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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논쟁]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

    [이슈&논쟁]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

    지방자치단체에서 성과상여금이 뜨거운 논쟁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6조의 2에 따르면 교육감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은 공무원 중 근무성적·업무실적 등이 우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 단체장 판단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해 지급하는 방법뿐 아니라 부서별 또는 지급 단위 기관별로 차등해 지급한 후 개인별로 균등하게 지급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성과상여금을 개인별로 차등 지급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선 적잖은 지자체가 노조 주도로 성과상여금 총액을 똑같이 다시 배분한다. ‘나눠 먹기’이자 ‘법규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시선이 있는 반면 ‘개인별 차등 지급은 조직 내 위화감과 줄세우기를 부추기고 성과 기준도 모호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양측 입장을 대표하는 이들에게 각자 입장을 들어 봤다. [贊] “공직사회 생산적 조직 변화해야” 임우진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지방공무원법 등에 근거해 능력과 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공무원의 성과상여금제도다. 그러나 개인별로 차등 지급된 상여금을 노조 등의 주도로 똑같이 다시 배분하는 이른바 ‘나눠 먹기’를 10년 이상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불·탈법적 관행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 만연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기에 공직사회를 생산적으로 바꾸자고 도입한 성과상여금제도를 공무원이 거부하는 것일까. 민간은 물론 국가공무원에게는 진작 정착됐는데도 지자체에서는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파행을 초래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공무원노조가 성과상여금제도를 거부하고 있고 누구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의 성과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고 줄세우기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조직 내 위화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차등 지급 후 자율 의사에 따라 다시 나누는 것이고 이는 사유재산 처분행위로 정당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의 거부 논리는 지엽적인 불만에 불과하다. 더구나 ‘성과상여금 나눠 먹기’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내포한 행위로 당장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 첫째, 공무원보수에 관한 법제도를 거부하는 불법적 행동이다. 공무원은 누구보다 솔선해서 법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 법제도에 다소 불만이 있다고 이를 통째로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주민에게 가해지는 교통, 건축 등의 수많은 규제와 단속을 주민은 즐겁게만 받아들이겠는가. 둘째, 국가 공공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적 집단행동이다. 성과상여금제도는 공직사회가 무사안일하고 복지부동한다는 비판에 따라 보다 생산적 조직으로 개혁하고자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국민 합의로 채택된 인사제도이다. 이를 거부하는 것은 지탄 받아온 공직사회의 폐해를 개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셋째, 성과상여금을 차등 수령해 똑같이 나누는 것은 국가의 법제도를 우롱하는 반도덕적 행위다. 법집행과 정책 추진에 누구보다 협력해야 할 공무원이 앞에선 차등분배를 받아들여 수령하고, 뒤에서 다시 나누는 것은 국가정책과 법을 유린하는 부도덕한 행동이다. 넷째, 백보 양보해 성과상여금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법제도를 지키면서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 문제점을 공론화해서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앞에서 받아 뒤로 나누는 행태를 10년 남짓 계속해 왔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다. 시민들에게는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자신들의 규정은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를 이제는 깨끗이 씻고 떳떳한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 제도에 불만이 많아도 묵묵히 지키는 시민들에게 더이상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도덕불감증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공직개혁 차원에서 제도화된 성과상여금이 10여년이 지나도록 공무원에게 거부당하면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부도덕성과 무책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변칙적 관행을 주도해 온 공무원 노조는 더이상 선량한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깨끗이 수용해야 한다. 각 지자체 역시 법제도 집행에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제도에 문제가 있다면 떳떳하게 폐지를 논하는 것이 옳다. 앞으로 받아 뒤로 나눠 가지며 이를 묵인하는 관행, 우리 모두가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反] “공무원끼리 경쟁·반목만 부추겨” 전대홍 전공노 광주 서구지부장 정부가 공무원 조직을 대상으로 성과상여금제도를 처음 실시한 건 2001년이다. 행정 경쟁력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다는 명분이었다. 더 열심히 일해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 더 많은 상여금을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이 뒤따랐다.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김대중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로 강조하던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자리잡고 있다. 공직사회 성과상여금제도는 공공부문을 구조조정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시행했던 현장 시정추진단을 기억할 것이다. 성과가 낮은 공무원은 현직에서 배제하고 현장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현장 시정추진단 선정 및 운영 등에 따른 인권침해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결과 인격과 명예에 관한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현장 시정추진단에 배치받은 직원들 중 일부는 불명예스러운 퇴직을 하기도 했다. 공무원 창피 주기를 통해 행정 성과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이 누가 있을지 모르겠다. 현장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하는 우리가 보기에 성과상여금제도는 현장 시정추진단과 기본 발상이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성과상여금제도는 임금 삭감과 고용 불안을 강화시키는 제도다. 그래서 우리는 성과상여금제도는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에 따른 임금제도로 간주한다. 현장 공무원 사이에선 이로 인한 불만이 상당히 높다. 먼저, 공무원에게 상여금은 원래 임금의 일부였는데 성과상여금제도가 생기면서 갑자기 행정 업무 성과를 평가해서 그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걸로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성과상여금제도는 공직사회의 특성과도 충돌을 일으킨다. 공직사회에선 개인별 고유 업무가 있지만 각종 평가를 통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주변 동료들과의 업무 협조가 필수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설정하기도 어렵고 일상적인 행정 업무의 성과 측정 자체가 무리인데도 불구하고 행정 현장의 공무원끼리 경쟁과 반목을 부추기는 게 성과상여금제도다. 그런 이유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전신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에선 2002년 ‘성과상여금의 기본급화’를 요구하며 성과상여금 폐지운동을 벌였다.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도 반납투쟁을 통해 90%는 균등 분배하고 10%는 차등 지급하되 차등지급분은 장학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착시켰다. 전공노에서는 당시 반납받은 성과상여금을 행정자치부 앞에 쌓아놓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공동 노력으로 인한 성과는 직급별로 균등하게 나누는 방식을 채택했다. 10년 남짓 지났지만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성과상여금제도를 무력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율배분을 하고 있다. 행자부나 지자체로서는 그동안 쉬쉬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성과상여금을 집행했다고 하지만 투쟁과정을 이해하는 대다수 공무원 사이에서는 성과상여금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비록 광주광역시 서구청이라는 작은 기초지자체이긴 하지만 성과상여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행자부는 법률에서 보장하는 사유재산에 대한 처분권한을 침해하는 지침을 철회하고 성과상여금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정당한 요구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감사하세요 ‘심장’ 건강해져요” -美 연구

    “감사하세요 ‘심장’ 건강해져요”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면 이득] 곁들여 먹기 좋은 슈퍼푸드 6가지

