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선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신청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감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74
  • 건강한 뇌를 위해 그녀들이 알아야 할 상식은?

    건강한 뇌를 위해 그녀들이 알아야 할 상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뇌 기능 저하로 인한 질환들이 다발하면서, 가족 건강관리의 중추인 주부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소위 우리 몸의 중심이라 불리는 ‘뇌’는 신경학적 불균형이 발생하면 틱장애, 불면증, 파킨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한 뇌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 가족 명의(名醫) 주부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 7세 전후 어린이, 틱장애 암시하는 신호에 주목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통계자료(2013년 기준)를 살펴보면, 틱장애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09년 약 1만 6천명에서 2013년에 약 1만 7천명으로 5년간 약 1천명(7.8%)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9%로 나타났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틱장애’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틱장애는 주로 만 5~7세부터 시작해 10세 전후로 증상이 심해진다. 이를 방치하면 ADHD,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기 치료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뇌 질환 치료 휴한의원 강남본점의 위영만 원장은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7세 전후의 아이가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증상을 보인다면 틱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며 “4주 이상이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더 심해졌다면 전문 치료를 통해 뚜렛증후군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면시간 부족한 직장인들, 불면증 또는 수면장애에 시달려 불면증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는 인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20만7000명이었던 불면증 진료 인원이 2011년에는 38만3000명으로 5년간 84.6%나 늘었다. 이처럼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로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자주 깨고 적정한 수면시간이 유지되지 못하는 증상이다. 위영만 원장은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했다”며 “잠을 통해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정화하지 못하면 낮에 활동하는 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면증 해소에는 국화차, 솔잎차, 둥글레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한방약재인 산조인(묏대추의 씨앗)이 효과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고민이 많아 잠들기 어려운 경우 산조인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중추신경계를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데 좋다. ♦ 건강한 노년을 위한 파킨슨병 예방 생활수칙 노인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라면 파킨슨병의 다양한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두자.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4-6배 더 높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뇌 심부에 있는 흑질 부위 이상으로 인해 진전(떨림), 강직(경축), 서동(운동완서), 자세 이상(자세반사이상) 등의 특징적인 징후를 보이는 질환이다. 냄새나 악취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위식도 역류 등 위장계 이상을 호소하면서 떨림이 있을 경우 파킨슨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울증, 수면장애, 식후 저혈압 등이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이다. 파킨슨병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위영만 원장은 “파킨슨병 예방을 위해서 소금, 설탕 등은 적게 먹고, 하루에 2L(8잔)씩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식습관, 약물복용 만큼 중요한 것은 운동으로 △걷기 △맨손체조 △요가 등을 하루 30분씩, 숨이 찰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개 낀 수면 위로…40t 혹등고래 ‘멋진 비상’

    안개 낀 수면 위로…40t 혹등고래 ‘멋진 비상’

    거대한 혹등고래 한 마리가 멋지게 뒤로 점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캐나다 노스코바샤주(州) 브리어 섬 근처 바다에서 다 큰 혹등고래 한 마리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멋진 사진을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1일 고래와 바닷새를 보러 나온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패니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의 여성 안내원이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고래의 모습은 뒤로 공중제비를 돌듯 뛰어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물밖으로 몸이 거의 다 나와 있어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볼 수 있다. 물안개로 덮인 배경으로 물보라를 쏟아내며 뛰어오르는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하게 느껴진다. 패니 그레이엄은 CBC 프로그램 ‘마리타임 눈’(Maritime Noo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사진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그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또 “내 남편 로이가 살아있던 1984년부터 고래 관찰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고래가 그런 자세로 있는 모습은 단 한 번도 찍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고래가 점프하는 보기드문 장관은 다른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샌디 셀리가라는 이름의 캐나다인 여성 관광객이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뉴브런즈윅 지역 보존협의회가 인터넷상에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레이엄의 말로는 이날 고래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지난 며칠간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그레이엄은 “해수면에 내려앉은 안개는 지역 자연경관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래를 보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의 엔진을 끄고 고래가 다가오길 기다렸다고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고래가 물을 내뿜는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혹등고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이른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류 가운데 가장 운동성이 강하며 이렇게 온몸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점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주로 몸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뛸 때가 대부분이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 중 해안가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사람들과 가장 친숙한 관계를 맺는 종이기도 하다. 사진=패니 그레이엄(위), 샌디 셀리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곤한 당신, 커피 대신 ‘고양이 영상’ 보세요”

    “피곤한 당신, 커피 대신 ‘고양이 영상’ 보세요”

