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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원전 3호기 재가동 여부 6월 결정

    지난해 11월 정기검사에서 제어봉 안내관 균열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 3호기의 재가동 여부가 오는 6월 결정된다. 30년의 설계수명이 지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에 대해서는 종합 내구성 검사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포함한 종합 평가를 한다. 검증단에는 지역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포함된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18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원안위는 현재 가동을 중단하고 계속 운영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월성 1호기에 대해 설계 기준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강진, 해일 등의 극한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성 평가를 추가하기로 했다. 검증은 규제 전문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공동검증단이 맡는다. 원안위는 원전 사고 때 사업자의 법적 손해배상 책임 한도를 현재 5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5년 안에 원자력 연구 개발(R&D)에서의 안전 분야 비중을 지난해 25.9%에서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 원안위의 검사 대상을 부품, 용역업체로까지 확대하고 사업자와 납품, 하청업체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뿐 아니라 형사 고발, 등록 취소, 입찰 제한 등 보다 강력한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고액 병원비, 기본적인 암보험 비교로 대비해야

    고액 병원비, 기본적인 암보험 비교로 대비해야

    과거 불치병으로 분류되며 실제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기도 한 암은 오늘날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극복 가능한 질병’으로 변하고 있다.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어느 정도 완치도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신치료법 만큼 고액의 병원비 마련이 어려워 암 환자와 그의 식구들은 삶에 대한 희망과 동시에 치료비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암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도 저마다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언뜻 보면 같은 상품인 것 같지만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른 보장 조건으로 구성하고 있어 꼼꼼히 따져 가입해두어야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보험 전문가들은 좋은 암 보험에 가입하는 ‘네 가지 수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을 정확히 이해할 것 흔히 장기적으로 보면 비갱신형이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만약 30대에 가입한 암 보험료가 60대에 들어서면서 4배 이상으로 인상된다면 갱신형 상품에 가입한 것이다. 비갱신형은 만기까지의 보험료가 가입할 당시에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변동이 없지만, 갱신형은 3년이나 5년 등 주기적으로 보험료가 변경된다. 암 진단금과 보장기간을 알아둘 것 전문가들은 되도록 어릴 때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오늘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80세가 아닌 100세까지의 보장 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진단 시점에 지급되는 진료비가 나이에 따라 제한되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에서 사망보장금이 가장 중요하듯, 암 보험도 진단 시점에 얼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알맞도록 설계할 것 성별, 가족력, 나이 등에 따라 위험률이 높은 암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으며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건으로 인해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여러 조건을 고려해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단율이 높은 남녀생식기계 암을 소액 암으로 분류해서 일반 암의 20%만 지급하는 보험사들이 많아 일반 암에는 어떤 암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판매율이 높은 상품이라 해도 설계에 따라 보험료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건강조건과 경제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정 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사별로 여러 상품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도움말을 준 암 보험 비교사이트(www.click-insu.co.kr)에서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 상품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상세한 안내로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무료 상담을 제공해 본인에게 맞는 저렴한 암 보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국립 암 센터 발표에서 여성은 주로 갑상선(91.9%)이나 유방(51.5%), 남성은 위(76.3%)와 대장(54.7%)에서의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이달말 원전 최대10기 가동중단…봄철 전력대란 현실화 되나

     고장으로 멈춰선 원전 4기에 더해 4~6월 9기 원전이 추가 정비에 들어가면서 때아닌 봄철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년 중 상대적으로 전력 수급에 여유가 있는 시기인 4~5월에 오히려 전력난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번 달 고리 1호기와 신고리 1호기, 울진 2호기가 계획 예방 정비에 들어갔고 오는 23일에는 월성 2호기, 26일에는 울진 5호기가 정비에 돌입한다. 또 5월에 2기(고리 2호기, 신고리 2호기)와 6월에 2기(월성 3호기, 신월성 1호기) 등 가동을 멈추는 원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또 수명연장 논란으로 월성 1호기가 가동이 중단됐고 영광 2호기와 울진 4호기가 증기발생기 세관(방사능 물질이 다량 포함된 냉각수의 통로) 균열로, 영광 3호기 제어봉 안내관 균열 등 여러 문제로 원전 4기가 멈춰 있다.  예방정비 기간이 통상 60~90일 임을 감안하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동시에 최대 10기 이상의 원전이 멈추게 된다. 원전 1기당 평균 100만㎾급으로 10기면 1000만㎾ 공급량이 주는 셈이다. 이는 4월 평균 최대공급능력인 6900만㎾으로 14.4%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이상기후로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 심각한 전력난이 야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부가 에너지 주무부처로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대규모 정전을 불러왔던 9·15 정전대란도 여름 피크가 끝나는 시점에 일어났다”면서 “이상기후에 대비해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고리 4호기 또 고장…부실정비 의혹 증폭