    [보면 이득] 곁들여 먹기 좋은 슈퍼푸드 6가지

    우리는 항상 최신 ‘슈퍼푸드’가 건강과 웰빙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듣게 된다. 때로는 이런 슈퍼푸드라는 말이 너무 자유롭게 쓰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과일이나 씨앗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영양적으로 가치가 높다. 다음은 영국의 체중감량 전문가인 샐리 노턴 박사(브리스톨대 강사 겸 대학병원 컨설턴트)가 공개한 곁들여 먹기 좋은 슈퍼푸드 6가지로, 당신이 오늘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 것들이다. ■ 호박씨 Q. 어떤 이득? 호박에 얼마나 많은 영양소가 있는지는 잘 알려졌다. 그런데 영양소는 호박씨에도 많다. 이 씨앗에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뿐만 아니라 세포의 성장과 분할, 수면, 기분 상태, 눈, 피부 건강에 좋은 망간, 마그네슘, 인 등이 풍부하다. 슈퍼씨드로도 불리는 호박씨는 스넥이나 씨리얼을 통해서 먹을 수 있고 포리지와 같은 영국식 죽으로 만들어 섭취할 수도 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될 만큼 식감 또한 훌륭하다. ■ 아보카도 Q. 어떤 이득? 콰카몰리라는 멕시코 요리의 주재료로 쓰이는 아보카도는 최근 들어 건강상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보카도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이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을 낮춰준다. 특히 하루 아보카도 한개를 적당한 지방이 있는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아보카도 없이 지방이 거의 없거나 적당한 지방이 있는 식사를 할 때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확실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크랜베리 Q. 어떤 이득? 방광염 등 요로감염증에 좋다고 알려진 크랜베리는 여러 연구를 통해 심장 건강을 증진하고 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을 지키고 감염을 막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크랜베리 속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물질을 갖고 있어 항염 작용과 향균 특성이 있다. 단 시중에 나온 크랜베리 주스는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블루베리 Q. 어떤 이득?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심장 건강과 암 예방, 뇌 기능 개선, 시야 개선 등 모든 건강 이득과 관련성이 있다. 또 여러 연구에서 블루베리 속 항산화물질은 노화를 지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한다. ■ 타트체리 Q. 어떤 이득? 사워체리로도 불리는 타트체리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산화물질이 매우 많다. 이는 결과적으로 항염 작용이 있고 수면의 질을 높이며 운동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섭취량을 늘리면 근육통이나 염증, 힘빠짐과 같은 운동 후 부작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 치아씨 Q. 어떤 이득? 치아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지난 수년간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는 많은 영양소 대비 열량이 매우 적기 때문. 치아씨에는 항산화물질과 수용성 섬유소, 미네랄이 풍부하며 보통 생선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 또 이 씨앗은 같은 양의 우유보다 칼슘이 많다. 섭취 방법은 우유나 요구르트, 오트밀, 스무디 등에 그저 한 스푼 정도 타서 먹으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만일 유제품이 맞지 않는다면 대체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유나 아몬드유, 두유 등에 첨가해 먹어도 좋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곁들여 먹기 좋은 슈퍼푸드 6가지

    [건강을 부탁해] 곁들여 먹기 좋은 슈퍼푸드 6가지

    우린 항상 최신 ‘슈퍼푸드’가 건강과 웰빙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듣게 된다. 때로는 이런 슈퍼푸드라는 말이 너무 자유롭게 쓰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과일이나 씨앗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영양적으로 가치가 높다. 다음은 영국의 체중감량 전문가인 샐리 노턴 박사(브리스톨대 강사 겸 대학병원 컨설턴트)가 공개한 곁들여 먹기 좋은 슈퍼푸드 6가지로, 당신이 오늘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 것들이다. ■ 호박씨 Q. 어떤 이득? 호박에 얼마나 많은 영양소가 있는지는 잘 알려졌다. 그런데 영양소는 호박씨에도 많다. 이 씨앗에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뿐만 아니라 세포의 성장과 분할, 수면, 기분 상태, 눈, 피부 건강에 좋은 망간, 마그네슘, 인 등이 풍부하다. 슈퍼씨드로도 불리는 호박씨는 스넥이나 씨리얼을 통해서 먹을 수 있고 포리지와 같은 영국식 죽으로 만들어 섭취할 수도 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될 만큼 식감 또한 훌륭하다. ■ 아보카도 Q. 어떤 이득? 콰카몰리라는 멕시코 요리의 주재료로 쓰이는 아보카도는 최근 들어 건강상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보카도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이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을 낮춰준다. 특히 하루 아보카도 한개를 적당한 지방이 있는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아보카도 없이 지방이 거의 없거나 적당한 지방이 있는 식사를 할 때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확실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크랜베리 Q. 어떤 이득? 방광염 등 요로감염증에 좋다고 알려진 크랜베리는 여러 연구를 통해 심장 건강을 증진하고 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을 지키고 감염을 막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크랜베리 속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항산화물질을 갖고 있어 항염 작용과 향균 특성이 있다. 단 시중에 나온 크랜베리 주스는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블루베리 Q. 어떤 이득?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심장 건강과 암 예방, 뇌 기능 개선, 시야 개선 등 모든 건강 이득과 관련성이 있다. 또 여러 연구에서 블루베리 속 항산화물질은 노화를 지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한다. ■ 타트체리 Q. 어떤 이득? 사워체리로도 불리는 타트체리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산화물질이 매우 많다. 이는 결과적으로 항염 작용이 있고 수면의 질을 높이며 운동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섭취량을 늘리면 근육통이나 염증, 힘빠짐과 같은 운동 후 부작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 치아씨 Q. 어떤 이득? 치아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지난 수년간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는 많은 영양소 대비 열량이 매우 적기 때문. 치아씨에는 항산화물질과 수용성 섬유소, 미네랄이 풍부하며 보통 생선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지방산도 많이 들어있다. 또 이 씨앗은 같은 양의 우유보다 칼슘이 많다. 섭취 방법은 우유나 요구르트, 오트밀, 스무디 등에 그저 한 스푼 정도 타서 먹으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만일 유제품이 맞지 않는다면 대체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유나 아몬드유, 두유 등에 첨가해 먹어도 좋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 많은 당신, 인삼 대신 홍삼은 괜찮다… 정말?

