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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무원 시험을 노려라”/지자체 연말까지 3000여명 신규채용 지역 출신자 우대… 연고지 근무 가능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에서 10월부터 연말까지 신규채용하려는 인원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인원의 25%를 상회하는 수치다. 수험전문가들은 응시자격에 출신지 제한 등의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 출신 수험생들은 지방공무원 시험에 눈을 돌릴 만하다고 말한다. ●하반기 취업,‘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최근 각종 채용정보업체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간기업에 대한 하반기 취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지난달 381개 상장·등록사를 대상으로 대기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채용인원은 1만 1957명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1.3%인 238개사만 채용계획을 세웠고 채용인원도 1309명에 그쳤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말 기준 20∼29세 실업률이 6.9%(32만 9000명)인 현실을 감안하면,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돌파구는 많지 않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채용규모가 줄었을뿐만 아니라,기업들이 신규 인력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난 96년 6대4였던 신입직원과 경력직 채용 비율은 지난해 2대8로 역전되면서 젊은층이 직장 구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공무원 채용,‘가뭄 속 단비’ 하지만 공채와 특채를 통해 지자체 등에서 채용하는 인원은 3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의 경우 기술직 242명 등 모두 312명을 선발할 예정이고 오는 2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경남도는 지방공무원 884명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지방소방사) 450명(17일까지 원서접수)을,경찰청은 412명의 순경(9일까지 원서접수)을 각각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지자체 등에서도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명 단위의 채용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수험전문가들은 “채용계획을 공고했거나 공고예정인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를 합할 경우 3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공무원시험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취업난을 타개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수험생에게 유리” 특히 지방공무원 시험은 해당지역 출신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민간기업이나 국가공무원 시험과 달리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자격은 해당지역 출신자로 제한된다.합격 이후 연고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기관별 채용공고를 꼼꼼히 챙겨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지방공무원 시험의 경우 응시자격을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득하고 있는 자격증과의 연관성 여부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치국 후보위원 오른적 없다”/宋교수 “김철수명단은 장의위원” 부인 정정희씨 국내 첫 인터뷰

    친북 활동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송두율 교수측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논란과 관련,지난 94년 김일성 전 주석의 장례식에 초청됐을 때 ‘김철수’라는 이름이 23번째로 적힌 명단은 정치국 후보위원이 아닌 장의위원 명단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측은 또 당시 노동신문에 23번째로 적힌 이름을 보고 ‘후보위원급’대우를 받는 것으로 ‘짐작’했을 뿐이라고 국정원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송교수 부인 인터뷰 3면 5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송 교수의 변호인 의견서와 변호인 입회신청서에서 송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송 교수는 6일 서울지검에 출두해 두 문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송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송 교수가 노동당 서열 23번째의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했다는 국정원의 발표내용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송 교수는 의견서에서 “한번도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오른 일이 없으며,국가보안법 제3조에 규정한 ‘간부 기타 지도적 임무에 종사’하는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가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국정원 조사에서도 “당시 노동신문에도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평소 옛 소련,중국,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의 권력구조 등을 연구하여 23번째쯤 나열된 것은 ‘후보위원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의견서는 모두 20여쪽 분량으로 크게 ‘노동당 입당’,‘김철수와 후보위원’,‘오길남 방북건’,‘북한으로부터의 금품수수’ 등 4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아직까지도 국정원의 진술조서를 볼 수 없었다.”면서 “한국은 독일정부와 약속한 대로 송 교수가 진술조서에 서명 날인할 때만이라도 변호인을 입회시켜 본인의 의사가 조서에 정확히 반영되었는지를 살필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 교수와 김 변호사는 5일 주한 독일대사관을 방문해 송 교수의 검찰조사와 관련한 변호인 입회권 문제 등을 논의했다.독일대사관 측은 한국정부가 송 교수에 대한 수사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데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김 변호사는 “검찰에 변호사 입회권을 요청하겠지만 입회권이 허용되지 않더라도 진술 거부 등의 강경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귀여움 덩어리 ‘프레리도그’어떻게 키우나

    약간 큰 다람쥐나 햄스터? 아니면 페릿 또는 수달? 독특한 애완 동물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프레리도그’은 귀여운 동물들의 습성을 한몸에 갖춰 애완동물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북아메리카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다람쥐과의 한 종류로 위험을 알릴 때 짖는 소리가 개와 비슷하다고 해서 초원을 뜻하는 ‘프레리(prairie)’와 개를 의미하는 ‘도그(dog)’를 합성해 이름지어졌다.여느 애완동물 못지않게 애교있는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이현만(15·중3)군은 프레리도그 ‘토토’를 산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처음 일주일 동안은 말도 안듣고 애를 먹이더니 이제는 너무 잘 따라서 인터넷을 하는 시간보다 토토와 노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단다.“사육장 문을 열면 대번 저에게 달려들어 안기는 게 너무 귀엽죠.아무거나 잘 먹어서 기르기도 편해서 애완견 대신 키워도 좋을 듯 하네요.” 김은정(17·고2)양이 키우는 것은 수컷 프레리도그 ‘밍크’.“프레리도그는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사람하고도 잘 어울린대요.먹이를 주다보면 주인도 알아보고….요즘은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지 몸을 쭉 뻗으면서 기지개 켜는데 정말 깜찍해요.” 밍크에게 폭 빠진 모양이다.최근에는 부쩍 외로움을 타는지 가끔은 성질을 내기도 하는 밍크를 위해 용돈을 모아 친구를 사주는 것이 은정양의 목표다. 기본적으로 온화한 성격의 프레리도그는 귀여운 몸매와 몸짓으로 사랑받고 있다.수컷이 암컷에 비해 호기심이 많아 뒷발로 서서 먼 곳을 바라보거나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는 등 애교가 많다.다 자라면 몸무게는 1∼1.5㎏.크기는 성인 팔뚝만해진다.가격은 30만원대.사육장에 별다른 도구는 필요하지 않지만 둥지상자와 모래 목욕을 위한 모래더미는 꼭 필요한 요소다.사육장은 조용한 장소에 놓아야 하고,자연 환경과 가깝게 만들어 주행성인 프레리도그의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한다.번식기는 1∼4월로,한번에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수명은 10∼12년.주로 초식을 하는 잡식성으로 해바라기씨·양배추·당근 등 채소와 풀,과일 등을 먹이면 된다. 야생동물인 프레리도그는 겨울부터 봄 번식기까지 자기만의 세력권을형성하는 과정에서 야생의 습성을 드러내며 무는 경우가 있다.전문가들은 “물릴 것을 각오하고 키우는 것이 프레리도그”라며 “해외에서는 프레리도그를 매개로 전염병을 옮긴 경우가 있었으므로 물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찾아가고,평상시에도 예방접종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직까지 프레리도그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인터넷에서는 렙타일클럽(www.reptileclub.net),드림피쉬(pusantotalpet.com),동물천하(ilovezoo.com),하이펫(www.hipet.net) 등에서 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돌 그안의 별천지/수석 동호회 ‘한국그림돌연구원’

