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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훈 세움비뇨기과 원장, 미국 성의학회서 국소마취 음경 수술의 효과 발표

    박성훈 세움비뇨기과 원장, 미국 성의학회서 국소마취 음경 수술의 효과 발표

    미국 성의학회(SMSNA, 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대한민국 비뇨기 전문의가 국소마취를 통한 발기부전 수술법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세움비뇨기과의 박성훈 원장이 그 주인공. 그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소 마취 음경 임플란트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박성훈 원장은 세계 최초로 ‘간단한 국소 마취를 통한 팽창형 임플란트 수술 방법과 결과’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성의학회 발표자로 선정됐다. 이번 발표는 박 원장이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진행해온 팽창형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임플란트 수술 전문가들에게 발표해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10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렸던 세계성학회(ISSM)에서 국내 최초로 VJPU 연설자로 나선데 이어 또 한 번 박 원장의 연구 공로가 인정받은 것이다.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이 시술하는 음경 임플란트 수술은 가장 안전한 음낭 접근법으로 유명하다. 배부 신경과 요도 손상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때문에, 시술 후 정상적인 음경 감각과 사정으로 자연스러운 성생활을 유도한다. 또한 시술 시 피부와 기구가 만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 상재균에 의한 오염을 완벽히 차단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안전한 시술법으로 당뇨,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등의 지병이 있어도 시술이 가능하며, 최소한의 조작으로 시술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번 SMSNA의 발표에서 국소 마취를 통한 팽창형 음경 임플란트 수술의 안정성은 물론 간편성을 강조했다. 수면마취와 척추마취를 통한 수술보다 안전하고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음경의 최대 길이와 최대 굵기 회복과 수술 직후 감염율 0%, 수술 만족도 98.6%의 결과를 발표하며 국소마취 음경 임플란트 수술의 효과를 입증했다. 세움비뇨기과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해당 수술 분야의 선진국이자 가장 많은 수술이 진행되는 미국 전역의 전문의를 상대로 발표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며 “지금까지 박성훈 원장이 진행해온 음경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퇴근 시간 길수록 나쁜점 5가지

    출퇴근 시간 길수록 나쁜점 5가지

    최근 몇 년간 긍정심리학 책에서 자주 거론되는 소재가 ‘출퇴근’ 시간이다. 돈과 인간관계에 필적할 정도로 인간의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이지만, 여전히 간과하기 쉽다. 다음은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진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나쁜 점들이다. 만일 당신이 취직이나 이직을 할 때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1. 이혼하기 쉽다=출퇴근 시간과 행복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상당수 존재한다. 예를 들어 2011년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논문에서는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45분을 넘어서면 그 부부의 이혼율은 40% 이상 상승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출퇴근 시간이 이혼율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하고는 있으나, 단순하게 부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드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2. 불안감이 높아진다=유명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서는 출퇴근 시간이 9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불안감이 높아 일상적인 만족감도 덜하다고 발표했다. 3. 살찌기 쉽다=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시행한 연구로는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운동 및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미국 브라운대학의 연구에서 출퇴근 시간이 1분 증가할 때마다 운동 시간이 0.0257분, 수면 시간이 0.2205분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연봉 40% 이상 오르지 않으면 만족 못 해=게다가 2004년 스위스 취리히대학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출퇴근 시간의 스트레스를 상쇄하는 것은 연봉이 40% 이상 증가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있다. 이는 출퇴근 시간이 짧은 것이 어느 정도 급여가 오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과 ‘한 침대’를 쓰면 절대 안되는 5가지

