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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도 ‘과유불급’…”너무 많이 자면 심장병 위험↑”

    수면도 ‘과유불급’…”너무 많이 자면 심장병 위험↑”

    불규칙한 식습관과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라면 ‘밥과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밥을 보약이라 생각하고 많이 먹으면 비만의 위험이,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수면의학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연구팀에 따르면 너무 적거나 많은 잠은 당뇨나 관상동맥성심장병 등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45세 이상 성인 5만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많이 자는 사람들은 당뇨, 심장질환, 불안장애, 비만 등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말하는 ‘표준 수면시간’ 6시간 이상 잠을 잘 경우, 정신적 장애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에도 ‘과유불급’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특히 각종 성인병 등에 노출된 45세 이상의 경우,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 역시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잘 경우 평소처럼 6시간만 잔 경우보다 뇌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우울증과 약물 중독 등의 위험성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저널’(the Journal Sleep)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중앙대 ‘S등급’ 교수, 제자 논문 가로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들이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사회복지학부 소속 모 교수가 제자의 논문과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가로채 지난 8월 30일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임당한 교수는 중앙대 교수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수여서 교수평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3일 중앙대 교무처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박사과정생 등 제자들에게 연구를 시키고 그 결과물을 가로채거나 제자가 쓴 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학회지 등에 게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해당 교수의 한 박사과정생이 지난해 12월쯤 이를 대학에 제보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학 본부는 이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해당 교수의 부정 행위를 상당수 확인해 지난 8월 30일 이 교수를 해임했다. 해당 교수는 이와 관련,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며 현재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학 일각에서는 “무리한 교수평가 방식이 부른 촌극”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이 대학의 한 교수는 “해임당한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논문 50여편을 쓴 이른바 ‘S등급 교수’였다”면서 “연구의 질을 따지기보다 논문 수를 중요시하는 재단의 교수 평가 방식 때문에 교수들이 논문 늘리기에만 매달리고 있다. 얼마 전 일어났던 경영학부 교수들의 논문 표절 사태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대학은 그러나 이번 일과 관련해 “교수평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교무처 측은 “박사과정생의 연구 결과물 상당 부분을 자기 이름으로 냈기 때문에 해당 교수를 해임한 것”이라며 “이는 논문 저자 연구윤리와 관련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대학의 교수평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2009년부터 교수 등급을 S, A, B, C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장과 부총장단 등 7명으로 구성된 총장단이 교수평가 등급에서 3회 연속 C등급을 받은 교수의 연구실을 회수하고 대학원 강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교수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확정해 조만간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체 교수 5분의1 정도인 200명이 지난달 2일 실명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급변하는 북극환경 어디까지 왔나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급변하는 북극환경 어디까지 왔나

