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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채권 돌려막기’ 배상 돌입… 경쟁사들은 금감원 눈치보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채권 돌려막기’ 관행을 벼르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피해액을 자발적으로 배상하겠다고 결정했다. 미래에셋, 하나, KB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자발적 배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8월 내부 감사에서 채권형 랩 운용 과정을 점검한 결과 손실이 확정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100억원대 배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채권형 랩 상품을 통해 9조원이 넘는 돈을 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투자자 손실액은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는데, NH투자증권은 법률 검토를 거쳐 이 가운데 일부 배상을 결정했다. 채권형 랩은 증권사들이 고객 자산을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상품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법인 고객이 3~6개월의 단기로 목돈을 굴리기 위해 활용한다. 원칙적으로는 투자 기간을 채권 만기와 맞춰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만기가 불일치하는 고위험 채권 등을 사들인 뒤 만기가 돌아오면 다른 증권사에 채권을 팔거나 자체 자금으로 사들이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채권형 랩을 운영해 왔다. 증권사 간 경쟁이 낳은 부작용이다. 증권사들은 대형 법인 고객을 유치하려고 경쟁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불렀다. 그러나 기존의 안정적인 저금리 상품으로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고위험 채권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저금리 국면에서 관행처럼 이뤄진 증권사들의 이러한 채권 돌려막기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채권 가격 급락으로 고객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증권사들은 고객 손실을 막기 위한 합법적 거래 관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하며 불법성 여부를 따져 왔다. 현재까지 NH투자증권은 물론 미래에셋·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 등이 현장 검사를 받았다. 업계는 증권사들이 투자자 손실 배상에 자발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배상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데다 법적 책임 없이 투자자들에게 돈을 물어 줬다가 자칫 배임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올 연말쯤으로 예상되는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증권사들의 배상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 이사회에서 배상이 논의되거나 검토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금감원 조사 결과 증권사의 귀책이 명백하다면 배상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몸에 좋다는데’…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하려면

    ‘몸에 좋다는데’…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하려면

    연간 6조원에 달하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비타민, 오메가3 등의 영양제에서 더 나아가 전립선, 뇌 건강이나 시니어 전용 제품 등 특화된 기능이나 타깃층을 갖고 있는 상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그룹의 대웅바이오는 다음달부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가와 임상근거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해 3년내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던 중추신경계 사업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뇌건강 건기식을 우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각 제품에 차별화된 원료와 성분을 발굴 및 적용해 ‘명품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진출을 기념해 다음달 13일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의사, 약사, 인플루언서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전문가 강의와 신제품 소개를 통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도 단순히 ‘홍삼 회사’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타깃층을 상대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이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주원료로 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최근 출시 13일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품절됐다. 또 자사의 핵심역량인 홍삼과 시니어 맞춤형 특화원료를 결합한 ‘장수:율’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인지력과 기억력에 특화된 ‘장수율:지(知)’를 시작으로, 근체력, 심뇌혈관 등 총 3종의 제품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헬시플레저 열풍에 일반 식품회사도 ‘건강’ 키워드를 접목한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오리온은 건강 특화몰 ‘닥터유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주용암수, 면역수를 포함해 단백질바, 에너지바 및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닥터유PRO 단백질바, 드링크, 파우더 등 총 26종의 닥터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관련 제품은 지난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운동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음식물 섭취나 소화가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풀무원은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를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CJ그룹의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요양원,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B2B·기업간 거래)을 중심으로 연화식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칼슘과 단백질을 강화한 간편식 세트도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는 혈당이 높아 당 함량을 조절해야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맞춤 설계된 프리미엄 당뇨영양식 ‘뉴케어 당플랜’ 등을 내놓았기도 했다. 진짜 ‘건강기능식품’ 구분하려면? 한편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늘면서 올바른 건기식 구매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해야만 문구와 마크를 표기할 수 있고, 만약 표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이므로 건강기능식품과 구별해야 한다.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을 악용한 허위·과대광고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이용해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사례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된다. 또 불면증 및 수면 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거나, 어린이 키 성장, 다이어트 관련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사례도 빈번해 유의해야 한다. 정식 건기식은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으며, 심의에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를 제품,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다만 이 방식으로 유입되는 제품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돼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이라면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식·의약 제품의 위해 정보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침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침실이 호텔같이 바뀌었네”

    “침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침실이 호텔같이 바뀌었네”

