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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프로포폴 데이’까지 치달은 막장 의료윤리

    엊그제 검찰이 발표한 의사들과 유흥업주들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프로포폴 오·남용 행위 및 중독이 위험수위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일부 의사들은 병원 문을 닫고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 주사를 1박 2일간 놓아 주는 ‘프로포폴 데이’를 운영하는가 하면 유흥업소 업주들은 여종업원들을 프로포폴 중독자로 만들어 돈을 갈취하는 등 막장 행태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문모 원장 등 병원장 3명이 구속기소되고 유흥업주 및 종업원, 의사, 간호조무사 등 16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충격적이다. 첫째, 의사들의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졌다는 점이다. 구속된 3명의 의사들은 의료가 아닌 미용 시술 등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205~360회 투약해 수억원을 챙겼다. 몇 천원대인 프로포폴 10㎖를 10만원씩 비싸게 받고 차명계좌로도 돈을 받아 챙겼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은 치료용 등 지정된 목적으로 써야 하는데 이들은 돈에 눈이 멀어 의사들의 직업윤리를 헌신짝처럼 내던졌다. 둘째, 프로포폴 중독이 일부 연예인들에서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등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소 종업원들은 2000여만원인 한 달 수입의 대부분을 프로포폴 투약에 썼으며, 일부는 이마저도 모자라 수천만원 또는 수억원의 빚을 지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한 유흥업소 대표는 프로포폴 중독자를 병원에 소개해 주다 아예 병원을 인수해 의사에게 월 1000만원을 주고 업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프로포폴은 인체 축적이 안 되는 등 부작용이 적어 세계적으로 마취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렇게 된 것은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프로포폴 관련 사망자가 44명에 이를 정도로 프로포폴이 오·남용되거나 부실하게 관리됐기 때문이다. 우선 의사들부터 프로포폴을 지정된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스스로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 의료윤리를 회복하지 못하면 규제를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당국도 병원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 ‘수면 위 점프’ 물개 잡아먹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수면 위 점프’ 물개 잡아먹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거대 백상아리가 물개를 한입에 ‘꿀꺽’하는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등 영국언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실 아일랜드에서 촬영된 백상아리의 먹이 사냥 모습을 보도했다. 물개가 많이 살아 ‘실 아일랜드’(Seal Island·물개섬)라 불리는 이곳에서 극적인 모습을 포착한 사람은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 그는 끈질기게 물개 한마리를 지켜본 끝에 이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맥레넌은 “상어가 물개를 사냥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물개에게는 불행이지만 나와 상어에게는 행운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희귀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맥레넌은 특별한 방법을 동원했다. 백상아리의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인 물개 중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놈을 계속 카메라로 추적한 것. 맥레넌은 “혼자있는 물개를 향해 갑자기 약 6m에 이르는 백상아리 한마리가 달려들었다.” 면서 “백상아리는 1m 이상을 수면 위로 점프해 도망치는 물개를 이빨로 물어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약 6m 이상 성장하는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에서도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며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수면에서 ‘공중부양’ 하는 대형 고래 포착

    수면에서 ‘공중부양’ 하는 대형 고래 포착

    마치 공중부양을 하듯 수평으로 물 위에 떠 있는 거대고래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남태평양 중부의 작은 나라인 통가의 한 섬에서 포착한 이 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의 혹등고래 새끼로, 몸길이가 약 5m에 달한다.  고래들이 일반적으로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수면 위로 나왔다가 다시 물로 점프하는 반면, 이 육중한 몸집의 고래는 수면과 거의 평행을 이루며 ‘공중부양’ 하는 듯한 자세를 취해 재미를 선사했다. 마치 항공모함을 연상하게 하는 이 고래의 ‘공중부양’ 장면은 사진작가인 존 컴포스가 포착했다. 퉁가의 하파이 섬을 찾았다가 혹등고래를 포착한 그는 “망망대해에서 2시간 가까이 떠 있다가 우연히 고래의 재밌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몸집이 크기로 유명한 이 혹등고래는 다 자라면 몸길이 11~16m,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과거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위기까지 갔지만 1994년부터 보호가 시작돼 현재 개체수는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슈 & 이슈] 제주 투자진흥지구는 투기지구?

