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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서 1주년(지구시간 687일) 큐리오시티가 남긴 것

    화성서 1주년(지구시간 687일) 큐리오시티가 남긴 것

    지난 2012년 8월 역사상 가장 정밀하다는 로봇이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바로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다. 나사 측이 23일(이하 현지시간) 큐리오시티의 1주년을 자축하며 멀고 먼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의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 측이 밝힌 큐리오시티의 1주년은 24일이다. 화성에 착륙한 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이날이 1주년이 된 것은 화성 시간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지구 다음으로 태양과의 거리(평균 1.52AU)가 먼 화성의 공전주기는 지구시간으로 687일이다. 나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시간으로 지난 1년 간 큐리오시티는 생명체의 흔적 및 환경에 대한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며 자축했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나사의 발표대로 성공적으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다. 게일 크레이터 인근에서 말라버린 강바닥 같은 모습의 사진을 전송한 것은 물론 킴벌리 지역의 위치한 바위 ‘윈드자나’를 찾아 구멍까지 뚫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작은 승용차 크기인 큐리오시티는 장착된 10개의 장비로 생명체의 근간인 탄소를 찾는 임무를 수행 중이며 화성의 토양은 물론, 각종 광물 등을 채취해 조사 중이다. 당초 나사 측은 큐리오시티의 수명을 화성 시간으로 1년을 예상했으나 지금도 쉬지않고 탐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34) 국민소득통계의 진화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34) 국민소득통계의 진화

    한국은행은 지난 3월 5년마다 시행하는 기준연도 변경과 함께 ‘2008 국민계정체계’라는 새 국제기준을 반영한 국민소득통계를 발표했다. 개편 결과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종전 기준보다 매년 평균 6.7%씩 확대되고 경제성장률은 0.3% 포인트씩 상승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연평균 6.4%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수치상의 변화를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다. 무엇이 어떻게 바뀐 것일까? 국민소득통계는 나홀로 통계가 아니라 산업연관표, 자금순환표, 국제수지표, 국민대차대조표 등 다른 국민경제 관련 통계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 5대 국민계정이라고 한다. 국민계정이란 한 나라 모든 경제 주체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경제활동 결과를 통일된 기준에 따라 작성한 것이다. ‘계정’(account)이라는 용어가 시사하듯 기업의 회계장부 또는 재무제표에 해당한다. 즉 국민소득통계는 기업의 손익계산서, 산업연관표는 제조원가명세서, 자금순환표는 재무상태변동표, 국민대차대조표는 재무상태표에 해당된다. 5대 국민계정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표준 권고안에 근거해 작성되는데, 그 매뉴얼을 국민계정체계(SNA·System of National Accounts)라고 한다. 국민계정체계는 1953년 유엔이 처음 발표한 이후 1968년과 1993년에 크게 개정됐으며, 가장 최신판은 2008년판이다. 한은도 국제 표준 권고안에 맞춰 국민소득을 비롯한 5대 국민계정 통계를 개편 또는 개발해 왔다. 2008 국민계정체계의 핵심적인 변화는 기업의 연구개발(R&D), 오락·문학 작품 및 예술품 원본 등 무형의 지식재산생산물 포괄 범위를 넓힌 것이다. 지식재산생산물은 지적재산권, 저작권, 특허권 등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A 기업이 기존 사양보다 속도가 향상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고 하자. 이 경우 종전에는 지출한 연구개발비를 비용, 즉 중간투입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새 국민계정체계에서는 신기술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 기업의 매출 창출에 기여한다고 보기 때문에 자산으로 기록한다. 물론 R&D에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처럼 향후 생산비용을 줄이는 기술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R&D 투자의 증가 속도가 다른 국민소득 부문에 비해 빠른 편이다. 따라서 R&D 투자의 자산 처리는 국민소득과 경제성장률을 개편 전에 비해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술품 원본의 자산처리는 1993 국민계정체계에서 처음 등장한 뒤 2008년판에서 보다 구체화됐다. 예술품 원본에는 영화, TV 및 라디오의 스톡(stock) 프로그램, 문학 작품 및 음악 작품 원본이 포함된다. 스톡 프로그램이란 다큐멘터리, 드라마, 음악, 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반복 방영에 적합한 콘텐츠를 의미하며, 뉴스나 게임 등 수명이 짧은 콘텐츠는 포함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국민소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증가해 왔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도 2000년 1만 1865달러에서 2013년 2만 6205달러로 두 배 이상이 됐다. 또 기준년 개편이나 새 국제기준 도입은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국민소득이 늘어난 만큼 우리의 행복도 커진 것일까? 국민소득통계는 불평등, 환경오염, 사회보장, 여가, 건강 등 인간의 행복이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대기나 수질을 악화시키는 공해 물질이 방출되면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빠지지만 국민소득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독감의 유행으로 의료서비스 지출이 늘어나면 국민소득은 증가하지만 후생 수준은 오히려 나빠졌다고 느낄 수 있다. 또 국민소득에는 주부의 가사서비스나 봉사활동과 같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제외된다. 1974년 미국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은 부유한 국가의 행복지수가 그렇지 않은 국가에 비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며,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이상의 소득 증가가 인간의 행복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른바 ‘이스털린의 역설’은 이후 40여년간 소득과 삶의 질, 성장과 분배의 가치가 충돌할 때마다 회자됐다. 정책 담당자와 학계, 국제기구도 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2008년 당시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국민소득통계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경제학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등이 주축이 된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이 위원회는 이듬해 국민행복지수를 발표했다. 유엔개발기구(UNDP)의 ‘인간개발지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등도 행복지수의 대표적 예이다. OECD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우리나라는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36개국 중 25위로 하위권이다. 그러나 아직은 국민소득통계를 대체할 만한 지표가 없다.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1937년 미 의회에 사상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국민소득통계를 제출한 목표는 대공황 시기의 미국의 종합적인 경제 상황 파악이었다. 말하자면 국민소득통계는 애당초 삶의 질이나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 아니었다. 쿠즈네츠도 1941년 이미 이런 한계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국민소득의 개념을 확장한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와 같이 주관적인 항목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기가 어렵다. 주관적이고 불안정한 통계를 근거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스털린의 역설’에 대한 반박으로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소득이 행복도의 주요 결정계수라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최근에는 삶의 질 측정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의 방법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정책당국자들은 국민소득 분석 시 가계금융·복지조사, 고용통계 등 여타 미시통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활용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동안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거시통계와 미시통계를 연계해 국민경제의 가계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가계소득 분위별 소비, 저축, 자산, 부채의 상황이나 불평등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를 마련하는 방안이 OECD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쿠즈네츠가 1937년 미 의회에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국민소득통계를 제출한 이후 채 100년이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국민소득통계는 변화하는 경제실상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산업연관표 1년 동안 국가경제 내에서 발생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과 관련한 모든 거래 내역을 일정한 원칙과 형식에 따라 기록한 통계표이다. 크게 공급표, 사용표, 투입산출표로 구분되며 생산 지역에 따라 국산거래표와 수입거래표로 나뉜다. 공급표는 특정 산업이 어떤 상품을 생산했는지를 보여준다. 사용표는 특정 산업에 어떤 상품이 얼마나 중간투입됐는지와 산업별 부가가치의 구성이 어떠한지 등을 보여준다. 투입산출표는 상품의 생산과 사용 내역을 표시한다. 산업연관표로 국민경제의 공급 및 수요, 산업 간 파급효과, 생산기술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자금순환표 국가경제 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금융활동이 경제주체 상호 간에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활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자금순환표는 경제주체를 크게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기업, 일반정부, 국외, 금융법인의 5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부문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한 내역을 기록한다. ■국민대차대조표 국민소득, 산업연관표 등이 일정 기간 동안의 거래를 기록한 플로(flow) 통계라면, 국민대차대조표는 일정 시점(매년 말)을 기준으로 각 경제 주체와 우리나라가 보유한 실물자산과 금융자산·부채의 가액 및 그 증감을 기록한 스톡(stock) 통계이다. 올해 5월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공동 작성해 처음 발표했다. 국민대차대조표 작성 결과 2012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 631조원이었으며, 1인당 국민순자산은 약 2억 1259만원이었다. 국민대차대조표 작성으로 우리나라는 5대 국민계정통계를 완성해 유엔 기준 국민계정체계 최상위 단계에 올랐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박상은 뭉칫돈에도… 끊이지 않는 ‘구권 화폐 스캔들’