    10월로 접어든 북극 카라해는 온통 얼음바다로 변했다. 여름을 끝내고 가을로 접어든 북극이 이제 막 첫 빙하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바다는 얼음 천지다. 제법 두꺼운 유빙(떠다니는 얼음)과 함께 두께 20~30㎝의 얇은 아기 얼음들이 파도를 탄다. 곧 바다 전체가 두껍게 얼어붙을 것이다. 북위 77도 30분, 바렌츠해와 카라해를 가르는 러시아 노바야제믈랴 제도 끝자락(미스제믈랴)을 통과한 지도 3일이 지났다. 작은 섬들이 많은 러시아 마티슨 해협에서 1일(현지시간) 쇄빙선 타이미르를 만나 함께 바닷길을 나섰다. 다른 유조선 한 척도 우리 배를 뒤따르며 선단을 꾸렸다. 쇄빙선이 얼음길을 뚫으면 900m 간격으로 줄줄이 뒤따른다. 덩치 큰 빙산이 버티고 있을 빌키스키 해협을 지나 랍테프해 끝자락에서 또 다른 쇄빙선을 만나 베링해까지 갈 것이다. 카라해의 얼음 바다가 시작되면서 기온도 영하 7~8도로 뚝 떨어졌다. 함박눈과 서리도 내린다. 잠깐 길어졌던 밤도 빠르게 짧아지고 있다. 북극항로는 다음 달 중순까지 열려 있을 것이다. 북극의 북동항로 가운데 카라해에서 랍테프해~동시베리아해~베링해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러시아가 별도로 북극해항로(NSR)로 이름 붙여 특별 관리하는 지역이다. 이곳 항로의 운항 길이만 4175㎞에 이른다. 여름에는 배로 보통 8~9일 거리지만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며 운항해야 하는 겨울에는 12일 이상 걸린다. 북극해항로는 러시아가 쇄빙선을 동원해 자신들의 영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통행시키는 루트다. 얼음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쇄빙선과 아이스 파일럿 동승은 필수다. 이곳에서 출항 15일째를 맞은 시범운항 유조선의 해상루트도 결정됐다. 한때 랍테프해와 동시베리아해 사이 로모노소프 해령의 빌키스키 해협에 걸려 있는 큰 얼음 덩어리를 피해 북극점 인근인 북위 83도까지 돌아가야 할지를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동승한 아이스 파일럿이 해협의 얼음 덩어리 사이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북극해항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빌키스키 해협을 지나는 곳은 북위 77도 50분으로 이번 운항 동안 유조선이 지날 가장 높은 위도가 될 것이다. 파도가 거칠어 노르웨이 키르케네스항에서 아이스 파일럿을 배에 태우며 하루를 지체하는 바람에 쇄빙선과의 만남도 하루 늦어졌다. 쇄빙선으로 한 해에 이곳을 지나는 수백척의 배들을 안내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북극해 통항 신청을 한 선박이 635건에 이른다니 쇄빙선이 필수인 이곳 항로의 실정도 이해가 간다. 쇄빙선 한 척이 2~3척의 배들을 선단으로 이끌고 운항한다고는 하지만 갈수록 늘어날 북극항로 이용 선박들에는 고역이 될 것이다. 이처럼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자원 개발이 늘고, 오가는 배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북극해는 지구 전체 기후를 조절하는 심장과도 같은 곳인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를 덮고 있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며 이상기후 등 기후 변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지구 전체 바닷물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걱정한다. 일부 학자들은 소금기 없는 빙하가 녹아내리며 북극해 해류 염도를 떨어뜨리면 전체 바닷물의 순환기능이 깨져 더 극심한 기후 변화가 오는 등 환경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고 단정한다. 바닷물이 늘어나면서 바닷가 연안의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 해수면 상승에 대한 우려는 기본이다. 이런 현상은 북극의 얼음을 더 빨리 녹이며 악순환을 일으켜 갈수록 지구 온난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지구의 순환 과정에서 자연스레 겪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지만, 최근 수년 새 발생되고 있는 북극의 급속한 변화는 사람들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량이 늘면서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극의 풍부한 자원을 놓고 개발 경쟁을 벌이는 연안 국가들에 대한 우려도 크다.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해 연안과 대륙붕 곳곳이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의 보물창고로 알려지며 개발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해 만들어 놓은 장치가 개발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극해 지역에서 아직 이렇다 할 대형 환경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국 알래스카 유전지역에서 발생했던 엑손 발데스호 좌초, 2010년 미국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 폭발과 같은 대형 기름 유출 사고가 북극해에서 발생하면 제거에 어려움이 많아 생물은 물론 지구 전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재앙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유조선 등 유해 물건을 실은 배들이 북동항로를 통해 북극을 오가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대형 환경사고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동승한 니콜렌코 세르게이(러시아) 아이스 파일럿은 “아직 북극해를 운항하는 배들에서 큰 사고는 없었지만 배의 기술적 손상과 장비 고장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손상과 장비 고장도 얼음 속의 극한 환경에서는 어떤 대형 사고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북극해 연안과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로 인한 오염도 심각하다. 석유 등 자원이 개발되면서 러시아 무르만스크 등에는 벌써 폐드럼통 등 기름 찌꺼기들이 버려져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쓰레기문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더구나 옛 소련 시절 바렌츠해와 카라해 중간쯤에 핵 쓰레기를 버렸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연안의 니켈과 망간광산에서 나오는 오염도 심각하다. 북극해의 이 같은 환경변화로 각종 생물들의 변화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북극의 상징인 북극곰과 일각고래의 개체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빙산 주변의 물범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북극곰은 전 세계에 2만 50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2050년쯤 3분의1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곰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캐나다 북쪽과 그린란드 서쪽 해역인데, 이곳마저도 2080년이 되면 얼음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베링해는 플랑크톤 개체 수가 줄면서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얼음이 녹아 빙하지역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지 어류와 물범, 고래 등의 서식처도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극에 4만여년 전부터 정착해 살고 있는 이누이트 등 400만명의 원주민들도 여전히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고 있지만 급변하는 북극 환경변화에 삶의 터전과 생활방식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북극이사회 등에서 환경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북극의 구석구석이 환경의 영향을 안 받는 곳이 없을 만큼 피해를 입고 있어 지구 전체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북극 카라해상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천 母子 살해범 “아내와 공모”…부인 자살소식 뒤늦게 듣고 눈물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차남 정모(29·구속)씨를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정씨에게 존속살해,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정씨의 부인 김모(29)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에게도 정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했지만, 김씨가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음에 따라 이같이 처리했다. 정씨는 지난 8월 13일 모친 김모(58)씨의 인천 남구 용현동 집에서 대화하던 중 김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같은 날 퇴근한 형 정모(32)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모친을 살해한 후 차마 눈을 볼 수 없어 청테이프로 어머니의 눈을 가렸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부인 김씨와 함께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에 각각 모친과 형의 시신을 유기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중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해짐에 따라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뒤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부인과 범행을 모의했다”며 “시신훼손 방법은 부인이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선에서 모친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시신이 담긴 가방이 무거워 부인과 함께 차량 트렁크에서 꺼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인 김씨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뒤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정씨는 부인의 자살 소식을 뒤늦게 경찰관에게서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스럽게 죽은 것 아니냐.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치료에 좋은 생활관리법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치료에 좋은 생활관리법

