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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쌀 분노’ 국민적 해법을

    쌀값 하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분노가 분출하고 있다.어제 시위에서 농민 수만명이 쌀값 하락에 항의했으며 앞으로 또 한차례 대규모 농민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풍작의 기쁨보다 작년 수준을 밑도는 쌀값에 농민들이 겪을 고민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농민들은 시위에서 쌀 생산비보장,대북 쌀지원 확대와 자유무역협정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여러 주장을 집약해 보면 농민 분노는 당초쌀값 하락에서 출발한다.한마디로 쌀의 수요부족과 생산과잉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도 정부와 농협이 사들이는 양은 턱없이 부족해 농민분노를 촉발한 것이다. 그렇다고 최근의 쌀 수급 불균형과 수매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다.쌀 수요부족만 해도 사회 일각에서 쌀을더 먹거나 사주자는 운동과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큰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이미 고기와 분식 위주로상당부분 옮아간 국민들의 식생활 패턴을 되돌려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남아도는 쌀을 정부와 농협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주려면 먼저 예산과 자금부족이란 한계에 부닥친다.쌀 재고가 1,000만섬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 수매부담도 만만치 않다.또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 무역질서에서 정부가 직접 쌀값을 지지하는 것은 바로 ‘불공정산업정책’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큰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앞으로 뉴라운드가 타결되면 쌀 개방폭은 늘어나 정부의수매정책은 더욱 한계를 갖게 된다. 국산 쌀은 다른 나라 쌀보다 맛도 탁월하지 않고 가격은4∼7배나 비싸다.한마디로 국내 쌀산업의 경쟁력은 취약하기 그지없다.이런 상황에서 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은요원하다.거기에 투자하려면 수십년간의 세월이 필요하며그렇게 투자한다고 해서 효과를 나타낼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딜레마에 처한 쌀산업과 관련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무엇보다 쌀산업의 개방에 따른 시간을 벌면서 개방 충격을 줄이는 게 급선무이다.이와 함께 최근 쌀 가격 하락을 초래한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책이시급하다.쌀이 제값을 받으려면 논의 휴경제를 도입하거나 농지 자체를 줄이는 방법으로 생산과잉 자체를해소해야한다. WTO체제가 가동되면서 우리는 싫든 좋든 쌀의 경우에도시장 체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받아들일 필요가있다.쌀값 하락의 단기 대책은 정부 수매 증대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수급 조절이 최선의 대안이다.또 쌀 농사에 집착하기보다 농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다른 작목의개발과 종합적인 복지 방안의 모색을 서둘러야 한다.쌀의북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쌀 전문가’ 줄줄이 보따리 싼다

    풍작에 따른 재고누적 등 쌀문제가 계속되면서 농협과 농림부의 쌀 담당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농협은 지난 7일 양곡담당 김용택(金龍澤)상무를 이관용(李寬鏞)상무로 교체했다.또 이종수(李宗洙)양곡부장과 정동찬(鄭東燦)채소부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김 상무는 지난해 7월 경영기획실장에서 승진,양곡업무를맡은 뒤 최근 몇개월 동안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수매와 400만석 시가수매·방출 등 격무에 시달려왔다.게다가부인까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상무의 후임인 이상무는 행시 17회의 농림부 국장 출신으로 99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양곡담당 상무를 맡았었다. 또 이 부장은 올 1월 조사부장에서 양곡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실무책임자로서 지난 여름부터 연일 쌀문제에 매달리는 바람에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 농협 농업경제부문 노의현(盧義鉉)대표이사는 “두 사람 모두 4개월 이상 쌀 문제에 시달리다 보니 심신이 지쳐 있었다”면서 “쌀 400만섬 시가매입·방출 사업의 큰 방향이 정해진 뒤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한편 농림부 식량정책과에서 쌀 문제를 맡아온 박모 서기관도 격무 때문에 최근 건강이 나빠져 한때 휴직까지 고려했으나 지난 6일자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서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림부 관계자는 “예년에는 쌀농사가 흉작이어서 고생을했지만 올해는 거꾸로 풍작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면서“풍년을 맞은 농림부가 상을 받기는 커녕 이렇게 어려움을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다른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 쌀 수매문제만 해결한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쌀산업 중장기대책과 2004년 쌀 협상 대책을 마련하려면얼마나 야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국 농·수산업 ‘초비상’