    점심식사 후 나른한 오후, 피로감이 극대화되는 시간이면 주저없이 커피를 떠올리는 현대인들이 많다. 커피가 피로감을 일정부분 해소시켜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피곤함을 느낄 때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피로를 느낄 때 커피보다는 고양이 등이 등장하는 동물 비디오, 춤, 음악, 수분 섭취 등의 방법이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하는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동영상을 통해 소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처럼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재밌고 즐거운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수치가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진다. 이 같은 현상은 피로감을 잊고 한 가지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 역시 비슷한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탈수 증상은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일시적인 판단 실수뿐만 아니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심하면 기절하는 증상까지 보일 수 있다”면서 “체내 수분양이 부족해지면 혈관을 타고 온 몸에 전달되는 산소와 단백질 등의 영양소도 부족 현상을 겪게 된다. 그럼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조명을 환하게 밝히거나 음악 청취, 춤을 추는 등의 행동도 커피 이상으로 피로감을 잊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추천했다. 음악을 듣는 것은 옥시토신과 도파민 등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조명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시상하부에서 히포크로틴이라는 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피로 또는 졸음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준다. 히포크로틴은 낮에 활동할 때 각성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세포다. 미국화학학회 측은 “커피로 피로를 달래기에는 수면 장애나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거나 물을 마시는 방법을 추천하며, 피로나 나른함이 심할 때에는 잠깐 동안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ED가 바꾼 서울의 밤 위성사진 보니

    LED가 바꾼 서울의 밤 위성사진 보니

    최근 수년간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LED 전구의 보급으로 전세계 대도시의 밤이 급격히 밝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LED 전구는 기존의 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비해 밝기가 수십배에 달하고 수명도 길어 가로등을 비롯한 공공 조명은 물론 일반 건물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6일 모금을 통한 시민 과학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의 밤’(Citis at Night) 연구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연구자들은 위성사진을 통해 도시의 밤이 불과 수 년 동안 엄청나게 밝아졌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또한 그 원인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도입된 발광 다이오드(LED) 전등이 빛 오염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파악했다. 우주정거장(ISS)에서 이들 사진을 촬영한 비행사들에 따르면 몇몇 대도시의 경우 불과 3~5년간 빛의 밝기 변화가 뚜렷했다. 앞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과학 자매지인 테크 인사이더는 이탈리아 밀란의 빛 오염 실태를 보도했으며, 이후 서울과 로스엔젤레스, 마드리드 , 런던, 멕시코시티 등의 위성사진을 확보해 이번에 이들 도시들의 빛 오염 상황을 보도하게 됐다. 애니메이션 형태로 보여진 비교 화면을 보면 서울의 경우 2011년만 해도 붉고 노란 빛이 많고 빛이 번져 흐릿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14년 촬영한 사진에선 희고 밝은 노란 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화질도 훨씬 선명해졌다. 이같은 변화는 미국 LA나 멕시코시티,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등도 비슷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같은 현상이 이들 도시 뿐만 아니라 세계 대도시 대부분에 해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향후 이같은 변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뉴욕시의 경우 현재 도시의 가로등 5만개를 모두 LED로 바꾸는 초대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뉴욕타임즈 기사를 인용해 보급에 따른 빛 오염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경고한다. 기사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 거주자들은 지나치게 밝은 바깥 조명이 집안으로 침투해 눈을 피로하게 하면서 밤의 휴식을 빼앗아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LED 등은 기존 등에 비해 블루와 그린 계열 빛을 뿜어내면서 빛 오염을 악화시킨다. 이같은 인공조명은 어둠을 사라지게 해 각종 부작용을 낳는다. 낮과 밤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야행성 동물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는 동물들의 먹이사슬과 이동습관, 신체적 생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인간의 생체시계를 흐트러뜨린다. 우리 인체는 밤에 수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을 생산하며, 이는 빛과 어둠의 사이클에 의해 통제된다. 만약 밤에도 빛에 많이 노출되면, 이는 멜라토닌 생산을 억제하고 결국 수면 장애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불안, 비만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도시의 밤’ 프로젝트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세계 각 도시의 밤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축적해 구글맵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NASA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선학평화상 수상차 방한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선학평화상 수상차 방한

