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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여야관계/「중립선언」 이후:3

    ◎“여야없는 3당” 신정치질서 불가피/기존 대립구도 소멸… 새 모양 그리기/대표회담·4자회담 통해 윤곽 드러날듯/“정국주도 다수당” 민자역할은 불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선언에 따라 정부와 민자·민주·국민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이들 3당간의 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형식상으로는 기존의 여야구도가 사라짐으로써 새로운 정치질서의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혁명적 변화는 없으리란게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정부와 민자당간의 연결고리가 다소 느슨해짐으로써 민주·국민당등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겼다고 볼수 있다.과거 정부·민자당과 야당으로 대별되던 정국구도가 여러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이전의 여야 정당이 모두 정부를 지원할수도 있고 민주·국민당이 민자당보다 더 정부를 지지하는 것도 배제할수는 없다. 바꾸어 말해 정부·민자·민주·국민당등 4자가 각각 독립변수로서 움직일 상황이 도래했다고 분석된다. 이러한 4각 구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쉽사리 예측하기란 쉽지않다. 노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실무작업을 거친 결단이었기보다는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단이 전례가 없는 「초유의 일」인데다 정기국회·대선등 국정전반에 걸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지도층의 조율이 가장 큰 가늠자일수 밖에 없으나 현재로선 조만간 구성될 선거중립내각의 구성을 위한 협의과정과 모양이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게되면 이론상 민자당은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며,「다수당」또는 「원내 제1당」일 뿐이다.그동안 해오던 당정회의도 크게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민자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정부를 지지하는 당」으로 남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영삼총재도 청와대회동뒤 『정국안정을 위해 책임지고적극 뒷받침하겠으며 그게 도리』라며 현재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각당의 행보가 「대선승리」라는 목표와 맞물려 있음을 감안할 때 민자당은 민자당대로,야당은 야당나름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현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노대통령은 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와의 19일 전화통화에서 김대표에게 『이제 여도 야도 아니다.진실이니까 서로 협력해서 잘해달라』고 당부,변화를 예고했다.양자회동까지 거론된 이날 전화통화를 민주당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벌써부터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선거중립내각 구성만 원만히 타결되면 우리당은 정기국회·단체장선거문제등에 대해 정부를 적극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해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시말해 이는 대선전략과 맞아떨어진다면 예산등 민생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준여당」의 자세를 견지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국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시각이며,어찌보면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번 기회에 「경색된」야당의 행태에서 탈피,행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대통령의 선언직후 정주영대표가 이를 격찬하고 향후 노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강조한 점이 이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양당 모두 「선거중립내각의 공정한 인선」을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데다 각당 후보의 지지기반이 서로 상충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한계가 노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예산안,추곡수매안건등 경제및 민생관련법안과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사업등 대형 국책사업의 처리문제가 그것이다. 이들 법안과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자당 그리고 민주·국민당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 달리 표현하면 제1당인 민자당이 행정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 집행이나 처리가 불가능할 뿐더러 지지표의 이반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국민당이 정부에 무조건 동의할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여야관계변화에 가장 초점이 되고 있는 대목은 노대통령과 민자당과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설정되고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같은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국정에 대한 야권의 선택및 참여폭이 다소 넓어지긴 하겠지만 현 정당의 도식은 그리 크게 변하진 않을 것 같다. 구체적인 윤곽이나 가닥은 내각구성과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기위한 3당대표회담과 야당대표회담,또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후 이뤄질 사자회담등을 통해 더욱 또렷하게 잡혀나갈 전망이다.
  • 정부·민자 새 관계 정립/「중립선언」 이후:2