    평소 가성비를 추구하더라도 자신에게 가치 있는 소비만큼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엠비슈머’(Ambisumer) 소비 트렌드가 인테리어 시장에 불고 있다. 특히 하루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을 호텔같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침대의 인기가 높다. 실제로 에이스침대가 분석한 ‘신혼 침대 트렌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최고급형 매트리스 구매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해 전체 매트리스 구매 비율의 70%를 넘어섰고, 호텔형 침대들이 판매량 상위권에 대거 올라섰다. 에이스침대, 프리미엄급 품질·디자인 에이스침대 프레임 중 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단연 ‘루체-III’ (LUCE-III)다. 예비부부 대상 맞춤형 서비스인 ‘웨딩 멤버스’에서 2023년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헤드보드에 위치한 LED 조명을 통해 부드러운 감성과 모던한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급 인테리어에서 즐겨 사용되는 템바보드 디자인을 채택해 평범한 침실도 명품 갤러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침대 곳곳에는 다양한 디테일이 녹아 있다. 스테인프리 원단을 사용해 보풀 정리나 오염 제거가 손쉽고, 헤드보드에는 간단한 소품을 둘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크기는 부부가 함께 눕기 적당한 LK(라지킹)와 각자의 수면 습관을 고려한 SS+SS(트윈싱글)을 추천한다. 에이스침대 최고급형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는 호캉스에 온 듯 편안한 숙면을 제공한다. 총 6종으로 구성된 로얄에이스는 같은 등급에서도 쿠션감이 소프트와 하드 타입에 따라 세밀하게 나뉘어 있다. 라인업 모두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매트리스 안에 내장하는 인체공학적 기법을 적용해 편안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매트리스에 누우면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인체 곡선과 하중분포를 받쳐주면서 최상의 숙면을 돕는다. ▲필로우탑의 테이프 봉함을 없애 고급스러운 외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로얄 필로우 공법’ ▲신개념 공기순환 시스템 ‘에어웨이 공법’ ▲2개의 스프링이 마주보며 탄력의 대칭을 구현하는 ‘FTF 공법’ 등 자체 개발 신기술이 담겨있다. 에몬스, 맞춤형 옵션으로 소비자 유혹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인테리어에서도 개인의 개성이 뚜렷해지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한 침실에 투자해 양질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에몬스는 커스텀 가능한 다양한 옵션으로 개성은 물론, 보다 나은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침대와 매트리스를 제안한다. 먼저 에몬스의 베스트셀러 ‘뉴코지 침대’는 절개라인을 최소화해 디자인의 디테일함을 살렸다. 이지클린 기능으로 사용성을 개선한 기능성 패브릭을 적용했다. 컬러와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갖췄다. 에몬스 매트리스 판매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델라 매트리스’는 내·외장재의 프리미엄화를 본격화한 제품이다. 4중 구조의 멀티 레이어링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내장재를 사용했음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다. 내장재는 내외부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신체 체압에 따라 단단함 정도를 세 단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에몬스는 신상품 침대 2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추석 맞이 반짝 할인행사를 한다. 한편 에몬스는 전도연과 15년 연속 전속 계약을 유지하며 새로운 TV CF를 선보였다. ‘요즘 감성, 요즘 공간’이란 메인 슬로건으로 트렌디함을 강조한 이번 CF는 tvN, JTBC 등을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
  • “AI 정점은 개인비서”… ‘A.’ 꼭짓점 찍은 SKT

    “AI 정점은 개인비서”… ‘A.’ 꼭짓점 찍은 SKT

    “앞으로 3년 뒤면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처럼 누구나 인공지능(AI) 개인 비서를 2~3개씩 사용하며 ‘구글을 쓸 것이냐, 네이버를 쓸 것이냐, SK텔레콤을 쓸 것이냐’를 이야기하게 될 만큼 AI 비서 시장이 가장 ‘핫’한(뜨거운) 시장이 될 것이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A.)과 글로벌 협력(얼라이언스)을 통해 이 시장을 가장 먼저 선점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세계적인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AI 개인 비서 서비스를 꼽았다. SK텔레콤은 약 1년 5개월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친 자사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단 피라미드 형태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는데, AI 개인 비서를 맨 꼭대기 ‘AI 서비스’ 부분에 뒀다. AI 기업들은 구축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생성형 AI를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우선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이들 대부분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B2C)에선 아직 뚜렷한 수익화 방안을 찾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이런 가운데 B2C 서비스를 정점에 둔 사업 전략을 발표한 셈이다.SK텔레콤은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약 3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AI 매출은 9조원(36%)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유 사장은 이날 이를 달성하기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도 공개했다. 제일 하단에 위치한 ‘AI 인프라’ 영역에는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성능과 효율이 높은 AI 전용 칩 ‘X330’을 올해 말 출시한다. 피라미드 2단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서비스에 모두 AI를 적용하는 ‘AI 전환’(AIX)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엑스칼리버 등 AI 헬스케어 등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유 사장은 “생성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자강과 협력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시한 에이닷 서비스에는 통화 요약, 캘린더 기능을 담은 ‘AI 전화’,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 관리’, 에이닷과 대화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AI 뮤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 추석연휴·가을에 가볼만한 경남 여행명소...경남도 시군별 1곳씩 18곳 추천

