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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 공부하는 몽유병’ 걸린 中초등생

    얼마나 공부를 시켰으면…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과열된 사교육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몽유병에 걸린 한 초등학생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있다. 중국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지난 6일 “충칭시의 8세 초등생 남아가 부모의 ‘스파르타’식 교육방식에 스트레스를 받아 심각한 몽유병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몽유병 증세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됐다. 아이는 한밤 중에 자다가 돌연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공부 하거나 교과서를 편 채 ‘공부해야한다’ 라고 30분 정도 중얼거린 후 다시 침대로 돌아오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아이의 행동에 놀란 부모는 다음날 간밤에 일어난 일을 물어보면 아이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는 대답만 했다. 처음에는 이같은 증상이 1주일에 1~2번 정도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매일 밤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가 걱정된 부모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은 결과 병명이 ‘스트레스로 인한 몽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모는 아이에게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공부를 시키는 등 ‘스파르타’식 교육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진료를 담당의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심각한 몽유병 환자를 진료해본 적이 없었다.”며 “아이는 장기간에 걸친 수면부족과 과도한 정신적 압박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는 현재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칼럼] 미래를 위한 준비/이영하 LG전자 사장

    [CEO칼럼] 미래를 위한 준비/이영하 LG전자 사장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04년 50달러를 돌파할 때의 두 배 수준이지만 그 당시보다는 심리적 충격이 크지 않다. 장기간의 유가 고공 행진으로 이같은 상황에 이미 익숙해졌고, 이는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만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세계적으로 85%를 넘어서고 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이같은 높은 의존도는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여 해수면 상승이나 기상 이변 등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등 신흥공업국의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증가는 세계 유류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도 만만치 않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친환경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발 빠르게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돌입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선진 시장에서는 RoHS(전기전자기기 재료 유해물질 사용 규제)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LG전자 역시 이에 대응하여 납이나 6가 크롬 등을 제거한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의 각국은 태양열, 바람, 파도 등 무한히 사용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한편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수준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2%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신재생 에너지를 공공건물에 일정비율 이상 적용토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대부분이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담수화 플랜트 부문이나 연료전지 분야도 눈에 띈다.LG전자의 경우에는 지열을 활용하여 냉난방을 하는 하이브리드 지오(Xeo)와 도시가스로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코젠(Cogen)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지오는 땅속 온도가 외부 기온에 관계없이 균일하다는 것에 착안한 무제한 신재생 에너지이다. 하이브리드 코젠은 건물별로 설치된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하여 난방을 함으로써 전력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이다. 이같은 상황을 보면 이제 친환경 웰빙 제품 개발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산업 자체가 환경과 융합되고 있다.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다면 충분히 매력 있는 분야가 신재생 에너지이다. 지금까지 경제발전은 환경과 배치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환경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모티브가 될 것이며, 그러한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고 도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우리의 환경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좀 더 넓은 시야와 과감한 행동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나서야 할 때다. 이영하 LG전자 사장
  •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지구 기온 최고 섭씨 6.4도, 해수면 최소 18㎝ 상승’기후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에 맞닥뜨릴 지구의 자화상이다.202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 2억 5000만여명이 사막화의 증가로 물부족에 직면하고 아시아 지역은 해안가 삼각주들이 범람할 전망이다. 올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지난 6년 동안의 연구를 총정리한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방출한 온실가스로 초래되고 진행되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또 1900년 이후 지구 평균 온도가 0.8도 상승했고, 해수면은 10∼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후 3분의1가량 늘어났고 1990년부터 2004년까지 28%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197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가 늘어나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류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일부 동·식물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면 금세기 말 지구 표면의 온도는 1.1∼6.4도까지 상승하고, 해수면도 최소 18㎝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계에 미치는 온난화의 피해는 이미 공상 과학소설에 나오는 것만큼이나 섬뜩한 정도”라며 “각국 정부는 IPCC 보고서의 제안대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수능 D-5…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스트레칭, 보약보다 좋다

