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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식 주차장에서 난 사고…운전자 vs 관리자 누구 책임?

    기계식 주차장에서 난 사고…운전자 vs 관리자 누구 책임?

    #원고 vs 피고: A손해보험사 vs 주차장을 운영하는 B사 A사와 자동차보험을 맺은 C씨는 부산 동래구의 한 헬스클럽에 다니던 회원입니다. C씨는 2016년 6월 여느 때와 같이 헬스클럽을 가면서 상가 건물에 있는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대기로 했는데요. 당시 점심시간이어서 주차관리인이 자리를 비워 직접 주차기를 조작해야 했습니다. 이 주차장은 지하 주차실에 지하 1단(상부)과 2단(하부)로 나뉘어 차량을 올려놓는 강철 판인 파렛트에 차를 보관하는 구조인데, 차가 입고돼 파렛트에 올라가면 이를 지하 주차실로 내린 뒤 1단 또는 2단 파렛트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작동이 됩니다. C씨의 차는 지하 2단 파렛트에 주차됐는데 1단의 파렛트를 이동시키기 위한 모터가 차의 선루프와 부딪혀 선루프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수리비가 621만 1000원이 들었습니다. A사는 C씨에게 지급한 차량 수리비 672만원을 주차장 관리책임이 있는 B사가 돌려달라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A사는 “주차장 관리자인 B사가 차량의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차장법에는 부설주차장의 관리자는 자동차 보관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차의 멸실·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B사는 “당시 C씨에게 주차요금을 받지 않았고 점심시간에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관리자의 주의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에서는 A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B사가 A사에 수리비 전액을 돌려주라며 원고 승소 판결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판결이 항소심에서 지난달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지난달 1일 부산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조휴옥)는 “1심 판결을 취소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리자의 주의의무가 없다는 B사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씨가 주차를 하면서 주의사항을 따르지 않아서 사고가 일어난 만큼 B사의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주차장에는 ‘관리자 부재 시 사용안내’라는 제목으로 주의사항을 적은 안내문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안내문에는 ‘입고 차량의 길이와 중량, 높이가 적절한지 확인한다’는 문구가 가장 먼저 있었고 이어 기계식 주차장의 사용법이 자세히 적혀있었습니다. 안내문 중간에 다시 한 번 ‘주차가능 차량’으로 ‘길이 5050㎜ 이하, 높이 1550㎜ 이하(상부 돌출물 확인), 중량 1800㎏ 이하 일반 승용차에 한한다’는 내용과 함께 ‘외제차는 가급적 주차를 삼가주십시오’라는 당부사항도 기재됐습니다. 사고가 난 차는 2014년형 BMW 그란투리스모로 높이가 1559㎜, 중량 1915㎏였습니다. 선루프를 닫은 상태에서도 이미 이 주차장의 허용 규격을 넘은 것이죠. 재판부는 “피고가 주차장 입구에 이 규격을 초과하는 차량은 주차가 제한된다는 사용안내문 3개를 부착했는데도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고 주차했다”면서 “주차장의 통상의 용법에 따른 이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A사는 “C씨가 그동안 주차할 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주차관리원이 SUV와 같이 차고가 높은 차량의 겨우 높이에 여유가 있는 지하 1단 파렛트에 주차했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이 주차장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안전도심사, 사용검사, 정기검사 등에서 매번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사고가 난 당일에도 모터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었는데 하부 파렛트에서 모터까지의 높이가 딱 1550㎜로 주차 허용 규격과 일치한 점을 들어 재판부는 “이 사고는 원고 차량의 높이가 주차장에 맞지 않아 발생한 것일 뿐 달리 주차장의 기능상·작동상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판결은 지난달 22일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러 선박,요트 충격 후 도주하다 광안대교 충돌...검찰

    지난달 28일 발생한 러시아 화물선 부산 광안대교 충돌사고는 1차 요트 충격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해양·환경범죄전담부(이동수 부장검사)는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998t) 선장 S(43)씨를 업무상 과실 선박파괴,해사안전법 위반,선박의 입·출항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함께 업무상 과실 일반교통방해와 선박교통사고 도주 혐의 등 2가지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선사 법인은 해사안전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선장 S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7분쯤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해사안전법 처벌 수치는 0.03% 이상) 음주 상태로 비정상적인 출항지시를 내려 200m 전방에 있던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았다. 운항공간이 협소한 용호부두의 경우 짧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 선박 방향을 변경하는 ‘제자리 선회 항법’으로 출항해야 했지만 씨그랜드호는 전방으로 가속 운항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씨그랜드호가 요트 충돌 후 피해자 확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고,해상교통관제센터 교신에 “충돌하지 않았다고 거짓 답변한 점,러시아 선박은 영해만 벗어나면 충분히 도주 가능성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선박교통사고 도주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S씨 음주 시점에 대해 “전문가 분석 결과 사고 전 처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었다”며 “사고 후 술을 마셨다는 진술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씨그랜드호 충돌로 파손된 광안대교 수리비는 28억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광안대교를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은 씨그랜드호 선사에 수리비를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네 아파트 사느라…” 재력가 행세하며 사귀던 여성들에 사기…항소심도 실형

