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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물 폭탄에 농경지 1만㏊ 침수

    전북 물 폭탄에 농경지 1만㏊ 침수

    지난 13일부터 4일간 전북 지역에 최고 478㎜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도내에서 벼 5362㏊, 논콩 4342㏊ 등 농경지 9766㏊가 물에 잠겼다. 피해 집계가 늦어져 농경지 침수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로 7곳, 하천 9곳, 문화재 5곳, 산사태 14곳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특히, 폭우로 금강 하류 익산시 산북천 제방이 붕괴될 우려가 커 이날 오전 6시부터 익산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은 용안초등학교와 용안어울림센터에 마련된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집중호우로 금강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청댐 방류량이 늘어나 용안면 석동배수장 인근의 산북천 제방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됨에 따라 금강하굿둑 갑문 20개를 모두 개방했다. 익산시는 농어촌공사 결정에 따라 하천 범람과 제방 붕괴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마을 주민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사유 시설 피해는 59건으로 확인됐다. 전날 새벽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1가 일원은 전기가 2시간 넘겨 끊겼다. 전주천변과 정읍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 경천 등 둔치주차장 8곳은 사전 통제됐고, 10개 공원과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하상도로 17개 구간(전주 13개·완주 4개)과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여객선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날 익산 배수로에서 숨진 60대 주민은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전북도는 재해대책본부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 중이며 공무원 등 1천50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으므로 산사태나 토사 유실, 축대 붕괴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형 SUV도 ‘비틀’…오송 지하차도 침수 직전 상황(영상)

    대형 SUV도 ‘비틀’…오송 지하차도 침수 직전 상황(영상)

    폭우로 침수돼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기 직전 간신히 빠져나온 차량에서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오송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가 담긴 이 영상에는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지하차도의 모습이 담겼다.대형SUV 바퀴 모두 잠길 정도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이 지하차도 출구를 향해 달리고 있을 때 지하차도에는 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출구에 근접할수록 수위는 높아졌고, 출구를 지난 후에는 물살 때문에 차량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 차량 바로 앞을 달리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바퀴가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이 물은 지하차도 쪽을 향해 밀려 들어갔다. 블랙박스 차량과 앞 차량은 8시 31분쯤 침수 구간을 벗어났다. 그 사이 반대편 진입로에서는 지하차도에 진입하는 차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진입로 초입의 일부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정지한 모습도 보였다. 영상에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SUV에, 저 정도 체급도 영상 끝에서는 움찔하는 게 보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하차도 진입로에 들어간 차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무사하기를 바라는 글도 있었다.물 빠르게 차오르자 역주행해 목숨 건진 운전자도 한 운전자는 궁평 제2지하차도에 진입을 했다가 지하차도 안에서 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을 발견하고 차를 돌려 역주행까지 시도한 끝에 겨우 빠져나오기도 했다. 이 운전자가 KBS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제보자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진입한 뒤 비상등을 켠 버스에 막혀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때 육안상으로도 감지될 정도로 오른편 차도에 물이 급박하게 차오른다. 이를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한 제보자는 지하차도 내에서 차를 돌렸고, 뒤따라오는 차량들에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리고선 역주행해 지하차도를 빠져나왔다. 제보자의 차량이 역주행을 감행하면서까지 빠져나오는 가운데 물이 차오르는 상황을 모르는 차량들이 계속 지하차도로 진입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잠겼다. 터널을 간신히 빠져나온 블랙박스 차량의 영상이 촬영된 지 불과 약 10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 사고로 오전 11시 현재까지 7명(남자 3명·여자 4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배수 작업과 물막이 공사 병행으로 8만ℓ 넘는 물을 뺐고 지하차도 수면 위 1m 공간을 확보, 이날 6시쯤부터 잠수부를 투입했다.
  • 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 인양, 사망자 7명…CCTV에 찍힌 침수 순간

    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 인양, 사망자 7명…CCTV에 찍힌 침수 순간

    15일 내린 폭우로 침수, 6명의 사망자가 나온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본격적인 구조 및 수색 작업과 함께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하차도 침수 관련 사망자는 총 7명(남자 3명·여자 4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5명이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수색 작업 중 궁평2 지하차도 오송~세종 방향 부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세종에서 청주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차도 입구 부근에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된 지 1시간 만이다. 앞서 5명은 모두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으며, 추가 사망자 1명은 물에 뜬 채로 발견됐다.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 중이다. 10대 이상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쯤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 야간 내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빗물과 하천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내부 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다. 지하차도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에 잠수부 투입 대신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 위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배수 작업과 물막이 공사 병행으로 8만ℓ 넘는 물을 뺐고 지하차도 수면 위 1m 공간을 확보, 이날 6시쯤부터 잠수부를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55분쯤부터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특전사 등 인력 399명과 장비 65대가 투입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잠수부 12명을 4개조로 나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3시간 뒤부터 도보 수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궁평 제2지하차도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2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200㎜가 넘는 폭우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2~3분 만에 6만t가량의 강물이 지하차도를 집어삼켰다. 충북도가 공개한 사고 당시 지하차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미호강 흙탕물이 범람하면서 폭포수처럼 지하차도 입구를 덮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토대로 15대의 차량이, 소방은 19대의 차량이 완전 침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추정한 15대는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다. 2019년 준공된 이 지하차도는 길이 685m, 높이 4.3m, 왕복 4차선 규모의 지방도로서 관리주체는 충북도다.
  • 전국 ‘물 폭탄’ 사망·실종 30명 넘어…오송지하차도 인명피해 우려(전국 종합)

