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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47만t 밭에 그대로/출하가 계속 떨어져 농민들 울상

    ◎김장 전국서 75% 끝마쳐 판로 “막막”/배추 ㎏당 66원… 작년비 19% 떨어져 김장철로 접어들면서 폭락하기 시작하던 배추값이 연말이 다 되도록 회복을 못하고 있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김장채소중 배추는 지난 15일 현재 ㎏당 전국 평균 도매가격이 66원으로 지난달초의 1백7원보다 41원(38%)이나 떨어졌다. ○재배면적 20% 늘어 이는 지난해 같은 때의 81원에 비해서도 15원(19%) 낮은 것이다. 이처럼 배추값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재배면적이 적정수준보다 20%이상 늘어난데다 11월에 이어 12월 들어서도 계속 날씨가 예년보다 온화해 김장담그기가 10여일 정도 늦춰지고 있는 까닭이다. 김장을 담근 가구는 전국적으로 75%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예년 이맘때면 김장을 1백% 끝냈을 서울의 경우 현재 95% 정도 김장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구는 지난해보다 37%포인트 적은 60%정도가 김장을 담갔으며 광주·부산은 각각 45%와 35%만이 김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95% 김장 끝내 이에 따라 현재 밭에서 뽑지 않거나 방치되고 있는 배추는 올해 전체 김장배추 생산량 2백25만8천t중 18%인 47만2천t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수산부는 밭에 남아 있는 배추 47만2천t중 30만t은 김장수요로,10만t은 초·중·고교와 정부의 배추 더 사기운동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나머지 7만2천t은 남부지방의 경우 밭에 비닐이나 거적을 씌워 겨울동안 계속 출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배추 더 사기운동도 이밖에 농협이 밭떼기로 이미 수매한 배추 2만t은 수급상황을 감안,산지에서 처분(폐기)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해마다 김장채소류 파동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앞으로 적정재배를 유도하되 농민이 이를 외면함으로써 파생되는 가격폭락 등의 폐해에 대한 책임은 농민 스스로 지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 「기초선거구」 분할 싸고 논란/민자의원 지자제세미나 중계

    ◎“참신한 인물 발굴… 지방선거 깨끗이 치르자”/의원세비 과다인상·추곡가 미흡 등 자책도 민자당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원세미나를 갖고 정기국회 활동을 결산하는 한편 내년 봄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귀향활동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의원세미나에서는 의원세비의 과다인상 논란,추곡수매량 미흡 등 정기국회 결과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고,기초 지방의회선거구문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예산심의와 세법 등 관련입법 통과,추곡수매 동의안 등을 단합해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평하고 『이제 더욱 단결해 내년 지자제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강조. 김대표는 『지방의회선거는 지구당 위원장들이 중심이 돼 치러야 하며 이때 필요한 것은 첫째도 단합,둘째도 단합,셋째도 단합』이라고 거듭 피력한 뒤 『선거가 깨끗이 치러지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내부에서 부정이 일어난다면 가차없이 법에 의해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어 정순덕 사무총장은 『지자제선거를 14대 총선에 앞선 예비심판이라고 생각,최선을 다하자』면서 지자제에 대비한 당의 6가지 방침을 천명. 정총장이 밝힌 6가지 방침은 ▲후보추천권을 포함,지구당 위원장의책임과 권한하에 선거진행 ▲전격 및 유능인물 추천 ▲청년·여성 등 참신인물 발굴 ▲지구당에 10인 이상의 후보추천위를 구성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경선제 도입 ▲공명선거 실시 ▲범여권 유력인사 관리 등. 정총장은 이와 함께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조직이 공조직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일부 지구당에 대해서는 당기강확립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한 뒤 내년부터 제주도지부를 신설하겠다고 피력. 김윤환 원내총무는 『집권여당의 개혁의지에 따라 민주화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제,『이번 정기국회 결과 지자제가 실시되게 됨으로써 노태우 대통령의 치적이 완성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 ○…당직자보고에 이어 구본호 한국개발연구원장의 내년 경제전망 설명과 강우혁 의원의 지자제선거법 해설이 있은 뒤 토론을 전개. 첫 발언에 나선 김용채 의원(서울 노원 을)은 『가뜩이나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많은데 의원세비를 20∼30% 인상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정치인들이 솔선해야 하는 것을 감안할 때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당지도부를 질타. 김의원은 또 『최근의 공공요금 인상이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쳐 나온 것이냐』고 따지면서 『국회의원과 광역지방의회 선거구가 소선거구인데 기초지방의회 선거구가 중선거구로 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법개정을 하든지 불완전한 법으로나마 소선거구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 김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기초의회선거가 대부분 중선거구로 되어 있는데 선거 2∼3개월 앞두고 분동을 할 수도 없으니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 농촌출신의 박경수 의원(강원 횡성·원성)은 『이제 귀향활동을 가야 하는데 농촌에 가기가 힘들다』고 전제,『추곡수매와 관련,농민들로부터 돌팔매를 맞지 않도록 당지도부에서 충분한 보완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 박의원은 또 노인복지 문제,농촌후계자 지원문제,국가유공자 지원문제,마사회의 체육부 이전문제 등을 거론하며 당지도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수행을 촉구. 신오철 의원(서울 도봉 갑)은 『기초 지방의회선거에서 조례로 소선거구를 확정하거나 선거직전 법개정을 하면 요령을 피운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면서 『지자제와 관련한 당의 구체적 연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 신의원은 또 『지자제를 앞두고 관료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공무원의 입지,보수,주택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피력. 이에 김총무는 『정치자금법이 통과됐지만 다수 의원들이 후원회도 구성못해 1년에 한번 지역주민에게 편지보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실질급여는 10.4%만 인상하고 전화료·우편료·사무실 운영비만 다소 늘린 것이므로 국민이 오해하고 있다면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대답. 김총무는 또 기초 지방의회 선거구획정과 관련,『소선거구제가 원칙이지만 읍·면·동이 행정단위로는 최하여서 더이상 분할하기가 어렵다는 상황 때문에 1∼3인제가 생겨난 것』이라면서『한번 시행해보고 차질이 있으면 고치도록 하자』고 설명.
  • “서민 생활안정에 총력”/노대통령,김 대표 당무보고 청취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향후 2년은 그 동안의 전환기적 상황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민자당이 힘차게 전진해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제도와 관행면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한편 올해와 마찬가지로 민생치안·물가·서민생활의 안정과 경제발전에 중점을 두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으로부터 방소 중 당무와 정기국회 운영결과를 보고받고 이어 민자당 소속 전 의원에게 만찬을 베푸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는 이번에 시일이 촉박하여 처리하지 못한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민주개혁법은 물론 민생치안 확립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법안에 중점을 두어 처리하라』면서 『소련과 체결한 2중과세방지협정 등에 대한 국회동의 등 국회차원의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추곡수매가 문제는 재정여건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농민의 어려움을 최대로 반영한 것인 만큼 당에서도 귀향활동시 농민을 적극 이해시켜달라』고 아울러 당부했다.
  • 새해 예산안 표결 통과/정기국회 폐회

