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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삶의 질 향상, 소득 양극화 해소로 풀어나가야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삶의 질 순위가 뒷걸음질치고 있어 국민행복시대가 과연 열릴 것인지 회의감마저 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4개 회원국과 러시아·브라질을 대상으로 수입, 주거환경, 삶의 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조사해 발표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3단계 떨어졌다. 살인·폭행 등과 관련한 안전과 교육, 시민참여 등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구성원 간 관계를 나타내는 공동체 의식과 가처분소득, 건강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근본적 이유를 분석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번 OECD 조사에서 공동체 의식이 10점 만점에 1.6점으로 34위에 그쳤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친·인척이나 이웃이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81%였으나 올해는 77%로 낮아졌다. OECD 평균인 90%를 훨씬 밑돈다. 지난해 초 나온 ‘OECD 국가의 삶의 질 결정 요인 탐색’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는 체코, 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사회 구성원 사이의 신뢰 부문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보고서를 낸 OECD는 “삶의 질이 낮은 국가는 소득 격차가 커 구성원 사이에 박탈감이 형성되거나 사회 전체적으로 경쟁 압력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소득 격차는 사회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나 계층 간 소득 불균형 해소가 절실한 이유다.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0.315로 OECD 평균(0.314) 수준이지만 최고 및 최저 소득층 간 소득 격차는 상대적으로 심하다. 상위 1%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이하에서 유지됐으나 외환위기 이후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16.6%로 추산됐다. 상위 0.1%의 소득 집중도는 더 크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은 취업 경쟁과 계층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비 부머들의 정년 은퇴로 자영업시장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OECD 조사에서 한국인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10년이나 됐다. 삶이 팍팍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일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가들은 행복지수 개발을 추진하는 등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삶의 가치관이나 목표가 변화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인 조건을 나타내는 지표만으로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11월 19일쯤 신(新)지니계수를 공표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소득 분배 불평등 정도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지수화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의 주요 지표로 활용하길 기대한다.
  • ‘동안’일수록 더 오래 산다(네덜란드 연구진)

    ‘동안’일수록 더 오래 산다(네덜란드 연구진)

    ‘베이비 페이스’. ‘동안’을 가진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왓다.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와 종합생활용품제조업체인 유니레버의 공동 연구팀이 평균 63세의 여성 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려보이는 여성들은 혈압이 낮은 경향이 있으며 이는 심장마비 등 심장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낮아 더 오래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심장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혈압은 평소 증상이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미 심각한 상태에 다다른 뒤에야 이를 알게 되는 환자들이 많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2살 이상 더 어려보이는 여성들에게서 대체로 혈압이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어려보이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혈압이 낮기 때문에 심혈관계통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으므로 수명이 더 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개인의 수명과 피부노화 속도의 연관성을 밝혀낸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다. 연구팀은 “혈압이 심장질환과 개개인의 노화를 연결하는 고리 중 하나”라면서 “혈압이 피부 주름 뿐 아니라 탄력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자세한 연구를 통해 얼굴의 생김새로 개개인의 혈압 건강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군 박사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사람일수록 피부 노화가 천천히 진행된다. 남자도 마찬가지”라면서 “다음 연구 목표는 젊어 보이는 외모의 피부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내 ‘안티 에이징’의 비밀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규칙적으로 혈압 등을 체크함으로서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외적으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조선시대의 기로/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조선시대의 기로/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역사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인간의 평균(예상) 수명은 짧아진다. 영아와 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도 수명 자체가 그다지 길지 않았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30~40년 전만 해도 환갑잔치는 온 동네 경사였다. 1970년대 TV 인기프로였던 ‘장수만세’에도 6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종종 출연할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여성의 평균 수명은 금세기에 들어서면서 이미 80세를 돌파했고, 남성의 평균 수명도 이제 80세에 들어섰다. 전철의 무료승차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올리자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것도 이런 추세 때문이다.  그러면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어땠을까. 1956년 대한민국 성인의 평균 수명이 42세인 점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잘해야 30대요, 그마저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였다. 물론 이런 단순한 산술평균은 별 의미가 없다. 영아 사망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평균이 낮은 것이지 영·유아기만 무사히 통과하면 의외로 장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환갑을 인생의 큰 경사로 여겨 잔치를 베풀고, 고희를 넘은 이들을 국가 차원에서 경하하고 우대하는 ‘기로소’(耆老所) 제도를 둔 것을 보면, 조선시대만 해도 나이 60을 넘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조선시대 기로소는 2품 이상의 고위 문신 출신으로 나이 70을 넘긴 이들을 위로하고 대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설치한 특별 기구였다. 그런데 70이 넘은 노인으로서 현직에 있는 경우는 드물었으므로, 말 그대로 기로(耆老)들의 모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국가의 현안에 대해 자문함으로써 존재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국왕도 70세가 되면 스스로 기로소에 들어가 인간 대 인간으로 원로들과 어울렸다. 실권을 쥔 기구는 아니었으나 명망 있는 원로들이 교제하는 최고의 ‘서클’이었던 셈이다.  이렇듯 원로들을 기로소에 모셔 우대하되, 실제 국정은 주로 중장년층이 이끄는 게 조선시대의 국정운영 양상이었다. 기로소의 원로이면서도 실직을 겸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양상은 인조반정(1623) 이후 조선후기에 주로 나타났는데, 바로 이 시기에 조선사회가 정치노선이나 이념과 사상 면에서 유연성을 잃고 경직되어 강성 보수의 길로 접어든 사실을 단순히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재 한국사회에는 법적·사회적으로 정년제가 존재한다. 직업의 특성에 따라 정년 나이는 천차만별이지만 그 취지는 같다.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지점, 곧 그 나이를 정년으로 삼은 것이다.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도 30대 중반을 넘기면 오랜 경험조차 후배들의 기술과 체력에 미려 은퇴를 고려하듯 대학교수는 그 지점을 65세로 잡은 것이다.  요즘 ‘신386’이라는 말이 항간에 떠돈다. 자기 분야에서조차 ‘힘’에 붙여 은퇴한 이들이 국가의 주요 실직을 장악하는 현실을 빗댄 풍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로를 기로답게 우대한 조선시대의 기로소 제도가 새삼 떠오른다. 을지문덕 장군의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도 살며시 머리를 스친다.  
  • 연비왕은 ‘푸조 208’ 1ℓ 주유하고 21.1㎞ 달려요