    ◎“국정 뒷받침” 다수당 책임은 불변/선거관리 빼고는 정책협조 유지/정무1장관·당 전문위원 등 인사에 영향/야의 목소리도 시책 반영 가능성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정부와 민자당의 관계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수밖에 없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당적이탈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맞아 새로운 당정관계를 어떤 식으로 설정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이미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볼때 새로운 당정관계는 과거보다 구속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정부는 당이 반대하는 법안이나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고 당도 정부방침과 맞지 않는 공약등을 내세울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 당정협의라는 명칭도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관측은 피상적인 것이다. 그 명칭이야 어찌되든간에 국정운영의 책임은 역시 민자당에 있는만큼 당정간의 관계는 예전처럼 긴밀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 다수당을 만들어주었으므로 국정에 책임을 지고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로서도 선거에 관련된 기능을 제외하고는 당과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다수당을 소외시키고 법안이나 예산안·정책현안등을 통과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능이 선거를 관리하는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민생이나 경제현안등에 대해서는 당정간의 협의가 지속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당정간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정의 마비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김영삼총재도 노대통령의 당적이탈 발표가 있은 직후 『민자당의 정책과 노선이 현정부와 같을 뿐 아니라 노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당정간의 관계는 더욱 긴밀하게 유지되어야한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새로운 당정은 야당과의 새로운 관계 모색과 선거에 관련된 기능의 폐지나 축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부가 주요정책현안등에 대해서는 민주·국민당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에도 정부가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야당에도 보고를 하고 의견을 들어왔지만 앞으로는 그 빈도수가 더 잦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그 보고내용도 좀더 깊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예컨대 추곡수매안건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와관련,야당과의 당정협조는 주로 국회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침 정기국회가 열려있으므로 각상임위별로 정부측의 현안보고를 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선거와 관련되거나 대통령의 당적이탈로 폐지,또는 축소될것으로 여겨지는 당정은 ▲정부,여당간의 선거대책회의 또는 관계기관대책회의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 회동 ▲각부처 장관들의 보고 ▲안기부등 정부측의 정보제공등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선거공약도 각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끔까지는 여당이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정부측과 긴밀한 협조아래 공약을 개발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민자당이 내놓는 공약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독자개발의 모습을 띨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새로운 당정관계는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정무1장관 자리다.정무1장관은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창구로 활용돼 왔었다. 청와대측은 이와관련,늦어도 중립선거내각이 출범할 때까지는 정무1장관자리의 존폐여부등을 결론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관들과 민자당 전문위원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청와대 비서관들중 상당수와 차관급 또는 별정직 1급공무원인 전문위원들도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은 이와관련,『행정부의 정무직 가운데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적을 버리든지 직책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미 청와대비서관들은 당적을 버리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측은 또 새로이 입각하게 되는 인사는 당적이 없거나 당적이 있더라고 이를 버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전문위원들은 당적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적어도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정부부처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문위원들은 지금까지는 당정 인사교류차원에서 당에서 1∼3년씩을 근무한뒤 당적을 버리고 정부 각부처로 되돌아 갔었다.
  • 추곡문제 새 시각으로 다루라(사설)

    올해도 예외없이 추곡수매가격과 물량문제를 놓고 한바탕의 논란과 진통이 예상되고있다.농민과 정치권의 목소리가 다르고 정부도 부처에따라 이해관계를 달리하고있다.같은 사안을 놓고 동일한 논쟁을 되풀이 한다는것 자체가 생산적이지 못할뿐아니라 자칫 국론의 분열과 국력의 소모로 이어질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추곡수매에 대한 모든 관계당사자들이 문제에 접근하는 인식과 방법을 일대 전환시켜 근본적인 방안모색에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지난 30여년간 시행돼온 추곡수매제도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돼야 한다는 불가피성을 인정한다.그러나 추곡수매가격과 물량의 결정이 어느 한해도 순탄하게 이뤄지지 못했음은 물론이고 결정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상호간의 갈등과 불신이었다. 이러한 바람직스럽지 못한 논쟁을 종식시킬수 있는 제도적 개선만큼은 꼭 필요하다. 그러자면 첫째로 수매물량과 가격의 결정과정이 상황논리에 따라서 수시로 바뀌어서는 안된다.지금처럼 농민의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혹은 정치권의 이해가 달라졌다고 해서,또는 정부의 재정형편이 어떻다해서 가격이나 물량이 결정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정밀한 생산비의 추계와 그해의 풍흉정도,물가수준과 농민소득수준이 종합적으로 계량화되어 공식화되지 않으면 논쟁은 끝이 없을 것이다.이렇게 공식화될 경우 지금 하곡(보리)에서 실시하고 있는바와 같이 어느 정도의 예시화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지금도 민간인구성의 양곡유통위원회가 생산비를 조사하고 이를 기준으로 정부의 수매가격이 결정되고 최종적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는 과정을 거친다.언뜻보면 그럴싸한 합리적 과정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질 못하다.생산비추계에 대한 신뢰도도 문제지만 그 자체도 정치적·사회적 고려요소가 너무많이 개입되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국회가 단일상품 가격결정에 동의한다는 것부터가 가격결정의 왜곡을 시발시키고 있다.이는 쌀가격이 이미 상품가격이 아니라 정치적 가격이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전체국면을 놓고 쌀문제를 다룰수 없게 돼버린 것이다.수매제도를 실시하게된 큰 이유의 하나가 농가소득보상차원이라면 이 문제만을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또 하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쌀의 장래가 어떻게 변할지 아직 예측할 수는 없으되 쌀이 상품으로서 기능할수 있는 길을 터주는 문제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물가안정과 도시가계안정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쌀값의 변동률을 거의 인정치 않음으로써 수매압력만 커지고 있다.수매가격이 시중가격보다 가마당 2만∼3만원 높은 상황에서 양곡상인의 시장개입여지를 없애버리고 있는 것이 현제도다. 상품의 적절한 유통과 보관측면에서 양곡상인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1년에 1조원이상의 양곡적자를 겪으면서도 농민에게나 정부에나 상인에게나 아무에게도 환대를 못받고 있는 현재의 추곡수매제도와 쌀정책은 바꾸어야 한다.
  • 추곡수매가 7%선 인상 전망/강 농림수산

