1만원 보상금

    ‘들고양이를 연구하라.’ 자치구 직원들이 때아닌 들고양이 생태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들고양이는 번식력이 대단하다.수명은 10∼30년인데,암컷이 생존하는 동안 ‘자손’이 9대까지 번창하기 때문에 한 마리의 생존기간동안 종족번식은 최대 15만마리나 된다.어린이들에게 위협적이거나 쓰레기통을 물어뜯고,야심한 시간에 구슬프게 울어 주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일쑤.이에 따라 일부 구청에서는 포획 후 불임수술을 통해 번식력 약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주민들이 야생 고양이를 포획해 신고하면 1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캐파라치 제도’를 시행중이다.자동차 속도위반을 전문적으로 촬영,제보해 보상금을 타내는 ‘카파라치’처럼 목돈을 거머쥘 요량으로 무차별 포획하는 캐파라치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아 가구당 월 5건 이하로 포획보상을 제한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도 ‘들고양이 대책’을 만들어 야생 고양이 포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동물보호 차원에서 불임수술을 거쳐‘방생’할 계획이지만 암컷 임신중절수술 한번에 20만원,수컷 거세에 8만원 등 연간 예산이 3000만원 이상 들어갈 전망이어서 고민하고 있다. 들고양이 포획이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보니 구청의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 직원들도 모른 척 할 수 없는 처지다.우선 주민들에게 들고양이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홍보하려면 번식력,습성 등 들고양이의 생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들고양이의 습성 가운데 ‘확고한 영역의식’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 “한 지역의 들고양이 수가 급감하면 공백을 틈타 다른 구역의 들고양이들이 몰려들어 이전보다 수가 훨씬 더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 3차 588가구 일반분양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서울시 3차 동시분양에서는 5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8곳에서 1023가구가 공급되며 조합원분을 뺀 일반 분양 아파트는 588가구다.중소형·소규모 단지가 주를 이른다.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90%를 차지하고 있다.277가구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눈에 띄는 아파트가 없어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간 뒤 다음달 7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부터 청약을 받는다.서울시 주택국 홈페이지(http://housing.seoul.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강남·강서권 아파트 서초구 방배동 태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45가구 가운데 1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7호선 내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서리풀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강동구 성내동 태천종합건축 아파트는 은성연립 재건축 사업분으로 44가구중 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둔촌역을 걸어 다닐 수 있다.공사가 80% 가량 진행돼 6월에 입주하는 ‘선시공-후분양’아파트인 셈이다. 강서구 방화동 우림아파트는 건우·예원연립 재건축 물량.137가구중 64가구가 청약통장가입자 몫이다.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양천구 신월동 한강연립을 재건축하는 삼정건설 아파트는 236가구로 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남부순환로와 가깝다.수명산을 오갈 수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같은 지역의 방원종합건설 아파트는 목화·부강연립을 재건축하는 것.121가구중 64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남부순환로와 가깝다. ●강북권 아파트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노원구 월계동 신도종합건설 아파트는 157가구중 78가구.국철 성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중랑구 신내동 우남건설 아파트는 153가구 소규모 단지지만 모두 일반 분양된다.봉화산과 가깝다.서대문구 충정로3가 영지종합건설 아파트는 30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공정이 85%정도인 선시공-후분양 아파트다. 류찬희기자 chani@
  • [씨줄날줄] 新가게무샤

    일본 영화계의 천황으로 불리던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1998)는 지난 1980년 600만달러를 투입해 가게무샤(影武者·Shadow Worrior)를 제작했다.16세기 중엽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각 지방의 영주(쇼군)들이 전장에 나설 때 외모가 비슷한 가짜 영주를 대동하는 위장 전술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가히 지방의 영주 다케다 신겐이 전사하면서 하루아침에 신겐의 가게무샤가 된 좀도둑.도쿠가와 이에야스 연합군은 진짜에 못지않은 가짜의 용병술에 겁을 먹고 섣불리 공격하지 못한다.하지만 1년만에 가짜임이 들통나면서 가게무샤에서 쫓겨난다.천하무적을 자랑하던 가히의 기마대도 연합군에게 대파된다. 가게무샤와 유사한 위장 전술은 중국 삼국시대에도 나온다.위나라의 대장군 사마의는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소식에 대군을 몰고 촉나라군을 추격하다 수레에 앉아 있는 죽은 공명의 모습을 보고 혼비백산해 달아났다. 이라크 전쟁 발발 직후 서방 언론에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사망설 또는 부상설이 그럴듯하게 보도됐다.하지만 24일후세인이 TV 연설을 통해 결사항전을 촉구하면서 서방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후세인 사망설 외에도 이라크군 1개 사단 투항설,핵심 지휘부 사망설 등 이라크군 사기 저하를 겨냥한 온갖 형태의 보도와 관측이 난무했으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가짜 후세인이 최소 3명에서 최대 십수명에 이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이 소문은 진실에 가깝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아랍의 시사주간지 알마잘라는 최근 호에서 가짜 후세인의 존재를 주장하는 독일의 디터 부만 박사의 연구내용과 인터뷰를 게재했다.