    열 많은 당신, 인삼 대신 홍삼은 괜찮다… 정말?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감기에 자주 걸릴 때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이 홍삼이다. 하지만 홍삼도 인삼처럼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홍삼은 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려 만든 것이다. 1123년 고려 인종 때 편찬된 ‘고려도경’을 보면 ‘생인삼을 쪄서 보관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렇게 찐 인삼이 홍삼의 시초로 알려졌다. 이미 1000년 전부터 홍삼을 만들어 온 것이다. 홍삼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은 인삼의 부작용을 없애고 약효를 배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귀한 인삼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단지 인삼을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홍삼의 약효도 기본적으로 인삼과 비슷하다. 부작용도 마찬가지다. 인삼과 달리 홍삼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어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삼도 인삼과 마찬가지로 먹으면 몸에서 열을 낸다. 두통과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 위험을 높이는 약물과 함께 홍삼이나 인삼을 먹으면 코피나 질 출혈을 유발하고, 항우울제나 카페인 함유 식품, 알코올 등과 병용하면 두통과 떨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홍삼도 피하는 게 좋다. 자궁근종 등의 여성 질환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자궁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홍삼이나 인삼은 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잘 먹으면 귀한 식품이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시판되는 인삼(홍삼) 제품을 장기 복용한 사람 중 10% 정도가 고혈압, 불면, 피부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자주 술자리를 가져 혈압이 높아지고 간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홍삼을 무작정 섭취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 홍삼이나 인삼은 조선시대 한의학자 이제마가 분류한 사람의 체질 가운데 소음인인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다. 소음인은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기 쉽고 다른 체질에 비해 피로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 홍삼이 좋다. 반면 몸에 열이 많고 기운이 쉽게 상승하는 소양인은 홍삼을 먹더라도 가급적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소양인 가운데는 수면 장애, 감정 장애, 자율신경 과민 증상, 역류성 식도질환 등을 앓는 사람이 많은데 열을 오히려 올리는 식품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원이 2009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접수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를 보면 전체 신고 건수 2809건 가운데 홍삼으로 인한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는 125건(4.4%)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은 작지만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부작용 건수 2위를 기록했다. 한약재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부작용 건수 1위는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 제품’이다. 같은 기간 335건(11.9%)이 접수됐다.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에게, 백수오와 이름이 비슷한 하수오는 주로 탈모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약재다. 이 중 하수오는 간에 부담을 많이 주는 약재여서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중국에서 2013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수오 복용 시 피로, 식욕 부진, 구역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가끔 백수오를 대신해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라는 약재를 써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엽우피소는 가격이 싸고 효능도 미미하다. 기력이 떨어졌을 때 홍삼만큼 많이 먹는 녹용도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홍삼처럼 기운을 북돋는 약재이다 보니 몸에 열이 있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고, 몸이 피로할 때 잠깐 먹을 수는 있지만 장기간 먹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중국에서 발표한 부작용 사례를 보면 소화 불량, 안구 충혈, 혈압 상승, 쇼크가 올 수 있다. 또 녹용도 성호르몬을 촉진해 성호르몬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영유아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홍삼과 녹용 등을 다른 한약재와 배합하면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아이에게 홍삼, 녹용을 무턱대고 먹이면 성인이 먹는 것보다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질병 치료 목적으로 먹는 게 아니며 건강 유지, 건강 증진을 위해 먹는 식품일 뿐이다. 따라서 효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또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섭취량, 섭취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권장량에 맞춰 섭취해야 안전하다. 제한된 섭취량 이상으로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며 과량 섭취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먹으면 화학적인 약물 성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반감, 저해될 수 있다. 일단 의사와 상의하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박선동 동국대 한의과대학장은 “자신의 체질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니 이런 식품을 먹었을 때 거부감이 들거나 두통이 생기고 잠이 오지 않는다면 복용을 우선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사기 전에는 제품의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 표시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기능성 내용과 영양 기능 정보, 유통기한 표시를 꼼꼼히 봐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센터(1577-2488)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 시에는 제품명, 제조사, 판매사 등의 제품 정보와 섭취량, 섭취 기간, 보유 질환, 부작용 증상 등을 알려줘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임실군