    [이슈 & 이슈] 제주 투자진흥지구는 투기지구?

    투자인가, 투기인가. 제주 관광이 활기를 띠면서 제주는 곳곳에서 각종 관광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 등 외국자본들도 앞다퉈 제주에 투자하는 등 ‘바이 제주’(Buy Jeju) 바람이 거세다. 이들의 제주 투자 바람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에 따른 제주섬에 대한 가치 재발견 등 투자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에 따른 것이다. 더구나 제주도의 국내외 투자 유치, 즉 차별화된 투자 유치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도는 2002년부터 500만 달러 이상만 투자하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각종 세제혜택과 국공유지 우선 매각 등의 특례를 주고 있다. 제주특별법에 근거를 둔 투자진흥지구는 국내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조세감면이 가능한 유일한 제도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 전액 면제, 재산세 10년간 면제, 법인세와 소득세 3년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를 감면해 준다. 현재 버자야제주리조트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신화역사공원 및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34개 사업장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이들 34개 국내외 기업이 제주에 이미 투자했거나 앞으로 투자하겠다는 금액만 11조 2486억원이 이른다. 투자진흥지구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투자 유치 제도이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과 함께 땅투기, 난개발 우려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광제주는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주변 사유지와 국공유지, 공유수면 등에 해양관광단지인 ‘휘닉스 아일랜드’를 2006년 4월 착공, 2008년 6월 준공했다. 당시 보광은 섭지코지 일대 국공유지, 신양리 주민들의 사유지를 평당 20만원대에 매입했다. 2008년 4월에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66억 9000만원, 재산세 7억 1000여만원 등 74억원을 감면받았다. 하지만 보광은 투자진흥지구 내 미개발 토지 3만 7829㎡를 지난해 제주에 투자하겠다는 중국계 자본에 되팔아 땅장사 논란을 일으켰다. 21억 1100만원에 산 토지를 중국계 자본에 68억원에 되팔아 시세차익만 46억 8900만원을 챙겼다. 더구나 보광이 매각한 토지 가운데 77%(2만 9228㎡)는 2006년 8월 도에서 보광에 매각해 준 국공유지인 것으로 드러나 제주도가 사기업의 땅장사에 휘둘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도의회 오충진 의원은 “싼 가격에 국공유지를 매입한 사업자가 투자진흥지구로 막대한 세금까지 감면받고, 나중에는 외국 자본에 3~4배 이상 비싼 가격에 땅장사를 한 것”이라며 “보광뿐 아니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일부 사업자는 투자 유치가 지지부진하자 사업의 목적을 떠나서 중국 자본가 등에게 토지를 되팔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진흥지구는 500만 달러 이상만 투자하면 지정할 수 있어 요즘 제주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은 대부분 지구로 지정됐다. 이러다 보니 제주의 한 종합병원이 제주의 다른 지역에 분원을 설치하는 사업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또 ㈜부영은 중문관광단지 앵커호텔(부영호텔)뿐 아니라 부영호텔 2~5, 부영랜드, 부영청소년수련원 등이 전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1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세제혜택을 받게 돼 특혜 논란을 빚고 있다. 투자진흥지구 남발이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등 제주의 자연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제주경실련 한영조 사무처장은 “요즘 중국 등 제주에 투자하겠다는 자본들은 대부분 부동산 개발에만 집중돼 있다”며 “투자진흥지구 남발에 따른 부동산 개발은 결국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게 돼 나중에 큰 화근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장의 개발사업이 부진하면 지구 지정을 해제하는 등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우선 투자진흥지구 사업장이 애초 사업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개발사업이 부진한 경우 투자비 비율에 따라 지구 지정을 해제하는 조항을 제주특별법 시행령에 신설할 계획이다. 강승화 도 국제자유도시 본부장은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청서를 허위로 제출하는 사업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벌칙 규정도 특별법에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 병원 - 유흥업주 ‘악마의 결탁’ 20대 여성 종업원들 프로포폴 노예계약

