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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군 “우라늄 광산개발 안돼”

    충남 금산군이 관내에서 추진 중인 우라늄광산 개발을 막기 위해 본격 나섰다. 박동철 군수는 2일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우라늄광산 개발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는 광산 개발업체가 복수면 목소리에서 추진해온 우라늄광산 채광계획에 대해 충남도가 불인가 처분한 것에 불복, 지경부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건의문에서 “관내에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환경오염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될 뿐 아니라 인삼과 깻잎 등 지역특산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우라늄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지경부는 “행정심판을 위한 광업조정위원회 일정이 결정되면 위원회 개최에 앞서 담당 공무원을 금산으로 보내 현장조사는 물론 주민의견을 청취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찬엽 부군수는 “군 차원에서도 행정심판에 필요한 자료와 자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지경부에 제출하는 등 우라늄광산 개발이 행정심판에서 기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뜨거워진 한반도 바다… ‘독한 태풍’ 만들었다

    뜨거워진 한반도 바다… ‘독한 태풍’ 만들었다

    서울·경기 북부 등을 강타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특징은 ‘바람’이다. 최대 순간풍속이 홍도에서 초속 52.4m, 흑산도 45.4m, 대부도 38.7m 등을 기록했다. 2000년 ‘프라피룬’이 흑산도에서 세운 초속 58.3m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바람태풍이다. 통상적으로 바람이 초속 14m가 넘으면 사람이 걷기 힘들고, 35m가 넘으면 기차도 쓰러뜨릴 정도다. 올해 발생한 8개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모두 바람 강해 강한 바람을 동반한 올해 태풍은 고위도에서 발달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태풍의 고향은 적도 태평양이지만 뎬무·곤파스 등 올해 발생한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부근이나 타이완 동쪽에서 발달했다. 이들 태풍은 찬공기와 마주치는 북쪽에서 주로 발달했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무척 빨랐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른 태풍과 달리 곤파스는 빠른 속도로 이동해 강한 세력을 꾸준히 유지했다. 곤파스는 시속 40㎞ 안팎의 빠른 속도로 한반도로 접근해 당초 기상청이 예상했던 정오보다 약 6시간 빠른 2일 오전 6시35분 한반도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곤파스가 예상보다 빨리 상륙해 오전 7~8시 출근시간대에 피해를 키운 것은 ‘상층 제트기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곤파스가 상공 11㎞ 위에 있는 강풍대를 만나 이동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빠른 이동속도는 태풍의 세력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적도 부근에서 형성돼 고위도인 한반도 쪽으로 올라오면서 낮은 해수면 온도에 의해 세력이 약해지는 반면, 곤파스는 오히려 고위도로 올라올수록 이동속도가 더 빨라지고 세력도 강해졌다. 열대저압부에서 발생한 곤파스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평년보다 3도 정도 높은 28~29도의 높은 해수면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았다. 이후 곤파스는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역시 26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에서 수증기를 꾸준히 공급받았다. 김광열 서울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대기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인 수증기가 많이 증발하고, 수증기가 잠열을 만들어 대기의 움직임을 빠르게 해 태풍을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수면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은 올해 발생한 라니냐(La Nina) 현상과 지구온난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을 태풍 만들어질 수 있어” 2일 새벽 3시까지 최대풍속 초속 36m 이상으로 강한 강도를 유지했던 곤파스는 강화도에 상륙한 오전 6시35분쯤 초속 27m의 중급 강도로 약화됐다. 땅으로 올라오면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 공급이 차단되고 지면과의 마찰로 운동에너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곤파스는 오전 11시 최대풍속 24m의 소형태풍으로 약화된 뒤 강원도 고성 앞바다로 빠져나가 시속 50㎞ 이상의 매우 빠른 속도로 동해 북부 해상으로 이동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3일 새벽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곤파스에 이은 가을 태풍이 또다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하순 들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가을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태풍 발달조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수면 온도인데 9월까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충분히 강력한 가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1~2개 태풍이 더 만들어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도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가 요즘”이라며 “따뜻한 공기와 상극인 북쪽의 찬공기가 만나면 태풍은 더 사나워진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신·라 파워게임…신한 회오리?

    신·라 파워게임…신한 회오리?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지주에 큰 싸움이 붙었다.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의 파워게임이다. 양상은 라 회장이 신 사장을 몰아내는 구조다. 신한은행이 전 행장인 신 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2일 검찰에 고소했다.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6월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과정에 신 사장이 이를 슬쩍 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화했다. 라 회장은 2007년 타인 명의의 계좌에서 50억원을 인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 경남 지역의 골프장 지분을 사달라고 전달해 자금 출처를 놓고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신 사장은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외부에 이를 흘렸다는 얘기에) 말도 못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배임혐의 등에 대해서도 “여신 관련 위원들이 대출을 결정했고, 행장은 결재선상에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 사장이 반격에 나설 경우 신 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라 회장의 자금 출처 등이 새로 부각되면서 신한금융지주는 회오리 속으로 휘말릴 우려가 크다. 신한은행은 이날 낮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 사장과 은행 직원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이 전 행장이자 금융지주사의 최고 경영진 가운데 한 사람을 검찰에 고소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신한은행은 신 전 행장의 친인척 관련 여신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950억원에 이르는 대출 취급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었고, 채무자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 내 루머 확인 차원에서 밝혀진 또 다른 15억원의 횡령 혐의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 소장에는 신 사장이 행장 재임(2003~2009년) 시절 경기 파주의 K랜드에 950억원대의 대출을 해 준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엔화 대출을 해줬는데, 엔화 강세로 상환에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해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다. 대출 과정에 신 사장의 친인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지주는 비리 혐의에 연루된 신 사장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없기 때문에 피고소인 신분이 된 신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해임하기 위해 다음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신 사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조만간 배당해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태풍 ‘곤파스’ 한반도 강타] 전국 피해 상황

