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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인구 남 74%·북 59%/「남북한 사회·문화지표」/통일원발표

    ◎평균수명/남 남 67·여 75세… 북은 61세·66세/6·25후세대/남 68%·북 74%로 이질화 심각/결혼·이혼/남 결혼 2배 많고 이혼율 5배/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 262명·북 144명… 임금·샐필품값등 문화수준 큰 격차 통일원이 23일 발표한 「남북한 사회·문화지표」는 남북한의 사회·문화의 변화추세를 통계수치에 근거해 비교·분석한 정부차원의 첫 공식자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리고 이 자료는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남과 북에 대한 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실상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은 이 자료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각 관련부처및 국내외 주요기관,그리고 북한에서 작성한 통계수치와 귀순자및 방북인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남북한간의 대비가 가능한 것만을 발췌,종합편집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63년 이후 공식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통일원의 각종 추정수치에 상당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남과 북의 경제체제가 기본적인 성격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 사회·문화적 지표에 대한 산술적 비교·평가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다음은 통일원의 발표자료를 분야별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85년이후 감소 추세 ▷인구◁ ▲인구증가율=65∼90년 기간중 남북한의 인구증가율은 남한이 2.57%에서 0.93%로,북한이 3.30%에서 1.63%로 각각 낮아졌는데 남한의 경우 85년 이후 0.93%의 수준(편차 0.04%)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5년 이후에도 1.86%에서 1.61%로 떨어지는 등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인구비율=남한이 90년 현재 74.4%에 달하는데 반해 북한은 87년기준 59.6%에 머물렀다.북한에서의 도시인구는 비농업 인구로서 시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제외했다. ▲성별인구비율=남한의 경우 65년이후 줄곧 남자의 비율이 여자보다 높아왔는데 비해 북한은 여자의 비율이 항상 높아 90년 현재 남자는 1천85만1천명,여자는 1천86만9천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전후세대 및 분단이후 세대인구=90년 현재 전후세대인구는 남한이 전체인구의 68.7%인 2천9백40만7천명,북한이 74.2%인 1천6백12만명이며 분단이후 세대인구는 남한이 78.9%인 3천3백75만4천명,북한이 82.5%인 1천7백92만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주민 시외이동 통제 ▷노동및 가계◁ ▲경제활동참가율=생산가능연령인구중 경제활동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90년 현재 남한 60%,북한 66.5%로 북한이 남한에 비해 6.5% 높았다. ▲직종별 임금=90년기준 남북한 월 평균임금을 산술적으로 단순비교해보면 남한의 사무직은 51만9천원,북한의 사무원은 2만∼2만3천원(남한화폐로 환산)으로 그 차가 크지만,임금수준 순위에 있어서는 남북한 모두 행정관리직→생산직→서비스직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의 임금은 원화로 환산,북한화 1원을 남한화 3백35원으로 계산했다. 북한의 직종별 임금을 원화로 환산해보면 당·정무원부장(장관급)이 가장 많은 10만1천원에서 11만7천원이었으며 도인민위부위원장이 5만7천∼6만7천원,광부나 제철·제련공장이 3만원∼3만4천원,여관·식당등 편의시설관련 종사자가 가장 낮은 1만7천∼2만7천원수준이었다. ▲주요생활용품가격=일반적으로 유상배급되고 있는 식료품이나 일용품의 경우 북한의 국정소매가격은 남한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기호품이나 공산품은 남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식료품 등도 암시장에서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에 비해 2배에서 2백50배까지 치솟고 있다. 쌀의 경우 ㎏당 남한화 27원(남한 1천3백13원)에 공급되고 있으나 암시장에서는 이의 2백50배에 가까운 6천7백원에 거래된다.달걀은 1개에 57원,돼지고기는 ㎏당 2천3백45원,쇠고기는 2천5백13원,두부는 1모에 40원에 각각 유상공급된다. 그러나 생필품을 제외한 각종 생활용품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조차 남한에 비해 비싸 소주 3백60㎖ 1병당 8백4원(남한 4백50원),담배 6백3원(6백원),16인치 컬러TV 50만2천5백원(23만6천원),라디오 3만3천5백원(1만4천8백원),냉장고 1백70ℓ들이 21만7천7백50원(19만원)등이었다. ▲일반사무원 1인당 구매력=쌀의 경우 북한이 국정수매가격으로 구입시 8백75㎏으로 남한의 3백95.3㎏에 비해 2배이상 높았으나 쌀을 제외한 전품목에 있어 남한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공공요금=공공요금의 경우 북한은 시내버스 지하철 무궤도전차 등 시내이동수단의 이용요금이 남한에 비해 낮았으나,시외이동수단인 철도의 경우 남한보다 높았다. 시내버스요금은 북한이 일반 34원,학생 10원이었으나 남한은 각각 1백40원,1백원이었으며 지하철요금은 북한이 1회당 34원,남한이 구간당 2백원이었다.(90년말 기준) 그러나 철도요금은 서울∼평택간(75·4㎞)이 6백40원인데 비해 평양∼안주간(75㎞)이 1천2백40원이듯 북한이 비쌌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의 지역적 이동통제를 위한 정책적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체신요금의 경우 우편일반 34원(남한 1백원),등기 1백34원(6백원),전보 1자당 10원(25원)등으로 북한이 낮으나 전화요금은 시내·국제전화모두 2∼3배정도 북한이 비싸다. 기타 공공요금을 비교하면 목욕료는 북한 34원 남한 1천원,이발(고급)은 각각 3백35원 1만2천원,숙박료는 6백3원 8천8백원,영화관람료는 1백34원 3천5백원,유원지 입장료는 34원 2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 영아사망률 31% ▷건강◁ ▲평균수명=90년을 기준으로 남한은 남자 67.4세,여자 75.4세인데 비해 북한은 남자 61.8세,여자 66.8세로 남한이 남자 6세,여자 9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 사망률=90년 현재 남한이 12.8명,북한이 31.3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병원현황=남한은 90년 현재 종합병원 2백28개,병원 3백28개,의원 1만9백35개등 모두 1만1천4백91개 병·의원을 두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6년기준 일반입원치료예방기관 1천5백28개,외래치료기관 5천6백44개 등 7천1백72개의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사수=남한은 90년 현재 모두 9만5천83명,북한은 86년기준 5만4천9백1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생산현장 중시 ▷교육◁ ▲대학생수및 학교분포현황=대학생수는 90년기준 남한이 1백12만7천명,북한이 31만4천명으로 인구 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 2백62.9명 북한 1백44.6명으로 나타났다.대학수는 남한이 4백5개,북한이 2백73개였다. 한편 남한은 대학교가 서울(전체의 37%)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북한은 지역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계열별 대학및 학과현황=남한은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 구성비가 37%,자연계열 학과가 40.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북한은 그 비율이 각각 9.5%,69.2%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체제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타 의약계는 남북이 각각 3.9%,5.5%,사범계는 각각 10.9%,13.9%였다. ▲교과목 구성비=국민학교의 경우 남한(3∼6년)은 국어(20.5%)산수(14.7%)자연(12.3%)사회(11.4%)등 고른 비중을 두고 있으나 북한은 국어(32%)산수(23.1%)에 집중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남한은 국어(13.2%)수학(11.2∼11.4%)과학(11.2∼11.4%)외국어(10.2∼12.3%)순이었으나 북한은 과학(20.8%)수학(18.5%)국어(11.6%)국사(10%)순으로 과학및 수학에 대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로동당의원 87.5% ▷사회◁ ▲혼인및 이혼건수=87년 기준 혼인건수는 남한이 38만2백20건,북한이 18만8천7건으로 총인구와 대비,별 차이가 없으나 이혼은 남한이 4만4천5백85건으로 북한의 4천2백31건에 비해 훨씬 높았다. ▲국회회기의 수=91년 현재 남한 1백56차,북한 61차였으며 의안처리수는 남한 3천3백77건,북한 1백26건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당선자 구성비=남한(13대)은 집권여당인 구민정당이 41.8%인데 비해 북한의 로동당(9기)은 87.5%로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다. ▲여성들의 국회진출=남한(13대)은 2%(6명)에 불과한데 비해 북한은 20.1%(1백38명)로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국회의원 당선자=남한은 36∼55세가 72.6%,56세이상이 26.1%인데 비해 북한은 각각 56.8%,40.3%로 정치인의 고령화가 남한에 비해 훨씬 높아 개혁과 개방에 대한 경직성및 보수화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대의원의 고령화현상은 56세이상이 제7기 24.9%,제8기 28.6%,제9기 40.3%로 급속히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 신자 3만5천명 ▷문화◁ ▲종교=종교인구는 남한이 1천7백20만3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8백명에 불과하다.구성비는 남한이 불교(46.9%)기독교(37.7%)천주교(10.8%)천도교(0.2%)순인데 비해 북한은 천도교가 압도적으로 많은 41.9%이며불교·기독교는 각각 28%,천주교는 2.2%정도이다. ▲언론=중앙지는 남북이 각각 10개 3개,지방지는 34개 12개이며 방송국은 11개 4개이다. ○경기장 평양에 집중 ▷체육◁ ▲체육관시설=남한의 체육관시설은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으나 북한은 집단체조및 정치선전집회 등을 위해 이를 대형화하고 평양에 집중 설치해놓고 있다.수용능력 2천명이상의 실내체육관수는 남한이 31개소,북한이 7개소이다.대표적인 옥외경기장의 수용능력은 남한이 올림픽주경기장 7만명,잠실야구장 5만명인데 반해 북한은 김일성경기장 10만명,5·1경기장 15만명 등이다.
  • 국민사복지­환경개선 부처별대책 내용

