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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수매가 3% 인상안/여 “마지노선” 야 “더 올려야”

    ◎여­“산지 중상품가격 수준… 1%도 양보못한다”/야­“물가정책실패 농민에 전가… 최소 8% 돼야” 추곡수매가 논쟁으로 27일 정치권은 하루종일 뜨거웠다. 신한국당이 이날 아침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전년대비 3%인상안」에 대해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마지노선」을 그은 반면 야권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 『심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의 공동성명도 나왔다. 이날 설전의 주무대는 국회 예결위 부별심사장이었다.야권은 당정안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서 최소 8% 이상 인상,8백50만섬 수매를 촉구했다.특히 야당측 주장으로 정부의 추곡수매안은 간사회의 정식 안건으로 위임됐다.내년도 예산심사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정부의 양곡매입비 예산안은 1조3천2백84억원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규약에서 허용한 농업보조금 1조9천5백94억원 보다 6천3백10억원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부의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6천3백10억원을 양곡매입비 예산에 추가로 계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 농림부장관은 『3%인상안에 의한 80㎏ 1가마당 가격 13만6천660원은 현재 산지 거래 쌀값 평균 13만3천700원 보다 높은 수준이며 중상품 가격수준에 맞춰 결정한 것』이라면서 『농협차액구매분까지 합하면 허용보조금 규모와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3당은 공동성명에서 『3%인상안은 사실상 농업 포기선언이며 물가정책의 실패를 농민들에게 전가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당정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단 1%도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 일과 비교되는 추곡수매가 인상/염주영 경제부 차장(오늘의 눈)

    이달초 도쿄 시내에서는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이들의 주장은 올해 추곡수매가를 작년 수준으로 동결해 달라는 것.농민들은 농무성장관과의 면담도 요구했다. 시위는 일본정부가 올해 추곡수매가를 1∼2% 낮출 것이라는 보도에서 비롯됐다.보도가 나가자 일본 전역의 농협과 농민단체 대표들이 도쿄로 집결했다.정부의 수매가 인하방침을 무산시키려는 것이 시위를 벌인 목적이었다. 추곡수매가를 둘러싸고 매년 정부와 농민들이 마찰을 빚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다.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일본에서는 「내린다」(정부)와 「못내린다」(농민)는 것이 쟁점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올려라」(농민과 정치권)와 「못올린다」(정부)가 쟁점이다. 지난 93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농산물이 더이상 자유무역과 시장개방의 대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다행히 한국과 일본은 쌀에 대해서는 「예외적용」을 받아내기는 했다.그러나 이것은 시한부다.WTO의 농산물협정은 오는 2004년에쌀의 추가개방 스케줄에 관한 협상을 재개한다고 돼있다.OECD 회원국이 된 우리나라가 그때도 다시 「전면개방의 예외적용」이라는 특례를 인정받을수 있을 지는 매우 의문시 된다. 일본정부는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매가를 내리려고 발버둥치고 있다.추가개방이 예정된 2004년 이후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모습이다.국내의 쌀값을 매년 조금씩 낮춰 국제가격에 접근시킴으로써 추가개방시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쌀값은 국제가격의 4∼5배 수준.앞으로 42조원을 투자해 쌀생산비를 오는 2004년까지 지금보다 35% 낮춘다는 것이 농림부의 장기정책방향이다.27일 발표된 「수매가 3% 인상안」은 산지 쌀값이 수매가보다 비싼 현실을 감안하고 쌀 영농의욕을 부추기기 위한 「정책의도」가 들어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장기정책방향과는 거꾸로 가는 것이고 내년 이후 추곡수매가 정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 추곡 수매가·수매량/각의 오늘 최종결정

    정부는 27일 상오 9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올해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과 관련한 정부안을 최종 결정한다. 재정경제원과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날 임시국무회의에는 추곡수매는 2∼4%,수매량은 8백80만∼9백만섬 범위안에서 상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추곡수매가 인상률에 대한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국무회의 시작전까지 절충을 계속할 방침이다.
  • 내년 실시 쌀 약정수매제/선도금 50% 지급 추진