    ◎수매량도 작년수준 8백50만섬 올해 추곡수매가는 전년대비 7% 정도 인상되고 수매량도 지난해 수준인 8백50만섬을 넘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강현욱 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근로자를 포함해 온 국민이 정부의 경제안정화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만큼 농민들도 어느정도 고통을 분담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일부 농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수매가 16.3% 인상에 전량 수매요구는 정부의 재정형편을 감안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그러나 올해 추곡수매예산이 수매가 5% 인상,수매량 6백만섬을 기준으로 짜여있다고 해서 정부 수매가 인상과 수매물량을 이같은 선에서 묶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밝혀 이처럼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강장관은 이달말쯤 올해 쌀 생산량과 생산비가 추계되고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나오는대로 정부안을 마련,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올해 추곡수매는 국회동의여부와 관계없이 농민들을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정부안대로 시작하고 국회동의가 이뤄진뒤 차액이 있으면 보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 양곡매매업 신고제로 전환/생산자,소비자에 직판 허용

    ◎도정·제분업에 시설자금 융자/경제차관회의,법개정안 의결 양곡매매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일정규격으로 포장된 양곡과 농산물은 앞으로 생산자가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소비자에게 팔 수 있게 된다. 또 도정업·제분업등 양곡가공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며 쌀출하를 일정기간 유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미곡담보융자제도도 실시된다. 정부는 16일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수확기때 쌀이 집중출하되는 것을 막고 쌀수매에 따른 재정부담을 줄이기위해 생산자에게 쌀출하를 일정기간 유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미곡담보융자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양곡매매업을 현행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도정업과 제분업등 양곡가공업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한편 양곡가공시설의 양도·임대·변경등도 종전 승인사항에서 신고로써 가능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생산자로부터 쌀을 사들여 건조·보관·가공까지 하는 미곡유통업의 육성을 위해 이들업체에 대해서도 시설자금을 융자하거나 보조해줄 수 있도록 했다.
  • 올해 보리 최우수 다수확농가/신종낙(일반)·김일환씨(맥주)

