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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주말도 낮 최고 35도 안팎 폭염 지속…‘소나기 유의’

    [날씨] 주말도 낮 최고 35도 안팎 폭염 지속…‘소나기 유의’

    주말의 시작인 20일에도 전국이 폭염에 시달릴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오는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운 곳이 많겠고,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 지역에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린 것처럼 20일에도 한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을 것”이라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제주는 아침 한 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오는 21일에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에 오후에 한 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월요일인 오는 22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천문조는 달이나 태양의 인력을 받아 해수면이 통상 하루에 두차례 주기적으로 상승·하강하는 현상이다. 20일 서해 5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예상강수량은 5mm 내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판 ‘살인의 추억’…11명 연쇄살인한 할머니 ‘정신병원행’

    러 판 ‘살인의 추억’…11명 연쇄살인한 할머니 ‘정신병원행’

    1년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소 11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용의자가 체포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용의자가 할머니였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타마라 삼소노바(68)를 연쇄 살인 및 시체 훼손,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할머니 살인마'(Granny the ripp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까지 붙어있는 이 사건은 미국의 유명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 보다 더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1년 전 트미트로바 거리 인근에 위치한 호수에서 목잘린 시신이 발견되면서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이 시신의 신원은 발렌티나 울라노바(79). 인근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삼소노바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검은색 가방을 운반하는 것을 발견해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삼소노바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집에서 발견된 여러 권에 달하는 일기장에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살인의 추억’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기 때문. 용의자가 직접 쓴 이 일기에는 지난 10년 간 10여 건의 살해 내용이 세세히 기술돼 있어, 경찰은 그간 이 지역에서 벌어진 미해결 실종 및 살인사건과 일일히 대조하며 수사했다. 또한 용의자의 집에서는 12년 전 이 지역 거리에서 사지가 절단된 채 발견된 남성의 명함도 발견됐다. 이 살인사건 역시 미해결로 남았는데 자연스럽게 삼소노바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삼소노바는 총 11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힌 올라노바 살인사건의 과정은 글로도 담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삼소노바는 다량의 수면제를 샐러드 속에 넣어 피해자에게 먹인 후 잔혹하게 살해했으며 시신 일부를 조각낸 뒤 이곳저곳에 유기했다. 특히 수사결과 삼소노바가 '제정신'이 아님이 새롭게 확인됐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병원 진단 결과 삼소노바가 망상형 정신 분열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현재 정신병원에 보내져 삼엄한 경비 하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더민주 강령 ‘노동자’ 안 지운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강령·정강정책 개정안 초안에서 삭제됐던 ‘노동자’라는 문구를 다시 넣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강령 개정에서 비롯된 정체성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당내 잠재된 노선 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강령 부분을 “노동자, 농어민, 소상공인 등 서민과 중산층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로 수정했다고 이재경 대변인이 전했다. 당초 전당준비위원회 강령정책분과위원회는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을 존중한다”의 구절에서 ‘노동자’ 문구를 빼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두고 당권 주자들이 “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이라며 반발하자, 비대위 회의를 통해 원상복귀됐다. 삭제가 추진됐던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에 대한 부분도 같은 이유로 유지하기로 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자구 수정 과정에서 비롯된 해프닝일 뿐이라고 정리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정체성 논란에 대해 “옛날에 있던 대로 노동자, 농어민이 다 들어가는 것인데, 그걸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이라면서도 “당이라는 게 과거에 집착해서 미래로 갈 수가 없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시빗거리에 어떻게 다 신경을 쓰는가”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대가 ‘선명성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면 당내 중도파와의 노선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는 이날 충북·강원 지역을 돌며 격돌을 이어갔다. 충북 대의원대회에서는 추 후보와 이 후보가 서로를 향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 “특정 (대선)후보의 수호천사”라는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였다. 김상곤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호남 당 대표가 나오고, 충청권 대권후보와 영남 텃밭을 모두 모아 우리를 포위하려 한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뉴스 분석] 공무원 사회는 왜 ‘오대수’가 되었나

