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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희재 “성재기, 자살이 아니라 사고”

    변희재 “성재기, 자살이 아니라 사고”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9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성재기 대표는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변희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성재기 대표는 열악한 단체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면서 “그 방법엔 동의하지 않으나 무책임하게 목숨을 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변희재 대표는 성재기 대표가 투신을 예고한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성재기 대표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고민이 깊어 그런가 싶었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연락했어야 하는게 아닌지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또 성재기 대표가 투신한 26일에는 “성재기 대표를 잘 아는 어떤 분으로부터 분명히 살아있을 것이라는 제보를 받기도 했다”, “원래 애국진영에서는 돈없어 죽고 싶다는 말들이 워낙 자주 나와서 다음주 미디어워치가 휴간할 때 만나 대안을 논해보려 했는데 안일하게 본 것 같다. 살아있기를 확신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성재기 대표는 몸이 거의 이소룡급으로 까짓 한강에서 얼마든지 헤엄쳐나올 수 있는 운동능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 분명히 살아나왔을 것이다”라면서 무사귀환을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성재기 대표가 뛰어내린 마포대교에서 1.4㎞ 가량 떨어진 지점인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공원 속 우리집…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국립공원 속 우리집…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

    전국 국립공원 구역 안에는 130여개 자연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생태계 보존이 잘된 국립공원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 있다. 따라서 공원구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다며 불만과 민원도 많이 제기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립공원마다 지역 특색에 맞는 ‘명품마을’을 조성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탐방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소득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취지에서 조성을 시작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관매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곳이 지정됐다. 명품마을로 지정되면 마을 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자연생태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연계하는 각종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난주 월악산국립공원 ‘골뫼골 명품마을’을 찾아 이색 프로그램 체험과 향후 개선해야 될 점 등을 취재했다. “처음 이곳 골뫼골에 터전을 잡았을 때 하늘만 보였고, 외지 사람들 구경하기도 힘들었지요. 요즘 명품마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여 살맛 납니다.” 월악산국립공원 내 골뫼골 명품마을에서 만난 이장 정종호(63)씨는 외지 방문객들을 친절히 맞이했다. 그는 “1983년 초 이곳 산골을 찾아 터전을 잡았는데 이듬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 발표됐다”면서 “처음엔 주민들이 공원법이 뭔지도 모르고 산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규제만 많아 공단 직원들을 보기만 해도 밉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나 할까, 각종 지원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니 요즘은 공단 직원들이 한식구처럼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골뫼골’은 골짜기와 산이 결합된 말로 산골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4리에 위치한 마을로 과거에는 주변에 광산이 있었고, 1970년대 중반까지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소나무가 무성한 데다 맑은 송계계곡이 길게 이어지고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주변에는 덕주산성과 사자빈신사지석탑(보물 94호) 등 문화유산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마을에서 이어지는 영봉과 북바위산 탐방로 덕주야영장이 있어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닷돈재 야영장은 장비를 풀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이야기 해설판과 함께 4㎞를 걸어 들어가면 숲속 끝에서 아담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골뫼골 숲속학교’로 옛 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해 세미나실로 꾸미고, 바로 옆에 군불 황토집도 새로 지었다. 주변에는 폴딩텐트와 산막 등 다양한 야외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30여명 규모의 워크숍 장소로 인기가 높다. 골짜기 맨끝에 위치한 이곳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망이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새소리와 계곡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 들을 수 있다. 이장 정씨는 다음 달 초까지 5개 팀이 예약돼 있고, 문의 전화도 많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숲속학교를 이용할 때는 사전예약(043-653-3250)이 필수라고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명품마을 지정으로 주민들에게 희망과 자연의 고마움을 새삼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숲속학교는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50만원(1박 기준)을 받는다. 경비를 제외하고 모두 마을기금으로 적립된다. 월악산사무소 최유화 주임은 “골뫼골에는 32가구 40명의 주민들이 사는데 대부분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향후 송계양파, 표고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가공해 판매하는 등 상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관매도(다도해해상국립공원)를 1호로 지정한 뒤, 3년 동안 9개가 조성되었다. 명품마을은 자연생태적인 여건과 주민 구성원, 특산물 등 환경을 고려해서 개발 방향을 설정한다. 마을당 적게는 2억원, 많게는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내 130개 마을 가운데 50곳을 명품마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미 조성된 명품마을은 마을별 여건에 따라 2가지(복합형과 기업형) 유형으로 운영 중이다. 복합형 명품마을은 우수한 경관과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객 유치와 음식, 숙박, 특산품을 연계해 궁극적으로 마을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반면 탐방객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마을은 특산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여 저노동 고부가가치를 창출, 사회적기업으로 특화시키는 쪽으로 지원하고 있다. 명품마을 1호인 전남 완도군의 관매도는 어촌과 농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연자원이 우수해 연간 탐방객이 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늘다리를 소재로 대표 트레킹 코스를 개설하여 보고 걸으면서, 향토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경남 통영시 함목마을(한려해상)은 거제도 해금강과 신선대 등 관광지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문패를 단 민박(펜션)업을 특화시켰다. 전남 신안군의 상서마을(다도해해상)은 슬로시티 투어버스의 중간 기착지로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조성됐다.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은 다양한 특성으로 탐방객의 눈길을 끌게 한 것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마을사업 경험이 미천한 공원공단은 1호 명품마을인 관매도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자,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을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민들 간 화합에 달려 있다”면서 “소득이 생길수록 오해와 반목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종천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명품마을 활성화를 위해 매월 주민 반상회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마을 수익에 대한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전체 명품마을 주민 운영자가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제천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춘천에 수륙양용버스 달릴까