    세계적으로 기후,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2015 선학평화상 시상식 수상을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2003년 키리바시 대통령에 당선 된 이후 현재까지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해 있는 키리바시 및 태평양 군소도서국들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기후난민의 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한 업적이 크게 인정 받고 있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빈곤층을 위해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 보급하며 평생을 헌신한 인도의 양식학자, 모다두구 굽타 박사와 함께 선학평화위원회(위원장 홍일식)가 개최하는 제1회 선학평화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8일오전 10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선학평화상을 수상한다. 시상은 이번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와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이 각각 메달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장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 무하마드 부통령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 등 총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시상식 자리를 빛내 그의 수상을 축하해 줄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 오후 5시에는 국제 컨퍼런스 ‘월드 서밋(World Summit 2015)’의 특별 세션인 수상자 강연과 서울 곳곳을 방문하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그는 시상식 참석에 앞서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하는 ‘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2015’에 “기후가 우리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국내 환경단체, 전문가와 함께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기후 위기에 대해 기조연설 및 토론을 하며 환경변화에 관해 지역,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후 출국한다. 키리바시 공화국은 정식 국가 명칭이 키리바시공화국(Republic of Kiribati)이다. 태평양 중부 광대한 해역에 걸쳐 있는 30여개의 산호초 섬들로 이뤄져 있으며 국토 총 면적은 811㎢이다. 총 인구는 2011년 기준 10만명이며, 수도는 타라와(Tarawa)이며. 기후는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 평균기온은 27도이다. 키리바시 공화국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평균 3번 이상씩 이사를 했으며, 국가의 발전은 둘째치고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키리바시 공화국 주민들은 본의 아니게 바다와 아주 근접한 곳에 살게 되었는데 원인은 바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바닷물의 팽창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과학자들의 전망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고 있는데, 그 표본이 바로 키리바시 공화국이라고 한다. 이곳은 이미 섬의 일부분이 잠겼으며,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섬 전체가 잠기는데 불과 50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키리바시 공화국 대통령은 향후 30년~60년 이내에 해수면 상승과 생수오염으로 국가가 주거에 부적당해질 것으로 판단, 인구 전체를 인공 섬으로 옮길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은퇴 후 신체·정신 건강은 나빠질까? 좋아질까?

    은퇴 후 신체·정신 건강은 나빠질까? 좋아질까?

    은퇴 이후의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건강을 우려한다면 다음의 연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건강경제학자인 피터 이비치 박사는 독일 사회 경제 패널(SOEP)이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은퇴 이후의 사람들은 은퇴 이전보다 정신 및 신체 건강이 더욱 양호해진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은퇴 이후에는 하루 평균 40분 더 수면을 취할 수 있고 규칙적인 운동량이 10% 증가하며, 이러한 생활 습관의 변화 덕분에 은퇴 이전보다 의사와 상담하는 확률도 줄어들었다. 실제 여전히 일하는 같은 나이의 사람에 비해 은퇴한 사람이 의사를 만날 확률은 25%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비치 박사는 “은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다.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줄고 양질의 수면시간이 늘어나며 더 많은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은퇴하기 이전이라면 지금부터 생활습관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 은퇴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고령 노동자들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풀-타임 일자리가 아닌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거나 은퇴 프로그램에 미리 참여하는 등의 준비로 건강한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를 접한 영국 ‘Age UK’(노인권익단체)의 캐롤라인 아브라함은 “만약 현재 당신이 일하는 것을 원치 않고 은퇴 시점은 아직 남은 상황이라면 건강을 위해 여가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하지만 평소 일을 매우 좋아한 사람이라면 일을 그만 둔 이후에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경우 건강이 나아지기 보다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독일 만하임에서 열린 유럽경제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다음달 발간되는 ‘건강경제학저널'(Journal of Health Economic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J.K. 시몬스 출연 ‘고양이 살인사건’ 예고편

    J.K. 시몬스 출연 ‘고양이 살인사건’ 예고편

    영화 ‘고양이 살인사건’은 4차원 백수 ‘클린턴’이 자신의 고양이 ‘마우저’의 피살 사건을 파헤치다 기상천외한 범죄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충격 반전 코미디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백수 클린턴 역은 ‘캐빈 인 더 우즈’에서 활약을 펼친 프란 크랜즈가 맡아 코믹한 면모를 선보인다. 또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했던 니키 리드가 고양이 ‘마우저’의 또 다른 주인인 ‘그레타’로 등장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위플래쉬’에서 악랄한 폭군 선생을 연기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J.K. 시몬스가 보안관 역을 맡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인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공개된 예고편은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주인공 클린턴은 자신이 유일하게 아끼는 고양이 ‘마우저’가 화살에 맞아 죽자 슬픔과 억울함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마우저에게 또 다른 주인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마우저의 두 주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면서, 용의자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러나 용의선상에 오른 이들은 화살을 판매하는 마트의 괴짜 판매원부터 악덕 사장까지 다양해 범인을 추리하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질리안 그린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연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양이 살인사건’의 배급사인 수키픽쳐스 측은 “재미있고 매력적인 스토리를 갖춘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B52 전략폭격기, 北전역 핵공격 가능… 추가 도발 원천 봉쇄