    박상은 뭉칫돈에도… 끊이지 않는 ‘구권 화폐 스캔들’

    #1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뭉칫돈 미스터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는 돈가방을 도둑맞았다고 신고하더니 아들 집에서는 6억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다. 그런데 박 의원의 옛 측근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이 평소 1만원짜리 구권을 자주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올 초 서울의 한 피부과에서 치료비 3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면서도 1만원 구권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2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2010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43평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면서 6억 4000만원을 지불했다. 이때 쓰인 돈 가운데 1억 4000만원은 1만원짜리 구권 화폐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도 지난해 ‘구권 스캔들’에 휘말렸다.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직원들이 “곰팡이 냄새 나는 구권으로 보너스를 받았다”고 증언해서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권 화폐가 다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구권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없다. 1만원권의 경우 가장 ‘최신 버전’이 나온 2007년을 기준으로 그전에 발행된 돈을 총칭해 부르기도 한다. 혹은 도안에 결정적 변화가 생긴 1994년을 기준으로 그전에 발행된 돈, 즉 은색 띠선(위조 방지 장치)이 없는 돈을 가리키기도 한다. 공식 정의가 없는 만큼 한은은 구권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대신 출생연도별로 가, 나, 다, 라, 마, 바 순서로 이름을 매긴다. 현재 사용되는 1만원짜리는 2007년 1월에 나온 ‘바’ 만원권이다. 1만원 구권을 식별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은색 띠선이나 은색 사각형 홀로그램이 없으면 무조건 발행된 지 20년이 넘은 구권이다. 크기도 확연히 다르다. 1973년 6월 맨 처음 나온 맏형 ‘가’는 요즘 돈에 비해 가로는 2.3㎝, 세로는 1.3㎝나 크다. 한 차례 작아진 1983년 이후 발행분도 가로 1.3㎝, 세로 0.8㎝ 크다. 만원짜리를 가지런히 정리했을 때 삐죽 삐져나오면 구권이다. 현행법상 아무리 오래된 구권이라도 액면가치는 영구히 인정받는다. 하지만 혼란 등을 막기 위해 일단 시중은행으로 들어온 구권은 한은으로 보내져 수명을 마감한다. 그럼에도 아직 회수되지 않은 구권이 지난달 말 현재 1조 3800억원어치나 된다. 1만원권이 1조 500억원, 5000원권이 1300억원, 1000원권이 2000억원이다. 장수로 따지면 3억 3100만장(1만원권 1억 500만장, 5000원권 2600만장, 1000원권 2억장)이다. 낱개로 놓고 보면 1000원짜리가 가장 회수가 안 되는 셈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 기준으로도 미회수 구권 규모는 1조 4400억원이다. 1년이 지났어도 거의 줄지 않은 것이다. 정상덕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통상 신권이 나오면 3~4년까지는 빠르게 구권을 대체하다가 그 이후로는 회수율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전했다. 화재 등으로 아예 못쓰게 되거나 장롱 속에 박혀 안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지하경제와도 직결된다. 1993년 금융실명제법이 시행되면서 구권을 미처 바꾸지 못한 경우도 있다. “구권을 싸게 바꾸려 한다”는 식의 사기극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나 권력형 비리 때마다 구권 뭉칫돈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그래서다. 한은은 현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권 회수율 제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길섶에서] 노후 생활/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친구들을 만나면 퇴직 후에 무엇을 하며 여생을 보낼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화제에 오른다. 수명이 길어져서 직장 생활만큼이나 긴 노후 생활을 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생계 걱정을 하면서도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대부분 갖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시골에 작은 집과 땅을 갖고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4도(都) 3촌(村)’ 생활이 이상적일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인의 은퇴 연령이 71.1세로 세계 2위인데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나 또한 그래야 한다면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귀농생활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한다. 대기업 간부를 하다 벌써 퇴직하고 농촌에 터를 잡은 친구가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은퇴 후 서울 근교에서 일본식 청국장 제조업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 선배는 가끔 메일을 보내 전원 소식을 전해온다. 엊그제엔 철을 모르고 일찍 핀 코스모스와, 같은 종자에서 작년과 다른 색깔의 꽃을 피운 접시꽃 이야기를 보내왔다. 글 속에 여유와 행복이라는 냄새가 폴폴 풍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고래상어 타고 인증샷 찍은 남성들 논란, 이유는?