    전국 ‘물 폭탄’ 사망·실종 30명 넘어…오송지하차도 인명피해 우려(전국 종합)

    집중호우로 사망자 24명으로 집계돼토사에 매몰 등 실종자 10명으로 파악 13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에서 집중호우에 의한 사망자는 24명을 넘어섰으며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하차도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최소 17명이 현재까지 고립된 것으로 파악돼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조 당국 등에 따르면 14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16명·충남 3명·충북 충주 2명·강원 원주 1명·전북 익산 1명·세종 1명 등 24명으로 집계됐다. 토사에 매몰되거나 저수지에 빠지는 등의 실종자도 10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사망 16명·실종 9명 등 인명피해충남·세종에선 산사태로 4명 사망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9명이다. 사망자는 예천군 효자면 4명·은풍면 1명·용문면 2명, 영주시 풍기읍 2명·장수면 2명, 문경시 1명, 봉화군에서 4명이다. 실종자 9명은 예천에서 8명과 문경에서 1명이다. 인명피해 상당수는 산비탈 토사가 집으로 밀려들어 주택이 매몰되면서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46대와 인원 410여명을 동원해 구조를 벌이고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충남과 세종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논산에서는 14일 오후 4시 2분경 비탈면 토사 붕괴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이 붕괴해 방문객 4명 매몰됐다가 1시간 30분 정도 지나 구조됐다. 하지만 70대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세종에서는 15일 오전 4시 50분께 연동면 한 야산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져 70대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오전 7시께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도 폭우에 유실된 토사가 인근 주택을 덮치며 60대 여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60대 주민이 줄과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폭우로 물이 넘친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선 오전 7시 27분 사태가 발생해 2명이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송 지하차도 “최소 17명 고립”괴산댐 넘쳐 충…1000여명 긴급대피 15일 오전 8시 40분경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곳에는 차량 19대가 물에 잠겼으며,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하차도 배수 작업에도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 지하차도로 유입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이날 6시 30분경부터 만수위가 135m 65㎝인 괴산댐에서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이 넘치면서 충주시 6개 읍면동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농작물 피해 9309㏊…전북 강타시간당 최고 60㎜ 이상 강한 비 지속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 규모도 9030㏊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농작물 침수 9271.8㏊ △낙과 25.3㏊ △농경지 유실·매몰 12.2㏊ △시설 파손 0.2㏊ 등 9309.5㏊에 대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농작물 피해 면적이 7457.5㏊로 가장 컸다. 충남(1218.2㏊), 전남(548.0㏊), 광주(43.7㏊), 경북(37.3㏊), 경기(2.9㏊), 경남(1.9㏊)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당분간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 경북, 폭우로 사망 12명·실종 10명·부상 2명…대응 2단계

    경북, 폭우로 사망 12명·실종 10명·부상 2명…대응 2단계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 기준 경북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10명, 부상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예천 5명, 영주 4명, 봉화 2명, 문경 1명이다. 15일 오전 5시 16분쯤 예천 효자면 백석리에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들이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명은 구조에 성공했다. 봉화군에서도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춘양면에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봉화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졌다. 같은 날 영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사람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오전 8시 43분쯤 하반신이 매몰돼 있는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오전 9시 35분쯤 심정지 상태인 2명을 발견했다. 영주시 장수면에서도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산사태로 집이 묻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7시 14분에는 문경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해 집에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8명을 구조했지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46대와 인원 409명을 동원해 구조를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 경북 북부 최대 418㎜ 물폭탄…경북 6명 사망 추정, 15명 실종·연락두절