    수능 D-5…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스트레칭, 보약보다 좋다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함께 살펴야 한다. 사소한 건강 문제나 신체리듬 때문에 시험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활패턴 유지가 중요 누구나 생활패턴이 바뀌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런 만큼 지금은 생활에 변화를 주기보다 해온 대로 하되 꼭 필요하면 서서히,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 중압감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을수록 명상이 중요하다. 명상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 온 목적, 장래 희망, 현재의 위치 등을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이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명상 중에 잠이 오면 그대로 20분가량 자도 된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30분을 넘기면 수면상태에 빠진 대뇌가 각성상태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려 오히려 공부를 방해한다. ●간식은 김밥 한 줄이 적당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어야 하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간식을 먹으면 된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장애를 초래, 학습 능률을 떨어뜨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험생은 활동량은 적지만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뇌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지만 무조건 당분을 많이 먹는다고 학습효과가 높아지지는 않는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위가 약간 비어있는 상태, 즉 배가 약간 고파 대뇌 피질이 자극을 받을 때 가장 왕성하다. 따라서 수험생 간식은 과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1회에 250∼300㎉의 열량을 섭취할 수 있는 김밥 1줄이나 샌드위치 1장, 적당한 과일이나 주스 정도면 된다. 특히 시험 당일은 평소 먹던 것으로 아침 식사를 챙기되 과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토막잠은 컨디션 회복에 도움 졸려서 학습 능률이 떨어질 때의 토막잠은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잠이 올 때는 책상에 엎드려 잠시 졸거나 스트레칭 등으로 잠을 쫓되 그게 안 되면 내일을 기약하고 미련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게 낫다. 일단 잠을 자기로 했다면 ‘금방 일어나 다시 공부해야지.’하는 허황된 생각을 접고 확실히 숙면을 취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담배, 커피, 보약은 금물 담배와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 각성효과는 있으나 뇌 등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는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 또 두통, 짜증,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으며,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 시험이 임박해서 보약을 먹는 것도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공부가 지루하거나 능률이 떨어질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건강에도 좋지만 단기적으로 학습능률을 올리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단, 피로를 동반하는 운동은 금물. ●수능날 비상약 챙겨야 시험 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낮 동안 뇌의 활동이 극대화된다. 수면이 부족하면 당연히 뇌 기능이 제한된다. 게다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것도 수면 중에 이뤄지므로 시험 전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수험생들이 겪는 과도한 긴장이 심한 복통이나 두통을 유발해 시험을 아예 치르지 못하거나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만큼 이런 경험이 있는 수험생은 미리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비상약을 준비해 가는 게 현명하다.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이 수능일과 생리주기가 겹친다면 진통제를 아침에 미리 복용하거나 시험장에 가져가도록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신경과 김종성 교수, 영양팀 강은희 과장. 대한소아과학회 김남수 전문위원.
  • 고교생 10명중 7명 하루 6시간도 못자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하루 잠 자는 시간이 6시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4명 가운데 한 명은 아침 7시 전에 등교하고 있다. 한국YMCA 전국연맹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청소년 심야학습 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최근 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심야학습에 관한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의 26.5%는 오전 7시 이전에 집을 나서고,54.5%는 밤 10시 이후에 귀가하고 있다. 특히 인문계 고교생은 63.0%가 밤 10시 이후에 귀가하고 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 가운데 62.4%는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있으며, 자정까지 공부하는 비율도 4.2%나 됐다.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73.2%가 밤 10시 이후까지 학원 강의를 듣고 있으며,44.1%는 자정 이후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늦은 귀가는 수면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 전체의 71.5%가 하루 평균 6시간도 자지 못하고 있으며,4시간 미만으로 잔다고 응답한 학생도 5.1%나 됐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니 입맛도 떨어졌다. 평일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날이 이틀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10명 가운데 3명꼴인 33.3%로 집계됐다. 야간 자율학습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7.5%가 ‘강제적이어서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24.4%는 ‘학습 분위기가 되지 않아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휴식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거나 ‘너무 늦게 끝나서 집에 가는 길이 무섭다.’는 응답도 각각 8.1%,6.9%로 나타나 건강과 안전 문제도 드러났다. 반강제적인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전체의 72.5%가 ‘학업성적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2.2%는 가끔,6.2%는 자주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달 13∼24일 전국 대도시와 중소도시 일반계 및 전문계고 학생 2838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83% 포인트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교생 70% “하루 6시간도 못자”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하루 잠 자는 시간이 6시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4명 가운데 한 명은 아침 7시 전에 등교하고 있다. 한국YMCA 전국연맹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청소년 심야학습 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최근 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심야학습에 관한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의 26.5%는 오전 7시 이전에 집을 나서고,54.5%는 밤 10시 이후에 귀가하고 있다. 특히 인문계 고교생은 63.0%가 밤 10시 이후에 귀가하고 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 가운데 62.4%는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있으며, 자정까지 공부하는 비율도 4.2%나 됐다.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73.2%가 밤 10시 이후까지 학원 강의를 듣고 있으며,44.1%는 자정 이후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늦은 귀가는 수면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 전체의 71.5%가 하루 평균 6시간도 자지 못하고 있으며,4시간 미만으로 잔다고 응답한 학생도 5.1%나 됐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니 입맛도 떨어졌다. 평일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날이 이틀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10명 가운데 3명꼴인 33.3%로 집계됐다. 야간 자율학습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7.5%가 ‘강제적이어서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24.4%는 ‘학습 분위기가 되지 않아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휴식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거나 ‘너무 늦게 끝나서 집에 가는 길이 무섭다.’는 응답도 각각 8.1%,6.9%로 나타나 건강과 안전 문제도 드러났다. 반강제적인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전체의 72.5%가 ‘학업성적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2.2%는 가끔,6.2%는 자주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달 13∼24일 전국 대도시와 중소도시 일반계 및 전문계고 학생 2838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83% 포인트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프라미펙솔’ 성분 치료제 떨림 등 증상완화에 효과