    B52 전략폭격기, 北전역 핵공격 가능… 추가 도발 원천 봉쇄

    군 당국이 24일 B52 전략폭격기를 포함해 북한이 두려워할 만한 미국의 전략 자산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대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강력한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략 자산은 막대한 파괴력으로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힘의 근원을 파괴하는 무기로 항공모함,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을 의미한다. 한·미 군 당국은 이 가운데 괌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의 투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양국이 이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이뤘고 전개 시점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남북 고위급 접촉의 향방에 따라 배치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 폭격기는 길이 49m, 폭 56m에 최대 속도는 시속 957㎞이고 최대 항속 거리는 1만 600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미 본토에서도 한반도까지 공중 급유 없이 출격할 수 있다. 폭탄·미사일 등 무장을 2만 7200㎏ 이상 탑재할 수 있어 전투기 60여대가 동시에 출격할 때의 전투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B52는 핵탄두를 탑재한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을 탑재해 북한에 핵공격을 가할 수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밖에도 일본 요코스카에 정박한 미국 원자력추진 잠수함의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북한 재래식 잠수함이 배터리 충전을 위해 1~3일 간격으로 수면 위로 떠올라야 하는 데 비해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2~3개월에 한 번씩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어 보다 은밀한 기동이 가능하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재개한 대북 확성기 심리전 방송도 매일 하루 8시간씩 불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FM 라디오를 통해 전파되는 자유의 소리 방송과 동일하게 우리 국민의 행복한 삶과 대한민국 발전상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아이유, 소녀시대, 빅뱅 등 한류 스타들의 가요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은퇴 후, 당신은 더욱 건강해 진다

    [건강을 부탁해] 은퇴 후, 당신은 더욱 건강해 진다

    은퇴 이후의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건강을 우려한다면 다음의 연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건강경제학자인 피터 이비치 박사는 독일 사회 경제 패널(SOEP)이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은퇴 이후의 사람들은 은퇴 이전보다 정신 및 신체 건강이 더욱 양호해진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은퇴 이후에는 하루 평균 40분 더 수면을 취할 수 있고 규칙적인 운동량이 10% 증가하며, 이러한 생활 습관의 변화 덕분에 은퇴 이전보다 의사와 상담하는 확률도 줄어들었다. 실제 여전히 일하는 같은 나이의 사람에 비해 은퇴한 사람이 의사를 만날 확률은 25%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비치 박사는 “은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다.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줄고 양질의 수면시간이 늘어나며 더 많은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은퇴하기 이전이라면 지금부터 생활습관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 은퇴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고령 노동자들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풀-타임 일자리가 아닌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거나 은퇴 프로그램에 미리 참여하는 등의 준비로 건강한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를 접한 영국 ‘Age UK’(노인권익단체)의 캐롤라인 아브라함은 “만약 현재 당신이 일하는 것을 원치 않고 은퇴 시점은 아직 남은 상황이라면 건강을 위해 여가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하지만 평소 일을 매우 좋아한 사람이라면 일을 그만 둔 이후에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경우 건강이 나아지기 보다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독일 만하임에서 열린 유럽경제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다음달 발간되는 ‘건강경제학저널'(Journal of Health Economic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철 음식이 보약(완두콩)] 아미노산 등 풍부해 숙면에 효과

    여름철 대표적인 콩인 완두콩은 단백질과 체내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비타민 B1이 풍부해 아이들의 성장 발육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완두콩 100g에는 단백질이 10.5g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글로불린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완두콩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해 혼식할 경우 일반 곡류에 부족한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다. 트립토판은 뇌를 진정시키고 수면을 도와 숙면을 취하게 한다. 완두콩 1회 분량(20g)에는 아연과 비타민 B1이 일일 권장량의 10% 정도 들었다. 아연은 세포의 성장과 성숙, 면역기능에 중요한 영양소이며 항산화 작용에도 관여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완두콩은 표면이 팽팽하거나 고르게 주름이 잡혀 있는 게 좋다. 되도록 일반 콩보다 꼬투리가 약간 큰 것, 꼬투리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고 콩 꼬투리가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깐 것보다 꼬투리 안에 있는 콩이 좋은 것이다. 특유의 색깔을 띠고 빛깔이 고우며 병충해가 없는 것으로 다른 물질이 섞이지 않은 것이 좋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나이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불면증 치료약