    농림수산부는 9일 금년산 보리 다수확 농가 및 집단재배단지를 선정,발표했다. 전국 최우수 다수확 농가에는 일반보리부문에서 경남 거제군 둔덕면 거임리의 신종낙(61)씨가,맥주보리부문에서는 전남 함평군 손불면 산남리의 김일환(48)씨가 뽑혔다. 또 전국 최우수 기계화 집단재배단지에는 일반보리부문에서 경북 청도군 이서면 구나리 구라단지(회장 번상환)가,맥주보리부문에서는 전남 여천군 화양면 서촌리 서촌단지(회장 김태성)가 각각 선정됐다. 농림수산부는 지금까지 다수확 시상을 수량위주로 선정했으나 금년에는 수량이 많으면서도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을 향상시킨 농가를 선정했고 집단재배단지의 경우에는 기계화 성력재배를 실시하여 생산비를 절감하고 일손을 경감시킨 단지를 뽑았다. 일반보리 전국 최우수 다수확농가로 선정된 신종락씨는 3백평당 6백82㎏을 생산한데다 전량이 일등품으로 수매되도록 품질을 개선한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됐고 맥주보리 부문의 김일환씨는 생산비 절감을 위한 과학영농과 품질향상에 힘쓴 결과3백평당 6백60㎏을 생산,최우수 농가로 선정됐다. 농림수산부는 전국 최우수 다수확농가에는 3백만원씩,최우수 단지에는 5백만원씩,우수농가에는 2백만원,우수단지에는 3백만원 등 총 6명에 대해 2천1백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적기파종·균형시비 등 정성이 비결”/보리 최우수다수확상 신종낙씨

    ◎영산보리 심어 3백평당 5백50㎏ 수확 『흙은 절대 거짓이 없습니다.노력한 만큼 그 대가를 반드시 되돌려 줍니다』 9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일반보리부문 전국최우수 다수확상 수상자인 신종낙씨(61·경남 거제군 둔덕면 거림리 301의 2)는 올해 보리작황이 예년보다 좋았던 것은 사실이나 다수확상까지 받게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신씨는 올해 논 3천여평과 밭 3백30여평 가운데 2천8백여평의 논·밭에 보리를 재배해 3백평당 5백50㎏을 수확,이웃 농가보다 1백㎏이상 많은 수확을 올렸다. 신씨는 이번 상의 수상이 특별한 재배기술보다는 그동안 흙에 쏟은 자신의 정성이 가져다 준 영광이라고 말했다. 굳이 비결이 있다면 농촌지도소가 강조한 ▲적기파종 ▲균형시비 ▲우량품종재배 ▲배수관리를 철저히 지킨 결과라는 것. 기초비료로 질소,인산,칼륨을 10a당 평균 5·11·7㎏씩 주고 같은 면적당 평균 18㎏의 영산보리종자를 입동전에 파종한 뒤 2차례에 걸쳐 질소비료를 각 7㎏·5㎏씩 시비한데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a당 석회 2백㎏,퇴비 1천2백㎏을 사용해 땅심을 돋우고 3번의 흙덮기와 2차례의 밟기를 해줬을뿐만 아니라 재배기간 내내 잡초제거등에 세심한 신경을 쏟았다고 밝혔다. 거제지역은 토양이 보리재배에 적합한 양토이며 기후도 겨울철 보리월동이 쉬운 해양성이어서 예부터 보리는 이지역의 주소득원이었다. 원래 보리는 병충해에 강한 작물인데다 이번에 신씨가 재배한 영산보리는 다른 품종에 비해 키가 작고 대가 굵어 잘 쓰러지지 않는 다수확품종이다. 지난 82년 당시 경작하던 논밭을 이웃들에게 내주고 한때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막노동을 하기도 했던 신씨는 4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그동안 모은돈으로 1천여평의 논을 더 사 다시 농사일을 하게 됐다. 평생을 거의 농사만 지으며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농부로서 이번 최우수 다수확상 수상은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신씨는 보리가 점자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갈수록 재배면적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벼와는 달리 전량수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재배비용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아 단위면적당 순수익면에서도 결코 벼농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씨는 외국산 농산물개방등으로 현재 우리 농촌이 어려움에 처해 있기는 하나 정부의 지원과 함께 우리 농민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결혼한 맏아들을 비롯,아들 두형제가 부산에서 직장과 대학에 다니고 있어 부인 정금선씨(60)와 단둘이 농사일을 하고 있는 신씨는 자신의 수상을 『그동안 묵묵하게 농촌을 지키며 성실히 일해온 모든 농민들에 대한 격려의 뜻으로 알고 앞으로 힘 닿는 한 농사일을 계속하며 흙과 더불어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한국물가협회 추석물가 조사/선물세트 값 올랐다

