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명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KBS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장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46
  • [건강을 부탁해] “심장박동수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건강을 부탁해] “심장박동수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당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 가능”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 중장년층 노후준비·절세 ‘평생연금저축’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 중장년층 노후준비·절세 ‘평생연금저축’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자산 마련 목적의 연금에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없다는 염려 때문이다. 퇴직을 조금 일찍 하면 국민연금을 받는 65세가 될 때까지 ‘소득절벽’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평생연금저축’은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시장 상황 등 대내외적 요건을 고려해 고객의 투자 성향, 투자 목적, 연령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또 계좌 내에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펀드에 원하는 비율로 투자할 수 있다. 펀드 간 이동 수수료는 없다.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연간 납입금액 400만원 한도에서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이면 납부금액의 16.5%(66만원)를, 연소득 5500만원 초과이면 납부금액의 13.2%(52만 8000원)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 펀드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도 미룰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도 유리하다. 지난해부터는 납부 한도가 분기 300만원에서 연 18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노후 대비뿐 아니라 과세이연에 따른 절세 혜택도 커졌다. 이 상품의 최소 적립기간은 5년이다. 적립기간 만료 후 만 55세부터 연간 수령한도 내에서 연금으로 받을 경우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 연이율 3.0%로 최장 1년 동안 연금저축 담보대출이 가능하고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자에 한해 종합소득세와 증여세 신고 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공모주 우대 배정 혜택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엔딩’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중 연금저축 또는 IRP 최초 개설 후 월 10만원 이상 3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1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받는다. 연금저축 계좌의 순증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된다.
  •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가능하다” (연구)

    “심박수 자가 체크로 남은 수명 예측가능하다” (연구)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계단 오르면 몸무게가 내려갑니다

    중랑구가 경춘선·경의 중앙선·지하철 7호선 등이 지나는 상봉역에 ‘걸으며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설치하고 25일 오후 2시에 준공식을 연다. 지역 주민의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면서 기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구는 지난 3일에 건강계단과 관련해 ‘유지·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한국철도공사 망우역과 맺었다. 또 설치비 3000만원과 연간 2000만원의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한다. 상봉역사 내 경춘선 승강장 입구에 설치한 58개의 건강계단은 스마일리 페이스 및 피아노 건반 디자인을 적용했다. 계단을 밟으면 소리와 함께 빛이 들어온다. 건강계단을 한 번 오를 때마다 7.8㎉가 소모되고 건강수명은 3분 28초 늘어난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부금은 한 사람이 계단을 끝까지 걸을 때마다 10원씩 적립되고 벽면에 설치된 기부 카운터 전광판으로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연 2000만원까지 후원된 기부금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장애아동의 의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주민의 비만율이 27.8%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라고 구는 설명했다. 걷기 실천율도 55.7%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11위 정도로 평균에 머물러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건강계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기부 문화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및 건강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꿀꺽 삼키기만 하세요”…캡슐형 청진기 센서 개발

    “꿀꺽 삼키기만 하세요”…캡슐형 청진기 센서 개발

    청진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본적인 진단 기기로 사용됐다. 이점은 CT나 MRI 같은 최신 의료기기가 개발된 현재도 마찬가지다. 심장과 폐,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분에서 전파되는 소리를 청진기를 통해 쉽게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검사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아날로그 청진기는 항상 의사가 직접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동시에 체내에서 나오는 음파를 피부를 통해서 들어야 했고 계속해서 청진음을 듣기는 곤란하다는 문제도 있었다. MIT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이 개발한 작은 센서는 아몬드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쉽게 삼킬 수 있다. 일단 삼키면 위 안에서 1-2일 정도 머물면서 심장과 폐, 그리고 주변 장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해 3m 거리에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수명이 다한 센서는 대변과 같이 배출된다. 이 센서의 장점은 몸속에서 직접 소리를 듣는다는 것 이외에도 환자의 상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의 호흡이나 심장 박동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의료진에게 경고를 보내 즉각 조치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청진음을 녹음하면 과거 상태에 이상이 있었는지, 혹은 상태가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알아낼 수도 있다. 경증 환자나 건강한 일반인은 이런 고가의 센서를 굳이 사용할 필요없이 진료 시에만 간단하게 청진해도 문제없을 것이다. 그러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의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현재 돼지를 상대로 한 동물 실험을 진행 중에 있는데, 안전성과 성능이 확보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삼킬 수 있는 진단 기기 중 대표적인 것은 캡슐 내시경이다. 캡슐 내시경은 기존의 내시경을 대체하기보다는, 상호 보완하는 진단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청진기 센서 역시 기존의 청진기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의료진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런 삼킬 수 있는 기기들이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까지 가능한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어르신, 원금 떼일 수 있습니다”

