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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미국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거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록포트 타운쉽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무소 측은 지난 2일 밤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남성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경찰은 숨진 남성이 동거녀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성은 뒤통수, 남성은 관자놀이에서 각각 총상이 발견됐으나,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 흔적 없이 집안은 매우 깔끔했다. 창문과 문 역시 모두 안쪽에서 잠겨 있었던 것으로 보아 남성이 여성을 먼저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피 2개와, 사용되지 않은 실탄 3발이 장전된 권총은 남성의 시신 옆에서 회수됐다.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자신의 동거녀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자 감염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남성의 친인척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부터 동거녀가 호흡 곤란 등 의심증상을 보이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두려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망 이틀 전 동거녀가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사후 진단검사에서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감염 공포, ‘코로나 블루’가 애꿎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적 결말을 낳은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극단적 공포와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는 전 세계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 규칙적인 수면,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넓은 공원 산책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도 있다면서 “뉴스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60명으로, 51개 주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245명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만2237명, 사망자는 8501명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WSJ “정은경 질본 본부장, 코로나19 위기 영웅” 호평

    WSJ “정은경 질본 본부장, 코로나19 위기 영웅” 호평

    “정은경, 솔직한 언급·정보 근거 분석·침착함에 대중 본능적 신뢰” WSJ, 美파우치·英 해리스 등 전문 보건관료 중 가장 비중 있게 정은경 소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전문성을 갖춘 보건 관료들이 진짜 영웅으로 떠올랐다며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4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했다. ‘코로나19 사태’ 같은 위기 국면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지도자보다는 전문성으로 무장한 핵심 당국자에게 국민들의 믿음이 가게 된다는 것이다. 리더십 전문가인 샘 워커는 이날 WSJ 연재칼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재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카리스마 있고 자존심이 강하고 정치적으로 계산적인 선출직 지도자보다는 전문 관료가 ‘진짜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워커는 한국의 정은경 본부장과 잉글랜드의 부최고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케냐의 무타히 카그웨 보건장관,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등을 주요 인물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대중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워커는 특히 정은경 본부장의 사례를 소개하는데 상당 지면을 할애했다.워커는 “정 본부장의 일관되고 솔직한 언급, 정보에 근거한 분석, 인내심 있는 침착함은 대중에게 강력하다”면서 “고조된 위기 국면에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정 본부장을 신뢰하게 된다. 그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호평했다. 워커는 “정 본부장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고 소셜미디어를 피하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한다”면서 “그의 ‘빅토리 랩’(우승자가 경주 후 트랙을 한 바퀴 더 도는 것)을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마치 정치인들처럼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워커는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도 얼마나 유명인사인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리핑 도중 수면 시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정 본부장이 “1시간보다는 더 잔다”라고 답변했다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수 휘성, 이틀만에 또 약물 투여…쓰러진 채 발견

    가수 휘성, 이틀만에 또 약물 투여…쓰러진 채 발견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38)이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해 쓰러져 발견된 데 이어 또다시 다시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2일 오후 9시 16분쯤 건대입구 인근 빌딩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휘성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지난 31일 송파구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과 같이 주사기와 비닐봉지 등이 함께 발견됐다. 이 약물은 수면마취유도제로 경찰은 마약류로 판단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휘성을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휘성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약물의 마약 여부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다. 휘성은 지난달 31일에도 송파구 한 건물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약하다 쓰러져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휘성에게 수면마취제를 판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19 확산방지 진해 벚꽃 관광지 폐쇄 연장

