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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더 어려워진다/한은/“소비성” 판단… 강력 억제키로

    가계자금 대출이 더욱 어려워진다. 한국은행은 9일 물가안정을 위해 과도하게 높아진 총통화증가율을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기 위해 가계자금이나 신용카드대출과 같은 소비성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뱅크론(은행차관) 등 해외자본 도입도 억제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연말까지는 재정 부문에서 추곡수매자금 방출과 해외 부문에서 증시 활황으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증대 등 통화증발 요인이 많아 소비성 가계대출을 억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8월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금은 26조3천3백49억원으로 전체 대출금(1백12조9백44억원)중 23.5%를 차지하고 있다.올들어 8월까지 월평균 4천3백58억원씩 늘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올들어 10월까지 56억5천만달러가 들어오고 15억1천만달러가 빠져나가 41억4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배,지난해 연간 유입액(20억7천만달러)의 두배규모이다.
  • 추곡수매 시작/어제/작년가격 6백만섬

    올해 추곡수매가 5일 시작됐다. 올해 추곡수매는 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 확정이 늦어짐에 따라 우선 지난해 가격으로 6백만섬을 수매한뒤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수매가와 수매량이 결정되면 가격을 추후정산하고 추가수매량을 배정하게 된다. 이날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서안리 등 5개도 13개 마을에서 시작된 추곡수매는 내년 1월까지 전국 7천7백72개 수매장에서 7백43개 농산물검사소 검사반에 의해 계속된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추곡수매기간에 국립농산물검사소 사전지도반을 냉해농가에 보내 수매대상에 포함된 잠정등외품 견본을 배부하는 등 피해농가에게 검사편의를 제공한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수매량 9백60만섬 가운데 1등품은 89%,2등품 10.9%,등외품 0.1%였는데 올해의 경우 냉해피해로 1등품 비율은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마늘·양파·갈치·소금 긴급수입/물가대책 장관회의

    ◎택시·전기료 인상 늦춰/공산품·서비스료 행정지도 강화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생산이 줄어 가격이 많이 오른 마늘·양파·갈치·소금등 4개 농수산물의 부족량을 수입하고 밀감은 가공용 수매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휘발유값·담배값·등록금 등은 예정대로 올려주되 택시·철도·우편·전화·전기요금 등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급적 인상시기를 뒤로 미루기로 했다.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더 이상 치솟지 않도록 주무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지도를 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말 물가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앞으로의 경제운용은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하고 현재 21% 수준인 총통화의 증가율을 연말까지 20%로 낮추기로 했다.특히 내년도의 임금인상은 생산성 범위에서 안정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건설부와 국세청의 부동산투기 대책반을 상시 활용,투기의 재연을 막기로했다. 부문별 대책을 보면 오는 10일부터 12월20일까지를 김장대책 기간으로 정해 무·배추·고추·마늘·새우젓·멸치젓·생굴·소금 등의 수급을 특별 관리한다.작황부진으로 공급이 달리는 마늘과 양파의 경우 내년 설 수요까지를 감안,각각 5천t 및 3천t씩 수입한다. 값이 큰 폭으로 뛴 갈치도 1천t 가량,김장철을 앞두고 물량이 부족한 소금은 이달 중 3만5천t을 수입한다. 등유·경유·연탄 등 난방용 연료의 출하 및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석유류를 24시간 계속해서 판매토록 한다.연탄은 서울시의 경우 1백40개소에 75만장(5일분)을 상시 비축하는등 고지대등 취약지역의 수송 원활화를 위해 사전 비축을 강화한다. 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올 추곡수매량 및 수매량 책정과 관련,『높게 책정할 경우 연말부터 시중 쌀값의 상승이 우려돼 전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추곡 5일부터 수매/잠정 등외품 포함/6백만섬 작년가격으로

