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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변죽만 울린 대우 구명로비 수사

    대우 구명로비의혹 수사가 또다시 미궁에 빠졌다. 대검 중수부는 그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 정·관계 로비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작 재미교포사업가 조풍언씨와 LG그룹 방계 3세인 구본호씨를 구속기소하는 데 그쳤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은 빼돌린 재산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기소됐다.‘김우중-조풍언-DJ가(家) 커넥션’이 사건 수사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측 인사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검찰은 2005년 6월, 지난 3월 각각 귀국한 김·조씨를 상대로 수사를 했다. 의욕을 가지고 수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물론 법원도 증거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물증없이 인신을 구속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검찰의 수사의지를 거듭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씨는 홍걸씨 등 김 전 대통령 측근과 금융부처 전 고위공무원 등 수명을 로비대상자로 지목했다고 한다. 이처럼 떡밥을 던져 주었는 데도 몸통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실패했다. 검찰 스스로의 무능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때문인지 변죽만 울린 수사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하물며 검찰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대검 중수부는 어떤 곳인가. 특수수사의 최고봉으로 내로라하는 검사들이 모여 있다. 그들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내지 못한다면 누가 한단 말인가. 면죄부를 주는 수사였다는 비판을 자초한 검찰에 거듭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 [IT플러스] 로봇 청소기 ‘베로’ 출시

    대우일렉이 진공 흡입력과 편리성을 강화한 로봇 청소기 ‘베로’(모델명 RCR-1004SZ)를 내놓았다. 일반 로봇 청소기가 60∼80W급인데 반해 베로는 110W급으로 흡입력이 강하다. 먼지통도 기존 로봇 청소기의 두 배인 1L 대용량을 장착, 먼지통을 자주 비워야 하는 로봇 청소기의 단점을 개선했다. 모터 수명 2000시간, 가격 59만 8000원.
  • [사설] 독거노인 100만명 시대의 과제

    혼자 사는 노인들의 숫자가 93만명을 넘어서, 오는 2010년이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전체 노인 500만명 중 19%가 노인 독신가구인 셈이다. 문제는 독거노인의 대부분이 절대 빈곤상태에 놓여 있어 사회의 직·간접적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시기에 걸친 근대화와 산업화, 경제발전과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됐다. 이미 2006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율이 9.5%를 넘어섰지만 이에 걸맞게 사회복지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탓에 많은 노인들이 고령에 따르는 질병, 빈곤, 고독에 방치돼 있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정서적인 유대감도 없이 늙고 병든 몸을 혼자 가눠야 하는 독거노인들은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최근의 경제난까지 겹치면서 이들 독거노인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독거노인 100만명 시대에 걸맞게 보다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할 것을 당부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독거노인 보호 3개년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예산 확충은 말할 것도 없고 수요자 위주의 서비스개발, 사회적 유대감 형성 캠페인 등 다각적인 대책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보건복지가족부가 어제 ‘독거노인 보호정책 국민모니터링단’을 발족했다. 독거노인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발굴해 실효성 있는 보호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 임플란트와 틀니의 합작품이 나온다!!

    임플란트와 틀니의 합작품이 나온다!!

    치아가 한두개 정도 상실된 사람들은 ‘임플란트’ 시술이나,양쪽 치아를 깎아 연결하는 ‘브릿지’라는 시술을 받아왔다. 이미 많이 보편화된 브릿지는 양쪽의 생 치아를 깎아 연결하는 시술 방법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간단해 예전부터 활성화됐었다.임플란트가 보편화 되기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브릿지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양쪽 치아를 깎아서 연결하는 방법이라 기존의 건강한 치아마저 삭제를 해야 하니 그 또한 수명 짧아는 단점이 있었다. 틀니를 해넣는 방법 값도 저렴하고 내원 횟수가 적어 치아가 없는 노인이나 풍치를 가진 환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치료다. 하지만 틀니는 브릿지와 비슷한 형식으로 생 치아 위에 연결하기 때문에 이 방법 또한 많은 불편함을 야기한다.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연결할 치아가 없기 때문에 틀니가 흔들리기는 물론이거니와 고정이 잘 되지 않아 발음상의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보안하기 위한 시술 방법이 이번에 새로 나온 ‘임플란트형 틀니’다. 임플란트형 틀니는 무 치아 상태인 분들에게 임플란트 개수를 최소화 하여 4∼8개의 임플란트로 주변에 없는 치아와 뿌리를 만들어 임플란트를 식립한 치아에 연결하여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임플란트와 틀니에 정밀 고정 장치가 부착되어 고정이 쉽고 관리도 훨씬 편해 치아가 하나도 없는 노인들에게는 틀니보다 훨씬 좋은 치료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남 화이트스타일치과 김준헌 원장은 “임플란트형 틀니로 노인분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돼서 경제적이다.”며 “이번에 기존 틀니와 임플란트의 합작품으로 실용성 있는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노인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씨줄날줄] 은퇴준비지수/오승호 논설위원