    나이가 들면 숙면을 취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고, 불면증이 계속되면 밤이 오는 것이 무섭기조차 하다.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불면증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해서다. 대개 55세를 기점으로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 새벽에 일찍 깨곤 한다. 불면증을 치료하려면 우선 불면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 비약물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을 때 약물치료를 한다. 국내에서 수면제로 허가받은 약물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트리아졸람과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졸피뎀 등이 있다. 이 약물은 뇌 중추신경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 잠이 오게 한다. 하지만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특성상 의존성과 중독을 일으켜 주의해 복용해야 한다. 3~4주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수면시간을 증가시키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노년에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인지기능 저하, 낙상, 엉덩이뼈 골절 위험 등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졸피뎀은 효과가 빨라 불면증에 효과적이다. 될 수 있으면 취침 직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면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수면운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효가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는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졸피뎀의 이러한 위험 때문에 일일 권장복용량을 낮춰 복용하고, 쇠약한 환자에게는 최소량만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밖의 전문의약품으로는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 약물이 있다. 멜라토닌 의약품은 성분이 몸에 서서히 퍼져 체내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한 제제이므로 복용 시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복용해야 효과가 잘 나타난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약물인 디펜히드라민이나 독실아민이 있다. 비교적 안전하지만,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고 해서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 의사·약사에게서 복용법과 용량 등을 자세히 설명 들은 뒤 복용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 약물은 보통 하루 1회 잠들기 30분 전에 복용하며, 가장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음날까지 졸음이 지속되거나 신체 운동성이 떨어지고, 몽롱한 시야, 목마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협심증, 부정맥,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배뇨곤란, 호흡곤란 등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 약을 먹는 동안 감기약,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다른 항히스타민제 등을 함께 복용하면 과도한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이미프라민계 항우울약이나 항파키슨약과 함께 복용하면 요로폐색, 변비 등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장기간 복용해서도 안 된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100세 장수·노화 방지의 비결 전북 장수군에서 100세를 넘긴 노인의 장수 비결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장수 노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6배 정도 많았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고지혈증·당뇨·중풍·치매·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 빈도도 낮았다. 100세 노인들은 짜고 자극적이며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콩, 해조류, 버섯,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부지런히 활동하는 편이었다. 백세 장수의 비결은 유전적 영향도 크지만 좋은 식습관과 심리적 행복감,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적절한 운동 등 후천적 노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수면이상, 비만 등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노화가 빠르다. 노화를 방지하는 데는 운동만한 게 없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이 호르몬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과 피로감을 줄여준다. 업무 능력도 향상된다. 살이 빠지고 만성질환 위험은 줄어들며 뼈와 근육이 튼튼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체형과 자세가 좋아지게 된다. 운동은 되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고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구토할 때 의심되는 질병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이나 소화기 장애가 생겼을 때 주로 구토를 하지만, 구토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식도 하부 괄약근이 약해지면 술,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콜라, 스트레스 등으로도 토하게 된다. 위장관 폐쇄, 식중독, 위장염, 충수염, 담낭염, 간염, 간경변증, 췌장염, 복막염 등으로도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십이지장 궤양으로 궤양 주위가 부어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 쪽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구토가 생긴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도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뇌출혈, 뇌경색, 뇌수막염, 뇌염, 편두통, 간질 등도 구토를 일으킨다. 메니에르병이나 중이염 등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에 질환이 생겨도 구토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질환, 급성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이 있어도 구토가 난다. 주로 아침에 발생하는 구토는 임신이나 요독증, 술에 의한 경우가 흔하고, 식후 즉시 토하는 것은 정신과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음식물이 뿜어져 나오며 두통이 동반되면 뇌압이 상승하는 신경계 이상일 수 있다. 어지럼증이나 귀울림이 함께 나타나면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의 이상을, 토사물에서 썩은 냄새 같은 악취가 나면 대장 등 장 하부의 막힘이나 복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
  • [현장 블로그] 내연남 폭행에도 못 떠나 강간 누명까지 쓴 그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판사님,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새벽 3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 ‘배심원의 판단을 존중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라는 판사의 말이 울려퍼지자 푸른 수의 차림의 전모(45)씨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오열했습니다. 이어 바닥에 엎드려 재판부를 향해 연거푸 큰 절을 했습니다. ‘일’이 터진 지난해 7월 이후 그녀에게 쏟아졌던 ‘첫 여성 강간 피의자’라는 멸시와 조롱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건의 실체는 명확했습니다. ‘40대 여성이 내연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몸을 묶은 뒤 성관계를 시도하고, 망치로 머리를 내리쳤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주체(40대 여성)와 객체(내연남)가 뒤바뀌었다는 게 이례적이었습니다. 2013년 강간죄의 피해 대상이 ‘부녀’에서 ‘사람’으로 확대된 뒤 여성이 피의자가 된 첫 강간 미수 사건이었습니다. 이틀간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들과 재판부는 그녀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가 선고된 가장 큰 이유는 전씨가 강간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변호인은 “현장의 전씨 혈흔에서 수면제가 검출됐고, 강간할 생각이었으면 스스로 수면제를 먹을 리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도 “내연남의 신고를 받고 전씨의 집을 찾았을 때 신장이 150㎝ 정도에 불과한 여자가 건장한 남성을 강간할 수 없다고 생각해 강제구인 대신 임의동행으로 절차를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내연남의 머리를 망치로 때린 데 대해서도 ‘정당방위’라는 전씨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전씨를 상습적으로 학대하던 내연남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주먹을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망치로 맞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던 내연남은 자신에게 맞은 전씨의 피를 닦아줄 정도로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 내연남의 상처는 전치 2주에 불과했습니다. 전씨는 계모의 폭언과 체벌에 시달리며 유년기를 보낸 탓에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2010년 처음 만난 내연남은 전씨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내연남의 폭력과 가학적 성행위 요구에도 그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외로움은 더 무서운 적이었습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번 잠들면 10일… ‘잠자는 공주병’ 걸린 10대女

