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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자전거를 타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7살 브라질 어린이에게 국민적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후 어린이가 정직하게 남긴 한 장의 메모가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 쿠리치바에 사는 어린이 베네치오 호프만(7)이 화제의 주인공.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베네치오는 최근 길에서 경미한 사고를 냈다. 자전거를 타다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는 자동차에 가벼운 흠집을 낸 것. '주인도 없는데 그냥 도망칠까?' 이런 유혹에 넘어갈 법도 하지만 어린이는 종이와 볼펜을 구해 차주에게 메모를 남겼다. 아직은 서툰 글씨지만 어린이가 또박또박 쓴 메모엔 '죄송해요. 자전거를 타다가 쓰러져 자동차에 흠집을 냈어요. 여기 우리 아빠의 전화번호를 남겨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메모를 보고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차주 마르셀루 마르틴은 화를 내기는커녕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사고를 냈지만 책임을 지겠다는 어린이가 여간 기특한 게 아니었다. 마르틴은 "이런 어린이에게 어떻게 화를 낼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메모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의 트위터 팔로우는 4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35만여 명이 '좋아요'를 꾹 눌렀고, 42만여 명이 리트윗했다. 어린이의 메모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차주 마르틴은 "그런 일이 생기면, 특히 그 나이엔 그대로 도망갈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 어린이는 정말 정직했다"면서 "어린이의 아버지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고 (흠집이 났지만) 아무 문제 될 게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좀 더러운 상태여서 찾기 힘들 정도로 경미한 흠집이었다"면서 "메모가 아니었으면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 텐데 정직하게 메모를 남긴 어린이가 정말 대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고를 낸 어린이 베네치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를 낸 후 '이제 자전거는 더 이상 타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간 모아놓은 약간의 용돈을 수리비로 쓸 작정이었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아버지 마르셀 호프만은 "귀가한 아들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을 하더라"면서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동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이 베네치오의 꿈은 공정한 판사가 되는 것. 하지만 어린이는 로봇(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판사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고 났나요?”…기억상실 운전자가 낸 뺑소니 무죄

    “사고 났나요?”…기억상실 운전자가 낸 뺑소니 무죄

    교통사고를 일으키고도 그대로 가 버린 운전자가 뇌 질환에 따른 기억소실을 진단받고 1심에서 뺑소니 혐의 무죄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는 공소 기각됐다. A씨는 2018년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에서 주행 중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려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다시 2차로로 방향을 틀다가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들은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각 차량마다 180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A씨가 사고 이후 진단받은 뇌 질환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사고 당시 A씨가 별다른 반응 없이 그대로 직진해 피해자들이 뒤쫓아와 차를 막아 세웠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오히려 “무슨 일 때문에 그러냐. 무슨 사고가 났냐”고 반문했다. 다만 이후 자초지종을 듣고 “사고가 난 줄 몰랐다”면서 경찰의 음주측정 등 여러 조치에 별다른 이의 없이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의 남편은 지난 2016년쯤부터 이미 부인 A씨에게서 종종 의식소실이 나타나는 것을 알고 병원 진료를 권유한 바 있었다. 사고 이후 지난해 10월 A씨는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변 부장판사는 “당시 경찰은 전화 통화를 통해 A씨의 남편으로부터 ‘기억상실 증상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 남편이 책임 회피를 위해 허위진술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A씨가 사고 당시 뇌전증으로 인한 의식소실이 발생해 사고를 기억하지 못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 당시 경찰관 역시 A씨의 표정에서 거짓말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도 아니었으며, 통행차량이 많은 시간과 장소에서 도주하기 어렵고, 도주하더라도 잡힐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기억소실 외에는 사고 현장을 이탈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도주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 이상, 피해자들이 입은 상해가 형법상 상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따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자가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된 경우에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데, A씨 차량은 사고 당시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아울러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역시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해야하나, 일죄 관계에 있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의 공소를 기각하는 이상 따로 무죄를 선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후임병 정수리에 자신의 엉덩이를…” 후임병 추행한 20대

    “후임병 정수리에 자신의 엉덩이를…” 후임병 추행한 20대

    생활관 휴게실서 후임병 강제추행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전역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노재호)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3시 30분쯤 광주 모 군부대 생활관 휴게실에서 자신의 엉덩이 부위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후임병의 정수리 부위를 수차례 문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전우애를 다지고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할 구성원을 오히려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후임인 피해자를 상대로 위계질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거부 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혔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형력 행사와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약한 점, 동성 간의 심한 장난이라고 볼 측면도 있는 점, A씨가 군 검찰의 2차례 조사 이후부터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동종의 범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강제징용 군함도, 건물 붕괴위험 최고조…폐쇄 가능성 높아져