    서울 강남 일대의 일부 피부과, 산부인과들이 유흥업소 업주와 결탁해 20대 업소 여성들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무차별적으로 불법 투약하며 거액을 탈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들은 과거 선불금으로 ‘노예계약’을 하던 데서 벗어나 여성들을 프로포폴 중독자로 만들어 돈을 갈취하며 업소에 묶어두는 변종 노예계약을 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7일 유흥업소 업주와 손을 잡고 업소 여성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문모(35)씨 등 병원장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의사 2명, 유흥업소 업주·간호조무사 각각 1명,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업소 여성 11명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씨 등 의사들은 2011년부터 지난 1월까지 업소 여성들에게 205∼360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하며 수억원을 챙겼다. 일과 후나 휴가철에는 병원 문을 닫고 일반 환자는 받지 않은 채 프로포폴 중독자들만 모아 1박 2일간 계속 투약하는 이른바 ‘포폴 데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유흥업소 업주 경모(38)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의사 박모(48)씨와 결탁하거나 재정이 어려운 의사 문모씨의 병원을 인수해 문씨를 월 1000만원에 병원장으로 고용하며 업소 여성들을 상대로 한 프로포폴 투약으로 4억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병원들은 원가가 몇천원에 불과한 프로포폴 10㎖를 10만원씩 받고 투약했다. 비용은 현금으로 받거나 차명계좌를 통해 이체받았다. 병원당 수억원의 이득을 뒤로 빼돌렸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업소 여성들은 월수입 2000여만원을 대부분 프로포폴 투약에 썼고 수억원의 빚을 진 이들도 있다. 강남의 한 업주는 “강남 일대 업소 여성들 중 최소 400~500명 이상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있다”면서 “빚을 갚지 못해 자살하는 이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검찰 관계자는 “프로포폴 사용 병원이 한두 곳이 아니어서 통제하기 어렵다”면서 “DUR(의약품안심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등 관계 기관이나 의사단체 등이 오남용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물고기 ‘꿀꺽’한 물고기 낚은 낚시꾼 “일석이조”

    물고기 ‘꿀꺽’한 물고기 낚은 낚시꾼 “일석이조”

    물고기를 입에 반쯤 넣은 채 ‘식사중’인 물고기를 낚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낚시꾼의 동영상이 네티즌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팀 로마노는 수면에서 자신이 낚은 농어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이 농어는 자신의 몸집과 비슷한 또 다른 물고기를 한 입에 ‘꿀꺽’ 하려는 찰나였던 것. 로마노가 잡은 물고기는 ‘먹잇감’의 머리 부분을 강하게 물고 있었으며, 먹이가 된 또 다른 물고기는 반쯤 먹힌 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였다. 동족을 잡아먹는 물고기의 장면을 포착한 로마노는 “단 한번도 이런 광경을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었다.”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마노와 함께 낚시를 즐긴 친구들은 두 물고기를 화해시키듯 떼어놓은 뒤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로마노가 공개한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이미 50만 클릭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 ‘인셉션’ 현실로?…日연구팀, 타인 ‘꿈 해독’ 성공

    ‘인셉션’ 현실로?…日연구팀, 타인 ‘꿈 해독’ 성공

    타인의 꿈에 접속해 정보를 훔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인셉션’의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일본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이 수면 중 무슨 꿈을 꿨는지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이하 ATR)는 사람이 수면 중 꾸는 꿈의 내용을 뇌 활동 패턴을 통해 추정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4일자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남성 3명을 대상으로한 자기 공명 영상 장치(이하 fMRI)로 측정한 데이터를 실제 꾼 꿈과 비교 분석해 얻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뇌파 측정 장비를 장착한 27~39세 피실험자 남성 3명에게 낮잠을 자게하고 꿈을 꾸고 있다고 판단될 때 깨운 후 꿈의 내용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동시에 연구팀은 fMRI를 통해 꿈꾸고 있는 피실험자의 뇌의 활동 패턴도 기록했다. 이 작업을 1인당 200~250회 반복시킨 연구팀은 여성, 빌딩, 길, 자동차 등 60개의 간단한 항목을 선정한 후 두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한마디로 피실험자가 60개 항목의 꿈을 꾸고 있을 때 각각의 사물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뇌파의 변화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 그 결과 연구팀은 60개 항목 중 피실험자가 꿈 꾼 ‘여자’ ‘문자’ 책’등 17개는 70% 이상 확률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가미타니 유키야스 신경정보학연구실장은 “꿈의 전체 그림이 아닌 등장하는 사물에 한정되지만 처음으로 꿈을 해독할 수 있었다.” 면서 “향후 정신 질환 진단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결과를 더욱 발전시켜 꿈의 영상화가 가능한지 연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셉션’ 스틸컷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 플러스]