    한번 잠들면 무려 10일 씩이나 깨어나지 않는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호주언론은 남부 도시 애들레이드에 사는 19세 여성인 조지아 그린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가 남들과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은 3년 여 전. 당시 잠자리에 든 그녀는 무려 10일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 음식을 먹고 화장실에 간다는 사실. 그러나 이 역시 수면 중 벌어지는 일로 대화는 불가능하며 물론 깨어나서도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그녀는 희귀병인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e levin syndrome)을 앓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소 생소한 이 병은 일명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으로도 불리지만 유전적인 원인으로만 추측될 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 문제는 이같은 특이한 질병 때문에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1년에 수차례 발병하는 이같은 증상에 생일 등 중요한 기념일을 그냥 넘어가는 것은 물론 시험도 보지못해 결국 중간에 학교도 그만뒀다. 그린은 "이 증상 때문에 번번히 학교 수업을 놓치고 절친한 친구의 생일파티에도 가지 못했다" 면서 "정말 모든 것이 엉망이 됐다" 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시간 잠든 후 깨어난 다음에는 또다시 불면증으로 고생해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2주는 걸린다"고 덧붙였다. '숲속의 잠자는 공주'는 그녀에게 있어서는 잔혹한 동화인 셈이다. 마땅히 치료법도 없는 희귀병이지만 유일한 희망은 한가지 있다.     그린은 "사실 이 병은 스스로 참고 견디는 것 외에는 아무 방법이 없다" 면서 "그나마 30대가 되면 증상 발생의 횟수가 줄어든다는 학계 보고가 있어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약 1000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이 병은 수면과다증의 일종으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방향감각 상실, 환각, 폭식 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주로 어린 남자아이에게 발병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블로그] 내연남 폭행에도 못 떠나 강간 누명까지 쓴 그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판사님,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새벽 3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 ‘배심원의 판단을 존중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라는 판사의 말이 울려퍼지자 푸른 수의 차림의 전모(45)씨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오열했습니다. 이어 바닥에 엎드려 재판부를 향해 연거푸 큰 절을 했습니다. ‘일’이 터진 지난해 7월 이후 그녀에게 쏟아졌던 ‘첫 여성 강간 피의자’라는 멸시와 조롱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건의 실체는 명확했습니다. ‘40대 여성이 내연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몸을 묶은 뒤 성관계를 시도하고, 망치로 머리를 내리쳤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주체(40대 여성)와 객체(내연남)가 뒤바뀌었다는 게 이례적이었습니다. 2013년 강간죄의 피해 대상이 ‘부녀’에서 ‘사람’으로 확대된 뒤 여성이 피의자가 된 첫 강간 미수 사건이었습니다. 이틀간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들과 재판부는 그녀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가 선고된 가장 큰 이유는 전씨가 강간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변호인은 “현장의 전씨 혈흔에서 수면제가 검출됐고, 강간할 생각이었으면 스스로 수면제를 먹을 리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도 “내연남의 신고를 받고 전씨의 집을 찾았을 때 신장이 150㎝ 정도에 불과한 여자가 건장한 남성을 강간할 수 없다고 생각해 강제구인 대신 임의동행으로 절차를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내연남의 머리를 망치로 때린 데 대해서도 ‘정당방위’라는 전씨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전씨를 상습적으로 학대하던 내연남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주먹을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망치로 맞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던 내연남은 자신에게 맞은 전씨의 피를 닦아줄 정도로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졌습니다. 내연남의 상처는 전치 2주에 불과했습니다. 전씨는 계모의 폭언과 체벌에 시달리며 유년기를 보낸 탓에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2010년 처음 만난 내연남은 전씨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내연남의 폭력과 가학적 성행위 요구에도 그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외로움은 더 무서운 적이었습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올 7월 지구촌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올 7월 지구촌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지난달이 1880년 1월 전 세계적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36년 만에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2015년 7월 전 지구적 날씨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해수면과 대륙 표면 온도를 합한 올 7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6도로 20세기 평균기온인 15.8도보다 0.8도 높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던 1998년보다도 0.08도 높은 것이다. NOAA는 지구온난화 현상에다 엘니뇨 현상(태평양 적도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기상이변)까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7월 평균 기온은 100년에 0.65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NOAA는 전 지구적 온도 분석뿐만 아니라 해양과 대륙 표면 온도를 나눠서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수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인 16.4도보다 0.75도 높은 17.15도로 가장 뜨거운 7월로 기록됐다. 