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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 약정수매/선도금 40% 지급/4∼5월중 집행

    ◎계약파기땐 연7% 이자붙여 반환 정부는 올해부터 추곡약정수매제가 시행됨에 따라 선도금지급비율을 매입가의 40%로 정하고 오는 4∼5월중 쌀 생산농가에 8천4백억원의 선도금을 지급키로 했다.그러나 쌀 생산농가가 수확기때 약정수매에 응하지 않고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경우 선도금에 연 7%의 이자를 가산해 반환해야 한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6일 『농림부와의 협의를 거쳐 추곡약정수매에 따른 선도금지급비율과 약정파기시 반환이자율,선도금지급방법 등을 이같이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7일 당정협의를 거친 뒤 8일 열릴 경제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약정수매제에 의해 매입가의 40%를 영농기때 미리 지급하게 됨으로써 수매가를 2∼3% 인상하는 간접적인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된다. 정부는 매년 3∼4월에 생산농가와 매입약정체결을 맺기로 했으며 약정체결이후 1개월이내에 선도금을 지급키로 했다. 선도금을 받은 생산농가는 시장가격이 좋아 약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추곡수매가 이뤄지는 다음해 1월이전까지 계약파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약정파기시 반환이자율과 관련,정책자금금리수준인 5%와 시중금리보다 약간 낮은 9% 등 두 가지 대안을 놓고 저울질했으나 생산농가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경우에 적용되는 점을 감안,7%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Ⅰ