    고리 4호기 또 고장…부실정비 의혹 증폭

    지난 10일 재가동을 시작한 고리원전 4호기가 4일 만에 또다시 발전 정지에 들어가면서 부실 정비 논란이 일고 있다. 고리 4호기는 지난 1월 30일부터 63일간 가동을 중단한 채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지난 3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다음 날인 4일 고장으로 정지됐었다. 이에 따라 봄철 전력대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달과 다음 달 수명연장 논란과 추가 정비, 계획예방정비 등에 따라 23기 원전 중 최대 10기 안팎이 멈춰 서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증기 발생기 이상 신호로 14일 발전을 정지한 고리원전 4호기의 원자로와 터빈 냉각 속도에 차이가 있어 냉각수를 추가로 주입했다고 밝혔다. 원자로(1차 측)와 증기가 발생하는 터빈(2차 측)이 같은 속도로 냉각돼야 하는데 2차 측 냉각이 더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안전 주입 신호가 발생한 것이다. 1986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4호기(100만㎾)는 27년이 지난 노후 원전으로, 최근 위조 부품 사용 논란이 인 데다가 이번 고장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수명연장 논란으로 월성 1호기, 영광 2, 3호기와 울진 4호기는 추가 정비 등으로 멈춰 있고 이달에만 고리 1호기와 신고리 1호기 등 5기의 원전이 계획예방정비에 돌입하는 등 모두 9기의 원전이 가동을 멈춘다. 또 다음 달(고리 2호기, 신고리 2호기) 2기가 정비에 들어간다. 예정대로 15일 영광 2호기가 가동되더라도 5월에는 최대 10기가 전력생산을 못한다. 따라서 이상 고온 등으로 갑자기 냉방기 가동이 늘면 전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수원 관계자는 “증기 발생기에서 감지된 미세한 신호지만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발전 정지했다”면서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10기 안팎의 원전이 멈추지만 대부분이 예정된 것이라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0세 시대, 재앙 아닌 축복 되려면

    100세 시대, 재앙 아닌 축복 되려면

    장수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의 문제로 화두가 옮겨간 것이다. 학계에선 2050년, 세계인의 평균 수명을 100세로 예상한다. 평균수명 100세의 ‘신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KBS1은 공사창립 40주년을 맞아 3부작 ‘생로병사의 비밀-100세 시대, 신인류의 조건’을 방영하고 있다. 쿠바, 미국, 타이완, 일본, 그리스, 스웨덴 등을 돌며 세계 곳곳의 건강한 노인들을 만나본다. 오는 17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2부 ‘늙지 않는 뇌’에선 100세 시대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한 열쇠로 ‘뇌’를 조명한다. 타이완인 자오 무허(102)는 87세에 대학에 입학해 98세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고령 석사학위 취득자다. 일본인 쇼치 사부로(106)는 95세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외국어를 새롭게 배웠다. 100세부터 매년 세계를 돌며 강연도 하고 있다. 일본 뇌 전문학자들이 9년여에 걸쳐 쇼치의 뇌를 관찰한 결과 뇌 반응력은 30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젊은 뇌를 가진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은 또 건강한 뇌를 가진 76세의 빙벽등반가 황국희씨와 치매환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비교해 ‘늙는 뇌’와 ‘늙지 않는 뇌’의 차이를 공개한다. 24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3부 ‘장수의 힘 어울림’에선 건강한 장수의 중요한 요소가 사회적 관계임을 밝힌다. 미 스탠퍼드대 루이스 터먼 교수가 1500여명을 추적해 밝힌 ‘터먼 프로젝트’가 이를 방증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때아닌 봄철 전력대란 걱정