    “이 수석(壽石)은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서 구한 ‘매화석’인데,한번 품평해주시죠.” “매화꽃이 활짝 핀 게 매우 멋있습니다.하지만 매화꽃이 너무 오른쪽에 치우친 탓에 구도가 좋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군요.좀더 가운데 쪽으로 자리잡았으면 여백의 미를 살릴 수 있어 좋았을 텐데….” ●탐석과정 자체가 자연속 극기훈련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수석인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해룡수석 사무실.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그림돌연구원’ 회원 10여명이 자신들이 가져온 수석을 꺼내놓고 겨끔내기로 감상하며 품평했다.이들 회원들은 수석들의 모양·색깔·품질·산지 등에 대해 난상토론하며 ‘수석토피아’로 빠져들었다. “탐석(探石)을 하려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을 가야 하기 때문에 세상 일을 모두 잊게 되죠.가는 길이 험해 극기훈련을 하는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새소리,물소리 등 자연의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죠.”수석 취미를 갖게 된 지 25년 된 한국그림돌연구원장 오지열(50·중앙대 아트센터 과장)씨는 “소주 한 병,오징어 한 마리를 허리에 차고 탐석을 하고 시도 쓰면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고 예찬론을 편다. 난초 기르기를 하다가 수석으로 바꾼 김운태(39·강원랜드 안전관리부 과장)씨도 “수석을 보고 있노라면 깊은 산속의 자연에 빠져들어 인격을 도야하게 된다.”며 “특히 화가 났을 때 수석을 보고 있으면 평상심을 되찾아준다.”고 거든다.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10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동호회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중 하나는 한국그림돌연구원. 회원은 150여명이며,30∼50대 직장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매주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한달에 1∼2번 탐석 여행도 떠난다. ●훌륭한 수석은 5000만원대 넘기도 “매화꽃,나무,달마대사,폭포.호수….수석에는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 매력이에요.친구의 권유로 수석에 입문한 지 6개월 정도밖에 안돼 수석의 진미를 잘 알 수 없다는 강정희(46·여·회사원)씨는 “수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체득할 때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수석을 관리해주다가 수석에 빠진 김기성(32·대한투자신탁 영등포지점)씨는 “직장생활이 바빠 탐석보다는 수석 감상이 대부분”이라며 “좋은 수석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훌륭한 수석은 5000만원대를 호가할 만큼 재산가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 회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수석을 해온 만큼 에피소드도 많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간첩’으로 오인받는 경우다.김상규(55·토털인테리어업)씨는 “회원들 중에는 경기도 포천 등 전방부대 인근에서 탐석활동을 하다보면 간첩으로 오인받아 경찰서를 드나들거나,수석을 싫어하는 부인에게 돈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로 매매한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수석 취미는 경쟁도 아니고,게임도 아니어서 편안하고 자유롭습니다.문양석(그림돌)의 경우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어 자연이 만든 최고의 추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석에 입문한 지 5년밖에 안 돼 아직 ‘초보자’라고 겸손해 하는 안희(38·건축자재 유통업)씨는 “수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며 “수석을 한 이후 집에서 애장석을 감상하는 기회가 많다 보니 술을 적게 마셔 가족들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추상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석을 하고 있는 주부 한경애(55)씨는 “분재를 하는 과정에서 모양이나 색감이 어울리는 돌을 구하다가 자연스레 수석과 친하게 됐다.”며 “마음대로 활동하고 어딘가 몰입할 수 있으며,건강도 챙길 수 있어 취미로는 최고”라고 강조한다.나우수(40·건축인테리어업)씨는 “수석을 하면 수석과 대화를 나눈다는 느낌이 올 정도로 자연과 함께 숨쉬게 돼 영혼이 맑아진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인터넷 등에 길들여져 자연에 관심이 적은 젊은 세대에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도준석기자 pado@ 수석에 대하여… 수석은 자연의 경치를 축소한 것이나 어떤 형상과 닮은 것,돌에 박힌 문양(무늬)과 색깔이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또 수석은 ▲형태 ▲질 ▲색깔 ▲수명 ▲자연스러움 등 5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수석의 형태는 돌의 모양을 뜻하는데,가장 중요시하는 요건이다.좌대(座臺)에 수석을 올려놓고 완상하기 때문이다.질은 돌의 표면상태와 단단함으로 평가된다.단단함을 표시하는 모스경도계로 4∼7이 이상적.못의 경우 4.5이며 유리는 5.5,칼은 7이다. 색깔은 수석의 가치를 좌우한다.이상적인 색깔은 짙은 검정색이며,검정→청색→황색 등의 순으로 좋다.검정색이 짙을수록 돌이 단단하다.돌에서 느낄 수 있는 세월감을 수석의 수명이라고 하는데 경험많은 수석인들은 돌을 보면 지각의 변동과 풍화 등을 겪으며 흘러간 수십억년의 세월이 느껴진다고 한다.수석의 자연스러움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상태의 모습으로 평가된다.가공하거나 절단해서 만들어진 수석은 그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가격은 천차만별이다.가장 싼 것은 1만원짜리.10만∼30만원대가 주류이고 5000만∼6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수석’도 있다. 종류는 형태에 따라 아름다운 산수의 경치가 수석에 축소된 산수경석(山水景石)과 사람이나 새,짐승,탑 등 산수 경치를 제외한 삼라만상의 무수한 형상을 나타내는 형상석,무늬가 아름다운 문양석,색깔이 화려한 색채석,추상화 형태의 추상석 등으로 나뉜다.정해룡 한국그림돌연구원 총무는 “수석은 호랑이·봉황 등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자연의 축소판”이라며 “같은 수석이라도 감상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 수석을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은 설치돼 있지 않다.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상의 수석 웹사이트를 찾으면 된다.주요 사이트는 한국그림돌연구원·돌향기·수석취미·수석사랑 등이 있다. 김규환기자
  • 하루 이혼 6.5명·자살 7명… 생계난… ‘우울한 노년’/자식에 버림받고 나라에 홀대받고