    아토피 안심학교 15곳 선정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초등학교 2곳, 어린이집 10곳, 유치원 3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했다. 이 학교들을 경희대 병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위험군 학생에게 개별상담을 벌이고, 알레르기원 발견을 위한 피부 반응검사를 곁들이게 된다. 또 미세먼지 측정 등 환경관리를 통해 아토피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지역보건과 2127-5385. 토요일 명동 나이트 페스티벌 ■중구(구청장 최창식)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명동에서 나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명동CGV에서 5000원으로 심야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3396-8213. 결혼이민자 결연가족 맺어주기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1:1로 매칭하는 결연가족 맺어주기에 나섰다. 멘토링 사업에 멘토로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멘티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는 오는 20일까지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3423-5892. ‘신생아 수면’ 車 스티커 배부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신생아의 건강한 수면을 돕고 이웃의 자발적인 배려를 유도하기 위해 ‘쉿! 아기가 코~ 자요’ 차량용 스티커와 현관문 걸이를 제작해 출산가정에 나눠준다. 삼성화재 성북구청점의 후원으로 만들어 예산을 절약했다. 건강관리과 920-1927.
  • 현대重 2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重 2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이 조선 경기의 불황 속에서 20억 달러(약 2212억원)의 해양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1억 달러 규모의 가스 생산 플랫폼 수주까지 합치면 올해 해양사업 부문의 수주 목표액 6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 토탈과 서아프리카 콩고에 설치될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1기와 반잠수식 시추 플랫폼(TLP) 1기에 대한 발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액은 FPU가 13억 달러, TLP가 7억 달러이며, 공사는 설계부터 구매·제작·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LP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면 FPU에서 이를 정제한 뒤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플랜트로 보내게 된다. FPU는 길이 250m, 폭 44m, 높이 18m에 자체 중량이 6만 2000여t에 이르는 대규모 해상 원유가스 생산 공장으로,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와 250만㎥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TLP는 플랫폼을 해저면의 구조물과 장력 파이프로 연결해 고정시킨 뒤 부력을 이용해 수면에 떠 있는 반잠수식 설비로, 바람과 파도 등 해수면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게 기술적 특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인수위 때부터 예견된 일” 불통 인선에 각 세우는 與

    박근혜 대통령이 내정한 고위 공직자의 ‘도미노 낙마’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25일 씁쓸한 비판을 내놨다. “박 대통령의 ‘불통’ 인선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으면서도 차마 수면 위로 올리지 못하고 속만 태우던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에 대해 본격적으로 각을 세우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게 흐르고 있다”는 판단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불거진 박 대통령의 ‘인사 잡음’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라인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비판을 표면화했다. 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유감’을 나타낸 의원도 적지 않았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 후보자 스스로 결함이 많다면 공직 제안을 수용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결함을 결함으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법과 윤리에 둔감한 사람이라면 고위 공직을 감당할 자질이나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의 한 3선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인사 참사’와 관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인사 문제와 관련해 당과 벽을 쌓은 상태에서 누구를 앉힐까만 고민했다. 이에 대해 직언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다 보니 검증이 허술했던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법정에 선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 3인 3색

    법정에 선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 3인 3색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여자 연예인 3명이 나란히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박시연(본명 박미선·34), 이승연(45), 장미인애(29)씨는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 ‘의료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투약 사실은 인정하지만 의사 처방에 따라 의료 목적으로 시술을 받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장씨 측 변호인도 “지방 분해를 위한 카복시 시술에는 상당한 고통이 수반돼 관행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한다”면서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 미용을 목적으로 고통을 감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씨 측 변호인은 “자료를 검토한 뒤 추후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들에게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산부인과 전문의 A(45)씨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B(46)씨도 “프로포폴 사용은 정당한 의료 시술 행위였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공판에 나온 여자 연예인들은 초췌한 얼굴로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고개를 숙였다. 이씨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장씨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서 밝혔듯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박씨는 묵묵부답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다음 공판은 4월 8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관가 포커스] 소방방재청 차장 인사 고민