    고장으로 멈춰 선 원전 4기에 더해 4~6월 9기 원전이 추가 정비에 들어가면서 때아닌 봄철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년 중 상대적으로 전력 수급에 여유가 있는 시기인 4~5월에 오히려 전력난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번 달 고리 1호기와 신고리 1호기, 울진 2호기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고 오는 23일에는 월성 2호기, 26일에는 울진 5호기가 정비에 돌입한다. 또 5월에 2기(고리 2호기, 신고리 2호기)와 6월에 2기(월성 3호기, 신월성 1호기) 등 가동을 멈추는 원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또 수명연장 논란으로 월성 1호기가 가동이 중단됐고 영광 2호기와 울진 4호기가 증기 발생기 세관(방사성물질이 다량 포함된 냉각수의 통로) 균열로, 영광 3호기 제어봉 안내관 균열 등 여러 문제로 원전 4기가 멈춰 있다. 예방정비 기간이 통상 60~90일임을 감안하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동시에 최대 10기 이상의 원전이 멈추게 된다. 원전 1기당 평균 100만㎾급으로 10기면 1000만㎾ 공급량이 주는 셈이다. 이는 4월 평균 최대 공급 능력인 6900만㎾의 14.4%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문가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주무부처로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대규모 정전을 불러왔던 9·15 정전대란도 여름 피크가 끝나는 시점에 일어났다”면서 “이상 기후에 대비해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노후원전 부품조달 어렵고 용역업체가 현장관리

    노후원전 부품조달 어렵고 용역업체가 현장관리

    27년 된 고리원전 4호기가 지난 3일과 14일 잇따라 가동을 멈추면서 노후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전 23기 중 20년 이상 된 원전이 9기로 40%에 이르기 때문이다. 14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노후 원전의 잦은 고장은 부품 조달의 어려움과 현장 인력의 비전문성 때문이다. 보통 400만~500만개 부품으로 이뤄진 원전에서 부품 한 개의 오작동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등 국내 노후원전은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제조사가 폐업하거나 생산을 중단해 아예 구하지 못한 부품도 많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리 1호기 등 20년 이상 된 노후 원전은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규격과 강도가 비슷한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다니거나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업체를 상대로 제품 생산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동일 부품이 없을 때 일정 검증절차를 거쳐 대체 부품을 투입한다. 이러다 보니 보증서 위조 부품과 폐기할 부품이 새 부품으로 포장되는 사건까지 생겼다. 원전 전문가는 “물론 부품이 동일 성능과 규격을 가졌다고 하지만 원전 건설 당시에 사용된 부품과 품질이 같을 순 없다”면서 “아무래도 대체 부품이 많아지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전 관리 용역업체 난립과 관리 부실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2월 발생한 고리 1호기 정전 사고는 보수 작업자들의 실수가 원인이었고,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미국 스리마일섬 사고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고 등도 모두 직원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은 원전의 감시만 하고 정작 현장에서 기계를 만지는 것은 대부분 용역업체 직원이 한다”면서 “수백개에 달하는 용역업체의 전문성 등을 실사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노후 원전은 대규모 시설 교체 비용 등 운영비 급등으로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리 원전(6기)은 20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고리 원전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3245억원 흑자를 기록한 뒤 2011년 1849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급감했으며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또 월성 원전(5기)도 지난해 첫 적자를 냈다. 월성 원전의 당기 순이익은 2010년 2139억원 흑자, 2011년 243억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488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수명연장을 대비한 대규모 시설교체 등 급격한 운영비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이원형 반핵시민연대 국장은 “원전의 해체 비용과 핵연료 처리를 포함한 사후 처리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결코 경제적이지 않은 노후 원전은 즉시 폐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나랏빚 900조 넘었다… 작년 129조 급증