이는 엘니뇨 현상이 평년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NOAA 기후예측센터는 엘니뇨가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륙 표면 온도만 볼 때도 올 7월은 20세기 평균보다 0.96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6년 관측 사상 여섯 번째로 더운 7월로, 대부분의 육지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유럽의 경우 오스트리아는 평년 기온보다 3도나 높아 1767년 기상 관측 이래 249년 만에 가장 더운 7월이었으며, 프랑스도 116년래 세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7월까지 7개월간의 평균기온도 20세기의 1~7월 평균보다 0.81도 높았고, 가장 더운 것으로 조사된 1998년보다도 0.0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1880년 이래 가장 뜨거운 1~7월로 기록됐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지난 7월 북극해의 얼음 크기도 1981~2010년 평균값보다 9.5% 줄어든 90만 6000여㎢로 7월 얼음 크기 중 8번째로 작은 것으로 기록됐다. NOAA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5년이 전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지구 온난화 속도가 갈수록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7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4.4도로 지난해 7월 평균 기온인 25.1도에 비해 0.7도나 낮은 분포를 보여 지난 30년(1981~2010년)간 평균 기온(24.5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 동안 평균 최고기온도 28.7도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7월은 29.7도, 평년은 28.8도에 불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장마가 끝난 7월 후반에 폭염이 와 올해 7월이 평년보다 더 덥다고 느꼈던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평년보다 높지는 않았다”며 “전 지구적으로 보면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은 점점 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 7월 지구촌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올 7월 지구촌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지난달이 1880년 1월 전 세계적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36년 만에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2015년 7월 전 지구적 날씨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해수면과 대륙 표면 온도를 합한 올 7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6도로 20세기 평균기온인 15.8도보다 0.8도 높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던 1998년보다도 0.08도 높은 것이다. NOAA는 지구온난화 현상에다 엘니뇨 현상(태평양 적도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기상이변)까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7월 평균 기온은 100년에 0.65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NOAA는 전 지구적 온도 분석뿐만 아니라 해양과 대륙 표면 온도를 나눠서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수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인 16.4도보다 0.75도 높은 17.15도로 가장 뜨거운 7월로 기록됐다. 이는 엘니뇨 현상이 평년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NOAA 기후예측센터는 엘니뇨가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륙 표면 온도만 볼 때도 올 7월은 20세기 평균보다 0.96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6년 관측 사상 여섯 번째로 더운 7월로, 대부분의 육지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유럽의 경우 오스트리아는 평년 기온보다 3도나 높아 1767년 기상 관측 이래 249년 만에 가장 더운 7월이었으며, 프랑스도 116년래 세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7월까지 7개월간의 평균기온도 20세기의 1~7월 평균보다 0.81도 높았고, 가장 더운 것으로 조사된 1998년보다도 0.0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1880년 이래 가장 뜨거운 1~7월로 기록됐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지난 7월 북극해의 얼음 크기도 1981~2010년 평균값보다 9.5% 줄어든 90만 6000여㎢로 7월 얼음 크기 중 8번째로 작은 것으로 기록됐다. NOAA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5년이 전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지구 온난화 속도가 갈수록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7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4.4도로 지난해 7월 평균 기온인 25.1도에 비해 0.7도나 낮은 분포를 보여 지난 30년(1981~2010년)간 평균 기온(24.5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 동안 평균 최고기온도 28.7도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7월은 29.7도, 평년은 28.8도에 불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장마가 끝난 7월 후반에 폭염이 와 올해 7월이 평년보다 더 덥다고 느꼈던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평년보다 높지는 않았다”며 “전 지구적으로 보면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은 점점 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명의 窓] 시골의 어둠과 길이 그립다/이재무 시인

