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pple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SIT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NIM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VP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00
  • [법정 입적 1주기] 법정 1주기 앞두고…길상사 주지 덕현스님 갑자기 절 떠난 까닭은

    [법정 입적 1주기] 법정 1주기 앞두고…길상사 주지 덕현스님 갑자기 절 떠난 까닭은

    오는 28일(음력 1월 26일)은 법정 스님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되는 날이다. “그 어떤 비본질적인 행위로도 죽은 뒤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는 스님의 말씀이 무참하게도, 스님의 유지(遺志)를 잇는 길상사와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맑향)가 내분에 휩싸였다. 1주기 추모 법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둔 지난 20일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이자 길상사 주지인 덕현 스님이 돌연 사퇴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법정 스님의 ‘말 빚을 거두는 문제’(절판)도 출판사 측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길상사 측은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덕현 “회의 때마다 봉변당하는 기분” 덕현 스님은 길상사 홈페이지(www.kilsangsa.or.kr)에 남긴 ‘그림자를 지우며’라는 글을 통해 “스승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분부를 거역할 수 없어 그동안 여기 있었고, 지금은 설령 법정 스님 당신이라 해도 여기를 떠나는 것이 수행자다운 일일 것 같아 산문을 나선다.”고 밝혔다. 길상사 주지 임기는 2년,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임기는 3년 넘게 남은 상태다. 덕현 스님은 “맑고향기롭게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이끌어 가려 했지만 회의 한번 할 때마다 봉변당하는 기분이었다.”면서 “나(자신)와 선의를 가진 불자들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는 할 말이 거의 없다. 이 무상의 흐름 속에서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자각을 이룰 것이다.”라고 밝혀 맑고향기롭게 이사진과의 갈등이 사퇴 배경의 한 요인임을 시사했다. ●맑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사실무근” 실제 맑고향기롭게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싸고 시민봉사단체로서 정체성을 주장하는 쪽과 종교적 색채를 띠도록 하려는 덕현 스님의 주장이 부딪치며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자경 맑고향기롭게 사무국장은 “(임원들이 덕현 스님을 상대로)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등의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심각한 갈등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국장은 “덕현 스님께서 오랫동안 수행만 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조직 운영 등에서 많이 힘들어하신 부분은 있었을 것”이라며 “어른 스님(법정) 입적 1주기를 앞두고 이런 일이 터져 우리도 당황스럽고 뒷수습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법정 제자들 간에 견제 있었나 제자들 간의 보이지 않는 이견을 사퇴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법정 스님이 수많은 책의 저작권과 대형 도심사찰 등 너무 많은 것을 남기고 갔기 때문에 후대의 다툼을 필연으로 보는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법정 스님이 입적하기 전 병실을 자유롭게 출입한 상좌는 덕현 스님뿐이었으며 사후에도 (덕현 스님 주변에서) 덕조 스님을 많이 견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덕현 스님이 공개한 법정 스님의 유언장 (덕조는 10년간 수행을 떠나라 등의) 내용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한 출판사 대표는 “절판 유언도 법정 스님의 진짜 뜻인지 심각한 의심이 간다.”면서 “절판이라는 조치로 자신들은 명분을 챙기고 출판사들은 잇속만 차린다는 비판에 놓이게 만들었다.”고 맑고향기롭게 측을 비판했다. 맑고향기롭게 측은 “절판과 재고 도서의 기증은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출판사마다 입장이 달라 (후속 조치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법정 스님의 책은 재고만 50만권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불교 신자는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무소유의 삶을 온몸으로 살다 간 법정 스님의 추모 분위기가 무색해진 것만은 사실”이라며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부 잘하는 약’ 먹었다간…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며 순식간에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모다피닐’이 불안·자살충동 등의 정신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모다피닐 성분의 의약품에 ‘모다피닐 복용으로 (불안·자살 충동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치료를 중단하고, 재투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문을 추가하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과도한 처방을 방지하기 위해 모다피닐의 효능 가운데 기면증(졸림병) 치료를 제외한 폐쇄수면무호흡증·과다졸음 각성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삭제하도록 해당 제약사인 중외제약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약사는 향후 1개월 내에 설명서에 포함된 허가사항을 수정해야 한다. 중외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다피닐 성분의 의약품 ‘프로비질정’의 시판허가를 받아 이를 생산해 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11월과 10월 각각 모다피닐의 적응증을 기면증으로 제한한 데 이어 식약청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최근 같은 내용의 권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달픈 ‘苦교생’

    고달픈 ‘苦교생’