    “네 아파트 사느라…” 재력가 행세하며 사귀던 여성들에 사기…항소심도 실형

    거액이 표시된 위조 통장으로 재력가 행세를 하며 교제하던 여성들과 지인들에게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특수폭행과 절도,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정모(53)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2017년 5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성 A씨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교제하다가 다음달 부산에서 “네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10억원이나 들어 지금 현금이 없다. 청약을 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300만원만 빌려달라”며 돈을 빌렸다. 정씨는 이 때부터 한 달 남짓 동안 A씨에게 4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아냈고, 자동차 수리비 명목으로 신용카드를 받아 340만여원을 사용했다. 2017년 7월 말엔 교제하던 또 다른 여성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성이 사는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과도를 보여주며 강제로 집 안으로 끌고 가려는 등 실랑이를 벌이고 휴대전화를 들고간 혐의도 있다. 또 그해 11월부터 교제하던 C씨를 대구에서 만나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당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서울에 가서 300만원을 송금해주겠다”고 속여 90여만원을 사용한 뒤 그 다음달엔 서울에서 만나 숙박비, 식비, 의료구입비 등으로 500만원에 달한 돈을 쓰기도 했다. 사귀던 여성들 뿐 아니라 정씨는 아파트 분양을 받게 해줄 테니 계약금을 달라며 2명에게 돈을 받아내는 등 모두 5명에게 총 6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자신을 재력가로 속이기 위해 100억대의 잔액이 표시된 통장을 위조해 보여주거나 “미국에 갖고 있는 땅을 매매해 1200~1300억원이 들어왔는데 큰 액수라 국세청에서 통장 압류를 했다. 압류를 해제하려면 국세청 직원에게 로비를 해야하니 로비자금 300만원을 빌려달라”, “나는 우리나라에 5명 밖에 없는 국제공인감리사”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잇따라 “우울증과 과대망상으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에서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기 범행 당시 위조된 예금통장 등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기망했고 원심의 정신감정의가 피고인의 사물변별능력과 의사결정능력은 건재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별다른 재산이나 소득이 없음에도 재력가로 행세하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아파트 청약대금, 법인세, 로비자금 등 다양한 명목의 돈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면서 “아직까지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이 무겁지 않다고도 판단했다. 정씨는 이전에도 검사나 재력가 등으로 행세하며 교제 중이던 여성들에게 돈을 받거나 약취·강간한 혐의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폭스바겐, 수리비 지원 등 유지비 절감 파격 혜택

    폭스바겐, 수리비 지원 등 유지비 절감 파격 혜택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의 폭스바겐이 구매자들의 유지비 절감을 돕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근 수입 중형세단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아테온’부터 적용했다. 바로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으로 차량 유지에 꼭 필요한 세 가지 혜택을 하나로 묶었다. ‘범퍼 투 범퍼 5년 무상보증’은 동력 전달 장치를 포함하는 보증 부품에 대해 5년 또는 15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폭스바겐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도입했다. ‘보디 프로텍션’은 사고로 인해 판금·도색이 필요한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츠 프로텍션’은 파손 빈도가 잦은 전면 유리,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에 대해 최대 20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18일 “수입차를 구매하는 데 가장 큰 고민 지점이 바로 유지비”라면서 “폭스바겐은 차량 구매 이후 총소유 비용을 줄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을 다양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이라는 뜻의 ‘아트’(art)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eon)이 결합해 탄생한 아테온은 각종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휩쓸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폭스바겐·BMW 일제히 봄맞이 할인 이벤트