    ◎신한국,위약이자율 5%로 신한국당은 내년부터 실시하는 약정수매제의 선도금을 약정가의 50%로 하고,선도금을 받은 농민이 가을수확기에 추곡을 매도하지 않고 계약을 파기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위약이자율을 선도굼의 5%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도 정부가 매입하는 추곡수가격을 올해 수매가(한섬당 13만2천680원)보다 인상하도록 하되,세계무역기구(WTO) 이행계획소에 따라 수매량이 줄어드는만큼 농협을 통한 시가수매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 새해예산 부별심의 오늘부터 여야 격돌

    ◎여­원안통과 원칙속 국방비 등 증액 방침/야­5,300억이상 대폭삭감 주장… 진통 예상 21일 시작될 국회 예결특위의 부별심의에 대비해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하다.여당의 원안 고수와 야권의 대폭 삭감 주장이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71조6천20억원 규모의 정부원안 통과가 기본 원칙이다.다만 한총련 사태와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안보·치안상황을 감안,항목 조정을 통해 국방예산 2천42억원,경찰청 예산 1백27억원,해양경찰청 예산 5백31억원을 증액시킬 작정이다. 야권의 대폭 삭감 공세에 대해 자체 개발한 논리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팽창예산 주장에는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분 등이 반영됐으므로 단순 수치로만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논리다.지역차등개발 공세에는 서남 지역 고속도로,항만,공항 개발 확충 등 「투자효율」보다는 오히려 「균형개발」에 편중됐다고 주장한다. 부산 가덕신항 개발문제도 국제해운경로,해운업의 경쟁력 신장 등을 감안할때 당연한 것으로 이를 문제로 부각시키는 것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환경·노인·여성 등 복지예산도 예년보다 투자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항목별 조정 원칙 아래 세출부문에서 2조여원을 삭감하고 1조5천여억원을 증액키로 했다.이에따라 순삭감액 규모는 5천300억원으로 정했다.물가인상요인 억제와 중소기업진흥·육성,추곡수매가 인상,직업군인 처우개선,노령인구·장애인 복지확충 등 예산심의 5대목표 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삭감 내역은 일반국도건설 5천9백억원을 비롯해 부산지하철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철도 1천1백80억원,가덕신항 1천1백16억원,예비비 8백억원,국민운동단체 지원 1백억원 등이다.대신 저소득층 생계보호 1천5백억원 등 사회복지 부문에서 4천5백여억원을,농업분야에서 농업경영자금지원 1천2백50억원과 양곡수매비 3백81억원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련은 3조1천4백억여원을 삭감하되 위천공단 환경개선비 등으로 6천억원을 증액,순삭감액을 2조5천4백억여원으로 정했다. 삭감내역은 공무원 인력증원비 4천96억여원과 가덕신항 개발비 1천1백16억원,부산지하철 운영비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철도 사업비 1천16억원 등이다.
  • 추곡가 동결방침 재검토/생산·소비자 고려 정부안 제시/한 부총리

    한승수 부총리는 14일 이환균 재경원차관의 13일 추곡수매가 동결발언과 관련,『정부의 동결방침을 재고하겠다』며 『생산자와 소비자,물가당국의 입장을 종합검토한 정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재경원은 19일 국무회의에 제출할 「97년 양곡연도 정부관리 양곡의 매입가격 및 매입량 결정안」에서 3년연속 추곡수매가 동결을 관철시킬지 주목된다. 한부총리는 이날 국회예결위에서 『이차관의 발언은 영농생산비 인하와 수확량 증가에 따라 수매가 인상보다는 수매량 증가가 낫다는 물가당국의 입장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한부총리는 『추곡수매가 1%인상의 경우 10만섬의 추곡수매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 예결위/추곡수매가 심의 첫날부터 진통(의정이슈)