    우리나라 고교생들이 느끼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학생들보다 크게 높았다. 그럼에도 우리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가장 자주 거르고, 잠과 운동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덕·체(智·德·體)를 동시에 강조하는 전인교육보다 ‘성적’만 앞세우는 풍토가 만들어낸 2011년 우리나라 고교생의 현주소다. 22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미·일·중 청소년 건강실태 국제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안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 고교생은 전체 응답자의 87.9%에 달했다. 같은 설문에 답한 일본(82.4%), 미국(81.6%)보다도 앞섰고, 중국(69.7%)에 비하면 2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이들 네 나라의 고교생들은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공부 문제’를 꼽았지만, 응답자 비율은 한국(72.6%)이 미국(54.2%), 일본(44.7%), 중국(59.2%)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 청소년은 진로나 친구문제, 부모관계 등에서도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학교 안에서 관계 형성 기술이나 문제해결 방식과 같은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루 7시간 수면” 한국 16% 불과 우리나라 고교생은 4개국 학생 가운데 수면시간이 가장 적었고, 땀 흘려 운동을 하거나 아침을 챙겨 먹는 비율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잔다’고 답한 한국 학생은 전체의 16.1%에 불과했지만 미국(46.7%), 중국(32.8%)은 이 대답에 대한 비율이 우리나라의 2~3배에 달했고, 한국처럼 입시 열기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도 18.2%를 기록해 우리보다 높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30.5%나 됐지만, 미국(18.1%), 일본(14.3%), 중국(10.8%)은 이보다 적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비율은 한국(15.2%)과 미국(14.3%)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일본과 중국은 각각 3.9%에 불과했다. ●한국 여고생 ‘다이어트 경험’ 67% 반면 ‘최근 1년 동안 체중 감량을 했다’고 답한 한국 고교생은 전체의 50.8%를 차지해 4개국 중 최하위인 일본(26.8%)보다도 높았고, 특히 한국 여학생의 경험률은 67.1%로 중국(48%), 일본(46.2%), 미국(33.1%)보다 많았다. 한국 학생이 유독 다이어트에 민감하다는 뜻으로, 보고서는 대부분 학생이 운동보다는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해 무리한 체중 감량이 신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발달과 상담심리를 연구하는 백혜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소년기에는 인지발달과 신체발달, 사회정서 발달이 고르게 이뤄져야 하지만 국내 청소년의 경우 지식 발달을 다른 것보다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필요한 수준보다 잠을 적게 잔다거나 습관적으로 아침을 거를 경우 신체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고 동시에 정서에도 문제가 생겨 신경이 예민해지고 결국 지능 발달에도 해를 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파란만장’ 베를린영화제 단편 금곰상

    ‘파란만장’ 베를린영화제 단편 금곰상

    “우린 꿈과 현실을 물샐 틈 없이 한데 엮어 놓는 영화를 열망해 왔다. 우리가 택한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작은 기적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수상자를 발표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만장일치로 박찬욱·찬경(왼쪽부터) 형제의 영화 ‘파란만장’에 단편영화 경쟁부문 최우수상인 금곰상을 수여했다. 밤낚시하던 남자가 우연히 건져 올린 소복 입은 여자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려 낸 ‘파란만장’은 아이폰으로 전 장면을 촬영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찬경 감독은 “단편 경쟁 부문에 25편이나 나와 수상까지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형과 함께 한 첫 작업인데 상까지 받게 돼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현빈·임수정 수상 불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받은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은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은곰상)을 받았다. 그러나 경쟁부문에 진출한 현빈과 임수정이 주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는 수상하지 못했다. ●이란 영화 ‘나데르’ 작품상 등 3관왕 한편 최우수작품상(금곰상)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Nader And Simin, A Separation)에 돌아갔다. 부부인 나데르와 시민의 이혼 문제를 통해 이란 사회의 계층 갈등과 종교적 보수주의, 사법 체제 갈등, 종교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영화제 측은 이례적으로 남녀 배우상도 이 영화의 남자배우 전체, 여자배우 전체에게 수여했다. 심사위원 대상은 헝가리 출신 벨라 타르 감독의 흑백영화 ‘토리노의 말’에, 감독상은 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슐라프크랑크하이트’(수면병)의 울리히 쾰러(독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원 “與 피할수 없는 요구땐 개헌논의 가능”

    박지원 “與 피할수 없는 요구땐 개헌논의 가능”

    여권발 개헌 드라이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개헌이 수면 위로 나올 때마다 ‘실기했다’, ‘진정성이 없다’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18일 이재오 특임장관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올해가 개헌을 비롯한 정치개혁의 황금기”라고 했지만 시큰둥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개헌 논의가 가능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개헌을 제대로 하려면 대통령이 발의하라.”고 한 직후부터다. 여권 내부의 개헌 교감 지수가 높아진 것 아니냐는 시선 속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날 KBS에 출연, “대통령 임기 4년차인 데다 한나라당도 전쟁 중이라 개헌은 불가능해졌다.”면서도 “만약 한나라당 다수 의원들이 우리가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개헌을 요구한다면 특위 같은 기구 구성에 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견을 전제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말한 뒤 “고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 중심제를 선호했는데 서거하기 얼마 전 ‘이원집정제, 즉 분권형 내각제로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자서전에도 남겼다.”고 소개했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통일된 안을 갖고 오면 응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개헌 논의가 가능한 조건을 ‘한나라당의 단일안’이라고 못 박았다. 이번 인터뷰에선 ‘피할 수 없을 정도의 요구’라고 했다. 요건 약화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어떤 형태가 되든 안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최고위원의 발언 이후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게 봤지만 한나라당의 분란이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헌 논의가 가능한 조건을 자꾸 강조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흔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정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이 내부 정리를 못하면서 민주당에 개헌하자고 하면 되나. 개헌은 물 건너 갔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전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팔방미인 허창수/박대출 논설위원