    코로나19 확산방지 진해 벚꽃 관광지 폐쇄 연장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했던 진해지역 주요 벚꽃 관광지 폐쇄기간을 3일간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시는 올해 진해군항제를 취소하고 벚꽃 주요 관광지를 당초 오는 5일까지 예정으로 폐쇄했다. 그러나 5일 이후에도 벚꽃이 지지 않고 관광객이 방문하는 상황에 대비해 폐쇄기간을 8일까지 3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23일 경화역을 시작으로 24일 여좌천, 27일 내수면환경생태공원과 제황산 공원을 전면 폐쇄했다. 다른 지역에서 진해를 찾는 상춘객들의 방문을 차단하기 위해 진해 출입 주요 관문인 안민고개와 여좌천 주변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했다. 시 관계자는 “유명 벚꽃 관광지 폐쇄로 벚꽃이 만개한 기간에 진해를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 코로나19 확산에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 “폐쇄기간이 끝난 뒤 벚꽃이 지지 않은 관광지에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폐쇄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진해 여좌천 일대 이면도로 차량통행은 6일 부터 허용하고, 여좌천 데크 도보 통행 통제는 8일까지 3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황규종 창원시 문화관광국장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해 벚꽃 주요 관광지 폐쇄와 차량 통제가 원활하게 진행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관광객 차단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휘성, CCTV 속 검은 봉지 거래…“의식 없고 경련”

    휘성, CCTV 속 검은 봉지 거래…“의식 없고 경련”

    가수 휘성이 수면마취제 투약 후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약물을 거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CCTV가 공개됐다. 2일 MBN은 휘성이 수면마취제 투약 직전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라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택시를 타고 온 휘성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뒤 한 남성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검은 봉지를 건네받는 모습이 담겼다. MBN은 “휘성이 수면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해당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 받는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서 휘성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의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현장에는 비닐봉투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놓여있었다. 최초목격자는 당시 휘성의 상태에 대해 “처음에는 제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었다. 경련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처럼 전신마취제의 일종인데,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이어서 의사의 처방없인 살 수 없다. 휘성은 이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중이었다. 지난달 26일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휘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휘성은 과거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 때문에 조사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 원형 탈모 등의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다에 빠뜨린 동료 총기 수색 중 해병대 부사관 사망

    바다에 빠뜨린 동료 총기 수색 중 해병대 부사관 사망

    인천 강화도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훈련 중 동료가 바다에 빠뜨린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해병대 모 부대 소속 A(45) 원사가 수중 수색을 하던 중 실종됐다. A 원사는 사고 발생 2시간 전 같은 부대 소속 B 하사가 실수로 바다에 빠뜨린 K-2 소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원사의 소속 부대는 해상에서 고속단정에 출동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B 하사가 계류장에 정박한 고속단정에 올라타는 과정에서 끈이 풀리며 총기가 바다에 빠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기 분실 후 A 원사 등 부대원 4명은 산소통을 메고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수색에 투입됐지만 30여분 뒤 다른 대원 3명만 산소가 떨어지기 전 물 밖으로 올라오고 A 원사는 수면 위로 나오지 않았다. 해병대는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수색 작업을 벌였고,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 14분쯤 강화군 외포리 인근 해상에서 숨진 A 원사를 발견했다. A 원사는 20년 넘게 해병대에서 근무했으며 잠수 자격증도 보유한 베테랑 군인이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수색에 투입된 4명은 각자 몸에 연결한 로프를 수중에 박은 기둥에 묶고 있었다”면서도 “강화도 인근 해저는 뻘이어서 시야가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원사의 유가족과 장례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며 “훈련 중 사망했기 때문에 상급부대가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리학의 세상유람] 코로나19와 가족 관계