    하지불안증후군은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세계운동장애학회(MDS) 주최로 열린 ‘국제 파킨슨병 및 운동장애 회의’(ICPD)에서 ‘프라미펙솔’은 오후와 이른 저녁에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경감시켜 주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낮 시간의 활동 장애를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는 임상결과 보고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프라미펙솔은 1일 1회 0.125∼0.75㎎까지 증상에 따라 용량 조절이 용이하고, 음식과 함께 복용해도 되기 때문에 복약 편의성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임상시험에서 6∼27개월간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프라미펙솔을 복용하게 한 결과 환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과 통증, 가려움 등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증상이 두드러지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시험에서 프라미펙솔 복용군은 수면시간이 평균 66.8분 가량 늘어났지만, 위약(가짜약, 임상실험때 주로 사용된다.) 복용군은 25.5분밖에 늘지 않아 수면장애 증상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약제 복용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윤 교수는 “프라미펙솔과 같은 도파민 효능제는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주간 졸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며 “위험한 기계를 다루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환자는 복용 전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런 프라미펙솔 성분의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는 국내에도 보급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미라펙스’가 그것. 미라펙스는 국내에서 중등 및 중증의 특발성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와 특발성 파킨슨병 치료제로 각각 승인됐으며,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런 치료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7) 하지불안증후군

