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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팀장급△복지정책팀장 구본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임기제 가급 임용△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신준호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재난안전담당관 우희창△운영지원과장 김종범△공무원단체과장 김민형△공공지능정책과장 이윤경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저작권국장 이영열△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이수명△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전담 직무대리 최원일 ■국세청 ◇과장급 공무원(일반임기제) 임명△부산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광수 ■방위사업청 ◇고위공무원 승진△함정사업부장 방극철△방위사업교육원장 한경수 ◇과장급 전보△정책조정담당관 이형석△합동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김영숙△지상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김태원△조직인사담당관 박정은△국방부 기반전력계획평가과장 김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 최치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광역교통연구본부장 김영호 ◇센터장△스마트시티교통연구센터장 김태형△SOC디지털연구센터장 김찬성△글로벌교통협력센터장 이훈기△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 박준식△광역교통평가센터장 안강기△광역교통평가센터장 안강기△국가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장 한상진△철도운영·투자연구센터장 이주연△항공기술·항공학적검토연구센터장 한재현△우수물류기업·스마트물류인증센터장 서상범 ■보험연수원 ◇승진△연수본부장 양해식△경영관리부장 배병한 ◇전보△기획부장 이정민△미래전략부장 이우호△콘텐츠개발부장 황재용 ■한국환경공단 ◇임용△감사 이세걸 ■조선비즈 △영상콘텐츠부장 안재만
  •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기식품 수입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기식품 수입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콕’ 세태로 외식이 줄면서 배달음식 소비도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일 발표한 ‘2020년 식품 관련 수입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축·수산물의 수입금액은 줄어든 반면 건강기능식품과 배달용 기구·용기·포장은 큰 폭으로 늘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방식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산물과 축산물은 수입액이 각각 전년 대비 7.7%, 6.0% 감소했지만, 기구·용기·포장 수입액은 6.6% 늘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2019년 7억 8600만 달러에서 2020년 9억 1200만 달러로 16.1% 증가했다.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은 각각 2.1%, 9.3% 늘었다. 전체 식품 관련 수입액은 지난해 273억4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은 미국이 62억 4607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호주, 베트남, 러시아 순이었다. 수입 품목은 모두 1859개로 금액으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원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팜유로, 수입량이 전년도의 11배 가까이 늘었다. 식약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면의 국내 수요와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 김치와 일본의 맥주·활멍게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보리는 수입량이 87.9%, 중국 김치는 8.4%, 일본 맥주는 86.0%, 일본 활멍게는 37.3% 감소했다. 한편 식약처는 화장품 원료로 수입한 ‘아로마오일’을 식품첨가물로 판매하고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업체 3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인천 서구의 식품소분업체와 인천 남동구의 화장품제조업체, 서울 서대문구의 통신판매업체 등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레몬오일 등 화장품 원료를 인도에서 들여와 식품첨가물인 것 처럼 표시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여성 갱년기, 폐경기, 우울감,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했다.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고 ‘아로마워터 레몬’ 등 11개 제품 236병을 압류하는 한편 이를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재갑 교수 “기대 수명이 한달 이상이면 코로나 백신 맞아야”

    이재갑 교수 “기대 수명이 한달 이상이면 코로나 백신 맞아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가 10일 서울대 간호과학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전망과 백신’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기대 수명이 한달도 남지 않은 환자를 제외하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15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영국은 지난달 18일 기준 94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이후 사망이 212명 발생했다. 840만명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40명 사망자가 생겼지만 모두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도 지난 1월 18일 기준 196명이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요양원에서 사망한 숫자보다 많지 않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기저질환이 악화하면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사례를 설명했다. 지난해 독감 백신으로 110명이 사망했고 이가운데 50여명을 부검했지만 뇌졸중, 심근경색, 대동맥이 찢어진 경우 등 기저질환이 악화해서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즉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사망했을 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20년 무료 독감백신 접종률은 전년도 73.1%에 비해 낮은 64%에 그쳤다. 이 교수는 이날 열리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위원회의 위원은 아니다. 이 교수는 “백신을 맞으면 열이 나고 힘들수 있다”며 “열이 나는 이상 반응에도 돌아가신다면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말기 암환자는 백신 접종 할때 신중해야 하며, 기대 여명이 한달도 안되는 분에게 백신접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이 20%가 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률은 그보다 낮기 때문에 코로나 사망률을 백신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장기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교육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교사의 백신 접종 문제도 이 교수는 언급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교사들이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유초중고 교사 숫자가 40만명에 육박하나 도입된 백신 물량이 그에 미치지 못해 접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완전종식은 어렵고 올해 백신을 2회 접종했다면 내년에는 1회만 접종하는 등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화전기, 전기자동차 전용 저저항 알루미늄 전해커패시터 개발