    춘천에 수륙양용버스 달릴까

    ‘호수의 도시’ 강원 춘천에 수륙양용버스가 달릴 수 있을까? 춘천시는 26일 육지와 호수를 넘나들며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해 관광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의 한 관광·운수회사가 시에 제안해 오면서부터다. 버스는 30인승으로 바퀴가 달려 있어 도로를 달릴 수 있고 버스 앞부분이 배와 비슷한 유선형으로 물 위에서 운항이 가능하게 특수 제작됐다. 사업자는 이 버스를 한대에 10억원을 주고 호주에서 수입했고 춘천시가 사업을 허가하면 4대를 자체 제작해 모두 5대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수륙양용버스가 진출입할 수 있는 장소와 운행 코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운행이 검토되는 곳은 춘천역에서 출발해 애니메이션박물관~김유정문학촌~공지천~중도뱃터~의암호 내 중도 관광지의 육로와 뱃길을 오가는 시티투어버스로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단 자동차 안전기준과 내수면 운항이 가능한지 적법성부터 따져본 뒤 가능하다면 올가을쯤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2006년에도 수륙양용 자동차 운행계획을 추진했으나 당시에는 관련 법적 제도가 미비해 무산됐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강 투신 실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수색 종료…28일 재개

    ‘한강 투신 실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수색 종료…28일 재개

    실종된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대표의 수중 수색작업이 27일 오전 7시부터 재개돼 오후 8시까지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중단됐다. 서울 영등포 수난구조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했다”면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난구조대는 이날 12개조 24명으로 구성된 수색대를 투입해 투신 추정지점인 마포대교 남단 반경 1km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성재기 대표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수난구조대는 일몰시점인 오후 8시까지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일단 철수한 뒤 28일 오전 7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구조정을 이용한 수면 수색 작업은 2시간 단위로 24시간 내내 지속된다. 수난구조대는 28일부터는 성 대표가 사실상 한강 하류 쪽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정을 추가 투입해 마포대교로부터 14km 가량 떨어진 김포대교 하류 심곡 수중보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심곡 수중보를 지나면 곧바로 강화 앞바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조정을 이용한 수상 수색작업은 불가능하다고 수난구조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성재기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데 남성단체는 아무런 후원이 없다. 남성연대에 1억원을 빌려 달라”면서 “한강에 뛰어들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다음달 오후 3시 19분쯤 한강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투신 전날 “자살할 의도는 없으며 수영해 나오겠다”고 밝혔으나 26일 투신 직후 수심 8m 물 속으로 사라졌고 아직까지 실종 상태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투신 신고를 받은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소방관 70여명과 구급차 및 지휘차 등 차량 10여대와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오후 10시까지 6시간 반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성 대표를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최근까지 이어진 장마로 한강 수위가 높아졌고 물살까지 빨라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선풍기의 진화?/문소영 논설위원

    멀쩡한 에어컨을 두고 국가적 절전에 동참하고자 올여름 두 대의 선풍기를 샀다. 7월 초에 산 선풍기는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 듯한 버튼식. 미풍과 강풍이 있는 평범한 것이다. 일주일 전에 새로 산 선풍기가 어제 도착해 조립해 보니 리모컨으로 작동하고 ‘수면풍’이라고 해 바람이 스스로 세졌다 약해졌다 했다. 잠이 스르륵 들 것만 같다.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비슷한 가격대의 선풍기 기능이 너무 다르다 보니 ‘선풍기의 진화’가 아니냐며 희희낙락했다. 그런데 이 선풍기를 자랑했다가 곧 바보가 됐다. 수면풍은 이른바 ‘자연풍’이라는 이름으로 수년 전부터 판매됐던 것이고, 선풍기가 리모컨으로 작동된 지도 오래됐단다. 오히려 “요즘은 날개 없는 선풍기가 최신 유행이야”라며 구박까지 한다. 옆에서도 거든다. “에어컨도 놀라워. 디자인이 아름다운 데다 동상에 걸릴 정도로 시원해.” 에잇! 5만원짜리 ‘진화한 선풍기’를 발견했다고 어제 저녁만 해도 즐거웠는데, 괜히 자랑했다. 기술의 진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사정을 내처 몰랐더라면 바보 같은 즐거움이 일주일은 갔을 텐데.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우울증 진단 앱 ‘동반자살 모집’ 통로로

