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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 6개월 정지’ 비상징계

    이재명,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 6개월 정지’ 비상징계

    더불어민주당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비하한 ‘현수막 문구’ 논란에 각종 막말 논란까지 악재가 잇따르자 ‘비상 징계’에 나선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그간 내부 징계에 미온적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론이 거셀 때만 징계에 속도를 낸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서 최강욱 당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상징계 관련 규정에 따르면 당 대표가 선거처럼 비상시기에 중대한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 심사라는 소명 기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할 수 있다. 최 전 의원의 막말 논란 이후 이재명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기강해이·발언 논란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이어 민주당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경계심이 없고 느슨해졌다는 방증’, ‘이대론 안 된다’, ‘기강의 해이함이 드러나고 있다’ 등의 비판 발언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여성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 그 자체가 가부장제 문화가 만든 언어폭력이며, 여성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일회적인 반성과 비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진정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했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계기로 그간 수면 아래에 있었던 당내 여타 인사들의 ‘막말 논란’도 윤리 심사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인사들의 윤리심판원 심사를 다음주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는 양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전 의원을 향해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며 공격했다. 이에 당시 당 지도부는 양 전 위원장이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와 제5조(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며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린 건방진 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총선 앞 막말에 당 전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도 적지 않다. 직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개쓰레기 취급했다”면서 막말을 쏟아냈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정태옥 전 의원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이라는 막말로 문제가 됐다.
  • 마약 든 액상전자담배 흡입 여성 성폭행… 추가 피의자 구속 송치

    마약 든 액상전자담배 흡입 여성 성폭행… 추가 피의자 구속 송치

    전자담배에 액상 합성 대마를 넣어 피우게 한 뒤 정신이 혼미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30대 남성 3명이 모두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오임관)는 지난달 연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액상 합성대마 흡연하고 술과 합성 대마를 이용 여성들을 집단 강간·추행하고 그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공유한 피의자 2명을 지난달 구속 송치한데 이어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피의자를 지난 21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추가 구속 피의자는 2023년 1월에서 2월 쯤에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액상 합성대마를 흡연하고, 지난해 7월 여성 2명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술을 마시게 한 후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들을 지난달 22일에 구속된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는 지난 8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불구속 수사 중 피해 여성 특정 및 피해자 진술 확보 등 면밀한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 수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여성은 모두 20~30대 2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수면제를 사용하다 올해 들어 마약류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벌여 이들이 찍은 불법 성관계 영상 수십개를 찾아냈으며, 발견된 영상 용량만 280GB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블룸버그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

    블룸버그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해임한 이사회가 올트먼과 복귀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적어도 한 명의 이사회 멤버인 애덤 드앤젤로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화에는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이에 논의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올트먼이 과도기 이사회의 이사로 복귀하는 안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 이사들이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이후 그의 일에 관여하기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와 올트먼의 소통 재개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공지 내용을 인용해 이사회와 올트먼이 복귀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갑작스럽게 해임한 이유를 그가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새 임시 CEO로 임명된 에멋 시어조차 올트먼이 해임된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받지 못했으며,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회사에 남아 있을 계획이 없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드앤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츠케버는 전날 오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에 해를 끼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지난 17일 올트먼 해임을 발표한 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복귀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가 19일 오픈AI 이사회가 임시 CEO를 임명하자 나델라 CEO는 올트먼이 MS의 새 AI 연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목표로 이사회를 계속 압박하면서 그의 오픈AI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올트먼 영입을 발표한 MS의 고위 임원이 오픈AI 직원들까지 회유하려는 시도를 드러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 계정에 “오픈AI의 내 파트너들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스콧 CTO는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고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보수와 일치하고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갖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MS가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사내 연판장을 돌린 오픈AI 직원 대부분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고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MS 고위 임원의 이런 제안은 올트먼이 오픈AI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한결 주목된다.
  •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저산소증에 심혈관계 질병 유발장기간 방치 땐 사망률 3배 증가학령기 아동은 인지기능 악영향‘양압호흡기’ 효과는 좋지만 불편‘편도선 제거’ 수술적 치료도 가능 ‘드르릉드르릉~’ 밤의 정적을 깨고 요란하게 울리다가 갑자기 뚝 멈추는 코골이 소리. 곧이어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기척도 없다가 불안해서 툭 건들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푸우우~’하고 숨을 몰아쉰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숙면까지 위협하는 코골이다. 코골이는 단순히 피로 탓으로 여기고 방치할 질환이 아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저산소증이 계속돼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당뇨 등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1일 “습관성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올 가능성이 70%나 된다”며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료를 잘 받은 사람에 견줘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합병증 유병률을 보면 약 40%의 환자에게서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이 확인됐다고 한다. 당뇨 등 내분비 질환은 11%, 뇌졸중 등 뇌혈관계 질환은 6%, 만성 호흡기 질환은 5%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코골이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지만 코골이가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하는 게 좋다. 코골이는 목 안의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해 진동을 만들어 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도가 더 좁아져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부른다.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를 보면 대부분 코를 심하게 골다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가족들이 발견해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기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임신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 60세 이상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코골이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족력도 있어 아버지가 코를 심하게 골면 아들도 코골이를 할 가능성이 높고 비만이면 코골이 비율이 3배가량 증가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자더라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 깨고, 제대로 못 자 우울해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정 교수는 “숨을 안 쉬다가 다시 내쉬는 현상이 반복되면 심장과 혈관에 충격을 주게 되고 이렇게 10년, 20년이 지나면 전신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 뇌파와 눈의 운동, 호흡 양상, 턱과 다리의 움직임, 자세 변화, 동맥 내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측정·관찰한다. 김 교수는 “호흡장애가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면서 “그다음 수면무호흡이 상기도 폐쇄로 인한 것인지, 뇌의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있는 혼합형인지를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 모두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편도선을 제거하고 주위를 넓혀 봉합하는 방법인데, 성인보다는 어린이에게 시행했을 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수술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성인은 양압호흡기 치료를 한다. 양압호흡기는 코에 쓰는 마스크로, 자는 동안 숨이 막히지 않게 공기압을 유지해 기도를 열어 놓는 역할을 한다. 효과는 좋지만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다. 양압호흡기에 적응하기가 어렵거나 중등증 또는 경증이라면 마우스피스처럼 물고 자는 장치를 사용한다. 양압호흡기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수면을 방해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와 허벅지에 뭔가 갑갑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 잠들기가 어렵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저린 느낌이 들 때 주무르거나 쭉 뻗으면 좀 나아진다. 걸으면 다리의 불편함도 줄어들고 답답한 마음도 나아져 자려다 일어나 걸어 다녀도 좋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철분이 부족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오는 경우도 있어 혈액 검사를 받아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면 하루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는 이들과 못 자는 이들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다. 수면은 기억 저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5~12세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심리학회 조사에서도 수면 시간이 짧으면 집행 기능, 수행 능력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성적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이 이런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흔한 병으로 정신질환인 우울증, 불안장애도 있다. 이 경우 단순히 불면증만 치료받아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기저질환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해결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주일에 3번 이상, 3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불면장애로, 전문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등의 질환이 없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노 교수는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고 지금까지 잔 시간, 앞으로 잘 시간을 계산하다 보면 잠이 달아난다. 따라서 시계를 멀리해야 하며, 술을 마시면 잠들더라도 밤새 깊이 자지 못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감사원, 전북 안 떠났다…잼버리 감사 다음 달까지 연장

