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면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84
  • 아동 비만, 피부 면역력 낮춰 아토피 원인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동 비만, 피부 면역력 낮춰 아토피 원인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9~17세 아동·청소년의 수면시간은 줄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생활 습관 변화에 따라 비만율이 5년 전보다 4.2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아동 비만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아동 비만은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우려하는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어려서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아동 비만은 성인이 된 뒤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아동 비만은 각종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 의대 피부과 연구팀은 아동 비만은 탈모,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면역 매개 피부 질환’(IMSDs)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8월 21일 자에 실렸다. IMSDs는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적 웰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토피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은 치료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앞서 많은 연구가 아동 비만과 IMSDs 발병과 관계를 분석했지만, 비만과 비만이 아닌 그룹을 비교하거나 표본 크기가 작아, 비만이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발생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216만 1900명의 한국 남녀 아동을 분석해 비만 및 체중 변화가 IMSDs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만 아동은 정상 체중 아동보다 일반적인 IMSDs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비만 여부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에서 과체중으로 넘어간 아동이 정상 체중을 유지한 아동보다 아토피에 걸릴 위험이 컸고,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체중이 감소하면 과체중이 유지된 아동보다 아토피가 생길 위험은 낮아졌다. 건강한 체중 유지가 피부 질환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장 연결성’에 따라 식생활이나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이 장 환경에 영향을 미쳐 IMSDs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각종 면역 관련 피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중 감소를 위한 영양 전략을 포함한 의도적 개입이 아동의 피부 질환을 막고 각종 생활 관련 질환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만금 만경 7공구’ 김제 관할…나머지 분쟁 지역은 언제?

    ‘새만금 만경 7공구’ 김제 관할…나머지 분쟁 지역은 언제?

    ‘새만금 만경 7공구 공유수면 매립지’가 전북 김제시 소유로 결정됐다. 시군 갈등이 첨예한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지 중 한 곳의 소속이 정해지면서 나머지 분쟁지역의 관할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새만금 만경 7공구 공유수면 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유수면의 관할구역 결정은 ‘지방자치법’ 제5조에 따라 매립면허관청 또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으로 개시되며,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 있는 경우 중분위 의결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정한다. ‘만경 7공구’는 방조제 내부에 둑을 쌓아 육지를 만들어 토지와 수면의 경계를 확정하는 새만금 방수제 11개 공구 중 3.87km 길이의 도로 구간이다. 지난 2020년 12월 전라북도지사가 매립지가 속할 지방자치단체를 전라북도 김제시로 해줄 것을 신청한 이후 군산시와 김제시 간 이견으로 중분위에서 심의해 왔다. 중분위는 ▲해당 매립지의 전체적인 관할구도와 효율적 이용 ▲자연경계인 만경강의 위치와 형상 ▲주민생활의 편의성 등 기존 대법원 판결에서 제시한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심의․의결했다. 현재 관할권 갈등 중인 새만금 주요 매립지는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등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을 놓고 시군 다투고 있다. 특히 인접 시군을 연결하는 동서남북 십(+)자 도로는 지번이 없어 관리 주체도 명확지 않다. 새만금 인접 지자체는 지역 의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자신들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결정 결과를 오는 26일 관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매립지 준공검사를 거쳐 지적공부에 등록․관리하게 된다. 결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지자체는 결과를 통보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대법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 ‘AI 맛집’으로 소문난 삼성스토어, 가전∙스마트폰 등 AI 기능 체험 고객 발길 이어져

    ‘AI 맛집’으로 소문난 삼성스토어, 가전∙스마트폰 등 AI 기능 체험 고객 발길 이어져

    □ AI 가전부터 최근 공개된 갤럭시 신제품까지 체험 고객으로 문전성시□ 삼성스토어 방문 시 QR코드로 간편하게 AI 라이프 체험 가능□ ‘패밀리 케어’, ‘에너지 스탬프’ 등 스마트싱스 신규 기능 및 혜택 제공 삼성스토어가 가전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AI 제품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AI 맛집’으로 떠오르며, 스마트 기능 체험을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최초의 AI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부터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까지,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경험해 보려는 고객으로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이다. 삼성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은 매장 내 라운지에 마련되어 있는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통해 ‘세상에 없던 AI 라이프’를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로그인할 필요 없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바로 ▲웰컴모드 ▲수면모드 등 자동화된 스마트싱스 루틴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TV, 공기청정기 등 AI 가전 원격 제어 기능도 체험이 가능하다. 스마트싱스에는 이 밖에도 ‘패밀리 케어’, ‘AI 절약모드’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지난 6월부터 새롭게 추가된 ‘패밀리 케어’ 기능은 떨어져 사는 부모님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의 일상 활동을 파악해 이상 감지 시 알림을 주는 등의 ▲활동 알림 ▲일정 관리 ▲위치 기반 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절약모드’는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전기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스마트싱스는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AI 절약모드로 하루 400Wh 이상 절약 시 일 최대 1개 스탬프를 제공하고, 스탬프 1개당 삼성전자 멤버십 100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실시한다. 2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하는 경우 제품 구성 및 수량에 따라 최대 475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AI 제품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 최대 12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비스포크 냉장고와 함께 TV, 건조기, 세탁기, 에어컨 중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AI 에너지 패키지’ 혜택을 적용해 20만 원 상당의 에너지미터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코로나 후유증, 이런 것까지? [사이언스 브런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코로나 후유증, 이런 것까지? [사이언스 브런치]