    내년 4월부터 70세 이상의 고령 투자자가 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할 때는 ‘실버 전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80세 이상의 초고령 투자자에겐 더욱 강화된 보호 장치가 적용된다. 위험성이 높은 상품은 고령자 대상 판매를 금융사가 거부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련 고령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고령 투자자 기준 연령을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기존 65세에서 70세로 높였다. 기대수명 연장과 고령 인구의 경제활동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은 영업 점포와 콜센터에 고령 투자자 전담창구와 상담 직원을 둬야 한다. 단 고령자가 원치 않으면 일반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고령 투자자의 인지능력이 투자에 부적합할 정도로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금융사는 해당 상품의 판매를 자제해야 한다. 판매 거부도 가능하다. ELS, 파생결합증권(DLS), 파생상품 관련 펀드 등 ‘투자권유 유의상품’으로 지정된 상품을 고령자에게 판매하려면 지점장이나 준법감시 담당자 등 관리직 직원이 고객의 이해도 등을 확인해야 한다. 고령자의 가족 등 조력자의 비상 연락처도 확보해야 한다. 초고령자가 투자를 결정할 때는 가족의 동석 또는 전화 통화로 도움을 받도록 하거나 하루 이상의 숙려 기간을 갖는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고령 투자자는 투자 권유에 쉽게 현혹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며 “동양 사태처럼 다수의 고령자가 불완전판매로 손실을 입는 것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나는 ‘1㎜’ 예쁜꼬마선충…건강·장수 비밀 물어보세요

    [사이언스 톡톡] 나는 ‘1㎜’ 예쁜꼬마선충…건강·장수 비밀 물어보세요

    안녕? 나는 ‘예쁜꼬마선충’이야.이름이 귀엽기는 하지만 난 흙 속에서 박테리아를 잡아먹는 1㎜ 정도밖에 안 되는 지렁이처럼 생긴 선형동물이야. 우리는 다리나 날개는 물론이고 눈도 없어. 감각기관으로 주변 온도와 촉감, 냄새를 감지해 먹이를 찾고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단순해 보이긴 하지만 959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 갖출 것은 다 갖춘 다세포생물이야. 나는 주로 생물의 세포 성장과 분화, 형태 발생의 유전적 조절을 연구하는 ‘발생생물학’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어. 물론 발생생물학자들은 나뿐만 아니라 노랑초파리, 제브라피시, 생쥐 등도 실험에 쓰고 있어. 과학자들이 나를 선호하는 이유는 배양하기 쉽고 냉동 보관도 가능하면서 발생 단계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야. 알에서 부화한 뒤 4단계의 탈피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될 때까지 사흘밖에 안 걸리고 평균수명도 2~3주에 불과해. 수정란에서 성체에 이르기까지 세포 분열 양상이 동일하고 몸 전체가 투명해 세포분열이나 분화 과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거든. 200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 분자과학연구소 시드니 브레너 박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호비츠 교수,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센터 존 에드워드 설스턴 경도 나를 실험에 사용해 생명체에서 세포가 분화되고 사멸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냈지. 얼마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남홍길 단장과 미국 프린스턴대 콜린 머피 박사 공동연구팀이 나를 이용해 건강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해 유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20일자 온라인판에도 발표했대. 건강 수명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를 나타내는 평균 수명과 달리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지표야. 연구팀은 우리가 성충이 된 뒤 6일째부터 예외 없이 순간 최고운동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발견했어. 실제 그동안 노화의 지표로 쓰였던 평균이동속도나 머리쪽 움직임 횟수보다 순간 최고운동 속도가 노화나 수명과 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거지. 또 우리에게서 인슐린 수용체를 제거했더니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활발히 움직이며 건강하게 산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지 뭐야. 이 인슐린 수용체는 우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있대.최근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의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며? 어쨌든 이번 연구로 1㎜에 불과한 내가 나보다 몇 백배 큰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기뻐.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 번 충전하면 스마트폰 1주일 사용…신소재 개발