    연비왕은 ‘푸조 208’ 1ℓ 주유하고 21.1㎞ 달려요

    연비는 자동차를 살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사항이다. 적은 기름값으로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차가 효율이 높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http://bpms.kemco.or.kr/transport_2012)를 통해 국내 출시된 자동차 연비를 분석한 결과, 수입차의 연비가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젤 엔진을 적용한 유럽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행 연비 제도는 도심에서 주행할 때의 연비와 고속도로 주행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표시)연비를 기준으로 쓴다. 복합연비가 16.0㎞/ℓ이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부여한다. 15.9~13.8㎞/ℓ는 2등급, 13.7~11.6㎞/ℓ는 3등급, 11.5~9.4㎞/ℓ는 4등급, 9.3㎞/ℓ 이하는 5등급이 적용된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과 복합연비, 도심연비, 고속도로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를 표시한 라벨은 자동차 유리창 전면 또는 측면에 부착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자동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프랑스의 푸조 208 1.4 e-HDi 5D이다. 연비가 21.1㎞/ℓ이다. 디젤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다. 연 1만 5000㎞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예상 유류비가 121만 2569만원 든다. 한 달 기름값이 10만원꼴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푸조 측은 208의 연비가 우수한 이유가 e-HDi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차량이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움직이려고 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지는 기술이다. 푸조 관계자는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시내 주행 때 15% 정도 연비를 향상하고, 주행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g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이다. 연비가 21.0㎞/ℓ인 이 차는 엔진과 배터리 등 2가지 동력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휘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1년 예상 유류비는 135만 2486원으로, 디젤 차량보다 약간 많은 편이다. 3위는 20.2㎞/ℓ 연비의 프랑스 시트로엥 DS3 1.4 e-HDi이다. 디젤 차량으로 푸조 208과 같은 e-HDi 기술을 쓰고 있다. 위의 세 차량이 국내 출시 차량 가운데 기름 1ℓ로 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차에 속한다. 연비 상위 10위 가운데 8대가 수입차이다.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차가 4대, 푸조와 시트로엥 등 프랑스차가 3대로 유럽차가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 프리우스가 일본차로는 유일하게 10위에 들었다.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1.6디젤(5위)과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1.4디젤(7위)은 각각 19.2㎞/ℓ와 19.0㎞/ℓ의 연비로 국산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두 차량은 10위권의 다른 수입차와 달리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어서 동일한 비교는 어렵다. 국산차의 연비가 수입차보다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연료절감 기술이 뒤처져서가 아니라고 해명한다. 듀얼터보(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두 차례 순환시켜 재활용함으로써 엔진 효율을 높이는 기술), 듀얼클러치(자동변속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동방식으로 변속하는 기술)처럼 디젤 차량의 연비를 향상하는 기술력을 국산차도 갖고 있지만, 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경우 차 값이 비싸진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는 디젤 차량이 대량 생산되고 또 많이 팔리기 때문에 연료절감 기술을 적용해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가솔린 차량의 인기가 높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는 디젤 차량 보급률이 낮아, 해당 기술을 채택할 경우 차 값이 올라가 소비자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배기량이 크고 무거운 차일수록 연비가 낮기 마련이지만, 배기량 2000cc 이상인 중·대형차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차량이 4대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블루테크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143cc로 연비가 17.2㎞/ℓ에 이른다. 배기량이 2494cc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ES300의 연비는 각각 16.4㎞/ℓ이다. 벤츠의 E220 CDi(2143cc)의 연비는 16.3㎞/ℓ이다. 연비가 아무리 좋은 차량이더라도 운전자의 습관 때문에 제 연비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경제적인 운전습관이 기름값을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정지선을 앞두고 적당한 거리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관성주행’을 이용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시동을 걸 때나 건 직후 가속페달을 밟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엔진 온도가 80도 이상 돼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엔진이 달궈지기 전 급가속하거나 급히 출발하면 엔진 수명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주유는 연료팽창이 가장 적은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유량은 3분의2 정도가 적당하다. 가득 채우면 무게만큼 연료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 와라와라,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주점 부문 평가 1위 달성