    추석연휴·가을에 가볼만한 경남 여행명소...경남도 시군별 1곳씩 18곳 추천

    추석~한글날~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여행본능을 유혹한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간 긴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토·일요일과 10월 9일 한글날이 연결돼 10월 7~9일 3일간 연휴를 또 즐길 수 있다. 경남도는 황금연휴와 함께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가을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경남지역 여행명소 18곳을 추천했다. 18개 시·군마다 각 1곳씩 골랐다.창원시 여행지로 추천된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진해구 도심 숲속에 있는 수변공원으로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민물고기를 연구하던 저수지 등을 습지 생태계 보전·확산을 위해 현장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조성했다. 저수지 주변에 관찰로, 휴식을 위한 의자, 나무다리, 데크 길, 관찰습지 등이 설치돼 있다. 사진작가들이 뽑은 사진명소로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 구경으 할 수 있다.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 숲속 중턱에 위치해 있는 산림복지시설이다. 시설 명칭은 ‘숲의 가치가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진주)과 같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목재문화를 체험하는 우드랜드, 숙박시설인 자연휴양림, 짚와이어를 비롯한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하는 산림레포츠단지, 치유의 숲 등이 조성돼 있어 숲속에서 휴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통영시 디피랑은 남망산 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야간경관 전시 공간이다. 통영지역 유명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에서는 2년에 한 번씩 벽화를 교체한다. 벽화를 교체할 때 사라지는 벽화를 디피랑 테마파크에서 야간에 미디어아트로 되살려 보여준다.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사천시 지역 가을여행지로 추천된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은 사천 각산 일원 39ha에 조성된 휴양림 시설이다. 울창한 편백숲속에 숙박시설과 야영센터, 숲속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숲놀이터와, 유아숲체험원도 갖추었다. 각산 정상(해발 408m) 전망대에 오르면 창선·삼천포대교와 삼천포 주변 아름다운 바다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해시 진례면에 있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가을에 미술관과 주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클레이아크는 흙과 건축의 조화를 의미한다.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야외 산책로와 피크닉 공원에서 편안하게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린다. 밀양시 재약산 사자평은 40만㎡에 이르는 억새평원으로 유명하다. 습지와 억새를 함께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가을이면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는 억새군락이 장관이다. 산세가 완만해 가볍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사자암(獅子庵)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해서 사자평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자평 산지 습지는 면적이 58만여㎡에 이른다. 거제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노자산 정상에서 남해 아름다운 바다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전망대에 오르면 노자산과 다도해 전경을 360도 사방으로 막힘없이 볼 수 있다. 크리스탈 캐빈을 타면 바닥 아래로 단풍으로 물든 노자산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양산시 대운산에 있는 ‘숲애서(숲愛俆)’는 가을산의 맑은 공기와 새·바람 소리 등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휴양관광지로, 다양한 산림치유와 건강치유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의령군 솥바위와 정암루 일원은 부자기운을 받는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꼽힌다. 남강 물속에 솟아 있는 솥바위에서 반경 8km 안에는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삼성과 엘지, 효성 등 우리나라 대기업 창업자가 솥바위 인근에서 출생해 전설의 신빙성을 더한다. 솥바위를 비롯한 의령군 일원에서 10월 6~9일 부자를 테마로 한 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열린다. 함안군 산인면 숲속에 위치한 입곡군립공원은 저수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주변 산책로, 무빙보트, 아라힐링자전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한 수변공원이다. 가족끼리 산책로를 따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공원이다. 창녕군 화왕산은 억새군락으로 유명하다. 짙게 물든 단풍과 산 정상에서 출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이 어우러진 가을 화왕산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화왕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는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이있어 가족끼리 등산을 할 수 있다. 공룡의 고장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공룡세계’를 주제로 10월 29일까지 공룡엑스포가 열린다. 공룡 퍼레이드, 5D 영상관, 미디어아트존 등 다채로운 공룡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14만평에 이르는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남해군 독일마을은 1960~1970년대 독일로 건너가 탄광과 병원에서 일하며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루는데 기여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해 조성한 독일풍 마을이다. 물건항 해변을 배경으로 독일 양식으로 지은 주택이 모여있는 마을 경치가 이국적이다. 남해 독일마을에서는 독일현지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일마을맥주축제를 해마다 가을에 개최한다. 올해는 10월 6~8일 열린다.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과 회남재 숲길은 가을이 되면 화려한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걷기 좋은 숲길이다.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이다. 1500여개에 이르는 돌탑과 호수 등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산청군 금서면과 삼장면을 잇는 국도59호선 구간 밤머리재는 길 양쪽으로 단풍나무가 가득해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단풍 관광 명소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며 10여㎞에 걸쳐 화려한 단풍이 물들어 있는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함양군 상림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이다. 최치원이 천령군 태수로 부임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심에 있는 자연 숲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상림은 120여종 나무가 9만 9200㎡ 면적에 1.6km 길이 둑을 따라 조성돼 있다. 어린이 등이 자연학습원으로도 즐겨 찾는다. 상림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이 모두 절경이지만 특히 빨간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 상림공원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거창군 감악산(해발 952m) 정상에 있는 별바람 언덕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천국을 연출하는 명소다. 낮에는 가을국화와 억새를 배경으로 거창읍과 합천호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밤에는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별빛과 주변 야경이 절경이다. 10월 4일 부터 15일까지 ‘별바람언덕 꽃&별 여행 축제’가 열린다.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190편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각종영상작품이 촬영된 전국 최고 촬영세트장이다. 영상테마파크 뒤편에 15만㎡에 이르는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가 있다. 메인건물인 청와대 촬영세트장과 함께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 문화 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다. 경남도 가을 추천 여행지와 추석연휴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에서확인할 수 있다.
  • 유영상 SKT 대표 “에이닷으로 ‘2차 AI 비서 전쟁’서 승리”

    유영상 SKT 대표 “에이닷으로 ‘2차 AI 비서 전쟁’서 승리”