    ◎고교신입생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114」 안내전화 요금 한통화에 80원 부과/영장 실질심사·전담판사·체포영장제 도입 ○교육부/초등교 영어교육 실시 ▲고교 신입생 전형방법 개선=현행 고입선발고사를 거쳐 고교에 배정하는 제도를 바꿔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전형,학교를 배정한다. ▲초등 영어교육 실시=3학년 학생부터 영어교육을 1주에 2시간씩 정규 과목으로 채택,실시한다. ▲초등학교 육성회비 완전 폐지=특별시 광역시 등 6대 도시에서만 받아온 초등학교 육성회비를 완전폐지하고 도서 벽지 중학생에게는 교과서를 무상 지급한다. ▲사설학원 개방=외국인은 내국인과 같이 기술계 전문학원이나 어학원 등 일반학원을 설립·운영할 수 있다. ○정보통신/초고속 국가통신망 개통 ▲통신요금체계 조정=114안내전화가 유료화돼 한 통화를 쓸 때마다 80원을 내야 한다.이동전화 전파사용료가 분기당 1만2천원에서 9천원으로 내린다.전파사용료 납부면제 하한액이 기존의 1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통신사업 규제완화=2월부터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시 사전공고제를 폐지하고 자격심사기준만 고시한다.통신서비스 이용약관이나 통신설비 설치 변경은 기존의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1월부터 무선국허가제도를 개선,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가입한 때에 무선국을 허가받은 것으로 보고 정기검사를 면제한다.3월부터 무선기기 검정제도를 등록제로 한다.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개통=12월 전국 80개 도시를 연결하는 광전송망을 구축,초고속국가망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 ▲새로운 우편서비스 개발·보급=7월 전자우편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9월에는 무인우편창구서비스의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법무/영장 전담판사 입명 ▲영장실질심사제=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의 구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신문하는 제도이다.구속자 수를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영장전담판사=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하는 판사를 말한다.임관 10년 안팎의 베테랑 판사로 임명하며 임기는 6개월이다. ▲불구속재판의 확대=구속영장을 심사할 때 사건의 경중으로 판단하지 않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를 기준으로 판단,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체포영장제 도입=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를 제시하고 연행해야 한다.현행범과 법정형량이 징역 3년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사전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지 않더라도 검사의 승인만으로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 ▲사회봉사명령 확대=소년범에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제도가 성인범에도 적용된다.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다.사회봉사명령 시간은 500시간,수강명령은 200시간까지다.준수사항을 위반했을 때에는 유예한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유예를 취소할 수 있다. ▲보석제도 활성화=기소 이전에도 보석사유가 있으면 보석을 허가한다.보석금은 현금으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현재의 보증보험제도를 유지한다. ▲소년원 명칭변경=소년원의 명칭을 중·고등학교 및 전문학교로개칭한다. ▲전출입신고=외국인 체류자들의 주소변경시 전출신고를 폐지하고 전입신고만 하도록 한다(97년 7월1일부터). ○해양·수산/영어자금 확대 공급 ▲부두운영회사제 도입=국유국영이었던 부두운영제도가 국유민영 부두로 전환,부두운영회사가 하역 등을 일괄 운영하고 부두이용료를 징수하게 된다. ▲신항만건설촉진법 시행=항만건설사업의 범위가 확대돼 화물유통시설,배후연결도로 등도 항만건설사업에 포함되며 25개 법률의 행정 인·허가를 간소화한다. ▲도선사법 개정안 시행=현재의 도선사 단일 면허제가 1종 및 2종으로 구분되며 면허유효기간이 5년으로 연장된다. ▲선박폐유 수용시설 설치운영=선박폐유를 방제·청소업자가 수거하던 것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수거한다. ▲지정화물 대상품목 축소=국적선 이용을 우선해야 했던 지정화물 대상품목중 원유·비료원료·곡물류·석유화학 공업원료는 자유화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 확대=항만 구역내 해상교통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VTS시스템」이 9월 인천·대산항에,11월 부산·마산항에 설치된다. ▲영어자금 확대공급=영어자금의 공급규모가 9천5백억원으로 늘어나고 영어자금을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양화대교 상판 철거 ▲당산철교 철거=1월1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돼 지하철 2호선 순환운행이 중단된다.당산역∼합정역∼홍대입구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99년 말 완공예정이다. ▲양화대교 구교(강남방향) 상판철거=4월1일부터 4개 차선 가운데 하류쪽 1개 차선을 통제한 가운데 철거작업을 벌인다. ▲성수대교 개통=상반기중 개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고속도로 개통=용비교∼반포대교(4월중),성산대교 IC(6월중),정릉천변 도시고속도로(10월중),수서IC∼올림픽대로(12월)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여의도공원 녹지조성=4월중 여의도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분수대 등이 설치된 잔디공원으로 조성한다.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급=1월부터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에게 분기별로 3만원씩의 목욕 및 이·미용비를 통장에 입금해 지급한다. ▲노인 교통수당 확대지급=지금까지 분기별로 지급했던 토큰 36장분(1만4천400원)을 60장(2만4천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대기오염 신고제 도입 ▲대기오염 기본 신고제 도입=먼지·황산화물에 대해 대기 1∼2종 및 특별대책지역안의 3종 사업장에 반기별로 사업자 스스로 배출량을 신고토록 한다. ▲연료사용 규제=저황중유사용지역을 64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0.1%이하의 저황경유 사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자동차배출가스 정기검사 강화=휘발유·가스사용 자동차에 대한 공기과잉률측정을 추가하고 주행상태에서 오염물질 과다배출 차량의 선별률을 26%로 올린다. ▲오존예보제 실시=서울·인천 등 광역시 이상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하루 전날예보한다. ▲오존경보제 확대실시=7월부터 광역시 이상 주요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수질오염 기본부과금제 도입=현행 배출허용기준 초과부과금 이외에 허용기준이하일 경우에도 폐수배출량에 비례하여 기본부과금을 부과한다. ▲임진강유역 배출시설 설치허가 제한=임진강 중·상류지역인 신천·포천천·영평천 유역에 대해 납 등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의 신규허가를 금지한다. ▲음식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 확대=7월부터 급식인원 1백인이상 집단급식소,객석면적 1백㎡이상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음식쓰레기 감량을 의무화하고 시장·백화점·호텔도 감량화를 의무사업장에 추가한다. ○과학기술/기술담보 대출제 신설 ▲원자력 안전행정 강화=과기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설돼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허가등 원자력 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안전규제의 독립성이 높아진다.원자력 발전소 관리 구역에 출입하면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등을 하는 업자는 「원자력 관련 역무제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원자력 발전서등의 건설 허가를 받을때 제출하는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서에 주민의견 수렴제도가 신설돼 공람 또는 공청회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술담보 대출제도 신설=과학기술 기금에서 기술 개발 자금을 대출받을 때 물적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평가를 통해 기술 담보 대출을 받을수 있다.조건은 금리연 10% 이내,기간은 1년 이내 거치 기간을 포함 3년 이내 상환이다. ▲민간 기상예보사업=지금까지 기상청 이외에는 기상예보를 할수 없었으나 97년 하반기부터는 기상청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기상에 관한 예보를 민간예보 사업자가 수혜자 부담으로 할수 있게 된다. ▲엔지니어링 기술도입 자유화=엔지니어링 기술을 외국으로 부터 도입 또는 수출하고자 할때는 사전에 과기처장관에 신고해야 했으나 기업활동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특별 조치법에 따라 신고제가 폐지된다. ○농림/고령농민 직접지불제 ▲농림법령 전산화자료 인터넷서비스 실시=농업관련 법률,대통령령·부령·훈령·예규·고시·대법원판례,법령해설서 등 2천여건의 농림법령을 전산화해 3월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 ▲은퇴 고령농민에 대한 직접지불제 시행=65세이상 농업인이 자기 논을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이상 임대하면 ㏊당 2백58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한다.대상면적은 1만2천㏊,지원예산액은 3백10억원이다. ▲한국농업전문학교 개교=순수 정예 영농인력양성을 위한 선진국형 전문대학인 농업전문학교가 6개학과 2백40명 정원으로 3월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동화리 신축교사에서 개교한다. ▲농림업 세제지원=배합사료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7월부터 전면 적용되며 농업진흥지역 농지의 양도소득세및 증여세 면제시한이 98년까지 연장된다. ▲쌀수매가격 예시제 및 약정수매제시행=영농기 이전인 매년 2월중에 약정수매계획을 예시하고 농가배정량중 희망물량에 대해 출하약정을 체결한다.약정체결시 약정금액의 40%를 선지급한다. ▲소포장 양곡판매 자유화=신고없이 자유판매 가능한 소포장 양곡규모를 5㎏이하에서 20㎏이하로 확대한다.
  • 김주수 농림부 식량정책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추곡 하한가 보장… 농가소득 간접지원”/선도금도 지급… 수매가 2.3%P 인상 효과 추곡수매제도가 25년만에 바뀐다.현행 제도로는 수매가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한가를 보장해주는 약정수매제도로 전환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산물 보조금 감축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매년 전체 추곡수매예산의 3.5%인 7백50억원씩 줄여나가야 합니다.따라서 수매가 인상이 제약을 받게 돼 농가소득지지 수단으로서의 활용이 여의치 않습니다.그대신 수매가를 크게 올리지 않고도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약정수매제도를 도입,시행하는 것입니다』 추곡수매정책을 주관하는 김주수 농림부 식량정책심의관의 설명이다. 김국장은 새 제도가 갖는 농가소득지원 장치로 하한가 보장과 선도금지급을 꼽았다.하한가 보장이란 수확기에 약정농가에 대해 수매계약의 이행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방식이다.약정수매제는 매년 2월에 약정가와 물량 계약방식을 고시하고 3∼4월에 농가와 정부가 수매계약(단위농협을 통한 대리계약)을 맺는다.실제 수매는 수확후 10월∼이듬해 1월 사이에 이뤄진다. 이때 시중쌀값이 수매가보다 높을 경우 농민들은 수매에 응하지 않고 시중에 내다 팔아도 된다는 얘기다.농민 입장에서 보면 최소한 약정가 이상은 보장을 받게 된다. 김국장은 『하한가 보장은 요즘처럼 시중가가 수매가를 웃도는 경우에는 농가소득지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수매가를 마음대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수매계약을 맺는 경우라도 가격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시가로 팔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놓는 의미도 있다. 선도금은 매년 4∼5월에 개별농가의 약정대금의 40%를 지급한다.김국장은 『선도금은 최소한 6개월 이상 무이자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농협에서 일반자금(연 11.5%)을 빌리는 경우와 비교하면 수매가를 2.3%포인트 만큼 인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 다만 계약이행을 전제로 한 혜택이므로 농가가 선택권을 행사해 수매에 응하지 않고 시중에 팔 경우에는 사용기간만큼 이자를 물게 된다.김국장은 『선도금 반환시 적용할 이자율을 얼마로 할 것인지는현재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농림부는 연 5%를 주장하고 있다.선도금은 전액 쌀재배농가의 영농에 사용되므로 기존의 정책자금인 영농자금 금리와 같아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재경원은 연 9%로 하자는 입장이다.수매약정 불이행에 대해 물리는 벌칙금리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특혜금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연 5%로 할 경우 계약불이행이 빈발해 정부의 적정물량 확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한다.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어 중간선인 연 7%선에서 결정될 공산이 커 보인다. 44세,행시 18회로 경북 의성산.성균관대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땄다.양정과장·식량정책과장·공보관을 거쳐 올 9월부터 식량정책심의관을 맡고 있다.이론과 실무에 모두 밝고 재경원과의 업무협의에 강해 농림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 “부처간 이견조정에 최선”/이환균 행조실장(인터뷰)