    [심리학의 세상유람] 코로나19와 가족 관계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예상치 못한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한다. 물리적으로 행동반경 상의 제한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일상 생활이나 활동 상의 제약이 심해진다.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도 한다. 우선 사람들은 매일 접하는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불안감과 걱정이 늘어난다.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으며, 출퇴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에서의 긴장과 불안을 숨길 수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기 위한 심리 방역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있으며, 효과적인 재택근무 방법에 대한 논의들도 전개되고 있다. 이 중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영역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족 관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었을 뿐 아니라 외출 자체가 꺼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온 가족이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물론 바쁘게 살면서 놓치기 쉬웠던 가족들만의 시간이 소중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했던 갈등이나 스트레스 또한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1968년 존 칼훈이라는 동물행동학자는 쥐들을 이용해 개인적 공간과 스트레스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쥐들은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스트레스와 공격적인 행동들이 증가했다. 이 실험이 의미하는 바는 적절한 개인적 공간이 확보되지 않거나 침범되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공격적 행동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의 스트레스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설명하는데 자주 인용되는 연구이지만, 사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생활 반경이 축소되고 집 안에 ‘갇혀’ 있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 대해서도 시사해주는 바가 많다. 인구의 대부분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학교와 직장에 가지 못하는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계속 머물러야 하는 상황은 가족 내 스트레스를 높이고 이는 서로에 대한 공격적인 언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더욱이 평상 시 스트레스 해소에 유용했던 외부 활동들이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적절히 해결되지 못한 채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결과 가족 모두 스트레스가 쌓여가며 예민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소한 갈등이나 문제에도 감정적인 폭발이나 대립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 욕구를 집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재택근무를 하게 된 부모들은 업무와 집안 일이 뒤섞여 업무 집중력과 효율성은 떨어지는 반면 집안 일이 눈에 띄어 뒤죽박죽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외식도 꺼려지는 상황이라 매일 삼시세끼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것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이다. 이처럼 점차 스트레스가 쌓이고 예민해진 상태가 되어 결국 시한폭탄을 서로 안고 사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개인적인 영역을 인정하고 최대한 확보해주는 것이다. 공간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심리적 영역이라도 최대한 보장해주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집중적인 활동을 늘리는 것으로서, TV와 스마트폰과 같은 매체를 활용한 영화나 음악 감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바람직한 것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며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경험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거나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면 이 시기 동안에는 그 제한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게라도 답답함을 해소하고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최대한의 허용범위 내에서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면 집주변이나 공원에서의 산책이나 신체적 활동을 최대한 집중해서 늘리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피해야하지만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적으로 격앙되고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험한 표현이나 과격한 반응들이 나가기 쉽다. 가족들 간의 해묵은 갈등이나 문제들이 터져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근본적인 가족 관계의 문제라기 보다 제한된 상황에서 밀집해 생활하는데 따른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임을 서로 인정하고 받아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문제가 더 커지지 않는다. 만약에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거나 옛 감정들이 수면으로 올라와 일상 생활이 고통스러워졌다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지혜도 필요하겠다. 우리는 지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가족 간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증폭될 소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문제는 사적인 영역으로 여겨져 이에 대한 대처나 관리의 필요성은 공론화되기도 힘들고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족 관계에서도 위기를 경험하고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그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지혜로운 해결이 필요한 시기이다. 노주선 한국인성컨설팅(주) 대표
  • 안산시, 전국 최초 외국인 주민에게도 생활지원금

    안산시, 전국 최초 외국인 주민에게도 생활지원금

    경기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7만~10만원씩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지원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자체 부담비율 20%도 전액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고사 위기에 몰렸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1100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 1일 기준 관내 거주 한국 국적 시민 65만1211명에게 10만원씩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8만8128명의 외국인 주민(등록 외국인 및 외국 국적 동포)에게는 같은 생활안정지원금 7만원씩을 지원한다. 외국인에 대한 지급은 안산시가 처음이다 지역화폐 ‘다온’으로 지급될 예정인 생활안정지원금 지원에는 총 7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시가 문화와 민족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도시로 평가받아 유럽평의회로부터 한국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데다가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 수요금액 산정 시 외국인 주민도 내국인의 70% 수준에서 반영됨에 따라 이번에 생활안정지원금을 7만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정부가 국비 80%, 도비 10%, 시·군비 10% 비율로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자체 분담비율 20%를 시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도비 분담 비율 10%를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재난기본소득으로 대체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안산 관내 4인 가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외국인 제외) 40만원,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40만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안산시 부담금 20만원 포함) 등 총 180만원을 받게 된다. 시는 시의 생활안정지원금의 경우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이 포함된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생활안정지원금 외에도 99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과 상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투입 예정인 시 예산 1100여억원(시 생활안정지원금 예산 713억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중 시 부담금 288억원, 기타 사업비 99억원)을 시화호 송전탑 공유수면 점용료 등 세외수입 100억원과 인건비 및 수당, 축제 경비 등을 줄여 마련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시는 이번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예산을 시 재난관리기금에서 전혀 손대지 않고 오롯이 긴축재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의 관련 예산 1천100여억원,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651억원, 정부 부담분 긴급재난지원금 1151억원 등 모두 2800여억원이 지역에 공급되면 골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휘성, 쓰러진 채 화장실서 발견…‘수면마취제 투약’