    아토피한의원 조사자료에 의하면, 전체 아토피 환자의 50% 이상이 대학생이 포함된 학생들로 나타났다. 이 중 아토피 증상이 심각해 일시적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아토피치료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아토피통계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10명 중 2명 꼴로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초등학생의 20%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는 것이다. 미성숙한 어린 학생들이 아토피를 경험하게 되면 외부로 드러나는 아토피 증상 때문에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아토피 증상이 심할 경우, 학업포기는 물론 원만한 성격형성이 어려우며 우울증 등의 2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는 불치병이 아니므로 불안해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치료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남들과 조금 다른 몸과 마음을 가졌을 뿐이고 이로 인해 아토피라는 피부질환이 있는 것이지 특이한 것이 아니다. 조금 더 대범하게 자신의 질환을 대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있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야 한다. 환경적인 여건상 도시보다는 시골, 주변 사람의 시선을 항상 인식해야 하는 국내보다는 국외가 더 나을 수도 있지만 환경변화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해 아토피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생활이 불규칙하고 불량해진다면, 아무리 깨끗한 환경이라도 효과가 없다. 아토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내 주변의 모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또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최대한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치료를 받고 있는 아토피전문한의원이나 아토피병원이 있다면, 아토피 전문의를 처방과 병원에서 정해준 생활기준들을 반드시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의지(confidence)와 자기조절(self-control)능력이다. 아토피치료에 도움이 되는 ‘아토피 생활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이 먹는 식단 작성하기 ▶ 스스로 음식관리 실천하기 ▶ 항상 50번 이상 꼭꼭 씹어먹고 소식하기 ▶ 밤 8시 이후 야식 먹지 않기 ▶ 12시 이전에 수면하기 ▶ 하루 30분 이상 반드시 걷기 어려운 생활 수칙이지만 아는 만큼 실천하는 ‘지행합일’ 정신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휴학과 휴직, 이사와 이민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고서도 의지만 있다면 아토피는 언제든지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박선정 원장 ]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천 모자 살인사건 피의자, 아내 자살 소식 듣고는…

    인천 모자(母自)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차남 정모(29)씨가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정씨는 자신의 부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지난달 30일 뒤늦게 접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정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6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씨의 부인 김모(29)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윤정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미 자살한 부인 김씨도 정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공소권 없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8월 13일 인천 남구 용현동의 어머니 김모(58)씨의 집에서 김씨와 대화하던 중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퇴근 후 모친의 집에 온 형 정모(32)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눈을 차마 볼 수 없어 청테이프로 어머니의 눈을 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부인 김씨와 함께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에 각각 모친과 형의 시신을 유기했다. 특히 정씨는 형의 시신을 토막 내 비밀봉지 3개에 담아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 정씨의 시신이 매장된 곳에서는 살해 당시 사용한 밧줄이 함께 발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선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시신이 담긴 가방이 무거워 부인과 함께 차량 트렁크에서 꺼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또 “지난 7월 중순쯤부터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고 재산을 상속받고자 부인과 범행을 모의했다”면서 “시신 훼손 방법은 부인이 알려줬다”고 자백했다. 남편과 함께 공범으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던 차남 부인은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인은 담당 경찰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겼다. 정씨는 부인의 자살소식을 뒤늦게 경찰관에게서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스럽게 죽은 것 아니냐.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씨가 지난 8월 경찰의 강압수사를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을 어제 자진해서 취하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머니 김씨와 장남은 지난 8월 13일 인천에서 실종됐다가 40일 만인 지난달 23일 강원 정선, 24일 경북 울진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온난화의 경고… “2100년 부산 저지대 잠길 수도”

    지구 온난화의 경고… “2100년 부산 저지대 잠길 수도”