    ◎국회동의 끝난뒤 차액 정산 올 추곡수매가 오는 5일부터 지난해 가격으로 우선 실시된다.특히 정부는 올 수매의 경우 양질미 생산체제로 전환시켜나간다는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에 따라 잠정등외품은 수매하지 않기로 했으나 냉해농가의 어려움을 감안,수매대상에 포함시켰다. 각종 재해로 인한 농가소득 보상차원에서 지난 84년부터 수매대상에 포함시켰던 잠정등외품은 벼가 현미로 되는 비율이 50%이하인 품질을 말한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2일 『금년산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 확정이 늦어짐에 따라 실수확량 조사가 끝나는 11월 중순까지 추곡수매를 미룰경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면서 『농가편의를 위해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안이 확정되기 전이긴 하지만 5일부터 우선 추곡수매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차관은 또 『이번 사전수매에 있어 수매량은 잠정적으로 6백만섬으로 하고 농가에 대한 수매대금은 일단 92년산 수매가격으로 지급한뒤 국회동의에 따라 차후에 수매량 추가배정과 수매자금 정산을 실시,정부안확정 및 국회동의 지연에 따른 농가불편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2년산 수매가격을 보면 정곡 80㎏ 기준으로 1등품 12만6천3백60원,2등품 12만6백70원,등외품 10만7천3백90원,잠정등외품 9만6천2백40원이다. 또 40㎏ 조곡기준으로는 1등품 4만5천5백40원,2등품 4만3천5백10원,등외품 3만8천7백20원,잠정등외품 3만4천6백80원이다. 농림수산부는 오는 97년부터 쌀 품질에 따라 수매가를 달리하는 차등가격수매제를 실시하기에 앞서 이번 추곡수매부터 가격차등은 두지않고 도별로 고품질품종(1군)과 보통품종(2군)등 2개 품종군으로 구별,구분수매를 실시한다.이에따라 농가에서는 해당 시·도에서 정한 2개의 고품질품종에 청색 또는 적색꼬리표를 부착,구분 적치해야 한다.
  • 냉해농가 생계비지원/정부 국회답변/부동산실명제 신중검토

    ◎중기자금 상환 선별연장 검토 국회는 2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택석 이강두 성무용(이상 민자)정균환 이길재의원(이상 민주)등은 이날 질문에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제점과 대책을 따지면서 중소기업 지원,재벌 업종전문화 시책,물가불안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추궁했다. 의원들은 특히 냉해피해와 관련,농가손실 보상과 식량자급 대책과 금년도 추곡수매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올해 냉해 피해농가는 34만8천호에 이르고 있다』면서 『냉해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영농자금 이자감면과 수업료면제등의 혜택을 주는 것과는 별도로 생계비지급등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정부는 지방차치단체장선거 실시에 대비,중앙과 지방의 원할한 협조기능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협의회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 추곡수매에 냉해피해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금년 냉해는 영동 영호남 등 산간지역에 극심하게 나타나 전국적으로 일괄적용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추곡수매와 연계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와함께 부동산 실명제 실시 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부동산 명의신탁의 전면금지는 법적 안정성면등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중소기업의 긴급자금이 소진된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자금지원을 해나가겠다』며 『긴급자금의 상환기간 연장문제도 만기 도래시 자금사정과 통화량 등을 고려,선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교통부장관은 사회간접자본의 민자유치와 관련,『현재로서는 민간자본이 공공시설에 투자해도 기부체납 등으로 국가에 귀속돼 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민간자본 유치의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추곡수매/부처·당정입장 여전히“팽팽”/양·가격결정 늦어지는 속사정

    ◎기획원 “동결”·농수산부 “소폭” 주장/“냉해피해 보상” 농민요구도 거세/쌀 실수확량 파악되는 중순이후 확정될듯 올해 추곡수매가및 수매량 결정작업이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이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농협및 농민단체의 요구수준과 정부입장간에 큰 격차가 있는데다 부처간 또는 당정간 시각차마저 여전히 좁혀지지않고 있기때문이다.따라서 「10월말 정부안 확정,11월초 국회동의 요청」이란 당초 농림수산부의 추곡구매시간표는 이미 물 건너간 셈이고 현재 추세대로 가면 정부 최종안의 결정시기마저 이달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건의안 즉각 거부 추곡수매를 둘러싼 논쟁은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나 올해의 경우 냉해라는 특수한 변수가 작용하는등 예년과는 달리 상황이 복잡하기 그지없다.더욱이 예산당국인 경제기획원이 농림수산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에서 정부건의안을 내놓자 바로 수매가 동결을 주장하며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발표하고 나선 것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되고있다. 경제기획원이 양곡유통위원회 건의안을 놓고 이처럼 즉각적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예년의 경우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은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토대로 주무부서인 농림수산부와 경제기획원이 쌀 생산비와 물가수준등을 고려,양곡유통위 안에 최대한 근접한 정부안을 내놓았던 것이 전례였다. 이처럼 올 추곡수매문제를 둘러싸고 전례없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점 때문이다. ○11%인상 너무 높아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올해산 쌀부터 적용되는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와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쌀값의 계절진폭을 7∼10%까지 허용,민간유통 활성화를 꾀한다는 양정개혁정책이 시행되는만큼 수매가 인상폭과 수매량을 예년보다 점차 낮춰나가야 한다는 기본인식을 갖고있다. 이 부문에 있어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논리를 내세워 수매가 인상폭에 대해 보다 냉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반면 농림수산부는 시행 첫해인만큼 원칙보다는 조금 아량을 베풀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시각을 갖고있는 것 같다.즉 추곡수매 주무부서인 농림수산부로선 만약 내년에 쌀 민간시장이 의도대로 활기를 띠지못할 경우 농민들로부터 쏟아져나올 원성을 걱정하지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농림수산부는 따라서 경제기획원의 수매가 동결주장에 대해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 시각을 갖고있다.그렇다고 양곡유통위원회의 9∼11% 인상안이나 그 이상인 농협및 농민단체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요구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크게 신경을 쓰고있지 않는 것 같다. ○수매재정 이미 확보 농림수산부는 다만 올해 5%인상된 가격으로 6백만섬을 수매하는데 필요한 재정 1조4천억원은 양곡관리기금 3천억원과 양곡증권발행 9천4백억원,양곡판매수익 1천7백억원으로 이미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또한가지 요인은 냉해피해를 추곡수매와 연계시키느냐 하는 대목이다.이 점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부처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 보완책 시급 정부의 기본인식은 시장기능을 왜곡시킨다는등의 이유로 냉해피해를 고려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그렇다고 농민마음에 들만큼 별도의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려니 예산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농림수산부는 쌀의 실수확량이 파악되는 이달 중순이후에 이를 토대로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어쨌든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때 앞으로 국회동의과정에서 또 한차례 논란이 예상되지만 정부안은 수매가는 소비자물가상승률(5%선)정도에,수매량은 9백만섬에서 9백60만섬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 추곡수매를 둘러싼 진통이 연례행사화 하는것을 막기위해선 양정개혁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인 것 같다.
  • 고추·오징어 등 수매/농수산부,8백17억원 투입