    한 번 충전하면 스마트폰 1주일 사용…신소재 개발

    5분 혹은 빠르면 30초 이내에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기술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무리 빨리 충전이 가능하다해도 자주 충전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 산하의 연구기관인 바들 테크놀로지(Bodle Technologies)사는 일주일에 단 1번만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를 이끈 페이먼 호세이니 박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의 IT기기의 배터리 파워 90%가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밝히는데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일반적인 테크놀로지 회사들은 배터리의 수명을 향상하는데 중점적인 연구를 하고 있지만, 호세이니 박사 연구진은 배터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에 집중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결과 호세이니 박사 연구진이 개발한 신 물질은 순간적으로 전압이 높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전기 펄스를 이용해 전력을 만들어내는 디스플레이(화면)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달리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밝은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전력을 소모하는 디스플레이가 더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스마트와치나 스마트글래스 등 디스플레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기기의 경우 일주일에 단 한번의 충전만으로도 사용이 원활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시장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으며, IT업계에서 배터리 수명은 더 나은 기술의 개발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애플이나 삼성 등 굴지의 IT업체가 새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배터리 수명은 항상 ‘지적’ 대상이 되어 왔다. 바들 테크놀로지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가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6년 내에 프로토타입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회용 전자담배 ‘퍼프바’ 편의점 유통 확대 나서, 세븐일레븐 판매 개시

    일회용 전자담배 ‘퍼프바’ 편의점 유통 확대 나서, 세븐일레븐 판매 개시

    담뱃값 인상으로 ‘개비담배’가 부활하고 ‘전자담배’ 판매고가 올라가는 등 담배시장이 급변하고 있다.특히 전자담배는 가격이 대폭 인상된 연초담배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그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 전자담배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여러 전자담배 브랜드가 디자인, 맛, 가격경쟁력 등 다양한 차별화를 내세우면서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모양새다. 일회용 전자담배 브랜드 퍼프바(PUFFBAR) 역시 블랙&화이트 콘셉트를 내세운 ‘젠틀 아이스 콜드(16mg)’와 ‘터프 타바코(18mg)’ 등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유통 경로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퍼프바의 일회용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퍼프바 관계자는 “기존 전자담배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퍼프바는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휴대성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퍼프바의 세븐일레븐 입점이 퍼프바 판매처를 찾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제품 젠틀 아이스 콜드와 터프 타바코는 기존 퍼프바 전자담배보다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배터리 수명이 대폭 늘어난 이 제품은 약 250~300회 흡입이 가능해 가격대비 고성능 제품이라는 평가 받고 있다. 가격은 9,900원. 한편 퍼프바는 연초담배 필터를 사용한 일회용 전자담배 기술특허를 취득한 국내 대표 전자담배 브랜드다. 지난 9월에는 전자담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법인 Puffbar USA INC와 계약을 맺고 미국 동부 세븐일레븐 및 주유소 등 약 800여 개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상복합아파트 김해 캐슬아리스타궁 184세대 11월 본격분양