    ◎내년 정책과제 많아 어깨 무거워 『부처간 정책을 원만히 조정해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이환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24일 20여년간 몸담았던 재정경제원을 떠나기 전 『앞으로 수석차관인 행조실장이 처리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제,포부를 밝혔다.그는 『갈수록 행정수요도 늘어나게 마련이므로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정책조정 기능역할도 그만큼 커진다』며 『부처간 이견을 잘 조정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신현확 국무총리 시절 의전비서관을 6개월간 지낸 적이 있어 16년만에 총리실로 다시 가게 된 셈이다.그는 『비경제부처에 근무하면서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수성 총리와 친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학 4년 선배로 훌륭한 총리를 잘 보좌하면서 몇 수를 배울 생각』이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체력인데도 재경원 차관으로 1년간 재직하는 동안 상당히 힘들었다』며 『몸이 아플 때는 재경원 차관은 아프면 안된다.아프면 나는 죽는다는 일념으로 버텼다』고 회고. 그는 재경원 차관시절 『추곡수매가를 올릴 요인이 없다』라거나 『노동법 개정은 이제 정부의 몫』이라고 말하는 등 미묘한 사안에 대해 곧잘 소신을 밝히곤 했었다.이같은 강경입장 피력이 장·차관 사이의 역할분담 차원에서였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일축하고 『부총리를 보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재경원 출범 2주년과 관련,과거를 뒤돌아 보는 시간 보다는 앞을 내다보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며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다시 쪼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재경원에 좀더 있는 것이 괜찮지만,후배를 위해 빨리 떠나는 것도 좋다』고 아쉬운 이임사를 대신했다.
  • 국회본회의 「추곡가 동의안」 처리/올 4% 인상·내년 동결

    ◎안기부법개정안 정보위 통과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의원들의 찬반토론을 거친뒤 표결을 통해 올 추곡수매가는 4% 인상하고,내년에는 동결한다는 내용의 추곡수매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추곡수매가 동의안은 참석의원 248명 가운데 찬성 142명,반대 106명으로 통과됐다. 국회는 또 현행 군사분계선 남방 20㎞까지 설정한 민통선을 남방 15㎞까지로 줄여 해당지역의 각종 규제를 완하는 내용의 군사시설보호법중 개정법률안과 2002년 월드컵 개최지원을 위한 관광숙박시설지원특별법 제정안 등 23개 법률안및 동의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그러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 상정을 위해 각각 환경노동위와 정보위를 열었으나 야권의 반대에 부딪혀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상정조차 못했고,정보위에서는 안기부법개정안을 김종호 위원장이 직권상정한 뒤 찬반토론없이 표결처리,사실상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김위원장의 의사봉을 빼앗는 등 거칠게 항의,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국민회의 자민련등 야권은 『소동이 벌어지자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떴다』며 『적법절차를 무시한 의사진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한 당소속의원 전원과 진념 노동부장관 등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설명회를 갖는 등 두개 법안 연내처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의 지역구 행사와 외유자제를 당부했다. 서청원 총무는 『안기부법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노동관계법은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게 우리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예산안 국회본회의 통과/16일 본회의 재소집 처리

    ◎추곡수매동의안 자정 넘겨 처리 실패 71조4천6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지 열하루만인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지난해보다 13.4% 오른 새해 예산안을 여야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처리했다. 국회는 그러나 지난해보다 수매가를 4%인상키로 한 추곡수매동의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본회의가 한차례 정회되는 진통끝에 자정을 넘기며 자동유회되는 바람에 추곡수매동의안 처리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16일 하오 본회의를 재소집,추곡수매동의안을 다시 처리한다. 이날 본회의는 야당의원들이 김수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한데 항의하며 단상을 점거하는 등 의사진행을 방해,한차례 정회되는 진통끝에 자정을 넘기며 자동유회됐다.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TV토론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 5개 제도개선특위 관련법과 6개 세법 개정안,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12개 법안은 추곡수매동의안 상정에 앞서 가결처리됐다.
  • 예산안 국회 통과­협상 과정과 의미