    2019년 말부터 약 3년 동안 전 세계인을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가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분위기다. 휴가철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는 시점에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동·청소년은 성인과 비교하면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걸리게 되면 성인과 마찬가지로 후유증이 상당히 지속되는 ‘롱 코비드’가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연구진이 아동, 청소년의 롱 코비드 증상을 분석한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심혈관 과학 연구부와 컬럼비아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롱 코비드가 아동에게서는 두통, 청소년에게서는 극심한 피로감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8월 2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미국 전역 60개 이상의 장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386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과 감염 이력이 없는 1516명의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최소 90일이 지나고,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된 증상을 조사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75가지 증상 중 몇 가지가 나타나는지 검토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전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도 했다. 연구팀은 6~11세의 아동과 12~17세 청소년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아동에게서는 18종, 청소년에게서는 17종의 롱 코비드 증상을 발견했으며, 또 다른 14가지 증상은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들에게서는 두통(57%)이 가장 흔한 롱 코비드 증상이었고,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44%), 수면 장애(44%), 복통(43%) 순이었다. 근육 및 관절 통증, 주간 졸림, 과도한 불안감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들에게서는 주간 졸림과 저에너지 상태가 80%로 가장 흔한 증상이었고, 근육 및 관절 통증(60%), 두통(55%),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47%) 순으로 확인됐다. 또 성인과 공통으로 나타나는 롱 코비드 증상은 후각·미각 상실 및 변화가 가장 대표적이었다. 연구를 이끈 NIH 심혈관 과학 연구부장인 데이비드 고프 박사는 “그동안 롱 코비드 증상은 대부분 성인을 중심으로 연구돼 아동, 청소년에게서는 롱 코비드 증상이 드물거나 성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동, 청소년들의 롱 코비드를 쉽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올 한해 36일 열대야…열대야, 역대 가장 많다

    서울 올 한해 36일 열대야…열대야, 역대 가장 많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33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는 서울은 올해 발생한 열대야가 총 36일로 늘었다. 이는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로 넘어오는 밤 서울과 제주에서는 각각 33일, 3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전에 3일 동안 열대야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를 합하면 올해 열대야일은 36일로 집계됐다. 이는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앞서 1994년에도 열대야가 총 36일 발생했는데, 기상기록은 최신 기록을 상위에 둔다. 제주는 열대야 연속일이 2016년 기록(39일)과 같아지면서 역대 2위에 올랐다.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된다면 제주는 2016년 열대야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연속된 시기는 2013년 44일이다. 25도를 웃도는 무더운 밤은 당분간 이어지겠다. 23일 밤에는 전국적으로, 24일부터 25일 밤에는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절기상 처서인 22일이 지났지만 한낮 더위도 기승을 부리겠다. 이날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린 기압골이 지난 뒤에는 서쪽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쪽에 고온 건조한 공기를 침강시킬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고기압이 발달하고 뜨거운 서풍이 불겠다. 서해 해수면 온도도 높아 서풍도 뜨겁겠다. 23일 낮 최고기온은 31~36도, 체감온도는 최고 33~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제주 등에 저녁까지 5~20㎜ 정도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겠으나 양이 적어 더위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겠다. 소나기가 떨어질 땐 기온도 일시적으로 떨어지나, 그친 뒤 곧바로 오르겠다.
  • 전통음악 위계질서 부수고 싶었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전통음악 위계질서 부수고 싶었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일생 거문고만 잡았던 ‘국악 엘리트’ 국악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일생 거문고만 잡았던 ‘국악 엘리트’지만, 속에서는 항상 다른 것이 끓어올랐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재즈를 동경했고, 일본 소년만화의 감성까지 탑재했다. 언젠간 만화 ‘미스터 초밥왕’ 속 반짝이는 초밥처럼 빛이 나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협업과 전위를 통해 거문고 연주의 혁신을 이끄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32)을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중학생 땐 재즈에 흠뻑 취했다. 애초 음악을 좋아한 이유가 정해진 게 없어서였는데 국악은 전통과 꽉 짜인 교육과정을 따라가야 했다. 그걸 배우는 이유가 명쾌하지 않다고 느꼈다. 재즈는 정해진 것 없이 이리저리 즉흥적으로 나아가더라. 그런 지점이 큰 자극이 됐다.” ●‘슈퍼밴드2’ 통해 대중에게 모습 알려 번듯해 보이는 박다울의 커리어 뒤에는 항상 ‘이단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대중에게 모습을 알린 건 2021년 밴드 경연 방송 프로그램 ‘슈퍼밴드2’다. 여기서 결성된 얼터너티브록 밴드 ‘카디’(KARDI)에서 거문고를 연주한다.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작인 ‘스피릿 핑거스’(Spirit Finger)를 시작으로 현악기인 거문고의 타악기적 면모에 집중하는 독창적인 주법을 연구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또래 예술가인 소리꾼 유태평양, 미디어아티스트 류성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의 동시대 예술 프로젝트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해 공연 ‘돌고 돌고’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국악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는 일은 잦았기에 내 시도만 특별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요즘 관객들은 거문고 소리보다도 무대에 차려진 세트, 즉 거문고의 비주얼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연주하는 모습도 역동적이어야 하고 타격을 해야 충격도 큰데, 그걸 재밌어하는 것 같다. 마냥 듣기보다는 보면서 감상하는 것에 끌린달까. 마치 연극처럼 말이다.” ●현 끊는 퍼포먼스 등 연주법 연구 ‘백악지장.’(百樂之丈) ‘모든 악기 중 으뜸’이라는 의미로 거문고를 지칭하는 말이다. 삼국시대 고구려 때부터 전해지는 우리 전통 현악기로 그만큼 연주법도 상당히 많이 발전돼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정대석, 박우재 등의 연주자가 연주법을 정립했다. 이것을 뚫어내는 것이 박다울의 목표다. 새로운 걸 찾아야 하는데, 과연 이 이상의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 그의 예술은 여기서 시작한다. 팽팽한 거문고의 현(絃·줄)을 끊어버리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2022년 공연 ‘ㄱㅓㅁㅜㄴㄱㅗ’는 그렇게 탄생했다. ●“마음속 거문고의 실존 해체하고 싶어” “사람마다 마음 안에 거문고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런 거문고의 실존을 해체하고 싶었다.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겠지. 여기에 더해 성역이 된 전통음악의 위계질서를 부수고 싶기도 했다. 권위에만 목매는 현실에 도전하려는 시도였다. 거문고는 악기 이전에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컵이 깨진다고 해서 특별하게 의미를 두나. 거문고도 마찬가지. 하지만 거문고를 부수면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모순을 표현한 거다.” 박다울의 말마따나 사람 마음 안에는 거문고가 하나씩 있다. ‘심금’(心琴)이라는 말에서 ‘금’(琴)이 거문고를 의미한다. 왜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언어학적으로 연원을 추적해 볼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박다울의 생각이 궁금했다. “마음의 울림은 곧 진동이다. 행위와 마음의 주파수가 맞아떨어지고 그 둘이 공명할 때 울림이 이뤄진다. 연주자가 거문고의 줄을 뜯으면 그것이 덜덜 떠는 게 눈으로 보이는 동시에 귀로도 들리지 않는가. 이런 공명의 감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 ‘처서 매직’ 기다렸는데…“폭염·열대야 9월 초까지 이어진다”