    지신정(止愼亭) 허준(許駿). 구한말 영남의 만석꾼이다. 토지 800마지기를 농민에게 무상 배분했다. 나라 곳간이 비면 채웠다. 안희제가 만든 백산상회에 돈도 댔다. 경주 최부자로 불린 최준도 동참했다. 백산상회는 독립운동의 돈줄이었다. 한번은 아들 만정(萬正)을 불렀다. 학교를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돈을 어떻게 썼냐고 물었다. 아들은 “한번에 털어넣었습니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칭찬했다. “잘했다. 돈은 그렇게 써야 한다.”  이 학교가 경남 진주여고다. 허만정 등 10명이 민족 자본으로 세운 일신재단이 시초다. 원래 남학교를 세우려고 했다. 일제가 독립운동을 할까봐 방해하자 여학교로 돌렸다. 그러다 보니 6년 뒤인 1925년 4월 25일 개교됐다. 진주 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란 이름으로. 이를 기려 인터넷 주소를 ‘www.ilsin.hs.kr’로 쓴다. 당시 허만정이 낸 토지가 500석 규모란 기록도 있고, 1000석이란 기록도 있다.  효주(曉州) 허만정은 의부(義富)였다. 남해대교 아래쪽에 충렬사가 있다.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다. 그는 이곳에도 돈을 보냈다. 일제 감시를 피해 이름 정(正)에 갓머리(宀)를 씌웠다. 백정 해방운동도 지원했다. 빨치산은 그의 의로움을 알기에 비켜갔다. 궁핍한 이웃에게는 쌀을 나눠줬다. 대신 인근 방어산에서 돌을 가져오게 해서 마당에 쌓았다. 유로유임(有勞有賃)의 실천이었다. 이 돌더미가 ‘금강산’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의 생가에 있다. 그곳에 가면 지신정이란 정자도, 효주공원도 구경거리다.  한국 기업의 뿌리. 혹자는 허만정을 이렇게 부른다. 그는 삼성, LG 창업 때 종잣돈을 댔다. 6촌의 사위인 구인회 LG 창업주가 락희상회를 설립할 때는 3남 허준구를 참여시켰다. LG와 GS의 ‘아름다운 동업’은 57년 뒤 ‘아름다운 이별’로 이어진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삼성(三星)을 세울 때 ‘일성’(一星)이 된다. 장남인 허정구를 보냈다. 나머지 ‘일성’은 조홍제 효성 창업주다.  허준의 증손자, 허만정의 손자가 전경련 회장이 됐다. 허창수 GS 회장. 그는 주식 기부로는 국내 ‘톱 5’에 든다. 소탈, 검소, 온화, 국제신사, 선 굵은 CEO 등. 언론의 인물평이다. 재계에서는 팔방미인으로 불린다고 한다. 아무래도 원조는 조부, 증조부가 아닌가 싶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기에. 허 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궁금하다. 정경(政經)은 물론이고, 노사(勞使), 대·중소기업에서도 팔방미인으로 불려지길 기대해 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악어도 잡아먹는 ‘괴물 민물고기’ 잡혔다

    물고기의 몸과 악어의 이빨을 가지고 인간을 공격하기도 해 ‘괴물 물고기’라 불리는 앨리게이터 가아(Alligator gar)중 역대 최대의 앨리게이터 가아가 잡혀 화제다. 미국 ABC WAPT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케니 윌리엄스는 지난 14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미시시피 주 조타드 호수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육중한 무게에 뭔가 큰 것이 걸렸구나 생각은 했지만 수면위로 떠오른 앨리게이터 가아를 보고는 기겁했다. 겨우 겨우 보트위에 앨리게이터 가아를 올린 윌리엄스는 “아니 이렇게 큰 물고기가 있을 수 있나?” 라는 놀라움 뿐이었다. 미시시피 주 야생동물국 직원이 나와 공식적으로 무게와 길이를 측정했다. 길이는 2.5m, 무게 148kg, 몸둘레만 1.2m 에 이른다. 야생동물국은 역대 잡힌 가장 큰 앨리게이터 가아로 공식 인정했다. 윌리엄스는 미시시피 주 자연사 박물관에 이 물고기를 기증했고, 박물관은 영구히 전시할 예정이다. 앨리게이터 가아는 기다란 주둥이에 난 이빨과 딱딱한 등판이 악어와 흡사한 모습으로 미국 남동부에 사는 민물고기이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 먹지만 물새, 너구리, 심지어는 악어를 잡아 먹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드물지만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괴물 물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해적에 수면제 투여 시도…사랑하는 아내에게 큰 빚”