    “앞으로 3년 뒤면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처럼 누구나 인공지능(AI) 개인 비서를 2~3개씩 사용하며 ‘구글을 쓸 것이냐, 네이버를 쓸 것이냐, SK텔레콤을 쓸 것이냐’를 이야기하게 될 만큼 AI 비서 시장이 가장 ‘핫’한(뜨거운) 시장이 될 것입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A.)’과 글로벌 협력(얼라이언스)을 통해 이 시장을 가장 먼저 선점할 것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세계적인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AI 개인 비서 서비스를 꼽았다. SK텔레콤은 약 1년 5개월 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친 자사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GPT’로 촉발된 ‘AI 혁명’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면서 “AI는 기존 비즈니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타 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단 피라미드 형태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는데, AI 개인 비서를 맨 꼭대기 ‘AI 서비스’ 부분에 뒀다. AI 기업들은 구축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생성형 AI를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우선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이들 대부분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B2C)에선 아직 뚜렷한 수익화 방안을 찾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이런 가운데 B2C 서비스를 정점에 둔 사업 전략을 발표한 셈이다. 이날 유 사장 이후로 발표를 맡은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구글이 검색에 적용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텔코(통신사업자)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하려고 한다”며 에이닷을 소개했다. 에이닷 서비스에는 통화 요약, 캘린더 기능을 담은 ‘AI 전화’,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 관리’, 에이닷과 대화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AI 뮤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현장에서 김 사업부장은 해외 호텔 예약 상황을 가정해 실제 영어 사용자와 통화하며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연했는데, AI는 정확하게 두 사람의 대화를 양방향으로 통역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개인 AI 비서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과 결성한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개발, 세계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약 3배 확대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AI 매출은 9조원(36%)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유 사장은 이날 이를 달성하기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도 공개했다. 제일 하단에 위치한 ‘AI 인프라’ 영역에는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SK텔레콤이 설립한 AI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성능과 효율이 높은 AI전용 칩 ‘X330’을 올해 말 출시한다. 피라미드 2단은 SK텔레콤와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서비스에 모두 AI를 적용하는 ‘AI 전환(AIX)’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엑스칼리버 등 AI 헬스케어 등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유 사장은 “생성 인공지능으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자강과 협력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천오백의총/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천오백의총/서동철 논설위원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의 7월 1일 눈벌싸움을 제1차 금산전투, 충청도 옥천 의병장 조헌과 공주 의승장 영규의 8월 18일 연곤평싸움을 제2차 금산전투라고 흔히 부른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금산전투는 두 차례 더 있다. 금산군수 권종이 금강을 건너려는 왜군에 맞선 6월 말의 개티전투가 가장 이르다. 금산은 지금 충청남도지만 당시는 전라도 땅이었다. 일련의 금산전투는 곡창 호남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이기도 했다. 권종은 불과 200명 남짓 병력으로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대군을 막아서다 순절했다. 해남 현감 변응정의 횡당촌전투는 8월 27일 벌어졌다. 변응정은 왜란 초기 크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왜적이 군대를 30만이나 내보냈다면 내부는 반드시 비었을 것이니 우리가 수군 4만~5만으로 곧장 근거지를 쳐부수면 저절로 무너질 것’이라고 상소한 기개 있는 장수다. 변응정은 당초 조헌·영규와 금산성을 함께 치기로 했지만 싸움이 모두 끝난 다음에야 닿을 수 있었다. 변응정 부대는 금산성 서남쪽 조종산성에서 왜군과 맞부딪쳤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칠백의총에는 변응정의 위패도 조헌·영규와 나란히 모셔졌다. 조선군은 이렇듯 금산의 왜군과 싸워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우리 쪽에서조차 무모하다고 비판했던 전투가 이어지면서 견디지 못한 왜군은 9월 16일 금산성을 버리고 철수했다. 이렇게 보면 일련의 금산전투는 졌지만 결과적으로 이긴 전투가 아닐 수 없다. 중심에 고경명과 조헌·영규·권종·변응정은 물론 휘하의 이름 없는 의병·의승병·관군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제2차 금산전투가 벌어진 8월 18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3일 칠백의총에서 해마다 정부가 주도하는 순의제향(殉義祭享)이 열린다. 엊그제 행사에서 불교계는 ‘조헌의 700명 의병뿐 아니라 영규의 800명 의승병도 기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다시 냈다. ‘칠백의총’이 아니라 ‘금산의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천오백의총’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름에도 역사성이 있다는 문화재청 설명은 일리가 있다. 같은 이치라면 일제강점기 사라졌다는 의승병 사당 승장사(僧將祠)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마다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 “가족 같은 유대감”… 파리서도 ‘효자’ 노리는 근대5종

    “가족 같은 유대감”… 파리서도 ‘효자’ 노리는 근대5종

    2관왕 전웅태 “국민 축하·응원 감사”韓 첫 메달 김선우 “멋진 종목” 홍보 “좋은 기운으로 5가지 종목을 피땀 흘려 (준비해)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2관왕’에 오른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메이저대회 성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수면 밖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웅태는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팀 구성원이 동고동락해 가족 같은 유대감이 생긴 게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쓴 전웅태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개인전·단체전)을 두 개 추가하며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전웅태는 “운동선수의 ‘명함’은 결국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축하와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근대5종 결승 경기의 중계 제작을 하지 않아 국내 팬들이 우승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근대5종이 (중계를 하고 싶어도) 중계하기 힘든 수준이 되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저희의 할 일”이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근대5종 남녀 대표팀은 전날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근대5종=효자 종목’임을 확실히 보여 줬다. 이번 대회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 준 김선우(27·경기도청)는 “힘들고 어렵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가지를 다 하다 보니 고된 훈련의 보상이 있을 때 성취감도 그만큼 크다”고 근대5종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수영 등 다른 종목을 하다가 넘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많은 후배가 멋진 종목이라는 걸 알아 주고 근대5종을 접했으면 좋겠다”며 ‘깨알 홍보’도 했다. 승마 경기 준비 중 말에서 떨어져 뇌진탕 증세를 겪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며 개인전 은메달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지훈(28·LH)은 “모두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아직 메달을 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도와주신 감독·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은 2020년부터 미용 시술을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 또 주차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마약 쇼핑’을 했지만 이를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도 처방 기록 공백과 열람 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 예방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타민, 펜타닐 등을 조제·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달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리시스템에는 의사와 약사가 취급한 의료용 마약류의 품명, 일련번호, 제조번호 등이 입력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기록과 병원별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나 약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의 투약 기록을 보는 것도 의무 사항이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10만 3971명 가운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기록을 본 의사는 2038명(2%)에 그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한 의사는 전체의 1~2%”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 기록 확인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시행은 내년 6월이어서 앞으로 9개월 동안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리시스템과 병원이 사전 예방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에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개정안 시행 전이라도 의료용 마약류 처방 보고 기간을 기존 7일 내에서 최대한 짧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관리시스템으로 사후 적발해 봐야 이미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시간 처방 입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는 등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오남용을 관리시스템으로 막겠다는 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실 변호사는 “의사들이 취급 내역을 바로 입력하게 한다면 오히려 마약류 처방을 기피해 정말 필요한 환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 ‘금2 은2 동1’ 효자종목 거듭난 근대5종…“좋은 기운, 파리 올림픽까지”

    ‘금2 은2 동1’ 효자종목 거듭난 근대5종…“좋은 기운, 파리 올림픽까지”