    [생명의 窓] 시골의 어둠과 길이 그립다/이재무 시인

    “도회지에 오래 살다 보니 진한 어둠이 그리울 때가 있다/왜 있지 않은가 광 속처럼 한 치 앞도 분간키 어려운, 캄캄한, 그 원색의 어둠이 뜬금없이 울컥 사무칠 때가 있는 것이다/도시의 어둠은 지쳐 있다 오래 입은 난닝구처럼 너덜너덜하고 빵꾸가 난 곳도 있다/밤마다 휘황찬란한 불빛에 쫓긴 어둠들은 어디에서 유숙하는 것일까” -졸시, ‘어둠이 그립다’ 전문.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걷는다/두근두근 길도 내가 그리웠나 보다/이제사 알겠다/내가 시골길에서 자주 넘어지는 이유” -졸시, ‘시골길’ 전문. 서울에 살림을 부리고 산 지 어느새 서른 해가 넘어가고 있다. 도시 문명의 일원으로 정신없이 살다 보니 뜬금없이, 도시로 편입되기 전의 느슨하고 태만했던, 농경적 삶이 간절하게 그리울 때가 있다. 물론 내 몸은 이미 도시의 소음에 이미 정이 든 데다 길들여져 어쩌다 산사같이 적막한 곳에서 하룻밤 유숙이라도 할라치면 외려 쉽게 잠들지 못해 전전반측하기 일쑤다. 그러니 내가 예전의 조용한 삶을 새삼 그리워하는 것은 어쩌면 관념의 유희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을 익히 잘 알면서도 불쑥불쑥 도지는 탈주에의 욕망 혹은 본향에의 그리움은 어인 일인가. 현대인들이 일부러 짬을 내 오지를 여행하거나 탐험하는 것은 지금과는 다른 시간대를 누려 보기 위함일는지 모른다. 우리가 사는 시대를 흔히 ‘광속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이 과장된 말은 무한경쟁 속에서 촌음을 다투며 살기 때문에 생겨난 말일 것이다. 이렇게 어지러운 생활의 궤도를 벗어나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와 낭만을 맛보기 위해 그렇게 비싼 비용과 힘을 들여 오지를 찾는 것이 아닐까. 도회지 어둠은 지쳐 있다. 그것은 마치 오래 입은 러닝셔츠같이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고 노숙자들처럼 피로와 권태에 쩌들어 있다. 이처럼 도회지 어둠이 혈우병 앓는 여인처럼 파리하게 병색이 완연한 것은 밤 내내 폭력을 방불케 하는 소음과 불빛으로 인해 불면의 고통을 겪기 때문일 것이다. 더러 가다가 밤늦게 귀가할 때 나는 이처럼 널브러져 있는 도회의 어둠을 일부러 눈여겨보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참으로 안쓰러운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도회지 길들 또한 도회지 어둠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지쳐 있기 일쑤다. 수면 부족으로 탄력을 잃은 길들의 부숭부숭 부어 있는 몰골이라니! 이에 반해 시골길은 언제 보아도 싱싱하고 풋풋하다.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길들. 이들이 이렇듯 늙지 않고 젊게 살 수 있는 것은 숙면 덕택이다. 시골길은 밤이 오면 낮 동안 마을과 마을, 읍내까지 다녀오느라 먼지로 두꺼워진 몸을 서늘하게 달빛에 맡기고 온갖 짐승, 새소리 끌어들여 굳어진 근육을 푼다. 그러고는 밤이 이슥해지면 별이, 깨알 같은 별들이 소복이 내려 쌓이고 산골짝을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빗자루 되어 일과의 고역을 쓸어내린다. 그 샛길은 잠꼬대 한 번 없이 긴 잠을 곤하게 잔다. 그리하여 이튿날 새벽이슬이 톡, 톡, 톡 이마를 치면 투덜대며 일어나 저를 밟으며 또 하루를 살아낼 이들을 위해 길은 기꺼이 길이 되는 것이다. 칠흑같이 어둠이 빼곡하게 들어차 한 치 앞도 분간키 어려운 길을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무리 지어 피어오른 별꽃들이 현란하여 어지러울 지경인 시골의 밤길을 걷고 싶다. 그런 날은 은륜을 굴리며, 산의 팔부 능선쯤을 기어오르는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 환하게 들려올 것이다.
  • ‘도저히 못 참겠다’ 쏟아지는 잠에 고개 떨군 곰 포착

    ‘도저히 못 참겠다’ 쏟아지는 잠에 고개 떨군 곰 포착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리는 귀여운 곰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20일 영국 매체 미러가 소개한 해당 영상은 미국 알래스카주 남부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한 강가에서 포착됐습니다. 21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곰 한 마리가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녀석은 고개를 드는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떨어뜨리며 다시 수면 삼매경에 빠집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덩치가 큰 곰의 ‘앙증맞은 반전’이라며 녀석의 행동에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공원 내에 있는 성층 화산인 카트마이 산의 이름에서 유래된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곰, 연어, 수달, 고래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곳은 세계 최대 불곰 보호 지역으로 그 수가 2000여 마리로 추정된다고 전해집니다. 사진 영상=VIRAL 영상팀 seoutv@seoul.co.kr
  • “치즈~” 화성서 근무 중 촬영한 큐리오시티의 ‘셀카’

    “치즈~” 화성서 근무 중 촬영한 큐리오시티의 ‘셀카’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멋진 '셀카' 사진을 남겼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NASA 측은 현재 '샤프산'(Mount Sharp)에서 충실히 탐사활동 중인 큐리오시티의 셀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셀카는 지난 5일 큐리오시티의 로봇 팔 끝에 달린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들을 연구팀이 합성해 만든 것이다. 마치 누군가 큐리오시티 앞에 서서 촬영한 것 같은 생생한 모습이 놀라움을 줄 정도. 큐리오시티는 지난 12일 샤프산의 마리아스 패스(Marias Pass) 지역의 탐사를 마치고 다시 느릿느릿 '등산' 중이다. NASA 측은 "큐리오시티가 몇 주 동안 마리아스 패스의 지질 탐사를 마쳤다" 면서 "1m 정도 바닥의 구멍을 뚫어 연구한 결과 기존의 탐사 지역보다 3-4배 더 많은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NASA 큐리오시티 연구팀은 지난 4월 화성 토양 속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해 놀라움을 준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화성의 토양 속에는 과염소산칼슘이라는 물질이 존재해 밤에는 수증기를 흡수하고 낮에는 방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 물에 염분이 많아 화성의 추운 온도에서도 얼지않고 액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NASA가 큐리오시티의 셀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자축의 의미가 크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서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느리게 움직이지만 탐사 중 얻은 수많은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