    WTO(세계무역기구) 각료선언문이 13일 공식 채택되면 국내농·수산업 분야도 본격적으로 뉴라운드(NR)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진다.협상은 앞으로 3∼4년간 이어질 예정이지만,뉴라운드가 무역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농업과 수산업의 보호막은 어떤 식으로든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관세 추가 인하 압력] 농업분야 협상과제는 ▲시장접근(관세율 등) ▲국내보조금 감축 ▲수출보조금 감축 등 크게 3가지.이 중 우리 농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것은 ‘시장접근’과 ‘국내보조금’이다.농산물 수출이 미미한 우리나라로서는‘수출보조금’ 항목의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 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를 통해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시장을 개방했다.관세로만 수입물량과 가격을 조절할 뿐 수입품목은 완전 자율화됐다.당시 우리나라는2004년까지 전체 수입농산물의 관세율 평균을 24% 수준으로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이번 협상에서는 관세율을 이보다 더욱 낮추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쌀 개방 가능성] ‘식량안보’ 1순위인 쌀 시장이 완전 개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UR때 한국과 일본·필리핀 등 3개국은 쌀에 대한 ‘관세유예’ 혜택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관세유예는 일정량 이상은수입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예외 조치다.우리나라는 2004년까지 국내생산량의 4%(관세율 5%)까지만 수입하도록 허가받았다.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이 쌀에 대한 관세유예를 포기했고 미국 등 쌀 수출국들도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지원금 축소 문제] 쌀수매 자금 등 국내농가 보호를 위한지원금도 대폭 줄여야 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일본·EU(유럽연합) 등 수입국과 국내농가 보조금을 점진적으로(Progressive)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반면 미국·케언즈그룹 등수출국들은 실질적인(급격한) 보조금 감축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각종 혜택을 보는 개발도상국 지위를 UR때처럼 이번에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산업계도 파장 우려] 수산 보조금 문제도 WTO 각료회의선언문에 협상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수산업계에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보조금 문제가 협상의제로 채택되더라도 협상진행(3∼5년),이행에 앞선 유예기간(2년)을 고려하면 빠르면 2005년쯤,늦으면 2010년쯤에야 감축이 가능해 당장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현재 해양부가 책정한 연간 수산보조금은 1조원 가량.이 중 WTO로부터 규제받을 가능성이 있는 보조금(부정적 보조금)은 어업경영지원(농안기금 등) 1,785억원,선원공제료 지원 49억원 등 1,873억원이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벼농사도 아이디어시대