    나랏빚 900조 넘었다… 작년 129조 급증

    연금 등의 잠재 부채까지 감안한 우리나라의 실질 빚이 지난해 9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129조원이나 급증했다. 수명 연장에 따른 연금 지급 부담 등이 커지면서 나랏빚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발생주의 방식으로 작성한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 의결했다. 자산은 1581조 1000억원, 부채는 902조 4000억원이다. 자산은 전년보다 58조 1000억원 증가한 데 반해 부채는 128조 9000억원이나 불어났다. 주된 요인은 공무원과 군인 등에게 정부가 평생 지급해야 할 연금인 연금충당부채가 94조 8000억원 급증한 것이다. 연금충당부채란 현재 수급자 및 미래 수급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할인율과 사망률 등을 따져 현재 가치로 환산한 빚을 뜻한다. 이태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은 “국가부채가 크게 늘었지만 발생주의 회계 기준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이자율이 오르면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올해 추가경정예산 재원의 대부분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해야 하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여지가 높아 국가부채 증가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금주의 회계 기준으로는 나랏빚이 443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 3000억원 늘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425조 1000억원, 지방정부는 1조 1000억원 등이다. 전년 대비 각각 22조 3000억원, 1조원 정도 증가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발생주의 회계 부채 등의 거래가 발생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회계. 현금이 들고 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현금주의 회계와 구분된다. 현금주의 회계에서는 실질적인 빚인 미래 부채가 잡히지 않아 민간 기업에서는 주로 발생주의 회계를 쓴다. 나랏빚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부도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 “한수원, IAEA 월성1호기 보고서 축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해 실시한 월성 1호기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안전에 관한 핵심 내용을 축소해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수원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8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AEA가 지난 2월 내놓은 ‘월성 1호기 장기운전 안전점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IAEA가 월성 1호기의 핵심 안전 문제 13개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적 사항을 해결하지 않고 수명 연장만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IAEA의 안전점검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IAEA가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을 ‘국제적인 우수 사례’라고 했다”고 홍보했지만 IAEA가 지적한 13개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IAEA는 보고서를 통해 ▲한수원이 개정된 2003년 안전성 평가 기준(14가지 항목)이 아닌 1994년 기준(11가지 항목)을 사용해 ‘원전 설계’와 ‘위험 분석’ 등 핵심 항목을 평가에서 뺀 점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발전소 전체가 정전에 빠지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점 ▲밸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냉각재 유실 가능성이 있는 점 ▲교체 부품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해 오래된 부품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은 보고서 전체 결과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13개 지적 사항을 확대해석한 것으로 이 중 IAEA가 수명 연장 전에 개선을 요구한 4건에 대해서는 조치를 마쳤다”면서 “2003년 안전성 평가 기준에 포함된 3개 항목도 실질적으로는 검사 과정에서 모두 점검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北 영변 흑연감속로, 핵폭탄보다 더 위험

    북한이 5㎿급 흑연감속로를 비롯한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해 플루토늄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연일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력계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무장보다 원자로 재가동 자체가 심각한 위협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고 위험성 때문에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사용하지 않는 흑연감속로가 북한에서 재가동될 경우 핵폭탄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정부와 원자력계는 북한의 원자로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이나 가동 방식, 운용능력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8일 “영변 흑연감속로는 1986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구조”라며 “감속재인 흑연에 운전 중에 발생한 열이 축적돼 불이 옮겨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냉각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작동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보통 원전의 수명을 25년으로 보는데, 영변은 이미 지났다”면서 “특히 오랫동안 멈춰 있던 원자로를 급격히 재가동할 경우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흑연감속로는 1940년대 후반 설계된 최초의 원자로 중 하나다. 사용후 연료에서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쉽게 얻을 수 있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사고가 이어지면서 퇴출됐고, 옛 소련만 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하다 체르노빌 사고로 이어진 뒤 역시 폐기됐다. 북한은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경수로 2기를 받는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 가동을 1994년 무렵 중단했다가 2003년 재가동, 2007년 불능화 조치를 반복했다. 원전 폐쇄와 재가동이 원자로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위험 상황일 가능성도 높다. 원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20년 넘게 핵시설을 운영하면서 큰 사고가 없었지만, 위성사진을 볼 때 영변 원자로는 격납시설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없는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 영국 군사 컨설팅업체인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은 “영변에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주민 12만명이 방사능 오염의 직접 피해를 받고, 북한 서부지역 주민 1200만명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에 피해 확산이 예상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우리 밥상의 명불허전 굴비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그중 전남 영광군 법성면 굴비는 매년 3월 중순 산란을 위해 법성포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참조기를 염장해 말린 것을 이른다. 하지만 현재 칠산 앞바다에는 조기가 없다. 그럼에도 영광의 굴비가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시 5분) 최근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은하는 천문학자들의 활발한 연구와 망원경의 발달로 서서히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신 연구를 토대로 우리 은하의 각 구역을 여행하며 구역별 특징과 역할을 알아본다. 또한 성운으로 이동해 핵융합 반응을 통해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MBC 다큐프라임(MBC 밤 1시 10분) 평균 수명 백세 시대에 사람들은 얼마나 젊고 건강하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중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베리’가 있다. 가까이 있지만 그 가치를 몰랐던 인삼 열매다. 평소 피로감과 성인병이 있는 40~50대 여성에게 45일간 인삼 열매를 섭취하도록 한 후 효과를 비교해 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5분) 서울의 한 병원. 미얀마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병원 전체가 들썩거린다. 진지한 얼굴로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는 의료진 틈에서 발견된 의문의 엑스레이 사진 한 장. 사진 속에 있는 것은 마치 알파벳 Y자의 갈고리처럼 생겨 언뜻 보기에도 심상치 않았는데 이것이 바로 주인공의 손이라고 한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병원에 가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프지 않다고 할 수도 없는 신경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하지만 다쳤거나 특별한 질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간단한 운동을 통해서도 회복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위별 신경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OBS 밤 12시 5분) 은하계 초공간 개발위원회 소속 우주인들은 초공간 이동용 우회 고속도로의 건설을 위해 도로 부지에 위치한 지구별을 철거하겠다고 결심한다. 지구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 영국인 아서 덴트는 가장 친한 친구였던 포드 프리펙트에 의해 구출된다.
  • [현장 행정] 강서구 등산로 정비 ‘흙덮기 캠페인’