    농림수산부는 최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고추·오징어·고등어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8백17억원을 투입,1일부터 수매에 들어갔다. 품목별 수매계획을 보면 고추는 6백70억원을 들여 ㎏당 4천5백원에 1만5천t을 이달말까지 수매한다.그동안 수매를 계속해온 오징어는 추가로 1백4억원을 확보하여 산지위판가격으로 1만t을 오는 20일까지 수매하며 고등어는 수매자금 43억원으로 산지위판가격에 4천t을 이달말까지 사들인다.
  • 불경기속 고물가 비상구가 없다/연말억제선 붕괴의 의미

    ◎냉해·통화팽창 겹쳐 “산넘어 산”/내년 공공료 인상… 불안 가중 연말물가가 불안하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주부들이 장바구니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욱 심각하다.불경기속의 물가상승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마저 든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인 6%에 훨씬 못미치는 4.5% 정도로 추정되는 반면 지수물가가 불안해지면 의욕적으로 출발한 신경제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연말까지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해거리 현상과 작황부진으로 농산물이 물가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금융실명제와 함께 풀린 엄청난 통화가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지난 해에는 농산물 가격이 2.4%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이미 10월까지 11.7%가 올랐다.정부는 추곡수매가를 올리지 않겠다지만 국회나 농민들의 압력때문에 5% 정도라도 올릴 경우 쌀값이 더 오를 것이 확실하다.이상한파라도 닥쳐와 무나 배추 등 김장값마저 오르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올해보다는 내년의 물가불안이더 심각하다. 정부는 신경제 계획을 추진하면서 공무원,근로자,기업인들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해 왔다.공무원이나 투자기관 간부들이 봉급인상분을 반납하거나 동결했지만 내년까지 반복할 수는 없다. 내년초에는 또 공공요금이 크게 오른다.철도,우편,대학등록금,의료보험료,각종 교통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가 인상된다.휘발유,경유등의 기름값과 담배값도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10월의 물가추이를 보면 그동안 신경제의 고통분담에 밀려 숨죽이던 공산품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들먹이는 징조가 나타났다.둑터진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단순히 물가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통화,금융,세제,부동산등 기본 경제운용계획부터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물가안정위의 경쟁력 강화(사설)

    물가동향이 예사롭지 않다.지난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연간 억제목표선인 4∼5%를 넘어 5.4%를 기록했다.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 80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세를 보여 우리경제가 스테그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있다. 물가당국은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산물의 감수가 최근의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복병은 그것만이 아니다. 실명제실시이후 통화가 크게 늘어 총수요면에서 인플레요인이 잠재해있고 내년에는 각종 공공요금인상이 코스트면에서 물가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상황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한 각종정책들이 또한 물가자극요인이 되지않을까 걱정이다. 물가상승은 현재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뿐 아니라 일반가계에 실질소득의 감소현상을 가져다 준다.국가경쟁력 강화여부는 물가동향과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물가가 그만큼 중요한 인자인데도 최근 경쟁력문제만이 거론되고 있는듯한 느낌도 갖게 된다. 물가안정 없는 경쟁력강화는 있을 수가 없다.그러므로 거시경제정책의 초점을 경제안정,즉 물가안정에 두고 물가안정과 상충되는 정책은 최대한 억제하거나 유보하는 것이 옳다.예컨대 선도가격의 성격을 띠고 있는 추곡수매가격 인상억제를 비롯하여 각종 공공요금의 안정이 더 없이 긴요하다. 거시경제정책이 안정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철저한 물가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물가의 직접적인 상승요인인 농산물가격의 안정은 물론이고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 또한 긴요하다.농작물의 해거리 등 특수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공급및 수요관리대책이 강구되어야 하겠다.농산물의 흉작이 물가를 교란시킨지가 한두해가 아닌데도 언제까지 연례행사처럼 보고만 있을 것인가. 개인서비스요금의 관리를 맡고 있는 지방정부가 얼마나 물가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다.원가상승요인이 없는데도 담합에 의해 서비스가격을 올리거나 서비스의 질을 낮추어 가격인상을 시도하는 행위 등에 대한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챙겨봐야한다. 실명제이후 일부가계의 소비성향도 물가안정과는 유리되고 있는 것 같다.지난 9월중 산업동향을 보면 저축보다는 쓰고 보자는 소비성향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소비행태가 확산되면 가계 전체에 충동구매를 야기시킬지도 모른다.그런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 추곡수매가 수확량조사뒤 결정