부만 박사는 “TV와 신문에 나타난 수백장의 후세인 사진을 분석한 결과,1988∼2002년 후세인은 한번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으며,3명의 유사 후세인이 그를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레바논에서 출간된 ‘유사 후세인’이라는 책은 후세인 대역으로 19년 동안 활약하다 미국 정보부와 쿠르드 반군의 도움으로 탈출한 미카일 라마단의 회고록을 다루고 있다.라마단은 이 책에서 자신의 강제 납치,모방훈련,성형수술,활동내역,후세인의 폭정 등을 자세히 폭로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기타노우미 日스모협 이사장,日스모선수 40명 6월 첫 한국 방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씨름 스모가 오는 6월 서울을 찾는다.스모의 한국방문은 처음.40명의 최고장사(마쿠노우치·幕內)를 이끌고 한국에 갈 일본스모협회 이사장 기타노우미(49)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위성방송으로 스모를 보는 한국팬들을 위해,한국측 요청도 있고 해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모협회는 해외에서의 경기를 ‘공연’이라고 표현한다.흥행보다는 전통문화인 스모를 알린다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의미를 띠고 있는 셈이다.협회의 해외 공연은 캐나다,호주,프랑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10차례.한국에서는 이틀간(14,15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4개 도시를 돌며 한해 6차례 공식경기를 치르는 스모는 15일간 40명의 장사가 시합을 가져 우승자를 내는 전통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모래판이나 샅바·규칙 등에서 우리의 씨름과는 판이한 스모는 최근 스타부재,일본인 씨름꾼의 약세 등으로 인기가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이다.지난 1월 일본인 스타 다카노하나가 은퇴하고 몽골 출신의 아사쇼류가 최고 서열인 요코즈나로 승진함으로써 외국인 2명이 요코즈나를 차지하는 스모 사상 첫 이변을 기록했다. “요코즈나가 왜 일본사람이 아니냐.”는 항의성 편지가 협회에 온다고 전하는 기타노우미는 “외국 선수들은 ‘헝그리 정신’이라고 할까,찬스에 강하고 우승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자랑하는 전통문화 스모에 아이로니컬하게 외국세가 거세다.전체 씨름꾼 674명 가운데 외국인 제한(53명)에 육박하는 51명(7.6%)이 활약하고 있다.한국인은 2명.씨름꾼 중에서도 진짜 장사로 대접받는 마쿠노우치에 김성택(스모 선수명 가스가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협회는 4월에 김성택 등을 한국에 보내 대구지하철 사고 위로금 300만엔을 기탁할 예정.스모 인기 부활이라는 짐을 걸머진 기타노우미 이사장은 최연소 요코즈나 승진기록(21세)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왕년의 장사이기도 하다. marry01@
  • 후세인 건재 “본격항전”TV연설 유고설 일축… 양측 軍·민간인 피해 급증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로 접근하면서 공화국수비대 등 정예 이라크군의 저항이 격렬해지고 양측 군 병력은 물론 민간인들의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내겠다는 미국측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며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거센 이라크군의 저항으로 바그다드를 향한 미군측 진격 속도도 늦춰지는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4일 TV연설을 통해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침공군에 대해 맞서 싸울 것을 이라크 국민들에게 촉구,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대 국민 연설을 통해 “미·영군의 공격에 맞서 성전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후세인은 이라크군의 “영웅적 투쟁”을 치하하고 미·영군의 공격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91년 때처럼 신의 뜻을 따라 적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이 TV중계된 직후 신빙성과 사전녹화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테이프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 갖고 이라크의 산발적인 저항이 있기는 하지만 미·영 연합군은 빠르고 극적인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합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해 이라크 특수부대 ‘페다인 사담’의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지만 곧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전쟁포로로 붙잡힌 이라크 군인이 3000여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미·영 연합군의 공습이 강화되고 이라크의 반격도 거세지면서 군과 민간인들의 희생이 커지고 있다.모하메드 알리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24일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98명이 사망하고 49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연합군도 23일 밤과 24일(현지시간) 곳곳에서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며 개전 이래 최악의 인명손실을 입었다.미 중부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라크 중부에서 이라크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확인했다.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미군 전투기 2대와 아파치 헬기 2대를 격추했으며 조종사 2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미 해병대는 또 23일 이라크 남부 유프라테스강안(岸)에 위치한 나시리야에서 이라크군과 2차례에 걸친 교전을 벌여 최소한 10명이 전사하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수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이날 하루 교전과 사고사로 인한 인명손실을 합쳐서 미군의 실종·전사자 20명,부상자가 50여명에 달한다고 연합군측은 밝혔다. 무하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23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연합군과의 전투로 이라크군 77명이 사망하고 36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kmkim@
  • [건강칼럼] 오래살기 위한 7가지 방법

