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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15개월 억류됐다 풀려난 웜비어, 귀가 6일 만에 운명

    북한에 15개월 억류됐다 풀려난 웜비어, 귀가 6일 만에 운명

    북한 당국에 억류된 지 15개월 만에 혼수 상태로 풀려나 가족들에게 인도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부모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송환돼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땅을 다시 밟은 웜비어가 22세 젊은 나이에 운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족은 성명을 내 우리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마치게 됐다고 알리게 돼 슬프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오토가 오늘 오후 2시 20분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업체가 모객한 관광객으로 북한에 들어갔던 웜비어는 호텔에서 북한 체제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억류돼 15년 중노동 형을 선고받았다. 북한 당국은 그가 보튤리즘과 수면제를 복용해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의료진은 이 주장에 허점이 많다고 반박해왔다. 가족들은 이어 “말할 수도 없었고 볼 수도 없었으며 말로 하는 지시에 따를 수도 없었다. 그는 매우 불편해 보였으며 거의 화를 내는 것 같아 보였다. 우리는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얼굴은 하루 동안 내내 변해갔다. 조금은 평화로워 보였다. 집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북한 당국이 석방한다고 통보하기 얼마 전에야 그의 용태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피곤할 때 우리는 흔히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럴 때 마그네슘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쌓였다고 생각해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반복적으로 눈이 감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생기는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19일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안면경련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 안면경련 환자는 어느 연령대에 많나.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6만 1029명에서 지난해 7만 8320명으로 7년 동안 20% 이상 늘었다. 40·50대 중년층이 44%, 60·70대 노인이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30대도 21%로 적지 않다. 안면경련은 노화된 혈관이 얼굴 신경을 자극해 생기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젊은 환자도 최근 병원을 많이 찾는데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다. Q. 원인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나이가 들면 혈관이 늘어지면서 두꺼워지고 뇌의 위축 때문에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변하게 된다. 안면경련은 탄력 감소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난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돼 증상이 진행되면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 경련이 생겨 눈이 감기는 동시에 입꼬리는 올라가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거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방치하면 얼굴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원칙적으로 안면경련은 1차로 약물치료를 하고 2차로는 미세침습시술인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최종적으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20·30대 젊은 환자는 과로 누적과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경련이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1차적으로 시행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40대 이후는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이어질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에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할 때 많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 주는 방법으로, 정확한 명칭은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해 한 번의 치료로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Q. 안면경련 증상을 예방하려면. A.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면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도 있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기 등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얼굴 근육이 장시간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공황장애 급증…연예인 고백이 부른 ‘나비효과’

    김구라 등 잇단 공황장애 고백  병 이해도 높여 환자 2배로 늘어과민해진 뇌부위 스트레스 겹쳐일반인도 30% 공황발작 경험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5만 945명에서 2015년 10만 6140명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같은 기간 51만 6579명에서 59만 9219명으로 더 많이 늘었지만 비율만 놓고 본다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데요. 공황장애 환자는 해마다 15.8%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환자 증가는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전문가들은 의외로 ‘연예인’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의 이상민(44)씨, 강력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인기를 모은 김구라(47·본명 김현동), 지난해 방송에 복귀해 많은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39)씨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들이 앓았던 공황장애를 공개적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지속적으로 공황장애 경험과 극복 방법을 알리면서 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것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을 치료하려고 의지를 다잡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이들의 노력으로 그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체 인구 3% 공황장애 진단 공황장애는 ‘연예인병’으로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질병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게도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합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며 “질병인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공황발작’은 아무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슴이 뛰거나 어지럼증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과 심한 불안, 두려움이 동반되는 증상으로, 발생 후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20~30분 안에 사라지고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것 같은 느낌, 미쳐 버릴 것 같은 공포감,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발작이 계속되고 한 달 이상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출근 같은 정상적인 행동을 못 하게 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공황장애로 사망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사망 확률이 높지만 증상이 비슷한 공황 발작으로 죽거나 불구가 되는 일은 없다”며 “또 ‘내가 미쳐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조현병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염려증이 더욱 심해지고 발작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피하게 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집니다. 비행기·기차여행, 고층엘리베이터, 혼잡한 백화점, 차량 내부 등을 피하다가 거의 집 밖을 못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다 보니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정 교수는 “이미 공황 발작을 경험한 공황장애 환자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뒷골이 당기고 손발이 떨리는 것 같은 전조증상이 생기면 괴로운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서 불안해져 공황 발작이 더 쉽게 밀어닥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황장애는 20대에 가장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년층이나 노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속의 위험경보장치로 작용하는 부위가 병적으로 예민해지는 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결합돼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닥달해서는 안 됩니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이들이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약해서 그렇다고 오해한다”며 “하지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고 표현했습니다.●임의로 치료 중단하면 50% 이상 재발 늘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질병이지만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를 10~12주 진행하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조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8~12개월 정도 진행하고 경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50%의 환자는 증상을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궁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도 공황 발작을 거의 대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6개월 이상 약물 투여를 하면 과민해진 뇌 속의 경보장치 부위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커피나 술, 담배를 삼가고 수면 중 공황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과음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자리 해법 찾기] “정규직 대우 아닌 일방 해고 없애달라는 것”… 오해부터 풉시다