    “우리 국민의 94%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자료가 있습니다.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은 ‘어떻게 되겠지.’하고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신한은행 PB고객부 이관석 재테크 팀장은 “소득 없이 오래 살아야 하는 것만큼 큰 위험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이나 자식에 대한 기대가 전부인 이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 74.4세, 여성 81.8세다. 유엔인구기금의 ‘2007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연장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7.2%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라고 한다. 통계청은 오는 2020년에는 15.6%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가는데 20년 걸렸다. 우리나라는 2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기업의 평균 정년은 56세 선으로 거의 변동이 없다. 구조조정 등으로 55세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 장수했다는 말을 듣는 곳도 많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엊그제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은퇴설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의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퇴직금 등 은퇴 이후 예상 소득이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은퇴소득 대체율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 수치는 41%로 조사됐다. 가령 은퇴 전 연간 소득이 1000만원이라고 하면 은퇴 이후는 410만원이라는 뜻이다. 미국 58%, 독일 56%, 영국 50%, 일본 47%, 홍콩 43%, 타이완 4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은퇴하면 연상되는 용어로 외국인들은 ‘행복’이 주를 이루는 반면 우리는 ‘외로움’,‘두려움’,‘지루함’을 꼽는 이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년을 앞두고 노후 대비를 하면 너무 늦다고 지적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 관련이나 요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제2 직업을 찾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은퇴 설계는 빠를수록 좋다는 얘기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선수도 갤러리도 골프는 즐겨야

    가끔 골프는 스포츠인가 레저인가를 스스로 반문할 때가 있다. 골프는 분명 스포츠다. 그러면서도 스포츠로만 영역을 좁히기에는 골프 인구가 너무 많다. 분명 많은 사람이 여가로 즐기는 레저의 요소도 갖추고 있음이 사실이다. 실제로 프로골퍼 허석호는 “많든 적든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바로 골프”라고 단호하게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도 자신들은 골프를 즐긴다고 말한다. 스트로크 한 타에 수천만원의 상금이 왔다 갔다 하는 마당에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경우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수명이 짧아질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건강에 술보다 나쁜 것이 담배이고 담배보다 더 나쁜 것이 스트레스다. 진정 즐기지 못한다면 건강해져야 할 골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골프를 보고 즐기는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최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박인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10년 전 박세리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고쳐 썼다. 박인비의 우승 뒤엔 오드굿 미셸이란 백인 여성이 있었다. 미셸은 그 지난주에 열린 웨그먼스LPGA 대회 갤러리로 나섰다가 박인비가 날린 공에 입을 맞아 앞니 2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미셸은 예기치 못했던 사고를 충분히 이해했고,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마지막홀 깃발에 사인을 해 선물로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타구 사고의 위기가 오히려 박인비에겐 우승을 향한 강한 동기로 작용한 셈이다. 만일 그가 박인비에게 부담을 주거나 보상을 요구하며 괴롭혔다면 US여자오픈 우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인비는 결국 대회를 마친 뒤 미셸을 찾아가 사인 깃발을 건네주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미국에선 선수의 공에 맞을 경우 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부분 스스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는다. 타이거 우즈가 경기 도중 타구 사고를 낸 뒤 당사자에게 사인을 해 주는 광경은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니다. 비록 몸에 상처를 입히고 또 입은 관계지만 골프장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상황들이다. 골퍼 자신은 물론 갤러리까지 골프를 이해하고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그들만의 문화와 정서다. 박인비의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은 어쩌면 갤러리의 수준 높은 의식 덕택이었을지도 모른다. 박인비의 예로 보면 골퍼와 갤러리가 서로 즐기는 골프의 결과는 항상 해피엔딩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40년 묵은 희귀한 농어 中서 발견