    ‘처서 매직’ 기다렸는데…“폭염·열대야 9월 초까지 이어진다”

    22일 절기상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를 맞았지만 9월 초까지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처서를 기점으로 날씨가 시원해진다는 ‘처서 매직’이 화제가 됐다. 무더위 속 지친 누리꾼들은 “처서매직을 믿어야 한다”, “처서만 지나면 덜 더워질 것”, “처서매직 기다리는 중”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초까지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이날부터 23일 아침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짧고 굵은 비가 내린 뒤 한반도 서쪽에서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뜨겁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산둥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우리나라로 뜨거운 서풍이 불겠다. 서해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뜨거운 상태라 서풍이 서해상을 지나며 식지 않겠고, 이에 서풍이 불어들 때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이날 새벽 괌 북서쪽 해상에서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는데, 산산은 더위를 식혀주기보다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산산은 북서진하면서 일본을 통과할 전망인데 이때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동풍을 불어 넣겠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한층 더 뜨거워지는 ‘푄 현상’에 따라 우리나라로 고온의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 더위가 심해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주말 기온을 아침 21~27도, 낮 30~35도로 예보했다. 평년기온(최저 19~23도·최고 27~30도)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한다고 본 것이다. 또한 오는 26일은 아침 23~26도, 낮 31~35도이고, 27~29일은 22~26도와 31~34도, 30일부터 9월 1일까지는 23~26도와 31~33도의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첫날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게 기상청 전망이다.
  • ‘유아인 프로포폴 투여’ 의사 벌금 4000만원… 法 “초범·반성, 징역형은 가혹”