    인류가 현재와 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2100년쯤 지구 온도가 최대 4.8도, 해수면은 최대 82㎝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과 방글라데시 등이 물에 잠겨 100년 뒤에는 전설의 해저 대륙 ‘아틀란티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엔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5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제하지 않으면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이 2.6~4.8도, 해수면이 45~82㎝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된다면 2100년까지 기온은 1.1~2.6도, 해수면은 32~63㎝ 정도 오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해수면 상승 속도는 최근 20년 동안 가속화됐다. 일반적으로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해안선이 약 100m가량 후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원태 기상청 기후정책과장은 “세기말 해수면이 평균 60㎝ 정도 상승한다면 우리나라 서해안, 남해안, 부산 등의 일부 저지대도 물에 잠길 위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해양에 축적된 이산화탄소에 의한 열팽창으로 빙하가 녹게 되면서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 과장은 “특히 그린란드의 빙상·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결국 전 세계 해양 도시들이 겪는 침수 등 위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 단독 입수한 5차 보고서의 초안을 인용해 해수면 상승에 따라 미국 뉴욕·마이애미,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바다의 죽음, 죽음의 바다

    바다의 죽음, 죽음의 바다

    [텅 빈 바다] 찰스 클로버 지음/이민아 옮김/펜타그램/452쪽/2만원 [플라스틱 바다] 찰스무어·커샌드라 필립스 지음/이지연 옮김/미지북스/470쪽/1만 8000원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두 권의 책이 나왔다. 기업형 어업이 야기한 수산물 남획으로 멸종 위기종이 속출하고, 플랑크톤보다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먹이사슬을 교란하는 등 턱밑까지 다가온 바다의 재앙에 경고음을 울리는 현장 보고서다. 읽고 나면 식탁에 올라온 참치 캔 한 통과 물병 뚜껑 하나가 얼마나 바다를 위협하는 날카로운 무기가 될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텅 빈 바다’는 영국의 환경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전 세계 바다에서 벌어지는 수산물 남획의 실태와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의 실상을 치밀하게 취재해 낱낱이 고발한 탐사 르포다. 지금까지 해양생태계의 문제는 대부분 산업시설의 독성물질이나 핵폐기물 무단 방출 등 해양오염의 측면에서 다뤄졌을 뿐 남획에 관한 문제의식은 거의 제기되지 않았다. 구상부터 출간까지 13년이 걸린 이 책에서 저자는 소수의 전문가들만이 알고 있던 남획의 폐해를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저자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취재한 남획의 실태는 실로 충격적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항으로 꼽히는 뉴잉글랜드의 글로스터 항구는 한때 그물을 펼치면 갑판 위에 물고기 떼가 파도처럼 쏟아지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어획량 감소 탓에 도시 자체가 몰락했다. 세계에서 어종이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서아프리카 대륙붕의 어장은 선진국의 약탈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미지의 보고인 심해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을 얻기 위해 번식률이 매우 낮아 멸종 위험이 큰 물고기까지 마구 잡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원인은 인간의 탐욕이다. 대표적인 어업 방식인 트롤 어선들은 대형 그물들을 바다에 던져 주변 물고기를 싹쓸이한다. 현대 첨단기술로 무장한 기업형 어업이 횡행하면서 1950년대 해양에서 살았던 대어의 90%가 사라졌고, 세계의 어획량은 1988년부터 매년 77만t씩 감소해 왔다. 저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양의 40배에 달하는 어류를 포획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2048년쯤에는 어류 자원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경제적 이익에만 급급한 트롤 어선과 선주들뿐만 아니라 무능력한 과학자, 정보를 사실대로 공개하지 않고 국민을 우롱하는 정부기관, 선거 때마다 어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가난한 나라에서 자국 어선이 해적질과 다름없는 불법 어업을 저질러도 눈감아 주는 유럽 원양 대국들의 행태를 조목조목 비판한다. 또한 멸종위기 생선인 철갑상어나 참치 요리를 거리낌 없이 자랑하는 유명 요리사들과 생선을 먹을 줄만 알지 이런 사실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 소비자들도 풍요의 보고이던 바다를 쇠락하게 만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2006년 영국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 책은 루퍼트 머리 감독이 동명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200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책 말미에 보론으로 실린 그린피스 활동가 박지현씨의 글은 세계적인 원양어업 국가인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남획 실태를 돌아보게 한다. ‘플라스틱 바다’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다룬 책이다. 비슷한 종류의 책이 이미 여럿 나와 있어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저자가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를 최초로 발견해 플라스틱 해양오염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환기시킨 찰스 무어 선장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어 선장은 1997년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아름다운 수면 아래로 플라스틱 조각이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가 발견한 것은 훗날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라고 불리게 될, 한반도의 7배 크기에 달하는 지구상 가장 큰 쓰레기장이었다. 이 발견을 계기로 평범한 시민이던 무어 선장은 해양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 변모한다. 그가 미국 각지의 환경운동가, 학자, 시민들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실상은 충격을 넘어 공포로 다가온다. 1998년 처음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계량하기 위해 북태평양 한가운데서 무작위로 표본을 수집,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의 양은 플랑크톤보다 6배나 많았다. 10년 뒤인 2008년 조사에선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급증해 무려 46배에 달했다. 석유 추출물로 만든 플라스틱이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앨버트로스와 바다거북 같은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즐겨 먹고, 바닷속 물고기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면서 해양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해양 생물과 거의 비슷한 식습관을 가진 극지방의 이누이트족들에게서 화학물질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저자는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모두 줄이는 방향으로 경제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기온 ‘뚝’… 보온용품 매출 ‘쑥’