    최근 중국에서 ‘고령’의 농어가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둥(廣東)성 순더(順德)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하(何)씨는 근처 시장에 나섰다 우연히 대형 농어를 발견했다. 하씨가 발견한 농어는 몸길이 약 70cm에 무게가 26kg에 달하는 대형 농어. 일반적으로 농어가 30cm안팎부터 1m까지 자라는 것에 비하면 매우 큰 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농어의 나이가 40년이 넘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다. 이 농어를 살펴본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성장이 빠른 농어도 1년에 0.6kg이상 자라기는 힘들다.”면서 “몸무게가 26kg가까이 나가는 것으로 보아 약 40세 가까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농어의 수명은 10년 정도”라면서 “매우 희귀한 농어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농어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기 때문에 그물을 바다 밑바닥까지 닿도록 한 뒤 어선으로 그물을 끌어 잡는 등 어획방법이 까다롭다. 그러나 이번에 포획된 농어는 큰 몸집과 무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필리핀과 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펑셴’의 영향으로 바다물결이 거세지면서 포획이 용이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경관조명 켤까 말까”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홍보를 위해 앞다퉈 설치했던 야간 경관조명의 점등 여부를 놓고 큰 고민에 빠졌다. 정부의 고유가 비상대책 추진에다 초고유가에 따른 주민의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운영비가 기름보다 크게 싸다는 점을 들어 점등을 강행하고 있다. 유가가 더 오르면 점멸 유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LED 조명 전력 소비량 적어 경북 안동시는 30일 이날 개통된 운흥동 이벤트 공원과 정상동 법원 앞을 연결하는 영가대교(길이 650m)의 경관조명 점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가대교 경관조명은 9억 1400만원을 들여 교량 하단부 및 아치 조형물 3곳에 LED 조명 508개가 설치됐다. 이 경관조명은 야간에 동적인 빛줄기와 함께 140여개나 되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강물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때문에 시는 경관조명을 안동의 랜드마크화해 주민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따라서 시는 이 경관조명을 매일 밤(하절기:일몰시∼밤 12시, 동절기:일몰시∼밤 10시)마다 점등키로 했다. 매월 전기료는 15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명등의 조절을 강제할 경우 운영시간을 매일 1시간 정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경시도 지난 5월부터 국도 3호선과 34호선을 연결하는 신영강교에 5억 5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야간 경관조명에 불을 밝히고 있다. 매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운영되는 신영강교 경관조명(LED)은 문경지역의 첫 경관조명인 데다 전기료마저 월 10만원대에 불과해 지역 홍보에는 그만이라는 것이다. 시는 일부 주민이 경관조명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주장하지만 당분간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영가대교 등 전기료 한달 10만~50만원대 포항시도 2004년 포스코의 관문인 포스코대교(450m)와 동빈큰다리(송도∼시내 육거리)에 각각 설치한 야간 경관조명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대교에는 LED 조명 400여개가, 동빈큰다리에는 소규모 절전형 램프등(20W용) 392개가 매일 일몰시부터 익일 일출시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시는 시가지 가로등과 연동되는 이들 조명 운영으로 매월 100만원 정도의 전력비가 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역시 정부가 에너지 절감 대책으로 에너지 절약을 권고할 경우 이들 조명 운영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대구의 북편 관문인 서변대교(길이 878m) 조명을 매일 오후 8시에서 자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교각 측면에 LED를 설치해 동적인 빛줄기를, 방호벽 상단에는 5m 간격으로 포인트 LED로 직선의 리듬감을 각각 표현했다.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대구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컬러풀 도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조명 설치에는 적지 않은 예산 11억 6000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시는 월 전력 사용량이 3600여㎾, 전기료는 53만여원에 불과해 앞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료보다 대구를 알리는 홍보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라는 자체 분석에서다. ●에너지 절약 강제하면 점등시간 단축 지자체 관계자들은 “일부 시민들은 최근 유가 폭등을 이유로 경관조명을 에너지 낭비의 주범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하지만 국가적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운영시간 단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용어 클릭 ●LED란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꿔주는 광반도체 소자로 휴대전화·광고판·자동차부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태양광에 가장 가깝다는 장점 외에 소비전력이 가로등의 절반 정도이고 수은이 없다. 또 백열등 등 다른 광원에 비해 수명이 최대 100배나 길고 전기에너지의 90%까지 빛으로 전환할 수 있어 친환경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 종류별 病期 어떻게 나누나

    갑상선암은 암의 종류에 따라 병기가 다르다. 각각의 암은 진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고 대처해야 한다.45세 미만인 환자의 유두암과 여포암은 1,2기만 존재한다.1기는 다른 장기에 암세포가 퍼지지 않은 상황이며,2기는 폐, 뼈 등 다른 장기에 암세포가 퍼진 것을 의미한다. 예후가 좋고 전이가 되어도 수술은 가능하다. 45세 이상인 환자는 기준이 다르다. 종양 크기가 1㎝ 이하에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퍼지지 않은 환자는 1기, 종양이 1∼4㎝의 크기로 전이가 없는 환자는 2기, 갑상선 이외의 조직이나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진 환자는 3기, 다른 장기에 암세포가 퍼진 환자는 4기로 각각 구분한다. 45세 미만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 수술은 가능하다. 수질암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만 각 병기로 넘어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 반면 미분화암은 모든 환자가 4기로 분류된다. 따라서 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가 태반이다. 암세포가 퍼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많다. 또 대부분 수술을 해도 3∼6개월 정도 수명을 연장하는데 그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볼수록 똑같은 펭귄 무엇으로 구분할까

    한꺼번에 수백 마리씩 몰려다니는 펭귄을 어떻게 구분해야할까. 영국 BBC는 “쌍둥이처럼 흡사한 펭귄 수백 마리를 구분할 수 있는 ‘펭귄 인식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27일 보도했다. 똑같이 생긴 펭귄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펭귄의 하얀 배에 찍혀있는 까만 ‘점’. 과학자들은 이 점의 위치가 같은 펭귄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한다. 즉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 점으로 펭귄을 구별해 낼 수 있는 것. 관찰 방법은 간단하다. 펭귄들이 잘 다니는 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펭귄 인식 시스템’을 통해 점의 위치를 저장하면 구분이 가능하다. ‘펭귄 인식 시스템’을 개발한 브리스톨 대학의 물리학 교수 피터 바함은 “펭귄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자동으로 관찰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며 “야생에 살고 있는 펭귄들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장된 펭귄들의 정보를 통해 정확한 수명 등 그동안 밝혀내지 못했던 정보들을 알게 될 것”이라며 “펭귄에 그치지 않고 다른 새나 치타 등에도 쓸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더워지는 지구… 식물들 고산지대 이동중