    日강제징용 군함도, 건물 붕괴위험 최고조…폐쇄 가능성 높아져

    일제 강제징용의 상징인 ‘군함도’가 폐쇄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태풍에 의한 내부시설 파손, 인체에 유해한 석면가루 비산 등 문제에 이어 최근에는 건물이 무너질 위험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군함도는 태풍과 호우 등으로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의 침식이 심해지면서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여름 이후 중단된 군함도의 관광 목적 상륙이 앞으로 완전히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할 나가사키시에서도 안전상 문제로 군함도 출입이 어려워 수리·보존을 포기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손상이 진행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보존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며 기술적으로도 어렵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군함도는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하시마섬을 말하는 것으로, 전체 모양이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는 별칭이 붙었다. 일본은 ‘메이지시대 산업혁명 유산’이라며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 23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결국 2015년 7월 한국 등의 반대를 뚫고 등재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군함도는 관광객 상륙이 금지돼 있다. 건물들에 사용된 내장재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기준치 이상으로 날리고 있는 가운데 석탄을 운반하던 컨베이어 벨트의 지주가 붕괴하고 낙석 방지 울타리 등도 파손돼 있다. 2009년 일반에 개방된 군함도는 이전에도 태풍에 의한 울타리와 접안장비 붕괴·유실 등으로 관광이 통제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2018년까지 연간 30만명 정도가 이곳을 찾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노시환 5타점 원맨쇼’ 한화, 두산 6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큼

    ‘노시환 5타점 원맨쇼’ 한화, 두산 6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 성큼

    곰 잡는 독수리가 또한번 매운 맛을 보여주며 두산을 6위로 끌어내렸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맞대결에서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노시환이 3회 역전 3타점과 2점 홈런을 때려내며 5타점 원맨쇼를 펼쳤고 최재훈과 이성열도 각각 3타점씩 기록하며 12-4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IA가 키움에게 3-1로 승리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고 두산은 6위로 내려왔다. 한화는 이날 SK가 NC에 패배하며 SK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날에 이어 두산 마운드가 또다시 폭격당했다. 두산이 선발 유희관을 포함 5명의 투수를 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화 타선은 15안타를 뽑아냈다.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두산은 1회부터 최주환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회 곧바로 역전당했다. 선발 유희관이 3회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정현의 내야 땅볼이 수비실책으로 이어지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정진호의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노태형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유희관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3-1 리드. 두산이 4회 최주환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김이환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4회 송광민과 최진행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달아날 기회를 맞았고 결국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은 최인호와 박정현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그 사이 주자가 진루한 탓에 1점을 더 내줘야했다. 두산과 한화는 5회에도 각각 1점씩 주고 받았다.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내야안타로 무사에 2명의 주자가 출루한 뒤 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점수를 막기 위해 윤대경이 올라왔지만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방면 희생타를 뽑아냈다. 한화는 노태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반즈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두산의 추격을 무력화했다. 한화는 7회 이성열의 쓰리런 포함 5점을 뽑아내며 완전히 승기를 굳혔고 8회에도 노시환의 홈런포가 터지며 그야말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백기를 들었다. 9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ERA) 9.00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도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일찌감치 강판됐다. 6위 추락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지만 상처만 남았다. 5강 라이벌 KIA와 주말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 빈손이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45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도 수색에 동원됐으며 연평도 어선도 조업 활동과 병행해 수색을 돕고 있다. 한 때 해군이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되는 물체로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작한 목포 전용 부두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당초 무궁화10호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었으나 ‘현장 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를 살폈다.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이다. 15분간 배를 점검한 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CCTV는 출항 당일(16일)에는 정상 작동했지만 18일 부터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수 없다”며 “출동 중에 장비가 고장이 나면 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리를 위해 모항으로 돌아오지 않고, 귀항하고 나서 수리를 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당직 근무자였던 A씨가 21일 오전 1시 35분 사라졌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 교대가 이뤄졌다는 부분은 당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근무 체계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업 지도선에서 공무와 공직기강,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교육은 있어도 월북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입항한 무궁화 10호 승선원 15명은 모두 귀가 상태다. 일반적으로 2주일간 휴식후 다시 출항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다. 이들은 한해 150~180일 출동한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관계자는 “배안에 A씨의 슬리퍼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용품으로 각자 준비하지 관급으로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이름을 써놓았는지 여부는 개인 취향이어서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배안에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는지 모르지만 법정 비품으로 기재된 85개는 수치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희시 경기도의원, 군포시 사업추진 현황보고 및 한국전통궁도 전수지원시설 설치 관련 면담