    교수 출신의 신임 청장이 취임한 소방방재청이 차장 인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남상호 신임 청장이 취임한 지 일주일이 된 25일 현재 방재청은 차장 등 후속 인사가 나지 않고 있다. 남 청장은 당초 신임 차장을 소방직으로 임명할 계획이었지만, 조직 내 일반직의 반발로 인사가 미뤄졌다는 게 후문이다. 신임 청장이 정무직인지 소방직인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남 청장은 2기 소방간부후보생 출신으로 행정자치부 소방국 예방과장과 소방국장 등을 지냈다. 2003~2004년 소방방재청 출범준비단 총괄팀장 업무를 한 뒤 조직을 떠나 대전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그는 8년 만에 청장으로 복귀했다. 외견상으로 남 청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차관급의 정무직 공무원이지만, 조직에서는 사실상 그를 소방직으로 보고 있다. 현행 정부조직법 34조는 ‘청장과 차장 가운데 1명은 소방공무원으로 보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예컨대 이기환 전 청장은 소방직, 방기성 차장은 일반직이었다. 이 전 청장에 이어 연속 소방직 출신이 청장이 되고 자연스럽게 후속 인사에서 일반직이 차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남 청장은 소방직을 차장으로 임명하려고 해 조직 내 인사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방재청 직원들이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소방직 차장 임명에 반대 의사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재청은 소방직과 일반직, 기술직 등이 모인 조직으로 직렬 간·계급 간 갈등이 늘 문제로 지적됐다. 신임 차장 인사를 두고 방재청 내 갈등이 또다시 수면 위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방재청 관계자는 “인사발령은 안전행정부 소관 업무”라며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중국통신] 수면제 대신 비타민 처방해 자살男 살린 약사

    [중국통신] 수면제 대신 비타민 처방해 자살男 살린 약사

    수면제 대신 ‘비타민’을 줘 자살을 막아 준 약사의 기지에 자살을 시도한 남성과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칭다오자오바오(靑島朝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장거리버스 운전기사인 올해 32세의 왕(王)씨는 최근 여자친구와의 결혼이 여자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자 크게 낙심했다. 급기야 자살충동까지 느낀 왕씨는 여관에서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3일 전 칭다오 타이류루(臺柳路) 인근의 한 여관에 방을 잡았다. 그리고 마침내 25일 오후 1시경 만취한 상태로 방에 돌아온 왕씨는 여관 주인에게 “내가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모님께 전화해서 뒷처리를 부탁한다고 해주세요.” 라는 말을 남긴 뒤 방에 들어가서 수면제 30알을 삼켰다. 잠시 후 여관 주인 쑨(孫)씨는 방에 쓰러져 있는 왕씨를 발견하고 급히 신고 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여관에 출동한 경찰은 자살한 왕씨에게서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시체가 아니라 왕씨가 그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 왕씨 옆에 놓여있던 약 봉지를 근거로 왕씨가 약을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국을 찾아 정황을 물은 결과 해당 약국의 약사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들었다. “(왕씨를)기억한다. 수면제를 찾은 목적이 불면증 때문이 아닌 것 같아 비타민제를 처방했다.”는 것. 실제로 몇 시간 뒤 왕씨는 술에서 깨면서 잠에서도 깼다. 놀라운 상황에 왕씨는 “약을 먹고 난 뒤 후회가 밀려왔지만 늦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약사가 사람 살렸네”, “약사님, 점쟁이 해도 될 듯”, “평생 은인으로 모시고 잘 살아야지”라며 약사의 기지에 박수를 보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물 넘치던 한탄강 홍수터, 웃음 넘치는 휴식터로