    삼화전기, 전기자동차 전용 저저항 알루미늄 전해커패시터 개발

    알루미늄 전해커패시터 전문기업인 삼화전기(대표 박종온)는 고온 환경에 적합한 전기자동차 전용 알루미늄 전해커패시터(시리즈명: VP)를 국내최초로 개발해 전기자동차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 문제를 근거로 전기자동차 생산 증가 및 관련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커패시터 기술 개발 및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당 VP시리즈는 자체 개발된 저저항 고온용 전해액 및 고성능 소재를 적용해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어 전기적 신뢰성과 수명 특성이 우수하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저저항 특성이 우수해 전기회로의 소형화 및 수명연장에 도움을 주어 전기자동차의 회생제동시스템과 같은 전원 공급 장치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이다.VP시리즈의 사용 전압은 10~35V이며, 사용 가능한 축적 용량은 470~10,000uF, 사이즈는 φ10×12.5Lmm~φ18×40Lmm로 다양하다. 보증 수명은 135℃에서 3,000시간으로 RoHS 대응 및 Halogen Free를 만족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삼화전기 관계자는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그룹사 오영주 회장이 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장용 커패시터 관련 전 부문에 있어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응용기술을 획득한 성과로 향후 전장용 제품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며 “친환경자동차 적용 부품 개발에 한층 더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설비 투자를 지속하여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화전기는 중국 및 세계 각국에서 전기자동차 충전기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충전기 관련 제품의 Line-up도 이미 양산 공급 중이며, 전세계 전기자동차 관련 시장에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개발된 제품을 국내 전기자동차에 단독 승인 완료하여 양산 공급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라운드 위 女지도자, 편견을 ‘뻥’ 차버리다

    그라운드 위 女지도자, 편견을 ‘뻥’ 차버리다

    김태희(42)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2 소속 22개 팀이 운영하는 66개 유스팀 중 유일한 여성 사령탑이다. 2019년 수원FC 12세(U12)팀 지휘봉을 잡으며 사실상 국내 남자 축구팀을 통틀어 유일한 여성 감독이 됐다. 지난달 수원 만석공원 축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어오며 감독으로 여자를 앉혔다가 실패하면 누가 책임지냐는 인식이 적지 않다는 걸 느껴왔다”면서 “그러한 벽을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원FC 12세팀 이끄는 1호 여성 감독 그는 여자축구 1.5세대다. 이명화 등 1세대가 국내에 여자축구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고교 시절 다른 종목에서 옮겨와 축구를 시작한 경우라면 그는 중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 강일여고, 울산과학대를 거쳐 여자 실업 두 번째 팀인 숭민원더스에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1년 만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은사 강재순 감독의 권유로 2000년 말 창단한 성덕초 여자축구부를 맡은 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201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을 코치로 함께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2016년부터 3년간 대한축구협회(KFA)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활동한 뒤에는 남자팀 여성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취임 한 달 만에 전국대회 우승 김호곤 수원FC 단장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재목을 발굴해 기본기를 가르치는 데 주력하라고 했지만 취임 한 달 만에 전국연맹전에서 우승하더니 한중 축구 교류전에 나서 5전 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9일 “여자팀에서도 결승에 오르면 진 적이 없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당시 우승 멤버 중 6명은 현재 수원FC 15세(U15)팀에서 활약 중이다. ‘여성’으로 남자 유소년을 지도하고 있다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처음 대면한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 “‘감독님이 여자야. 그런데 정말 무서워’라고 말했다고 들었다”며 씨익 웃는다. 창의적인 축구,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한다는 그는 아이들 포지션을 놓고 학부모와 의견이 갈릴 때 설득하는 일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대부분 공격수를 선호하는 데 포지션별 수명이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 등 있는 그대로 장단점을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어떤 도전이든 새로운 길 만들 것” 역시 지도자로서 보람은 선수 성장을 느낄 때다. 이미 여자축구에서는 국가대표를 키워낸 바 있는 김 감독은 언젠가 자신이 지도한 남자 유소년 중에서도 한국 축구를 빛낼 스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앞으로 목표를 묻자 조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늘 U12에 매진하겠다고 답해왔는데 최근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 P급 라이선스를 딴 것도 그래서다. 김 감독은 “여자팀으로 돌아오라거나 U15에 도전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게 되든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대기 중 산소는 11억 년 후 사라진다

    [아하! 우주] 지구 대기 중 산소는 11억 년 후 사라진다

    우리는 공기 중 산소로 호흡하는 데 너무 익숙해서 산소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만큼 산소는 인간과 다른 다세포 동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러나 지구 대기 중 산소가 항상 지금처럼 많았던 것은 아니다. 대략 24억 년 전 대기 중 산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대산소화 사건(Great Oxygenation Event) 이전에는 산소 농도가 매우 희박했지만, 광합성 미생물에 의해 꾸준히 공급된 산소 덕분에 결국 지구는 지금처럼 산소와 그 산소를 이용해 호흡하는 생물이 넘치는 행성이 됐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일본 토호 대학과 미국 조지아 공대 과학자들은 새로운 지구 대기 모델을 통해 앞으로 11억 년 후에는 지구 대기 중 산소 농도가 1%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구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은 바로 태양이다. 다른 별과 마찬가지로 태양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밝아진다. 앞으로 1-2억 년 정도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10억 년 이상의 세월이 흐르면 태양이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심각하게 떨어뜨릴 정도로 밝아진다. 현재의 지구 온난화를 생각하면 이상하게 들리지만, 태양에 의해 뜨거워진 지구는 물의 순환이 빨라 이산화탄소가 탄산염 형태로 땅속에 고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낮아진 이산화탄소 농도와 높아진 온도 때문에 미래 지구는 식물이 살기 힘든 행성이 된다. 결국 산소를 공급할 광합성 생물이 사라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소실되는 산소가 보충되지 않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대기 중 산소는 점점 사라져 거의 고갈된다. 물론 그 전에 지구가 너무 뜨거워져 대부분의 다세포 동물이 생존하기 힘든 환경이 될 것이다. 이 시기 이후 대기는 메탄과 유기물이 풍부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암울한 지구는 아득히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걱정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외계 행성이나 문명을 찾는 과학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지닌 연구다.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행성이라도 지구 수준의 생명체를 지니는 시간은 전체 수명의 20-30%에 불과하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2의 지구를 찾는다면 적당한 연령대의 별을 먼저 찾아야 한다. 물론 꼭 맞는 조건의 행성을 찾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이 있고 현재 과학자들이 매일 새로운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만큼 결국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감사원 “산업부 탈원전 정책 절차적 문제 없다”