    경북 북부 최대 418㎜ 물폭탄…경북 6명 사망 추정, 15명 실종·연락두절

    경북 북부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5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 추정인 상태이고 15명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소방당국은 인명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폭우로 길이 유실되거나 산사태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6시 10분쯤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나섰다. 오전 9시쯤에는 봉화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오전 7시 14분에는 문경시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 추정 상태에서 발견됐다. 또 문경에선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선 14명이 연락 두절인 상태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천군 용문면,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매몰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4개 지역에서 주택 7가구가 피해를 봤고 14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곳곳에서는 산 비탈면이 붕괴하거나 주택이 매몰·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 행정·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영주·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 주민 367명은 대피한 상황이다. 도와 각 시·군은 인명 구조에 집중한 뒤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418.0㎜, 영주 부석 316.0㎜, 문경 302.1㎜, 봉화 293.5㎜, 예천 232.0㎜, 상주 139.2㎜다.
  • 경북북부, 산사태·하천 범람으로 인명 피해 속출

    경북북부, 산사태·하천 범람으로 인명 피해 속출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봉화군은 15일 춘양면에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봉화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2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7분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사람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오전 8시 43분쯤 하반신이 매몰돼 있는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오전 9시 35분쯤 심정지 상태인 2명을 발견했다. 영주시 장수면에서도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산사태로 집이 묻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7시 14분쯤에는 문경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해 집에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8명을 구조했지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 이종섭 국방, 北 발사체 인양 장병 만나 “완벽한 작전”

    이종섭 국방, 北 발사체 인양 장병 만나 “완벽한 작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북한 우주발사체 탐색·인양작전에 참가한 장병들과 식사하면서 “완벽한 작전”이었다고 격려했다. 이 장관은 “탐지에서 인양까지 완벽한 작전으로 우리 군의 탁월한 임무수행 능력을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여러분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군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호’를 발사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서해에 낙하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다. 최초로 현장에 도착해 부유물을 발견한 ‘경기함’ 승조원 손권희 중사는 “처음 봤을 때 물 밖에 2m 정도 나와있는 모습을 보고 쉽게 인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수면 아래 구조물이 커서 바로 인양하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며 “현장 기상, 조류 등 어려운 여건과 언제라도 가라앉을 수 있다는 부담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했다.수중 인양 작업을 한 심해 잠수사 신경준 상사는 “해저 작업을 할 때 바닥의 진흙이 무릎까지 차고 흙탕물이 눈을 가려 동체를 더듬어가면서 이동해야 했다”며 “잠수 전 육상에서 눈을 감고 여러 차례 연습했고, 평소 단련한 체력이 뒷받침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양 작업시 수중 폭파를 담당한 특수전전단(UDT) 박기덕 중사는 “실제 인양체와 유사하게 제작한 모형으로 육상과 수중에서 여러 차례 예행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실전과 같은 연습이 성공적인 작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군은 지난 5일까지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36일간 탐색·인양작업을 진행한 결과 만리경 1호의 잔해를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확보한 잔해물의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공동 조사를 통해 만리경 1호는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48.8도 ‘괴물개 폭염’에 이틀새 두 달치 폭우…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지구

    48.8도 ‘괴물개 폭염’에 이틀새 두 달치 폭우…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지구

    기후변화가 지구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영역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쪽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고 다른 쪽에서는 이틀 새 두 달 치 비가 퍼붓는 등 이상 기상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구 평균 기온과 바다 온도 등이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은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과 산불, 폭우 등 극심한 이상 기상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공기는 더 많은 수분을 담게 되는데 일부 지역에는 폭염과 가뭄을, 다른 한편에서는 물 폭탄을 불러온다. 이탈리아 기상 당국은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등의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오르내리는 극심한 폭염을 그리스 신화의 지옥 문을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괴물 개 ‘케르베로스’로 이름 붙였다. 당국은 케르베로스 폭염이 주말까지 기승을 부려 기온이 섭씨 48.8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는 동북부를 휩쓴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버몬트주에서는 지난 10∼11일 거의 두 달 치 비가 한 번에 쏟아졌다. 일본과 중국도 폭우와 물난리, 인도는 몬순 폭우에 따른 홍수 피해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이한 날씨 변화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초래한 온난화 때문이라며 이를 멈추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선임과학자 제니퍼 프랜시스는 “우리는 (지구) 온도가 생명을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어떤 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런던 임피리얼칼리지의 기후과학자인 프리데리커 오토는 “이것은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아니다. 우리는 뉴노멀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며 “우리가 화석연료 사용을 멈춘다면 현재 상태가 뉴노멀이 되겠지만 그렇게 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온 기록은 계속 경신될 것이다. 인간과 생태계는 이미 많은 경우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6.55도로 기존 6월 최고치를 0.13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1.05도 높았다. 세계적으로 여름철 한 달 평균 기온이 정상 수준보다 1도 이상 높은 것은 관측 이래 처음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등에서도 지난달이 가장 더웠다는 관측 결과를 보고했다. 하지만 NOAA는 18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170여년의 관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C3S는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6월 평균치보다 0.53도 높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상반기를 따지면 올해는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더웠다. 하지만 한해 전체로는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20%이며 내년에는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NOAA는 내다봤다. 불길한 기록 행진은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3∼5일 지구 평균 온도는 사흘 연속 17도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의 16.92도였는데 4일과 5일은 17.18도로 관측됐다. 12만 500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프랜시스는 “모든 기록이 다방면으로 깨지고 있다”며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 모든 일은 우리가 지구 온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WP에 말했다. 6월에는 바다 온도도 역대 최고였다.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는 4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바다 온도는 연중 같은 기간 평균보다 거의 섭씨 1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기록적으로 뜨거워진 바다는 남극 일대의 차가운 해류 흐름을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 남극 대륙 주변의 해빙 범위는 지난 2월 2년 연속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NOAA는 6월에도 남극 해빙 수준이 기록적으로 낮았다고 관측했다. 해빙은 남극해의 거친 파도에서 빙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따뜻해지고 식는 육지와 달리 바다는 훨씬 느리게 열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최근 해수 온도 상승이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콜로라도대 극지 연구원인 테드 스캠보스는 바다 온도 상승이 “어떤 면에서는 기록적인 기온 상승보다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면 온도 상승은) 바다에 저장된 열이 많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늦게 나설수록 바다의 열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 뇌파 조절로 스트레스·불면 완화…LG전자 ‘브리즈’ 출시