    ◎야 반대속 26조9,798억 확정/추곡가 싸고 막판까지 진통/18개 안건과 일괄 상정… 전격 처리/의원 세비 23% 인상 확정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소득세법 개정안 등 일반법안 33건과 추곡수매동의안,91년 산업금융채권발행동의안 등 36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 1백일의 제151회 정기국회를 폐회했다. 이날 예결위에서 상정해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27조1천8백25억원에서 2천27억원을 순삭감한 26조9천7백98억원으로 올해보다 18.9% 증가한 규모다. 또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통일벼의 경우 5% 인상에 4백50만섬 수매,일반벼는 10% 인상에 4백만섬 수매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저녁 개의된 본회의는 11번째 안건인 새해 예산안의 처리까지는 평민당 의원들의 반대 속에서도 표결처리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새해 예산안은 찬성 1백92,반대 69,기권 1표로 통과됐다. 그러나 평민당 의원들은 예산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추곡수매동의안을 「실력저지」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나머지 안건들에 대해반대토론 등의 방법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회의는 밤늦게까지 여야 의원들간의 실랑이로 진통을 겪었다.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자 여야는 총무 접촉을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고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자정이 다가오자 박준규 국회의장은 하오 11시35분께 추곡수매동의안을 포함한 19개 안건을 일괄 상정,1분 만에 전격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변칙처리를 막기 위해 단상으로 몰려들었으며 여야 의원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이후에도 한 동안 회의장에 남아 국회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19개 안건의 일괄 처리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본회의 시작전 김윤환 총무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게 보내 추곡수매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부탁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회의에서는 또 평민당측이 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영유아의 보호·교육에 관한 법률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에 격렬한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예결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총 27조1천8백25억원(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구조조정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순삭감 규모 2천27억원인 총 26조9천7백98억원의 새해 예산안을 평민당의 기권속에 표결처리,본회의에 회부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33건의 법률안은 다음과 같다. ▲국세기본법중 개정법률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에 관한 법률안중〃 ▲교육세법〃 ▲방위세법 폐지법률안 ▲소득세법중 개정법률안(대안) ▲법인세법 〃 ▲상속세법〃 ▲주세법〃 ▲관세법중 개정법률안 ▲조세감면규제법〃(대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 ▲특정범죄가중처벌법〃(대안)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안 ▲공무원연금법중 개정법률안 ▲한국행정연구원법안 ▲정부조직법중 개정법률안 ▲지방양여금법안 ▲지방양여금관리 특별회계법안 ▲지방교부세법중 개정법률안 ▲지방세법〃(대안) ▲병역법중 개정법률안 ▲군인연금법〃 ▲국방·군사시설에 관한 법률안 ▲지방교육양여금법안 ▲지방교육양여금 특별회계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중 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대안) ▲영유아의 보호·교육에 관한 법률안 ▲기능장려법중 개정법률안 ▲기능대학법〃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법〃 ▲직업훈련기금법〃 ▲근로복지공사법〃 □일반회계중 부처별 예산조정 주요내역(단위 억원) ●삭감 △법정교부금 508 △국방부 360 △일반예비비 150 △특별설비자금이차보전 270 △농조장기채이차보전 100 △철도특별회계 전출금 284 △양곡 대상환(보사부) 190 △공무원연금 부담금(총무처) 150 △치수사업(건설부) 100 △농어가 부채대책비(농수산부) 237 △국고채무부담행위전환 794.6 ●증액 △추곡수매관련(농수산부) 681 △「페」만 지원경비(외무부) 215 △112차량 정수 및 UHF장비(내무부) 56 △광주 첨단단지(과기처) 80 △재특 전출금(재무부) 46 △동해항건설(항만청) 25 △중·소 공관신설(외무부) 25 △전주권(Ⅱ)개발(건설부) 15 △인천항 5부두 축조(항만청) 44 △가평 꽃동네 부랑인 시설보조(보사부) 10 △저소득 모자가정자녀교육비(보사부) 21 ○운영위안 거의 수용 국회는 18일 당초 29.4% 인상하려던 의원세비 중 사무실운영비 인상분 50만원을 20만원으로 조정,월세비 총액을 현행 4백60만5천원에서 5백66만1천원으로 23% 올리기로 최종확정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운영위를 통과한 「의원수당 및 지원경비 인상안」중 사무실 운영비를 현행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려던 것을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수당·체력단련비·우편료 및 전화료 지원비 등은 운영위안대로 인상키로 했다.
  • 김대중 평민총재/총재회담을 거부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하오 김윤환 민자당 총무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게 보내 오는 24일 상오 10시 청와대에서 여야 총재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즉답을 유보했던 김 총재는 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후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여야 총재회담은 사실상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주가 「7백6선」마감/0.04P 상승 그쳐