    ‘식물들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대부분의 식물들이 생존에 보다 적합한 환경을 찾아 해발고도가 더 높은 곳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낭시 소재 아그로파리테크 소속 연구팀이 서유럽 산악지대에서 1905∼1985년,1986∼2005년 사이에 171개 식물종의 생장고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식물종들이 좀 더 시원한 환경을 찾아 해발고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2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식물종들의 최적 생장 고도가 10년에 평균 29m씩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는 피레네 산맥 북부지역과 프랑스의 고원지대인 마시프 상트랄, 쥐라 산맥의 서부 일대, 보주 산맥, 코르시카 지역, 알프스 일대 등 유럽의 6개 산악 지역에 분포한 식물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지역은 1980년대 이후 평균 기온이 1℃ 가까이 상승했으며 연구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이 산 정상이나 극지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걸쳐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더 나은 서식지를 찾아 곧바로 이동할 수는 없지만 씨를 퍼뜨리면서 생장에 유리한 곳으로 옮아가고 있는데 이 지역의 경우 해발고도가 높은 지대가 식물종에게 유리한 생장환경이 되고 있었다. 초본식물과 양치류, 이끼류 등과 같이 수명이 짧고 번식 주기가 더 빠른 식물종이 최적 생장 환경을 찾아 해발고도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빨리 이동했으며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수목은 이동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수명이 길고 번식 주기가 느린 수목의 경우 최적 생장 고도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의해 위협받는 정도가 훨씬 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확산되는 고시 반발

    정부의 장관 고시 관보 게재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촛불집회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26일 전국 곳곳에서 고시 강행을 규탄하거나 미국산 쇠고기 냉동창고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26일 저녁 7시 5만여명(경찰 추산 3500여명)의 시민들이 태평로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50번째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시위대가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면서 저녁 9시부터 광화문 사거리 및 근처 골목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시민 수명이 피를 흘리면서 후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곧바로 물대포와 소화기를 시민들에게 난사하며 행진을 막았다. 시민들은 세종로를 막은 경찰버스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버스 위로 올라가 ‘고시 철회’를 외쳤다. 청계천 광장에서는 시민들에 의해 대열에서 끌려나온 전경 한 명이 다쳤고, 수백명의 시민들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정문으로 다가가 계란과 쓰레기를 던졌다. 시민들이 던진 벽돌에 동아일보 유리벽에 금이 가기도 했다. 신수민(43·서울 강남구)씨는 “조용히 촛불만 들다가 결국 이렇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소리쳤다. 최유식(45·서울 강서구)씨는 “고시 강행은 무효다. 불도저 대통령을 엎어버리는 뚝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들이 정권퇴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민적 거부·불복종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28∼29일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1박2일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7월5일에는 ‘100만 촛불대행진’을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1만여명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국민 건강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촛불집회에 가세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3000여명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 조합원 2000여명도 합류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450여명은 경기지역 12곳을 비롯, 전국 14개 냉동창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운송 및 출하 저지 투쟁을 벌였다. 부산지역 노조 대표 150여명은 감만부두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며 냉동차량들의 반출입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당직자 20여명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강기갑 의원은 청와대 정문 30m 앞까지 달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민우회 등 여성환경단체 회원 9명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행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수정안 고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민변은 “정부는 불안해하지 않을 때까지 고시를 유보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입법예고 절차 없이 고시를 강행한 것은 행정절차법과 법제업무운용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포기한 데 이어 법치주의의 원칙마저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황비웅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가수들 ‘이합집산’ 가요계 불황 살리나

    불황을 맞은 가요시장에 가수들의 이합집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요즘 대형기획사의 아이돌그룹들은 따로 공백기 없이 1년내내 ‘활동 중’이다. 내부에서 소그룹을 이뤄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거나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것. 최근엔 그룹의 수명이 다하면 개별 활동을 시작했던 과거와는 달리 인기 그룹들도 멤버들의 ‘각개 전투’가 활발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히트곡 ‘거짓말’로 아이돌그룹 전성시대를 열었던 빅뱅의 보컬 태양은 지난달 솔로 데뷔 앨범 ‘HOT’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5월 가요 음반 판매량 집계에서 총 3만여 장이 팔려 1위에 올랐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빅뱅의 또다른 멤버인 대성의 트로트 싱글 앨범‘날 봐, 귀순’을 발표했다. 현재 빅뱅은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음반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유닛(unit)’제(일종의 팀제)를 일찌감치 정착시켰다. 멤버만 모두 13명인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6명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T’로 트로트 앨범 ‘로꾸거’를 낸데 이어 최근엔 신동, 강인 등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해피’를 결성해 미니앨범 ‘요리왕’을 발표했다. 한경, 시원 등 또다른 6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슈퍼주니어-M’은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 일렉트로니카 음악 선두주자인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와 호란도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이다. 한편 가수들끼리 피처링(목소리 참여)을 통해 의기투합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가 피처링한 ‘마이티 마우스’의 ‘사랑해’를 시작으로 MC몽의 ‘서커스’ 에픽하이의 ‘원’ 등 요즘은 피처링이 가요계의 인기 공식으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가수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탓에 은지원, 서인영, 솔비 등은 인기 피처링 대상이다. 이처럼 가요계에 다양한 이합집산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달라진 음악 소비 행태와 디지틀 음반 시장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컴퓨터를 통한 음원 소비가 늘어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수들의 ‘자구책’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룹의 경우 멤버들의 개성을 사장시키지 않고, 공백기 없이 활동함으로써 결국엔 그룹활동에 이익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대중이 예전처럼 한 가수의 음반을 집중해서 듣는다기보다는 곡 단위로 즐기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수들도 끊임없이 색다른 것을 원하는 대중들의 욕구에 발맞춘 것”이라면서 “아이돌 그룹의 경우 개개인의 개성을 사장시키기보다는 솔로로 성공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가 큰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아티스트의 정신을 담은 정규 앨범을 사장시키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박은석씨는 “가수들이 근본적인 품질 개선보다 이합집산을 통해 마케팅 전략과 홍보 등 포장에만 신경쓰는 것은 결국 가요 시장의 질적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Car~ 럭셔리 바람 분다