    2일 노인의 날을 맞았으나 노인들은 전혀 즐겁지 않다.젊은 시절 고속성장을 이끈 주역인 노인들이 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자녀의 외면에 따른 생계난,황혼이혼 등을 겪다 못해 자살하는 일이 속출한다.사회의 노인보호의식도 뒤떨어져 있어 안전사고로 숨지는 비율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다.그러나 정부와 사회단체의 노인부양 비중은 10%도 미치지 못하는 등 사회의 관심은 차갑기만 하다. ●‘생계 스스로 해결’은 고작 30% 통계청이 1일 내놓은 ‘2002년 고령자 통계’는 우리 노인의 현주소를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노인을 부양하기 싫어하는 자녀들 만큼이나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노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남에게 전혀 의지하지 않고 생계를 스스로 해결하는 노인(65세 이상)은 10명중 3명에 불과하다. ●“가족이 부모봉양해야” 19%P 급감 구체적으로 보면 ‘노부모를 누가 부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족’이라는 응답이 70.7%로 나타났다. 4년 전인 1998년(89.9%)에 비해 19.2%포인트나 급감했다.대신 ▲‘가족과 정부 사회’(18.2%)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9.6%)는 응답이 부쩍 많아졌다.이같은 세태의 변화를 수용해서인지,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2명중 1명에 가까운 45.8%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명중 7명은 남에게 생계를 일부 또는 전부 지원받고 있다.또 손을 벌리는 대상의 대부분(88.5%)은 ‘자녀’였다.정부와 사회단체 의존율은 9.3%에 불과했다. ●노인 최대걱정은 건강과 경제 노인들이 꼽은 최대 근심거리는 ‘건강문제’(39.3%) ‘경제적 어려움’(36.4%) 순이었다. 노인들이 학대받는다고 가장 많이 느끼는 순간은 ‘자신의 말에 대해 가족이 무관심 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일 때’였다.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독거노인’도 1990년 100명당 9명에서 2000년에는 16명으로 10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황혼이혼 하루 6.5명꼴 협의이혼을 포함,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2345명 이혼했다. 하루 6.5명 꼴로 10년전과 비교해 3.2배 늘었다.올해는 3000명이넘을 전망이다.황혼 이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황혼이혼은 부모의 재산을 하루 빨리 상속받으려는 자녀들의 종용이 상당 부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혼 자살도 크게 늘어 지난해 노인들이 하루 7.5명꼴로 자살했다. ●노인 안전사고 최고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공동대표 이재연·윤선화)에 따르면 10만명 당 연령별 안전사고 사망자 숫자는 ▲65∼69세 139명 ▲70∼74세 182명 ▲75∼79세 263명 ▲80∼84세 403명 ▲85세 이상 65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9명에 불과한 10∼14세 안전사고 사망자 숫자보다 15배에서 많게는 7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청장년층은 전부 100명 미만이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원인별 사망률은 ▲교통사고 27% ▲자살 19% ▲추락사고 15% 등이었다. 10만명당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57.8명이나 돼 영국 7.3명,독일 9.8명,일본 17명,미국 19.1명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고령사회 진입…종합적인 노인대책 시급 강남대 이여봉 교수는 “자녀들에게 ‘경로효친’을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평균수명 증가,이혼 등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가 중장기노인복지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변재관 박사는 “노인복지시설 요양비에 대한 소득공제 등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노인복지정책이 시행되도록 부처간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 정은주기자 ejung@
  • 기고 / 태풍피해 건물 안전진단 해 줍니다

    태풍 ‘매미’는 국토 곳곳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강풍으로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만 1만 3952동으로 집계되었다.지금도 태풍과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서는 눈물겨운 복구작업으로 여념이 없다.그런 와중에 침수된 건물의 복구 문제로 고민하던 경남 마산의 한 주상복합 빌딩 관리소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은 이번 태풍 피해가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가를 말해준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이 절망적이라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고 하지 않는가.우리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이세훈)는 이재민과 아픔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기술인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각 시·도 건축사회 별로 ‘복구지원 건축사 자원봉사반’을 편성하여 피해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복구방안을 자문해 주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파손·침수된 건축물은 구조안전과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명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건축전문가인 건축사는 현장에서 현상태로 사용 가능한 지,어느 부분에 보수·보강을 할 지,정밀안전진단은 필요한 지,아니면 사용불가인 지 등을 진단하고 복구방안을 자문해 준다.또 이재민이 재건축을 희망하는 경우 100㎡ 미만의 가옥은 무료로,100㎡ 이상 가옥은 설계비를 50% 감면해 준다.하지만 100㎡ 이상 가옥이라도 사정이 어려울 경우에는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건축물 안전점검은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지혜와 실천에서 유래하였다.건축물의 ‘유지관리 및 안전관리’는 수명연장과 건강한 삶을 위해 인간이 행하는 ‘건강관리’만큼이나 중요하고 필요하다.따라서 평상시에도 내 집은 내가 돌본다는 안전의식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육안으로 확인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건축전문가에게 안전진단을 의뢰하기를 권한다. ▲축대·옹벽이 침하되거나 기울어지거나 균열,배부른 현상이 나타날 때 ▲건축물 주변 지반이 침하하거나 창·문이 잘 여닫기지 않을 때 ▲매립된 상하수관·도시가스관이 터져 땅 위로 스며 나올 때 ▲기둥과 보가 휘거나 찌그러지고,그 접합 부위에 균열이 생길때 ▲건축물 바닥에 균열이 규칙적으로 발생할 때 ▲물이 새거나 천장·벽에서 ‘빽’소리와 같은 파열음이 자주 들릴 때 ▲이유없이 벽지가 자꾸 찢어질 때 등이다.특히 침수 피해를 본 집에서는 물먹은 지반이 약해져 기초가 침하하기 쉽고,벽 또한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으며,천장이 물에 부풀면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시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의해야 한다. 이제 날씨가 곧 추워질 텐데,가옥이 무너졌거나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가구는 새집을 지을 때까지 적어도 몇 달은 임시거처가 필요할 것이다.당국에서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제때에 공급해 주어야 하겠고,복구가 가능한 가구에는 조속히 복구비를 지급하여 이재민 모두가 하루 속히 안정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시·도별 ‘복구지원 건축사 자원봉사반’연락처를 적을 터이니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적극 활용하시길 기대한다. 서울:(02)581-5711 부산:(051)633-6677 대구:(053)753-8980 울산:(052)274-8836 강원:(033)254-2442 전남:(062)365-9944 경북:(053)744-7800 경남:(055)246-4530 제주:(064)752-3248 이 종 호 대한건축사협 홍보위원 명예논설위원
  • 이라크 치안시장 특수