    고래상어 타고 인증샷 찍은 남성들 논란, 이유는?

    바다에서 만난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한 남자의 영상이 SNS상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베니스 인근 해상에서 거대 고래상어를 만나 함께 수영한 제임스 로버트 보스트윅란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보스트윅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베니스에서 26km 떨어진 해상에서 고래상어와 마주친다. 예상치 못한 9m의 거대 고래상어를 본 순간, 보스트윅은 바다에 뛰어든다. 물에 들어간 그는 조심스레 고래상어의 곁으로 다가가 등 지느러미를 붙잡은 후, 고래상어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수영하기 시작한다. 때아닌 행운을 잡은 그가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며 자랑을 한다. 고래상어와의 수영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려 주목을 받은 보스트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바다에는 저 이외에 3명의 사람이 더 있었지만, 고래상어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상어와 20분 동안 함께 수영하며 놀았다”고 밝혔다. 모트 마린 연구소 상어연구센터장 밥 후터는 “고래상어는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잦은 접촉이 오히려 고래상어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접촉은 고래상어의 점막층(mucous layer)을 훼손해 그들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생 하는 어류 중 가장 큰 고래상어는 어미의 경우 몸길이 12m 내외, 최대 18m까지 자라며 수명은 70 년가량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James Robert Bostwick Facebook /Interesting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뮐러, 로번, 피를로... 유로스포트 선정 ‘1 라운드 베스트 11’

    뮐러, 로번, 피를로... 유로스포트 선정 ‘1 라운드 베스트 11’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험대인 1라운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유럽의 유력 스포츠매체 유로스포트가 ‘1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로스포트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라운드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의 명단을 선정 및 공개했는데,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피를로, 로번과 같은 월드클래스 플레이어는 물론, 잉글랜드의 기대주 라힘 스털링,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에 거둔 역전승에서 홀로 2도움을 올린 오리에 등 신예들도 포함됐다. 한편,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포지션별 베스트 11 선수명단은 아래와 같다. GK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DF 세르쥬 오리에(코트디부아르), 조프 카메론(미국), 라파엘 바란(프랑스), 달레이 블린트(네덜란드) MF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발론 베라미(스위스), 오스카(브라질), 라힘 스털링(잉글랜드),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FW 토마스 뮐러(독일) 이성모 객원기자 Lodn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인자했던’ 50대 교사, 女초등생 17명 성추행 충격

    ‘인자했던’ 50대 교사, 女초등생 17명 성추행 충격

    50대 초등학교 교사가 10세 전후의 어린이 10여 명을 성추행 한 사실이 밝혀져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의 한 초등학교 분교 교사인 A씨(5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그를 신고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그가 가르치던 초등학생들의 학부모였다. 학부모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가 10세 전후의 자신의 딸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으며 최근에서야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은 곧장 경찰서에 이를 신고했다. A씨는 20년이 넘도록 교단에 머물렀으며 평소 성실하고 얌전하며 고상한 인상의 교사였지만, 실상은 3년이 넘도록 17명의 어린 소녀들을 성추행 한 흉악범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같은 학교에 아내가 교사로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A씨의 아내는 남편의 끔찍한 범행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네티즌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자신이 매일 보며 가르치는 어린 학생 십수명을 수년간 성추행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A씨가 현재 경찰서에 감금돼 있으며, 조만간 재판을 통해 실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A씨의 교사자격을 정지시키고 해고조치를 내렸다. 또 피해 아동들에게 정밀 검사 및 심리치료를 받게 했으며 교사 선발에 더욱 유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장 움직여야 하는 이유? “오래 앉아있으면 암 발병률 증가”

    당장 움직여야 하는 이유? “오래 앉아있으면 암 발병률 증가”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과 미국 워싱턴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상 앉아있을 경우 암 발병률이 6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이 2시간 많아질수록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8%씩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10%나 높아졌다. 예컨대 여성이 하루 중 총 10시간을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중 8시간을 앉아있는 여성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8%, 자궁내막암에 걸릴 확률은 10% 높아진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대장암을 포함한 각종 암에 걸린 환자 7만 명의 데이터와 기존 연구 43건을 분석한 결과, 암에 걸린 사람 중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을 가진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는 습관은 몸무게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지고 동시에 에너지를 지나치게 덜 소비하는 체질로 변하게 한다”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동량이 낮을 경우 복부지방 증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혈당 증가 등의 현상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증상들은 심장질환이나 난소암, 대장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하루에 평균 6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할 경우 텔레비전을 전혀 보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5년 짧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운동과 앉아있는 생활습관, 암의 연관관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64세 성인의 경우 1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로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는 성인은 전 세계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과 미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움직이는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고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대학교의 그라함 콜디즈 박사 역시 “현대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을 더욱 오래 앉아있도록 만들었다”면서 “학교나 직장, 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것이알고싶다 원전, 마피아 실체 공개 ‘모텔서 목매 숨진 채 발견’

    그것이알고싶다 원전, 마피아 실체 공개 ‘모텔서 목매 숨진 채 발견’

    그것이알고싶다 원전 마피아의 실체 공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원전 마피아’라 불리는 것의 실체를 파헤쳤다. 한 남자가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도 남기지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에 현장에서 발견된 건 검찰로부터 받은 출석통보서와 명함 뿐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직원이었던 숨진 김 씨는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사건에 연루되어 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주요 피내사자였던 김 씨가 죽음으로 감추려 했던 것은 국내 최고보안등급의 원자력발전소, 그 안에 존재하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관행이었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을 통해 김 씨 사건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계에 가려진 실상을 적나라하게 듣게 됐다.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인 원자로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부터 위급 시 작동해야 하는 보조 부품까지 납품업체로 빼돌려졌고, 외양만 새 것처럼 바꿔 다시 납품됐다. 이 모든 것은 원전 직원들과 납품업체 간의 모종의 거래로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는 향응이 제공되며 수천, 수십억 원의 금품이 오고 갔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원전 마피아’의 실체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원전 시설 내 크고 작은 사고들도 은폐되어 왔다는 것. 지난 2012년 2월,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고리원전 1호기에서 점검과정의 실수로 외부 전원이 차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위기를 대비한 비상디젤발전기마저 작동하지 않으면서 12분 동안 전원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는 ‘블랙아웃’이 발생했다. 원전 시설의 정전사고는 자칫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원자로의 온도상승으로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이 사고는 당시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은폐로 한 달이 지나서야 공론화되었다. 대한민국 전기 공급의 약 30%를 담당하고, 가장 안전하게 유지 관리되어야 할 원자력발전소의 비리에 관한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고리1호기는 다가오는 2017년에 가동 재연장 여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놓였다. 30년의 설계수명 만료 후, 10년의 연장 운영 승인으로 현재 36년째 가동 중인 고리원전 1호기.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고리1호기의 폐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내게 남은 삶의 시간은 얼마? ‘수명 계산기’ 등장