    [한국인의 질병] (7) 하지불안증후군

    한밤중에 잠을 자다가 다리 위로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받는다면? 잠을 자는 중에 다리가 충동적으로 움직이고 이로 인해 견딜 수 없이 불쾌한 기분이 든다면 매일 밤 잠을 설쳐야 할지도 모른다. 성인 100명 중 7명이 이같은 ‘하지불안증후군’(RLS)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일반인들에게는 낯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잠과 관련된 ‘수면장애’로 여겨 선뜻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수면연구회가 지난해 국내 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7.5%(373명)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인구 4800만명 가운데 무려 360만명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추정할 수있다. 그럼에도 이 질환의 증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대한수면연구회 이사 윤창호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수반되거나 이 느낌으로 인해 다리를 충동적으로 움직이려는 자극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 누워 있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다리를 움직여야 한다는 충동이 생기고, 특히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지지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참고 지내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환자 60% 이상 가족력 있어… 유전성 강해 일부 환자는 잠을 자는 장소와 온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침대보다 따뜻한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야간에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저항할 수 없는 욕구와 충동이 생기고, 종종 무언가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환자들이 불면증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또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60% 이상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전성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특별한 진단법은 없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통해 진단하는 수밖에 없다. 불면증과 피곤, 다리나 신체 다른 부위에 불쾌하거나 고통스런 느낌 등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보통 신체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다리’인데, 이 경우 대부분 증상이 중증이다. 환자의 85% 이상이 ‘주기적 사지 운동증’(PLM)을 호소하는데, 수면 중 20∼40초 간격으로, 매회 0.5∼5초간 지속적으로 다리의 경련성 수축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증세가 악화될 때는 다른 신체 부위 즉 엉덩이, 몸통, 얼굴 등에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34∼50%가 팔에 불쾌한 느낌을 경험한다.‘다리가 묵직하다’,‘종아리가 저리다’,‘쑤시는 느낌이 든다’ 등의 표현을 쓰는 환자도 있지만 대다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윤 교수는 “환자들은 대부분 수면장애를 겪게 되고, 이 때문에 낮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요. 따라서 환자의 60%가 수면장애를 겪고,40% 정도는 만성 피로를,30%는 낮에 졸음을 호소합니다. 그런가 하면 환자 4명 중 1명은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낮에 활동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게 되지요.”라고 설명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의들은 뇌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흥분 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기능 이상을 주요인으로 꼽는다. 또 철분결핍, 임신, 말기 신장질환 등 2차적인 원인도 확인됐다. 일부 연구에서는 리튬 등 몇 가지 물질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요법이 권장된다. 적어도 일주일에 3일 밤 이상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을 처방한다. 최근에는 도파민과 같은 기능을 하는 ‘프라미펙솔’이라는 물질이 개발돼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된다. 이 약은 ‘파킨슨병’ 치료에도 쓰이는 다용도 치료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프라미펙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잠들기 전 온욕, 핫팩, 허벅지 마사지 효과 “프라미펙솔은 하루 1회 복용할 뿐만 아니라 워낙 저용량(0.125㎎)으로 처방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약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라도 상호작용에 의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당장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해서는 안되지요. 모든 약은 부작용을 갖고 있으니까요.”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알코올, 카페인, 니코틴 등을 멀리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잠들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온욕, 핫팩, 허벅지 마사지 등 자가관리를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친 뒤에 해야 할 일이며, 스스로 진단하고, 자가치료에만 의존하는 것은 증상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 교수는 “다리 저림을 척추질환으로 오인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세번이나 받은 환자도 봤습니다. 국내에 하지불안증후군을 잘 아는 의료인력까지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보이면 수면질환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입니다.”라고 말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주의사항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매일 밤 고통을 받고 있다면 증세를 악화시키는 요인부터 하나씩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 심해지면 우선 불규칙한 수면 패턴부터 바꿔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밤에 잠을 설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면 패턴까지 불규칙하다면 증세가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나 운동부족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술이나 커피, 담배 등 기호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술은 숙면에 지장이 있고, 커피나 담배도 각성효과가 있어 야간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우울증약과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복용도 삼가야 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는 “이런 약물은 뇌세포 흥분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질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지불안증후군 웹사이트(www.R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여수엑스포 유치결정 D-30,끝까지 최선을/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한국시간 11월27일)까지 30일 남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모로코와 폴란드에 맞서 500여일간 숨 가쁜 일정을 이어 왔다. 유치 결정일이 다가오면서 108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지지성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국가들이 지지국을 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36개국으로 가장 많은 회원국을 보유한 유럽의 상당수 국가들은 다음달 BIE 총회에 임박해 지지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BIE 회원국들은 박람회 주제나 개최능력, 유치 후보국과의 외교관계, 경제협력관계, 참가에 따른 기대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지한다. 인구가 적고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들은 경제적 이익이나 참가 비용 및 혜택에 관심이 많은 반면 유럽 선진국들은 경제협력이나 외교관계뿐 아니라 박람회 주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할 때 최근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고무적이다. 기후변화는 이제 한 국가의 경제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 인류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등의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최근 발표된 IPCC 보고서는 더욱 충격적인 미래를 예언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 1.5∼2.5℃ 올라가면 지구촌 동식물의 20∼30%가 멸종 위기에 처한다. 또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 해안의 30%가 침식 위험에 놓인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 환경과 해양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바다와 연안이 주제인 여수박람회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릴 좋은 기회이다. 인류가 직면한 식량과 자원, 환경 문제의 대안으로서 바다와 해양산업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지난 9월 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서도 앨빈 토플러 등 세계의 석학들과 BIE 대표들은 여수박람회의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환경과 해양에 관심이 많은 북유럽 선진국들은 여수박람회의 주제에 호의적이었다. 1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여수프로젝트는 유치 호소력을 더욱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프로젝트는 여수박람회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인류에게 가치 있는 유산을 남겨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제 유치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30일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국가적 역량을 들여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쓰는 만큼 지금 이 시각 모로코와 폴란드 등 경쟁국들도 하나의 지지국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남은 기간에 지지교섭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람회 주제의 시의성과 국제행사 개최능력, 경제규모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는 경쟁국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 등 정부부처는 물론 민간기업, 지자체 등 모두가 힘을 합쳐 마지막까지 최선의 유치 활동을 벌인다면 국민 모두의 소망처럼 2012년 세계박람회를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 세계 169개 지자체 기후변화 논의

    각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제주에 모여 기후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세계평화 구축 등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2007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세계총회’가 UCLG 주최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터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세계 105개국에서 169개 주요 도시의 시장 등 1600여명이 참가한다.‘변화하는 도시가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대주제 아래 ▲도시, 인류의 미래 ▲도시 외교 ▲2015년: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등 모두 3개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도시, 인류의 미래’에서는 세계 55개 대도시 중 22곳이 해수면 상승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가 하면 도시는 청정수의 심각한 부족을 겪는 등 기후변화에 의한 위협 문제를 다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UCLG 세계총회 사무국은 이번 총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기후변화의 문제,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자치단체간의 노력, 그리고 세계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제주 선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둔 UCLG는 세계 최대 자치단체 단일 기구다.95개국 1000여개 도시와 41개국 500여 비정부기구(NGO) 등 136개국 1500여개 기관·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부산 등 11개 광역자치단체와 창원, 김천, 구미, 금산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가입돼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녹색공간] 건전한 도시의 물순환체계를 위하여/민경석 경북대 교수

