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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기자간담회 / 野 “사실상 해임거부”

    한나라당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발끈했다.사실상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헌법유린” “변종독재” 등의 표현을 써가며 노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그러면서도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대응수위를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병렬 대표는 오후 박진 대변인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홍사덕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은 헌법의 아들로,헌법을 위반할 수 없는 존재”라며 “(노 대통령 발언은)못난 이의 오기”라고 비난했다.이어 “김 장관은 헌법에 따라 이미 수명이 끝났다.”면서 “앞으로 장관 자격으로 절대 국회에 나올 수 없다.”고 못박았다.송태영 부대변인은 “망동과 오기로 국민과 국회의 인내심을 더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논평했다. 격앙된 자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신중했다.일단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무는 “노 대통령은 국회에대한 정면 도발로 국정감사에서의 곤욕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국감은 예정대로 실시,국민을 대신해 지난 6개월의 실정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홍 총무는 특히 “(노 대통령 발언은)우리에게 함께 국정을 포기하자고 종용하는 것과 같은,참으로 못난 짓”이라며 “과거 야당처럼 국회를 파행시킬 생각은 전혀 없으니 정부나 대통령도 그런 나쁜 지혜는 포기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정국 파행을 부추기려 한다는 시각을 내보였다.그 목적은 신당 띄우기에 있다는 것이다.소장파 남경필 의원도 “노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야당에 타격을 가하고 신당을 띄우느냐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는 국익이나 나라질서를 생각하지 않는 포퓰리스트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나라당은 일단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아 여론의 역풍을 맞는 일은 피할 전망이다.대신 노 대통령 주변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수사 추진 등 원내 대응책을 보다 강도 높게 밀어붙일 것으로 점쳐진다. 진경호기자 jade@
  • [녹색공간] 국민건강과 편 가르기

    최근의 뉴스 중에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현실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는 두 개의 기사가 있었다.하나는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의 국가적 책임’의 문제를 다루는 한 보건의료단체가 ‘이적단체’로 규정되는 놀라운 판결이 있었다는 소식이고,다른 하나는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지표로 볼 때 여전히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총 의료비 가운데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55.6%로 OECD 30개국 중에서 미국 (55.8%) 다음으로 높았다.또 진료비 중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이 41.3%로 역시 멕시코 (51.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는 대부분의 다른 회원국들이 10∼20% 사이인 점을 감안할 때 무척 부끄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다시 말하면 국민의 건강에 대해 국가가 기여하는 정도가 최저수준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이 위험의 분산과 소득의 분배라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통계수치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예를 들어 설명할 수있다.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암이나 만성신부전과 같은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웬만한 가정에서는 눈덩이 같이 불어나는 진료비를 감당할 재간이 없다.결국 병에 걸려 가난해지고,가난하기 때문에 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국가가 하는 일이라고는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를 심사하고 삭감하는 일이 고작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현상을 개선하고자 단체를 구성하여 활동한 의과대학 교수와 보건소장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것이다.국가보안법의 위헌성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기본적인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아닐 수 없다.이적단체라 함은 적을 이롭게 하는 단체라는 뜻일진대,진정 그 적이 누구이고 그들이 어떻게 적을 이롭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하지만 판결의 맥락을 더듬어보면,그 적이란 것이 소위 ‘사회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보안법이 냉전과 독재의 직접적 산물이라면,소위 ‘사회주의’에 대한 과민반응은 그것의 문화적 표현이다.국가보안법이 북한 정권이라는 실체를 적으로 규정했다면 그 흐름을 좇는 맹목적 자유주의는 사회주의라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 적개심을 불태운다.이것이 이 판결의 맥락이다.이 판결은 우리가 좌우의 연속선 위에서 가장 우측에 있어야만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이 판결의 지지자들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총 의료비 지출에서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과 유사한 데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진료비 중 본인부담률이 50%를 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할 것만 같다. 자유주의자들이 그렇게 동경해 마지않는 미국의 경우를 보자.그들은 국민총생산의 14%를 의료비에 쏟아 붓는다.그런데도 아무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인구가 4000만명에 이른다.보건의료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영아사망률과 평균수명도 내세울 만한 수준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선거 때마다 의료개혁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는 이유이다.반면에 영국의 경우는 국민총생산의 7% 정도만을 의료비로 쓰면서도 모든 국민에게 모든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이쯤 되면,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자유주의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우리의 경우는 국민총생산의 4%정도만이 의료비로 지출되지만,급여의 수준 또한 무척 낮아서,작은 병에는 혜택을 받지만 큰 병에 걸리면 오히려 혜택이 줄어드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지,억지로 적을 만들고 우리 중 누가 그 적과 친한지를 ‘색출’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강 신 익 인제대 외대 교수 의철학
  • 애완식물 ‘마리모’/동글동글… “아유 귀여워라”