    ‘연수서’에 따르면 사람의 수명은 본래 4만 3200여일,즉 120년이다.평균 수명이 70세 안팎인 현대인은 이에 비해 무려 50년이나 빨리 죽는 셈이다.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 우리의 능력과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어떻게 해야 천수를 누릴까? ‘동의보감’에는 ‘칠금문(七禁門)’이라 하여 양생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7가지가 기술돼 있다. 우선,말을 적게 하라고 했다.간혹 말을 많이 한 뒤 기운이 빠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말은 기(氣)다.기는 우리 몸을 순환시키는 원동력이다.따라서 말을 적게 하여 기를 보존해야 한다. 다음은 절제된 성생활로 정기를 보양해야 한다.정(精)을 생식능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정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초물질이다.따라서 무절제한 성생활은 마치 자동차에서 기름을 빼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어 혈액이 혼탁해 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침도 뱉아내지 않아야 한다.한방에서는 침을 ‘정액(精液)’이라고 한다.오장육부의 정미로운 기운이 담긴것이다.그러니 침을 뱉는 것은 정기를 소모하는 것이다.한방에서는 ‘침을 많이 뱉는 사람은 속이 허하고 차다.’고 봐 속을 덥히는 약을 쓰기도 한다. 다섯째는 성내지 않는 것이다.화를 내면 간의 기운이 솟구쳐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소화불량이 오기 쉽다.여섯째는 맛있는 음식으로 위의 기운을 보하라고 했다.맛있는 음식이란,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자연식을 말한다.마지막으로 사색과 걱정을 적게 하라고 했다.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기가 뭉치고,고민이 많으면 입맛을 잃는다. 사람은 기(氣)로 인하여 살고,기는 정신으로 인하여 왕성해 진다.이 7가지는 궁극적으로는 기를 다스리는 지혜라 할 수 있다.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긴 했지만,의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의학과 더불어 우리 스스로가 생활습관을 고쳐 몸 안의 기운을 잘 조절한다면 나머지 50년도 가능하지 않을까?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혜택 ‘레벨 업’ 보험 신상품 잇달아

    새봄을 맞아 보험사들에서도 새로운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바뀐 제도와 소비자 욕구를 감안한 ‘업그레이드’ 상품들이 보험을 고르는 예비가입자들의 선택폭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 애니케어 간병보험’ 사회가 고령화돼 갈수록 간병보험에 쏠리는 관심도 높아간다.간병보험 가입자들의 최대 불만은 보장성과 만기환급금간의 ‘트레이드 오프’ 관계.보장성이 높으면 만기 환급금이 없고,만기 환급금을 추구하다보면 막상 간병비용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화재가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삼성 애니케어 간병보험’은 이같은 가입자들의 갈증을 겨냥,의료비 보장과 만기 환급금을 모두 지급하는 상품이다.최고 80세까지 간병비용과 의료비가 보장된다.이와 동시에 만기환급금도 지급받아 노후 생활자금으로 보탤 수 있다.한마디로 ‘꿩먹고 알먹고’인 셈이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하거나 고도의 후유장해가 발생했을 때 최고 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상해 의료비,상해 입원일당,암보장,뇌졸증·급성 심근경색증 진료비,7대 질병 수술비,골절치료비 등으로 나눠 80세까지 모든 상해와 질병으로부터 가입자를 집중 보호해준다. 치매 간병비를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70세까지 질병 입원의료비(800만원 한도),질병 입원일당이 보장되는 이 상품은 남자는 20세부터 60세까지,여자는 20세부터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보험기간은 80세 만기다.보험기간은 10년납,15년납,20년납이 있다.‘남자 35세,20년납,상해 1급’을 기준으로 대표 플랜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19만 7900원이다. ●삼성생명 ‘무배당 삼성종신보험(1.2)’ 2월부터 적용된 ‘제4회 경험생명표’를 반영,보험료를 한 단계 낮춘 종신보험상품이다.기존 상품보다 매월 5∼15% 정도의 보험료를 덜 내게 됐다.가입자 연령이 70세를 넘어서는 제2보험기간에는 최저 보장금액도 인상돼 지급된다.주계약금액에다 20%를 보태주기 때문에 1억원짜리에 가입했을때는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제2보험기간의 보장금액이 이율에 따라 변동되는 것은 이전 상품과 설계가같다.특약 조건들도 기존 상품들로부터 고스란히 따왔다.배우자 종신보장 등 13종의 특약 가운데 고객의 입맛대로 골라 다양한 설계를 할 수 있게 했다.보험기간 중 연금·정기보험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호환성도 옛 상품구조와 비슷하다. 정상 혈압의 비흡연자에 대해 10% 정도를 할인해 주는 ‘건강우대 특약서비스’도 종전대로 시행한다.남아있는 수명이 6개월 이내로 판명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미리주는 ‘선지급 서비스’도 계속 실시한다.가입연령은 15∼61세까지다.보험료는 매월 또는 일시납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가입한도는 보장금액 기준으로 최저 500만원부터 15억원까지 다양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시의 전쟁/ 바그다드 현지 표정

    20일 새벽 5시34분(바그다드 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34분).새벽 하늘의 정적을 깨고 공습 사이렌이 울려퍼졌다.곧 이어 바그다드 동부와 남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연달아 터져나왔다. 비행기를 찾기 위한 수십개의 조명 불빛이 캄캄한 새벽 하늘을 가르며 요란한 방공포 소리들이 뒤를 이었고, 시내 곳곳에서 검은 연기와 불기둥들이 치솟기 시작했다.바그다드 상공은 미 전폭기들이 뱉어내는 굉음으로 가득찼다. ●이라크전쟁은 홍해에 배치된 미 구축함과 잠수함들이 바그다드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시작됐다.카타르의 알 우다이드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F117A 스텔스 전폭기 등 미 전투기들도 바그다드의 목표물들에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했다. 