    물의 순환은 바다·하천·호수·지표면 등지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바람에 의해 이동하여 구름을 형성하고 비나 눈의 형태로 다시 지표로 내려와 일부는 토양으로 침투되고, 나머지는 하천·호수·바다에 이르는 과정이다. 인간은 순환 중인 물을 용도에 맞게 이용해 왔다. 하지만 도시화·산업화로 물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점차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수요를 충족하고자 댐·저수지를 건설하고, 상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을 찾았다. 도시화는 콘크리트 포장과 같이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증가시켜 지하수 함양을 어렵게 하고 평상시 도심내 하천의 기저유량을 감소시킨다. 또 빗물이 유역 상류에서 하류로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도시 홍수 피해를 가중시킨다. 이처럼 도시화·산업화는 도시의 물순환을 불균형하게 하여 효율적인 물관리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물순환 회복을 위한 경제 부담도 지불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평균인 880㎜의 1.4배이지만 전체중 3분의2가 여름에 집중돼 홍수피해가 발생하고,11∼5월 사이에는 갈수기로서 물이 부족하다. 해안지방과 내륙지방간의 지역별 강수량 차이도 크고 연도별 차이도 커서 물관리 여건은 좋지 않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자원 총량은 1240억t이나 하천수·댐수·지하수로 이용되는 양은 337억t으로 27%에 불과하며,31%가 바다로 유실된다. 유럽에서는 국가·유역 단위의 물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기 위하여 물이용지수(WEI:Water Exploitation Index)를 쓴다. 물이용지수는 연평균 물사용량과 장기간의 수자원 평균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국가의 담수자원 활용 정도를 보여준다. 물이용지수가 10%미만인 경우는 건전한 물순환을 나타내며,10∼20%이면 물의 가용여부가 일반적인 산업 활동의 제한요소로 작용한다.20∼40%이면 수요·공급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며,40% 이상이면 심각한 물부족현상으로 비상대책이 필요한 수준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4대강 유역의 평균 물이용지수는 29.5%로 나타나(환경부,2006년)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므로 수량확보 대책과 물수요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가 올해부터 10년내 세계일류 친환경 물순환 모범도시 조성을 목표로 빗물 관리에 나섰다. 건물·공원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조경·청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절·지역별 편중이 심한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상 빗물이용은 실제 적용에 앞서 빗물활용의 경제성, 갈수기를 위한 대규모 빗물저장공간 확보 등 다각적인 문제점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빗물에 비해 연중 일정하고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하수처리수는 사용목적에 맞게 고도처리하여 생활잡용수·공업용수·농업용수·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2000년 2.9%에 불과하던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2006년에 7.6%로 증가하였으나 수요처 확보의 어려움, 하수에 대한 선입견, 심미적 거부감 등으로 대부분 하수처리장내에서의 잡용수나 농업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이용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한데, 환경부에서 마련하여 입법예고 중인 물순환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빠른 시일내에 시행되어 지역별·계절별 물부족을 해결하고, 국민이 바라는 국토의 물공간도 충분히 확대하여야 한다. 하수고도처리수 재이용 역시 민간사업화하여 정부가 추진중인 물산업육성에도 큰 부분이 되어야 한다. 상수원수가 부족한 싱가포르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하수처리수를 초고도처리하여 상수원 저류지로 보내어 상수원수로 사용하거나 상수원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를 보충하기 위하여 지하에 충전하고 있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
  • 가뭄·고온… 목타는 美 남동부

    미국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 USA투데이는 21일 미국 남동부의 4분의 1 이상이 이상가뭄, 고온에 말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초유의 가뭄을 겪고 있는 조지아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곧 이 지역을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 지역의 물공급 부족현상은 악화일로에 있다.주민 30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저수면적 15만 3000㎢ 규모의 라니에르 호수는 완전고갈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소규모 저수지들 사정은 더 심각하다. 소니 퍼듀 주지사는 저수용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돼 있는 연방규정을 해제해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한 상태다.미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애틀랜타 전지역을 비롯해 테네시·앨라배마·조지아주 북부를 거쳐 남·북 캐롤라이나주, 켄터키·버지니아주 등 남동부 지역이 이상가뭄을 겪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4월 이후 야외살수를 일주일에 3번으로 제한했다. 애틀랜타는 아예 주말에만 야외살수를 허용 중이다.9월엔 북부 지역 절반에 걸쳐 야외지역 살수를 전면 금지했다. 레스토랑에선 물을 요청하는 손님들에게만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주당국은 주민들에게 샤워도 되도록 ‘짧게’ 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가을의 맛 ‘추어탕’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가을의 맛 ‘추어탕’