    ◎농어민후계자 1만명에 1,800억 지원/농야소유 20㏊까지 허용… 「기업영농」 권장/「임대」 2만호·공영택지 9백45만평 공급 /과천선등 수도권 전철 28㎞ 완공/경인·경수고속도 확장 7월 끝내/폐기물관리 매입서 소각·재활용위주로 ○종합(경제기획원) 올해부터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규모의 10개년투자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경쟁력있는 농어촌을 건설한다. 올 주택건설은 50만호 수준으로 하고 공공주택은 지난해 16만호에서 20만호로 확대한다.경부고속전철,수도권신공항건설을 계획대로 착수하고 대도시 교통난완화를 위한 지하철투자를 확대하며 경인,경수간 고속도로확장공사를 조기완료(7월말예정)한다. 맑은 물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질관리체계도 재정비한다.폐기물관리체계를 매립위주에서 소각과 재활용방식으로 점차 전환한다.국민연금 당연적용대상을 5∼9인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고령자 고용촉진,장애인의무고용확대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농어촌 발전대책(농림수산부) 농어민후계자육성을 1만명(91년 1천5백명)으로 늘리고 자금지원규모도 1천8백억원(91년 2백억원)으로 확대한다.1인당 지원액도 91년 1천3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늘린다. 우량농지위주로 2001년까지 9조5천억원을 투입,농업진흥지역으로 집중육성한다.농지매입자금지원을 3천8백억원(91년 2천5백억원)으로 늘리고 금리도 연5%에서 3%로 인하한다.호당지원액은 91년 1천3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린다. 농지소유 상한을 현행3㏊에서 20㏊로 확대하고 영농기계화촉진을 위해 위탁 영농회사를 91년 16개소에서 올해 1백21개소로 늘린다.농기계정비훈련장과 종합부품센터를 각각 9개소씩 건립한다. 청과물­축산물의 집하·포장·가공 등을 일괄처리하는 산지종합유통시설을 17개소로 확대하고 상장경매제도를 올해 서울은 50개품목,지방은 전품목으로 확대한다.대도시·중소도시에 공영도매시장과 농·수·축협공판장을 연차적으로 건설하고 서울 영등포 대림동등 4곳에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주말농어민시장」을 개설·운영한다. 통일벼의 정부수매를 중단하고 농협의 양곡수매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미곡종합처리장을 30개소(91년 2개소)로 확대설치 한다.화진벼등 맛과 윤기가 뛰어난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벼농사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어린모 기계이앙면적을 91년 23만㏊에서 35만㏊로 늘린다.한우개량단지를 올해 2백개소(91년 1백21개소)로 확대하고 육류등급제와 생산자표시제의 도입으로 고급육 생산을 유도한다. 농공단지는 올해 45개소를 신규로 지정,93년까지 3백50개소를 조성하고 늘어나는 유휴농지를 활용,입지여건과 지역특성에 따라 주말농장·관광농원·관광목장 등으로 개발한다. 농어민학자금지원을 18만3천명,5백66억원으로 확대하고 1백37개면의 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한다.2조7천2백19억원을 들여 농어촌구조개선을 지원한다. ○부동산투기 억제(건설부) 주택보급률을 91년 74.2%에서 올해 75%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89년부터 시작한 영구임대주택건설계획을 마무리한다.일반 근로자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형주택 11만호를 건설하고 이중 5만호는 공공주택으로 건설한다.공공주택분양의 경우 정부부담을 85%에서 70%로 줄이고 입주자부담을 15%에서 30%로 확대한다. 민영아파트의 소형주택(18평이하)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로 늘리고 25·7평이상은 30%에서 25%로 축소한다.15평이하 국민주택기금의 융자한도액을 1천2백만원에서 1천4백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15∼18평은 종전과 같이 융자한도액 1천2백만원을 유지한다. 신도시건설로 주택 6만호를 공급하고 분당시범 단지의 경험을 살려 학교·병원등 주민편익시설을 입주전에 완비한다.공공택지 9백45만평을 계획대로 개발·공급하고 6월1일을 기준으로 택지초과소유부담금(1만3천4백65건,4백64억원 추정)을 최초로 부과한다.6대도시안의 2백평초과 택지소유가구와 법인에 대해 3월말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을 도시계획구역내에서는 1천평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지거래허가를 위반한 자에 대해서는 벌칙을 강화한다.토지거래가 허가된 토지가 목적대로 이용되도록 사후관리방안을 강구하고 하반기부터 주택소유현황을 현재의 개인별에서 가구별로 전산화,무주택자여부를 가려낸다. 건축물용적률을 상향 조정,고층화를 유도하고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교통개선(교통부) 수도권지하철은 92년중 2·3·4호선 연장및 과천선등 모두 28㎞를 완공하고 93년까지 1백36.5㎞를 추가완공한다.서울∼영등포 삼복선을 93년까지,경인복복선중 구로∼부천구간을 94년까지 마친다.인천·대전·광주권의 지하철건설계획을 세우고 서울등 6대도시에 역세권주차장등 4만2천대분의 공공주차장을 건설한다. 수도권 2백64량,부산권 84량의 전동차를 증차하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한다.차고지확보를 위무화하는 법률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쯤 실시하고 경부고속전철 천안∼대전구간 60㎞를 착공한다. 호남선은 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의 설계를 올해 완료하고 동서고속전철의 민자유치방안을 강구한다.수도권신공항을 하반기에 착공하고 경인,경수간 버스와 대형차의 전용차선제도입방안을 검토한다.고속전철,신공항연결전철등 여객·화물의복합처리가 가능하도록 서울종합역사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부산·인천·광양항의 확충과 아산항의 13선석(1천5백만t)처리능력을 94년까지 확보한다. ○환경개선(환경부) 팔당상수원에 수질오염 자동경보장치를 시범설치하고 전국공단과 상수원주변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한다. 대구와 성남 2곳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설치,쓰레기 공해를 줄이고 폐열을 재활용한다. 폐기물회수 처리비의 예치제도를 시행,쓰레기감량화를 유도하고 대기오염방지를 위해 청정연료(LNG)와 저유황 벙커C유의 공급을 늘린다. ○국민건강·사회복지(보건사회부) 콜레라등 전염병과 에이즈예방대책을 강구한다.에이즈감염우려자에 대한 검진은 지난해 78만건에서 95만건으로 늘린다. 129응급센터의 전산망을 구축,환자수송능력을 높이고 정신질환자관리강화를 위해 정신보건법제정을 추진한다.노령수당·장애인복지수당등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생업자금융자한도액을 5백만원으로 올린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시설을 1천94개소로 늘리고 장애인가정에 자립자금융자와 중학생자녀학비도 지원해준다. 의료보호및 의료부조자의 입원시 본인부담률을 30∼40%에서 20%로 낮추고 농어민연금보험도입을 준비한다. 위생적이고 알뜰한 「좋은 식단」을 개발,보급한다. ○보훈 시책강화(국가보훈처) 보훈대상자 기본연금을 월25만원에서 27만4천원으로 올리고 전상군경(월 7천원)미망인(월8천원)부가연금을 신설 지급한다. 부모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70세에서 65세이상으로 낮추고 중상이자 간호수당을 월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 명동성당에 쌀 야적/추가수매요구 농성/전농회원 50여명