    ◎정부/냉해면적 주장 달라… 새달중순 매듭/5∼6일부터 작년가격 잠정수매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냉해지원대책 등을 벼의 실수확량 조사를 토대로 11월 중순 확정,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방침이다.정부는 따라서 오는 5∼6일쯤 일단 지난해 가격으로 추곡수매를 시작하고 수매가격이 결정되면 차액을 정산해 줄 예정이다. 농림수산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정부가 추곡수매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민자당 등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냉해농민과 정부의 시각차이가 큰 만큼 실제 수확량조사를 토대로 정부안을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올해 추곡수매가,수매량,냉해지원대책 등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새달 중순에야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9·15작황조사」에서 올해 쌀생산량이 목표대비 3백70만섬(10.1%),지난해대비 4백20만섬(11.4%)이 각각 줄어든 3천2백80만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나 최근 전국농가를 대상으로 냉해면적을 조사한 결과 벼의 경우 전체재배면적의 18.3%(20만8천㏊)에 달해 농민들이 「9·15작황조사」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수매가는 80㎏기준(정곡)으로 1등품이 가마당 12만6천3백60원,2등품이 12만6백70원이었다. 정부는 이번 수매를 위해 1일 시·도별 수매량 배정기준,수매시기,수매방법 등을 각 시·도에 시달할 방침이다.
  • 농림수산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5)

    ◎농어촌구조개선 3조3천억 투입/3천9백억 들여 3만㏊ 경지정리 농림수산부가 새해 예산에서 역점을 둔 분야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다. 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신농정 중점 추진시책의 골간을 이루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년비 18.3% 증액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은 93년의 4조6천8백20억원 보다 18.3%가 늘어난 5조5천4백4억원이다. 이 가운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쏟는 예산은 3조3천92억원으로 농림수산부 전체 예산의 60%에 해당한다. 이는 올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투입한 2조6천6백50억원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전체 예산증가율 18.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농림수산부가 이처럼 내년 예산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중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당초 오는 2001년까지 이 분야에 42조원을 투입키로 돼있던 것을 3년 앞당겨 98년까지로 변경한 것과 무관치 않다. 즉 98년까지 해마다 19%씩 증액해 42조원을 투자하게 되는데 내년이 3년 앞당기는 첫 해인 점을 감안,농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이같은 증가율 보다 많은 24%를 증액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사업의 연도별 투자계획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일반회계·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어촌발전기금 등 세가지 회계로 추진해왔던 것을 내년부터는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하나로 통합,예산을 편성했다. 구조개선사업의 일환인 생산기반정비 분야에 들어가는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농업진흥지역밖 경지를 대상으로 과수·채소·화훼·축산 등 성장작목기반을 정비하는데 2백76억9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이는 올해 이 분야에 들인 예산 1백19억7천만원 보다 무려 2백31.3% 증가한 것으로 내년 한햇동안 60개 지구 1천2백㏊의 경지에서 도로·농업용수개발·시설농업기반 등의 종합정비사업이 이뤄진다. ○매년 3만㏊ 농어촌구조개선사업중 성장작목기반 정비사업과 함께 생산기반정비 분야의 축을 이루는 것이 경지정리사업이다. 농림수산부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내 72만2천㏊의 논에 대한 경지정리사업을 끝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연말까지 49만8천㏊의 경지정리가 끝나 12만4천㏊만이 경지정리 대상으로 남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새해 3천9백62억7천5백만원을 들여 미정리된 경지 가운데 3만㏊에 대해 경지정리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이같은 방법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4년동안은 해마다 3만㏊씩,그리고 마지막 해인 98년에는 나머지 4천㏊에 대한 경지정리를 끝낼 방침이다. 농업기계화·생산 및 유통개선·기술개발등의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도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편성의 한 특징이다. ○기계화율 대폭 높여 이는 신농정이 추구하는 기술·고품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편성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현재 88%인 수도작 기계화율을 오는 96년까지 1백%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 1만호의 기계화전업농을 육성하기로 한 대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 부문에는 올해보다 1백15.6% 증가한 8백7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생산 및 유통개선 부문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4백28억여원을 들여 30곳의 과수종합단지를 조성,과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된다. 이밖에 유기농업 실현을 위해 2백70억원을들여 1백곳의 공동퇴비제조장을 건설하고 쌀의 생산·저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산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70곳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세우기로 했다.여기에는 올해보다 87.5%가 증가한 6백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같은 각종 투·융자사업외에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양곡지원사업이다. ○양곡관리회계 일원화 특히 내년부터는 쌀수매를 위한 양곡증권발행이 중단되고 양곡관리기금이 폐지되는 대신 양곡의 수매 및 방출업무가 양곡관리특별회계로 일원화되는 예산편성상의 특징을 갖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내년도 양곡지원사업비로 1조1천4백30억원을 양특회계로 편성했는데 이 가운데 5천8백43억원은 94년산 쌀 수매지원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5천5백87억원은 기존 양곡증권 발행에 따른 부채청산용 양곡증권정리기금이다.
  • 강원 홍천 서석면 토종대추(내고장 특산품)

