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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 공간 통해 권력·경제 불평등 볼 수 있어”

    “수면 공간 통해 권력·경제 불평등 볼 수 있어”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나의 잠’에선 전시장 곳곳 사각형으로 붙은 색색의 마스킹테이프가 눈에 띈다. 색깔도 크기도 다양한 테이프는 복도 바닥과 계단 등 전시장 구석구석을 네모나게 구획하며 이 공간의 의미를 상상하게 한다. 그래픽디자인 작업을 주로 선보이는 스튜디오 하프 보틀의 설치 작품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잠잘 땅이 필요한가?’ 얘기다. 이 네모는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 관람 내내 갸우뚱했던 고개는 전시장 막바지에 이르러 끄덕임으로 바뀐다. 바로 사람들이 잠을 자는 공간을 실제 크기대로 가져온 것이다. 기획전 ‘나의 잠’은 총 19개 팀(개인) 작가가 참여해 일상 행위인 잠에 주목한다. 그중 스튜디오 하프 보틀의 조현익 작가는 일반적인 회화나 조각 대신 수면 공간의 사회학을 선보인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조 작가는 “동시대인들이 자는 공간의 크기를 통계적으로 도식화하고, 각각이 속한 계급과 그 권력의 차이를 시각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조 작가가 만들고 현재 혼자 운영하는 스튜디오 하프 보틀은 사회 각종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전국 투표 전도’ 등을 만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관련 정보를 글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책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개인 서사 외에 수면과 관련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잠과 관련한 여러 통계를 찾아보던 중 특정한 장소에서 잠을 자야만 하거나 극한 상황에서도 잘 수밖에 없는 공간의 특수성에 주목했다. 색깔 테이프로 나눠 놓은 전시장의 공간은 총 16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파업 농성용 구조물부터 알리바바에서 판매되는 소형 난민보트, 대판 판형 신문지 6장, 구 남영동 대공분실 조사실 내 의자,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 이글의 승무원실 등이 포함됐다. 조 작가는 “잠을 자는 공간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수면 공간을 통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자본·정치·위계에 따른 권력과 경제적 불평등의 차이를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선 관객이 자신이 자는 공간과 타인의 수면 조건을 보며 연관성을 찾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건축도면처럼 추상적으로 놓인 선 사이를 거닐며 관객은 수면 공간에 얽힌 맥락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셈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 [와우! 과학] 슈퍼화산 폭발 가능성 17%…英 화산학자 “인류 대비 부족”

    [와우! 과학] 슈퍼화산 폭발 가능성 17%…英 화산학자 “인류 대비 부족”

    지난 1월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에서 일어난 해저화산 폭발은 대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화산 폭발이 만든 쓰나미 탓에 최소 600여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주택 5500채가 파괴됐다. 가스와 화산재는 무려 58㎞까지 치솟아 인근 자연을 황패화 시켰다. 불과 8분간 분화한 화산 탓에 통가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8.5%가 증발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세기,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추정한다.덴마크 코펜하겐대 등 국제 연구진은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 중심부를 분석한 결과 2100년 이전에 통가 화산 폭발 때보다 10~100배 이상 규모가 큰 화산분출지수(VEI·Volcanic Explosivity Index) 7 이상의 화산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17%에 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산폭발지수란 화산폭발의 크기를 지수별로 나타낸 것으로, 폭발성, 화산재의 부피와 높이에 따라 0부터 8까지 9단계로 나눠진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통가 화산 폭발은 VEI 4~5 또는 5~6으로 사상 최대 규모까지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이에 대해 영국 버밍엄대의 화산학자 마이클 캐시디 교수는 “현 인류는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도 대처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케임브리지대 실존위기연구센터(CSER)의 라라 마니 박사는 대규모 화산 폭발을 폭 1㎞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결과와 비교했다. 그는 “화산분출지수 7 이상의 대규모 화산 폭발은 세계 기후를 극적으로 바꾸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면서 “화산 폭발로 인한 재해는 폭 1㎞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경우보다 수백 배 더 심각한 것”으로 내다봤다. 마니 박사는 “매년 수억 달러가 소행성 충돌을 막는 ‘행성 방어’ 계획에 투입되고 있지만, 대규모 화산 폭발에 대비하는 행동이나 투자는 심각하게 부족하다. 화산이 국제 사회에 미치는 위험을 우리는 완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마니 박사에 따르면, 화산분출지수 7 이상의 마지막 화산 폭발은 200여년전인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에서 발생했다. 화산 폭발 이후 며칠 만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당시 화산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대기 중으로 분출해 지구의 평균 기온을 1도씩 떨어뜨렸다. 중국과 유럽,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광범위한 흉작이 일어났고 인도와 러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는 집중호우와 홍수로 콜레라가 유행했다. 캐시디 교수는 21세기는 200년 전보다 인구 밀도가 높고 각국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같은 규모의 화산 폭발에도 피해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그는 해수면이 상승하고 만년설이 녹는 현재 상황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가 재난 계획과 잠재적 위협을 감시하는 등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950년 이후 화산 폭발의 약 27%만이 지진계로 측정됐다”면서 “인류가 위치조차 알지 못하는 휴화산 수는 수백 개에서, 수천 개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강릉시 “따르릉 주 1회 AI가 안부전화 드립니다.”

    강릉시 “따르릉 주 1회 AI가 안부전화 드립니다.”