    내게 남은 삶의 시간은 얼마? ‘수명 계산기’ 등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장수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있다. 이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인간들의 생존본능이며 사회전반에 웰빙 열풍이 일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출생 기준 세계인구 기대수명은 남자 68세, 여자 73세며 세부적으로는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대한민국의 경우, 통계청의 2013년 연말조사 기준으로, 2012년 국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 84.6년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내게 남겨진 삶의 시간이 얼마인지 간단히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해주면 알아볼 수 있는 ‘수명 계산기’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젝트 빅 라이프(Project Big Life)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건강연구기관(Canadian Institutes of Health Research)이 70,000만 명에 달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망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장, 체중, 음주여부, 흡연여부 등 세부변수를 모두 총망라한 방대하고 정밀한 수명 예상 계산기다. 계산기 항목은 크게 4가지(나머지 1개는 옵션 개념)로 각각 ‘신상정보’, ‘건강습관’, ‘인구 통계 조사’, ‘지병 여부’며 이중 ‘건강습관’ 항목은 다시 흡연여부, 음주여부, 과일·채소 섭취여부, 운동량여부, 스트레스 여부의 5가지 세부항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과일과 야채 섭취 여부 항목은 과일 주스, 샐러드, 생과일, 감자, 당근, 기타 채소 등을 매주 얼마나 소비하는지 물어보며 운동량 조사는 조깅·달리기, 축구·농구·배구, 롤러 블레이드 등에 투자하는 시간을 물어본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 정원 가꾸기, 골프, 볼링, 낚시 등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세세히 물어본다. 마지막으로 평소 본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양도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이 모든 항목을 체크한 뒤 마지막에 ‘Calculate(계산)’ 버튼을 눌러주면 예상 수명이 표시된다. 물론 가상조사이기에 주어진 결과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운동습관, 식습관 등을 되새겨본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빅 라이프(Project Big Life) 홈페이지 주소=http://www.projectbiglife.ca/life/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백내장 발생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노안수술

    백내장 발생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노안수술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현재에 이르러서는 ‘평균수명 100세’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이에 ‘유병장수(有柄長壽)’가 아닌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삶을 위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노안을 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하려는 중, 노년층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노화현상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노안수술을 한다면 불편한 시력을 개선하여 보다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노안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꼼꼼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개인마다 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노안수술의 가능여부를 먼저 파악해봐야 한다. 이때 백내장 발생여부에 따라서 노안수술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 백내장은 눈 속의 깨끗한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 중의 하나로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이렇게 백내장이 있는 경우라면 노안수술 중에서도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이 적합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기존에 혼탁해진 백내장을 제거한 다음, 그 자리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여러 개의 초점을 잡을 수 있는 특수렌즈이기 때문에, 백내장 치료와 동시에 노안시력까지 교정해줄 수 있다. 백내장이 없는 경우에는 AMT 노안교정술이나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카메라인레이)로 노안을 교정할 수 있다. AMT 노안교정술은 라식수술과 같은 방식으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는 수술로, 우성안과 비우성안을 구분하여 우성안은 원거리, 비우성안은 근거리 시력을 교정한다.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은 먼저 1단계에서 라식처럼 레이저로 원시, 근시, 난시를 교정한 다음, 2단계에서 ‘카메라인레이’라고 하는 특수렌즈를 눈 안에 삽입해서 노안을 교정한다. 이는 근거리부터 중간거리, 원거리까지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수술방법으로, 전 세계 51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노안수술을 비롯한 모든 시력교정술은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백내장이 없는 경우라면 AMT 노안교정술이나 카메라 노안렌즈삽입술을 통해 근시, 난시와 함께 노안을 교정할 수 있으며, 백내장이 있을 경우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올 6월을 기준으로 시력교정술 30만 건을, 노안수술의 경우 1만 1천 건을 기록했다. 특히 카메라 노안 렌즈삽입술의 경우 국내 최초 시행은 물론 국내 최다 수술을 달성해 미 아큐포커스 社로부터 카메라 노안렌즈삽입술 우수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세월호 실종자 완전 구조에 정권 명운 걸라

    세월호 참사가 오늘로 두 달이 지났다. 슬픔을 넘어 분노와 회한, 자괴의 시간이었다. 부정과 비리가 연루된 안전 불감증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기본도 원칙도 없는 구난 시스템의 허점이 고스란히 노출된 순간들이었다.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300명에 가까운 목숨이 아비규환의 인재(人災) 속에 영문도 모른 채 스러졌다. 비탄과 절규 속에서도 팽목항의 시침은 여전히 4월 16일 오전에 그대로 멈춰 서 있다. 아직까지 십수명이 실종 상태다. 참사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요, 미래의 스승이다. 국가는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사지(死地)에 남겨선 안 된다는 책임감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까지 수습하고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참사의 진상과 실패한 구난의 경위를 밝힘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는 ‘잊히는 것이 가장 두렵다’는 피해자들의 절규를 망각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참사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전근대적인 정치 논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도마에 올랐던 만기친람식의 리더십을 개선하기는커녕 2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도 이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내각이 참사 과정에서 보였던 무능과 무소신, 협치(協治)의 부재를 반추한다면 책임총리와 그에 걸맞은 내각의 출현은 시대적 요청임에 분명하다. 참사의 원인을 되짚는 과정에서 ‘리더십의 개조가 우선’이라는 제언도 수없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대통령 1인 중심의 ‘친정체제’, ‘측근정치’가 반복된다면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한 세월호 수습 과정에서 무슨 교훈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정치권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여야는 각자의 이해와 논리에 따라 세월호 참사를 쟁점으로 삼았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월드컵 경기와 7월 국회의원 재·보선 일정을 따지며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애당초 안전관리 분야의 법안을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책임에서 여야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세월호 진상 규명 작업에서 여전히 당리당략을 앞세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비난받아 마땅하다. 검·경의 세월호 수사는 실망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붙잡기 위해 수천명을 투입하고도 연일 뒷북이다. 전국 경찰서마다 특정 수배자의 검거 조직을 둔 것도, 수배자 검거 목적으로 임시반상회를 연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명수배 전단에는 유 전 회장의 신체 특징을 정확히 기재하지도 않았다. 검·경의 인해전술로 민생치안이 뒷전으로 밀려나 또 다른 시민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현 정권이 지적한 대로 수십년 동안 이어져온 적폐에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참사 이후 수습과 진상 규명의 1차적인 책임은 오롯이 현 정권의 몫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것이다. 최후의 실종자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도록 만전을 기하라.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그래야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온전히 기리고, 구조적인 대형참사로부터 영원히 후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중)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중)