    폭스바겐·BMW 일제히 봄맞이 할인 이벤트

    폭스바겐, 소모품 교환 최대 30% 할인BMW·MINI, 유상 수리비 10% 할인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4월 30일까지 전국 35개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2019 폭스바겐 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은 봄철 교환 소모품과 타이어 교환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프로모션’과 차량용 액세서리 가격을 할인해주는 ‘액세서리 프로모션’ 등 2가지로 구성됐다.먼저 서비스 프로모션은 ‘마이 폭스바겐 앱’에 차량을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엔진오일·오일필터 교환 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필터와 에어컨필터 교환 시에는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엔진오일 3종 세트(엔진오일·오일필터·에어필터)를 교환하는 고객에게는 순정 워셔액을 증정한다. 또 타이어 교환 시 금호타이어는 30%, 기타 브랜드 타이어는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액세서리 프로모션으로는 봄맞이 소풍이나 캠핑을 위한 루프바·루프박스 구매 시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소풍 매트, 파라솔, 접이식 의자 등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에 대해서는 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단, 공임 비용은 발생할 수 있다. 폭스바겐 차량의 애프터 세일즈를 총괄하는 마틴 비즈웜 상무는 “나들이로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봄을 맞이해 ‘봄 서비스 캠페인’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나들이를 떠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BMW그룹코리아도 오는 4월 14일까지 4주간 봄맞이 ‘BMW·MINI 스프링 캠페인 2019’를 실시한다. 행사는 ‘올봄, 차를 케어하다. 나를 케어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오리지널 부품에 대한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미세먼지가 극심한 올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상쾌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BMW 스프링 캠페인은 차량의 연식과 관계없이 BMW 전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BMW 오리지널 엔진오일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100만원 이상 유상 수리 고객에게는 10% 할인혜택과 더불어 사은품이 증정된다. MINI 스프링 캠페인 역시 연식에 상관없이 MINI 전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콘셉트는 ‘BE CLEAN, BE FRESH’로 정했다. BMW와 마찬가지로 MINI 오리지널 엔진오일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80만원 이상 유상 수리 시 10% 할인혜택과 함께 사은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오리지널 초미세먼지 필터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초미세먼지 필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엔진오일 10% 추가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BMW와 MINI의 초미세먼지 필터는 외부 유해 먼지 유입 차단은 물론, 박테리아, 알레르겐, 미세먼지까지 걸러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벤츠 빠뜨리고 보험금 건지려던 동호회 회원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외제차를 개천에 빠뜨린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소유자 조모(40)씨와 브로커 임모(43)씨 등 5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쯤 인천 계양구 귤현천로에서 조씨의 벤츠 차량을 고의로 전복시킨 뒤 운전미숙으로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꾸며 보험금 6500만원을 가로챘다. 당시 조씨의 차량 시세는 3300만원 수준이었다. 이들은 외제차가 중고 시세보다 전손보험금이 많다는 사실을 악용했다. 전손 보험금이란 차량 수리비가 차 값보다 많아 보험사의 폐차 결정으로 나오는 보험금이다. 조씨는 벤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전직 중고차 거래상 임씨로부터 “교통사고로 위장해 자차 전손 보험금처리를 하면 중고 시세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조씨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임씨는 보험사 현장출동원과 견인기사 2명을 섭외해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보험사 눈을 속이기 위해 인적이 드문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3m 높이의 둑 아래로 차를 밀어 전복시켰다. 이후 미리 섭외된 보험사 현장출동 직원과 견인기사들을 불러 사고를 수습했다. 이들은 112에 신고해 사고 확인을 받는 대담함까지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사고 장소가 조씨와 연고가 없는 데다 스키드마크 등 사고 흔적이 없는 점을 의심한 보험사 사기 전담팀의 수사 의뢰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능숙한 범행 수법 등을 볼 때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15일 조씨 일당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제차 동호회는 보험 사기 공범을 모집하거나 범죄수법이 공유되는 정보의 바다”라며 “보험사기 신종수법을 지속 발굴해 차단하면 국민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A씨는 지난해 5월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완전자차’ 보험도 들었죠. 약관을 꼼꼼히 읽지는 않았지만 ‘완전’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든든했답니다. 혹시 사고가 나도 ‘완전’이라는 단어가 자신에게 보호막을 쳐 줄 것이라 믿었죠. 여행 마지막 날, 차 범퍼가 운전 미숙으로 부셔졌을 때까지도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단독사고시 예외’라고 적힌 계약서를 내밀며 면책금과 휴차보상료 명목으로 5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울며 겨자먹기로 거금을 낼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여행의 끝은 최악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A씨는 바로 저입니다. 오늘은 저 같은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행철이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렌터카 업체와의 분쟁을 짚으려고 합니다. 렌터카를 빌리실 예정인 분들 모두가 이 글을 읽었으면 합니다. 단, 제주도 렌터카 업계를 중심으로 말씀드린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용이 길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뒷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우선, 렌터카는 대인·대물·자손 보험은 가입이 의무지만 자차보험은 의무가 아닙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렌터카 업체가 상대방 운전자가 다쳤을 때(대인), 상대방의 차가 망가졌을 때(대물), 렌터카 운전자의 몸이 다쳤을 때(자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가입했지만 렌터카가 망가졌을 때(자차) 보험은 가입을 안했다는 말이죠. 그래서 자차 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겁니다. ‘다른 건(대인·대물·자손) 몰라도 혹시라도 여행 중에 렌터카가 부서지면 그 부분은 운전자 네가 다 수리비 물어야 하니 가입해라’ 뭐 이런거죠. 사실 제주도의 자차보험은 ‘보험’이라고 광고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보험’은 아닙니다. 보험업법에 따라 관리·감독을 받는 정식 보험이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파는 상품에 가까운데요. 렌터카 업체가 정식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용어만 보험이라고 쓰며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업계에서 판매하는 건 뭘까요. 정확한 명칭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자동차대여표준약관’ 11조를 보면 ‘고객은 차량사고 발생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보험(자차) 또는 회사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차량손해면책제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가 이러한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제도가 사실상 렌터가 업체와 개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업법 등의 규제도 받지 않고요.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의 보장범위, 예외조항 등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해놓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렌터카 업체별로 조건이 다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제주도청 렌터카 담당자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요.그의 말은 이랬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이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제각각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운영하다보니 관광객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관광객들은 계약서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고 (완전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업체가 사고시 계약서의 예외사항을 들이밀며 수리비를 요청하니까 당황스러운거다. 그래서 우리가 수차례 공정위에 약관에 나와있는 차량손해면책제도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제도 운영 근거가 사라지면 렌터카 업체가 정식 자차 보험에 가입을 하든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업계의 차량손해면책제도는 보통 일반면책과 완전면책으로 나뉩니다. 업체마다 용어는 다 달라서 ‘완전자차’, ‘고급자차’, ‘슈퍼자차’라고 명시한 곳들도 있습니다. 일반면책은 사고 시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완전면책은 일반자차보다 비용이 비싼 대신 업체가 고지한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실제 예를 들어볼까요. A씨가 한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료가 1일 10만원인 중형차인 소나타를 빌렸습니다. 근데 이 업체가 면책금은 20만원, 중형차의 면책한도는 400만원, 휴차보상료도 ‘발생한다’고 기준을 정해놨다고 합시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차를 3일동안 못 끌고 수리비 100만원이 나왔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우선 면책금은 사고가 나면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돈이니까 20만원+고객이 사고 내서 차를 운영 못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보상 금액인 휴차 보상료는 ‘대여료의 50%*운영 못한 일수’니까 5만원*3일=15만원, 총 35만원입니다. 문제는 면책한도를 넘어서는 사고를 냈을 경우입니다. 수리비가 500만원이 나왔다고 가정하면 면책한도(400만원)를 넘어서는 100만원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 135만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수리비가 이 정도 나오면 휴차 보상료도 늘어나서 135만원 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겠죠. 완전면책은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습니다. 앞에 언급한 사고가 나서 수리비 100만원이 나와도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으니까 고객이 내야할 돈 역시 없는 겁니다.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완전면책이지만 면책한도를 400만원으로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는 수리비가 나오면 휴차보상료와 한도 초과 수리비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여기서 꼼꼼하게 확인할 것은 완전면책의 ‘예외사항’입니다. 계약할 때 약관을 보면 완전면책이지만 예외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예외사항은 보통 단독사고(차대차 사고가 아닌 혼자 사고를 낸 경우), 100% 과실 사고, 침수 사고 등 특정 사고나 타이어, 블랙박스, 체인 등의 소모품 등의 손상입니다. ‘완전’면책이지만 ‘완전’한 게 아닌거죠. 꼼꼼하게 약관을 살펴보지 않으면 완전(?) 면책이라는 단어에 뒤통수 맞는 겁니다. 그럼 “계약할 때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봐야 하는거야?” 궁금하실 텐데요. 앞에 설명드린 내용에 다 나와 있지만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일반면책 보다는 완전면책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은 비싸지만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니까요. 2. 완전면책제도를 이용하신다면 예외사항과 면책한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외사항에 단독사고가 있다면 단독사고 후 완전면책제도는 의미가 없습니다. 휴차보상료와 수리비를 내야하죠. 타이어 손상 등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면책한도를 정해놓은 경우에도 이를 넘어서면 초과 수리비와 휴차보상료를 내야합니다. 면책한도가 있다면 금액이 높은 상품을 고르셔야 겠죠. 완전면책이 완전이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하고 약관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3. 예약취소와 중도 해지에 따른 부분을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위약금은 너무 크지 않은지, 차를 빌리기로 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취소하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이요. 4. 차량을 건네받을 때는 직원과 함께 차량도 살펴봐야 합니다. =정면, 측면 뿐 아니라 하부, 사이드미러까지 스크래치나 사고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핸드폰 등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와이퍼, 비상등, 블랙박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이용을 원치 않으면 손해보험회사에서 내놓은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터카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차량손해면책제도 보다 싼데, 사고시 자신의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건 고려하셔야 합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초에 전국 첫 ‘1인가구 지원센터’… 간병돌봄·방범설치·심리상담 제공