    당신과 ‘한 침대’를 쓰면 절대 안되는 5가지

    침실과 침대는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지만 때로는 많은 것들이 본연의 기능을 방해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한 침대를 쓰면 안되는 것들’을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정리했다. ▲스마트폰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침대 맡에 놓아야 하는 ‘다양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예컨대 알람이나 회사에서 걸려 올 급한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 등 SNS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기 위함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알림 또는 진동은 당신의 잠을 방해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명 ‘블루라이트’는 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드시 스마트폰을 침대 가까이에 놓아야 한다면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채 알람 볼륨만 키워놓는 것이 좋다. ▲일 침대에 앉아 자기 전까지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침실과 침대를 회사(사무실)의 대체 공간으로 활용하다보면 뇌는 침실 역시 일하는 공간이라고 인식해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하버드대학의 수면 전문가는 “젊은 층의 80%는 침실에서 일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침실과 수면 사이에서의 정신적 관계를 약화시킬 뿐”이라고 충고했다. ▲애완동물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과 한 침대를 쓰는 사람들은 이들과 유대관계 형성에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양질의 수면 시간을 얻는 데에는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 애완동물들은 수면시간 내내 낮게 울거나 움직이는 일이 많고, 함께 자는 주인은 이 때문에 깊은 수면 상태에 들지 못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30%는 자신의 애완동물과 침대를 공유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으며, 애완동물은 먼지나 꽃가루, 비듬 등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음식 밤에 침대 위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양질의 수면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위생에도 좋지 않다. 뉴욕의 한 클리닝업체는 “침실은 휴식을 위한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야 한다”면서 “침실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위생에 매우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자기 전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 피로도를 높여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읽은 책이 자는 내내 당신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침대에서 자기 전 슬픈 소설이나 자극적인 소설을 읽었다면 오래도록 잠이 들지 못한 채 침대에서 뒤척일 것이다. 이는 자기 전 읽은 책이 당신의 심리상태와 수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뿐만 아니라 수면 전 지나친 감정의 소모나 지나친 신체적 활동 역시 양질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울진 신한울원전 대타협을 보면서…/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울진 신한울원전 대타협을 보면서…/이동구 사회2부장

    돌발성 사건이 아닌 대부분의 기사는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다. 일간지 톱뉴스가 될 정도의 비중 있는 기사라면 더욱 그렇다. 데스크 경력이 쌓이면서 저절로 터득하는 ‘감’(感)이라 여겨진다. 최근 울진 신한울원전 건설과 관련해 주민과 정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이 대타협을 이뤄 냈다는 기사는 미리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신문, 방송 등 모든 매체의 헤드라인 뉴스가 된 이 내용을 어떻게 정부 발표로 알게 됐을까? 더구나 원전 문제라면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심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나름대로 이유를 알아본 결과는 우려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측면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졌다. 대타협의 발표 과정은 분명 서두른 측면이 엿보인다. 최근 삼척시에서 불거진 원전 건설 반대 분위기가 영덕군 등 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자칫 1999년 이후 15년을 끌어온 신한울원전 건설 사업마저 위태로워질 지경이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더이상의 시간 끌기보다는 조속한 타협이 필요했다. 결국 울진군과의 협상에서 주민 요구 사항을 수용하는 쪽으로 매듭짓고 정홍원 총리를 방문토록 해 전격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쫓기듯 서두른 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울진군은 한수원으로부터 600억원 정도의 지역개발기금을 더 얻어 냈다. 주민들은 요구 사항을 이뤘고 정부는 원전 지역인 울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윈윈전략이 제대로 먹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원전 유치 지역에는 엄청난 지역발전기금이 지원된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게 돼 삼척·영덕 등지의 원전 반대 여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대타협 과정에서 빛을 발휘한 것은 정부, 한수원, 지자체, 주민 등 이해 당사자 간의 ‘소통’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울진·영덕 지역에 원전시설을 추가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올 당시 현장 취재를 몇 번 한 적 있다. 당시 주민들은 ‘원전’이란 말도 꺼내지 못하게 했다. 고향을 망가뜨리는 배은망덕한 일로 여기며 원전 유치에 앞장서는 주민들을 동네에서 몰아냈다. 취재기자뿐 아니라 원전 유치를 거론한 신문을 불사르고 불매 운동을 벌였다. 험악한 분위기에 지역 민심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론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울진에서의 원전 건설 계획이 수면 아래로 사라진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정부와 한수원, 한발 더 나아가 국민대통합위원회까지 나서 15년 동안이나 지난한 주민설득 작업(소통)을 펼쳤다. 그것도 ‘열심히 일한다’며 언론에 자랑도 하지 않았고, 조용히 차근차근 협상을 진행해 왔던 것이다. 지난 21일 신한울원전의 대타협은 그래서 더 극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정부가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다. 정부는 울진에 약속한 2800억원 규모의 8개 지역개발사업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여망이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한 속내를 되새겨야 한다. 특히 정부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안전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이다. 어떠한 천재지변에도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을 온 국민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yidonggu@seoul.co.kr
  • 우리 아이 키가 얼마나 클지 궁금하세요? 척추부터 확인하세요