    쬐꼬마한 짙은 녹색의 테니스공처럼 생긴 애완식물 ‘마리모’.얼핏 보면 마치 움직이는 것 같아 식물인 지,동물인 지 헷갈리게 하는 마리모가 젊은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지 1년도 안 돼 마리모 마니아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다음카페 등에는 ‘마리모 키우기’ ‘러브 마리모’ 등 3∼4개의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마니아가 급증하는 것은 사랑하는 연인끼리 마리모를 선물로 주고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일본의 전설 때문이다.옛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된 마을 족장 딸과 평민 용사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뒤 해로하다 죽은 영혼의 결정체로 알려져 있다. “쬐꼬마하고 동글동글한 게 너무 예쁘고 귀엽게 생겼잖아요.그 모습이 눈에 아른아른 거려 회사에 나가서도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지난 3월부터 마리모를 기르고 있는 송인혜(22·여·건축설계사무소 직원)씨는 “아직 키운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마치 10년을 같이 살고 있는 것처럼 깊은 정이 들었다.”고 자랑한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아칸 호수의 명물인 마리모는 100년 이상을 자란다고 할 만큼 수명이 길다.1년에 0.5㎝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현재 팔리고 있는 것의 크기는 대개 1∼5㎝ 정도.가장 큰 것이라야 30㎝ 밖에 되지 않는다. 먹이를 줄 필요가 없고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건강하게 자라는 덕분에 기르는데 번거로움도 없다.가격은 4000∼3만원이다. ‘마리모 키우기’ 동호회의 주인장인 김승태(24·회사원)씨는 “우리 동호인들끼리는 마리모를 동물로 생각해 몇 개보다 몇 마리라고 말한다.”며 “대부분의 애완동물이 몇 년 기르다 보면 죽게 돼 가슴앓이를 해야 하지만 마리모는 생명력이 강해 애완용으로는 그만”이라고 강조한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다음 카페의 ‘마리모 키우기(cafe. daum. net/arimo) 등이나 마리모랜드(www. marimoland. com·02-379-9218)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權씨 SK아닌 제3기업서 수십억”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받은 200억원의 비자금 외에 또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은 수십억원대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200억원 가운데 쓰고 남은 50억원의 용도를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권 전 고문의 추가 수뢰의혹은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로부터 고발된 SK해운 비자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SK해운 비자금 부분은 중수부가,분식회계 부분은 서울지검으로 이첩할 것”이라면서 “권 전 고문의 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사건이 150억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수사팀에 배당돼 박 전 장관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미국으로 도주한 김영완씨가 제출한 2차 자술서 등을 근거로 권 전 고문의 수뢰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 권 전 고문측은 “1차는 물론이고 2차 자술서가 존재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현대그룹이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여야 정치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여야의원 2명가량을 이번 주안에 소환할 것을 검토중이다.정치권 등에서는 소환 대상자로 의원 수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검찰 관계자는 “현대비자금 흐름을 면밀히 추적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누구에게 전달됐다고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4일쯤 정식 기소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길섶에서] 흡연자의 항변

    지난 7월1일부터 대규모 건물이 금연빌딩으로 지정된 뒤 흡연자들은 건물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창문을 열어놓고 흡연하더라도 비흡연자들의 몸에서 니코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외국의 한 연구보고서가 위력을 발휘한 탓이다. 하지만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최근 흡연자야말로 비흡연자에게 경제적으로 확실한 이득을 안겨준다고 주장했다.그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수명이 7년가량 짧은 통계 수치를 들어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마찬가지로 국민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기금을 납입하지만 일찍 죽기 때문에 그 혜택이 비흡연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논리를 폈다.금연빌딩 시행 이후에도 흡연자들에게 한가닥 위안이 됐던 비상계단 옆 흡연시설이 사라졌다.담배를 들고 길거리로 나앉든지,금연의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이 왔다.비흡연자에 대한 노후보장 혜택 이전논리보다는 ‘절박한 순간 한 개비의 담배가 자살을 줄일 수 있다.’고 했던 한 애연가의 항변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우득정 논설위원
  • 세계는 지금 연금개혁중

    세계는 지금 연금제도 개혁이 한창이다.전통적으로 사회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유럽에서부터 아시아의 한국과 싱가포르까지 앞다퉈 국민연금제도에 손을 대고 있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인구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연금재정이 고갈될 위기에 처하자 연금납입기간 연장,퇴직연령 상향 조정,연금지급액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연금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싱가포르는 자국 경제의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개혁을 단행,관심을 모은다. ●‘복지 대륙’ 유럽 너도나도 연금 개혁중 ‘유럽=복지 대륙’은 이제 옛말이다.유럽 각국은 낮은 출산율에 의한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연금제도 붕괴를 막기 위해 연금제도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연금은 더 오랫동안 내면서 일도 더 오래 하는 대신 연금은 2∼3년 늦춰 받는 것이 대세이다. 프랑스 의회는 지난달 24일 연금납입기간을 현재 37.5년에서 오는 2008년에 40년으로,오는 2020년에 42년으로 연장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의 연금 납입기간을 점진적으로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앞서 오스트리아 의회도 지난 6월 야당과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퇴직연령을 올리고 연금 지급액을 10%까지 감액하는 등 연금혜택을 축소하는 내용의 연금개혁안을 승인했다. 독일 정부 산하 연금개혁위원회는 지난 28일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오는 2011년부터 20년간 매년 1개월씩 늦춰 67세로 높이는 방안을 건의했다.또 2005년까지 연금인상 한시적 동결,민영 연금 역할 확대,조기퇴직 차단 등을 담은 개혁안을 제시했다.현재 봉급의 19.5%인 보험료율을 2030년까지 22%로 올리고 수령액은 최종 봉급의 48%에서 40%로 낮추도록 했다. ●싱가포르,기업 경쟁력 제고 위해 연금개혁 싱가포르의 연금개혁 배경은 유럽과는 확연히 다르다.중국·인도 등으로 기업투자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핵심이다.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28일 의회에 출석,“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싱가포르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CPF)의 기업분담 비율을 낮추는 내용의 사회보장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의 골자는 근로자 임금의 36%인 현행 국민연금 납부액 가운데 사용자측이 부담하는 비율을 낮추는 것. 현재는 근로자가 20%를 부담하고 나머지 16%는 기업이 부담하고 있으나 오는 10월1일부터는 기업 부담부분을 13%로 낮춰 전체 납부액을 임금의 33%로 축소한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반딧불이 / 반짝반짝~나 잡아봐라