    와라와라,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주점 부문 평가 1위 달성

    핸드 쿡드 다이닝 펍 와라와라(대표 유재용)가 ‘2013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주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3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표준협회가 개발한 지수모델이며 국내 유일의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평가지표다. 조사를 주관한 표준협회는 매년 이 지표를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의 사업활동 전반과 소비자 만족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수명이 3~4년에 불과한 외식 시장에서 100년 이상 가는 장수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며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에서 1위 주점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 가맹주 덕분”이라고 전했다. 와라와라는 전국 9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700여만 고객이 찾는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로 ‘식사와 술을 겸하는 새로운 웰빙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다. ‘와라와라’는 주점이라면 남성이 주 타깃이라는 불문율을 깨고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맛있는 술을 찾는 여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급성장한 브랜드다. 특히 최대 히트작인 과일주는 맛과 저도수, 갈아주는 퍼포먼스 등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물 떡볶이와 계란말이, 숟가락 피자 등 이색적인 주점 메뉴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이다. 서비스도 타깃에 걸맞게 손님을 위한 무릎 담요, 긴 머리가 음식에 닿는 손님을 위한 머리끈을 준비하는 등 여성의 눈높이에 맞춰 차별화했다. 이번 1위 선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창업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맹점 사업자와 이용 고객 1만 5,496명을 표본으로 정부산하기관에서 조사한 공신력 있는 지표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한편 와라와라는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1위 선정 기념으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홈페이지(www.wara-wara.co.kr)에서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스트 댓글로 뽑힌 5명에게는 와라와라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고, 100명에게는 1만 원 상품권을 선물한다. 당첨자는 11월 13일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정치·경제적 성과’ 세계의 칭찬 릴레이

    ‘한국 정치·경제적 성과’ 세계의 칭찬 릴레이

    ■캐머런 英 총리 “경제강국 韓, 등불 같아” 한국의 정치적·경제적 성과에 대한 세계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을 “열린 정부로 국가 발전을 이끈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캐머런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된 ‘열린 정부 파트너십’ 국제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한국을 ‘세계의 등불’이라고 소개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투명한 정부가 21세기 성공 국가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네번째 경제강국인 한국은 말 그대로 등불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한국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로 청소년 독서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평균 수명이 81세라는 점 등을 덕목으로 꼽았다. 또 휴전선으로 분단된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한의 격차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도 밝혔다. 그는 “한쪽은 개방적인 민주주의 실천으로 활기찬 시장 경제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다른 쪽은 폐쇄적이고 부패한 독재체제로 경제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리적 위치와 자연환경, 종교는 국가의 번영과 무관하다”면서 “투명한 정치 체제가 뒷받침하는 개방된 경제야말로 국가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아랍권 방송 편집장 “중동은 韓 성공 배워야”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아 영문판의 파이살 J 압바스편집장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격변기의 중동국가들이 한국의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압바스 편집장은 ‘한국으로부터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과 중동국가들이 모두 20세기 초반 경제 혼란, 정치 불안 등을 겪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민주주의에 생소했고 경제·산업 측면에서도 서구에 한참 뒤처져 있었지만, 정치·경제적으로 처참하게 실패한 중동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모두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타깝게도 중동의 대다수 국가에서는 (한국처럼) 여성을 국가 수장으로 선출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직 자유선거를 논의하는 것조차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한·중동 협력포럼에 참석했다는 압바스 편집장은 “지금까지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는데 전통을 자랑스럽게 지키면서 현대적인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존경을 표시할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서구적인 것을 반대하는 중동의 극단주의자들에게 한국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살이 썩어 좀비처럼 되는 마약 美 전역 확산 충격

    살이 썩어 좀비처럼 되는 마약 美 전역 확산 충격

    살이 썩어들어가는 마약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이미 미국 애리조나, 일리노이, 오클라호마주에서 마약 복용자 가운데서 살이 썩어들어가는 증상을 보이는 사례들이 발견된 가운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지역 노숙자 한 명은 자신이 마약을 복용한 뒤 살이 썩어들어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사에 나선 현지 당국은 “환자의 상태와 상처가 우리가 보아왔던 이러한 약물의 부작용과 크게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명 ‘크로코딜(Krokodil)’이라고 불리는 이 마약은 헤로인과 같은 강한 효과를 내며 러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져 유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약은 페인트 시너나 휘발유 등을 사용하여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관계로 값이 저렴하나 정제 과정에서의 불순물로 인해 살이 썩는 등 그 부작용이 상당히 크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약 250만 명가량이 이 약물 중독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남은 수명이 2~3년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약물의 부작용을 앓고 있는 엠버 니첼은 현지 언론에 “담뱃불에 데인 것과 같은 아픔이 온다”며 “처음에는 자주색으로 썩어들어가고 곧 물집이 생긴다”고 말했다. 미국 의료 관계자들은 “살이 썩는 이러한 부작용이 오염된 주삿바늘의 사용이나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점점 더 이 약물 부작용 증상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진=마약 부작용으로 손이 썩어들어가는 환자 (현지방송 10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산소를 만나는 순간부터 죽음이다