    “해적에 수면제 투여 시도…사랑하는 아내에게 큰 빚”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4개월 만에 풀려난 금미305호 김대근(54) 선장이 피랍기간 동안 기록한 일기 내용이 16일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일기에는 해적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탈출을 시도하려던 일, 해적질에 동원됐던 사실, 아내를 향한 그리움 등 절박했던 심경이 담겨 있다. 김 선장의 부인 이모(54)씨는 1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어제 남편과 통화했는데 일기 등 그런 말은 없었다.”면서 “피랍기간 동안 남편이 겪은 고초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선다.”고 말끝을 흐렸다. 금미호는 석방 6일 만인 지난 15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 케냐 몸바사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다음은 김씨의 피랍 일기 일부이다. ●해적 허점 찾을 수 없어 좌절 배에 대게 마취용 수면제가 1000알 정도 있어서 해적들이 차를 마실 때 수면제 탄 물을 마시도록 주방장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주방장은 “잘못하다간 우리 모두 죽는다.”고 울면서 사정을 했다. 그래도 수면제를 먹고 조는 놈 있으면 너와 내가 총을 빼앗아 죽기를 불사하고 싸우자고 결의했지만 허점을 찾을 수 없어 결국 포기했다. 차라리 내가 수면제 먹고 잠들어 버릴까 수없이 생각했다.(2010년 10월 12일) ●재벌 부럽지 않은 해적 상선 1척 잡으면 기본이 600만 달러라고 하니 그 돈으로 케냐, 동남아, 유럽 등지에 부동산을 사고 주식도 사고 재벌보다 더 잘살고 있는 실정이다. 케냐 선원들한테 한달 급료가 얼마냐고 묻기에 150달러 정도 된다니까 해적들이 웃으면서 “뭐 하러 배 타느냐.”며 “해적질 한번에 너희가 평생 버는 것을 해결한다.”고 하며 당직을 서는 조타수에게 해적에 지원하라고 한다.(10월 25일) ●해적들에게 풀어달라 호소 43명을 죽여도 돈 1달러도 나올 데가 없다고 호소했지만 해적들은 막무가내다. 해적들은 인터넷에 들어가서 ‘305 Golden Wave’(금미호) 치면 한국 선원 2명이 중요하고 한국 정부로부터 돈 받는 데는 지장없다고 나온다며 끝까지 우긴다. 과연 한국 정부가 해적 테러에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지켜줄지 의문이다.(11월 3일)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 내가 진 빚 중에 제일 큰 빚이 당신에게 진 빚일 게요. 이 빚을 다 갚기 전에는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절망을 딛고 꼭 성공해 코스모스보다 더 맑고 청초한 당신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소. 사랑하오.(1월 13일)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북 지자체들 대보름 행사 갈등

    “방역이 우선이냐, 주민 화합이 먼저냐.” 전국의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행사를 전격 취소한 가운데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경북도 내 일부 자치단체들이 “주민 화합도 중요하다.”면서 대보름 행사 강행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민속놀이 및 문화행사를 갖기로 한 도내 자치단체는 안동·영주시와 예천군 등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문제는 이들 지역이 올겨울 첫 구제역 발생지였을 뿐만 아니라, 도내에서도 구제역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이라는 것이다. 안동은 구제역으로 한우와 돼지 등 14만 4855마리를, 영주는 6만 6419마리를, 예천은 3만 3705마리를 각각 살처분했다.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청도군을 비롯한 경주·울진·군위 등 도내 다른 자치단체들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등을 위해 스스로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물론 경북도가 최근 도내 모든 시·군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과 차량이 많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감안됐다. 하지만 안동시는 정월 대보름날인 17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낙동강 둔치에서 시민과 관광객 3000여명을 모아 놓고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는 달맞이뿐만 아니라 지신밟기를 비롯해 민속놀이 및 대보름 음식 체험, 달집태우기 등 다채롭게 펼친다. 영주시도 같은 날 순흥면 선비촌과 문수면 무선마을 등 2곳에서 전통놀이 및 달집 태우기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들 행사에는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도 다음달 4일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7회 예천군 민속윷놀이 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에서는 직장 및 단체, 12개 읍·면 대항전이 펼쳐진다. 경북도와 다른 시·군들은 이들 시·군의 정월 대보름 행사가 구제역 확산 방지 등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 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역에서 구제역 사태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북돋우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면서 “대보름 행사를 안동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충남 보령~안면도 간 해저터널 및 연도교 건설공사가 오는 4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해저터널 및 연도교(총 14.1㎞)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저터널과 연도교로 이뤄진다. 1공구 8㎞ 중 대천항~원산도 간 6927m는 해저터널로, 2공구 6.1㎞ 중 원산도~영목항 간 1750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돼 국도 77호선을 잇게 된다. 모두 왕복 4차로다. 해저터널은 해저면 60m 아래를 폭파 방식으로 뚫는다. 수심 30m까지 합치면 해수면에서는 90m 밑으로 길이 생기는 셈이다. 이름은 ‘보령터널’(가칭)로 지어졌다. 해저로 뚫리는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는 5위다. 일본 혼슈~홋카이도 간 해저터널은 54㎞, 영국~프랑스 간 해저터널은 50㎞다. 원산도~영목항 간 연도교는 주탑 2개를 올리고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다. 잠정적으로 ‘솔빛대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저터널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장교는 코오롱 컨소시엄이 각각 맡았다. 공사비는 총 5400억원. 국토관리청은 당초 대천항과 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천수만의 빠른 물흐름을 막고, 대형 선박의 운항 장애와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철회했다. 이 길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거리가 77㎞에서 30㎞로 단축되고, 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과 사장교 자체도 최고의 관광자원이 돼 충남 서해안과 안면도 일대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콜롬비아 마약조직에는 운반용 잠수함도 있다

