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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노선 못읽던 할머니, 은행일도 척척

    버스 노선 못읽던 할머니, 은행일도 척척

    1년 전만 해도 서모(72·광진구 중곡1동) 할머니는 한글을 몰라 버스를 탈 때마다 몹시 불안했다. 정류소 등에 들어선 노선도를 읽을 줄 몰라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서다. 그랬던 할머니가 싹 달라졌다. 1년간 한글교실에서 공부를 마친 할머니는 “이제 버스도 혼자서 타고, 은행 일도 볼 수 있게 됐다”며 “까막눈을 면하니 인생도 밝아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광진구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제2기 세종한글교실 참가자들의 수료식을 22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종한글교실은 노인 문맹 비율을 낮추기 위해 퇴직 교사, 주부, 봉사자 등 16명이 지역의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료식 대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매주 1회 2시간씩 모두 50회 동안 중곡1동 1·2경로당, 중곡3동, 양마 경로당 등 4개 경로당에서 교육을 이수한 노인 33명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맹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6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80%가 60대 이상 노인이다. 나머지는 장애인, 이민자 등이다. 의욕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초기에는 배우겠다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 김순근 한글교실 봉사단장은 “어르신들의 경우 스스로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싫어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며 “자원 봉사자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몇 차례나 설득한 끝에 수강생을 모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료증은 출석률 80% 이상 기준으로 40회 이상 성실하게 교육을 마친 노인에게만 수여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눈물과 정(情)/손성진 수석논설위원

    힘들게 살아온 가족일수록 눈물이 풍부하다. 함께 고생한 서러움이 이별과 재회의 순간에 북받쳐 오르기 때문이다. 눈물은 곧 정이다. 모국을 찾은 다문화 가정의 동남아 여성이 부모형제와 맞잡고 흘리는 눈물에서 그런 뜨거운 정을 느낀다. 30여년 전 입영전야에 친구들과 만취하고선 다음날 비틀거리며 입영열차에 올랐을 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의 주저앉은 모습을 보았다. 얼마 전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아들을 배웅하러 다녀온 아내에게 눈물이 나더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냥 눈가가 젖은 정도였다고 말한다. 아들의 훈련소 수료식에 나도 같이 가보았더니 띄엄띄엄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이 보일 뿐 대체로 표정이 무덤덤해 보였다. 가족 간의 눈물이 점점 메말라간다. 정이 사라져간다는 뜻이다. 가난과 고생을 많이 겪을수록 눈물을 많이 흘리고 정은 돈독해진다. 동고동락, 동병상련의 애틋한 마음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먹고살 만해지니까 우리의 감성은 무뎌졌다. 이별과 만남에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세상은 삭막해졌다. 연인 간의 이별은 살인을 부를 만큼 살벌해지기도 했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2014 경향하우징페어’ 부산/대구/제주 순회

    ‘2014 경향하우징페어’ 부산/대구/제주 순회

    셀프 인테리어에 이어 셀프 집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집짓기 관련 서적과 강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셀프 하우징이 가능하다. 좀 더 적극적으로 발품을 팔아 건축박람회장에서 자재와 소품을 직접 비교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최신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건축전시회 경향하우징 페어가 부산과 대구, 제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2014 부산경향하우징페어’는 9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14 대구경향하우징페어’는 10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엑스코(EXCO)에서, ‘2014 제주경향하우징페어’는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진행된다. 부산/대주/제주 전시는 지난 2월 KCC, 홈씨씨인테리어, LG전자, 예림 등 국내 대표 건축자재 기업들의 참가 속에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 순회 전시회의 일환이다. 이번 건축 전시회에도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함께 각 지역 대표 업체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건축박람회 전시품목은 인테리어 제품과 조명, 가구를 비롯해 전원주택, 구조재, 석재, 바닥재, 내장재, 외장재, 목재, 건축공구, 조경시설물, 방수재 등 건축 자재와 공구, 소품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품목 관람 외에도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는 세미나도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주최의 ‘2014 부산 우드 페스티벌(Play House 구조 이해)’, ‘2014 부산 우드 페스티벌(기증식 및 수료식)’이 개최된다. 부산건축사회와 부산건축가회,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주최의 ‘2014 부산 목조건축 설계-구조 워크샵’도 열린다. KCC 주최의 ‘2014/15 KCC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한국가상현실의 ‘코비아키3 실습 교육’, 강남쏠라의 ‘히트펌프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대구에서는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주최의 ‘2014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세미나’와 대경전원주택협회와 ㈜이상네트웍스 주최의 ‘건축주와 대경전원주택협회의 만남’, KCC 주최의 ‘2014/15 KCC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한국가상현실 주최의 ‘2014 코비스쿨 대구 집체 교육’이 치러진다. 제주에서는 국토교통부 주최의 ‘국토교통부로부터 직접 듣는다! 최신 주택 건설 기준/정책 바로 알기’ 세미나가 개최된다. 전시 참가자들에게는 푸짐한 경품의 혜택도 제공된다. 박람회장 입구에서 응모권을 작성하면 부산에서는 고급스탠드, 캔들라이트, 접이식 빨래건조대, 고급목재스툴, 전기레인지, 에드워드권 프리미엄 냄비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대구와 제주 박람회장에서는 접이식 빨래건조대, 수저세트, 티스푼 세트 등의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경향하우징페어는 제주시내에서 전시장까지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한편 경향하우징페어는 매월 이메일로 발송하는 ‘KH 뉴스레터’를 통해 참가기업들의 다양한 소식과 전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H 뉴스레터 무료구독 신청과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hfair.com)또는 사무국 전화(1577-669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 개최 1주일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관신청을 하면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부산경향하우징페어는 9월 23일(화)까지 신청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정고시 출신 공군 조종사 꿈을 이루다’빨간 마후라’ 목에 건 대한건아 2명