    ‘유아인 프로포폴 투여’ 의사 벌금 4000만원… 法 “초범·반성, 징역형은 가혹”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게 진료기록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여한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의사 A씨에게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마약류를 취급하는 의사로서 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유아인에게 고용량의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상세한 내역과 진료기록을 작성하지 않은 채 진찰 없이 거짓으로 처방전을 작성했다”며 “프로포폴을 돈벌이 수단으로 남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징역형 선고는 다소 가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월 A씨를 비롯해 유씨에게 수면제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의사 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외 나머지 의사 5명도 1심에서 모두 벌금형 혹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집중호우에 의한 성벽 붕괴로 백악산 탐방로 임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인 한양도성의 성벽 일부가 지난달 9일 장맛비에 무너져서다. 성곽 내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성벽의 윗돌이 아랫돌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던 성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지반이 연약해져 아예 붕괴된 것이다. 당시 서울에는 6월 29일부터 열흘 넘는 기간 동안 197㎜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620년을 버텨 온 성벽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빗물 폭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한양도성 관리자는 “설계, 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치면 복구까지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이례적으로 긴 장마,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 등 이상기후가 유독 두드러졌던 올여름에는 사람이나 가축뿐 아니라 문화유산도 버티기 힘들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달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모두 49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해 올해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는 지난 12일 기준 74건이다.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한 부식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날씨가 잦았던 올해의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간 많은 양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문화유산을 마구 할퀴고 지나갔다. 충남 태안에 있는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안흥진성 성벽 일부는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8일 붕괴됐다. 6월 29일부터 성벽이 훼손된 날까지 이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55㎜에 달했다. 같은 달 10일 충남 부여의 나성, 능안골 고분군의 탐방로와 봉분 2기도 장맛비에 유실됐다. 나성은 백제가 문화전성기 수도인 사비(부여)를 보호하기 위해 쌓았던 성이고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다. 1500년 가까이 끄떡없었던 두 문화유산은 457㎜(6월 29~7월 10일 누적 강수량)라는 기록적인 폭우에 무너졌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해마다 기온이 오르면서 흰개미 등 유해 생물의 번식이 늘어 목조 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부식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해 해안가에 있는 문화유산의 침식이 확대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2016~2019년 국가 지정 목조건축 문화유산이 흰개미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전체 362건 중 89.5%인 324건에 달한다. 고남철 한국흰개미대책협회장은 “기후변화로 평균기온과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흰개미 산란량이 증가하고 개체수가 많아졌다”며 “활동 기간과 목재 섭식량이 늘어나 앞으로 문화유산 피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기후변화로 훼손되는 경우가 점점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여름 심각했던 피해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광철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피해가 우려되는 문화유산에는 우선 보호 가림막 등을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문화유산 주변 지반의 지질 변화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내는 등 기술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은 원형 유지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만큼 야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실내로 들여오기는 쉽지 않다. 이창환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명예교수는 “목조 문화유산은 보존이나 복구 작업 등에 필요한 목재를 구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재료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7월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5개년 종합계획’을 세워 2028년까지 피해 회복과 적응 관리에 필요한 기술 개발 사업에 2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기후변화 정도에 따라 문화유산이 어떤 취약성을 갖는지 정량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유산 돌봄사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문화유산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보수가 시급하다고 보고해도 예산 등을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적잖다”고 꼬집었다. 김사덕 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객원교수는 “각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화유산 돌봄사업단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당장의 문화유산 훼손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20년 된 성벽, 1500년 된 고분…퍼붓는 장맛비에 속수무책

    620년 된 성벽, 1500년 된 고분…퍼붓는 장맛비에 속수무책

    문화유산 ‘이상기후’ 대응책 시급“문화유산 보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한 때”한양도성 성벽 일부 붕괴 “복구는 3~4년”태안 안흥진성 훼손·부여 고분군 유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집중 호우에 의한 성벽 붕괴로 백악산 탐방로 임시 폐쇄’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국가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인 한양도성의 성벽 일부가 지난달 9일 장맛비에 무너져서다. 성곽 내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성벽의 윗돌이 아랫돌 앞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던 성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자 지반이 연약해져 아예 붕괴됐다. 당시 서울은 6월 29일부터 열흘 넘는 기간동안 197㎜의 비가 내렸다. 620년을 버텨 온 성벽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빗물 폭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한양도성 관리자는 “설계, 업체 선정 등 절차를 거치면 복구까지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지성 집중호우, 이례적으로 긴 장마, 습식사우나 같은 더위 등 이상기후가 유독 두드러졌던 올여름은 사람이나 가축뿐 아니라 문화유산도 버티기 힘들었다. 2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달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모두 49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해 올해 풍수해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는 지난 12일 기준 74건이다.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한 부식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날씨가 잦았던 올해의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간 많은 양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문화유산을 마구 할퀴고 지나갔다. 충남 태안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안흥진성 성벽 일부는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8일 붕괴됐다. 6월 29일부터 성벽이 붕괴된 날까지 이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55㎜에 달했다. 같은 달 10일 충남 부여의 나성, 능안골 고분군의 탐방로와 봉분 2기도 장맛비에 유실됐다. 나성은 백제가 문화전성기 수도인 사비(부여)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이고,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국가지정 문화유산이다. 1500년 가까이 끄떡없었던 두 문화유산은 457㎜(6월 29~7월 10일 누적 강수량)라는 기록적인 폭우에 무너졌다. 기후재앙은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부식,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유실 등 직접적인 피해만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기온이 오르면서 흰개미 등 유해 생물의 번식이 늘어 목조건물이 피해를 입거나 부식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해수면 상승 등으로 해안가에 있는 문화유산의 침식이 확대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2016~2019년 국가지정 목조건축 문화유산의 흰개미 피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흰개미로 피해를 입은 문화유산은 전체 362건 중 89.5%인 324건에 달한다. 고남철 한국흰개미대책협회장은 “기후변화로 평균기온과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흰개미 산란량이 증가하고 개체수가 많아졌다”라며 “활동기간과 목재 섭식량이 늘어나 앞으로 문화유산 피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기후변화로 훼손되는 경우가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여름 심각했던 피해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유산은 원형 유지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만큼 야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실내로 들여오기는 쉽지 않다. 위광철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는 “피해가 우려되는 문화유산에는 우선 보호 가림막 등을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문화유산 주변 지반의 지질 변화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명예교수는 “목조 문화유산은 보존이나 복구작업 등에 필요한 목재를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재료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7월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5개년 종합계획’을 세워 2028년까지 피해회복과 적응관리에 필요한 기술개발 사업에 2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기후변화 정도에 따라 문화유산이 어떤 취약성을 갖는지 정량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2026년까지 우선적인 관리가 필요한 취약 문화유산부터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 진행되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유산돌봄사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문화유산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보수가 시급하다고 보고해도 예산 등을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거면 왜 점검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사덕 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객원교수는 “각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화유산돌봄사업단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당장 문화유산 훼손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병장 월급 200만원, 하사는 180만원? “군인 누가 하나”