    우리 아이 키가 얼마나 클지 궁금하세요? 척추부터 확인하세요

    ◆성장진단 체크리스트◆ 1. 또래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키가 작다. 2. 엑스레이상 뼈 연령이 실제보다 2세 어리게 나온다 3. 사춘기 이전의 아이가 1년에 4cm 이하로 컸다 4. 아버지와 엄마의 키가 작으며, 또래 형제 자매도 작은 경우 5. 키가 작으면서 지나치게 뚱뚱한 경우 6. 아이가 37주 미만의 조산아였거나, 2.5kg 이하로 태어났다 7. 아기 때부터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를 달고 살고, 비염,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 8. 2차성징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빠르다 9. 앉아 있을 때 허리가 비트러지거나 한쪽으로 기울어 진다. 10. 자주 발목을 삐거나 넘어진다. 몇개나 해당되시나요? 4개이상 체크 하셨다면 성장크리닉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고 신경쓰는 아이들. 성적 만큼이나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많이 고민하는 만큼부모들도 우리아이가 얼마나 클지 키성장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업과 컴퓨터게임,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과 척추측만증으로 성장의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척추가 유연한 아이들은 대부분 통증이 없기 때문에 측만증인지도 모르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척추의 틀어짐과 골반의 틀어짐이 더욱 악화 되어 키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키는 척추와 2차성징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남자 아이는 음모가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2년간 평균 10cm씩, 여자 아이는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2년간 평균 8cm정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초경 후에도 키가 자라게 되는데요.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매년 절반으로 줄어들고 만 17세가 되면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이처럼 키는 2차성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2차성징이 평균 나이보다 2~3년 빨리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 합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성장 가능 연령이 2~3년 짧아지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됩니다. 서초구 방배동 소재 준경한의원의 김남엽 원장은 척추 측만을 치료하러 왔던 열살 전후의 성장기 아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키가 크는 것을 관찰하고는 “척추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연결되어 있어 인체의 영역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부위인 만큼 척추의 배열이 바르고 척추사이의 이상적인 공간을 유지할 때 정상적인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준경한의원에서는 척추질환을 치료할 때 공간척추교정, 골타요법, 추나요법 등 척추를 직접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방법이 성장에 도움이 되듯이 척추를 비롯한 성장점이 되는 뼈를 직접 두드리고 자극하는 교정은 성장클리닉에서 탁월한 치료방법입니다. 한의학의 이론 중 성장과 관련된 장부는 신장입니다. 신주골(腎主骨) 신장이 뼈를 주관한다는 이론인데 신장의 기능이 좋아야 뼈에 칼슘 공급이 원활해져서 키가 잘 큽니다. 신장이 약한 아이는 지황, 구기자 등 신장에 좋은 한약으로 성조숙을 조절해주고 키가 원활하게 클 수 있는 체내 환경을 만들어줘야합니다. 김남엽 원장은 “키가 크려면 잠을 잘 자야한다. 사계절 중 겨울에는 나무의 낙엽이 떨어지고 모든 기운이 뿌리로 모이듯, 하루 중에서는 밤에 인체의 기운이 뼈로 모인다.”라고도 말합니다. 청소년기 짧은 수면 시간은 성조숙증이 성장 기간을 빼앗아가는 것과 같다는 조언을 합니다. 곧 겨울 방학입니다. 우리 아이의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바로잡아 성장을 극대화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하는 꿈꾸는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 (獨 연구)

    “살인하는 꿈꾸는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 (獨 연구)

    살인하는 꿈을 꾸는 사람의 경우 성격이 내성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 중앙 정신건강 수면 연구소 측은 실제 성격과 꿈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꿈은 현실의 확장, 혹은 미래의 암시라고 여겨질만큼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연구팀은 꿈과 현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총 443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꿈과 성격을 분석했다. 그결과 피실험자들은 1주일에 2-3차례 꿈을 꾸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체 학생의 19%가 꿈에서 살인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살인과 같은 폭력적인 꿈을 꾸는 경향이 높았다. 이 사례를 실제 성격과 비교한 결과는 흥미롭다. 살인 꿈을 꾸는 사람의 경우 현실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보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살인 꿈을 꾸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연구를 이끈 미켈 슈레드 박사는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은 현실에서의 적대감과 공격적인 감정을 가슴 속에 꾹 눌러담는 경향이 있다" 면서 "꿈 속에서 이같은 감정이 과장되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는 꿈속에서의 살인이 자기방어인지 우연한 사고인지 등을 추가로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대한 반론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 윌리엄 돔호프는 "사람은 깨어있는 상태에서는 꾼 꿈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면서 "깨어있는 상태에서의 설문은 실제 그들이 꾼 꿈과는 별 관계가 없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軍, 3000t급 중형 건조 착수… 남북 ‘잠수함 경쟁’ 본격화