    검정고시 출신 공군 조종사 꿈을 이루다’빨간 마후라’ 목에 건 대한건아 2명

    같은 고등학교 2년 선후배 사이면서 고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거쳐 함께 조종사의 꿈을 이룬 두 장교가 눈길을 끈다. 29일 제1전투비행단 기지강당에서 열린 올해 2차 고등비행 수료식에서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건 정윤석(공사 61기·25), 이진범(학군 40기·24) 중위가 주인공이다. 공군 조종사의 꿈을 공유한 두 사람은 고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거쳐 각각 공군사관학교와 항공대학교에 진학했다. 선배인 정 중위는 공사 입시에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일반대학에 진학했으나 우연히 대구 비행장에 착륙하는 F-15K 전투기의 모습을 보고 공사 입시에 세 번째 도전해 합격, 결국 조종사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 중위도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항공대에 진학해 학군 40기로 임관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선생님의 추천으로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정 중위를 처음 알게 됐다. 정 중위의 꿈을 향한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이 중위는 자신도 조종사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정 중위의 뒤를 따랐다고 한다. 정 중위는 “먼 길을 돌아 조종사의 꿈을 이룬 만큼 그 과정들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막역지우(莫逆之友)인 이 중위와 함께 발전하는 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중위는 “정 중위는 고교 자퇴를 고민할 때도 큰 힘이 되어준 진정한 멘토였다”며 “정 중위와 함께 조국 영공방위에 전력을 기울이는 멋진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앞으로 정 중위는 제20전투비행단에서, 이 중위는 제1전투비행단에서 각각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을 받고 전투 조종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 새내기 36명이 우리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1년 8개월간의 엄격한 고등비행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앞으로 각각 전투기 입문과정 또는 전환·작전가능훈련을 거쳐 일선의 작전현장에 배치된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수료생 전원에게 직접 빨간 마후라를 매어주며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선봉이자 미래전의 주역으로서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하는 고귀한 사명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 11번가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수료식 진행

    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 11번가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수료식 진행

    서울예술전문학교(이하 서예전) 패션디자인학과가 산학협력 차원에서 SK플래닛 11번가와 추진한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이 지난달 31일 서울예술전문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은 수료생 16명과 송은영 서예전 패션예술학부장, 11번가 셀러운영팀 김연미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포트폴리오 관람, 개식사, 참석자 소개 및 관계자 인사, 수료증 수여, 우수자 상장 수여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11번가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1기 수료생들에게는 평생교육원 애프터 케어 프로그램, 11번가 셀러존 교육 프로그램, 매출 향상을 위한 1:1 컨설팅, 사진 컨설팅, 오픈마켓 판매지원을 위한 상세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우수학생으로 선정된 조성미, 남경희, 김종율, 이광운 씨 등 총 4명에게는 매출 분석 및 컨설팅 지원, MD 미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예전 패션디자인학과는 지난 3월, 11번가와 패션 e-비즈니스 동반성장 창업 모델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전문분야 강사 교육 상호지원, 학생의 현장실습 및 인턴십 제도 실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과정은 인터넷 환경에서 판매되는 패션상품기획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패션머천다이징의 개념을 이해하고, 패션상품을 기획하는 구체적인 과정과 실제 사례를 통해 인터넷 패션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남인천캠퍼스 디스플레이인쇄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남인천캠퍼스 디스플레이인쇄과