    병장 월급 200만원, 하사는 180만원? “군인 누가 하나”

    내년 병장 월급이 최대 20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군 간부의 처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병사와 간부의 월급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을뿐더러 간부보다 병사가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 예산안의 기본 방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병장 월급이 많게는 200만원 넘게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병장 월급이 125만원인데 이를 150만원으로 늘리고 자산형성프로그램(병내일준비지원)을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하는 게 국방 관련 예산안의 골자다. 이에 따라 병장은 최대 205만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부들의 처우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군 내부에서는 초급 간부들을 위한 ‘핀셋 기본급 인상’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전체 공무원 임금과 연계된 만큼 현실적으로 어렵다. 올해의 경우를 봐도 9급 초임 공무원 봉급과 동일하게 2.5% 인상됐다. 이에 따른 초급간부의 기본급은 하사 1호봉 187만 7000원이다. 소위 1호봉은 189만 2400원이다. 이에 정부는 단기복무장려금(수당) 인상을 검토 중이다. 국방중기계획을 보면 향후 병 봉급 인상 수준을 고려해 장려금을 확대 추진하게 돼 있다. 장교의 경우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1200만원으로, 부사관의 경우 750만원에서 1000만 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아무리 공무원일지라도 군 간부 처우는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낮은 임금과 복지 수준이 초급간부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지원인원은 4만 7874명(2019년)→4만 1399명(2020년)→4만 946명(2021년)→3만 4419명(2022년)→2만 1760명(2023년)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이 가운데 선발 인원은 2019년 1만 288명, 2020년 1만 801명, 2021년 1만 1386명, 2022년 1만 299명, 2023년 769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육군 부사관의 경우 모집인원 8800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4000여명만 선발했다. 올해 초급간부의 기본급은 하사 1호봉 187만 7000원, 중사 1호봉 193만 600원, 소위 1호봉 189만 2400원, 중위 1호봉 204만 1400원이다. 허 의원은 “지난해 예산 당국은 국방부가 요구한 초급간부 처우 개선 예산을 3분의 1 수준으로 삭감했다”면서 “저출생과 복무기간 단축으로 군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초급간부 역할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은 미진하다. 봉급 인상, 주거 여건 개선, 장기복무자 선발 확대, 군 전역자 재취업 지원 등을 통해 초급간부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행기서 女승객에 20초간 소변본 전 풋볼선수… “수면제 때문” 무죄 주장

    비행기서 女승객에 20초간 소변본 전 풋볼선수… “수면제 때문” 무죄 주장

    전직 북미프로풋볼(NFL) 선수가 비행기에서 나이 든 여성 승객에게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 섰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NBC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FL 선수 출신인 고스더 체릴러스(40)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동부보스턴 지방법원에 출석해 항공기 운항 방해, 치안 방해, 체포 저항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2500달러(약 334만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전날 오전 2시쯤 미국 보스턴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에게 소변을 누는 난폭한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보스턴 로건 공항으로 출동했다. 비행기는 이 소동 때문에 회항했다. 경찰은 “체릴러스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지만 화를 내며 비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은 체릴러스를 질서 및 비행 승무원 방해죄로 체포했다. 같은 비행기에 있던 승객들은 새로 항공편을 예약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체릴러스는 로건 공항에 도착했을 때 취한 것처럼 보였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엔 다른 승객과 좌석 배치에 대해 말타툼을 벌이기도 했다. 체릴러스는 비행기 이륙 약 1시간이 지나 한 노부인에게 다가가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뒤 약 20초간 방광을 모두 비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키 198㎝, 체중 127㎏인 체릴러스를 제지해 체포하기 위해 수갑을 두 세트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체릴러스는 이날 법원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면제를 탓했다. 체릴러스는 “비행기가 예상치 못하게 4시간 지연돼 0시 30분에야 이륙했다”며 “예상치 못했던 야간비행 때문에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수면제를 복용했고, 그 결과 저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됐다”고 변명했다. 그는 “승객과 승무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체릴러스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 뇌신경에 맞춤형 자극, 불면증 잡는다[호반혁신기술공모전]

    뇌신경에 맞춤형 자극, 불면증 잡는다[호반혁신기술공모전]