    [현장 행정] 강서구 등산로 정비 ‘흙덮기 캠페인’

    폭설과 폭우 등으로 나무뿌리들이 앙상하게 드러난 등산로에 새 흙이 덮인다. 강서구는 지역 내 4개 근교산에 나무뿌리가 노출돼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훼손된 등산로(왼쪽)를 안전한 등산로(오른쪽)로 정비하는 ‘흙덮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건강한 숲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봉제산과 개화산, 수명산, 까치산 등 4개산 등산로에 새 흙을 덮는 캠페인을 벌인다. 구는 등산로 입구에 흙 포대 등을 비치해 등산객과 이용 주민이 흙포대를 들고 산에 올라가면서 밖으로 노출된 나무뿌리에 흙을 덮어주는 등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하는 자발형 주민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등산로에 노출된 나무뿌리는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이 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지만 등산로 면적이 넓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흙덮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산로는 봉제산, 개화산, 수명산, 까치산 등 4개 근교산 10개 등산로 4070m다. 구는 등산로별로 2곳씩 총 20개의 보관상자를 설치해 3000개의 흙포대를 준비했다. 흙은 마곡개발 지구에서 발생하는 조경토에 낙엽퇴비를 섞어 주민이 옮기기 쉽도록 흙 상자에 비치했다. 포대는 자연 분해되는 옥수수 전분과 야자껍질로 만든 친환경제품을 사용했다. 훼손이 심한 나무뿌리는 주변에 경계목을 설치한 후 흙을 채워 화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우기를 제외하고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4월과 10월 2회에 걸쳐 대대적인 캠페인과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원녹지과(2600-4184)로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훼손된 산림을 주민 자발적으로 복원하고 건강한 숲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등산로 정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숲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일주일에 2번 ‘이것’ 먹으면 수명 2년 연장”

    일주일에 2번,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먹으면 수명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와 워싱턴대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의 65세 이상 성인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액 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률이 25% 낮았다. 오메가3지방산은 참치나 연어, 고등어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 해산물 등에 풍부하며, 오메가3지방산의 혈중농도가 짙은 사람은 사망 위험성이 27%, 특히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름진 생선을 주 2회 섭취할 경우 수명이 평균 2.2년 연장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부교수는 “생선은 오랜 시간 건강 식단의 하나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지만, 오메가3지방산 혈중 농도와 노인의 수명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오메가3는 심혈관 건강과 매우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실제 수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할 경우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며, 채소와 과일 섭취 등 평소 식습관이 수명에 유기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리 둘 달린 식인상어, 세계 최초 발견

    머리 둘 달린 식인상어, 세계 최초 발견

    세계 최초로 머리가 둘 달린 황소상어(bull shark)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황소상어는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 상어’ 중 하나이며 성격이 포악하기로 유명하다. 얕은 물 또는 민물에서도 서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가 잡은 이 황소상어는 하나의 꼬리에 두 개의 머리와 심장, 배 등을 가졌다.   이를 연구한 미시간주립대학과 플로리다 키스 커뮤니티 칼리지 연구팀은 머리가 둘 달린 황소상어가 발견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특이한 형태의 황소상어의 탄생이 2010년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등 환경오염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구를 이끈 미시간주립대학의 마이클 와그너 조교수는 “아직 머리 둘 달린 황소상어와 환경오염의 연관성은 밝히지 못했다.”면서 “배아가 불안전한 상태로 성장을 멈췄거나 쌍둥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나 심장 등 2개의 기관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생물보다 수명이 짧은 편이다. 이 ‘돌연변이’ 상어 역시 오래 살지 못했다.”면서 “머리가 두 개인 뱀이나 도마뱀 등은 종종 목격돼 왔지만, 해양 생물 중에서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어류 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기업·중기 불공정거래 ‘메스’… 납품단가 등 대대적 실태조사