    감사원 “산업부 탈원전 정책 절차적 문제 없다”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해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놨다. 감사원은 5일 에너지전환 로드맵 등 3개 분야, 6개 사항에 대해 관련 법률과 법원 판례, 법률자문 결과 등을 토대로 검토했으나 위법하거나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과 내용이 다르더라도 정부의 기본계획은 비구속적 행정계획이기에 하위계획과 상위계획의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위법하다거나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감사는 국민의힘 정갑윤 전 의원 등 547명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기본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기본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에기본은 5년마다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에기본에 따라 전기본을 수립한다. 2014년 수립된 2차 에기본은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 목표치를 29%로 정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2017년 말 수립한 8차 전기본은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23.9%로 낮추겠다고 설정했다. 이어 2019년 6월에는 노후 원전 수명은 연장하지 않고, 원전 건설은 신규로 추진하지 않는 방식으로 원전을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3차 에기본이 발표됐다. 이로 인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감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지난 1월 11일부터 10일간 서면 감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면담 조사 등이 이뤄졌다. 이번 발표로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에 대한 감사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위법·절차적 문제 확인 안돼”

    감사원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 위법·절차적 문제 확인 안돼”

    감사원이 오랜 논란 끝에 탈원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감사원은 5일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각종 계획 수립실태’ 감사 결과를 내고 “에너지전환 로드맵 분야 등 3개 분야 6개 사항에 대하여 관련 법률과 법원 판례, 법률자문 결과 등을 토대로 검토하였으나, 위법하거나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국민의힘 정갑윤 전 의원 등 547명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에기본은 5년마다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통상 에기본에 따라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한다. 2014년 수립된 2차 에기본은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 비중 목표치를 29%로 정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2017년 말 수립한 8차 전기본은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23.9%로 낮추겠다고 설정했다. 이어 2019년 6월에는 노후 원전 수명은 연장하지 않고, 원전 건설은 신규로 추진하지 않는 방식으로 원전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3차 에기본을 발표했다. 즉 에기본에 맞춰 전기본을 수립해야 하는데, 반대로 전기본을 만든 뒤 그 내용을 반영해 에기본을 바꿔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인 행정계획인 제2차 에기본 수정없이 제3차 전기본을 수립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감사원이 산업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원 결과로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상이 뭐라해도,뭐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섬