    산소를 만나는 순간부터 죽음이다

    원소의 세계사/휴 앨더시 윌리엄스 지음/김정혜 옮김/알에이치코리아/544쪽/2만원 ‘원소기호 O, 원자번호 8’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지겹도록 외웠던 ‘원소 주기율표’ 속 산소의 실체다. 현실 세계에서 산소는 생명이자 활기다. 한 광고문구에서 보듯 ‘산소 같은 여자’는 건강하고 상큼한 여성의 대명사이고, 너른 숲에서 다량의 공기를 내뿜는 강원도는 한국의 ‘산소통’이다. 우리만 그런 건 아니다. 이웃 일본과 중국에선 돈을 내고 산소를 사는 ‘산소 바’(oxygen bar)도 성업 중이다. 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산소와 실제 산소는 많이 다르다. 예컨대 산소는 반응성이 크다. 거의 모든 원소와 반응해 산화물을 만든다. 산화는 혼란과 쇠퇴의 다른 이름이다. 산소와 접한 원소는 곧 혹은 서서히 파괴된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잠 잘때마다 사용했던 산소텐트가 되레 수명을 가속시키고 죽음을 앞당겼을 거라는 주장은 그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먼저 생명을 주고 곧이어 죽음에 바짝 다가서게 만드는 이중적인 원소. 그 탓에 산소는 ‘간교한 요부’라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주기율표에 갇힌 원소들은 저마다 독특한 사연과 이력을 갖고 있다. ‘원소의 세계사’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원소들의 어제와 오늘을 하나하나 추적한 뒤 우리가 엿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사 혹은 문화사를 끄집어낸다. 저자는 이를 위해 기존의 서술 방식을 버렸다. 원소들을 주기율표대로 열거하거나 각각의 성질과 용도를 설명하지 않는다. 저자가 밝혔듯 책이 “(화학자가 아닌) 인류학자가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주기율표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대신 저자는 ‘문화적’ 주제에 따라 원소를 분류했다. 힘, 불, 기술, 아름다움, 흙 등 다섯 가지다. ‘힘’에서는 부의 상징이자 통제의 근간으로 활용됐던 원소들을 다룬다. 첫 장은 ‘당연히’ 금(Au, 79)이 연다. 로마시대 작가 플리니우스가 ‘불에 타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금속’이라 상찬했던 물질이다. 이어 금의 윗자리를 노리는 플래티넘(Pt, 78), 은(Ag, 47) 등이 뒤를 잇는다. ‘불’에선 ‘기적의 빛’이라 불리는 인(P, 15) 등 타면서 빛을 내거나 부식 작용이 두드러지는 원소들이 등장한다. ‘기술’에선 쉽게 늘어나거나 잘라지는 등의 특성 덕에 수천년 동안 장인(匠人)들의 재료로 이용됐던 원소들이 나온다. ‘아름다움’에선 원소가 세상을 어떻게 채색하는지, ‘흙’에선 수많은 원소가 왜 특정한 장소에서 발견되는지 살핀다. 책엔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하다. 플루토늄의 원소기호인 Pu는 소변을 뜻하는 ‘peee-euggh’에서 따왔다. 더 극적인 건 이름을 얻게 된 경위다. 플루토늄의 모티브는 명왕성(플루토)이다. 미국의 화학자 글렌 시보그는 1942년 발견 당시 플루토늄을 언젠가 금의 지위를 대체할 탁월한 물질로 여겼다. 하지만 불행히도 플루토늄이 가진 힘은 지나치게 파괴적이었다. 소량으로도 강력한 핵폭탄을 만들 수 있었다. 타고 남은 재(핵 폐기물)조차 몇만년 동안 반감기를 거치며 두고두고 인간의 생명을 노린다. 로마 신화에서 지하세계와 죽음을 관장하는 신 ‘플루토’(그리스 신화의 하데스)처럼 인류에게 ‘죽음의 사신’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제 한 몸 불살라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탄소(C, 6), 화가들의 붓을 통해 화단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카드뮴(Cd, 48) 등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쇼 완전폐지… 동물보호냐 추억의 상실이냐

    서울대공원 동물쇼 완전폐지… 동물보호냐 추억의 상실이냐

    서울동물원의 동물쇼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동물 보호를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과 동물원의 추억이 사라진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바다사자쇼의 주인공인 ‘방울이’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돌고래쇼와 홍학쇼를 비롯해 서울동물원을 대표하던 동물쇼가 모두 없어지게 된 셈이다. 지난해 동물 학대 논란을 계기로 동물 복지를 강화하는 등 학대 요소가 있는 동물쇼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이 동물원 입장이라 새로운 동물쇼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방울이는 지난 9월부터 쇼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료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공연을 중단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동물원은 설명했다. 1989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방울이는 수컷으로,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의 평균 수명이 20∼25살인 점을 고려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루 두 차례 사진 찍기 행사에 참여하며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으나 2009년부터 공연을 거부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지난해 3월 불법 포획 논란으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귀향이 추진되면서 돌고래쇼가 가장 먼저 중단됐다. 이어 올해 5월에는 홍학쇼가 중단됐다. 홍학쇼도 한쪽 날개 깃털을 뽑아 날지 못하게 한 채 음악에 맞춰 움직이도록 연출해 학대 논란이 있었다. 동물 복지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조명을 환하게 밝혔던 야간 개장의 경우 올해부터는 관람객들이 불편하더라도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명을 최대한 자제했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우리 동물원은 동물들의 자유로운 행동과 행복을 보장하고 동물은 사람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동행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명진(45·경기 용인)씨는 “많은 추억이 묻어 있는 동물쇼가 폐지된다니 아쉽다”면서 “이러다가 동물 없는 동물원이 될까 봐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선대(43·서울 양천)씨는 “누군가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려면 다른 누군가는 조금 희생하고 양보해야 한다”면서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동물원의 최대 볼거리를 시민들의 동의도 없이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가슴성형·지방흡입 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후관리