    [일자리 해법 찾기] “정규직 대우 아닌 일방 해고 없애달라는 것”… 오해부터 풉시다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0)’를 선언한 지 한 달을 넘어서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반목이다.정규직화 반대 논리로 ‘노노갈등’을 내세운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오해가 크다. 비정규직들이 단번에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정규직들이 자신들의 공고한 신분을 유지하려고 정규직화를 막는다는 억측도 있다. 전문가들은 예산, 정원, 정규직 전환 방식 등 논의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직 내에서 양측의 문화적 충돌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시험대’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뒤 정규직 전환 방식, 재원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19일 공사 관계자는 “다음달 초 연구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정규직 전환 작업 뒤로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들이 조심스럽게 터져나온다. 한 정규직 직원은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성 확보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입직 경로나 직무 특성이 다른데 같은 곳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동일 임금을 받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직무 구분이 없는 무조건적인 정규직화는 내부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비정규직들은 정규직의 오해가 심하다고 답답해했다. 한 비정규직 직원은 “‘개나 소나 정규직과 같은 대우받으려고 한다’는 댓글도 봤다”며 “정규직과 같은 임금을 달라는 게 아니라 공항 직원으로 인정하고, 억울하게 잘리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비정규직 직원은 “심각한 수준의 격차를 일부 줄여 달라는 게 어떻게 동일 임금을 요구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지난해 비정규직 평균 임금은 144만 5000원으로 정규직(328만 3000원)의 44% 정도다. 정규직의 65.8%가 상여금을 받았지만 비정규직은 단 22.9%가 상여금을 탔다. 노조 가입률도 정규직은 12.4%, 비정규직은 1.7%로 격차가 컸다.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가입률도 정규직은 각각 98.3%, 98.2%였지만 비정규직은 59.4%, 56.7%에 불과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은 민간기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비슷한 양상의 갈등이 우려된다. 직장인 김모(30)씨는 “비정규직이 임금 및 근로조건에서 차별적인 처우를 받고 있지만 아무런 평가 없이 정규직의 대우를 해주는 것은 입사시험이나 인사평가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직장인은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다. 비정규직의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정리해고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계약기간이 만료된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5만 2929명 중에 정규직 전환자는 단 7%(3683명)였다. 22.6%(1만 1973명)는 비정규직으로 재계약됐고, 나머지 70.2%(3만 7172명)는 계약이 종료됐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정규직 전환이 완전통합방식(조직내 같은 직군으로 흡수·통합되는 것)으로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입직 경로 및 직무와 무관하게 동일 임금을 받게 된다는 염려는 과도하다”며 “격차가 너무 큰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이나 4대 보험 가입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회사마다 핵심업무와 부수업무를 구분해 정규직 전환이 필요한 직무를 판단하는 인사관리 방안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공공부문의 정규직화 모델을 민간기업에 강제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일자리위원회에서 올해 8월에 내놓는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구체적 정규직 전환 방식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묘한 중독의 드라마… “아픈 목도 잊고 해요”

    묘한 중독의 드라마… “아픈 목도 잊고 해요”