    ◎“약대추” 명성… 해마다 품귀현상/「산조인」 풍부… 체질개선·노화방지/농협서 수매,포장… 백화점 등 납품/연간 생산량 3t… 2백g 2천5백원 『한알만 먹어도 늙지않고 회춘한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품질좋은 재래종 「약대추」가 포장상품으로 시판되고있어 전문한약상과 일반인들로부터도 적지않은 인기를 얻고있다.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농협이 지난 85년부터 농가로부터 수매해 가공,강원도 특산품으로 판매하고있는 홍천 약대추는 이 지역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순수한 토종대추. 이 약대추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과피가 두꺼운 개량종 대추에 비해 씨알 크기가 절반정도이지만 개량대추보다 한방에서 자양강장제로 알려진 「산조인」이 풍부해 약제로도 널리 쓰이고있다. 특히 해발 4백m에 이르는 준고랭지인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눌언동마을에서 재배되고있는 약대추는 당도가 높고 약용효과도 전국 어느고장 대추보다 탁월한 것으로 정평나 있다. 이 마을은 준고랭지에 모래가 섞인 양질의 사질토양이 많아 대추나무가 자라는데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있어 오래전부터 1천여그루의 대추나무단지를 조성하고있을 정도다. 홍천지방에서 재배돼 연간 생산량이 3t에 이르고 있는 말린 약대추는 전량 서석농협에 수매돼 2백g짜리 소포장과 우편판매를 위한 1·5㎏짜리 큰포장으로 상품화돼 농협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해마다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가격은 2백g짜리 소포장은 2천5백원에,1·5㎏짜리 큰 포장은 1만2천원에 시판되고 있다. 홍천 약대추는 영양면에서도 많은 양의 당질을 함유한 탄수화물과 섬유질 회분칼슘인 철성분 뿐만 아니라 비타민A·B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불면증과 정력감퇴·복통·신경·심장쇠약·임신중독등의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고 체질개선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 노화방지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약대추는 주로 한약재에 넣어 복용되기도 하지만 은근한 불에 오랜시간 달인뒤 전통차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또 2개월 남짓 소주에 담가 밀봉시켜 울궈낸 다음 마시는 대추주도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있다. 잘 여문 약대추가 수확기에 접어든 요즘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눌언동마을 주민들은 붉게 익은 약대추를 건조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다음달 중순쯤부터 농협에서 상품화돼 판매될 예정이다.(0366)33­4488.
  • 올 4인가족 김장비율 7만2천원선

    ◎무·배추값 떨어져 작년보다 4% 하락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기준으로 지난해의 7만5천원보다 3천원(4.4%)적은 7만2천원정도 들 것으로 어림된다. 농림수산부는 28일 김장에 필요한 파·생강·생굴·소금 등 부재료 값은 지난해보다 오르고 주재료인 배추·무·고추 등은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고 올 김장비용을 이같이 추산했다. 4인가족이 먹을 김장 재료의 개별비용을 살펴보면 배추를 19포기 담글때 지난해보다 29.5%가 적은 1만3천3백원,무는 22개에 8.2% 떨어진 5천9백4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또 김장재료중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고추는 4.5근을 쓸 경우 3.6%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배추와 무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가을가뭄으로 생육이 다소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배추는 지난해보다 49.5%,무는 6% 증가해 과잉생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추의 예상생산량은 2백30만t으로,수요량 1백65만t보다 무려 65만t이 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의 경우 1.12㎏에 1천33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1백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등 생강(36.7%),소금(35.1%),생굴(12.4%)등 대부분의 김장 부재료 값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림수산부는 생산과잉으로 김장배추 값이 폭락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1백14억원을 들여 김장배추 45만8천t을 수매,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김장성수기때 농협보유차량 2천5백여대를 배추수송에 지원하는 한편 도시밀집지역에 7백곳의 임시김장시장을 개설,소비자 구매편의를 돕는 한편 생산자 유통비용절감으로 농가실질소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 민심수습 전면 개혁을/북핵­「팀」훈련 일괄타결 주장