    가을을 대표하는 물고기 중 하나가 추어(鰍魚), 즉 미꾸라지이다. 미꾸라지는 미꾸리, 미꾸락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좀 징그러운 탓에 평안도에서는 징구레기, 또는 징구막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얼마나 가을에 잘 어울렸으면 물고기어(魚)에 가을 추(秋)를 붙여서 추어(鰍魚)라고 했을까. 미꾸라지는 논, 개천, 못 따위의 흙 속에 사는데 가끔 수면에 떠 올라 공기호흡을 한다. 한국,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약 10∼20㎝이고 등은 푸른빛을 띤 검은색이며 배는 흰색이고 검은점이 많다. 요즘에는 양식 미꾸라지가 많아 제철이 따로 없지만 가을에 논이나 도랑에서 잡히던 미꾸라지는 끈적한 점액질이 강장효과가 뛰어나 대표적인 가을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식품이 부족하던 옛 시절 농민들에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훌륭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었다.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보통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이면 추탕이라 하고 미꾸라지를 갈아서 끓이면 추어탕이라 부르는데 요사이는 특별히 구분하지 아니하고 추어탕이라고 통칭하여 쓰는 경향이 있다. 조선 선조 때(1850년 경)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추두부탕(鰍豆腐湯)에 대한 글이 나온다. 산 미꾸라지를 가마솥에 넣고 가운데 순두부를 넣은 후 서서히 불을 때면 미꾸라지들이 뜨거워 순두부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추두부(鰍豆腐)를 만든 후 양념장에 양념을 해 먹거나 탕을 끓인다. 필자가 갓 시집 왔을 때 시어머니가 시장에서 미꾸라지를 직접 사다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추어탕을 끓여 주셨는데 새댁으로서는 참으로 먹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 약간씩 다르다.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가마솥에 푹 삶아 으깨어 배추, 토란대, 우거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고추, 방앗잎, 산초를 넣으며, 전라도식은 경상도와 같이 가마솥에 푹 고아 끓이는데 된장, 파, 들깨즙을 넣어 끓이다가 산초를 넣어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사골과 소의 내장 등을 푹 고아 끓인 고깃국물에 두부와 여러 가지 버섯 등을 넣고 삶는다. ‘본초강목’에는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가을에 추어탕을 한 솥 끓여 놓고 한달 동안 먹으면 혹시 흰머리가 까만머리로 변(?)할까. 푸드앤컬쳐코리아 원장 ■ 추어탕 맛있게 만드는 법 재료 및 분량 미꾸라지 250g, 배추 20g, 부추 20g, 쑥갓 20g, 미나리 20g,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된장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멸치 15g, 파 10g, 참기름 1/2작은술, 들깨가루 3큰술 만드는 방법 1. 뚜껑이 있는 그릇에 산 미꾸라지를 넣어 소금을 뿌려 뚜껑을 덮어, 미꾸라지끼리 부딪쳐 해감이 되게 한다. 2. 해감된 미꾸라지는 소쿠리에 담아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헹구어 소쿠리에 밭친다. 3. 냄비에 물 5컵을 넣어 미꾸라지가 완전히 삶아져 육수가 우러날 때까지 끓인 후, 미꾸라지를 건져 체에 밭쳐 주걱으로 살이 걸러져 내리도록 한다. 4. 육수에 멸치와 된장, 다진마늘, 생강즙을 넣어 끓인다. 5. 배추는 깨끗이 씻어 잘라놓는다. 6. 미나리, 부추, 쑥갓은 깨끗이 씻어 다듬어 놓는다. 7. 청·홍 고추는 송송 썰고, 파는 어슷하게 썰어 둔다. 8.4의 육수에 배추를 넣어 끓인다.9. 푹 어우러지게 끓여지면 미나리, 쑥갓, 부추, 청·홍고추, 파를 넣고 고춧가루, 간장, 들깨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10. 그릇에 담아낸다.* 수제비 반죽을 넣어 먹어도 맛이 좋다. 푸드스타일링 김경화, 정다희, 촬영 박준선
  • 권상우 日유명잡지 ‘표지모델’ 장식