    지난 16일 경기 일산 MBC 제작센터의 주말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녹화장. 만나기만 하면 밥상머리에서 으르렁대는 박성환(전광렬)네 식구들은 실제로는 화기애애했다. 촬영 직전까지 배우들은 식탁의 음식을 나눠 먹고 웃음보를 터뜨렸지만 카메라가 돌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날 선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중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이가 바로 주인공 엄정화다. 엄정화는 “장편 드라마라 힘들긴 하지만 출연자들이 워낙 열심히 하고 팀워크가 좋아 잘 버티고 있다”면서 “전광렬 선배님은 물론 배우 중에 악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서 웃었다.●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 빠져들어 이 드라마는 유명 가수 유지나(엄정화)와 그녀의 짝퉁 가수 정해당(장희진)의 이야기를 통해 두 여자의 엇갈린 삶과 운명을 그릴 예정이었지만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에 더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은 묘한 중독성으로 지난 18일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극성이 워낙 강한 탓에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드라마는 벌써 50부 가운데 30부를 지나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매주 소리를 지르는 감정신이 많다 보니까 힘들기도 한데 재미있는 부분도 있어요. 이 작품은 주말극이지만 멜로 라인이 강하거나 가족극이라기보다 감정 폭도 크고 정극 스타일이어서 출연을 결심했죠. 물론 이렇게 강하고 독한 장면만 계속될 줄은 몰랐지만요(웃음).” ●7년전 갑상샘암 수술 후 발성 어려움 이번 드라마는 2014년 박서준과 함께 출연했던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7년 전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한동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가수와 배우로서 치명적인 아픔을 겪었던 그에게 장편 드라마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신기하게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목이 점점 더 좋아져요. ‘마녀의 연애’를 찍을 때는 정말 많이 힘들어서 대사 하나 할 때마다 물을 마셨거든요. 이번에는 목이 잠길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그냥 아픈 것을 잊고 말을 하기도 해요. 제게는 목 상태를 신경 안쓰고 대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작품이 큰 의미가 있어요.” ●완주 목표로 끝까지 즐기면서 할래요 극 중 유지나는 20대 때 미혼모가 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재벌가 안주인이 된다. 숨겨왔던 아들 이경수(강태오)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인물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시어머니 성경자(정혜선)를 비롯해 여배우들의 피 튀기는 설전이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여배우들끼리 기싸움이요?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장면이 독해서 그렇지 배우들도 자기가 돋보이기보다 드라마가 살아야 되니까 최선을 다할 뿐이죠. 특히 정혜선 선생님이 참 귀여우세요. 다른 사람 면전에 물을 뿌러기나 음식을 내동댕이치는 장면을 찍을 때 ‘나 이런 거 잘 못하는데…’라면서 난감해하시죠.”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배우지만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이날 10시간 가까운 촬영 분량에서도 그가 나오지 않는 장면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사를 외우느라 쉬는 날도 잘 쉬지 못하고 잘 때도 자는 게 아니에요. 물론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유지나가 지닌 아픔을 하나씩 같이 가면서 표현하려고 해요. 대사량이 워낙 많고 어려워서 한 고개 한 고개 넘는 심정으로 연기하고 있어요.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끝까지 잘 완주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낚시 걸린 대형 물고기 순식간에 먹어 치운 황소상어들

    낚시 걸린 대형 물고기 순식간에 먹어 치운 황소상어들

    낚시에 걸린 대형 물고기를 급습하는 황소상어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그란데(Boca Grande) 해상에서 낚싯줄에 걸린 타폰(tarpon)을 먹기 위해 모여든 3마리 황소상어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동료 러셀 포텔(Russell Poppell), 저스틴 놀레스(Justin Knowles)와 함께 보카 그란데 인근 해상으로 낚시하러 나간 레이 커티스 (Ray Curtis)는 해상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보카 그란데에서 5마일 떨어진 해상. 커티스의 낚싯줄에 대형 타폰이 걸렸다. 그는 약 45분 동안 타폰과 씨름하며 릴을 감아올렸다. 수면 위까지 올라온 타폰을 포텔이 낚싯줄을 잡으려는 순간, 타폰은 물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곧이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타폰. 하지만 그 주위엔 커다란 황소상어 3마리가 타폰을 에워싼 채 사정없이 뜯어먹었다. 타폰에서 흘러나온 피는 보트 주변을 빨갛게 물들였다. 황소상어들은 커디스가 애써 잡은 타폰을 거의 다 먹어치웠고 커티스 일행은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포악한 성격을 가진 황소상어는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상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 Clay Curti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홈트’ IT와 결합해 더욱 스마트하게