    ◎「의원 이기」에 밀려다닌 국가대계/연좌제·예산 나눠먹기 시비 아쉬움/강행처리·실력저지 구태청산 “다행”/노동법 처리 과제… 대선전초전 달궈질듯 새해 예산안이 표류 열하루만인 13일 모든 통과의례를 마쳤다.이로써 정기국회도 18일 폐회일을 닷새 남긴채저물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 역시 진통을 면치 못했다.예산안은 제도개선 협상에 볼모로 잡혀 기약도 없이 떠돌았다.그러나 여야는 난항속에서도 합의을 도출해 냈다.마지막까지 선거사범의 연좌제폐지 적용 시점을 둘러싸고 자민련의 「조종석 의원 살리기」로 진통을 겪었지만 「내년 2월까지 협상 계속」으로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예산의 장기 표류사태는 마감됐다. 이번 국회도 회기 도중에 의사일정이 지연되는 구태를 재연했다.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신한국당의 일방처리 시도도,야당측의 원천봉쇄나 원외투쟁도 나오지 않았다. 예산안은 12일 새벽 신한국당이 단독 기습처리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법정 처리시한을 열하루 넘긴 13일 처리됨으로써 헛소문으로 입증됐다. 물론 이날 예산안은 처리됐지만 아쉬움은 적지않다.큰 안목은 뒤로 하고 여야의 「흥정」,즉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예산 주고받기가 여전했다. 당차원의 계수조정 작업 역시 마찬가지였다.신한국당은 영남지역 예산을 삭감당하지 않으려고 버텼고,야당측은 이를 「미끼」로 충청·호남지역 예산을 대가로 더 얻어냈다.연좌제폐지 적용문제로 예산안 처리에 진통을 가져온 것 역시 당리당략에 집착,국회기능을 포기한 상징적 사례로 남게됐다. 예산안과 제도개선협상을 연계한 야권의 압박은 정략적으로는 성공한 측면이 있었을지 몰라도 국민들에게는 「구시대적 작태」라는 인상을 다시 각인시켰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많았다.100일 회기 정기국회는 지난 9월 10일 출발할 때만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동의안 문제 등 산적한 쟁점과 현안으로 순항을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야간에 원만한 합의가 도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북한 잠수함 사건과 관련한 「대북경고결의안」을 포함,여야 합의로도출해낸 결의안은 10건에 이른다.이날까지 추곡수매안 및 OECD가입 동의안 등 동의안 27건과 법안 93건을 처리했다.제도개선 협상에서는 검·경 중립화 및 대통령 후보 TV토론,정치후원금 무기명 영수증(쿠폰)제 도입 등 야당측의 이익이 적지 않게 보장됐다. 그러나 정기국회는 회기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노동법과 안기부법 연내 처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을 이번 회기내 처리토록 최대한 노력하되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연말 또는 내년초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처리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현재의 경제상황이나 내년 봄 예상되는 노동계의 춘투 등을 감안할때 노동관계법처리를 내년까지 끌고 갈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내년 2월로 유보된 연좌제를 포함,방송법 개정 등 여야간 절충여지가 그다지 없는 사안들도 대선 전초전을 더욱 달궈놓을 전망이다.
  • 예산안 국회 통과­여·야 절충 이모저모

    ◎「연좌제」처리 유보로 극적 돌파구/「제도개선」 법안 조문화 진통… 개의 지연/야,「추곡」 의장직권 상정 반발 단상점거 「쌀값」이 최종 걸림돌이었다.추곡수매가 동의안의 의장 직권상정에 항의한 야당측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국회는 산고를 거듭했으나 마지막 결실은 또다시 16일로 미뤄졌다. ▷본회의◁ ○…이날 본회의는 제도개선관련 법안의 최종 조문화 과정에서 여야가 막바지 갈등을 빚는 바람에 순연을 거듭하다 당초 예정시간을 7시간이나 넘긴 하오 9시17분 개의. 그러나 의장직권으로 상정된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김수한 국회의장과 야당측 의원들사이에 언쟁이 벌어져 끝내 하오 11시54분 정회.이어 김의장이 14일 0시5분쯤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속개하려 했으나 야당측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 결국 의사정족수 미달로 유회. 정회직전 농림해양수산위 김태식 위원장(국민회의)과 같은당 박상천 총무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이 야당측의 동의없이 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직권 상정했다』며 거세게 항의.이과정에서 일부 야당측 의원들이 제안설명중인 강운태 농림부장관을 한때 단상에서 밀어내는 등 소란. ○…앞서 소득세법 개정안과 상속세법 개정안 등 일부 안건들은 간단한 제안설명후 김수한국회의장이 이의여부를 물은뒤 서둘러 통과.그러나 제도개선관련 법안과 예산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간에 열띤 찬반토론끝에 기립표결. 예결특위가 상정한 수정 예산안은 재석 241명 가운데 찬성 150명,반대 90명,기권 1명으로 통과.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구천서 의원의 반대토론에 대해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이 찬성토론. 선거법 개정안은 240명 재석에 찬성 226명,반대 9명,기권 5명으로,국회법개정안은 241명 재석에 찬성 232명,반대 6명,기권 3명으로 집계.반대표는 대부분 민주당측 의원들이었으나 신한국당 이재오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등 일부 의원들은 당론과 관계없이 소신을 과시. 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빈대도 낯짝이 있지 당리당략과 대선정국에 연계해 예산안 처리를 미루면서 추악한 정치흥정끝에 선거법 등을 개악한것은 정치선진화와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작태』라고 주장. ▷여야 합의◁ ○…국회의 숨통을 튼 「연좌제」 폐지 유보는 사실상 12일 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 자택에서 결정됐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밤늦게 김총재를 자택으로 찾아 협조를 구하자 김총재는 『위헌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제도(연좌제)를 없애자는 것이지 조종석의원을 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신한국당은 인성을 찾고 권력에 모든 것을 걸고 내일을 보지 않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김총재는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이 자민련이 뜻하는 바의 몇분의 일이라도 들어준다면 내일이라도 합의를 볼 수 있다』고 타결 가능성을 밝혔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상오 11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연좌제 폐지유보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서총무와 『더이상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연좌제를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총무도 『두당이 서로 물러선다고 하니 우리당 총재께서 결심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제3자의 입장인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 국회통과 12개 법안·추곡가 동의안 요지