    혹자들은 인쇄를 ‘한물간 기술’이라고 말해 왔다. 디지털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려 ‘곧 사라질 업종’이라고도 했다. 신문·잡지와 같은 출판인쇄가 주 교육 분야였던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출판인쇄과도 같은 운명이었다. 교육을 마치고 어렵게 출판인쇄업체에 취업하지만 열악한 근무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판인쇄의 불황으로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점점 사라지고 학생들도 기피하던 출판인쇄과가 ‘귀한 몸’이 됐다. 2009년, 출판인쇄과 교수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깨닫고 학과를 완전 개편한 뒤부터였다.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이 종이인쇄에서 실크스크린 인쇄전자로 전환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 내용을 디스플레이 인쇄 등의 신기술 분야로 바꾸는 대대적인 수술을 했다. 이름도 ‘디스플레이인쇄과’로 바꿨다. 각종 첨단 산업기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초소형 반도체에 글씨와 로고를 새겨 넣는 것은 기본, 스마트폰의 액정 인쇄 등 광범위한 첨단 인쇄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취업률이 오르고 지원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학과 개편 이후 취업률은 2011년 52.8%에서 지난해 60.7%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베이비부머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3개월 단기과정 교육생 22명 중 14명이 수료식 이전에 취업하기도 했다. 취업자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실크스크린 인쇄전자업체에 들어갔다. 입학생들에게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국내 유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재차 입학하는 사례가 2011년 37%, 2012년 35%, 지난해 37% 등에 이르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발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인재들에 대한 프로필을 만들어 기업체에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관련 유명 기업들과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 교육을 실시하자 취업률이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게 됐다.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강소 중소기업은 물론 삼성모바일, LG디스플레이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취업생 중 미얀마 양곤에 있는 섬유인쇄기업 ALL ACE의 생산관리 총책임자 전명기(56)씨는 대표적인 성공 취업 사례다. 한때는 ‘우수 무역인상’을 받는 등 한 회사의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그였으나 2008년 야심 차게 시작했던 구리광산사업이 실패하면서 창업 19년 만에 실직자 신세가 됐다. 3년간 직업을 구하지 못했던 그는 ‘나만의 기술을 하나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운영하는 디스플레이인쇄직종의 베이비부머 훈련이었다. 교육은 3개월의 단기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생 모두가 인쇄기술을 접해 본 적이 없었지만 교수들의 밀착지도로 기초부터 응용까지 꼼꼼하게 익혔다. 지도교수였던 정명식 교수는 수료일이 다가오자 전씨의 경력을 다시 한번 유심히 들여다봤다. 이어 매년 두 차례 기술 컨설팅을 위해 방문했던 ALL ACE에 지난 4월 전씨와 동행해 면접을 주선했다. 그 결과 전씨의 해외 영업과 기업 경영 경험, 영어 구사 능력, 그리고 스크린인쇄 실무 교육을 받았던 점이 주효해 양곤 공장의 생산관리 총책임자로 취업이 확정됐다. 전씨의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원)로 판매 실적에 따라 증감하는 옵션이 붙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전씨는 “그동안 쌓아 온 경력에 기술을 보탰더니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희상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도 다른 교수들처럼 교육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직접 유명 기업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화장품 네일 제품을 생산하는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 회사 ㈜제이씨코리아를 방문해 조성재 부사장을 만났다. 제이씨코리아는 화장품 네일 제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실크스크린 인쇄 전문 기업이다. 조 부사장은 “수도권 명문대학 졸업생과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을 모두 채용해 봤지만 업무 능력에서는 한국폴리텍대학 디스플레이인쇄과 졸업생의 높은 기술 숙련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학생 2명의 채용을 확정 지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픔 아니까… 외국인 환자 돌보는 다문화 여성들

    한방 의료관광특구 추진에 나서는 강서구가 지역 결혼이주여성을 외국인 환자 간병인으로 양성해 눈길을 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은 물론 외국인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서구는 31일 염창동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국제 간병인 20명의 탄생을 알리는 수료식을 했다. 러시아와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기다리던 수료증을 받았다. 2012년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김마리나(34)씨는 “처음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국제간병인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낯선 땅에 들어와 막막했던 때를 떠올리며 외국인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온 지 10년을 훌쩍 넘긴 중국 동포 김미화(53)씨도 “일하면서 고향 사람도 만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직업”이라며 “지속적으로 국제 간병인 교육이 이뤄져 다문화가족들의 정착에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낯선 땅에서 국제 간병인이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강서구가 시행하고 있는 ‘국제 간병인 양성과정’ 덕분이다.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외국인 맞춤 간병인 양성과정으로 의료관광의 전반적인 현황 및 방향, 국가별 의료문화 특성, 간병 실무에 필요한 이론, 실습 등 체계적인 훈련 내용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국제 간병인이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기관의 문의가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또 “국제 간병인과 같은 의료 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구에서 추진 중인 의료특구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해병대 명예 얻은 세 청년 빨간 마후라도 OK