    ‘홈트’ IT와 결합해 더욱 스마트하게

    전문적인 장비 없이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홈트’(‘홈’과 ‘트레이닝’을 결합한 신조어)는 이미 여가생활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다이어트 성수기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홈트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홈트레이닝’ 관련 검색량은 지난달 대비 이달엔 150% 넘게 늘었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홈 트레이닝 관련 제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했고,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홈트레이닝 관련 도서 판매량도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올여름에는 관련 기기와 모바일 앱 등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홈트’ 문화가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올바른 운동법을 알려주고 체계적으로 목표량을 관리해 홈트의 한계를 보완하는 모바일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트레이너들이 설계한 100개 이상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나이키+트레이닝 클럽’(NTC) 앱을 선보였다. 전문 트레이너가 올바른 자세와 운동법에 대해 설명한 오디오와 영상 가이드가 수록돼 있어 자기가 세운 목표와 운동량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다. ‘함께 운동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친구들과 서로의 운동 모습이나 기록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 목표한 운동량을 채우면 보상으로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이 제공돼 동기부여가 된다. 플랭크보드, 스쿼트머신 등 운동 장비를 판매하는 스타트업 건강한형제들은 ‘모바일PT’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홈트레이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투브 등의 동영상을 따라 한다는 것에 착안했다. 모두가 동일한 내용을 시청하는 기존 홈트 동영상과 달리 사전 설문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운동 영상을 제작·전달한다. 홈트를 도와주는 스마트기기도 등장했다. 체성분측정기로 유명한 의료기기 업체 인바디는 최근 손목 위에서 간단하게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밴드 ‘인바디밴드2’를 내놨다. 기존 인바디밴드에 트레이닝 기능까지 더해졌다. 손목에 밴드를 착용하고 양쪽 전극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체성분 측정이 이뤄진다. ‘이지트레이닝’ 기능을 통해 스쿼트, 플랭크 등 12가지 운동 동작을 집계해 주고, 전용 앱에 연결하면 운동 및 체질량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분석해 준다. 전문가와의 온라인 상담도 제공된다. 스마트기기 업체 가민도 GPS 기능이 내장된 운동용 스마트워치 ‘비보액티브 HR’을 출시했다. ‘가민 무브 IQ’라는 기술로 사용자의 운동량을 추적할 뿐 아니라 심박 수,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상태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점심시간에 ‘수면카페’로 토막잠 자러 가는 金대리

    점심시간에 ‘수면카페’로 토막잠 자러 가는 金대리

    수면카페 고객 85%가 2030 안마의자 20대 구매율 늘어 공방·낚시 등 취미카페도 성업 입사 3년차 김모 대리는 점심시간에 종종 동료와 수면카페를 찾는다. ‘군기’가 바짝 든 입사 초반인지라 자발적 야근에, 거절하기 힘든 술자리까지 겹쳐 피로가 쌓여서다. 김 대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토막잠으로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한 덕에 그나마 조직 생활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패스트힐링’이 20~30대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간편하게 먹는 ‘패스트푸드’처럼 짧은 시간에 잠깐이라도 취하는 휴식을 선호하는 것이다. 신한트렌드연구소가 18일 내놓은 ‘패스트힐링업 고객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패스트힐링업은 수면(힐링카페), 안마(마사지), 스파, 낚시카페, 공방 등이다. 연구소가 지난해 신한카드 이용 고객(67개 가맹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수면힐링카페 고객 중 20대가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2%), 40대(9%), 50대(5%), 60대(1%) 순서였다. 중장년보다 의외로 대리, 사원 직급의 ‘2030 젊은피’가 주요 이용층인 것이다. 구직난, 과다 격무, 경쟁 등으로 고위층 못지않게 고강도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른 세대보다 새로운 문화에 호기심이 많고 유연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젊은층이 패스트힐링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20대의 수면힐링카페 건당 이용액은 1만 9623원이었다. 1회 방문 시 이용 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이었다. ‘효도선물’의 대명사였던 안마의자의 20대 구매율도 눈에 띈다. 2014년과 비교해 2016년 신한카드로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털한 고객 비중은 20대와 50대가 각각 1% 포인트 늘었다. 20대도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같은 기간 30~40대 비중이 각각 2% 포인트씩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본인 이용 목적도 있어 보인다. 수공예나 낚시 등 몰입도 높은 취미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2014년 대비 2016년 카드 이용액의 경우 공방 카페는 47%, 낚시 카페는 1145%, 만화 카페는 176% 껑충 뛰었다. 이중재 신한트렌드연구소 부부장은 “낚시가 카페 형태로 도심 및 실내로 들어오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즐기는 패스트힐링으로 떠올랐다”면서 “직접 공예품을 만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방 카페나 쾌적한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한 만화 카페도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부부장은 “현대인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힐링산업은 우리 사회의 저성장 구도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너는 패스트푸드? 나는 패스트힐링!