    지난 26일 밤 8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야산.반딧불이를 사랑하는 ‘남양주 반디 사랑’ 모임의 회원 10명이 산길을 따라 손전등·라이터·휴대전화로 불빛을 반짝반짝거리며 반디들을 유혹,채집하고 있었다.이들은 1시간여 동안 잡은 50여마리 반디들의 왼쪽 날개부분에 일일이 표식을 한 뒤,종류·숫자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산속으로 다시 날려보내는 등 반디의 탐사·보존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반디의 탐사·보존 활동을 하다 보면 산길을 많이 걷게 돼 운동효과가 만점이에요.지역 주민들과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삶에 대한 깊이와 폭도 넓어집니다.여기에다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기 때문에 반디 사랑이라는 취미 생활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죠.” ‘남양주 반디 사랑’의 반디 탐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재명(29·남양주시 YMCA 직원)씨는 “지난 2000년 7월 우리 남양주에도 반디가 서식한다는 제보를 받고 시민 탐사단을 모집한 것이 계기가 돼 ‘남양주 반디 사랑’ 모임이 탄생하게 됐다.”며 “반디 사랑은 거창한 구호보다 내가 먼저 쓰레기를 덜 버리고,합성세제를 적게 쓰는 조그마한 노력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반디는 환경오염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 생물입니다.반디가 서식한다는 것은 바로 청정지역이라는 얘기죠.” 갈대·부들 등 수생식물을 연구하다가 ‘반디와의 사랑’에 빠졌다는 김건한(54·경기도 여주군 여주초등 교감)씨는 “수생식물을 연구하다 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환경문제의 관심은 반디 사랑 모임 참가로 이어졌다.”며 “반디 사랑으로 얻은 환경지식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환경보호 인식을 일깨워 준다는 점을 자부심으로 느낀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인 딸의 학교 숙제를 돕기 위해 반디를 쫓아 다니다 지난해 5월 ‘남양주 반디 사랑’에 동참한 김영미(41·여·도자기 공방 운영)씨는 “모임에 참석한 이후 달라진 점은 모든 일을 결정할 때 먼저 환경문제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며 “집안 일을 할 때 비누·세제 등 환경을 파괴하는 상품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덧붙인다. 반디 사랑 모임은 현재 전국적으로 9개가 결성돼 있다.이중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중 하나가 ‘남양주 반디 사랑’으로 회원은 26명.이들은 10∼50대로 연령대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직업도 교사·가정주부·자영업자·회사원·공무원 등으로 다양하다. “딸에게 채집한 반디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종류와 특성,암수 구별법 등을 가르쳐 주니까,딸이 금세 흥미를 느끼며 반디와 친하게 됐죠.이후 딸은 특히 환경문제 등의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반디의 학습 효과가 매우 큽니다.” 반디 사랑 창립멤버인 홍성인(40·농심 대리점 운영)씨는 “반디의 주요 서식지는 하천을 끼고 있는 산림 속이나 물이 많은 논 등인데,최근 이곳에 개농장이 무차별로 들어서는 바람에 서식지가 좁아져 반디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반디 사랑 모임의 활동에 시간적인 제약이 많다는 점이 저변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2001년 4월부터 반디 사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정원(41·남양주시 환경사업소 시설운영팀장)씨는 “모임에 참가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늘어나고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성취감도 있어 반디에 대한 정도 새록새록 쌓인다.”며 “그러나 반디가 밤에 활동하는 만큼 시간 제약으로 환경보호 운동의 중심을 이뤄야 할 초·중학생이나 여성들에 대한 저변 확대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점”이라고 말한다. 2년째 반디 사랑 모임에 참석하는 문현주(38·여·남양주 월문초등 교사)씨는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의 아련한 반디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다.”며 “함께 반디 사랑 모임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자신이 체험한 반디 지식을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을 볼 때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흐뭇해한다. 남양주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반딧불이는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서식 여부로 환경오염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 생물.반디·반딧불·개똥벌레·고개빤드기 등 50여개의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세계적으로 2000여종,우리나라에는 애반딧불이·늦반딧불이·운문산 반딧불이 등 모두 7종이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7∼30㎜이며,성충(어른벌레)의 수명은 7∼14일.성충의 출현 시기는 운문산 반딧불이 5월 중순∼8월 초순,애반딧불이 6월 초순∼8월 중순,늦반딧불이가 가장 늦은 7월 하순∼10월 초순 등이다. 반디의 빛은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과 ‘루피페라아제’라는 발광효소가 들어 있는 특수세포가 만들어낸다.이 세포에 산소가 공급되면 ‘아데노신삼인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생기는데,이 물질과 ‘루시페라아제’가 결합하면서 빛을 내는 것이다. 빛을 내는 이유는 ‘짝’을 찾기 위해서다.개구리가 개굴개굴 울면서,새들은 지저귀면서 배필을 찾듯이 반디의 암컷은 뒷배 아랫부분에 있는 발광기에서 빛을 내 수컷을 유혹한다. 반디 한 마리가 내는 빛의 밝기는 약 3럭스이다.따라서 200마리를 잡아 모으면 신문을 읽을 수 있다.일반 사무실의 밝기는 평균 500럭스이다.반디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반디 탐사·보존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남양주 반디 사랑’을 비롯해 ‘분당 환경시민의 모임’,‘경북 봉화군 반딧불이 연구회’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 애완용 토끼 기르기/ 목욕 안시켜도 깨끗하답니다