    전후 이라크의 치안상태가 좀처럼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미 군정과 국제구호단체,기업들이 사설 경호·보안업체들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13만여명의 미군으로는 이라크 전역에서 연일 발생하는 공격조차 감당하기 벅찬 미군에 안전 보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자 분석기사에서 수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의 치안시장을 놓고 10여개의 서방 경호·보안전문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여개 사설업체들 떼돈 턱없이 부족한 이라크 주둔 미군으로 야기된 치안공백을 사설 보안·경호업체들과 ‘용병회사’들이 메우면서 이들이 떼돈을 벌고 있다.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사설업체들은 10여개로 대개가 미국과 영국 기업들이다. 주요 고객은 미 군정과 국제기구,이라크 재건사업권을 따낸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외국 정부들.이들의 업무는 경호에서부터 새 화폐 수송,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새 이라크 군인·경찰 훈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미국회사인 크롤은 미 국제개발처(USAID)와 경호업무 계약을체결했다.중동지역 미국대사관들과 바레인의 해군기지 치안을 맡고 있는 미국의 아머그룹은 현재 이라크 재건사업 주계약자인 미국의 벡텔을 비롯한 외국기업들과 경호계약을 맺고 있다.또 다른 미국회사들인 다인코프와 빈넬은 각각 이라크 경찰과 군대 훈련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기업들도 강세다.이라크에 11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는 연합국 임시기구(CPA)와 미 국방부,UNAID,유엔 등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라크의 새 화폐 수송 지원업무도 맡았다.컨트롤 리스크는 영국 외무부·국제개발부 직원들의 이라크 방문시 무장 경호를 책임지며,전직 영국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에린이스는 CPA로부터 4000만달러 규모의 석유시설 및 송유관 경비사업권을 따냈다.남아공의 미티오릭은 공공건물을 경비할 이라크 사설 경비원들에 대한 고용 및 훈련계약을 맺었다. 앤 티드만 크롤 간부는 “전후 이라크 치안이 이렇게 악화될지 예상하지 못한 데다 미군이 전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되면서 사설 치안업체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출신들 상한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로 미국과 영국의 전직 특수부대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FT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특수부대인 SAS 전직 요원들의 경우 일당 400파운드를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SAS 대위의 모든 수당을 합친 연봉이 4만∼4만 5000파운드,하루 120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다.그러다보니 전역을 생각하는 군인들이 늘고 있고,현직 요원들보다 이라크에서 일하는 전직 요원들이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치안업체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치안시장 특수는 2년 정도면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외국 기업들은 이에 대비,이라크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벌써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국제분쟁들이 늘면서 용병회사들이나 사설 치안업체들이 군대 대신 치안을 담당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민간기업들이 군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며 책임소재를 따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령화사회 한국의 자화상

    아침 7시,70세 강할머니는 어김없이 택시를 몰고 거리로 나선다.남들이 부러워하는 건강에,일하는 보람까지 하루하루가 즐겁다.오후 3시,공할아버지(76)는 오늘도 종묘 공원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했다.골판지 종이상자를 뜯어내,필묵으로 논어 맹자를 써내려간다.구경꾼들도 반백의 노인들이다. 저녁 7시,김할아버지(67)부부의 판잣집에도 하루해가 저문다.등에 생긴 커다란 혹때문에 평생 똑바로 누워서 자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와 앞을 못 보는 할머니는 중학생 손자까지 돌보는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7.1%인 337만명을 넘어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2019년에는 14.3%인 753만명으로 늘어나 본격적인 고령화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EBS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특집다큐멘터리 ‘인생칠십고래 빈(人生七十古來 頻)’(오후 10시50분)을 방송한다.70세까지 살기 드물다는 옛말이 무색하게 수명이 늘어나는 요즘,이에 걸맞은 선진복지 시스템을 알아본다. 먼저 생산적인 노후를 꿈꾸며 적극적으로 취업에 도전하는 노인들을 만난다.현재 65세 이상의 취업희망자는 40만명이 넘지만 실제 일자리를 얻는 예는 드물다.노인 취업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사업체를 찾아 구제나 자선의 차원이 아닌 인력 확보로서의 노인 고용을 취재한다. 이어 장수국가 일본을 찾아간다.연구소와 병원,그리고 양로원의 삼위일체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쿄 노인종합연구소를 살펴본다. 노인 인구가 늘어날수록 시설수용보다는 재가복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하지만 자녀가 있음에도 따로 사는 노인의 비율은 현재의 31%에서 10년후에는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재가 노인복지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스페인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앞날을 모색해 본다. 이순녀기자 coral@
  • 국제 플러스/이라크 일부 유엔요원 철수령

    |유엔본부 AFP 연합|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이라크의 치안상황 악화에 따라 현지에서 활동중인 일부 유엔 요원들에 대해 철수명령을 내렸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프레드 에카드 대변인은 이날 “아난 총장이 보안조정관의 권고에 따라 유엔 요원들을 잠정 재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고 해당요원들은 이틀안에 이라크를 떠나 요르단의 암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1만원권 수명은 54개월 1000원권은 24개월

    우리 나라에서 최고액권인 1만원의 수명이 평균 5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화폐 유통 수명 현황’에 따르면 1만원권의 수명은 54개월로 각각 24개월에 불과한 1000원권과 5000원권에 비해 30개월이 길었다. 미국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20달러짜리 지폐는 수명이 24개월이고 50달러짜리는 60개월,100달러짜리는 102개월로 조사됐다.1달러짜리는 18개월,5달러짜리는 15개월,10달러짜리는 18개월로 액면이 낮은 지폐일수록 수명이 짧은 추세를 반영했다. 김유영기자
  • 청아한 노랫소리에 스트레스 싹~/노래하는 새 ‘롤러카나리아’