    물 넘치던 한탄강 홍수터, 웃음 넘치는 휴식터로

    경기 포천지역 한탄강 상류지역 홍수터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다. 홍수터란 평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장마철에 홍수조절을 위해 댐을 막으면 물에 잠기는 구역이다. 포천시는 22일 2015년까지 231억원을 들여 한탄강댐 홍수터에 트레킹코스와 오토캠핑장 등 레저·휴식시설을 조성하는 ‘한탄강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한탄강댐 수몰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지역발전협의회에 홍수터를 중심으로 23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서장원 시장은 “댐 건설로 고향을 떠나 이주하는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정착하도록 한탄강댐 홍수터 활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댐 건설로 인한 위기를 경제 활성화 기회로 만들었다. 우선 올해는 사정리 화적연에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한탄강 일주 자전거 트레킹 코스를 조성한다. 또 중1리에 관광휴게소와 농산물판매장을 조성하고 운산리 한우관광목장, 운산리·대회산리 전망대 등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한탄강댐 홍수터는 한탄강댐 건설로 수몰되는 창수면 운산리를 비롯해 영북면 소회산·대회산리, 관인면 중리·삼율리·사정리 등에 있다. 면적은 8.6㎢로 여의도와 비슷하다. 100년 빈도의 큰 홍수 때만 물에 잠기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평소 홍수터 내에서 레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시는 1년 중 10일 정도만 물에 잠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한탄강 홍수터 개발사업이 끝나면 연간 관광객 160만명, 일자리 5000여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개발 기대감도 높다. 지역발전협의회 소속 김모(51)씨는 “댐 건설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홍수터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시설로 탈바꿈하게 돼 다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탄강은 ‘대교천 현무암협곡’,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 천연기념물이 있는 데다 ‘화적연’과 ‘멍우리협곡’ 등 빼어난 관광지가 많아 휴가철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시는 이 사업과는 별도로 2011년부터 한탄강 수몰지구에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1년 래프팅 시설을 개장했으며 래프팅 2코스 출발 지점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올여름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한탄강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1조 1244억원을 들여 높이 83.3m, 길이 694m, 총저수량 2억 7000t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댐은 평소 물을 흘려보내다가 장마철에만 일시적으로 막아 연천·포천 지역과 임진강 하류 파주지역까지 홍수를 조절하게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익신고자 보호 외면한 병무청

    병무청이 방사능 피폭 위험 작업을 한 업체를 공익신고한 산업기능요원의 복무기간을 오히려 연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도록 한 ‘공익신고자보호법’(공신법)을 정부기관이 정면으로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산업기능요원 A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가 근로자들에게 방사능 피폭 피해를 주는 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고용노동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신고, 업체가 행정처벌을 받았다. 이후 부산지방병무청은 A씨에게 병역법 위반으로 440일 연장근무 처분을 내렸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고용부는 업체에 원자력안전법 위반으로 과징금 1250만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각각 내렸다. 그러나 병무청은 A씨가 지정 부서에서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위반근무 기간(440일)만큼 연장 복무할 것을 통보했고 A씨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병무청은 A씨가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 보충역일 경우 생산·제조 분야에서만 근무하도록 규정한 병역법(제83조)을 어겼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병무청은 “근무 분야 위반 사실을 위반 행위 시작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했으면 복무연장 처분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익위는 “A씨는 사업주의 지시로 지정 부서가 아닌 기획 부서에서 일했던 불가항력적 상황이었던 데다 신고로 동료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몇 차례 권고에도 병무청은 공신법에 따른 감경처분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2011년 제정된 공신법(제14조)에 따르면 공익신고와 관련해 공익신고자의 범죄 행위가 발견된 경우라도 형을 감면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달 권익위 국민신문고 대상 시상식에서 권익위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던 A씨는 신고 이후 수면장애 등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 초기인 공신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부기관의 인식 전환이 급선무라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명광복 간사는 “공익신고 제도가 뿌리를 내리려면 무엇보다 정부기관들이 앞장서 신고자를 적극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하며, 그런 사례들이 일반에 자주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사설] 여야 ‘기초자치’ 정당공천 배제 식언말라