    휘성, 쓰러진 채 화장실서 발견…‘수면마취제 투약’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져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들어왔다. 현장에서는 비닐봉투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26일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휘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휘성은 지난 2013년에도 서울 강남과 종로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군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십자가 고난” 전광훈 목사, 보석 요청…‘급사 위험’ 호소

    “십자가 고난” 전광훈 목사, 보석 요청…‘급사 위험’ 호소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급사할 위험이 있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도망갈 염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제95조는 피고인이 △사형·무기·10년 이상 징역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누범·상습범 △증거인멸 우려 △도주 우려 △주거 불명 △피해자나 참고인을 해할 염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변호인은 “이미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이 수십만, 수백만 명에 전파됐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출국금지가 돼 있는 데다 신이 내린 십자가의 고난으로 출국할 리도 없으므로 도망갈 염려도 없다”고 했다. 또한 전 목사가 경추부를 여러 차례 수술했고 당뇨와 신장기능 부전까지 앓고 있다며 ‘급사 위험’까지 있어 석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전 목사가 경추 1, 2번의 운동기능이 없어 넘어지거나 수면 중 급격한 자세 변화로 인해 경추동맥이 손상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바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데, 수감돼 있어 응급처리가 불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 “헌법을 지키는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전부인데 이를 기소하는 것은 공소권 남용이고 법치주의 파괴”라며 전 목사의 혐의에도 다툴 여지가 많아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지지를 표명한 후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지목된 발언은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의 구속영장은 기각하면서 전 목사를 구속하는 것은 불공정한 재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검찰은 “총선에 관련된 것으로 사안이 가볍지 않고, 세 차례 동종범죄 전력이 있는 데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 저지른 것으로 죄질도 무겁다”며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와 본 사건과 유사한 범행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범투본 집회와 각종 집회·좌담에서 자유통일당과 기독자유당을 지지해달라는 발언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지난달 13일 구속기간을 열흘 더 연장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같은 달 23일 전 목사를 구속기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앤씰’, 튼튼하고 가벼운 특수제작 ‘실’로 만든 침대 매트리스 론칭