    해병대 명예 얻은 세 청년 빨간 마후라도 OK

    해병대 장병들이 군복에 다는 ‘빨간 명찰’은 고된 훈련 끝에 얻는 자부심으로 통한다. 공군 조종사의 ‘빨간 마후라’는 불굴의 의지와 열정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상징물을 모두 얻어낸 청년들이 있어 화제다. 공군은 22일 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에서 ‘2014 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해 지난 1년 8개월간 훈련을 거친 신임 조종사 60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김준영(28), 김태건(28), 정지원(26) 중위는 해병대 병사로 만기 제대한 뒤 공군 학사사관 128기로 재입대해 2012년 6월 임관했다. 김준영, 김태건 중위는 한국체육대 05학번 동기로 해병대 2사단에서 2005년 말부터 2007년까지 같이 복무했다. 비행 훈련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됐다. 여기에 1년여 늦게 해병대 1사단에서 복무했던 후배 정지원 중위가 합류하게 됐다. 정 중위는 “훈련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해병 선배님인 두 분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해병대 복무 시절 공군 에어쇼를 보고 조종사를 꿈꿨다는 김준영 중위는 “해병대와 공군은 많이 다르지만 일전불퇴의 정신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조종사는 앞으로 전투기 입문 과정과 작전 가능 훈련을 받은 뒤 F16K, KA1, F5 항공기를 조종하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관악 ‘피카소 키우기’ 시즌 2

    관악구가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예술영재교육원은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구와 서울대 미대가 함께 추진하는 미술 분야 영재 교육 기관이다. 서울대의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 기자재 등을 적극 활용해 인문사회과학 등과 예술이 융합된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3명이 수료한 1기 교육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동안 미술관, 아트센터 등의 현장 체험, 이론 및 실기 수업 등으로 짜였다. 올해 1월에는 학생들의 창의력이 돋보인 작품 360점을 모은 전시회가 수료식을 겸해 열리기도 했다. 2기엔 동양화과, 조소과, 디자인 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2개 반이 구성돼 학기 중 토요일, 방학 기간을 활용해 서울대 강의실 등에서 교육을 받는다. 미술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지역 초등학교 6학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22~29일 응시 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등기우편으로 서울대 조형연구소 내 예술영재교육원에 접수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과 실기, 면접을 거쳐 38명을 확정한다. 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사회적 배려 학생을 추가로 뽑는다. 구 관계자는 “단순한 미술 교육을 떠나 창의적인 사고와 감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라며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 분야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30대에도 밀리지 않는 체력 ‘늠름 자태’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30대에도 밀리지 않는 체력 ‘늠름 자태’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강동호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강동호가 지난 24일 강원도 홍천군 1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신병교육대장 표창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동호는 훈련소에서 다른 신병들의 모범이 되고 우수한 훈련 성적을 받아 신병교육대장 표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강동호는 군복을 입고 베레모를 쓴 채 이전보다 더 늠름해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동호는 지난 3월 30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로 군대에 입대한 바 있다. 11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아 현역병으로 21개월간 복무한다.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대단하다”,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얼마나 훈련 잘 했기에”, “강동호 신병교육대장 표창,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광복군총사령부/서동철 논설위원