그러나 이날 공습은 미국이 예고했던 대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날 약 30분 간격으로 3차례의 공습이 이뤄졌지만 바그다드는 곧 이어질 더 큰 공습을 기다리고 있다. ●이라크 공보부는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공습이 지나가고 난 뒤 바그다드 표정은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주요 건물 주위에는 모래주머니들이 쌓여 있고 소총을 든 군인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번득이고 있다.바그다드는 대체로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큰 혼란은 없다.오후 들어 일부 커피숍이 문을 열자 사람들이 모여 전쟁 이야기를 나누었고 많지는 않지만 버스 등 대중교통도 운행을 시작했다.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연합군의 1차 공습이 지나간 직후 바그다드에서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에는 바그다드를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많은 바그다드 시민들이 바그다드를 떠났지만 바그다드에 남아 있는 시민들은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0대의 한 남자는 “우리는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떤 전쟁도 두려워하지 않는다.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으며 후세인을 위해 기꺼이 순교할 것이다.신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바그다드 외신 yujin@
  • 美 부시 開戰선언, 토마호크 60기 폭격 후세인궁 집중 공습

    이라크 남부 쿠웨이트 접경지역의 유정(油井)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고 미 뉴스전문채널 CNN 및 CNBC 방송이 20일 미 국방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0일 오전(미 동부시간) 브리핑에서 이라크가 3∼4개의 유정에 불을 붙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21일 새벽(바그다드 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관저를 포함,바그다드 일원의 목표물들을 상대로 이틀째 미사일 공격을 계속했다. 미사일 공격과 함께 쿠웨이트 북부,이라크와의 접경지역에 대기중인 미 육군 제3보병 사단 병력 선발대 일부는 20일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이라크 영내로 진격했다. 국경에 대기 중인 미 3사단은 병력 2만명에 1만여대의 탱크·장갑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공습 시작 직전 국경의 비무장지대(DMZ) 안으로 진격해 공격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한편 터키 의회는 20일 미군 전투기의 터키 영공 통과를 승인하는 한편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터키군을 파병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준최후통첩 시한이 2시간여 지난 20일 새벽(미 동부시간 19일 오후) 전국에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전쟁이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개전 첫날 미군은 새벽 동틀 무렵 바그다드 일원에 수십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을 동원,세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의 공습에는 B-1,B-2,B-52 폭격기와 F-117 전투기가 동원됐고 크루즈 미사일은 지상기지뿐 아니라 홍해와 걸프지역의 미 군함에서도 발사됐다.첫날 60기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지중해와 홍해,북부 걸프만에 배치된 미 항모 등이 이용됐다. 한편 쿠웨이트는 이날 이라크가 4차례에 걸쳐 쿠웨이트에 9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쿠웨이트시티에는 공습 사이렌이 두 차례 울리고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화학탄두 미사일 공격을 우려한 시민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피소로 몰려들기도 했다. 모하메드 사이드 알-샤트 이라크 공보장관은 이날 미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공격이 시작된 수시간 뒤 TV로 대국민 연설을 발표,대미 항전을 촉구하고 승리를 다짐했다.군복에 검은 베레모를 쓴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라크 국민은 적과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번 공습이 지상군 투입 전 후세인을 비롯,이라크 지도부를 먼저 일망타진하기 위한 ‘목베기(decapitation) 공격’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본격적인 공습의 시작을 뜻하는 ‘A-데이’는 아니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kmkim@
  • 주택 난방 가스·기름 절감 자동온도조절 밸브 개발

    주택의 난방 가스와 기름 소비량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난방용 자동온도조절밸브가 개발됐다. ㈜지엔디(대표 손방현)가 선보인 ‘GOES밸브’는 형상기억합금(SMA) 장치를 이용한 제품.기존 가스·기름보일러에 별도의 동력장치없이 간단하게 설치,난방 온도를 정확히 조절하는 밸브이다.밸브 안에 있는 온도감지기가 보일러를 자동으로 작동·정지시켜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방식이다. 지엔디측은 “경유·등유·가스 요금을 50% 절약할 수 있으며,방의 온도를 균일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실용신안등록을 출원했고,시험을 거쳐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품 수명이 반영구적이며,10분이면 설치할 수 있다.이사할 때 떼어갈 수도 있다.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아파트 저층,단독주택,식당,여관 등에 설치하면 효과가 크다.가격은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4만원.(042)626-0070. 류찬희기자 chani@
  • 하프타임/ 콜롬비아전 선수명단 내일 발표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이 20일 확정된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움베르투 코엘류(53) 감독이 20일 오후 3시 콜롬비아전에 나설 22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코엘류 감독은 “콜롬비아전 선발진 구상을 마무리한 상태”라면서 “선수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발표일을 이틀 앞당겼다.”고 말했다.코엘류 감독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연기로 대표팀 수석코치인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코치진에 합류함에 따라 대표선발 논의가 급물살을 이뤄 이 같이 결정했다.