    권상우 日유명잡지 ‘표지모델’ 장식

    한류스타 권상우(31)가 일본의 유명시사잡지 ‘주간아사히’(週刊朝日)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집중조명을 받았다. 권상우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인기로 최근 ‘태왕사신기’로 복귀한 배용준과 더불어 대표적인 일본 내 한류스타로 꼽힌다. ‘주간아사히’는 일본의 저명인사와 화제인물의 독점취재로 이름높은 아사히신문의 대표 주간지. 잡지는 26일자로 권상우의 밀착인터뷰와 다양한 사진을 비중있게 게재했다. 주간아사히는 “4년전부터 한류붐이 일어난 일본에서 권상우의 인기가 뜨겁다.”며 “한국 ‘넘버원’인 그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고 인터뷰 배경을 밝혔다. 또 “권상우는 (한국에서) 드라마 ‘맛있는 프로포즈’ ‘천국의 계단’으로 톱스타 자리에 오른 후 일본에서 드라마 방영, CM출연 등으로 부동의 자리를 굳혔다.”며 “(그가) 일본에서의 활동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가 되기까지 신문배달, 모델등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야 했다.” 고 어려웠던 시절을 밝힌 뒤 “뜸한 일본방문에도 늘 힘을 주는 자신의 ‘순수한’ 일본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간아사히는 “인터뷰 후 빡빡한 스케줄로 수면부족인 그가 소파에 잠시 기대 눈을 감았지만 한류붐은 아직도 ‘깨어있다’.”고 밝혔다. 사진=주간아사히 표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피랍자 귀국] ‘몸값’ 누가 거짓말하나

    탈레반에 억류됐던 한국인 인질 21명의 석방과 관련, 한국정부가 탈레반에 거액의 몸값을 지불했다는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탈레반이 그동안 여러 차례 거액의 몸값을 받고 납치한 인질들을 풀어준 전력이 있어 이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1일 탈레반 지도자위원회의 한 고위 인사가 로이터통신에 “몸값으로 2000만달러(약 187억원) 이상을 받았으며 그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고 통신망을 재정비하여 더 많은 자살 공격을 위한 차량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주장해 몸값 논란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탈레반측이 몸값을 받았다고 직접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몸값 논란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접촉에 참여했던 아프간 정부 관리도 이날 미국의 abc방송에 “1인당 5만달러씩 모두 95만달러의 몸값이 지불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 (AIP)에 “그런 주장은 탈레반을 헐뜯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송민순 외교부장관도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정부와 탈레반의 대면접촉에 중재역할을 했던 아프간 부족원로 하지 자히르도 돈이 건네지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명박 A to Z] 일로 승부하는 그의 하루

    [이명박 A to Z] 일로 승부하는 그의 하루

    “일로 승부하고 일로 휴식한다.” 이명박 후보는 일에 관한 한 의욕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일에 매달린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러닝머신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찬 약속이 있으면 오전 7시15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집을 나선다. 조찬 장소로는 시청 부근 호텔 등을 주로 이용한다.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은 하루 평균 7∼10건 정도. 경선 기간에는 새벽 1∼2시 귀가가 허다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7일에는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7시 만찬까지 14건의 일정을 30분 내지 1시간 단위로 처리했다. “좀 쉬셔야죠. 일정 좀 줄이자고 얘기하면 ‘그러자.’고 하곤 바로 전화해서 일정을 잡는다.” 2년 6개월째 그를 수행 중인 임재현 비서의 얘기다. 일에 대한 집념은 아는 이는 다 안다. 서울시장 때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밤 11시에 회의를 소집, 그 다음날 새벽 2시에 마친 적도 있을 정도다. 시장 재직 당시 간부회의를 아침 7시로 앞당기려다 주위의 만류로 8시로 했다. 전임자인 조순·고건 시장 때는 간부회의를 각각 오전 9시,8시30분에 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저서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에서 아날로그적인 오전·오후 개념 구분을 거부한다고 적고 있다. 분·초 단위로 쪼개 치열하게 살겠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일에 몰두하는 바람에 정해진 면담 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다음 일정 안내 메모를 비서진이 두어차례 회의장에 넣어야 회의가 끝난다는 것이다. 부족한 수면은 승용차에서 ‘토막잠’으로 해결한다.“차에 탄 뒤, 문을 닫자마자 바로 달게 주무신다. 정말 신기하다. 수면 중 휴대전화가 진동돼 소근대고 있으면 ‘누구냐.’고 묻기도 해 미안할 때가 적지 않다.” 임 비서 말이다. “하루는 수많은 순간이 모여 이루어진다.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그의 12월19일 일정이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물고기 폐사 안양천 수질개선

