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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 “딸이 돈을 펑펑 쓴다”는 무직남 말에 왔다 눈 앞에서..

    엄마는 “딸이 돈을 펑펑 쓴다”는 무직남 말에 왔다 눈 앞에서..

    충남 천안에서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A(27·무직)씨가 전 ‘여친’ B(27·회사원)씨의 어머니에게 “딸이 돈을 흥청망청 쓰고, 빚도 많다. 딸이 감정적으로 불안하니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짓말을 해 딸의 원룸에 왔고, 눈 앞에서 딸이 살해 당하는 ‘참척의 아픔’을 겪었다고 B씨의 여동생이 주장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B씨의 동생이라며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라는 서울신문 1월 13일자 온라인 기사 사진·제목과 함께 글을 올려 “사건 전날 A씨로부터 이런 거짓 전화를 받고 어머니가 고향 집에서 천안으로 올라갔다”고 적었다. 천안에 온 B씨의 어머니가 딸에게 확인해보니 “언니가 돈을 흥청망청 쓰고 A씨 자동차 범퍼를 찌그러트려 A씨 돈으로 수리비를 치르게 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여동생은 전했다. 여동생은 이어 “A씨가 두달 넘게 언니 집에 빌붙어 일을 하지 않고, 언니 카드로 자기 차 기름값과 밥값 등을 다 치러 금전적으로 힘이 든 언니가 수차례 이별을 통보했다”고 했다. 또 “어머니가 언니 빚을 갚으려고 천안에서 만난 채무자들이 ‘언니가 A씨한테 전화가 오면 손을 벌벌 떨었고, 불안해 보였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B씨의 여동생은 “사건 당일 밤 A씨가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원룸에 들어온 뒤 화장실로 언니를 데려가 얘기하다 룸으로 잠깐 나와 물을 마시고 어머니에게 태연하게 말을 건넨 뒤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언니를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썼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성정동 B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있는 B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B씨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경제적인 부분을 지적해 자존심도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의 여동생은 글에서 “어머니가 119에 신고한 뒤 수건으로 지혈을 할 때 피가 덩어리져갔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언니 몸에서 피가 다 빠져 수술을 할 수 없었다. 방어를 하려고 했는지 손에는 깊게 파인 칼자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끔찍하고 잔혹한 살인사건이 저희 가족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머니는 충격에 밥을 못 먹고 있다”며 “경찰과 법원 판례는 (A씨 예상 형량이) 징역 15~20년이라는데 저희 가족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소 후 사회에서 매장돼 얼굴을 들고 살아갈 수 없도록 A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면서 “억울하게 죽은 언니와 저희 가족을 불쌍히 여겨 국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A씨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 인간이 미안해…쓰레기장서 생 마감한 코끼리, 사인은 플라스틱