    콜롬비아 마약조직에는 운반용 잠수함도 있다

    남미에서 중미까지 기름을 한번도 넣지 않고 갈 수 있는 최신형(?)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콜롬비아에서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지난 13일 남서부 카우카 주의 팀비키라는 곳에서 문제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코카인 등의 마약이 남미 각국을 경유해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많은 콜롬비아지만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이 나라에서 압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잠수함은 마약운반용으로는 최신형(?)이다. 군 당국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잠수함보다 길이가 더 긴 데다 완전히 물에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마약조직이 사용하는 잠수함은 몸체만 잠수가 가능했다. 수면 위로 윗부분이 보였다. 덩치도 컸다. 승조원은 4명을 태우고 화물을 8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 크기다.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잠수함은 기름탱크도 큰 편이었다. 한번 탱크를 가득 채우면 남미에서 출발해 중간에 기름을 넣지 않고 논스톱으로 멕시코까지 곧바로 올라갈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발견 당시 1200갤런 규모의 탱크에 디젤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군은 마약조직이 약 40억 콜롬비아 페소(약 23억원)를 들여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딸들 구하기 위해 3m 악어와 사투벌인 아버지

    수영하는 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m 악어와 사투를 벌인 한 아버지가 호주에서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호주 쿠리어 메일에 의하면 12일 호주 북부 퀸즐랜드 웨이파에서 광부로 일하는 에디 시가이(37)는 큰딸 제니퍼(17)와 둘째 모니카(12)를 데리고 비어링 계곡에 수영을 갔다. 수영을 시작한지 3시간이 흐를 즈음 제니퍼는 자신의 몸을 스쳐가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손을 물아래로 뻗은 순간 딱딱한 악어의 등이 만져졌다. 모니카도 자신의 등으로 스쳐 지나가는 악어를 느꼈다. 모니카는 “순간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했다. 악어는 제니퍼와 모니카를 스쳐 지나가면서 아버지의 왼쪽 팔목을 덥석 물었다. 팔목을 문 악어는 악어 중에서도 가장 포악하기로 유명한 바다 악어(Salt water Crocodile)였고, 그 크기는 3m 가량 됐다. 팔목이 물려 물 바닥으로 끌려 들어가는 순간 시가이는 “이게 끝이구나. 나는 이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딸들의 안전이 번개처럼 떠올랐다. 순간 TV에서 악어의 눈을 찔러 살아난 사람의 다큐멘터리가 생각났다. 그는 일단 강바닥으로 내려앉아 안정된 자세를 취한 후 물린 왼팔을 흔들어 빼내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악어의 눈을 찌르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악어가 왼팔을 놓았고 그는 수면으로 올라서자마자 딸들에게 “강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시가이도 기적적으로 물가로 나왔고 악어는 그를 물가까지 쫓아오지 않았다. 팔과 등을 물린 시가이가 운전을 할 수 없자 제니퍼가 운전대를 잡아 웨이파 병원으로 아버지를 데려갔다. 시가이는 다행히 목숨에는 이상이 없어 이틀 후 퇴원을 했으나 팔목과 등에 악어의 깊은 상처자국이 남았다. 시가이는 “악어에게 끌려가는 순간 딸들의 안전이 생각났고, 악어와 사투하는 그 시간이 마치 영원히 흘러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Weekly Healthy Issue] 지혜로운 폐경맞이