    벅스바니는 꾀많은 토끼고,마시마로는 엽기 토끼다.달에 산다는 옥토끼는 신비로움의 대명사인데…. “하야디 하얀 우리 토실이는 인형 같이 귀여워요.키운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성격이 얼마나 활발한지 온 방을 뛰어다니는데 정말 못당한다니까요.” 이지현(22·여·대학생)씨는 토끼를 돌보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방안에서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도 하고,정찰을 하는 듯 가만히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연신 디지털 카메라를 눌러댄다. 개,고양이와 함께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애완동물이 바로 토끼다.애완동물 선호도 조사를 한다면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토끼 엄마 3년차인 김정동(28·여·자영업)씨는 밤송이(사진),로하,방구,바바 등 4마리의 토끼를 키우고 있다.한 마리는 산에 버려져 있는 것을 잡았고 또 한 마리는 동물구조협회에서 얻었다.다른 두 마리는 구입했다. “토끼가 가끔 엄마인줄 알고 품에 파고들면 정말 행복하다.”는 정동씨는 “부드러운 털,똘망똘망한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토끼인지 천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예찬론을 폈다.홍진우(15·중3)군은 “길에서 파는 토끼가 너무 예뻐서 2마리를 샀는데 키운 지 한 달 만에 한 마리가 죽어버렸다.”며 “남은 ‘통실이’가 내 마음을 아는지 얼굴을 비비고 품에서 잠들면서 애교를 부리며 기쁨을 준다.”고 말했다. 토끼는 울지 않고,커갈수록 느긋한 성격이 되기 때문에 집안에서 사육하기 좋은 애완동물로 꼽힌다.또 호기심이 많아 갖가지 다양한 행동을 보여 주인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태어난 지 2주 정도 지나면 성인 남성의 주먹크기만 하고,1년이 지나면 2∼3.5㎏쯤 된다.평균 수명은 5년.길에서 팔리는 미니 토끼라는 것은 대부분이 생후 2주 정도 된 새끼 토끼로 몇개월이 지나면 훌쩍 큰다. 토끼에게 중요한 것은 ‘생후 7주 수유’.너무 일찍 아채·과일을 주면 필수 영양부족,소화불량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토끼는 털갈이가 잦지만 따로 목욕을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동물이다.목욕을 시키는 것이 오히려 토끼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토끼 냄새는고약한 오줌이 원인이다.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화장실 청소를 깨끗하게 해주어야 한다.불임수술을 하는 것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토끼는 예민한 동물이라 생후 3개월까지는 먹이에 신경써야 하고,건강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김정동씨는 “미니 토끼인줄 알고 산 토끼가 어느새 너무 커버렸다며 근처 산이나 공원에 버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단지 앙증맞고 귀엽다고,사육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덜컥 산다면 사랑스러운 애완동물은 금세 주인 곁을 떠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적포도주·땅콩 수명연장 효과”

    적포도주,땅콩 등 식물식품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미 하버드대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레스베라트롤이 단세포 생물인 효모의 수명을 70% 연장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과실파리와 벌레 같은 다세포 동물과 아마도 인간의 생명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한 것으로 BBC는 전했다.싱클레어 박사는 이 물질이 시르투인이라고 불리는 효소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이것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생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험관 실험에서 인간세포의 시르투인 생산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많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 계열에 속하는 물질로,특히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 있다.레스베라트롤은 앞서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쥐실험에서는 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과 이 연구에 함께 참여한 펜실베이니아 소재 BIOMOL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실장 콘라드 호위츠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이 불로장생 약이 될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며 우선 쥐 실험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 [화제의 사이트] nosmokeguide.or.kr