  • 보험사 동남아진출 가속도

    동남아 생보시장에 최근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98년 삼성생명이 시암뱅크 등 3대 파트너와 25%씩 지분출자한 합작사를 태국에 출범시켜 교두보를 마련했고 교보생명,대한생명 등이 잇달아 시장탐색에 나서고 있다.손해보험 업계의 진출은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삼성화재,LG화재의 현지법인 등이 각각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동양화재가 인도네시아에,제일화재가 필리핀에 각각 법인 또는 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다.동남아 시장에 이처럼 국내보험사들의 관심이 커져가는 건 시장의 폭발적 잠재력 때문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동남아 생보시장은 시장수명곡선상으로 볼때 도입기 또는 성장기 초기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만큼 매력적인 전략 포석도 드물다.”고 말했다. 통계수치들도 동남아 생보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지난 1999∼2000년 기준으로 동남아 각국의 GDP(국내총생산)에서 수입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태국 2.1%,인도네시아 0.6%,중국 1.8%,필리핀 0.8%,인도 1.6% 정도.대만(5.1%),홍콩(3.3%) 등 우리와 시장크기가 유사한 동북아 각국들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친다.1인당 수입보험료 역시 인도네시아 3.8달러,필리핀 6.7달러,인도 6.2 달러 수준으로 2001년 국내시장의 667.2달러에 견주면 생보사가 보장해주는 목숨값은 100분의 1도 안되는 셈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인식자체가 미미한데다 그나마 저축성 보험이 대부분인 동남아시장 특성상 장기간의 계몽캠페인 등에 만만치 않은 초기투자비용이 소요될것”이라면서도 “세대 가입률이 20%미만인 상황에서 연 10%씩 성장중인 동남아 생보시장의 폭발력을 잡기 위해 국내 생보사들이 기꺼이 이른 투자를 할만한 단계에 와있다.”고 분석했다. 마닐라 손정숙기자 jssohn@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에이지 슈트

    골프란,시작한 나이와 같은 숫자의 핸디캡으로 출발해,처음과 같은 핸디캡으로 죽는 운동이라고 한다.30대에 골프를 시작한 사람은 30정도의 핸디캡으로 출발해,명이 다할 즈음에는 그 핸디캡으로 회귀한다는 것이다. 에이지 슈트는 한 라운드를 자기 나이와 같은 타수로 끝내는 것을 말한다.70세의 노인이 70타의 기록을 내는 것이다.골프장의 페어웨이를 밟다 보면,홀인원 기념비와 이글 기념 식수들을 무수히 만난다.나는 100개 이상의 골프장을 답사했지만,에이지 슈트 기념비는 단 한 번 만났다.이는 홀인원이나 이글보다도 확률이 희박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어느 프로골퍼가 같은 파3홀에서 2000개 이상의 공을 쳤어도 홀인원이 안됐다는 얘기를 책에서 읽었다.동이 틀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한 구멍을 공략했는데,구멍은 끝까지 그를 거부했다.또한 홀인원이 운인지,실력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홀인원 경력자 300명을 추천받아 3일간 대회를 열었는데 물론 새로운 홀인원 기록은 없었고,총 1300여 개의 공 중에서 핀에 10㎝ 이내로 붙은 공도 15개밖에 안됐다고 그 책은 전했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이,벼락을 계속해서 2번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번개치는 날에 백금반지와 백금목걸이를 걸고 아이언 3번을 하늘 높이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으면 벼락 맞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벼락도 거푸 맞을 수 있듯이 로또복권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복권전문가는 말한다. 나는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아니 몇 살까지 골프라운드가 가능할까.골프란 걸을 수만 있다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80대 할아버지와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80대가 20대보다 더 잘 할 수도 있는 운동이다. 10년 전 나는 한국 여자의 평균수명인 77살까지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10년 후에,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자신의 수명이 100년은 되리라고 믿게 된다고 한다.2013년에,나도 100살 이상 살리라는 희망이 생긴다면,그 날까지 열심히 골프를 사랑한다면,100살에도 두 다리로 굳건하게 걷고 음식을 씹어 삼키고 소화시키고 상쾌하게 배설하는 건강한 신체를 지닌다면,에이지 슈트를 꿈꾸지 못할 이유도 없겠다.로또복권에 당첨되듯이 말이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美, 사찰단에 48시간내 철수요청,獨·中·스위스등 외교관·자국민 소개령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수일내에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전쟁이 임박한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해외 공관과 국제기구 요원들,외국 취재기자들의 철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바그다드 주재 독일대사관이 폐쇄한데 이어 스위스,그리스,중국,파키스탄 등도 바그다드대사관 직원들을 출국시키는 등 소개작업에 돌입했다.러시아도 이날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바그다드를 떠나고 국민들의 현지 방문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라크 측은 현재 바그다드에는 러시아와 교황청,국제적십자사 대표부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영국군의 진격로가 될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지대에 배치된 유엔 감시단(UNIKOM) 요원들도 이날 전면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800여명에 달하는 UNIKOM 요원들은 이날 전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모든 순찰활동을 중단하고 아침 일찍 지정 장소에 집결,전면 철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쿠웨이트 언론이 보도했다.유엔은 이날 오전 기존의 경계경보를 모든 활동의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4단계 경보로 격상했으며 곧 5단계 경보를 발령,요원들의 전면철수를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무기사찰단도 미국정부로부터 철수명령 후 48시간 내에 철수할 것을 요청받았다.