    軍, 3000t급 중형 건조 착수… 남북 ‘잠수함 경쟁’ 본격화

    군 당국이 최신 장보고Ⅱ급(1800t급) 잠수함이 열흘 이상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잠항할 수 있도록 하는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군은 이보다 큰 3000t급(장보고Ⅲ급) 중형 잠수함 건조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개발을 추진한 가운데 잠수함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7일 “장보고Ⅱ급 잠수함 김좌진함(1800t급)의 연료전지체계를 연속 작동하는 방식의 성능 검증을 최근 완료했다”면서 “해군이 요구하는 수중 잠항기간 연속으로 작동해 잠항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새 연료전지체계는 축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1~3일에 한번 물 위로 올라와야 하는 디젤 잠수함의 약점을 보완, 최소 열흘 이상 수면에 부상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북한이 잠수함 전력에서 수적으로 앞서지만 우리 해군 잠수함이 보다 은밀하게 넓은 바다에서 작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군은 현재 209급(1200t급) 잠수함 9척과 1800t급 잠수함 3척을 실전 배치한 상태다. 이 밖에 김좌진함을 포함해 6척의 장보고Ⅱ급(1800t급) 잠수함을 2018년까지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장보고Ⅱ급은 209급보다 4배가량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은 로미오급(1800t급) 20척을 포함해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사거리 1000㎞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장보고Ⅲ급) 중형 잠수함도 2020년부터 6척 이상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클린턴의 시선이 향한 곳은?…묘한 셀카 사진 화제

    클린턴의 시선이 향한 곳은?…묘한 셀카 사진 화제

    빌 클린턴의 멈출 수 없는 바람기를 증명하는 사진일까? 아니면 그저 우연한 타이밍에 찍힌 사진일까? 최근 미국의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에 클린턴의 묘한(?) 눈길을 담은 셀카 사진 한장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이 셀카는 사진 속 여성이 직접 촬영한 것이다. 논란이 된 것은 카메라를 보지않는 클린턴의 눈길로 묘한 시선이 향한 곳이 하필 여성의 가슴 쪽이기 때문이다. 이에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클린턴이 68세가 되어서도 '여전한 것'이 아니냐는 영미권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해 12월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 여성의 친구(아이디 dev27)가 최근 레딧에 올리며 일파만파 퍼졌다. dev27은 "클린턴은 내 친구가 셀카를 찍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면서 "현재 LA에서 교사로 재직 중" 이라고 밝혔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특히 한 네티즌은 "사진 속 여성이 백악관의 전문 인턴이 틀림없다" 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잘 알려진대로 지난 1995년 클린턴은 당시 백악관 인턴으로 일했던 모니카 르윈스키(41)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둘의 관계는 오래전 끝났지만 여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르윈스키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르윈스키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30세 이하 정상회의’에 참석해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르윈스키는 자신이 “최초 ‘사이버 왕따’ 의 피해자” 라면서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 시간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살던 그녀가 최근들어 심심치 않게 다시 언론에 부상하는 이유는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르윈스키가 혹시나 힐러리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면증 심한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美 연구)

    “불면증 심한 사람, 사망확률 58% 더 높다” (美 연구)

    불면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보통사람 보다 사망확률이 58%나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지난 1972년 부터 조사된 호흡기 관련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불면증이 생각보다 치사율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앓고있는 불면증은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당 3일 이상, 3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에서 58%나 치사율이 높게 집계된 대상은 6년 이상이나 불면 증상을 가진 중증 환자였다. 과거 연구에서도 불면증과 치사율이 관계가 있다는 논문이 나온 바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이번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그 이유가 피염증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염증수치가 높아지면 심장병, 당뇨, 비만, 암, 우울증 등으로 연결되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이 수치가 높았던 것. 연구를 이끈 사이람 파사사라시 박사는 "중증 불면증 환자의 치사율 원인을 밝히는 것은 이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의 정확한 치료방법을 알기 위한 것" 이라면서 "간혹 불면증을 겪거나 없는 사람에 비해 이들 중중 환자들은 피염증수치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 환자들은 심장과 폐의 문제로 사망하는 위험이 높은데 나이와 성별, 수면제 등의 사용과는 큰 관계가 없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래 잡아먹는 ‘잔혹한 킬러 바다표범’ 주의보