    우울증 진단 앱 ‘동반자살 모집’ 통로로

    지난 1일 서울 강북경찰서 실종수사팀은 강서구청 인근 모텔에서 맥주와 수면제를 나눠 먹은 뒤 번개탄을 피우던 A(13)양과 B(22)씨를 구조했다. 경찰 출동 당시 이들은 객실 창틀을 청테이프로 막아 놓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을 이어준 매개체가 인터넷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였다는 점이다. 자살 방지 차원의 하나로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폰 우울증 진단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가 오히려 동반 자살을 시도할 파트너를 구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신문이 24일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유통되고 있는 우울증 테스트 앱들을 조사한 결과, 많은 사용자가 앱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권유하거나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 인터넷 자살 카페 등이 경찰과 관리자의 강력한 단속으로 사라지게 되자 우울증 테스트 앱이나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로 우회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앱은 ‘슬픈 기분이 든다’, ‘앞날이 비관스럽다’ 등 20개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 점수를 매겨 우울 정도를 파악하게끔 돼 있다. 문제는 그 댓글을 보면 동반 자살자를 구하는 내용이 많다는 점이다. 5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앱에는 ‘같이 가실 분 카톡 주세요 woo****’, ‘삶이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우신 분 카톡 주세요 mist*****’ 등의 댓글이 수십건 달려 있었다. 내려받은 수가 10만건 이상을 기록한 또 다른 앱의 경우 앱을 평가할 수 있는 댓글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상당수 발견됐다. 포털사이트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의 경우 관리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리 치료 카페에는 지난 10일 ‘장난하지 마시고 진짜 가실 분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대화명 ‘ekr*****’이라는 회원은 ‘차는 없지만 운전이 가능하고 비용이 필요하면 벌어 오겠다. 대구 근처에 살면서 연탄이나 화학약품이 준비되신 분이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자살 사이트가 아니므로 동반 자살 모집 글 등을 올리는 회원은 글을 삭제하고 강제 퇴장시키겠다’고 공지했지만 여전히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나마 상담 커뮤니티는 관리자들이 해당 회원을 강제 탈퇴시키며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스마트폰 우울증 테스트 앱들은 회원 가입 절차가 없고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들 역시 설문 결과로 우울증 확진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은 이 앱을 이용한 뒤 스스로 우울증으로 단정해 비관적인 댓글을 수십건씩 올리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유승호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앱의 질문들이 우울증 진단에 관한 질문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우울증 진단을 내리지 않는 만큼 꼭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도 “우울증 진단은 증상뿐 아니라 발병, 경과, 지속시간, 다른 증상을 종합해 내리는 것인 만큼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우울함은 정상적인 현상인 만큼 앱 결과 하나만 놓고 스스로 우울증이라 진단하는 것은 오류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돌고래와 날아오른 범고래 포착…그 결과는?

    돌고래와 날아오른 범고래 포착…그 결과는?

    핑크빛 석양이 아름다운 바다 위로 돌고래와 범고래가 함께 날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동화 속 장면 같지만 현실은 잡아먹기 위해 쫓는 모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스완이 최근 돌고래를 가지고 놀며 사냥하는 범고래의 모습을 촬영한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멕시코 해안에서 포착된 이 사진은 돌고래 한 마리가 물 위로 뛰어오르며 헤엄치고 그 뒤를 이어 범고래 한 마리가 똑같이 뛰어오르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단순히 아름다운 광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어진 장면에서는 범고래가 수면으로 떠오르던 돌고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돌고래는 원래 한 무리에 속해 있었지만 따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범고래 무리로부터 두 시간 가량 쫓긴 끝에 잡아먹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완은 “한 번은 범고래가 우리가 탄 보트 바로 앞에서 뛰어올랐는데 거리는 불과 6~7m였다”면서 “물 위로 4m 정도 떠오른 범고래가 우리 쪽을 향하고 있어 배 위로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보트 옆으로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스완의 말로는 사진 속 범고래는 돌고래와 함께 자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범고래들은 주변을 맴돌거나 꼬리를 사용해 돌고래를 기절시키려 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당시 범고래 무리가 아직 어린 새끼에게 사냥법을 가르치던 것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스완은 “그 모습은 마치 범고래들이 돌고래를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명 킬러(사냥꾼) 고래로 불리는 범고래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돌고래는 물론 상어도 공격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다. 다자란 수컷은 몸길이 8m, 몸무게 8톤에 달한다. 이들은 바다에서 최고 시속 50km 정도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바다의 무법자로 알려진 백상아리도 사냥해 별미로 상어 간만을 먹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침식사 거르면 심장병 위험 크게 높아져