이라크 현지에 파견돼 있는 유엔사찰단은 17일 자정(한국시각) 뉴욕에서 시작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직후 철수명령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바그다드의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시시각각 진행되는 상황을 보도해온 외국 취재기자들도 장비를 싸고 바그다드에서 철수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이라크 전쟁이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바그다드에 있는 6명의 방송 요원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중국 정부도 자국 기자들에 대해 철수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라크 공보부에 따르면 외국 취재기자들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50명에 이르렀으나 17일 현재 300명선으로 줄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 對이라크 開戰선언, 부시 오늘오전 ‘최후통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7일(현지시간) 미국·영국·스페인이 유엔안보리의 2차 결의안 표결을 철회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외교적 노력이 끝났음을 선언,이라크를 상대로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할 예정이다. 이날 제레미 그린스톡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3국은 안보리에서 결의안에 대한 합의가 불가능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표결 철회를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면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외교적 노력의 종료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와 뉴욕 유엔본부를 통해 유엔 무기사찰단이 철수명령 후 48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17일 “유엔 사찰단에 대한 이라크 철수 요청은 전날(16일) 밤 빈의 IAEA 본부와 뉴욕 유엔본부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 소식통들은 공습 개시 전,현재 이라크에 들어가 있는 미 외교관과 취재기자,구호단체 요원들이 이라크를 떠날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번주 중에는 미군의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 날짜로 이스라엘·시리아·쿠웨이트 주재 자국 공관원중 비필수 요원과 가족들에 대해 출국령을 내렸다. 한편 미국·영국·스페인 3국 정상은 16일 대 이라크 군사공격을 위한 유엔 결의안을 관철해 내기 위해 17일 하루 동안 마지막 외교 노력을 전개하기로 합의,개전을 위한 마지막 수순에 돌입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포르투갈령 아조레스제도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 긴급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내일(17일)이 이 세계를 위한 ‘진실의 시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이라도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라크를 떠날 수 있다.”고 말해 마지막 결단을 촉구했다.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16일 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라크가 공격을 받을 경우 전세계의 육·해·공에서 전쟁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전이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워싱턴 전역은 일요일인 16일을 기해 전시 비상체제에 돌입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수도 워싱턴과 연방 당국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의 분리 근무를 비롯해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국토안보부 등을 주축으로 전시내각 구성 준비에 돌입했다. mip@
  • 이라크戰 에너지대책 점검/48일분 석유비축… 해외가스전 개발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에너지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석유파동을 겪은 적이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석유비축과 해외 에너지개발,대체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착실히 진행해 왔긴 하나 걱정이 앞선다.국가적 에너지 사업의 현황을 점검한다. ●석유비축사업 석유는 국내 에너지 소비의 52%를 차지한다.석유공급이 중단되면 국내 경제는 곧 마비될 수 밖에 없는 의존 구조다.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이며,세계 6위의 석유 소비국이다.더구나 석유수입의 70% 이상이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어 미­이라크전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국가안보 차원에서 석유비축사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규정한 국가별 비축의무량은 90일분이다.미국은 현재 15.7억배럴(127일),일본은 6억배럴(119일),독일은 2.6억배럴(114일) 등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있었던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석유비축분은 전혀 없었다.민간 정유사가 30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었을 뿐이었다. 정부는 현재 2008년까지 60일분의 비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80년부터 3단계 장기 비축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88년 한때 비축유가 66일분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다시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3차 비축계획(1995∼2007년)이 완료되면 총 1억 4084만배럴를 확보,비축목표 60일분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올 2월 현재 비축유는 7123만배럴로 48일분이다. 석유비축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든다.