    서초에 전국 첫 ‘1인가구 지원센터’… 간병돌봄·방범설치·심리상담 제공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5만 7000여곳 1인 가구를 전수조사해 대상별 간병돌봄, 방범설치, 심리상담 등 생활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갑자기 아플 경우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구는 지역 내 전문 간병업체와 함께 자택 내 간병인 파견, 병원 입·퇴원·통원치료 시 동행서비스 등을 지원해 주는 간병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불편 해소 서비스도 지원한다. 형광등 교체, 세면대 수리, 간단한 시설보수 등 일상생활 속 소소하지만 갑자기 발생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구당 연 10만원 이내 수리비를 지원해 1인 가구가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반포1동 주민센터 4층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센터는 주거취약 여성 1인 가구 대상 방범시스템 설치비·월 이용료 지원, 전문 심리상담서비스 실시, 문화교실·동아리 활동 참여 등을 다룬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주민 3분의1이 1인 가구인 만큼 시대적 흐름을 읽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민선 7기 주민들께 약속한 1인 가구 지원정책을 통해 모두 행복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한민국 공권력에 물대포로 대항…러 선주·선원 징역형

    대한민국 공권력에 물대포로 대항…러 선주·선원 징역형

    한국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 출항한 러시아 선주와 선원이 해경 특공대에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다 붙잡혀 징역형으로 처벌받게 됐다. 사건은 지난해 8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전 0시 40분쯤 부산 남외항 N-3 묘박지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선적 화물선 P호(50191t)는 몰래 엔진을 가동했다. P호 선주 A(57)씨는 부산항 관제센터에 다른 묘박지로 이동하겠다고 교신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고 P호는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일본 영해를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심지어 당시 운항은 관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무단 출항이었다. P호와 교신이 끊겼다는 관제센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특공대, 경비정, 구조정,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P호를 뒤쫓았다. 도주 선박을 발견한 해경은 조명을 비추며 정선 명령을 내렸지만 P호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A씨와 선장 B(48)씨, 선원들은 P호에 접근하는 해경 경비정에 화재 진압용 소화 장비로 물대포를 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P호는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해경 접근도 방해했다. 해경은 공해까지 추격하다 예광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고 P호에 특공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A씨와 선장, 선원 등 6명을 검거했다. 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엔진을 꺼 부유하던 중 일본 영해로 진입한 P호를 부산항으로 예인했다. 지난해 5월 부산항에 입항해 선박을 고친 P호는 수리비 지급 문제로 한 차례 선박이 가압류되자 공탁금 3억여원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기름 유출로 인한 벌금 300만원 미납으로 출항이 정지된 상황에서 다른 조선소에 줄 수리비(13만 4000달러)를 내지 않아 다시 선박이 가압류될 처지에 이르자 러시아로 돌아가려고 야반도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P호 선주 A씨는 선박 가압류를 피하려고 P호를 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라고 명령했지만 선장 B씨가 거부하자 한국에 입국해 직접 배를 무단 출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본 영해로 진입하면 한국 해경이 검거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전에 붙잡혔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김용중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강제집행면탈, 출입국관리법·해양경비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장 B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기관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해경에 물대포를 쏜 선원 3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수리비 지급을 면하려고 P호를 무단출항시켰고 추격하는 해경과 경비정 등에 물대포를 쏴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는 해경 경찰관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은 대한민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어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기부, 손보사 ‘갑질’ 조사에 정면충돌