    ◎비누 11%·차세트 4∼10% 인상/제조사 “인건·포장비 부담 커져” 추석용 실속 선물세트로 선호되고 있는 비누,식용유,햄,다등이 인건비상승과 포장재값인상등을 이유로 지난해보다 올려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회장:김철운)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의 가격동향을 지난해와 비교조사한 결과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품목은 비누선물용품으로 7∼11.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식용유세트는 3∼8.5%, 다세트는 4∼10.9% 올랐으며 햄세트도 지난해에 비해 3∼9.6%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상 요인을 보면 비누종합선물세트의 경우 제품가격이 올라서라기 보다는 대부분 포장재값의 인상부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대·중·소세트의 가격차를 두기 위한 판매전략으로 값을 올려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용유값이 오른 것은 원료인 콩(백태)이 오름세를 보인데다 인건비,포장비 상승여파 때문이고 다류세트는 지난해 인삼가격의 상승과 커피가격 인상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햄·소시지는 경쟁사간의 지나친판매경쟁으로 누적된 경영상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값을 올린것으로 물가협회는 분석했다. 반면 김은 예년에 비해 풍작을 보여 산지시세가 폭락하는 바람에 10∼21.9%의 내림세를 보였고 참기름선물세트는 참깨 수매당시의 가격이 약세를 보인데다 회사간의 경쟁으로 지난해보다 5∼8%나 내렸다.
  • 어촌 1천곳에 5천억 지원/5년간/지원금상환 2년유예 검토/민자

    민자당은 원양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고 어항개발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전국 1천개 어촌에 5천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각종 지원자금의 상환기간을 2년간 유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은 4일 한국원양어업협회등 수산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산물 유통자금의 증액과 중매인에게도 수매자금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것』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또 『중개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문제도 타분야와 형평이 유지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 공무원봉급 5% 인상 추진/민자/추곡수매가는 7% 올리기로

    ◎자동차세 등 목적세전환 유보 민자당은 4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대로 올해보다 14.6%가 늘어난 38조5백억원 규모로 책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안 가운데 소모성경비예산을 줄이고 신규사업도 투자의 우선순위를 엄격히 적용,당의 역점사업인 중소기업·농어촌·사회복지·과학기술·교육분야등의 예산을 더 책정하기로 해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건설등 대형 국책사업의 예산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획원과 교육부사이에 이견을 보였던 자동차세·유류세등 특별소비세는 목적세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있는 방위비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금년대비 12%정도 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자연증가분을 제외하고 공무원봉급의 동결을 제시한 정부안을 반대하고 총액임금 기준 5%이내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추곡수매와 관련해서는 6백만섬 수매,5%인상의 정부안에 반대하고 예년수준인 8백50만섬 수매에 수매가 7%인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안을 토대로 5일부터 정부측과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8일 당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민자당 예산회의 내용/기술·신용기금 1천억대 조성