    세상이 뭐라해도,뭐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섬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섬을 꼽으라면 단연 부산 가덕도일 것이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대도시 부산에 매달린 부속섬 정도로만 여겨졌던 가덕도는 이제 국민 대다수가 어떤 관점에서든 관심을 갖는 공간이 됐다. 앞으로 가덕도엔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들어서게 될까. 예정대로라면 아마 섬의 원형이 바뀌는 수준의 변형이 불가피할 터다. 섬으로서 가덕도의 ‘수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여행지 리스트 저 밑에 있던 가덕도를 갑작스레 맨 위로 끌어올린 건 그 때문이다. 가덕도가 관광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가덕대교가 놓이면서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 용호동 등에서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이 열렸다. 인근 주민들이 차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근교 섬이 된 것이다. 2013년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놓이면서는 그야말로 ‘전국구’ 여행지로 떠올랐다. 널리 알려진 가덕도 여정은 외양포 등의 역사 코스, 연대봉 트레킹 등 섬 산행, 벽화마을 출사 코스 등이다. 여기에 천성항, 두문마을 등 섬 서편의 드라이브 코스를 덧붙이면 여정은 더 완벽해진다.가덕도 남단부터 찾았다. 역사 유적이 많은 지역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처럼 남쪽에서 북쪽으로 훑으며 올라간다. ‘시간이 멈춘 마을’ 외양포 마을이 들머리다. 마을은 쇠락했다. 타의에 의해 시간이 멈춰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속사정이 안타깝다. 외양포는 일제강점기에 마을 전체가 ‘진해만 요새 사령부’ 병영이었다. 그 역사는 한일병탄 전인 1904년 러일전쟁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일본은 외양포를 대한해협 일대의 군사거점으로 삼고 주민들을 강제 퇴거시켰다. 이후 패망 직전인 1945년까지 군 주둔지로 활용했다. 해방 후 주민들이 다시 들어와 일본군 막사, 창고 등을 개조해 살았다. 하지만 일대가 군사보호지역이어서 개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됐다. 이 탓에 주민들은 일본군이 남긴 목조 건물을 보수하며 살아야 했다. 상당수의 민가 구조가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에 멈춰진 건 바로 이 때문이다.마을의 대표적인 일제 잔재는 외양포 포진지다. 이른바 ‘사령부발상지지’라 불리는 곳. 대공포 2문을 설치했던 포좌 터 3곳, 탄약고 3동, 상황실 등이 있었던 엄폐진지 등으로 이뤄졌다. 마을 안쪽은 물론 주변 산자락에도 산악보루 등의 잔재가 그대로다. 대부분 외양포 마을에서 수백m 이내 거리여서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마을 아래 가덕도 등대와 동백군락도 명소로 꼽힌다. 다만 군부대에 미리 출입신청을 해야 둘러볼 수 있다. 외양포 위에 있는 새바지 마을에도 일제가 뚫어 놓은 동굴이 있다. 연합군 상륙에 대비해 만든 벙커다. 입구는 3개지만 안은 이리저리 얽혀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봉쇄돼 내부를 볼 수 없다. 새바지에서 대항전망대를 지나면 지양곡 주차장이 나온다.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459m) 트레킹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곳이다. 정상까지는 지양곡 주차장에서 한 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전망이 트인다. 부산, 창원, 거제 등과 연결된 요충지로서의 가덕도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가덕도 서쪽으로는 전망처가 많다. 섬 내 다른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졌을 뿐이다. 툭 터진 대해와 마주하고 있어 풍경이 시원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물오른 봄바다를 보는 것도 좋고, 거가대교와 부산 신항 등 랜드마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양곡 주차장에서 산길을 내려오다 만나는 교차로에서 천성항 방면으로 가야 섬 서편을 둘러볼 수 있다. 가덕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 가덕대교에서 본 부산 신항이다. 세계 10위권 무역국가인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직관’하기에 이만 한 곳도 없지 싶다. 큰 항구 도시에 사는 이들에겐 일상일 수 있겠지만, 외지인의 눈엔 생경하고 거대하며 압도적인 풍경이다. 성냥갑만 한 컨테이너들이 레고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고, 각국 무역항의 이름을 새긴 거대한 컨테이너선들이 수시로 오간다. 이들에 비하면 수십 개 컨테이너들을 매달고 달리는 화물열차는 과장 좀 보태 옛날 ‘줄줄이 사탕’처럼 작아 보인다. 거대한 신항 한 발짝 옆으로는 놀랄 만큼 한적한 어촌이 있다. 참 대단한 대비다. 이 모습은 눌차도에서 잘 보인다. 흔히 가덕도를 하나의 섬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눌차도와 가덕도 등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복 2차로의 천가교와 동선방조제로 연결돼 있어 하나의 섬처럼 보일 뿐이다. 눌차도 항월마을 언덕에 서면 부산 신항과 가덕대교, 바다 위를 가득 메운 굴 양식장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눌차도 북쪽 끄트머리는 정거마을이다. 원래는 닻거리(혹은 닻걸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바람이 심해 닻을 내리고 쉬어 가던 곳이란 뜻이다. 이를 한문으로 쓰다 보니 정거(停巨)마을이 됐다. 이 마을 이름과 상응하는 지명이 마을 동쪽의 터질목이다. 바람이 심해 배가 곧잘 터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배들이 터질목으로 나가기 전,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던 곳이 닻거리였던 셈이다. 터질목 옆은 새바지다. 조업에 영향을 주는 샛바람(동풍)을 많이 받는 곳이란 뜻이다. 바람의 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바닷가 마을의 숙명이 이름들에서 여실히 느껴진다. 새바지와 터질목 사이엔 동선방조제가 놓였다. 이제 아무리 샛바람이 불어도 최소한 ‘배가 터질 일’은 없을 듯하다.정거마을은 벽화로 많이 알려졌다. 마을 골목과 건물 외벽마다 마을의 특색을 표현한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됐다. 사진작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마을 앞엔 진우도라는 작은 모래섬이 있다. 풀등, 풀치 등으로 불리는 서해안 쪽 모래섬과 비슷한 형태다. 물 위에 뜬 모습이 참 이국적이다. 가덕도에서 다대포 등 부산 내륙 사이의 해역에는 진우도 외에 장자도 등의 무인도가 제법 많다. 연대봉에 오르면 이런 장쾌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글 사진 부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떠난 아들이 남긴 손주 보며 돈 없어도 참고, 아파도 참고… 방구석에 갇힌 노년의 ‘忍生’

    떠난 아들이 남긴 손주 보며 돈 없어도 참고, 아파도 참고… 방구석에 갇힌 노년의 ‘忍生’