    요즘 흡연자들은 설 곳이 없다.금연구역 확대와 법령 강화로 담배 한대 피우기가 끊기 만큼이나 힘들어졌다.이번 기회에 아예 담배를 끊어보면 어떨까. 금연포털 사이트 ‘금연길라잡이(nosmokeguide.or.kr)’는 청소년 뿐 아니라 담배를 끊으려는 성인 흡연자에게 금연의 길이 결코 멀지 않다고 제시한다.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서는 올바른 금연 방법과 함께 건강증진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도전,담배탈출’을 클릭하면 개인에 맞는 금연 도전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금연시계’가 남은 수명 시간을 제시해 준다.흡연과 관련된 학술자료와 금연교육자료를 동영상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는 ‘전문 자료실’과 ‘금연배움터’도 인기다. 니코틴 중독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스스로 진단’코너는 알찬 정보로 금연을 하려는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이것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금연성공 노하우를 통해 담배끊기를 시도해 보자.‘커뮤니티’를 클릭하면 네티즌간에 자기만의 독특한 금연 성공담을 공유하는 ‘나만의 금연 길라잡이’코너가 있다.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하면 정기적인 오프라인 만남도 가질 수 있다.사이트 운영자는 “상업성을 띤 기존의 금연 사이트와는 달리 공익 차원에서 정확한 흡연예방 정보와 검증된 금연 방법을 제공하도록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눈에 띄는 별난 아이템들/톡톡 튀는 창업… ‘단명’ 조심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서 별난 프랜차이즈 창업이 쏟아지고 있다.극심한 경기 침체로 변화를 읽지 못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도태되면서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반짝’ 창업 아이템들은 수명이 길지 못한 단점이 있다. 변덕스런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수시로 업종을 전환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창업자들의 정보 수집과 ‘발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색 프랜차이즈 창업을 알아본다. ●모발관리센터 개인별 특성에 맞춰 단계별로 모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고객의 모발과 두피 상태를 진단·분석하고 상태에 따라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리해 준다.특히 복합적인 탈모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창업 비용이 6000만∼8000만원으로 많이 들어가지만 안정적인 수입(월 600만원)을 올릴 수 있다.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전망도 밝은 편이다. ●홀프리 화분 전문점 한번 물을 주면 장기간 관리하지 않아도 식물이 잘 성장하는‘홀프리(hole free)’ 화분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홀프리 화분 전문점은 구멍 없는 화분을 사용해 실내 조경에 필요한 식물과 관련 재료를 판매하고 설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창업비용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보통 3000만∼3500만원이 들어간다. ●보드게임 카페 대학가를 중심으로 PC방 대신 보드게임 카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시간당 1000∼2000원만 내면 수백종의 보드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청소년들은 물론 가족들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드게임이란 게임판 위에서 카드나 주사위를 이용해 승부를 가리는 게임. 위치가 중요한 만큼 임대료가 만만치 않다.그러나 초기 투자비(1억 3000만∼1억 4000만원)만 투입하면 추가 비용없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김치초밥 전문점 김치초밥은 잘 숙성된 김치를 깨끗한 물로 헹궈내 고르게 편 후 생오이,무절임,고추냉이를 얹고 통깨를 뿌려 김말이처럼 만든 색다른 음식이다.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4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월 수입은 400만∼45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軍헬기 추락 7명 전원사망

    14일 오전 11시50분쯤 경북 영천시 화산면 용평리 김재천(60)씨 소유 농산물집하장 앞 논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21항공단 소속 UH-1H 12인승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동일 대위와 방호준 준위 등 조종사 2명을 비롯,탑승자 7명이 모두 숨졌다. 헬기는 추락 직후 크게 파손됐으나 폭발이나 민가 피해는 없었다. 헬기는 영천시 모 항공단에서 이륙,영천 부근에서 통신중계소 운용을 위한 훈련을 마치고 사고발생 5분전 영천기지에서 연료를 재보급한 뒤 안동으로 가다 교신이 두절된 직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날 오후 2시 전국 예하부대 항공기에 대한 비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헬기가 추락한 곳은 28번 국도와 중앙선 사이의 논으로 민가와는 20여m,철로와는 10여m 떨어져 있다. 사고를 목격한 김원명(23)씨는 “차를 몰고가던 중 갑자기 큰 그림자가 휙 지나가 돌아보니 논으로 헬기가 45도 각도로 추락했다.”고 말했다.육군은 방 준위는 15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로 인가를 피하기 위해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사망자를 대구통합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UH-1H는 주한미군으로 부터 지난 68년 넘겨받아 현재 120대가 남아 있으나 대부분 수명주기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그러나 “추락한 헬기는 지난 67년 생산됐으며 수시로 부품을 교체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명주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 ▲이동일 대위▲방호준 준위(이상 조종사)▲정현환 중위▲한경태 병장▲전종명 일병▲오준열 상병▲함지성 일병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애완용 개구리 키우기 / 개굴개굴~ 폴짝폴짝~ 너무 예뻐요