    홍국쌀, 버섯쌀, 녹차쌀, 인삼쌀, 오존쌀…. 벼를 찧으면서 쌀 겉면을 특수처리한 기능성 쌀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저공해나 무공해 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첨단 농법으로 승부를건 것이다. 소비자들의 틈새를 파고 든 이런 기능성 쌀이 인기를 끌면서 보통 쌀보다 2∼8배 높은 값으로 판매된다.기능성 쌀은500g에 2,500원(맥향미)에서 9,800원(홍미)까지 다양하다. 이에 비해 일반쌀은 같은 무게에 1,025원 안팎이다. 그래서 최근 벼농사 풍작으로 쌀값 하락과 수매가 논란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농민들과는 달리 판매가 수월하다.고정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쌀은 물에 씻지 않고 바로 밥을 지을 수 있어 편리한 데다 소화가 잘되고 넘기기에 부드러워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실례로 충북 청원군 미원면 ㈜피엔에프바이오텍은 ‘바이오쌀’을 개발,월 500만∼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이 회사가 생산하는 버섯쌀은 영지,동충하초,상황,느타리,표고버섯 등을 멸균한 쌀에 접종,40∼60일 정도 배양해말린 것으로 버섯의 향과 약효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다.또 같은 군 오창농협이 개발한 오존쌀도 지난 9월 시판이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정원산업은 쌀에다 보리 눈에서 빼낸 기름을 코팅한 맥향미,현미를 콩나물처럼 싹틔운현미,현미에 버섯 균사체를 배양한 버섯쌀 등을 단골에게주문 받고 있다.서울과 부산·경남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직판장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 무려 130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와 함께 농약과 화학비료를 적게 쓰거나 아예 쓰지 않은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쌀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리쌀,우렁쉥이쌀,게르마늄쌀,키토산쌀,활성탄쌀,뜸부기쌀,나비쌀 등의 브랜드도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 이런 쌀들도80㎏ 들이 한가마니에 20만원을 웃돌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일반쌀은 16만원 선이다. 기능성 쌀을 판매하는 ㈜정원푸드 박선봉(朴先奉·36)과장은 “한달에 3,000만원어치는무난하게 팔고 있다”며 “기능성 쌀이 쌀 소비 촉진에 단단히한몫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황종성씨] 적극적인 회원 확보를 통해 기존 4-H회를 모범적으로 활성화시켰다.꽃길 조성 등 마을환경 개선에 기여했는가 하면 4-H회 자체적으로 특수가축을 사육하고고추, 포도,감자 등 해마다 별도의 선택과목을 선정,이수하게 해 회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였다.또 휴경답 경작 등을4-H회 단체과제로 선택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김병철씨] 4-H회를 이끌며 공익활동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등산대회와 야영대회,청소년 진로교육을실시해 왔으며 3년동안 내고장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꽃가꾸기 운동을 이끌어 손수 배양한 야생화로 지역내 3.5㎞의주요 도로변을 단장했다.또 시범영농 지원사업에도 98년부터 3년동안 자원지도자로 참여했다. [농업부문 장원씨] 대학을 졸업하고 곧장 영농에 투신,4-H회 활동을 통한 과학영농에 앞장섰다.기존 4-H회를 재정비,철저한 회원제를 통해 정예화했으며 영농인들이 자긍심을가질 수 있도록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폈다.또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도력 배양훈련과 컴퓨터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농업부문 정안일씨] 올해 지역 4-H연합회장을 맡은 정씨는4-H회를 기반으로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는 등농업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산물규격화 노력으로 다른 농가보다 20%이상 높은 생산성을 기록해 왔다.또 우량벼품종 보급과 함께 유기질퇴비를 사용하는 등 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부문 김성용씨] 생활개혁 운동으로 농촌을 바꾸려는의지가 돋보였다.기존 4-H회원들로 농악대를 편성,전통문화계승에 이바지했는가 하면 휴경지없애기 운동으로 10개 읍·면에서 1만여평을 경작해 1,000만원의 영농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또 회원 품앗이운동을 전개했으며 전남 4-H회 정보기술교환센터를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정희섭씨] 지역단위 농업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주변의 신망을 쌓아온 정씨는 지난 97년 오대벼 오리농법 재배를 통해 무농약 품질인증을 얻었으며 이듬해에는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철원옛쌀’로 으뜸농산물 전시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4-H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마을문고 운영도 정씨의 공적으로 손꼽힌다. [농업부문 유남진씨] 자동화된 시설하우스단지를 경영하며과학영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유씨는 올해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짧은 기간동안 농촌의 주거·경작환경 개선에앞장서 왔다. 또 휴경지에 공동시범포를 조성,7,000여평의참깨를 재배하는 등 성공적인 과학영농을 실천해 오고 있다.지역의 자율방범대와 청년회를 이끌어왔다. [농업부문 이문선씨] 적극적 영농활동 못지않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정성을 쏟았다. 휴경지 공동시범포 1,500평을 조성,8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추곡수매때는 회원들과 함께 입고작업에 참가,300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4-H회원들과 함께 매년 무연고분묘 벌초작업을 해오고 있다. [수산부문 사공헌씨] 내수면 뱀장어양식을 통해 축양의 기틀을 다지고 해묵은 양식업의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앞장섰다.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인공사료에 홍삼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홍삼 민물장어’를 생산,소득을 높였다.최근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도 나서는 등판매다각화를 통해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수산부문 김욱씨] 99년부터 전복 등 양식업에 투신,연간 5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또 농어,조피볼락 등을길러 지역에서는 특수양식업의 개척자로 꼽힌다.지난해부터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류의 방향과 유속이 바뀐 점에착안,홍합과 가리비조개를 성공적으로 양식해 소득을 크게높였다. [수산부문 홍종환씨] 내수면 어업의 문제점인 출하시기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유통정보를 파악,수요가 있는 곳에 연중 상품을 공급하는 출하시스템을 창안,정착시켰다. 대학에서 배운 경영기법을 인근 동종업체에 제공해 양식업 공동번영의 새로운 풍토를 뿌리내리게 했다. [수산부문 이재복씨] 자동조타기 등 독창적 조업장비 개발로 어선어업의 새 경지를 열었다.종전 수심 100m 안팎의 해역에서만 실시해 오던 청어조업을 300m 수역까지 확대,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에 따른 타격을 극복해 냈다.또 적정한 그물 규모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창안,보급했다.
  • “지자체 벼 수매값 보전 합당”