    정희시 경기도의원, 군포시 사업추진 현황보고 및 한국전통궁도 전수지원시설 설치 관련 면담

    경기도의회 정희시(더불어민주당·군포2) 도의원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경기도청 공원녹지과 공무원들과 수리산도립공원 탐방로(등산로)와 군웅숲(덕고개 당숲)정비사업 보고 및 한국 전통 궁도 전수지원시설 설치사업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공무원들은 “현재 수리산도립공원 탐방로에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계단 및 안전난간 설치 등 등산로를 정비하고, 군웅숲에는 매년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관리하며 제를 지내지만 마을 재정 여건상 제단은 녹슨 쇠파이프와 철조망 울타리로 보호하고 제기는 컨테이너 창고에 보관하는 실정”이라며 “도립공원 문화경관 보전·관리가 필요해 이번 군웅제(11월 15일)전 정비를 완료 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내년 2021년 군포시 한국 전통 궁도 전수지원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기존 그늘막과 임시 천막뿐인 열악했던 궁도장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달라”고 전했다. 이에 정희시 도의원은 “수리산도립공원의 전체적인 정비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궁도장은 환경개선을 통해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멋잇감 잡은’ 물수리의 힘찬 비행

    [포토] ‘멋잇감 잡은’ 물수리의 힘찬 비행

    멸종위기 2급인 물수리 한마리가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멋잇감을 잡은 후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곳 형산강에서 먹잇감을 사냥 중인 물수리는 10월 말까지 머물다 고향인 시베리아 등지로 돌아간다. 뉴스1
  • 인천해경 “어업지도선 공용PC 로그인만…어디로 옮길지 유동적”

    인천해경 “어업지도선 공용PC 로그인만…어디로 옮길지 유동적”