    ◎김 총재,“제조업 적극 지원” 당부 민자당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93년도 예산안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보고및 김영삼총재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당부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총재를 비롯,김종필대표·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봉조당예결위원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조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5일부터 7일까지 정부측과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8일 당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봉조당예결위원장=내년도 일반 예산안 규모를 정부안대로 금년대비 14.6% 증가한 38조5천억원정도로 책정키로 했다. 그러나 특별회계예산을 합치면 금년대비 11.7%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93년도 경상성장률은 실질성장률이 7%이고 인플레이션 5∼6%를 감안하면 경상성장률이 12∼13%가량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법인세및 근로자소득세 감면으로 내년에 1조2천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므로 14∼15%정도 세입이 늘어날 것이다. 새해에는 소비성경비를 절감한다 하더라도 공무원처우를 개선,5%이내의 봉급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공무원의 봉급을 정부투자기관의 90∼95%로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간 기획원과 내무·교육부사이에서 이견을 보였던 자동차세·유류세등 특별소비세의 목적세 전환을 유보하는 대신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담당해왔던 농수산·보사부문의 장학금및 육아시설지원을 지방정부로 이관,내무부 특별교부금에서 충당토록 하겠다. 당은 중소기업·농어촌·사회복지·과학기술·사회간접자본·교육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대,이 부문에 대한 당의 의지를 표시하겠다. 추곡수매와 관련,정부안인 6백만섬 5%인상보다 늘려 예년 수준인 8백50만섬 7%수매가 인상을 적극 추진하며 현재 70억원규모인 기술보증기금및 신용보증기금을 새해에는 1천억원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제기획원과 국방부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방위비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금년대비 12%정도 증액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 ▲김영삼총재=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한도가 정해져 있어 재원부족을 겪고 있다고 한다.또 보증기간에 대한 업무기능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재원을 마련하라. 농어촌 구조조정기금·농어촌발전기금조성등 농수산부문 발전에 대한 기금조성을 적극 지원하라. 또 사립학교 재정이 어려우니 이 분야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겼으면 좋겠다. 도시영세민에게는 주택개량·소방도로확장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등 사회복지사업부문에도 당의 손길이 미쳐야 한다. 또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조업 부문은 아끼지 말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
  • 양곡유통위원 위촉/추곡수매가 등 심의/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는 2일 양곡정책 자문기관인 양곡유통위원회 제5기 위원 20명을 위촉했다. 이 위원회 위원은 지난해의 제4기 위원중 15명이 재위촉되고 강봉순 서울대 농생대교수등 5명이 새로 위촉됐다. 이들 위원은 종전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대표 각 5명,학계대표 4명,언론계·연구기관·유통분야에서 각 2명씩으로 되어있다. 이 위원회는 올해산 추곡작황이 판명되는 이달말부터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에 관한 심의에 들어가 오는 10월 중순쯤에 정부에 대한 건의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기수(농협중앙회 부회장) △이봉주(충남 논산 연무단협장) △김종남(농업·전남 강진) △김수호(농업·경북 성주) △안길환(농업·전북 김제) △인배환(공익문제연구원장) △박동진(한국소비자보호원 부원장) △정광모(소비자보호단체협의 회장) △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 △전성자(소비자생활교육원장) △김동희(단국대 농대교수) △강봉순(서울대 농생대교수) △곽상경(고려대 정경대교수) △장동섭(전남대 농대교수) △최철주(중앙일보 논설위원) △최택만(서울신문 논설위원) △성배영(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송대희(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상준(전국양곡상연합회장)
  • 홍삼원료 수삼 수매/새달 1일부터 두달/담배인삼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는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두달동안 전국 14개 수매장에서 92년산 홍삼원료 수삼을 수매한다. 올 수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당 평균 5% 인상된 가격으로 책정됐으나 92년 추곡(일반미)수매가의 인상률이 5%를 넘어서면 추곡가 인상률과의 차액을 추후 지급할 예정이다. 올 수매량은 1천7백3t이다.
  • 올 송이생산량 8백만t(단신패트롤)

    ◇산림청은 28일 올해 송이생산량이 지난해 생산량 3백24t보다 많은 8백t 이상이 되고 수출액도 5천5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림청은 또 수출확대를 위해 금년부터 송이수출업체에 수출용 송이 수매자금 30억원을 연리 8%로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산림청은 이밖에 송이채취기를 앞두고 이날 송이생산지역 산림조합에 44개의 송이공판장을 개설했다.
  • 올해 추곡 수매량/증대요구 거셀듯