    여소야대… 정권 말 ‘레임덕’ 공무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다. ‘복지부동’이다. 땅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 직후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구태를 지적하는 말로 등장해 유행어로 발전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 말이 최근 들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더해 ‘오대수’까지 등장했다.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는 뜻으로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했다. ‘복지부동의 부활’은 미세먼지, 전기료 누진제 등 지난 4월 총선 이후부터 정부가 내놓는 각종 대책이 민심과 괴리되고 부적절한 결과를 낳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 4년차, 여소야대 정국 속에 공무원 사회에서부터 우선 레임덕이 찾아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생산과 추진력을 회복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앙부처 국장급 간부 A씨는 17일 “요즘 관가는 시간과 품이 드는 정책 현안,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어젠다들은 어지간하면 다 차기(정부)로 미루는 ‘오대수’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향후 100년을 내다봐야 할 미세먼지 대책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뒤 20여일, 또 7~9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깎아 주는 것 역시 박 대통령이 대책 발표를 언급한 뒤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나왔다. 급조된 대책이다 보니 엉성하고 빈틈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를 놓고 주요 경제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민간과 교류가 단절되고, 긴장도가 떨어져서 그렇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부처의 국장급 간부 B씨는 “청와대와 국회가 내려올 것도 아니고, 공직사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이전 뒤 4년이나 지나서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물론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기강을 해이하게 하는 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세종을 탓해 봤자 ‘국회 탓’에 이어 핑곗거리만 하나 더 주는 것뿐”이라며 “집권 4년차에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적이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집권 초기에는 공직사회에 현 정부의 ‘창조경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등과 같은 정권의 DNA를 주입하기 위해 애를 쓰고 공무원들도 인정받기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지만, 집권 후반기에 다음 정권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다음 자리를 보장받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꼬박꼬박 월급 나오는 공무원들이 굳이 ‘모난 돌’로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무자급 직원들은 “실·국장급들의 눈치 보기가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의 시계가 정권의 시계보다 길어야 한다”면서 “정권과 정책의 동반 레임덕을 막으려면 중요한 공적, 민간기구 수장의 임기를 대통령과 엇갈리게 만들고 때론 길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오리 물어 던지는 바다사자에 여성 카약커 ‘화들짝’

    가오리 물어 던지는 바다사자에 여성 카약커 ‘화들짝’

    바다사자가 가오리를 물어 던지는 보기 드문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선착장 인근 해안에서 카약을 즐기던 여성 카약커에 의해 커다란 가오리를 물어 던지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배와 카약 사이 수면 가까이서 헤엄치는 바다사지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바다사자의 몸부림이 거세지며 무엇인가를 입에 문 채 흔들어댄다. 바다사자의 입에 물려 있던 것은 거대한 가오리 한 마리. 가오리가 여성 카약커의 앞쪽에 떨어지자 그녀는 화들짝 놀란다. 날카로운 바다사자의 이빨에 가오리가 죽은 듯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바다사자는 물개과에 딸린 포유동물로, 물개과 중에서 가장 크다. 몸길이는 수컷이 3.5m, 암컷이 2.3m쯤이다. 몸 색깔은 옅은 적갈색이며, 우는 소리가 사자와 비슷해 바다사자라는 이름이 붙었다.(참고: 학습그림백과) 사진·영상= dailymail / all around the web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강서 돼지 사체 무더기 발견…서울시·한강사업본부 ‘책임 떠넘기기’

    한강서 돼지 사체 무더기 발견…서울시·한강사업본부 ‘책임 떠넘기기’

    한강에서 절단된 돼지 사체 수십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경기 하남시 미사대교 인근 한강 수면에 20∼30구의 돼지 사체가 떠내려온 것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돼지 사체는 부위별로 도축된 상태로 발견됐고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용의자를 특정해서 고발해야 한다며 사건을 한강사업본부에 되돌려보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혀 사건은 사실상 미궁에 빠졌다. 특히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 중요 증거물인 동물 사체를 모두 소각해 조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곳은 하남이지만 남양주 쪽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남양주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현재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해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용 지사, 성주 사드 ‘제3후보지’ 공개 지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 검토’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달 20일 정부와 제3후보지를 놓고 논의해 온 김 지사로서는 당연한 주장이다. 최근 성주 지역 안보단체협의회는 ‘제3후보지 수용’ 성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정부가 더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가 제3후보지 검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사드 배치 장소로 성주읍내와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성주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어 “5만 성주군민도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 등 간의 만남을 계기로 대화 채널을 구축하길 기대했다. 그는 “이제는 반목과 갈등을 접고 양보와 타협으로 더 큰 가치를 찾아 나설 때”라고 밝혔다. 성주 지역 27개 단체도 이날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경북도지사 호소문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내고 “국가 안위와 자치단체 행복은 누구도 정해 주지 않으며 성주 미래는 우리의 책임 있는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며 제3후보지 공론화를 촉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찜통 지구… “7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찜통 지구… “7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1950~1980년 7월 평균보다 지난달 평균기온 0.84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폭염이 보름 넘게 지속된 것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 7월은 전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연구소는 지난달 지구 평균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기온보다 0.84도가 높았고 이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16일 밝혔다. 개빈 슈밋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16년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라면서 “7월까지 기온을 봤을 때 올해가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확률은 99%”라고 말했다. 나사와 미국해양대기관리국, 영국기상청은 지난 1월 “기상관측 사상 2015년은 가장 더운 한 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나사를 비롯한 기상관측기구들은 구체적인 온도 대신 특정기간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수치를 공개했다. 이 수치에 따르면 지난달은 지금까지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된 2011년보다는 0.11도, 2015년보다는 0.18도나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더웠던 달은 올 7월과 2011년 7월, 2015년 7월, 2009년 7월, 2014년 8월 순으로 밝혀졌다. 미국해양대기국도 올 7월까지 전 세계 월평균기온이 15개월 연속 역대 같은 기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나사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의 원인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인데, 지난 7월의 경우 엘니뇨 현상이 수그러진 뒤에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전 세계에 폭염과 가뭄, 폭우 등 다양한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평년보다 바닷물의 온도가 0.5도가량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이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진정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는 이상 매년 무더위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네’···NASA “7월 세계 기온 역대 최고 경신”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네’···NASA “7월 세계 기온 역대 최고 경신”