때문에 석유공사는 국민의 세금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80년대부터 축적된 해외 비축기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석유비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이라크전에도 불구하고 석유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중동의 다른 나라로 확전된다고 하더라도 고유가에 따른 수출전선의 차질은 우려되지만 지난 석유파동과 같은 국가적 위기는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해외개발에 나서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다.따라서 최근 정부와 가스공사측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해외 에너지개발이다.가스공사는 지난해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대외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에너지 해외개발은 크게 해외가스전 개발과 LNG 인수기지 및 공급배관의 건설·운전·보수 등으로 나뉜다.가스공사는 지난해 카타르 라스가스(RasGas) 가스전 개발사업을 통해 8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석유공사는 1년7개월만에 최단기로 투자비용 218억원을 모두 거둬들이고,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다.세계 가스전 개발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앞서 1997년엔 오만 오엘엔지(OLNG) 프로젝트를 통해 2300만 달러(299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밖에도 공사측은 베트남으로부터 가스공급기지 교육훈련 및 기술지원 용역사업을 수주했다.미얀마 A-1광구 탐사사업도 착실히 진행중이다.특히 최근 가스공사는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호치민시∼퓨미공단 가스공급 배관사업 자문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또 300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플랜트 시운전 서비스사업과 인도 인수기지 건설사업,인도네시아·싱가포르 배관공사 지분참여 등도 달러를 벌어들이는 옥동자인 셈이다. ●대체에너지를 풍력에서 찾는다 정부가 대체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에 대한 가격차액 지원제도를 시행한 뒤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일대에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6000㎾ 용량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지난 9일 일부가 가동됐고,2004년 4월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제주는 육지와 달리 입지확보나 환경문제,전력수요 특성 등의 이유로 원자력이나 유연탄 의 발전원가가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반면 바람이 많아 풍력발전의 입지로는 최적이다. 풍력사업은 수익성이 낮은 편인데,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에너지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이해돼야 한다.풍력발전 전문업체인 ㈜코에지도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 85만평에 1500㎾급 풍력발전기 4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고유가 상황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초기에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주변 산유국으로 전쟁이 확산되면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유자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정부의 힘만으로 고유가의 파장을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다.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우리가 다잡아야 할 것은 생활속의 에너지절약 자세다. 선진국에서도 갑작스런 에너지 부족사태가 발생하면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을 최우선 정책으로 선택한다. 일본 정부는 몇해전 12기의 원자력발전 가동이 한꺼번에 중지됐을 때,제1 대응방안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을 채택했다. 도쿄의 도청사는 에스컬레이터의 절반을 운행정지 시키고 현관 홀에 설치된 830개의 조명 가운데 620개를 꺼버렸다.지하철도 난방도 한시간씩 줄였다. 1999년 이후 우리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돌아 다행스럽게 에너지소비 증가율 1위라는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산업체에서는 10%,가정에선 2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에너지절약은 강제적 규제보다 자발적인 참여가 큰 효과를 가져온다.성숙된 국민의 판단을 기대한다. ◈생활속 에너지 절약 이렇게 국내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는 지속적인 절약 노력으로 점차 줄고 있으나 가정과 상업·수송분야의 에너지 소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에너지절약의 효과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에너지관리공단은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제시했다. ●냉장고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에어컨이나 전자레인지에 비해 전기가 적게 든다.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1년 365일 쓰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가전기기에 속한다.특히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 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내부에 식품을 60∼70%만 채우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좋다.마요네즈 등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는 식품은 넣지 않는다.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다.냉장고는 내부의 열기를 바깥으로 빼내 내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열이 잘 발산되도록좌우와 위에 일정한 공간을 반드시 띄우도록 한다. ●컴퓨터 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고 놔두는 것은 형광등 3∼4개를 켜두는 것과 같은 양의 전력이 사용된다.