    코로나가 키운 경제·심리적 소외감 손주 키우려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실직손가락 통증에도 돈 없어 병원 엄두 못내“생활고에 몸까지 아프니 살아 뭐하나…”‘생계 보루’ 임시·일용직마저 13.7% 줄어 친구·가족도 거리 둔 독거노인은 우울감소득 상·하위 20%의 건강수명 8년 격차“OECD 1위인 노인 빈곤·자살률 더 악화”“아프고 힘들어도 노인 얘기를 누가 들어 주나요. 코로나19로 다 똑같이 힘든데 이 고통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는 겁니다.” 지난달 3일 만난 최길녀(67·여·가명)씨는 3년 전부터 손가락 마디가 아프기 시작해 빨래나 설거지를 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상태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아 병명조차 알지 못한다. 최씨는 갑상선암 후유증을 앓고 있는 남편 강명석(69·가명)씨와 함께 사고로 숨진 아들이 남긴 17, 18세 손녀를 돌보는 조손가정 보호자다. 아파트 경비원과 요양보호사로 생계를 잇던 두 부부에게 지난해는 실직과 경제적 빈곤, 질병이 한꺼번에 닥친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 시대 노년층 격차는 극명하게 갈린다. 바늘구멍보다 좁은 노인 일자리, 소득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와 건강 격차는 육체적·정신적 문제와 연결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 시대의 노년 격차는 ‘소외감’과 ‘박탈감’으로 집약된다”면서 “정부가 지금처럼 노년층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노인 빈곤율(2018년, 중위소득 50% 미만 비율 43.4%)과 자살률(2017년 10만명당 47.7명)이 더 심각해지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노인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인구수)은 2018년 48.6%, 2019년 46.6%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씨는 2019년 질환으로 요양보호사 일을 그만뒀고 남편도 아파트 경비원에서 밀려나 교회에서 청소 등 잡일을 한다. 코로나 전에도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던 두 부부는 소득이 줄면서 손녀들의 학원도 끊었다. 최씨는 “아이들 학원도 못 보내는데 몸까지 아프니까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극심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조손가정 사례들을 보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노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노인들은 생활고와 건강 악화가 겹쳐 상황이 굉장히 악화된다”고 했다. 노년층 건강은 소득에 따라 격차가 뚜렷하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실제 활동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 2018년 기준)은 평균 73.3세인 반면 하위 20%는 평균 65.2세로 소득 수준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일용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 상황도 노년격차에 한몫을 한다. 저소득·차상위 노년층은 대부분 공공근로나 식당, 건물청소 등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로 생계를 꾸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임시·일용 근로자는 499만 5000명으로 전년 1월 대비 79만 5000명(13.7%)이 줄었다.독거노인들은 사회적 단절감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 등 정서적 우울감을 호소한다. 일용직으로 홀로 살고 있는 김철수(60·가명)씨는 “친구들도 서로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외출도 없다”며 “부모님 제사나 명절 때 왕래했던 여동생들도 자주 만나지 못한다”고 했다. 김씨는 2019년 공공근로를 하기 전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담당 의사가 “우울증 초기 증상”이라고 치료를 권했다. 하지만 그는 “일용직 일도 다 끊어졌는데 치료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코로나 영향은 실태 파악이 쉽지 않다. 독거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 담당자는 “월세방이나 고시원에서 사는 노인들의 경우 지자체에서도 별도의 관리가 쉽지 않은 데다 주민센터 직원 1명이 거주지 내 200명 안팎의 독거노인을 담당하는 게 현실이다 보니 제때 지원을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55세 이상 세대별 노동조합인 노년유니온의 고현종 사무처장은 “코로나로 일용직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노년층이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많지 않다”며 “노년유니온 조합원 상당수가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의 ‘코로나 시대 자본의 두 얼굴’ 등 세번째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section3)로 연결됩니다.
  • ㈜유로셀, 발전소 변압기용 FR-ESS 전문업체 ㈜롬태크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MOA 체결

    ㈜유로셀, 발전소 변압기용 FR-ESS 전문업체 ㈜롬태크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MOA 체결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업체 ㈜유로셀(유성운 대표)은 FR-ESS 전문 업체인 롬태크㈜(임병재 대표)와 우크라이나 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 ESS 용 고출력(UFC) 배터리 공급에 대한 상호 MOA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용 ESS는 순간적으로 수요변동에 따른 주파수 변동을 막고자 운전 중인 발전기의 출력 주파수를 조정해 공급 능력을 높이는 게 핵심으로, 기존 발전기보다 주파수 조정 대응력이 신속한 장점이 있다. 고가 배터리 탓에 초기 구축 비용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높아 미국과 유럽 등에서 ESS를 채택한 FR시장이 열리고 있다. 주파수 조정(FR: Frequency Regulation) 용 ESS는 일종의 발전 부가 사업으로 지금까지는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류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발전량의 약 5%를 석탄, LNG 등 고원가 발전기를 가동해 공급 능력을 조절해 왔다. 하지만 직류 상태로 전력 저장이 가능한 ESS를 이용하면 기존 발전기를 ESS로 대체할 수 있다. 주로 변전소에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순간적인 고출력이 필요하여 4C 이상 최대 8C 정도의 고출력을 지원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즉 배터리 밀도 및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력 낭비를 차단하고, 대용량 시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500MW 기준 연간 3000~5000억 원 정도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화력 및 가스 발전소 대비 100% 무공해로 환경오염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로셀의 고출력(UFC: Ultra Fast Charging) 배터리는 세라믹 계열의 음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로, 무엇보다도 4C/8C의 고출력 및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저온특성이 우수하며,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획기적으로 5000 Cycle 이상의 장수명을 지원한다. 폭발하지 않는 안정성 및 특별한 관리 유지 비용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롬태크㈜는 FR-ESS 전문업체로 PCS 및 배터리를 조합하여 ESS 완제품을 개발 설치할 수 있는 기술 전문 업체로 우크라이나 수력발전소 변전소에 유로셀의 UFC 배터리를 장착한 FR-ESS 를 개발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롬태크㈜는 우크라이나에 총 212MwH 규모의 FR-ESS를 유로셀 배터리를 이용하여 212컨테이너 분량 264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납품일정은 2022년 6월부터 공급하여 동년 12월에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PI, 스페인 GPF사에 100년 사용하는 ‘아피즈상수도관’ 기술이전 계약