    강원 강릉시가 인공지능(AI)을 통한 고독사 예방 스마트 돌봄시스템인 ‘AI 안부전화,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강릉시는 18일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과 노인 진입세대가 고독사 위험이 높다고 판단, 21개 읍·면·동 55가구를 선정해 이달부터 주 1회 AI 안부전화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험 징후가 발견될 때에는 담당자가 즉각 확인하고 연계·지원 할 수 있도록 읍면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AI 안부전화를 통한 고독사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네이버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했다. 지정된 질문만 가능했던 기존 챗봇과 다르게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어르신과의 대화를 AI가 분석해 건강·식사·수면·운동·외출 등 일상생활 패턴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원도 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AI를 통한 스마트 돌봄시스템이 정착되면 노인들의 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스파르타쿠스에서 안나까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스파르타쿠스에서 안나까지/홍지민 문화부장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완벽주의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걸작 진열장인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스파르타쿠스’(1960)를 지워 버리려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스파르타쿠스’는 ‘벤허’(1959)의 타이틀롤을 찰턴 헤스턴에게 내준 커크 더글러스가 작심하고 제작에 뛰어든 작품이다. 거장 데이비드 린에게 연출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더글러스는 서부 영화에 일가견이 있던 앤서니 만과 함께 크랭크인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결별하고 30대 초반의 신예 큐브릭을 긴급 호출했다. 앞서 ‘영광의 길’(1957)로 호흡을 맞춰 본 둘이었으나 의견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인생작을 찍고 싶었던 더글러스는 자주 촬영장을 쥐고 흔들었다. 큐브릭은 시나리오 수정과 최종 편집 등에서도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식어 버렸다. ‘스파르타쿠스’가 그해 최고 흥행작에 오르고 오스카를 4개나 품었는데도 말이다. 9년 뒤 미국 할리우드에 앨런 스미시라는 감독이 등장한다. ‘총잡이의 최후’라는 영화를 통해서다. 원래 메가폰을 잡았던 로버트 토튼이 주연 배우와의 불화로 중도 하차하자 ‘신체강탈자의 침입’(1956), ‘더티 해리’(1971) 등으로 유명한 돈 시겔이 대타로 투입된다. 그러나 영화가 완성된 뒤 시겔은 토튼이 만든 분량이 더 많다며 크레디트에 이름 올리는 것을 거부한다. 궁여지책으로 나온 게 가공의 스미시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여러 영화의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이름이 됐다. ‘이지라이더’(1960)라는 걸작을 내놓은 감독 겸 배우 데니스 호퍼가 크레디트를 걷어찬 ‘캐치파이어’(1990)도 그중 하나다. 앨런 스미시라는 이름이 일반에도 널리 알려지자 2000년 개봉한 ‘슈퍼노바’에서는 또 다른 가상의 감독 토머스 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는 월터 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잭 숄더의 손길을 거쳐 마무리됐으나 그 누구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 전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과 스태프들이 크레디트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내 영화나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창작자와 제작, 투자·배급사 사이의 갈등이 알게 모르게 있어 왔으나 이처럼 공개적으로 비화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안나’는 2017년 이병헌·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로 장편 데뷔하며 주목받았던 감독의 복귀작인 데다 수지가 타이틀롤을 맡았고 뒤늦게 OTT에 뛰어들어 예능과 스포츠로 빠르게 입지를 다진 쿠팡플레이가 선택한 작품이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공개 뒤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애초 8부작으로 계획된 드라마가 6부작으로 축소돼 공개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독은 자신이 의도했던 서사·촬영·편집·내러티브가 일방적으로 크게 훼손돼 저작인격권을 침해받았다며 쿠팡플레이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소송까지 시사했다. 뒤늦게 공개된 감독판을 놓고는 ‘감독판이 낫다’, ‘쿠팡판이 낫다’는 등 갑론을박 또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대중문화가 예술이 아닌 산업,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한 지 오래된 상황이다. 언제 그렇지 않았던 적이 있겠냐마는 특히 영화, 드라마의 경우 멀티플렉스의 등장, 종합편성채널의 개국, OTT의 등장 등으로 상업화가 가속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OTT로 인해 더 많은 자본과 더 많은 기회가 영상 콘텐츠 업계로 밀려들고 있지만 그 이면에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우리 영상 콘텐츠 제작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토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각양각색 스타트업 키우는 네이버…이번엔 ‘헬스케어’ 점찍었다

    각양각색 스타트업 키우는 네이버…이번엔 ‘헬스케어’ 점찍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암에 대해 물어볼 순 있지만, 미래에 자신이 암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검색 가능합니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프리딕티브의 윤시중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유전체 정보와 키, 인종,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저희가 개발한 플랫폼에 입력하면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는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개인화’에 집중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새로 투자했다고 이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25곳에 투자했다. ●내 DNA 가진 아바타로 질병·약 부작용 파악 북미에 기반을 둔 프리딕티브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유전체학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윤사중 대표, 윤시중 CSO)가 창업한 회사다. 프리딕티브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개인의 유전체 정보와 의료 기록을 입력하면 미래에 걸릴 수 있는 질병과 확률, 특정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분석 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을 가상 공간에 비슷하게 만들어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기술이다. 가령, 메타버스의 아바타도 인간의 디지털 트윈이다. 윤 CSO는 “아바타에 개인의 의료 기록과 유전체 정보를 입혀 (아바타를) 소셜미디어 목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의료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처방받은 약을 직접 먹어야 부작용을 알 수 있지만, 해당 솔루션을 통해 처음부터 개인에게 더 적합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 치료에 유용하다. 더 나아가 질병 예측을 통해 의료 과실도 줄일 수 있다.최근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미국, 싱가포르 등의 기업·기관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지랩 “헬스케어 주체 공급자→사용자 돼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지랩’은 영양·운동·수면·휴식 등 개인의 ‘웰니스’를 파악하는 설문 시스템과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내로 스타트업용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시험 운영해보고 내년에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은 보험사·의료공급자·제약사 등 공급자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정보가 부족한 개인이 제품을 일방적으로 소비하지 않도록 사용자가 ‘건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헬스케어 기업 눔코리아와 눔재팬 대표를 역임하며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앞서 추가 투자가 이뤄진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도 이날 소개됐다. 가우디오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3D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몰입감 높은 오디오 경험을 구현했다. 지이모션은 가상피팅·메타버스 패션을 위한 실시간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해 소개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와 네이버쇼핑, 메타버스 플랫폼(제페토) 등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 최악 가뭄에 물 빠지자…美 최대 호수서 5번째 유해 발견