    ‘앤씰’, 튼튼하고 가벼운 특수제작 ‘실’로 만든 침대 매트리스 론칭

    최근 공식 론칭한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 ‘앤씰(ANSSil)’은 위생적이면서도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한 응급환자용 매트리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소재인 ‘이중공간지’로 연구 사업이 끝난 뒤 이 이중공간지 소재에 앤씰만의 특허받은 독자 기술을 적용해 가정용 매트리스 생산을 시작했다. 앤씰은 기존 침대가 가졌던 문제점들에 의문을 갖고, 특수 제작된 ‘실’을 통해 답을 제시했다. 특히 앤씰 매트리스의 핵심인 ‘3D PURE STRING’는 기존에 사용되던 침대 스프링을 폴리에스터 소재의 초강력 저수축사 1400만 개로 대체해, 어떤 상황에서도 꺼짐 현상 없이 침대의 탄성을 유지해준다. 실과 공기로만 채워져 있는 매트리스의 3D PURE STRING는 100년을 보장하는 내구성과 공기만 채워주면 새 침대같이 탄탄해지는 지속력으로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 침대의 나머지 부분인 토퍼 및 매트리스 커버 상단/하단, 분리형 매트리스 상단 패드는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침대를 항상 새것과 같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침대의 쿠션 강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는 ‘쿠션 컨트롤 시스템’도 기존 침대와 차별화된 기능이다. 매트리스 내부에 있는 수십만 가닥의 실 구조가 내부 공기를 순환하게 만들면서 쿠션의 강도를 조절하는 원리다. 취향에 따라 푹신한 침대와 딱딱한 침대를 언제든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침대 안쪽에 생기는 진드기나 곰팡이, 박테리아 등은 침대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바꾸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앤씰의 매트리스는 내부가 밀폐된 구조로 집 먼지나 유해 세균들이 서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름의 습한 환경이나 겨울의 건조함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국내외 여러 시험기관의 테스트에서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독성 물질 및 라돈 등 방사선 물질이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16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침대를 옮기기 쉽고, 청소할 때도 편리하다. 그뿐만 아니라 매트리스 내부를 채우고 있는 공기를 다 빼면 부피가 줄어들어 이사 또는 보관에 있어 간편하다. 스프링, 스펀지, 부직포, 나무 등 복합 소재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폐기 과정이 매우 복잡한 일반 매트리스와는 달리, 실과 공기로만 이루어진 앤씰 매트리스는 소각용 일반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폐기에 드는 비용 및 환경 오염을 크게 줄여준다. 앤씰 관계자는 “이번 앤씰이 선보인 ‘실’로 이뤄진 침대를 통해 오랜 시간 우리들의 삶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왔던 실이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생활을 바꿔주는 실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며“ 앤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모든 고객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브랜드로 경쟁력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벚꽃 향기가 좋네

    [포토] 벚꽃 향기가 좋네

    3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영일대 호수에 있는 잉어들이 수면 위에 떨어진 벚꽃을 먹고 있다. 뉴스1
  • 전주지검 정읍지청 직원 거액 사기 파문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부속실 여직원이 거액을 가로챈 사기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사기혐의로 현직 검찰청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지인 15명에게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53억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장검사 출신이 차린 법무법인이 부동산 투자를 한다. 여기에 투자를 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았다. 지역에서는 25억원을 빌려준 피해자도 있고 실제 피해액은 7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동료 검찰직원 10여명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모두 2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기행위는 피해자들이 지난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14년간 검찰에서 근무한 A씨는 남편도 검찰 수사관으로 신분이 확실해 많은 사람들이 철썩같이 믿고 투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검찰은 A씨를 직위해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원순 “신천치 파렴치 단체…종교 자유보다 생명권이 우선”

    박원순 “신천치 파렴치 단체…종교 자유보다 생명권이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인이 신천지교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3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종교의 자유를 벗어난 파렴치한 반사회적 단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2011년 신천지 관련 법인의 설립을 허가했고 2014년과 2016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신천지 신도나 단체에 봉사 관련 표창장을 수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보고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에 대한 살인 혐의 고발, 법인 설립허가 취소, 세무조사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표창장 관련 질문을 받고 “신천지는 그런 봉사상을 받을 정도로 표면적 활동은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이번에 수면 아래나 음지에서의 반사회적 실체가 드러난 만큼 법인 취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신천지에 대한 대응은 종교 행위의 자유가 국민 생명권보다 위에 있지 않다는 상식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이 여기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서울시의 법인 취소 조치에 대해 지난 28일 “신천지는 해당 법인체로 종교 활동이나 공익을 해하는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서울시의 법인 취소가 방역 관점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은 정치가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빼앗긴 들에 평온한 일상은 언제 돌아올까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빼앗긴 들에 평온한 일상은 언제 돌아올까