    고래 잡아먹는 ‘잔혹한 킬러 바다표범’ 주의보

    둥글둥글한 외모의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회색바다표범이 최근 해양 동물과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져 주의보가 내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해안 곳곳에서는 회색바다표범에 공격당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되고 있으며, 북쪽 해안가에서는 쥐돌고래(Harbour Porpoises)가 회색바다표범의 공격을 받고 갈기갈기 찢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물고기를 주된 먹이로 삼는 회색바다표범이 쥐돌고래 등 포유류를 공격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들이 회색바다표범의 ‘어두운 성격’을 증명하는 것이며, 사냥 수법이 매우 잔인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회색바다표범은 부리를 이용해 쥐돌고래를 강하게 공격하며, 쥐돌고래가 저항할 힘을 잃으면 가장 영양가가 풍부한 고래 기름을 얻기 위해 몸의 상단부를 중심으로 찢어내기 시작한다. 실제로 회색바다표범에 의해 목숨을 잃은 쥐돌고래의 사체들은 머리 바로 아래 부분에 커다란 상처가 있으며, 몸집에서 살을 발라낸 흔적이 역력하다. 회색바다표범은 이 같은 습성 때문에 ‘킬러 바다표범’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었으며, 네덜란드 와게닝겐(Wageningen)의 해양자원생태계연구소의 마르딕 레오폴드 박사는 “최근 죽은 채 발견된 쥐돌고래 중 상당수는 회색바다표범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면서 “잔혹하게 물어뜯는 형식의 공격은 어망(그물망)을 끊는데서 습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해안가에 죽어있는 고래 사체를 먹기만 했는데, ‘고래맛’을 본 뒤 스스로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죽은 쥐돌고래 대부분은 성체가 아닌 어린 돌고래이며, 몸집이 비교적 작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바다표범들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쥐돌고래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재빠르고 민첩하며, 주로 해수면에서 쉬고 있는 쥐돌고래에게 접근해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네덜란드 해안 전역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에게 ‘킬러 바다표범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의 페라리’가 남긴 유산…ESA, 가장 정확한 해류 정보 공개

    ‘우주의 페라리’가 남긴 유산…ESA, 가장 정확한 해류 정보 공개

    일반적인 인공위성보다 날렵한 몸체와 빠른 속도로 ‘우주의 페라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과학위성 ‘고스’(GOCE, 지구중력장 탐사위성). 지금으로부터 1년 전쯤, 수명이 다해 남극 인근에 떨어져 장렬하게 연소한 이 위성이 ‘뜻깊은 유산’을 남겼다. 25일(현지시간) 에사(ESA, 유럽우주기구)가 공개한 유산은 인공위성 ‘고스’의 관측 데이터로 만든 해양대순환(OGC) 모델로, 우주 관측사상 가장 정확도가 높다. 해양대순환은 태평양과 대서양 등 각 대양에 공통된 해류의 규칙적인 순환을 뜻하는데, 쉽게 말하면 지구 바다의 흐름에 관한 정보로 이를 통해 해양과 지구 온난화의 주요 영향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에사는 이 모델에 쓰인 관측 데이터는 “지구 중력의 변화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분석한 것”으로 “해류의 유속에 관한 가장 정확한 모델을 만들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CNR) 소속 대기과학·기후연구소(ISAC)의 마리엘렌 리오 박사는 이 데이터로 해양에 관한 “매우 귀중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스 위성의 데이터는 가장 정밀한 ‘지오이드’(geoid)를 만드는 데 사용됐다. 지오이드는 중력에 의해 모양이 결정되는 것으로 재현한 지구의 모습이다. 실제로 이 작업에서 생성되는 가상적인 평균 해수면은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측정하는데 필수적인 기준이 된다. 지난 9월, 네덜란드 연구팀은 2009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고스 위성에 기록된 남극에서의 중력에 관한 미세 변화를 이용해 남극 대륙 서부에서 얼음 손실량을 전례 없는 정밀도로 측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2009년 발사돼 지구 궤도권에 투입된 고스 위성은 수명이 다해 지난해 11월 11일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며 소멸했다. 고스 위성은 원래 고도 260km의 상공에서 궤도권을 공전할 예정이었으나, 궤도 진입 시 224km라는 가장 낮은 고도로 지구를 공전하게 됐다. 이처럼 궤도가 낮은 영역의 대기 중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위성은 유선형으로 설계돼 ‘우주의 페라리’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됐던 것이다. 총비용 3억 5000만 유로(약 4810억원)가 든 고스는 원래 임무기간이 20개월에 불과했으나, 연료 소모가 예상보다 적어 그 두 배에 달하는 기간 동안 이어졌다.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3억 보험금 노리고…만삭 외국인 아내 ‘교통사고 위장’ 살해

    임신 중인 캄보디아인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5일 이모(45·생활용품점 운영·충남 금산군)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월 23일 오전 3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삼거리휴게소 인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 옆 비상주차대에 서 있던 8t 화물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 이모(25)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이씨는 다리 골절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아내를 데리고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가게 물건을 구입한 뒤 귀가하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아내 명의로 73억원의 보험이 들어 있는 등 가족 명의로 모두 26개, 95억원 상당의 보험을 든 점을 수상히 여겼다. 경찰은 숨진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수사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씨는 사고 지점 400m 전에서 상향등을 켜고 40m 전방에서 갑자기 우측으로 핸들을 꺾는 등 이씨의 졸음운전 주장이 ‘거짓’이라고 결론을 냈다. 숨진 아내와 8년 전 국제결혼해 딸(5)을 둔 이씨는 매달 납입 보험금이 910만원에 달해 자금 압박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여전히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보험 납입금 압박에 최근 장사가 잘 안 돼 자금난을 겪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슈&논쟁] 종교인 과세