    “좋은 기운으로 5가지 종목을 피땀 흘려 (준비해)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2관왕’에 오른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 성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수면 밖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웅태는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팀 구성원이 동고동락해 가족 같은 유대감이 생긴 게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쓴 전웅태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개인전·단체전)을 두 개 추가하며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전웅태는 “운동선수의 ‘명함’은 결국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축하와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근대5종 결승 경기의 중계 제작을 하지 않아 국내 팬들이 우승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근대5종이 (중계를 하고 싶어도) 중계하기 힘든 수준이 되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저희의 할 일”이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근대5종 남녀 대표팀은 전날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근대5종=효자 종목’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번 대회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선우(27·경기도청)는 “힘들고 어렵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가지를 다 하다 보니 고된 훈련의 보상이 있을 때 성취감도 그만큼 크다”고 근대5종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수영 등 다른 종목을 하다가 넘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많은 후배가 멋진 종목이라는 걸 알아주고 근대5종을 접했으면 좋겠다”며 ‘깨알 홍보’도 했다.승마 경기 준비 중 말에서 떨어져 뇌진탕 증세를 겪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며 개인전 은메달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지훈(28·LH)은 “모두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아직 메달을 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도와주신 감독·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에 보호대를 차고 나온 이지훈은 “뇌를 비롯해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 유아인 200회 수면마취에도…‘마약 쇼핑’ 못 말린 관리 체계

    유아인 200회 수면마취에도…‘마약 쇼핑’ 못 말린 관리 체계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2020년부터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 주차 시비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엄씨와 홍씨는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병원 쇼핑’을 통해 마약을 투약했지만,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처방 기록의 공백과 열람 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 예방 기능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타민, 펜타닐 등을 조제·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달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리시스템에는 의사와 약사가 취급한 의료용 마약류의 품명, 일련번호, 제조번호 등이 입력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기록과 병원별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의사나 약사나 환자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 개인의 투약 기록을 보는 것도 현재는 의무사안이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10만 3971명) 중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상 ‘의료쇼핑방지 정보망’을 이용한 의사는 2038명으로, 전체의 2%에 그친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환자의 투약 이력을 확인한 의사는 전체의 1~2%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 기록을 보는 것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사전 예방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병원이 사실상 마약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식약처에 받은 자료를 보면,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은 지난해 3만 1000명의 환자에게 2214만개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했다. 1인당 700여개에 달하는 수치다. 환자 중에서는 병원 한 곳에서 245차례에 걸쳐 18만 2000개의 마약류를 처방받은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 6월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의료용 마약류 취급 기록 기한을 줄이는 등 촘촘한 관리 방안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마약류 처방 보고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 실시간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면허 취소나 정지 등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사후 적발해봐야 이미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마약류만큼은 처방하는 순간 바로 입력되는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오남용을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막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실 변호사는 “의사들에게 취급 내역을 바로 입력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강화만 한다면 오히려 마약류 처방을 기피해 정말 필요한 환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수술실 촬영/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수술실 촬영/박현갑 논설위원

    10여년 전 부친 수술에 앞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병원에 낸 적이 있다. 다행히 수술은 잘됐지만 섬뜩한 일이었다. 의료진 과실로 환자가 목숨을 잃어도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다는 ‘신체 포기 강요’였다. 환자에게 의사는 어떤 존재일까? 위독한 상황에서 목숨을 구해 주는 의사는 환자에게 생명의 은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좋은 의사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술 환자들은 수술 과정과 수술 이후 후유증 등에 대해 친절한 안내를 기대한다. 하지만 캐묻지 않는 이상 자세한 설명을 듣기란 쉽지 않다. 오늘부터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경우 병원은 수술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개정 의료법에 따른 조치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정당한 이유 없이 촬영을 거부하면 병원에 벌금 500만원이 부과된다. 이번 의료법 개정은 7년 전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원장의 불법행위가 CCTV 영상을 통해 드러난 게 계기가 됐다. 안면 윤곽 수술을 받던 환자가 과다출혈로 숨졌는데 원장의 무과실 주장과 달리 수술실 내 CCTV 영상에서 의사 과실이 드러났다. 대리 수술 의혹이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진의 성폭력 등도 CCTV 설치 의무화에 영향을 미쳤다.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시행이나 의사나 환자 모두 불만이다. 의사협회는 CCTV 촬영으로 인해 의료진의 개인정보 유출 등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도 냈다. 환자들은 응급수술, 전공의 수련을 저해할 우려 등 병원이 CCTV 촬영을 거부할 예외 조항이 많다고 불만이다. 의료분쟁 등을 감안해 ‘30일 이상’인 영상 보관 기간도 90일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사고 분쟁은 환자와 의료진 간 정보 비대칭 문제로 끊이지 않고 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다수의 선량한 의사들을 감시감독하려는 게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의료진의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조치다. 의사들이 무조건 반대할 게 아니라 환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게 더 시급한 일 아닌가.
  • “술 많이 마시는 여자, ‘이것’ 없어지면 폭음 습관 사라져”

    “술 많이 마시는 여자, ‘이것’ 없어지면 폭음 습관 사라져”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의 폭음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대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의 연구 결과, 여성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CART)를 없애면 폭음하는 습관이 사라졌다. 다만, 남성에겐 해당 사항이 없었다. 연구 결과 따르면 생쥐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CART)를 제거하면 암컷은 술(알코올)을 훨씬 덜 마시는 반면, 수컷은 술을 더 많이 마셨다. 신경 펩타이드는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 작은 폴리펩타이드로서 주로 몇 개에서 수십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섭식, 수면, 성적 행동, 통증, 기억과 학습 등 다양하고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이는 인간 등 모든 생물종에 존재한다. 이에 연구팀이 CART 신경펩타이드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는 방법을 찾는다면 여성의 지나친 음주를 억제하는 치료법까지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는 10.9%였던 고위험 음주율이 지난해 12.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가 지속되면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 각종 암의 위험을 높인다.여성 주 2회·평균 5잔 이상은 ‘고위험 음주’ 또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을 말한다. 남성의 경우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이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 의거)란 우리 국민의 건강 및 영양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여 국가건강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하는 법정조사이다. 각각 기별로 3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총 576조사지역, 1만 4000가구를 대상으로 해마다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를 대표로 선정한다. 신체 계측, 구강·혈액 검사 등 건강검진과 건강 설문, 영양조사 등 약 400개 항목을 전문 조사 수행팀이 이동 검진 차량을 활용해 연중 상시 면접조사를 시행한다.
  • 25일부터 수술실 CCTV의무화…의사·환자 반발 우려도