    ◎이기택 민주대표 국회연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7일 『새정부는 1인독선정치 보복사정 무원칙인사등 오도된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이로인한 공직자들의 보신주의 무사안일로 국가기강해이를 초래했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21세기를 향한 선택」이라는 제목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우리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30년간 불균형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재의 경제위기가 안고있는 구조적인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신경제 5개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국민경제회복과 21세기를 향한 경제체질강화를 위해 ▲관주도 경제탈피 ▲불균형 경제해소 ▲기업전문화와 경영혁신 ▲과학기술과 교육우선의 국가전략수립의 4대 기본과제를 제시했다. 이대표는 과거청산문제에 언급,『5·16,12·12,5·17군사쿠데타와 광주시민항쟁,김대중선생 납치사건,김구선생 암살사건,장준하선생 의문사사건,4·3제주양민 학살사건,거창양민 학살사건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평가작업에 나설것을 촉구한다』면서 『김대통령의 결단으로 진상만 규명되면 그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는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냉전적 봉쇄정책이 아닌 포용적 참여정책을 전개해야한다』면서 『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포함,경제협력과 민간교류등 포괄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로 일괄타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이 이루어져야 하며 경제문제해결을 위해 국회내에 「경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 경찰중립화법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또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국회도 개혁해야 한다』면서 국회활성화를 위해 국회산하에 과학기술분야등 각계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정연구소」설립과 상시국회및 모든 국회활동의 TV생중계를 제안했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냉해피해보전을 위해 올해 추곡수매가 16%인상및 전량수매와 전교조해직교사들에 대한 조건없는 전원복직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로 여야대표연설을 마감하고 28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 중국:상(세계의 개혁현장:21)

    ◎“부패와의 전쟁”… 횡령범 줄줄이 사형/수뢰공직자등 올 2분기 7천건 적발 중국은 요즘 살벌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전국이 시장경제 도입문제로 잔뜩 들떠 있는 가운데 「반부패 추방운동」이란 사정한파가 갑자기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형이나 무기징역 선고 뉴스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에서는 3천3백만원(46억원)을 횡령한 공상은행 해남성 해구시분행 회계원 설근화를 비롯한 금융계 탐오범 8명의 사형판결을 확정지었으며 살인사건을 은폐하려던 중국 최고 갑부마을 대구장의 대표 우작민이 무기징역을 받아 신문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다.5천원(70만원)을 받고 당대회보고서를 사전에 홍콩기자에게 넘겨줬던 한 신화사 기자도 무기징역으로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게 됐고 심천의 한 경찰은 수많은 횡령액수외에 엄청난 자기 재산의 형성과정을 명백히 밝히지 못한 죄목까지 추가돼 역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당과 행정부및 공공기관 등에서는 간부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역력하다.지난 8월 하순 당중앙규율검사위원회 2차 전체회의가 열려 당간부들이 기업체에서도 근무,2중으로 월급을 받지 말도록 하는 등 5개항의 금지령을 내린데 이어 요즘은 이의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때 열린 회의는 최근의 「반부패추방운동」을 결의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중국에 만연하고 있는 부패를 방치한다면 당과 정권,그리고 사회주의 현대화를 말살시킬 것』이라고 강조,「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중국에서의 부정부패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 근본 이유는 사회주의체제 자체가 삼권분립이나 언론자유 등 권력에 대한 견제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서방세계에서는 믿고 있다.하지만 최근들어서는 2단계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면서 사회기강이 다소 느슨해진 틈을 이용,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올해들어 지난 2·4분기때 부패사범으로 조사를 받은 케이스가 7천1백31건으로 1·4분기때보다 무려 79%나 증가된 사실은 급격한 부패의 만연을잘 반증해주고 있다. 지난 7월 흑룡강성에서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각 업종별 부정풍조가 이미 사회 구석구석에 확산됐다고 인정한 사람이 무려 87.6%에 달했다.12개 조사대상 업종중 부정부패가 가장 심하다고 지적된 업종은 사건처리나 교통처리에서 돈을 먹는 경찰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세금감면을 미끼로 삼는 세무원,기차표가 없다 해놓고 웃돈만 주면 표를 주는 철도요원,수술할 때마다 웃돈을 줘야 성의를 보이는 수술의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뇌물을 먹이면 천리를 갈 수도 있으나 뇌물이 없다면 단 한걸음도 옮길 수 없다』는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흑룡강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비해 농촌은 각종 세금과 잡부금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농민들이 부담하는 잡세의 종류가 1백가지가 넘기 때문이다.정부에서는 농가의 곡물 수매대금을 현찰이 아닌 차용증서(백조)로 내주다가 곳곳에서 농민들의 집단항의를 받기도 했다.지난 90년 전국 농민 1인당 평균세금은 41.15원으로 총수입의 7.88%에 달했다.여기에다 난집자(멋대로 모금액 부과),난난파(무차별 균등부과),난벌관(멋대로 벌과금 부과)등 이른바 「3난」이 농민을 괴롭혀 왔다. 그래서 요즘은 지방정부나 경찰이 받는 수수료나 세금항목 등을 대폭 즐이는 작업이 자주 신문에 소개되고 있다.뿐만아니라 이 기간중 걸렸다 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 중형으로 일벌백계의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돈을 마음껏 긁어모으는 계층도 많다.중국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돈 잘버는 10개 직업」중 1위는 역시 실권자가 꼽히고 있다. 이들은 머리를 끄덕이는데 따라 돈이 오간다고 한다.2위는 기관 간부들로 이들은 먹고 마시며 여자와 도박 등 4대 즐거움을 공금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원고 피고 쌍방으로부터 돈을 받는 사법관이 3등,변호사 개인사업자 수술의사 등을 거쳐 몸을 비틀기만 해도 돈이 나오는 연예인이 7등,길거리에서 돈을 줍는 교통경찰이 8등순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부정부패 척결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8년 심천에 부정부패 고발전화를 처음 설치한 이래 전국에 3천6백여대를 설치,지금까지 접수된 고발사안 가운데 2만여건을 재판에 회부할 수 있었다.당국에서는 반부패투쟁이 시작된 이래 이 고발전화가 부쩍 늘고 있어 크게 고무되고 있으며 당과 정부기구 안에 설치한 부패추방운동 감시기구를 10월 1일부터 본격 가동,고위관리는 중앙징계위원회가 집중 감사하고 다른 감사기관들은 재정부 국가계획위원회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등의 감사에 들어갔다.
  • “「과거」 밝히되 처벌 하지말자”/이기택 민주대표 국회연설 요지