    주상복합아파트 김해 캐슬아리스타궁 184세대 11월 본격분양

    ▶ 풍수명당 가야국의 마지막 궁터에 자리잡아 주거입지도 좋아 이달 경상남도 김해시 동상동 1117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84세대로 구성된 ‘김해 캐슬아리스타궁’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경남 김해, 양산 등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김해 캐슬아리스타궁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분양될 예정이라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프리미엄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에,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79㎡~84㎡위주, 8가지 타입 총 184세대로 구성된다. 공급평수는 전용면적 84.52㎡ 38세대, 84.9㎡ 72세대, 84.7㎡ 32세대, 80,34㎡ 2세대, 79.92㎡ 34세대, 127.02㎡ 2세대, 70.33㎡ 2세대, 100.31㎡ 2세대로 이뤄진다. 또 주상복합아파트로 조성되는 김해 캐슬아리스타궁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에 해당하는 가야국의 마지막 궁터에 자리를 잡아 주변 자연조망권이 뛰어난 주거입지를 자랑한다. 캐슬아리스타궁은 레벨차를 이용한 건축설계를 적용하여 앞으로는 분성산, 뒤로는 임호산, 좌우로는 경운산과 남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갖췄다. 단지는 모두 개별난방시스템이 적용되며, 일부 세대에는 전통적인 4Bay 혁신공간설계가 적용되어 채광과 통풍이 좋으며 공간활용도 역시 높다. 홈네트워크 시스템 및 빌트인 가전가구시스템도 제공되며, 자연친화적 커뮤니티 쉼터와 휘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의 생활환경을 높이는 커뮤니티시설도 쾌적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1.5km 이내에는 홈플러스, CGV, 김해문화의전당 등이 있어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을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해를 대표하는 김해여고, 동광초, 합성초가 도보권에 있는 학세권 아파트로 들어서며, 인제대 등 김해를 대표하는 우수한 교육시설이 2.5km 이내에 있다. 구지봉공원,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있는 분성산, 남산공원도 1km 거리에 있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부산 서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부산 김해 경전철 박물관역이 1.2km 거리에 있어 김해는 물론 부산 어디로든지 빠르게 연결된다. 또 남해고속도로의 서김해IC, 동김해IC로의 접근성도 용이하며, 김해 중심도로인 김해대로도 가까이 있어 탁월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분양관계자는 “막바지 분양시즌, 전세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신규단지의 매매가 활발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김해와 양산지역에 이달 공급되는 단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 김해 캐슬아리스타궁은 코람코 자산신탁이 책임시행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신뢰할 수 있으며,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대금을 보증한다. 향후 김해중부생활권은 김해의 도심기능, 행정상업기능, 주거교육기능, 역사문화, 관광, 물류기능에 중점을 두고 성장할 계획이다. 또 숙박촌과 역사휴양촌을 조성하여 가야문화의 체류형 관광 거점도시 확립으로 수분양 혜택으로는 아파트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 잔금 30%로 분양 받을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남 김해시 삼정동 443번지에 자리한다. 분양문의 1544-716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예술작품, 신체도 ‘힐링’ 해준다…”면역체계 개선 확인” (연구)

    예술작품, 신체도 ‘힐링’ 해준다…”면역체계 개선 확인” (연구)

    흔히 훌륭한 예술작품에는 인간의 내면을 치유해주는 ‘힐링’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예술품 감상이 정서 및 정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은 예술작품이나 자연경관에서 느껴지는 긍정적 감정들이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총 2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두 번의 독립적인 실험을 진행해 이와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예술작품이나 자연경관 감상을 통해 느껴지는 긍정적 감정, 즉 황홀함, 경외, 연민, 만족, 즐거움, 사랑, 자부심 등을 하루 중에 얼마나 크게 느꼈는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그 뒤에 연구팀은 이들의 잇몸과 볼에서 ‘구강 점막 누출액’(oral mucosal transudate)을 채취 및 분석해 이들의 신체적 건강의 수준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해당 감정들, 그 중에서도 특히 경외와 놀라움을 강하게 느낀 사람들일수록 체내의 염증 발생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 물질인 ‘시토카인 인터루킨-6’의 분비량이 적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토카인은 본래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자극하는 신호물질의 일종이다. 이 물질은 본래 면역, 조혈기능, 조직회복, 세포성장 등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시토카인이 과하게 분비될 경우 정상 세포를 공격할 수 있으며 2형 당뇨병, 심장질환, 관절염, 알츠하이머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심리학자 대처 켈트너 박사는 실험 결과에 대해 “경외와 같은 긍정적 감정이 사이토킨 분비량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해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곧 해당 감정을 느끼기 위해 우리가 취하는 모든 행동, 이를테면 자연 속을 거닐거나, 음악에 심취하거나, 미술품을 감상하는 등의 행동이 우리의 건강과 기대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당 첫발 뗀 천정배… “현재 야당은 수명 다했다”

    신당 첫발 뗀 천정배… “현재 야당은 수명 다했다”