    감사원, 전북 안 떠났다…잼버리 감사 다음 달까지 연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감사원의 현장 조사가 다음달까지 연장된다. 잼버리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식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예정됐던 기간을 넘겨서라도 사건을 더 들여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이 실질 감사 기간을 이달 17일에서 12월 8일로 연장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18일부터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을 감사장으로 만들고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여성가족부,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 잼버리 관련 기관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감사 등을 통해 논란이 제기됐던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달 열린 전북도 국정감사와 최근 행정감사 등에선 공유수면 점용 사용 허가 신청 문제를 비롯해 잼버리 백서 제작을 위한 허위 실적증명원 제출 등 문제가 불거졌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이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개원 75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잼버리 추진 과정 전반을 집중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보다 세심한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는 2021년 11월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뒤늦은 사용 허가 신청으로 잼버리 파행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잼버리 백서 허위 실적증명서 문제는 도 감사관실에서 조사했지만현재 감사원으로 넘긴 상태”라고 말했다.
  • “미국 데스밸리에 맑고 커다란 호수가 생겼어요”

    “미국 데스밸리에 맑고 커다란 호수가 생겼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 데스 밸리는 자동차 보닛 위에 브라우니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무척 무더운 곳이다. 섭씨 54.4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최근에도 전해진 적이 있었다. 관광객들이라면 으레 일사병 걸려 죽으면 어떡하냐며 피할 법한데 온도계 옆에서 인생 샷을 남기겠다고 몰려드는 이들 때문에 화제가 됐다. 그런데 라타 키니(59)와 라마난드(61) 부부는 이곳에 7시간 자동차를 운전해 달려왔다. 공원의 남동쪽 출입구인 쇼숀(Shoshone) 출입구가 두 달 만에 문을 다시 열어 배드워터 로드를 통해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였다. 키니는 사진 명소인 자브리스키에 포인트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핑크빛과 짙은 자주색으로 바위들을 비추는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며 “물 때문에 여기 왔다”고 털어놓았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해수면보다 90m 아래 위치해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배드워터 배신의 흰소금 평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앞에 광활한 호수가 펼쳐져 있다. 사막이나 황무지 일색이던 데스밸리에 지난 8월 호수가 생겨났다는 미국 매체들의 보도를 보긴 했는데 광활하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넓어졌다니 놀랍기만 하다. 기후변화가 미국에서도 가장 오지인 이곳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8월 20일 남부 캘리포니아의 여러 도시들은 열대폭풍우(허리케인) 힐러리의 내습에 바짝 긴장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고, 많은 지역들이 약간의 피해를 입었다. 공원 레인저들은 산에서 물들이 밀려내려와 도로를 집어삼켜 통행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봤다. 그 날 공원은 55㎜의 비가 내렸다고 기록했는데 일년치가 하루에 내린 것이었다. 물론 하루 강우량으로는 최고치였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적은 비로도 홍수가 일어나 공원 내 1000명 정도가 옴짝달싹 못했다. 그 뒤 두 달 가까이 공원이 폐쇄됐다가 지난달 15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 공원을 찾는 사람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가 요세미티 같은 멋진 풍광을 담는 사진을 찍겠다며 찾아온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할 법한 사구(모래언덕)들과 지구 탄생의 신비를 품은 듯한 바위들에 이끌려 이곳을 찾는 이도 제법 많다. 공원 관리들은 최근 일주일 남짓 폐쇄한 것이 기후가 점점 극단적이 되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있는 미래에의 적응 기회를 막아버렸다고 입을 모은다. 애비 와인스는 “모든 기후변화 모델들은 이 지역이 조금 더 자주 거대한 폭풍우를 갖게 된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원 직원들이 대부분인 이곳 주민들은 도로가 끊겨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지만 가을에 공원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 내방객들은 거울처럼 맑게 사막과 황무지를 담아내는 호수를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곳에 호수가 만들어진 것은 거의 20년 만의 일이며 마지막으로 2015년 겨울에 만들어졌을 때보다 훨씬 넓어졌다. 해서 버스 한 대에 탈 법한 내방객들이 배드워터 배신 보드워크(데크)로 몰려온다. 가족들은 물에 발을 담그며 셀피 촬영에 여념이 없다. 카약을 즐기기도 한다. 햇볕이 공기를 따스하게 데우고, 발로 소금 알갱이를 부수며 눈송이를 밟는 느낌을 느낀다. 카타리나 리에들(50)은 “지구는 늘 변하기 마련이다. 조금 압도되고 조금 낯설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리에들은 7월 초 데스밸리에서 열린 135마일(217㎞) 울트라마라톤을 구경하려고 오스트리아에서 와 이제껏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팀비샤 쇼숀(Timbisha Shoshone) 부족 출신으로 공원 내방객들에게 역사해설을 하는 만디 캠벨(49)은 “제 생각에 어머니 대자연(Mother Nature)은 쉼이 필요했다. 그 계곡은 쉼이 필요했다. 물이 넘칠 때마다 도로가 최악이 될 때마다 알다시피 조용했고,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 “4살 아들에게 매일 커피 준다”는 연예인…어린이에게 괜찮을까