    올들어 산지 쌀값이 단경기인 25일 현재까지 고작 3.8%가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는 물론 3년전인 89년 일반미 수매가보다도 낮아 올해 추곡수매를 앞두고 농민들의 정부 수매량 증대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도매기준)은 25일 현재 80㎏ 가마당 9만9천1백47원으로 지난해말의 9만5천5백4원에 비해 고작 3천6백43원(3.8%)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일반미 수매가(1등품기준) 11만9천2백10원보다 무려 2만61원이나 낮고 3년전인 89년의 일반미 수매가 10만1천2백80원보다도 2천원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산지쌀값이 본격출하기에서 단경기까지 계속해서 수매가격에 2만원이상 밑돌아 농민들은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정부가 수매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특히 올해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맞아 농민들의 수매량 증대 압력이 한층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 「비상정치회의」 개최 제의/민주 김 대표/거국내각 구성도 촉구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6일 노태우대통령을 비롯,김영삼민자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 대통령후보가 참여하는「난국수습을 위한 비상정치회의」를 상설기구로 둘 것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후보로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하게 치르고 민생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정당과 각계 신망있는 인사가 참여하는 「거국적 위기관리내각」의 구성도 함께 촉구했다. 김대표는 『신행주대교의 붕괴·증시몰락·중소기업도산등은 국정의 총체적 파탄양상』이라고 규정짓고 이같은 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비상정치회의를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또 이동통신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의혹과 혼란의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 건설등 정권말기의 대형사업의 추진을 중단,다음 정권에 넘기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어 『정기국회가 더이상의 혼란없이 순항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운데 최소한 하나만이라도 연내에 반드시 실시돼야한다』고 강조하고 당면한 긴급문제 해결을 위해 추곡수매가의 15%인상및 전량수매,증시근본대책,소외계층 복지예산의 대폭확충등을 요구했다. ◎민자,즉각 거부 민자당은 28일 김대중민주당대표가 제안한 「4인비상정치회의」및 거국내각구성제안을 즉각 거부했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은 평상정치를 펴야할 때이며 특히 거국내각은 대통령중심제아래서는 매우 이질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 과소비 조장 상품권 집중단속/추석물가 대책회의

    ◎가격표시제 이행 철저 감시/개인서비스료 부당인상 엄단/쇠고기 등 방출 늘려 수급안정 정부는 추석분위기를 틈탄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인상을 막는 한편 경찰·국세청·자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과소비를 조장하는 인환권이나 할부구매전표등 유사상품권의 발행 및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또 찹쌀 쇠고기 조기등 20개 추석성수품의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수급안정을 기하고 매점매석과 끼워팔기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부등 11개 관계부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를 「추석물가안정대책 기간」으로 정해 이·미용료와 목욕료 대중음식료의 담합인상을 막고 가격표시제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특히 수도권지역 목욕탕의 경우 다음달부터 벙커C유에서 LNG(액화천연가스)나 경유로 연료를 대체하기로 돼있어 이를 핑계로 목욕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산품가격안정을 위해 의류 구두등에 대한 유사상품권발행을 금지하고 영수증 보관증 인환권 할부구매전표등과 위조상품권의 유통행위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특히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이상 앞당겨져 밤 배 대추등 햇과일의 대량출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들 품목의 소비절약을 유도하고 쌀 찹쌀 콩 쇠고기 김의 정부비축분의 방출을 늘리는 한편 돼지고기와 사과 배 배추 고등어 조기 명태는 농·축·수협의 계통출하를 독려,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대책기간중 정부보유미를 하루 6만가마에서 7만가마로 늘리고 찹쌀은 농협수매분을 중심으로 하루 2천가마씩 방출할 계획이다.사과도 91년산 저장물량의 출하를 늘리고 금년산 조생종 아오리의 조기출하를 유도,공급량을 평시보다 35%이상 확대하며 명태는 수입냉동명태와 수협·한국냉장및 민간업체의 보유물량(3만7천t)의 출하를 늘리기로 했다.
  • “대만에 과일수출 계속”/농림수산부,단교후 교역방안 모색

    농림수산부는 26∼28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8차 한·대만 과실교역회담이 양국간의 외교관계 단절로 취소됨에 따라 양국간 과실무역을 민간차원에서 계속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양국간 과실교역회담이 양국의 외교관계 단절에 따른 대만측의 연기요청으로 사실상 취소됐으나 이 교역이 그동안 상호 필요에 의해 이뤄진 점을 감안,우리측 창구인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대만의 대만성청과운소합작사가 민간차원에서 교섭을 벌여 과실교역이 계속되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교섭이 결실을 거두지 못하거나 올해산 과일의 대만 수출량이 줄어들 경우 국내산 과일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에 의해 수매비축사업을 벌이거나 대만 이외의 다른 나라로 과일을 수출하는등 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 중기 지원·농촌개선 자금 대폭 증액