    무소속 천정배(얼굴) 의원은 18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현재 야당(새정치민주연합)은 수명을 다했다”면서 신당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 의원은 이날 신당 고문을 맡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및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출신인 장진영 변호사 등 32명의 창당 추진위원을 소개하며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신당 참여 인사의 면면을 공개했다. 천 의원은 “낡은 기득권 정치로는 희망이 없다”면서 “수명을 다한 정당을 대신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 무엇보다 스스로 기득권을 만들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 측 관계자는 “12월 중앙당 및 시·도별 발기인 대회를 열고 1월 창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축사자로 나서 ‘신당행’이 제기됐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천 의원과의 친분 때문”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커피 하루 3~5잔 장수에 도움된다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수명이 3~7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4잔의 커피가 뇌종양이나 간암·폐암을 예방하고 유방암·대장암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정도의 연구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수명에 대한 연구는 처음이다. 미국 하심장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커피 섭취가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1976년부터 매년 미국인의 생활습관과 진료기록을 조사하는 세 가지 대규모 의학데이터 연구를 통해 20만 8501명의 30년간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든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든 하루에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과 당뇨 등은 물론 자살 위험도 낮춰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과 음주, 체질량지수, 신체활동 정도 등 모든 요인을 고려해 나온 결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 속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리그난, 퀴나이드, 트리고넬린, 마그네슘 등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낮춰 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중 클로로겐산은 콜레스테롤 억제, 항산화,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루 3잔 이하 또는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각종 질병 예방효과 및 수명 연장과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프랭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적당량의 커피 섭취가 몇몇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점은 커피가 갖고 있는 의학적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이런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 생물학적·화학적 메커니즘의 규명까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절수 의무법이라도…” 절박한 지자체

    최악의 가뭄이 장기화하자 17일 지자체들이 생활용수와 내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수도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거나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최근 연속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은 20.1%로 5일 전 19.1%보다 1% 포인트 늘었지만 ‘심각’ 단계이다. 내년 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가뭄이 가장 극심한 충남도는 정부에 수도법 개정을 요청했다. 체계적이고 강제적인 절수 실천이 필요한 탓이다. 수도법 개정 건의는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롤모델로 삼았다. 도는 환경부에 6개의 절수실천 의무를 담은 건의안을 보냈다. 건의안에서 물 수요 관리목표제를 평상시와 비상시로 분리해 대응할 것을 수도법에 명시하도록 요구했다. 그래야 위기상황 시 단계별로 절수계획을 따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수도법은 목표제를 5년마다 수립해 비상시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수도법에 절수 매뉴얼을 담자는 제안도 했다. 비상시 주민, 업소, 공장 등의 단계별 대응 방식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수설비 의무 사업장 확대도 요구했다. 현재는 객실 10개 미만의 숙박업소는 절수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 대상이 확대되면 펜션도 절수설비를 갖춰야 한다. 또 제안서에는 시·도지사가 강제 절수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주민에게 절수기를 지원하고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쓰는 공장은 절수시설과 대체수원을 함께 마련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도중원 도 주무관은 “충남 서해안 8개 시·군의 제한급수 초기 11%에 머물던 절수율이 18%까지 올랐으나 목표치인 20%에 못 미쳤다”면서 “수도법이 개정되도록 환경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날 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대책본부에는 도내 14개 시·군은 물론 수자원공사 전북본부, 농어촌공사 전북본부, 전주기상지청 등 유관 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우선 대책본부는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의 하천 유지용수 방류를 중단키로 했다. 또 하천 생태계를 위해 방류하던 섬진댐 방류를 조기 단수하고 13곳의 양수·저류 저수지의 사전 담수, 171개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120곳, 간이양수장 설치 9곳 등 대체 농업용수 확보 사업도 추진한다. 한 관계자는 “현재는 물고기나 하천의 생태계를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뭄 상황이 악화하면 즉시 동원할 수 있도록 민방위 급수시설 293개와 급수차량 43대, 급수탱크 56개, 관정 3320공, 양수기 3210대, 송수호스 493㎞ 등 비상급수 장비를 확보, 점검했다.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42년 만에 찾아온 가뭄에 대처하려면 물 아껴쓰기 등 물절약 캠페인에 도민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마어마하네… 한 해 건강검진에 쓰는 돈 최대 18조5000억