    ◎야,정부 동결 움직임에 반발… 한때 정회/한 부총리,“「수매량 확대」 와전” 해명 진땀 14일 본격적인 새해예산안 심의에 착수한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심정구)에서는 정부의 추곡수매가 동결 움직임을 둘러싸고 한차례 정회소동을 빚는 등 진통을 겪었다. 야당측은 이날 이환균 재경원차관의 13일 「추곡수매가 동결방침」 발언에 대해 「발언취소」를 요구하면서 「예산심의 거부」로 맞서 2시간 가량 심의가 지연되는 등 파란을 겪었다.야당측은 『추곡수매가를 3년 연속 동결한다는 이차관 발언이 정부측의 공식 입장인지를 밝히라』며 『동결방침은 농민들에게 물가상승의 책임을 전가하고 영농의욕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국민회의 김영진·장성원 의원은 『영농 생산비가 5∼6% 떨어졌고 수확량이 늘어났다고 해서 추곡수매가를 동결해야 한다는 발상은 농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겠다는 것』이라며 『동결방침으로 여론을 들끓게 만든후 소폭 인상으로 농민들에게 생색을 내려는 대선전략』이라고 질타했다. 자민련 정일영·이상만의원은 『쌀값 인상률이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추곡수매가 인상을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몰고있다』며 『추곡수매가는 물가 보다 농민들의 소득보장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측의 파상적인 공세에 직면한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추곡수매가의 결정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복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이차관의 발언은 생산비가 감소하고 수확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수매가 인상보다는 수매량 확대가 낫다는 생각』이라고 해명했다.이어 한경제부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농민보조금이 매년 7백60억원 감소,수매가를 1% 늘릴 경우 10만섬의 수매량을 줄여야 하는 고충이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 올 추곡수매가 동결/재경원 방침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정부안이 국회동의 과정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수매가는 지난 94년 이후 3년 연속 동결기조를 유지하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농림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 추곡수매가를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 양곡연도 정부관리 양곡의 매입가격 및 매입량 결정안」을 의결한 뒤 대통령 재가를 거쳐 20일 국회에 동의안을 낼 계획이다. 추곡수매가가 동결되면 올해 정부는 예산에 반영된 대로 80㎏ 한 가마에 13만2천680원으로 9백20만섬을 사들이게 된다.
  • 추곡수매가 동결­인상 딜레마(정책기류)

    ◎농림부 “경쟁력 약화 우려” 동결쪽 입장정리/농협 통한 시가수매 확대 등 대안 마련될듯 올해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을 확정짓기 위한 관련부처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다.추곡수매 문제는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시선을 끄는 단골메뉴이기는 하나 대풍이 예고되는 올해에도 고민의 강도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은 농림부 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국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3단계 절차를 거친다.따라서 국회동의를 거치기 이전 단계까지는 가변적인 속성을 띠고 있으며 정부도 이런 점을 감안해 국회 동의안을 마련한다. 현재 주무부서인 농림부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토대로 추곡수매가를 지난 해 수준에서 묶거나 조금이라도 올리는 방안 중에서 택일하기 위해 고민중이다.수매량 보다는 수매가를 정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의 추곡수매자금은 2조1천9백5억원으로 이는 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할 경우 9백20만섬(정부수매 5백만섬,농협 차액수매 4백20만섬)을 사들일 수 있는 금액이다.수매가를 1% 올릴 경우 수매량은 10만섬을 줄여야 하므로 양곡유통위원회 건의안(2% 올릴 때 9백만섬,4% 올릴때 8백80만섬)도 수매자금 측면에서만 보면 정부예산안과 일치한다. 농림부는 수매가를 올리기 곤란한 가장 큰 이유로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꼽는다. 수매가를 올릴 경우 국내 쌀 값 상승을 유도,국내가격과 국제가격과의 격차를 더욱 커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쌀 생산자가격은 미국의 5.7배,태국의 7.8배,일본의 0.6배이다.소비자가격도 미국의 1.8배,태국의 4.2배,일본의 0.5배에 해당된다.장기적으로 국내 쌀시장의 개방폭 확대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개방확대에 적응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매년 국내외 가격차를 좁혀나가야 한다.수매가 인상은 가격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것이므로 장기적인 쌀 가격정책방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올해 쌀 생산농가의 수입이 늘어나게 된 점도 수매가를 올리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농림부 관계자는 『올 수확기의 쌀 산지가격은 지난 해보다 16% 올랐고 생산량도 10%가 늘어나는 등 26%의 농가소득증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그러나 이같은 판단에도 불구하고 『수매가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는 유보하고 있다.내심으론 수매가 동결론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있지만 농민에 대한 정서적 측면에서의 인상론이 혼재돼 있는 상태다. 대풍년을 이룬 농민의 정성에 대한 보답과 풍년이긴 하나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감소방지 및 과수·화훼 등의 경쟁력있는 시설채소에 비해 노령화돼 있는 쌀 농가에 대해 수매가 인상을 통해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산지 쌀 값이 수매가를 다소 웃도는 점을 감안,수매물량 확보를 위해서도 수매가를 다소라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재경원은 농림부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수매가 동결론을 편다.예산에 반영된 대로 수매가를 지난 해 수준으로 묶어 9백20만섬을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자금과 15조원의농어촌특별세 등 막대한 재정을 투입,쌀 생산비를 오는 2004년까지 47% 줄이기 위해 전력을 투구하는 마당에 수매가를 올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단기적으로는 쌀 값을 올리면 기대심리가 작용,쌀 재배면적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쌀 산업을 살리기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일본이나 대만처럼 수매가를 되레 낮추거나 최소한 동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가구당 평균 쌀 생산량이 15가마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수매가 인상은 영세농보다는 부농들에게 혜택을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점도 인상 불가의 한 요인으로 지적한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정부는 수매가 인상보다 농협이나 미곡종합처리장 등을 통해 시가수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다른 방식으로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정부는 이번주 중에 정부안을 확정,오는 20일 국회에 동의안을 낼 게획이다.
  • 추곡수매 인상폭 여야 논란