    ◎국회 활성화돕게 국정연구소 설립 21세기를 향한 개혁의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가 되어야 한다.그 개혁은 「민주화」「과학화」「국제화」의 3대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포함,경제협력과 민간교류등 포괄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들로 일괄타결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핵문제로 인해 경제협력을 포함한 모든 남북한간의 교류까지 차단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새정부 8개월동안은 정치실종이었다.신정부는 총체적인 개혁프로그램을 국민앞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현정부의 사정은 철저하게 보복적이고 편파적이었다. 김영삼대통령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 5·16,12·12,5·17 군사쿠데타와 광주시민항쟁,김대중선생납치사건,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장준하선생 의문사사건,4·3제주도사건과 거창양민학살사건등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평가작업에 나설 것을 강력히촉구한다. 과거청산을 위한 진상만 규명되면 그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는가.역사청산을 요구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해서가 아니라 훼손된 민족정기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이다. 국회활성화를 위해 국회산하에 과학기술분야를 포함하는 각계의 전문가가 포진하는 국정연구소 설립을 제안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안기부법의 개폐와 통신비밀보호법 경찰중립화법 노동법처리와 선거법과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우리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있다.신경제 5개년계획의 전면재검토를 다시한번 촉구한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최우선적으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제개혁과 금융개혁 그리고 부동산관련 제도개혁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한국은행독립과 금융자율화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 예산개혁없는 국정개혁은 허구이다.정권유지비를 삭감하고 작은정부를 지향하는예산절감 그리고 방위비 동결과 경직성 경비의 질적 구조개선을 추진하겠다.정부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과감한 행정기구개편을 단행해야 한다. 13년만에 닥친 냉해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추곡수매가 16% 인상과 농가희망 전량수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경제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국민경제회복과 21세기를 향한 경제체질강화를 위해서 네가지 기본과제를 제시한다. 첫째,시대에 뒤떨어진 통제와 규제 위주의 관주도 경제를 탈피해야 한다. 둘째,대기업과 중소기업,도시와 농촌,지역과 지역,계층과 계층 사이의 불균형경제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전문화와 경영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넷째,과학기술과 교육이 우선되는 국가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해직된 전교조 해직교사들을 아무조건없이 전원복직시켜야 한다.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선택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올 추곡수매가 인상폭/물가상승률 수준으로/민자,동결방침 반대