    지난 24일 가을비가 내린 뒤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보온용품의 매출이 반짝 상승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기매트와 전기히터의 매출(23~26일)이 2주 전보다 각각 98%, 47% 늘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에서는 전기요와 전기매트의 매출이 62% 증가했다. 따뜻한 음식을 찾는 고객도 많아 꼬치 어묵과 가락국수의 매출이 각각 31%, 22%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담요와 아동용 부츠가 415%, 456%로 4배 이상 많이 팔렸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는 전기매트가 25일 하루에만 1000개 이상 팔려 나갔고, 전기요 판매량도 전날 대비 180% 늘었다. 일반적으로 한겨울을 앞둔 11~12월에 주로 팔리는 온풍기, 석유난로의 매출도 각각 44%, 49%씩 늘었다. 오리털 점퍼, 패딩 등 겨울 외투는 지난해 같은 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온라인몰 11번가에서는 스타킹과 양말의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230% 늘었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유아를 위한 수면복, 겨울실내화 등 방한용품의 매출이 같은 기간 340% 상승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겨울 간식 호빵을 찾는 손길도 많아졌다. 지난 26일부터 호빵 판매를 시작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편의점에서 커피나 차처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컵음료의 매출이 같은 기간 55% 증가했고 온장고 캔커피와 두유 매출도 각각 22%, 19% 늘었다. 쌍화탕, 마스크, 목캔디 등 감기 관련 상품의 매출도 각각 42%, 30%, 16%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호텔 객실, 알고보니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네

    호텔 객실, 알고보니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네

    깔끔해 보이는 럭셔리 호텔, 과연 깨끗할까. 호텔 객실의 책상에서 가정집 변기보다 400배 많은 박테리아 검출되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해 충격을 주고있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이 많은 박테리아가 책상에서 검출된 이유는 대부분의 호텔에서 화장실 변기는 소독을 하지만 책상과 침대 등 가구는 소독을 하지 않고 있다.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사스(SARS)부터 감기까지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손으로 부터 전염되는데 투숙객들이 머무는 호텔 객실의 카펫, 도어핸들, 스위치, 유리잔, 가구, 침구 등 에서 전염의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평균적으로 매년 한 객실에 270명의 투숙객이 머무는 침대에는 10만~200만 마리의 집 먼지 진드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 곤충학부는 투숙객의 얼굴과 입이 직접적으로 닿는 베개를 2년 이상 사용시 베개 무게의 10% 정도가 진드기와 배설물의 무게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객실 안에서 인체에 가장 유해한 것 중 하나가 객실 안의 ‘공기’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일반 성인은 수면 중 1만~2만 리터의 공기를 들여 마시는데 호흡할 때 체내로 들어간 산소는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전문가들은 호텔 투숙시 객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객실 안의 가구 등은 손에 닿기 전에 미리 닦도록 하며 손을 자주 씻고 코, 입, 눈은 만지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인천 패륜’ 차남 아내 자살… 유서에 결백 주장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의 범인 정모(29)씨와 범행을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던 부인 김모(29)씨가 26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현관문 손잡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범행 가담 정황 탓에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전날 밤늦게까지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다시 출두하라는 요구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김씨가 출두하지 않자 경찰이 김씨 집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어 119구조대에 연락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 김씨는 유서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2쪽 분량의 유서에는 ‘부모님, 전 결백합니다. 남편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백을 하도록 하기 위해 한 달간 설득했습니다’고 적혀 있었다. 김씨는 또 수사관이 조사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부인 김씨와 공모해 모친 김씨와 형 정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면서 “김씨가 조여 오는 수사망에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김씨는 모친 김씨(58)와의 갈등과 도박 중독, 과소비 등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지자 재산을 노리고 지난 7월 말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범행 전 비닐, 락스 등을 구입했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인천 남구 용현동 어머니 김씨 집에서 김씨와 대화하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하고, 그 후 퇴근한 형 정모(31)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다음 살해했다. 정씨는 범행 도중 부인 김씨와 전화로 범행 방법을 계속 논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처음부터 김씨의 공범 여부를 의심했으나 정씨가 묵비권을 행사하자 김씨의 진술을 유도하기 위해 참고인 신분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시어머니 시신이 유기된 강원 정선군의 야산을 정확히 지목함에 따라 시신을 발굴하고 정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어 경찰은 김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해 김씨가 이번 사건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김씨를 추궁해 왔다. 하지만 김씨는 정씨가 시신을 유기할 때 함께 있기는 했지만 살해 사실은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김씨는 유서에서도 ‘저는 (이혼 얘기가 오간 남편과의) 화해여행으로 알고 급히 나갔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수면제를 먹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남편이 차 밖으로 나온 것은 기억이 나 증언 및 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적었다. 정씨도 “시신 유기 당시 아내는 차에서 자고 있었으며 살해 사실을 모른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정씨 부부가 사전에 입을 맞추고 허위진술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김씨가 유서에서 경찰의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밝혀 김씨 공모 여부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씨의 오빠는 이날 동생의 시신을 확인하고 “경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억울한 점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뚜렷하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모자 살인사건’ 며느리 김씨, 경찰조사 앞두고 자살 (종합)