    Car~ 럭셔리 바람 분다

    기름값이 뛰면 작고 소박한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의 얘기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썩 탐탁스럽기만 한 일이 아니다. 돈이 별로 안 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일반적인 셈법으로 보면 1000만원짜리 소형차를 공들여 5대 파는 것보다는 5000만원짜리 대형차를 1대 파는 게 수지면에서 훨씬 이익이다. 업체들은 작은 차 시장이든 큰 차 시장이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한쪽은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놓칠 수 없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수익성 때문에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업계가 요즘 같은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몇가지 안 된다. 성능 대비 연비를 개선하는 것<서울신문 6월9일자 18면> 외에 안전·편의 사양을 고급화해 한정된 가격에 최대한 차의 값어치를 높이는 전략이 많이 동원된다. 연식변경·부분변경·신차출시 등 고급화의 옷을 입는 방법은 다양하다. ●연식변경 모델도 고급화에 초점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소형차 ‘베르나’와 ‘클릭’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동안 상위 차량에 적용했던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베르나의 경우 기존에는 최상위 모델인 ‘1.6 프리미어’를 사야 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2009년형에서는 동승석 에어백은 전 모델에,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1.4 딜럭스’ 이상이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릭도 ‘1.6 팬시팩Ⅱ’에 적용됐던 동승석·사이드 에어백을 1.4ℓ 모델은 ‘럭셔리’ 이상,1.6ℓ 모델은 ‘프리미어’ 이상에서 49만원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두 차종 모두 전동식 사이드미러, 중앙집중식 도어 잠금장치, 파워 윈도, 무선 도어잠금장치 등 선호도 높은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한 ‘플러스팩’ 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8월까지 베르나와 클릭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소비자가 5년 안에 자기 회사 차를 다시 살 경우 3년 이하 중고차는 구입가 대비 최고 58%,5년 이하는 최고 40%까지 가격을 보장해 준다. 기아자동차도 대형 세단 ‘오피러스’ 2009년형을 출시하면서 2.7ℓ 모델은 ‘GH270 럭셔리’,3.3ℓ 모델은 ‘GH330 스페셜 럭셔리’ 이상일 경우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유료도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지난달 나온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2009년형에는 차체 자세제어장치(VDC),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17인치 타이어·알루미늄 휠, 운전석 파워시트,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감광식(ECM) 룸미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들이 대거 추가됐다. 이달 초 나온 현대차 SUV ‘싼타페’ 2009년형은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 통합 멀티미디어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GM대우가 지난 18일 출시한 SUV ‘윈스톰 맥스’에는 고급 수입차에 주로 쓰이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와 18인치 대형 휠이 장착됐다. 액티브-온-디맨드 4휠 드라이브도 탑재됐다. 차량의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4륜 구동력을 제공한다. 윈스톰 맥스에는 자동 차고(車高) 유지장치도 기본으로 달렸다. 앞좌석 3단계 히팅시트,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전·후방 주차감지시스템, 고압 분사형 헤드램프 워셔 등도 새로 적용된 프리미엄급 편의사양들이다. 앞서 이달 12일 출시된 기아차 중형 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국내 승용차 최초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경제운전 안내 시스템)·다이내믹 시프트, 국내 중형차 최초의 ETCS·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도입됐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스트리밍, 액추얼 DMB 내비게이션Ⅱ 등도 포함됐다. 올 1월 출시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레이저 센서로 차간거리를 측정해 운전자가 미리 정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운전대의 방향과 회전속도를 인식해 차량 진행방향으로 빛을 비추는 가변형 전조등(AFLS)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서스펜션의 충격완화 효과를 극대화한 진폭 감응형 댐퍼(ASD)는 세계 최초다. 기아차 프리미엄 SUV ‘모하비’에도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 디파워드 에어백,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조등 각도 자동조절 장치, 이지 액세스 시스템, 차선 변경 신호 기능 등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 뉴 럭셔리’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가 보는 화면과 동승자가 보는 화면을 다르게 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TV, 영화 등을 편하게 이용하거나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양방향 모니터는 국산차에서 그랜저가 유일하다. 올 1월 출시된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에는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미션오일도 프리미엄급인 ‘덱스론-Ⅳ’를 사용해 이전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특히 수명이 2배 이상 늘어 폐차 때까지 오일을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중형 이상 신차·부분변경 첨단장치 대거 첫 선 르노삼성차는 올 초 준중형 세단 ‘SM3’의 새로운 모델 ‘네오’를 출시하면서 기존 ‘LE’에서 55만원짜리 옵션이었던 가죽 패키지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차값이 LE보다 20만원밖에 안 높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값이 내려갔다. 르노삼성은 선호도 높은 옵션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한 대형 세단 ‘SM7’의 ‘플레저 에디션’을 지난해 선보이기도 했다. 가죽 패키지 등 최고 149만원어치의 옵션품목을 가격인상 없이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도 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에 주로 장착했던 최신 첨단사양들을 ‘렉스턴’,‘로디우스’,‘액티언’,‘카이런’ 등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이 대표적이다. 주수연 르노삼성 브랜드 매니저는 “고객의 눈높이는 높아진 반면 경기는 침체돼 얇아진 지갑을 열지 않고 관망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고급스러운 안전·편의 사양을 큰 비용부담 없이 소비자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핸드백 겉에 태양전지 붙여 휴대전화 충전”