    인간이 미안해…쓰레기장서 생 마감한 코끼리, 사인은 플라스틱

    스리랑카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야생 코끼리가 또 죽은 채 발견됐다. 코끼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다름 아닌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AP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 콜롬보에서 210㎞ 떨어진 암파라 지역의 한 쓰레기장에서 코끼리 2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수의사 등 동물 전문가의 조사 결과, 죽은 코끼리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물 찌꺼기 등을 찾아 헤매다가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다량 삼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 수의사는 “비닐봉지, 포장지의 폴리에틸렌, 음식물 포장재와 플라스틱, 비분해 물질, 물 등이 코끼리 부검에서 발견된 전부였다. 코끼리가 일반적으로 먹고 소화하는 정상적인 먹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식지 감소와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먹을 것이 부족해진 코끼리가 마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목숨을 잃은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 환경보호단체와 수의사들은 지난 20년간 스리랑카 동부지역에서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코끼리는 약 20마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스리랑카는 코끼리를 매우 숭상하는 국가지만, 이곳에서도 코끼리의 멸종 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코끼리의 개체 수는 19세기 1만 6000마리에서 2011년 6000마리로 줄어들었다. 서식지와 먹잇감을 잃고 굶주린 코끼리들은 먹을 것을 찾아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을 자꾸만 넘나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립지를 만난 코끼리들은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를 뒤적이다가 소화기관에 치명적인 날카로운 물건이나 소화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게 된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배를 채운 코끼리들은 극심한 소화불량으로 더 이상의 섭취 활동이 불가능해지며, 물도 마시지 못하게 된 후에는 결국 쓰레기장 위에서 생을 마감한다.먹잇감을 찾아 민가 가까이로 내려온 코끼리 일부는 상아 밀렵꾼에 잡히기도 하고, 곡식 농사를 망친 코끼리에 화가 난 농부들에게 목숨을 잃기도 한다. 2014년에는 쓰레기 매립지를 보호하는 전기 울타리가 번개에 맞아 작동을 멈췄지만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고, 수 마리의 코끼리가 한꺼번에 쓰레기 매립장으로 난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굶주린 코끼리로부터 쓰레기 매립장이나 논·밭, 각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세워놓은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목숨을 잃는 코끼리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전기 울타리 설치는 코끼리의 생명은 물론 주민의 생명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코끼리를 위협이라고 부루지만, 야생코끼리도 엄연한 스리랑카의 자원이다. 당국이 인명과 코끼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항공·우주산업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을 국가전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및 한국항공우주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2년 항공우주인 포럼’에 참석해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신(新)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주 산업에서 민간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산업은 1980년대 단순 조립·생산 단계에서 현재는 세계 6번째 초음속기(T-50) 수출국, 11번째 헬기(수리온) 개발국으로 발전했다. 국내 생산액은 2000년부터 연평균 9.5%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2019년 60억 달러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18.7% 줄어든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항공 제조업 분야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상생협력보증제도를 수립해 시행하는 등 항공산업 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업계도 항공기 여객수요 감소를 항공 화물수송으로 대체하고 구조조정보다는 유급휴직, 직업훈련 등을 실시하는 등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 장관은 “우주·항공산업은 자본과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지만, 진입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집약 산업”이라면서 “우주·항공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부품 분야의 경쟁력 확보, 신 항공산업 지원 강화, 우주 산업에서의 민간기업 역할 확대 등과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UAM과 관련해서는 해외 진출, 군 수요 창출, 무인기 개발 등 동시다발적인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트기급(1만lbf 이상) 첨단엔진 개발의 경우 오랜 시간과 많은 예산이 들지만, 항공 분야를 넘어 기계산업 전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큰 만큼 관계부처와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오미크론 우세종 되면 격리 10일→7일로, 오미크론 대응 어떻게

    오미크론 우세종 되면 격리 10일→7일로, 오미크론 대응 어떻게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이 오는 21일쯤 델타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수리모델링에 따르면 21일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고, 거리두기 조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더라도 이달 말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1만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에는 하루 최대 3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6일까지 3주 연장하는 한편,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전환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제한인원만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조정하고, 방역패스 등 다른 조치는 현행대로 유지했다. ◆대응 단계에선 한국도 오미크론 ‘우세종’, 11개국 입국제한 폐지 오미크론 확산 시 방역체계는 ‘오미크론 대비단계’와 ‘대응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대비단계’는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방역·의료·접종·치료제 등 방역자원을 확보하는 시기다. 하루 확진자가 5000명 수준으로 증가하기 전까진 대비계획을 가동하기로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000명 수준부터 알람을 울리고, 바로 대응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응단계는 하루 확진자가 대략 7000명을 넘어서는 시기에 들어간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면 ▲모든 감염원 발견, ▲PCR검사 기반 진단 ▲격리 기반 대응체계 등 기존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비단계에서는 기존의 3T전략(검사·확진, 조사·추적, 격리·치료)을 그대로 유지하고, 대응단계에서는 통상적인 감염 통제 대신 중증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전략으로 전환한다. 먼저 대비 단계에선 지금처럼 모든 입국자 대상 10일 격리를 시행해 오미크론 유입을 최대한 차단한다. 항공편 ‘서킷브레이커’를 적용해 외국인 확진자가 3명 이상 탑승한 항공편 전체에 대해 일주일간 정기편 운항을 60%로 제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 11개국발(發) 입국 제한 조치도 유지한다. 반면 대응 단계에선 이미 국내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됐다고 보고 11개국 입국 제한을 폐지한다. 입국자 관리는 계속한다. 검역 정보 사전 입력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입국자는 자신이 머무는 곳 등의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도록 한다. 이렇게 정보를 전산화하면 입국 후 사후관리가 한결 용이해진다. 지금까진 ‘트래블버블’ 체결 국가인 싱가포르 등에서 관광객이 입국하면 격리를 면제해줬는데, 대응 단계에선 격리를 면제하지 않는다. ◆PCR검사 65세 이상 위주로, 65세 이하 무증상자 신속항원검사 대응단계가 되면 PCR검사도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한다. 65세 이상 감염취약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을 중심으로 PCR검사를 한다. 65세 이하 무증상자는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검사·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병·의원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속항원검사도 24시간 방역패스 인정 신속항원검사로 음성확인서를 받아도 방역패스로 인정한다. 다만 이 경우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24시간만 인정한다. 현재는 48시간 이내의 PCR음성확인서만 방역패스로 인정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셀프 검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대응단계에선 재택치료·자가격리기간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확진자는 확진 7일차에 격리해제되고, 접촉자는 접촉 후 6일 차에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7일차에 격리 해제된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7일차가 지나면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미크론은 잠복기가 짧아 국내 데이터를 보면 약간의 위험성이 있다”면서 “(격리해제 전) PCR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하는 식으로 보완하는 등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기반 동선 공유앱(코동이)을 활용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시민이 자율적으로 검사를 받는 등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부족한 역학조사 역량을 시민참여형 자율 방역 시스템으로 보완하자는 취지다. ◆5~11세 소아 접종계획 다음달 마련   예방접종도 대비단계에선 미접종자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통적 제조방식(단백질 재조합)으로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기존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우려로 접종을 기피했던 미접종자들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대상은 18세 이상 미접종자 약 360만명이다. 이와함께 면역저하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도 검토한다. 대응 단계에선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 신속 도입을 추진한다. 5~11세 소아 접종계획도 다음달까지 마련한다. 아울러 사회분야별로 ‘업무지속계획’(BCP)을 준비했다가 대응 단계가 되면 시행할 계획이다. 의료진·소방·치안 등 사회필수인력이 감염돼 격리될 경우 필수 기능이 마비될 수 있어서다. 정 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해당 기관, 기업 등에 배포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확진자 급증으로 인력 동원이 안돼 기능 마비되는 경우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작성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소비자 우롱한 현대차·기아의 ‘순정부품 강요’