    최악 가뭄에 물 빠지자…美 최대 호수서 5번째 유해 발견

    가뭄으로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에서 또다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미드호 스윔비치에서 전날 밤 유해가 발견돼 미 국립공원관리청(NPS)과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출동해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미드호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된 것은 올해들어 벌써 5번째이며 스윔비치에서만 세번째다. 다만 발견된 유해들이 한사람에게서 나온 것인지 각각 개별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클라크 카운티 검시 당국은 발견된 유해의 DNA와 과거 실종자 기록을 조사하면서 해당 유해가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를 조사 중에 있다. 이처럼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은 유해가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미드호에서 유해가 발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지난 5월 1일에는 총상 흔적이 있는 유골이 드럼통에 담긴 채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이 유골은 1970~1980년대 옷과 신발을 입고있어 당시 총상으로 사망한 살인 피해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로부터 1주일 후에도 첫번째와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유골이, 지난달 26일과 지난 6일에도 연이어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처럼 미드호에서 연이어 유골이 발견되고 있는 것은 극심한 가뭄으로 호수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곧 호수에 잠자고 있던 유골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오래 전 숨겨진 사건이 하나둘 씩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접경에 있는 인공호수 미드호는 1930년대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을 지으면 생긴 길이 190㎞에 달하는 거대 호수다. 특히 미드호는 농업 관개용은 물론 미국 서부 전역 약 250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한다. 그러나 미드호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말 그대로 쪼그라들었다. 실제로 미드호의 수위는 처음 생긴 1937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데 CNN은 호수의 수위가 현재 전체 용량의 27%에 불과해 지역 내 물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마이크로닷, 복귀하나…“짧은 미래에 음악 전달”

    마이크로닷, 복귀하나…“짧은 미래에 음악 전달”

    래퍼 마이크로닷이 복귀를 예고했다. 마이크로닷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잘지내시죠?”라며 “열심히 지내며 언젠간 짧은 미래에 음악을 전달 드릴 예정”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여러분도 잘 지내길 바란다, 더 멋진 모습으로”라고 덧붙이면서 음악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지난 2019년 4월 귀국,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끝에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지난 2021년 6월 “부모님 두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되어 가셨다”며 “평생 반성하며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논란 이후 지난 2020년 9월 싱글 ‘프레이어’(PRAYER)와 지난해 6월 정규앨범 ‘마이 스토리’를 발매하면서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다.
  • 23년 만에… 제주 장기미제사건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유죄’

    23년 만에… 제주 장기미제사건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유죄’

    제주지역 대표적인 장기미제 사건인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23년 만에 유죄가 선고됐다. 광주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이경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협박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모씨(56)에 대해 살인 부분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협박 혐의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상당 부분 가능성에 대한 추론에 의존한 것으로, 주범의 범행 경위만으로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큼 범행 사실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살인 혐의를 무죄로 봤으나 항소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검찰은 당시 제주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유탁파’ 소속으로 ‘갈매기’라 불리던 손모(2014년 8월 사망)씨와 함께 수개월간 이승용 변호사 살인을 계획해 1999년 11월 5일 제주시 관덕정 인근에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김씨를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월 17일 1심에서 이승용 변호사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협박 혐의에 대해서만 징역 1년6월형에 처해진 바 있다. 검찰 출신으로 고향 제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이승용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3시쯤 제주시 관덕정 인근 노상에서 흉기를 든 괴한의 습격을 받아 숨졌다. 당시 이승용 변호사의 나이는 44세.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4회에 합격해 검찰에 입문했다. 서울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1992년 제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지만 제주에 내려온 지 7년 만에 살해당했다. 장기 미제 사건으로 끝날 것 같았던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은 그러나 지난 2020년 6월 2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김씨가 살인을 교사했다고 자백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리플리 증후군’(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앓고 있어 방송 인터뷰가 거짓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해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 1991년, 그 해 태어난 아이 서른 됐는데…1호 ‘위안부’ 나온 후 지금은 [클로저]

    1991년, 그 해 태어난 아이 서른 됐는데…1호 ‘위안부’ 나온 후 지금은 [클로저]