    25일부터 수술실 CCTV의무화…의사·환자 반발 우려도

    의식 없는 환자를 수술할 때 수술실 내부를 촬영하도록 하는 ‘수술실 폐쇄회로(CC)TV’ 제도가 25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의료계와 환자 모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한동안 혼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개정 의료법 시행으로 25일부터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경우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모든 수술 장면을 녹화해야 하는 건 아니다.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수술에 한정한다. 환자가 마취되는 시점부터 수술실에서 퇴실하는 시점까지 촬영한다. 의료법상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장소는 ‘수술실’이다. 수술 장면 촬영은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가 요청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의료기관이 임의로 수술 장면을 촬영할 순 없다. 촬영 정보는 촬영일로부터 3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다만 열람·제공 요청을 받았다면 30일 지나더라도 영상을 삭제해선 안 된다. 의료기관이 CCTV 설치 및 촬영 의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단, ▲응급 수술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 높은 수술 ▲전공의 수련 목적 저해 우려 ▲수술 직전에 촬영을 요구한 경우 등의 사유가 있으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이때는 미리 환자나 보호자에게 거부 사유를 설명하고, 사유를 기록해 3년간 보관해야 한다.수술실 CCTV 의무화는 의사 단체와 환자 단체 모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환자 단체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한편 의료계에서는 의료행위에 대한 자율성이 침해되며 초상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5일 해당 의료법 개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의료계는 의료인 등에 대한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직업수행의 자유, 초상권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의협은 25일 오후 수술실 CCTV 의무화 관련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반면 환자 단체는 의료기관의 촬영 ‘거부사유’로 인정되는 사례가 많고 영상 보관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기간을 고려하고, 의료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보호자가 판단을 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영상 보관기간을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달은 너무나도 춥구나”…영원히 잠든 인도 ‘달 착륙선’

    “달은 너무나도 춥구나”…영원히 잠든 인도 ‘달 착륙선’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임무를 수행했던 인도의 달 착륙선과 탐사 로봇이 영하 100도 아래까지 떨어진 길고 추운 달의 밤을 이겨내지 못하고 영원히 잠들었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전날 달 남극에 아침이 밝아오자 잠들었던 달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 로봇 프라기안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ISRO는 “앞으로 며칠 동안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깨어나 다시 탐사를 시작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지난달 23일 달 남극에 착륙했고, 함께 싣고 온 탐사 로봇 프라기안을 내려 탐사를 시작했다. 프라기안은 13일 동안 100m를 이동하며 남극 표면에 황(黃)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비크람도 달 남극 표면 토양의 기온을 측정하는 등 각종 과학 데이터를 지구로 보냈다. 비크람은 약 40㎝를 점프해 안착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그 사이 달의 밤이 찾아왔고 이들은 지난 3일 수면 상태에 들어갔다. 낮과 밤이 14일 주기로 바뀌는 달에서는 햇빛이 없는 달의 밤은 영하 100도 이하까지 떨어진다.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작동하는 두 기기들은 지난 22일 달 남극에 해가 떠올랐지만 다시 깨어나지 않았다. 비크람과 프라기안이 추위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는 예상했던 일이다.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지는 길고 혹독한 달의 밤을 견디려면 보온 장치를 달거나 내구성이 튼튼한 부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만큼 비용과 무게가 높아지기 때문에 장착할 수 없었다. ISRO는 비크람과 프라기안이 달의 추위를 이겨내고 깨어나길 희망했지만 끝내 목표를 이룰 수 없었다. 앞서 ISRO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성공적으로 깨지 않으면 인도의 ‘달 대사’로 영원히 그곳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불안한 예감이 그대로 실현됐다.
  • “키 크는 주사”…1000만원짜리 호르몬 맞는 유치원생들

    “키 크는 주사”…1000만원짜리 호르몬 맞는 유치원생들

    키 성장을 위해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청소년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5세 전후의 유치원생 시절에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 2만 5300명의 청소년이 건강보험 적용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2년새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성장 호르몬 처방 인원은 2020년 1만 2500여명, 2021년 1만 6700여 명, 2022년 2만 5300여명, 2023년 1~6월 2만 5900여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성장판이 닫혀갈수록 성장호르몬의 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5세부터 초등학생이 처방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신장증 등 진단을 받지 않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태인데도 연간 약 1000만원 상당의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아동도 늘고 있다. 2020년 이후 누적 환자 8만여명이 처방받은 금액의 총액은 약 3160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키가 동년배 중 하위 3% 안에 들고, 성장호르몬 결핍이 정밀검사로 확인되고, 동년배보다 골연령(성장판나이)이 감소됐다는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안민석 의원은 “국내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은 3년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그 시장의 30%는 급여 처방이지만 70%는 비급여 처방으로 추정된다”라며 “성장호르몬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성장호르몬 주사 부작용도 있어 성장호르몬 수치가 정상인 아동의 경우 뚜렷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비교적 안전한 치료이기는 하나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일시적 당뇨, 두통, 부종,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없는 아이가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차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소아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은 소아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유발되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8.5배 높았다. 또한 장기간 과다 투여하면 손과 발, 얼굴뼈의 과도한 성장을 일으키는 말단비대증, 수분저류로 인한 부종이나 관절통 등도 생길 수 있다. 소아내분비학회가 권하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 매일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취하기, 골고루 잘 먹기, 휴대전화나 컴퓨터 게임 등 과하게 하지 않기 등이다.
  • [속보] ‘수술실 CCTV’ 의무화… 25일부터 시행