    너는 패스트푸드? 나는 패스트힐링!

    입사 3년차 김모 대리는 점심시간에 종종 동료와 수면카페를 찾는다. ‘군기’가 바짝 든 입사 초반인지라 자발적 야근에, 거절하기 힘든 술자리까지 겹쳐 피로가 쌓여서다. 김 대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토막잠으로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한 덕에 그나마 조직 생활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패스트힐링’이 20~30대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간편하게 먹는 ‘패스트푸드’처럼 짧은 시간에 잠깐이라도 취하는 휴식을 선호하는 것이다. 신한트렌드연구소가 18일 내놓은 ‘패스트힐링업 고객 특징 및 시사wja‘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패스트힐링업은 수면(힐링카페), 안마(마사지), 스파, 낚시카페, 공방 등이다. 연구소가 지난해 신한카드 이용 고객(67개 가맹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수면힐링카페 고객 중 20대가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2%), 40대(9%), 50대(5%), 60대(1%) 순서였다. 중장년보다 의외로 대리, 사원 직급의 ‘2030 젊은피’가 주요 이용층인 것이다. 구직난, 과다 격무, 경쟁 등으로 고위층 못지않게 고강도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른 세대보다 새로운 문화에 호기심이 많고 유연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젊은층이 패스트힐링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20대의 수면힐링카페 건당 이용액은 1만 9623원이었다. 1회 방문 시 이용 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이었다. ‘효도선물’의 대명사였던 안마의자의 20대 구매율도 눈에 띈다. 2014년과 비교해 2016년 신한카드로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털한 고객 비중은 20대와 50대가 각각 1% 포인트 늘었다. 20대도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같은 기간 30~40대 비중이 각각 2% 포인트씩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본인 이용 목적도 있어 보인다. 수공예나 낚시 등 몰입도 높은 취미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2014년 대비 2016년 카드 이용액의 경우 공방 카페는 47%, 낚시 카페는 1145%, 만화 카페는 176% 껑충 뛰었다. 이중재 신한트렌드연구소 부부장은 “낚시가 카페 형태로 도심 및 실내로 들어오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즐기는 패스트힐링으로 떠올랐다”면서 “직접 공예품을 만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방 카페나 쾌적한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한 만화 카페도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부부장은 “현대인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힐링산업은 우리 사회의 저성장 구도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핑보드 타던 여성 ‘화들짝’ 놀란 이유는?

    서핑보드 타던 여성 ‘화들짝’ 놀란 이유는?

    난생처음 서핑보드를 타던 여성이 낭패를 보는 순간의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유튜브 채널 ‘RM Videos’는 최근 바다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여성의 영상 한편을 소개했습니다. 보드 위에 앉아 밀려오는 파도에 양팔을 벌린 채 서핑을 즐기던 여성. 태어나 처음 타는 서핑보드가 너무나 재미난 듯 신이나 보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도 잠시. 큰 파도가 지나간 뒤 수면 위로 튀어 오른 물고기 떼에 혼비백산해하며 기겁합니다. 잔뜩 겁을 먹은 여성은 보드에서 떨어진 뒤 인근에서 서핑을 하던 남자친구에게 뛰어갑니다. 잠시 뒤, 여성은 물속 물고기 떼가 더 무서운 듯 자신의 보드 위로 다시 뛰어올라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과연 여성은 서핑을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미인애 “올해 복귀하고 싶었는데..곽정은 말 가려해라”[전문]

    장미인애 “올해 복귀하고 싶었는데..곽정은 말 가려해라”[전문]