    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5명이 숨지고 168만 1000여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벼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고, 인천 문학경기장 지붕막 파손, 안양 교도소 담장 붕괴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해 국민들이 가슴을 졸였다. ●서산 간척농지 400㏊ 침수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5시 현재 전국적으로 592㏊의 논이 물에 잠겼다. 나주 10.7㏊를 비롯해 함평 6.14㏊, 구례 5㏊, 강진 4㏊, 고양 13㏊, 양주 8.5㏊에서 벼가 쓰러졌다. 특히 서산에서는 해수면과 가까운 간척농지를 중심으로 400㏊가 침수됐다. 특히 강풍으로 과수 낙과 피해가 컸다. 전남 나주시 왕곡면 양산리 노형천(54)씨의 배밭은 떨어진 배, 찢어진 배나무 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노씨는 1만 8000㎡의 과수원 땅바닥에 흩어진 배들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4월에는 개화기 때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80%가량이 이미 냉해를 입었다.”며 “폭염과 태풍까지 겹치면서 아예 농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노씨는 태풍으로 20%가량의 낙과 피해를 입었다. 이곳과 이웃한 최형민(56·나주 왕곡면)씨의 1만 1000여㎡의 배밭 역시 직격탄을 맞은 듯 땅바닥이 떨어진 배로 가득했다. 하얀 봉지를 열자 아직은 덜자란 배가 땅에 떨어지면서 으깨지거나 상처 투성이인 채로 드러났다. 최씨는 “보통 열매에 씌우기 위해 연간 12만개 정도의 봉투를 마련하지만 올해엔 늦봄 냉해로 7만~8만개밖에 만들지 못했다.”며 “그나마 폭염과 태풍으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제값을 받기는 힘들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과 충남 천안지역의 밤 재배지 1300여㏊에서도 10%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전국에서 고추, 포도, 감, 복숭아 등 각종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 서산에서 80대 노인이 바람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숨지는 등 3명이 강풍으로 목숨을 잃었다. 신안 가거도·흑산도·목포·광주·서산·화성 등 전남~경기 북부에 이르는 모든 지역에서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 남양주 덕소에서는 오후 늦게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1500여가구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가로수와 전신주, 유리창, 교통관련 시설물 등이 파손되거나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의 지붕막 24개 가운데 남동 측 7개가 강풍에 찢어져 1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으며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 신청사 외벽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갔다. 충남 서산에서는 주택 3채와 비닐하우스 250동, 인삼재배시설 159㏊, 화훼시설 1개동 1000㎡가 파손됐다. 또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선박 185척이 피해를 입었다. 대산항 등 각 항·포구에서 어선 6척이 반파되고 2척이 유실되는가 하면 64척이 침수되는 등 모두 72척이 피해를 입었다. 하늘길도 막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의 결항·회항이 속출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국내 최장 인천대교도 강풍으로 전면통제됐다가 1시간10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어선 2척 유실등 72척 파손 그러나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끝나면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쓰러진 농작물을 일으켜 세운 뒤 적절한 방제에 나서야 하며 피해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속히 응급조치를 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태풍 곤파스 피해 속출…충남 지역 사망자 발생

    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밤부터 시작된 곤파스의 여파는 2일 오전 충남 서산, 당진, 태안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서산시 갈산동에 거주했던 양 모 씨(80)는 집 주변 피해를 살피던 중 담이 무너져 기왓장에 머리를 부딪쳤다.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 석림동의 김 모(56)씨의 경우 전력 차단기에 화재가 발생, 이를 끄려다가 오히려 낙뢰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이밖에도 고북면 신정리의 딸기 비닐하우스 6개 동이 파손되고 논둑 150m가 유실됐으며 강풍에 창고가 붕괴되기도 했다. 당진군 송악면에 위치한 한진포구에서는 어선 3척이 유실되고, 내수면 수산양식 36개소 파손됐다. 또 나무가 뿌리째 뽑혀 도로를 어지럽히고, 주택과 공장이 침수되면서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곤파스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2일 오후께 밝혀질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100억 빌라 소유’ 조영남 유서 공개 “여자에게 재산 1/4 준다” ▶ 서인국, 귀여운 ‘초딩’ 과거사진...’통통 볼살은 여전하네~’ ▶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 입성...반전예고 ‘소름’ ▶ 강호동 vs 티아라 은정, 같은 옷 다른 느낌? ▶ [NTN포토] 장미인애, 섹시 원피스 "지퍼 내려요? 올려요?"
  • 바닷바람·솔바람 함께 맞는 전천후 여행지 삼척