    “4살 아들에게 매일 커피 준다”는 연예인…어린이에게 괜찮을까

    할리우드 배우 겸 모델 앰버 로즈(Amber Rose·34)가 4살 아이에게 매일 커피를 마시게 한다고 고백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로즈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어른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로즈는 커피 마시는 것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저는 아이들에게 커피를 준다”며 “나와 아이들은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정말 별거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4살 아들이 일어나서 ‘커피랑 아침 먹고 싶어’라고 말하곤 한다. 그냥 카페인일 뿐이다. 약간의 카페인.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앰버 로즈는 과거 영화 ‘스쿨 댄스’, ‘시스터 코드’, ‘왓 해픈드 라스트 나이트’ 등에 출연했다. 음악 프로듀서 알렉산더 에드워드와 교제했으나 결별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커피, 어린이에게 해로울까 그렇다면 어린이에게 커피가 해롭다는 통념은 사실일까. 미국 가정의학회 (American Academy of Family)는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은 혈압을 높이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고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고 카페인 금단증상으로 두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아메리카노 4잔),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나라 10세 아동의 평균 몸무게가 40㎏임을 감안하면 어린이에게 권고되는 커피는 하루 최대 약 1잔 정도다. 초콜릿이나 녹차 등 다른 식품을 통해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커피 반 잔 정도가 아이들에겐 적정량이라고 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커피가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저해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다는 점이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 아동 병원의 연구진들에 글로벌 의학·과학 저널 ‘플로스 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카페인은 성장기 아동부터 청소년들의 지능 발달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리히 대학 병원 연구진들은 하루 평균 약 16㎎/㎏(사람 기준으로 하루 약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과 동일한 양)의 카페인을 실험용 쥐에게 복용시켰다. 그 결과, 나이가 많은 쥐에 비해 어린 쥐들의 경우 수면이 감소하고 두뇌 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의 연구 영양학자 다이앤 비썸 박사는 ‘커피가 어린이들에게 나쁠까(2020)’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커피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실제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과다한 카페인은 불안 증가, 심박수 및 혈압 증가, 위산 역류 및 수면 장애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에게 위험하며,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은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인은 각성제로 자녀가 하루를 버티기 위해 카페인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우선 소아과 의사와 상의해 피로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수익과 안전 사이… ‘실리콘밸리 쿠데타’ AI 시대의 화두를 던졌다[뉴스 분석]

    수익과 안전 사이… ‘실리콘밸리 쿠데타’ AI 시대의 화두를 던졌다[뉴스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하루아침에 해임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국내 AI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챗GPT를 내놓고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던 오픈AI가 CEO 교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오픈AI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 올트먼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등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해임 사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AI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부 갈등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AI 기술 발전 과정의 과도기에서 발생한 ‘진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성엽(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올트먼의 해임 사건과 관련해 “AI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화하고, 산업 혁신을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과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통제가능하도록 규제하지 않으면 인류 전체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가 부딪친 게 아닌가 추정된다”면서 “이는 AI 기술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일종의 ‘게임체인저’인 AI의 변화 양상이나 속도가 광범위하고 기존의 기술과 달리 인간을 대체할 정도의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 보니 CEO 본연의 역할인 주주이익·기업가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처럼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성 등 비재무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외신들도 올트먼이 자사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픈AI 내부에서도 점점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서츠케버 수석과학자를 주축으로 한 이사진과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츠케버는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길 때까지 AI를 확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의 제자로 지난 7월 회사 내에 AI 위험성 통제를 위한 내부 팀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근교 이사는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사업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쪽의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니냐는 외신 보도가 있지만 정작 이 사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된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챗GPT로 성공을 거두고 몸집을 키우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글처럼 처음부터 수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면 AI의 위험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픈AI는 ‘사업’보다는 ‘연구’에 방점이 찍혀 있는 조직이다 보니 실험적인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애초 인간의 명령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범용AI(AGI)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비윤리적인 답변이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개발 과정에 ‘레드팀’과 같은 절차를 두고 있고, AI 윤리 관련 연구 논문을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개해 AI 윤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AI 윤리 원칙을 발표한 LG전자는 주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오픈AI에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오픈AI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챗GPT CEO’ 해임 논란에 AI 위험성 수면 위로…“어떤 변화 있을지 지켜볼 뿐”