    최근 농구선수 허웅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장미인애가 심경을 전했다. 17일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미인애는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눈물이 나지 않는다. 참는 걸 거다.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일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내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내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며 “난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난 다 필요 없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내겐 전 재산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이라며 “내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 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내가 어떻게 살아가면 되겠냐”고 토로했다. 장미인애는 “올해는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다. 이번 일로 또 다시 난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을 거다.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거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에 장미인애는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경고했다. 앞서 11일 장미인애와 농구선수 허웅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양 측은 열애를 부인했다. 이후 장미인애는 자신을 향한 악플과 관심이 쏟아지자 악플러를 향해 강경 대응 계획을 밝히거나 현 정부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꾸준히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장미인애는 2013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하 장미인애 글 전문>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그렇게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을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저는 눈물이 나지 않더라고요. 참는 거겠죠.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제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는 다 필요 없습니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요.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저는 전 재산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재산이 많고 큰 회사를 가진 회사에서 몇억을 기부하고, 댓글에 그것도 돈이냐고요. 저는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도 말씀드리지만 회사가 없고. 매년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들께 감사드릴게요. 하지만 아직 일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저를 모르시니 이렇게 저에게 더는 힘들게 하지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제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될까요....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겁니다.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 -장미인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라상 올랐던 민물 ‘종어’ 35년 만에 금강서 잡았다

    수라상 올랐던 민물 ‘종어’ 35년 만에 금강서 잡았다

    맛이 좋아 조선시대 왕의 밥상에 주로 올랐던 민물고기 ‘종어’(宗魚)가 30여년 만에 자연에서 잡혔다. 우리나라 야생에서 자취를 감췄던 종어의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 부여군의 금강 하류에서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종어를 잡았다고 16일 밝혔다.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는 물고기인 종어는 맛이 최고란 뜻에서 ‘으뜸’을 뜻하는 ‘종’(宗)자가 붙여졌으며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많이 올랐다. 1970년대까지 금강과 한강에서 많이 잡혔던 종어는 1982년 이후 거의 잡히지 않아 사실상 국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종어 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2000년부터 중국에서 들여온 종어를 사육해 치어를 생산했다. 이번에 잡힌 종어는 지난해 10월 부여군 세도면 금강 중류에서 방류한 어린 종어 2000마리 중 한 마리로, 길이 23㎝에 무게 88g이다. 김봉석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내 하천에서 한때 완전히 사라졌던 종어 자원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웜비어, 뇌 손상 심각… 식중독 증거 없다”

    최근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식물인간’ 상태라고 미 의료진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이 주장한 식중독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광범위한 뇌손상이 확인됐다. 웜비어가 입원해있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주립대병원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웜비어는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의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웜비어는 호흡 보조장치 없이 숨을 쉬며, 심장을 비롯한 장기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캔터 박사는 “웜비어는 ‘깨어 있지만 반응하지 않은 상태’”라며 “그가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깜박이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어떠한 동작이나 행동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자기공명영상(MRI) 판독 결과 웜비어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캔터 박사는 “웜비어의 뇌 모든 부분에서 조직 손상이 발견됐다”며 “이런 종류의 부상은 일반적으로 심폐기능이 정지해 뇌 조직이 죽을 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뇌손상 원인은 물론 향후 상태 호전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그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의료진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됐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웜비어 코마 상태 “광범위한 뇌손상”…트럼프, 가족에 위로전화

    웜비어 코마 상태 “광범위한 뇌손상”…트럼프, 가족에 위로전화

    건강하게 미국을 떠났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삭발을 하고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들것에 실려 미 공항에 도착했다.웜비어를 치료하고 있는 미 신시내티 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웜비어의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으며 그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선고 직후인 작년 3월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북한은 그가 재판 후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혼수상태로 귀국한 ‘웜비어 쇼크’에 분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웜비어가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도착한 다음 날인 14일 밤 10시쯤 전화를 걸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웜비어의 아버지인 프레드 웜비어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식이 없는 웜비어의 상태에 대해 ‘슬픔(sorrow)’을 표시했다고 그의 부친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웜비어의 송환을 위한 미 국무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공원호수서 발생한 수천마리 잉어떼 점프