    한반도에서 연일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 기온보다 0.84℃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NAS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전까지 가장 더운 달은 2011년 7월과 2015년 7월로, 올해 7월의 기온이 이들보다 0.11℃ 높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기후를 관측하는 또다른 기관인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지난달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웠다고 보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매셔블이 전했다. 개빈 슈밋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7월 기온까지 봤을 때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여전히 99%”라고 말했다. 지구촌 기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가 지목된다. 역대 최강 수준의 강력한 엘니뇨는 지난해와 올해 지구 곳곳에 이상 기상현상을 일으킨 후 소멸했다. 엘니뇨 현상이란 남아메리카에 있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조지아공과대 기상학자인 킴 코브는 “엘니뇨가 사라진 상황에서 세계 평균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상 관측학자들은 열대 동태평양 바닷물이 예년보다 차가워지는 ‘라니냐’로 전환하게 되면 이런 비정상적인 고온현상이 다소 저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니냐 현상이란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 현상으로,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추 기능성 베개, 목 통증 완화에 효과”

    “경추 기능성 베개, 목 통증 완화에 효과”

    경추 기능성 베개가 목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 뼈의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베개를 의미한다. 하인혁·이재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2014년 6~8월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남녀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상 시 목의 통증을 VAS(Visual Analogue Scale)로 측정해 점수가 4 이상인 환자를 선정했다. 그 중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과거 기능성 베개를 사용한 환자를 제외한 46명을 실험 참가자로 결정했다. 24명은 경구 기능성 베개 사용군, 22명은 일반 베개 사용군으로 나눠 입원 후 3일째부터 퇴원까지 목 통증 및 기능회복 상태 지표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0~10까지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VAS는 기능성 베개 사용군에서 사용 전 6.2점에서 퇴원 후 3.4점으로 감소했다. 반면 일반베개 사용군은 5.4점에서 퇴원 후 4.0점으로 격차가 1.4점 감소하는데 그쳤다. 목의 기능회복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NDI(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는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에서 41.48점에서 31.09점으로 10점 가량 줄었다. 반면 일반 베개 사용군은 39.51점에서 35.06점으로 4점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환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연구 결과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의 통증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스트레스와 목의 통증은 수면 부족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수면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경추 기능성 베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목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 기능성 베개의 단기 효과’라는 제목으로 ‘임상 및 실험의학 국제저널(IJCEM) 최신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구 충돌 위험 소행성 30년 내 근접한다