    [新국토기행] 전북 임실군

    전북 임실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복받은 땅이다. 면적 597.03㎢, 인구 3만명의 작은 군이지만 어디를 가나 산천이 아름답다. 섬진강 상류로 관광 입지가 좋고 특색 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임실을 에워싼 성수산(해발 876m)과 회문산(775m), 백련산(754m) 자락은 빽빽한 삼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경지가 적어 낙농업과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다. 비옥한 토질, 일조량이 많은 지형, 큰 일교차는 ‘열매가 튼실하게 영그는 동네’라는 임실(任實)의 지명에 걸맞게 어떤 작물을 재배해도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고추와 복숭아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특산물이다.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양재박이 의병을 조직해 왜적을 섬멸했다. 이석용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해 항일구국운동을 펼쳤다. 들불 속에서 주인을 구한 충견도 임실군 오수면이 배경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임실군 삼계면도 있다. 명당도 많다.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가 성수산 상이암에서 기도하고 건국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올 정도다. [볼거리] ●몽환적 아름다움 보여주는 인공호수 ‘옥정호’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다목적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다. 임실군 운암면·강진면과 정읍시·순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다. 노령산맥 오봉산과 국사봉이 양팔을 벌려 호수를 감싸 안은 형상을 하고 있다. 저수면적 26.3㎢, 저수량 4억 5000만t으로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때 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이 압권이다. 13㎞의 옥정호 순환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가운데 우수상에 뽑힐 정도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호수를 끼고 굽이치는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옥정호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몽환적 풍경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낸다. 붕어섬은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명소다. 푸른 물, 기암괴석,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담대교(길이 910m) 경관 조명도 새로운 볼거리다. ●계절별로 색다른 정취 자아낸 ‘사선대’ 관촌면 사선대는 경치가 아름다워 네 신선과 네 선녀가 내려와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관광명소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계절별로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봄이면 산개나리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느티나무 그늘과 신록, 가을에는 오색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설경과 천연 스케이트장으로 유명하다. 호수를 감아 도는 아기자기한 산책로, 조각공원,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오색분수는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조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강수영장, 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도 있다. 전주~남원 간 국도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동호인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사선대를 뒤에서 받쳐 주는 산자락 정상에는 운서정(지방유형문화재 135호)이 자리잡고 있다. 운서정에 이르는 산책로 변에는 천연기념물인 가침박달나무와 산개나리 군락지가 눈길을 잡는다. ●김용택 시인 등 문학인들의 요람 ‘섬진강길’ 섬진강길은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카메라에 담으려는 문학인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연중 맑은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덕치면 진뫼마을, 천담마을, 구담마을은 강촌과 산촌의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섬진강 지류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즈음 이곳을 거닐다 보면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고향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진뫼마을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고향으로 국내 문학 창작의 요람이다. 마을 사람들이 손수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와 마을 수호신인 커다란 정자나무가 인상적이다. 마을의 모든 집에서 강까지 몇 걸음 되지 않는 전형적인 강촌 마을이다. 검은 바위 위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 낮게 드리운 집들은 고향의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진뫼마을을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은 산등성이로 병풍을 친 듯한 천담마을에서 고즈넉한 풍경화를 그려 낸다. 이어지는 구담마을은 섬진강다운 섬진강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산과 물이 서로를 비추고 적셔 주며 수더분한 자연의 정수를 보여 준다. 섬진강을 끼고 달리며 빼어난 풍광과 시골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길도 자랑거리다. ●국내유일 체험형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읍에 조성된 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형 관광지다. 목장을 연상케 하는 전원 풍경 속에서 치즈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놀이문화 공간이다.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 위에 체험관, 홍보관, 레스토랑, 가공공장, 판매장, 치즈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즈 만들기, 유럽 정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임실에서 생산된 청정원유로 순수자연주의 치즈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계의 다양한 치즈 요리와 피자를 만들어 맛볼 수도 있다. 홍보관에서는 한국 치즈의 역사인 임실 치즈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초원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치즈캐슬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필봉농악’ 전수관 임실 강진 필봉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 굿이다. 4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과 노동의 문화 속에서 꽃피운 삶의 소리와 한민족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다는 평이다. 1962년 필봉농악보존회가 설립됐고 1988년에는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이 있는 곳에는 연간 6만명이 찾아오는 문화촌이 형성돼 있다. 필봉농악보존회는 전통 마을굿 보존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필봉 굿은 앞굿 중심이 강한 다른 지방 농악에 비해 뒷굿 중심에 치중한다. 전체적으로 힘차고 꿋꿋하며 남성적인 느낌이다.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농악이다. 필봉 문화촌에서는 전통 한옥에 머물며 농악을 배우고 필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먹거리] ●맛·영양 둘 다 잡은 임실치즈 임실은 한국 치즈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58년 선교사로 부임한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지역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1967년 조그만 산촌인 임실읍 갈마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했다. 청정 원유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는 데 주력했다. 맛과 영양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1990년대 들어 유명 브랜드가 됐다. 임실치즈피자는 전국적인 프랜차이즈가 됐다. 임실치즈농협은 50년간 쌓은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각종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피자용 모차렐라 치즈는 물론 구워 먹는 치즈, 찢어 먹는 치즈, 양파 치즈, 단호박 치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치즈와 우리밀로 만든 치즈초코파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다. 2000년대 들어 목장형 치즈 가공업체도 8곳이 생겼다. 젖소 사육 농가에서 직접 치즈를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임실군은 치즈연구소를 설립해 고품질 치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매콤하면서도 단맛 내는 고추 임실 고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물이다. 섬진강 맑은 물과 뜨거운 햇볕이 만든 임실 고추는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대회 품평회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자연이 키워 낸 고추는 맛, 향, 빛깔 등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실은 다른 지역보다 연간 일조량이 188시간 길고 숙기의 온도가 2.3도 높아 고품질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큰 일교차는 임실 고추가 알싸하게 매콤하면서도 단맛을 내도록 해 준다. 임실군은 최첨단 고춧가루 생산 공장을 건립해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국내 최다 박사 배출 마을의 특산품 삼계엿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고을 삼계면에서 생산하는 특산품이다. ‘박사골 전통 엿’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부터 쌀엿을 만들어 친지, 이웃과 주고받았던 삼계 지역 미풍양속이 전해 내려와 명품엿이 됐다. 박사골 전통 쌀엿은 지금도 옛날 방식 그대로 농가에서 주문 생산하고 있다. 질 좋은 쌀과 엿기름을 주원료로 하고 콩가루를 첨가해 만든다. 엿기름은 마을에서 직접 만들고 감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식품이다. 더운 방과 차가운 방을 수십 번 오가며 늘인 엿가락은 바람구멍이 많아 바삭하고 입에 달라붙지 않는다. 당도가 높지만 물리지 않고 식감이 연하며 감칠맛이 일품이다. ●섬진강 민물고기 매운탕과 다슬기탕 섬진강 상류인 임실은 민물고기 매운탕과 다슬기탕이 미식가들을 불러모은다. 매운탕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서 잡은 메기, 동자개, 모래무지, 쏘가리, 새우 등을 무청 시래기와 함께 넣어 끓인다. 민물고기와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간 매운탕은 임실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장이 깊은 맛을 더한다. 팔팔 끓는 매운탕은 들깻가루와 잔파를 넣어 비린내를 잡고 감칠맛을 더한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도 임실의 유명한 먹거리다. 강진면, 청웅면, 옥정호 주변에 유명 맛집이 즐비하다. 다슬기탕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추, 호박 등 푸른빛 채소와 어우러져 쌉쌀하면서 개운한 맛을 낸다. 맑은 계곡 바위에 붙어 사는 임실 다슬기는 살이 탱탱하면서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전통 돼지뼈 육수 순대국밥 임실 순대국밥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전통 순대로 정성스럽게 만든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과 진한 육수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순대는 왕소금으로 주물러 하룻밤 물에 담가 놓은 막창에 선지, 양파, 대파, 부추, 깻잎, 마늘 등 속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잡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쫄깃한 막창과 찰진 순대가 조화를 이룬다. 순대국밥은 막창순대와 머리 고기, 각종 내장을 섞어 푸짐하면서 구수한 맛을 낸다. 장날이면 줄을 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2년 연속 품질 우수상 받은 임실 복숭아 임실 복숭아는 최근 2년 동안 전국 복숭아 톱프루트 품질 평가회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과실이 크고 과육이 단단해 상품성이 높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알아주는 최상품이다. 농가들은 마도카, 천중도, 미홍, 오수황도 등 고품질 품종을 재배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임실군은 최신 재배기술을 교육하는 복숭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39)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39)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서기 2540년, 지금부터 525년이 지난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세상의 질병이 극복되고, 노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 피부와 장기는 항상 젊음을 유지한다. 길어진 수명으로 죽음도 축제처럼 인식된다. 잡다한 감정들은 알약 하나를 삼키는 순간 사라진다. 누구나 풍요롭고 주어진 능력에 따라 일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을 부양한다는 의무감도 없다. 고독과 절망도 없는 사회. 이것은 천재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1894~1963)가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에서 제시한 미래의 모습이다. 우리는 흔히 미래사회에 대해 막연히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 과학기술 문명의 양양한 미래에 대한 기대에서 생긴 이상향 즉 유토피아가 이룩된 사회를 꿈꾼다. 헉슬리가 1932년에 쓴 미래사회에 대한 이 소설은 20세기 소설 가운데 가장 현실감 있고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가 위에서 제시한 미래의 모습은 언뜻 보기엔 모든 질병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유토피아로 보인다. 그런데 그는 왜 작품의 서두에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하였을까. “… 유토피아는 실현가능하다. 그러나 지식인과 교양인은 유토피아를 회피하며, 불완전하지만 자유로운 비유토피아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 ” - 니콜라이 베르자예프 -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우선 작품 제목의 의미부터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제목은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제목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철저히 반어적인 어법으로 쓴 제목은 템페스트에서 주인공 미란다가 외친 말인데, 미란다는 아버지와 함께 12년 동안 섬에 갇혀 살았다. 그녀는 조난당한 나폴리 왕자 퍼디난드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진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갈등을 풀고 밀라노로 떠나면서 미란다는 외친다. “이 멋진 새로운 세계여.” 이 말은 문명사회의 실상과 어두움을 모른 채 그저 환상과 호기심만으로 가득 찬 미란다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말로 멋진 신세계의 주인공 존의 상황과 부합한다. 헉슬리는 작품의 제목에서 미래 문명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헉슬리가 보여주는 미래 문명사회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908년 포드사의 T모델 자동차가 세계 최초의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생산되어 미국 소비사회가 개막된 지 63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사회는 더이상 모태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실험용 병에서 인공 수정되어 부화기로 옮겨지는데 이때 5가지 계급 중 알파와 베타를 제외하고 하위 계급인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은 ‘보카노프스키법’에 따라 처리된다. 성장 억제 조치를 받은 하위계급은 수백만의 일란성 쌍생아로 태어나 불평 없이 일할 수 있는 조건으로 최적화된다. 생후 8개월 된 아기들은 신파블로프식 조건반사와 수면교육을 통해 의식이 주입된다. ‘만인은 만인의 공유물’로 가족 간의 유대나 끈끈한 의무감은 없다. ‘소마’를 먹으면 감정처리까지 완벽하게 해결되는 행복한 세상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버나드와 헬름홀츠같이 개인적 자각을 가지고 이런 문명에 회의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한편 문명세계와 대조되는 뉴멕시코 야만인 보호구역에 사는 존 세비지는 문명사회에서 우연히 이탈한 린다에게서 태어나 셰익스피어와 종교와 신, 죽음이 가지는 자연적이고 은밀한 가치관을 체화하면서 자랐다. 존은 버나드에 의해 문명사회로 오게 된다. 문명인 레니나의 아름다움과 문명사회에 대한 동경으로 “오오, 멋진 신세계여!”라고 외치며 기뻐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문명사회의 실상을 알게 되면서 경악한다. 극도로 안정되어 보이는 이 문명사회는 ‘공유, 균등, 안정‘이라는 표어 아래 전제주의로 획일화된 사회였으며, 보카노프스키법으로 처리되어 대량 복제된 엡실론 하위 계급의 노예화로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은 이미 상실된 곳이었다. 모든 신체의 감정과 영혼까지 제거된 사회를 보고 구토하는 존에게 총통은 문명사회에 대해 설명해 준다. 여기서는 더이상 예술과 과학, 종교는 필요 없다. 그것은 안정을 위해 지불해야 할 희생일 뿐이다. 대신 대중에게 촉감영화같이 말초적이고 단순한 유쾌함만을 주입한다. 한때 허용했던 무제한의 과학발전과 진리탐구는 비탈저폭탄으로 인한 9년 전쟁으로 사라지고 대량생산과 보편적 행복과 안정을 위해 대중들에게 통제되었다. 인간의 노령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면서 종교에서도 독립할 수 있게 되었다. 심신의 안정과 위안은 의약품으로 가능하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 기독교 정신을 터득하는 것이 소마의 본질이다. 이러한 문명사회의 실체를 알게 된 존은 더이상 머물기를 거부하며 불편해질 권리를 요구한다. 신을 원하고,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하며 죄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 존에게 총통은 “그렇다면 자네는 말할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떨어지는 권리, 이가 들끓을 권리,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온갖 표현할 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를 요구하겠지?”라고 되묻는다. 존은 더이상 문명사회의 조롱과 괄시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는 동안 ‘과연 나는 이런 편리한 문명사회를 거부할 수 있을까? 존이 선택한 불행해질 권리는 과연 합리적인 대안일까?’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헉슬리가 보여준 미래문명 세계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는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헉슬리가 상상한 미래가 상당 부분 이미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 기계문명의 극한적인 발달과 과학적 성과 앞에 노예로 전락한 인간과 존엄성의 상실이라는 비극을 묘사하고자 하였다. 헉슬리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기계문명의 위협이 심각하고 전쟁과 과학을 결부시켰을 때 어떠한 파괴적인 결과가 나타나는가를 직접 체험했으며 1920~30년대 전체주의적 독재정권이 근대과학의 성과를 마음대로 이용할 때 초래한 비극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헉슬리가 제안한 기계문명과 인간가치 보존에 대한 양자택일의 방법은 어딘지 모르게 불완전하다. 왜냐하면 헉슬리는 인간의 가치를 보존하려면 원시사회의 불편을 감수하라는 결론과 함께 야만의 추악함과 불완전성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존이 문명세계와 야만세계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한 채 죽음을 선택하는 결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를 발표한 지 27년이 흐른 뒤 ‘다시 가본 멋진 신세계’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보완한다. 그는 자신의 예언보다 더 빨리 인구과잉과 과잉조직화, 독재체제의 선전, 화학적 약물로 인한 중독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자유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고, 개인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자유와 관용, 자비심을 강조했다. 또한 비유토피아의 미래를 우려했던 그는 말년에 ‘아일랜드’를 통해 현대 문명과 암울한 미래의 긍정적 대안으로 동서양의 조화로운 균형과 융합이 이루어진 유토피아를 제시하였다. 멋진 신세계에서 보여준 미완성의 유토피아를 이 책을 통해 실현한 것이다. 헉슬리는 서양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의 오만함으로 미래인류의 파멸을 예고하였지만 그 대안으로 인간성의 회복과 동양정신 등 포용의 철학을 제시하였다. 중용을 통해 조화와 질서로 나아가야 하며 동양적 가치관과 신비주의적 정신세계에 대해 일깨우고 있다. 문명의 질주를 통제하기 힘든 요즘, 물질만능주의와 무한경쟁 속에서 정의와 도덕이 근본적으로 와해되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 유토피아는 멋진 신세계에서 나오는 미래 문명사회처럼 안정을 위해 과학적 기계문명으로 재단된 획일적인 사회가 아니다.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 다양한 사유와 진리추구가 보장되는 사회, 개인의 선택이 사회적 정의와 공존 속에서 이루어지는 그런 사회가 아닐까.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밤잠 부르는 음식 “쌀밥도 밤잠을 부른다?”