    中 공원호수서 발생한 수천마리 잉어떼 점프

    중국의 한 공원호수에서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3일 중국 허난성 쟈오줘시 보아이공원 취센호수에서 수면 위로 점프하는 잉어 무리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13일 오후 4시 30분께 수면 위로 점프하는 수천 마리의 잉어 떼 모습과 심지어는 호숫가 위로 튀어오른 잉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진은 지진을 미리 감지한 물고기들 반응이라고 주장했지만 쟈오줘시 측은 공원 내에서 개최한 노래 대회의 음악소리에 잉어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hugo dailymoti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년 반만에 115㎏ 감량한 여성…비결은 철인3종경기

    1년 반만에 115㎏ 감량한 여성…비결은 철인3종경기

    체중을 1년 반 만에 115㎏이나 뺀 한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100㎏이 넘는 체중을 감량해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은 한 20대 여성을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 케언스에 사는 29세 여성 엘레나 구달. 그녀는 패스트푸드에 중독돼 체중이 184㎏까지 불어났지만, 체중을 69㎏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밝혔다. 한때 수영선수로 활약했다는 그녀는 언젠가부터 식사 관리를 하지 않자 체중이 급격히 불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 패스트푸드를 먹던 것이 언젠가부터 두세 번으로 늘었고 자신이 깨달았을 때는 이미 매일 밤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당시 자기 체중이 얼마나 나가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탓에 일반 체중계에 오르면 에러 메시지만 떴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살을 빼야 할 특별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계기는 바로 의사의 경고 때문이다. 2015년 5월 병원을 방문한 그녀는 주치의로부터 일상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 35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마침내 운동할 생각을 떠올렸다. 초고도비만이었던 그녀에게는 제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이 있어 혈중 산소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낮아 운전 중 잠들 우려가 있어 운전 면허증까지 박탈당할 뻔했다는 것이다. 구달은 “사실 그렇게까지 내 몸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서 “검사 결과는 놀라웠고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바꿔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긴 했지만 의사가 권한 위절제술은 두려움 탓에 받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녀의 체중은 점점 더 악화하기만 할 뿐 그녀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2015년 11월 위절제술을 받았다. 그녀는 “그건 내 인생을 구할 마지막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녀는 위절제술을 받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을 전혀 하지 않아 다시 체중이 불어났다는 한 여성과 우연히 만났다. 그녀는 “난 그 여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안돼 난 그렇게 될 수 없어’라고 생각하고 철인3종 경기를 시작했고 믿기 어려울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에 목표로 삼았던 85㎏이 되자는 생각을 멈추고 철인3종 경기를 통해 탄탄하고 건강하며 강한 사람이 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자 운동한 만큼 체중이 줄기 시작했다는 것. 또한 식사량을 줄이고 직접 집밥을 준비하는 등 다이어트(식이요법) 또한 그녀의 체중 감량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1년 반 만에 체중 184㎏에서 115㎏을 감량해 69㎏이 됐다. 또한 그녀는 지난 11일 철인3종경기의 절반 수준으로 수영 2㎞, 사이클 90㎞, 달리기 21.1㎞를 해야 하는 하프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70.3 챌린지’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난 여전히 체중 감량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놀랄만한 훈련 일정이 있다”면서 “오는 12월에는 풀타임 철인3종경기를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인3종경기는 ‘아이언맨 70.3 챌린지’의 정확히 두 배인 수영 4㎞, 사이클 180㎞, 달리기 42.195㎞로 구성돼 있다. 또한 그녀는 “체중 감량을 너무 많이 하고 싶지는 않아 영양사는 물론 영양학자에게 직접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북한 “웜비어 인도주의 차원 석방”…웜비어父 “1년 넘게 혼수상태”

    북한 “웜비어 인도주의 차원 석방”…웜비어父 “1년 넘게 혼수상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13일부 판정에 따라 노동교화 중에 있던 미국공민 웜비어 오토 프레데리크를 13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22)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해 3월 북한으로부터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로 현재 고향인 신시내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왕따(pariah) 정권에서 아들은 18개월간 테러를 당했고 짐승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들의 건강에 대해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8개월간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혼수상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웜비어가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덧붙였다. 웜비어의 아버지는 아들 석방에 기여한 주요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조셉 윤 특별대표를 꼽고 “그들이 아들을 돌려보내 줄 것으로 믿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美대학생 혼수상태 석방… 北·美 직접대화 악재냐 물꼬냐