    지구 충돌 위험 소행성 30년 내 근접한다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150여개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별똥별)가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그렇지만 빛공해가 심한 도심에서 별똥별을 기다렸던 사람들은 기대만큼 실망감도 컸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의 찌꺼기들이 비처럼 떨어지는 현상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도는 혜성이나 소행성은 지구 안쪽 궤도를 지나갈 때 많은 물질을 남긴다. 암석이나 금속성 부스러기인 이 물질들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초속 10~70㎞의 속도로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대기와의 마찰로 타오르면서 100㎞ 상공부터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일반 유성보다 훨씬 밝은 빛을 내는 유성을 ‘화구’(fireball)라고 한다. 대기 중에서 큰 소리를 내면서 폭발하거나 완전히 타지 않고 지상에 떨어져 운석이 되기도 한다.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인근에 떨어진 ‘첼랴빈스크 유성’은 지름 19m 크기로 수많은 건물을 부수고 1500명의 부상자를 내기도 했다. ●운석 충돌하면 지구 전체에 산성비 유성도 이 정도의 피해를 가져오는데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로 날아든다면 어떻게 될까. 1994년 7월 중순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과 충돌했다. 목성의 중력권에 들기 전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떨어졌는데도 가장 큰 것의 위력이 TNT 600만 메가톤(Mt)급에 이르렀다. 지구에 있는 모든 나라의 폭탄을 동시에 폭파시킨 것의 600배 이상에 해당된다. 충돌 후 화구는 목성 상공 3000㎞까지 솟아올라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했을 정도였다. 목성에 떨어진 규모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이 절멸한다. 혜성이나 소행성의 충돌이 지구에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영향은 충격파, 해일, 전자기적 변화, 대기 중으로의 물질 유입 등이지만, 충돌 결과는 소행성의 크기와 충돌 속도에 따라 복잡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행성의 대기권 진입 속도는 초속 15~30㎞, 혜성은 초속 75㎞ 정도로 대기권에서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해 천체와 주변 대기를 고온으로 가열시켜 공중 폭발을 일으키고 순간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돼 광범위한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바다에 떨어질 경우는 바다 깊숙이 크레이터(충돌 구덩이)를 만들고, 이 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주변의 바닷물로 채워지면서 해수면의 급격한 하강과 함께 지진해일(쓰나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름 400m의 천체가 태평양이나 대서양에 떨어질 경우 인접한 모든 해안에 10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전자기 교란은 천체의 충돌로 강력한 에너지를 발생시켜 이온층을 교란시킴으로써 각종 전자 장비와 관련한 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운석이 충돌하면 대기도 변화시킨다. 운석 충돌로 발생하는 엄청난 열로 인해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가 연소되면서 질산화물이 만들어진다. 이 대기 중의 질산화물은 산성비로 이어지고, 결국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급증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온실효과가 발생한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혜성은 태양계 최외곽부에 자리잡고 있는 오르트 구름대나 카이퍼 벨트에 있는 것들로 얼음과 먼지 덩어리로 이뤄져 있는 평균 지름 10㎞ 안팎이다. ●소행성 파괴·궤도 변경 기술은 없어 소행성은 목성 궤도나 목성과 화성 사이 소행성대라고 불리는 곳에 주로 존재하며 고유한 궤도를 갖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데 행성의 중력이나 소행성들 간 궤도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구 주변엔 현재 수많은 소행성이 날아다니고 있는데 국제천문연맹에 등록된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근지구소행성(NEAs)만 9400여개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지름 400m짜리 소행성 하나가 30년 내에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다음달 8일 소행성 ‘베누’를 탐사하기 위한 무인 탐사선 ‘오리시스렉스’를 발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40억년 전 만들어진 소행성인 베누는 150년 주기로 지구에 근접하는데 과학자들이 계산한 지구와의 충돌 확률은 2700분의1이다. 오리시스렉스는 베누에서 샘플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대 과학이 소행성의 비밀에 대해 많은 것을 밝혀내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는 영화에서처럼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거나 파괴하는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야구·자유낙하·쇼핑… 복합 스포테인먼트 신세계