    지방자치단체가 벼 수매가 일부를 포장재 값 등의 명목으로 보전해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합당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같은 유권해석으로 그동안 각 지자체가 지원했던 수매가 보전에 대한 선거법 위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관위는 그러나 “내년도 지방선거에 후보로 나올 자치단체장이 이를 자신의 업적으로 홍보하는 경우 사전 선거운동 또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혀 논란이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전남도와 도내 일부 시·군에서 발표한 쌀값 보전대책에 대해 선거법상 기부행위 등으로 간주될 수 있어 최근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이같은 회신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도 선관위는 “시·군이 쌀 생산농가 보호를 위해 포장재 값이나 미곡종합처리장(RPC) 저장에 따른 이자보전 등을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국가 시책적 차원에서 긴급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사업계획과 예산으로 지원하는것은 무방하나 (내년도)후보가 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제공하는 것으로 선전하는 경우에는 사전선거운동 또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경남도·충북도 등의 지자체는 그동안 미뤘던 쌀값 지원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서두르고 있다. 실례로 전남도는 정부와 농협의 자체 수매물량 이외에 100만섬(1섬 144㎏)을 추가로 시가 매입하기로 하고 농협 수매대금의 이자 90억원(6개월분 이자)을 22개 시·군과 함께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해남군은 40㎏들이 벼 1가마당 1,000원씩 총 12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영암군은 예비비에서 4억원을 확보해농가손실 보전에 따른 포장재로 지원한다.농협이 40㎏ 가마당 5만3,000원 이상에 사들일 경우 1,000원씩 계산해 준다. 나주시는 이번 추경안에서 10억원을 확보해 농협이나 미곡종합처리장 등에 지원,포장재나 건조·수송비 등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이밖에 강진군과 순천시 등 대부분 시·군들도 가마당 1,000원씩을 농협 등에 지원하는 계획을추진중이다. 또 경남도는 정부 수매를 뺀 250만 가마에 대해 포장재값으로 가마당 1,000원씩 지원하기로 했다.또 경남 고성군도 양질미 지원 명목으로 3억원을 지원하고 통영시도 55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선거법 위반 여부로 논란을 빚어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독자의 소리/ 배추 수급안정책 다각 강구

    ‘배추값 폭락에 적극 대처를’ 제하의 대한매일 사설 (10월 29일자 5면)과 관련하여 배추 수급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현재의 수급상황과 추진중인 정부의 수급안정시책을 설명하고자 한다. 금년도 배추값은 봄철의 극심한 가뭄 등으로 9월까지는 평년이상으로 형성되다가 10월초 추석이후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그 무렵 출하가 종료돼야 할 고랭지 배추가가뭄에 따른 생육지연 등으로 10월 하순까지 출하가 이어져공급물량이 증가,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정부는 1만톤의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처분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한편 주산지 농협을 통해 상품위주로 출하하는 등배추의 산지 출하조절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 가을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의 10.6만톤보다 47%증가한 15.5만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가을배추는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13.7%나 감소했으나최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 단계별 수매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이어소비촉진대책 강구 등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적기에 강구할 계획이다.농업인 및 소비자 여러분들도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을 이해하고 농업인들은 상품위주 출하등 자발적 출하조절을,소비자들은 ‘배추 1포기 김장 더하기’ 등으로 소비확대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권은오 [농림부 채소특작과장]
  • 지자체 ‘쌀소비운동’ 앞장

    올 벼농사 풍년과 추곡 수매가 논란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쌀값까지 하락하자 농촌지역을 낀 지자체의 쌀 소비촉진운동이 뜨겁다. 25일 충북도등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쌀값 안정을 위해시장·군수회의를 열고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이들 지자체는 추곡 수매가의 최저 하한선 보장등의대책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양곡대금을 쌀로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유통매장에서‘경기미(米) 고객 사은대축제’ 행사를 연다.도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10㎏및 20㎏들이 4,000부대를 사은품으로증정한다. 사은품은 포장재 안에 ‘하나더’란 표시를 넣어 이 표시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구입한 만큼의 쌀을 증정한다. 경북 의성군의 경우 최근 도내 사과재배 농민 300여명을대상으로 실시한 특별 기술교육때 간식으로 떡 도시락을제공했다.이는 종전까지 각종 교육때 빵과 우유를 제공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군은 또 지역 45개 각급 학교의 급식용 묵은 쌀을 특산물인 황토쌀 등 햅쌀로 바꾸기 위해 관계 당국과 협의중에있다. 군위군은 최근 지역 쌀 소비를 권유하는 군수 명의의 서한문을 전국 출향인 1,000여명에게 발송했다. 또 지역 100여개 각종 단체들에 지역쌀 판촉을 독려하는한편 우수 단체에는 연말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천시도 이달부터 실시되는 각종 행사·교육때 박진규(朴進圭) 시장이 직접 나서 영천쌀 소비촉진을 주문하고 있다.외지 자녀와 친지 등에게 영찬쌀 소비를 위한 ‘전화 1통 걸기”와 13만 시민 쌀 팔기 운동을 펴고 있다.또 종전까지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던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김밥으로 대체했다. 이밖에도 포항·경주시 등 도내 대부분의 시·군들이 대구은행 등 대도시 기관·단체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를 위한 홍보 및 판촉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시·군 관계자들은 “농민이 살아야 바로 이 지역이 산다”며 “지역은 물론 대도시 주민들의 소비운동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풍년 들녘에 수심만 가득