    ◎여권­농촌 출신들 중심 “7%는 올려야”/야권­「8∼9% 단일화안」 내고 대여 공세 추곡수매가 인상폭을 둘러싸고 여야의 「농심잡기」가 한창이다. 2년연속 수매가 동결로 농민들의 불만이 쌓여있는데다 내년 대선까지 맞물려 수매가를 고리로한 「대선 전초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8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나란히 여의도에서 열린 「농수산물 대축제」에 참석했다.이에앞서 7일엔 국민회의 김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두 야권총재는 잇따라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야 수뇌부들의 「구애」의 발걸음은 바쁘지만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양곡유통위원회가 제시한 「전년대비 2∼4% 인상과 8백80만∼9백만섬 수매」 건의안에 여야 모두 불만스런 표정이다.정부는 『농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매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만 정해 놓았지만 내심 양곡유통위 건의에 기울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야권 단일안」을 도출,대여 선공에 나섰다.이해찬·허남훈 양당 정책위원장은 「추곡수매가 8∼9% 인상」을 확정했다.당초 양당의 10% 인상안에서 실현가능성을 고려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신한국당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이홍구 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9일 전국농민단체 협의회와 카톨릭농민회 등 12개 농어민단체와 만나 의견수렴에 들어간다.당내 농촌지역 의원들의 「7%선 인상」주장 속에서 「적어도 5%는 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이날 상오 한승수 경제부총리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신한국당이 5% 안팎의 인상선을 요구했으나 정부측이 난색을 표명,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안기부법·검경 중립화 핫이슈 예고/예결위 첫날 표정과 전망

    ◎여 “원안 통과”·야 “4%이상 삭감” 팽팽/공기업 민영화·SOC 재원도 도마에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심정구·신한국당)가 본격 가동된 4일부터 여야는 쟁점 현안들을 둘러싸고 열띤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여야는 안기부장과 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쟁점이 걸린 기관장들의 출석을 요구한 야권 주장에 대해 설전 끝에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는 등 진통을 겪었다.국방부와 청와대,검·경 등에 대한 철저한 결산감사도 야권의 추궁 대상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예결특위 활동이 안기부법 개정안과 선거법,검경 중립화방안 등 예산외적인 제도개선문제와 연계돼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이와함께 예산안 전체 규모와 경부고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효율성,국방예산 증액,추곡수매가 인상폭,이른바 「관변단체」지원문제 등이 일찌감치 새해 예산안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신한국당은 71조6천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기본 원칙아래 SOC투자를 통한 고물류비용 등구조개선,국방비 추가증액,국민운동단체에 대한 지원 증액,추곡 수매가 7%선 인상 등을 당론으로 밀고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야권은 정부 예산안을 팽창예산으로 규정해 예산항목 조정과 삭감,지역편중예산 억제,관변단체 지원 삭감,국방비 증액 불가,추곡 수매가 7∼10%선 인상 등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야권은 정책질의 초반부터 담배인삼공사와 한국중공업·가스공사·한국통신 등 4대 대형공기업 민영화의 문제점과 정부주식 매각 부진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재원 확보 방안을 도마에 올릴 계획이다.균형재정을 통한 재정건실화 방안,선심성 사업으로 인한 예산의 불균등 분배 등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까지 지난해 결산·예비비와 96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새해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면 「핫이슈」를 둘러싼 여야간 격돌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71조규모 새해예산 심의 착수