    코로나로 빼앗긴 들에도 봄날은 올까. 거리 곳곳에는 개나리, 진달래는 물론 벚꽃까지 봄의 전령사들이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속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지역은 물론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곳까지도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있다.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20세기 중반부터 인류는 곧 모든 질병을 정복하고 21세기는 우주 정복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렇지만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한 신종 감염병들이 등장하고 이미 사라진 것으로 생각됐던 질병까지 나타나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홍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발생한 감염병들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감염병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서 옮을 수 있고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확산된다는 특성 때문에 비감염성 질병과 달리 타인에 대한 불신과 배제, 무질서라는 평소 인간들이 숨기고 싶어 했던 부정적 감정들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이라고 알려졌던 나라들에서 인종차별, 생필품 사재기, 의료시스템 붕괴 같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나 2008년 세계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며 감염병이 종식된 이후에도 이전과 같은 생활방식이나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편에서 과학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과학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들의 숫자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 19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900여 건의 연구논문들이 공개됐다. 특정 질병에 대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연구논문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펴내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한 주가 멀다 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 논평을 내고 있다.지난 25일에는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연합(GAVI) 이사장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맨해튼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논평을 냈다. 버클리 이사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단계에 있는 약 44종의 백신 중 최종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몇 개나 될지 미지수인 만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처럼 전 세계 과학자들과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언스 편집장인 홀든 소프 미국 워싱턴대 화학과 교수도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이제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 ‘기대치는 낮추고 결과는 더 크게’, ‘이것은 현실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잇따라 발표하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과학자와 사회 모든 분야 구성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차분히 준비하고 따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과학기술은 시행착오와 앞선 연구의 축적을 통해 발전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런 일반적 과정을 따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현재 상황을 비행기 골격만 하늘에 띄운 다음 비행하면서 비행기를 완성하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착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문제 해결 동력을 잃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바닥에 치닫게 만들 수 있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하고 비과학적 발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무당이 사람 잡고,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다. edmondy@seoul.co.kr
  • 전세계가 의아해하는 日 코로나 ‘성공대처’ 실체는?

    전세계가 의아해하는 日 코로나 ‘성공대처’ 실체는?

    전 세계 전염병 전문가들이 신기해하는 일본 코로나19 대처 ‘성공 신화’가 민낯을 드러낼까.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일본의 바이러스 성공 대처가 그 운을 다하고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발원지인 중국과 가깝고 1월 중순부터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중과 달리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많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27일 오후 6시 현재 일본의 확진환자는 1313명, 사망자는 45명이다. 감염자 수에서 중국(8만 5505명)과 한국(9332명)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 워싱턴대 피터 래비노위츠 교수는 “그들(일본)이 아주 대처를 잘했거나 아니면 아예 (대처를) 안 했거나 둘 중 하나다. 뭐가 맞는지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NYT는 일본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대조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처럼 도시를 봉쇄하지도 않았고 한국처럼 적극적 검사와 선제적 격리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질병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어서다. 우선 검사대상이 많지 않아 드러난 환자가 적은 것 뿐이라는 가설이 제기된다. 바로 옆 한국에서는 36만 5000여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2만 5000명만 진단을 받았다. 하루 검사 건수도 12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고열 등이 2∼4일 이어져야만 의사 진단을 거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놓아서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의 사이토 도모야 국장은 “일본의 제한적 검사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보건정책상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검사가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덜 아픈 초기 감염자들이 보건의료 자원을 잠식하게 돼 국가 전체 의료 체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사이토 국장은 일본인들이 자주 손을 씻고 악수 대신 머리를 숙여 인사하며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는 습관을 갖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프리 셔먼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런 생각에 대해 “도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셔먼 교수는 “수면 아래에서 뭔가 무르익고 있다는 것이 위험하다. 당신이 알아차릴 때면 이미 늦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는’ 암묵적 공감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10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를 철회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했겠지만 일본은 달랐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이나 이탈리아처럼 (감염자 폭증으로) 의료체계를 마비시킬 계획이냐”, “가짜 환자들까지 병원으로 몰려갈 것이다. 당신(손정의)의 행동은 그저 (일본을 무너뜨리려는) 테러일 뿐이다” 등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다. 한국처럼 한꺼번에 많은 검사를 시행했다가는 환자가 넘쳐나 국제사회에 일본을 ‘위험한 국가‘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녹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에서는 지난 24일 도쿄 하계올림픽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뒤에야 코로나 사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림픽 연기 직후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걷잡을 수 없는 전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했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가 우려된다“고 뒤늦게 나섰다. NYT는 “(이제야) 전염병학자들의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은 감염자와 사망자 수 통계에 안도한 일본인들은 만원 지하철을 타고 줄을 서서 쇼핑하거나 벚꽃놀이를 즐기는 등 기존의 행동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 차원의 경고보다는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사카 린쿠종합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야마토 마사야 박사는 NYT 인터뷰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우선순위가 아니다. 도쿄를 2∼3주 봉쇄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실을 눈감은 뉴요커의 삶… 잠이 그를 구원할 수 있을까