    여성에게 폐경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이런 폐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진다. 자연스러운 과정, 누구나 겪는 몸의 변화 정도로 이해하고 이후 폐경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더해지면 보다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상실로만 이해하면 어떤 노력으로도 이를 보상받기 어려워 자칫 좌절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물론 폐경 증상은 개인차가 크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 홍조와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지만 이런 증상도 개인에 따라 정도와 기간이 제각각이다. 그런가 하면 폐경기 여성의 25∼50%가 신경과민·집중력 저하·기억력 감퇴·불면증·우울증·의욕 상실·자신감 상실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이다. 하지만 폐경기 우울증은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구별된다. 즉, 폐경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을 유발하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정도도 심하지 않다. 여성들이 폐경에 이를 때는 자녀들이 다 성장해 어머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등 가정에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시기와 겹쳐 공허감, 상실감이 형성되는데, 이런 변화가 폐경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과 더해져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심리 증상은 폐경 후의 에스트로겐 부족이 중추신경의 감정과 관련된 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생기기도 하나, 다른 면에서는 에스트로겐 결핍이 수면 장애를 초래,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피로와 짜증·기억력 감퇴·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안면 홍조나 불면증 등의 대표적인 증상을 조절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정혜원 교수는 “폐경을 완경이라고도 표현하듯 폐경을 맞은 여성은 더 성숙한 삶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여길 필요가 있으며, 자신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폐경 증상이 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무작정 피하거나 겁내기보다 자신의 증상을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등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이 부어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럴 때마다 부모는 ‘편도선 수술을 해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된다. 방학인데다 한파로 어린이 감기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여기에다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어린이도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라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곤 한다. 이런 경우 수술 여부를 두고 손익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온다. ●목젖 양쪽 도 톰하게 보이는 부위 절제 편도선 수술이라고 하면 대개 구개편도, 즉 목젖 양쪽으로 도톰하게 보이는 부위의 절제를 말한다. 여기에 염증이 생겨 붓는 것이 편도선염인데, 단순히 편도선이 자주 붓고 목에 통증이 있다고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1년에 3∼4회 이상 앓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편도선염의 독소가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콩팥, 관절 등으로 옮겨가 심내막염이나 신우신염·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물론 요즘은 항생제가 좋아 이렇게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위험성 커 국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1회 이상 코를 고는 어린이가 15.6%, 매일 코를 고는 아이도 4.3%나 된다. 이처럼 매일,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목젖 뒤쪽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물론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는 사춘기를 지나면 작아지는데 굳이 수술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까지 기다리기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악영향이 너무 크다. 코골이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주간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두뇌 발달과 성장·발육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 어린이는 숙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량도 줄어든다. 또 코를 심하게 골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뇌는 산소에 민감해 산소가 부족하면 두뇌발달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편도 떼면 면역기능 떨어진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면역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면역기능이 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영아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일부 면역기능을 담당하지만 성장하면서 다른 기관의 면역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면역기능은 점차 줄어든다. 실제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후의 면역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를 봐도 수술 때문에 면역기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는 결과는 없다. 또 편도선 수술 때 전신마취를 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 또한 근거가 없다. 예전과는 다른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전신마취 후 하루, 이틀 기억력이 떨어지는 듯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만2세·15㎏ 이상이면 수술 가능 편도선 수술은 만 2세 이상, 체중 15㎏ 이상이면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필요한 입원기간은 2박 3일 정도며, 수술 후 1∼2주면 상처가 아문다. 이때는 질긴 야채, 뜨겁거나 짜고 매운 음식, 청량음료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우유 등은 괜찮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
  • 강원 영동지역 2~3월 기록적 적설량 왜

    강원 영동지역 2~3월 기록적 적설량 왜

    ‘2011년 2월 11일 강릉 77.7㎝, 2010년 3월 9일 대관령 108.8㎝, 2009년 3월 26일 홍천 40㎝.’ 입춘이 지났지만 강원 영동지방의 ‘2월 눈폭탄’은 올해도 비켜가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는 강릉에 77.7㎝의 눈이 내려 신적설량(하루 동안 내린 눈)으로는 1911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눈폭탄을 맞은 강릉, 동해, 삼척 등은 도시 기능이 일시 마비됐고, 고립무원의 ‘섬’으로 변한 산간벽지 마을도 한둘이 아니다. 겨울이 다 지났다 싶은데 유독 영동지방에 폭설이 잦은 이유는 뭘까. 기상청은 약 5㎞ 상공의 북쪽 찬 공기(영하 30도 안팎)가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남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만났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때 강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 지역에 눈구름대가 형성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 지방은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한겨울인 1월보다 봄의 길목인 2월에 폭설이 잦다.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해 중국 남부지방 등에 저기압이 형성되기 어렵다. 때문에 북서풍이 자주 불어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다. 하지만 2월 들어 고기압이 약해져 한반도 남쪽에 저기압이 만들어지면 북고남저(북쪽 고기압, 남쪽 저기압)의 기압배치로 북동풍이 자주 분다. 이때 상층에 있는 찬 공기가 북동풍을 타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해수면을 따라 내려오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커다란 눈구름대가 동해안 상공에 만들어지는 것이 ‘2~3월 동해안 폭설의 메커니즘’이다. ☞[포토]’100년만의 폭설 현장’ 보러가기 기상청은 이번에도 북고남저로 기압이 배치된 상태에서 눈구름이 강한 동풍을 타고 동해안으로 유입된 것이 강원 지역 폭설의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이번 폭설을 포함해 2000년대 들어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20㎝ 이상 아홉 차례의 폭설 가운데 일곱 번이 2월과 3월에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 2001년 2월 15일 춘천 25.2㎝, 2005년 3월 4일 대관령 68.5㎝, 2009년 3월 26일 홍천 40㎝, 2010년 3월 9일 대관령 108.8㎝ 등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다. 속초의 2월 하루 최대 적설량도 89.6㎝로 1월보다 30㎝가량 많다. 기상청은 이번 영동지방 폭설의 또 다른 원인으로 저기압의 느린 이동속도와 장시간 배치된 북고남저형의 기압을 꼽고 있다. 예년과 다르게 동해남부 해상과 일본 남쪽 해상에 이동속도가 느린 2개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고남저형의 기압 배치가 계속돼 14일에도 영동지방에 최대 30㎝의 폭설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49) 우울한 삶의 변곡점 폐경