    우리나라가 건강검진 관련 비용으로 연간 최소 8조원에서 최대 18조 5000억원을 쓰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2년 기준 연간 개인의료비가 총 85조 4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해 총 개인의료비의 최대 21.7%에서 최소 9.3%를 건강검진 비용으로 쓰는 셈이다. 15일 보건의료 분야 연구공동체인 시민건강증진연구소의 ‘건강검진은 어떻게 산업이 되었나’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와 개인, 민간기업·단체에서 지불한 건강검진 비용과 이로 인한 추가 검진 및 치료 비용으로 한 해 최소 8조원이 쓰인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소는 국내 건강검진의 전체 경제적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2012~15년 병원별 건강검진 수익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해 이를 산출했다. 우선 신생아·영유아 검진, 일반검진, 생애 전환기 검진, 암검진, 노인건강검진, 학생건강검진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건강검진 관련 비용은 1조 924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또 국민이 본인 부담으로 받는 종합건강검진이나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추가로 이뤄지는 검사 등에 지불된 비용이 1조 1387억원으로 조사됐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검진, 대형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밀검진 등은 비용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차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비용은 연간 최대 1조 6814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국가와 개인, 민간기업·단체에서 건강검진 자체에만 지불한 비용이 모두 3조 9000억여원이었다. 여기에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 이후 정밀검사나 치료 등에 쓰인 돈이 4조 6000억~14조 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은 일생 동안(수명이 80세인 경우) 영유아검진 10회, 학생검진 8회, 일반검진 1~2년에 1회, 5대 암검진 등 국가 시행 건강검진만 30회 정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치이슈 Q&A] 친박발 개헌론 실체인가 허상인가

    [정치이슈 Q&A] 친박발 개헌론 실체인가 허상인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일부가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다”면서 개헌론을 띄우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해 10월 개헌론을 꺼냈다가 하루 만에 청와대를 향해 사과했던 상황과 정반대 양상이다. 여권 내에서 금기시됐던 개헌론에 대한 족쇄가 풀릴지 주목된다. Q 친박계가 개헌론을 제기한 근본적 원인은. A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한계.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4일 “5년 단임 정부에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지난 12일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각각 공개적으로 밝혔다. 19대 국회 들어 국회선진화법 등으로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된 탓이다. 여기에 내년 20대 총선 후에는 정권 말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Q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세력인 친박계가 직접 나선 정치적 배경은. A 유력 대선주자가 없기 때문.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대선후보가 없는 현 시점이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그동안 ‘4년 중임 대통령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온 것과 달리 친박계 일부에서는 ‘이원집정부제’를 거론하고 있다는 게 차이다. Q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의 가장 큰 차이는. A 행정부 아닌 입법부 내 영향력 증대. 이원집정부제는 외치(外治)는 대통령이, 내치(內治)는 총리가 분담하는 방식이다. 또 대통령제에서는 정치적 연대의 대상이 여당을 제외한 야당끼리라면 이원집정부제에서는 여당이 제1야당을 제외한 제2, 제3의 야당과의 연정을 선택할 수 있다. 친박계로서는 국회 내 기반을 공고히 하고,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Q 홍 의원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총리는 친박계 중진’을 띄우는 이유는. A 정치적, 개인적 관계. 개헌을 추진하는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은 친박계의 ‘전체 의견’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은 13일 “이원집정부제는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반 총장과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동창이기도 하다. Q 개헌론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A 개헌 자체보다는 시기가 문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개헌론에 대해 “민생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헌 자체에 대한 의견이라기보다는 개헌론이 제기된 시점의 부적절성을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노동개혁 등 주요 국정 과제를 매듭지은 뒤, 내년 총선이 끝난 뒤에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만약 개헌을 추진한다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 개헌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A 반반. 개헌은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해야 한다. 국회(재적의원 3분의2 찬성)와 국민(전체 유권자 과반수 투표, 투표자 과반 찬성)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 현재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개헌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 문제는 개헌의 방향성이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간 ‘정치적 셈법’이 어느 정도 일치해야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헌론이 공론화될 경우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할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이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네 팔 네가 흔들라”는 교육 견디기/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 팔 네가 흔들라”는 교육 견디기/황수정 논설위원