    ●왕권의 존엄성을 성곽에 세우다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최고의 풍수지리서인 ‘택리지’를 지은 청화산인 이중환은 한양도성을 보고 “온 나라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一國山水聚會精神之處)이라고 평가했다. 한양도성은 한양을 둘러싼 백악~낙타산~목멱산~인왕산 등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흐른다. 성곽은 암벽을 만나면 멈춘다. 자연이 인공을 대리하는 절묘한 경관이 펼쳐진다. 성곽을 따라 걷노라면 내가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잊게 된다. 평지에 세워진 성곽이 안팎을 차단하는 데 반해 한양도성 성곽은 안과 밖을 분리하고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열려 있다. 성곽이 산수(山水)와 한 몸을 이루는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경관이다. 평지에 네모 반듯하게 구획된 중국식 성과는 뚜렷하게 다른 조선만의 것이다. 조선 개국의 기획자이자 서울의 설계자였던 정도전은 ‘한양팔경’에서 “성은 높아 철옹인데 천 길이요/구름은 봉래산 둘렀는데 오색일세/해마다 상원(上苑)에는 꾀꼬리와 꽃인데/해마다 서울사람들 놀며 즐기네”라고 도성의 풍광을 맘껏 읊었다. 성종 때 온 명나라 사신 동월은 ‘조선부’에서 “높고 높은 삼각산으로 자리를 정했고/푸르고 푸른 수많은 소나무로 덮였다/산들이 성벽을 둘러싸며 훨훨 나는 봉황이 환히 빛나고/모래가 소나무 뿌리에 쌓여 있어 흰 눈이 갓 갠 듯하다”고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양도성 성곽은 도성 출입자를 통제하거나, 침입자를 막는 단순 용도에 머물지 않았다. 성 밖을 파서 연못으로 만든 해자(垓子)가 없다는 것은 방어개념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도성 밖에서 도성 안으로 드나드는 8개의 크고 작은 문 중 숭례문 밖 남지(南池), 흥인지문 밖 동지(연지), 돈의문 밖 서지(반송지) 같은 연못을 조성한 것은 물의 부족과 화기를 막으려는 풍수기법이었다. 성문은 도성 중심에 있는 보신각 종루에서 울리는 인경(밤 10시)과 파루(새벽 4시)의 종소리에 맞춰 열고 닫았다. 성문의 개폐가 곧 통행금지와 해제를 뜻했다. 한양도성 내 일상생활의 시작과 끝이 한양도성 성곽에서 비롯되고 맺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란으로 무너진 도성 성곽을 숙종이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탕춘대성을 지어 허술한 방어체계를 보완한 숙종의 속마음이 ‘비변사등록’에 드러나 있다. 숙종은 “처음부터 도성은 넓고 커서 지키기 어렵다고 여겼다. 도성의 축조가 당초에 성을 지킬 계책에서 나온 것이 아니므로 원래 견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왜 조선 왕들은 도성 축조에 매달렸을까 그렇다면 조선의 역대 왕들이 그토록 한양도성 성곽의 축조와 개·보수에 매달린 까닭은 무엇일까.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 사이의 통치질서를 확인하고, 외적 방어와 내부 적대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는 국력을 표현하면서, 왕권의 존엄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이다. 무릇 성(城)이란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지배이데올로기의 경관적 표출이기 때문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한양도성 성곽은 조선 태조가 18㎞의 울타리를 처음 정한 이후 역대 왕이 개·보수를 거듭한 육백 년의 역사 층위가 오롯이 살아 있는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이렇듯 큰 수도성곽이 유지돼 남은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고고학적 조사와 문헌기록, 성벽에 새겨진 축조 당시의 기록을 통해 살펴보면 태조, 세종, 숙종, 순조 등 네 임금이 주로 쌓았는데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석축기법이 성곽에 남아 있다. 개국조 이성계는 내사산을 따라 도읍의 윤곽을 정한 자리에 성을 쌓았다. 고구려 때부터 전해 오던 산성 축조기법을 주로 썼고 성곽의 3분의2는 흙으로 쌓았다. 이성계는 석재를 구하려고 문무 양반 관료들에게 의무적으로 돌을 바치도록 독려했으나 쉽지 않았다. 왕권을 강화한 세종은 흙 성을 메주 크기의 돌로 바꿨다. 현재의 한양도성 성곽을 사실상 재축조했다고 볼 수 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도성은 무용지물이었다. 선조는 싸울 의지도, 겨를도 없이 몽진 길에 올랐다. 파죽지세로 올라온 왜군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카가 흥인지문 옹성의 위세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평양성 전투가 60일을 끈 것을 참작하면 조선관군이 한양도성에서 버텼다면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40여년 후 병자호란에 휘말렸다. 청은 항복 조건에 ‘성벽을 수리하거나 신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 인조가 남한산성에 들어가 45일간 결사항전하자 함락에 실패한 분풀이였다. 이후 축성 행위가 공식적으로 금지됐지만, 조선 국왕들은 청의 감시를 틈타 도성과 산성의 개·보수를 암암리에 진행했다. 숙종과 순조 때는 무너진 곳을 보수하면서 장정 4명이 들 정도의 크고 반듯반듯한 돌을 사용하는 등 성석(城石)의 대형화와 규격화를 꾀했다. 조선왕들은 태조에게서 성곽 쌓기라는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것처럼 보인다. 