    [사설] 소비자 우롱한 현대차·기아의 ‘순정부품 강요’

    현대자동차·기아가 값비싼 순정부품 사용을 유도해 수익을 높이고자 비순정부품의 품질과 성능을 부당하게 폄하한 행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은 제재를 가했다. 두 회사는 자신들이 생산한 자동차의 취급설명서에 ‘차량에 최적인 순정부품을 사용해야만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거나 ‘비순정부품의 사용은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명시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이 두 회사의 고객 기만 행위다. 공정위는 현대차가 생산한 대표적 차종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의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순정부품’이라는 명목으로 주문자생산(OEM) 부품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성능과 품질에 문제가 없는 비순정부품을 불량품처럼 묘사해 고객이 값비싼 순정부품만 사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공정위 자세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두 회사가 자동차 취급설명서에 잘못된 문구를 표시한 것은 2000년대 이전부터라고 한다. 비순정부품을 불량품이나 불법 부품과 동일선상에 놓고 평가절하하는 두 회사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시정 요구 역시 그동안 수도 없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제서야 문제 제기에 나선 공정위를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 제재 수위 역시 ‘시정명령’도 아닌 ‘경고’에 그친 것은 전형적인 ‘대기업 봐주기’가 아닐 수 없다. 순정부품 강요는 소모품 교환에 소비자 부담을 늘린다. 차량 수리에 대체부품 사용을 막아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악순환도 부른다. 두 회사는 이중삼중으로 자신들의 가장 큰 고객인 자동차 소비자에게 피해를 보게 한 꼴이다. 기업 감시라는 공정위의 본래 기능은 이제라도 정상화돼야 한다.
  • [여기는 베트남] 화마 속 뛰어들어 소녀 구한 에어컨 수리공

    [여기는 베트남] 화마 속 뛰어들어 소녀 구한 에어컨 수리공

    뜨거운 불길 속으로 주저 없이 뛰어들어 소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에어컨 수리공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징뉴스는 베트남 하노이 호앙마이군의 한 3층 가옥에서 발생한 화재 중 '영웅'처럼 등장한 쯩 반 남(38)씨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이었던 남씨는 3층짜리 가옥이 불길에 휩싸여 시꺼먼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식사를 중단하고 불이 난 장소로 뛰어갔다. 소방차는 도착 전이었고, 주변 사람들은 어쩔 줄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3층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은 남씨는 곧장 소화기를 들고 옆집 벽을 타고 지붕으로 올라갔다. 시꺼먼 연기와 불길이 내뿜는 3층에서는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렸다.하지만 손에 든 소화기로는 순식간에 번지는 불길을 잡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는 소화기를 내려놓고 소녀가 갇힌 방의 철제 창을 부수기 시작했다. 소녀는 방 안에 쓰러져 위태로운 상태였고, 소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했다. 철제 창을 여러 번 힘껏 내리친 끝에 마침내 탈출 공간을 확보한 남씨는 서슴지 않고, 방 안에 들어가 소녀를 끌어냈다. 다행히 소녀는 살아있었지만 유독 가스를 마친 탓에 의식이 없었다. 불길이 닿지 않는 옆집 옥상까지 안전하게 옮긴 뒤에서야 남씨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때마침 도착한 소방차는 소녀와 남씨를 병원으로 싣고 갔다. 다행히 소녀는 팔에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 외에 큰 부상이 없었고, 남씨도 가벼운 화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드러났다. 한편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그는 영웅이다. 저 찰나의 순간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찬사를 보냈다. 이에대해 남씨는 "그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면서 "무조건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갔고, 소녀를 구하기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 폭스바겐·포르쉐 등 4개사 수입차 4247대 리콜