    가슴성형·지방흡입 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후관리

    어렵게 결정한 성형수술. 비용과 시간을 들인 만큼 최대의 효과를 보고 싶은 건 당연하다. 성형 후 효과를 최대화하고 유지할 수 있는 가슴성형과 지방흡입의 수명 연장 에프터 케어 법을 알아보자. 우선 가슴성형은 사후 관리가 중요한 대표적인 성형수술이다. 수술 전후 자연스러움이 핵심이다. 물방울 가슴성형은 보형물 삽입 후 가슴 모양이 최대한 자연스러워서 ‘수술한 티’가 나지 말아야 성공적인 가슴성형의 결과다. 그러기 위해선 아무리 가슴성형을 잘하는 곳에서 수술이 잘 됐다 해도 반드시 회복기간동안 꾸준한 마사지와 에프터 케어가 있어야만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흔히 가슴성형의 자연스러움을 진단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누웠을 때 유방의 퍼지는 모양.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수술 후 마사지다. 자연 가슴에 가까워지려면 마사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형물은 표면의 성질에 따라 텍스처 타입과 스무스 타입으로 나뉘는데, 텍스처 타입은 1개월 이내에 절대 마사지를 해서는 안 되고, 스무스 타입의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에 마사지는 필수적이다. 보형물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넓게 해서 흉곽 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고 공간이 넓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이다. 임영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보형물이 삽입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간이 작으면 부자연스러운 유방이 될 확률이 높다”며 “보형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유방의 모양이 어떠한 체위의 변화에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흡입은 수술 후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허벅지, 복부, 엉덩이 등 특히 하체는 한번 살이 붙으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다. 집중적인 운동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허벅지지방흡입, 복부지방흡입, 엉덩이지방흡입 등 하체지방흡입 수술로 도움받을 수 있다. 지방흡입 가격과 수술비용만큼 지방흡입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지방흡입 수술 후 사후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좀 더 빠른 부기제거와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매끄러운 피부와 탄력증가 등을 위해서다. 임영민 원장은 “수술 후에도 병원을 찾아 마시지를 꾸준히 받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을 때 수술의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에프터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형수술은 한순간 180도로 달라지는 마법이 아니다. 성형수술은 원하는 결과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적절한 생활습관 변화와 노력이 함께 이뤄졌을 때 더욱 만족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슴성형·지방흡입 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후관리

    어렵게 결정한 성형수술. 비용과 시간을 들인 만큼 최대의 효과를 보고 싶은 건 당연하다. 성형 후 효과를 최대화하고 유지할 수 있는 가슴성형과 지방흡입의 수명 연장 에프터 케어 법을 알아보자.우선 가슴성형은 사후 관리가 중요한 대표적인 성형수술이다. 수술 전후 자연스러움이 핵심이다. 물방울 가슴성형은 보형물 삽입 후 가슴 모양이 최대한 자연스러워서 ‘수술한 티’가 나지 말아야 성공적인 가슴성형의 결과다.그러기 위해선 아무리 가슴성형을 잘하는 곳에서 수술이 잘 됐다 해도 반드시 회복기간동안 꾸준한 마사지와 에프터 케어가 있어야만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흔히 가슴성형의 자연스러움을 진단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누웠을 때 유방의 퍼지는 모양.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수술 후 마사지다. 자연 가슴에 가까워지려면 마사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형물은 표면의 성질에 따라 텍스처 타입과 스무스 타입으로 나뉘는데, 텍스처 타입은 1개월 이내에 절대 마사지를 해서는 안 되고, 스무스 타입의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에 마사지는 필수적이다. 보형물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넓게 해서 흉곽 내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고 공간이 넓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이다.임영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보형물이 삽입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간이 작으면 부자연스러운 유방이 될 확률이 높다”며 “보형물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유방의 모양이 어떠한 체위의 변화에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지방흡입은 수술 후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허벅지, 복부, 엉덩이 등 특히 하체는 한번 살이 붙으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다. 집중적인 운동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허벅지지방흡입, 복부지방흡입, 엉덩이지방흡입 등 하체지방흡입 수술로 도움받을 수 있다. 지방흡입 가격과 수술비용만큼 지방흡입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지방흡입 수술 후 사후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좀 더 빠른 부기제거와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매끄러운 피부와 탄력증가 등을 위해서다.임영민 원장은 “수술 후에도 병원을 찾아 마시지를 꾸준히 받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했을 때 수술의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에프터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성형수술은 한순간 180도로 달라지는 마법이 아니다. 성형수술은 원하는 결과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적절한 생활습관 변화와 노력이 함께 이뤄졌을 때 더욱 만족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를 여는 대학 구조개혁이 되려면/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열린세상] 미래를 여는 대학 구조개혁이 되려면/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2018년에는 고교 졸업생이 대입 정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하에 2020년까지 15만명 정도의 대학 정원을 줄이고, 동시에 대학 경쟁력도 향상시키겠다는 대학 구조개혁 초안이 발표되었다. 개혁안에서 밝히듯이 구조개혁을 통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시장에만 맡기면 대학의 역량이 아니라 소재지가 존폐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그 경우 경제력이 약한 지방의 대학부터 문을 닫게 되어 지역 불균형은 더욱 심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교수 1인당 학생 수만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 많은 대학은 고등학교보다 훨씬 열악하다. 수도권 대학들도 교수는 채용하지 않고 정원만 과도하게 확보하여 이미 정원 감축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될 정도이다. 따라서 합리적인 기준에 의한 구조개혁은 우리 고등교육의 질과 국제 경쟁력 제고, 그리고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시된 대학 구조개혁안이 다양한 측면을 감안하고 있기는 하지만 멀리에서 바라보니 추가로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이 몇 가지 보여 생각을 더하고자 한다. 제시된 안은 주로 학령인구 감소만을 거론하고 있는데 미래 고등교육 수요 증가 요인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재취업 증가와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대학 수요 증가, 남북통일에 따른 우리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 급증 가능성, 세계 고등교육 인구 증가에 따른 국제유학생 급증 등이 그 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15~24세 인구는 2020년 372만명에 이른다. 통일독일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통일 시 북한의 학령인구만이 아니라 성인들의 우리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이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고등교육 공급을 늘리기는 어렵다. 또 하나 고려할 변수는 세계 고등교육 인구 증가이다. 영국문화원이 제시한 ‘2020 고등교육 세계 추세와 새로운 기회’에 보면 우리나라 경제발전 시기처럼 신흥시장 국가들에서는 고등교육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여 국제교류나 유학생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무렵에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에서 유학생이 급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제학생 교류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오고 있고, 한류의 영향과 한국교육, 경제성장 등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 유학에 관심을 두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등록금 동결이나 구조조정과 같은 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유학생 1인당 국내 외국학생 비율이 0.5로 OECD 평균인 2.9에 훨씬 못 미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일본은 그 비율이 3.9로 아주 높다. 미래 국내 고등교육 수요에만 초점을 맞추어 대학을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은 미래 국내 자동차 수요 예측에만 의거하여 자동차 회사를 구조조정하겠다는 것과 유사하다. 다른 제품처럼 이제는 국가가 교육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때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경쟁력을 갖춘 대학도 많고, 국가가 전략을 수립하여 행·재정적 지원을 조금만 해주어도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대학도 많다. 사립대학 중에는 특히 미래 고등교육 수출의 주역이 될 잠재력을 가진 대학이 많다. 따라서 차제에 대학의 국제화와 국제 경쟁력 향상을 중요한 정책에 포함해 과거 수출기업에 했던 것처럼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정원을 감축하면 박사급 인력 취업난으로 고급 두뇌유출이 심화하겠지만 반대로 외국 학생이 늘어나면 외국 고급 인력 국내 유입 효과도 생긴다.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가 경제가 유지되도록 하려면 고급 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국내 외국 학생 만큼 확실한 자원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회 요인은 대학이 필요한 역량을 갖출 때에만 의미가 있게 된다. 따라서 국가는 대학교육의 질과 미래 수요 대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준을 제시하고, 대학이 변화할 시간 여유를 주는 장기적 접근도 동시에 하기 바란다. 이와 함께 구조개혁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대학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때 구조개혁은 일부 대학 죽이기가 아니라 고등교육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길섶에서] 계단의 재발견/정기홍 논설위원