    아침식사 거르면 심장병 위험 크게 높아져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침을 정기적으로 거르는 사람은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나 심장발작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미국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레아 카힐 박사는 “아침을 거르면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고콜레스테롤 등 위험요인에 노출되며, 이는 결국 심장 발작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카힐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5세부터 82세 사이의 남성 2만 6903명에게 지난 16년간의 음식 섭취에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조사결과 이들중 1572명은 이 기간중 처음으로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특히 아침을 빼먹는 사람들은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장발작을 겪을 확률이 27%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곧 아침을 거르는 것이 운동이나 수면, 알콜섭취, 흡연상태, 다이어트 등 다른 요인들과 함께 심장건강에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사를 언제 하느냐 여부도 심장병과 중요한 관계가 있었다. 특히 연구팀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 식사를 할 경우 관상동맥 질환을 겪을 위험이 55%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약 10%는 아침을 먹지 않으며,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거른다.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玄부총리 주도 경제정책 힘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잇달아 교체설이 제기돼온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한 신임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현오석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 경제부총리 주도의 경제 정책이 힘을 받고, 경제팀 교체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지면서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할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오셨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최고 목표”라면서 “각 부처에서는 추진되는 일자리 정책과 그 성과를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하고 경제부총리는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저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부정에 연루된 국제중학교에 대해 ‘퇴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주 한 국제중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수사 발표가 있었다”면서 “이런 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중은 철저히 설립 목적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운영되는 국제중은 언제든지 그 지위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서울 영훈국제중학교부터 지정취소가 가능하도록 국제중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훈중은 지난 16일 검찰조사 발표에서 대규모 성적 조작 등 입학비리가 드러나 지정취소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지정 취소 권한을 가진 서울시교육청은 법이 개정되면 그때 가서(영훈중 지정 취소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제위기관리체제 본격 가동] 저성장·세수 감소 등 ‘경고등’… 경제민주화보다 경기부양 총력

    [경제위기관리체제 본격 가동] 저성장·세수 감소 등 ‘경고등’… 경제민주화보다 경기부양 총력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 경제팀은 리더십 부재 외에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성장, 재정, 물가, 부채 등 우리 경제의 각종 위험 요인에 대해 사방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도 큰 문제는 없다는 식의 입장을 보여 왔다. 과도한 불안심리를 막으려는 것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정부가 너무 느긋한 자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안팎의 박한 평가는 7월 들어 한층 거세졌다. 여당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까지 나서 “우리 경제팀이 경제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가 부동산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정부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지 못한 것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놓고 질책을 하면서 경제팀에는 위기감이 한껏 고조됐다. 지난 16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정부 경제팀에 대한 여론의 비판에 대해 세수부족, 지방공약 이행, 경제 상황인식 등에 대해 자기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위해 러시아로 떠나는 날 오전 현 부총리는 경제 부처 장관들을 만나 취득세율 인하를 관철시켰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업들이 불확실하게 느끼는 것이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인데 하반기까지 이런 우려가 해소돼 경기회복과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쏠린 박한 평가에 대해서는 “비판에 개의치 않고 경기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 경제팀은 민간 기업의 투자로 일자리를 늘리고, 민간 소비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모으려고 했다. 여당에서도 화답하고 있다. 대표적 경제민주화 법안인 일감 몰아주기 방지법(공정거래법 개정안),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부작용 없도록 손보겠다는 것이다. 6월 국회에서 무산됐던 대표적 경제살리기 법안인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및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도 9월 국회에서 다뤄진다. 정부는 향후 의료영리법인 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대책,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계속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위기대응의 강도를 높인 현 경제팀이 잃어버린 시장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경기전망이나 정책은 예측 가능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단번에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정책의 기간과 폭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민주화 이슈는 수면 아래로 잠복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가 많은 대기업보다 중견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크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 체제 구축을 위해 경제민주화는 경기부양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우인터 미얀마 해상 가스전 생산현장 르포

    대우인터 미얀마 해상 가스전 생산현장 르포

    지난 17일 짝퓨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105㎞쯤 날아가자 벵골만 해상이 펼쳐졌고, 곧이어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해상 플랫폼이 눈앞에 들어왔다. 헬기가 H자가 그려진 착륙장에 사뿐히 내려앉자 100m 높이의 플레어타워에서 내뿜는 열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꿈이 영근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오는 28일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해상 플랫폼 준공식에 참석한다. 가스전 시추와 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인 해상 플랫폼은 총길이 238m, 무게 4만 8000t의 육중한 철골 구조물이다. 해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낸 높이 110m, 5층 규모의 톱사이드(2만 6000t)와 바다 밑에서 톱사이드를 지탱하는 128m의 재킷(2만 2000t)으로 구성돼 있다. 정유공장을 바다에 옮겨 놓은 듯했다. 가스 시추설비 지역의 파이프관에 손을 대봤다. ‘쏴’ 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지나가고 있음을 손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느낄 수 있었다. 12.5㎞ 떨어진 A-3 광구 미야 가스전의 해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가스는 파이프라인을 타고 플랫폼에 도달한 뒤 정제 과정을 거쳐 다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110㎞ 너머의 육상가스터미널로 운송된다. 육상가스터미널에 모인 가스는 미얀마와 중국 내륙의 육상 가스관을 거쳐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의 자회사 CNUOC에 판매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야 가스전 생산을 시작으로 A-1 광구의 셰·셰퓨 가스전에서도 단계적으로 가스를 뽑아 올릴 계획이다. 주시보 대우인터내셔널 해외생산본부장(전무)은 “셰, 셰퓨, 미야 등 가스전 3곳 가운데 미야 가스전이 가장 먼저 생산단계에 진입해 현재 2만 3000가구가 쓸 수 있는 하루 7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1년간 단계적 증산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정상 생산궤도에 오르면 하루 5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9만 배럴)의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양수영 자원개발부문장(부사장)은 “가채매장량 4조 5000억 입방피트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며, 25~30년간 연평균 3000억~4000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미얀마 북서부 해상. 바다 밑 3000m까지 파내려 갔으나 예상했던 가스가 나오지 않자 포기할지 말지를 고민하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도전이 13년 만에 ‘바닷속 금맥’으로 열매를 맺고 있었다. 짝퓨(미얀마)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낚시꾼 보트 위로 뛰어들어 잡힌 ‘청상아리’ 굴욕