    인천해양경찰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으로부터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공무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25일 입장을 밝혔다. 먼저 목포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10호가 수사종료후 어디로 이동할지 대해 “인천해양경찰 수사팀 조사완료 후 어업지도선은 목포로 가는 게 원칙이지만 필요할 경우 수사의 효율성을 고려해 인천해경으로도 이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부터 수사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수사관 7명을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는 무궁화 10호로 보내 선내 조사를 하고 전날 현장 조사에는 수사관 4명을 투입했다가 과학수사팀 인력 3명을 추가했다. 해경은 공무원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공무원이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되기 전 채무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실종자가 개인PC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PC 로그인(부팅) 이력만 있고 다른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등은 없었으며, 선내에 비치된 서무실 공용 PC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22일 해경에 수색 헬기를 요청했는데 2대가 고장이 났다는 지적에 대해 “중부해경청 헬기는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1대는 계획정비에 따라 정비 중이었다”며, “실종자 당일 신고를 받고 헬기 1대와 고정익형 항공기 1대가 수색에 투입했다. 28일 약간의 기체 결함발생이 있었으나 수리후 수색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에서 수색이 종료됐는지에 대해서는 “국방부 발표 이후 수색중단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25분이며, 시신수습 및 유류품, 증거자료 확보차 등산곶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 14분 수색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업지도선 공무원의 월북 가능성을 놓고 당국과 유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군과 해양경찰 등 당국은 공무원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유족들은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 당국은 공무원이 연평도 인근 해역의 조류를 잘 알고 있고 해상에서 소형 부유물을 이용했으며, 북한 선박에 월북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토대로 자진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경도 월북 근거로 실종자 신발이 선박에 남아 있었으며 당시 조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점 등을 제시했다. 반면 유족측은 동생이 타고 있던 선박에 공무원증과 신분증이 그대로 있었다”며 “북한이 신뢰할 만한 공무원증을 두고서 북한으로 간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실종되기 전 채무로 힘들어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돈 없고 가정사가 있다면 다 월북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道, 고성·남해 초교 2곳 시범학교 지정인근 임대주택 짓고 부모 일자리 알선환경 쾌적·학습지도 충실… 전학생 증가 남해 고현면 민관, 빈집 24채·토지 제공함양 서하초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140명 입학 의사 밝혀… 전국 문의 빗발인구 감소로 폐교·소멸을 걱정하던 경남 지역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와 주변 마을로 도시 학생·학부모의 전학·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교육기관, 학교, 기업, 주민 등이 학교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결과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통합·협치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농어촌 초등학교·주민들은 일자리와 주거만 확보되면 학교 살리기와 인구 유치에 희망이 있다고 전망한다.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고 쾌적한 교육·자연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도교육청 전국 첫 통합행정으로 학교 살리기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행정·교육자치 협업사업으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주하도록 해 학교와 마을을 동시에 살리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행정과 교육 협치가 필요한 업무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주관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농어촌 인구 유치와 학생 유치를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따로 추진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추진단을 만들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고성군 영오면 영오초와 남해군 상주면 상주초 2개 학교를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했다. 전교생이 영오초는 15명, 상주초는 36명이다. 도와 도교육청, 해당 군은 시범학교 지역마다 5억원씩 15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에 임대용 공공주택 5~6가구를 건립해 이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주변에 비어 있는 개인주택도 확보하고 수리해 전입 학부모 주거지로 활용한다. 군은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귀농·귀촌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자리를 알선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학교와 군·면, 동창회, 학부모와 지역민 등이 참여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학교 살리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임대주택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건립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중 학교에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 교육과정, 학습환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으로 이주하는 청년들에게 삶터와 일터를 만들어 주고 학교는 마을 공동체 거점이 돼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경기·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와 마을, 도, 교육청 등으로 전학·전입 문의를 하고 있다. 전학 오는 학생도 잇따른다. 영오초에는 이달 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명씩 모두 4명이 전학을 왔다. 영오면 관계자는 “주변에 중소기업체와 농작물 재배단지 등이 많아 일자리 여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동림 영오초 교장은 “농촌 작은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많은 도시 학교보다 학생들이 충실한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좋은 자연환경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상주초는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과 금산 등 주변 풍광도 최고로 꼽힌다. 안영학 상주초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학교에서는 등교인원을 제한해서 수업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학교 공간이 넉넉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해 전교생이 등교 수업을 한다”고 소개했다. 오재숙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사는 “도와 도교육청이 작은 학교 살리기 협업사업을 내년부터 공모해 해마다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 고현면 주민·단체의 학교·지역 살리기 열정 남해 고현면과 지역주민, 이장단, 고현초·도마초 두 학교·동창회, 지역 기관·단체 등은 자발적으로 지난 4월부터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활동에 나섰다. 인구 고령화와 감소를 지켜보고만 있다가는 학교 폐교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현면 민·관·단체·주민 등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파격적인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마을 빈집 24채를 확보해 초등생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새남해농협은 이주 학부모가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농기계 대여와 농사기술교육도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100만원, 전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추진위는 지난 7월 28일 고현면 새남해농협 주변 거리에서 ‘온 면민이 함께하는 고현면 인구 유치와 학교 살리기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추진위원과 학생, 학부모, 장충남 남해군수,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 300여명이 참여해 ‘전원생활과 아이교육이 행복한 고현면으로 오시라’고 호소했다. 김인선(고현면 이장단장)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고현면 마을마다 아이 소리를 들은 지가 오래됐다”며 “인구 유치를 위해 주민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현초와 도마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 남해군과 공동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고현면 추진위에서 각종 지원을 내걸고 인구·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 뒤 고현초에 유치원생 1명과 초등생 3명 등 2가족 4명이 전학 왔다. 백종필 고현초 교장은 “귀농·귀촌한 전직 교수 등이 지도하는 멘토링 교육을 비롯해 생태학습, 해외 진로 탐방 등 도시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아름다운 전원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폐교 직전 되살아난 함양 서하초의 기적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는 지난해 말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올해 2월 전국에서 7가구 15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학교와 동창회, 군, 교육청, 지역기업 등이 손잡고 지난해 11월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좋아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 서하 만들기’에 나선 성과다. 학생모심위는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주택 제공과 지역 기업체 등에 일자리 알선, 전교생에게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 실시, 장학금 지원 등의 아이토피아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서하초 전국설명회에는 75가구 140명이 입학의사를 밝혀 학생모심위도 깜짝 놀랐다. 주택 등 정주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다자녀 가구 등 5가구만 선정했다. 2가구는 스스로 집을 구해서 전학 왔다. 이동호 서하초 교감은 “문의 전화가 전국에서 계속 오고 있어 주거지가 확보되면 전학 학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함양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 등은 지난 4월 ‘서하초 학생모심과 농촌 유토피아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서하초로 전학하는 가구에 LH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서하초 주변에 매입임대주택 12가구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2023년까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포함해 모두 120가구를 전입가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거창군도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작은 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월 경남도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로 임차해 개·보수한 뒤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로 전학·입학하는 전입 가구에 무료로 임대하는 내용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코로나는 추석이 반갑다… 사람들이 이동하면 난 치명적이니까