    어느 건물의 층계에 붙여진 ‘건강한 발걸음’이란 문구를 보고 계단의 가치를 새삼 생각한 적이 있다. 계단을 오를 때 소모되는 에너지와 빠지는 체중, 연장되는 수명을 수치로 적시했다. 이를 테면 체중 75㎏인 사람이 한 층을 오를 때마다 ‘3㎉, 8g, 1분20초’의 건강상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면 6㎉가 소모되고 16g이 빠진다. 수명은 2분40초 연장된다. 계단을 오를수록 운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이는 단순 수치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의 문구처럼 걷기만 한 운동은 없다. 그런데 그 효과는 걷는 품새에 따라 다르다. 반듯하고 빠르며, 보폭이 넓은 것을 건강한 걸음으로 친다고 한다. 엉덩이를 흔들며 요염하게 걷는 ‘먼로 워크’(Monroe Walk)도 전신운동에 아주 좋다니 걸음새 자체도 참 흥미롭다. 오늘도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두고 선택의 길에 선다. “뱃살 나온 이여, 엘리베이터의 한 명 몸무게 기준이 65㎏이란 걸 아는가.” 만원 엘리베이터에서 “삐~” 소리가 나거든 먼저 내려 계단으로 향하는 배포를 갖자.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눈도 중풍 걸린다… 4년새 27% 늘어

    망막의 미세 혈관이 막혀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망막혈관폐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망막혈관폐쇄란 망막의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순환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막힌 혈관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눈중풍’으로도 불린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꼽힌다. 한국망막학회(회장 허걸)는 2008~2012년 고려대병원, 김안과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 망막센터의 망막혈관폐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8년 990명이던 환자 수가 2012년에는 1255명으로 26.8%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8~2012년 망막혈관폐쇄 환자가 42%나 증가했다. 이는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 증가폭 19%나 당뇨 26%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대해 김중곤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런 원인 외에 진단율 증가 등 또 다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고혈압·당뇨 환자는 물론 여성 망막혈관폐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400명(2012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33명), 30대(53명)와 80대(4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여성 환자가 683명으로 남성 환자(572명)보다 많았으며, 5년간 증가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학회는 환자 수 증가 이유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고혈압·당뇨 환자가 늘어난 것을 들었다. 허걸 회장은 “망막혈관폐쇄는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수명이 다된 형광등처럼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증상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 性 평등 세계 111위 최하위권”