    낚시꾼 보트 위로 뛰어들어 잡힌 ‘청상아리’ 굴욕

    상어 중 가장 빠르고 힘이 센 것으로 유명한 청상아리 한마리가 낚시꾼에 잡혔다. 최근 영국 웨일즈 펨브룩셔 인근 바다에서 약 2m에 달하는 청상아리 한마리가 낚시꾼에게 잡히는 굴욕(?)을 당했다. 특히 상어를 잡은 사람은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중인 줄리안 루이스 존스(44)로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에서 청상아리가 낚인 것은 42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보트 위에서 한가로이 낚시 중 섬광처럼 지나가는 상어를 보았다” 면서 “갑자기 상어가 수면 위로 4.5m나 점프해 보트 위로 올라왔다”며 놀라워했다. 곧 존스를 포함해 낚싯꾼 4명이 ‘굴러들러온’ 청상아리를 잡기위해 40분 간이나 사투를 벌인 끝에야 겨우 상어를 제압할 수 있었다. 존스는 “상어가 보트 위로 올라왔을 때 ‘이게 웬 떡이냐’ 고 생각했다” 면서 “청상아리는 성질도 난폭하고 힘도 좋지만 보트 위로 올라온 이상 우리가 더 유리한 게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즈를 재 본 결과 몸무게 90kg, 길이 2m 정도로 작은 놈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상아리는 영화로도 유명한 백상아리의 사촌뻘로 시속 60km로 헤엄칠 정도로 가장 빠른 상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운동 않고도 칼로리 소비하는 ‘꿈의 신약’ 개발

    식사 제한이나 운동을 하지 않고도 날씬해질 수 있는 꿈 같은 방법이 있을까? 과학자들이 조만간 움직이지 않고도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는 신약을 완성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허핑턴포스트,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에스텔 울트와 야스텔 세브티 박사가 공동으로 이끈 국제 연구진이 동물 실험을 통해 운동 내구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신물질을 발견했다고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14일 자로 발표했다. ‘SR9009’로 명명된 이 물질은 간에서 지방과 당 대사에 영향을 주는 천연물질인 ‘Rev-erb-α’(NR1D1)와 결합해 신진대사를 높이거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하며 수면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물질을 비만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고지방 식사를 계속 유지했음에도 쥐의 체중은 감소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됐다고 한다. 공동 저자이자 실험을 주관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토마스 버리스 교수는 “이 물질이 투여된 쥐들은 마치 훈련받은 선수처럼 근육을 갖게 됐다”면서 “물질을 투여한 뒤 근육의 유전자 발현 패턴도 운동선수처럼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비만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울혈성 심부전, 노화로 근육 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의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론조사] 현 정당 지지도와 신당 창당 때 변화

    [여론조사] 현 정당 지지도와 신당 창당 때 변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이 만들어지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를 앞서 2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 신당의 지역적 바탕은 호남이 될 전망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 등으로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았지만 안 의원의 신당이 가시화되면 야권의 중심축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5%, 민주당 18.3%, 통합진보당 1.0%, 기타 정당 0.7%, 진보정의당 0.1%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37.2%에 달했다.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때는 새누리당 36.7%, 안철수 신당 19.2%, 민주당 13.6%의 순으로 바뀌었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안 의원의 신당 지지도가 32.2%로 민주당 지지도 28.9%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민주당을 앞섰다. 수도권에서 신당은 21.5%의 지지도를, 민주당은 12.7%의 지지도를 얻었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시 지지층의 유입은 기존 정당을 불신하는 무당층에서 11.4% 포인트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4.7% 포인트,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3.8% 포인트가 이동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 가운데서는 9.9%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자 가운데서는 38.1%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괴산군수 ‘산림훼손 벌금’ 지역단체가 대납?

    괴산군수 ‘산림훼손 벌금’ 지역단체가 대납?