    역사 교과서 국정화 혼란이 나쁜 이유는 많다. 다른 모든 현안을 명함도 못 꺼내게 덮어 버린다. 이것이 나쁜 이유들 중 ‘갑’이다. 몇 달째 그 기세에 눌려 납작 엎드린 정책이 교육 현장에도 많다. ‘올바른’ 역사 교육 명분 하나 챙기자며 갈 길 바쁜 교육 현안들에는 수면제를 먹인 꼴이다. 안됐지만 입바른 소리를 해야겠다. 내신을 따고 생활기록부에 적힐 스펙까지 챙기느라 정신없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과서는 별 의미 없다. 그 출신 성분은 더더구나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유행어를 빌리자면 “알 바야(알게 뭐야)?”다. 자주 다니는 길목에 일주일에 두 번쯤 푸드 트럭이 온다. 다코야키를 구워 파는 주인장은 청년이다. 합법 영업은 아닐 텐데 씩씩한 모습이 괜히 고맙다. 필요한 양보다 두 배쯤 많이 사주는 게 내 고마움의 표시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다. 엊그제 수능시험이 있었다. 수험생들에게 온종일 대한민국의 시계는 맞춰졌다. 듣기평가 시간에는 일상이 멈췄다. 비행기 이착륙, 트럭 운행, 공사 현장도 소리 내지 못하게 묶었다. 입시 지옥과 기형적 통과의례의 고단함을 위로해 주는 우리만의 제스처다. 시험에서 해방됐다며 웃는 아이들 얼굴이 안쓰러웠다. 명문대생들 사이에서조차 “어차피 치킨집 할 건데”라는 자조가 유행하는 현실이다. 입시 지옥 너머 취업 지옥.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수능일의 배려다. 수능시험과 다코야키 트럭. 입시 전쟁을 뚫은 어린 청춘들에게 사회는 뾰족한 비전을 주지 못한다. 몇 년 뒤라면 사정이 나아져 있을까. 20대 임금노동자 중 절반에 가까운 비정규직 비중은 달라질까. 청년 실업은 개선될까, 푸드 트럭에 눈길을 주지 않아도 될 만큼? 시작부터 말 많았던 자유학기제가 끝나 간다. 전국의 중학교 70%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 시행한 제도다.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를 없애 여유 있게 적성과 장래 직업을 탐색하게 한다는 취지다. 학력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만큼은 기우였다. 주요 과목의 수업 시간은 학교들이 요령껏 다 채웠고, 지필 시험을 안 본다고 학원을 끊는 아이도 없었다. 학원가는 오히려 물 만났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고 더 꼼꼼히 선행학습을 시키는 마케팅이 빛을 발했다. 진로를 찾게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게 하자는 교육 목표에는 정작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소방관, 디자이너, 요리사 등 예측 가능한 직업 세계를 건성으로 훑은 게 고작이다. 대통령 공약인 자유학기제는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로 확대된다. 맹탕 같은 프로그램을 왜 밀어붙이는지 의문스러운 학부모들이 많다. “어차피 다음 정부에서 폐지될 정책이니 교육부가 대통령 눈치만 살핀다”는 말도 나온다. 의심받을 여지는 많다.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시킬 의지가 있었다면 얼마 전 새 교육과정 개편안에 반영했어야 했다. 진로체험 활동으로 공백이 생기는 교과 과정을 어떻게 보완할지 논의됐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건너뛰는 과정은 내년에도 학생들이 능력껏 해결해야 한다. 사교육을 줄이자면서 눈짓으로는 “네 팔은 네가 알아서 흔들라”고 주문하는 격이다. 중요한 문제가 국정 교과서 논쟁 뒤에 숨어 어물쩍 넘겨졌다. 중·고교 과정의 한 학기를 지필 시험 없이 넘기는 것은 사소한 정책이 아니다. 대입행 과열 열차를 잠시 정차시키는 작업이니 파격 실험이다. 자유학기제의 수명이 얼마 남았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기왕의 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을 체험한 학부모로서 당장 하고 싶은 제언이 있다. 살인적 학습량의 주범인 수행평가를 전 학년에 걸쳐 크게 줄이거나 없애 보자는 것이다. 수행평가 과제가 사라진 자유학기제에 적어도 아이들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베끼느라 새벽잠을 설치지는 않았다. 잘 베껴 가기만 하면 되는 무의미한 숙제를 엄마들이 대신해 주는 뻘짓은 하지 않아도 됐다. 불필요한 학습량 줄여 주기가 교육정책의 기본 아닌가. 결국 문제는 소통이다. 교육부가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학기가 끝나가는데도 시범 자유학기제의 소감을 물어보는 설문지 한 장 오지 않는다. 바른 역사 교육을 받지 못해 혼이 비정상이 되는 것과 부표(浮標) 없는 정책에 제 팔 제가 흔드느라 숨이 넘어가려는 것. 어느 쪽 치료가 더 급할까. sjh@seoul.co.kr
  • 日 ‘금당 벽화’ 66년 만에 본모습 찾을까