    중기부, 손보사 ‘갑질’ 조사에 정면충돌

    중기부 “자동차 수리비 제대로 안 줘” 정비업체 지급 내역 등 자료제출 요구 손보사 “무슨 권한으로 현장조사하나” 과태료 처분 나오면 행정소송 나설 듯중소벤처기업부와 손해보험사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기부는 손보사를 상대로 ‘차 수리비 갑질’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처음으로 나섰다. 반면 손보업계는 조사 권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선다. 자칫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10일 중기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4일 KB손해보험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려다 보험사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중기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손보사들은 정비업체 현황과 같은 기초자료만 건네 주고 수리비 지급 내역을 포함한 영업자료는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보험사 점검은 금융 당국이나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조사를 손보사들이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법 40조에는 수탁·위탁 거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중기부는 대기업에 자료를 요구하고 공무원은 사무소에 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주기로 된 수리비를 덜 주거나 늦게 주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면서 “양측이 사전에 수리 비용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수위탁 관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정비업체 6000여곳 중 4000여곳은 손보사와 계약을 맺고 영업 중이다.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보험사가 말 잘 듣는 정비업체만 우수 협력업체로 지정하고 일감을 몰아주는 일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정비업체에 수리비를 직접 주는 것은 소비자 편의를 위한 것일 뿐 수탁·위탁 거래의 근거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정비업체가 수리비 내역을 보험사에 보내고 직접 보험금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가 중간에서 입금·송금을 하는 불편을 덜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리비가 적정한지 여부를 따지는 것조차 문제 삼는다면 그것은 보험사의 기본 의무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면서 “정비업체 요구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한 보험사들은 과태료 처분이 나올 경우 행정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반대로 보험사를 상대로 한 중기부의 조사 권한이 법원에서 인정되면 향후 보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이번 조사를 주도한 중기부 거래환경개선과도 청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집주인도 대학생도 윈윈… 성동 ‘반값원룸’ 탄생

    집주인도 대학생도 윈윈… 성동 ‘반값원룸’ 탄생

    보증금·월세·이자 부담 훌훌… 상생 도모 올해 50호 공급… 신혼부부로 확대 예정서울 성동구에 지난 2일 대학생 주거비 부담을 덜고, 원룸임대주의 생존권을 실질적으로 지킬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최근 기숙사 신축 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원룸 임대업자들 사이에 생긴 갈등을 풀고 공생 문화를 일굴지 주목된다.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양대·집주인과 뜻을 모아 관내 한양대생들에게 기존 원룸 임대료보다 싼 ‘반값원룸’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한양대 인근 원룸(전용면적 13~16㎡) 평균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이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보증금은 3000만원으로 올리되 월세를 40만원으로 낮추고, 보증금과 월세를 구와 한양대에서 지원한다. LH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900만원을 연 1% 이자로 대출해 주고, 구와 한양대에서 이자를 반씩 부담한다. 월세 40만원은 구와 한양대에서 7만 5000원씩 분담, 15만원을 지급한다. 학생은 보증금 100만원과 월세 25만원만 내면 된다. 구는 사업 참여 주택을 찾고, LH는 사업 참여 주택에 집 수리비도 지원한다. 한양대 근처 한 임대업자는 “한양대 기숙사 건립으로 공실 걱정을 했는데, 이번 사업으로 공실 부담도 덜고 수리비까지 지원받게 됐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총 50호(상반기 21호·하반기29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운영 상황을 분석, 보완해 공급 호수도 더 늘리고, 입주 대상도 신혼부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기숙사 신축으로 임대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생계형 건물주의 임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꾀해 대학과 지역이 공생하는 새로운 청년 주거복지 모델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화전 옆 주차? 파손 각오해야…美 소방당국 트윗 화제

    소화전 옆 주차? 파손 각오해야…美 소방당국 트윗 화제

    최근 미국의 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소화전 옆에 불법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깨는 방법으로 소화 호스를 통과시켜 화재를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A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州) 애너하임 소방본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았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화전 앞에 불법 주차한 차량의 뒷좌석 양 창문이 깨져 있으며 그 사이로 소화 호스가 연결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소화전 앞에 자동차가 주차된 상태에서 근처에 불이 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본적이 있는가? 주차비가 깨친 유리창과 소환장, 그리고 견인비보다 가치가 있는가?”라면서 “애너하임 시민 여러분, 제발 소화전 근처에 주차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금세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며 ‘마음에 들어요’(추천)가 눌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그중 한 네티즌이 ‘창문을 깨지 않아도 소방 호스를 차량 지붕으로 지나게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몇몇 네티즌이 동조했다. 그러자 소방당국은 “아니, 그렇게 할 수 없다. 호스 무게 탓에 차체에 손상을 줘 수리비가 훨씬 많이 들며 호스 각도 또한 적절하지 않아 수압이 충분하지 못해 물을 제대로 뿌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시민의 소유물에 고의로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외에도 또 다른 네티즌이 ‘그러면 호스를 차량 밑으로 통과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소방대원들의 행동에 찬성 견해를 보인 한 네티즌은 소방 관련 사이트 파이어레스큐원을 인용해 소방 호스에 비틀림 등이 있으면 방수량과 수압이 50%로 감소한다고 답했다. 또한 소방대원들은 “우리는 물을 뿌려 불을 끄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시민은 물론 우리 몸도 지켜야 한다”며 화재 발생 시 방수량이 줄면 살 수 있는 생명도 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애너하임 경찰청도 “우리는 오늘 아침 우리의 파트너인 애너하임 소방본부를 지원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소화전 앞에 빨간색 선을 그어놓고 주차를 금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소화전 주변 5m 이내나 소방차 통행로 표식선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 경우 신고에 따라 4~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사진=애너하임 소방본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0억 수표 위조한 60대 “집에서 프린터로 출력”