    ‘챗GPT CEO’ 해임 논란에 AI 위험성 수면 위로…“어떤 변화 있을지 지켜볼 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출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하루아침에 해임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국내 AI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가 챗GPT를 내놓고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던 오픈AI가 CEO 교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오픈AI에서 쫓겨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 올트먼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지 등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해임 사유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AI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부 갈등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AI 기술 발전 과정의 과도기에서 발생한 ‘진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성엽(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0일 올트먼의 해임 사건과 관련해 “AI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수익화하고, 산업 혁신을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과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통제가능하도록 규제하지 않으면 인류 전체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가 부딪친 게 아닌가 추정된다”면서 “이는 AI 기술이 가진 특수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게임체인저’인 AI의 변화 양상이나 속도가 광범위하고 기존의 기술과 달리 인간을 대체할 정도의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 보니 CEO 본연의 역할인 주주이익·기업가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처럼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성 등 비재무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고도 덧붙였다.외신들도 올트먼이 자사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픈AI 내부에서도 점점 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를 주축으로 한 이사진과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AI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길 때까지 AI를 확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의 제자로 지난 7월 회사 내에 AI 위험성 통제를 위한 내부 팀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근교 이사는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사업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쪽의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니냐는 외신 보도가 있지만 정작 이 사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된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챗GPT로 성공을 거두고 몸집을 키우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구글처럼 처음부터 수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면 AI의 위험성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픈AI는 ‘사업’보다는 ‘연구’에 방점이 찍혀 있는 조직이다 보니 실험적인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애초 인간의 명령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범용AI(AGI)가 인류 전체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비윤리적인 답변이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개발 과정에 ‘레드팀’과 같은 절차를 두고 있고, AI 윤리 관련 연구 논문을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개해 AI 윤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AI 윤리 원칙을 발표한 LG전자는 주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I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오픈AI에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오픈AI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주고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봐 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국민참여단 이성환)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만들면 장애인이 편안하게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국민참여단 안해인)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영상스튜디오’에서 연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 홀 미팅’에 7건의 우수 국민제안이 소개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타운 홀 미팅에는 200여명의 국민참여단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민참여단 안해인씨가 제안한 장애인 배지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꼽혔다. 가족이 수술 후 장애를 갖게 됐는데 겉으로는 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대중교통 노약자석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안씨는 “장애인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나 온라인을 통해 장애인 배지를 발급한다면 노약자석을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남궁은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설문 조사를 보면 임산부 배지를 달고도 자리를 양보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80% 이상”이라며 “시민들의 배려와 양보 문화,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성환씨가 제안한 ‘어린이집·유치원 연계 긴급 병원진료 서비스’는 광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돌봄 서비스다. 맞벌이하느라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전담 요원이 진료·귀가까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대행해 준다. 이씨는 “아이 병원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연차의 90% 이상을 쓴 뒤로 아이를 더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아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서비스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생 양여경씨는 ‘낮은 문턱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안했다. 심리상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간편하게 상담 예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서비스를 홍보하자는 것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가 패널 배우 이서연씨도 “상담받으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간이 길면 상담 의지도 꺾일 것”이라며 “SNS를 활용해 상담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침대나 식탁 등 가구 대여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업무상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자주 방문한다는 임혁철씨는 “무릎, 척추 등이 안 좋은데도 가구를 살 형편이 안 되거나 공간이 협소해 좌식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접이식 침대, 식탁 등 가구를 대여해 주면 관절이나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품정리사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는 “지자체가 중고 의료 침대를 확보해 제공하거나, 유품으로 정리돼 필요 없어진 가구 등을 신체적 제약이 있는 노인들에게 주는 나눔 문화 확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 청년을 위해 경제 교육 서비스를 시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장지은씨는 “나도 ‘누가 내게 필요한 경제 정보만 쏙쏙 골라 알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자립준비 청년들은 더 막막할 것”이라며 “퇴직 은행원으로 봉사단을 구성하거나 은행·기업 간 업무 협약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황재현씨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주문받아 배달해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시장과 대형 마트가 멀면 독거노인들이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사기가 어렵다”며 “사회복지 공무원이나 종사자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할 때 드시고 싶은 음식, 생필품 등을 주문받아 주 1회 이상 배달 서비스를 하자”고 제안했다.발달 지연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발달 지연은 또래보다 발달이 25%가량 뒤처진 상태다. 박영주씨는 “발달 지연 아동 치료에만 월 200만~250만원이 든다”며 “국가에서 고민해 달라”고 했다. 발달 지연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들은 민간 실비보험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 지원 바우처도 월 최고 25만원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다. 타운 홀 미팅에 접수된 국민제안 중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타운 홀 미팅에서 국민참여단 유민주씨가 제안한 ‘비대면 맞춤 재활운동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제안 당시 유씨의 아버지는 심정지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해 가족이 돌봄을 전담하고 있었다. 현재 유씨의 아버지는 복지부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재활운동 동행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유씨의 아버지가 집에서도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어댑핏(Adapfit)’서비스를 연계했다. 이 기관의 정고운 대표는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운동 코치를 한 달에 3회 제공하고 가정을 방문해 직접 필요한 운동을 단계별로 알려 줬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국민제안을 바탕으로 중앙사회서비스원, SK 뉴스쿨, 드리머스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사회서비스원은 네이버 클로바와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에게 매주 수요일 자동 전화를 걸어 건강·수면·식사·운동 등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사회서비스는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이제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베트남 카공족이 즐기는 ‘밤샘 텐트 카페’ 무엇?[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카공족이 즐기는 ‘밤샘 텐트 카페’ 무엇?[여기는 베트남]