    바닷바람·솔바람 함께 맞는 전천후 여행지 삼척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했던가요. 처서(處暑)도 지났으니 슬슬 가을 느낌이 날 법도 하련만 더위가 쉬 가시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삼복 중인 양 바다에 풍덩 뛰어들 만큼도 아니네요.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소슬한 바람이 건듯 불고 바닷물은 꽤 차가워졌으니 말이죠. 그래도 한낮의 더위는 여전히 후텁지근하게 사람의 기운을 쏙 빼놓습니다. 참 애매한 계절이죠. 이럴 때 여름의 바다와 가을의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즈음 여름과 가을의 전천후 여행지, 삼척을 ‘강추’합니다. 좀 덥다 싶으면 늘 그 자리에서 넉넉히 맞아주는 너른 동해 바다에 발목을 담가 봐도 좋겠네요. 비키니와 근육질의 청춘남녀들은 모두 떠난, 흥청거림의 뒤끝이라 조금 쓸쓸할 수도 있겠지만요. 마침 떠난 날이 가을 느낌으로 선선하다면 두타산, 덕항산, 쉰움산 등 삼척이 품고 있는 높고 낮은 산으로 훌쩍 떠나면 되죠. 가을 속에서 흠뻑 흘리는 땀은 여름의 것과는 다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는 늘 비가 있다고 하더군요. 엊그제 내린 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버린 여름이 못내 아쉽다면, 혹은 가을을 서둘러 누리고 싶다면 이번 주말, 삼척 어떠세요? ●아이들과 즐기면 딱! 해양레일바이크 방학 끝난 아이들이 느끼는 허탈함과 반복되는 일상으로 다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부모의 상상 이상이다. 방학 내내 책 한 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물로, 들로 쏘다니다 새카맣게 그을린 아이들이나 ‘좌빈둥, 우빈둥’으로 빈둥거렸던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방학이라고 별 다를 것도 없이 내내 학원에 쫓겨다니며 바쁘게 살아 오히려 방학 전보다 더 희멀게진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늘 방학의 끝은 아쉽기만 하다. 그들을 달래주는 것은 부모의 또 다른 몫이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여름방학의 뒤끝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물론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에도, 전남 곡성에도, 경북 문경, 경기도 양평에도 있다. 하지만 바다와 산의 기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느낌은 또다르다. 이곳 사람들을 닮은 순박한 강원도 산촌을 살짝 엿보는 맛과 눈이 확 트이는 시원한 동해안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용화리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운행 구간이 5.4㎞로 1시간 정도 가야 하니 제법 다리힘을 써야 한다. 하지만 오르막길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전동으로 움직이고 내리막길도 몇 곳 있으니 큰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리막길의 속도감은 짜릿할 정도이니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할 필요가 있다. 도착하면 회송버스가 출발한 곳으로 데려다 준다. 철로를 따라 해송을 거느리고 있는 해변이 쉼없이 이어진다. 궁촌 해변 앞 초곡 휴게소에서 10분 남짓 쉰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주전부리를 사먹기도 한다. 해변이 사라지는가 싶으면 껑충한 옥수수밭이 이어지고 터널이 나타난다. 신비한 해저터널, 무지개터널, 빛의 향연터널 등 모두 3개가 잇따른다. 루미나리에 LED 등 각종 레이저쇼가 펼쳐져 터널 안은 레일바이크에 올라탄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웅웅거린다. 어른들도 탄성이 절로 쏟아진다. 2인승은 2만원으로 젊은 연인들이 주로 탄다. 4인승(3만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주로 탄다. 지난 7월20일 처음으로 시작했다. 방학 동안에는 제대로 인터넷 예약(www.oceanrailbike.com)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다.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방학이 끝나 그나마 나아졌다. 어쨌든 현장 판매가 없으니 ‘예약은 필수’다. 다른 곳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폐철로가 아니라 레일바이크 사업을 위해 시에서 철로를 새로 깔았다. 민가 옆을 레일바이크가 쉴 새 없이 지나다 보니 주민들은 소음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궁촌역에서 가까운 철로 구간에 ‘소음 대책 내놓고 운행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아닌게 아니라 시끄럽긴 하다. 즐기며 지나가는 이야 모를 일이지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곤혹스럽겠다. 이달부터는 밤 11시까지 운행한다니 그네들의 고통스러움이 더 심해질 노릇이다. ●아낙네들의 농밀한 웃음소리 있는 해신당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에서 10분 못미친 곳에 있는 신남리 해신당공원도 충분히 둘러볼 만하다. 해신당과 어촌민속전시관, 성(性)민속공원 등이 있다. 그러나 도회지에서, 농촌에서 모처럼 나들이 나온 아낙네들이 남근숭배 민속신앙이 남아있는 곳에 왔거늘 어디 어촌 민속만이 궁금했으랴. 습지생태공원에도, 십이지신상에도, 다리쉼하라고 만들어 놓은 의자에도, 장승에도, 솟대에도 온통 남근투성이다. 가파른 계단 오르면서도 숨가쁜 줄 모르고 낄낄대며 사진 찍고, 여기저기 쓰다듬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손 닿을 만한 곳에 있는 조각품들은 모두 맨들맨들하다. 함께 온 남정네들은 객쩍은 웃음과 헛기침만 연방 흘리며 그네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한다. 눈 둘 곳 마땅찮아하며 딴청 피우는, 호기심에 찾아든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오히려 풋풋하다. 나름대로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이곳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했던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애랑이가 갯바위로 해초 뜯으러 갔다가 그만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그 뒤 한동안 고기가 잡히지 않다가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며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주자 다시 풍어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어촌민속전시관에는 다양한 민물·바닷물 어종이 있는 수족관, 전통선박과 현대어선 등의 체험 공간, 고기잡이 도구, 옛날 잠수부인 머구리와 해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촌문화가 있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이 밖에 관동팔경 제1루인 죽서루와 동굴탐험관, 태양광에너지 전시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 등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 꼽힌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해신당공원, 죽서루, 엑스포타운 등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어른 6000원, 초·중·고생 3000원이다. 글 사진 삼척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서울에서 삼척은 꽤 멀다.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 넘게 달려야 삼척이다. 여기에서도 7번 국도를 타고 아래 쪽으로 제법 내려와야 그럴싸한 곳들에 다다를 수 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그만 한 값어치는 충분하다. 강남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삼척터미널 가는 버스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맛집 임원항, 덕산항, 정라항 등 동해안을 따라 늘어선 작은 항구에는 횟집거리가 있다. 4만원짜리 모둠회 하나면 3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호객과 흥정으로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지만 어느 집이건 회의 질이나 맛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울진과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대게를 파는 집들도 많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회를 먹다 보면 최소한 이곳에서만큼은 끌고 간 차가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것인지 절감할 수 있다. ▲잘 곳 삼척시내에 있는 삼척온천(573-9696)에는 가족수면실이 있어 저렴하면서도 깨끗하게 하룻밤 묵을 수 있다. 저녁 8시~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이용 시간이 제한된다. 4만원(4인 기준). 동해안 작은 어항의 정취와 동해 일출을 느끼고 싶다면 울진 경계 가까이에 있는 호산비치호텔(576-1004)이 좋다. 7번 국도를 타고 한참 내려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호젓하게 쉬기로는 온천의 가족수면실과 차원이 다르다. 아침에 호텔 뒤쪽에 있는 솔섬(또는 속섬), 혹은 호산해수욕장까지 산책하기도 좋다.
  • 강력 라니냐로 폭우… 올겨울 강추위 우려