    ‘인천 모자 살인사건’ 며느리 김씨, 경찰조사 앞두고 자살 (종합)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 피의자인 차남과 함께 경찰 조사를 받던 차남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6일 오후 2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차남 정모(29)씨의 부인 김모(29)씨가 현관문 손잡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이날 출석 요구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김씨가 경찰서에 오지 않자 119 구급대를 불러 김씨의 자택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가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망 후 몸에 나타나는 멍자국이 있고 몸이 차가웠던 점으로 미뤄 숨진 지 몇시간이 지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씨가 유서를 남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이미 구속된 남편과 함께 모자 살인사건에 가담한 정황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사체유기 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달 정씨가 범행에 사용할 도구로 락스 등을 구입할 때에도 김씨가 같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때문에 정씨가 범행을 준비할 단계부터 김씨가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던 김씨를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김씨는 정씨가 지난 달 14~15일 강원 정선과 경북 울진에서 각각 어머니 김모(58)씨와 장남 정모(32)씨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함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시신 유기 장소를 정확히 가리켰다. 그러나 살해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혼 얘기가 오가던 남편으로부터 화해 여행을 가자는 연락이 와 따라나섰을 뿐”이라면서 “나중에 생각해 보니 시신을 넣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남편이 유기한 것 같아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정씨도 “아내는 시신 유기 당시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면서 “아내가 시신 유기 장소를 알고 있을 줄 몰랐다”고 거들었다. 경찰은 조사를 앞두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어머니 김씨와 장남은 지난 달 13일 인천에서 실종됐다가 한달 남짓 만에 각각 23일 강원 정선, 24일 경북 울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7.7 강진… 최소 328명 사망

    파키스탄 7.7 강진… 최소 328명 사망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를 강타한 7.7 규모 강진으로 최소 32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 항구도시 앞바다에 작은 섬처럼 보이는 땅덩이가 수면 위로 솟아오르기도 했다. 2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관리들은 전날 오후 4시 29분쯤 발루치스탄주 아와란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66㎞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28명에 달했고, 45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은 주로 인구밀도가 낮은 산악 지대이지만 가옥 수백 채가 무너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 아래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아와란 지역의 주택 약 90%가 파괴됐고, 진흙집은 거의 다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진은 인도 국경 아마다바드와 뉴델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파키스탄에서는 2005년 발생한 진도 7.6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특히 이번 강진으로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 과다르 앞바다에서 작은 섬 같은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과다르 지역 관리는 “지진 발생 후 높이 18m, 길이 30m, 너비 76m 규모의 ‘섬’이 수면 위에 생겼다”고 말했다. 아리프 마흐무드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지진의 영향으로 땅속 진흙, 모래가 분출되면서 해저 지표면이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 폴 얼은 “지진으로 지반이 융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퇴적물 이동에 따른 2차 현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미국 NBC방송에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천 모자 살인사건’ 며느리, “억울하다”며 유서에 남긴 말이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 피의자인 차남의 부인 김모(29)씨가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김씨는 유서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자살하기 전 2쪽 분량의 유서를 작성했다. 유서에는 “부모님, 전 결백합니다. 남편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백을 하기 위해 전 한 달간 설득했습니다”라고 줒아했다. 그러면서 “전 화해여행으로 알고 급히 (시신 유기 현장에) 나갔고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수면제를 먹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OO씨(남편)가 차 밖으로 나온 것은 기억이 나 증언 및 조사를 받은 것 뿐입니다. 정말 억울하고 한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또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당했다며 해당 경찰관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들은 숨진 김씨의 주장일 뿐이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가 조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김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자택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남편 정모(29)씨와 시신 유기 당시 함께 있었다면서 유기 현장을 알렸지만, 자신은 살해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유행하는 코 성형법, 비절개 EVERKO(에버코)