    야구·자유낙하·쇼핑… 복합 스포테인먼트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9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문화 공간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갈 세계 최초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을 15일 공개했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세계 최초 복합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운동과 오락을 겸하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 시설과 115m의 국내 최장 길이 인피니티풀(수면이 수영장 바깥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수영장)이 들어갈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세계 최초의 스포테인먼트 시설인 ‘스포츠몬스터’는 스타필드 하남 4층과 옥상에 위치하며 5057㎡ 규모에 농구, 야구, 풋살 등 기본 스포츠에서 암벽등반과 8.5m 상공에서 경험하는 자유낙하 등 익스트림 스포츠(극한의 경험을 추구하는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실내 6.5m 상공에서 외줄 하나에 의존해 6가지 체험 요소를 완주하는 로프코스와 가상체험(VR) 피트니스, 놀이형 암벽등반, 점핑 트램펄린, 발광다이오드(LED) 스포츠코트 등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고 디지털과 접목시켜 폭넓은 체험을 가능하게 한 융복합 문화 공간은 스포츠몬스터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3층과 4층, 옥상 등에 1만 2066㎡ 규모로 들어서는 물놀이 시설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와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된다. 옥상에 한강과 검단산 등 주변 경치를 보며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을 포함해 마사지풀, 소용돌이풀 등 총 9개의 풀이 설치됐다.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 날짜가 다가오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스스로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직접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설 육아용품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서클’과 장난감 전문점 ‘매튜&조엘스 토이 킹덤’ 등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신세계 관계자는 “다음달 오픈 전까지 정 부회장도 직접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홍보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銀 이르면 이달 말 매각 공고… ‘차기 레이스’ 벌써 몸푸는 잠룡들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우리銀 이르면 이달 말 매각 공고… ‘차기 레이스’ 벌써 몸푸는 잠룡들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임박했다. 앞서 네 번 실패 후 다섯 번째 도전인 셈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오는 22일 정례 전체회의에서 우리은행 매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때 금융 당국의 해외 수요자 확인 작업이 길어지며 ‘또 매각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르면 이달 말 지분 매각 공고가 나올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차기 행장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임을 노리는 이광구(59)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잠룡’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공자위 관계자는 15일 “(22일) 공자위 전체회의 안건은 아직 확정 전”이라면서도 “(우리은행 매각 방안 논의)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자위의 기본 입장은 우리은행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정례 전체회의에 우리은행 안건이 상정되면 이달 말쯤 매각 공고가 나올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공자위는 지난해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 중 30%를 과점주주 방식(4~10%씩 쪼개 파는 것)으로 팔겠다는 방침을 세워 둔 상태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금융 당국에 제출한 투자자 명단 20여곳을 바탕으로 ‘진성 투자자’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중국 안방보험이 내부 사정으로 ‘우리은행 투자가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나오며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안방보험은 줄곧 우리은행 지분 10% 투자 의지를 내비쳐 왔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금융권에 제출한 투자자 명단 20여곳에는 애초부터 안방보험은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 행장의 임기(2년)는 오는 12월까지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하면 자연스레 이 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민영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행장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우리은행 고위 임원은 “역대 우리은행장 중 연임한 사례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2014년 6월 당시 이순우 행장이 ‘원활한 민영화 추진’을 이유로 지주 회장에 취임하며 행장을 겸직했던 것이 유일한 사례다. 그는 또 “정부가 애초에 3년이었던 이 행장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한 것은 현 정권 말에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한번 더 행사하겠다는 의지도 녹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안팎에선 이동건(58) 우리은행 영업지원본부 그룹장의 유력설도 나온다. 이 그룹장 지지 세력은 “현재 대형 시중은행장 중 대구·경북(TK) 출신이 하나도 없다”며 TK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그룹장은 대구 경북고, 영남대(경영학) 출신이다. 정화영(59) 우리은행 중국법인장도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정 법인장은 경북 상주고, 동국대(정치외교학) 출신으로 정치권 인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정현(동국대 정치외교학) 새누리당 대표와 ‘동문수학’하며 친분이 두텁다. 올 3월 퇴임한 김승규(60) 전 우리은행 부사장의 ‘재등판’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 전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을 포함해 줄곧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 관여해 왔다. 우리은행 전 수석부행장이었던 김양진(60) 비씨카드 감사 이름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공교롭게 이 그룹장과 정 법인장, 김 전 부사장, 김 전 수석부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한일·상업은행이 합병한 은행이다. 이 행장과 이순우 전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014년 12월 이광구 행장이 선임되던 해에도 이미 10월쯤부터 차기 행장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졌었다”며 “추석 이후 차기 행장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낙동강, 어류 죽고 로봇 물고기만 남을 것”

    “낙동강, 어류 죽고 로봇 물고기만 남을 것”

    환경단체와 학계 등의 조사 결과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일대는 어류가 급격히 줄고 강바닥 산소가 고갈되는 등 수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은 낙동강이 로봇 물고기만 살 수 있는 ‘죽음의 강’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15일 학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1973년 어류 18과 55종, 1977년에는 24과 91종이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997~2002년 실시한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도 뱀장어와 빙어, 은어 등 70여종의 어류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1급수에 있는 갈겨니, 버들치, 쉬리, 모래무지 등도 고루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올해 낙동강 남지, 삼랑진, 상동, 대동, 구포 등에서 물고기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게와 블루길, 강준치, 숭어, 누치, 붕어, 동자개, 베스 등 8종에 그쳤다. 1급수에 사는 어종은 누치 한 종류뿐이었다. 부산대 생명공학과 조현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2011년 사이 낙동강 본류 합천창녕보 인근에 서식하는 어류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수심이 깊어지고 보가 만들어져 강이 호수처럼 변해 물고기 산란처가 사라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위가 지난 6월 이틀간 수심이 깊은 함안보(11m)와 합천보(11m), 달성보(9m) 수질을 분석한 결과 심층수에는 용존산소(DO)가 고갈돼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밝혔다. 합천창녕보 수면 용존산소는 ℓ당 8.8㎎이었으나 9~11m에서는 0㎎이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어민 성기만(창녕군)씨는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져 흐르는 강이 멈춘 뒤 물고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은 “강바닥이 모래와 진흙, 자갈 등 다양하게 구성되고 산소가 풍부해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이 흐르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면 ‘녹차 라테’라 부를 정도로 녹조가 극성을 부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6일 낙동강 칠곡보를 비롯한 5개 보를 열어 3400만㎥을 방류한다. 창녕함안보 상류의 합천댐 수문도 열어 900만㎥를 방류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주 ‘사드 제3후보지’ 물꼬 트이나