    물방울이 굴러가는 것과 같은 아름답고 청아한 노랫소리,노랑·흰색·녹색·갈색 등 단색이나 얼룩색 등 다양한 색깔의 털로 감싼 우아한 자태….훌륭한 노랫소리를 낼 수 있도록 특별히 훈련된 ‘롤러카나리아’가 인기 애완용 조류로 떠오르고 있다.맑고 온화한 노랫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슬을 흠뻑 머금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 롤러카나리아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곁들여 들으면 신바람나고 활기찬 하루가 보장됩니다.” 지난 2000년부터 롤러카나리아를 키우고 있는 안장엽(48·자영업)씨는 “물 흐르는 듯이 흘러 나오는 롤러카나리아의 노랫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며 “롤러카나리아는 부리를 열지 않고,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낮게 깔리는 바리톤과 같은 저음이어서 멀리 퍼져 들리는 공명(共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자랑한다. 롤러카나리아는 지난 1700∼1800년대 독일에서 처음으로 노래하는 새로 선택돼 훈련을 받고 있다.생후 6주부터 울기 시작하며,18개월이 되면 자기 능력껏 완벽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노래 소리의 형태는 3도 음정만큼 올라가는 부드러운 소리이다.몸의 크기는 14㎝까지 자라며,수명은 5∼10년이다. 몸털의 색깔은 노랑·흰색·녹색·갈색에서부터 여러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얼룩색 등 다양하다. 롤러카나리아의 아름다운 소리에 반해 기르고 있는 임유섭(39·자영업)씨는 “들리는 듯 마는 듯 흘러 나오는 저음의 노래 소리가 롤러카나리아만의 독특한 개성”이라며 “이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산속에서 도를 닦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전해진다.”고 말한다. 아름답고 고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롤러카나리아를 훈련시키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아비새의 목소리를 듣게 하거나,음색(톤)이 두드러지고 뛰어난 특징을 포함하고 있는 수컷 어른새의 테이프나 CD를 반복적으로 틀어주면 된다. 지난해 3월부터 키우고 있는 최창신(39·보험업)씨는 “보통 다른 새는 옆에 사람들이 있으면 울음소리를 잘 못내지만 롤러카나리아는 옆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노랫소리를 더 잘 낸다.”며 “일을 할때나 마음이 답답할 때 롤러카나리아의 노랫소리를 듣는다.”고 덧붙인다. 롤러카나리아의 가격은 20만원 이상이며,국내에 보급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은 없다. 구입하거나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다음카페 롤러카나리아(cafe.daum.net/rollcanary)'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중국 모델 열풍 딸 하나 잘 키우면 집안 핀다

    중국에 ‘모델(模特·모터) 바람’이 거세다.개혁·개방 이후 각 산업이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회주의 중국에서도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모델들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톱모델로 성장하면 ‘일확천금’의 꿈을 이룰 수 있다.신분 상승을 꿈꾸는 중국의 ‘샤오제(小姐)’들은 최고의 직업으로 모델을 선망하고 부모들도 자식의 등을 떼밀어 모델의 길을 권할 정도로 열풍에 휩싸여 있다.중국 정부도 모델산업을 ‘미녀경제(美女經濟)’로 인식,다양한 지원으로 국가급 모델을 양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10대 초반의 소녀부터 실업난을 벗어나려는 여대생들까지 모델지망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다롄(산둥성) 오일만특파원|중국 최대의 패션도시 다롄에는 중국 최초의 직업모델을 양성하는 중등 전문학교가 있다.개혁·개방이 한창이던 1993년 설립된 다롄모델예술학교는 중국 최고의 모델들을 배출한 ‘명문’ 중의 명문으로 통한다. 오전 10시 정문에 들어서자 붉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유럽풍 건물들과 원형 극장을 연상케 하는 실습장이 한눈에 들어온다.다롄시 정부가 지난 93년 1억 2000만위안(180억원)을 투자,최신의 설비를 갖췄다. 830명 학생 전원이 교정에 나와 청·흰색 체육복 차림으로 아침 체조가 한창이다.평균 180㎝에 육박하는 늘씬한 키의 학생들이 1시간 가량 경쾌한 음악에 따라 다양한 모델 체조를 한다. 교정 옆 흰색 원형 건물에는 워킹과 재즈댄스 등 다양한 실습실이 갖춰져 있다.30여명의 학생들이 외부인이 관람하도록 설계된 워킹 교실 안에서 연습이 한창이다. 실습교사의 이론 설명에 눈빛을 반짝이며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한다.마지막에는 굽 길이가 15㎝나 되는 하이힐을 신고 본격적인 워킹 연습으로 수업을 마무리짓는다.워킹 연습장 맞은편 수영장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학생들이 수영복 패션쇼를 연출하고 있다. 샹롄성(相連生·48) 학생주임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패션쇼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학교는 수입도 올리고 있어 일석이조가 아니냐.”고 웃는다. ●부모들의 치맛바람 거세 전원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아침 6시20분에 일어나 저녁 10시 취침까지 꽉 짜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3년 동안 20개의 과정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할 정도로 엄격한 학사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입학 조건도 무척 까다롭다.우수한 학교 성적은 기본이고 신장 제한은 165∼184㎝이다.모델 실습 이외에 정치,영어,수학,컴퓨터 등 일반 고등학교 과정과 함께 패션·광고모델,배우,패션디자인 등 7개 전공을 선택해 수업을 받는다.졸업 후에는 모델뿐만 아니라 항공사 스튜어디스,경찰,연예인 등 많은 곳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 학교에 입학하려면 전국 16개 성에서 평균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랴오닝성 안산(安山) 출신인 자오춘옌(趙春燕·18·2학년)은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모델의 꿈을 키웠다.”며 “전문 모델만 되면 앞길이 열리기 때문에 부모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TV 탤런트를 꿈꾸는 장잉첸(張英·18)은 “모델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만들기 위해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화려한 무대 위의 꿈을 생각하면서 참는다.”며 웃는다. ●대도시 곳곳에서 사설 모델학원 성업중 모델 열풍을 타고 곳곳에 사설 모델학원이 성업 중이다.베이징 조양구 둥산환(東三環)에 위치한 카이라이시(凱萊希) 모델직업훈련학교는 중국 최고의 모델이었던 천취안훙(陳娟紅·34)이 교장이다. 1년 수업료는 1만 5000위안(225만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부모들의 손에 이끌려 13∼15세 소녀들이 밀려든다.직장을 다니며 모델을 꿈꾸는 아마추어를 위해 3개월 과정의 속성 주말반도 인기가 높다.신장 170㎝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 15세 난 딸을 모델로 키우겠다는 류칭(劉靑·38)은 “돈이 많이 드는 대학을 보내기도 어렵고 나와도 직장 잡기도 힘든 것이 중국”이라며 “전문 모델만 되면 좋은 직장은 물론 남편감도 일류로 구할 수 있다.”고 모델의 장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타고 대학교마다 모델 서클(동아리)들이 생겨나는 것도 최근의 유행이다.자기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전문강사를 초빙하고 수업 후 밤늦게까지 연습에 몰두한다. 인민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페이양(裴楊·21)은 “어렵게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 구하기가 어렵고 막상 직장에 들어가도 2000위안(30만원) 안팎의 월급이 고작”이라며 “모델만 되면 5∼10배 이상의 수입은 물론이고 사회적 위치도 높아 신체조건만 되면 모델이나 연예인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델 열풍 뒤에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최근 산시(山西)성의 한 모델예술학교는 실습을 이유로 학생들을 나이트 클럽으로 보내 술 시중과 ‘그 이상’을 강요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인바오윈(尹保雲) 베이징대 교수(사회학)는 “개혁·개방 이후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땀흘려 일하기 보다 편하게 돈을 벌고 출세하려는 사회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화려한 모델이나 연예인을 꿈꾸는 것도 물질 지상주의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국 모델대회는 초만원 중국의 모델 열풍은 각종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중국은 20여개의 각종 대회를 통해 전문 모델로 등용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최대의 신쓰루(新絲路) 모델 결승전이 열린 하이난(海南)성 하이룽완(海龍灣)에 전국에서 1000여명의 모델들이 몰려들었다. 지난달부터 전국 19개 권역에서 2만여명이 지원,예비·준결승을 거쳐 최종 10대 모델을 탄생시켰다.이들 10명은 국가급 모델로 인정받고 돈과 명예가 보장되는 것이다.13세 나이에 예비대회에서 산둥성 2위에 올랐다가 이번 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린팡루(林芳如)는 “앞으로 전문 모델학교에 진학해 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모델이 되고 싶다.”며 모델의 꿈을 키우고 있다. 대회에 입상한 전문 모델들은 성적에 따라 A,B,C 3급으로 나뉘며 A급은 한번 무대에 서면 3000위안 (45만원) B급 2000위안, C급은 1000위안을 받는다.A급의 한달 수입은 1만∼2만위안(300만원)이 넘는다.같은 또래 소녀들의 월급(500∼1000위안)을 감안하면 20∼30배의 수입이다.중국 최고모델로 꼽히는 장페이린(姜林)은 한번 출연에 6000위안(90만원)까지 받는다. 중국직업모델위원회 총간사 야오거(姚戈)는 “100년 이상의 패션과 모델 역사를 가진 서방과 달리 중국은 겨우 10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무한한 잠재력 때문에 모델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中 톱모델 볜옌양 |다롄 오일만특파원|중국 최대의 패션도시 다롄(大連)에는 요즘 복장절(服裝節·패션축제)을 맞아 도시 곳곳에서 패션쇼가 한창이다.중국의 일류 모델들은 이번 행사에 맞춰 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중국의 톱모델 볜옌양(사진·邊彦陽·20살)을 만나 모델로서의 애환과 꿈을 들어보았다. 그는 3년 전인 2000년 고3 재학 당시 중국 최고 권위의 신쓰루 모델대회에서 랴오닝성 1위로 참가,전국 7위에 입상하면서 중앙무대에 얼굴을 알렸다.키 180㎝에 55㎏의 몸매를 갖고 있는 볜옌양에게 성형수술 여부를 묻자 “모델은 얼굴보다 마음의 수양을 통해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모델이 된 이유는. -무대의 화려한 조명 아래서 관중들의 박수를 받고 싶었다.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모델의 꿈을 키웠다.부모 모두가 농구선수 출신이라 키가 크고(180㎝) 마른 체격도 모델을 지망한 주요 이유가 됐다.무엇보다 내 안에 감춰져 있는 나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직업이 모델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에서 모델의 지위는. -젊은 여성들 대부분이 모델을 선호한다.그러나 체격 조건이나 기회를 잡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평소 몸매 관리는. -하루 1∼2시간 정도 보디빌딩으로 건강과 몸매를 가꾼다.연출 전에 옷을 입어보고 디자이너가 의도하는 표현을 어떻게 표출하느냐를 늘 생각한다. 장래 희망은. -현재 인민대학에서 신문뉴스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중국에서 모델 수명은 대략 24세 정도다.졸업 후에 영국의 옥스퍼드대로 유학을 가고 싶다.장기적으로 패션 TV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 수입과 지출은 어느 정도인가. -한달에 평균 1만∼2만위안을 번다.베이징에 집을 마련해 부모들을 모시고 싶어 수입의 20∼30%를 저축한다.옷과 화장품 구입에 주로 지출이 많다. 한국에서 일할 생각은.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고 싶다.TV에서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한국 연예인 중에는 김희선과 차태현을 좋아한다.
  • 치매 증상과 예방법/금연·절주·운동·소식 치매 막을 ‘보디가드’