    민자당은 27일 올해 추곡 수매가의 인상폭을 최소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 주재로 당농림수산위원과 김동희양곡유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추곡수매 및 냉해피해 보상방안 등에 대해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양곡유통위가 건의한 추곡 수매가 9∼11% 인상 및 9백50만∼1천만섬 수매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경제기획원이 제시한 「수매가 동결 및 수매량 9백만섬」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수매량에 대해서는 정부측의 냉해피해가 최종 파악되는 11월 중순 피해보상과 연계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정위원장은 이와 관련,『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정부의 동결방침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추곡수매가 작년수준 동결”/기획원/수매량도 9백만섬 고수

    ◎「냉해농가엔 별도 보상」 적극 검토/정부­농민 이견 커 진통 예상 경제기획원은 23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추곡수매 건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유통위와 농민단체들은 기획원의 이런 입장에 즉각 반발을 표시했다.따라서 앞으로 관계 부처와 당정협의,국회동의 등에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은 23일 양곡유통위원회의 「수매량 9백50만∼1천만섬,수매가 9∼11% 인상」 건의안은 너무 지나치다며 예산안에 반영한 대로 9백만섬 수매 및 수매가의 전년 수준 유지를 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냉해농가에 대한 보상은 별도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기획원 정재용 물가정책국장은 이날 『내년부터는 추곡수매를 양곡증권이 아닌 예산에서 지원하게 돼 있어 「수매량 9백만섬,수매가 전년수준 유지」를 내용으로 하는 예산안보다 더 올리기 위해서는 이미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해야 한다』며 『수매가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1백만섬을 더 사들일 경우 2천6백12억원의 재원이 더 들어,현 재정 여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국장은 유통위가 건의한 수매량은 생산량의 29∼30.5%로 지난해의 25.9%보다 높고,농가의 자가 소비분을 뺀 정부 수매량이 많아지면 결과적으로 민간유통 기능을 활성화하려는 신농정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또 수매가 13만7천7백30∼14만2백60원도 산지 미가 10만3백10원에 비해 3만7천4백20∼3만9천9백50원이나 비싸 민간의 유통기능을 위축시키고 근로자 임금등 다른 물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등 물가안정을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동희양곡유통위원장은 『경제기획원이 보다 탄력적으로 건의안을 수용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수매가 16.77% 인상과 수매량 1천2백만섬을 주장하는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한농련) 등 14개 농민단체들도 기획원의 입장에 반발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금주 초부터 양곡유통위의 건의안을 검토한 뒤 정부안을 확정하기 위해 기획원과 협의할 예정이나 기획원의 입장이 확고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추곡가 결정방식 바꿔야 한다(사설)

    추곡수매가격을 둘러싼 진통이 올해도 예외없이 되풀이되고 있다.양곡유통위원회는 벼수매량을 9백50만섬 내지 1천만섬으로 하고 수매가격은 9∼11% 인상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농협등 농민단체들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통위의 건의안은 작년보다 대단히 높게 나타나 냉해피해보상이 인상률에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단체들은 유통위안에 불만이고 정부역시 지나치게 높은 인상률이라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이를 여하히 수용,정부안을 결정하고 국회동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우리는 현행과 같은 추곡수매결정과정이 대단히 불합리할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갈등구조만 조장시킬 우려가 많다는 점에서 시정돼야 할 과제다. 양곡유통위안이나 정부안이나 국회동의로 최종 결정되는 안등 모두가 합리성을 지닌 논리적 근거에 의해 이뤄지기보다는 정치 내지는 사회적 고려에 의해 이뤄지다보니 불만만 남고 갈등구조만 키워오고 있다.철저히 논리적 근거에 따르든지 아니면 상황논리만을 준수하든지 해야 추곡수매를 둘러싼 일시적인 국력소모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본다.내년부터라도 추곡가 결정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올해 추곡수매의 최대변수는 냉해피해보상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이냐의 문제다.유통위건의안이 인상률에 피해보상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부는 이를 별개로 보고 구체적인 피해보상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부의 견해가 실질적이라고 본다.수매가인상률에 피해보상을 포함시킬 경우 피해입은 농가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뿐 아니라 실질적인 보상도 되지 못하고 농작물재해대책법에 의한 피해보상은 별도로 남는다. 다만 냉해피해와 관련된 정부의 보상대책은 정부의 수매가격결정 이전이나 늦어도 수매가결정과 동시에 나와야 할것이다.그것이 피해보상이 확실히 이뤄질수 있다는 신뢰도 되고 수매가격에 따른 불만도 누그러뜨릴수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양특개혁차원에서 내년부터 쌀값의 연간변동폭을 7%로 허용,시장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왕 시장기능을살릴 요량이라면 쌀값진폭을 현실에 맞게 15%까지는 허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양곡유통위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와함께 가격진폭이 허용된 범위에서는 정부가 시중쌀값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실현에 옮겨야 한다. 농민들도 인상률의 크기에만 관심을 두어서는 안된다.생산량의 50%를 거래하는 시장기능의 회복에서 얻는 이익이 수매가격인상에서 얻는 이익보다 클수있음을 잊어서는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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