    주가가 0.04포인트 올랐다. 18일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외부재료가 끊긴 가운데 지수 7백선 접근에 포인트를 맞춰 매수매도 공방전이 펼쳐졌다. 증안기금의 주문량이 늘어난 탓도 있었지만 7백선을 지지하는 일반투자자의 힘도 만만치 않아 지수 7백5에 방어선이 그어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0.04포인트 상승한 7백6.08이었다. 종가지수 변동폭이 연중 최저였고 장중등락 역시 3.3포인트로 비좁았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0만주 늘어난 1천1백36만주였다.
  • 거듭된 공전·파행… 실추된 의회정치/1백51회 정기국회 결산

    ◎지자제 매듭진건 “그나마 성과”/국감·예산심의등 겉핥기… 후유증 우려 18일 폐회된 제151회 정기국회는 거대여당의 출범 이후 10개월여 만에 민자·평민 양당체제의 새 모델을 확인케 함으로써 「대결 속에 조화」를 모색한 국회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야당측의 등원거부로 70여 일 간 공천 끝에 법정회기 30일을 남겨두고 지각출발한 이번 국회에서 졸속·부실의 의정활동은 처음부터 예견됐었다. 특히 국회정상화 이후에도 여야는 지자제협상 방향에 따라 국회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하루살이 모습을 연출,수박 겉 핥기의 국회활동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정치권의 최대쟁점이었던 지자제관련법안을 마무리,민자·평민 양당의 협력·공존관계를 확인하는 수확을 얻었다. 지자제협상 완결은 민주화의 완결을 위한 제도 마무리의 의미 외에 민자·평민 양당에 의한 정국운영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양당의 입지를 한 단계씩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평민당은 3당합당으로 물건너갈 뻔한 지자제를 4개월여의 장외투쟁,김대중 총재의 단식투쟁등 특유의 드라이브를 통해 획득한 전리품으로 자평하면서 6공출범 이후 최대의 수확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 역시 최종 여야협상 시점까지도 소극적이었던 행정부와 인플레와 경기침체 등을 우려한 재계 등의 시각을 일축하고 과감하게 지자제안을 마무리함으로써 거대여당으로서의 자신감과 국정주도력을 부각시켰다고 자부하고 있다. 결국 지자제협상은 정치권의 회생 및 신뢰회복을 위한 민자·평민 양당의 자구노력,특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양김 구도 부활을 위한 이해일치에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안 처리 및 주요쟁점 법안처리 등과 관련,지난 「7·14날치기파동」과 같은 여야 격돌이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견됐으나 살얼음을 걷는 가운데서도 대체로 모양새 있게 모든 안건을 처리한 것도 이같은 양김 구도 구축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은 전체계류법안 1백50여 건의 3분의1에 이르는 50여 건으로 짧았던 일정을 감안할 경우 결코 적지 않은 처리건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법안 심의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날림과 졸속으로 일관,앞으로 법시행과정 등에서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자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내세워 특정 강력범죄처벌 특례법·탁아법 등 대부분의 법안을 일사천리로 심의처리하는 무모함을 여러 차례 노출시켰다.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교육공무원법 처리 등에서 퇴장 등의 방법을 통해 법시행에 따른 이해당사자 양측 모두의 입장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눈치작전을 전개,여당의 졸속처리를 방조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기국회의 가장 큰 기능인 예산심의도 속전속결 속에 진행돼 27조의 새해예산안이 일주일 만에 처리되는 무성의를 연출했다. 지난 11일 상임위로부터 예산안을 넘겨받은 예결위는 4일 동안 「지역구 주민에 대한 과시용」 정책질의를 벌인 뒤 이틀 동안의 계수조정작업을 거쳐 모든 예산활동을 마감했다. 또 추곡수매동의안 역시 농림수산위에서 여 단독참여 속에 기습처리했으나 평민당측이 일부러 자리를 비워준 「방조」의 기미가 역력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8일 동안 단축 실시된 국정감사는 야당의 오랜 장외투쟁에 따른 준비부족과 거여탄생 이후 정부의 안일한 준비자세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크게 미흡했다. 야당측의 한건주의·폭로주의의 폐습은 여전했고 국감의 주요관심사로 떠오른 민방 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한 모든 설들이 각 상위마다 쏟아졌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막을 내렸다. 물론 국감과정에서 정책감사의 관행이 잡혀나가고 민자당내 민주계 등 일부 의원들이 재무위·경과위 등에서 안면도사태,태영의 금융특혜의혹 등에 대해 야당에 못지않게 강도높게 정부측을 추궁,국감의 새로운 패턴정립을 시도한 것 등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국회는 결국 지자제협상 완결의 대미 속에 민생관련법안 등의 외면,졸속이라는 이중평가 속에 막을 내린 셈이다. 지난해 정기국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언청취 등 5공 청산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상징된다면 이번 국회는 30년 만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시도하는 지자제 시행을 위한 법제완비의 국회로 정치적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정국 역시 새해부터는 지자제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대결과 제한적 공조가 부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 등을 다룰 내년도 1월말 임시국회도 향후 각종 선거에 대비한 민자·평민 양당이 극한적이 대립과 대결보다는 협상과 타협의 모습을 통해 각자의 이미지를 고양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국회에 끝내 합류를 거부한 민주당도 멀지 않아 당체제를 정비,지자제선거 등에 대비할 것으로 예견돼 새해 임시국회 때는 장내에서 자신들의 입지확인을 시도할 것이란 게 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한 정치력을 발휘했음에도 불구,지자제 공천권 행사 및 향후 대권 후보결정과 관련한 갈등의 소지가 적지 않은 데다 평민·민주 양당도 야권통합 등 체제정비의 외생적 변수가 어떻게 정리될지 속단키 어려워 향후 정국을 장미빛으로만 예견할 수는 없다하겠다.
  • 욕설·몸싸움으로 정기국회 마감