    100억 수표 위조한 60대 “집에서 프린터로 출력”

    포털사이트 검색·프린터만으로 범행1000만원짜리 수표로 속여 차량 수리비 지불 온라인에서 100억원권 수표 이미지를 다운받은뒤 프린터로 출력해 카센터에서 사용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주모(60)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사기·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개인화물 운송업자인 주씨는 지난해 6월 한 포털사이트에서 100억원권 수표 이미지 파일을 발견해 이를 집에서 출력했다. 6개월 넘게 수표를 보관하고 있던 주씨는 올해 1월 장안동의 한 카센터에서 이 수표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주씨는 자신의 벤츠 차량 수리비 800만원을 지불하면서 위조수표 뒷부분 숫자를 가려 마치 1000만원짜리 수표인 것처럼 속였다. 이후 수표가 든 가방을 카센터에 맡긴 주씨는 시운전을 하고 오겠다며 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 주씨는 특별한 장비 없이 인터넷 검색과 프린터만으로 가짜 수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표를 위조만 해도 처벌될 수 있다”며 “호기심이나 장난으로라도 가짜 수표를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고장나면?…우리동네 따릉이포(鋪)로

    3월부터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와 정비 업무가 동네 자전거 대리점 ‘따릉이포(鋪)’에 맡겨짐에 따라 수리의 신속성을 높이고 골목상권 활성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따릉이포’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동네 점포를 의미하는‘포(鋪)’의 합성어다. 동네 점포를 살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28일 진행된 제28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을 대상으로 한 질의를 통해서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이번 공공자전거 경정비업무가 동네 자전거점포에 맡겨짐으로써 공공자전거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수리비단가가 합리적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따릉이포’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규모 민간 자전거 대리점(영세업자) 50곳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따릉이포’ 사업에 선정된 자전거대리점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계약을 하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이 개별 점포에 고장자전거를 인계하고, 점포는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를 다시 공단에서 회수해 현장에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비항목은 프레임교환, 체인교체, 타이어교체, 펑크수리 등의 항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열 부의장, 서울시 화재피해 위기가정 긴급 생계지원금 증액 환영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의 제안에 따라 서울시 화재피해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금이 종전 13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증액된다.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83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 당시 화재피해 위기가정 지원금이 다소 부족하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화손해보험과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협력기관과 조율을 통해 긴급 생계지원금 증액에 합의했다. 화재피해 위기가정 긴급 생계지원금 지원 사업은 2014년 당시 소방재난본부와 한화손해보험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도움이 필요한 화재피해주민을 대상으로 복구인력이나 기초생필품 등의 물품과 구호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부의장은 “화마로 인해 물적, 심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협력기관에 감사드린다”며 “화재피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화재피해세대 지속돌봄사업’ 행사를 통해 화재피해세대에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2014년 이후 2019년 2월 현재 총 88세대의 화재피해 위기가정에 1억 560만원의 긴급 생계지원금이 지원됐다. 또한 긴급생계지원 대상자 외 화재피해자에 대해 주택 수리비, 화상피해자 의료비, 제조물 결함 화재 피해보상 등의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증금 돌려달라”… 전월세 분쟁 1년 새 2배 급증

    “보증금 돌려달라”… 전월세 분쟁 1년 새 2배 급증

    서울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던 A씨는 계약 기간이 끝나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A씨가 현재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A씨의 짐이 남아 있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주인과의 갈등 끝에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고, 조정 결과 짐을 옮기는 동시에 보증금을 돌려받게 됐다.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보증금 반환이나 수리비 부담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셋값 급락과 맞물려 분쟁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25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산하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차 관련 분쟁 신청 건수는 2515건이다. 설립 첫해인 2017년 108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만 260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증금 반환 관련 분쟁이 1801건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임대 주택에 하자에 따른 수선 의무 관련 분쟁이 2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접수된 2515건 중 569건은 조정이 성립됐고, 935건은 양측이 화해하거나 조정 신청을 취하했다. 이렇듯 분쟁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는 4월부터는 분쟁조정위가 상가 임대차 분쟁 업무까지 담당할 예정이어서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위원회에 근무하는 심사관, 조사관 등 사무국 인력은 총 35명이다. 특히 올해는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관련한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공시지가 인상 등으로 임대료가 오를 경우 영세 자영업자들이 변두리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더욱이 분쟁조정위는 서울과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곳에 설치돼 있다. 만약 강원에 거주하는 임차인이 분쟁을 해결하려면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한다. 법률구조공단 측은 “별도의 예산 편성 없이 기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가 상가임대차분쟁 업무까지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제2의 궁중족발 사태를 막기 위해 분쟁조정위가 출범하지만 업무 혼선을 차단하려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또 “임차인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등 세입자 보호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전월세 분쟁 1년만에 2배↑…보증금 갈등이 최다