    풍년을 맞은 농심(農心)에 수심이 가득하다.정책을 담당하는 농림부도 시름겨워하기는 마찬가지다.가뜩이나 쌀 재고량이 많은 상태에서 생산량까지 급등,쌀값 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풍년의 딜레마] 90년 119.6㎏이던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지난해 93.6㎏으로 22%나 줄었다.그러나 국내 쌀 생산량은 99년 전년대비 3.3%,지난해 0.5%,올해 4% 등 계속 늘고 있다. 때문에 시중 쌀값도 99년 가마당(80㎏) 평균 18만원에서 올해 15만5,000원선으로 떨어졌다.농림부는 “이미 국내 쌀 재고량이 적정수준(550만섬)의 두배에 가까운 989만섬에 이르고 있으며,올해 풍년으로 내년 이맘때는 1,370만섬으로 늘것”이라고 우려했다. [가격폭락 조짐] 정부는 시장안정과 농가보호를 위해 올해생산량 3,822만섬 가운데 1,525만섬을 직·간접적으로 사들일 계획이다.▲정부 직접 수매 575만섬 ▲농협 등의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한 매입 550만섬 ▲농협 시가매입 400만섬 등이다.나머지 2,300여만섬은 직접 시장에 유통된다.문제는 RPC의 매입가가 턱없이 낮아지게 됐다는 점.정부가 매년봄 농민들과 직접 계약하는 정부 수매분은 올해 2등급 기준으로 5만7,760원(40㎏기준)이지만 현재 RPC 매입가는 5만3,000원선에 불과하다.농가에서는 앞으로 이 가격이 더 떨어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RPC들도쌀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대책] 과거 정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되면 재정출혈을 감수하고라도 이를 사들였다.하지만 올해 정부 수매분 575만섬은 지난해보다 50만섬이 준 것이다.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따라 95년부터 정부수매 한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렇게 직접 시장개입이 어려워지자 올해 RPC에대해 1조850억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RPC들이 쌀수매가를 적정선에서 유지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자금의 용도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RPC측은 경영환경 개선에 돌린다는 방침이지만,농민들은 수매가 인상에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매 ‘퇴짜’ 60대농민 자살

    추곡수매를 거절당한 농민이 극약을 마시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쯤 안성시 공도면 양기리 안성곡산미곡처리장 공터에서 이모씨(68·안성시 미양면)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미곡처리장 직원 이승호씨(56)가 발견,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씨는 “미곡처리장 북쪽 마당에서 이씨가 구토를 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고 옆에는 농약병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수매하려 한 벼 40㎏짜리 100여가마(530여만원 상당)에 앵미(겉이 붉고 질이 낮은 쌀)가 많이 섞여 있어 수매를 거절했다는 미곡처리장 직원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이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새달 추곡수매 대란 우려

    벼 시가(時價)) 매입을 둘러싸고 농민과 농협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수매를 앞두고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농협이 자체 자금으로 수매하는 40㎏들이 2등품 한 가마니에 5만1,000∼5만2,000원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반면 농민들은 5만7,760원을 주장,맞서며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농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다며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매입가격과 시중가격간 차액을 보전해주는 것은 국제무역기구(WTO)협정에 위배되므로 시행할 수없다는 입장이다. 안종운 농림부 차관보는 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쌀수급 안정대책회의에서 “농협의 자체 수매가격은 지역별로 농민과 농협이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정부가 농협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농민들은 “농협에서 일단 농민들이 요구하는가격으로 벼를 매입해주면 투쟁을 통해 정부로부터 손실액을 보전받도록 해주겠다”며 농협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별로 농민과 농협간의 수매결정을 둘러싸고 마찰이 끊이지 않고있다. 전북 김제지역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의 농민단체들이 모여 7개 농협조합장을 감금하고 농협직원을 폭행하는등 강경투쟁을 벌여 지난 4일 자체 수매가를 5만7,000∼5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시가보다 5,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지만 농민단체들의 요구가 워낙 거세 농협이 이들의 요구에 백기를 들었다. 전북지역 한 농협관계자는 “농민들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2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농민단체와 농협간마찰은 경기,강원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실정이다.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도 정부가 배정한 산물벼 수매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충북도의 경우 지난달 25일 11개시·군 35개 RPC에 50만9,975가마(2만399t)의 정부 양곡(산물벼) 수매물량을 배정했으나 10일 현재 일부 RPC들은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수매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대부분의 지역이 시가가 6만원을 넘기때문에 농민들의 반발이 적지만 충청,영·호남지역은 농협의 시가매입 방침과 농민들의 쌀값보장 요구가 맞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수매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약정 수매는 수매가가 1등품 기준 40㎏에 6만440원으로 확정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벼 시가매입’ 농민 반발