    「전국농민회총연맹」회원 50여명은 21일 상오6시쯤 서울 명동성당에 트럭10여대로 쌀4백가마를 싣고와 입구계단과 본당옆 마당등에 쌓아놓고 「추곡 전량수매」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충남·전북·전남등 전국 8개도,21개군에서 상경한 이들은 『현정권은 우리의 거듭된 쌀2백만섬 추가수매요구를 외면한채 권력다툼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농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명동성당뿐아니라 서울도심 20여곳에서 무기한 쌀 적재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야적벼 소각 시위」므신/전남 무안/경찰 원천봉쇄… 충돌없이 끝나

    【무안=남기창기자】 10일 상오11시30분 전남 무안군 해제면사무소 부근 빈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농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무안군 해제농민회원 1백여명은 이날 야적한 벼 2천4백가마(40㎏들이)를 매일 일정량씩 태우기로 하고 휘발유 20ℓ들이 10통을 준비했으나 경찰 3개 중대 4백50여명이 원천봉쇄,대회를 열지 못하자 면사무소 앞등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날치기통과한 민자당은 각성하라』 『미국쌀 수입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 농수산위등 소집 요구/민주,「추가수매」등 논의

    민주당은 8일 당무회의를 열고 추곡수매가 문제및 핵폐기물처리장설치 반대시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농림수산위와 경과위 소집을 민자당측에 요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곡추가수매를 요구하기 위해 신순범국회경과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보내 1백만섬 추가수매를 촉구했다. 노무현대변인은 『여당이 2개 상임위소집에 불응할 경우 국회법절차에 따라 소집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쌀시장개방 반대/농민대회 잇따라