    “핸드백 겉에 태양전지 붙여 휴대전화 충전”

    “지구에 쏟아지는 태양광을 단 1시간 동안만이라도 모을 수 있다면 인류가 1년 동안 쓰는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이 태양전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태양광은 엄청난 꿈의 에너지” 일흔의 나이인데도 태양전지에 대한 그의 믿음과 철학은 확고했다.“태양광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꿈의 에너지”라면서 상용화 아이디어를 얘기할 때는 소년처럼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히거 교수는 앨런 매거미드 박사, 시라카와 히데키 박사와 함께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발견한 공로로 200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석학이다. 그는 ‘실생활에 쓸 수 있는 기술’을 주창하며 본인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왔다. 이번에도 코오롱그룹과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금 널리 사용되는 태양전지는 처음 개발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두께가 두꺼워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얇은 필름에 기능성 잉크를 인쇄한 새 태양전지를 활용하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히거 교수는 1992년 전도성고분자를 이용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유기태양전지의 개념을 주창,2005년 상용화에 근접한 5% 수준의 효율을 가진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만들어 냈다. 현재는 이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효율을 6.5% 수준까지 올려놓았다. ●태양전지 수명 2년 가까이로 늘려 그는 태양전지 상용화의 가장 큰 장벽으로 수명을 꼽았다.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경우 인쇄 방식이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단가를 낮출 수 있고 구부리거나 접는 것도 가능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진다. 히거 교수는 “처음 개발했을 때 3∼4일이던 전지의 수명을 현재 2년 가까이로 늘려 놓았다.”며 “단가가 매우 낮기 때문에 상용화되면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오지에 전기를 쉽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태양전지가 실생활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군대 텐트 위에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붙여 전기를 공급받고, 핸드백 바깥에 태양전지를 붙여서 휴대전화의 전원을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부터 지붕에 태양전지를 내장할 수 있고, 대형빌딩의 외벽을 구성하는 유리창을 모조리 발전용으로 쓰는 일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히거 교수는 “새벽 3시에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생각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과학기술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길섶에서] 효도와 건강/오풍연 논설위원

    나이가 들면서 효(孝)를 거듭 생각한다. 효에 대해서는 여러 가르침을 받았어도 딱히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 말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까닭일 게다. 효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까. 요즘은 돈 잘 버는 자식이 으뜸으로 인식된다. 용돈을 두둑이 드려서 그럴 터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뭘까. 건강이다. 몸이 자유롭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쓸 돈을 드려도 소용이 없다.“힘이 부치면 놀러갈 수도 없어. 건강을 챙겨드리는 게 가장 큰 효도일세.”예순을 넘겨 할아버지가 된 선배가 건넨 말이다. 그렇다. 이제는 부모님의 건강을 첫번째로 챙겨 드리자.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해 드리면 좋을 듯싶다. 암이라 할지언정 미리 발견하면 얼마든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어머님이 지난해 여름부터 투병중이시다. 혼자 속앓이를 하셨겠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자주 찾아뵙는 편이나 죄인이 된 기분이다. 몇 년 전에 건강검진만 받았더라도 찾아냈을 병이다. 건강보다 더 값진 것은 없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그는 젊은 詩의 거대한 뿌리”

    “그는 젊은 詩의 거대한 뿌리”

    ‘풀’의 시인 김수영의 시 세계를 되새기고 후배 시인들이 기념 시집을 헌정하는 김수영 40주기 기념 문학제가 16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의 아내 김현경씨와 여동생 김수명씨, 시집을 헌정한 김근·이원·이장욱·강정·김이듬·문혜진 등 시인과 독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시인의 문학혼을 기렸다. 이날 헌정한 기념 시집 ‘거대한 뿌리여, 괴기한 청년들이여’(민음사)는 시인이 세상을 뜬 해인 1968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시인 40명이 그에게 바치는 젊은 시들을 묶은 것. 김경주, 손택수, 신용목, 심보선, 안현미, 이원, 이장욱 등 시인들은 김수영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서동욱 시인은 기획의 말에서 “김수영 시인은 한국 사회가 서구 근대화 물결에 밀려 재래적 시작법이나 시적 접근이 어려울 때 전위적인 시적 모험을 통해 한국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 시점에서 김수영 시인의 시가 어떻게 반영돼 대중 속에 발현되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데 행사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한 김근 시인은 “‘사랑의 변주곡’을 낭송하다 보니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 너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영 시인의 육필 원고를 모은 영인본 시집도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하버드대 한국문학 강사인 이영준씨가 고인의 부인 김현경씨가 소장하고 있던 육필 원고를 받아 편집했다. 영인본엔 김수영 시전집에 실린 시 176편 외에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2005년 발굴한 ‘음악’, 지난달 공개된 ‘김일성만세’등 새로운 원고가 추가될 예정이다. 글·사진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7년된 경유차 폐차 땐 차량기준가 80% 지원