    농협중앙회가 회원농협에 벼 자체매입때 시가(時價)로 매입토록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농민들이 성명서를 내는 등반발하고 있다. 9일 경남 농민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 5일 일선 회원농협들에 올해산 벼 자체매입과 관련한 긴급지시를 통해 시가에 매입토록 했다. 협의회는 특히 “농협중앙회가 회원조합에서 농민조합원들의 쌀생산비 보장 요구를 감안해 정부수매가에 준한 가격에 자체매입해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임원진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 등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밝혔다. 이에따라 협의회는 “농협중앙회는 회원농협 자체매입관련 지시사항을 철회하고 농협중앙회회장은 농민앞에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농협은 자체 수매가격을 재조정해 쌀생산비를 보장하고 농협중앙회는 회원조합에 대한 벼 매입 자금금리 인하와 농협중앙회 수매분 400만석을 직접 수매하며정부와 국회는 쌀값 유지를 위해 300만석 조기 대북지원,경남도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수매가 손실보전대책수립 등을 요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농민을 위해 설립된 농협이 손실을 내세워 정부수매가 이하의 가격으로 쌀을 수매하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쌀 수매가격 인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농림부, 추곡 250만섬 우선 수매

    농림부는 25일부터 전국에서 추곡 수매에 들어갔다.정부수매분 575만섬 중 250만섬을 산물(말리지 않은 벼)형태로먼저 사들인다. 올해 정부 수매가는 지난해보다 4% 인상돼 40㎏ 조곡(벼)기준으로 1등급이 6만440원이다. 산물벼 수매란 농가가 논에서 수확한 벼를 곧바로 인근 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 운반,RPC가 벼의 중량과 수분 등을자동화계기로 측정해 수매대금을 현장에서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 95년 도입됐다. 일반 포대벼 수매는 오는 11월1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삼웅 칼럼] 올 추석에는 쌀을 화두로 삼자

    바람결이 소슬하고 나뭇잎 색깔도 달라보인다.어김없이 가을이고 추석명절이 다가온다.주말부터 새달 3일까지 연휴가이어진다. 들녘에는 벼가 무르익어 황금빛 물결이 지고 황금연휴가 시작되면 공해와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은 훨훨 털고 귀향길에 오를 것이다. 추석은 예부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듯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햇곡식과 잘익은 과일로 차례지내고 헤어졌던 친족이 다시 만나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그래서 ‘지화자 얼씨구’가 절로 나오고 두둥실 어깨춤을 추는때가 중추 가배절이었다. 올해도 풍년이다.90년래의 가뭄과 폭우로 농사가 어려움을겪기도 했지만 농민들의 피땀어린 정성으로 5년 연속 풍작을 일궈냈다.하지만 농민들은 울상이다.풍년맞은 농민들 얼굴에 그늘이 짙고 분노가 스민다. 우리 역사에서 ‘풍년에 즐겁지 않은’ 현상은 초유의 일이다.수탈과 기근과 배고픔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온 민초들에게 그나마 풍년은 하늘이 준 은덕이고 나라님의 시혜처럼여겨졌다. 씨를 뿌리고 거두기까지 여든여덟번의 손이 가야거둘 수 있는 작물(米)이었으므로 쌀은 그만큼 귀한 존재였다.귀한 만큼 수탈이 심하고 그래서 농민들에게는 애환의대상이었다. 봉건왕조 시대에 쌀은 지배계급의 전유물이 되고 서민들은잡곡이나 초근목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래서 북쪽지방에서는 쌀밥을 임금과 그 일족(이씨 왕조)만 먹을 수 있는것이라 하여 ‘이밥’이라 불렀다.각종 민란과 동학혁명이농민들의 쌀을 수탈하는 악세(惡稅)에서 비롯되었음은 다아는 일이고. 올 추석에는 화제를 바꿔보자.테러사건,보복전쟁,정치문제등 화젯거리가 넘치고 고스톱이나 노래방도 단골메뉴이지만,틈을 내서라도 가족끼리 쌀문제를 토론하면 어떨까. 우리들 삶의 근원이고 겨레의 주식으로 자리잡아 온 쌀문제의 토론은 중요하다.풍작과 소비량의 격감으로 창고마다볏가마가 쌓이고 관리비가 엄청 들며 과잉생산(?)으로 수매가와 수매량이 줄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고 더러는 다익은벼논을 갈아엎기까지 한다. 쌀이 모자라 배곯아 온 민초들에게 쌀이 남아 걱정인 현실은 어찌보면 ‘배부른’ 투정일지 모르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심각하다.구한말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방곡령을 내리고,식민지시대 질좋은 우리 쌀을 ‘공출’이란 이름으로 빼앗길 때 쌀은 바로 우리의 생명줄이고민족의 혼이었다.지금 북녘에서는 ‘쌀밥에 고깃국’이 최고의 이상인 터에 남녘에서는 쌀과잉으로 농민과 정부가 함께 걱정이니 이것이 축복인 것인지 재앙이 될는지 판단이어렵다. 현재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쌀재고량은 735만섬,햅쌀까지합치면 1,000만섬이 넘고 쌀 보관 비용에만 한 해 1,000억원이 넘는다.2004년 부터 WTO의 쌀협정으로 값싸고 질좋은중국,호주쌀이 국내에 들어오면 농촌경제는 더욱 어려워진다.그렇다고 수출로 먹고사는 처지에 외국산 쌀을 막을 수도 없다. 방법은 없는가.이것이 추석토론의 주제가 돼야 한다.현재식량자급률은 30%선에 불과하다.쌀과 감자·고구마가 자급될 뿐 나머지는 수입해다 먹는다. 밀은 자급률이 5%,지난해 302만톤이상 들여왔다.옥수수 자급률 3.9%,콩 36.5%,보리 74.4%다.곡물전체의 자급률은 1970년 80.5%에서 1995년29.1%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8.4%밖에 안됐다. 정리하자.쌀은 남아돌고 잡곡은 모자라 비싼 외화 주고 사온다.뭔가 잘못되지 않았는가.실정이 이러하니 해답은 내부에 있다.한민족의 뿌리인 농촌을 살리자면 쌀값을 안정시키고 벼농사를 보장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밀가루음식 대신 쌀음식을 먹도록 한다.‘쌀음식 장려’의 캠페인을 벌이고 벼농사 대신 밀·옥수수·콩을 심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남는 쌀을 북녘에도 넉넉히 보내주고 과자나 빵을 쌀로 제조하면 면세혜택을 주자. 그나마 정부가 쌀 400만섬을 추가로 매입하고 야당인 한나라당도 30만톤 대북지원을 제기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재고쌀 주정용 활용 검토”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지난 22일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쌀생산 중장기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열린경남지역 농민단체 대표들과 미곡종합처리장,농협조합장등 20여명과의 쌀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재고쌀 소비 및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올해의 경우 생산 목표인 3,650만석을 초과해 50만∼100만석의 쌀이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매 물량을 예년보다 200만석 가량 늘리고 재고용 쌀을 주정용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국세청 및 당정과 협의중이다”고 말했다.또 “재고쌀의 대북지원문제는 북한이요구하고 국민 여론이 뒷받침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토실토실 알밤 ‘가을’ 딸까