    충북 괴산군 민간단체장들이 임각수 군수의 벌금을 대신 내겠다는 뜻으로 자신들이 모금한 돈을 장학회에 기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18일 ‘충청도 양반길’을 개설하면서 국립공원 내 수목을 무단 벌채한 혐의(자연공원법 위반)로 기소된 임 군수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괴산지역 민간단체장들이 모금한 돈을 장학회에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벌금을 대납할 예정이었지만 임 군수가 이를 거절해 장학금 기탁으로 계획을 바꾼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임 군수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되자 “지역발전을 위해 했던 일”이라며 벌금 대납 의사를 밝히고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김종진 주민자치위원장의 주도로 시작된 모금에는 이장협의회장, 사회단체협의회장, 축산단체협의회장 등 지역 내 35개 민간단체장이 참석해 560만원이 모아졌다. 개인별로 10만∼15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괴산군 발전을 위해 일하다 벌금을 내게 돼 민간단체장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소신껏 일하는 사람에게는 힘을 실어 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사례는 자칫 원칙을 어긴 행동을 미화시킬 수 있다”면서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분위기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군수에게 벌금이 선고되자 주민이 장학금을 기탁한 사례는 2011년에도 있었다. 당시 임 군수가 소수면 레미콘공장 설립 허가신청을 반려하면서 회사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내자 소수면 주민들이 100만원을 군민장학회에 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프로포폴’ 박시연, 임신모습 포착

    ‘프로포폴’ 박시연, 임신모습 포착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박시연이 임신한 몸을 이끌고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한밤의 TV연예’는 17일 프로포폴 과다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가 지난 15일 오전 8차 공판에 출석하러 오는 장면을 공개했다. 박시연은 이날 상·하의 모두 검은색 의상을 입은 채 법원에 나타났다. 박시연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시연측 관계자가 우산으로 몸과 얼굴을 가리기 직전 임신 7개월째인 박시연의 배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판에는 이승연을 수년간 담당했던 피부과 의사 김모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세 사람의 시술에 사용된 프로포폴 양에 대해 심문했다.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측은 “의사의 시술법에 따라 프로포폴 투약량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의존성 여부를 부인했다. 박시연측 변호인은 “현재 박시연씨이 임신 7개월째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이 힘들다”면서 먼저 심문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꽃멸치 뛰노는 ‘천년의 섬’ 제주 비양도