    폭스바겐·포르쉐 등 4개사 수입차 4247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12개 차종 42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티구안 2.0 TDI 등 2개 차종 2355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 결함과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 균열로 냉각수가 새는 결함이 발견됐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파나메라 등 4개 차종 179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시동장치가 원동기 작동 위치에 있을 때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리콜 이후 앞으로 시정률을 살핀 뒤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i4 M50 등 2개 차종 72대는 고전압 배터리 충격 완화 패드가 일부 장착되지 않아 측면 충돌 시 고전압 배터리의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350 e 4MATIC Coupe 등 2개 차종 19대는 연료탱크 압력센서 고정 부품의 내식성이 떨어져 충돌 사고 시 연료가 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벤츠 E220d 4MATIC 등 2개 차종 2대는 엔진 크랭크샤프트의 내구성 부족에 따른 파손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확인하면 된다.
  • 작년 취업자 37만명 늘었지만… 대면 업종·3040엔 ‘고용 한파’

    작년 취업자 37만명 늘었지만… 대면 업종·3040엔 ‘고용 한파’

    지난해 취업자 수가 37만명 가까이 늘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고용충격’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 직원을 둔 자영업자 등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해에도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한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 9000명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취업자 수가 21만 8000명 줄었는데, 감소폭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으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고용은 2020년의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60.5%로 집계됐다.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양극화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각각 15만명과 4만 7000명 줄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역시 각각 2만 9000명과 5만 5000명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이 진행 중인 것이다.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여전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6만 5000명 줄었다. 폐업했거나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을 모두 내보내고 ‘나 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용근로자도 9만 6000명 감소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10만 5000명)와 50대(6만 6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는 각각 10만 7000명, 3만 5000명 감소했다. 다만 인구구조 변화로 3040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실제 취업자 수는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만 떼어서 보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77만 3000명 늘었다.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고용시장은 선전한 셈이다. 통계청은 자영업자 등이 연말특수를 기대하고 고용을 늘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적된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책로 난간 파손돼 관광객 다쳤다면? 법원 “공무원 무죄”

    산책로 난간 파손돼 관광객 다쳤다면? 법원 “공무원 무죄”

    제주시청 공무원 2명 무죄법원 “사무 분장 제대로 하지 않은 도지사 책임” 시설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관광객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청 공무원 2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청 소속 A·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2020년 2월 22일 제주시 한림읍 한수리 해안 산책로에서 관광객 C씨가 난간에 기대던 중 난간이 파손되면서 3m 아래로 추락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해경은 당시 이 시설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A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이들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사고 전 해당 난간에 대한 파손 민원이 들어왔음에도 A씨 등이 임시수리만 진행한 데 책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A씨 등은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김 부장판사는 “어촌·어항법과 제주특별법을 보면 시설물 점검·보수의 의무는 제주도지사에게 있고, 이 의무가 피고인들에게 명시적으로 위임되지 않았다”며 “즉 이번 사고의 책임은 사무 분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제주도지사에게 있지, 권한이 미미한 피고인들에게 있지 않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장애인 복지카드 잃어버려”…지적장애 아내 각목으로 폭행

    “장애인 복지카드 잃어버려”…지적장애 아내 각목으로 폭행

    장애인 복지카드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아내를 각목으로 폭행한 6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아내의 머리 등을 길이 95㎝의 각목으로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지적장애 3급인 아내는 이날 폭행으로 정수리 부위 약 1.5㎝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내가 장애인 복지카드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각목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아내를 흉기로 찌를 것처럼 위협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특수폭행)도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A씨 측이 경찰 발생보고서 등의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고, 만성적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아내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해당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각목으로 아내를 폭행한 특수상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정신장애로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를 반복해서 폭행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피고인은 징역형의 실형을 2회 선고받은 전과가 있고 이 법정에서도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순정부품 안 쓰면 차 고장 난다”는 현대차·기아… 입증 못 해 공정위 제재