    한국의 성 평등 수준이 매년 추락하면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 성 격차(Gender Gap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6개 조사대상국 중 한국의 성 평등 순위는 11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109위), 바레인(112위), 카타르(115위) 등 아랍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의 역대 성 평등 지수 순위는 2010년 104위, 2011년 107위, 2012년 108위 등으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여성 경제 참여 정도와 기회, 교육 수준, 정치권력 분산, 보건 등 4개 분야로 나눠 성 평등 격차를 측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초·고등 교육기관 등록 비율, 여성 각료와 의원 숫자, 기대수명 등 14개 지표로 나눠 유엔이나 국제기구의 자료를 분석해 나라별 순위를 매긴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의 여성 경제참여도와 기회 지수는 118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졌고 보건(75위), 정치권력 분산(86), 교육 수준(100위)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체 1~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국이 차지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키 17㎝ 초소형 신인류의 미래는

    키 17㎝ 초소형 신인류의 미래는

    [제3인류]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1권 448쪽·2권 336쪽/1만 3800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제3인류’는 평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규모가 크고 전개는 빠르지만 독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순간은 드물며 정치적으로는 편파적이다. ‘제3인류’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당신이 이 소설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의 오늘”이다. 프랑스의 고고학자 샤를 웰즈 교수는 남극 지하에서 키가 17m에 이르는 선사시대의 인류를 발견한다. 웰즈 교수는 자신이 ‘호모 기간티스’라 이름 붙인 초거인들이 8000년 전 지구에 생존했으며 수명은 1000살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거인들이 남긴 벽화에는 이들이 고도의 문명을 이루었으나 소행성의 충돌로 멸종했다는 점이 암시돼 있다. 그러나 흥분도 잠시, 동굴이 무너지면서 탐사대는 목숨을 잃는다. 작품의 주인공은 웰즈 교수의 아들인 생물학자 다비드 웰즈와 그의 동료인 내분비학자 오로르 카메러다. 웰즈 교수가 인류의 기원을 밝혀내려고 했던 데 비해 다비드와 오로르는 진화를 연구한다. 다비드는 인류가 점차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믿으며, 오로르는 특정 여성의 강한 면역력이 진화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여긴다. 종교적 갈등과 핵폭탄의 위협 등으로 인류의 위기가 커지자 프랑스 정부는 비밀리에 이들에게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키라는 지시를 내린다. 연구 끝에 두 사람의 연구가 결합된 키 17㎝의 초소형 난생(生) 인류 ‘에마슈’가 탄생하지만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이란이 전쟁을 시도하면서 인류는 위험에 빠진다. 1세대 인류가 초거인이고, 2세대 인류가 현재라면, 3세대 인류는 초소형이라는 것이 베르베르의 상상이다. 문제는 아무리 허구적 상상력의 결과로 소설을 받아들인다 해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최소한의 개연성은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다. 베르베르는 지구를 ‘가이아’라는 존재로 의인화해 1인칭 화자로 등장시키는데, 가이아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고비마다 나타나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초반부에 등장했던 초거인의 비밀을 가이아가 스스로 밝혀 가면서 이야기는 설명조로 변한다. 제3인류 연구가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환각 상태에 의지해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다른 단점은 이슬람을 악의 축으로 묘사하는 정치적 편향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프랑스가 “자유와 평등과 박애의 나라”이고 독자가 많은 한국이 “혁신을 진정으로 권장하는 유일한 나라”인 데 비해 아랍 국가는 신형 원자탄을 개발하고 “뒷구멍으로 과격파 테러 단체에 돈을” 대주다 끝내 전쟁을 일으키는 곳에 불과하다. 작가의 편협함이 과연 상상력이라는 이름만으로 무마될 수 있을까. 출간 예정인 2부는 현재 번역 중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열린세상] 노인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노인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90세의 이 여사는 지병도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 왔다. 몇 년 전 소변검사에서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내다 올 초부터 만성신부전에 걸려 투석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척추 압박골절이 생겨 입원치료 중이다. 93세인 이 여사의 남편은 50대 초반에 당뇨와 고혈압이 발견되었으나 비교적 잘 관리해 왔다. 수년 전 검진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호르몬 치료 중이다. 노인성 난청이 심한데 보청기가 잘 맞지 않아서 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여러 질병을 갖고 병원을 들락날락하면서 90세까지 사는 것이 정말 축복받은 일일까. 만성신부전은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신장은 기능이 절반 이상 손실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번 손상된 신장은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워서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만성신부전 환자가 37% 증가하여 11만 7000명에 진료비는 1조 3000억원으로 48% 늘었다. 만성신부전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65세 이상 노령 인구에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 건강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29%로 인구 10명당 3명이 고혈압 환자이다.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경우도 많은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자각 증상이 없어서 본인이 환자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합병증 예방이 더욱 어렵다.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년간 매년 1% 이상 증가하여 현재는 전체 의료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의료비로 매년 약 12조원이 지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노인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정부,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 일반 시민의 수준에서 살펴보자. 이번 정부는 역대 어떤 정부보다도 보건의료 행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4대 중증 질환에 걸리기만 하면 정부에서 진료비를 다 대준다 하고 초음파, MRI 같은 고가 진단 검사비까지 부담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진료비나 검사비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속 시원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한 가지 방법은 치료중심의 보건 의료 정책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지원사업의 10분의1 정도만 국가 단위 질병 예방 사업에 투자한다면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한 수명)의 차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방 중심의 정책은 질병 발생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초기에 질병을 찾아냄으로써 의료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관리 위주의 질병 관리 정책을 만성병 중심으로 바꾸어 만성병 종합 건강관리나 주치의 제도, 맞춤형 예방 서비스 등의 도입이 도움될 것이다. 또한 국민 보건 의료 향상을 위해 많이 기여해 온 전문가 단체를 규제와 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만성병 관리의 정책 동반자로서 협력과 상생의 자세로 대해야 한다.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예방의학적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계단 오를 때마다 수명이 4초 연장된다든가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담배 피우는 것 만큼 건강에 나쁘므로 회의는 서서 하고 전화는 일어나서 받는 등 이해도 쉽고 실천에 옮기기도 쉬운 1차 예방법이 더욱 필요하다. 이처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예방 지침을 만들려면 발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대규모 역학 연구가 절실하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민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질병 원인의 역학 연구를 기본으로 국가 만성병 연구와 관리의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나라에 흔한 만성질환 발병 원인은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맞춤형 예방법도 질병의 원인을 알아야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령 사회에 노인의 건강과 건강한 수명 연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 일본판 안전보장회의에 북한·중국 전담팀 둔다