    10년 전 등장한 ‘24시간 영업 카페’가 베트남 곳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최근에는 ‘24시간 야외 텐트 카페’가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 중이다. 실내 카페에서 밤을 새우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야외에 펼쳐진 텐트 아래 음료를 마시면서 밤을 새우고 있다. 야자수 옆에 텐트를 설치해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장소로 꾸미면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 밤 젊은이들이 몰려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하노이 서호 호수 주변의 떠이호군의 ‘24시간 야외 카페’, 바오쩐(24,여)씨도 이곳의 단골이다. 그녀는 “처음에는 밤 9시에 왔는데, 남은 자리가 없어 돌아가야 했다”면서 “최소한 저녁 7~8시에 도착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짠씨는 “일이 바쁘면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 일하면 잠들기 십상이라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특히 밤에도 활기가 넘치는 곳이라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끔은 텐트 안에 앉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면 휴가 온 기분”이라고 덧붙였다.떠이호군에 있는 24시간 카페의 한 직원은 “밤에 오는 손님이 낮 손님의 두 배나 된다”면서 “특히 밤 9시 이후면 손님이 가장 붐빈다”고 전했다. 카페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18~27세 사이로 노트북을 들고 와 공부하다 이튿날 새벽 6~7시에 자리를 뜬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호치민의 심리 전문가인 짠 흐엉 타오 씨는 “젊은이들은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24시간 야외 카페를 찾고 있으며, 또한 밤에 생산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편안한 곳에서 밤샘 작업을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 국립대 약학대학의 응웬 비엣 정 교수는 “밤샘을 즐기는 젊은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우울증, 불안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국립대학 교육대학의 쩐 탄 남 박사도 “카페에서 밤을 새우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젊은이들은 24시간 카페의 경험이 기대와 달랐다는 반응이다. 탄 후옌(25)씨는 다른 손님들이 먹고, 수다를 떨고, 노래를 부르는 소음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 30분 만에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일부 젊은이들은 “모기들이 달라붙어 견딜 수 없다”,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잠시 눈을 붙이기도 불안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가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가야”

    벼랑 끝에 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계적인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출산 후에는 수준 높은 산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자. 난임분야 전문가이자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5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운영위원회 소관 시장비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초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체계화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과 출산 후 수준 높은 산후관리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난 제3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의 5분 자유발언 및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통해 폭넓은 난임부부 지원을 강도 높게 주장해 왔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월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대책으로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리는 난임부부 지원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난임시술의 횟수제한을 폐지하고 총 22회 횟수 내 시술비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까지 약 1만 159쌍의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았으며, 지원건수는 2만 3432건에 달했다. 박 의원은 이제 시술 지원에서 나아가 난임부부의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대책으로 체계화된 맞춤 건강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난임부부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난임은 생리·생식의 문제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박 의원이 실제 현장에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8~12주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또한 박 의원은 “난임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민간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작동시켜 볼 필요성이 있다”라며 “난임예방 및 극복교육, 식습관 개선, 운동, 수면, 기초 체온 등 건강·집단 멘토링이 결합된 통합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산후관리사’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울시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산후관리사’의 도움을 받는 산모 60~70%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이다. 산후 관리의 긍정적 경험이 둘째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저출생 대응에 중요한 정책과제로 고려되어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그간 ‘산후관리사’ 서비스는 산모와 산후관리사간 매칭의 어려움, 산후관리사의 전문성 부재, 효율적인 서비스 관리 부재, 열악한 작업환경 및 처우 등이 문제로 제기되어 왔었다. 박 의원은 ▲산모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유형별 맞춤 서비스 제공 ▲서비스 편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전문 교육 시행 ▲산후관리사의 처우 개선 ▲안정적이고 효율적 관리를 위한 서비스 제공 시스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저출생 문제는 다양한 문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다각도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을 확대했으니, 이제 초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체계화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 더 나아가 산후관리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자”라며 책임 있고 실효성 있는 저출생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 감사원 군산시 ‘새만금 육상태양광사업’ 인허가·계약 특혜 제공 적발