성곽 돌에 새겨진 이름과 지명 등을 ‘각자성석’(刻字城石)이라고 하는데 서울시 한양도성도감에 따르면 2013년12월 현재 한양도성에는 모두 252개의 각자성석이 존재한다. 각자성석에 나타난 시대를 분석한 결과 14명의 임금 이름이 등장하는데 확인이 불가능한 44개(17%)는 제외됐다. 이 중 세종 때 것이 113개로 44%를 차지했고 순조 40개(15%), 태조 23개(9%). 숙종이 19개(7%)의 순서였다. 그래서 어느 임금 때, 어느 지역에서 동원된 인력이 성곽을 쌓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태조 대의 토성은 남산 일대에 일부 남아 있고 세종대에 쌓은 돌 성이 현재 남아 있는 성곽 12km 중 메주돌 부분이다. 이성계는 1, 2차에 걸쳐 98일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4대문(숭례문·흥인지문·숙정문·돈의문)과 4소문(소의문·광희문·혜화문·창의문)의 이름을 지었다. 토성이 칠할, 석성이 삼할을 차지했다. 토성이 장마에 무너지자 세종은 43만명의 병력을 동원해서 견고한 돌 성으로 개축한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웠다. 당시 호구자료에 따르면 조선의 인구는 672만명이었고 도성 인구는 10만명이었다. 일부 신하들을 중심으로 인력동원의 문제와 석재난 등을 들어 중국사신이 드나드는 무악재~남산 부분만 돌로 쌓자고 건의했으나 상왕인 태종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세종은 반대 의견이 빗발치자 10만명을 줄여 32만 2400명의 동원을 결정했다. 석공 등 장인 2211명은 별도였다. 태조 때 봄·가을 2차례에 걸쳐 19만 7000명을, 고려 현종 때 개경 나성 축조에 23만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역사였다. 도성 인구의 3배를 넘는 인력이 전국 팔도에서 몰려들었다. 세종은 엄격했다. 병력을 늦게 보낸 경상도 관찰사에게 죄를 묻고, 수령은 봉고파직시켰다. 태종과 세종은 수시로 술을 내려 격려했다. 공사는 38일 만에 끝났지만 872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다친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도성에 쌀이 동나고 전염병이 돌아 희생자가 더 늘어났다. ●조선 최대 역사(役事)가 최고 역사(歷史)로 남다 한양도성 축조는 막무가내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지역사정과 인구에 따라 인력과 담당구역을 균등하게 분배했다. 부역은 고달프지만 불평하지 않도록 과학적으로 안배됐다. 태조 1차 축조 때 동원된 인력은 평안도의 안주 이남과 함길도의 함주(함흥)이남,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에서 11만 8049여 명이 동원됐다. 청천강 이북과 함경도 국경지역은 국방상의 이유로 제외했다. 황해도, 경기, 충청도 등 도성 가까운 지역 인력은 차후 보완 및 보수를 위한 예비인력으로 남겼다. 농번기를 피했고 도성에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이 서로 겹치지 않게 했다. 성터 전체가 영조척(營造尺·약 30㎝)으로 5만 9500자이므로 백악에서 시계방향으로 600자(약 180m)씩 97개 구간이다. 97개 구간을 천자문 순서에 따라 하늘 천(天)~조상 조(吊)까지 차례로 순서를 정하고 담당 구간을 균등 배분했다. 예를 들면 동북면 함주 이남에서 동원된 1만 953명은 백악마루에서 숙정문까지 구간을 맡았는데 천(天), 지(地), 현(玄), 황(黃), 우(宇), 주(宙), 홍(洪), 황(荒), 일(日)까지 9개 구간이며 맡은 길이는 5400자였다. 4만 9897명으로 팔도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동원된 경상도는 혜화문에서 숭례문까지 41개 구간을 맡았다. 어느 구간을 맡든 1인당 평균은 0.493자로 같았다. ●조선의 국혼 깃든 도성 축조… 항일의병 촉발 원동력 공사의 감독체계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밀했다. 총감독으로부터 아래로 점차 구역별 책임자가 늘어나는 피라미드식 그림이 나온다. 하나의 자호(字號) 구간은 600자 구간을 다시 6개의 작은 구역으로 나눠 100자(약 30m)를 가장 작은 구역 단위로 삼았다. 판사, 부판사, 사, 부사, 판관이라는 감독관을 두었다. 성곽을 담당한 지역의 이름과 감독자, 석공의 이름을 돌에 새겨 무너지거나 부실이 발생했을 때 책임을 물었다. 요즘 서울시내 보도블록에 시공자의 이름을 새기는 ‘공사 실명제’가 이때 이미 실행된 셈이다. 도성 축조의 대역사는 신생국 조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팔도에서 몰려든 장정들은 한양에 모여 공동작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타지방의 정보를 얻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 도성을 오가는 과정에서 생전 처음 이웃 고을과 먼 고을을 보고 물산을 터득했다. 도성 축조는 단순한 부역동원이라기보다 당시 백성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넓힌 일대 사건이었을 것이다. 태조와 정도전, 무학대사의 이야기와 세종과 한양의 풍광에 대한 얘깃거리가 방방곡곡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조선 초 한양도성 성곽 축조로 말미암아 조선이라는 나라의 건국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그때 처음 본 한양에 대한 인상이 내 자식은 한양으로 벼슬살이를 보내겠다는 서울중심주의를 형성했을 것이다. 한양도성과 성곽의 축조는 ‘역사’(役事)가 아니라 ‘역사’(歷史)가 되었다. 조선이 오백 년이라는 긴 수명을 유지한 원천이 됐다. 내 손으로 지은 도성의 위용을 경험한 백성의 마음속에 조선이라는 나라의 국혼이 깃들었다. 이것이 의병과 위정척사, 항일의병을 촉발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선임 기자 joo@seoul.co.kr
  • “주말에 ‘늦잠’ 자주면 다이어트 효과↑”