    대기업·중기 불공정거래 ‘메스’… 납품단가 등 대대적 실태조사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의 근원을 자르기 위해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었다. 올 상반기 중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2017년까지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강소 중소기업 300개(2011년 기준 116개)를 육성하고 ▲산업융합 확산 ▲산업·통상 연계 시너지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 에너지시스템 구축 등 5개 주요 과제를 담은 업무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특히 산업부는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와 전속거래(다른 업체와의 거래를 막는 것)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배주주나 최고경영자(CEO)를 통해 공정한 납품단가 책정과 교차구매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에 온라인 대금지급 모니터링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제값 주기’ 거래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정책은 안전성과 국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행키로 했다. 월성원전 1호기 등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여부는 유럽연합(EU) 방식의 내구성 검사와 국제전문기관의 특별 점검을 거친 뒤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시설 설치 계획은 4월에 구성되는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환경부의 정책 조율을 토대로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의 경쟁 체제 도입을 위해 민간기업의 가스 직수입을 활성화하고 수익성에 문제가 있는 공기업은 과감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전력 거래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중소기업청도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중견기업을 2017년까지 4000개(2011년 기준 1422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졸업 이후에도 금융과 세제 등의 지원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을 막고 중견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 자금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중기청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현재 24개인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올해 안에 36개로 늘리기로 했다. 전통시장에 냉동 고등어와 조기등 7개 품목의 정부비축물자를 도매가보다 8~46%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면서 “중견기업 육성정책을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 것은 (정부가) 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아우르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 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소송에서 보듯 세계적으로 지식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대기업은 산하 연구기관이나 하도급업체, 피고용인의 지식재산에 대해 제값을 주지 않고 탈취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원전 컨트롤타워 3개월째 ‘뇌사상태’

    국내 원자력발전소 안전규제 및 운영 승인, 핵 비확산, 핵안보 등 원자력 관련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3개월째 ‘뇌사 상태’다. 위원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자동 면직 처리됐고, 조직 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결정권을 가진 책임자는 아무도 없는 상태다. 원자력 관련 각종 사항을 의결하는 원안위 전원위원회는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원전 사고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국가적 중대사가 벌어져도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셈이다. 25일 원자력계 등에 따르면 원안위 전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전원위는 2011년 11월 출범 이후 매달 한 차례꼴로 열려 원전 및 원자력 관련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전원위는 국회 추천을 받아 임명된 비상임위원 7명과 원안위원장, 부위원장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원안위 내부의 업무 공백도 심각하다. 장관급인 강창순 원안위원장은 지난 1월 초부터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며 올 들어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고, 그나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원안위가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 국무총리실 산하의 차관급 위원회로 바뀌며 자연스럽게 퇴임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윤철호 부위원장 역시 개정안에서 부위원장이라는 직책이 없어 면직되면서 책임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원전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면 매뉴얼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가 공백 사태를 겪는 동안 북한은 핵실험을 했고, 세 번의 원전 이상이 발생했으며, 세 곳의 원전 집중 점검이 진행됐지만 원안위는 기계적인 대응만 하고 있다. 원안위가 맡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인 노후 원전 안전성(스트레스) 테스트는 가이드라인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설계 수명이 다 된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 운전 심사를 상반기 중에 끝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가이드라인 확정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테스트 발주,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계획이다. 원안위의 업무 공백은 당분간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안위원장이 새롭게 임명되더라도 비상임위원 7명은 국회 추천을 거쳐 모두 바꿔야 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비상임위원 추천 과정에서도 국회 내에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게 뻔한데, 그러면 시간은 훨씬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고 자란 금발의 신사 앤드루 밀라드는 한국어 공부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때마침 교환학생 시절 연락처를 주고 받았던 부산처녀 선경씨가 떠올랐고, 오랜만에 만난 청춘남녀는 마치 자석처럼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난 둘은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결혼식을 올렸는데…. ■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가래를 방치할 경우 상당수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수명이 단축되게 된다. 폐질환 환자에게는 금연이 중요하다. 특히 가래가 진한 노란색인 것은 피검사에서 염증을 잡아내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의학적 소견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잦은 흡연으로 생기는 폐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MBC 오전 7시 50분) 참아 왔던 분노를 터트리며 현도(황동주)는 선정(김보경)에게 예나를 두고 집을 나가라며 화를 낸다. 위기에 처한 선정은 재헌(안재모)을 만나 딸 예나 일로 한가지 부탁을 한다. 한편 현도는 명철(김동현)과 수미(박정수)에게 자신의 딸 장미에 대한 수술과 또 다른 사실을 말하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신명나는 사물놀이 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무지개 지역아동센터다. 이곳에는 4살짜리 막내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아이들 49명이 한 가족처럼 정답게 지내고 있다. 아이들은 2007년도에 포항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본래 삼합이란 ‘성질과 맛이 각기 다른 세 가지 재료가 합쳐지며 본래의 맛과는 다른 조화롭고 새로운 맛이 창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톡 쏘는 홍어와 기름진 돼지고기, 매콤한 김치의 환상적인 궁합으로 홍어 삼합이 완성된다. 특유의 향과 맛에도 불구하고, 그 맛을 잊지 못해 홍어 삼합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지갑 속에 들어 있는 카드가 나도 모르게 사용되고 있다. 카드의 주인이 깊이 잠들었던 새벽 시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에서 거액의 현금이 인출된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쌍둥이카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손쓸 틈 없이 벌어진 사건에 황당한 피해자들. 과연 피해자의 카드는 어떻게 두 개가 됐을까.
  • 폐비닐·폐부직포·농약병… 농촌은 영농폐기물 몸살