    밤잠 부르는 음식 “쌀밥도 밤잠을 부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쌀밥도 밤잠을 부른다?” 밤잠 부르는 음식이 화제다. 3일 영양학자 웬디 바질리언 박사에 따르면 이럴 때는 다음과 8가지 음식으로 밤잠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첫 번째는 체리다. 체리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두 번째는 바나나다.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잠 부르는 음식 세 번째 호두다. 호두는 인지능력과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늦은 저녁 시간 말린 체리와 호두를 함께 먹으면 숙면을 유도하는 최고의 간식이 된다. 복합탄수화물도 밤잠 부르는 음식이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쌀밥, 감자, 흰빵 등에 든 복합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고, 몸이 휴식을 취하는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 단 이러한 음식은 밤늦게 많이 먹으면 뱃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다섯 번째는 살코기. 칠면조 고기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또 닭고기나 생선과 같은 살코기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 수면을 돕는다.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수면 사이클이 무너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여섯 번째는 우유다. 우유에 든 칼슘은 마그네슘이나 칼륨처럼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면 긴장되거나 들뜬 마음이 진정되고 누그러지면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일곱 번째는 콩류다. 강낭콩, 완두콩, 땅콩과 같은 콩류에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이 미네랄 성분은 강력한 이완제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마지막은 허브차다. 캐모마일과 같은 진정효과가 있는 허브차는 잠이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잠 부르는 음식 “쌀밥·살코기도 밤잠을 부른다?”