    국방부 “주민 요구 자료 제공” 롯데 골프장 인근 후보지 부상 “해발고도 높아 전자파 덜할 것” 성주서 사드 반대 삭발식 열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사드 배치 갈등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관계자들은 직접 성주 내 롯데골프장을 비롯한 ‘제3후보지’ 거론 지역을 현장 답사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과 성주 지역주민들 간의 간담회에서 ‘제3후보지’ 논의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15일 복수의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장관은 17일 성주에서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와 성주 주민들과 함께 사드 배치 관련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국방부는 성주 주민들이 요구한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 등의 자료도 군사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성주CC 골프장 인근을 현장 답사한 데 이어 11일에는 류 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성주 롯데골프장은 전체 178만 5000㎡(약 54만평) 중 2개 코스의 18홀 골프장이 95만 8000㎡(약 29만평)이고 주변에 임야가 82만㎡(약 25만평)다. 성주군청에서 자동차로 30분가량 떨어진 북쪽 18㎞에 위치해 있으며, 성산포대(해발 380m)보다 높은 해발 680m에 있다. 이 지역이 급부상한 이유는 종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산이나 수륜면 까치산 등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를 깎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지만 이곳은 대규모 공사가 필요 없고 골프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해발고도도 기존 부지보다 높아 전자파 논란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국방부는 실무 차원에서 관련 현장을 다녀온 바 있다”면서도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성주 지역 여론도 ‘제3후보지 공론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조금씩 변화하는 조짐이 보인다. 지역의 유림단체 대표 10여명은 지난 12일 “대안 없는 사드 반대 주장이 오히려 사드 배치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지역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대안 모색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공원에서 8·15 광복절을 맞아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815명 삭발식’이 열렸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연휴 기간 너무 긴 시간 잠자는 습관도 건강에 악영향

    연휴 기간 너무 긴 시간 잠자는 습관도 건강에 악영향

    수면장애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자는 습관이나 수면 중 무호흡증 등이 특정 질환의 회복마저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독일 에센 대학 병원(university hospital essen) 연구진은 기존에 공개된 수면장애와 뇌졸중의 발병 및 회복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논문 29편을 메타 분석(meta analysis)한 결과, 불면증 및 지나친 수면 모두가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면서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메타 분석이란 의학 분야 혹은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사회과학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연구물들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말한다. 분석 결과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일시적 허혈발작 환자 중 각각 72%, 63%, 38%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면호흡장애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허혈성 뇌졸중이나 출혈성 뇌졸중을 앓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회복 중에도 수면호흡장애가 심하게 지속됐으며, 이것이 회복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무호흡증뿐만 아니라 불면증과 과한 수면, 자면서 다리를 떠는 수면장애의 일종인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앓는 사람에게서도 뇌졸중 위험이 높거나 뇌졸중 회복이 더뎌지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평소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뇌졸중을 앓았을 경우, 회복중 혹은 회복 뒤에 병원을 떠난 뒤에도 또 다른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 중 무호흡증을 방지하는 기기를 이용하는 양압술 같은 치료를 병행할 경우 뇌졸중 위험 및 뇌졸중 뒤 회복에 방해받는 위험 등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대강 사업 낙동강 로봇물고기만 사는 ‘죽음의 강’으로 변한다

    4대강 사업 낙동강 로봇물고기만 사는 ‘죽음의 강’으로 변한다

    환경단체와 학계 등의 조사결과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일대는 어류가 급격히 줄고 강바닥 산소가 고갈되는 등 수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은 낙동강이 물고기 씨가 마르는 등 로봇물고기만 살 수 있는 ‘죽음의 강’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15일 학계 조사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1973년 어류 18과 55종, 1977년에는 24과 91종이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997~2002년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도 뱀장어와 빙어, 은어 등 70여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급수에서 서식하는 갈겨니, 버들치, 쉬리, 모래무지 등도 고루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올해 낙동강 남지, 삼랑진, 상동, 대동, 구포 등에서 물고기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류는 참게와 블루길, 강준치, 숭어, 누치, 붕어, 동자개, 베스 등 8종에 그쳤다. 1급수에 서식하는 어종은 누치 한종류 뿐이었다.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물고기 감소는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했다. 부산대 생명공학과 조현빈 교수 연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2011년 사이 낙동강 본류 합천창녕보 인근에 서식하는 어류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떼죽음 사례도 잇따른다. 지난 6월 13일 낙동강 분천리 양원역에서 소천역, 임기리에 이르는 30㎞ 구간에서 꺽지·붕어·누치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 1월에는 경북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47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4대강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심이 깊어지고 보가 만들어져 강이 호수처럼 변해 물고기 산란처가 사라진 것을 급격한 어류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위는 지난 6월 10일부터 이틀간 수심이 깊은 함안보(11m)와 합천보(11m), 달성보(9m) 지점 수질 분석을 한 결과 심층수에는 용존산소(DO)가 고갈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위에 따르면 합천창녕보 표층(수면) 용존산소는 ℓ당 8.8㎎였으나 심층인 9~11m 구간에서는 0㎎였다. 창녕함안보와 달성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낙동강 어민 성기만(창녕군)씨는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져 흐르는 강이 멈춘 뒤 낙동강 수질이 더 오염되고 물고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은 “강바닥이 모래와 진흙, 자갈 등 다양하게 구성되고 산소가 풍부해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데 보 준설로 바닥 모래가 모두 사라져 어류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염으로 녹조도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국토관리청은 16일 낙동강 칠곡보를 비롯한 5개 보를 열어 3400만㎥을 방류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에 있는 합천댐 수문도 열어 900만㎥를 방류할 예정이다.해 낙동강 녹조상황을 개선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울퉁불퉁 오렌지 껍질 피부… 여름철 여성의 적