    ◎추곡가등 19개 안건 1분만에 가결선포/야,의사 방해·의장석 돌진… 저지엔 실패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로 간신히 파행을 면한 올 정기국회는 폐회일인 18일 밤늦게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끝내 여야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 등 일그러진 모습으로 종결. 이날 회의의 막판 파행상은 전날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이날 잇따른 여야총무협상에서 절충이 실패해 이미 예견됐던 수순.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해 묵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발끈한 평민당측은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91년도 예산안,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제안설명·심사보고·반대토론에 나선 유인학 김태식 양성우 박상천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로 맨 마지막인 36번째 의사일정에 잡힌 추곡수매동의안의 안건상정의 「원천봉쇄」를 시도. 폐회를 4시간40여 분 앞두고 하오 7시20분쯤 개회된 이날 본회의는 의사일정 16번째 항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박상천 의원의 반대토론이 끝날 무렵인 하오 10시30분께부터 여당 의석에서 『그만하라』는 등 야유가 나오기 시작. 박 의원의 토론이 끝난 35분께 「초 읽기」에 몰린 박준규 의장이 『솔직히 터놓고 영혼으로 대화해봅시다』라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추곡수매동의안 심의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여야의 노력으로 증액했고 92년까지 농업기반 조성기금으로 5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국회가 농어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나머지 19안건의 일괄상정을 선포. 이때 평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돌진,의사진행에 대한 실력저지를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박 의장은 『나머지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보고한 대로 가결하는 데 이의있느냐』고 묻고 1분 만에 가결을 선포. 그러자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무효다』 『날치기다』는 등 고함과 욕설을 여당 의석을 향해 퍼부었고 흥분한 채영석 유인학 의원(평민)과 이들의 의장석 돌진을 저지하려던 강우혁 김병룡 의원(민자)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임무웅 의원(민자)의 상의가 찢어지기도. 채영석 의원 등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뒤에도 자신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은 국회 관계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히 국회 직원이 의원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분풀이.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본회의가 평민당측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자 따로 접촉을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 이날 김 민자총무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부는 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더 많은 추곡수매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언급을 하는 선에서 정상적 표결절차에 응해 달라』고 요청. 그러나 김 평민총무는 『박 의장이 추곡 1백만섬 추가수매를 약속하고 강영훈 국무총리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김 민자총무는 『그같은 안은 수용불가』라고 밝혀 합의점 도출에 실패. ○…이에 앞서 예결위는 사흘밤 철야 계수조정소위회의 끝에 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 구조조정자금 및 의원들의 지역구사업지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해 이날 하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30분 만에 통과. 당초 평민당측은 5천6백억원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정부·민자당측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3천4백억원 선의 삭감에 합의했으나 의원들의 지역사업이 많이 포함된 건설·상공·내무부 등의 부처 예산은 대부분 삭감대상에서 제외.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91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자당측의 심완구 의원만 찬성토론을 벌인 반면 평민당측은 계수조정소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이철용·이협 의원 등이 반대토론에 나섰고 김용태 위원장의 토론종결선포에도 아랑곳없이 평민당 의원들은 단상까지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저지. 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민자당 의원 32명이 기립찬성을 했고 『반대하는 의원은 일어서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도 평민당 의원들이 반발해 찬성 32,기권 12로 91년 예산안은 통과. ○…평민당은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직후 국회 총재실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30여 분 동안 갖고 박준규 국회의장에 대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성토일색의 분위기. 김태식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날치기통과는 노 정권이 얼마나 반민주·반농민적인 정권인가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비난의 톤을 높인 뒤 『김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4일로 제안받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발표로 흥분된 분위기를 집약.
  • 「막판충돌」고비 넘긴 예산국회/상위·예결위 이모저모