    日 ‘금당 벽화’ 66년 만에 본모습 찾을까

    일본 나라현에 있는 사찰 호류지(法隆寺) 금당 벽화가 화재로 훼손된 지 66년 만에 복원을 염두에 둔 종합 조사에 들어간다. 호류지 측은 일본 문화청 등과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보존활동위원회’를 다음달 구성, 1단계로 3년 동안 훼손 및 보존 상태 등을 첨단 과학을 활용해 조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이 금당 벽화는 1949년 1월 화재로 훼손된 뒤 과학적인 종합 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잔타석굴, 둔황석굴 작품과 함께 세계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아오야기 마사노리 문화청 장관은 “화재로 훼손되기 전 금당 벽화 선의 아름다움과 색채의 뛰어남은 해외 어떤 벽화에 견줘도 매우 뛰어난 수준이며 7세기 일본에서 이런 우수한 그림이 그려졌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겐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린 금당 벽화’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작자 미상으로 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첨단 과학을 활용해 작가 등 다른 나라들과의 연관성을 새로 밝히는 작업도 이뤄진다. 종합 조사는 벽화 표면의 요철이나 벽화 토벽 내부의 상황 등을 최첨단 비파괴 검증기 등으로 조사해 열화(劣化) 상태, 인간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그림 선 및 형태를 파악해 원래 모습을 재현해 나간다. 금당 벽화들 가운데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비천도의 경우 안료 원산지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당시 고대 국제 교류사를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66년간 수장고에 보관해 열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벽화의 수명을 늘리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강구된다. 사찰 측은 “다음 세대에 이 (벽화) 유산을 계속 남겨 주기 위한 종합 조사”라고 정의했다. 호류지 측은 훼손 70주년이 되는 2019년 중간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중간보고에 맞춰 훼손 상태에서 보존된 금당 벽화의 일반 공개도 고려하고 있다. 오노 겐묘 호류지 관장은 “벽화의 색채는 사라졌지만 형태는 남아 있다”면서 “보관 중인 벽화 상태를 과학적으로 파악한 뒤 보다 많은 사람이 이를 알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기대수명 86세 vs 71세

    기대수명 86세 vs 71세

    서울 서초구에 사는 고소득자는 강원 화천군에 사는 저소득자보다 15년을 더 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거주지와 소득에 따라 앞으로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수명마저 달라질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강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09~14년 건강보험 가입자와 사망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에 속한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70세로, 소득 하위 20%(1분위) 집단(77.58세)보다 6.11년이 더 길었다. 강 교수는 전국 252개 시·군·구의 기대수명도 산출해 10일 서울 마포구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2차연도 성과 공유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에 사는 소득 상위 20% 계층으로 86.19세다. 반대로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화천군에 사는 소득 하위 20% 계층으로 기대수명이 71.01세에 불과했다. 두 집단의 기대수명 격차는 15.18년이다. 같은 서울에서도 사는 지역에 따라 기대수명이 3년이나 차이 났다. 서초구의 평균 기대수명은 84.69세지만 금천구의 기대수명은 81.52세다. 서초구, 강남구(84.39세), 송파구(83.80세)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기대수명이 높았고 중구(82.03세), 강북구(81.84세), 동대문구(81.74세), 중랑구(81.64세)는 금천구와 함께 기대수명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252개 지역 중 소득 상위 20%와 소득 하위 20%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화천군(12.0년), 전남 고흥군(11.5년), 경기 가평군(10.9년)이 컸다. 기대수명은 여성(84.62세)이 남성(78.15세)보다 6.47년 높았다. 성별·지역별 구분을 보면 경기 과천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87.32세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고흥군 거주 남성(74.18세)보다 무려 13.14년이나 길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기대수명은 평균 81.44세이고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의 평균 기대수명(82.82세)이 가장 길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