    [메디컬 인사이드] 울퉁불퉁 오렌지 껍질 피부… 여름철 여성의 적

    지방조직 섬유화가 원인혈관·림프 순환장애때 발생고지방섭취·운동부족땐 악화금연·금주…스트레칭 도움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여름이 오면 오렌지 껍질 모양의 피부 변화를 일컫는 ‘셀룰라이트’와 피부 착색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끙끙 앓거나 밤잠을 설치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14일 전문가들을 만나 해결책을 들어 봤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를 하려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셀룰라이트는 사실 여성의 80~90%에서 발견되는 증상으로 매우 흔합니다. 다이어트에 목매는 분들이 있는데, 꼭 뚱뚱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지방 조직의 섬유화’를 주된 원인으로 봤습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정상 조직에서 말초순환 이상과 대사 이상이 생기면 지방 조직 퇴화와 주변 조직의 과도한 섬유화를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혈관이나 림프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피부 아래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울퉁불퉁한 모양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유전적·내분비적·심리적 요인과 생활습관, 환경 등 수많은 요인이 관련돼 있다”며 “임신, 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의 과다 섭취, 흡연, 운동부족 같은 생활습관과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생기고 악화된다”고 했습니다. 임신부는 호르몬이 증가하고 자궁이 커지는 등의 영향으로 혈관이 압박돼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쉽습니다. 꽉 끼는 옷과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도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증상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고열량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다면 정기적으로 1시간에 5분 정도라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입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다이어트는 셀룰라이트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저히 증상이 심해 완화시킬 수 없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체형 측정과 전문의의 진단입니다. 사람마다 지방의 정도나 근육량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세분화됩니다. 주사치료와 초음파치료, 온열요법, 지방분해전기침, 바르는 외용제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정해야 합니다. 이 원장은 “가장 오래된 치료법은 물리적 자극을 이용한 마사지”라며 “최근에는 고주파로 43~45도의 열을 집중시켜 피하지방층을 자극해 증상을 완화하는 첨단 치료법도 개발됐다”고 했습니다.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는 색소 침착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부가 쓸려 자극을 받으면 피부 각질이 벗겨지고 쌓이는 것이 반복되면서 색이 변합니다. 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는 습한 부위여서 피부염이 생기기 쉽고 제모로 인한 피부 자극도 착색의 원인이 됩니다. 박 교수는 “팔꿈치, 무릎 등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착색된 경우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든 뒤 미백 제품을 쓰면 잘 스며들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는 잦은 제모와 과도한 데오드란트 사용이 장기적으로 착색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색소 침착이 악화될 수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관리하고 미백 제품을 발라야 하고, 적극적인 시술이 필요하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외부로 드러나는 부위에 색소 침착이 생겼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검게 탄 피부 관리 기본은 쿨링·보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량의 2분의1이나 4분의1만 사용합니다. 손가락 한두 마디, 또는 500원 동전 크기로 짜 얼굴과 목, 귀 부분까지 바르고 잘 흡수시켜야 합니다. 크림이나 로션 형태는 땀에 잘 지워지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야 합니다. 이 원장은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SFP(자외선B 차단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를 적정량만큼 자주 바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에게 처음 사용할 때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피부 이상 여부를 미리 살펴야 합니다. 검게 탄 피부는 흰 피부에 비해 원상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박 교수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 관리의 기본은 쿨링과 보습”이라며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쿨링젤을 발라 열기를 가라앉히며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을 위해 보습력이 좋은 로션과 크림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미백 작용을 하는 비타민C 이온화 치료를 받거나, 화상을 입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제를 바르고 진정보습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화상열기가 빠져 흰 피부를 회복해도 반복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잡티가 생길 수 있어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해야 합니다. 미백 화장품을 바를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비타민C 성분의 화장품은 아침에 바르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 원장은 “아침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선블록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고,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대로 레티놀 성분은 빛에 노출되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저녁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백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 재생이 활발해지는 오후 10시~오전 2시에는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임신부는 미백 화장품 성분 중 레티놀과 살리실산, 알부틴, 하이드로퀴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보습과 자외선 차단 위주로 관리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임신부는 미백 화장품 주의해야 화장품은 피부 타입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여드름 환자라면 시어버터, 오일 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얼굴이 붉어지거나 예민한 피부인 사람은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성분이나 알코올, 멘톨 등 자극적인 성분이 든 제품을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피부 건강이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음식으로도 이미 많은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마시는 정도면 됩니다. 박 교수는 “물을 마시지 않아 탈수 증상까지 나타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희박하다”며 “음식물 외 따로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하루 1000~1200㎖, 컵으로 4~5잔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입니다. 이 원장은 “자외선 차단은 피부 노화는 물론 심지어 암도 예방한다”며 “보습은 수분 증발을 차단해 피부 유연성을 회복시키며 균일한 각질 탈락을 유도해 매끈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뭘 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