    ◎야서 추곡가 전격처리 눈감아 준 듯/삭감규모 의견접근… 세부항목 이견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여야는 새해 예산규모와 맞물려 있는 세입규모를 정부안에서 2천27억원을 삭감하기로 의견절충을 본 뒤 재무위에서 이를 내용으로 한 세법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킴에 따라 일단 막바지 충돌의 고비는 넘겼다. 예산안 계수조정을 벌이고 있는 예결위에서도 평민당은 『지자제선거법이 처리되면 통상적인 심의절차만 밟겠다』는 당초의 약속에 따라 「극렬저지」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어 세입삭감 규모에 맞춰 별다른 마찰없이 새해 예산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농수산위에서는 이날 상오 평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추곡수매동의안을 민자당 단독으로 통과시켜 평민당측에서 『신종 날치기』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방조혐의」가 농후한 점을 감안할 때 막판 「모양갖추기」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 ○…재무위는 이날 상오 11시45분 전체 회의를 열어 소위 심사를 거친 세법개정안을 별다른 마찰없이 처리. 이날 처리된 의안중 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과 세입규모를 2천27억원 삭감키로 한 내년도 예산안은 민자당 의원들의 전원 찬성과 평민당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표결처리됐고 나머지는 여야 합의에 의해 일사천리로 통과. 회의 과정에서 홍영기 의원(평민)이 휘발유 특소세 부분과 정부 보유주식매각부분을 세입에서 빼야한다고 주장했으나 김영구 위원장(민자)은 『소위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묵살. 당초 1조8천억원의 예산안 삭감을 주장했던 평민당은 16일 밤 전체회의 소집을 앞두고 지난해 삭감수준인 3천3백억원 선까지 제시했다가 여당의 주장이 워낙 완강하자 17일 상오 2시쯤에는 2천1백억원을 최종 제시했고 1시간후쯤 2천억원 선에서 민자당측과 합의. 이 과정에서 평민당측은 부가가치세 8% 인하(현행 10%)주장과 소득세율조정 및 특소세 인하 주장도 철회. ○…이날 농수산위에서는 그 동안 여야에 의해 상정 자체가 「실력저지」됐던 추곡수매동의안을 상오 10시쯤 평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 의원들만으로 기습처리. 정창화 위원장이 허재홍 민자당 간사로부터 의결정족수가 넘었다는 보고를 받고 회의실로 가 제안설명과 전문위원 검토보고 등을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70여 초만에 동의안을 간단히 처리한 10여 분 뒤에야 이형배·김영진 의원 등 평민당 의원들이 나타나 『신종 날치기 』라고 흥분했으나 그다지 「감정이입」이 없어 석연치 않은 느낌. 평민당측 의원들은 『여야 총무회담 결과를 보고 상오 10시 농수산위 여야 간사회의를 거쳐 개의키로 돼 있었다』(이형배 의원) 『회의시작 5분전에 와보니 아무도 없어 당에 갔다온 사이 처리해 버렸다』(김영진 의원)는 등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알리바이」(?)를 입증하며 「날치기 처리」임을 부각시키려 안감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마지막 계수조정작업을 벌인 17일 예결위에서는 여야가 부처별 일반회계에서 삭감키로 합의한 5천6백여 억원의 삭감분을 어디에서 삭감할 것인가를 두고 여야는 물론 정부측과도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등 막바지 진통을 거듭. 연 이틀째 철야 계수조정작업을 벌였던 예결위는 세출에서총 5천6백5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농업구조조정자금 1천억원 ▲페르시아만 분담금 3백50억원 ▲수출입은행 보험금 5백억원 ▲유가인상에 따른 유류비 5백억원 ▲각상위에서 증액요구액 중 경인 복복선 건설자금 1천억원 ▲의원들의 지역구사업 2백여 억원 등 총 3천3백50억원을 증액키로 해 순삭감 규모는 세율조정에 따른 세입감소분 2천27억원 규모로 낙착. 평민당측은 부처별 예산에서 은닉정보비 및 관변단체 지원금·주한미군 주둔비 부담금 중 노무비 3백75억원·고속전철사업비 등 2천1백억원을 깎아 농어촌 지원금 등 증액분에 충당키로 했으나 민자당과 정부측의 삭감항목 부분에 이견이 맞서 철야 조정작업이 진통. 민자당과 정부측은 이번 예산안에서 2천여 억원을 삭감한데는 동의하고 있으나 순증액 3천3백50억원을 감안하고 고속전철사업비도 기껏해야 1백억원 밖에 깍을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평민당의 요구대로 부처별 예산삭감 규모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평민당의 주장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박.
  • 91 예산안 2,027억 삭감/추곡수매 동의안 여 단독처리

    ◎오늘 본회의 통과 진통 예상 국회는 17일 농림수산위와 재무·예결위를 열어 추곡수매에 대한 민자당의 수정동의안을 여당 단독참여 속에 처리하는 한편 새해 예산안의 순삭감 규모를 2천27억원으로 확정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폐회일인 18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및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평민당측이 추곡수매동의안의 여 단독에 의한 농림수산위 처리와 관련,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상오 민자당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통일벼 4백50만섬,일반벼 4백만섬 등 모두 8백50만섬을 수매하고 통일벼 5%,일반벼 10%씩 수매가를 인상키로 한 민자당 수정안을 기습처리했다. 농림수산위는 이와 함께 ▲쌀 50만섬 수매에 상당하는 1천억원을 내년도 농림수산부 예산으로 추가계상,농어촌 정주생활권 및 경지정리 사업을 지원토록 했고 ▲농림축수산물의 수입관세와 사료 및 축산기자재 부가가치세 전액을 농림축수산구조개선기금으로 설치토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재무위는 이날 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의 순삭감 규모를 2천27억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및 법인세법 개정안 등 세법관련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세출예산안에 대한 항목별 축조심의를 벌였으나 여야간의 시각차이가 커 난항을 겪었는데 18일 상오까지는 조정을 끝내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17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보건범죄단속 특별조치법,폭력행위처벌법 등 19개 법안과 공공차관 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 등 8개 동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처리된 법안은 다음과 같다.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 ▲벌금 등 임시조치법 〃 ▲주민등록법 〃 ▲인감증명법 〃 ▲지적법 〃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안 ▲경찰대학설치법 개정안 ▲충청남도 천원군 등 3개 군의 명칭변경에 관한 법안 ▲국제금융기구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신용보증기금법 〃 ▲한국산업은행 출자기업체 관리에 관한 법률폐지법안 ▲외자도입법 개정안 ▲신용카드업법 〃 ▲산림법 〃 ▲산업기술정보원법안 ▲디자인·포장진흥법 개정안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안 ▲재해구조로 인한 의사상자 구호법 개정안
  • 여야,예산 2천억 삭감 의견접근/철야 절충