    【광주=남기창기자】 지난해 12월16일 전남 고흥군 동강면에서 시작된 이지역 농민들의 「추곡전량수매 및 미국쌀 수입반대 야적시위」가 5일 부시 미대통령 방한에 때맞춰 더욱 확산되고 있다. 보름째 40㎏들이 벼 2천여가마를 면사무소앞길에 쌓아놓고 「야적시위」를 계속해온 무안군 해제면 농민2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 신정리면사무소앞에서 「추곡전량수매촉구 농민대회」를 갖고 「미국쌀수입반대」등을 주장했다. 【임실=조승용기자】 전북 임실군 둔남면 오수리 오수농민회(회장 한삼두·59)소속 농민 80여명과 전북대생 20여명등 1백여명은 5일 하오 1시15분쯤부터 오수교회 앞에서 「부시미대통령 방한반대 및 추곡전량수매」를 요구했다 【예산=이천렬기자】 충남 예산군 농민회회원등 농민1백여명은 5일 상오9시부터 예산군 고덕면사무소앞 삼거리에서 경운기·트랙터등 농기계40여대에 추곡1천3백여가마를 싣고 「추곡전량수매와 부시방한반대」시위를 벌였다.
  • 10년간 42조 투입…농업 경쟁력강화(기로에선 「쌀개방」:5.끝)

    ◎UR협상 추이와 우리의 대응/정부의 대책/2천1년엔 쌀 생산비 42% 낮춰/96년엔 영농기계화율 1백%로/“언젠간 열어야”… 농민도 유통구조개선등 자구 노력을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이 일단 내년으로 넘어갔으나 얼마나 빠른 시일안에 완전타결로 갈것인지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뿐만아니라 쌀등 모든 농산물의 개방을 뜻하는 「예외없는 관세화원칙」의 기본골격인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의 최종협상안이 최종협상문안으로 발전될는지도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EC와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둔켈총장의 최종협상안에 대해 제출즉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주요협상국인 미국과 EC가 협상의 핵심인 농업보조금의 삭감계획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역시 쌀시장 만큼은 개방되어서는 안된다는 기본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 이같은 입장을 적극 반영시키는데 모든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으로 있다. 그렇지만 각국의 협상 관계자들의 관측은 UR농산물 협상의 기본방향이앞으로 「예외없는 관세화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뒤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고 이 협상이 아니더라도 국제화·개방화시대에서 쌀이 우리의 기초식량이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추곡수매와 같은 보호막속에서 계속 안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이제는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하는등 개방에 따른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식량안보론을 내세워 단 한톨의 쌀도 수입할 수 없다면서도 한쪽으로는 오래전부터 개방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는 일본의 자세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하겠다. 일본은 70년대부터 쌀이 남아도는데다 미국으로부터 수입개방압력을 받으면서 정부가 경작논의 30%를 보상해 주어 놀리는 한편 수매가격도 84년이후부터 인하 또는 동결시켜 시장가격을 안정시켜왔다. 일본은 일찍이 쌀시장의 개방에 대응하는 길을 미질을 높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수입쌀보다 일본쌀을 더 선호하게 하는 한편 쌀의 생산비를 낮추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이에따라 신품종개발과 함께 기업의 대규모 영농허용 등 벼농사의 기업화를 통해 생산비를 50%나 절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관련 전문가중에는 일본이 쌀에 쏟는 이같은 노력 때문에 만약 우리가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미국쌀보다는 오히려 미질이 월등히 좋은 일본쌀이 우리에게 더 위협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쌀시장 개방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그동안 우량농지에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게 투자를 집중하는 농업진흥지역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농가당 농지소유 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확대,영농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하는 등 농업구조 조정을 위한 관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품목별 경쟁력제고 대책을 수립,내년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해 우리의 농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들 대책 가운데 쌀에 대한 경쟁력 제고방안은 기본방향을 품질의 고급화와 생산비 절감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양질미위주의 생산 ▲농업생산기반의 조기완비 ▲영농규모 확대와 영농의 완전기계화 ▲양곡관리제도의 개선 및 수요개발등도 기본방향으로 하고있다. 특히 생산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 오는 2001년까지 9조4천4백여억원을 투입,1백만㏊의 논을 경지정리하고 1백20만㏊에 대한 수리안전답률을 높이며 관·배수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석회·객토등 토양개량제를 연간 50여만t 이상씩 공급,땅심을 높일 계획으로 있다. 이와함께 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마을단위로 10∼20㏊이상의 기계화단지를 조성하고 전업농의 경영규모를 농가당 현재의 0.7㏊에서 2001년에는 4∼6㏊로 늘릴수 있게 각종 세제·금융상 지원방안등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전업농가 3만가구에 소형트랙터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위탁농 1천2백44가구를 위탁영농회사로 육성하는등 오는 96년까지는 벼농사를 완전히 기계화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들이 추진되면 오는 2001년에는 쌀생산비가 현재보다 42%이상 절감되기 때문에 우리의 쌀이 어느정도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제고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민 스스로가 홀로서기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정부의 대책에 농민들이 농협을 중심으로 수매·보관·가공·판매사업을 벌여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저공해 농산물의 재배등에 적극 나설때 우리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은 보다 훨씬 빠른기간에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JP,왜 “중부권 역할” 목소리 높이나