    노인성 치매,21세기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질환의 하나다.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다.2020년에는 우리나라의 노인성 치매 환자가 무려 6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개인이 치매에 노출될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우리 나라의 현재 연령별 치매환자 비율은 70대 전후에 3%인 것이 85∼89세 23%,95세 이상 58%로 나이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40대로까지 낮아지는 양상을 보여 모두에게 현실적인 위협이 되는 치매의 실태와 예방법을 살펴 본다. ●종류와 원인 서구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치매의 5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생기고,30∼40%는 뇌졸중과 같은 혈관성,나머지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후유증,두부 외상,알코올과 파킨슨병이 원인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가장 대표적인 것은 뇌의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의 일종인 다발성 뇌경색이다.이 두 가지가 치매 원인질환의 80∼90%를 차지하는데,서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우리나라에서는 다발성 뇌경색이 가장 흔한치매의 원인이다.이 밖에 뇌염,뇌매독,갑상선질환,간기능장애 및 요독증을 포함한 대사성질환과 수두증,외상,알코올성 질환,뇌종양 및 경련성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크게 ▲기억력 및 언어장애 ▲시·공간 판단장애 ▲실행증 ▲행동 및 인격장애를 들 수 있다. 기억력 및 언어장애는 대표적인 초기 치매증상.구입한 물건값을 틀리게 계산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모르며, 친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하며 여기에서 더 진행되면 말에 조리가 없어져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이 중단되는 현상이 잦고,자발적 언어표현이 감소하며,상대방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진행되면 시간 및 공간에 대한 판단능력이 없어져 계절과 날짜 개념이 없어지고 외출했다가 집을 못찾는 경우도 생긴다.집안에서 화장실과 방을 구분하지 못해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일단 치매에 걸리면 감각 및 운동기관이 정상인데도 목적있는 행동을못하는 실행증이 나타난다.초기에는 운동화 끈을 매거나 담뱃불을 붙이는 동작처럼 몇 단계를 거치는 행동에 장애를 보이다가,나중에는 수저질이나 옷입는 행동을 못하게 된다. 치매는 성격 및 인격에도 영향을 끼쳐 대인관계 및 가족생활에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주위에 대한 관심이 없어져 친척이나 친구를 반가워하지 않고 외부 출입도 기피하며,심하면 가족과도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반대로 망상이나 환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난폭해지거나 남을 의심하는 행동장애를 보이기도 한다.남의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필요없는 물건을 주워 모으기도 한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예방법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치매를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감시하는데 소홀하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발병기가 명확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을 가진 치매의 조기발견율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원인과 발병시기,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이 치매를 의심할 정도면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가많다.그러나 치매 중에서도 우울증(가성치매),약물중독,갑상선 기능저하증,정상압뇌수종 등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가역성 치매가 많다.조기 발견이 새삼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치매 예방에는 적절한 운동과 소식 위주의 균형잡힌 식사는 물론 절주와 금연이 필수적이다.가능한 한 기분좋은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 성인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좋아하던 취미생활이나 소일거리를 지속적으로 하며 심리적 충격은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한 젊은이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모방성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노인대학 등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 좋다.난청이나 시력 때문에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하도록 한다. ■ 도움말 김승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이창욱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한신대학교 특수체육학과 정훈교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치매 예방지침 1.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2.고지혈 등 뇌경색 위험인자를 미리 제거한다. 3.소식 위주의 균형있는 식사를 한다. 4.노후 계획을 미리 세우고,젊게 살도록 노력한다. 5.책과 신문읽기,글쓰기,컴퓨터 등 정신활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6.항상 즐겁고 긍정적 태도를 갖는다. 7.술은 절제하되 불가피하다면 한 두 잔에 그친다. 8.난청이나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교정한다. 9.노인대학·단체에 가입해 활동한다. 10.하루,일주일,한달 등의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기른다. 손체조로 치매 줄이세요 한신대학교 특수체육학과 정훈교 교수는 최근 치매 예방체조를 개발했다.정 교수는 “노인들이 이 체조를 일상화하면 치매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1.손가락스트레칭:양손을 펴 같은 손가락끼리 밀착시킨 다음 서서히 민다.손가락을 부채꼴로 펴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 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1회당 10초씩 3회 반복한다. 2.손가락 눌러주기:각 손가락의 전·후면을 동시에 지압한다.왼손 손가락을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아래 위에서 잡는 듯이 하고,손가락 뿌리쪽부터 위로 옮겨가며 3초씩 누른다.각 손가락 끝의 압점은 지압을 한 뒤 손가락을 잡아당긴다.손가락의 위·아래에 이어 좌우 옆 부분을 마찬가지로 3초씩 눌러 나간 뒤 손가락 끝에서는 앞으로 당겨준다.이것을 각 1회씩 한다. 3.손가락 잡아당기기운동:각 손가락을 엇갈리게 잡아 고리를 만든 뒤 잡아당긴다.5초씩 되풀이한다. 4.손가락끝 두드리기운동:손톱 끝부분을 직각으로 세워 소리가 나도록 세게 20회 정도 맞부딪친다.또는 손톱 끝부분을 직각으로 세워 빠르게 탁자를 두드린다.소리가 나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5.손가락 깍지끼워 누르기:양손을 위로 향하게 손가락을 끼운 상태에서 지그시 힘을 줘 눌러준다.
  • 편집자에게/ ‘복지시설 확충·출산장려 정책 서둘러야’