    때아닌 ‘늦여름 폭우’를 불러온 원인으로 ‘라니냐’현상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겨울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는 라니냐의 위력이 여느 해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이상 낮아지면 라니냐로 불리는데, 올해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2도나 낮다. 이런 라니냐의 세력이 커지면서 여기에 밀린 무덥고 습한 기운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려나던 평년과 달리 8월 말임에도 한반도 부근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차갑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과 만나면서 한반도에 장마전선이 만들어져 ‘늦여름 폭우’를 동반한 비뿌리기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졌던 것.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라니냐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한반도에 혹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지난해 말 33년만에 한반도에 몰려왔던 강추위도 라니냐의 영향이었다. 라니냐가 있었던 1967년과 1973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1.2도가 낮았다. 강수량도 40.3∼65.7㎜가 적었다. 그만큼 춥고 건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뿌웅~’ 방귀냄새 오해와 진실

    ‘뿌웅~’ 방귀냄새 오해와 진실

    방귀란 직장에 고여 있다가 항문의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배출되는 가스를 말한다. 나오는 방식도 제각각이며, 자신도 못 느낄 만큼 냄새가 없는가 하면 너무 고약해 주변 사람들을 기겁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방귀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지독한 냄새도 그렇고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잦은 방귀도 걱정거리다. 방귀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가 위장·소장·대장을 거치면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에서 세균에 분해되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방귀의 주요 성분은 질소·수소·이산화탄소·산소·메탄 등인데 실제 이런 성분은 별 냄새가 없다. ●냄새 주범은 지방산과 유황가스 방귀 냄새의 주범은 지방산과 유황가스. 지방산과 유황가스는 지방이나 단백질이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생긴다. 채소를 주로 먹으면 냄새가 순하지만 기름진 육류를 많이 먹으면 냄새가 기독한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에다 장내 세균이 많을수록 냄새가 강해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 대변이 차 있거나 과식·소화불량으로 충분히 소화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도 냄새가 독하다. 방귀에 대변 냄새가 섞이거나 소화가 덜 된 음식이 대장으로 내려와 장내 세균에 의해 재차 분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귀가 잦거나 냄새가 고약하다고 걱정할 일은 별로 없다. ●대장 내 세균 많을수록 냄새 강해 방귀가 잦고 가스의 양이 많다며 장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방귀의 양은 장 건강이 아니라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관련이 있다. 예컨대 콩류·유제품·감자·밀·빵의 효모 등은 물론 브로콜리 등 양배추류나 매운맛이 나는 양파·마늘·파 등도 많은 가스를 만들어낸다. 탄산음료에 섞인 탄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방귀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속이 불편하다면 이런 음식을 제한해 보는 것이 좋다. 흔히 방귀를 참으면 몸에 안 좋다는 속설이 있으나 정상인이라면 수면 중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나오거나 대변과 함께 배출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 방귀가 참아지지 않고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변실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잦은 방귀는 음식의 문제 변실금이란 항문 괄약근에 문제가 있어 대변이나 방귀를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적어도 한 달 이상 반복적으로 된변·무른변·방귀 등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변실금일 가능성이 크다. 변실금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분만·직장 및 항문수술·외상 등으로 인한 괄약근 손상이 가장 많다. 유병률은 0.1∼5%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의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수치심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방귀 아닌 대변 색깔이 문제 장 건강이 걱정된다면 방귀보다 대변을 살피는 게 현명하다. 특히 최근 변이 묽거나 변비 증상이 생기지는 않는지, 피가 묻어 나오지는 않는지 등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이런 증상은 대장암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최근 들어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2000년 8648명이었던 연간 대장암 환자 수가 2007년에는 2만 558명으로 7년 새 2.4배나 증가했을 정도.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다 보면 대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자연히 담즙산 등 독성 물질의 분비가 촉진돼 장 점막세포가 손상을 입는다. 담즙산은 대장 점막에 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장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정제되지 않아 섬유질이 많은 곡류·채소류·과일 등을 듬뿍 섭취해 대장 속 발암물질을 희석·배출시켜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진료부장
  • “女최초 14좌 완등 내기록 인정 받길”