    여전히 공식 사과없는 일본고노담화는 지우기피해자 목소리는 시간 흐르며 사라져“일본 제국주의자는 매춘제도의 가장 저변에 조선 부인을 대량으로 투입했다. 특히 군대를 상대로 하는 ‘위안부’ 제도야말로 가장 야만스럽고 오욕스러운 것이었다. 이것은 ‘위안부’ 한 명이 줄을 서서 차례로 밀려들어 오는 50명의 천황제 일본군 병사를 하루에 상대할 것을 강제한 제도였다. 이는 조선 본토뿐만 아니라 ‘만주’에서도 ‘지나대륙’에서도, ‘남방’에서도 우리 ‘황군’의 모든 전선에 ‘위안부 부대’로 배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중 80%가 강제로 끌려가 내몰린 조선 부인이었다.” (『일·조·중 삼국신민연대의 역사와 이론』, 일본조선연구소, 1964) 제77주년 광복절 후 일부 ‘위안부’ 피해자들의 서운함이 담긴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일본의 사과는 없기 떄문이죠. 1990년부터 2007년까지 17년간 ‘위안부’ 문제는 늘 한일 간의 주요 현안 문제였습니다. 1990년 한구에서 ‘위안부’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죠. 1991년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등장하면서 문제는 공론화되기 시작합니다. 1993년 8월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고노 관방장관 담화로 발표했죠. ●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 그러나 이러한 일본 정부의 사죄는 아시아여성기금 형식을 취했고, 이에 ‘위안부’ 피해자들과 한국 단체가 거부하면서 피해자 일부만 기금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된 사죄가 아니었다는 비판이 이어졌죠. 이어 2011년 8월 30일, 한국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9명이 낸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이 한일조약 때 청구권협정 제2조 1항으로 소멸됐는지 아닌지에 대해 양국 정부 사이에 해석상의 분쟁이 있던 참이죠.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1명입니다.  2013년 등장한 아베 정권은 고노 담화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배경에 있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가 틀렸다는 주장 등이 힘을 얻었죠. ● “우리나라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문제 밝혀야” 앞서 언급한 김학순 할머니는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처음 밝힌 분입니다. 그는 1991년 8월 14일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혔고, 이후 “우리나라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정신대 문제를 밝혀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반성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전세계로 알리는 트리거가 된 것은 물론, 당시 쉬쉬하던 피해자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죠. 이후 위안소 안에서의 인격 말살에 논점이 잡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금은 고인이 되셨죠.● “강제연행 확인 불가” vs “설명 못 듣고 배 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일본 정부는 검증보고서를 통해 “일련의 조사를 통해 얻은 인식은 이른바 ‘강제연행’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조선을 식민지로 삼았던 경찰이 과연 인도적으로 조선 처녀들을 연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당시 21세 이하의 여성에게 매춘을 시켜서는 안 된다는 국제조약이 있었지만, 일본 정부에게 이는 무용지물이었죠. 2013년 미얀마·싱가포르에서 위안소 관리를 맡았던 조선업 업자의 일기도 발견됐습니다. 그는 1942년 전반에 여성 2800명을 모집해야 했다고 기록합니다. 이들 중 일부 그룹에 대한 심문 자료도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배를 탔습니다. 이처럼 조선 등에서 보통의 처녀들이 좋은 일자리라는 말에 현혹돼 모집됐습니다. 인근 마을을 습격해 납치하는 경우도 존재했죠. ● 제77주년 광복절, 사과는 아직 1945년 8월 15일, 한반도는 해방의 감격에 기뻐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숨어야 했습니다.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모집, 이송, 관리에 일본 정부가 관여했다”는 명확한 이야기는 이제 일본에선 자리가 없습니다. 아베 총리는 집권기 내 고노 담화를 검증한다며 무력화하려 노력했죠. ‘과거는 과거일뿐’이라는 논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일본 정부와 교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과거사 청산이 망각되는 것,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분명한 방식의 공식 인정과 사과, 아직 필요합니다. 11명.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 “꿀잠 위해 먹어볼까”… ‘슬리포노믹스’ 식음료 관심

    “꿀잠 위해 먹어볼까”… ‘슬리포노믹스’ 식음료 관심

    최근 이상기후와 열대야로 전 국민이 불면증을 겪으면서 좋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숙면을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이 침대나 베개 등 침구 중심을 넘어 식음료까지 다변화하는 추세다.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음료들로는 먼저 구수한 맛·향미로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는 차 음료가 있다. 광동제약의 ‘광동 흑미차’는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로 알려진 ‘가바(GABA)’ 성분을 100mg 함유했다. 100% 진도산 흑미를 로스팅해 우려낸 곡물차로 부드러운 목 넘김을 제공한다. 오설록의 무카페인 허브티 ‘제주 쑥차’는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청정 제주 지역에서 봄 햇살을 받고 자란 참쑥을 수확해 여러 번 덖어 만들었다. 쑥 특유의 싱그러운 아로마와 은은한 단맛이 몸과 마음을 이완해준다. 잠들기 전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이나 허기 모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늘려 잠을 방해할 수 있다. 늦은 밤 허기가 진다면 간단한 저칼로리 간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농심 ‘누들핏’은 칼로리가 150kcal 이하로, 기존 컵라면(신라면컵 300kcal)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식이섬유를 1500mg 함유하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했다. 가늘고 투명한 당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우리 몸의 천연수면제라 불리는 멜라토닌의 생성을 돕는 식음료도 있다. 매일유업 ‘아몬드브리즈’는 글로벌 아몬드 기업 블루다이아몬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인 아몬드 음료다.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음료로 45kcal(190㎖ 기준)에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E와 뼈에 좋은 칼슘 등을 함유했다. 풀무원 아임리얼 ‘ABC 주스’, ‘바나나 트로피컬’은 열대과일 주스다. 멜라토닌, 비타민, 마그네슘이 함유된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 등의 대표적인 열대 생과일을 한 병에 담았다. 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때다. 하지만 잠들기 전 알코올 섭취는 각성 물질의 분비량을 늘려 수면 지속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꼭 마셔야 한다면 무알코올 맥주를 추천한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0.00’는 알코올 도수 0.00%의 무알코올 음료다. 알코올이 발생하는 발효과정만을 제외하고, 일반 맥주 제조공정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고품질의 맥아와 100% 유럽산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렸다.
  • 2회 남긴 ‘우영우’, 판타지로 메시지…“자폐 알린 점 높이 평가”

    2회 남긴 ‘우영우’, 판타지로 메시지…“자폐 알린 점 높이 평가”