    [Weekly Healthy Issue] (49) 우울한 삶의 변곡점 폐경

    중년을 지난 여성은 폐경이라는 중요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생리적으로는 인체 기능의 노화에 따른 월경의 영구적인 중단일 뿐이지만 폐경을 맞은 여성의 상실감은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월경은 생식의 증거일 뿐 아니라 여성성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생리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무리 없이 폐경을 맞으려면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심약하거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폐경에 대한 정보를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산부인과 과장 정혜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폐경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폐경이란 난소의 난포 감소로 배란이 중지되고, 이에 따라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의 관점에서 본 폐경의 의미는 폐경 전 단계인 폐경이행기가 되면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월경량의 변화 등이 나타나다가 결국 월경이 멈추게 된다. 또한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가임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 또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질이 얇아지고 건조해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질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질 분비물도 줄어 성교통이 나타나거나 성욕이 감소해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폐경은 난포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유방이 작아지고 늘어지며 탄력이 없어진다. 게다가 콜라겐의 감소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깊어지며, 점차 탄력을 잃게 된다. 이런 변화는 여성성을 훼손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극심한 상실감에 빠지게도 한다. ●폐경은 어떤 원인으로 나타나는지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더 이상 난자를 만들지 않아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빠르게 감소한다. 폐경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의 난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자연 폐경과 난소 제거술, 항암 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난소 조직이 손상되어 오는 인위적 폐경 등이 있다. ●폐경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초경 후 난소에서는 주기적으로 배란이 일어나는데,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배란할 수 있는 기간은 보통 30∼35년 정도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배란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보통 폐경이 되기 10∼15년 전인 37∼38세가 되면 난포의 소실이 가속화되면서 난소의 노화가 일어나게 되고, 이후 갱년기에 이르면 남은 난포가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월경이 끊기면서 폐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난소 기능의 상실로 인한 월경 중단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의 일부인 만큼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폐경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폐경 증상은 일반적으로 개인차가 상당히 크다. 따라서 폐경기를 전후해 없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단 폐경 증상이 아닌지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가 된다면 폐경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폐경과 관련된 이상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식은땀·과민·불안·우울 등의 감정 변화와 골다공증·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등 전신적인 증세, 노인성 질염·배뇨 장애·요실금·요로감염 등의 비뇨생식기계 증세 등을 들 수 있다. 폐경 여성이 스스로 폐경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우리나라 통계에서 89%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폐경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안면 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이고 흔하며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정한 수준의 안면 홍조를 경험하게 된다. 쉽게 말해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세로, 갑작스럽게 머리·목·가슴 부위 피부에 홍조 현상이 나타나며, 전신에 열감이 느껴지고 경우에 따라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런 안면 홍조는 폐경이 지난 후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여성이 폐경에 이르기 전의 폐경이행기에서부터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 폐경 후 1∼2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지만 약 30∼50%의 여성에게서는 폐경 후 5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질이 몹시 건조해져 외음부가 따갑고 불편하며 질의 표피가 얇아져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염증이 생기기 쉽고 냉이 심한 노인성 질염도 폐경 증상 중의 하나로 보면 된다. ●의학적으로 폐경에 적용하는 치료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임상에서는 소량의 여성호르몬을 사용한다. 그러나 용량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특히 고령이나 약에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용량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는 소위 ‘저용량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에 사용되는 호르몬 제제들은 에스트로겐이 주성분이며,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황체호르몬 제제(프로게스테론)를 첨가한다. 이런 에스트로겐 제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여된다. 가장 흔하고 간편한 방법은 알약 형태로 직접 복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경구 투여가 어려운 경우라면 패취나 겔 제제를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크림 제제를 질내에 투여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폐경 증상은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크다. 이 가운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런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 여성에서 가장 괴로운 증상인 안면 홍조를 치료하고 수면 장애를 호전시켜 정신 기능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질 건조증·외음부 가려움증·성교통 등 질 위축 증상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재발성 요로감염증·빈뇨·배뇨장애 등의 비뇨기 증상도 호전시킨다. 폐경 후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호르몬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예방 효과 때문이다. 여기에다 호르몬요법이 대장암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10시) 밀봉된 생수병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제보부터 이끼가 있었다는 제보까지, 주유소와 당구장 등에서 제공하는 생수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불량 생수가 모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으로 유통되고 있다. 제조일자도 유통기한도 없는 불량 생수의 생산 과정과 유통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본다. ●스펀지 제로(KBS2 밤 8시 50분) 새로운 맛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 달려 간다. 허준과 함께 떠나는 스펀지 네모 로드, 지난 4개월 쉬지 않고 달려 온 허준을 위해 준비했다.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탁월한 스펀지 네모 로드의 강력 추천 음식들. 맛도 잡고 피부 미용도 잡는 스펀지 네모 로드에서 로드 허가 맛보게 될 족발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공감 특별한 세상(MBC 오후 6시 50분) 최윤영 아나운서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수타면 경력 34년의 장군유씨. 기계가 뽑을 수 있는 가장 얇은 면은 밀가루 반죽을 열 번 정도 치대서 만든 1㎜정도의 기스면이다. 그는 이 기스면의 절반 굵기, 일명 용의 수염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용수면을 수타로 뽑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경찰이 한 가정집을 습격했다. 아파트에 생긴 누수 원인을 찾기 위한 것.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13층 집 안의 배수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1년이란 시간 동안 13층 세입자를 만나지 못해 강제로 문을 열기로 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1년 반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혼자 ‘파업’을 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암만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져 있는 다나 자연보호구역은 1989년부터 요르단 최대의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됐다. 붉고 하얀 사암으로 된 다나 계곡은 320㎢에 이르는 면적에 다양한 아랍의 식생들을 만날 수 있다. 800종이 넘는 식물과 각종 야생 동물, 그리고 오직 다나에서만 발견되는 식물을 만나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5분) 교양 만화의 지형을 넓힌 국민 만화가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를 만나 ‘먼 나라 이웃나라’의 탄생 배경과 1987년 첫 출간 이후 24년간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느낀 세계 문화와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스테디셀러 작가로 성공하기까지 이 교수의 인생 희로애락을 들어 본다.
  • “너무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나도···장수엔 7시간”