    PPI, 스페인 GPF사에 100년 사용하는 ‘아피즈상수도관’ 기술이전 계약

    PVC파이프 전문기업 PPI(주)(회장 이종호)는 지난 1월 18일 스페인 GPF사와 iPVC 소재 아피즈파이프 제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1932년 독일에서 PVC파이프가 최초로 개발된 지 약 90년 만에 유럽에서 넘어온 PVC파이프 제조기술이 대한민국 중견기업인 PPI에 의해서 본고장인 유럽으로 역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피즈파이프는 PPI에서 7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개발한 제품으로 iPVC소재를 적용하여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충격 강도와 인장 강도를 동시에 높여 내수압 강도가 국제표준 대비 30배 이상 강하여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PVC파이프의 성능을 나타내는 데이터로써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것은 MRS(Minimum Required Strength, 최소요구강도)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PVC파이프의 MRS 기준은 25MPa(메가파스칼)로써 이는 파이프가 12.5kgf/cm2의 압력에서 5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반면, PPI 아피즈수도관의 MRS는 세계 기준보다 두 단계 위(25→28→31.5)인 31.5MPa이며, 100년 이상 수명을 가지고 있다. 기존 PVC파이프 대비 26%나 높은 압력 하에서도 두배 이상의 수명을 가진 안전한 압력관이라는 의미이다. PPI로부터 아피즈파이프 기술을 도입한 스페인의 GPF사는 스페인 제1의 플라스틱 파이프 생산 업체(EU전체로는 5위)로써 스페인과 모로코 등지에 8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기존 PVC파이프의 깨지거나 수압에 파괴되는 불안정성을 개선한 PVC-O제품을 생산 중에 있다. PVC-O 파이프는 기술 종주국인 스페인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파이프이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품질 불안정 등으로 많은 곤란을 겪던 GPF사에게 아피즈파이프는 PVC-O를 대체할 제품이었다. 미국수도협회로부터 220년 수명이 검증되었고, 내진용 수도관 연구 및 평가에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 코넬대와의 공동연구로 전세계 지진에서 95% 이상 안전한 내진성능까지 확보했으며, 이미 미국의 극한 지역에서 활발히 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GPF사의 기술 담당 임원이 직접 PPI를 방문하여 제품 및 기술 조사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PPI의 이종호 회장 일행이 스페인을 방문하여 GPF사의 3개 공장을 시찰하고 본격적인 기술 이전 협의를 시작했다.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출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 PPI는 GPF사에게 iPVC파이프의 제조 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iPVC소재의 핵심 소재와 부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됐다. GPF사는 PPI 아피즈이음관의 수입 판매도 추진 중이다. 아피즈이음관은 iPVC소재로 생산되어, 녹과 부식 문제가 있는 주철제 이음관을 대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파이프부터 이음관까지 상수도 공급 전 라인의 녹 및 부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피즈수도관은 이미 미국의 수돗물 공급 1위 기업인 어메리칸워터사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이스트베이수도국 등에서 노후 주철관의 대안 제품으로 시공되고 있다. 특히 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의 이스트베이 수도국은 2018년부터 부식이 없고 지진에 강한 6~12인치(150~300mm) 아피즈 수도관을 전량 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아칸소 주에 위치한 현지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한 미국내 생산체계 구축을 완료하였고, 아피즈이음관에 대한 NSF인증 취득을 진행하고 있어 인증확보가 완료되는 3월부터는 파이프에 이어 이음관도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미국시장에서의 여러 기관의 품질 인정과 각 수요처들의 지속적인 사용, 그리고 PVC파이프의 본고장인 스페인에 PVC파이프 생산 기술을 수출하게 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iPVC소재 아피즈파이프의 우월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PPI 이종호 회장은 “미국 시장에 이어, 스페인 GPF사를 유럽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유럽 각국에 iPVC소재 파이프 제조 기술을 수출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아피즈 이음관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전세계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여 건강에 기여하고 국가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PVC파이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PPI는 2021년 1월 사명을 PPI평화에서 PPI로 바꾸고 글로벌 공략을 위한 재도약을 선언한 바 있으며, 화성 등에 이어 대구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아피즈수도관과 건축용 오배수용 파이프를 생산하는 네 번째 공장을 준공,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융합연구로 과학난제 푼다?…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융합연구로 과학난제 푼다?…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과학기술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풀리지 않아 많은 과학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가과학난제도전협력지원단은 연구자들의 과학난재 발굴과 소통창구 마련을 위해 ‘2021년 한국 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과학난제도전 사업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학분야 난제에 대해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창의적, 혁신적 아이디어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지구 ▲새로운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 ▲건강한 삶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 대한 연구주제에 대해 접수를 받았다. 각각 청정 에너지와 탄소 순배출제로를 위한 과학기술적 해법,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기초과학 기반 융합연구, 인류 건강수명 증대를 위한 과학기술에 대한 내용들이다. 구체적으로는 바닷물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개발할 수 있는가, 반도체 내 개별 원자에 직접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가, 노화시계를 거꾸로 돌려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까 등이다. 과기부는 이들 주제에 대해 총 56개 과제를 접수받은 뒤 원로 과학기술인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블라인드 심사를 받아 32개 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팀들은 3~4일 이틀에 걸쳐 각각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과학난제도전 협력지원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공개세미나를 실시하게 된다. 연구자가 관련 연구에 대해 발표를 하면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온라인 청중으로 참여해 아이디어에 대한 상호 평가를 실시하는 동시에 난제해결에 관심있는 연구자들끼리 협력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3개 연구팀을 선정하고 이들 연구팀은 오는 7월부터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김봉수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존 연구에서 풀지 못하였거나 시도하지 못한 과학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공학간 융합연구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공개세미나를 통해 연구자들이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도출하고, 융합연구를 통해 국내 연구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석학의 예언 “비트코인 열기 6개월 내 곤두박질 칠 수도”

    [단독]석학의 예언 “비트코인 열기 6개월 내 곤두박질 칠 수도”