    감사원 군산시 ‘새만금 육상태양광사업’ 인허가·계약 특혜 제공 적발

    전북 군산시가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과 관련, 출자기관의 대표이사 선발을 부당하게 처리하고 인허가·계약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군산시는 2020년 6월 출자기관 대표이사를 채용하면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시는 신재생관련 경력 등이 없는 군산시장의 고등학교 후배이면서 선거를 도왔던 A씨에게 대표이사 지원 의사를 타진한 후 서류마감 하루 전에 지원서를 대신 작성하고 아직 제출되지 않은 지원서류를 사전접수 처리했다.또 2020년 6월 5일 당초 임원모집 공고와 다르게 임의로 서류심사를 생략하기로 한 후 면접 심사만 추진했다. 특히 담당과장 B씨가 군산시 출신 임원추천위원장을 통해 다른 직위(2배수 추천)와 달리 시장의 선택폭을 넓혀 준다는 사유로 ‘대표이사는 4배수로 후보자 추천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군산시가 대표이사 채용 절차에 부당하게 관여, 면접결과 4순위인 A씨를 시장에게 대표이사로 추천, 선발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계, 구매,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군산시는 2020년 8월 발전설비 설계·구매·시공업체(이하 EPC)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내면서 ‘전력기술관리법 제11조’를 위반해 입찰참가 자격 중 전력시설물 설계업 등록요건을 임의로 제외한 채 공고했다. 그 결과 2020년 10월 C컨소시엄과 D컨소시엄이 설계업 등록업체가 없는데도 각각 1·2공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군산시는 C컨소시엄 등과 계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관련규정(협상기한 최대 25일)을 위반해 협상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은 채 최소 129일 간(2020년 11월4일~2021년 3월12일) 협상을 진행했다. 우선협상 과정에서 C컨소시엄 등이 입찰 공고상 연대보증요건을 충족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도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C컨소시엄 등의 연대보증 문제를 해결해주라는 시장의 지시에 따라 C컨소시엄 등과의 계약방법을 모색했다. 그러다가 2020년 12월29일 금융주선사가 바뀌면 PF 대출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아무런 대안도 없이 시장의 승인하에 금융주선 계약을 해지하고 2021년 3월 C컨소시엄 등과 EPC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C컨소시엄 등에는 특혜를 준 반면 군산시는 금융주선사 교체에 따라 PF 대출금리가 당초 보다 최소 1.8%p(2023년 5월 기준으로 변동 가능) 높아져 태양광사업에 따른 수익금이 약 115억원 만큼 줄어드는 손해가 예상된다. 감사원은 군산시장에게 입찰사무를 부당하게 처리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하는 한편, 위법행위가 드러난 관련자 4명 중 군산시 공무원 1명을 ‘강등’하고 2명은 경징계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 이들 3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군산시가 발전수익금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출자해 설립한 시민발전㈜와 서부발전㈜이 총 사업비 1268억원을 들여 내초동 공유수면 5218㎡에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 ‘환상적인’ 야경 명소…수도권 가까운 당진·서산 4곳 선정

    ‘환상적인’ 야경 명소…수도권 가까운 당진·서산 4곳 선정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당진·서산지역 4개 관광지가 밤에 눈 호강을 시킬 아름다운 야경지로 선정됐다. 당진시는 14일 삽교호관광지 대관람차와 합덕제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산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와 서산해미읍성도 선정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전국 지자체로부터 매력 있는 야경 명소와 야간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대관람차는 연간 500만명이 찾는 당진의 대표 관광지다. 삽교호는 충남에서 내비게이션으로 가장 많이 검색하는 관광지로 최근 ‘대관람차 논뷰’로 MZ(1981년~2010년 초반) 세대에게 주목받았다. 다채로운 먹거리·볼거리·놀거리가 조성돼 있다.합덕제는 조선 3대 제방으로 봄에 벚꽃, 버드나무, 유채꽃이 절경이다. 여름에는 드넓게 연꽃단지가 펼쳐지고,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볼 수 있는 등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힐링 생태관광지이다.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는 해수면 위 113m의 해안데크, 달 모양의 포토존, 야간 조명, 간월도 굴탑 등을 갖추고 있다. 환상적인 낙조, 해수면 위 해안데크, 교각 기둥에 만들어진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답다.서산해미읍성은 진남문 성벽에 병영성을 형상화한 야간 조명 아래 성 안 넓은 잔디밭에 대나무숲과 소나무숲이 펼쳐져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다. 대나무숲에 만들어진 반딧불 조명은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성 안의 동헌, 객사, 청허정, 옥사 앞 회화나무, 동헌 앞 느티나무 등에도 야간 조명이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는 충남에서 모두 8곳이 선정됐고 이 중 4곳이 서산·당진 관광지가 뽑혔다.
  • “엄마는 158㎝, 딸은 177㎝”…비결 뭔가 봤더니

    “엄마는 158㎝, 딸은 177㎝”…비결 뭔가 봤더니

    아이들의 키 성장속도는 부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사회적으로도 ‘큰 키’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교실 맨 앞줄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부모는 전전긍긍한다. 177㎝의 큰 키를 자랑하는 모델 한혜진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남들보다 키가 클 수 있었던 비결로 ‘이른 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꼽았다. 특히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혜진은 “키 크는 팁은 이른 저녁에 침대로 가서 잠을 많이 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 이용주가 “솔직히 유전자 아니냐”고 반박하자, 한혜진은 “부모님이 키가 그렇게 크지 않으시고, 남동생도 나보다 조금 작다”며 “잠자는 게 키 잘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혜진 어머니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키는 158㎝다”고 밝힌 바 있다. 키는 흔히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양, 수면,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환경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오후 10시 이전엔 잠자리에 드세요” 실제로 수면은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성장호르몬 생산량과 반응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특히 자는 동안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신체 조직과 세포를 회복시키고 새로 생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또 수면 환경이 밝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3~5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취침 전 1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고, 불을 끄고 나서도 그 상태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야외활동 등 실외운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실외운동에서 받는 따뜻한 햇볕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준다. “칼슘보충, 영양제보다 식품으로 ‘3회 이상’” 아이들의 식단에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려고 영양제 형태의 칼슘보충제를 선택하는 부모도 적잖다. 다만 영양제는 필수는 아니다. 칼슘은 영양제보다 우유·멸치 등 음식으로 주 3회 이상 섭취하면 충분하다.“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효과,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엔 일명 ‘키 크는 약’, ‘키 크는 주사’로도 불리는 성장호르몬 치료제가 병원, 성장클리닉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의료기관에 공급된 성장호르몬 의약품은 1066만개에 달한다. 이 중 건강보험 급여 대상은 3% 수준인 30만 7000개 뿐이다. 의료기관에 납품된 성장호르몬 의약품의 단가는 최소 1만 2521원, 최고 135만원이었다. 약 값만 연간 1000만원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의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소아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에 따르면, 40편의 국내외 관련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하지 않을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주도 민폐 촬영 논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주도 민폐 촬영 논란