    “순정부품 안 쓰면 차 고장 난다”는 현대차·기아… 입증 못 해 공정위 제재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취급설명서에 “순정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 날 수 있다”는 거짓·과장 문구를 2000년대 이전부터 20년 이상 기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처분시효(접수일로부터 7년) 탓에 최근 7년여 간 이뤄진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서만 제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공정위는 12일 현대차·기아가 자사 순정부품(완성차 제작 시 사용되는 부품)과 비순정부품(순정부품을 제외한 인증대체 규격부품)의 품질과 성능을 부당하게 표시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12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7년 9개월간 제작·판매한 차량의 취급설명서에 ‘차량에 최적인 자사 순정부품을 사용해야만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비순정부품의 사용은 차량의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등의 문구를 표시했다. 공정위는 현대차·기아가 비순정부품을 비규격품(불량·불법 부품)과 동일선상에 놓고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고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표현한 것은 ‘거짓·과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비순정부품이라도 안전·성능 시험과 기준을 통과한 규격품은 품질이나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 공정위는 “표시·광고 공정화법상 사업자는 자기가 한 표시·광고 가운데 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실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대차·기아는 모든 비순정부품의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일반 소비자는 ‘순정부품만이 안전하고 온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비순정부품은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며,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오인할 우려가 있다”면서 “자동차 정비·수리 시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2000년대 초 수입산 가짜 부품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소비자에게 비순정부품의 사용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려고 해당 표시를 사용했고, 다른 국내 완성차 사업자도 비슷한 표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기아는 2018년 11월 이후 출시된 신차의 취급설명서에는 해당 표시를 삭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다양한 부품 제조사들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민식·설경구마저… OTT 엑소더스

    최민식·설경구마저… OTT 엑소더스

    제2의 ‘오징어 게임’은 또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미국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따내며 전 세계적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향하는 국내 영화계 인력들이 또다시 히트작을 낼 것인지 관심이 높다. ‘오징어 게임’은 연출부터 미술, 음악 감독과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영화계 인력이 대거 투입됐고, 이정재, 허성태 등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그간 응축된 한국 영화의 저력이 폭발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외에도 ‘지옥‘의 연상호, ‘D.P.’의 한준희 감독 등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들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처음 도전해 큰 성공을 거뒀다. OTT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으로 동시 공개된다는 점 때문에 영화와 이질감이 적어 장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내용과 형식도 자유로운 데다 해외 OTT를 타고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영화계 중견 배우와 감독들의 OTT행이 줄을 잇고 있다. ‘정통 영화배우’로 인식되던 최민식은 지난 6일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카지노’(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민식이 OTT 오리지널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출연은 1997~1998년 방송된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 만이다. 디즈니+는 이 작품에 제작비 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를 통해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로 688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다.넷플릭스도 중견 감독들의 첫 OTT 드라마 도전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등 범죄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황정민과 하정우가 의기투합한 ‘수리남’이 대표적이다. 영화 ‘해피 엔드’, ‘은교’, ‘4등’, ‘침묵’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썸바디’와 영화 ‘관상’의 한재림 감독의 ‘현혹’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거장 반열에 오르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올해 국내 OTT 티빙 오리지널 ‘욘더’를 통해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SF 장르로 한지민, 신하균 등이 출연한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병헌 감독은 올 상반기 국내 OTT 왓챠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의 각본과 총감독을 맡아 학원물에 도전한다.중견 배우들의 OTT행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지난 4일 영화 ‘길복순’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처음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다음달 공개되는 넷플릭스 법정 휴먼 드라마 ‘소년심판’을 통해 처음 OTT와 만난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SF 영화 ‘괴이’를 선보인다. 강수연의 11년 만의 복귀작이자 첫 OTT 출연작이다. 이처럼 그간 OTT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던 중견 감독과 배우들이 OTT행을 선언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작 영화의 투자 및 제작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영화계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극장에 걸리지 못한 신작 영화만 100편이 넘는 것과 달리 드라마 시장에는 단편부터 장편까지 300편이 넘는 작품들이 제작 대기 중”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 진출 예정인 HBO 맥스를 비롯한 해외 OTT들이 국내 대형, 중소 영화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OTT를 통해 글로벌 스타가 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OTT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오디션 우승자에 李 1회 동행권” 스타 PD 출신의 파격 아이디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1회 동행권’을 내걸고 설날 특집 이벤트로 ‘불만을 노래해! 나도 가수다’(불가수)를 진행한다. 오디션 형식 행사에 ‘후보 1회 이용권’을 결합한 방식으로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스타PD 출신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의 작품이다. 김 본부장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이재명 후보가 노래를 통해 표현된 민심을 온라인을 통해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오디션 형식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대·사회·정치·세대 유감 등 각종 이슈에 대한 불만을 개사해 노래로 털어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승자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는 유력 대선주자와의 1회 동행권을 얻게 된다. 전 세계의 부자들이 해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노하우를 귀띔받고자 ‘버핏과의 점심’이 걸린 자선 경매에 몰려들어 화제를 낳는 점 등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소통본부 관계자는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는 금품이나 상품을 드릴 수 없어서 고민 끝에 일종의 ‘소원수리’를 내걸은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 후보와 생맥주를 한 잔 하고 싶다거나, 영화를 같이 본다거나, 알바나 배달을 대신해 달라는 등의 방식으로 1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톡 채널 ‘불가수’나 이메일로 노래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전날 시작돼 23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준결승(25일)과 결승(27일)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 후보는 결승전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 치아 없이 컵라면으로 끼니 때운 60대男 도운 이웃 주민