    <윤 기자의 글로벌 줌>트렌드·비지니스 전략 석학 기옌 교수 인터뷰향후 자산시장 주도권은 여성·노인으로 이동여성·노인, 고위험 자산보다 안전 투자 원해여성 경제활동 늘었는데 저출산 해결은 요원“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제도 개선 필요노동대란 “고령자·이민자 활용도 대안”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앞으로 여성과 노인 세대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덜해질 것입니다.” 경영학 분야 석학인 마우로 기옌(56)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가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단독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그는 국제적 트렌드를 읽고, 이에 맞춰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세계적 전문가다. 기옌 교수의 책 ‘2030 축의 전환’은 지난해 10월 출판된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라있다. ●고령자, 평균수명 증가로 종잣돈 오래 지켜야 기옌 교수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건 향후 10년 동안 세계의 부의 지도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세계의 축이 미국·유럽에서 아시아·아프리카로, 젊은 세대에서 고령 세대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 뒤에는 여성이 전세계 부의 55%를 차지하고, 세계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35억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이 최대 규모의 중산층 소비 시장이 될 것이고, 신흥 경제국의 중산층 진입 인구는 미국의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은 다음 산업혁명의 발생지로 예상된다. 기옌 교수는 “힘의 이동은 구매력 관점에서 시장에 시사점을 던진다”며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변하면 시장의 구조도 이에 맞게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여성과 노년층이 주요 소비층이 된다면 부를 불리기 위한 투자 풍경도 달라진다. 보통 여성과 노인은 투자 때 위험 수용 성향이 낮다. 예상 수익이 적더라도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낮은 곳에 투자하려 한다는 얘기다. 특히 고령 인구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종잣돈을 오래동안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에 보수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대한 인기는 현재보다 시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 기옌 교수는 특히 비트코인을 두고 “금리가 낮고 유동성(돈) 공급이 많이 되고 있어 많은 개인 투자자는 물론 테슬라 등 기관들도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겠지만, 사람들이 현금화하기 시작하면 6개월 안에도 가격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옌 교수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험한 주식과 덜 위험한 주식을 두루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개별 종목보다는 인덱스 펀드처럼 주식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게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조절 못 해…일터 제도 바꿔야 여성이 점차 많은 부를 쌓을 수 있게 된 건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져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급격한 저출생 문제가 대두됐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공통 현상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학교에 오래 머물고, 직장에서 승진하길 원하기에 출산을 미루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84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2018년 기준)은 1.63이다.문제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져 저출생 문제가 더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부모 곁을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기옌 교수는 “밀레니얼(1980~2000년 초반까지 출생자) 세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모에게 계속 의존하며 새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취업하더라도 청년층이 필요로하는 만큼의 돈을 벌지는 못한다. 기옌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아이를 낳으라’고 강조하기보다 직장 내 평등성을 높일 제도를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천문학적 예산을 쓰지 않고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옌 교수가 든 한 가지 대안은 육아휴직 기간의 연장이다. 여성을 포함해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들에게 더 긴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면 아이를 키우기 편해져 출산율에 긍정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문화가 보편화했기에 부모 노동자들에게 좀 더 쉽게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내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여성 고위직이 승진과 경력 관리에 관심 있는 하위직 직원들에게 조언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 기옌 교수는 “청년인구 감소 탓에 발생할 노동 공백 문제를 해결할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자와 이민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향후 10년 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므로 시간제 등 유연한 근무 제도를 활성화해 이들을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독일 자동차 회사 BMW는 고령 노동자와 여성 등 시간제 근무 노동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 기옌 교수는 “높은 교육을 받은 한국에는 저숙련 노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 경제활동 인구도 젊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포토] B.A.P 힘찬, ‘강제추행’ 징역 10월 실형

    [포토] B.A.P 힘찬, ‘강제추행’ 징역 10월 실형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힘찬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힘찬은 징역 10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이 내려졌지만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2021.2.24 뉴스1
  • [2030 세대] 노동과 불로소득/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노동과 불로소득/김영준 작가

    불로소득. 듣기만 해도 인상을 쓰게 되는 단어다. 노동을 하지 않고 돈을 벌다니! 매우 부정한 소득처럼 느껴지며 실제로 ‘불로소득’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이러한 뉘앙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분명 인간에게 노동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이를 통해 얻는 안정적인 소득이 매우 중요한 것임은 사실이다. 사실 사회적으로도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노동에 참여해 소득을 가져가는 것이 건강한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노동 없는 소득을 죄악시해야 할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불로소득에 대한 거부감은 주로 1980년대에 운동권을 경험해 본 세대들에게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세대들이 경험했던 시대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1년의 기대수명은 불과 66.66세였지만 2019년엔 83.3세로 17년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의 기대수명은 이렇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일정 이상의 생산성을 유지한 채로 노동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1980년대와 달리 현재는 60대, 70대까지 노동을 하는 일이 매우 흔해졌지만 이 나이대는 대부분 일용직이나 저임금직에 몸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임금직에선 40대에 생산성의 피크를 찍고 5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임금이 생산성을 넘어서서 점점 뒤로 밀려나는 현상을 보인다. 즉 수명은 17년이 늘어났어도 노동으로 충분한 소득을 벌 수 있는 기간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정년을 늘리고 고용을 보장하고 계속 임금을 지급하는 식이라면 20~40대 직원의 생산성으로 50대 이상 직원의 생산성 하락을 커버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1980년대에 두 자릿수였던 경제성장률은 현재 2%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고성장의 시대가 아니라 저성장의 시대이기에 신규 고용을 늘리기도 쉽지 않고 임금을 마음대로 올려 주기도, 인사적체로 직급을 올려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이 방법은 20~30대의 불만이 누적되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노동과 노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이 중요하긴 하지만 노동 없는 소득의 필요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당장 우리가 지금 내고 미래에 받게 될 국민연금은 불로소득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국민연금이 어떤 상황인가? 늘어나는 수명 등으로 인해 개시연령을 계속 늦추고 예상 수령금액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걸 타개하기 위해선 더 많은 불로소득을 거둬야 한다. 이는 변화한 환경에서 노동 없는 소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는 사례다. 모두가 평생 건강하게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며 노동을 계속 할 수 없다. 하지만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노동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노동 없는 소득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다. 이상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살아가야 할 기간이 너무 길다.
  • 전세계 단 300마리…멸종위기 참고래 새끼 美 해변서 보트에 참변