    ‘우영우’, 무엇을 남겼나사회적 약자 조명부터주변인 다루며 현실적 시선 그려최고 인기 드라마로 종영까지 2차례 방영만 남겨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며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방송가에서는 ‘우영우’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이유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들춰보지 않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공감을 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본 바탕은 법정물인 ‘우영우’는 에피소드마다 여성, 어린이, 영세업자, 성소수자,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관람료 폐지 등의 사건을 다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 두뇌를 동시에 가진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와 동료 변호사 최수연(하윤경)·권민우(주종혁)를 통해서는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상반된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잊고 있던 가치 향한 시선 ‘우영우’는 우리 사회가 잊고 있는 가치를 조명했다. 1회에서는 치매 남편을 돌보다가 순간적으로 폭력을 행한 70대 부인 사건을 통해 가족에게만 맡겨진 노인 돌봄의 현실을 짚었다. 폭언을 일삼는 남편을 홀로 돌보는 노인이 참다못해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돌봄에 대한 부담을 개인에 전가하는 현실을 조명했다. 7·8회에서는 마을 한가운데 도로가 놓이게 된 소덕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무형의 아름다움을 지닌 마을 가치를 전했다. 마을 중앙을 지키는 당산나무인 팽나무는 화제가 됐다. 12회에서는 교묘하게 여직원들에게 사직을 권고한 사건을 소재로 해 여성 차별 이슈를 다뤘다. 1999년 ‘농협 사내 부부 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에피소드는 업무 능력과 별개로 내조를 강요받은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 “우영우는 약자가 아니다” 동료 변호사 최수연과 권민우는 사회를 살아가며 마주하는 인물로 나온다. 최수연은 ‘봄날의 햇살’이란 별명처럼 우영우가 회전문에 갇혀 나오지 못하면 문을 잡고, 재료가 눈에 보이는 김밥만 먹길 고집하는 우영우에게 구내식당에 김밥이 나오는 날을 공유한다. 다만 그가 오지랖 넓고 마냥 약자를 배려하는 인물은 아니다. 어설픈 모습이 안쓰러워서 도와주다 보면 우영우는 1등을 하고, 자신은 뒤처진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반면 ‘권모술수 권민우’란 별명을 가진 권민우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우영우를 질투하며, 우영우가 약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 자폐 사회적 관심 상승 드라마를 본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당사자, 가족 사이서도 여러 반응이 나왔다. 지나치게 허구적이라는 일부 지적도 있었지만, 자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인식을 개선했다는 점이 호평받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폐인이 위험하고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란 점을 알린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 “자폐 아들을 키우는데 드라마 시작하고부터는 측은하다는 시선이 덜하다”는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극중 우영우는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어 여러분이 보기에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자폐를 설명한다. 자폐인의 특징을 반영해 헤드폰을 쓰고 출퇴근을 하고, 속 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김밥만 먹고, 고래에 대한 집착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도 표현했다.
  • [언팩22]양태종 삼성 부사장 “갤럭시 워치5, 수면관리 위한 최고의 동반자”

    [언팩22]양태종 삼성 부사장 “갤럭시 워치5, 수면관리 위한 최고의 동반자”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 기자간담회“전 어제 6시간 32분 잤고, 수면 점수는 72점입니다. 깊은 수면은 50분 정도고, 코골이는 15분 동안 했네요. 이를 통해 수면 코칭도 받을 수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부사장)은 자신이 차고 있는 갤럭시 워치를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골이 소리도 녹음되지만, 들려주지는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갤럭시 워치의 강화된 수면 관리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2’에선 차세대 폴더블폰과 더불어 신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가 함께 공개됐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수면관리를 위한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양 부사장의 말처럼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헬스케어 기능에 보다 방점이 찍혀 있었다. 강력해진 수면 관리 기능…코칭까지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 담은 방향성은 ▲혁신 ▲연결성 ▲협업 등 세 갈래다. 양 부사장은 “펜데믹을 거치면서 헬스, 건강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굉장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배웠다”면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혁신·연결성·협업이라는 방향성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 워치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수면 관리 기능은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 이르러 한층 강화됐다. 수면 관리 기능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은 침대에 눕는 순간 수면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도 들여다보고 잠이 오지 않아 깊이 생각도 하다가 잠에 드는데, 그 시간을 파악하기 위해 갤럭시 워치는 여러 가지 생체지표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수면 시간을 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면 중 혈중산소, 코골이 등까지 측정해 이용자의 ‘수면 점수’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수면 코칭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양 부사장은 “수면 기능은 삼성전자가 시장의 어느 경쟁사보다 많이 투자를 했고, 기술력에서도 굉장히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지방 측정 기능과 연관된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도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기기와 연결된 생태계…구글 등과 협업도 강화 삼성 헬스 앱을 중심으로 갤럭시 워치를 넘어서서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삼성전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도 강조됐다. 예를 들어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를 끼고 운동할 때 모발이 없어도 워치에서 소리 파일을 구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수면에 들어갈 시점에 공기청정기나 로봇청소기 등 관련 전자기기들을 수면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나아가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삼성 헬스 생태계 구축에 있어 핵심 사안이라는 것이 양 부사장과의 설명이다. 구글과 함께 만든 스마트 워치 전용 운영체제(OS)인 ‘웨어 OS’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양 부사장은 이용자들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담은 ‘헬스 커넥트’를 개발해 외부 업체, 전문가, 연구소, 대학, 의료보험업체 등과 더 나은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 부사장은 “우리가 모든 걸 다 할 수 없다”면서 “옆에 있는 파트너들과 여러 가지 협력을 통해서 우리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들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온도 측정 센서 활용은 아직…“고민중” 갤럭시 워치5에 ‘온도 측정’ 센서가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마트워치를 통한 체온 측정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으나, 양 부사장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비슷한 이유로 체혈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기능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서비스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는 체온 측정이나 혈당 측정을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직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 부사장은 “(온도 센서를 활용한 기능들은) 현재 로드맵에 따라 언제 출시할지 계획 중”이라며 “온도 측정 기능을 가지고 다른 외부 협력업체들과 보다 나은 기능들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부사장은 “삼성의 DNA는 기술이다. 기술에 지속 투자하며 계속 앞서나가겠다”면서 “삼성은 협업에도 경쟁사들보다 진심이다. 혁신, 연결성, 협업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후변화 공포… 사라진 감염병 불러들인다