    뉴로티엑스는 수면 관리를 위해 설계된 웰니스 기기 ‘윌슬립’(WillSleep)과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윌코그’(WillCog)를 선보였다. 윌슬립은 수면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수면 관리를 제공하는 웰니스 기기다. 윌슬립은 온보드 센서와 뉴로피드백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했는데 수면 중 사용자의 움직임과 생리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뇌신경에 맞춤형 자극을 전달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이 제품은 패치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손쉬운 수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윌코그는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리듬게임 형식의 디지털 치료제다. 재미있는 리듬게임으로 구성돼 어린이는 물론 집중력 향상이 필요한 수험생과 직장인, 인지기능 개선이 필요한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세부 인지 기능 관련 뇌 영역의 강화를 유도한다. 뉴로티엑스는 호반건설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해 고품격 웰니스센터를 조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민 수면 케어를 위한 윌슬립 체험 공간과 상세 수면 분석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수면 케어 서비스 등을 예시로 들었다. 윌코그를 활용해 시니어 입주민을 위한 인지 증강 및 돌봄 센터, 수험생을 위한 윌코그 독서실, 어린이를 위한 인지 부스팅 엘리트 어린이집을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 녹는 속도 ‘역대 최고’···인류 최북단 정착지 사라지나

    녹는 속도 ‘역대 최고’···인류 최북단 정착지 사라지나

    인류의 정착지 중 최북단에 위치한 북극 인근 스발바르 제도가 빠르게 녹고있다는 사실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스발바르 제도 노르아우스틀라네 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9일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빙하의 녹은 물과 퇴적물이 북극해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만년설로 불리는 오래된 눈과 계절 눈이 녹으면서 일부 빙하가 하늘색으로 노출된 것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에대해 벨기에 리에주 대학 기상학자 자비에 페트바이스는 “스발바르 빙하는 지난 7월 23일 표면의 일일 녹는 정도가 평소보다 5배나 많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8월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스칸디나비아의 일부 지역을 달구는 열돔 현상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본토와 북극점 사이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는 면적의 약 60% 정도가 얼음으로 뒤덮여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많은 3000마리 이상의 북극곰이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스발바르 제도가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발바르 제도는 지난 7월 말과 8월 초 평균보다 4°C 정도 더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특히 본섬인 스피츠베르겐 섬의 마을 롱이어비엔은 지난 11일 기온이 무려 20.2°C까지 치솟아 역대 가장 높은 8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렇게 온난화가 지속되면 빙하와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북극곰 등의 생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멸종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특히 기후변화나 핵전쟁으로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스발바르 제도의 본섬인 스피츠베르겐 섬에 위치해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곳이 안전하지 않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셈이다.
  • 더위에 빠르게 녹는 북극 빙하…위성으로 본 스발바르 제도 [지구를 보다]

    더위에 빠르게 녹는 북극 빙하…위성으로 본 스발바르 제도 [지구를 보다]

    인류의 정착지 중 최북단에 위치한 북극 인근 스발바르 제도가 빠르게 녹고있다는 사실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스발바르 제도 노르아우스틀라네 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9일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빙하의 녹은 물과 퇴적물이 북극해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만년설로 불리는 오래된 눈과 계절 눈이 녹으면서 일부 빙하가 하늘색으로 노출된 것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에대해 벨기에 리에주 대학 기상학자 자비에 페트바이스는 “스발바르 빙하는 지난 7월 23일 표면의 일일 녹는 정도가 평소보다 5배나 많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8월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스칸디나비아의 일부 지역을 달구는 열돔 현상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본토와 북극점 사이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는 면적의 약 60% 정도가 얼음으로 뒤덮여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많은 3000마리 이상의 북극곰이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스발바르 제도가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발바르 제도는 지난 7월 말과 8월 초 평균보다 4°C 정도 더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특히 본섬인 스피츠베르겐 섬의 마을 롱이어비엔은 지난 11일 기온이 무려 20.2°C까지 치솟아 역대 가장 높은 8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렇게 온난화가 지속되면 빙하와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북극곰 등의 생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멸종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특히 기후변화나 핵전쟁으로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스발바르 제도의 본섬인 스피츠베르겐 섬에 위치해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곳이 안전하지 않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셈이다.
  • 용천수 25%만 쓰이고 용출량은 반토막 나고… 제주 생명수 살려라