    요즘 유행하는 코 성형법, 비절개 EVERKO(에버코)

    이제 성형수술은 외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일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남녀를 막론하고 보다 호감과 신뢰감을 주는 인상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특히 코성형의 경우 얼굴의 인상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남성들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수술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기와 달리 코성형은 여전히 어려운 수술에 속한다. 쌍꺼풀수술의 경우 매몰법 등 간단한 방법이 도입되면서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이나 비용부담도 대폭 줄어들었지만, 코성형수술은 그 방법이나 비용이 그리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성형수술은 기본적으로 절개를 해야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와 수면마취가 필요한 대수술이다. 귀나 갈비뼈, 비중격 등에서 연골을 채취해 보형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차적인 절개와 절골도 필요하며, 회복기간은 2주 이상 소요된다. 비용 역시 350~800만원 선으로 높다. 하지만 최근 도입된 EVERKO(에버코) 수술법으로 코성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EVERKO는 절개, 절골하지 않는 비절개코성형법으로 자가연골이나 귀연골을 쓰지 않는다. FDA와 KFDA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소재인 스틱플리머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비절개일뿐만 아니라 연골 채취도 필요없기 때문에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비교적 간단한 EVERKO의 수술시간은 10분 내외. 회복기간 역시 2~3일 정도로 매우 짧다. EVERKO를 시술하는 성소이비인후과 박주연 원장은 EVERKO는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고 비용도 기존 코성형수술의 절반 수준이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EVERKO에 쓰이는 스틱플리머의 유지 기간은 통상 40년 내외다. 부작용이나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 천편일률적인 코모양이 아닌, 환자 개개인의 코 모양에 따른 맞춤형 코 모양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자연스러운 코높이의 명품 코성형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물고기 방류 사업 20년 만에 효과 조사

    국내 민물고기 방류 사업에 대한 효과 조사가 사상 처음 실시된다.<서울신문 2012년 9월 7일자 17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부터 경북·강원·충북·전북 등 전국 4곳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방류 사업 효과 조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민물고기 방류 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공단은 우선 이들 지역 조사 대상지인 댐과 하천 등에 3년간 매년 붕어 치어 10만 마리씩을 방류할 계획이다. 공단은 1차로 이날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 경천댐에 붕어 새끼 10만 마리를 풀어놓았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사육한 5~7㎝ 크기의 우량 치어다. 다른 지역도 다음 달까지 연차적으로 방류하기로 했다. 공단은 붕어 방류 이후 3년간에 걸쳐 2개월 주기로 포획해 사전에 확보한 어미 유전자 정보와 친자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효과 조사를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국 농어촌지역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매년 내수면 어족자원 보호 등을 명분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잉어, 붕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 등 각종 물고기 수십만~수백만 마리씩을 방류해 왔다. 하지만 효과 조사는 아예 외면해 예산 낭비 및 사후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상규(39) 박사(유전학)는 “지금까지 넙치, 전복 등 바닷고기 방류 사업의 효과 조사는 했으나 민물고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종 어자원 방류 사업의 경제성 평가와 신뢰성 확보, 사후 관리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천연가스 등 4121억 배럴 매장… 지구촌 新자원루트 경쟁 대비를”/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시장분석센터장

    [기고] “천연가스 등 4121억 배럴 매장… 지구촌 新자원루트 경쟁 대비를”/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시장분석센터장