    ◎경기·강원일대 「겨울나들이」 안팎/야의 「충청권공략」 맞서 수성전열 정비/“「후보가친화」땐 총선불리” YS에 제동 충청·경기등 중부지역을 누비며 「중부권 역할론」을 주창해 온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11월을 전후해 충·남북을 오가며 14대국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해온 김최고위원(JP)은 12월들어 광명(23일) 파주(24일)등 경기권으로 행동반경을 옮겼고 26일 경북의 달성·고령과 경산·청도지구당 등 공화계의원의 지역구를 거쳐 연말에는 강원지역으로까지 겨울나들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JP는 지난 10월부터 오랜 지론이었던 「내각제」선호 발언을 중지하고 그대신 『중부권이 힘을 발휘,동서양쪽간의 감정적 골을 메우고 나라가 건전한 궤도를 달리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중부권역할론은 레토릭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우선 넓게는 중부권에 대한 범여권 지지기반 확보,좁게는 충청권을 주지지기반으로 하는 공화계의세력유지에 제1차적 목표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야권통합 이후 민주당이 호남권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주공략대상지역으로 충청권 등 중부지역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난 정기국회기간중 김대중대표등 민주당측은 국회일정까지 일부 포기하며 추곡수매문제를 쟁점화시켜 「농민과의 대화」를 빌미로 충청지역에서 집중적인 대여공세를 벌인 사실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JP가 중부권 방문때 가는 곳마다 야당측의 국회에서의 실력저지 등 「비민주적」행태나 국민경제 전반을 고려치 않고 각계층과 집단의 이해에만 비위를 맞추는 인기영합적 태도에 대한 비난공세를 늦추지 않는 것도 일단 중부권에 대한 수성차원으로 이해할수 있다.또 전국구진출설을 일축하고 일찌감치 부여지역구 재출마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부권역할론을 민자당내로 국한해 본다면 민주당측이 요구하는 총선전 후계구도 결정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중부권의 민정·공화계의원,특히 충청권의 공화계의원들은 총선전에 김영삼대표(YS)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가시화될 경우 총선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오히려 약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시점에서 JP의 행보자체를 전적으로 반YS움직임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그러나 JP는 민주계측의 「선후보선출 전당대회」주장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JP측은 14대총선 이후 정치권에 상당한 변화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는 14대이후 자신의 역할을 「무용지용」(쓸모가 없는 듯하면서도 꼭 필요한 역할),「궤도를 벗어나려는 세력을 견제하는 역할」등 특유의 선문답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총선이후 변화된 정치상황,이를테면 동서대결로 귀착될지도 모르는 양금(김영삼·김대중)대결정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대안」으로 나설 뜻은 아직 없는 듯하다.그렇다고 해서 그가 정치권 재편과정에서 조정역이나 「킹메이커」역할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당안팎의 분석이다. JP의 입가에서 내각제라는단어가 사라지게 된것은 핵심참모인 김용환의원등이 『공화계에서 자꾸 내각제 얘기를 꺼내면 공화계는 마치 내각제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며 가급적 내각제문제를 거론하지 말라고 권유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통일시대에 대비해 내각제가 가장 적합한 민주제도라는 그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계측은 현재로선 남북관계의 급진전,총선이후 변화될 정치상황에 의해 YS나 DJ측이 세불리를 느껴 스스로 내각제에 대해 우호적 자세,또는 소극적 반대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보는듯하다. 이같은 제반 가능성이 현실화되든 안되든 JP로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의 창」을 스스로 닫아버리고 싶지 않은 것만은 틀림없다.JP측이 당내 민주계측의 1월 대권담판설등을 일축하고 여권의 단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정치판도의 불가측성과 변환가능성을 함께 고려하여 가장 「정치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것이다.
  • “열면 끝장”/반대속 이해론 대두(기로에선 「쌀개방」:4)

    ◎대응논리/대체작목 없어 농촌 황폐 우려/산업구조상 “불가고수”엔 한계/“경쟁력 갖추게 쌀시장도 경제논리로” 주장도 막바지 고빗길에 다다르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에서 「우리의 농민·농업관계전문가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은 모두가 쌀만은 수입개방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제논리에서 뿐만 아니라 UR협상의 추이와 우리와 같은 입장의 이웃 일본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쌀 시장의 개방여부에 따른 이해득실을 면밀히 검토해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정부관계자와 학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외없는 관세화」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이같은 의견은 아직 수면 밑에서 개진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농민들 입장에선 정부에서 수매해주는 벼농사만이 농산물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소득원이며 벼농사 이외에는 마땅한 대체작목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쌀수입의 개방에 절대 반대하고 있다. 정부와 농업관계전문가들의 입장에서도 벼농사가 농민들에게 농업소득이나 농가소득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식량안보나 환경보전 차원에서 보아 농민들과 같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은 내년에 있을 총선등에서 농촌의 표밭을 의식,쌀시장 개방의 반대에 적극 가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쌀에 관한한 우리나라와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일본도 우리처럼 땅과 기상조건에서 제약을 받는 농업의 특수성과 식량의 안전공급,국토환경의 보전등을 내세우면서 UR협상의 막바지까지 쌀수입개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무역흑자국인데다 미국과의 감정적 마찰을 피하려는 일본은 쌀의 부분개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수출주도에 힘입은 경제성장을 해왔고 그만큼 국제사회에 기여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쌀이 우리 농업이나 농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쌀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수입개방에서 예외로 인정받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전체농가의 85%가 경지면적의 60%에 벼를 심고 있어 쌀소득이 농가소득의 28%,농업소득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총인구의 18%에 달하는 농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면적은 농가당 평균 3천평이 안되어 기계화 영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영농여건에서 볼때 당장 쌀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은 농민들에겐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으며 이농현상 등을 가속화시켜 농촌의 폐허를 가져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정부관계부처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이로인한 피해를 농촌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고 도시민들도 함께 보게 된다는 점이 당장 쌀개방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이유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쌀농사가 환경과 생태계의 균형유지,홍수피해 경감,지하수의 저장·공급 등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벼농사로 저장할 수 있는 물은 논 1㏊당 연간 9천t에 이르므로 전체 논 1백25만㏊에서는 1백12억5천만t의 물을 담수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이는 만수위때 34억t을 담수하는 소양강댐 3개이상의 저수능력을 갖춘 셈이어서 그만큼 수해방지와 각종 용수공급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벼농사는 또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탄소동화작용 등을 해 환경오염에 대한 정화기능도 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때문에 UR협상분위기나 세계무역여건상 쌀 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대세론과 개방돼도 앞으로 10년간은 수입쌀과 국산쌀의 가격차를 관세로 매겨 수입하고 그동안에 농촌의 구조개선 등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수입개방 절대불가를 내세우는 측에선 단견적이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내 수출주무부서나 전체경제를 챙겨야 하는 부서를 비롯,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수출중심의 대외지향적인 발전전략으로 성장한 점을 들어 「쌀시장 개방의 절대불가」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먼 장래를 생각해서는 오히려 그것이 단견적일 뿐 아니라 언젠가 쌀시장이 개방된다고 보면 훗날 우리에게 닥쳐올 부작용은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쌀의 자급자족과 농업보호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만큼의 투자가 필요하고 그러한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그리고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 등과 비교,득과 실을 먼저 따져봐야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곽상경고려대교수는 『쌀을 포함한 농업에 한해서는 취약·영세성 등으로 인해 경제논리의 대상에서 예외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선택적 투자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보다 계속 보조·보호만을 고집하다가는 경쟁력을 기르는데 그만큼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쌀시장의 개방여부에서도 경제논리에 기초를 두고 보다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도별 쌀 생산량(단위 천섬) 85:39,071 86:38,936 87:38,145 88:42,038 89:40,958 90:38,932 91:37,390 ◇연도별 벼 재배면적(단위 천㏊) 85:1,237 86:1,236 87:1,262 88:1,260 89:1,257 90:1,244 91:1,208 ◇연도별 쌀 자급률(단위 %) 81:66.2 82:93.7 83:97.6 84:97.5 85:103.3 86:96.9 87:99.8 88:97.9 89:108.1 90:103.3 91:101.1
  • 한국의 섬유·건설시장 넓어진다(기로에선 「쌀개방」:3)