    코로나는 추석이 반갑다… 사람들이 이동하면 난 치명적이니까

    코로나19 확산사태가 9개월이 지나면서 인류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은 기억되지 않을 정도가 됐다. 물론 과학적 사실을 애써 무시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저녁 술자리를 갖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스마트폰만큼이나 생활필수품이 됐고 여러 명이 모여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것은 물론 여행은 옛이야기가 됐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기약 없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바로 추석 연휴이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찾기 자제를 권고하자 여행을 가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사람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에게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좋은’ 한가위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은 사람의 이동이 감염병 확산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내는 한편 코로나의 1차, 2차 대확산 패턴, 날씨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 등 감염병 방역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우선 중국 상하이 사범대 수리과학과 연구팀은 사람의 이동과 분포가 질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방역당국에서 권고하는 것처럼 감염병이 확산될 때는 이동 제한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수학적으로도 중요하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미국산업응용수학회(SIAM)에서 발행하는 수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수학회지’ 22일 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기존 감염병의 수학적 모델링을 ‘비감염자-감염자’ 두 집단으로 단순화시킨 ‘SIS 집단 모델’로 질병 확산에 있어서 사람의 이동성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그 결과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를 나타내는 ‘기초감염재생산수’(R0)가 낮은 일반 감기 같은 질병은 사람들의 이동성이 질병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처럼 R0가 높은 감염병에 있어서는 사람의 이동이 집단의 총감염량을 폭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한 날이 잦아지는 가을에 접어들면 독감,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한다. 날씨에 코로나19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키프로스 니코시아대 통계물리학과, 의대 공동연구팀은 상대습도, 온도, 풍속이 바이러스 생존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도가 오르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습도가 높아지면 생존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여름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가을과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낮아져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쉬워질 뿐만 아니라 풍속도 빨라지면서 바이러스가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물리학회(AIP)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 22일 자에 실렸다. 한편 호주 시드니대 수리통계학부, 중국 칭화대 수리과학센터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는 초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눈에 띄게 감소한 다음 안정화 단계를 거친 뒤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많은 국가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카오스’ 22일 자에 제시했다. 맥스 멘지스 칭화대 연구교수(정수론·산술기하학)는 “수학적, 물리학적 분석은 코로나19가 전염성이 높고 통제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감염자 숫자가 확실히 안정세를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단순히 이전 일정 기간보다 감염 사례가 줄었다고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것은 새로운 대확산의 빌미를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S그룹, 소외층 아동에 과학 키트… 미래세대 꿈 응원

    LS그룹, 소외층 아동에 과학 키트… 미래세대 꿈 응원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 및 야외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해 오던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해외봉사단’과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일시 중단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언택트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전국의 9개 지역 아동 3000여명에게 과학놀이 키트와 함께 마스크, 식료품 등이 담긴 ‘LS@HOME박스’를 선물하며 미래세대 응원에 나섰다. 야외 및 단체 활동이 제한된 만큼 아이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과학 놀이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태양광으로 나는 비행기’, ‘장애물을 인지하는 자동차’, ‘온도차에 의해 움직이는 회전목마’ 등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과학놀이 키트와 설명 책자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LS그룹은 2021년까지 베트남 하이퐁호찌민 인근에 드림스쿨 15·16호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는 봉사단을 파견하는 대신 베트남 초등학교 아동들이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준공한 14개의 드림스쿨의 보건실을 수리하고 약품·의료장비를 지원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제공… 수해지역엔 무상 수리 서비스