    현실을 눈감은 뉴요커의 삶… 잠이 그를 구원할 수 있을까

    내 휴식과 이완의 해/오테사 모시페그 지음·민은영 옮김/문학동네/360쪽/1만 5000원 일 년간 잠을 자기로 결심했다. 정신과에서 수면제를 비롯한 온갖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고 최소한의 생명 유지 활동만을 하면서. ‘내 휴식과 이완의 해’는 개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영미 문학의 유망주 오테사 모시페그의 장편소설이다. 전작 ‘아일린’(2015)에서 자기혐오로 뭉친 24세 여성의 젊은 날을 그린 모시페그는 이번에도 비슷한 또래의 여성을 등장시킨다. 주인공은 사망한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아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을 버는 26세 뉴요커다. 명문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유명 갤러리에서 일하며,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외모를 가졌지만 주인공은 절대 행복하지 않다. 일터에서도 틈틈이 낮잠을 즐기다 근무 태만으로 해고된 주인공은 일 년간 사흘에 한 번씩 깨어나는 ‘내 휴식과 이완의 해’를 꿈꾼다. 여기까지는 ‘금수저의 일탈’ 정도로밖에는 안 보인다. 그러나 일견 비틀리고 엉뚱한 캐릭터를 이해하도록 하는 게 모시페그의 힘이다. 술과 약에 취해 살다가 죽은 주인공의 엄마와 그런 엄마 옆에서 존재감 없이 살다가 암으로 죽은 아빠는 각자 자신의 문제에 사로잡혀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부모였다. 겉으로는 멀쩡한 금융맨인 전 남자친구는 연애 관계에서는 불쾌하고 일방적인 성행위만 요구한다. 유일한 친구 리바는 폭식증에 시달리고 가짜 명품으로 치장하며 주류사회 진입에만 관심을 둔다. 처참한 주변 인물들의 사정과 함께 자기 비하와 타인에 대한 혐오로 똘똘 뭉친 주인공. 마지막으로 이 대목에서는 적이 공감하게 된다. ‘뉴욕시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그중 어느 것도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것이 잠의 멋진 점이었다.’(14쪽)주인공은 ‘휴식과 이완의 해’를 위해 모든 공과금은 자동납부로 돌리고, 재산세도 일 년치를 선납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물 수거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예 잠만 자는 것은 아니다. 눈을 뜨면 음식을 먹고 비디오를 보면서 다시 잠들기를 반복하며 하루에 두세 시간만 깨어 있다. 그러나 주인공의 계획은 약물 부작용과 숙면을 방해하는 해프닝들로 난항을 겪게 된다.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는 새 온라인으로 만난 익명의 사람들과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자주 들르는 식료품 상점의 외상값은 쌓여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약병이 모조리 사라졌다. 약을 가져간 사람은 이따금씩 집에 들르는 리바임이 틀림없다. 리바에게 절규에 가까운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오늘밤까지 내 빌어먹을 물건들을 약장에 되돌려놓지 않으면 우린 끝장이야. (중략)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 최악의 자멸적 행동이라는 건 잘 알 거야.”(295~296쪽) 잠으로만 꼬박 한 해를 보낸 주인공이 눈을 뜬 날은 2001년 6월 1일이었고, 그로부터 세 달 후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한다. 그는 비디오 영상으로 쌍둥이빌딩의 북쪽 건물 78층에서 뛰어내리는 여자를 보며 경외감에 사로잡힌다. 온전히 눈을 뜬 채 죽음으로 직진하는 여자와 있는 힘껏 눈을 감은 채 그 길을 가려고 했던 그의 인생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뛰어내리는 여자의 영상이 그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는 몰라도 ‘휴식과 이완의 해’가 끝난 것만은 자명해 보이는 엔딩이다. 피식피식 웃게 되는 블랙코미디 속 묵직한 주제 의식이 빛을 발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프리카서 신종 익룡 3종 발견…앨버트로스처럼 대륙 횡단 했을까