    전세계 단 300마리…멸종위기 참고래 새끼 美 해변서 보트에 참변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북대서양참고래 사체가 떠밀려왔다. AP통신은 12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시 해변에서 북대서양참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세인트어거스틴시 아나스타샤주립공원 해변에 고래 사체가 한 구가 밀려들었다. 길이 7m, 무게 1.4t으로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래는 등에 깊고 균일한 상처가 나 있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시행한 과학자 수십 명은 고래가 보트에 치여 죽은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때마침 고래를 친 것 같다는 보트 선장의 자진 신고도 나왔다.이를 토대로 보트 프로펠러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고래 등에 난 상흔과 프로펠러 모양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지 해양연구소 과학자 메건스톨른은 “고래의 두개골 일부와 갈비뼈가 부러졌을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죽은 고래는 19살 암컷 북대서양참고래 ‘인피니티’의 새끼로, 지난달 17일 어미와 함께 플로리다 북부 아멜리아섬에 출몰했다가 자취를 감췄다. 과학자들은 새끼와 함께 있었을 어미의 생사를 밝히려 했으나 악천후로 수색이 무산됐다.수염고래 일종인 북대서양참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심각한 멸종위기종(CR)으로 등재돼있다. 현재 남아있는 개체는 300마리 정도다. 장래에 멸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고래 전문가 블레어 메이스 박사는 “매우 슬픈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다.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하다. 이렇게 죽어 나가는 고래 한 마리가 전체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은 파괴적”이라고 안타까워했다.북대서양참고래는 11월에서 5월 사이 대서양 북부의 혹한을 피해 플로리다주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출산해 기른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길이는 3.9m 정도이며, 성체는 몸길이 최대 16.8m, 몸무게는 최대 63.5t까지 자란다. 수명은 최소 50년에서 최대 100년 정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카카오 김범수 이어 배민 만든 김봉진 대표도 기부 서약

    카카오 김범수 이어 배민 만든 김봉진 대표도 기부 서약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도 재산 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18일 세계적인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의 홈페이지를 통해 재산 사회 환원 서약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카카오 창업자인 김 의장은 사내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재산 절반 이상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들도 이 결정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기부서약은 자신이 쌓은 부가 수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공개 고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을 3년 안에 환원하겠다는 기부 서약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또 10년 전 창업 초기 20명도 안되던 작은 회사를 운영할 때 빌게이츠와 워런버핏의 기부선언 기사를 보면서 만약 성공한다면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꿈꾸었고 또 그 선언을 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기부 서약 전문 ---------------------------------------------- 김봉진, 설보미입니다. 우선 빌게이츠와 워런버핏 그리고 앞선 218분의 기부선언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수많은 창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군가에 의해 계속 이어져야 하며 그 이야기를 잇는 사람 중 한 명이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저의 아내 설보미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선언합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녀들 한나, 주아도 이 결정에 동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심지어 위 사진은 한나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그리고 셋째 다니엘은 아직 두 살이라 설명이 불가능해 훗날 자라면 누나들과 잘 설득해 보겠습니다. :-) )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기부서약은 제가 쌓은 부가 단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에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을 3년 안에 환원하겠다는 기부 서약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생의 행복과 보람을 경험했고, 심지어 이를 통해 사업을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으며, 기부 과정의 실무적인 어려움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 부부는 앞으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부 문화를 저해하는 인식적, 제도적 문제들을 개선하는데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합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예상수명보다 훨씬 더 많이 살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지금 모든 계획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과거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지금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스타트업을 하면서 좌충우돌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 방식의 기부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도전과 실패를 통해 지속적으로 배워나갈 것이며, 그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 창업 초기 20명도 안되던 작은 회사를 운영할 때 빌게이츠와 워런버핏의 기사를 보면서 만약 성공한다면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꿈꾸었는데요. 오늘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이청자씨 별세 이윤재(인터넷신문위원회 감사·전 디지털투데이 대표)씨 모친상 오상욱(전북대 교수)씨 장모상 이지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임)·수현(SK하이닉스 TL)씨 조모상 김세진(대제중 교사)씨 외조모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30분 (031)900-0444 ●차수명(전 특허청장, 14·15대 국회의원)씨 별세 박영숙씨 남편상 차정민·현정·주연·호준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2)2258-5979 ●나영두씨 별세 나홍찬(치과의사)·은주(서울예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나지선(한국경제신문 변호사)씨 조부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860-3500
  • 헌재, 26일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첫 재판

    헌재, 26일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첫 재판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이틀 뒤인 28일 만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헌재의 최종 판단은 임 부장판사가 법복을 벗은 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26일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임 부장판사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변론준비기일은 국회 측과 임 부장판사 측이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증거 제출 목록, 변론 방식 등을 정하는 절차다. 준비기일은 당일 끝날 수도 있지만 추가로 더 열릴 수도 있다. 준비 절차를 이끄는 수명 재판관에는 이석태·이미선·이영진 재판관이 지정됐다. 이들은 피소추자인 임 부장판사와 소추위원인 국회 법사위원장 측이 주장하는 각종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게 된다. 임 부장판사는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문설’을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재판 등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직권 없이는 직권남용도 없다’는 법리에 따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했고, 이는 국회가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주된 근거가 됐다. 헌재의 첫 재판 일정이 잡히면서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 재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 부장판사의 임기가 오는 28일 끝나 재직 중 헌재의 최종 판단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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