    용천수 25%만 쓰이고 용출량은 반토막 나고… 제주 생명수 살려라

    제주의 생명수인 용천수 4곳 가운데 1곳만 활용되고 있으며 용출량도 급감해 체계적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용천수는 646개소 가운데 상수원수 등으로 활용 중인 용천수는 162개소(25.1%)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용출량이 저조하고 공유수면 등에 위치해 있어 직접 활용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활용중인 용천수는 상수원 17개소(2.6%), 생활용 99개소(15.3%), 농업용 44개소(7%), 소화용 2개소(0.3%) 등이다. 소화용 2곳은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에서 이용되고 있다. 현재 1일 평균 전체 용출량은 48만㎥이며, 이 가운데 활용 중인 용천수는 27만㎥(56.3%)로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년전 평균 용출량이 96만㎥와 비교 반토막이다. 이는 골프장 건설 등 중산간 일대의 난개발과 서부지역 농업용수 사용 급증 등에 따른 지하수 고갈로 해안가의 용천수 용출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주요 용천수 100곳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2분기까지 점검 결과 시설 상태와 수질 등이 비교적 양호했다. 2분기 수질검사에서는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오염(총대장균군·염소이온)을 제외한 모든 인위적 오염 항목에서 적합했다. 질산성질소 농도는 평균 4.4㏙으로 지하수 평균 농도 4.1㏙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부지역 질산성질소 농도는 5.7㏙으로 같은 지역 지하수 평균 농도 7.8㏙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용천수의 대부분이 해안가에 위치해 화학비료나 가축분뇨 등 오염원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수질검사와 더불어 훼손된 안내판을 정비하고, 13개소에 용천수의 역사와 유래를 설명하는 새로운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용천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주도는 10년 단위로 용천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5년 단위로 도내 용천수 전수조사가 실시하고 있다. 내년 제주도 전역의 646개 용천수에 대한 기초 및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조사를 통해 용천수의 분포 현황, 이용 관리 실태, 수질 및 용출량, 주변 오염원, 구조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용천수 관리계획를 수립할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용천수의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수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흥행몰이’ 최강야구 “불미스러운 상황” 입장 밝혀…장원삼은 하차

    ‘흥행몰이’ 최강야구 “불미스러운 상황” 입장 밝혀…장원삼은 하차

    대낮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현재 출연 중인 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하차한다. 19일 ‘최강야구’ 제작진은 “최근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장원삼 선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장원삼 선수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통감,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또 장원삼 선수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장원삼 “숙취 운전으로 인한 사고…죄송” 장원삼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하며 숙취 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장원삼에 따르면 그는 사고 전날인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서 지인들과 모여 1~3차까지 술자리를 했고, 17일 새벽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이후 17일 부산에서 미팅이 있어 정오쯤 차를 몰고 나간 뒤 접촉 사고를 냈다는 게 장원삼의 설명이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며 사과했다. 현재 출연 중인 방송 ‘최강야구’와 관련해서는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원삼은 삼성, LG, 롯데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 은퇴했다. 한편 최근 잇달아 야구 예능이 제작되면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송 진출도 자연히 늘고 있다. ‘최강야구’는 전직 선수들이 야구팀 ‘최강 몬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다. ‘최강야구’는 장원삼을 비롯해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이택근, 유희관, 니퍼트 등 한국 프로야구의 스타였던 이들이 대거 최강 몬스터즈 선수로 출연하고, ‘야신’(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이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콘텐츠 화제성 조사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6주 동안 주간 화제성 조사에서 비드라마 부문 1위를 가장 여러 번 차지한 프로그램은 5차례 1위를 한 ‘최강야구’였다.
  • 막 오른 이재명 2기… “尹에 영수회담 제안”

    막 오른 이재명 2기… “尹에 영수회담 제안”

    85.4% 역대 최고 득표율로 ‘압승’명팔이 논란 정봉주 최고위원 탈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5%가 넘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계열 제1야당 대표가 연임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총재를 지낸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2기 체제’ 시작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대표 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 85.40%의 득표율로 김두관 후보(12.12%)와 김지수 후보(2.48%)에게 압승을 거뒀다. 자신이 2022년 당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직전 최고 득표율(77.7%)도 넘어섰다. 8명 후보 중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의원이 선출됐다. 경선 초반 선두였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명팔이) 발언 논란으로 6위로 낙선했다. 이번 경선 투표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됐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며 유능한 민생 정당이 되자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다면 그 의제만이라도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를 향해서는 “(당)대표 회담을 제안한다. 가장 큰 쟁점인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에게 “야당에서 특검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의회 구조의 한계가 있기에 (제3자 추천안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합리적 조정도 할 수 있는 게 정치”라고 했다. 채상병특검법 자체에 반대하는 대통령실과 한 대표의 간극을 넓히고자 하는 시도로도 읽힌다. 민생과 관련해 자신이 내세운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할 방안을 논의하자며 그 출발점으로 “한 대표가 약속했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상속세와 관련해선 “상속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초부자 감세’라 반대하지만,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집 한 채 가지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해 부인이 상속을 받을 때 일괄공제나 기초공제가 적어 세금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며 “상속세 배우자공제와 일괄공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뿐 아니라 상속세도 완화하는 ‘실용주의’를 띄우며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압도적인 당내 지지로 출발한 이재명 2기 체제이지만 적지 않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대권가도를 위해 정책적으로는 민생에 방점을 두는 동시에 정무적으로는 정부·여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은 이 대표에게 부담이다. 행정권을 쥐지 못한 야당의 한계이기도 하나 대화와 타협보다는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2기 체제 역시 대여·대정부 투쟁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재보궐선거 승리와 당내 통합도 당면 과제다. 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화합도 숙제로 꼽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영상 축사에서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배격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임 직후 신임 비서실장과 수석 대변인에 계파색이 옅은 이해식 의원과 조승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더욱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연결된 주요 재판 1심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월 전후는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초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가, 같은 달 말에는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잇따라 나온다. 선고 내용에 따라 이재명 일극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 ‘대지진의 전조’···미 캘리포니아 해안서 3.7m 산갈치 발견