    ◎소득세법­공제한도 100만원 늘려 900만원으로/상속세법­기초공제 일반 2억… 배우자공제 5억/검·경찰법­총·청장 퇴임뒤 2년간 정당가입 금지/정자법­후원회원 정수 제한 폐지… 바자 허용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12개 법안과 추곡수매가 동의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조세감면규제법=중소제조업에 대해 특별세액감면과 자격세액공제의 중복 적용 가능.기술집약산업의 기술개발준비금 손금산입 한도를 수입금액의 4%에서 5%로 확대.기술·인력개발 세액공제액의 이월공제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생산성향상설비의 투자세액공제제도 적용기간을 2년간 연장하고 세액공제율을 5%로 단일화.미분양주택의 취득시한을 1년간 연장하고 97년까지 취득자는 조세특례 적용.배합사료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범위를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고 어민에게도 어업용 배합사료는 이를 적용.중소기업의 최저한 세율을 12%에서 11%로 인하.농·수·축협 예탁금 및 출자금에 대한 이자 배당소득의 비과세 시한을 2년간 연장.외국인 투자기업의 최저한세 적용 유예를 96년 12월31일까지 인가신청자의 경우 잔존감면기간까지 적용. ▲소득세법=근로소득공제액을 5백만원이하는 당해 급여 전액을,5백만원 초과는 100분의 30으로 하고 공제한도금액을 연 8백만원에서 연 9백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세액공제액을 50만원 초과분은 100분의 20에서 100분의 30으로,공제한도금액을 연 50만원에서 연 60만원으로 상향조정.중소기업에 대해 결손금소급공제제도 도입.배우자가 증여받은 부동산을 5년내 양도할 때 당초 취득가격 기준으로 양도소득세 과세.양도소득세를 모든 토지보상 채권으로 세무서장의 승인없이 물납 가능토록 함.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시기를 12월에서 다음해 1월로 조정.원천징수되는 사업소득이 있는 거주자에도 연말정산 제도 도입. ▲상속세법=주택·농가의 상속세 물적공제를 폐지.기초공제액을 일반인 2억원,가업상속인 3억원,영농·영어·임업상속인 4억원으로 인상.배우자 상속공제액은 30억원을 한도로 공제하되 5억원이하는 전액공제.상속세및 증여세의 세율 및 과세구간을 통합.차명주식을 2년내 실질소유자명의로 전환하면 증여세 면제. ▲법인세법=법인의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에서 대기업에 한해 1%로 축소하고 수입금액 1천억원 초과분에 대해 0.1%를 적용하던 것을 5백억원 초과분으로 하향 조정.중소기업 결손금을 1년간 소급공제할 수 있도록 함. ▲관세법=관세부과의 제척기간을 2년 또는 5년으로 새로 규정하고 소멸시효를 5년으로 연장.여행자가 신고하지 않은 물품을 과세할 때 가산세 부과.선박관세율을 무관세로 함. ▲수출용원재료관세 등 환급특례법=관세환급체제를 사후정산제도 전환.내국신용장을 물품의 공급자 또는 관세사도 발급할 수 있도록 함. ▲검찰청법=검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선언적 규정 신설.검창총장은 퇴임후 2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정당 발기인 또는 당원이 될 수 없으며 검사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거나 대통령 비서실 직을 겸할 수 없도록 함. ▲경찰법=경찰청장은 퇴임후 2년간 정당 발기인·당원이 될 수 없도록 함. ▲국회법=의장직무대행은 최다선 의원으로 하되 최다선 의원이 2인이상이면 연장자가 맡도록 함.98년 5월30일부터 복수상임위원제도 도입.정례회의중 1회는 자동개회.의사정족수를 재적 5분의 1로 완화.대통령령·총리령·부령·행정규칙의 제정 또는 개정시 7일이내에 국회에 송부.대정부질문의 시간제도를 현행 15분이내에서 20분이내로,자유발언을 4분에서 5분으로 확대.정부·행정기관 등이 보고 또는 서류제출을 요구받은 때에는 10일이내에 응하되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연장할 수 있도록 함. ▲정치자금법=후원회원 정수제한 폐지.후원회의 모금방법에 바자회 서화전 등을 추가.중앙당·시도지부 후원회도 정액 영수증을 사용.정액영수증 금액에 1만원,1백만원 등 2종을 추가하고 무기명으로 함.교섭단체 구성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기본배분 비율을 100분의 50으로 상향 조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대통령 피선거권을 선거일 현재 5년이상 국내에 살고 있는 40세이상의 국민으로 함.공직자인 후보자의 배우자선거운동을 모든 선거에 허용.유급선거사무원 수를 2배로 증원.인쇄물 시설물 기타 광고물을 이용한 무급 선거운동원모집 금지.선전벽보에 정규학력 이외의 학력게재 금지.읍면의 선전벽보와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2배로 늘림.대통령선거의 신문광고 150회중 50회 비용에 한해 국가가 보전.방송광고 횟수를 TV 및 라디오 방송별로 각 20회 이내로 늘리되 국가가 보전.대통령선거 후보자 연설원의 방송연설을 현행 5회이내에서 7회이내로 늘림.후보자 경력방송 시간을 1분 이내에서 2분이내로 늘림.공영방송사는 대통령선거 때 후보자 일부 또는 전부를 초청,대담·토론회를 개최토록 함.허위사실 기재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 ▲양곡관리법=양곡의 매입약정을 체결한 생산자에게 약정금액의 선급지급 근거 신설. ▲96년도산 추곡,97년도산 추·하곡의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및 97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 동의안=96년산 추곡매입가격을 95년산보다 4% 인상하며.추곡 매입량은 일반계 8백80만섬으로 정부매입량 5백만섬,농협매입량 일반계 3백80만섬으로 함.97년산 추곡일반벼 매입가격은 96년산 가격과 동일.
  • 새해 예산/71조4천억 확정/국회예결위 2천억 삭감