    “女최초 14좌 완등 내기록 인정 받길”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여성 세계최초’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경쟁자’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은 또 의혹을 재기했고, 네팔 정부는 오은선의 등정에 힘을 실었다. 오은선의 8000m급 14좌 완등 여부에 줄곧 의문을 표시해 왔던 ‘라이벌’ 파사반은 “내가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사반은 지난 28일 AF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여러 셰르파에게 얻은 정보를 종합할 때, 오 대장이 칸첸중가 정상등정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한산악연맹의) 확인으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악인들 사이에서 ‘히말라야 등정 공인기관’으로 인정받는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가 어떤 입장을 나타내기를 희망한다. 나는 증거를 모두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산악연맹이 지난 26일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뒤 나온 반응이다. 인도 언론매체 시피(sify)는 29일 “네팔 정부는 2009년 오은선이 성공적으로 칸첸중가를 올랐던 것을 승인했다. 우리 기록은 여전히 오은선이 그 ‘논란의 산’에 올랐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한 락스만 파타가이 네팔 관광항공부 대변인의 말을 보도했다.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 여부가 이슈가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국제 산악계에는 고산등정을 인정하는 기구가 따로 없다. 등정 여부는 등반가의 양심에 맡기고, 시비를 걸지 않는 게 관례다. 그러나 이번엔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이 걸렸다. 산악계의 역사가 달라진다. 오은선은 지난 4월27일 안나푸르나를 끝으로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155㎝의 가녀린 40대 여성의 등반은 그 자체로 ‘인간승리’였다.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까지 곁들여져 감동은 더욱 진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파사반은 간발의 차로 영광을 놓쳤다. 오은선은 금의환향했지만, 10번째로 오른 칸첸중가의 등정 여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의혹은 지난해부터 있었다. 오은선 등정(2009년 5월6일) 12일 후 칸첸중가에 오른 고 고미영의 산악대 등반대장 김재수가 오은선의 정상사진을 문제 삼으며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파사반도 “오은선이 칸첸중가에 오르던 날, 나도 올랐다. 당시 정상은 완전히 눈으로 덮여 있었는데 오은선 사진배경에는 바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축제분위기’에 재를 뿌릴 순 없었다. 산악인들은 침묵했다. 진실은 미궁에 빠졌고, ‘진실게임’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오은선은 지난 5월 “(내가 등정한 것은) 칸첸중가 신이 안다. 나는 신을 속인 적이 없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칸첸중가를 다시 오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꿈에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국내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에 올랐던 엄홍길은 등정 의혹이 일자 시샤팡마를 다시 오른 적이 있다. 오은선은 30~31일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의혹이 진실로 굳어지는 불리한 판국을 뒤집을 만한 명쾌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30분) 뜨거운 여름, 땀과의 전쟁. 쉴 새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고 몸을 식힌다. 그런데 오히려 열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열치열 땀내기에 한창인 사람들. 사람들은 왜 땀을 흘리면 상쾌함을 느끼는 걸까. 각각의 상황에 따른 실험을 통해 밝혀내는 땀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밍밍 세 자매와 건이, 미누가 탐정단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논. 카논은 일부러 그들을 자극하기 위해 예고장을 보낸다. 목표는 아름드리 쇼핑센터에 있는 태엽시계의 요정. 카논은 말자와 기린아를 데리고 출동한다. 그런데 예고장이 물에 젖는 바람에 쥬로링 동물탐정단은 엉뚱한 곳에서 헤맨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현진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에 와 있는 지민을 본 세린은 지민을 꽃뱀 취급하고 때마침 현장에 나타난 정호는 세린을 나무란다. 한편, 모든 것을 알게 된 현진은 태영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태영은 모두 끝났다며 좌절한다. 태영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과 배신감에 사로잡힌 현진은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데…. ●브라보 인생역전(SBS 오후 6시30분) 재승씨는 3개월 전 아내와 이혼을 했다. 믿었던 아내가 억대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을 떼어 놓고 떠나는 아내를 그도 더 이상 잡지 못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사랑하는 세 아이를 위해 삶의 재기에 나선, 쉰한 살 늙은 아빠의 도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정재승씨의 눈물겨운 인생재기 스토리를 만나본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지금도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해수면보다 100m 아래에 있어 한낮의 최고기온이 63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의 땅이다. 이런 세계 최악의 폭염이 오히려 생계수단인 소금을 만들어주는 자연의 아이러니.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파르족 소금 카라반의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 본다. ●경제스페셜(OBS 오후 10시5분) 지난 25년 동안 국내 건축 문화를 이끌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더 큰 기업으로 뻗어 나가는 기업이 있다. 바로 종합건축 설계 회사인 ‘무영건축’. 주거 공간부터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설계하는 신도시 사업까지 삶의 질을 높이는 건축기업. 그림자가 없는 건축 도시를 꿈꾸는 안길원 대표와 함께 ‘무영건축’의 오늘을 만나본다.
  • 40~50대 여성 ‘불면의 밤’

    40~50대 여성 ‘불면의 밤’

    주부 김현숙(52)씨는 최근 들어 편하게 숙면을 취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처음에는 “열대야 때문이려니….”하고 생각했지만 비가 내려 날씨가 선선해진 날도 밤잠을 못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잠뿐만이 아니었다. 뜬금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곤두서며, 피로감이 가시지 않았다. 김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거리는 코앞에 다가온 남편의 정년퇴직과 노후에 대한 불안이었다. 김씨는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걱정이 잠을 못 이루는 더 큰 이유 같다.”면서 “병원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수면장애 환자 연평균 21% 증가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40~5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더 심각한 수면장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다가 폐경기를 전후해 찾아오는 상실감, 노화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수면장애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도의 진료 인원이 26만 2005명으로 5년 전인 2005년의 11만 9865명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이 무려 21.6%에 이른다. 총진료비도 2009년 120억 5453만원으로 2005년의 51억원보다 무려 69억원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장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여성 수면장애 환자는 15만 8759명으로 남성(10만 3246명)의 1.5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5%(6만 3298명)를 차지하는 등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77.4%를 차지했다. 성별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였다. 지난해 50대 여성 환자는 3만 1565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1만 2780명이나 많았고 40대 여성(2만 9205명)도 남성보다 1만 1315명이 많았다. 이 같은 여초현상은 60대(남녀차 7737명), 70대(남녀차 1만 958명)도 마찬가지였다. ●“약물보다 긍정적 생활자세 필요” 이 같은 성별 차이는 같은 중년층이라도 갱년기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발병률이 높은 점에 견줘 보면 여성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수면장애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창환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수면장애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한 증세로,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2배나 높다는 통계와 연결되는 현상”이라면서 “수면장애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내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뇌의 노화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약물 등을 이용한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도언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는 “수면장애 환자 증가는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측면도 있다.”면서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건강하게 생활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자이언트’ 엇갈린 운명속으로 ‘폭풍전야’

    ‘자이언트’ 엇갈린 운명속으로 ‘폭풍전야’