따라서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엔 최소한 모니터를 꺼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모니터에 절전 모드를 설정해 두면 편리하다.본체를 껐다 켰다 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상식은 잘못된 편견이다.실제로 새로 켜는 소비전력은 5∼6분 켜 둔 상태의 전력과 같다. ●세탁기 다른 가전제품보다 에너지효율 등급에 따른 전력 사용량의 차이가 크다.1등급을 사용하면 5등급에 비해 전기를 40%나 줄일 수 있다.빨랫감을 한데 모아 세탁기 용량의 80%까지 채워 사용해도 된다.세탁시간이 길면 그만큼 더 깨끗해 질 것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것이다.요즘 나오는 세탁기는 세척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10분만 사용해도 빨래가 깨끗해진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간은 짧지만 평균 소비전력이 1000w나 돼 에어컨 다음으로 전기를 많이 쓴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보다 식은 음식을 덮힐 때만 잠깐 사용하는편이 낫다.냉동식품을 해동할 때에는 절반 정도 녹인 뒤 자연해동되게 해야 한다.데울 음식물에 약간의 수분을 첨가한 뒤 사용하면 음식물이 타지 않고 빨리 덥혀진다. ●가스레인지 가스불꽃의 크기는 조리기구의 바닥에 불꽃이 간신히 닿을 정도로 낮춘다.각 가정이 불꽃 세기를 한 단계만 낮춰도 국가적으로 연간 1200억원을 아낄 수 있다.압력솥을 이용해 밥을 지으면 조리시간이 3분의 1로 줄고 가스량도 줄어든다.국을 덮힐 때에는 먹을 만큼만 덜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승용차 경제속도 보통 가정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자동차다.만약 자동차를 시속 100㎞의 속도로 운행한다면 같은 거리를 경제속도인 시속 70㎞로 달릴 때보다 휘발유가 22%나 더 든다.지나치게 느리게 주행해도 에너지가 낭비된다.같은 거리를 시속 40㎞로 달리면 경제속도인 시속 70㎞ 때보다 연료가 17%나 더 든다.시속 40㎞로 달릴 때 4단 기어를 사용하면 3단 기어를 쓸 때보다 3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에어컨은 40㎞ 이상 속도로 주행할 때사용하는 편이 낫다. ●타이어 승용차에 불필요한 짐 10㎏을 싣고 다니면 50㎞를 갈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차에 싣고 다니는 예비 타이어는 주행용 타이어보다 가벼운 임시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선진국에선 상용화 된 경량임시 타이어의 무게는 주행용의 절반 밖에 안된다.아직 국내에선 시판되고 있지 않다. ●경제운전 요령 요즘 차량은 혹한기에도 2분 이상 공회전을 시킬 필요가 없다.시동을 켠 채 10분간 세우두면 200㏄의 휘발유가 낭비된다.1991년 걸프전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스위스·독일은 신호등 앞에서 잠시 정차할 때에도 시동을 끄자는 운동을 벌인 바 있다.승용차 한대가 하루 5번씩만 급출발과 급제동을 줄이면 국가적으로 연간 670억원이 절약된다. 김경운기자
  • [녹색공간] 생명이 숨쉬는 청계천을 꿈꾸며

    청계천이 복원된다고 하니 그곳에 개울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돌아 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열린 물길을 따라 자연이 돌아와 서울전역으로 퍼져 나가면 서울은 생명의 기운이 충만한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지금 우리는 자연이 돌아오는 그러한 청계천을 기다리고 있다. 청계천은 서울을 있게 한 하천이다.서울의 남사면과 북사면에서 발원한 물길이 모여 만들어진 게 청계천이다.청계천은 자신을 만들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살 터전을 마련해주었고,사람들의 배출물을 거두어 자연으로 보내주곤 했다.종로통이 동서로 자리잡은 것도 청계천의 이러한 흐름에 안기기 위한 것이었다. 언젠가부터 청계천은 사람들의 생활에 장애물로 인지되면서 끊임없는 다스림의 대상이 되어버렸다.오늘날 복개된 모습은 그 다스림의 극치이다.복개된 청계천은 성장의 속도를 보태고 그 노폐물을 은닉하는 곳이지만,서울의 죽은 자연을 묻은 곳이다. 서울의 자연은 세계 어느 도시와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택리지는 한양을 ‘나라 안 네 곳으로 압축할 수 있으리만큼산자수명한 곳으로 길에 밥을 떨어뜨린다 해도 주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토색이 정결하고 단단한 곳’이라 했다. 그러한 서울의 자연을 우리는 발전이란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파헤치고 죽여왔다. 서울 사람들이 누리는 지금의 삶은 서울의 죽은 자연 위에 세워진 바벨탑과 같은 것이지만,그 중압감은 서울을 벗어난 자연에까지 뻗어가고 있다. 소위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 지수를 계산해보면,현재 서울 사람들은 서울의 자연(토지)이 생산할 수 있는 것의 800여 배를 초과하는 소비수준을 누리고 있다.이렇다 보니 서울의 자연(토지)은 세계 최고밀로 이용되고 있고,이도 부족해 서울 밖의 자연마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서울사람들이 자연에 거는 부하량은 런던의 6∼7배에 이르니 참으로 반환경적이고 반자연적인 삶을 살고 있다.자연에 대한 과부하는 자연에 터한 인간의 생명적 기반을 허물어 삶의 지속성을 종국에 불가능하게 한다. 오늘날 앞서가는 도시들은 도시의 자연을 복원하는 데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다.지속가능한 도시,환경친화적 도시,집약도시,환경공생도시,녹색도시,생태도시 등은 모두 사라진 자연을 되살리려는 새로운 도시개념들이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이 이러한 도시로 거듭나는 것을 돕는 사업이 되어야 하며,구체적으로는 서울의 사라진 자연이 되돌아오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그 길을 따라 서울의 산과 한강이 이어지면서,그 이음을 타고 물고기가 쉬는 여울이 생겨나고,동식물의 서식지가 되살아나며,사람과 물이 만나는 수변공간이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 청계천 물길을 따라 동서 생태축이 형성되고,이와 교차하여 북악산∼종묘∼세운상가∼남산∼용산∼한강∼관악산을 잇는 남북 생태축이 되살아나면,서울은 자연의 생명이 순환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아쉽게도 서울시가 지금 추진하는 청계천 복원의 방식은 이와 거리가 먼 것 같다.무늬만 자연하천의 복원이지,그 내부에서는 또 다른 인간중심적 편익을 추구하는 개발이 준비되고 있다.이러한 복원은 서울의 자연을 다시 한번 죽이는 것이 될 뿐이다. 조 명 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