    삼성,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제공… 수해지역엔 무상 수리 서비스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한 나눔의 정신은 올해 코로나19, 집중호우 등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으로 현실화됐다. 삼성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이 문제로 떠오르자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내놨다. 지난달 초에는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를 도우려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특히 올여름 수해 현장에서 삼성은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 점검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복구용 건설 중장비 지원 등 다각도의 지원으로 피해 주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주민인 김명식(63)씨는 “예상치 못한 수해로 주민들이 정말 힘들어했는데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찾아와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AS를 받기 힘든 회사의 제품들까지 점검해 줘서 마을 주민들이 모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4개 계열사 직원 450명은 지난달 중순 수해 지역 주민들의 삶터를 다시 복구하는 데 땀을 쏟았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는 청소년 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온택트´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9월부터 경기도 화성, 오산, 평택 등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반도체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쓰레기 대란’ 막아라… 2024년까지 폐기물 공공책임제 전환

    정부가 공동주택 재활용 폐기물 수거체계를 2024년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공공책임 수거’ 방식으로 전환한다. 재활용품 가격이 떨어지거나 수출 길이 막힐 때마다 업체가 수거를 거부해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23일 열린 1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재활용 폐기물 처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직접 수거업체와 계약을 맺고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면 폐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폐기물 처리로 발생한 수익은 공동주택 분리배출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쓴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본격적인 감량 정책도 추진한다. ‘일회용품 줄이기’ 등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사후 감축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해 사용 기한을 늘리는 정책을 편다. 2022년까지 주요 일회용품은 35%,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은 10% 감축한다는 게 목표다. 고급 의류나 화장품 용기의 소재로 쓰일 수 있는 페트병은 별도로 분리 배출하는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30년부터 종량제 봉투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매립장에 바로 매립할 수 없으며, 반드시 소각해 소각재 등만 매립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佛 단체, ‘동물의 숲’ 닌텐도 고소…“상품 수명 의도적으로 줄여”

    佛 단체, ‘동물의 숲’ 닌텐도 고소…“상품 수명 의도적으로 줄여”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 콘텐츠로 대박을 낸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제조하는 일본 기업 닌텐도가 상품의 수명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계획적 노후화’(planned obsolescence)를 적용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한 소비자단체가 22일(현지시간) 주장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소비자단체 UFC 크슈아지르(UFC Que Choisir)는 프랑스가 녹색 경제 목표의 틀을 확립합 2015년 법률에 근거해 최근 닌텐도를 고소했다. 이에 따라 수명을 줄인 제품을 고의로 판매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회사나 임원이 징역형 또는 연간 매출액의 최대 5%까지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UFC 크슈아지르는 지난해 11월 이미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Joy-Con)이 사용자가 조종하지 않았는데도 캐릭터가 한쪽으로 쏠려서 이동하는 ‘조이콘 쏠림’(Joy-Con drift) 현상을 5000명이 넘는 사용자가 보고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닌텐도 프랑스법인은 지난 1월 결함이 있는 컨트롤러는 보증 기간이 지나도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UFC 크슈아지르는 이번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불만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흘러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 “지난 3년간 알려진 이 문제로 인해 이 일본 회사는 이제 문제를 수정(수리)하는 대신 해결(교환)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UFC 크슈아지르는 조이콘 쏠림 현상이 생기는 원인으로 컨트롤러 회로기판의 조기 고장과 컨트롤러의 밀폐가 불충분해 땀이나 오염물질이 내부로 유입되는 두 가지 가능성을 들고 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피해를 본 소비자의 65%가 구매 뒤 1년 이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이 문제는 주간 플레이 시간이 5시간도 안 되는 사용자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한편 이 문제는 지난해 7월과 8월 미국에서도 각각 집단소송이 제기됐지만, 지난 3월과 5월 현지 연방법원이 중재 판결을 내려 보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규제 반사효과로 오피스텔 인기…‘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 이목 집중