    뇌파 조절로 스트레스·불면 완화…LG전자 ‘브리즈’ 출시

    LG전자가 스트레스나 불면에 시달리는 고객을 위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brid.zzz)1)’를 14일 출시한다. 마인드 웰니스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 상태’를 의미한다.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조절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안정적인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개념으로,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 같은 상쾌함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첫 공개된 후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제품이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할 수 있도록 귀 모양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무선 이어셋과 뇌파 조절 유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뇌파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뇌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에 기록된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리즈에는 좌뇌와 우뇌에 각각 들려주는 주파수의 차이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뇌파를 유도하는 뇌파동조 원리가 적용됐다. 예를 들어 깊은 수면 상태에 해당하는 2Hz 대역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2Hz 주파수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다.애플리케이션은 ‘마인드케어’와 ‘슬립케어’ 모드로 나뉜다. 필요한 모드에 따라 안정 및 숙면을 유도하는 주파수의 소리와 함께 들을 수 있는 90여종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작곡한 자장가, ASMR 사운드 등도 포함됐다. 업무, 학업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인드케어 모드를 활성화하면 심리적 안정 상태를 나타내는 알파파를 유도하는 사운드와 호흡 가이드로 긴장, 불안 상태를 이완해 줄 수 있다. 브리즈는 긴장·불안 등으로 사용자의 심리 상태를 세분화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슬립케어 모드는 수면 상태에 나타나는 세타파와 델타파를 유도해 깊은 잠에 들도록 도와준다. LG전자 측은 “고려대학교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각각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브리즈 착용 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측정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수면 중 깬 시간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브리즈를 개발한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컴퍼니의 노승표 대표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고생하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 아들의 피, 나를 젊게 만들까?”…17세 아들 피, 1L 뽑았다