    [속보] ‘수술실 CCTV’ 의무화… 25일부터 시행

    다음 주부터 마취 등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수술 장면을 촬영하고, 촬영한 영상은 최소 30일간 보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수술실 CCTV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한 개정 의료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 의료법에 따르면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으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의 개설자는 수술실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CCTV 설치 및 촬영 의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응급 수술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 높은 수술 ▲전공의 수련 목적 저해 우려 ▲수술 직전에 촬영을 요구한 경우 등의 사유가 있으면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거부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엔 미리 환자나 보호자에게 사유를 설명하고, 거부 사유를 기록해 3년간 보관해야 한다. 촬영한 영상은 3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열람·제공 요청을 받은 경우엔 30일이 지나더라도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영상을 임의로 제공하거나 누출·변조·훼손하면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임의로 촬영하다 적발된 경우엔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료현장에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서 시행 초기 환자와 의료진이 제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는 시행 과정에서 현장 소통을 강화해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죄 벗고 보험금 95억 탈, 그 남편의 근황[전국부 사건창고]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살인죄 벗고 보험금 95억 탈, 그 남편의 근황[전국부 사건창고]

    장사 접고 고향에서 일상생활주민들 여전히 ‘보험살인’ 의심 “요즘 헬스장에서 봤다는 사람이 있던데…장사는 한참 전에 접었고요.”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과 보험금 95억원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이모(53)씨의 거주지 충남 금산군의 한 주민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초기에는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이씨 얘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별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했다. 이 주민은 “사건 직후 지역에서는 ‘무슨 보험을 그리 많이 들었나’ ‘그 엄청 난 보험료를 낼 만큼 돈을 번 것 같지가 않고 능력도 안 되는 거 같은데’라고 수군거렸다. 결혼도 한 번 한 게 아니고, 점잖은 것도 아니고 평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보험료 95억원에 지연 이자까지 100억원 넘게 받는다고 해도 변호사 비용을 주면 이씨에게 돌아갈 돈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씨가 형사 재판 때부터 힘센 변호사를 사고, 지금까지 민사 소송도 벌이고 있는데 자기 돈만으로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돈이 있어 그런 변호사를 샀겠느냐. 듣기로는 거액의 성공보수를 약속하고 민사 소송을 벌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설령 이씨가 100억원을 다 받는다고 해도 금산군 최고 부자는 아니다”면서 “금산에 100억~200억원 굴리는 인삼(전국 유통량 70%) 거상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정도로는 돈자랑 못 한다”고 웃었다. 그는 “인삼 산업은 몇십억 깔고서 한다. 몇 년 손가락 빨다가도 잘 되면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100억 타도 금산군 최고 부자 아냐 서울고등법원 민사합의17-3부는 지난 14일 우체국보험금 청구 소송 항소심을 열고 이씨와 딸에게 4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청구해 승소한 금액은 총 89억 8268만원에 이른다. 이씨가 ‘아내 명의로 보험을 들고 자신과 딸을 수익자로 계약한’ 전체 사망보험금의 93.9%를 법원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모두 승소하면 지연이자까지 100억원이 넘는다.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1분쯤 천안IC 부근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35.9㎞에서 승합차를 시속 70㎞ 속도로 몰고 가다 갓길에 주차된 8t 화물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서 잠자던 캄보디아 출신 만삭 아내 A(당시 24세)씨가 숨졌다. 아내가 있던 조수석 부분이 특히 큰 충격을 받았다. 안전벨트도 이씨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매지 않고 있었다. 이씨는 아내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에 올라가 자신의 생활용품점에서 판매할 물건을 구입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판결문에는 A씨는 이씨가 두 차례 이혼한 뒤 세 번째로 결혼한 아내라고 적시돼 있다. 이씨는 아내가 숨진 뒤 보험회사에 보험 청구를 했다가 사고 과정과 다량·거액의 보험 등을 수상히 본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됐다. 이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내내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이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항소심은 무기징역,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을 진행한 대전법원은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만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021년 3월 “검사는 양형을 이유로 상고할 수 없다”고 기각했다. 항소심만 살인죄 인정→무기징역대법원 “증거 불확실…‘피고인 이익’ 우선” 유일하게 이씨의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대전고법(당시 재판장 윤승은)은 2017년 1월 판결문에서 그 근거로 ‘사고지점 후방 800m에서 직선 주행으로 안전운전했고, 후방 422m에서는 상향등이 켜졌다’ ‘임신 중인데도 A씨 혈흔에서 수면유도제인 디펜히드라민이 검출됐다’ ‘캄보디아에서 장인·장모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한국 거주 A씨 동생 등이 요구했지만 3일 만에 화장했다’ 등을 꼽았다. 재판부는 또 “사고 직전 보험 납부금이 매월 377만원인데 생활용품점 결제액으로 추정하면 월수입이 1000만원이 안돼 수입 대비 보험료가 대단히 과도하다. 이씨가 밝힌 월수입도 보험계약서에는 500만원, 경찰조사시 700만원, 검찰조사시 1000만원, 재판시 1500만원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이씨는 ‘내가 졸음운전 할까 봐 아내가 따라왔다’고 했으나 아내 지인 등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 반대로 보인다”고 했다. 재판부는 “남편만 믿고 타국에서 온 아내가 그 남편에게 생명을 잃었다”고 판시했다.반면 대법원 제3부(당시 재판장 권순일 대법관)는 그해 5월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거력을 갖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살인 혐의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졸음운전인지 고의사고인지 단언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 ‘이씨가 2008년 1월 A씨와 혼인한 뒤 11개 보험사에 총 25건의 생명보험을 들었는데, 사고 두 달 전 삼성생명 사망보험금 30억 9000만원을 빼면 꾸준히 가입했기 때문에 범행을 노리고 일부러 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씨의 월수입이 현금거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생활용품점에서 900만~1000만원을 벌었고, 추정되는 대여금 이자 500만원과 자판기 수입 120만~150만원까지 합치면 보험료·생활비 충당에 문제가 없었다’ 등을 무죄의 근거로 들었다. 판결문에는 ‘이씨 성격이 맺고 끊는 걸 못 해 가입을 권유하면 거절을 잘 못했다’고 적혀 있다. 대법원은 또 “이씨는 딸만 둘 있는 상황에서 A씨의 뱃속 태아가 아들이어서 기뻐했는데 모자를 살해했다는 것은 범행 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이씨의 범행 동기 등 본질적인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갑자기 아내를 서울 장보기에 동행하고 ▲화장을 서두르고 ▲진술을 달리하고 ▲사고 다음날 휴대전화로 뉴스 검색하는 등 부수적인 사실만으로 살해 목적의 고의사고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내의 ‘한국어 구사 시점’이 민사 좌우 형사 재판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받은 이씨는 이를 토대로 민사 소송에서 계속 승소하고 있다. 민사 재판부는 A씨가 이씨와 결혼한 2008년 1월 직후 가입 보험만 ‘한국어를 못해 보험계약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무효로 판단했을 뿐 한국어교육센터에 다닌 이후 가입 보험들은 이씨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국제결혼한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0년 가까운 재판과 소송을 이어오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 사건이 종내에 어떤 결말을 맺고, 이씨에게 돌아갈 이익이 얼마나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 박광온 등 민주 원내지도부 총사퇴…李 체포안 ‘반란표’ 후폭풍