    “주말에 ‘늦잠’ 자주면 다이어트 효과↑”

    주말에 평균 시간보다 조금 더 많은 ‘늦잠’을 자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진은 주말에 평균 수면 시간보다 약 90분 정도 더 늦잠을 자주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1~40세 사이 과체중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총 2주로 나눠 첫 주에는 주말에 평균 수면 시간이라 할 수 있는 6시간~6시간 30분을, 두 번째 주에는 이보다 약 90분가량 늘어난 8시간~8시간 30분 동안 수면을 취한 뒤 배고픔, 체중 관리 정도가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본 것.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참가자의 14%는 늦잠을 잤을 때 평균보다 식욕이 하락되는 것을 경험했고 이들 중 무려 62%는 평소에 즐겨먹었지만 다이어트에는 쥐약인 짜고 달콤한 각종 아이스크림, 과자 등의 군것질거리를 거부했다. 늦잠이 자연적으로 식습관을 변화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러프버러 대학 수면전문가인 짐 혼 교수는 비밀이 ‘렘수면’에 있다고 설명한다. 여러 수면단계 중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인 렘수명은 빠른 안구 운동을 하며 꿈을 꾸는 상태로 이것이 늦잠을 통해 길어지면 식욕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짐 혼 교수의 판단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늦잠과 식욕조절의 상관관계가 해당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며 향후 다이어트 메커니즘 규명에 있어 상당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식욕연구(Journal Appetite)’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노후 원전 등 5대 新사회위험 해결하자”

    “노후 원전 등 5대 新사회위험 해결하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원자력발전소를 꼽고 노후 원전의 폐쇄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후, 주거, 청년 실업, 출산 보육, 근로 빈곤 등 ‘5대 신(新)사회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전 역시 해양수산부 못지않은 원전 마피아와 뇌물 수수, 납품 담합 등의 부패로 언제 세월호와 같은 판박이 사고가 날지 모르는 핵폭탄 같은 위험”이라며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 후손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 내년에 수명 연장을 신청할 예정인 고리1호기에 대해 2017년 이후 추가로 연장되지 않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사람이 존중받는 생명정치를 위해 5대 신사회위험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정 대타협 등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노인복지청 설치,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제, 청년창업지원펀드 조성,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지원 및 설치 기준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19대 후반기 국회가 해야 할 첫째 과제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꼽는 한편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국가 개조’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국가 개조라는 말은 전제군주나 군국주의자들이 썼던 말”이라면서 “국민의 명령은 국민을 개조하라는 게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를 개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일방적 정치 공세”라며 “5대 신사회위험이라면서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피부암 환자 계속 늘어

    #환자 사례1=김성중(72)씨는 2년 전 왼쪽 뺨에 작은 상처가 생겼다. 뾰루지 정도로 여겨 집에 있던 상처치료 연고를 바른 후 잊어버렸다. 하지만 상처는 계속돼 진물이 나고, 부풀어 2.5cm 정도나 되는 혹처럼 변했다. 통증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자꾸 혹을 쳐다봐 신경이 쓰여 병원을 찾았다. 조직검사 결과,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으로 진단됐다. 재발을 막기 위해 비교적 넓은 안면부위를 절제한 뒤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고, 재발 징후도 없지만, 수술 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 #환자 사례2=이명례(여·74)씨는 오른쪽 뺨에 생긴 조그만 점이 점차 진해지고, 크기도 1.5cm까지 커졌다. 또 점 부위에 생긴 상처가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흑생종이었다. 다행히 수술로 종양을 말끔히 제거했으며, 향후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올해는 한층 일찍 더위가 시작됐다. 적당한 햇볕은 혈액순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돕고, 살균작용도 하지만, 지나치면 피부 노화, 시력 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피부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통증 등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백인들에게 많은 질환으로만 생각하는 등 피부암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   ■야외활동 증가와 맞물린 현상=피부암은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카포시육종·파젯병·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는 취약하다. 그래서 피부암은 백인 등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하다. 이런 피부암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만성적 피부 자극이나 각종 발암성 화학물질 노출, 바이러스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축적량이 많아지는 데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지속적으로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한 환자 수는 2009년 11만명에서 2013년 16만명으로 무려 45% 증가했다.   ■생명 위협하는 피부암도 있어=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눈다. 흑생종은 멜라닌세포나 모반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으로, 전이가 잘 되고,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 않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반면, 편평세포암·기저세포암 등 비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레이저로도 치료도 가능하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전이가 잘되지 않아 설령 늦게 발견하더라도 수술만 잘하면 거의 완치된다.   ■피부에 이상 징후 보이면 바로 병원 찾아야=몸에 이상한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나 형태가 변하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피부 속에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까닭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날 때, 상처에서 피가 나고 멈추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점이 6㎜ 이상으로 비교적 크고, 모양이 비대칭이며,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얼룩덜룩하면 흑색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얼굴 등 노출부위에 가렵지 않으나 빨갛거나 갈색의 상처가 생겨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비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암클리닉(성형외과) 서인석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할 때는 기능 보존하고 흉터 줄이는 게 중요=피부암 수술은 암 병변을 완전히 절제해 재발을 막고, 수술 후 눈·코·입 등 안면 기관들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흉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재발을 막기 위해 기저세포암의 경우 0.5~1cm, 편평세포암은 1~3cm, 악성흑색종은 2~3cm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제거한다. 이 때문에 피부이식이 필요한데, 이 때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흉터가 남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증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서인석 교수는 “피부암 주위 조직의 변형 및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아무래도 미적 감각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성형외과·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피부암은 피부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일주일 이상 낫지 않는 피부병변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지나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은 어떻게=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일광 접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계절에는 몸에 딱 맞는 옷보다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은데, 몸에 딱 맞는 옷은 햇빛이 옷감 사이로 투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에 젖은 옷이 자외선을 더 잘 막아줄 것 같지만, 물에 젖은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옷의 색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흰 티셔츠는 SPF 5∼9 정도의 효과가 낮지만, 짙은 색 청바지는 SPF 1000 정도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모자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야구모자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별로 크지 않아 목과 등, 얼굴 옆면 등이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다. 선글라스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외선 차단 및 눈부심 방지 기능 등을 꼼꼼히 살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질이 나쁜 렌즈는 안과 질환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무려 24세’ 세계 최고령 고양이 세상 뜨다

    ‘무려 24세’ 세계 최고령 고양이 세상 뜨다

    웬만한 청년들에게도 ‘누나’ 소리를 들을 세계 최고령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언론은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령 고양이’ 퍼피(Poppy)가 6일 오후 노화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위원회로부터 세계 최고령 고양이 타이틀을 받은지 2주 만에 세상을 뜬 퍼피는 1990년 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였다. 고양이 평균 수명이 15년인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산 셈으로 사람나이로 치면 무려 114세 정도. 그간 퍼피는 노화로 인해 시력과 청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 퍼피의 주인 재퀴 웨스트(43)는 “퍼피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가족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떠나니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퍼피가 마치 세계 최고령 고양이 타이틀을 갖기 위해 마지막까지 살아있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역대 세계 최고령 고양이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살았던 크렘 퍼프로 무려 38년 3일이나 살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존율5% 불치병 이겨낸 8살 소녀…세계최초