    ◎오늘 본회의 소집,통과 예상/추곡수매량 싸고 대립… 농수산위 못열어 여야는 17일 상오까지 계속된 국회 재무위에서 내년도 세입삭감 규모를 민자당은 1천8백억원,평민당은 2천1백억원을 각각 제시해 양측의 의견차를 3백억원 수준으로까지 좁힘으로써 재무위에서의 세법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27조1천8백25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축조심의를 벌이고 있는 예결위도 세입삭감 수준으로 예산을 삭감해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입삭감 규모는 여야가 제시한 삭감수준의 중간선인 2천억여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는 농수산위에서 다루고 있는 추곡수매문제에 있어서는 현격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표결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회는 재무위에서 세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예결위에서 새해 예산안을 합의,처리하면 17일 하오 본회의를 소집해 이를 통과시킬 방침이다. 여권은 17일 상오 2시쯤 재무위에서 여야가 제시한 세입삭감 규모가 6백억원 수준으로 좁혀지자 최종적인 삭감규모를 2천억원 수준으로 정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수산위에서 민자당측은 정부 동의안대로 추곡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책정하는 대신 농촌구조조정지원 재원으로 1천억원,농민축산물 수입관세 및 사료·축산기자재 부가치세액 등으로 거둬들이게 될 6천억여 원을 농촌발전기금으로 설치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평민당은 정부 동의안의 원안통과는 절대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초 정부측이 차액보상제 제출 당시 제시했던 1천만섬 수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주한미군 주둔비 직접 부담금중 인건비와 페르시아만사태관련 부담금 중 추가책정된 4백80여 억원 등의 삭감에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또 농어촌구조조정지원 재원인 농수산부 예산 1천억원 등의 예산증액에도 합의했다.
  • 여야,지방선거 본격 채비/국회 본회의

    ◎지자제 3개 법안 만장일치 통과/민자 기획단 구성 평민 대책위 논의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법 개정안,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지방자치단체의 장 선거법 등 지방자치관계 3개 법안을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5·16혁명으로 폐지됐던 지자제가 30년 만에 부활돼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상반기중에,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92년 상반기까지 실시되게 됐다.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3월말 실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법안은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의 선거는 정당공천제를 허용하고 1구1인의 소선거구제를 실시토록 했고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정당공천제를 배제하고 의원선거는 읍·면·동마다 1인으로 하되 2만명 초과시는 2만명마다 1인을 추가토록 했다. 여야는 지자제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당 운영체제를 지자제선거 대비체제로 바꾸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이날 선거대책 및 후보공천방법을 담당하는 지자제소위를 발족시켰고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지자제선거기획단을 구성했다. 평민당도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지자제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숙의를 시작했다. 국회는 이날 법사·재무·문공위 등 10개 상임위의 소위 또는 전체회의를 열어 계류안건을 심의했다. 농수산위는 이날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측이 수매량을 1백만섬 이상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동의안 상정을 저지해 절충 끝에 16일 상오 총무회담을 거쳐 하오 다시 열기로 했다. 행정위는 이날 정부 부처간에 이관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 마사회를 체육부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은 다음과 같다. ▲지방자치법 개정안(대안)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안(〃) ▲호적법 개정안 ▲민사소송인지법 개정안 ▲가사소송법안 ▲범죄피해자구호법 개정안 ▲한국국제협력단법안 ▲석탄산업법 개정안 ▲석유사업법 개정안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 ▲전기공사공제조합법 개정안 ▲지하철도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 개정안 ▲도시철도사업 특별회계법안 ▲한국도로공사법 개정안 ▲국제무역산업박람회조직위지원법 개정안
  • 농촌기금 조성/복권발행 추진/민자 당직자회의

    민자당은 14일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고위당직자 및 국회 농수산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추곡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하는 정부 동의안을 금명 국회에서 처리하되 농산물 수입관세액 등 6천8백억원을 농어촌발전기금에 투입하는 등 4가지 보완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재정 및 보관상 어려움 때문에 더 이상 추곡수매량을 늘릴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대신 농산물관세액 3천억원,배합사료부가세 2천억원,축산기자재부가세 1천8백억원 등 6천8백억원을 농어촌발전기금에 투입키로 하는 등 농업구조조정작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농림수산부와 체육부간에 이관문제로 말썽을 빚고 있는 마사회문제는 좀더 검토과정을 거치기로 했으며 ▲농촌발전재원 마련을 위한 복권제도의 신설을 추진하고 ▲농축산물 가공업의 인·허가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지방의원 내년 3월 선출/지자제 완전타결

    ◎단체장선거 92년 상반기 여야는 11일 총무회담에서 지자제선거법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당초의 여야 합의대로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상반기 중에,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92년 상반기 중에 실시되게 됐다. 정부와 민자당은 기초 및 광역의회선거를 내년 3월말쯤 실시할 방침이고 평민당도 이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년 3월말의 지방의회 선거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날의 지자제 선거법 협상타결은 평민당이 그 동안 요구해온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정당의 선거활동 자유에 대한 법적 명문화 주장을 철회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지방의회 및 단체장 선거법의 조문정리 등 마무리 작업을 6인 실무협상대표에게 위임하고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선거구 획정은 선거법에 별표로 정하도록 했고 지방의회선거 및 단체장선거시 광역 및 기초선거를 가급적 동시에 실시한다고 「가급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으나 이변이 없는한 동시실시가 확실시 된다. 여야는 이날부터 심의에 들어간 새해 예산안은 16일의 예결위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촉박한 정기국회 일정으로 처리하지 못한 의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를 내년 1월24일부터 2월13일까지 21일간의 회기로 소집하고 국회법과 개혁입법 등을 우선 심의처리 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당초 지자제선거법과 연계해 처리하기로 했던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 책정문제는 여야 정책위 의장간의 절충을 통해 별도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내년의 지방의회선거 시기와 관련,『내년 6월말 까지로 시한이 정해져 있지만 4·5월이 농번기인만큼 3월말쯤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고 평민당의 핵심당직자도 『3월에 선거를 실시하자는 데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간에 잠정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이날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은 4역 회의에서 정당의 선거지원활동과 관련,「당원단합대회에서 특정인에 대한 지지·반대를 결의할 수 있다』고 한 기존의 여야 합의 대목에 있어 「특정인」을 「특정정당후보」로 명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의 조문화 과정에서 여야간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무·배추 무료수송/농협,차량 2천대 동원