    폐비닐·폐부직포·농약병… 농촌은 영농폐기물 몸살

    전국 농촌 지역이 무분별하게 버려진 폐비닐과 잔류 농약병 등 영농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폐비닐과 생활쓰레기를 노천에서 소각하는 사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폴리에스테르 등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폐부직포(보온덮개용)나 비료포대, 쓰다 만 봉지 농약까지도 불에 태워 환경오염은 물론 농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폐비닐이나 농약병은 정부가 나서 수거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발생량 대비 수거율은 절반 수준이다. 수거되지 않은 폐비닐은 불법 소각되거나 자연에 방치되고 있다. 기술 영농이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영농자재가 나오고 있지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농촌 곳곳에 쌓여있다. 폐비닐과 농약병, 폐부직포 등 각종 영농 폐기물의 처리 실태와 지원 정책 등을 알아본다. 폐비닐은 썩지도 않고 땅속에 묻힐 경우 지력을 약화시키고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봄철을 맞아 영농폐기물 수거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농촌의 폐비닐 처리를 위해 1980년부터 수거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폐비닐을 마을단위 집하장에 모아두면 ㎏당 30~50원을 국고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으로 연간 100억원가량이 국고에서 지원됐다. 하지만 1998년 10월 이후부터 국고 지원을 대폭 줄이고(19억 5000만원), 지자체별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24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농촌의 폐비닐 방생량은 연간 32만 4000t에 달하고, 수거되는 양은 17만 7000t으로 수거율이 55%에 그쳤다. 이처럼 수거율이 낮은 것은 예산이 바닥나면 이후부터 수거를 중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는 “마을 공동 집하장에 폐비닐을 모아 놓으면 무게에 따라 지자체에서 보상급을 지급하는데 예산이 모자라면 대부분 조기에 수거 작업을 끝낸다”고 말했다. 현재 농촌에서 수거된 폐비닐은 이물질 등을 제거한 뒤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부터 폐비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비닐 수거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거된 폐비닐의 상태에 따라 보상금을 달리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벌인 뒤 올해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수거보상금은 흙·돌·끈 등 이물질 함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자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A등급(적정 선별품), B등급(보통 비닐), C등급(이물질 함유)으로 구분해 등급에 따라 ㎏당 120원(A등급), 100원(B등급), 80원(C등급)을 준다. 폐비닐 외에 유독물인 빈농약병도 용기 종류에 따라 개당 50~60원씩 수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농약 등은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혼선을 빚기도 한다. 빈농약병은 한 해 7800만개가 발생해 5000만개를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비닐이나 농약과 달리 인삼 재배나 가축들을 위해 사용하는 차광막, 참외농사 등에 보온용으로 덮는 부직포 등 신소재 폐기물도 넘쳐나지만 수거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수명을 다한 차광막·부직포는 농촌 곳곳에 방치돼 흉물로 등장했다. 인삼 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이나 대규모 축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방치돼 있는 차광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용이 늘어난 부직포도 마찬가지다. 참외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경북 성주군은 최근 폐부직포 수거에 사활을 걸었다. 수명을 다한 폐부직포가 다량으로 발생해 들판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이 빈번해 심각한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 방치된 폐부직포는 장마철에 수로를 막아 거대한 담수호를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성주군은 태풍 때 내린 폭우로 주택·상가 900여동이 침수되고 농경지 242㏊가 매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성주군은 대대적인 폐부직포 수거에 나서는 한편 실적이 좋은 읍·면에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폐비닐도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보상단가를 대폭 인상했다. 주민 김형수(성주군 성주읍 대황2리)씨는 “흉물로 방치되던 폐부직포를 군에서 수거하고 재활용할 방안을 찾은 것이 기쁘다”면서 “수거 정책이 정착되면 깨끗한 지역 이미지가 부각돼 특산물인 성주참외의 명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클린 성주·친환경 농촌 만들기 원년 현장 지도·점검 강화… 폐농자재 수거율 확 높일 것”