    출고된 지 7년 이상된 경유차를 폐차하면 차량기준가액의 80%를 보조금으로 받는다. 또 친환경 저공해차를 구입하면 최고 78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5일 매연을 많이 발생시키는 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 지동차를 보급하기 위해 올해 1680억원을 투입해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때 지원하는 보조금을 지난해 50%에서 80%로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서를 교부받아 폐차하면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을 토대로 소형차는 100만원, 중형은 300만원, 대형은 6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차령 7∼9년짜리는 10년을 기준선으로 삼는다. 경유차의 조기 폐차와 친환경 저공해차 구입절차 등 상세한 정보는 맑은서울추진본부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나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또 친환경 저공해 경유차를 구입할 때 대당 200만∼780만원을 지원한다. 저공해차에 대해서는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간 면제하고 공영주차장 주차비도 50% 감면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기폐차 때에는 보조금 이외에도 폐차장에서 주는 고철 비용이나 신차 구입 때 20만원의 할인 혜택도 함께 받는다.”면서 “7년 이상된 경유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제 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폐차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수명이 다된 경유버스 1000여대씩을 압축천연가스(CNG)버스보다 더 친환경적인 ‘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로 바꾸기로 했다.CNG 세미 하이브리드 버스는 대당 가격이 1억 1000만원으로 CNG버스나 경유버스보다 1500만∼3000만원 비싸지만 그에 비해 온실가스 등 유해가스 배출량은 15∼20% 적고 연비는 15%가량 높은 장점이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주말탐방] ‘홍의의 천사’ 중앙 119구조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것은?’ 1970년대 말 TV를 통해 방영된 만화를 기억하는 30∼40대라면 ‘짱가’로,2004년 상영된 영화를 떠올리는 20대라면 ‘홍반장’으로 답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서 정답은 ‘중앙119구조대’이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참사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없어야 좋지만 일단 출동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남양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1995년 창설 2012회 출동 4719명 구조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잇단 대형 참사를 계기로 1995년 12월 창설됐다. 이어 구조대는 1999년 청소년수련원 씨랜드 화재,2000년 고성 산불,2002년 4월 부산 중국민항기 추락,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2005년 12월 호남 폭설,2006년 7월 강원 집중호우, 지난달 보령 바닷물 범람 등 굵직한 사고 현장을 누벼 왔다. 창설 이후 지난달 말까지 2012회 출동해 모두 4719명을 구조한 ‘홍의의 천사들’이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칠 수 있는 시속 100노트(185㎞)의 하강기류인 ‘산악파’가 언제 불어올지 몰라도 조난자 구조를 위해 깊은 산속에서 후진이나 제자리 비행을 서슴지 않는다. 또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거침없이 오르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더미 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다. 불어난 계곡물이나 거친 파도는 인명 구조를 위한 ‘통과 의례’쯤으로 여긴다. ●기동·기술·장비·항공·현장·행정팀으로 구성 윤여철 기장은 “대형·특수 사고에 투입되는 만큼 등골이 오싹하고, 몸이 땀에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구조자가 무사하면 씻은 듯 사라지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김영석 대장을 비롯, 헬기 조종사·정비사 12명, 구조대원 78명 등 모두 91명이다. 이창학·김근백 소방위, 공병홍 소방장 등 3명은 구조대 창설 이후 지금까지 근무하는 터줏대감이자, 대한민국 사건·사고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 소방위는 “자부심과 보람이라는 매력이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게 만든다.”며 미소지었다. 구조대원들은 ▲긴급기동 ▲기술지원 ▲첨단장비 ▲항공 ▲현장지원 ▲행정지원 등 6개팀으로 짜여 있다. 이 중 긴급기동팀은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 등 궂은 일을 도맡는 구조대의 ‘마당쇠’다. 기술지원팀은 각종 구조기술을 개발하고, 첨단장비팀은 1000억원어치에 육박하는 320여종 3500여점의 구조장비의 관리·운영을 책임진 구조대의 ‘싱크탱크’이다. 또 위험천만한 야간사고를 전담하다시피 하는 항공팀은 ‘관객없는 곡예비행단’이다. 현장지휘팀은 사고현장에서 각 팀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행정지원팀은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확보하고 대원들을 관리하는 ‘안방마님’ 역할을 한다. 정헌권 운항실장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마누라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아내가)이 말 한 거 알면 혼날 텐데….”라며 웃었다. 구조대원들은 숱한 사고 현장을 누비지만,1997년 훈련 도중 사망한 고 김경순 소방위를 제외하고는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재칠 소방장은 “일을 하다 보면 요령이라는 유혹도 생기는데, 나의 실수가 동료들의 몰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원칙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특별한 징크스는 없고, 만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소방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체력검사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구조대원들은 체력검사 1∼5등급 중 모두 1등급이다.50m 달리기의 경우 7초 이내,1200m 달리기는 5분 이내, 팔굽혀펴기 1분에 40회 이상,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회 이상 등을 기록하는 것. ●70%가 특수부대 출신 눈빛만 봐도 통해 전체 대원 중 여성 2명을 제외할 경우 군면제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특전사·UDT·SSU·해병대 등 특수부대 출신이 전체의 70%인 60여명. 때문에 상당수 구조대원들은 취미 활동으로 스카이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등을 즐긴다. 