    “개굴개굴 개구리,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어디서? 우리 집에서!” 발목만큼 물이 차 있는 논이나 계곡에서 잡았다 놓아주던 개구리.그 개구리가 애완동물로 대접받고 있는 세상이 됐다. 애완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구리는 ‘화이트 트리 프로그(화이트)’,‘팩맨’ 등.우리나라 청개구리 같은 모습에 몸집은 더 큰 화이트가 단연 인기다.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살아있는 벌레들을 잡아먹는 모습은 다이내믹하다. 방학을 맞아 애완동물에 온갖 애정을 쏟고 있는 안성훈(13·경기도 의왕시·중1)군은 자신이 키우는 화이트의 이름도 ‘도훈’이라고 지었다.“처음에는 초록색의 반질반질한 모습이 신기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키우면서 먹이도 잡아주고 물도 갈아주니 동생 돌보는 기분이 들었어요.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또 얼마나 예쁜데요.”라며 자랑이다. 다양한 파충류·양서류를 키우고 있는 전준철(32·경기도 의정부시)씨는 “화이트(사진)는 외관도 귀엽고 나무나 벽을 타고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등 활발한 성격이고환경에 적응을 잘해 키우기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애완동물을 좋아해 운영하기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www.totalpetkorea.co.kr)에서도 양서류중에서는 품절 사례가 잦은 것 중 하나라고. 박근완(13·인천시 마전동·중1)군은 화이트를 키운 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초보 주인.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는 열성주인이기도 하다.“‘뽀그’를 처음 샀을 땐 어색한 환경 탓이었는지 소심하더라고요.움직임도 적고….괜히 샀나 싶었는데 한 2주쯤 지나니까 먹이도 잘 먹고 놀기도 잘 해요.도시에서는 잘 못보는 개구리를 키우면서 생물 공부도 많이 하고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화이트의 원산지는 호주나 인도네시아.수명은 20년 정도로 다 크면 주먹만한 크기가 된다.한마리에 4만∼5만원 정도로 가격은 다른 양서류에 비해 저렴하다.키울 때는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그러나 온통 물만 넣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물과 땅을 절반 정도로 섞어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땅은 습기를 많이 함유한 파충류·양서류 전용 바닥제인 ‘에코얼스’나 인공모래로 만들어 준다.은신처로 작은 식물,굵은 유목 등을 넣어주면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진다. 온도는 25℃ 안팎으로 유지한다.온도가 2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전등으로 온도를 맞춰 준다.먹이는 작은 열대어,귀뚜라미,밀웜 등 꼭 살아있는 것으로 주어야 한다. 번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암수를 함께 키우면서 산란을 하게 되면 기르고자 하는 수보다 한두마리 많은 수의 알을 조심스럽게 건져 올챙이용 사육장에 넣고,나머지의 알은 개구리가 살 수 있는 인근 논,개울 등에 넣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최여경기자 kid@
  • 90세에 이룬 ‘축구선수의 꿈’/ 英노동당 前당수 푸트

    전 영국 노동당 당수 마이클 푸트(사진·90)가 마침내 축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 푸트 전 당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리그(디비전Ⅱ) 플리머스 아르가일에 입단했다.지난 1935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80년 노동당 당수로 선출돼 3년간 내각을 이끌었으며,노동당 내각에서 수차례 장관직을 지냈다.플리머스를 80년간 응원해온 푸트는 축구선수가 되는 꿈을 버리지 않았고,플리머스측은 그의 90세 생일을 맞아 선수로 등록시켰다.구단은 또 그의 나이와 같은 숫자인 등번호 90을 배정했다. 푸트 전 당수는 9일 홈구장인 홈파크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 행사를 갖는다. 피터 존스 구단 부회장은 “푸트가 소년시절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그는 우리팀 선수명단에 계속 올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말 가르치면 따라해요”왕관앵무새 키우기