    꽃멸치 뛰노는 ‘천년의 섬’ 제주 비양도

    제주를 방문할 때면 늘 가봐야겠다고 곱씹던 섬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앞바다에서 꽃멸치가 뛰어논다는 섬, 비양도입니다. 섬은 멀지 않습니다. 협재나 금능 해수욕장에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입니다. 한데 섬에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루 세 차례 오가는 도선은 바람 많은 날이면 결항되기 일쑤지요. 뭍의 사람들이 제주 한번 가기가 어디 쉬운가요. 어쩌다 제주를 찾더라도 날씨가 ‘비협조적’이면 비양도의 겉모습만 보다 돌아와야 합니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비양도는 한 번쯤 다녀올 만한 섬입니다. 크기도 작아 세 시간이면 넉넉히 돌아볼 수 있지요.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제주 여행길에 비양도행 도선에 몸을 싣게 된다면 당신은 정말 ‘운수 좋은 날’ 만난 겁니다. 붉은 등대 너머 한라산이 이채롭다. 너른 치마 펼쳐 제주 전체를 감싼 듯하다. 한림항을 나선 도선에서 마주한 풍경이다. 이처럼 제주 밖에서 제주를 볼 때면 여기저기 바삐 제주를 돌아봐야 한다는 강박이 가슴에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비양도에 가까워질수록 바닷물은 연둣빛을 띠기 시작한다. 그 예쁜 바다에서 꽃멸치가 뛰어논다. 제주 사람들이 ‘꽃멜’이라 부르는 바로 그 녀석이다. 꽃멸치의 공식 이름은 샛줄멸이다. 몸통에 은백색 가로띠가 있어서다. 주민들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몸통 옆에 코발트빛 측선이 있어서 ‘꽃멸치’라 부른다는 거다. 이 측선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보랏빛을 띠기도 한다. 사람이 정한 이름이 무엇이건 꽃멸치가 여느 멸치에 견줘 훨씬 화사한 외모를 가졌다는 건 분명하다. 꽃멸치는 출몰 양태가 빙어와 닮았다. 단지 들고 나는 계절이 다를 뿐이다. 빙어가 겨울철 아주 잠깐 제 몸맛을 일러주고 홀연히 사라지듯 꽃멸치도 6월 말께 비양도 연안에 나타나서는 8월 초순께 홀연히 사라진다. 맛 또한 이때가 최고다. 산란기에 접어들어 몸에 기름이 오르기 때문이다. 꽃멸치 포획은 지난 30년 동안 금지됐었다. 어족자원 보호와 해녀조업 안전사고 예방 등이 취지다. 그게 지난해 한시적으로 풀렸다. 영세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꽃멸치는 일반 멸치에 견줘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린다. 수요에 견줘 잡히는 양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이 ‘금’멸치가 알을 낳기 위해 비양도 연안으로 올라오는 여름철에만 허가받은 어민들에게 조업이 허용된다. 꽃멸치는 주로 ‘멜젓’ 담글 때 요긴하게 쓰인다. 회무침이나 조림, 국 등으로도 먹는다. 한 입 베어 물면 비릿한 향이 입 안에 파란을 일으킨다. 꽃멸치를 길러 낸 바다의 향이다. 꽃멸치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차례다. 비양도는 해저 화산폭발로 형성된 섬이 아니다. 제주 본섬의 여러 오름들처럼 뭍에서 형성됐다. 그러다 수천년 전 해수면 상승으로 제주 본토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적 드문 일주도로를 따라 섬을 돌아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무엇보다 ‘화산섬’ 제주의 본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다. 일주도로 길이는 채 3㎞가 못 된다. 느릿느릿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비양도엔 화산폭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주도로 곳곳에 화산탄과 분석구, 화산송이 등이 널렸다. 섬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검거나 붉은 암석들뿐이다. 그 화산쇄설물들을 뿜어낸 곳이 비양도 쌍분화구다. 한라산의 기생화산 가운데 분화구가 두 개인 곳은 비양도가 유일하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산활동 시기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게 고려 목종 때인 1002년과 1007년이다. 2002년부터 비양도를 ‘천년의 섬’이라 부르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화산활동은 비양도에 여러 가지 독특한 풍경들을 선물로 남겼다. 대표적인 게 용암기종(천연기념물 제 439호)이다. 높이 3m짜리 ‘애기 업은 돌’(負兒石)을 중심으로 반경 20m 안에 형성된 현무암군을 일컫는다. ‘애기 업은 돌’은 현무암 굴뚝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용암 내부의 가스와 수증기 등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형성된다. 이 돌을 처음 보는 사람은 반드시 그 앞에 가서 절을 해야 한다거나, 아기 갖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등의 전설도 전해 온다. 용암기종 인근의 펄랑못도 특이하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만든 염습지다. 작은 섬의 습지치고는 제법 규모가 크다. 내친 걸음 비양봉(114m)까지는 다녀오시라.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지만 사방에 거칠 게 없어 제법 장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정상엔 낡은 등대가 서 있다. 원래 흰빛이었을 등대는 여기저기 금이 가고, 빛깔도 거무튀튀하게 변했다. 오랜 세월 눈, 비 맞은 흔적이 켜켜이 쌓인 게다. 예서 맞는 풍경이 빼어나다. 에메랄드 물빛을 가진 협재 해수욕장이며, 한라산과 그 아래 늘어선 오름들이 절경을 펼쳐낸다. 비양봉까지는 왕복 40분 정도 걸린다. 등산로에 뱀이 가끔 출몰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보다 짜릿한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주목하는 게 좋겠다. 지난 14일 개관 1주년을 맞아 한결 진화된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퍼뜩 눈에 띄는 것은 씨워크(Sea-walk) 프로그램이다. 일반인이 전문 아쿠아리스트처럼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들과 노니는 프로그램이다. 3680㎥ 크기의 거대한 수조에서 50여종 5000여 마리의 물고기들과 함께 유영을 한다는 건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다. 수조 밖의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때면 서로 손을 흔들기도 하는데, 꼭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체험자와 강사는 1대1로 잠수 체험에 나선다. 잠수 관련 기본 교육은 입수 전 전담 강사에게 받는다. 산소통과 마스크, 다이빙복 등 전문 장비도 업체 측에서 제공한다. 체험은 교육을 포함해 2시간 정도 이뤄진다. 최대 8.5m까지 잠수할 수 있다.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서 짧은 시간 이뤄지는 잠수 체험이어서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하지만 체험 뒤엔 반드시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체험은 하루 네 차례 진행된다. 가격은 13만 9000원이다. ‘VIP 투어’도 마련됐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큰돌고래 등 해양동물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이다. 먹이를 주거나 몸을 쓰다듬는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시간은 2시간이다. 오전 10시 10분, 낮 12시 25분, 오후 2시 25분과 4시 25분에 각각 진행된다. 참가비는 6만원이다. 두 체험 프로그램 모두 입장권이 포함된 가격이다. 홈페이지(www.aquaplaner.co.kr/jeju)와 전화(064-780-0900)로 예약해야 한다. 메인 수조에선 매일 네 차례 해녀 물질 공연이 열린다. 현역 해녀들이 출연해 해산물 채취 과정 등을 재연하며 제주 해녀의 삶과 애환을 그려 낸다. 한화 메디컬 센터도 문을 열었다. 해양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이다. 수의사와 어류질병관리사 등이 해양생물구조TFT팀과 함께 해양생물의 구조와 치료를 체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개관 1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남아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가는 길: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하루 세 차례 도선이 오간다. 오전 9시와 낮 12시, 오후 3시다. 비양도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도선은 비양도에 승객을 내려주고 곧바로 한림항으로 돌아온다. 선비는 어른 왕복 6000원이다. (064) 796-7522. 비양도 선착장 초입의 구멍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1시간 5000원. ▶맛집:비양도 호돌이식당의 보말죽이 유명하다. 다만 맛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주변 식당에서도 보말죽을 맛볼 수 있다. 꽃멸치 회무침은 2만원, 국은 7000원 정도 받는다. ▶잘 곳:섬 내 몇몇 집에서 민박을 운영한다. 3만~7만원까지 다양하다. 고순애 어촌계장 (064)796-0460.
  • 인공호흡으로 두 살 동생 22번 살려낸 8세 아이