    北, 美대학생 혼수상태 석방… 北·美 직접대화 악재냐 물꼬냐

    북미 채널 11개월 만에 재가동…미국내 ‘北 책임론’ 여론 악화 18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22)가 혼수상태로 석방됐다. 미 정부가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서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웜비어 석방이 미·북 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으나 미 국무부는 ‘선핵포기, 후대화’라며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일축했다.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0분 웜비어를 태운 비행기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필즈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웜비어는 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북한을 관광차 방문했다가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재판에서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웜비어가 재판 이후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고 수면제를 복용한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웜비어의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2일 평양을 전격 방문하면서 이번 ‘석방’이 이뤄졌다. 방북하기 전 윤 대표는 지난 6일 뉴욕에서, 지난달 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북측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윤 대표에게 미국인 석방 문제가 어젠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윤 대표와 자성남 주유엔 북한대사의 뉴욕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미 고위 당국자 간 대화였으며, 지난해 7월 차단됐던 이른바 ‘북·미 대화 채널’이 11개월 만에 재가동된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 석방을 계기로 북·미 간 대화채널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석방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이 북한 비판에 나서면서 북·미 관계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는 웜비어의 석방은 웜비어가 사망했을 때를 대비한 책임 회피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더이상 그를 억류해 얻어낼 양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며 “그가 사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 대화가 어떤 모습이 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홀로 일어나지도 못한 184kg 여성, 2년 후 ‘철인’된 사연

    2년 전 만해도 바닥에 앉으면 홀로 일어나지도 못했던 비만 여성이 지금은 철인 3종 경기에 나서는 건각이 됐다. 최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퀸즐랜드주 케언스에 사는 엘레나 굿달(29)의 믿기힘든 체중 감량기를 보도했다. 지금은 근육질의 튼튼한 여성이 된 엘레나의 2년 전 몸무게는 무려 184kg. 제2형 당뇨병에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까지 앓아 그녀의 인생은 몸 만큼이나 마음도 고달팠다. 엘레나는 "1주일에 한 번씩 야식으로 패스트푸드를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매일 먹게 됐다"면서 "몸이 불어나면서 맞는 신발도 없고 주저앉으면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을 빼야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조금 하다가 포기하기 일쑤였다"고 덧붙였다.   그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의사의 청천벽력같은 진단이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35세를 넘기기 힘들다는 것. 이에 그녀에게 체중 감량은 미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다. 이후 그녀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위절제술을 받았으며 패스트푸드를 뚝 끊고 직접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운동은 빠질 수 없는 일과. 특히나 다 포기하고 싶은 유혹의 고비에서 만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성은 오히려 그녀에게 반면교사가 됐다. 엘레나는 "나처럼 위절제술을 받고 체중감량에 들어간 여성이 있었는데 몸무게가 그대로였다"면서 "여전히 그녀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운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시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맨 엘레나는 18개월 만에 체중을 115kg이나 감량해 현재는 69kg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그녀는 놀랍게도 철인삼종경기의 하프 대회인 아이언맨 70.3 코스를 완주했다. 수영 1.9Km, 사이클 90.1km, 마라톤 21.1Km를 8시간 30분내에 완주한 것. 엘레나는 "힘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며 지금도 여전히 살을 빼고 있다"면서 "앞으로 철인3종경기에 도전해 세계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북한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 혼수상태로 석방

    북한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 혼수상태로 석방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버지니아대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석방됐다. 7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그는 혼수상태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웜비어의 석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외신은 웜비어의 가족을 인용, 웜비어가 혼수상태라고 전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북한 관광 중 한 호텔에서 정치적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가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 선고 당시 그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웜비어 가족들이 최근 북한 관리를 접촉한 미국 외교 관계자로부터 재판 뒤 웜비어가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고 일주일 전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다. 수면제를 먹은 그는 이후 깨어나지 못했다. 다만 WP는 “웜비어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의 상태를 확언할 수 없다”며 “보톨리누스 중독증은 혼수상태와 크게 연관이 없다. 그가 정말로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는지는 확실치 않다. 또 수면제 투여가 어떻게 혼수상태로 연결됐는지도 의문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웜비어는 환자수송용 비행기로 이송 중으로 가족들이 있는 신시내티 자택에는 13일 밤 도착할 예정이다. 아버지인 프레드 웜비어는 이날 오전 인터뷰에서 “오늘 저녁 아들을 볼 수 있다”며 “오토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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