    아프리카서 신종 익룡 3종 발견…앨버트로스처럼 대륙 횡단 했을까

    보기 드문 신종 익룡 화석이 아프리카에서 3종이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베일러대 등 국제연구진이 모로코 남동부 켐켐 화석층에서 광부들이 발견·발굴한 익룡 화석을 조사·분석해 신종 3종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메건 제이컵스 베일러대 연구원은 “익룡 화석은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데 그중 대부분은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에서 나왔다”면서 “이번 발견은 매우 흥미로워 백악기 아프리카 익룡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공룡시대 아프리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 날개폭 4m에 달하는 이들 익룡은 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에서 발견되는 종들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똑같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파충류는 1억 년 전 백악기 당시 사막이 아니라 강이 있던 이 지역의 하늘을 날며 풍부한 물고기를 먹잇감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컵스 연구원은 “익룡은 매우 컸지만 무게는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의 4m짜리 날개는 거의 종이처럼 얇아 공기를 가득 머금을 수 있는데 오늘날 새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이런 특징은 이들 생명체가 하늘을 날면서 믿기 어려운 크기에 도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익룡은 날개를 펼치고 날면서 수면 근처로 올라온 물고기를 송곳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낚아챘다. 이처럼 커다란 익룡들은 수백㎞에 걸쳐 장거리를 날면서 먹이를 찾을 수 있었는데 화석상 증거로는 오늘날 콘도르나 앨버트로스(신천옹) 같은 대형 조류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 사이를 날아다녔다. 신종 3종 중 안항구에라(Anhanguera)에 속하는 한 종은 이전까지 남미의 브라질에서만 발견됐으며 오르니토케이루스(Ornithocheirus)에 속하는 또다른 종은 중앙아시아와 영국에서만 발견됐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번까지 총 5종의 익룡 화석이 발견됐다. 그중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1990년대와 지난해였다. 이번에 발견된 익룡 화석 3종은 모로코에 있는 한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베일러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휘성,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경찰 수사 중”

    휘성,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경찰 수사 중”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사정기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 씨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휘성이 투약한 프로포폴 양이 상당하다고 판단,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프로포폴을 소량 주입할 경우 가벼운 수면 상태가 돼 일부 황홀감과 회복감이 생겨 약물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다. 많은 양을 투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휘성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휘성은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02년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안되나요’,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부터는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루 만에 확진자 2배… ‘도쿄 봉쇄’ 현실화되나

    하루 만에 확진자 2배… ‘도쿄 봉쇄’ 현실화되나

    도쿄도지사 “감염 폭발 중대국면” 선언 소극적 검사에 숨겨진 감염자 폭증 우려 日외무성 “모든 국가 방문 자제” 요청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25일 하루에만 4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타났다. 전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하루 최다 규모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으로 선언하고 외출 자제를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외무성은 자국민들에게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도쿄도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 감염 5명을 포함해 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16명, 24일 17명에 이은 것으로, 지난 사흘간 총 74명에 달한다. 도쿄도 전체 감염자 212명의 3분의1이 넘는다. 도쿄도는 지난 24일부터 홋카이도를 제치고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자 고이케 지사는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을 맞았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도시봉쇄(록다운)를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일에는 가능한 한 집에서 업무를 보고 야간 외출을 삼가며, 주말에는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역당국의 소극적인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수면 밑에 잠재해 있던 감염자들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 단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안에 구성된 방역 전문가그룹은 지난 19일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적 감염’(오버슈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도의 전체 인구는 1395만명에 이른다. 이날 일본 외무성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위험정보 수위를 전체 4단계 중 ‘레벨2’(방문 자제)로 높였다. 일본이 모든 국가에 대해 레벨2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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