    [이슈&논쟁] 종교인 과세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과세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수년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지만 새누리당이 본격적인 강행을 시사하면서 논란은 격화되고 있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없이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시선부터 종교인만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특혜를 받는 것은 조세 형평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까지 각계의 입장이 다르다. 현실의 스펙트럼 또한 다양하다.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소득을 올리는 거대 종교단체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미 성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 종교인이 있는가 하면, 세금을 내기 어려울 만큼 경제적으로 열악한 종교인도 있다. 단순한 과세 문제를 떠나 종교의 사회적 책임 등까지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다. 찬성과 반대의 논지를 함께 살펴본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예외 없는 과세가 사회적 분위기… 일부만 안 내면 조세 정의 흔들려” 종교인 과세 문제는 종교인, 성직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에게 소득세를 매기는 것으로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 이는 특정 종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1년 기준 566개 종교단체, 23만 2811명의 성직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고 2005년 기준 인구 및 주택센서스 집계상 신도 2407만 766명, 2012년 기준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 1576만 8083명과도 연결된 문제다. 세법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다면 종교인이라도 종교 활동 등을 통해 받는 금품에 대해 소득세가 과세될 수밖에 없다. 현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소득세도 1799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될 때는 국가가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는 세금이라고 해서 저항이 심했다. 소득세는 나폴레옹전쟁이라는 급박감이 사라지고 나서 폐지됐다가 나중에 다시 되살아나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47조원의 세수입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세금이 됐다. 종교인에게 사실상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다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반발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실제로도 나타나고 있다. 종교계의 반발은 단순히 세금을 안 내려는 차원보다는 종교 고유의 영역을 존중받는다는 마음, 반종교적 활동의 일환으로 종교인 과세운동이 전개되는 데 대한 반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세금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돈을 국민 모두가 법에 따라 분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내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는 더 부담을 해야 한다. 종교계는 종교인 과세 반대에 따른 종교인에 대한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에서도 적극적으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현역병이 받는 급여 같은 일부 소득에는 세금이 안 붙는 않는 경우도 있지만 비과세가 돼야 할 사회적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소득에 대해 당연히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지만 종교인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는 경우가 있고, 신도에게 교회세라는 세금을 별도로 매긴 뒤 종교단체에 이를 분배하는 국가도 있다. 우리나라도 종교인 과세를 명확하게 정립해야 할 때다.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데 예외 없는 과세, 비과세 및 감면 축소가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다. 이미 세금을 내고 있는 종교인과의 형평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 종교와 종교단체에 따라서는 종교인에게 주는 돈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해 소득세를 내는 곳도 있다. 동일한 소득에 대해 누구는 세금을 내고 다른 누구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조세 정의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소득세를 어떤 방식으로 매길지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세법상 근로소득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 임직원, 대통령의 봉급에 대해서도 매겨지고 있다. 소득세법에서는 ‘근로를 제공함으로써 받는 봉급·급료·보수·세비·임금·상여·수당과 이와 유사한 성질의 급여’ 이외에도 3가지의 근로소득을 열거해 놓고 있다. 종교인의 소득이 이런 근로소득에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도 법 개정 없이 과세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종교인이 받는 금품에 대해 일반적인 근로자가 받는 봉급과는 다른 것임을 인정해 줄 필요는 있다. 하지만 이 다름 때문에 소득세 과세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세법상 어떤 방식으로 반영해 줄 것인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종전에는 적극적으로 과세를 하지 않았던 영역에 대해 세금을 매기면서 과세관청에 그 짐을 모두 지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국회 단계에서 종교인 과세 논의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어느 나라보다도 종교적 열정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종교단체와 종교인에게 매기는 세금에 대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反] 장헌일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종교인 비과세 이유 있어 해 온 것… 자발적 납세 확산되도록 도와야”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현행 소득세법 체계 내에서 종교인 과세를 하기 위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여론에 따라 수차례 세목 변경을 시도하면서 원천징수를 자진 신고·납부로, 가산세 규정을 두지 않음으로써 종교인 개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배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소득세법상 ‘종교인 소득’을 따로 신설하는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종교인 과세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015년 새해 예산안을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 전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새누리당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심도 있게 심의를 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그동안 수면 아래 있던 종교인 과세 문제가 어떤 연유에서인지 또다시 급부상한 것이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 조세소위원회에서는 종교인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종교인 과세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루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세법을 다루는 자리에 각 종교계에 속하는 세무사 등 전문가들의 참여는 배제하고 종교인들만 초청해 의견을 청취한 것이다. 이것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데 있어서 결코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보듯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고 당사자들의 정체성 훼손은 물론 이익을 침해할 소지가 커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종교인 과세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감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필자는 지난 4월 11일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 주관으로 국회에서 ‘종교인 과세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함께 개진됐고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정부와 전문가 그룹의 정례 모임을 제안했다. 이번 국회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단독으로 종교인 과세 방안을 계속 심의해 밀어붙이는 모습은 종교인들을 마치 세수 부족을 메우는 대상이나 지하경제의 일원으로 여기는 것처럼 보여 그 의도가 순수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특히 예산안 처리 시한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종교인 과세의 법제화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소득세법 개정안으로 조세소위가 심사 중인 세입예산 부수법안과 함께 처리하려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정부가 오랫동안 종교인들에게 과세를 하지 않았던 것은 그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목회자가 세금을 낼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으며 자진 납세를 실천하는 목회자도 적지 않다.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목회자들에 대해서는 자발적 납부운동에 참여하게 해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 기독교 55개 교단의 의견이다. 정부는 자진 납부운동이 확산되도록 종교계를 북돋아 줘야 하고 종교인 과세를 명분으로 종교의 고유 영역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종교인 과세는 2015년 시행을 미리 결정하고 강행할 사안이 아니다. 종교계의 자발적 실천을 통해 성직에 대한 높은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한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납세의무를 지켜 나가도록 명분을 쌓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 절실하다. 정부는 종교계 내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시간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지켜봐야 한다. 한국 교회도 종교인 과세 문제를 계기로 우리 사회와 국가에 대한 목회자들의 시대적 사명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프로야구] FA는 탐색중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구단과 선수들은 폭풍 전야와 같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들어간 19명의 FA 중 25일 오후까지 계약을 마친 선수는 없지만 시한이 임박하면서 수면 아래에서는 구단과 선수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27일 0시부터는 FA들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대어급’ 선수들의 집안 단속에 몰두하면서도 다른 팀의 FA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눈여겨본 선수가 시장에 나오면 빨리 낚아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는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이 만료된 11월 17일 0시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접촉해 전광석화처럼 영입했다. 5명의 FA를 배출한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며 잔류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삼성은 배영수, 권혁, 조동찬 등 나머지 FA도 모두 붙잡을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집안 단속을 잘하는 삼성이 내부 FA를 놓친 것은 2003년 마해영(KIA)과 2012년 정현욱(LG) 둘뿐이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5명의 FA가 나온 SK는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에게 올인하고 있다. SK는 최정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으며 최정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최정을 잡으려면 총액 100억원에 가까운 계약을 제시해야 하지만 그동안 이진영(LG), 정대현(롯데), 이호준(NC), 정근우 등 내부 FA를 줄줄이 놓쳤던 터라 ‘실탄’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의 또 다른 FA인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이재영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정에게 거액을 쓰면서 이들을 모두 잡기는 무리다. 특히 공·수·주를 모두 갖춘 김강민은 몸값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에게 사활을 걸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아직 장원준에게 답을 듣지 못했다.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은 장원준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LG는 13시즌이나 뛴 프랜차이즈 박용택과 밀고 밀리는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르윈스키 “’스캔들’ 후 10년 넘게 일자리도 못 구해”