    -‘여자 평균수명 80세 넘어섰다’ 기사(대한매일 9월18일자 1면)를 읽고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섰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이다.태어나서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평균치’가 됐다는 얘기다.비단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20년 전과 비교하면 80세까지 살 확률이 20%포인트 상승했다.10년 후에는 남자의 절반이 80세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의료수준이 발달하고 영양공급이 개선된 덕분이다.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큰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해서 무작정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올 7월말 현재 8.3%다.현재로서는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노령인구 증가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조만간 ‘노령화 사회’가 아닌 ‘노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경고가 허튼소리가 아님을,이번 ‘평균수명’ 통계가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 속도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이 때문에 선진국들이 50∼100년에 걸쳐 진입하던 노령사회를 우리는 단기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노인이 많아진다는 것은 부양해야 할 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사회복지 및 출산장려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김동회 통계청 인구분석과 서기관
  • 한국 SF영화 ‘내츄럴 시티’/인간과 사이보그 , 사랑의 비극

    민병천 감독의 SF영화 ‘내츄럴 시티’(제작 조우엔터테인먼트·26일 개봉)는 사이보그(복제인간)를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영화란 점에서 시선을 끈다.78억원의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무려 5년에 걸쳐 만든 ‘블록버스터급’이란 사실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영화에서 받는 첫 인상은 오랫동안 공들인 작품답게 화면이 매우 세련되게 다듬어졌다는 점.사이보그가 사는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를 많이 삽입한 영화는 나른한 팬터지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시각적 이미지가 빼어나다. 때는 2080년.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한다는 설정에서부터 드라마는 비극의 씨앗을 품었다.인간을 위협하는 사이보그를 소탕하는 게 임무인 MP요원 R(유지태)는 나이트 클럽에서 춤추도록 설계된 사이보그 리아(서린)를 사랑한다.리아에게 남겨진 수명은 단 사흘.리아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R는 사이보그 밀매자인 지로 박사(정은표)의 힘을 빌려 그녀에게 인간의 몸을 주려는 위험한 시도를 한다. 기술수준은 나무랄 데가 없어보인다.그럼에도 영화의 흡인력이 떨어지는 건 뼈대를 세우다 만 듯한 빈약한 이야기틀 때문이다.인간의 영혼을 사이보그로 옮기는 ‘영혼 더빙’실험에 혈안인 지로 박사가 R를 이용하려는 음모는 극의 긴장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하지만 인간과 사이보그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려는 영화의 의도를 부각시키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리아와 R가 어떻게 목숨을 버릴 만큼의 숙명적 고리를 엮었는지,손톱만큼의 설명도 없다.연인을 살리려고 목숨까지 거는데도 R의 애절한 감정이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건 그래서다. 아쉬움이 많다.가뜩이나 난해한 용어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배우들의 대사도 편치 않다.‘보여주기’로만 승부를 거는 뮤직비디오였다면 어땠을까. 영혼더빙 음모에 휘말리는 창녀 시온 역에 이재은.탁하게 가라앉은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거의 유일한 캐릭터다. 황수정기자 sjh@
  • 여자수명 80세 넘어섰다/남자보다 7.2년 더 살아 OECD회원국 수준 도달