    물고기 폐사 안양천 수질개선

    죽음의 하천에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경기도 안양천에서 최근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안양·군포·의왕 등 3개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댄다. 이들 자치단체는 30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안양천유역수질개선대책협의회 실무자회의’를 갖는다. 대책협의회는 안양천이 지나는 서울시 7개 구와 경기도 6개 시로 구성돼 있지만 이번 회의에는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안양천 상류를 관할하는 안양·군포·의왕시의 환경 및 하수 담당 과장과 팀장만 참석한다. ●올 들어 3차례 물고기 집단폐사 안양천은 70년대만 해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60㎎/ℓ를 넘을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하천이었다. 안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대적인 복원사업에 나섰다. 상류에 하수종말처리장과 생활하수를 따로 처리하는 차집관거를 설치하는 등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친 덕분에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됐다.2004년 11월에는 침팬지 연구의 효시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복원된 안양천을 확인하기 위해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을 찾기도 했다. 이같은 안양천에서 올 들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3차례나 발생, 하천을 관리하는 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군포시 관할의 애자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안양 7동 덕천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지난 5월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인 듯 안양천 물고기 집단폐사는 지난해 4차례,2005년에는 5차례에 걸쳐 발생하는 등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매번 집중호우가 쏟아진 직후였고 발생 장소는 군포시와 안양시 경계지점에서 가까운 하류쪽이었다. 그동안 이를 놓고 안양시와 군포시는 서로의 책임이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안양시는 군포시 지역의 하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정화처리시설마저 용량이 부족해 많은 비가 내리면 불어난 생활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포시는 하천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1만 6500t 용량의 정화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당 3㎜ 이내의 강우량에 맞게 설계돼 있어 그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정화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되곤 한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군포시는 모든 책임이 군포시에 있는 것처럼 안양시가 호도하고 있다고 섭섭해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 13일 안양시에 항의 공문을 보내 물고기 폐사가 안양·군포 경계뿐 아니라 안양·군포·의왕의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지점에서도 확인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군포시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3개 자치단체 공동대책 모색 이와 관련, 안양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관로의 용량 부족도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관련 자치단체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시설확충 대책 마련에 공동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양·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eoul In] 창업센터 입주기업모집 23일 마감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23일까지 상암동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9월에 개관하는 창업보육센터는 정보·경영자원 부족, 경영관리 미흡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와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입주업체에는 인터넷전용회선, 샤워실·수면실·대회의실 등 각종 시설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창업 2∼6년 미만의 신규창업단계·초기경과단계의 업체로 사업목적과 아이템이 첨단기술·제품에 속하는 업종이면 입주신청을 할 수 있다. 입주신청서는 구 홈페이지(www.mapo.seoul.kr)에서 내려받는다. 지역경제과 330-2971.
  • 잦은 가위눌림은 수면이상 징조

    여름철에 흔히 공포 체험의 소재로 거론되는 가위눌림.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를 뜻하는 가위눌림은 성인의 절반 이상이 체험했을 정도로 흔하며, 이는 곧 수면 이상의 시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가 10∼30대의 일반인 6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수면 중에 귀신을 보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체험을 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가위눌림을 경험했다.’는 사람이 51.7%(318명)나 됐다.가위눌림의 빈도는 ‘한두 번의 일회적인 경험’이 30.1%(189명),‘한 달에 1회 이상’이 9.1%(57명),‘일주일에 1회 정도’가 2.4%(15명)였으며,‘수시로 가위눌림을 경험한다.’는 사람도 6.2%(39명)나 됐다. 가위눌림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가위눌림 경험자 중 76.3%(243명)가 ‘공포감 때문에 일시적·지속적으로 잠들기 힘들었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가위눌림의 요인으로 ‘심한 피로’ 41.5%,‘심한 스트레스’ 34.0%,‘수면 부족’ 31.1%,‘공포영화나 무서운 장면을 봤을 때’ 16.0% 등을 들었다. 가위눌림의 유형(복수응답)도 다양해 경험자의 60.4%가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34.9%는 ‘무서운 형체를 보았다.’고 답했으며,‘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33.0%),‘무서운 소리를 들었다.’(17.0%), 식은땀이 나고 숨이 찼다.’(13.2%) 등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수면 중에 무서운 형상을 보거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체험을 가위눌림이라고 하는데, 이를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 또는 ‘입면시 환각’이라고 말한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수면마비는 막 잠에서 깨어나 비몽사몽간에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현상이며, 이때 귀신을 보는 등 공포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를 입면기 환각현상이라고 한다.”며 “가위눌림은 수면 중의 각성과 렘수면(안구가 계속 움직이고,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는 수면 단계)이 유발하는 일종의 환각”이라고 설명했다. 가위눌림에서 벗어나려면 규칙적이고 적정한 수면이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도 가위눌림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 중 수면시간이 규칙적이라고 답한 사람이 65.4%(202명)나 됐다. 무서운 장면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가위눌림의 요인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수면마비나 입면시 환각이 나타날 경우에는 가볍게 말을 걸거나 몸을 움직이도록 하면 대부분 쉽게 정상을 되찾는다.그러나 밤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도 낮에 까닭없이 수면에 빠지거나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지는 수면질환인 기면증에 의한 가위눌림은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면증의 대표적 증상이 바로 수면마비와 입면시 환각, 주간 과다수면증 등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주 1회 이상 가위눌림을 겪는 사람의 11.5%가 기면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박 원장은 “잦은 가위눌림의 원인이 기면증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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