    영국에서 8세 남자 아이가 수면중 무호흡증을 앓는 2살짜리 여동생을 22번이나 인공호흡으로 살려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인터넷매체인 데일리메일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플린이라는 이 아이는 5살 이후 매주 레드 크로스 테디베어 클럽에서 응급 구조법을 배웠다. 이는 동생 이사벨이 조산 후유증으로 갑자기, 또는 경고없이 수면중 숨을 멈추는 증상을 보이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해리는 이후 TV를 보다가, 혹은 슈퍼마켓에 함께 갔다가, 또는 가족들이 외출했을 때 동생 호흡이 멈추면 구강대구강법으로 인공호흡을 실시해 호흡을 되살렸다. 해리는 또 자신이나 가족이 이사벨의 주위에 없을 경우에 대비해 5살 먹은 동생 몰리에게도 인공호흡법을 훈련시켰다. 해리가 처음 동생을 구조한 것은 가족들이 집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였다. 이사벨이 울음을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얼굴이 파래지면서 의식을 잃은 것. 해리의 엄마 마리아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억했다. “이사벨 얼굴이 금방 파래졌다가 보랏빛으로 변하면서 의식을 잃었어요. 그리고 차가워졌어요. 그런데 해리는 침착했어요. 이사벨의 다리를 탁 치고 이름을 불렀는데 응답이 없자 동생의 입속으로 두번 숨을 불어넣었어요. 그러자 이사벨이 의식이 돌아오면서 크게 숨을 내쉬더라구요” 마리아는 “만약 해리가 없었다면 이사벨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사벨은 임신 28주만에 병원에서 태어났는데, 몸무게가 1.8㎏에 불과했다. 병원에서 10주를 더 보내고 나서야 집에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조산 후유증으로 신경계가 덜 발달된 상태에서 호흡이 갑자기 멈추는 ‘수면중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동안 1주일에 두번 정도 호흡을 멈추는 상황에 처했다. 이때 해리가 동생을 구하는 일등공식이 된 것이다. 이사벨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한달에 한번 정도만 무호흡 상태에 빠진다. 의사는 이사벨이 앞으로 성장하면서 결국 완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존 파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향세 도입 논란 재연… 지방재정 도움될까

    “고향세를 도입하면 지역 인재 육성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전략회의에서는 ‘고향세’라는 생소한 용어가 언급됐다. 지방행정연구원 이창균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지방재정 투명성 제고 방안’ 보고 내용 가운데 하나였다. 고향세는 해당 지역에 재원을 기부하면 지방세 일부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일본에서는 ‘후루사토(故?) 납세제’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자기 고향에 재원을 기부하면 지방소득세(지방세)나 소득세(국세)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이 연구위원의 주장은 최근 취득세 영구 인하 논란과 맞물려 지방재정 보전 대책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이 납부하는 국세의 일부를 납세자가 선정한 지역의 세수로 귀속하게 하면 지역의 세수가 확충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세수 편차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이 직접 지역 발전과 지역 간 재정 격차 완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도 등에서 고향세나 향토발전세라는 이름으로 제도 도입이 추진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정치권에서도 2010년 여당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논의되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반대론도 적지 않다. 조세를 납부하는 곳을 임의로 선택하는 것은 강제로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의 본래 취지에 모순된다는 것이다. 조세의 성격이 ‘기부’로 변질된다는 의미다. 또 ‘고향’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고향세 유치 갈등, 비수도권에 혜택이 몰리는 점 등도 반대 이유로 제기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고향세와 같은 취지로 교부세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재정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주민이 자신의 고향에 일률적으로 소득세의 10%를 고향세로 납부하면 2011년 기준으로 지방소득세는 총 1831억 4000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증감분이 428억여원, 경북이 306억여원 등 비수도권 9개 시·도에 혜택이 집중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공무원이 알려주는 성공 비결은…

    공무원이 알려주는 성공 비결은…

    한 공무원이 성공학 책을 써 눈길을 끈다. 경남 거창군의회 의회사무과에서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는 김성윤(44·6급)씨는 최근 ‘시간 속에 숨겨진 시대의 비밀’이라는 자기 계발서를 펴냈다. 김씨는 14일 “평소 책을 좋아해 시간 날 때마다 여러 분야의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정리한 깨달음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 생활에 도움을 주려고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발간 동기를 밝혔다. ‘성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인생의 항법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모두 255쪽 분량이다.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필요한 기본 요인들인 가치관, 믿음, 원칙, 신념 등을 제시하고 인생을 초기·성장·완성·수면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위험요소와 성공하기 위한 대응책 등을 담고 있다. 김씨는 책에서 “세상의 흐름에는 각 단계가 있고 이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각 단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행정·사업·상업·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발생한다”면서 “이 같은 흐름을 알아야 시대에 따라 알맞은 대응을 할 수 있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책에서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원리와 방법을 알려 주고 우리나라의 시대 흐름도 제시해 놓았다. 김씨는 “기존 자기 계발서들은 단편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다. 성공의 전체적인 줄기를 알고 인생 시기별로 성공을 위한 대응전략을 세워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김씨는 업무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6개월 동안 원고를 집필했다. 김씨는 22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기획·경리 등 여러 부서를 거쳤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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