    뭘 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

    일 년 내내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만 먹는 다이어트”나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등 세상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넘쳐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것을 시도해 살을 뺐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를 시도하고도 변화가 없어 ‘왜 난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다이어트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최근 미국의 여성 매거진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 등에 공개된 ‘뭘 해도 살 빠지지 않는 사람의 잘못된 습관’ 4가지를 소개한다. 만일 이런 습관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바꾸도록 노력하라. 1. 수면이 부족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상태도 나빠지며, 다음날 식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잠이 부족한 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그만 과식해 버리는 것이다. 혹시 심한 졸음에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아 오로지 계속 먹기만 한 경험은 없는가? 수면 부족은 이런 폭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일 적절하게 잠을 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간식을 쌓아두는 버릇이 있다 마트에서 할인하고 있었다든지 자주 쇼핑 가는 것이 귀찮다든지 다양한 이유로 많은 간식 등을 쌓아두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게 되면 아무리 참으려고 생각해도 그만 손이 가버리는 것이다. 간식을 많이 먹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 쌓아두지 않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싸다는 이유로 많이 들어있는 것을 사기보다는 단 한 번만 먹을 수 있는 소량으로 사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3. 무지방 식품을 주로 먹는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은 포만감을 얻는 데 필요한 것으로, 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반대로 과식하기 쉽다. 또한 우유를 마실 때 무지방으로만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 A와 D, 칼슘 등의 흡수가 낮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무지방 식품에 치우치지 말고 견과류 등에 풍부한 양질의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도록 하라. 4. 폭음한다 술을 과음하거나 폭음하면 자제력을 잃어 쓸데없이 많이 먹게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술을 계속 마시면 안주 등 먹을 것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선 취하지 않도록 공복에 술을 마시지 말고 자신의 주량에 맞춰 천천히 마시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렇듯 다이어트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데는 잘못된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니 다이어트한다고 해도 살 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체질보다는 당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알아낸 뒤 계속 의식하면서 바꾸면 살 빼는 데 지금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드 배치 후보지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 부상…국방부 집중 답사

    사드 배치 후보지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 부상…국방부 집중 답사

    사드 배치 후보지로 경북 성주군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인근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이 지역을 찾아가 현장실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을 현장 답사한 데 이어 11일에는 유재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당초 “롯데골프장에 다녀온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뒤늦게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롯데골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이 계속해 롯데골프장 인근의 부지를 집중적으로 답사했다는 것이다. 롯데가 보유한 산과 땅은 총 178만㎡이다. 이 가운데 18홀의 골프장은 96만㎡이고, 인근 임야는 82만㎡이다. 골프장 북쪽의 임야 82만㎡는 롯데가 9홀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곳이지만 당분간 확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해발 680m로 사드배치 후보지로 발표된 성주읍 미사일기지 성산포대의 해발 380m보다 훨씬 높다. 롯데골프장 측이 힐(hill)코스와 스카이(sky)코스로 이름을 지은 점에서도 쉽게 산악지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성주군청으로부터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북쪽 18㎞에 위치해 레이다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역이다. 국방부가 이곳에 관심을 두는 것은 성주읍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데다 골프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종전까지 거론된 후보지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 등의 경우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가 2∼3년 이상 걸린다. 환경파괴 논란까지 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성주 안보단체협의회가 ‘제3 후보지 수용’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0개 유림단체 대표들은 “사드배치 절차 문제와 성주읍과의 근거리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며 조만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 후보지 검토 발언 이후 성주지역 내 보수세력들이 대안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고 있다. 오는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성주군민의 첫 만남에서 제3 후보지를 협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대안론은 점차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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