    ◎UR협상 추이와 우리의 대응/둔켈안 타결때의 득실/「반덤핑 남용」 금지로 수출 증가/미의 슈퍼301조등 가트규정 위배 법률고쳐야/쌀개방 첫해 농민 2천억 손실 7개분야로 진행되고 있는 UR협상은 우리에게 불리한 면도,유리한 면도 있다.때문에 꼭 집어 얼마가 우리에게 이익이고 얼마가 손해라고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서비스분야나 지적소유권,농산물분야는 국내시장이 취약해 시장개방이 불리한 분야로 치부되고 있고 섬유와 건설등은 UR타결을 계기로 오히려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또 당장은 불리하더라도 시장개방이 가져올 경쟁여건의 성숙이나 기술및 품질개발의 촉진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서비스분야의 최종협상안에 「개방할 부분만 예시하고 나머지는 개방예외로 한다」는 포지티브방식의 개도국의견이 반영된 것이나 우리에게 수출장애요인이 돼온 선진국의 반덤핑공세에 대한 남용방지조항을 둔 것등은 성과로 꼽힐 만하다.또 미국의 슈퍼301조와 같이 GATT규정에 배치되는 국내법을 수정토록 한 것이나 섬유교역의자유화폭을 넓힌 것도 우리에겐 유리한 부분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예외없는 관세화」를 원칙으로 하는 농산물협상안이 원안대로 타결될 경우 적지않은 피해를 입을 게 분명하다. 둔켈의 농산물협상안은 오는 93년부터 총생산규모의 3%를,99년부터 5%를 현행 관세율대로 열고 나머지 물량은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로 부과하되 이 역시 93년부터 7년간 36%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영농자금등 국내보조도 같은 기간 20% 내리게 돼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민의 쌀소득감소액은 개방 첫해 2천90억원,10차연도에는 1조9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10차연도의 간접피해액도 비료·농기계등 쌀관련산업의 생산감소액 3천4백억원,유휴지발생에 따른 손실 1조1천억원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개방10차연도에 쌀시장개방에 따른 직·간접피해액은 3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이는 개방초기 국내외쌀값차를 관세화,매년 관세를 낮춰 10년뒤 국내시장에서 국내외가격차가 현재의 50%가 되도록 협상이 타결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93년부터 7년간 국내외가격차를 64%(36%감축)로 한다는 둔켈안과 강도가 유사하다. 둔켈안은 그러나 「예외없는 관세화」를 총론으로 하고 있지만 각론에서는 개도국의 입장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긴급수입제한제도의 도입이나 국내보조 허용영역확대,농산물분야의 개도국인정등이 그것이다. 개도국인정에 대해서는 관세화감축과 국내보조를 선진국의 3분의 2수준으로 하고 생산액의 10%(선진국 5%)까지 국내보조를 허용하고 있다.또 수입가격이 10%이상 떨어졌을 때 긴급수입제한제도를 발동,가격하락폭의 일정률에 관세를 더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등 보완장치도 마련해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그동안 쌀시장개방에 극력 반대해온 것은 무엇보다 전체인구의 20%에 달하는 농민의 생활기반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미곡소득이 농업소득의 49%를 차지하고 추곡수매등 쌀값지지정책으로 국내쌀값이 외국쌀의 5배를 넘는 현실에서 개방의 피해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언제까지 빗장을 걸어두겠다는 것이 아니라 농촌구조개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갖춘뒤 시장을 점차 열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또 경제논리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특유의 식량안보적 상황과 농업중시의 문화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는 개방반대이유중 하나이다. 일본이 우리보다 농민의 농외소득비중이 높고 국내반발이 적은데도 개방불가를 주장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경제논리보다 우리와 같은 안보적·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UR협상의 최종안이 제출됐지만 앞으로 협상의 여지는 있다.미국과 EC가 아직도 농업보조금문제를 둘러싸고 현격한 견해차를 보이는 것도 협상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남은 협상에서 개도국인정을 받아내는등의 노력을 다하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한 시점이다.
  • 추곡수매제등 재검토/정부/UR타결 대비,정책개선 추진

    ◎농민소득 돕게 연금제 도입도 농림수산부는 24일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이 타결될 것에 대비,추곡수매제도등 품목별 이중가격제와 가격지지정책을 재점검하는등 각종 농업관련제도와 법령을 정비하거나 정책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사무총장이 최종협상안을 제시하면서 각국이 내년 3월1일까지 감축약속이행계획서를 제출토록함에 따라 농림수산부와 산하연구기관·단체 공동으로 이행계획서를 작성하기위한 특별작업반을 설치키로 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둔켈총장이 제시한 최종협상안은 농산물의 예외없는 개방을 규정하는등 우리입장과 정면배치되는 내용을 담고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주요협상국인 미국·EC등의 합의에 의해 농산물협상이 타결될 경우에 대비,농업구조정책을 보완하고 농어민연금제실시등 직접소득보조정책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관계당국과 협의,수입추천및 관리제도를 보완하고관세율 체계를 조정할 것도 아울러 검토키로 했다.
  • 추곡 전량수매 농성/제지 공무원에 폭행/농민 3명 영장

    【임실=조승용기자】 전북임실경찰서는 24일 추곡전량수매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을 폭행한 임실군 농민회 사무국장 조경호씨(28)등 농민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영농자금 3천억원 상환 연기/년말 기한만료분… 내년 2월말로

    ◎영세·재해피해농가 대상 농림수산부는 23일 오는 연말까지 상환토록 돼 있는 지난 상반기의 대출영농자금중 3천억원에 대한 상환기일을 내년 2월말까지 2개월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영농자금의 상환기일연기대상자는 ▲올해산 추곡의 내년도 이월수매 대상농가 경지면적 0.5㏊미만의 영세농▲0.5∼1㏊사이의 소농및 각종 재해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중에서 마을별영농회가 자율적으로 선정토록 했다. 이번에 상환이 연기되는 영농자금 3천억원은 연말 상환예정인 영농자금 1조8천2백58억원의 16.4%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정부가 영농자금의 상환을 이같이 연기해주기로한 것은 농가들이 추곡수매의 내년이월 등으로 영농자금을 상환할 재원을 확보하는데 겪게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 올 쌀 총생산량/3천7백39만섬/농림수산부 집계