    일본 정부가 설치를 추진 중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일명 일본판 NSC)의 사무국(국가안보국)에 중국과 북한을 관장하는 별도의 팀을 둘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안보국에 총괄, 동맹 및 우방국, 중국 및 북한, 중동 등 그외 지역, 정보 등 총 6개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개회 중인 임시국회에서 설치법이 통과될 전망인 일본판 NSC는 외교·안보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안보국에 중국과 북한을 함께 관장하는 별도의 반을 두는 데는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와 북한의 도발행위를 경계하고, 방위력 증강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1월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국가안보국은 자위대 간부 십수명을 포함한 50명으로 구성된다. 정보 수집 활동은 외무성과 방위성, 경찰청 등 기존 부처에 맡기고 국가안보국은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가안보국의 각 반에는 현역 육해공 자위대 관계자들이 배속된다. 이는 현역 자위대원들의 전문적인 군사지식과 경험을 총리 및 관련 각료들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의사결정을 원활하게 하려는 포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탈리아 무병장수 마을의 비결은 ‘레스베라트롤’?…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이탈리아 무병장수 마을의 비결은 ‘레스베라트롤’?…레드와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KBS2 ‘비타민’에 소개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비타민’에서는 세계적인 남성 장수 마을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장수 비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르데냐는 100세 이상의 노인만 240명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장수마을이다. 특히 통상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다고 알려진 남성들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르데냐 장수인들과 대한민국 대표 장수 MC 송해의 독특한 장수 비결이 공개됐다. 이탈리아 해외 촬영에 직접 동행한 비타민 MC 박은영 아나운서는 “사르데냐에서는 100살쯤은 돼야 어른 대접을 받고, 80대는 청년, 60대는 어린이 취급을 받는다. 100세 가까이 되신 할아버지들이 직접 운전도 하고 포도밭에서 일도 하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신다”며 사르데냐인들의 장수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전문의로 출연한 차의과대학 차움의원 가정의학과 이기호 교수는 “사르데냐는 남성의 기대 수명이 높은 장수지역으로 남성들의 장수 천국으로 불린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 등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사르데냐인들의 건강 비결”이라고 사르데냐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 와인을 즐겨 마시는 식문화를 가진 지역에서는 혈관 질환 발병률 및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레드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다. 활성산소는 몸속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세포 성분을 손상시킨다. 폴리페놀은 이 활성산소와 반응해 비활성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원리다. 폴리페놀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데, 레드와인에 함유된 것으로는 케르세틴과 레스베라트롤이 대표적이다. 이것들은 혈소판이 혈전으로 덩어리지는 것을 완화시켜줘 혈전증의 위험을 줄여준다. 흔히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약하게 처방한 아스피린이 이와 동일한 작용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구의 무병장수 청산별곡

    강동구의 무병장수 청산별곡

    “기억력이 너무 떨어져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건강 상담을 받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강동구 고덕1동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찾은 김숙자(65·여)씨는 기초 설문지를 작성한 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등을 측정했다. 혈압이나 혈당은 정상 수치였지만 저염식 식단과 운동을 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심해진 수면 장애와 우울한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씨는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강동구는 지난 16일 고덕1동 주민센터를 끝으로 18개 모든 동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센터 주요 업무는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에 대한 집중관리로, 간호사가 상주한다. 운동사와 영양사도 매주 방문해 상담을 도맡는다.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사업을 추진해 5년 만에 모든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공공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는 ‘동네 미니 보건소’ 격이다. ‘건강 수명 100세’를 통합 관리한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한 ‘천수’(天壽)를 누리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둔다. 이에 따라 건강 검사를 통해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도록 돕는다.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교실과 운동교실도 곁들인다. 강동성심병원과 연계해 전문의 건강 강좌,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 이용자는 하루 평균 611명이다. 이용자들의 건강 회복률은 2009년 10.7%에서 지난해 15.8%로 좋아졌다. 이용자 만족도는 95.4%다.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서 건강에 좋은 시스템 부문 우수 제안상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국제대회에서 신체활동증진 부문 우수 사례상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베트남 등 22개국 보건 의료 전문가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3년 전 모든 동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라며 “센터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펼쳐 최고의 건강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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