    ◎오늘부터/야,정치현안과 연계… 진통예상 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총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지난해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내역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한다. 국회는 또 법사·재정경제·교육·문체공·환경노동·건설교통 등 상임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각 부처별 새해 예산안등을 심의하고 각종 현안들을 추궁한다. 그러나 야권이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새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산심의 활동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해 예산안이 내년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예산총액과 지역별 예산조정을 둘러싼 여야간 증액·삭감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을 위해 새해 예산안이 13.7% 증액은 적절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팽창예산」으로 규정,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또추곡수매가 책정,방위비 증액,관변단체 지원,지역개발지원안에 대해서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안 처리도 맞물려 있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전반적인 국회운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예산안 처리 시한은 12월2일이다.
  • 예산심의가 제일 중요하다(사설)

    국회가 이번주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의활동에 나선다.여야는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두고 예산총액·지역개발예산·추곡수매·관변단체 지원·국방예산 증액 등의 쟁점에 현격한 시각차를 보여 첨예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내용을 초점으로 하는 예산논쟁은 뜨거울수록 좋다.그래야 국민적 관심과 참여속에 국민혈세가 바로 쓰여지고 국정이 올바로 수행되는지를 국회가 집중 감시할 수 있게 된다.선진국정치가 예산을 최대의 쟁점으로 하고 있는 것도 그것이 정책의 총합이며 국가살림과 국민생활의 계획표라는 인식에 따른 정책대결 때문이다.15대국회의 첫 예산심의인 만큼 여야는 이번에 그같은 예산심의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충실한 심의와 법정시한내 처리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우기 바란다. 그러자면 예산심의권이 입법권 및 대정부통제권과 더불어 국회의 존립이유가 되는 중요권한임을 국회의원과 일반국민이 철저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정기국회에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을 두는 이유도 예산심의의 전제가 되는 국정파악을 위해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이래 야당은 예산안심의를 다른 정치의안의 처리를 위한 볼모로 악용하여 부실심의와 국회파행의 악순환을 빚어왔다.문민시대에 와서도 법정시한을 넘기는 비정상적인 예산심의가 계속되다가 작년에 비로소 표결처리에 겨우 성공했다. 야당이 벌써부터 정치의안과 예산안처리의 연계를 공언하고 있음은 국민을 우롱하는 불쾌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내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여건조성을 위해 이른바 검·경 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의 안건과 여당이 제기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안,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안의 처리에 당리당략을 위해 구태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다.국가경쟁력과 민생증진이 걸린 최대의 국가현안을 정파적 이해관계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포기하는 국민배신행위다.그런 후진적 행태로는 무한경쟁시대에 낙오를 자초할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 추곡가 결정은 경제원리로(사설)

    양곡유통위원회는 쌀의 산지시세와 가격경쟁력 및 자급률 향상을 조합한 수준에서 올해 정부의 추곡수매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위원회는 추곡수매가격을 2∼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회는 올해 산지 쌀가격이 작년도 정부 수매가격보다 높아지자 정부 비축용쌀 수매가격의 최저선을 산지가격보다 약간 높은 2%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산지 쌀가격은 80㎏ 가마당 13만4천원으로 작년도 추곡수매가격 13만2천680원보다 1.7%정도 웃돌고 있다. 또 양곡유통위원회가 추곡수매가격을 단일가격으로 정하지 않고 2∼4%의 폭을 둔 것은 사상최대의 대풍을 가꾸어낸 농민의 노고를 격려하려는 뜻을 담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이 위원회가 농민단체나 정치권의 추곡수매가격 인상요구(7%이상)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것으로 특기할 만한 일이다. 국내 쌀가격은 국제시세보다 약 4∼5배가 비싸다.따라서 국내 쌀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우리 농정의 시급한 과제다.또 하나 농정 과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현재 92%정도에 머물고 있는 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다. 농정당국은 쌀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농민들이 벼를 심기 전 수매가격을 예시하고 수매가격의 일부를 선불하는 약정수매제를 실시키로 했다.양곡유통위원회는 선급금 비율을 내년도 약정수매가격의 50% 수준으로 결정했다.이것은 농민의 영농의욕을 높여 쌀 자급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다만 이 위원회 위원 가운데 생산자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추곡수매가가 결정되어 아쉬움이 있다. 정부와 국회는 앞으로 정부 추곡수매가 결정과정에서 경제논리와 가격경쟁력 및 자급률 향상 등을 고려해 수매가를 결정 또는 동의할 것을 당부한다.
  • 무·배추 8만t 긴급수매/당정 오늘부터/농안기금 120억 방출