    ◎여야 추곡가 4% 인상 합의 국회 예결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원안 71조6천20억원에서 2천14억원을 순삭감한 71조4천6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의결했다.〈관련기사 3·4면〉 이같은 규모는 정부안에 비해 0.3% 포인트 감소되고 지난해 보다 13.4% 늘어난 것이다. 여야는 또 이날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추곡수매가와 관련,내년에는 추가 인상하지 않는 조건으로 4% 인상키로 합의했다.추곡가의 일부를 미리 농민에게 지급하는 약정수매의 선도금은 약정가의 40%로 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올 추곡수매량은 당초 정부안보다 10만섬 가량 줄어든 8백80만섬,한 섬당 가격은 13만7천9백87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 동의안,제도개선특위 5개 관련법 등을 처리하기위한 국회 본회의는 4·11 총선사범의 연좌제 폐지규정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또다시 무산됐다. 여야는 3당총무 절충에서 연좌제폐지와 관련,신한국당은 새로운 선거때부터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자민련은 15대 총선관련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맞서 논란을 벌이다 이날 국회본회의는 유회시키고 13일 협상을 다시 갖기로 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가 계속 열리지 못하자 기자회견을 갖고 『13일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국회 운영을 위해 의장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해 예산안 등의 본회의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 계수조정소위에서 세입예산중 세법 개정에 따른 세입감소분 1천9백84억원과 정부청사 주차장 유료화사업 수입 감소분 30억원 등 모두 2천14억원을 삭감했다. 세출부분에서는 재해대책비 2천억원 등 6천19억을 삭감하고,방위비 8백억원 등 4천5억원을 증액함으로써 모두 2천14억원을 순삭감했다.
  • 예산안처리 오늘 재시도/여야 한밤까지 「제도개선」합의 못봐

    ◎13개법·동의안 통과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71조여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처리하려 했으나 선거사범 연좌제 적용범위 및 추곡수매가 인상폭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무산됨에 따라 12일 재처리를 시도키로 했다. 국회는 이날 밤늦게까지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예결특위의 계수조정 마무리와 함께 제도개선문제와 관련한 여야간 이견조정을 위한 총무회담을 계속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여야는 이날 제도개선협상에서 통합선거법의 연좌제 폐지와 관련,신한국당측이 지난 4·11총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기존 법대로 연좌제를 적용토록 하는 경과규정을 두자고 제의했으나 자민련측의 반발에 부딪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및 정당당적 제한,경찰청장의 퇴임후 2년간 당적제한 규정에 대해 현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적용대상에 넣지 않도록 유보조항을 포함시키자는 신한국당 방안을 놓고 대립했으나 신한국당이 철회함으로써 절충됐다. 여야는 또 추곡수매안을 둘러싸고 신한국당은 정부안대로 추곡가 3% 인상을 고수한 반면 야당측은 4.5% 인상을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국회는 이에 앞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11개 법 제·개정안과 「1971년 유류오염 손해보상을위한 국제기금 설치에 관한 국제협약을 개정하는 1992년 의정가입 동의안」 등 동의안 2건을 우선 처리했다.〈국회통과 법안요지 5면/박대출 기자>
  • 예결위/새벽까지 계수조정작업/제도개선 협상·여야의총 이모저모