    밤잠 부르는 음식 “쌀밥·살코기도 밤잠을 부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쌀밥·살코기도 밤잠을 부른다?” 밤잠 부르는 음식이 화제다. 3일 영양학자 웬디 바질리언 박사에 따르면 이럴 때는 다음과 8가지 음식으로 밤잠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첫 번째는 체리다. 체리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두 번째는 바나나다.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잠 부르는 음식 세 번째 호두다. 호두는 인지능력과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늦은 저녁 시간 말린 체리와 호두를 함께 먹으면 숙면을 유도하는 최고의 간식이 된다. 복합탄수화물도 밤잠 부르는 음식이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쌀밥, 감자, 흰빵 등에 든 복합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고, 몸이 휴식을 취하는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 단 이러한 음식은 밤늦게 많이 먹으면 뱃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다섯 번째는 살코기. 칠면조 고기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또 닭고기나 생선과 같은 살코기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 수면을 돕는다.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수면 사이클이 무너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여섯 번째는 우유다. 우유에 든 칼슘은 마그네슘이나 칼륨처럼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면 긴장되거나 들뜬 마음이 진정되고 누그러지면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일곱 번째는 콩류다. 강낭콩, 완두콩, 땅콩과 같은 콩류에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이 미네랄 성분은 강력한 이완제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마지막은 허브차다. 캐모마일과 같은 진정효과가 있는 허브차는 잠이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잠 부르는 음식, ‘이것’ 먹으면 숙면 취할 수 있다? ‘어떤 음식있나 봤더니..’

    밤잠 부르는 음식, ‘이것’ 먹으면 숙면 취할 수 있다? ‘어떤 음식있나 봤더니..’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이 화제다. 영양학자 웬디 바질리언 박사에 따르면 이럴 때는 다음과 8가지 음식으로 밤잠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첫번째는 체리다. 체리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두번째는 바나나다.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인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밤잠을 잘 자게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잠 부르는 음식 세번째 호두. 호두는 인지능력과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잠을 자는데도 도움이 된다. 늦은 저녁 시간 말린 체리와 호두를 함께 먹으면 숙면을 유도하는 최고의 간식이 된다. 복합탄수화물도 밤잠 부르는 음식이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쌀밥, 감자, 흰빵 등에 든 복합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고, 몸이 휴식을 취하는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 단 이러한 음식은 밤늦게 많이 먹을 경우 뱃살의 원인이 되므로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다섯번째는 살코기. 칠면조 고기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또 닭고기나 생선과 같은 살코기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 수면을 돕는다.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수면 사이클이 무너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여섯번째 우유. 우유에 든 칼슘은 마그네슘이나 칼륨처럼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면 긴장되거나 들뜬 마음이 진정되고 누그러지면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일곱번째는 콩류다. 강낭콩, 완두콩, 땅콩과 같은 콩류에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이 미네랄 성분은 강력한 이완제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마지막은 허브차다. 캐모마일과 같은 진정효과가 있는 허브차는 잠이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좀 더 깊은 수면을 취하도록 돕기 때문에 다음날 피로를 더는데도 효과적이다.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사진 = 서울신문DB (밤잠 부르는 음식) 연예팀 chkim@seoul.co.kr
  • 밤잠 부르는 음식 “정말 의외인 음식은 바로…” 대박

    밤잠 부르는 음식 “정말 의외인 음식은 바로…” 대박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정말 의외인 음식은 바로…” 대박 밤잠 부르는 음식이 화제다. 3일 영양학자 웬디 바질리언 박사에 따르면 이럴 때는 다음과 8가지 음식으로 밤잠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첫 번째는 체리다. 체리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두 번째는 바나나다.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잠 부르는 음식 세 번째 호두다. 호두는 인지능력과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늦은 저녁 시간 말린 체리와 호두를 함께 먹으면 숙면을 유도하는 최고의 간식이 된다. 복합탄수화물도 밤잠 부르는 음식이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쌀밥, 감자, 흰빵 등에 든 복합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고, 몸이 휴식을 취하는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 단 이러한 음식은 밤늦게 많이 먹으면 뱃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다섯 번째는 살코기. 칠면조 고기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또 닭고기나 생선과 같은 살코기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 수면을 돕는다.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수면 사이클이 무너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여섯 번째는 우유다. 우유에 든 칼슘은 마그네슘이나 칼륨처럼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면 긴장되거나 들뜬 마음이 진정되고 누그러지면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일곱 번째는 콩류다. 강낭콩, 완두콩, 땅콩과 같은 콩류에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이 미네랄 성분은 강력한 이완제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마지막은 허브차다. 캐모마일과 같은 진정효과가 있는 허브차는 잠이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잠 부르는 음식 “정말 의외인 음식은 바로…” 대박 그 자체

    밤잠 부르는 음식 “정말 의외인 음식은 바로…” 대박 그 자체

    밤잠 부르는 음식 밤잠 부르는 음식 “정말 의외인 음식은 바로…” 대박 그 자체 밤잠 부르는 음식이 화제다. 3일 영양학자 웬디 바질리언 박사에 따르면 이럴 때는 다음과 8가지 음식으로 밤잠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첫 번째는 체리다. 체리는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두 번째는 바나나다. 바나나는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밤잠 부르는 음식 세 번째 호두다. 호두는 인지능력과 심장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늦은 저녁 시간 말린 체리와 호두를 함께 먹으면 숙면을 유도하는 최고의 간식이 된다. 복합탄수화물도 밤잠 부르는 음식이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쌀밥, 감자, 흰빵 등에 든 복합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고, 몸이 휴식을 취하는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 단 이러한 음식은 밤늦게 많이 먹으면 뱃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다섯 번째는 살코기. 칠면조 고기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또 닭고기나 생선과 같은 살코기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 수면을 돕는다.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수면 사이클이 무너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밤잠 부르는 음식 여섯 번째는 우유다. 우유에 든 칼슘은 마그네슘이나 칼륨처럼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면 긴장되거나 들뜬 마음이 진정되고 누그러지면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밤잠 부르는 음식 일곱 번째는 콩류다. 강낭콩, 완두콩, 땅콩과 같은 콩류에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이 미네랄 성분은 강력한 이완제로 작용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밤잠 부르는 음식 마지막은 허브차다. 캐모마일과 같은 진정효과가 있는 허브차는 잠이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5세 이하 아동 3% 발육부진…영양교육 통해 수치 낮춰야”