    [단독]전월세 분쟁 1년만에 2배↑…보증금 갈등이 최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던 A씨는 계약 기간이 끝나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A씨가 현재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A씨의 짐이 남아 있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집주인과의 갈등 끝에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고, 조정 결과 짐을 옮기는 동시에 보증금을 돌려받게 됐다.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보증금 반환이나 수리비 부담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셋값 급락과 맞물려 분쟁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25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산하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차 관련 분쟁 신청 건수는 2515건이다. 설립 첫해인 2017년 108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만 260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증금 반환 관련 분쟁이 1801건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임대 주택에 하자에 따른 수선 의무 관련 분쟁이 2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접수된 2515건 중 569건은 조정이 성립됐고, 935건은 양측이 화해하거나 조정 신청을 취하했다. 이렇듯 분쟁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는 4월부터는 분쟁조정위가 상가 임대차 분쟁 업무까지 담당할 예정이어서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위원회에 근무하는 심사관, 조사관 등 사무국 인력은 총 35명이다. 특히 올해는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관련한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공시지가 인상 등으로 임대료가 오를 경우 영세 자영업자들이 변두리로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더욱이 분쟁조정위는 서울과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곳에 설치돼 있다. 만약 강원에 거주하는 임차인이 분쟁을 해결하려면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한다. 법률구조공단 측은 “별도의 예산 편성 없이 기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가 상가임대차분쟁 업무까지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 의원은 “제2의 궁중족발 사태를 막기 위해 분쟁조정위가 출범하지만 업무 혼선을 차단하려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또 “임차인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등 세입자 보호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기는 중국] 흠집 난 차량, 차주가 보상으로 원한 건 ‘사탕’ 한 개

    누군가 새 차에 흠집을 냈다면? 쓰린 마음에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게 인지상정일 텐데, 보상으로 ‘사탕 한 개’를 받은 청년이 있다.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 푸난현(阜南县)에 사는 여성 리 씨는 실수로 마트 앞에 주차한 차량에 흠집을 냈다. 아이에게 사탕을 사주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전동차를 몰고 나오면서 저지른 실수였다. 당황한 그녀는 차주를 찾았지만, 차주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잠시 뒤 차량으로 돌아온 차주 뤼 씨는 자신의 차량 앞에 경찰과 여자가 서 있는 걸 발견하고 의아했다. 보아하니 얼마 전 산 자신의 차량에 흠집이 나 있었다. 리 씨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리비를 많이 줄 형편이 못 된다고 전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빈곤 가정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사정했다. 교통경찰은 쌍방 합의를 보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뤼 씨는 “차량 수리비로 10위안(1670원)을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 수리비로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여긴 리 씨는 그 자리에서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두 꺼내 차주에게 주었다. 100위안(1만670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뤼 씨는 돈을 전부 돌려주면서 “정 그렇다면 내게 사탕을 하나 달라”고 말했다. 수리비 10위안도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리 씨가 어안이 벙벙한 채 서 있자, 뤼 씨는 손을 뻗어 그녀의 손에 들린 사탕을 입안에 집어넣었다. 이어서 그는 “보상받은 거에요”라고 말하며, 운전석에 올라 유유히 손을 흔들고 떠났다. 경찰은 뤼 씨가 2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 씨는 “세상에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면서 “정말 고마운 청년”이라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호인이 호인을 만나 ‘사고’를 ‘미담’으로 만들었다”, “사탕 맛이 정말 달콤할 거야”,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야”라는 등 칭찬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박명수, 난청 어린이 수술비 지원..미담까지 ‘피해자임에도..’

    박명수, 난청 어린이 수술비 지원..미담까지 ‘피해자임에도..’

    박명수가 난청 어린이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는 18일 박명수가 5살 난청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는 난청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박명수는 이 단체를 통해 2017년 6월부터 꾸준히 난청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박명수는 사랑의달팽이에 기부를 시작하고 벌써 4명의 난청 어린이들을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게 됐다. 박명수의 선행은 ‘도로 위의 성자’에서부터 시작된다. 2015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한 택시가 박명수 차량을 들이받는 접촉 사고가 있었다. 이날 박명수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70대 고령의 운전사 상황을 배려해 수리비를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 또 과거 한 호텔을 찾았다가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차량 범퍼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해 수리비 견적만 무려 800만 원이 나왔지만, 자신이 수리비 전액을 직접 부담한 사연도 있다. 이렇듯 박명수의 훈훈한 미담과 함께 그의 기부 활동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장입지 제한부터 도시숲 조성까지”… 김포시, 환경문제 개선 장단기 종합대책 나왔다