    대선 이후 잠잠했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찬반 논란 속에 미로를 헤매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심사위원회가 4·24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최고위원회가 하루 만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자중지란의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야권 또한 껄끄러워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 의사를 밝히면서도 정작 재·보선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다짐한 대국민 공약이다. 정당공천제는 지자체별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만만찮은 폐해를 낳아온 게 사실이다. 중앙당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기초자치’ 선거에서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는 한 지방자치의 근간인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생활정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눈치만 보게 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 몫이다. 정당공천 폐지 땐 지역 토호세력이 발호할 것이라는 해묵은 반론도 물론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당공천제의 폐해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정치개혁의 최대 이슈가 되고 대선공약으로까지 삼은 것 아닌가. 이제 와서 정당공천 배제가 개혁인지 개악인지 검증된 바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기초선거’ 무공천 실험이 이처럼 꼬이는 것은 결국 정치 쇄신보다는 선거 득실이라는 잿밥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까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당한 견해라고 본다. 여야는 선거공학을 떠나 정치개혁의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 중앙당이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정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미 국회에 발의됐지만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에 아직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여야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4·24 재·보선 공천 배제 카드를 선제적으로 내놓으며 정치쇄신 논의의 물꼬를 튼 만큼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민주당 또한 대선 후 몇달이 지나도록 변변한 정치쇄신안 하나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면 정당공천제 폐지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보선 기초단체장·의원 후보자 정당공천 배제를 정치 개혁의 첫 무대로 삼기 바란다.
  • 서울시 “한강 수중보 철거”… 국토부와 충돌?

    서울시가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수중보와 지천 낙차공(수로 경사를 완만하게 하며 안정시키기 위한 설치물)을 철거하거나 구조를 개선키로 해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한강시민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강의 자연성 회복 기본구상안’을 20일 발표했다. 수중보와 낙차공은 물길의 연속성과 수생태계의 연결을 단절시키는 주원인으로, 생물서식처 복원 등을 위해 개선방안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시는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수중보와 낙차공 철거 또는 구조개선 방침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하는 게 한강 자연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인가를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검토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실제 시행 과정에서 수중보를 철거하면 수위 저하로 한강 상류 12개 취수장의 정상운영이 어렵고, 취수장 이전엔 예산만 1조원이 넘게 든다며 줄곧 반대 의견을 밝힌 국토해양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수중보는 취수 및 홍수 예방 등을 위해 물길을 막아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1986년 잠실대교 하류쪽 10m 지점, 1987년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근처에 설치됐다. 시는 2030년을 목표로 한 ‘한강의 자연성 회복 기본구상안’을 통해 어류와 조류 등 생물서식처를 복원할 예정이다. 성과를 가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는 황복(수면·하상), 큰고니(강변·하안), 물총새(지천합류부), 개개비(둔치), 딱따구리(제방), 삵(제방에서 볼 때 물이 흐르는 쪽을 가리키는 제외지). 우선 서초구 반포 서래섬 생태·경관복원과 여의도 샛강 합류부 요트마리나 주변·잠원 한남대교 하류·잠실 나들목 주변·탄천 합류부 등 4곳 한강 숲 조성을 선도사업으로 결정해 올해 추진한다. 시는 연말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구상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미지의 거대산’ 화성 ‘샤프산’ 전경 사진 공개