    무지개 빛깔의 우아한 왕관 모양의 머리 깃털,양 볼에 찍은 듯한 빨간 연지,꾀꼬리 같은 목소리….왕관 앵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마니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무엇보다 외모가 아름답고 수려하기 때문이다.키우는 데도 그다지 많은 힘이 들지 않는다. “다른 어느 애완동물보다 예쁘고 귀엽게 생겼죠.꾀꼬리 같이 맑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귀도 즐겁게 해줍니다.게다가 성질도 온화해 사람도 잘 따른답니다.이보다 더 좋은 애완동물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지난해 9월부터 왕관 앵무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진민호(오른쪽·경기 평택 신한중 2년)군은 “애완견을 키우다 죽는 바람에 왕관 앵무를 기르게 됐지만 날이 갈수록 키우는 재미가 새록새록 쌓인다.”며 “애완견보다 돈도 적게 들고 말을 가르치면 그대로 따라하니 너무너무 귀엽고 앙증맞다.”고 예찬론을 편다. 왕관 앵무를 키운지 1개월 밖에 안된 ‘왕초보’라는 김영주(왼쪽·서울 은평구 갈현초등 6년)양은 “십자매를 키우다 죽어 애완동물을 사러 서울 청계천 6,7가 동대문 애완동물 상가에 들렀다가 빼어난 ‘미모’에 반해 구입해 기르게 됐다.”며 “미모 못지 않게 말을 잘 듣고 목소리도 너무나 맑아,친구집 등 다른 곳에 놀러가서도 왕관 앵무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호주가 원산지인 왕관 앵무는 몸 길이 30㎝ 가운데 꽁지 길이가 16㎝나 된다.머리 꼭대기에 왕관 모양의 깃털이 나 있어 ‘왕관 앵무’라고 불린다.몸 전체의 색깔이 노란색이지만,귀 깃털에는 붉은 반점이 있어 마치 연지를 찍은 것처럼 보인다.1회에 5,6개의 알을 낳으며,수명은 8∼20년이다. 왕관 앵무 12마리를 키우는 경력 5년의 박진주(여·50)씨는 “애완견이나 애완 고양이처럼 살갑게 구는 애정 표현에서는 왕관 앵무가 뒤떨어지지만,손으로 쓰다듬는 등 스킨십을 통해 진한 사랑과 애정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33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다음 카페의 ‘왕관 앵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cafe.daum.net birdworld)’ 등 3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구입하려면 동대문 애완동물 상가의 ‘삼성조류공판장(02-763-1103)’ 등이나 인터넷 애완용품 쇼핑몰인 ‘사이버펫(www.cyberpet.co.kr)’ 등을 찾으면 된다.가격은 10만∼30만원.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안주영기자 jya@
  • [녹색공간] 만들어가는 건강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은 1997년 현재 73세에 이른다.1960년에 55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8년을 더 살게 된 것이다.어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수명은 1840년 이후 매년 3개월씩 증가해 왔으며,이런 추세대로라면 모든 사람이 100세까지 살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를 분석해 보면,평균수명의 증가현상은 주로 영아사망률의 극적인 감소와 폐결핵 등 감염성 질병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 그 주요 원인이 있었다고 한다.영아사망률이 감소했다는 것은,출생이라는 사건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그다지 위험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는 걸 의미하는데,많은 사람들은 그 공을 현대의학의 발달로 돌리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렇다면 현대의학의 중심지이며 국민총생산의 14%라는 막대한 비용을 의료비로 지출하는 미국의 유아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하지만 UNICEF가 1996년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미국의 유아사망률은 산업화된 서구 국가 중 25위라는 치욕적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폐결핵 등 감염성 질병에 의한 사망이 크게 줄어든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도 현대의학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19세기 중반부터 1960년대까지의 주요 원인별 사망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폐결핵과 백일해,홍역 등 감염성 질병에 의한 사망은,항생제가 발명되고 백신이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극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회의학자들은 평균수명이 연장된 것은 질병의 원인균을 발견하고 그것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를 발명한 의학자의 덕이라기 보다는,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정치가와,모성보건에 관해 헌신적으로 교육한 간호사나 교사의 덕으로 돌리고 있다.그렇다고 현대의학이 우리의 건강에 기여한 바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피부에 난 종기 때문에 죽지도 않고,당뇨병 환자라도 인슐린을 투여하기만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신부전 환자라도 정기적으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수술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도있다. 문제는,이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구매하기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막연한 정서가 만연해 있다는 데 있다.매스미디어는 연일 무병장수 시대를 말하고,의료산업은 이렇게 만들어진 상징을 이용해 각종 건강상품을 생산하며,대중은 무비판적으로 그것을 소비한다.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는 의학상의 주요 발견은 대부분 임상적으로 별 효용이 없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언론은 당장이라도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처럼 호들갑이고 산업체는 발 빠르게 그것을 상품화하며,기대를 키운 환자는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는 일선의 의사에게 실망한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횟수가 아름다움의 척도가 아니듯이 의료서비스의 소비 정도가 건강의 기준일 수는 없다.건강은 나 혼자의 재산이 아니라 내 가족과 직장,그리고 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할 가치이고 과정이어야 한다.그렇다면 우리의 보건의료정책도,기왕에 생산된 의료서비스를 분배하고 소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바뀌어야만 하지 않겠는가. 강 신 익 인제대 의대 교수 의철학
  • 한국 의료비 본인부담률 41% / OECD국가중 2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민간이 지출하는 의료비와 약제비의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고 급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기간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OECD 보건의료 데이터 2003’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총의료비 가운데 민간지출 비율이 55.6%로 미국(55.8%) 다음으로 높았다고 밝혔다.본인 부담률도 41.3%로 멕시코(51.5%)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전체 의료비 가운데 약제비 비율도 우리나라는 25.8%로 헝가리 30.7%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반면 덴마크,네덜란드,미국,스웨덴 등은 8.9∼13.5% 수준으로 약을 적게 쓰는 나라로 꼽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환자들이 약을 많이 쓰고 입원을 길게 하는 것은 병원·약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 때문”이라고 풀이됐다. 한편 이같이 취약한 보건의료시스템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73살)은 OECD 국가 중 선진국 평균인 78살은 물론 홍콩(80살),싱가포르(78살) 등 아시아 주요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석희·서상목씨 징역4년 구형/‘세풍사건’ 결심공판

    서울지검 특수1부는 28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 심리로 열린 이른바 ‘세풍사건’ 결심공판에서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25억원,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31억 5000만원,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는 징역 4년에 추징금 13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97년 외환위기 상황에서 국세청이란 막강한 권력을 이용,기업들에 16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모금한 죄가 무겁다.”고 밝혔다. 서 전 의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세풍사건은 DJ정권이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검찰이 정치적으로 기획한 사건”이라면서 “검찰이 당시 DJ정권의 대선자금을 무혐의 처리하고 자민련으로 자리를 옮긴 차수명 전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을 기소하지 않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회성씨는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자금을 모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피고인들은 이날 “검찰이 차씨를 이 사건의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하고도 사법처리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어긋난다.”며 검찰을 비난했다.선고공판은 다음달 18일 오전 11시. 정은주기자 ejung@
  • ‘老動’ / 노동은퇴 연령 男67.1세·女67.5세 대부분 임시직·무급… OECD중 최악