    기후변화 공포… 사라진 감염병 불러들인다

    지난주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고 인명·재산 피해를 입혔다. 이번 폭우도 극한 기상만 발생하면 들먹이는 ‘기후변화’가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지만 간접적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많은 기후학자들은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돼 온난화가 가속화할 경우 폭염, 가뭄, 홍수 같은 예측 불가한 날씨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후변화가 이제는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감염병들을 다시 불러내고, 감염병의 독성도 더욱 세게 만들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하수에서 소아마비(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영국 보건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1945년 원자폭탄이 발명되기 전까지 인류 최악의 감염병 중 하나였던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1984년 이후 런던에서 검출된 적이 없다. 영국 정부가 2003년 소아마비 종식을 공식 선언한 지 19년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전염병의 제왕으로 오랜 기간 인류를 괴롭혔던 두창(천연두)도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종식이 선언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지만 지난해 말부터 동물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원숭이두창이 인간에게 전염되고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사람 간 감염이 확산되면서 WHO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하와이대 지질환경학과, 지구과학과, 천연자원·환경관리학과, 해양생물학연구소, 위스콘신 메디슨대 공중보건과학과, 스웨덴 예테보리대 해양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홍수, 가뭄, 폭염, 혹한 등 극한 기상을 일상화시키고 사라진 전염병을 불러내고 동물이 주로 걸리던 감염병이 인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병원균의 독성을 강화시키고 사람의 면역체계까지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8월 9일자에 실렸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증가의 관계는 그간 개별 병원균이나 폭염, 홍수 같은 특정 위험에만 초점을 맞춰 분석돼 왔다. 연구팀은 기후 위험과 질병에 관해 연구한 3213개 연구를 정량적으로 재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연구했다. 이를 위해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286종의 전염병과 홍수, 가뭄, 혹한, 해수면 상승 같은 10가지 기후 위험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봤다.그 결과 9종을 제외한 277종의 전염병은 홍수나 폭염 같은 단 하나의 극한 기상만으로도 감염력과 독성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던 전염병의 58%(218종)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 변이가 발생해 이미 독성이 강해졌다. 서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치사율 30~50%에 이르는 라사열, 공기나 물을 매개로 발열과 호흡기증상을 수반한 박테리아성 감염병인 재향군인병(legionnaires’ disease) 등은 기상이변으로 병원균의 감염성과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열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라임병, 뎅기열, 말라리아 같은 질병은 감염 지역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북극의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4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전염병 확산이 더욱 암울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지구과학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러먼트’ 8월 12일자에 실린 연구를 보면 북극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2~3배 빠르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국립기상학연구소, 이스턴 핀란드대 응용물리학과, 노르웨이 국제기상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1979~2021년 북극권 기상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북극 온난화를 일컫는 북극 증폭이 가속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실제로 북극 대부분 지역은 최근 10년 동안 산업화 이전 대비 0.75도 높아졌고, 스발바르 군도와 러시아 노바야제믈라 군도는 10년 동안 1.25도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발생을 연구한 카밀로 모라 하와이대 교수는 “기후 위험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만큼 각각의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기후변화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심히 고민한 당신, 피곤한 이유 있었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심히 고민한 당신, 피곤한 이유 있었네

    누구나 한 번쯤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육체 노동을 한 뒤 통증과 함께 극심한 피로를 느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젖산(lactate)이 근육에 쌓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근육 피로가 젖산 때문이 아니라 체내 칼륨(K) 이온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육체 피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글루탐산 과다 분비로 인지 피로 발생 그런데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이나 사무직 노동자들도 공부나 업무가 끝난 뒤 육체 노동을 한 것만큼이나 피로감과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열심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지치고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에 대해서는 육체 피로만큼 연구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피티 살페트리에대학병원, 파리 뇌연구소(ICM), 뉴로이미징연구센터(CENIR), 소르본대, 파리 정신과·신경과학 대학병원그룹(GHU) 공동 연구팀은 오랜 시간 정신적 노동에 시달리면 ‘글루탐산’(glutamate)이 과다하게 분비돼 ‘인지 피로’(cognitive fatigue)가 발생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8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39세의 남녀 4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복잡한 내용을 암기하고 계산하도록 했고 다른 집단은 상대적으로 더 쉬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뒤 자기공명분광법(MRS)으로 뇌의 움직임을 측정했습니다. 자기공명영상법(MRI)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적 변화를 찾을 때 활용하고, MRS는 뇌의 화학적 변화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검사법입니다. ●글루탐산 뇌 축적 땐 인지기능 저하 그 결과 복잡한 계산과 암기를 했던 집단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 전전두엽 피질의 시냅스에 글루탐산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글루탐산이 뇌에 과도하게 쌓여 있는 경우 불안감, 우울감이 증가하고 계산이나 암기 정확도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도 깊은 사고활동 시간이 길어지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이 많이 분비되고, 글루탐산 부산물이 축적되면서 뇌 독성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적으로 장기화하면 시냅스 연결까지 약화시켜 기억력 감퇴, 인지조절 능력 상실 같은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할 경우 뇌종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뇌의 과도한 활동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바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입니다.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면 신경세포와 시냅스에 과다하게 쌓인 글루탐산이 제거된다는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공부를 잠깐 쉬고 휴식을 취할 때도 뭔가 다른 특별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까지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것’이 뇌에 과다하게 축적된 글루탐산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충분한 수면·휴식으로 뇌 쉬게 해야 연구를 이끈 안토니우스 빌러 프랑스 살페트리에대학병원 박사(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피곤할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 주고 있다”며 “전두엽에서 만들어 내는 대사물질을 측정함으로써 번아웃(탈진) 예측 및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보면서 문득 과도한 경쟁 사회인 한국에서 쉴 새 없이 뇌를 혹사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뇌는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 [나우뉴스] “언제 어디서나 낮잠 가능 인재 찾아요” 美 침대업체 구인광고 화제