    “내 아들의 피, 나를 젊게 만들까?”…17세 아들 피, 1L 뽑았다

    신체적 젊음을 되찾기 위해 17세 아들의 혈액까지 수혈받아온 40대 남성이 돌연 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젊은 사람의 혈장을 수혈한 결과 아무런 이점도 얻지 못했다”며 수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젊어지기 위해 6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에게 수혈했다. 존슨이 수혈을 중단한 이유는 수혈로 신체적 젊음을 되찾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브라이언 존슨 익명의 젊은 기부자에게 혈장을 여러 차례 기증받았고, 17살 아들 탈메이지 존슨의 혈장을 1L 가량 수혈받기도 했다.‘내 아들의 피가 나를 젊게 만들까?’…17살 아들 피 수혈 그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 ‘내 아들의 피가 나를 젊게 만들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지난 4월, 17살인 친아들 텔메이즈를 텍사스 댈러스의 한 의료 시설로 데려갔다. 이곳에서 아들 텔메이즈는 몇 시간 동안 침대에 누운 채 1L에 달하는 피를 뽑았다. 이날 혈장 기증은 3대에 걸쳤다. 텔메이즈의 피에서 분리된 혈장은 곧장 아버지인 브라이언에게 주입됐다. 아들의 혈장을 공급받은 브라이언은 같은 날 자신의 피를 뽑아 70살 친아버지 리차드에게 주입했다. 실제로 젊은 피가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전달했더니 수명이 연장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에도 미국 스탠퍼드대의 토마스 란도 연구팀이 젊은 쥐의 피가 늙은 쥐의 간과 골격을 재생시킨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적정 투여량 등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혈장 주입의 효과를 논하는 것은 위험한 시도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오히려 잦은 혈장 주입이 병을 일으키거나,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브라이언은 역시 “젊은 혈장을 수혈하는 건 생물학적으론 고령 인구나 특정 조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나 같은 경우에는 기존 항노화 시도 이상의 이점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노화 늦출 수만 있다면”…연간 수백만 달러 투자 브라이언은 노화를 늦추거나,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연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는 젊음을 되찾기 위해 결제 플랫폼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한화 약 1조 322억원)에 매각시켜 30대에 자산가가 된 유명 백만장자다. 브라이언은 노화를 늦추기 위해 직접 실험체로 나서며 의학 전문가들과 식사, 수면, 운동을 포함한 의학적 진단과 치료법을 찾고 있다. 혈장 수혈도 그 방법의 하나인 셈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부자의 혈장 교환 사례를 놓고 일각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병원의 생화학 전문가 찰스 브레너는 “우리는 이것이 어떤 것에라도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이것이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 짧은 시간에 극한 호우로 비가 쏟아지다가 다시 무더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야간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라진 강수 패턴으로 장마가 용어 본연의 의미를 잃은 가운데 ‘장마’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마라는 용어는 150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랜’의 한자어인 ‘장’과 비를 의미하는 ‘마’를 합성해 만들어진 순우리말 장마는 ‘여름철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는 기간’을 의미했지만, 최근 엘니뇨 등 기후변화의 여파로 ‘장마’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장마가 끝난 뒤에도 장마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이어졌다. 더 이상 장마로 우리나라 여름철 비를 설명하긴 어렵기 때문에 기상청 역시 2008년부터 공식 장마 시작일·종료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장마가 끝났다’라는 표현이 자칫 사람들에게 더는 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던 폭우도,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장마 시작 후 긴 소강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장마가 끝나도 비가 많이 오는 등 장마예보가 여름철 강수량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역할을 못하고 있어 예보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한반도와 기후조건이 비슷한 일본과 중국도 장마의 시작과 종료예보를 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예보를 하지 않는 대신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수예보에 치중하고, 강수데이터를 위해 장마전선 분석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처음으로 여름철 강수를 예보할 때 ‘장마’라는 단어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적절한 단어를 찾기 전까지 장마 단어 사용을 줄이고, 강수량·강수 기간 등 객관적인 정보만 전달하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형 우기’ 개념을 도입하자고 논의하고 있지만 수백 년간 상식처럼 여겨진 용어를 대체하는 작업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젊어질거야”…17살 아들 피 수혈 받은 40대 남성, 실험 결과 공개

    “젊어질거야”…17살 아들 피 수혈 받은 40대 남성, 실험 결과 공개

    젊음을 되찾으려는 목적으로 17세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은 미국의 억만장자가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인 브라이언 존슨(45)은 지난 4월 17살 아들 탈메이지 존슨으로부터 ‘젊은 피’를 수혈 받았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혈액을 70새 아버지에게 주입했다.  당시 존슨은 아들의 혈액은 1ℓ 중 혈장(혈액에서 혈구를 제외한 액체)를 분리한 혈액을 자신의 몸에 주입했다. 동일한 과정으로 자신의 혈액을 아버지에게 기증했다. 젊은 사람의 혈장을 수혈 받는 이 과정은 브라이언의 ‘항노화 프로젝트’ 일환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항노화 방법을 시도했고, 6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1ℓ의 ‘젊은 혈장’을 기증받아 주입해 왔다. 아들의 ‘젊은 피’까지 동원한 것은 지난 4월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최근 존슨은 젊은 피를 수혈 받는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대와 달리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존슨은 자신의 SNS에 프로젝트 중단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젊은 피의 수혈이 주는 어떤 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학적으로 젊은 사람의 혈장을 이식하는 것은 고령의 노인 또는 특정 (건강) 조건에서 도움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내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피를 수혈 받은 70대 아버지에게서도 효과가 없었는 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에 대한) 실험 결과는 아직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노화를 막고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존슨은 젊음을 되찾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오전 6시~11시까지 하루 5시간 동안 정확히 1977칼로리를 섭취하는 엄격한 식단과 수면 지침을 지키고,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그가 회춘을 위해 투자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생물학적 나이를 줄이려는 그의 노력은 일부 효과를 거뒀다. 그의 주치의들은 지난 1월 정기 검진 결과, 존슨이 37세의 심장과 18세의 폐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 받는 것이 실제 젊음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지 여부는 여전히 학계의 논쟁거리 중 하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수혈의 노화 방지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잦은 혈장 주입은 면역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병을 일으키거나, 감염과 알레르기, 심혈과진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FDA의 경고 내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적정 투여량 등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혈장 주입의 효과를 논하는 것은 섣부르고 위험한 시도라고 입을 모은다.  반면 쥐 실험을 통해 회춘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논문이 존재하는 만큼, 젊은 피를 수혈 받아 젊음을 되찾는 일이 완전히 불가능하거나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반박도 있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전달했더니 수명이 연장되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5년 스탠퍼드대는 역시 젊은 쥐의 피를 받은 늙은 쥐의 세포 재생이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는 논문을 공개했다.  한편, 젊음을 되찾기 위해 한 해 동안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붓는 존슨은 결제 플랫폼 회사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한화 약 1조 322억 원)에 매각해 30대에 자산가가 된 유명 백만장자다.
  • 충남 아산 저수지서 물고기 150여마리 폐사…장맛비, 용존산소 부족 추정