    박광온 등 민주 원내지도부 총사퇴…李 체포안 ‘반란표’ 후폭풍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당내 후폭풍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이른바 ‘반란표’에 대한 책임 화살을 원내지도부로 돌린 가운데,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전원이 총사퇴했다. 선출직을 제외한 당 지도부도 일괄 사퇴하는 등 분열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이날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의원들이 수용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 최고위원의 일원으로서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했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설득에 따른 결론이 맺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해 사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자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지도부 결정과 다른 표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조만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변인은 “너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헌·당규에 따라서 모든 것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이 대표는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은 사의 수락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는 최고위원회 입장도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며 “그러하기에 오늘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중단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재명 당 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의원총회와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수차례 번갈아가며 열며 장시간 대책 논의를 이어갔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 직후 오후 6시쯤 열린 첫 의총부터 지도부를 향한 강한 성토가 터져나왔다. 친명계의 ‘원내지도부 책임’ 공세에 비명계(비이재명계)가 반발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분위기가 살벌하다. 누구 하나 죽일 것 같다. (의원들이) 말을 터져 나오는 대로 뱉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의총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회 직후 의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일부 의원은 내부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의총을 개회 50분 만에 정회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만 세 시간 가까이 이어갔다. 이후 오후 10시 의총을 다시 속개해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재개된 의총에서도 친명계를 중심으로 원내지도부에게 책임을 묻는 성토가 잇달아 나왔다고 한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이 맞서면서 양측 설전이 장시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고성을 지르거나 눈물을 흘리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의원이 의총 도중 탈당 발언을 하며 회의장을 나오자 동료 의원들이 그를 붙잡고 만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 재선 의원은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리 지르고 화풀이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양쪽이 다 과격하게 서로 공격하고 분열적으로 가니 홍 의원이 탈당하겠다고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총은 오후 11시 26분쯤 산회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전원이 표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후에야 의총이 마무리됐다.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를 판단 받게 됐다.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번 표결에서는 찬성표(149명)가 가결 정족수를 단 한 명 넘겼다. 국민의힘 110명,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2명 등 총 120명은 찬성표를 던진 것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던진 가결표는 29표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권표와 무효표 등을 합치면 민주당 내 이탈표는 39표로 추산된다. 이미 ‘심리적 분당(分黨) 상태’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했던 당내 계파 갈등은 이 대표가 지난달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하면서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장기간 단식에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고조되면서 친명계를 중심으로 ‘체포안 부결’ 기대감도 커졌다. ‘방탄 정당’ 우려에도 내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체포안 부결로 당의 분열을 막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관측이 친명계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부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표결 당일인 이날 자신을 찾아온 박 원내대표와 ‘통합적 당 운영을 위한 기구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박 원내대표는 이를 담보로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부결을 거듭 요청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설득을 위한 최후의 카드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노력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결국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 아래 비명계가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상습마약’ 유아인 구속영장 또 기각…“필요성 부족”

    ‘상습마약’ 유아인 구속영장 또 기각…“필요성 부족”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윤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프로포폴 투약, 수면제 불법 매수 관련 범행의 상당 부분과 피의자 본인의 대마 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마 수수 및 대마 흡연 교사 부분은 피의자가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지만 피의자의 행위가 대마흡연 교사에 이르는 정도인지에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장판사는 또 증거인멸 교사 부분에 있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씨가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건 지난 5월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윤 부장판사는 유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범 최모(32)씨에 대해서도 최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지만 관련 증거가 확보된 점,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씨의 공범인 또 다른 유튜버 양모 씨가 도피하도록 도와준 의혹을 받는 패션업계 종사자 40대 박모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유씨는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6월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뒤 보완 수사를 거쳐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추가 적용,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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