    치아 없이 컵라면으로 끼니 때운 60대男 도운 이웃 주민

    컵라면으로 매 끼니를 때우는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신고해 생계비를 지원받도록 한 서울 성동구 주민이 구청으로부터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을 받았다. 11일 성동구에 따르면 왕십리2동에 사는 A(64)씨는 동 주민센터에 위기가구인 이웃 주민 B(61)씨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자가 즉시 가정을 방문해 파악한 결과 B씨는 집에 주방이 없고 치아가 소실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공과금도 밀렸다. 구는 B씨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신청하고, 긴급복지 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받도록 했다. 또 겨울이불과 식료품 등도 제공했다. 구 관계자는 “B씨는 복지 서비스 신청 방법 등을 알 지 못해 계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찾아가는 집수리 방문 서비스 ‘착착성동’을 신청해 화장실 샤워기를 교체하는 한편, 돌봄SOS서비스 식사 서비스를 통해 매일 도시락을 제공받았다. 또 휴대폰이 일정기간 사용되지 않을 경우 동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에 가입했다. 구 통합사례관리사와 함께 병원을 찾아 고혈압과 목 디스크 진단을 받은 B씨는 혈압약 복용 등 건강관리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생계비와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은 복지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를 발견해 신고한 구 주민에게 신고 1건당 5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신고자는 대상자가 사는 동 주민센터와 카카오톡 채널 ‘성동 이웃살피미’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더욱 안전하고 촘촘한 복지행정망을 통해 복지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따뜻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대보증금 보증 미가입 시 임대사업 등록말소

    15일부터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임대사업자등록이 말소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민간임대주택법) 시행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민간임대주택법 시행령은 시·군·구가 임대사업자에 3회 이상 보증 가입을 요구했는데도 이에 따르지 않거나 보증 미가입 사유가 없음에도 보증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하게 했다. 또 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기간에 따라 3개월 이하는 보증금의 5%, 3~6개월은 보증금의 7%, 6개월 초과는 보증금의 10%를 각각 과태료로 물리게 했다. 임대사업자는 임차인과 계약을 체결·변경할 때 의무적으로 보증약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면제를 위한 임차인의 동의 서식 규칙도 마련됐다. 임대등록 가능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85㎡에서 20㎡로 확대됐다. 표준임대차계약서에 서식 내용 보완 내용도 마련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또 도시 근처 자연녹지지역에도 골재 생산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된 시행령은 자연녹지지역에서 골재 생산시설 설치 허용과 생산관리지역 입주 업종에 소규모 농기계수리점(2종 근린생활시설), 유해물질 배출 제한을 조건으로 천연식물보호제(천연 농약류)와 유기농업자재 제조 공장 설치도 허용했다. 준도시·준농림지역이 도시 녹지와 비도시 관리지역으로 재편되면서 해당 지역 공장에 대한 건폐율 기준을 40%까지 완화하는 특례 조치 기간은 2025년까지 연장됐다.
  • 나무 상처를 치유하는 ‘의사 개미’ ...알고보니 공생