    사랑하는 자 모두 유죄. ‘자이언트’의 연인들이 원수의 자식을 사랑한 죗값을 톡톡히 치루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잘못된 만남’은 예리한 칼날이 돼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극본 장경철 정경순 / 연출 유인식) 30회분에선 복수와 사랑으로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연(박진희 분)은 아버지 황태섭이 괴인의 습격을 받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엄습해 오는 상실감과 두려움에 오열했다. 참담한 상황에서 사랑하던 연인 강모(이범수 분)와 재회하지만 조필연(정보석 분)의 음모로 아버지를 죽이려 한 사람이 ‘강모’라고 오해했다.반면 강모는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는 황태섭(이덕화 분)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고쳐 잡았다. 복수의 칼날이 이미 사랑했던 연인의 아버지를 향한 뒤였기 때문. 강모는 냉정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정연을 향해 “너라도 강해져라, 그래야 날 상대 할 수 있다. 우리는 적이다”며 차가운 말들을 내뱉고 뒤돌아섰다.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정연에게 “어떻게 생각하던 그건 네 자유다”며 오해를 부추기기도 했다.강모가 고뇌에 빠진 사이. 여동생 미주(황정음 분)도 비참한 현실을 실감했다. 검정고시를 마친 뒤 데이트를 하던 도중 민우(주상욱 분)의 모친과 마주쳐 버린 것. 민우의 모친은 다짜고짜 미주의 뺨을 때리며 “거지 같은 계집애, 네까짓 게 내 아들에게 들러붙었냐”고 폭언을 퍼부었다.감당치 못할 신분차이를 실감한 정음은 민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민우는 그런 미주를 붙잡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네가 뭐라고 나를 두 번씩이나 거절해. 세 번째 거절하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겠다” 선전포고와도 같은 민우의 대사는 먼 훗날이나 가까운 미래에 ‘세 번째 거절’을 맞게되는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돈을 위해 강모와 미주의 아버지를 살해한 조필연. 그의 아들 조민우. 옛 연인에게 ‘복수 하겠다’고 선언한 정연. 눈물과 복수, 사랑으로 얼룩진 네 사람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 = SBS‘자이언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 靑 “김지사, 경기도부터 잘 챙겨라”

    靑 “김지사, 경기도부터 잘 챙겨라”

    청와대가 김문수 경기도 지사에게 ‘엄중 경고’ 사인을 보냈다. 김 지사는 ‘8·8개각’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청와대도 그간은 침묵했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판단에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김 지사는 자신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돌출발언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치기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자중하면서 경기도부터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특히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김 지사의 비판과 관련, “김 지사가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읽어 보았는지 모르겠다. 이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국과 성장을 얘기했지, 어디에도 조선왕조를 기리는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복궁 복원사업 1단계가 완공된 것을 잠시 언급했을 뿐이다. 일제가 말살한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과 광화문을 복원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면서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이고, 김 지사의 편협한 역사의식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지사는 중앙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만 신경쓸 게 아니라 경기도 살림살이를 착실히 챙기는 본업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시·도지사는 기본적으로 행정업무를 위임받은 행정가로 연방제인 미국의 주지사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권 초기부터 세종시 문제를 제외한 교육정책, 개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해 왔다. 지금까지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비롯, 경기도 발전과 서울시 및 정부와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점이 많아 나름대로 이해될 부분이 많다고 넘어갔다. 하지만 김 지사의 비판이 너무 잦고 수위가 높다는 인식에 따라 여권 내부의 조정 작업이 있었고, 한때 수면 아래로 잠복했었지만 사석에서는 계속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8·8 개각’ 이후 김 지사가 공세수위를 높이는 것은 ‘40대 총리’ 후보자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등장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대권주자로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2일 서울신문·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5.8%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지사는 최근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발탁과 관련, ‘차기 지도자론’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리더십은 안정돼 있는 반면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총리라고 나타나는데, 누군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20일 한강포럼 특강에서는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경축사를 보면 광화문 얘기만 하는데 광복절이 대한민국 행사라면 해방이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해야지, 온통 광화문에만 신경을 쓴다.”면서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지, 대한민국의 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지난 18일에는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정책 등 이명박 정부의 신도시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통이 작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오바마·후진타오 정상회담 ‘탄력’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이 미국과 차관급 정치대화를 갖기 위해 이달 말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4일 보도했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지난 두 달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했던 양국 사이의 첫 공식 접촉이라는 점에서 ‘외교적 접점찾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북에 이은 한·미·일 연쇄방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곰즈씨 석방을 위한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 등과 맞물려 한반도 주변정세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중 양국이 ‘천안함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추이 부부장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신문사는 양국 관계 및 공통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이 부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차관급 대화를 갖는 한편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예상하는 주요 안건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이다. 후 주석의 방미는 그 자체가 갈등관계를 일시에 해소할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논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후 주석의 방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후 주석과 만나 직접 요청했고, 후 주석이 수락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국은 9월 말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후 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하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대치하면서 실무접촉조차 갖지 못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빈방문은 고사하고 후 주석의 연내 방미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기도 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연내 후 주석의 방미가 무산된다면 양국 간 신뢰관계는 물론 세계 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을 양국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번 접촉에서 꼭 9월이 아니더라도 후 주석의 연내 방미를 추진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조정관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양국 차관급 회의에서 대북제재 및 이란제재안 역시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재범 복귀작 ‘하프네이션’ 무술감독 반신마비 ‘충격’

    재범 복귀작 ‘하프네이션’ 무술감독 반신마비 ‘충격’

    가수 박재범의 데뷔작 ‘하이프네이션’의 무술감독 전상준 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전상준 씨는 7월 31일 서울 상암동 DMC 건물 옥상에서 진행된 영화촬영 도중 낙하 장면시범을 보이기 위해 옥상 물탱크에서 몸을 던졌다. 낙하 직후, 전 씨는 안정을 위해 설치된 에어백에서 튕겨 나와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된 전 씨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의식은 되찾았지만 오른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온 상황이다. 액션과 몸동작을 담당하는 무술감독에게 있어 반신마비란 더 이상 현장에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지만 이후의 치료과정 역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상준 씨는 정식 근로자로 등록돼 있지 않아 산재보험처리문제가 예상되며 상해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추후 보상 문제 역시 막막하다. 칸액션스턴트팀 전문식 대표는 “전상준 씨가 정식 근로자로 등록돼 있지 않아, 산재보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일단 치료가 우선이니 보상 문제는 지켜보기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술 배우들의 열악한 현실이 수면위로 드러난 가운데 제도적인 장치가 개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 빽가, ‘절친’ 비와 여행? or 촬영?…“연예인 포스” ▶ 정우성-수애 ‘아테나’ 뮤직비디오 농염 키스신 화제 ▶ 아나운서 커플 탄생…KBS 이지애-MBC 김정근 ‘10월 결혼’ ▶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 “美, 곰즈 석방위해 고위급 대북특사 고려”