    정부와 신한국당은 3일 무·배추값의 폭락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촌안정기금을 활용,4일부터 이달말까지 단계적으로 무·배추 8만t을 긴급수매하기로 했다. 당정은 지난달 말 강운태 농림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올해는 태풍피해가 없어 무·배추의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은데다 10월 중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경기지역 재배농가의 무·배추까지 겹쳐 계속적인 가격폭락이 우려된다』고 지적,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농안기금 약 1백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 무·배추의 예상 생산물량은 각각 95만∼96만t,1백65만∼1백70만t으로 무는 5만∼6만t,배추는 5만∼10만t이 남아돌아 당정이 긴급구매키로 한 8만t은 초과생산 예상물량의 6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무·배추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신한국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정부의 계약재배 물량을 묶어두고 김치공장의 무·배추 조기 구매 등의 조치와 대대적인 소비운동이 전개되면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번 긴급 수매조치에도 불구,가격이 계속 내리면 다음달 초 2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의 이번 수매조치는 지역구마다 집단민원이 발생하기 시작한 신한국당 경기지역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에 긴급 수매한 무·배추 전량을 모두 폐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서리등 냉해에 따른 가격폭등을 우려,일단 12월초까지는 산지에 그대로 보관하기로 했다고 한 당의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무·배추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재배농가의 반발이 잇따르자 지난 9월말 1만t을 긴급 수매,폐기한 바 있다. 한편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상에 따르면 무·배추는 하루에 5t트럭 약 1천600대 가량이 반입돼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으며,5t트럭 한대당 가격은 무가 80만∼90만원,배추가 80만∼1백2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무 1개,배추 1포기당 산매가격은 각각 5백원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 새해 예산안 심의 각당의 전략

    ◎“원안대로”­“항목수정”­“대폭삭감” 제각각/신한국­건전재정 바탕 SOC·농어촌사업 역점/국민회의­경부고속철 재검토·국방부문 전면 손질/자민련­관변단체 지원 동결·「가덕도」 집중 공략 여야간의 「예산전쟁」이 4일 개시된다.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결위 가동과 함께 여야는 3당3색 전략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갖가지 예산외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혼전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여야는 예산안 심의의 기본 방향부터 제각각이다.신한국당은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의 정부 예산안 원안통과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국민회의는 「항목수정」을,자민련은 「대폭 삭감」을 주된 목표로 하고있어 야당측도 갈 길이 다른 셈이다. 역점 분야를 놓고도 여야간 시각차는 확연하다.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농어촌구조개선사업,국민복지증진,중소기업 구조조정,과학기술 투자,경직성 경비 억제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기본적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급한 세출소요를 수용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야당측은 SOC부문을 포함,곳곳에서 고리를 걸고 나설 전략이다.지역간 불균형 시비와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용」예산의 두가지 논리로 정부측을 압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회의는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대전구간은 개통시키되 나머지 구간은 장기사업으로 전환토록 하기 위해 이 부분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의도다.이와 함께 국방예산은 무기구입 예산과 전력증강 사업 부분을 대폭 손질할 생각이다.대신 군의 사기진작,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삶의 질」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자민련은 가덕도 개발사업 등을 주된 공격목표로 설정했다.관변단체 지원 예산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 두기로 했다.경부고속철도 사업은 사업의 계속성을 인정하면서 견실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측과 입장이 조금 다르다.특히 방위비는 제로베이스에서 검증할 방침이다.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이같은 대립은 각종 현안 및 쟁점과 겹쳐 정기국회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는 만만치 않다.이 문제를 포함,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안기부법 및 검·경 중립화,추곡수매 문제 등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철통공조」를 다짐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그 가운데서도 조금씩 보이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방침이다. 그러나 각종 현안과 쟁점의 복잡성 때문에 신한국당측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아울러 자민련 이인구 예결위간사가 『여당측은 법정기일(12월2일)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듯이 벌써부터 멀고도 험한 항로를 예고하고 있다.
  • 국회 예결특위 내일 가동/추경심사·내년 예산안 심의방향 논의