    [나우뉴스] “언제 어디서나 낮잠 가능 인재 찾아요” 美 침대업체 구인광고 화제

    미국의 한 침대 회사가 잠자는 일을 할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직원을 구하고 나서 화제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매트리스 제조기업 캐스퍼는 최근 근무 중 수면이 주 업무인 알바 3명을 채용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 구인 광고는 현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삽시간에 인기를 끌었다. 시간당 얼마를 줄지 급여조차 공개돼 있지 않지만, 근무 시간 대부분을 잘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회사는 알바 기간을 한 달로 정해놨지만, 성과에 따라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알바생은 ‘캐스퍼 슬리퍼’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며 자사 매장 등 어떤 환경에서도 금세 잠들 수 있어야 한다. ‘월등한 수면 능력’과 ‘가능한 한 많은 수면 욕구’, ‘무슨 일이 있어도 잠드는 능력’ 등이 필요한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업무는 수면만이 아니다. 잠에서 깨고 나서는 자신의 체험담을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SNS상에 올려야 한다. 따라서 회사는 알바 지원자들로부터 참신한 지원 영상을 받고 있다. 재키 트러스트라는 여성도 지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8일 영상에서 자신은 샤워부스 벽에 기댄 채 잠든 적도 있다며 자신의 탁월한 수면 능력을 과시했다. 채용된 알바는 추가적인 혜택도 받는다. 근무 중 잠옷과 같은 편한 복장을 입을 수 있고 회사 일부 제품도 무료로 쓸 수 있다. 심지어 근무 시간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 아침잠이 많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광주 소하천서 실종된 70대, 헬기 투입 6일째 수색

    광주 소하천서 실종된 70대, 헬기 투입 6일째 수색

    지난 9일 새벽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광주시 소하천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엿새째 이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4일 오전 9시부터 70명의 인력과 헬기 1대, 드론 4대, 보트 6대, 제트스키 4대 등 장비 28대를 투입해 A씨가 실종된 목현천의 본류인 경안천과 팔당호 일대 집중 수색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들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전 중 헬기를 이용해 퇴촌면 광동교∼팔당호 주변을 중점 수색할 계획이다. A씨는 남동생인 B씨(60대·사망)와 함께 지난 9일 오전 0시39분쯤 실종 신고됐다. 이들은 목현천 범람으로 집안에 물이 들어오자 이를 조치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A씨의 손녀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집 주변 하천이 범람한 점에 미뤄 이들 두 사람이 물에 휩쓸렸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들어갔다. 수색 닷새째인 13일 오전 11시30분쯤 남동생 B씨는 광주 남종면 이석리 팔당호 소내섬 인근 수면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 시신을 수습했으나, A씨의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이다. 이날 A씨 수색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이천·여주·성남·양평·화성·시흥소방서 등에서 70여명이 참여했다.
  • 다시, 피해자를 만난 방관자… “이번엔 구한다… 그를, 나를”

    다시, 피해자를 만난 방관자… “이번엔 구한다… 그를, 나를”

    덕다이브 이현석 지음창비/300쪽/1만 6000원 첫 소설집 ‘다른 세계에서도’를 통해 동시대의 윤리와 사회 문제를 정교하게 풀어내 문단의 극찬을 받았던 이현석 작가가 두 번째 책이자 첫 장편소설인 ‘덕다이브’를 출간했다. 소설 전면에는 요즘 핫한 ‘서핑’과 ‘인스타그램’이 등장한다. 가볍게 읽히던 소설은 ‘태움’이라는 의료계 일터 괴롭힘 문제를 다룸으로써 무게감을 유지한다. 독자는 마치 서핑보드에 올라타서 파도를 가르는 것처럼, 종합병원 검진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치밀한 묘사 뒤에는 의사로 일하는 작가의 경험과 취재가 녹아 있다. 소설은 뜨거운 섬 발리의 한인 서핑 캠프 ‘민스서프’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의 메인 강사인 ‘태경’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여럿 옮기다 서핑의 매력에 빠져 발리에 정착한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웰니스 인플루언서인 ‘민다’가 오게 되는데, 태경은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강습에 집중하지 않고 툭하면 카메라를 들이대는 모습 때문. ‘자신을 못 알아보겠느냐’고 묻는 민다를 태경은 어이없어하지만, 이내 민다가 예전 직장에서 태움을 당하던 ‘다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올라프’라고 불리던 책임간호사는 유독 다영을 미워했다. 약간의 어긋남으로도 쉽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현실 앞에서 태경은 괴로워했지만, 방관자에 불과했다. 소설은 보드에서 일어서는 동작인 ‘테이크오프’만이 서핑의 전부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너무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거나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는 수면 아래로 파고드는 ‘덕다이브’가 파도를 대하는 방법일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이런 유연함이 다른 사람의 삶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소설은 어설프게 과거를 봉합하려 하지 않는다. 괴롭더라도 지나간 일을 똑바로 마주 보게 한다. 태경은 “거침없이 팔다리를 움직여 다영에게로 갈 것이다. 묵묵하게 헤엄쳐 그를 구하고, 스스로를 구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설령 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이 순간 바람은 오직 한 가지다. 부디 너무 늦지 않기를.
  • “나쁜 X”…시어머니 우산 맞은 이은해, 3초간 쳐다봤다