    미 국무부의 부인에도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석방시키기 위해 미국이 고위 인사를 북한에 특사로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천안함 사태 출구전략으로 중국과 6자회담 재개 카드를 만지기 시작한 북한이 지난해 미국인 여기자들 억류 때처럼 이번 사건을 국면 전환을 위한 지렛대로 삼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곰즈 사건에 대해 인도적 문제일 뿐이라며 북·미 현안 전반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미국으로서도 북한이 곰즈 석방을 적극 제안하고 나온다면 특사 카드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대북 특사설은 지난달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 가능성이 보도된 뒤 수면 위로 떠올랐고, 지난 9~11일에는 미 국무부 영사 담당 관계자 등 4명으로 구성된 방북팀이 평양에 가서 곰즈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온 뒤 다시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지난 20일자 인터넷판에서 또다시 미 국무부가 곰즈 석방을 위해 고위 인사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P는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존 케리 미 상원외교위원장과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에 갈 고위인사 후보라고 전했다. 특히 케리 위원장은 외교 문제에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곰즈가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출신이어서 곰즈 어머니를 대신해 국무부와 처음 접촉하는 등 초기부터 관여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대구 여중생 투신 통해 본 청소년 자살... ‘삐뚤어진 중 2병’

    대구 여중생 투신 통해 본 청소년 자살... ‘삐뚤어진 중 2병’

    19일 3명 투신자살, 이틀 뒤 여중생 2명 투신. 괴담이 아니다. 급증하는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투신자살 실태다. 사흘 간격으로 일어난 자살·자살미수 사건에 당국이 주의를 표한 가운데 이들 투신에 묘한 공통점이 존재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5분께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곡역에서 중학교 3학년 김모(16)양이 진입하는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다. 열차는 급정거했고 구조된 김 양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가족들은 “김양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같은 날, 충남 논산경찰서는 논산 모 여중생(14) 투신사건과 관련 수사에 나섰다고 보고했다. A양은 20일 아침 8시 20분께 부창동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투신한채 발견됐고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겨있다. 지난 19일 부산에서는 하룻밤 새 10대 청소년 3명이 잇따라 투신자살하는 괴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11시 2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모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한 이모(15.중3) 양은 “저 죽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서 숨 쉬는 것조차 싫어요. 엄마 아빠 미안해요”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 양의 사고가 일어나기 두 시간 전, 10분 간격을 두고 김모(13.중1) 군과 최모(16.무직) 군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김모군은 아버지 명의로 20만 원 상당의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데 대해 꾸지람을 들은 직후 자신의 방 창문 방충망을 열고 몸을 던졌다. 같은 시각, 수영구 광안동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된 16살 최 모 군의 시신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군은 이날 누나와의 전화통화에서 “죽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최군의 아버지는 주거지 인근 공사장을 찾아다니다가 9시 35분께 숨져 있는 최 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들은 최군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죽음 뒤에는 좀 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수면위로 드러난 자살 동기는 우울증, 따돌림, 이별, 꾸지람 등이다. 당사자에게는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이었겠지만 평균 15세 이하 어린 10대들의 죽음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은 왜 죽음으로 자신의 괴로움을 증명하고자 했을까. 현재 인터넷 상에는 과거 ‘사춘기’로 불렸던 예민한 시기를 ‘중2병’이라 일컫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중학교 2학년 전 후의 청소년들이 겪는 병적인 허세, 습관성 우울, 충동 조절 장애 등의 증상들을 표현하는 용어다. 스트레스로 인한 극도의 긴장 상태를 보이는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는 충동적 투신 배경에 상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 2병’은 시기적으로 앓는 몸살인 만큼 소통을 통한 치유와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 청소년들의 곁에는 삼담가, 전문 심리치료사가 부족한 실정. 더구나 현 청소년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문제가 된 ‘자살사이트’ 그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현 포털사이트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하면 몇 가지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자살 동호회’에 회원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익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을 통해 부모님, 선생님, 같은 반 급우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더러워서 못 살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 밑으로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살 도모’를 위한 날짜와 시간 등을 배포하며 동반자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함께 모여서 죽는 것이 아니다. 지역,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음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사이트의 글 중에는 “님 안 죽었네요. 저번에 죽겠다 해놓고” 등 자살하지 않는 이를 비난하는 글도 상당수다. 현재 자살을 도모하거나 부추기는 경우 형법 제 252조 제 2항에 따라 자살교사죄와 자살방조죄를 물어 1년 이상, 10년 이항의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자살사이트검색, 자살사이트수사, 디지털증거분석 방식 수사에는 한계가 있다. 운영되고 있는 자살동호회 대부분이 검색어에 연관이 없는 개인 취향, 성격, 취미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흉내 내고 있기 때문. 더구나 절차를 거쳐 가입해야한다는 까다로움이 있어 외부 접근이 힘든 상태다. 자살 관련 전화 상담 업무를 맡고있는 ‘생명의 전화’ 측은 23일 “인터넷상에서 자살을 도모하는 클럽, 카페, 모임 등이 발견되면 곧바로 신고 조치를 취한다. 사이버수사대나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의뢰해 아이피를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신변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임에 가담한 사람들이 아닌 주위분들이 이런 성격의 모임을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역시 “치료를 목적으로 상담을 청해오는 청소년들은 시설이나 전문 상담의에게 인계한다. 스스로 문을 두드리지 않는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가 한정돼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현 실태의 한계를 지적했다. 사진 = cvv 자살 예방센터, 유튜브, SOS SUICIDE 자살방지 캠페인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멕시코만 해저에 맨해튼 크기 기름기둥”