    충남 아산 저수지서 물고기 150여마리 폐사…장맛비, 용존산소 부족 추정

    10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궁평저수지에서 물고기 150여 마리가 폐사한 채 수면 위로 떠올라 저수지 관리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 등에 따르면 이날 근처를 지나던 화물차 운전자 A씨로부터 “오전 9시경 가장자리에 붕어 등 물고기 떼가 죽어 떠올라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저수지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 아산지사는 저수지에서 수거 작업을 펼쳤다. 아산지사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비가 많이 내린 뒤 용존산소(DO) 부족으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In&Out] 프랑스 이민자 시위, 남일 아니다/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프랑스 이민자 시위, 남일 아니다/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지난달 27일 파리 근교의 낭테르에서는 17세의 알제리계 청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영상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됐다. 시위 발생 수일 만에 3000여명이 연행됐고,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도심에 특수부대가 투입됐다. 이민자 폭동으로 ‘자유ㆍ평등ㆍ박애’를 국가적 가치로 내건 프랑스의 사회통합 모델이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도 프랑스에서는 이민자 차별 문제로 대규모의 시위가 발생하곤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5년 가을에 발생한 전국적인 시위다. 당시 파리 외곽의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 십대 소년 세 명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변전소에 들어갔다가 두 명이 감전으로 사망했다. 당시 약 3주간 폭발적인 시위가 벌어졌고, 프랑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는 전형적인 유럽의 이민 국가다. 2021년 프랑스의 외국 태생 이민자 수는 약 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를 상회한다. 또 프랑스인 네 명 중 한 명은 조부모 이내에 최소한 한 명의 외국인이 있어 인구의 25%가 큰 의미에서 이민자의 후손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팀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인’은 혈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언어와 교육, 역사 등 문화와 정체성을 수용함으로써 결정된다. 프랑스는 공화주의 전통에 따라 이민자에게 철저한 법적 평등을 적용한다. 공식적인 인구 조사에서 인종이나 혈통을 묻지 않는다. 히스패닉, 아시안, 인디언 등 혈통을 조사하는 미국과 다르다. 공화주의 기치 아래 이민자를 프랑스화하는 것이 사회통합의 주된 방향이다. 한편 공적 영역과 종교를 분리하는 프랑스식 세속주의(라이시테)는 중요한 국가적 가치다. 그렇다 보니 북아프리카계 이민자의 이슬람식 생활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강하다. 그동안 이민자의 통합과 포용은 프랑스 사회의 주된 논쟁 이슈였다. 같은 이민자라 하더라도 유럽계는 상대적으로 쉽게 프랑스 사회에 동화돼 차별의 소지가 적다. 반면에 이민자 중 46%를 차지하는 아프리카계 이민자에 대해서는 고용과 사회적 대우에서 여전히 차별이 있다. 소수민족을 배려하는 미국식 어퍼머티브 액션은 프랑스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공화주의에 따른 법적 평등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대입 우대 정책은 주로 지역, 사회경제적 배경을 기준으로 한다. 이민자의 사회적 통합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 대부분의 선진국은 유사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이번 시위 사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평등과 사회 갈등의 시각에서 볼 수도 있다.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의 충격으로 수면 아래 있던 잠재된 갈등이 일시에 표출된 것이다. 이 문제는 계층ㆍ세대ㆍ젠더 등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을 관통한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이민자 차별의 문제로 표출됐을 뿐이다. 프랑스의 시위 사태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곡물가 잡히나 했더니 엘니뇨 훼방에 또 들썩