    배우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진이 사과했다. 13일 인터넷 매체 ‘제주의 소리’는 ‘제주 해변서 허가 없는 촬영에 돌 무더기까지 방치한 민폐 드라마 논란’의 제목의 기사에서 제주 황우치 해변에 수천개의 돌무더기가 군데군데 쌓여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매체는 “이는 지난달 28일 방영된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주인공 목하가 15년 동안 외딴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맹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사용된 돌과 모양이 딱 맞아떨어진다”며 “실제 해당 드라마가 황우치해변에서 촬영됐다는 소식은 이미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봤으나 이렇게 뒷정리를 안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최근 도심에서 촬영하는 드라마 현장에서도 소음이나 통행 제한 등으로 민원 제기가 잇따른다곤 하지만, 이번 경우엔 자연훼손이라는 점에서 사안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일침했다. 매체는 해당 드라마의 무허가 촬영 의혹도 제기했다. 촬영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서는 행정시의 협조, 허가가 필수적이지만 이번 드라마의 경우 그러한 과정 없이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올해 여름 촬영 후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마을 관계자와 협의 후 돌을 한 곳에 모아두고 갔다”며 “마을이장에게는 촬영 협조를 받았으나 행정 절차를 잘 알지 못해 행정시 협조는 받지는 못했다. 빠른 시일 내에 원상 복구하겠다”고 해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무단점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해안권역 소재기관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해안권역 소재기관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지난 9일 포항에 소재한 어업기술원과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어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창욱(봉화) 위원은 귀어 및 청년어업인 지원사업의 경우 어업 특성상 고가의 선박이 필수로 요구되는 만큼 실패하거나 중도 이탈을 줄일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등 어업기술원에서 실질적으로 귀어에 도움이 되는 사전 교육과 사후관리에도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먼저 최덕규(경주) 위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수산물 미세플라스틱 분석과 관련해서 기술원이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 해수면 양식의 경우에도 순환여과방식 등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분야 연구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동해안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수온 예찰 결과를 모니터링에 그치지 말고, 어업기술원에서 수온에 따른 어종 변화 등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석영(포항) 위원은 올해 운영을 시작한 이웃어촌지원센터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우수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실시간 수온관측망 구축 사업의 경우 2020년 완료되어 지금은 유지보수 정도만 하면 됨에도 예산이 매년 비슷하게 편성되는 등 낭비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2024년 애초 예산 편성 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고수온 등으로 인해 폐사된 어류의 경우 전량 사료 처리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어민들과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철식(경산) 위원은 어업인 후계자나 우수경영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청년 귀어인들이 기존 어민들과 원만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으니 청년 귀어인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관리를 당부했다. 독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충원(의성) 위원은 독도재단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지난해 83.98점에서 올해 81.85점으로 하락한 데 대해 지적, 윤리경영 부분이 매우 낮게 평가받은 부분에 대해 원인분석을 통해 특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동해와 독도 관련 국내외 학술세미나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재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활동을 언론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독도재단이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어업기술원에 대해 각종 연구개발과제 추진, 청년 어업인 지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어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고, 독도재단에 대해서는 활동에 대한 홍보 부족, 신규 시책사업 부재, 예산 규모 감소, 부진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 총체적으로 위기라고 질타하며 직원들이 합심해 개선할 필요성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른다

    당뇨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른다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환자인지 몰라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당뇨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과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예방 관리를 위한 수칙 준수를 13일 당부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함께 제정했다.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등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우리나라에서 2021년 기준 600만명(유병률 13.6%)이 앓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유병률 41.3%)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넘게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2030 세대의 건강 악화로 젊은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傷病)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번째로 높다. 지난해 당뇨병 진료비는 3조 4169억원으로 2018년보다 38% 늘었다. 진료 환자 수도 369만2000명으로 4년새 21% 증가했다.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 부담이 허리·목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2%에 그친다. 당뇨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도 받지 않고 산다는 뜻이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이 공개한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을 보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가고 과일·야채가 많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식사하는 게 중요하다. 7~8시간의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첫 공판 12월로 연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첫 공판 12월로 연기