    “韓 5세 이하 아동 3% 발육부진…영양교육 통해 수치 낮춰야”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결핍이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북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유엔 주도 국제협력기구 ‘영양개선국제연대’(GAIN)가 한국 등 세계 32개 국가의 영양실태를 담은 ‘영양불균형 지도’를 공개하면서 영양결핍·비만 등 영양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한 것이다. GAIN은 이날 190여 유엔 회원국들의 영양불균형 지도 개발 프로젝트 착수 계획도 밝혔다. 이 프로젝트가 탄생하기까지는 글로벌 웰니스 전문기업 암웨이의 후원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티브 밴앤덜 암웨이 회장은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현재 7개국에 영양소 보충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미래에 북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며 북한 돕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양불균형 지도 개발 프로젝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영양부족 해소가 최대 관심사인데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양불균형 실태 자료가 없어 자료를 수집해 왔다. 그러던 중 비영리단체 GAIN이 글로벌 영양불균형 지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해서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후원하게 됐다. 나라별 영양결핍과 발육부진, 비만 상태와 원인 등 정보를 제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국은 영양부족도 있지만 비만이 심각한데.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비만이 영양불균형의 결과로 심해지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영양불균형에 맞는 식품과 운동, 수면 등 프로그램이 적용돼야 한다. 영양불균형 지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성인 32%, 5세 이하 아동 7%가 과체중인 반면 5세 이하 아동 3%는 발육부진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국의 유치원, 초등학교 등과 연계해 올바른 영양 교육을 제공해 왔는데, 3%보다 더 낮아질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북한도 영양결핍이 심각한데 지원 계획이 있나. -암웨이가 오늘 공개한 한국 등 32개국 지도 외에 GAIN이 추가로 공개한 지도 개발 프로젝트에 북한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들어있다. 5세 이하 아동의 발육부진 등 영양부족률이 27.9%에 이른다. 10명 중 3명은 나이에 맞게 키가 자라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아프리카·중남미 등 7개국에 영양소 보충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2017년까지 지원 대상을 1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중국·인도 정부와도 지원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미래에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불면증 있는 사람, 고혈압 발병률 높다

    불면증 있는 사람, 고혈압 발병률 높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일상생활을 잘 영위하는 데는 물론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잠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거나, 잠의 질이 나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고혈압은 어떨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 부족은 물론이고 수면에 이르는 시간이 긴, 과각성 상태인 경우 고혈압의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중국 청두의 쓰촨 대학(Sichuan University)의 서중국 병원(West China Hospital)의 과학자들은 의학 학술지인 '고혈압(Hypertension)'지에 최근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6개월 이상 만성적인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219명의 불면증 환자와 96명의 정상 대조군을 상대로 불면증과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런데 사실 불면증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정상인이라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나 주변 환경, 그리고 약물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또, 본인은 불면증이라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거의 정상 범위일 수도 있고, 반대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정확한 연구 결과를 알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중 수면 잠복기 검사 (Multiple Latency Sleep Test (MSLT))를 시행해 실제 수면에 들어가는 시간을 테스트했다. 이 테스트는 더 객관적으로 불면증 및 심리적 과각성(Hyperarousal) 상태를 조사할 수 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면에 들어가는 시간이 14분 이상으로 중간 정도의 불면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7분 이상 되는 더 중증의 불면증 환자는 전체의 4분의 1 정도였다. 테스트 결과를 고혈압의 빈도와 대조하자 수면 장애와 고혈압의 상관관계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SLT 결과가 14분 이상인 피험자의 상대적 위험도는 정상 그룹의 3배에 달했으며, 17분 이상인 경우에는 4배나 높은 위험도가 나타났다. 이는 불면증과 과각성이 있는 경우 고혈압의 발생률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데는 몇 가지 가능한 이유가 존재한다. 일단 불면증과 과각성 상태에 있는 사람은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혹은 실적에 압박을 받는 직장인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계속해서 과각성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며, 잠도 제대로 자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이런 신체적 흥분 상태는 혈압을 올리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과각성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낮 시간대에 잠을 쫓기 위해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나 에너지 음료를 다량 복용하는 것은 결국 더 과각성 상태로 만들어 피곤한데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게 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날이 되면 다시 졸음을 쫓기 위해 같은 음료를 마시는 악순환을 반복하면 심신은 더 빨리 피로해진다. 이런 상태로는 학업이든 업무든 능률이 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연구가 시사하는 것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일수록 긴장을 풀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힘든 일일수록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울산 울주는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영남알프스, 외고산 옹기마을, 등억온천, 스포츠파크,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문화유적·산·바다·산업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래 신화부터 첨단 요트까지 접할 수 있는 울주는 산악등반과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가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는 울산 울주. 볼거리 ●세계 최고 신석기시대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평소 수면 아래 잠겨 있지만, 물이 마르면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 면에는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이 새겨져 있다. 당시 반구대 지역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을 기원하는 주술과 제의를 하던 성스러운 장소로 추정된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만들어졌다는 설과 청동기시대 작품이란 설 등이 있다. 암각화는 표현 양식과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 때문에 드라마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했다. 반구대 암각화와 인근 천전리 각석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 암각화 박물관도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인근의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청동기시대 조각인 마름모조각, 중첩동그라미,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 문양을 만날 수 있다. 천전리 일대에서는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됐다. ●수십만명 발길 붙잡는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하늘억새길(29.7㎞)은 고산평원에 형성된 은빛 억새,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습지구역, 고산지 철쭉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등산객들의 피로를 씻어 주는 파래소 폭포는 영남알프스의 오아시스로 통한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와 하얀 물보라, 산 그림자 등이 일품이다. 소의 둘레가 100m나 돼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해발 1068m의 간월산에서 발원해 등억리를 지나는 작괘천. 울산 12경의 하나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뿜어낸다. 넓은 면적의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酌掛)고 해 작괘천으로 불린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도 있다. 인근에는 수온 29~33도의 알칼리성 중조천인 등억온천(22만평)이 있다. 온천수는 마실 수 있는 광천수로서도 손색이 없고, 피부염과 신경통, 소화기 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등억온천지구와 신불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로프웨이) 설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스위스,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과도 산악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석남사’ 등 신라 시대 유적지 숨결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했다.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비구니들을 위한 수도장, 대웅전, 극락전 등 30여동의 건물로 이뤄졌고,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80여개의 선원 중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 특별 선원으로 알려졌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울산 시민들에게는 늘 열려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또 치산서원지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 터였다. 박제상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예로 내물왕 8년(363) 양주 충효동에서 태어났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하려고 먼저 고구려에 가 있던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켰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도 구출했다. 박제상의 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었다고 알려졌다. 부인의 몸은 돌로 변해 망부석이 되고, 영혼이 새가 돼 날아가 숨은 곳을 은을암이라 부른다. ●전국 최고·최초 일출 명소 ‘간절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년 12월 높이 5m, 무게 7t 규모로 세워진 소망우체통은 간절곶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소망우체통은 관광객이 내부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면 이를 수취인에게 보낼 수 있어 한 해의 소망 메시지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간절곶에는 2010년 10월 방영한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2012년 8월 방영한 ‘메이퀸’의 드라마 세트가 있다. 현재 드라마 세트장은 2012년 7월부터 레스토랑과 포토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울산해양박물관과 서생포왜성, 간절곶해올제(특산품 판매장), 진하해수욕장 등이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먹거리 ●요트 등 해양 레포츠·스포츠 요람 백사장이 넓은 진하해수욕장 일대는 해양 스포츠·레포츠의 요람으로 불린다.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1㎞ 구간(너비 4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이 조성됐다. 맑고 깨끗한 수질에 바람도 불어 윈드서핑, 요트, 바나나보트, 카이트서핑, 제트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해 진하 국제프로윈드서핑선수협의회(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바다핀수영대회, 해양스포츠체험교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조성돼 인기다. 주경기장은 천연 잔디 축구장 1개(7140㎡)와 400m 8레인, 투포환, 투해머, 투원반, 멀리·세단뛰기, 장대높이뛰기 등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본부석 좌우와 맞은편에는 총 3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가 설치돼 각종 규모의 체육대회와 주민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살아 숨 쉬는 그릇 ‘옹기’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외고산(고산리) 일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인근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이 옹기를 사용하면서 옹기 수요도 점차 늘어났다. 이 시기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들이 몰려와 마을은 급속히 성장했다. 이때 외고산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서울 수도권으로 보내지거나 미국 등 해외에도 많이 수출됐다. 마을이 번창하자 1970년대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분동해 주민 수도 200여 가구가 넘었다. 그 후 산업화로 플라스틱 용기가 생기면서 옹기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 마을 창시자인 허덕만(옹기장인)씨가 작고한 뒤 제자들이 공장을 일으켜 현재 한국 최고의 옹기마을을 만들었다. ●육즙 풍부한 언양 한우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산채비빔밥과 싱싱한 활어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 맛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은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국 美中 줄타기 외교] 사드 논의 초읽기… 샌드위치 정부, 이번엔 협상 주도권 잡나