    올해 쌀 수확량은 평년작 수준인 3천7백39만섬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쌀수확량은 논벼가 3천7백36만2천섬,산간지에 심는 밭벼가 2만8천섬 등 모두 3천7백39만섬으로 지난해의 3천8백93만2천섬보다 1백54만2천섬(4%)이 줄어든 것이며 최근 7년간의 연평균 생산량인 평년작(3천7백64만섬)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논벼중 일반계는 식부면적이 지난해보다 5만5천㏊(5%)가 늘어나 생산량도 지난해에 비해 5·3% 늘어난 3천5백69만9천섬에 달한 반면 통일계는 정부가 수매예시량을 1백50만섬으로 제한한데다 수매가격을 동결,식부면적이 무려 64·9%(9만㏊)나 크게 줄어들어 수확량이 1백66만3천섬으로 지난해보다 66·7% 격감했다. 논벼의 단위면적(3백평)당 평균 수확량은 4백46㎏으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으나 논벼면적의 96%를 차지하는 일반계는 4백44㎏으로 지난해보다 2㎏ 늘어난데 비해 통일계는 4백94㎏으로 26㎏이나 줄어들었다. 통일계의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저조한 것은 통일계의 벼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일반계보다빨라 장마피해가 큰데다 지난 9월말의 저온현상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 쌀 6백17만섬 수매/계획량의 73%로 순조

     올해산 추곡수매실적은 지난 20일 현재 계획량(8백50만섬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매실적은 지난해의 70.6%보다 2%포인트 높아 올해 수매가 지난해보다 순조로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전체 추곡수매자금 1조7천억원 가운데 1조2천8백37억원이 재배농가에 돌아갔다.  올해산 추곡수매등급은 벼작황이 예년보다 좋아 품질이 제일좋은 1등급이 일반벼의 경우 지금까지 수매량중 88.8%(통일벼 88.5%)를 차지,지난해의 84.8%(통일벼 85.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잎담배 수매가격/15.8% 인상 확정

    올해 잎담배수매가격 인상률이 평균 15.8%로 최종 확정됐다. 21일 잎담배수매가격 심의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잎담배수매가격을 추곡수매가 인상률 7%에 생산비보전을 위한 장려금을 포함,작년대비 모두 15.8%를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잎담배수매가격은 ㎏당 지난해의 3천4백14원에서 3천6백53원으로 인상되며 장려금을 포함할 경우 3천9백53원이 된다. 잎담배수매가격 심의위원회는 담배인삼공사측 3명,농민대표 3명,학계인사 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이미 작년도 가격으로 잎담배수매를 완료했으며 이번 인상분은 다시 정산할 예정이다.
  • 여야,「국회폭력」 공방/서로 관련자 사법처리등 요구

    여야는 18일 국회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등 쟁점안건을 변칙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19일 서로 상대당을 신랄히 공격하는 비난성명과 함께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등 정치공방을 벌였다. 특히 국회운영의 파행사태와 관련,박준규국회의장이 사의를 표하고 나서 의사당폭력사태의 후유증은 확산될 조짐이다.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야당측은 입법부수장인 박의장을 감금하고 욕설폭언 폭행을 함으로써 신성한 의사당이 폭력에 물들게했다』고 비난하고 『의사당밖에서 의원비서관 보좌관 운전기사들까지 가세해 국회의장에게 폭력을 가한 것은 의회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 “꼭 폭력저지에 나설만한 것이었나”

    ◎막판처리 3개 안건 내용을 다시본다/경제현실 감안 최대폭 수용/추곡 동의안/체계적 개발로 현지인에 유리/제주 개발법/선거악용막을 감시장치 마련/바르게 살기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욕설과 폭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가운데 3개 쟁점안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안,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은 안건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선거에서의 표를 의식,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그토록 극렬하게 저지활동을 벌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제출한 추곡동의안은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일반벼 7%인상(통일벼동결)내용을 담고 있다.민자당내 농촌출신 의원들은 일반벼 50만섬 추가인상을 희망했으나 경제전반을 고려한 정부측이 원안고수 불가피론을 전개,당측의 이해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특별법안도 그동안 현지 주민들의 불만요소를 받아들여 법안내용을 일부 수정했고 바르게살기운동법은 순수민간운동육성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추곡동의안 이외에는 강력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소속 의원중 일부 강경파와 의원보좌관,비서관,당직자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나서 국회의장에게 폭언·폭행을 퍼부음으로써 13대 마지막 국회를 최악의 난투극으로 끝맺게 했다. ▷추곡수매동의안◁ 3개 안건중 최대 쟁점이 됐던 추곡동의안의 경우 민주당측의 요구는 당초부터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민주당은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 인상안을 주장함으로써 국민경제를 외면한 인기영합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부와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이같은 주장이 최근 임금상승과 연관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상황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한다.추곡가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오른다면 추가 인상효과가 상쇄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지다. 수매량증대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는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더구나 새해예산안이 확정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재원조달이 불가능하므로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설명이다. 한때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50만섬 추가수매안도 농협을 통한 간접수매방식으로 정부측 재정부담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개발특별법◁ 그 근본취지는 현지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확충,제주도를 국제적 관광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바람직한 내용이다.법안 성안과정에서 입법될 경우 재벌등 외지인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 도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야당측은 이같은 불만에 편승,제주개발법이 통과되면 현지인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아래 법안처리에 반대했다.하지만 이 법안 제29조에는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우려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민자당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지양,이 법에 따라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된다면 결코 제주 현지인들이 불리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절차를 규정했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이나 환경상태가 함부로 훼손되지 못하도록 법안 내용을 보완했다. ▷바르게살기운동법◁ 야당측에서 이 조직이 여권 선거조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입법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순수민간운동으로 특정정당의 선거에 이용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야당측이 끝까지 이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법발효시기를 내년 대통령선거이후로 늦춰 오해의 소지를 없애주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그렇지만 민주당은 협상자체를 거부,이 조직이 선거에 이용되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원래 반대이유와 모순되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여당은 현재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결성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12만명의 회원을 포용한 가운데 민주사회건설에 노력하고 있으나 지원법제정이 안될 경우 자체 경비조달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판단,어려움속에서도 법안을 통과시켰다.즉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조직의 존속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근거규정을 마련하자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야당도 이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내년 예산에 이미 25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에 묵시적 동의를 했으면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부작용으로 지적하고 있는 횡포나 부정비리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의 감시·감독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13대 정기국회 마감/어제 폐회/「추곡」등 쟁점안 진통끝 처리