    농협중앙회는 무·배추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10일부터 이달말까지를 김장채소 특별 출하기간으로 정하고 2천1백대의 농협차량을 동원,김장감을 무상으로 수송해 주기로 했다. 또 가구당 10포기씩 「김장 더 담그기」운동도 펴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김장채소 특별출하기간중 수송비 2억5천만원을 들여 김장채소 8만6천t을 무상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물량을 대도시 소비지에 개설된 농협임시 김장시장 2백30곳을 통해 직판,농가손실을 최소로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채소를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부산·대구 등 6대 도시의 양로원·고아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김장감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이미 밭떼기로 수매한 무·배추 2만t은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출하를 중지키로 했다. 한편 농협은 서울 등 대도시 농협지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사람에 배추 2포기씩 무상으로 공급,배추소비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 추곡수매 불만 농민/벼 16가마에 불질러

    【광주연합】 10일 하오3시30분쯤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372 차금문씨(46)가 추곡 수매에 불만을 품고 집마당에서 벼 16가마에 석유를 끼얹어 불태웠다. 가족들에 따르면 광산구 월계동 농협창고 추곡 수매공판장에서 일반벼 16가마에 대해 등급만 판정한채 광산구 비아출장소측이 운남동에 배정된 벼 수매량 2백34가마가 이미 초과됐다며 수매를 거부하자 화가난 차씨가 벼를 집으로 가져와 불질렀다는 것이다.
  • 추곡 「차액보상제」 백지화/일반벼 1백만섬 추가 수매/당정 확정

    ◎값 인상은 5­10%안 고수 정부와 민자당은 추곡수매문제와 관련,당초 일반벼 2백50만섬을 차액보상제로 사들이려 했던 계획을 백지화하는 한편 일반벼 수매량을 1백만섬 늘려 통일벼 4백50만섬,일반벼 4백만섬 등 모두 8백50만섬을 수매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수매가 인상폭은 당초 정부방침대로 통일벼 5%,일반벼 10% 인상안을 고수키로 했다. 당정은 10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김영삼 민자당 대표 등 3최고위원 및 당 3역,이승윤 부총리·정영의 재무장관·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당초 1천만섬 수매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던 차액보상제도가 시행과정상 대상 선정기준이 없어 문제점이 많고 농민들 역시 차액보상제를 수긍치 않는 여론이 지배적이란 점을 들어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반벼 1백만섬 추가수매에 따른 추가재원 1천2백억원에 대해서는 양곡증권발행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이같은 정부·여당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농림수산위와 본회의에서 여야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 추곡가·내년 예산안/지자제와 일괄처리/오늘 고위당정회의서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이승윤 부총리·정영의 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 및 지자제선거법을 비롯,세제개편을 위한 예산부수법안·정부조직법 개정안·민생치안 관련법안 등의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방안을 논의한다. 당정은 특히 신년도 예산안과 추곡수매 동의안을 18일까지의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를 평민당과 협상중인 지자제선거법과 연계하여 일괄통과시킬 방침이다. 당정은 그러나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보안사 개편입법 등은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 소집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방침을 재확인하고 여야간 중진회담을 통해 절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당정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한 법안은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법 등 2개 법안과 세제개편을 위한 예산부수 10개 법안·지자제 실시를 위한 지방양여금등 6개 법안·민생관련 18개 법안·경제·교육관련 9개 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46개 법안과 추곡수매 동의안 등 13개 동의안을 포함,총 59건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법안이 순조롭게 모두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 인상률 싸고 노·사 다툼 “연례행사”/「최저임금법」 허점보완 시급

    ◎내년안도 사측서 재심 요구… 타결 난망/“객관적 인상기준 마련 절실” 저임금을 해소하고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제정한 최저임금법이 매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간의 다툼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개정해야 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6년 12월에 제정돼 8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최저임금법은 시행 이후 4차례의 최저임금결정 과정에서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8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법정기일을 넘기거나 노사 한쪽이 퇴장한 가운데 결정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30일 노동부장관의 심의요청을 받은 최저임금 심의위원회가 법정기간(90일 이내)인 9월28일 넘겨 10월12일에 가서야 의결했으며 그나마 사용자측의 심한 반발로 의결을 해놓고도 40여일 동안이나 노동부에 통보를 못하고 있다가 지난 11월22일에야 겨우 통보했다. 그러나 사용자측 대표가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의결한 지난해 대비 18.8% 인상안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7일 『내년도 임금조정에 심각한 부작용을 끼칠 정도로 높게 책정됐다』며 이의를 신청,재심이 불가피하게 돼 연내결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근로자대표·사용자대표·공익대표 각각 9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노동부장관이 매년 11월30일까지 결정,다음해 1월부터 적용하도록 돼 있다. 재심의에서 당초안을 그대로 의결하려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되며 수정안은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할 수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8.8% 인상(시간당 8백20원,1일 6천5백60원,월 19만6천5백원)하는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 경총 등 사용자측은 올해보다 12.3% 인상(시간당 7백75원,1일 6천2백원,월 18만6천원)을 주장하고 있어 재조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최저임금법이 처음 시행된 87년의 경우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88년 최저임금이 12월24일에야 겨우 결정됐으며 그것도 월 11만1천원으로 정해진 최저임금액에 근로자 대표들이 반발,모두 퇴장한 가운데 결정된 바 있다. 90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지난해 심의위원회에서도 인상률이 높다며 사용자측 대표들이 퇴장했다. 지난 88년 월 11만1천원(시간당 4백62.5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은 전년에 비해 89년 23.1∼29.7%,90년 15%가 각각 인상됐다. 최저임금의 결정이 이처럼 해마다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은 근로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한다는 법제정 정신과는 달리 최저임금 인상수준이 그해의 일반 임금협상의 기준처럼 돼버려 노·사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이를 객관적으로 조정할 수단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매년 최저임금심의위가 마치 다음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노·사간에 미리 힘을 겨루어보는 전초전이 돼 경제현실은 도외시한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노·사 어느 한쪽이 퇴장한 속에 우세한 쪽의 주장이 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우리의 경제여건으로 보아 최저임금 인상률을 일반임금인상 수준과 결부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노·사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률과 물가인상률 노동생산성 등을 고려,자동적으로 인상률을 결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법에 규정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경제여건과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더많이 올리려는 근로자측과 한푼이라도 적게 주려는 사용자측이 해마다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진통이 거듭될 수밖에 없고 자칫 노사분쟁의 불씨가 되는 등 마치 추곡수매가 결정과 같은 형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시한에 쫓기는 91예산“졸속심의”우려/여야,나라살림 어떻게 다룰까