    규제 반사효과로 오피스텔 인기…‘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 이목 집중

    정부에서 아파트 시장에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의 반사효과를 누리는 오피스텔 시장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작년 1만 4417건에서 올해 1만 8409건으로 늘었다. 서울의 경우도 같은 기간 4284건에서 6302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청약 및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인근으로 학교, 기업 등 배후수요가 풍부할 경우, 임차인 모집이 용이하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좌우하는 공실 우려가 적다. 이러한 가운데 대신자산신탁(시공 대양산업건설)이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가 분양에 나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개 동으로, 전실 듀플렉스형 오피스텔 182실과 근린생활시설 7호실(2개층)로 조성되는 단지는 5호선 장한평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두 곳인 광화문과 여의도를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로 세 정거장만 이동하면 2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있어 강남 등 주요 도심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는 청량리역도 위치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도 있어 서울 및 경기권 도심으로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복합쇼핑몰 아트몰링(장안점)과 롯데시네마 장안이 인접해 있어 쇼핑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경동시장, 병원 등도 주변에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성동구립 용답체육센터, 중랑천 제1체육공원, 답십리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취미와 여가,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탄탄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삼육보건대, 한양대, 한양여대, 세종대, 건국대, 서일대 등 다수의 대학교들이 인근에 대거 밀집해 있어 학생, 교수, 임직원 등 상당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미래자동차산업과 청년창업의 융·복합화 등 1만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장∙단기적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는 수요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부설계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틈새 수납장과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등을 모두 갖춘 ‘풀퍼니시드 시스템(Full Furnished System)’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각 실에는 빔프로젝터가 무상으로 제공돼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대양산업건설은 글로벌 컨시어지 서비스 ‘돕다(DOPDA)’와 손을 잡고 ‘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 입주민에게 신개념의 비대면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라이프 영역과 비즈니스 영역을 구분해 취미, 레저, 청소, 중고차매매, 수리 서비스 홍보 등 각각에 맞게 제공된다. ‘장한평역 동우 리즈힐스’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에 조성돼 있으며 입주는 2022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수 피해 구례 주민들 “추석이 코앞인데, 집에 갈 엄두도 못내요”

    침수 피해 구례 주민들 “추석이 코앞인데, 집에 갈 엄두도 못내요”

    “추석이 일주일 밖에 안남았는데 이번 명절에는 집에서 차례 상을 올릴 사람이 몇명이나 될런지 한숨만 나오네요.” 전용주(56) 구례 양정마을 이장은 “소 14마리가 죽고, 집과 공장이 침수돼 1억 5000만원 정도 피해를 입었지만 1550만원만 책정돼 있다”며 “3년전에 지은 집에 1미터 20㎝ 이상 물이 들어와 가전제품을 바꾸고 집을 다시 꾸미는데만 4000만원이 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 씨는 “서둘러 돌아오기 위해 도배를 새로 했는데 비가 계속 와 습기가 차 다시 벽지를 뜯어냈다”면서 “다시 버티고 힘을 내자고 마음을 먹어도 쉽지가 않다”고 했다. 지난달 7일부터 9일 사이 541㎜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져 1800억원대의 홍수피해를 입은 구례군은 50여일 지났는데도 수해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23일 오후 2시 구례군청 앞 4차선 도로에는 ‘정부는 섬진강 수해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구례를 살려내라’ 등의 현수막 20여장이 주민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전체 1만 3000가구 중 10%에 달하는 118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던 구례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로 바뀌었지만 아픈 상처는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88가구와 농작물 70㏊가 침수되고 한우 540여두가 폐사 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양정마을은 가을 햇볕이 내리쬐는 따스함과는 달리 주민들의 한숨 소리만 깊이 박혀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우가 정상 등급을 받으면 800~1000만원이지만 등외 등급이 되면서 200만원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소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201두를 긴급도축 하고 마리당 겨우 50만원에서 150만원을 손에 쥐었다. 정부의 지원책은 터무니 없이 낮아 쓴웃음만 나온다고 했다. 하우스 100만원, 침수 가구는 200만원, 반파 800만원, 완전히 파손될 경우 1600만원은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다는 불만이다. 송아지 72만원, 육성우 78만원 지급도 10분의 1 수준이다. 농기계와 축산 장비는 아무런 보상도 없다. 축사 농가들은 가축 보험이 1년 소멸성이고, 비싸서 가입도 못했다. 집을 수리할 엄두를 못낸 이재민 130여명은 아직도 농협연수원과 지리산 생태탐방원, 지리산 호텔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농협연수원에서 머물고 있는 김일순(54) 씨는 “집이 없어져 그동안 체육관과 텐트, 친척집 등지를 돌아다녔다”며 “연수원에 있는 77명이 25일부터는 다른 장소로 또 옮겨야 되는데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40여일간 대피소 생활을 했던 김중호(57) 씨는 “손주, 손녀 등이 있어 빨리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밤에도 계속 집 수리를 했다”며 “모두들 금전 문제에 부딪쳐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4620㎡ 비닐하우스에서 오이 농사를 하는 강화영(64·구례읍) 씨는 “4년전에 8000만원을 투자한 하우스가 몽땅 물에 잠겨 억울해 죽을 지경이다”며 “한사람당 하루 인건비만 20만원이 들어가 통장에 있는 2000만원이 이미 다 빠져나갔는데도 철골 펜스 작업 등 할 일이 산더미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 21일 부터 ‘섬진강 수해 참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촉구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수자원공사에 소송을 제기해 배상금을 받는 한가닥 희망으로 버티고 있다”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군은 주택이 파손된 이재민들이 기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임시주거용 조립주택(24㎡) 50동을 오는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가위 앞두고 안동·임하댐, 청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 간 명암 교차