    ‘미지의 거대산’ 화성 ‘샤프산’ 전경 사진 공개

    화성에 있는 미지의 산 ‘이올리스 몬스’(Aeolis Mons) 일명 ‘샤프산’(Mount Sharp)의 전경이 최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이 사진은 메인 카메라인 마스트캠이 찍은 사진들을 모자이크해 만든 것이다. 이번에 나사 측이 공개한 사진은 실제 샤프산의 모습과 지구와 같이 태양광 아래 있는 듯한 색보정을 한 두 가지 버전.   현재 큐리오시티가 탐사 중인 게일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나사 측은 “큐리오시티는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충분했다는 증거가 발견된 ‘옐로나이프 베이’(Yellowknife Bay)를 주무대로 탐사할 계획”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샤프산의 낮은 경사면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큐리오시티가 샤프산의 지질 분석에 성공하면 화성의 지층 형성 역사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화성 토양에 대한 조사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1년(지구기준 687일)간 활동하며 탐사 결과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밤 10시) MC 김동건의 진행으로 1985년부터 이어오는 잔잔한 향수와 추억이 담긴 전통가요프로다. 이번 시간에는 송해, 김상배, 설운도, 문희옥, 김용만, 김상진, 한혜진 등 출연자 14명이 나와 ‘꽃마차’, ‘가는 봄 오는 봄’, ‘오늘 밤은 차차차’, ‘무너진 사랑탑’, ‘연락선’, ‘단장의 미아리 고개’, ‘산장의 여인’ 등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해 갯벌 중 태안반도의 갯벌은 아산만, 가로림만을 포함해 그 길이가 240.3㎞에 달한다. 봄기운을 듬뿍 받아 갯벌을 찾은 반가운 손님은 쏙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설기로 더 잘 알려진 쏙은 갯가재의 일종으로 초봄인 2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다. ■컬투의 베란다쇼(MBC 밤 9시 25분) 배우 김정난이 MC 컬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도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국내 유일의 기생충학 박사이자 인기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서민 교수가 합류한다. 집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베란다에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각종 이슈들을 다룰 것을 예고한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오전 5시 10분) 매년 3월 20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다. 그만큼 잠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계절이 바뀌는 3월은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져 그에 따라 몸의 생체리듬도 변화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매일 밤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당신을 위해 숙면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첫 여정은 옛 왕국의 추억이 깃든 북방의 도시, 치앙마이에서 시작한다. 태국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치앙마이는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태국 북부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란나 왕국’의 옛 수도였다. 란나 왕국은 이제 사라져버렸지만, 찬란했던 란나 왕국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후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1억원에 달하는 미화가 든 금고가 도난당했다. 사업상 받은 10만 달러라는 큰 금액을 잠시 보관해두었다는 피해자는 대범한 절도에 당황해 한다. 피해자는 평소 큰 금액을 금고에 넣어두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 돈을 넣어둔 다음날 아침 금고 째 사라진 것이다.
  • [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자원 확보/허준행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자원 확보/허준행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물이 인류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적으로 더욱더 확고한 가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수자원 개발의 장기적 비전 수립과 실행을 통해 확보된 수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제시한 댐 건설 장기계획과 관련해 일각에서 수자원 계획의 전면적 재검토를 주장하는 등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수자원 여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 아닌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인구밀도가 높고 국민 1인당 강수량도 세계 평균의 16%에 불과하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하천의 경사가 급하고 계절적 유량변동이 커 물 관리 여건도 매우 좋지 않다. 일찍이 본격적인 경제성장기에 수자원 및 물처리 시설에 어느 정도 적절한 투자가 이뤄진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물에 접근할 수 있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수자원의 불균형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는 계절적·지형적 특성으로 홍수기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유출이 빨라 물난리를 겪는다. 홍수가 지난 후에는 건조한 대륙기단의 영향과 지하수위가 낮아져 가뭄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심각한 가뭄과 여름철 경북 일부 지역의 홍수 피해는 불과 1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나타났다. 또 4대강 사업으로 대부분 본류 지역의 홍수 및 가뭄 피해는 어느 정도 줄어들었지만 댐이나 4대강 사업 영향권 밖의 상류 지류 유역이나 도서해안 지역의 경우에는 여전히 가뭄과 홍수 피해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과 홍수를 사람의 힘으로 완벽하게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국토를 만들기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재해대응 체계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상류 지류 지역의 가뭄 및 홍수 예방과 하천 건천화 방지 등 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데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특성화된 중·소규모형 수자원시설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저수지 호수면과 어우러진 수려한 친수경관을 확보해 주민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세우기 위해 자연재해 취약 지역을 조사하고 근원적 방지 대책을 수립해 재해 걱정 없는 안심 국토 실현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제도를 정비하고 예산 확보 및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기후변화가 인류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전적 과제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물과 관련된 환경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생존과 관련된 수자원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선진화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수자원 관련 대책을 발굴하고 수행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안심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국토를 만드는 길임을 정책 입안자는 물론 모든 국민이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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