    제1백56회 정기국회가 18일 하오 추곡수매동의안,제주개발특별법안,바르게 살기운동 조직육성법안을 마지막으로 처리,1백일간의 회기를 마감하고 폐회했다. 이날 하오 2시로 예정됐던 국회본회의는 야당의원들이 국회의장실과 부의장실을 점거,의장단의 본회의장 입장을 가로막아 3차례나 연기됐다. 이어 하오 11시45분쯤 박준규 국회의장이 여당의원들에게 에워싸여 본회의장에 입장,여·야 의원들이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20여초만에 추곡수매동의안등 3개안건 통과를 전격 선포했다. 이날 안건이 통과된 뒤 공관으로 돌아가던 박의장이 의사당 현관 계단에서 민주당 의원과 그들의 보좌관 및 비서관들로부터 야유와 폭행을 당해 안경이 깨지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국회경위 4∼5명이 다쳤다. 또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간 주먹다짐이 벌어져 몇몇 의원들의 상의가 찢어지고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한편 박희태 민자당 대변인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발표,『13대 국회의 종막을 아름답게 장식하려고 무던히도 애써보았으나 의장을 감금하고 의회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완력앞에 모든 것이 수포로 끝났다』고 야당측의 폭력행사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즉석 의원총회를 열고 『날치기 처리된 3개 안건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 욕설·폭력난무… 심야의 난장판/국회 폐회하던날 의사당 안팎

    ◎실력저지·강행속 의원끼리 주먹다짐/박 의장 안경 깨지고 얼굴에 찰과상도/야의원 보좌관도 가세… 아수라장 방불 13대국회를 마감하는 18일 심야의 국회본회장은 쟁점안건들에 대한 여당의 단독처리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욕설과 폭력등 「실력저지」로 대응,극심한 난장판을 이루었다. 박준규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여야의원들은 본회의장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 야당의원들은 의석책상위로 뛰어올라가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두르는등 추태를 보였다. 또 박의장이 본회의장에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야당의원은 물론 그들의 보좌관과 비서관들까지 나서서 국회경위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본회의산회직후에도 국회의사당 곳곳에서 야당측 보좌관들이 폭력을 행사하는등 소동이 벌어졌다. ○…의장단상에서 여야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박의장은 하오11시45분쯤 여당의원들의 호위속에 의석중간까지 걸어나와 준비된 핸드마이크로 본회의 개의를 선포. 박의장은 『20차본회의 개의를 선포합니다』라고 말한뒤 20초간에 걸쳐추곡수매동의안등 3개 안건을 상정하고 통과를 선포했는데 이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석 책상위로 뛰어올라가고 고함을 지르는등 소란이 계속돼 박의장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은 상태. 박의장이 통과를 선포하고 본회의장을 떠나자 야당의원들은 『도둑놈』『나쁜놈들』『×새끼들』이라고 고함을 질렀고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은 의장사회석에서 서류를 집어던지며 여당의원들에게 심한 욕설. 통과과정을 의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김정길총무가 의석으로 오자 『그것도 막지 못하느냐』고 힐난했으며 김대중대표는 묵묵히 본회의장에서 퇴장. ○…박의장이 하오11시20분쯤 의장석 뒤 출입문으로 들어서자 이찬구·이동근·김인곤·김봉욱·채영석의원등 민주당측 「실력저지조」20여명이 박의장을 에워싸고 사회석 접근을 차단. 이때 여당의원도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단상에서 야당의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다른 의원들은 서로 야유와 욕설을 주고받는등 순식간에 수라장으로 돌변. 이 와중에서 조홍규의원(민주)이 마이크를 단상밑으로 집어던졌고 김영진의원(민주)은 『농민을 다 죽여라』라는등 고래고래 고함을 치기도. 여야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박의장이 가까스로 의장석에 착석하자 김종완의원(민주)이 『상습범이야』라고 고함을 지르자 여당의원들도 맞고함으로 응수했으며 이정무(민자)­최봉구(민주),권해옥(민자)­신기하(민주)의원 등이 각각 단상과 단하에서 육탄전 일보직전까지 가는등 험악한 분위기. ○…박의장이 쟁점법안을 전격처리한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자 민주당국회의원과 보좌관및 비서등 1백여명이 박의장의 앞을 가로막으며 『죽여』『도둑놈들』이라고 외치며 박의장에게 주먹을 휘둘러 안경을 부러뜨리기도. 이들은 특히 박의장이 정동성·강우혁의원의 안내로 의사당앞에 대기중인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승용차에 오르자 차를 발로 차며 가로막고 서서 행패를 계속. 이때 이들 가운데 일부는 운동권가요를 함께 부르면서 이를 막는 국회경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이때문에 박의장은 차안에 5분여동안 갇혀있다가 정동성의원의 안내로 11시55분쯤 다시 의사당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긴급 대피. 민주당측 보좌관등은 이후 의사당 로비에서 「농민가」를 부르며 5분여동안 농성을 벌이다 해산. ○…박의장은 이날 하오 2차례에 걸친 본회의장 진입 시도가 야당측의 육탄저지로 번번이 무산.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 소속의원과 보좌관들을 배치,「인의장막」을 구축했으며 박의장이 본회의장 입장을 시도할때마다 이를 치열한 몸싸움으로 가로막아 의장실앞 복도는 아수라장.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김영진의원과 유인학의원은 박의장을 앞뒤에서 에워싸며 집중마크를 펼쳤으며 나머지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구령소리에 맞춰 밀어붙이기를 구사. 이때 박의장은 『이게 무슨 국회냐』『이런 국회가 어디있어』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분노를 터뜨렸으나 수적 열세로 어쩔 수 없이 뒤로 떠밀리자 『이게 정치하는거냐』『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 할 수 있느냐』고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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