    국회는 4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올해 예산에 대한 결산과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방향을 논의한다. 여야는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내년도 전체 예산규모와 지역개발예산,국방예산,추곡수매가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년대비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해 『대선을 겨냥한 팽창예산』이라며 각각 5천억∼2조원,3조원의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추곡가 2∼4% 인상 건의/양곡유통위

    ◎수매량은 880만∼900만섬 농림부장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문팔용 건국대 교수)는 2일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 해(1등급 80㎏ 가마당 13만2천6백80원)보다 2∼4% 인상하고 수매량은 8백80만∼9백만섬으로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관련기사 8면〉 양곡유통위원회는 이날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올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과 관련,제6차 전체회의를 갖고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이 2%일 경우에는 9백만섬을,4%일 때는 8백80만섬을 수매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했다.올해 추곡수매 예산에는 수매가를 지난 해 수준에서 동결,9백20만섬을 사들이게 돼 있다. 양곡유통위원회는 또 내년부터 실시될 「하한가를 보장하는 약정수매제」에 의한 추곡수매량은 8백20만∼8백50만섬으로 하고 수매가는 1∼2% 인상해 줄 것도 요청했다.이 제도에 따라 추곡수매자금을 농민에게 미리 주는 선도금 비율은 50%,계약을 파기했을때 적용하는 반환금리는 정책금리수준인 5%를 적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또 내년산 하곡수매가격은 96년산 가격으로 동결하되 농협과 농가간 계약재배물량중 농가가 출하를 원하는 전량을 수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농림부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이달 하순쯤 정부안을 확정,12월 중 국회에 제출해 동의를 얻을 방침이다.
  • WTO「보조금 삭감」­농민입장 절충/추곡가 2∼4% 인상안 배경

    ◎올 예산 2조1천억 고정… 수매량과 조정 고심/특별자금 지원건의 등 소득보전 대안 제시 양곡유통위원회가 올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2∼4%,수매량을 8백80만∼9백만섬에서 정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른 추곡수매(보조금) 감축계획과 농민입장을 절충한,「고민에 찬」 결정으로 보인다. 추곡수매에 대한 보조금은 WTO체제가 출범한 뒤 보조금 삭감계획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10년간 매년 7백50억원씩 줄이게 돼 있다.이에 따라 올해 추곡수매자금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은 2조1천9백5억원.추곡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에서 한푼도 올리지 않을 경우 9백20만섬을 사들일 수 있는 금액이다.따라서 수매가를 높이면 수매량은 줄여야 하고,반대로 수매가를 낮추면 수매량은 다소 높일 수 있는 상반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양곡유통위원회가 수매가를 2% 올릴 경우 수매량을 9백만섬으로,4% 올릴 때에는 20만섬이 적은 8백80만섬으로 건의한 것은 바로 이런 현실을 배려한 것이다. 양곡유통위원회가 6차례나 회의를 여는 진통을거듭한 것도 제약된 현실속에서 수매량과 수매가 중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지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생산자대표인 농협의 경우 수매량은 제시하지 않고 수매가를 7.1% 인상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요구,곤욕을 치렀다. 양곡유통위원회는 그러나 쌀값 인상을 통한 소득증대에는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추곡수매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농민소득을 보전해 주는 대안을 제시했다.대구획경지정리와 농로확장 등 생산기반정비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생산비를 줄여주고 토지이용규제가 많은 농업진흥지역내 농가의 재산상 불이익을 보상해주기 위해 기존의 농업경영자금과 별도로 특별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내년부터 고령농가의 은퇴를 촉진시켜 영농규모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직접지불제도를 확대,고령농가에 지급하는 장려금을 당초 예산(3백10억원)보다 많은 7백50억원으로 늘릴 것도 촉구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정부예산과 큰 차이는 없어 정부안을 최종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추곡수매가 인상 진통/양곡유통위 결론 못내려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과 수매량을 최종 건의할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문팔용 건국대 교수)의 운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양곡유통 위원회는 31일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4차회의를 갖고 올 추곡수매가 인상률과 수매량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들간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하오 10시쯤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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