    ◎「재도개선」·추곡값 인상폭 싸고 여야 대립/한때 여 예산안처리 강행설에 야 긴장 국회는 11일 뜻하지 않은 제도개선법안의 「경과규정」문제로 하루종일 진통을 겪었다.예산안 계수조정심의도 추곡수매가 등의 문제로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난항을 거듭했다.총무회담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되면서 국회주변에서는 한때 12일 새벽 신한국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제도개선협상 안팎◁ ○…사단은 제도개선법안을 마련하는 특위소위에서 벌어졌다.신한국당이 검찰청법·경찰청법·통합선거법 등의 부칙에 경과규정을 두는 법안을 내놓으면서다.신한국당은 검찰총장의 공직제한과 검·경총수의 당적보유금지 등의 규정은 현직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연좌제」 또한 법이 바뀌어도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선거사범은 종전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야당은 일제히 합의안에 위배된다며 법안의 조문정리를 거부했다.특히 자민련은 연좌제폐지는 법이 바뀌는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여야총무들이 김수한 국회의장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으나 「불신의 골」만 패었다. ○…결국 총무회담은 결렬됐고 제도개선특위는 일보 후퇴했다.총무들이 하오4시에 국회의장실에 모여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이끌지는 못했다.다만 여야는 제도개선과 관계없는 11개 법안과 2개의 동의안은 먼저 처리키로 합의,하오4시30분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켰다.이후 본회의는 여야의 대치속에 공전하다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유회됐다. ○…예산안계수조정심의도 제도개선과 연계,늑장을 부렸다.여야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계수조정심의를 계속했으나 제도개선협상이 무위로 끝나고 추곡가인상안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진통을 계속했다.예결위가 공전되는 동안에도 회의장 주변에서는 신한국당이 새벽에 예산안을 강행처리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아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각당 분위기◁ ○…신한국당은 하오4시 이홍구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에 이어 두차례에 걸쳐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대야 협상전략을숙의.특히 3당총무간의 저녁식사이후 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김철 대변인은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해석.앞서 김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이 국회운영을 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발표.강삼재 사무총장은 『의원들이 자기가 살려고 법을 임의로 적용하려는 발상은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국민회의는 당초 신한국당의 연좌제폐지와 관련한 경과조항(15대 선거사범의 제외) 고수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자 자민련이 불만표시로 합동의총에 불참하는 등 갈등이 표출. 이에 김대중 총재는 자민련의 불만을 전해듣고 『재판에 계류중인 자민련 조종석의원을 우리의원과 똑같이 여겨 이 문제에 협조하라』며 긴급 진화.박총무도 뒤늦게 『여당이 기껏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며 자민련을 지원. 한편 박총무는 여야간 협상이 꼬이자 소속의원들에게 『12일 2시 본회의에 나오라』며 해산명령. ○…자민련은 이날 의총에서 신한국당이 연좌제 경과조항을 끝까지 고수하자 『여당에 사기를 당했다』며 분개하는 모습이 역력.특히 국민회의가 김총재의 「협조지시」에도 불구,박총무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섭섭한 감정을 표출.이총무가 하오에 열린 3당회담이후 종적을 감춰 한때 사표설이 나돌기도.
  • 「제도개선」 여야합의 임박/한숨돌린 예결위

    ◎오늘 간사모임… 계수조정 협상 재개 제도개선특위와 연계,진통을 겪던 국회 예결위에 숨통이 트였다.마지막 고비에서 난항을 거듭하는 제도개선특위가 주말 4자회담을 고비로 급진전함에 따라 예결위 3당간사는 9일 하오 모여 막바지 계수조정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처별 심의를 마무리한 계수조정소위는 추곡수매가인상폭과 경부고속철도및 부산지하철,가덕도신항만건설 등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제도개선협상의 타결여부가 결정되는 주초부터 본격적인 이견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한국당◁ 세법개정에 따른 세액감소액(1천9백84억원)을 제외한 정부원안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국방과 경찰청·해양경찰청 예산에 대해 증액이 시급하다고 판단,항목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추곡수매가인상의 경우 5%이상을 주장하는 야권에 맞서 최소 4%대를 고수,난항이 예고된다. 반면 신한국당 내부에서의 강경방침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서청원원내총무는 『4자회담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으면 주초부터 국회법절차를 밟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복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원안의 1조∼1조5천억원규모의 삭감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특히 야권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예산과 특정지역편중 사업,중소기업지원과 노인·장애인복지,지역균형개발사업 등의 항목증액을 고수중이다. 세부적으로 국민회의는 부산지하철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전철 1천1백80억원,가덕신항만건설 1천억원,예비비 8백억원 등을 삭감하고,대신 저소득층 생계보호 1천5백억원 등 사회복지부문에서 4천5백억원,농업분야에서 농업경영자금지원 1천2백50억원 등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제도개선이 타결되면 계수조정은 하루정도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예산안 처리­제도개선/민주당,연계 않기로

    민주당은 2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제도개선특위를 연계하지 않는 대신 정부예산안과 추곡수매가 본회의 처리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 기습추위에 채소값 급등/배추 90%·무 83% 올라/재경원 조사

    전국에 몰아닥친 추위와 폭설로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은 5t 1트럭에 2백만원으로 지난 달 30일의 1백5만원에 비해 90.5%나 폭등했다.무도 5t 1트럭에 1백65만원으로 지난 달 30일의 90만원보다 83.3% 올랐다. 무·배추값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한파와 폭설로 산지에서의 출하작업이 늦어지는데다 상인들도 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출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한파로 인한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가 수매한 무와 배추 7만t과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 9만5천t을 긴급 방출키로 했다.
  • 추곡가 4.5∼5% 인상 접근/여야 정책의장 접촉

    여야는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폭을 정부측이 제시한 3%보다 1.5∼2%포인트 높은 4.5∼5%선에서 추가 인상키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야는 지난주말 비공식 정책위의장 접촉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5% 이상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신한국당은 4.5% 인상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함으로써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새해예산안 처리대책을 설명하면서 『추곡수매가 인상폭에 대해서는 여야 정책위의장들이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야는 3당 원내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위원장과의 4자회담에서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지는대로 정책위의장 접촉을 다시 갖고 수매가 인상폭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일 계획이다.
  • 「제도개선」에 밀려 예산안 표류조짐/오늘이 시한…협상 제자리걸음