    대한민국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京)에서 창설됐다. 임시정부가 광복군을 조직한 것은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과 싸워 이김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전승국의 자격으로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뜻이었다. 앞서 장개석 정부는 1937년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에 밀리자 양쯔장(揚子江)과 자링장(嘉陵江)의 삼각주에 자리한 충칭을 임시수도로 삼았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虹口)공원 의거 이후 중국의 지원을 받던 임시정부도 상하이에서 충칭으로 옮겨갔다. 광복군은 목적을 달성하고자 다양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인도와 미얀마 전선에서 영국군과 첩보 작전을 펼친 인면전구공작대(印緬戰區功作隊)도 중요한 군사활동의 하나였다. 공작대는 1943년 충칭에서 현지로 파견됐고 ,1945년 해방 직후 귀환하기까지 최일선에서 광복군의 존재 이유를 세계에 알렸다. 일본어에 능했던 9명의 대원은 3개월 동안 인도 델리 외곽의 가지아바드에서 영어를 비롯한 특수 공작 훈련을 받았다. 이후 영국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대표적 전투로 꼽히는 1944년 임팔 대회전에도 투입돼 선무방송, 포로심문, 기밀문서 해독에 전과를 올렸다. 1945년 광복군의 한반도 진공 계획인 독수리작전(Eagle Project)도 같은 목적이었다. 3개월의 첩보 및 통신 훈련을 통과한 대원들을 5개 전략거점인 서울, 부산, 평양, 신의주, 청진에 침투시켜 육·해·공군 기지와 군사 산업 시설, 교통망에 대한 정보를 수집토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지하운동의 규모와 활동 내용, 그리고 한국인의 호응 정도를 파악해 대중봉기를 지원하는 임무도 부여되었다. 하지만 50명의 1기 훈련생 가운데 38명의 수료식이 열린 9월 4일은 이미 전쟁이 끝난 뒤였다. 충칭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엊그제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를 만나 광복군총사령부 건물의 ‘원형복원’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사조직의 본거지이자, 한말 의병에서 비롯된 항일무장투쟁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본거지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도심 재개발로 헐릴 위기에 있는 총사령부 건물을 이전 복원하는 방안을 충칭시와 협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정 총리가 직접 나서 ‘문화는 있는 자리에 보존해야 한다’는 논리로 제자리 복원에 긍정 답변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하얼빈역의 안중근 기념관에 이은 고위 인사 방중이 거둔 역사 협력의 두 번째 중요한 성과가 된다. 하얼빈이든, 충칭이든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가 중국인들에게도 협력의 보람을 느끼게 해 주면 좋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교육센터 8기 수료식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교육센터 8기 수료식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수입차딜러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사후관리를 책임질 서비스마인드가 함양된 인재가 절실해지면서 수입차판매 업체들이 딜러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아우디 공식 딜러 태안모터스(대표 서덕중, www.teianmotors.com)는 자체 교육센터에서 제8기 교육생 30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열린 수료식에는 태안모터스의 임원진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8기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아우디 인천전시장, 일산전시장, 목동전시장, 용산전시장, 한강대로전시장, 도곡로전시장 등 태안모터스 6개 전시장에 실전 배치된다. 지난 7기까지의 교육생들이 실제 영업현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이번 8기 교육생에 대한 태안모터스의 기대도 크다. 8주간 진행된 교육에서는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교육이 아닌, 아우디의 전문가로 프로세일즈맨일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세일즈 프로세스뿐 아니라 금융과 중고차처리, R/P 등 외제차 딜러로서 갖춰야 할 모든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태안모터스 영업본부장인 심욱정 상무이사는 “태안모터스의 수입차 딜러 양성 전문교육은 업계에서도 놀랄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태안교육센터는 자동차 판매경력이 없는 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수입차 전문딜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모터스의 서덕중 대표는 2012년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현재 8기까지 총 11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서 대표의 이같은 교육 철학은 우수한 영업인재를 육성하고 아우디의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플랜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기존 교육센터를 동작구 대방동으로 확장 이전, 더욱 업그레이드된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고요? 천만에요. 꼭 ‘꽃신’을 신겠습니다.”  지난 1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수료식. 김금비(21·여)씨는 5주 훈련을 마친 남자친구와 만날 생각에 매우 들뜬 모습이었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는 김씨는 “남자친구와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이 처음이라 힘들었다”면서도 “수료식 후 영외 면회 시간에 그동안 남자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초코우유, 돼지갈비, 닭강정, 삼겹살을 함께 먹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까마득하게 남은 군 생활 동안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상병, 병장이 되면 남자들이 군화를 거꾸로 신는 일이 더 많다고 해 걱정”이라면서도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꽃신을 신은 다음에 꼭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사이에 변심한 여성을 가리켜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말한다. 다른 남자에게 정신이 팔린 여성이 고무신을 바로 신을 여유도 없이 도망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전국 ‘곰신’(인터넷상에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들의 ‘꽃신을 신겠다’는 열정은 장병들의 패기만큼이나 뜨겁다. 꽃신은 남자친구가 전역할 때까지 곁을 지킨 곰신들만 신을 수 있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수료식장에서 남자친구 윤현수(20) 이등병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이나래(20·여)씨는 “남자친구의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 덕분에 3년이라는 시간을 사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간의 군 생활 역시 큰 무리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20·여)씨 역시 “지난 설날 남자친구가 사격 포상으로 받은 쿠폰으로 전화통화를 한 이후 한 번도 목소리를 못 들었는데 오히려 애틋함이 깊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5주 만에 수료식장에서 아들을 만난 훈련병 가족들의 표정은 입소식 때보다 한층 활기찼다. 오전 11시쯤 수료식이 끝나자마자 가족들은 연병장에서 한층 씩씩해진 아들과 포옹한 뒤 서둘러 훈련소를 빠져나갔다. 영외 면회가 오후 5시면 끝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직접 밥상을 차려 주고 잠시라도 편히 쉬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훈련소 인근 펜션, 모텔 등 숙박업소로 향한 부모들도 많았다. 최은숙(56·여)씨는 “아들을 만날 생각에 어제부터 김밥, 샌드위치, 불고기 등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마치 소풍 전날처럼 설렜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들이 5주 만에 몰라보게 늠름해졌다”며 “전역할 때쯤이면 진정한 대한민국 청년으로 거듭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소 내 의무대 건물 앞에 텐트를 치고 수료식을 파티처럼 즐기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김태희(21) 이등병을 면회하러 온 김재윤(44)씨는 “짧지만 아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직접 텐트를 쳤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마음껏 구워 먹여 힘을 보태고 싶다”며 웃었다.  논산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나·까 힘들어도 나는 한국인”