    ◎삭감폭 싸고 뜨거운 공방전/페만 지원분담금등 내세워 원안통과 다짐 민자/내년 예상 GNP성장 12.9%선서 수정 전략 평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총 29조1천7백91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팽창예산 여부」 및 「삭감조정폭」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평민당측은 신년도예산안이 90년도 예산보다 19.8%나 증가한 팽창예산이며 91년에 신설되는 지방양여금 1조9천9백66억원을 포함하면 증가율이 28.6%에 이르는 최대팽창예산인 만큼 심의과정에서 대폭 수정·삭감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민자당측은 추곡수매차액 지급 및 페르시아만 지원분담금 등 증액요인이 늘어난데다 신년도예산안이 경상수지 성장 및 교통난해소·복지수요증가 등을 감안해 편성되었고 90년 예산과 1·2차 추경예산을 합하면 전년도에 대비해 11% 정도 증가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7·8 양일간 상임위별 예산심의를 끝내고 10일부터 예결위를 가동키로 합의했으나 지자제 협상교착으로 아직까지 예결위 구성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자제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신년도 예산안의 민자당 단독처리가 불가피하며 지자제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예산심의기간은 고작 5∼7일에 불과해 여야간의 예산규모 삭감을 둘러싼 공방만 치열할 뿐 항목별 세부심사는 시간에 쫓겨 졸속처리의 전례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은 정부의 예산안편성후 추곡수매량 증가 및 차액지급 소요예산 3천7백억원과 페만사태 분담금 7백억원 등 총 4천4백억원의 증액요인을 타예산에서 삭감,예산총액은 증감없이 통과시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또 팽창예산 주장에 대해 『91년 예산안은 세입내 세출의 건전예산으로 사업비예산의 경우도 80년도초 이래 누적되어온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시급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를 세우는 한편 『증가된 재정지출은 생산력의 증대로 흡수가능한 것이므로 인플레의 위험은 없다』고 평민당의 물가상승 및 조세부담증가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측도 신년예산안중 민생문제와 직결되지 않고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삭감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야당과의 극한대립은 피하겠다는 양면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최대 팽창예산으로 인한 국민부담가중 주장과 함께 91년 예상 GNP성장률 12.9%를 감안하지 않고 전년대비 28.6% 증가한 초대형예산안을 편성한 것은 6공의 무리한 공약사업집행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정치적 공세도 병행할 방침. 따라서 평민당은 신년예산증가 범위를 내년도 예상 GNP성장률 12.9% 선에서 조정한다는 전략을 세워 최소한 1조5천6백62억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평민당은 경직성경비·일반행정비·공공투자 우선순위재조정 등을 통해 삭감된 부분을 영세민 주택건설 및 농어촌개발지원 등에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이고 있다. 특히 평민당측은 1조5천6백여억원의 세출예산 축소를 위해서는 세입감소를 통한 세입내 세출의 균형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세법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년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세계잉여금의 발생을 방지하고 세입초과로 인한 추경예산편성의 관례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법·법인세볍·부가세법·조세감면규제법 및 특소세 등 저소득층의 세부담이 많은 세금을 대폭 인하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이번 예산심의과정에서는 여야의 주장들을 감안해볼때 「팽창예산 여부」에 대한 공방으로 일관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매년 예산심의때마다 되풀이되는 쟁점이긴 하지만 정부여당의 「재정지출증가=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국민복지수준 향상」논리와 야당의 「세출증가=물가상승 및 국민의 조세부담 증가」 주장이 결론없이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여야간 당리당략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 쟁점사안에 밀려 예산안은 불과 며칠만에 통과시킬 수 밖에 없는 점등으로 미루어 예산안에 대한 정밀심사라기 보다는 수박 겉 핥기식의 졸속처리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회 일각에서는 정치사안에 밀려 예산심의 일정이 줄어드는 점과 정치사안과 예산심의 연계관례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예결위를 상설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예산편성 및 집행내역을 심사해야 하는국회가 불과 1주일도 안되는 기간동안 29조1천7백여억원이나 되는 신년예산을 심의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주장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1월 국회에서 불과 반나절만에 89년 결산안을 상임위→예결의→국회본회의에서 잇따라 통과시켰던 점으로 미루어 볼때 국회가 예산안심의 소홀과 결산심의 무관심의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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