    곡물가 잡히나 했더니 엘니뇨 훼방에 또 들썩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는 올해 강수량이 줄자 올여름 모내기가 26% 줄었다. 쌀 수출 2위국인 태국은 지난 5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26% 줄어들면서 정부가 농민들에게 벼농사의 이기작(二期作·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경작)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뉴델리의 한 곡물 딜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엘니뇨로 아시아 국가들의 두 번째 쌀 수확량이 급감하면 쌀 가격이 20%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던 세계 곡물 가격이 안정되기도 전에 이상기후로 다시 들썩일 조짐이 일고 있다. ‘슈퍼 엘니뇨’가 동남아시아 등의 농업에 타격을 입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밀 등의 작황이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나 농작물과 기반 시설에 피해를 주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로 몸집을 키워 올여름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예고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가뭄을 겪으며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카오콩 재배 지역인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는 폭우가 쏟아져 이달 초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건조한 날씨로 작황이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옥수수와 대두 재배 지역인 미국 중서부의 가뭄 비율이 5월 중순 24%에서 6월 말 93%로 확대됐다”면서 “유럽의 3분의1이 가뭄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극심한 식량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가 덮치며 곡물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3월(159.7%) 최고치를 찍은 뒤 등락을 이어 가다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곡물 가격이 전월 대비 2.1%, 전년 같은 달 대비 23.9% 하락한 가운데 옥수수, 보리, 수수, 밀, 쌀 등 대부분의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 그러나 여기에 엘니뇨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맺은 ‘흑해곡물협정’의 이달 17일 종료를 앞두고 러시아가 ‘연장 불가’를 압박하고 있는 점,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가능성 등도 곡물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곡물 가격에 정치적 변수마저 가세해 상방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가격 진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풀 꺾인 곡물 가격에 ‘슈퍼 엘니뇨’ 찬물 끼얹나

    한풀 꺾인 곡물 가격에 ‘슈퍼 엘니뇨’ 찬물 끼얹나

    세계 1위 쌀 수출국인 인도는 올해 강수량이 줄자 올여름 모내기가 26% 줄었다. 쌀 수출 2위국인 태국은 지난 5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26% 줄어들면서 정부가 농민들에게 벼농사의 이기작(二期作·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경작)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뉴델리의 한 곡물 딜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엘니뇨로 아시아 국가들의 두 번째 쌀 수확량이 급감하면 쌀 가격이 20%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가뭄으로 쌀 생산량 감소 … 코코아·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 치솟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던 세계 곡물 가격이 안정되기도 전에 이상기후로 다시 들썩일 조짐이 일고 있다. ‘슈퍼 엘니뇨’가 동남아시아 등의 농업에 타격을 입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극심한 가뭄으로 밀 등의 작황이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나 농작물과 기반 시설에 피해를 주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슈퍼 엘니뇨’로 몸집을 키워 올여름 각국에 가뭄과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를 예고하고 있다. 로부스타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가뭄을 겪으며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카오콩 재배 지역인 서아프리카 국가들에는 폭우가 쏟아져 이달 초 코코아 선물 가격이 4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건조한 날씨로 작황이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옥수수와 대두 재배 지역인 미국 중서부의 가뭄 비율이 5월 중순 24%에서 6월 말 93%로 확대됐다”면서 “유럽의 3분의1이 가뭄의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다. 극심한 식량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가 덮치며 곡물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124.0)보다 1.4% 하락했다. 지난 3월(159.7%) 최고치를 찍은 뒤 등락을 이어 가다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곡물 가격이 전월 대비 2.1%, 전년 같은 달 대비 23.9% 하락한 가운데 옥수수, 보리, 수수, 밀, 쌀 등 대부분의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 흑해 곡물협정 연장 실패·보호무역주의도 변수 그러나 여기에 엘니뇨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맺은 ‘흑해곡물협정’의 이달 17일 종료를 앞두고 러시아가 ‘연장 불가’를 압박하고 있는 점,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가능성 등도 곡물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곡물 가격에 정치적 변수마저 가세해 상방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가격 진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역사상 가장 더운 해”…지난주만 세번째 역대 최고 고온기록 갈아치워

    “역사상 가장 더운 해”…지난주만 세번째 역대 최고 고온기록 갈아치워

    올해가 인류 역사 시작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되리라는 암울한 예고가 나오면서 지난 일주일 새에만 ‘역사상 가장 더운 날’ 기록이 3번이나 갱신됐다. 미 국립환경예측센터(NCE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지구 평균 기온은 17.23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서 지난 3일(17.01도), 4일(17.18도) 기록을 연속해서 갈아치워운 것이다. 종전 최고 평균 기온이 엘니뇨가 기승이었던 지난 2016년 8월 16.92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온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같은날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역시 ‘세계가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을 겪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계 기온은 미국과 유럽 양대 기상센터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올해 폭염은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바다 온도를 끌어내리는 라니냐와 달리 엘니뇨는 바다 온도를 높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 전세계 기후학자들에 따르면 올해 말 지금보다 더 강력한 엘니뇨가 찾아올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점쳐진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 소장인 카를로 부온템포는 CNN에 “전세계가 이전에 가보지 못한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평생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상 고온은 이미 전세계적 현상이다. 지난 봄부터 인도 등 동남아가 때이른 더위에 시달렸고, 유럽과 중남미도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졌다. 캐나다는 과열된 공기로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하면서 미 북동부 일대까지 산불 연기에 시달렸다. 멕시코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극한 고온으로 100명 이상 숨졌다. 미국은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한낮 기온이 섭씨 52도까지 치솟으며 사막인 데스밸리에서 에어컨이 고장난 차를 몰고 가던 60대 남성이 더위에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에서는 하이킹하던 10대 소년과 30대 아버지가 숨졌고, 지난 2일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서 혼자 걷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 “이제 날씨는 전인미답의 영역” 과학자들 “내가 말한 대로잖아”