    “공장입지 제한부터 도시숲 조성까지”… 김포시, 환경문제 개선 장단기 종합대책 나왔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13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오염지역 환경 개선과 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보장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먼저 정 시장은 “그동안 환경오염 대책이 미흡했던 데 대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김포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공장총량제를 확실히 준수하며, 56개업종은 허가를 강력히 제한해 무분별한 공장난립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또 산업이주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현재 용역의뢰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재옥 환경국장과 함께 설명한 종합계획에는 공장총량 제한을 비롯해 악취 저감대책과 위반업체 단속 강화, 영세 사업장 지원방안, 생태·필터 숲 조성안 등 장·단기간에 걸쳐 다양한 개선 방안이 담겼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부시장을 비롯한 9개부서 17개 팀이 모여 환경개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효적 대책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개별입지 억제하고 개발이익 목적 공장설립 방지 시는 무엇보다 공장총량을 제한해 개별로 들어서는 공장의 설립을 억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말 현재 김포시에 등록 된 공장은 6347개에 이른다. 화성시·안산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공장등록 수가 많다. 공장총량제는 수도권 지역의 과도한 제조업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제조시설 면적이 500㎡ 이상인 공장의 신축과 증축·용도변경을 제한하는 제도다. 반면 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제2종근생(제조업소), 제조시설 면적 500㎡ 미만 공장 등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앞서 시는 제조업 관련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실수요자 증빙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개발이익 목적의 공장설립을 방지하기 위한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또 같은 사람이 서로 맞닿은 땅을 분할해 각각 공장허가를 신청해도 단일사업장으로 취급해 편법적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국토부에 기준 강화 요청…계획관리 입지도 제한 시는 공장총량제 실효성을 위해 500㎡ 이상 적용대상 공장 기준을 ‘건축물 중 제조시설면적’에서 ‘건축물의 전체면적’으로 강화하도록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법령개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공장입지와 개발 방지를 위한 조례의 개정도 추진된다. 시는 환경오염배출시설이 집중되는 계획관리지역의 일부 입지를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환경보전종합계획 사전용역과 관련부서와 민관거버넌스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또 현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 돼 무분별한 개발의 단초가 되고 있는 공장유도화지역의 폐지도 추진한다. 내년 ‘성장관리지역 설정기준 및 설정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장유도화지역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환경보전·미세먼지 종합계획 수립… 통합지침 제정 미세먼지 관리와 환경보전 등 환경정책 비전과 방향도 명확히 설정된다. 시는 오는 5월부터 12개월 간 김포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보전종합계획 용역을 실시해 ‘2020~2029 김포시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환경보전계획에는 현안별 세부지표를 선정하고, 환경피해지역 전수 조사와 효율적 관리방안이 담긴다. 개발 사업 대응방안과 도시환경의 질 개선, 토양, 대기, 수질, 소음, 악취, 상하수도, 수자원, 폐기물 관리 등이 용역과제의 주요내용으로 포함된다. 대기오염배출시설, 운행 중인 자동차뿐 아니라 농지매립과 매립장, 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6개 분야 30개 과제의 통합지침도 만든다. 통합지침에는 업종별 가이드라인이 설정되고 배출시설 인허가에 반영한다. 주형·주물업, 플라스틱 용해·압출업, 레미콘 제조 및 골재 파쇄업 등은 특별관리대상 사업장으로 관리카드를 작성해 정밀 관리한다. 도장시설 설치·운영 업체와 건설폐기물 재활용 업체 등 집중관리대상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밀폐시설로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별·계절별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발생원인 정밀 분석,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과 대응매뉴얼 정립 등 미세먼지 관리종합계획이 2020년까지 수립된다. ●기업 시설개선 지원 강화…악취 저감시설은 보완 엄중한 환경단속과 함께 환경문제 해결과 시설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공장등록이 돼 있고 지방세 완납을 필한 기업 중 사업장 면적이 500㎡ 미만이고 건축물 용도가 공장인 영세기업의 환경개선을 단계적으로 지원된다. 1단계로 환경전문가가 기업을 방문해 현장진단 뒤 대응방안을 컨설팅해주고, 2단계로 800만원 한도에서 대기·악취·수질 분석과 배출 인허가 등 대응 매뉴얼 개발을 지원한다. 1, 2단계 개선 절차를 완료한 기업에게는 최대 2100만원 이내 대기오염 배출 방지와 저감시설 설치와 교체, 수리비용이 지원된다. 또 전문 인력이 없거나 시설 가동 비용부담을 겪는 중소·영세 기업에 대한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악취 저감을 위해 자원화센터 폐기물 반입장에 악취차단용 스피드 셔터가 설치되고 자동집하시설의 이송 컨베이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 보완된다. 하수처리공정 일부가 노출 돼 있는 김포레코파크도 시설에 밀폐형 덮개를 설치하고 탈취시설의 용량도 늘리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내년까지 한국환경공단의 악취기술진단을 통해 방지시설을 추가, 보완해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특정지역 수시점검… 환경소송 전담 변호사 선임 시는 배출업소 중심의 정기점검 외에 민원이 많고 오염이 의심되는 특정지역의 수시점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반복해서 위반하고 행정처분을 불이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행정집행을 실시하고, 건축부서에 통보해 무허가 건축물 제조시설 운영을 근절하기로 했다. 또 폐쇄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업장의 행정소송은 환경전담 변호사를 선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현재 28개 업체가 17건의 처분 불복 소송을 시에 제기해 진행 중이지만 법률 전문성 한계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더불어 지난 6월 환경부 특별단속에서 특정유해물질이 검출 돼 폐쇄명령을 받은 업체들의 집단 소송도 예견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환경전담 변호사를 선임, 배치해 소송 대응력을 높이고 지도·점검 시 법률해석에 따른 분쟁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로에 경관조림… 가로숲길·생태·필터숲 조성 미세먼지 경감을 위한 도로 경사면 경관조림과 생태숲 조성 사업도 적극 진행한다. 우선 월곶면 일대 간벌 대상 소나무를 굴채해 내년부터 김포한강로 고촌읍 전호리~운양동 용화사 6km 구간에 식재할 계획이다. 국도비를 확보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신도시, 고촌~걸포 원도심, 양촌 3곳에 도로변 미세먼지 흡착량을 높이기 위한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앞서 시는 걸포사거리~김포한강로 구간의 기존 가로수에 더해 상록수인 선주목 159주를 식재해 미세먼지 저감형으로 구조를 개선했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완충지역에 황사·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층림 구조의 생태·필터 숲 조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기존 산업단지의 녹지를 다층림 필터 숲으로 리모델링하고 향후 산단 및 개발계획 수립 때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개선을 위한 녹지축 확대를 사업자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정하영 시장은 “교통·교육·보육과 함께 환경문제가 가시적으로 해결되지 않고는 시민행복과 김포가치를 말할 수 없다”면서 “김포에서는 법규를 준수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기업만이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한 환경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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