    [커버스토리] “다·나·까 힘들어도 나는 한국인”

    육군훈련소가 연간 배출하는 훈련병은 12만명. 나이, 직업 무엇 하나 공통점 없는 이들이 한데 모여 분대장의 지휘에 따라 5주간의 훈련을 거친 후 늠름한 대한민국 군인으로 태어난다. 이 가운데 국외 영주권자들은 관심의 대상이다. 외국 영주권을 가졌거나 영주할 목적으로 국외에 거주하면 병역의무가 없음에도 ‘뿌리를 찾겠다’며 군 입대를 주저하지 않은 이들이기 때문이다.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2007~2012년까지 그 숫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지난 19일 육군훈련소에서 국외 영주권자인 박헌(23)·전진길(20) 훈련병을 만나 입대를 결정하게 된 이유 등을 들어 봤다. 또한 우수 분대장의 입을 통해 ‘훈련소 생활 잘하는 법’을 전한다.“끈기와 열정, 도전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정신을 배우고 뿌리를 찾고 싶다.”(박헌 훈련병) “단체 생활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맞춰 가는 문화를 배우고 싶다.”(전진길 훈련병) 1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만난 박헌·전진길 훈련병은 국외 영주권자로서 군 복무에 대한 의무가 없음에도 입대를 결심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박 훈련병은 1991년 부모님이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에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4년 미국으로 간 뒤 잠시 한국에 돌아왔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혼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이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해 뉴욕주립대에서 금융공학을 공부하던 중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지난 1월 귀국했다. 전 훈련병은 4세 때이던 1997년 간호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미국에 갔다. 청소년기를 낯선 환경의 미국에서 보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혼자 한국에 돌아와 아버지와 생활해 왔다. 입대를 결심하는 데는 해병대 출신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도 한몫했다. 전 훈련병의 가족은 해병대 사랑으로 유명하다. 증조부를 시작으로 할아버지, 큰아버지 4명, 아버지까지 모두 7명이 해병대 출신이다. 전 훈련병은 “아버지께서 해병대는 아니더라도 군대에 가서 한국의 조직문화를 한번 배워 보라고 권유하셨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란히 소대장으로서 56명의 훈련병을 인솔하는 등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다. 박 훈련병은 “시간을 정확히 지키거나 모든 것을 질서 있게 정리·정돈해야 하는 부분은 아직 생소하고, 오(伍)와 열(列)등 군대용어를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게 낯설다”고 말했다. 전 훈련병 역시 “말끝마다 ‘-다’ 나 ‘-까’를 붙여야 하는 건 지금도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남은 4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이들은 수료식 후 전국의 각 자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내기 사원들의 각오

    새내기 사원들의 각오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JW중외그룹 본사에서 열린 신입사원연수 수료식을 마친 새내기 사원들이 한성권 JW중외제약 사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회사는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형 사원증과 명함을 전달하는 이색 행사를 진행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인문학 강좌 듣고 인생 다시 사는 기분”

    “인문학 강좌 듣고 인생 다시 사는 기분”

    “제 인생 최초로 졸업을 했어요. 세상을 향한 작은 첫발을 내디딘 오늘, 제 인생은 이미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 9기 수료식이 끝난 뒤 주의식(74)씨의 얼굴에는 엷은 미소가 번졌다. 주씨는 “1년간의 인문학 과정을 마치고 나니 앞으로 어떤 일이라도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의 여파로 사업에 실패한 주씨는 가족을 잃고 7년여 전부터 거리를 떠돌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서울역에서 알게 된 한 노숙인의 추천으로 지난해 3월부터 서울역 인근에서 인문학 수업을 듣게 됐다. 대한성공회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2005년부터 노숙인 자립을 돕기 위해 ‘성프란시스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안성찬 서울대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들이 일주일에 세 번 25명의 노숙인들에게 철학과 문학, 글쓰기, 예술사, 한국사 등을 가르친다. 주씨는 “처음에는 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없는 내가 과연 인문학 수업을 이해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면서도 “수업에서 만난 젊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대화를 하면서 인생을 다시 사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9기 졸업생 회장을 맡았던 주씨는 앞으로도 졸업생들과 매달 한 차례씩 만나 노숙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주씨는 “현재 서울 지하철 남구로역에서 노숙인들을 상담하는 공공근로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만나게 될 노숙인들에게 인문학 과정을 들어보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법연수원생 취업률 3년째 반토막