    [한국 美中 줄타기 외교] 사드 논의 초읽기… 샌드위치 정부, 이번엔 협상 주도권 잡나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이제 한국은 원하든 원치 않든 미국과 중국을 놓고 줄타기 외교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중국의 손을 일정 부분 들어준 이상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에 대한 논의에서 미국의 입장을 두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정부가 사전에 AIIB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 미국은 ‘어서 가세요’라는 입장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환영하지도 않는다는 얘기다. 한 해 2000억 달러가 넘는 교역량을 고려한다면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참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세다. 그러나 AIIB 가입 과정에서 정부가 과연 몸값을 얼마나 높였느냐에 대해서는 되새겨 볼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AIIB 가입 선언 과정에서 중국의 애간장을 녹이며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극적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나라는 영국이다. ‘미국의 애완견’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동맹인 영국이 미국의 뒤통수를 치며 AIIB에 가입해 중국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군 배치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지지도 않고 있는 사드는 더욱 예민한 부분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과 만나 “지휘·통제, 통합 미사일 방어, 연습 및 훈련 등 다양한 한·미 동맹의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드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사드가 미국이 추구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 자산임을 감안하면 사드를 포함한 큰 틀의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로서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는 안보적 관점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조만간 한·미 양국이 사드 문제를 수면 위로 꺼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사드 배치를 놓고 비용 부담과 같은 문제에서 협상 주도권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을 어떤 식으로 설득하느냐도 외교적 과제다. 중국의 경우 AIIB 가입을 통해 레버리지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중국이 사드 배치를 미·중 대결 구도 속의 문제로 간주하면 문제는 훨씬 복잡해질 수 있다. 러시아 역시 사드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자칫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빛도 보지 못한 채 사장될 수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불면증 있으면 고혈압 잘 생긴다?

    불면증 있으면 고혈압 잘 생긴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일상생활을 잘 영위하는 데는 물론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잠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거나, 잠의 질이 나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고혈압은 어떨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 부족은 물론이고 수면에 이르는 시간이 긴, 과각성 상태인 경우 고혈압의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중국 청두의 쓰촨 대학(Sichuan University)의 서중국 병원(West China Hospital)의 과학자들은 의학 학술지인 '고혈압(Hypertension)'지에 최근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6개월 이상 만성적인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219명의 불면증 환자와 96명의 정상 대조군을 상대로 불면증과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런데 사실 불면증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정상인이라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나 주변 환경, 그리고 약물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또, 본인은 불면증이라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거의 정상 범위일 수도 있고, 반대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정확한 연구 결과를 알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중 수면 잠복기 검사 (Multiple Latency Sleep Test (MSLT))를 시행해 실제 수면에 들어가는 시간을 테스트했다. 이 테스트는 더 객관적으로 불면증 및 심리적 과각성(Hyperarousal) 상태를 조사할 수 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절반 정도가 수면에 들어가는 시간이 14분 이상으로 중간 정도의 불면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7분 이상 되는 더 중증의 불면증 환자는 전체의 4분의 1 정도였다. 테스트 결과를 고혈압의 빈도와 대조하자 수면 장애와 고혈압의 상관관계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SLT 결과가 14분 이상인 피험자의 상대적 위험도는 정상 그룹의 3배에 달했으며, 17분 이상인 경우에는 4배나 높은 위험도가 나타났다. 이는 불면증과 과각성이 있는 경우 고혈압의 발생률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데는 몇 가지 가능한 이유가 존재한다. 일단 불면증과 과각성 상태에 있는 사람은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혹은 실적에 압박을 받는 직장인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계속해서 과각성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며, 잠도 제대로 자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이런 신체적 흥분 상태는 혈압을 올리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과각성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낮 시간대에 잠을 쫓기 위해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나 에너지 음료를 다량 복용하는 것은 결국 더 과각성 상태로 만들어 피곤한데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게 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날이 되면 다시 졸음을 쫓기 위해 같은 음료를 마시는 악순환을 반복하면 심신은 더 빨리 피로해진다. 이런 상태로는 학업이든 업무든 능률이 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연구가 시사하는 것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일수록 긴장을 풀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힘든 일일수록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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