    ◎여야 “처리”·“저지” 맞서 진통예상/비난여론속 오늘 막판절충 기대 새해 예산안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여야의 제도개선 협상에 볼모로 잡혀 법정시한인 2일에 처리될 수 있을지 여전히 안개속이다.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마지막까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시한을 하루 앞두고 휴일인 1일에도 4자회담을 계속했다.야당측은 미합의 쟁점 12개항 가운데 5개항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검찰총장 공직취임 제한 ▲검찰총장 국회출석 ▲검찰위원회 구성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야당몫 1인 할애 ▲위성방송에 재벌기업 참여금지 등은 「양보불가」를 천명했다. 신한국당측은 4개항 즉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4대 지방선거 분리실시 ▲지방의원 정원 축소 등 3개항을 고수하는 「맞불작전」을 폈다.여야의 이런 대립이 계속되면서 제도개선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여야는 예결위에서 예정보다 하루 늦었지만 1일 계수조정 작업에 착수했다.야당측이 예산안 심의를 제도개선 협상과 연계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예산안 심의거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고 계수조정을 통한 「실익」도 챙기겠다는 이중포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러나 예산안의 마지막 과정인 본회의 처리는 「볼모」로 잡을 게 뻔하다.시한인 2일 정오까지 제도개선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예산안 처리를 응할 수 없다는 자세다.국민회의는 아직 공식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민련은 공식적으로 천명한 상황이다. 신한국당측은 예산안 일방처리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동시에 「법대로」 2일에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굽히지 않고 있다.사실상 불가능한 「두마리 토끼잡기」인 셈이다. 여야의 이같은 대립으로 예산안은 2일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야당측도 일방 거부의 계속은 주저하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나라살림을 외면하는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찬반토론과 함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무기명 표결을 공동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신한국당의 예산안일방 처리를 막고,시간끌기도 어느 정도 가능한 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3% 인상에 그친 정부의 추곡수매안과 이틀도 채 못되는 계수조정소위 심의도 시간끌기에 한껏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결국 새해 예산안은 여야의 양보끝에 벼랑끝 탈출로 가느냐,끝을 알 수 없는 표류의 길로 가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 여야,제도개선·추곡수매가 대립 여전/오늘 새해예산안 처리 불투명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이날 낮 12시로 되어 있는 제도개선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제도개선에 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여야는 2일 제도개선 협상을 계속키로 했으나 서로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을 도출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은 2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거부할 움직임이어서 여야 대립이 불가피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제출한 추곡 수매가 3% 인상안을 둘러싸고 야당측이 반발하고 있어 여야 대립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 예결위,추곡가 문제로 파행

    ◎야 3% 인상 철회요구에 정부선 “최종결정” 29일 국회예결위는 예정에 없는 정부의 추곡가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야당의원들은 회의초반부터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부의 추곡가 3%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재경원과 국방부 등 7개부처의 부별심사에 들어가지 못한채 정회를 거듭했다. 포문은 국민회의 김영진의원이 열었다.김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추곡수매가 3%인상은 정부의 물가억제선인 4.5%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저곡가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봉호·조찬형·장성원(국민회의) 정일영(자민련) 의원 등은 『고작 담배 3갑 가격을 올리고 어떻게 식량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가』라며 『원점에서 다시 국회와 협상을 시작하라』고 다그쳤다.여기에 신한국당 신경식·이강두 의원도 『농촌현실을 도외시하고 농민을 안중에도 두지않는 정부 처사에 울분을 느낀다』고 가세했다. 파상적 공세에 직면한 한부총리는 『정부는 42조원의 구조조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장기적인 농업생산성 제고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3% 인상안도 구조적인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전제,『3%인상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의 최종결정』이라고 못박았다. 야당측은 이에 『정부가 3% 인상안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한 회의를 속개할수 없다』며 부별심사 거부로 맞서 정회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하오에 열린 농림해양수산위에서도 야당의원들은 추곡가 3% 인상안에 대한 부결원칙을 정하고,『추가인상안을 다시 상정하지 않는 한 심의를 할수 없다』고 맞서 파행이 지속됐다.
  • 정략에 발목잡힌 새해 나라살림(정가 초점)

    ◎제도개선 합의못해 예산안 처리 불투명/야권 추곡가 3% 인상 불만… 심의도 거부 순항하던 정기국회가 「늦태풍」을 만나 좌초위기에 처했다.여야 제도개선협상의 높은 파고에 시달려오더니 이번에는 추곡수매의 돌풍마저 불고 있다.야당측의 예산연계전략에 휘말려 다음달 2일 새해예산안 처리마저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여야는 합의시한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4자회담을 갖고 제도개선협상을 계속했다.두차례나 머리를 맞댔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야당측은 미합의 12개 사항을 요구하며 신한국당측을 계속 압박했다. 그러자 신한국당측은 야당의 강공에 역강공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이제는 야당이 우리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때』라며 4대 지방선거 분리,기초단체장 공천배제,지방의회의원 정수조정 등 3개항을 본격 거론했다. 여야의 이같은 대립으로 위기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제도개선협상이 실패하면 예결위가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신한국당 서총무는 『제도개선협상을 예산과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원칙만 내세울 뿐 묘책이 없어 부심하고 있다. 이런 내우에다가 외환마저 가세,갈길 바쁜 여야의 발목을 잡고있다.그나마 겨우 합의를 도출해낸 몇몇 사안을 놓고 외부의 반발이 거세다.선거사범 연좌제 폐지와 공소시효 4개월로의 단축은 각종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사법부몫을 제외한 방송위원회 위원수 조정은 대법원의 「유감」을 샀다. 야당측은 이날 예결위에서 정부의 추곡수매가 3% 인상안을 물고 늘어지면서 새해예산심의를 사실상 거부했다.다음달 2일 처리에 순순히 응해주지 않겠다는 「경고」나 다름없었다. 농림해양수산위도 야당측의 추곡수매가 심의거부로 진통을 겪었다.전체 소속위원 24명 가운데 야3당이 12표를 갖고 있어 신한국당 일방의 표결처리는 불가능하다.야당측 역시 신한국당이 거부하는 한 부결처리를 못한다. 여야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다면 계속 공전될 수 밖에 없고,결국 김수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안을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시키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그러나 이로 인한 극한대립으로 국회는 파행을 면키 어렵다. 현단계에서 여야가 제도개선협상 시한인 30일 극적 타결을 이뤄낼 가능성은 남아 있다.하지만 서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어 난기류 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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