    ‘대지진의 전조’···미 캘리포니아 해안서 3.7m 산갈치 발견

    이른바 ‘지진의 전조’로 불리는 심해어인 산갈치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샌디에이고 라 호야 코브 해안 인근에서 산갈치 한 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이가 약 3.7m로 작은 크기인 이 산갈치는 지난 10일 카약을 즐기던 사람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미 해양대기청(NOAA)과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관계자가 산갈치를 연구소로 운반했으며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해 물고기 한마리에 현지 언론이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에 LA타임스,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가 나타났다며 다소 과장섞인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있다.이에대해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벤 프레블 연구원은 “산갈치는 심해에 서식하기 때문에 죽어가거나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만 수면 가까이에서 발견된다”면서 “지난 1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것은 20번째에 불과할 만큼 극히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갈치는 수심 200~1000m 사이에 서식하며 몸길이가 최대 9m에 달하는 심해어로 연안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는 드물다. 특히 산갈치는 지진 등 자연재해의 전조라는 명성 아닌 명성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일본 동일본 대지진 직전이나 캘리포니아 지진에서도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있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프레블 연구원은 “산갈치나 기타 다른 심해어는 지진 등 재난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착각적 상관’(illusory correlation)”이라고 밝혔다. 착각적 상관은 실제로는 연관이 없는데도 그 증거만 찾아 강하게 믿는 현상을 말한다.
  • “이젠 엄마와 자유롭게 지내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절단에 성공

    “이젠 엄마와 자유롭게 지내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절단에 성공

    # 10개월째 낚싯줄 걸려 있던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작전 10개월째 폐어구에 걸려 힘겹게 삶을 지탱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몸통에 걸린 낚싯줄 절단에 성공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16일 오후 종달이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했다고 17일 밝혔다. 낚싯줄 절단 성공 후 종달이 상태가 확연히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단은 앞서 지난 15일 엄마와 함께 무리와 합류하며 그간 움직임이 향상됐던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을 모니터링 도중 발견했다. 구조단 관계자는 “지난 10일까지 무리와 빠르게 헤엄치며 상태가 좋아보였던 종달이는 낚싯줄 얽힘 상태가 악화하며 일정 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면에 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졌다”며 “종달이는 이전보다 등이 심각하게 굽어진 채 몸을 펴기가 더 어려워 진 상태였고, 잠수도 깊이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조단은 신속히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아쿠아플라넷 제주) 소속 수의사, 아쿠아리스트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구조단은 해양동물치료기관과의 사전 회의를 통해 구조 선박 접근시 강하게 회피해 온 종달이의 회피 반응을 고려해 분리형 후프넷을 통한 포획 및 얽혀 있는 줄의 완전제거가 어려울 때, 종달이가 헤엄치는 상태에서 원격으로 낚싯줄을 끊을 수 있는 비상 계획도 세웠다. #휴가철 선박·드론 등에 회피반응 ‘종달이’ 태풍때 위험 우려… 결국 구조 대신 절단방법 선택 앞서 구조단은 지난 6월 30일 만료된 포획채취 허가를 7월 15일 연장을 받아 8월 31일까지 포획이 가능해졌다. 이에 지난 10일 구조단과 구조치료기관은 포획을 통한 구조를 시도했지만, 휴가철 접근하던 모든 선박과 드론 등에 대한 나타난 강력한 회피 반응을 구조 선박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보여 포획하지 못했다. 결국 구조단과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은 지난 15~16일에 걸쳐 다시 한 번 종달이를 구조하기로 했다. 종달이의 유영 행동과 반응을 지켜본 구조단과 구조치료기관은 분리형 후프넷을 사용한 포획을 시도하는 대신 장대칼날을 사용해 종달이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구조단은 “등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달이가 곧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 바다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구조단은 앞서 지난 1월 29일 바다에서 헤엄치는 야생 돌고래를 제지하지 않고 얽힌 줄을 자를 수 있는 칼을 장착한 장대로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걸려 있던 약 2.5m 가량의 낚싯줄을 제거한 바 있다. 현장에서 구조단과 아쿠아플라넷의 홍원희 수의사 등이 구조를 진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포획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해 움직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이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는 지점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43분쯤 장대 칼날을 이용해 종달이의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낚싯줄을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등 휘어 수면위 떠있는 시간 길어진 종달이 낚싯줄 절단후 엄마와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 확인 구조단은 “종달이의 등을 휘게 할 정도로 몸통에 걸려 있던 낚싯줄을 절단한 직후, 종달이는 엄마 돌고래 곁에서 빠르게 헤엄치며 이틀 동안 맴돌던 해역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헤엄치는 속도, 잠수 시간, 유영하는 자세 등 종달이의 움직임은 팽팽하게 얽혀 있던 낚싯줄을 절단한 직후부터 엄마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한층 더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종달이는 부리와 꼬리 부분에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 및 관계자들과 협의해 사후 필요한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단은 “어구 얽힘으로 인한 종달이의 고통을 줄이고 생존 기간을 연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는 최초로 ‘능동 구조’ 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는 해양동물의 상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먼저 개입해 선제적으로 구조를 하는 것이고 적극적인 개입 및 구조를 통해 낚싯줄과 폐어구에 의한 해양동물 얽힘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