    “클린 성주·친환경 농촌 만들기 원년 현장 지도·점검 강화… 폐농자재 수거율 확 높일 것”

    “폐비닐과 폐부직포는 농촌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성주군은 올해를 깨끗한 농촌 만들기 원년으로 삼아 폐농자재 수거율을 높이고, 군민들의 환경의식 고취를 위해 현장 지도·점검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비닐하우스가 가장 많은 경북 성주군이 방치된 영농 폐기물 수거에 사활을 걸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조례 제정을 통해 들녘 영농 적치물에 대한 단속 근거를 마련하고, 환경심사제도를 전격 도입하는 등 ‘클린 성주, 친환경 농촌만들기’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인 성주참외는 고소득 농작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서 비닐하우스가 가장 많은 고장으로 꼽힌다. 참외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다 보니 수명을 다한 폐농자재도 많이 발생한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 상륙한 태풍 ‘산바’로 농수로 등에 적치된 폐부직포와 폐비닐이 물길을 막아 들판을 거대한 담수호로 만들기도 했다”면서 “특히 증가하는 폐부직포 때문에 환경이 망가지는 것을 더이상 볼 수 없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주군에서 한 해 사용되는 비닐만 5015t이고, 부직포도 1만 2000t에 달한다. 이 중 내구연한 8년이 경과된 폐부직포가 2004년부터 배출되기 시작해 한 해 2000t 이상 발생하고 있다. 폐부직포는 재활용처가 없어 불법 소각·매립하거나 아무 곳에나 방치돼 왔다. 따라서 성주군은 민간업체 공모 등을 통해 폐부직포 재활용 방안을 찾아내고,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 김 군수는 “성주군은 친환경 농촌 가꾸기 사업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정부 주도의 사업으로 확산되도록 국비 지원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치~즈”…최고의 ‘살인 미소’ 고래 포착

    ‘가장 행복한’ 고래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태평양에서 포착한 범고래붙이(흑범고래)는 흔히 볼 수 없는 ‘살인 미소’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와이 코나 해안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입의 양 끝이 귀에 걸릴 정도로 활짝 웃고 있는 듯한 범고래붙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실 범고래붙이는 사진 속 이미지와 달리 동족 고래를 공격할 만큼 성격이 사납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 희귀한 장면을 본 야생전문사진작가 등 고래 전문가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포착한 미국의 사진작가 덩 페리네(60)는 “나는 이 고래들에게 ‘스마일리’(Smiley)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오랜 시간 해양 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아왔지만 이렇게 활짝 웃는 듯한 고래를 포착하기는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범고래붙이는 최대 몸길이가 수컷 6m, 암컷 5m 가량이며 몸무게는 2t에 달한다. 수명은 55~60년 사이며 지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수산청(National Marine Fisheries Service)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범고래붙이의 개체수는 급격하게 줄고 있어 보호가 시급한 상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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