    멕시코만 해저에 지난 4월20일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로 뉴욕의 맨해튼 크기 만한 거대 기름기둥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우즈홀 해양과학연구소 연구진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사고현장 인근 해저 1~1.2㎞에서 길이 35㎞, 폭 1.6㎞, 두께 200m짜리 기름기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멕시코만에서 흘러나온 원유 대부분이 바다 밑에 남아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 계속 제기됐었지만 ‘기름기둥’에 대한 구체적 결론을 내린 보고서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번 조사를 맡았던 리처드 캐밀리는 사고지역 주변의 바닷물 표본을 채취해 질량분석계 등으로 분석한 결과, 바닷물의 석유탄화수소 농도가 ℓ당 50㎍(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1g)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기름이 물속에 섞여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기름기둥에 포함된 원유의 양이 유출된 원유의 7%가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기름기둥이 분산되지 않고 해저에 얼마나 남아있을지도 걱정이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다. 기름기둥이 위치한 지점의 수온이 낮은 점 등을 감안할 때 기름이 분해되는 속도가 지표면에서 분해되는 속도의 10분의1 정도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심해의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기름기둥의 위치가 바다의 주요 어종들이 사는 지점보다 훨씬 아래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해양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앞서 유출 원유의 75%가 수거되거나 증발·소각돼 사라졌다고 밝혔지만 학계는 유출 원유의 70%가량이 멕시코만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다고 주장해 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박주성 열사병, 불면증에 따른 ‘수면부족’

    박주성 열사병, 불면증에 따른 ‘수면부족’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박주성(26)이 일본 J리그 경기중 실신한 원인이 ‘수면부족’에 따른 열사병인 것으로 밝혀졌다.앞서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는 박주성은 지난 7일 일본 미야기현 유아텍스타디움센다이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가 전반 36분 갑자기 쓰러졌다.베갈타 센다이의 마코토 테구라모리 감독은 “프로 선수가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은 J리그가 시작된 이래 처음일 것이다. 한심하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프로선수로서 실격”이라고 말했다.박주성의 열사병 원인은 수면 부족 탓으로 뒤늦게 밝혀졌다.박주성은 20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뛸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 수면제를 먹기도 했다. 일본의 무더위 때문에 3~4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1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소속팀에 주전 수비수로서 느끼는 책임이 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이로써 박주성은 현재 수면 간을 늘리는 등 체력을 보충하며 다음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 베갈타 센다이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에이미, 하이힐부터 부츠까지…‘호화찬란’ 신발장 공개▶ 팔봉선생 하차…‘제빵왕 김탁구’ 향후 전개 관심집중▶ 김경진 “내 연예인 수명 3년, 계약금 30만원” 폭로▶ ‘차도녀’ 성유리, 청순 벗고 각선미 ‘아찔공개’▶ ‘12kg 감량’ 정준하, WM7 경기 앞서 ‘응급실 투혼’▶ ‘지금은 자연미인’ 황정음 “코에 실리콘 넣다→뺐다”▶ 부산 청소년 3명, 하룻밤 새 잇따라 투신자살…왜?
  • 후세인·부시·빈 라덴 ‘노예’ 되다

    후세인·부시·빈 라덴 ‘노예’ 되다

    웅덩이에 빠진 육중한 유조차를 10여명의 남자가 힘겹게 끌고 있다. 유조차에는 다국적 석유기업의 로고가 선명하다. 좀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맨 앞에서 줄을 끄는 세 남자의 얼굴이 낯익다. 사담 후세인, 조지 H 부시, 오사마 빈 라덴이다. 이들 앞에는 노트북 컴퓨터가 놓여 있고, 화면 가득 유가(油價) 그래프가 펼쳐져 있다. 설치작가 진기종(29)의 디오라마(diorama) 작품 ‘걸프만의 노예’이다. 디오라마는 박물관의 입체모형처럼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드는 기법이다. 걸프만의 석유를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였던 세 인물을 노예로 묘사한 이 작품은 19세기 러시아 화가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배끄는 인부들’에서 아이디어를 빌렸다. 작가는 “처음 산 화집이 레핀일 정도로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하지만 그림 속 배를 유조차로 바꾸면 그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환경 재앙을 디오라마로 표현 ‘걸프만의 낭만’은 훨씬 드라마틱하다.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에서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손을 잡고 거센 물결을 피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름통에서 흘러나온 석유로 바다는 온통 검은 빛이다. 오염 이전의 바다를 상징하는 듯한 남자의 푸른 웃옷과 죽은 바다를 애도하는 듯한 여자의 검은 옷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2008년 첫 개인전 ‘온에어 시리즈’에서 미디어의 허상을 다룬 비디오 설치작업으로 주목 받았던 진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지구 보고서(Earth Report)’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16번지에서 열리고 있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전시는 지구가 처한 각종 환경 재앙을 주제로 삼고 있다. 사회 현실에 대한 시선이 미디어에서 환경으로 옮겨오면서 작업 방식도 달리했다. 주로 해오던 비디오 작업 대신 전통적 수작업인 디오라마를 택했다. 박물관·과학관의 디오라마가 과거나 미래의 시대상을 재현하는 것처럼 작가는 기름 유출로 인한 바다 오염, 아마존의 정글 파괴,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가 야기하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를 디오라마로 표현했다. 아마존 숲을 갈아엎는 트랙터, 조각난 작은 빙하에 위태롭게 몸을 지탱하고 있는 북극곰 모자,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된 미국 할리우드 마운틴 등을 마치 하늘에서 항공사진 촬영한 것처럼 반부조로 작업했다. 방사능 노출로 인한 기형아와 기형 물고기를 흰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각 작품도 눈길을 끈다. ●“나는 환경보호론자가 아닙니다” 환경단체에서 반색할 만한 작품들이지만 정작 작가는 “나는 환경보호론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환경 재앙의 현장을 재현하고 기록할 뿐 교훈이나 계몽을 목적으로 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작업할 때 관객이 해석할 여지가 더 많아진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작가는 고교 2년 때 반 친구를 따라 만화를 그리면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했지만 사진과 비디오 작업을 더 많이 했다.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 때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호기심이 많은 작가의 성격은 작업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매번 새로운 재료와 매체의 실험을 즐긴다. 평소 디제잉(Djing)을 즐긴다는 그는 다음 개인전에선 ‘사운드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새달 19일까지. (02)722-350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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