또 이재칠 소방장은 철인3종경기 국제심판, 김용배 소방교는 축구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 조인재 소방령은 마라톤에서 ‘서브 스리’(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이다. 최종춘 소방장은 “구조자들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기 싫은 건지는 몰라도 고맙다는 표현에 인색하다.”면서 “서운할 때도 있지만, 개인이 아닌 119구조대라는 조직의 역할로 봐주시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 대형참사 현장엔 그들이 있었다 해외원정 10차례… 국제 구조대 주력으로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 활동한 국제구조대 중 중앙119구조대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진 발생 나흘 만인 지난달 16일 현지로 급파된 41명의 구조대원들은 일주일간 시체 27구를 발굴·인양했다. 비슷한 기간 61명이 파견된 일본구조대가 시체 16구,55명이 출동한 싱가포르구조대는 시체 5구,16명으로 구성된 러시아구조대가 생존자 1명을 각각 찾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대형 참사 현장에서 국제구조대로 참여하려면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UN INSARAG)에 등록돼야 하며, 우리나라는 1999년 가입했다. 구조대는 지금까지 9차례의 해외 구조 원정을 다녀 왔으며, 지난해 기준 31개국 45개 국제구조대의 ‘주력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5일에는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현장으로 10번째 원정길을 떠났다. 때문에 해외 활동으로 거둬 들인 외교적 성과도 적지 않다. 예컨대 2001년 타이완 카오슝 지진 당시 구조대가 어린이를 구출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국교 단절 뒤 악화됐던 한국·타이완 관계는 이를 계기로 항공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구조대는 또 외국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특수교육도 실시, 교육생들에게 ‘스승의 나라’라는 입지도 굳히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몽골·베트남 등 7개국에서 거쳐 갔다. 스리랑카·아제르바이잔·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연합 등도 교육을 기다리고 있다. ■ 나도 한번 구조대원 돼 볼까 무료 안전체험… 年5000여명 참여 중앙119구조대가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119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신·가족·이웃 등의 든든한 ‘행복 지킴이’가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종 재해·재난·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과 응급처치법, 극기훈련 등을 구조대원들이 활용하는 훈련시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대상자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기간도 1∼5일로 다양하다. 현재 연간 5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rescue.go.kr)나 전화(031-570-2017)로 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김영석 중앙119구조대장은 “올해의 경우 프로그램 참가 예약이 이미 다 찼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정된 예산과 인력 탓에 제한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계급장 없는 동료’ 인명구조견 하나·백두·강풍 3마리… 인간 후각의 1만배 중앙119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견을 ‘계급장 없는 동료’로 부른다. 구조대에는 5년 가까이 구조 활동을 펼친 베테랑급 ‘하나’,2년여의 훈련 과정을 마치고 구조대에 투입된 신참내기 ‘백두’와 ‘강풍’ 등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있다. 인명구조견은 인간에 비해 1만배 이상 발달된 후각으로 인해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2002년에는 구조장비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에서도 일주일 동안 백두·강풍이 찾아낸 시신만 12구. 인명구조견은 사람을 위해 그들의 삶을 철저히 포기한다. 구조대원들이 맞교대로 근무하는 것과 달리, 인명구조견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출동 대기다.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처럼 이름만 있을 뿐, 계급은 없다. 핸들러(주인) 외에는 함부로 따르지 않을 정도로 우직하다. 또 하루에 한끼만 줘도 불평·불만이 없고, 해꼬지를 해도 절대 물지 않는다. 번식 능력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빼앗겼다. 인명구조견이라는 지위를 내놓을 때까지 주어지는 보상은 사람들의 쓰다듬과 고무공이 전부다.‘개팔자가 상팔자’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이창학 소방위는 “사람의 육안이나 첨단 장비로도 탐지가 불가능한 매몰 지역 등에서 수색·구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탓에 일반견에 비해 수명이 짧고,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2∼8살 정도”라고 설명했다.
  • [사설] 유가비상, 관용차 소형으로 바꿔라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심지어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지 모른다는 불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관용차를 3000㏄급 대형승용차로 앞다퉈 교체하고 있다. 기존에 타던 2000㏄급 관용차의 수명이 다 되자 대형으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품위 때문이란다. 기름값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 모양이다. 요즘 주로 렌트로 차를 사용한다고 하지만,2000㏄대와 3000㏄대 승용차의 기름 소모량은 하늘과 땅 차이다.3000㏄급 에쿠우스 등 대형승용차는 한번 기름을 가득 채우는 데 수십만원이 든다. 시내에서는 연비가 고작 리터당 4㎞ 안팎밖에 안된다. 한달 기름값으로 수백만원이 들어가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장뿐 아니다. 장차관이나 공기업 간부 등이 타고 다니는 관용차는 대부분 3000㏄급이다. 이들 대형 관용차를 세어 보면 수백대에 이른다. 이 차들을 굴리기 위해 들어가는 기름값만 해도 한달에 수억원에 달할 것이다. 공직자 등이 자신의 ‘품위’를 위해 서민들이 낸 세금을 펑펑 쓰고 있다. 고위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의 품위는 대형승용차를 타야만 생기는 게 아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의 경우 걸어서 출퇴근하고 자신의 2500㏄ 관용차는 행사용 차량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이런 공직자를 볼 때 서민들은 믿음을 갖게 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위공직자부터 관용차를 대형에서 소형으로 바꿔야 한다. 서민들의 고통에 동참할 때 품위는 물론, 권위도 되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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