     잠자는 시간이 하루 6시간 미만이면 심장병과 뇌졸중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하루에 7시간 정도의 잠은 만성질환 위험성을 크게 낮춘다.  영국 워릭대학의 프란세스코 카푸치오 박사팀은 8일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룻밤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고,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는 습관,수면장애가 있는 사람 등은 건강에 치명적인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8개 나라 47만여명을 대상으로 7~25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48%나 높고,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성도 15% 높았다.  앞서 카푸치오 박사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논문에서 총 13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16건의 관련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잠을 너무 적게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기타 유해 화학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심혈관계에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건강에 해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략 하루에 7시간 정도 자는 것이 미래의 건강을 보호하고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는 방법”이라며 “필요한 만큼 자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울산 앞바다 벌크선 침몰한 듯

    9일 오전 울산 앞바다에서 선박간의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캄보디아 선적의 벌크선이 침몰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여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16분쯤 울산 울기등대 동쪽 19마일 해상에서 동해가스전 감시선박 코롤1호가 바다에 표류하고 있던 구명보트 2기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보트 중 한 대에서 러시아 선원 1명을 구조했고, 인근 해역에서 외국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체 2구를 인양했다. 해경측은 “구명보트를 실었던 선박은 캄보디아 선적 1500t급 알렉산드라호로 확인됐다.”면서 “당초 이 선박에는 1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경은 현재 포항항공대 소속 헬기 1대와 울산해경 소속 선박 7척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해경은 배가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명보트는 선박이 갑자기 침몰할 대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수면으로 튀어오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또 당시 주변 해역이 잔잔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박간의 충돌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중이다.  해경은 레이더를 역추적해 이 배의 출항지와 입항지,사고지점,충돌 선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신문 인터넷뉴스 event@seoul.co.kr
  • WHO “신종플루 백신 기면증(narcolepsy) 증상 유발”

     신종플루 백신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에서 기면증(narcolepsy) 증상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기면증은 낮에 과도하게 졸리고 심하면 환각과 수면발작 증세가 나타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8일 신종 인플루엔자(H1N1) 예방백신으로 쓰이는 ‘펜뎀릭스’(Pendemrix)를 접종한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서 과도하게 졸리는 현상인 기면증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WHO는 이와 관련, “2010년 8월 이후 이같은 보고가 최소 12개 국가에서 보고됐다.”면서 “이런 종류의 수면장애는 과거 백신접종 사례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기면증이 특히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많이 발생한다.”면서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기면증 비율이 9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WHO는 펜뎀릭스와 다른 종류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교조사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