    한가위 앞두고 안동·임하댐, 청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 간 명암 교차

    한가위를 앞두고 경북 안동·임하댐과 청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 간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23일 K-water(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와 청도군 상수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26~27일 3일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성묘)을 위해 선박 운항을 지원한다. 수몰지역인 청도 운문면 공암리 가라골·공수리 방면은 운문댐 선착장에서 운항하고, 오진리 먹방골·와장골 방면은 상수원관리사무소 선착장에서 각각 출발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20여 회를 운항하면서 3일간 300명 이상의 성묘객을 운송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청도군이 지원한 선박 편으로 가족들과 성묘를 다녀왔다는 박모(63·대구)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성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안동댐·임하댐 수몰지역 이주민들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귀성(성묘)를 못해 서운해 하고 있다. 안동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안동댐·임하댐 내 성묘객 특별수송을 위한 행정선 운항을 중단한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매년 추석 명절을 전후해 안동댐과 임하댐 내 성묘객 특별수송을 위한 행정선을 운항해 왔다. 안동댐 수몰민 김모(76·안동시)씨는 “추석을 앞두고 일 년에 단 한 번 고향 선산을 찾아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마저도 못해 돼 조상님들 뵐 면목이 없다”며 서운해 했다. 청도·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츠와나 코끼리 수백마리 ‘의문의 떼죽음’… 물웅덩이 속 박테리아 탓? 인간 개입 탓?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코끼리가 330마리 이상 집단 폐사해 보츠와나 정부가 규명에 나섰다. 보츠와나 정부는 물에 있는 시아노박테리아가 생성한 독성에 코끼리가 폐사한 것으로 설명하지만 명쾌하지 않다고 AP통신·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태계의 보고인 보츠와나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만여 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의 천국’ 오카방고 삼각주 근처인 세롱가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폐사한 코끼리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독수리나 하이에나가 먹어 치우는 모습도 보인다. 이 지역에 서식하던 코끼리는 대부분 달아났다. 보츠와나 국립공원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폐사한 코끼리를 부검해 확인한 결과 자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코끼리 집단 폐사는 계절적으로 생긴 물웅덩이가 말랐을 때 사라졌다”며 폐사에 인간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부정했다. 외상이 없고, 상아도 그대로 있었다. 당국은 물에 있는 시아노박테리아가 마비와 호흡기 질환을 통해 폐사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지만 독성 박테리아 샘플이나 이 박테리아가 발견된 물웅덩이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의 이런 설명에 대한 반론이 많다. 시아노박테리아는 물이 얕은 가장자리에 번성하지만 코끼리는 이런 박테리아가 거의 없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물을 마신다. 또 같은 수원지에서 물을 마신 다른 동물이나 코끼리 사체를 먹은 동물들은 폐사하지 않았다. 코끼리 부검에 참여한 수의사 음마디 루벤은 “왜 코끼리만 사망하는지 여전히 미궁”이라고 했고, 세계적 환경보호단체인 국립공원구조의 니얼 매캔 박사는 “시아노박테리아는 그럴듯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코끼리 연구 전문가인 키스 린지는 보츠와나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인간의 개입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코끼리 행동이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농장의 곡물을 먹는다는 것”이라며 “농부들이 독극물을 뿌린 곡물을 먹던 코끼리가 중독돼 수원지에서 물을 먹고 폐사했을 것이라는 추론은 시아노박테리아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동 꺼질수도”…제네시스 GV80 등 23개 차종 2만 7000여대 리콜

    “시동 꺼질수도”…제네시스 GV80 등 23개 차종 2만 7000여대 리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8800여대를 포함해 23개 차종 2만 7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대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지엠 등의 23개 차종 2만 7414대다. 현대차가 제작한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중 고압연료펌프에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생기고,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 등 2개 차종 2165대에서도 메인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주행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7755대는 앞 유리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 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 방향으로 장착돼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 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불량해 급제동이나 차량 충돌 시 탑승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린다.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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