    ◎과기·간접시설·환경비용 집중배정/증가율 올해의 2배… 긴축 기조 흔들릴 우려 내년도 나라살림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경제기획원이 25일 당정협의에 넘긴 내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기준으로 올해보다 14.6%가량이 늘어난 38조5백억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1.7%가 늘어난 40조1천2백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계속될 당정협의와 국회통과과정에서 조정여지가 남아있지만 「일반회계 14.6%증가」라는 골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출내역에 있어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추곡수매와 공무원봉급인상,목적세도입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당정협의과정에서 변동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세출내역도 내역이지만 내년도 예산증가는 예산규모가 대폭 현실화된 올해(5.8%)보다 무려 배이상 늘어나고 90년(26.7%)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긴축의 목소리를 높여온 정부의 정책기조가 대선정국에 맞물려 흐트러지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 내년도 예산편성여건을 보고하면서 『예상경상성장률(12%)을 감안하면 15.4%의 세입증가가 예상되나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법인세감면과 근로소득세 경감을 고려하면 세입증가는 13%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던 것이 민자당의 내년예산 15%증액주장과 함께 재무부가 세금감면등의 요인을 감안하고도 내년 세수가 14.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계하자 「세입내 세출」을 내세워 대폭 증액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내년도 세출예산내역(재특포함)을 보면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교육·재정지원을 위해 지원하는 교부금이 올해보다 15.2%증가한 8조3천3백73억원이다.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휘발유·경유의 특별소비세를 도로·지하철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전환하더라도 교부세율조정을 통해 동일한 금액이 지원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건비와 방위비의 경우 국방부와 각부처가 올해보다 22.6%가 늘어난 17조2천9백억원을 요구해왔으나 증원과 봉급인상등 추가처우개선을 동결,인건비증액을 최소화함으로써 올해보다 10.5% 늘어난 15조5천8백60억원을 계상했다.이중 방위비는 올해(8조7천3백80억원)보다 9%가량 늘어난 9조5천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본행정비등 경상경비는 거의 올 수준에서 편성,2.1% 증가하는 수준에서 묶고 나머지 재원을 주요사업비에 대거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비가운데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지원과 농업구조개선사업과 △철도·도로·지하철·물공급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 △과학·기술의 진흥및 인력양성 △교육·환경지원등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배분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에 올해보다 6백75억원이 늘어난 2천2백75억원을 지원,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2백20억원(92년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중소기업의 신용보증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6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에 4백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신발및 섬유산업의 시설합리화등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8백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농어촌발전기금(9천1백11억원)과 경지정리(2천9백44억원) 농업기계화(4백96억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농수산물가공과 저장및 유통시설확충을 위해 올해보다 1백70억원이 늘어난 7백36억원을 배정했다.또 과학기술투자를 위해 내년에 G7프로젝트등 특정연구개발비 1천30억원을 책정한 것을 비롯,과학기술진흥기금(9백40억원) 공업기반기술개발(9백억원) 기술연구기관기술개발(3천5백51억원) 과학기술인력양성(1백51억원) 과학산업연구단지조성(1백61억원)의 예산배정도 늘렸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국도건설에 2조1천억원,경부고속전철건설에 2천3백82억원,수도권신공항건설에 1천8백79억원을 배정하고 다목적댐 건설(1천2백73억원)과 치수사업(1천7백26억원)에 예산배정을 늘렸다. 이밖에 저소득층 복지증진에 지난해와 비슷한 2천8백98억원,장애인과 노인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2천2백84억원을 지원하고 고급기술인력양성에 2천4백42억원,서울∼구로 3복선전철 경인복복선,과천·분당·일산선 복선전철등 수도권교통난해소를 위해 6천1백39억원을 책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 우박피해 사과 수매/정부,업체에 6억 지원… 가공용 활용

    농림수산부는 24일 지난 5∼7월중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어 상품성이 낮아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피해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통해 수매를 희망하는 가공업체에 농안기금 6억원을 배정,수매금액의 80% 내에서 융자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우박피해가 심한 경북 경기 강원 충북 등지에서 현재 출하되고 있는 아오리 등 조생종 사과의 일부가 우박피해로 인해 상품성이 낮아져 생식용으로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우박피해지역의 중만생종 사과에 대해서도 생식용으로 판매가 어려운 것은 가공용으로 수매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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