    르윈스키 “’스캔들’ 후 10년 넘게 일자리도 못 구해”

    지난 1995년 미국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중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여성이 있다. 바로 모니카 르윈스키(41)다. 최근 그녀가 '포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가져온 '후폭풍'에 대해 털어놔 관심을 끌고있다.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녀에게 이 사건은 씻을 수 없는 상처처럼 남은 것 같다. 르윈스키는 "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때때로 가명을 사용했으며 개명을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도 있다" 면서 "스캔들 이후 10년 동안 변변한 일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불과 22세 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캔들의 주인공인 그녀는 영국 런던경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그러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스캔들 때문에 남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르윈스키는 "어느 누구도 스캔들의 주인공인 나를 고용하려 하지 않았다" 면서 "사건이 알려진 이후 구속돼 감옥에 보내질까 벌벌 떨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살던 그녀가 최근들어 심심치 않게 다시 언론에 부상하는 이유는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르윈스키가 혹시나 힐러리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달 르윈스키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30세 이하 정상회의’에 참석해 10년 만에 공개 연설을 했다.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르윈스키는 "자신이 최초 '사이버 왕따' 의 피해자" 라면서 "그 때의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의암·춘천호 어업 금지… 어민 “생계 어쩌나”

    ‘호수의 고장’ 강원 춘천시의 의암호, 춘천호에서 새해부터 어업과 전문 낚시 행위가 금지되면서 어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춘천시는 24일 의암호와 춘천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3월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호수에서 내수면 어업과 전문 낚시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문 낚시터의 좌대 등과 수중그물, 어선, 선착장 등의 각종 고기잡이 시설물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의암호와 춘천호에서 고기잡이하는 어업인들의 어업권 회수와 폐업에 따른 보상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의암호와 춘천호에는 60여명의 전문 어업인이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 오고 있다. 전문 낚시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터 영업을 하는 곳도 140곳에 이른다. 사업비로는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한강수계기금 109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의암호, 춘천호 내수면 어업권 신규 허가도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어업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어업인 대부분이 농사와 어업을 같이 하지만 주로 어로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은 호수에서 주로 붕어나 피라미, 잡어 등을 잡아 호수 인근 매운탕집이나 서울, 경기도에까지 내다 팔고 있다. 김상근(53) 의암호어업계장은 “어업 활동으로 한 해에 작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소득을 올리며 생계를 이어 오고 있는데 이런 생활 터전이 없어지면 대다수 어민은 생계 꾸리기가 막막해진다”고 하소연했다. 서덕원 시 수산지원계 담당은 “식수로 쓰는 의암호와 춘천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한 사업으로 5~6년 전부터 추진됐다”면서 “조업 중단과 시설물 철거에 대한 보상금을 감정가에 따라 지급하며 어업인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수능 등급컷 달라졌다…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수능 등급컷 달라졌다…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수능 등급컷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등급 하락이 더 많은데 이걸 어쩔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문제가 잘못되지 않도록 하는 게 일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 할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결과에 실망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겠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장 사퇴하면 끝? “또다시 흠결을”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장 사퇴하면 끝? “또다시 흠결을”

    수능 등급컷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등급 하락이 더 많은데 이걸 어쩔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문제가 잘못되지 않도록 하는 게 일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 할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결과에 실망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겠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등급 하락 최대 6100명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등급 하락 최대 6100명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등급 하락 최대 6100명·상승 4000명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등급 상승보다 하락이 많을 것으로 나오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이번 실수로 정말 수능 친 아이들 혼란이 극에 달할 것 같은데”,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시험 친 집에서는 정말 곡소리 나올 것 같은데. 이게 도대체 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와 ‘한 침대’를 쓰면 절대 안되는 5가지

    나와 ‘한 침대’를 쓰면 절대 안되는 5가지

    침실과 침대는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지만 때로는 많은 것들이 본연의 기능을 방해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한 침대를 쓰면 안되는 것들’을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정리했다. ▲스마트폰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침대 맡에 놓아야 하는 ‘다양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예컨대 알람이나 회사에서 걸려 올 급한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 등 SNS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기 위함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알림 또는 진동은 당신의 잠을 방해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명 ‘블루라이트’는 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드시 스마트폰을 침대 가까이에 놓아야 한다면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채 알람 볼륨만 키워놓는 것이 좋다. ▲일 침대에 앉아 자기 전까지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침실과 침대를 회사(사무실)의 대체 공간으로 활용하다보면 뇌는 침실 역시 일하는 공간이라고 인식해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하버드대학의 수면 전문가는 “젊은 층의 80%는 침실에서 일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침실과 수면 사이에서의 정신적 관계를 약화시킬 뿐”이라고 충고했다. ▲애완동물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과 한 침대를 쓰는 사람들은 이들과 유대관계 형성에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양질의 수면 시간을 얻는 데에는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 애완동물들은 수면시간 내내 낮게 울거나 움직이는 일이 많고, 함께 자는 주인은 이 때문에 깊은 수면 상태에 들지 못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30%는 자신의 애완동물과 침대를 공유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으며, 애완동물은 먼지나 꽃가루, 비듬 등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음식 밤에 침대 위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양질의 수면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위생에도 좋지 않다. 뉴욕의 한 클리닝업체는 “침실은 휴식을 위한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야 한다”면서 “침실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위생에 매우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자기 전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 피로도를 높여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읽은 책이 자는 내내 당신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침대에서 자기 전 슬픈 소설이나 자극적인 소설을 읽었다면 오래도록 잠이 들지 못한 채 침대에서 뒤척일 것이다. 이는 자기 전 읽은 책이 당신의 심리상태와 수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뿐만 아니라 수면 전 지나친 감정의 소모나 지나친 신체적 활동 역시 양질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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