    ‘투둑투둑’ 짙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고동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알밤들이 쩍쩍 입을 벌린다.어른도 아이도 모두 숲에서 행복해지는 밤따기 계절이 돌아왔다.어른에겐 동심을 일깨우고 아이들에겐 자연을 배우게 하는 나들이로 이만한 것이 없다. 밤 가시에 찔려 “아얏”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긴팔웃옷과 면장갑,모자 등을 챙겨야 한다. [우주레저농원] 가평 북면 북배산 자락 싸리재마을 1만평에1,000여 그루가 빼곡히 늘어서있다.재래종을 개량한 접목밤인데 알밤크기가 작은 것이 흠이다.중순이후에는 옥광이 나온다.어른 2만원 어린이 1만8,000원이며 1인당 3㎏까지 가져올 수 있다.일요일마다 서울 무교동과 잠실에서 오전 8시30분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2만원.(02)599-5887[용인 서전농원] 5만평의 대지에 5,000여 그루 밤나무가 자라고 여기에 덧붙여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15만평의 소나무숲이 있다.10월28일까지 밤줍기 행사가 펼쳐진다.올밤과 옥광,이평 등 밤 종류도 다양하다.사슴 100여마리를 풀어놓고오리 거위 토끼 염소 등 동물도많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입장료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8,000원.(031)332-8037[천안 유성관광농원] 21만평에 2만그루가 들어선 국내 최대의 밤나무농장이다.입장료 어른 5,000원,어린이 3,500원을내면 주운 밤을 농협수매가로 사온다.4㎏ 1만원가량이며 원두막도 있고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041)553-8703[가평 푸름유원지] 명지산 자락 1만3,000평에 밤나무숲이 있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주말에는 하루 200명씨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바짝 서둘러야 한다.떠나기 전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031)582-8868[고양 밤나무농장] 고양시에서 가까운 야산 4만평에 1,500그루 이평과 옥광이 열린다.쪄먹는 건 공짜이고 나머지는 1㎏에 4,000원을 받는다.어린이들만 입장료 3,000원을 걷는다.(031)963-2312[원주 새말농장] 25일부터 개방한다.치악산 중턱 10만여평에 키큰 토종 400그루가 있다.30명 이상 단체손님만 받으며 1만5,000명에 점심을 제공한다.(033)344-6248[논산 부적농원] 3만평에 아리마를 비롯해 2,000여그루에 밤송이가 열린다.개방은 하지 않지만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말리지 않겠다고.밤냉면 밤빈대떡 밤국수 등을 4,000원씩에파는 것도 특이하다.(041)733-7979[대명 비발디파크] 23일 밤벌유원지에서 밤줍기,보물찾기와노래자랑 등 소풍잔치를 벌인다.5시간 동안 줍는 밤은 모두가져갈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033)434-8311임병선기자
  • 밀반입 중국벼 대량 재배