    포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첫 공판 일정이 연기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된 유아인과 측근 최모씨의 1차 공판기일을 14일에서 다음 달 12일로 변경했다. 지난 10일 유아인의 변호인단은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4인의 변호인단을 추가 선임했다. 이 때문에 촉박한 준비기간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 ‘캄보디아 만삭 아내’·‘여수 금오도 선착장 아내’ 살해 혐의를 받던 남편들이 혐의를 벗고 각각 95억원과 12억원의 보험료를 타는 재판이 잇따른다. 교도소와 돈더미 사이 담을 걷다 거금을 받는 일이 잦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10여년 전 이른바 ‘산낙지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도 보험살인 의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진실규명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1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김모(당시 31세)씨와 윤모(당시 22세)씨가 1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난지 두 달도 안 된 2010년 4월에 발생했다. 김씨는 4월 19일 오전 4시 20분쯤 묵고 있던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다급히 전하면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텔 종업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1층으로 내려온 김씨와 함께 7층 객실로 올라갔다. 윤씨는 객실 출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고 2m 정도 떨어진 객실 안쪽에는 술잔, 잘려진 낙지가 담긴 일회용 그릇,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지, 작은 수건이 있었다. 쓰러진 윤씨 옆에는 큰 수건과 함께 통낙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A씨는 김씨에게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옮기자”고 했고, 김씨는 윤씨를 둘러업고 맨발로 계단을 내려가 병원 쪽으로 뛰었다. 신고한 지 10분 만에 119구조대원을 만나 윤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전 5시가 좀 넘어 윤씨의 여동생과 자기 형에게 “윤씨의 목에 낙지가 걸려 숨을 못 쉰다”라고 연달아 알렸다. 윤씨는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16일 만인 5월 5일 질식사로 사망했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 김씨와 윤씨는 사고 하루 전인 18일 만나 영종도를 다녀오고 영화를 본 뒤 이 모텔을 예약하고 오후 11시 20분부터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둘은 ‘지는 사람이 술 먹는 게임’을 했다. 윤씨는 만취했다. 이튿날까지 술을 계속하다 오전 3시쯤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 2병·맥주 1병과 횟집에서 낙지 4마리를 사 모텔로 함께 들어갔다. 2마리는 토막을 쳤고, 2마리는 산 채로 바닷물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었다. 김씨는 윤씨의 가족 등에게 “윤씨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사망 당일 윤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변사자(윤씨)의 기도가 약 10분가량 막혀 숨을 쉬지 못하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했다. 타살 점이 없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함’이란 의견을 적었다. 경찰은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윤씨 가족은 경찰 수사와 김씨의 ‘산낙지 사고’ 주장을 믿고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묻히는 듯했던 사건은 김씨가 윤씨 명의로 든 보험금 2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고 연락이 끊기자 윤씨 가족이 “딸이 김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고 사망 5개월 만에 재수사를 요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 검경 조사결과 윤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했다. 보험금 수령자는 법정상속인에서 사망 보름 전쯤 김씨로 바뀌어 있었다. 김씨는 윤씨에게 “암보험을 들어주겠다. 우선 혼인신고라도 하자”고 했고, 윤씨는 못 이겨 “보험만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고모는 동료를 통해 매달 13만원을 내는 윤씨 명의의 보험을 가입해줬다. 윤씨는 김씨가 건넨 가입서류에 자필 서명했다. 그의 가족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수익자 변경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윤씨 스스로 원했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윤씨가 병원에 옮겨진지 이틀 만에 통장을 개설한 뒤 보험료를 2차례 납부했고, 사망 1주일 후쯤 보험금을 청구했다. 같은해 7월 23일 이 계좌로 보험금 2억원을 송금받은 김씨는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한 뒤 또다른 애인 B(당시 26세)씨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며 대부분 탕진했다. 김씨는 2008년 3월부터 여성 C(당시 27세)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면서 이듬해 2월 윤씨와 만나기 시작했다. 윤씨와 교제한지 1년 후인 2010년 2월부터 B씨를 새로 사귀었다. 이즈음 김씨와 윤씨는 헤어졌지만 얼마 안 가 예전 관계로 회복됐다. 김씨는 B씨 등 애인을 사귀면서 “돈이 나올 곳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윤씨가 사경을 헤매는데도 B씨와 만나고 그의 가족과 등산도 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 인천지검 형사4부는 2012년 4월 김씨를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가 사망한지 2년 만이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씨가 윤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 모두 무죄가 선고됐고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남친이 코·입 막아”↔“저항 흔적 없다”“낙지 커 해물탕용”↔“머리 45㎜, 입에 가능”프런트 연락 “시간끌기”↔“구호조치” 재판은 ‘중범죄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전제가 같았지만 ‘산낙지 질식사’와 ‘김씨의 살해’에 대한 증거능력, 즉 얼마나 명확히 진상규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치열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2012년 10월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 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숨진 윤씨의 표정도 평온했다”며 “이는 김씨가 만취한 윤씨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기 때문이고, 흔적이 남지 않은 것은 수건 등 부드러운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이듬해 4월 “여러 정황을 보면 윤씨의 의식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김씨의 살해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통낙지를 먹을 수 있느냐에 대해 1심은 “김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이고, 두 마리 다 먹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게다가 윤씨는 치아우식증으로 양 어금니의 저작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평소에도 잘 안 먹던 낙지를 먹었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손가락으로 윤씨 입에서 낙지를 빼냈다고 주장하지만 법의학자의 증언처럼 음식물을 밀어 내리는 연하작용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은 “당시 낙지의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머리와 다리 모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낙지 빨판이 입안에 붙어 있거나 기도 위쪽에 걸렸다면 손가락이 인후두부까지 닿기 때문에 꺼낼 수도 있다. 윤씨가 호흡곤란에 본능적으로 뱉어내 버렸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신고 부분을 놓고 1심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데도 모텔 종업원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 것은 윤씨가 사망할 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목격자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2심은 “윤씨가 16일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가 신속히 구호조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고 무기징역을,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라며 “김씨의 범행 수법이 거의 완벽해 제2·3의 동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범죄가 사라지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사형을 구형했었다. 2심 후 윤씨의 아버지는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잔인하게 죽어야 했던 우리 딸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무죄 판결을 비판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3년 9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데 김씨가 신속한 구조조치를 했다고 단정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김씨가 윤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씨는 절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1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1100만원에 판 뒤 6개월 후 이 차를 담보로 빚을 얻기 위해 판매했던 벤츠를 구입자 몰래 훔친 혐의 때문이다.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애인인 B·C씨 등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돈을 빌려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증원이 어려우면 중대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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