    생존율5% 불치병 이겨낸 8살 소녀…세계최초

    생존확률이 불과 5%에 불과한 희귀 암 질환과 3년간 사투 끝에 세계 최초로 완치 판정을 받은 8살 소녀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 카운티에 거주 중인 8세 소녀 클라우디아 버킬의 기적 같은 사연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인 클라우디아의 삶에 불청객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1년 6월, 그녀의 나이 불과 5세 때였다. 당시 계속 구토 증세를 보이던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인근 링컨 카운티 병원을 찾은 부모는 최초 진단에서 단순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진단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중 계속 눈 한쪽을 찡긋거리는 클라우디아의 모습을 의사가 발견했던 것. 곧 클라우디아의 뇌 부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의료진은 더 큰 의료기관인 노팅엄 퀸즈 병원으로 클라우디아를 옮겼고 그곳에서 ‘전이성 송과체아세포종(pine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제대로 발음하기도 힘든 이 질환은 대뇌와 중뇌 사이에 위치한 신경 복합체인 사이 뇌 부분에 악성 종양이 자리 잡은 것으로 생존율이 5%에 불과해 사실상 불치병에 가까웠다. 당시 의료진은 클라우디아의 부모에게 아이의 수명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으니 장례식을 준비하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언을 전했다. 영국에서 1년에 불과 3~4건만 보고될 정도로 희귀한 이 질환은 치료법이 전무했기에 의료진으로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암세포보다 강한 것은 클라우디아의 생존의지와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클라우디아와 부모는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진행했다. 5세에 불과한 어린아이가 44가지에 달하는 지독한 방사선 화학요법을 견뎌내는 것은 분명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에 불과했던 클라우디아의 수명은 하루씩 늘어났고 694일이 지난 후, 마침내 기적이 찾아왔다. 클라우디아의 뇌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던 말기 종양이 사라진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 화학치료를 더 받아야하고 일부 뇌 손상이 찾아와 거동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다시 밝은 미소와 희망찬 미래를 되찾게 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발위험은 보이지 않는 완치 수준이다. 누구보다 감격에 가득 찬 것은 3년 간 곁에서 고통을 분담해온 클라우디아의 엄마 안드레아 버킬이다. 그녀는 “오늘은 나와 딸이 삶의 자유를 되찾은 최초의 날이다. 꼭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앞으로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국가안전처 신설의 전제조건

    [오승호의 시시콜콜] 국가안전처 신설의 전제조건

    ‘예산철’인 만큼 기획재정부의 파워가 막강할 때다. 중앙부처나 지자체는 물론 국회의원들까지도 예산실 간부나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기간이다. 예산 요구안을 칼질하는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가안전처는 매머드급 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어제 국무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가안전처가 신설될 경우 내년 이때쯤이면 안전처 직원들도 여지없이 기재부 예산실을 들락날락할 것이다. 안전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 한다. 과연 재난·안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가계부 예산 135조원을 마련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가 확 살아나 세금이 많이 걷히든지, 아니면 증세를 하지 않는 한 가계부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침체로 모자란 세수를 메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하경제 양성화도 말처럼 쉽지 않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예산은 행정부는 대폭 줄이려 하지만 국회에서 지역구 예산을 챙기느라 증액되기 일쑤다. 재난·안전 예산안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국회나 대법원처럼 안전처에도 예산 사전협의권을 주는 것은 필수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순조롭게 통과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전처가 각 부처의 안전 관련 예산안을 스크린한 뒤 안전처가 다시 기재부 예산실과 사전 협의하는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건 재난·안전 예산을 다른 사업에 우선 배정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다. 가령 100년 빈도의 홍수나 가뭄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2029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원자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이 수명을 다한다. 안전 문제를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원전은 전력생산 단가에서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가동한다. 하지만 경제성보다 국민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대체 발전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안전처 신설 이후에도 풀어야 할 과제들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재난 현장에서 손과 발 역할을 할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공무원화 문제도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다.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국민 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안전관련 기구 통합 위주의 정부조직 개편 자체에만 몰입하지 말고 세밀한 안전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세종시 상가 투자, 소액 투자 가능해 일반 투자자들 관심

    세종시 상가 투자, 소액 투자 가능해 일반 투자자들 관심

    ‘제로’에 가까운 은행 금리와 불안정한 고용률이 100세 시대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만한 안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전통적으로 재테크라 일컬어져 온 부동산 투자 역시 녹록하지 않은 형편이다.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 속에서 세금이나 수익성 부분에 대한 부담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일반인이 무턱대고 투자하기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이 없는 일반인이 투자를 하고자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입지여건과 배후 수요다.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인근 중소도시의 경우 소액투자를 원하는 일반인이 선택할 수 있는 상가 품목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지만 투자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았다가는 낮은 수익률의 벽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소도시의 상가 투자의 경우 배후 수요와 입지여건, 상권 등의 조건에 따라 공실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세종시는 일반인들의 상가 투자에 있어 모델로 제시할만한 충분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말까지 9부 2처 2청 등 총 36개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16개 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어 상가 투자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 따른 각종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중심상업지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세종시는 상가 투자의 적절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145세대와 57개의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을 분양하는 세종 한스 웰시티를 보면 분양가는 3.3제곱미터 당 600만 원 수준으로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모델이다. 한스 웰시티는 세종시 중심지에 위치해 시내 어디에서든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배후로 현대, 포스코, 롯데, 신동아, 대우, 현대엠코,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 브랜드 아파트 2만여 세대를 끼고 있어 추가상권까지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한스 웰시티는 도시형생활주택 145세대와 상가, 오피스가 적절하게 구성된 복합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건축물로 전 세대에 발코니 확장, 붙박이장 설치 등의 옵션이 추가돼 있다. 또한 여러 형태의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2인 침대 배치가 가능한 짜임새 있는 실내를 갖추고 있다. 한스 웰시티 상가는 현재 홈페이지(http://hanswellcity.com/)나 전화(1544-7599)를 통해 다양한 분양 및 임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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