    사법연수원생 취업률 3년째 반토막

    “우리는 과거 어느 때도 겪지 못한 새로운 법조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변화는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 큰 어려움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20일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수료생들에게 건넨 축사에는 법조계가 겪고 있는 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 있었다.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과 법률시장 개방으로 인해 법조인의 공급이 급증한 반면 법률 서비스 수요자들의 수가 그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듯 이날 수료식을 치른 43기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군 복무 예정자를 제외한 43기 연수생 607명 중 284명만 수료 후 직장을 정했다. 취업률은 46.8%에 그쳤다. 2011년 56.1%였던 취업률은 2012년 최저치인 40.9%로 뚝 떨어진 뒤 3년 연속 50%를 밑돌고 있다. 군 입대를 앞둔 179명을 제외한 43기 연수생의 진로는 변호사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07명이 로펌행을 택했다. 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은 40명, 검사는 40명이 각각 지원했다. 공공기관 32명, 일반기업 24명이 뒤를 이었다. 로펌행을 택한 예비 법조인들이 많은 것은 인맥이 형성되지 않은 초임 변호사들의 경우 사건 수임을 하기 어려워 로펌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사법연수원 수석 수료자들은 대부분 법원 및 대형 로펌으로 진로를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연수원을 수료한 34기부터 이날 수료한 43기까지 10년간 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법조인 명단을 분석해 보면 이들 중 5명은 연수원 수료 후 법원행을 택해 전국 지방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3명은 김앤장, 광장, 태평양 등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42기 수석은 군 복무 중이고, 이날 수료한 43기 수석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수석 수료자는 5명이 대원·한영·명덕외고, 부산과고 등 특목고 출신이었고, 4명이 서울대 법대를 나오는 등 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연수원 수료 당시 평균 나이는 27세였다. 사법연수원 교수 출신 한 부장판사는 “공기업, 감사원, 법률구조공단에서 본격적으로 구인에 나서는 1월 말에서 2월쯤이 되면 취업률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예년보다 예비 법조인들의 구직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법학전문대학원이 생겨 법조인들의 숫자가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취업박람회 개최, 전문분야 실무수습의 강화, 지도교수의 적극적 취업지도 등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 FTA센터 中企 해외진출 지원 ‘한몫’

    경기 FTA센터 中企 해외진출 지원 ‘한몫’

    지난 11일 경기 부천상공회의소에서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제4기 경기FTA종합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렸다. 경기자유무역협정(FTA)활용지원센터가 도내 중소기업의 무역 일을 돕기 위해 전국 16개 FTA센터 중 유일하게 마련한 교육과정으로 이날 기업인 44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과 관세청으로부터 원산지관리전담자로 지정될 수 있는 교육점수를 받는다. 한 달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한 기업인은 “무역부터 FTA 관련 실무적인 내용까지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구성된 데다 야간에 교육을 진행하는 등 무역을 하는 기업인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운영하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중소기업의 FTA 활용 극대화에 한몫하고 있다. 20일 도 경제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센터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실무자 교육을 비롯해 원산지 교육 및 확인사업, FTA 설명회, 기업체 방문 컨설팅, FTA 해외마케팅 및 FTA 전문가 육성 등 FTA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정석기 경기FTA활용지원센터장은 “센터는 내년에도 기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기업체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지난 6일 아침 8시 집무실에 정상 출근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국장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 하루 일정에 들어갔다. 8시 30분, 남이섬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가기 위해 시청사 앞에 모인 60명의 주민자치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덕담과 격려 인사를 나눴다. 10여분 후 번갯불에 콩 볶듯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내버스 기사 친절 및 안전교육 특강에 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순천·동신교통 기사 160여명을 상대로 30분 동안 외부인들에게 선입관을 줄 수 있는 태도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10시 시청 소회의실로 건너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와 CJ헬로비전아라방송과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지역 영상 문화 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서로 힘을 보태는 자리다. 10여분 만에 끝나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직원 10여명이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 중이었다. 화장실도 뛰다시피 다녀 온 조 시장은 11시 덕월동 농업교육관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귀농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리는 자리다. 조 시장은 조합원 57명을 대상으로 농업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귀농인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인사말을 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를 가리킨다. 오전에만 네 차례 강의하고 업무보고를 받고 굵직한 결재까지 마쳤다. 지켜보기만 한 기자는 기진맥진했지만 조 시장은 덤덤해 보였다. 오찬 자리로 이동하는 조 시장을 따라가며 “이제 점심이라도 편하게 먹겠구나” 하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식사도 업무의 연장이었다. 순천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도권 기업인과 만난 것이다. 1시간 20분에 걸친 식사를 끝내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온 그는 국제정원박람회장 콘퍼런스홀로 떠났다. 오후 2시. 순천·여수·보성·고흥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연수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다. 조 시장은 35분을 기다린 끝에 5분 연설을 하고 5분을 경청한 후 2시 45분에 자리를 떴다. 나오는 길에 전남도청 국장을 만나 10여분 환담을 나눈 조 시장은 주차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3시 시장실에서 ㈜하이트진로 순천사랑 기금 전달식을 할 예정이어서 지점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조 시장은 회사 측에 순천 시민들을 채용하고,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는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3시 15분 시장실에서 이들을 배웅하고 돌아선 순간 비서실 팀장이 접견실에서 순천미술협회 이사 7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 약속도 없이 찾아온 손님이다. 10분 동안 민원을 경청한 조 시장은 담당과에 검토를 지시하고 곧장 직원들의 서류를 결재하기 시작했다. 시민소통과, 경제통상과 팀장들에게 업무를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 4시 순천대학교에서 열리는 ‘가든문화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교육훈련생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서려는 순간 광양시 국제문화교류센터장이 불쑥 나타났다. 협조를 부탁하는 말이 오가는 동안 비서실 직원들은 안절부절못했다. 스케줄이 한번 틀어지면 도미노로 계속 어긋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승용차 안에서 “낮잠 잘 시간이 없어 차량 이동 중 하루 한두 번 5분쯤 눈을 붙이고 나면 피로가 다소 풀린다”며 “유일한 운동은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 걷거나 급할 때 뛰어다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오전 8시 45분 여수공항에서 서울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을 땐 마주친 지인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자마자 3초 만에 코를 골며 곯아떨어진 일도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악수하고 돌아서자 코를 골아 놀랐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비서실 팀장은 “기자님! 시장님 출근 전인 아침 7시부터 하루 동안 동행하면 1억원을 준다고 해도 못 할걸요”라며 빡빡한 일정을 표현했다. 시청에서 순천대까지 곡예하듯 빠르게 빠져나가 10분 만에 겨우 시간을 맞춘 조 시장은 교육생 56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인사말과 시장 표창장 수여, 합동 사진촬영을 마치고 4시 35분 다시 시청으로 이동했다. 5시 소회의실에서 전남인재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다. 4시 50분 도착한 시장실에는 결재를 받으러 온 공무원과 예산 협조를 부탁하는 체육회 관계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투리 시간마저도 업무의 연속이었다. 5시부터 초·중·고·대학생 54명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한 조 시장은 격려인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5시 50분 집무실에서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과 20여분 동안의 면담을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끝냈다. 조 시장은 평상시 저녁 식사를 서너 번씩 한다. 저녁 식사 약속도 여러 개 겹쳐 이곳저곳 가야 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지칠 때도 있지만 나의 기운으로 인해 시민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사소한 만남까지 소중히 여긴다”며 “다른 단체장 역시 똑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외환위기 실직에 꿈 잃었다, 호텔리어 교육서 꿈 찾았다