    우리나라 노인들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년퇴직’이 늦어 그만큼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게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일하는 노인’의 대부분은 임시직이나 무급 노동에 종사하고 있어 노동력을 혹사당하고 있다.연금제도 등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탓이다.이런 와중에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빨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재정경제부가 번역·출간한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사람이 일을 그만둔 나이(노동력 탈퇴연령)는 평균 남자 67.1세,여자 67.5세로 밝혀졌다. 일본은 남자 69.1세,여자 66세였다.OECD 회원국 가운데 남자는 일본이,여자는 한국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한국 남자 노인의 노동력 탈퇴 연령도 일본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보다 높다. 그외 다른 나라의 남녀 노동력 탈퇴연령은 각각 ▲미국 65.2,64.2세 ▲독일 60.5,60.8세 ▲프랑스 59.3,59.8세 등이었다. 같은 1위라고는 해도 질적으로는 판이하다.일본의 경우 ‘수명연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퇴직연령 상승’이지만,우리나라는 ‘열악한 사회복지제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노동력 장기 혹사’에 가깝다. 안미현기자 hyun@
  • [열린세상] ‘사오정’ 反語法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즉 45세 정년퇴직(四五停),56세까지 직장에 남아있으면 도둑(五六盜)소리를 듣는다는 것이다.외환위기가 터진 후 정권이 두번이나 바뀐 지금도 이런 자조적인 시리즈가 등장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굳이 나이를 들먹이는 까닭은 사람들이 어느때보다 나이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새로 발표되는 인사에 60대가 보이면 웬일인가 싶어지고 70대가 끼어 있으면 경이로운 느낌마저 들 정도다.그만큼 사회적 활동 나이가 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여기에다 우리 사회는 ‘몇년생 커트라인’이라는 그물망에 샐러리맨들을 가두고 축출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은연중에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러나 80이 넘어 90대에도 정열과 의욕이 식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이를 강변하기 위해 버트런드 러셀은 94세에도 평화운동을 주도했으며 루빈스타인은 89세에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고 아데나워는 88세에 서독 총리를 했다는 등의 기록을 열거할 생각은 없다.그런 종류라면우리나라에도 노익장의 활동은 책한권을 쓰고도 남을 만한 사례들이 넘쳐난다. 과연 나이가 많다고 해서 경험 많은 인력을 무조건 몰아내는 것이 합당한지는 수긍하기 어렵다.조기 퇴직으로 인한 조로 현상은 멀쩡한 장년들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어 시퍼런 대낮에 산에 올라 소주잔이나 기울이는 풍속도는 이미 새삼스럽지 않다.얼마 전 서울 법대를 나온 은행지점장 출신이 97년 54세에 명예퇴직 후 깊은 무력감에 빠진 나머지 집에서 매일 소주를 마시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기사를 읽었다.그들의 대부분은 세상 돌아가는 대열에서 도태된 듯 주변인,변방인으로 치부되어 서서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가혹한 현실에서 무기력하게 파멸되고 함몰되는 패배주의자,음습한 도시의 뒷골목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현대판 샐러리맨의 재현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릭 에리슨은 40∼65세의 중장년기를 “생산성과 침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시기”로 정의하고 있다.그들은 조직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만을 미덕이라고 믿어온 세대다. 그래서 아직도 존재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마당에 퇴직 통고를 받으면 자존심의 상처는 물론 당혹감과 박탈감을 주체할 수 없을 것이다.자신의 학력과 이력을 가지고 중년인생을 생소한 직종으로 다시 시작하기에는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한국사회는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어 2019년에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리라는 전망이다.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5.6세.55세 정년만 따져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적어도 20년 이상을 잉여인생으로 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세월 따라 노인층과 젊은 층은 순환하기 마련이다.이 자연스러운 진리를 거스르자는 것이 아니다.다만 저 산과 들판,소주집에 널려있는 보석 같은 능력과 두뇌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하고 싶다.사오정과 오륙도로 지레 목을 조르면서 언젠가는 물러나야 함을 암시하고 몰아붙이기보다 갈고 닦은 경륜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과 역할을 만들어줘야 한다. 개인도 과거의 직종과 임금에 연연하지말고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사오정 오륙도로 자조하고 자책하게 하기보다 45세에 정도를 걷고 56세에는 자신이 정한 위도가 정해지는 것으로 도의 개념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 세월은 평생 가지 않을 것처럼 주춤거리면서도 우리 곁에서 도도히 흘러가고 있다.노동부가 내년부터 취업이 어려운 장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년퇴직자 계속고용장려금제’를 신설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어느 나이나 다 살 만하게 살기 위해서는 나이 순이 아닌,능력 순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우해주는 사회분위기와 정치의 격조에 달렸다. 이 세 기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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