    북극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매장된 각종 자원 개발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21세기 중반쯤에 고갈될 것으로 점쳐지는 석유와 천연가스는 물론이고 석탄, 각종 광물자원, 풍부한 어자원으로 세계인들의 눈길이 북극에 쏠리고 있다. 북극의 에너지자원과 식량자원, 광물자원 등이 아직 미개척·미이용 상태로 남아 있는 곳이 많아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이어 새로운 자원 시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 대한 자료가 풍부한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권에는 900억 배럴의 원유와 470억 배럴(47조 2608억㎥)의 천연가스, 440억 배럴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를 포함한 매장량은 모두 4121억 배럴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2007년 원유 수입량이 8억 6800만 배럴, 2006년 천연가스 수입량이 2522만t인 것에 견주면 엄청난 양이다. 북극은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 외에도 엄청난 양의 금과 은, 다이아몬드, 아연 등 희귀 광물자원이 묻혀 있는 지구의 보물창고이다. 또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대구와 연어, 가자미류 등 어류의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이 지역이 새로운 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을 기점으로 이 지역이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석유자원을 대체할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도 오호츠크해에 상당량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각종 풍부한 자원을 놓고 북극 주변 국가들의 각축전이 시작되고 있다. 북극을 덮고 있던 얼음이 급속히 녹으면서 북극과 관련이 없는 국가들까지 합세해 자원과 교역 루트 경쟁을 앞다투어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때를 같이해 우리는 북극을 비롯한 지구환경 보존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조하고 종합대책을 실행해 나가는 작업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비즈니스도 차분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북극해 변화가 지구촌을 위협하는 것만은 아닌,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토니안 불면증 토로 “수면제 없으면 잠을 못 자”

    토니안 불면증 토로 “수면제 없으면 잠을 못 자”

    가수 토니안이 수면장애를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QTV의 ‘20세기 미소년:핫젝갓알지 프로젝트’ 녹화에서 핫젝갓알지 멤버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토니안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문희준은 “못 자는 건 토니가 심하다”면서 “얘는 잠이 안 와서 술을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토니안은 “나는 진짜로 수면제를 먹어야 매일 잠을 잔다”면서 “안 좋은 걸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며 심한 불면증을 토로했다. 핫젝갓알지 멤버들은 “그건 정말 안 좋은 것”이라며 토니안의 숙면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조언했다. ’20세기 미소년:핫젝갓알지 프로젝트’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모자 실종사건’ 차남 자살 시도

    ‘인천 모자 실종사건’ 차남 자살 시도

    인천 모자 실종사건 차남 자살 시도 인천 모자 실종사건 피해자의 차남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피해자 김모(57)씨와 장남 정모(32)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김씨의 차남 정모(29)씨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차남 정 씨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경제적인 문제로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이 벌어지던 날의 증거를 확보해 정 씨를 추궁했으나 정씨는 같은 시간 자신은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있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정 씨의 부인이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살해 사실에 대해 진술하자 정 씨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3일 인천 모자실종사건과 관련해 어머니 김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강원도 정선군의 한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절증후군 탈출, 가볍게 먹고 가볍게 운동하라

    명절증후군 탈출, 가볍게 먹고 가볍게 운동하라

    명절을 전후해 겪는 과로 및 스트레스 증상을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 말한다. 힘든 귀성에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친지들과 어울리느라 생각과 달리 심신에 부조화가 초래되기 쉽다. 한 병원 조사 결과, 귀성객 64%가 추석 때 명절증후군을 겪으며, 두드러진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설사·변비 등 소화기증상(34%)과 우울·짜증·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24%), 근육통 및 관절통(23%), 두통(11%), 기타 증상(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명절이 지난 뒤에도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스트레스에 예민한 소화기 소화를 담당하는 자율신경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불안·우울·스트레스·긴장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장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복통·변비·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또 추석에는 육류와 생선,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많아 위산역류를 겪는 일도 흔하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할 경우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위산 분비를 촉진할 뿐 아니라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위산이 쉽게 역류하게 된다. 일단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켜 명절 후에도 한동안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럴 때는 편하게 심신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거나 여행이나 온천욕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이 문제라면 명절 후에는 과일과 채소 위주로 가볍게 식단을 꾸리도록 하며, 그래도 증상이 진정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석에 흔한 식중독 추석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상하기 쉽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이며,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상온에 보관한 추석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근육통·두통도 흔한 증상 근육 및 관절 통증이나 두통도 흔한 증상이다. 이런저런 스트레스에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근육통이 생긴 경우 처음 이틀까지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좋으며, 사흘째부터는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를 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명절 두통은 대부분 병적인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에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두통은 진통제에 잘 반응하며, 명절 이전의 생활리듬을 찾아 생활하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곧 진정된다. ■노약자도 힘들다 명절 직후에는 허리와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50대 이상의 여성 외래환자가 30%나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든 주부들은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골다공증으로 근육과 뼈가 약해 관절이나 척추 손상을 입기 쉽다. 이런 환자들이 겪는 통증은 대부분 허리와 무릎에서 나타난다. 만약 관절 부위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핫팩 등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너무 뜨거운 찜질을 반복하면 화상 우려가 있으므로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로 30분이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허리나 관절 질환도 초기에 잘 치료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 흔한 손저림 증상은 자칫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터널)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초기에는 뜨거운 수건이나 핫팩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하면 대부분 진정되지만 손가락을 쥐었다 펴거나 주먹을 쥐기가 힘들 정도라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부원장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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