    외환위기 실직에 꿈 잃었다, 호텔리어 교육서 꿈 찾았다

    “노숙인이란 꼬리표 때문에 일자리 찾기가 어려웠고 설령 취업하더라도 일반인과 차별이 심했어요. 이번에 호텔에 취업하게 돼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노숙인 김명동(43)씨는 오는 11일부터 서울 주요 호텔에서 당당하게 호텔리어로 일하게 돼 꿈에 부풀어 있다. 비록 청소 업무 등을 맡게 됐지만 김씨에게는 힘차게 새 삶을 시작하는 날이다. 김씨는 미싱·봉제일을 해오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부모와의 갈등도 커지면서 길바닥에 나앉았다. 쉼터인 서울시립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며 삶에 대한 의지도 희미해졌다. 이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서울시와 ㈜신세계조선호텔이 함께 시작한 ‘노숙인 호텔리어’ 일자리 창출사업 덕분이다. 김씨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희망 호텔리어 스쿨 제2기’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았다. 2주간의 호텔리어 교육 프로그램을 최우수 성적으로 당당히 마친 것이다. 그를 포함한 노숙인 17명이 호텔 협력사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6명은 호텔, 8명은 이마트, 2명은 백화점, 1명은 타 직종에서 일하게 됐다. 수료증을 거머쥔 김씨는 “성실히 일하면 승진도 가능하다는 게 동기를 불어넣었다”며 “돈도 모으고 저 스스로 당당해지면 결혼도 해야지”라고 되뇌었다. 희망 호텔리어 교육은 지난 6월 제1기 17명에 이어 다시 수료생 17명을 배출해 새 출발을 다지게 됐다. 노숙인들이 호텔 직원으로 일할 수 있게 이론(서비스 스탠더드, 감성교육, 시청각교육 등)과 현장 실무(진공청소기, 스크러빙 기계 방법, 왁스작업 등)를 가르치는 2주 과정이다. 노숙인들은 시립게스트하우스에서 선발했다. 게스트하우스 김승우 기획과장은 “1기생들이 건강, 적성 등을 이유로 중도에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있어서 이번엔 2차에 걸쳐 꼼꼼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노숙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처럼 성과가 나타나자 서울시는 직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업자들은 호텔리어에 한정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호텔리어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을 모색하겠다”며 “노숙인들의 자립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들의 자존감 회복 등을 돕는 감성교육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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