    “나쁜 X”…시어머니 우산 맞은 이은해, 3초간 쳐다봤다

    ‘계곡 살인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31)씨가 법정에서 전 시어머니이자 피해자 윤모(사망당시 39세)씨의 어머니에게 우산으로 맞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11일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그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이 끝나자 윤씨 어머니는 퇴정하는 이씨를 향해 “이 나쁜 X”라고 외치며 이씨의 왼쪽 어깨를 우산으로 때렸다. 우산에 맞은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3초가량 윤씨의 어머니를 쳐다봤다. 돌발 상황에 교도관들은 호송하던 이씨를 데리고 재빨리 법정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때리면 안 된다’는 경위의 제지에 윤씨 어머니는 “왜 때리면 안 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피해자 윤씨 ‘수영가능’ 여부, 수상레저업체 사장 증인신문 이날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계곡살인을 저지르기 1~2개월 전 피해자 윤씨를 데리고 자주 방문한 경기 가평균 ‘빠지’(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업체 사장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이씨와 조씨가 2019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9차례 방문했다”면서 “이 중 피해자 윤씨와 함께 온 건 6~7번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물을 아주 겁냈고 물에 들어가면 경직돼 굳어버려 허우적대지도 못했다”며 “수영강사 경험이 있던 직원 또한 윤씨는 ‘수영이 아예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어 A씨는 “윤씨는 처음에 웨이크보드를 타기 싫어했다”면서 “이은해가 윤씨에게 ‘안 탈거면 여기 왜 따라왔느냐’고 짜증과 화를 내자 약 20분 후 윤씨가 웨이크보드를 탔다”고 했다. 또 “초급자들은 봉을 잡고 웨이크보드를 타는데 윤씨가 타던 중 손에서 봉을 놓쳐 물에 빠졌다”면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윤씨가 얼굴을 물에 전부 파묻고 엎드린 채로 경직돼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조현수씨는 A씨에게 계속해서 “윤씨가 탈 만한 ‘빡센’ 놀이기구가 없느냐”고 묻거나 “(놀이기구를 타다) 죽어도 좋으니 윤씨를 세게 태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변호인은 계곡살인 약 7개월 전인 2018년 12월18일 윤씨가 이씨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으로 휴가 가서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윤씨는 수영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사진 속 윤씨는 수영장에서 물안경을 쓴 채 머리가 젖어있거나, 바다에서 패러세일링 기구를 탄 뒤 수면 위로 들어 올려지는 모습이다. 그러자 A씨는 “사진 속 수영장은 수심이 가슴 깊이 정도로 보인다”면서 “윤씨는 빠지에서도 뭍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끄럼틀처럼 안전이 담보된 시설은 좋아했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했던 경기 용인시 낚시터 사진을 보고는 “뭍에서 7~8m 되는 거리에서 윤씨가 구명조끼 없이 수영해 올라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혹시 사다리 같은 것이 설치돼 있다면 올라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해 5월 경기 용인시의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프로포폴 투약 벌금’ 하정우, 마약왕 연기

    ‘프로포폴 투약 벌금’ 하정우, 마약왕 연기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하정우가 드라마 ‘수리남’에서 한인 마약왕을 연기한다. 넷플릭스는 11일 하정우가 다음달 9일 공개되는 ‘수리남’에서 강인구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수리남’은 남미의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으로 인해 누명을 쓴 민간 사업가 강인구가 국정원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하정우의 제안으로 구상됐다고 한다. 하정우는 조봉행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윤종빈 감독에게 작품을 제안했고, 함께 드라마로 구체화했다. 이후 윤 감독은 영화 ‘공작’의 권성휘 작가와 대본을 완성했다. 하정우는 처음 대본을 접했던 소감에 대해 “전체적인 스토리와 전개가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수리남’은 하정우에게 2년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19회에 걸쳐 불법 투약했다. 하정우 측은 흉터를 제거하면서 수면마취를 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차명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진료기록을 9회에 걸쳐 허위로 기재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하정우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를 포기하며 1심 판결이 확정됐다.
  •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속보] ‘별장 성접대’ 이어…김학의, ‘뇌물’도 무죄 확정

    김학의(66) 전 법무부 차관이 두 차례 대법원 재판 끝에 뇌물 혐의까지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로써 ‘별장 성접대 동영상’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 전 차관 사건은 의혹 제기 9년 만에 전면 무죄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의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0∼2011년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최모씨로부터 4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김 전 차관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 재판부는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유죄판결의 결정적 근거가 된 최씨의 법정 증언에 문제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뇌물을 준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최씨가 법정 증언 전 검찰에 소환돼 면담한 뒤 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바꿔 김 전 차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대법원은 최씨가 면담 과정에서 회유·압박을 받아 진술을 바꾼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봤다. 이번 사건은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에 내정된 직후 언론에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검찰 고위 간부의 성범죄 의혹은 국민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관 체포 영장을 반려했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되자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을 확신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동영상 속 여성이 2014년 직접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 역시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사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4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를 권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검찰은 재수사 후 2019년 6월 김 전 차관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나 재판은 두 차례의 대법원 판단 끝에 결국 무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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