    나무 상처를 치유하는 ‘의사 개미’ ...알고보니 공생

    서로 돕고 사는 건 인간 세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동식물이 공생을 통해 거친 세상을 함께 이겨낸다. 이미 수많은 개체가 하나의 무리를 이뤄 서로 돕고 사는 개미도 예외가 아니다. 진딧물을 보호하고 영양분을 얻는 개미나 식물을 보호하면서 보금자리를 공급받는 개미는 공생의 대표적 사례다. 그런데 이런 공생 관계가 단순히 서로 돕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유기체처럼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의 윌리엄 위키슬로 (William T. Wcislo) 박사는 파나마의 열대 우림에서 아즈테카 개미 (학명 Azteca alfari)의 생태를 연구했다. 이 개미는 개미굴을 만들지 않고 트럼펫 나무 (학명 Cecropia peltata)가 제공하는 서식지에서 살아간다. 개미는 나무에서 영양분이 풍부한 수액까지 얻기 때문에 나무가 삶의 터전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나무를 갉아 먹는 애벌레나 다른 초식동물을 공격해 내쫓는 공생 관계를 이룬다. 그런데 이 연구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고등학생 팀 (사진)은 개미가 단순히 나무의 천적만 막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우연히 트럼펫 나무에 구멍을 뚫었는데, 다음날 이 구멍은 말끔히 메워져 있었다.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 학생들은 과학자들과 함께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개미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개미들은 상처가 난 부위를 마치 개미굴을 수리하듯 다시 메꿔서 2시간 반 만에 상당 부분 봉합했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상처 부위는 완전히 메워졌다.  물론 줄기와 껍질이 재생된 건 아니지만, 우리가 붕대나 반창고를 붙여 상처를 보호하고 감염을 막는 것처럼 개미도 표면을 봉합해 상처가 감염되거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준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 실험을 통해 개미의 치료 활동이 개미가 사는 장소나 애벌레가 있는 곳에 가까울수록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아마도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에 상처를 내는 동물에 대응해 진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개미와 식물의 공생 관계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밀접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즈테카 개미는 트럼펫 나무에서만 살면서 초식동물을 퇴치하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트럼펫 나무는 개미에게 살아갈 집과 먹이를 제공한다. 나무 입장에서 개미는 몸 밖에 있는 백혈구나 다름없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해외 여행과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한 끝에 예상을 뛰어넘는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예비 과학자가 아닐 수 없다.
  •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감소효과 좋아요”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감소효과 좋아요”

    충북 청주시가 설치한 회전교차로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만든 회전교차로 4곳의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이 크게 줄었다. 오송읍 만수리 교차로의 경우 2018년 4건이 발생했지만 회전교차로가 설치 된 이후인 지난해는 1건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던 오송읍 양청리 교차로는 2018년 8건, 2019년 5건을 기록하다 2020년 회전교차로가 운영되면서 지난해는 단 한건도 없었다. 2019년 회전교차로가 조성된 오송읍 쌍청리도 2017년 3건에서 2020년 0건으로 감소했다. 해당 지역주민 만족도도 높다. ‘회전교차로 설치 후 차량 소통이 더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85%,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79%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도 최근 ‘회전교차로 설치 및 개선효과’를 분석해 통행시간 21% 감소, 교통사고 발생건수 24.7% 감소, 사망사고 76% 감소, 사상자 33.1% 감소 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중앙교통섬과 과속방지턱 등으로 회전교차로에 차량들이 진입하면서 속도를 줄여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2차선으로 운영중인 회전교차로에서 간혹 사고가 증가해 앞으로 1차선 회전교차로만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주지역 회전교차로는 20곳이다. 올해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 두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 중 사고가 많은 금천동 회전교차로, 시설이 노후된 산성회전교차로는 시설물을 개선할 예정이다.
  •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일생의 꿈이던 '자전거 나고 남미 한바퀴'에 나선 아르헨티나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벼락을 맞고 비명횡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헤르만 네쿨만(39)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 인근의 9번 국도를 달리다 벼락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함께 달리던 친구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페달을 밟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며 벼락이 떨어졌고, 네쿨만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네쿨만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의료진은 벼락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년의 사고는 사회적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 10년 가까이 준비한 평생의 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전기기사인 네쿨만은 30살부터 남미 자전거 여행을 꿈꾸며 준비를 해왔다. 그는 2600km 대장정 코스를 잡고 '독수리 루트'라는 이름까지 붙이는 등 꼼꼼하게 여행을 준비했다. 독수리는 네쿨만의 별명이었다. 가족들은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경제적으로 큰 여유는 없었지만 9년간 돈이 생기는 대로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쓰곤 했다"고 말했다. 여행준비를 마친 그는 2022년 해가 밝으면서 대장정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 디나우아피에서 볼리비아까지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한 2명의 친구들과 함께였다. 네쿨만은 여행준비 상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구간마다 함께 자전거여행을 할 사람들을 사전에 모았다. 구간마다 그때그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2600km 남미 한바퀴를 돈다는 게 그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벅찬 심정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한 그의 꿈은 출발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그가 벼락을 맞은 시간은 5일 새벽 5시20분경, 자택에서 출발한 지 약 130시간 만이었다.  안타까운 죽음은 애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디나우아피의 시장 모니카 발세이로는 성명을 내고 "네쿨만의 갑작스런 사고사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망한 네쿨만의 SNS 계정을 당분간 열어두기로 했다. 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네쿨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글이나 사진을 올려도 좋다"고 했다. SNS에는 "꿈을 가꾸고 도전했던 그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도전만으로도 그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는 등 추모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 차준환·유영, 베이징서 마음껏 날아라