    여자의 평균 수명이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섰다.남자보다 7.2년을 더 산다.10년쯤 뒤에는 남자도 두 명중 한명은 80세까지 살게 된다.수명이 길어지면서 사회의 노령화가 급진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01년 생명표’에 나타난 결과다.생명표란 인구조사를 토대로 사망확률을 계산,성별·연령별 수명을 2년에 한번씩 산출하는 것으로 각종 연금이나 보험료를 산정할 때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한국 남성,선진국 남성보다 빨리 죽어 2001년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 72.84세,여자 80.01세다.여자의 평균수명이 처음으로 80세를 넘어서면서 남녀 평균수명(76.5세)을 2년 전보다 1.0년 끌어올렸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과 비교할 때,한국남성의 평균수명은 선진국 남성(74.4세)보다 1.6년 짧다. 여자는 선진국(80.4세)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남자가 여자보다 ‘짧은 삶’을 사는 주된 이유는,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과 자살확률이 여자의 거의 2배인 탓이다.암을 정복할 경우 남자는 당초 평균수명보다 4.9년,여자는 2.5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암 치료법 등의 발달로 남녀 평균수명 차이(7.2년)는 10년 전(8.2년)보다 1년 좁혀졌다. ●장수에 드리운 그늘 2001년에 태어난 신생아 10명 가운데 남자는 3.6명(36.2%),여자는 6명(60.4%)이 80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다.이같은 확률은 10년 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다.인구분석과 김동회 서기관은 “10년 후인 2011년에는 80세까지의 생존확률이 남자 50%,여자 7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출산율(2002년 기준 1.17명)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노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또 노령화사회에 걸맞은 사회 복지가 충분치 않은 것도 문제다. 안미현기자 hyun@
  • 모호한 약관·요금 과다 책정 / 보험상품 10개중 2개 엉터리

    보험사들이 10개 중 2개꼴로 부실 보험상품을 양산하고 있는데도 개정 보험업법이 대부분의 보험상품에 대해 사전신고가 아닌 사후심사만 받도록 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감원에 신고·보고된 보험 신상품(자동차·보증·연금·퇴직보험 제외) 1405개 가운데 부적격으로 판정돼 금감원의 지도를 받은 상품은 230건으로 부실비율이 16.37%에 달했다. 지난 2000년에 6.8%였던 부실비율은 2001년 3.7%로 감소했다가 2002년 14.3%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부적격 판정 사유별로는 116건(50.4%)이 사업비 인상 등을 통한 보험료 과다책정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명연장을 반영한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채택돼 보험료 인하요인이 생겼는데도 보험사들이 이를 상쇄할 정도로 사업비를 과다책정,보험료를 내리지 않거나 오히려 올린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이밖에 보험약관이 모호하거나 내용이 잘못된 경우 76건(33.0%),사망 때 받는 보험금이 납입한보험료에도 못미치는 보험급부설계 부적정 16건(7.0%)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정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대부분의 상품을 미리 시판한 뒤 분기말에 한번만 몰아서 심사를 받으면 되도록 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과거 시판 뒤 1개월 정도였던 감독당국의 부실상품 인지기간이 길면 4개월 정도까지 연장돼 그만큼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금리손실보다 수명연장 수익 많아/ 생명보험료 인상주장 부당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이 이차손(이자율 하락에 따른 손해)규모가 해마다 줄어드는 데다 비차익(사업비를 많이 책정해 얻는 이익)과 사차익(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이익)은 급증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생보사들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 생보사 이차손은 7190억원으로 2000회계연도 2조 9972억원의 24%수준에 그쳤다.2001회계연도의 8232억원에 비해서도 1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비차익은 1999년 9647억원에 이어 1조 4035억원,2조 423억원,3조 1176억원으로 2002년까지 해마다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술 발달과 식생활 개선 등으로 사망률이 감소하면서 사차익 역시 1999년 6701억원에서 7272억원,1조 1186억원,1조 3602억원으로 2002년까지 해마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차익과 비차익에서 이차손을 뺀 금액은 19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5579억원,8665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001년 2조 3377억원에 이어 2002년에는 3조 7588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박병석 의원은 “생보사들이 금리 하락으로 인해 생기는 손해보다 사업비와 사망률을 높게 책정해 얻는 이익이 훨씬 크다.”면서 “최근 저금리 추세속에 이차손만 감안해 보험료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행자부, 국감 앞두고 초긴장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행정자치부 직원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7일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감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행 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서다.행자부는 국감 준비에 진력하면서도 김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연일 달라지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 장관의 수명은 헌법에 의해 이미 끝났다고 간주하고,앞으로 국회에 어떤 형식으로든 장관 자격으로 나타날 수 없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이같은 자세는 22일과 10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행자부에 대한 감사에서 김 장관이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행자부 국감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김 장관과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김 장관은 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국감은 지난 6개월에 대한 점검인데 새 장관이 와서 감사받는 것보다지금까지 일해온 장관이 보고하고 국회 동의를 받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말해 국감 출석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와 김 장관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자 행자부 직원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국감이 정책감사보다는 정치공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주현 차관을 비롯한 실·국장들이 김 장관을 대신해 야당의 거센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도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국감은 이전의 감사에 비해 높은 관심을 끌면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잔뜩 긴장했다. 그러나 추석 직후 김 장관의 자진사퇴 가능성도 여전히 점쳐지고 있어 국감이 차분히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번 국감이 정치권의 논리가 배제된 행정부의 업무를 평가받는 정책감사가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노대통령 기자간담회 / 野 “사실상 해임거부”

    한나라당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발끈했다.사실상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헌법유린” “변종독재” 등의 표현을 써가며 노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그러면서도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대응수위를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병렬 대표는 오후 박진 대변인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홍사덕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은 헌법의 아들로,헌법을 위반할 수 없는 존재”라며 “(노 대통령 발언은)못난 이의 오기”라고 비난했다.이어 “김 장관은 헌법에 따라 이미 수명이 끝났다.”면서 “앞으로 장관 자격으로 절대 국회에 나올 수 없다.”고 못박았다.송태영 부대변인은 “망동과 오기로 국민과 국회의 인내심을 더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논평했다. 격앙된 자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신중했다.일단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무는 “노 대통령은 국회에대한 정면 도발로 국정감사에서의 곤욕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국감은 예정대로 실시,국민을 대신해 지난 6개월의 실정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홍 총무는 특히 “(노 대통령 발언은)우리에게 함께 국정을 포기하자고 종용하는 것과 같은,참으로 못난 짓”이라며 “과거 야당처럼 국회를 파행시킬 생각은 전혀 없으니 정부나 대통령도 그런 나쁜 지혜는 포기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정국 파행을 부추기려 한다는 시각을 내보였다.그 목적은 신당 띄우기에 있다는 것이다.소장파 남경필 의원도 “노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야당에 타격을 가하고 신당을 띄우느냐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는 국익이나 나라질서를 생각하지 않는 포퓰리스트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나라당은 일단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아 여론의 역풍을 맞는 일은 피할 전망이다.대신 노 대통령 주변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수사 추진 등 원내 대응책을 보다 강도 높게 밀어붙일 것으로 점쳐진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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