    “이제 날씨는 전인미답의 영역” 과학자들 “내가 말한 대로잖아”

    “세계가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말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몇년 기승을 부려온 갖가지 기후위기도 예측하기 힘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세계 평균 기온은 지난 6일 기준 17.23도까지 올라 이번주 들어서만 세 번째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비교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해야 현대적 기온 측정이 시작된 20세기 중반 이후뿐이지만, 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제니퍼 프랜시스 연구원은 7월 초에 이런 온도가 측정된 것은 “적어도 10만년 안쪽에는 없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계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무려 섭씨 5도나 더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양 및 태평양, 대서양의 수온 상승과 맞물려 남극 대륙 주변의 얼음 두께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이런 현상은 몇 개월 전부터 조짐을 보여왔다.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4년 만에 다시 발생한 엘니뇨가 세계 기온을 더욱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는 지구 온도를 높이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껏 본 적 없었던 수치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놀랄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수십년에 걸쳐 지구온난화 가능성을 경고해 왔는데 이를 무시해놓고 이제 와서 놀란 척하느냐는 좌절감이 투영돼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프랜시스 연구원은 “이것은 우리가 보게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예상해 왔던 것과 완전히 맞아떨어진다”고 단언했다. 진짜 문제는 이런 고온 현상이 어떤 기후위기를 불러올지 정확히 예측할 방법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영국 기상청 소속 과학자인 피터 스톳은 “세계 전역에서 폭염, 홍수, 가뭄이 더욱 많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사례의 강도는 약간 놀랄 수준이었다”면서 “기후변화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선형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후 패턴이 바뀌면서 기존 모델로 예측한 것보다 더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와 남부 일대는 이상고온에 시달리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소 112명이 폭염에 목숨을 잃었다. 중국도 수도 베이징의 기온이 이번 주 40도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악의 무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인도의 북부는 폭염에 시달리는 반면, 북동부의 50만명 가까이는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산사태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 스톳은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나빠질 것이고, 더욱 극단적으로 될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보는 것들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성공적이지 않을 경우 벌어질 일의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기후 과학자들은 결코 원치 않았던 ‘내가 말한 대로잖아’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용도지구,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 요청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용도지구,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 요청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7일 서울시에 태릉 연지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용도지구(보호지구),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 요청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립대학교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 한봉호)에 의뢰해 ‘서울 생태·경관 보전지역 확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조사 및 보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인 태릉 연지 주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맹꽁이를 포함,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집단도래지로서 생태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큰 지역임이 확인됐다. 이에 박 위원장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집단도래지로서 학술적 연구와 보전 및 보호가치가 확인된 만큼 ‘자연환경보전법’, ‘서울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지역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용도지구(보호지구)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서울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른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서울시에 정밀조사와 함께 관련지구(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박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과 강릉은 나라가 융성하고 백성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곳이다. 또한 풍수지리에 따라 국태민안을 도모한 왕릉이며, 물을 품은 연지는 생명을 풍성하게 한다고 한다”라고 이 지역의 역사성을 설명했다. 이어 “세계유산총회 보고서는 도시화로 인해 안산이 가려지거나 연지로 흘러들어오는 물이 줄어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했다. 그런데 염려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연지 주변에 아파트를 짓게 되면 안산이 가려져서 풍수지리가 무너지고 불투수면적이 늘어나면서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가지 못하여 지하수가 고갈되고 결국 연지가 말라버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태릉을 조성할 때 함께 조성된 태릉연지는 수백년의 역사와 함께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다. 법정보호종만 하더라도 멸종위기종이 4종(맹꽁이, 새매, 하늘다람쥐, 삵), 천연기념물이 2종(원앙, 황조롱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보호종까지 포함하면 18종의 보호종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수도 서울의 평지에 있는 내륙습지인 태릉연지 습지에 이렇게 소중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음은 놀라운 일이며 잘 보존하여 미래세대에 전해줘야 할 보물”이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작년 9월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국장을 만나 ‘노원구 태릉골프장 내 연지(蓮池)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서’를 전달했으며, 올해 7월 4일 ‘서울 소재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보호관리 기본 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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