    차준환·유영, 베이징서 마음껏 날아라

    차, 1·2차 합계 522.47 전체 1위“평창 이후 성장… 실수 줄일 것” 유, 생애 첫 올림픽 진출 티켓“꿈꿔 왔던 올림픽, 열심히 준비”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고려대)과 유영(18·수리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시형(22·고려대)과 김예림(19·수리고)도 선발전 2위에 오르며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차준환은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85.0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98.31점을 더해 총점 283.31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총점 239.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1, 2차 합계 522.47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2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게 됐다. 차준환은 “경기 초반에 실수가 나왔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1차 선발전이 끝나고 프리스케이팅을 집중 연습했는데, 연습한 것처럼 나오진 않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다”고 웃었다.평창올림픽에서 248.59점으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인 15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평창 이후 많은 경험을 하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시간이 남았으니 베이징올림픽에서 더 깨끗하고 실수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1차 대회 우승자인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221.4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1, 2차 대회 합계 430.08점, 전체 1위로 사상 첫 올림픽 진출 티켓을 땄다. 4년 전 나이 제한으로 올림픽 참가가 불발됐던 유영은 “4년 전엔 못 나가도 어려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큰 실수 없이 잘해낸 것 같아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첫 올림픽이 정말 믿기지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과 유영이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세계 강자들을 넘어야 하는 건 필수다. 남자부에서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과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버티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벽이 견고하다. 차준환은 “아직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영은 “올림픽에서 긴장할 것 같지만 꿈의 무대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클린하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소망했다.
  • “주민 의견 반영 새 공유사업 발굴 힘쓸 것”

    “주민 의견 반영 새 공유사업 발굴 힘쓸 것”

    구, 청년들 교육… ‘늘품집’ 통해 맞춤형 집수리주거 개선 어르신엔 안전, 청년엔 취업 ‘윈윈’“전국을 대표하는 공유 도시로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해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위 ‘공유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공유를 행정의 중요한 키워드로 삼고 구 전체가 공유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끈 이승로(사진) 성북구청장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가 지닌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공유를 통해 선보인 각종 정책이 구민을 비롯해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지난해는 국민평가단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체감 만족도를 평가한 점수가 반영된 만큼 1위에 선정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공유로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라는 비전 아래 구정 전 분야에서 공유 행정을 펼쳐 왔다. 이 구청장은 “공유 주차 서비스, 미디어 콘텐츠 시설·장비 공유, 방역 물품·생활공구 공유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도 구민들이 두루 활용할 수 있다”며 “성북구민의 일상은 공유와 함께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정릉동에 위치한 성북마을관리소 ‘늘품집’을 공유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상주하는 주거 코디네이터가 주민들에게 집 수리 상담이나 기술 교육을 하고 다양한 공구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무엇보다 저층 주거지에 사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에 맞게 집을 수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르신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노후한 집 안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로부터 비롯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점은 성북구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집 수리 전문 교육 과정을 실시해 고령자 맞춤형 주거 환경 전문가를 양성했고, 이 청년들이 집 수리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께는 더 안전한 일상을, 청년에게는 일자리 기회까지 제공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릉동 일대에는 임대주택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이분들에게 어떤 점이 가장 시급한지 청년들이 한달간 직접 방문해 파악한다”며 “그간 고독감을 느꼈던 어르신들이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느꼈다는 반응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공유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특히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이 주도하는 공유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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