    쌀값 폭락과 농민들의 시위로 올 가을 쌀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중부지방에서 밀반입된 다수확 중국산 벼가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과 행정당국은 정확한 반입경로나 재배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검역무방비에 따른 병해충 유입과 국내쌀시장 혼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강원도 철원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새에 중국벼가 대규모로 재배돼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중국벼 생산농가에서 중국벼 수매를 요구하면서 농협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벼는 2∼3년전부터 여행객 등에 의해 은밀히 반입된것으로 다수확에 미질도 나쁘지 않은데다 국산 극조생종보다 빠른 수확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조량이 적은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철원군 A마을의 경우 전체 60여가구 가운데 6∼7가구가 중국벼를 수백평씩 재배하고 있으며 B씨는 전체 논 6,000평가운데 3,000평 정도에 중국벼를 심어 수확을 앞두고 있다. B씨의 경우 수매가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중국벼를 심었다가 최근 이장을 통해 농협의 수매불가 통지를 받고 시름에 잠겼으며 농협 대의원인 C씨도 수매가 안된다는 말에 넋을 놓고 있다. 충남 태안지역 등 일부 농가에서도 중국에서 밀반입된 벼가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원지역 농협 관계자는 “중국벼의 품질에 대한 규명이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톨이라도 수매량에 포함될 경우 청정 오대쌀 이미지를 해칠 수 있어 수매를 하지 않기로했다”고 말했다.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은 벼 품종은 국내 재배가 불가능하며 이를 어길 경우 식물방역법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과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돼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벼농사 포기로 논값 하락

    벼농사의 수년째 풍작과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수매가 동결 등으로 위기감을 느낀 충남·북 지역 농민들이 벼농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값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매기조차 없어 농민들이 또다시 한숨을 짓고 있다. 12일 충남·북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쌀 증산 정책을 포기하고 추곡수매가도 동결키로 하는 등 이제까지의 쌀 정책이 대폭 바뀔 것으로 발표되면서 내년부터 벼 재배를포기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수 뒤에나 논이 거래되던 예년과 달리 수확을 하지 않은 요즘 각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사려는 사람이 없어 논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이같은 현상은 추수 뒤에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국 종합
  • “쌀 정책실패 농가 떠넘겨”

    농민단체들은 쌀산업 중장기대책에 대해 정부의 정책실패를 농가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내용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4일 성명을 통해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 쌀 재협상에 대비한 양정기조 대전환이라는 미명하에 발표된 이번 대책은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과 통일이 가시화되고 있는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않고 중장기적 쌀 수급전망 없이 발표한 졸속대책”이라고비난했다. 전농은 “쌀시장 개방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주곡인 쌀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가격지지 정책만 축소함으로써 농가소득 감소와 쌀 농사 포기를 유도하는 정책”이라며 쌀산업 중장기대책의 철회를 촉구했다.전농은오는 15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증산포기는 식량안보를 무시한 섣부른 정책”이라면서 “뚜렷한 농가소득 보전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곡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것은 실효를 거둘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책을보면 농림부가 관세화를 전제로 쌀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는판단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관세화 유예를연장하는 전략에 바탕을 두고 농가보호에 전력을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 추곡가 내년부터 동결·인하

    정부는 오는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쌀협상을 앞두고 쌀의 관세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만 검토해 왔다. 내년부터 쌀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추곡수매가를 동결 또는 인하해 나가기로 했다.농림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WTO 쌀 재협상에 대비한 쌀산업 중장기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2004년 쌀협상을 앞두고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거나 관세화했을 경우에 모두 대비해 협상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휴경논의 생산을 유도하는 등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보급체계를 다수확 품종에서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추곡수매가를 사실상 동결 또는 인하키로 하고,쌀값 하락으로 발생하는 농가 소득감소분은 논농업 직접지불제의 보조금을 높이는 방법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기로했다. 2004년 이후에는 현행 약정수매제를 폐지하는 한편 시가로 매입·방출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는 또 쌀재고가 계속 누적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논을 다른 작목으로 전작하거나 휴경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산조정제’를 도입,직접적인 쌀 감산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수확기 산지 쌀값이 일정수준 이상 떨어질 경우 하락분의일정분을 보상하는 ‘미작경영안정제’를 오는 2003년부터시행하는 등 다양한 직불제 도입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외 가격 차이만큼 관세를 물려 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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